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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쉽게 캐내기 힘든 심해 망간 단괴…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쏙

    [고든 정의 TECH+] 쉽게 캐내기 힘든 심해 망간 단괴…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쏙

    수천 미터 아래 깊은 바닷속에는 여러 가지 심해 생물체와 함께 바닥에 깔린 광물들이 존재합니다. 수심 4000m 이하의 바다 밑바닥에 있는 망간 단괴는 이름처럼 망간을 포함해 철, 니켈, 코발트, 구리 등 경제적 가치가 높은 광물이 풍부한 감자 크기의 금속 덩어리입니다. 따라서 망간 단괴는 오래전부터 미래 자원의 보고로 소개되어 왔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채굴에 필요한 연구를 진행하고 시험 채취도 진행했기 때문에 상업 채굴이 멀지 않았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현실은 아직도 상업 채굴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성과 더불어 환경 오염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과학자들은 엄청나게 수압이 높고 햇빛도 닿지 않는 깊은 바닷속에는 생명체가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심해를 직접 탐사한 결과 예상과는 반대로 심해에도 수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심해 생명체들은 바다 위에서 떨어지는 유기물을 먹이로 삼아 오랜 세월 인간의 눈에 띄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그런데 망간 단괴는 사실 모래 위에 채취하기 쉽게 올라와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감자처럼 반쯤 파묻혀 있거나 혹은 완전히 모래와 진흙 아래 숨어 있습니다. 따라서 트랙터로 농작물을 수확하듯이 기계로 이를 끌어서 채취하는 경우 상당한 에너지가 들어갈 뿐 아니라 거기 있는 생명체가 모두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더 나쁜 것은 엄청난 모래와 흙이 날리면서 물이 혼탁해지면서 직접 채취하는 장소가 아니라 근처에 있던 심해 생물도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견인식 장치로 심해 망간 단괴를 채취하는 방식은 경제성도 떨어질 뿐 아니라 심각한 환경 오염의 문제가 있어 당분간 대규모 상업 채취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망간 단괴에 포함된 금속들이 지상에서 고갈되고 있고 그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가능한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이를 채취하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망간 단괴 스타트업인 임파서블 메탈(Impossible Metal)은 마치 SF 영화에 나오는 로봇 같은 외형의 채취 로봇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인공지능 카메라가 심해에서 망간 단괴를 인식하면 로봇 팔이 이 망간 단괴만 쏙 빼내 수집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일부 심해 생물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물이 혼탁해질 수 있으나 밭을 가는 기구 같은 견인식 장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악영향이 적습니다. 또 에너지 소모량도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6㎞ 깊이의 심해에서 고장 나지 않고 작동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제조사 측은 우선 프로토타입 축소 로봇인 유레카 1을 수심 25m 정도의 얕은 바다에서 테스트했습니다. 인공지능 인식 시스템과 로봇 팔은 정확하게 망간 단괴와 비슷한 크기와 외형의 암석을 수집해 담았습니다. 초기 테스트 결과는 긍정적이지만, 실제로 엄청난 수압이 존재하는 심해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을지, 그리고 과연 경제성이 있을지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합니다. 인공 지능은 최근 제조업은 물론 농업, 서비스 산업 등에서 새로운 해결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공 지능이 광산업에서도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지 미래가 주목됩니다. 
  • 서울시의회,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남궁역 의원’ 선임

    서울시의회,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남궁역 의원’ 선임

    서울특별시의회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제1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에 남궁역 의원(국민의힘·동대문3), 부위원장에 구미경 의원(국민의힘·성동2)과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을 각각 선임했다. 이번 특별위원회는 총 13인의 특별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023년 1월 19일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남궁 의원은 “1983년 서울시 지역난방사업본부가 발족되어 1985년 서울 목동에 국내 최초 지역난방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창립된 서울 에너지 공사는 약 40년간 서울시민들에게 안전한 난방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서울시의 중요한 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사재정 적자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고, 서남 집단에너지시설(2단계) 사업추진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궁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 특별위원회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전문성과 경영능력, 정책 수행 능력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서울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공사의 재정 적자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인지를 다각도로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청문위원회는 경영능력과 자질을 갖춘 우수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체결한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의회간 인사청문회 실시협약’ 및 동 협약에 근거한 합의서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 산하 기관장 채용에 있어 후보자의 경영능력을 검증하고 인사과정의 공정성과 토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 ‘최장 지각’ 예산에도… 실세, 지역구 실속 챙겼다

    ‘최장 지각’ 예산에도… 실세, 지역구 실속 챙겼다

    국회가 지난 24일 새벽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한 내년도 예산안에 여야 중진이나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이 상당액 반영되거나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예산심사에 참여한 의원들이 밀실에서 실속을 챙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25일 국회에서 의결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세종시와 공주역을 잇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사업에 14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정부안 43억 8000만원에 3분의1 정도의 예산이 더해진 것이다. 동아시아 역사도시 진흥원 건립 12억 5000만원 등 정부안에 없던 신규 예산도 다수 확보했다. 같은 당 정우택(충북 청주 상당) 국회부의장은 지역구 내 국도(남일~보은1) 건설 사업 예산 약 35억원을 추가로 증액해 확보했고,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예산 80억원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도 늘었다.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은 지역구 내 하수관로 정비에 25억원을 확보했고,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은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 예산을 23억 4500만원 증액해 반영시켰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동해신항(석탄부두) 관련 예산을 정부안 360억 9800만원에서 5억원 더 따냈다. 더불어민주당 실세 의원들의 지역 예산 챙기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위성곤(제주 서귀포) 의원은 정부안에 없던 서귀포시의 유기성 바이오가스화 사업 예산으로 62억원을 확보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박정(경기 파주을) 의원은 경기 파주시 음악전용공연장 건립 예산으로 30억원을 확보했다. 문산~법원 도로 확장 설계 용역비로 2억원도 반영됐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인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은 “인천 남동구 지역 발전 예산으로 506억원을 확보했다”며 서창~안산 간 고속도로 건설에만 334억원을 배정받았다고 홍보했다. 이 밖에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은 김교흥(인천 서갑) 의원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관련 2억원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및 하수관로 등 관련 예산 70억원을 추가로 편성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쪽지 예산’ 증액은 예결위 공식 회의 석상이 아닌 비공개 협의체에서 이뤄지고 관련 속기록도 남아 있지 않아 사업 타당성 자체를 검증받을 수 없다는 점이 한계다. 성 정책위의장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에서 추가 증액시킨 예산들은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우리 지역만을 위한 예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국가 전체 예산 통과를 위해서도 매일 마라톤협상을 이어 가며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 의원이 지난 23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 가운데 홀로 법인세법 개정안 표결 중 기권을 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표결에서도 재석 의원 274명 중 찬성 203명, 반대 37명, 기권 34명으로 가결됐지만 대통령실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폭이 정부안 3% 포인트에서 1% 포인트로 줄어든 데 대해 가장 아쉬움을 표했다.
  • 예산안 최장 지각에도...여야 실세들 ‘쪽지예산’으로 실속 챙겼다

    예산안 최장 지각에도...여야 실세들 ‘쪽지예산’으로 실속 챙겼다

    국회가 24일 새벽 본회의에서 합의 처리한 내년도 예산안에 여야 중진이나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이 상당액 반영되거나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예산심사에 참여한 의원들이 밀실에서 실속을 챙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25일 국회에서 의결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세종시와 공주역을 잇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사업에 14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정부안 43억 8000만원에 3분의 1 정도의 예산이 더해진 것이다. 동아시아 역사도시 진흥원 건립 12억 5000만원 등 정부안에 없던 신규 예산도 다수 확보했다. 같은 당 정우택 국회부의장(충북 청주 상당)은 지역구내 국도(남일~보은1) 건설 사업 예산 약 35억원을 추가로 증액해 확보했고,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예산 80억원,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 예산 21억 5000만원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도 늘었다.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은 지역구 내 하수관로 정비에 25억원을 확보했고,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은 재해위험지구정비 사업 예산을 23억 4500만원 증액해 반영시켰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동해신항(석탄부두) 관련 예산을 정부안 360억 9800만원에서 5억원 더 따냈고, 동해·묵호항 종합발전계획 수립 예산도 5억원 증액했다. 더불어민주당 ‘실세’ 의원들의 지역 예산 챙기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위성곤(제주 서귀포) 의원은 정부안에 없던 서귀포시의 유기성 바이오가스화 사업 예산으로 62억원을 확보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박정(경기 파주을) 의원은 파주시 음악전용공연장 건립 예산으로 30억원을 확보했다. 문산~법원 도로 확장 설계 용역비로 2억원도 반영됐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인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인천 남동구 지역 발전 예산으로 506억원을 확보했다”며 서창~안산간 고속도로 건설에만 334억원을 배정받았다고 홍보했다. 이밖에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은 김교흥(인천 서구갑) 의원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관련 2억원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및 하수관로 등 관련 예산 70억원을 추가로 편성 받았다. 하지만 이같은 ‘쪽지 예산’ 증액은 예결위 공식 회의 석상이 아닌 비공개 협의체에서 이뤄지고 관련 속기록도 남아있지 않아 사업 타당성 자체를 검증받을 수 없다는 점이 한계다. 성 의원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에서 추가 증액시킨 예산들은 국토균형 발전 측면에서 우리 지역만을 위한 예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국가 전체 예산 통과를 위해서도 매일 마라톤 협상을 이어가며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 의원이 23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 중 홀로 법인세법 개정안 표결 중 기권을 던져 윤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표결에서도 재석의원 274명 중 찬성 203명, 반대 37명, 기권 34명으로 가결됐지만, 대통령실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폭이 정부안 3%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줄어든 데 대해 가장 아쉬움을 표했다.
  • 내년 과기정통부 예산 19조 육박…국가 R&D 예산 30조원 돌파

    내년 과기정통부 예산 19조 육박…국가 R&D 예산 30조원 돌파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비(R&D)가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조 8686억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로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과기정통부 예산은 올해 본예산 대비 2949억원(1. 59%) 증액된 규모다. 또 정부 총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보다 9000억원 늘어난 30조 7000억원으로 처음으로 30조 원을 돌파했다. 미래 혁신기술 선점 사업 예산은 2조 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4. 2% 증가했다. 과기부는 내년도 4대 중점 투자 분야로 미래 혁신기술 선점, 인재양성 및 기초연구 지원, 디지털 혁신 전면화로 삼고 ‘모두가 행복한 기술확산’ 실현을 목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290억원이 신규 편성됐고 현재 GPS를 대체할 수 있는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개발에 올해보다 411억원이 증가한 67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주 과학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우주항공청 설립에는 14억원을 투입한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예산을 배정함으로써 과기부가 우주항공청을 산하 조직으로 배치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반도체 공공 연구시설의 노후 장비 보강 등 반도체 설계검증 인프라에 120억원이 신규 투입되고 국가 반도체 연구실 핵심기술 개발에 64억 8000만원이 편성됐다.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저전력·고용량 데이터센터 구축 실증 예산은 올해보다 84억원 증가한 125억원으로 확정됐다. 차세대 소형모듈 원자로(SMR) 핵심기술에 신규 예산 31억원이, 세계 최초 6G 상용화 핵심기술 개발에 327억원이 편성됐다. 데이터에 기반한 바이오 기술 개발 사업에도 신규 예산이 편성됐다. 데이터 기반 디지털 바이오 선도산업에 37억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치료 원천기술 개발에 55억 5000만원, 뇌과학 기술 개발에 68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유전자 편집·제어·복원·기반기술 개발에는 50억 5000만원이 편성됐다. 디지털 혁신 예산은 올해보다 10. 4% 늘어난 1조9000억원으로 확정됐다. 단순·반복적인 공공업무를 자동화·지능화하고, 국민·기업·정부가 디지털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 예산은 246억원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에 600억원,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지원에 7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는 인재 양성과 기초 연구 지원에 올해보다 6. 6% 증가한 7조 8000억원이 확정됐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위한 SW중심대학 사업에 838억원이, 정보통신방송 분야 혁신인재 양성에 1283억원이 편성됐다.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 ‘모두가 행복한 기술 확산’ 예산은 올해보다 10. 5% 늘어난 6조 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또는 키오스크 활용 교육과 찾아가는 디지털 배움터 사업 등 디지털 격차 해소에 895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정부 총 연구개발(R&D) 예산은 지난해보다 9000억원 늘어난 30조 7000억원으로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내년 정부 R&D 예산은 우주,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차세대원전 등 초격차 기술에 중점 투자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또 청정에너지, 저탄소 생태계, 자원순환 등 녹색 대전환과 산업·공공 분야의 디지털전환 촉진 및 미래 핵심인재 양성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3년도 예산은 국정과제 실현의 기틀을 닦고, 전 세계적인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국가 전략 기술을 확보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기술개발 성과가 어려운 경제상황 극복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의 용산구 청렴공무원은?…‘제12회 청백공무원상’ 선정

    올해의 용산구 청렴공무원은?…‘제12회 청백공무원상’ 선정

    서울 용산구가 제12회 청백공무원상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2011년부터 매년 청렴·결백하고 헌신·봉사를 실천하는 공무원을 선발, 시상하고 있다. 올해 주인공은 교통행정과 임성원 주무관(대상), 홍보담당관 이종순 주무관(본상)이다. 임성원 주무관은 1992년 용산구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임 주무관은 불법건축물 단속, 자동차 대여업체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해왔다. 이번 평가에서는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업무를 공정하게 수행, 구민에게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1994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종순 주무관은 각종 행정업무 전산화, 인터넷 방송국 운영 업무 등으로 다수 직무유공 표창을 받았다. 2005년에는 효행공무원으로 선정된바 있으며, 어려운 이웃에게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등 모범적인 생활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는 지난 9월부터 10월 구청 각 부서장과 동장, 구민으로부터 청백공무원상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아 서류심사, 공개검증, 공적사실 확인 등 절차를 진행했다. 수상자에게는 구청장 표창과 상패, 부상(대상 200만원, 본상 100만원)이 수여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공직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매진할 때 행정에 대한 구민 만족도가 높아진다”며 “신뢰받는 공직문화 확산을 위해 청백공무원을 비롯한 모범사례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손흥민 내세운 메가커피, 점주들에 ‘광고비 60억 분담’ 논란

    손흥민 내세운 메가커피, 점주들에 ‘광고비 60억 분담’ 논란

    ‘축구 스타’ 손흥민을 모델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인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메가커피가 수십억원의 광고비를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커피는 이달 가맹점주들에게 ‘메가MGC커피 가맹점 23년도 광고비 분담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2023년 연간 광고 집행 예상 비용인 60억원을 본사와 가맹점이 50%씩 부담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따라 가맹점주들은 매월 12만원씩을 추가로 내야 한다. 일각에서는 지난 7월 개정된 가맹거래법의 ‘일정비율(광고 50%, 판촉 70%) 이상의 가맹점주로부터 사전동의를 받으면 허용된다’는 점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메가커피 측은 지난 12일부터 광고집행 사전 동의를 받고 있다. 메가커피 측은 공문에서 “커피 프랜차이즈의 빠른 시장변화에서 경쟁적 우위를 선점하고 보다 확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한다”며 “이미 제조, 식품, 명품브랜드의 모델로 기업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효과가 검증된 손흥민 선수를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본사가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발탁해 놓고 점주들에게 광고비 분담을 요구하는 건 당황스럽다는 반발이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나온다. 메가커피는 다양한 점주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메가커피 측은 “점주분들이 전부터 광고 강화를 요구해왔고 점주분들 지지 하에 진행하고 있는데 일부가 반대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우회도로 혼잡도 완화 제도화

    남창진 서울시의원,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우회도로 혼잡도 완화 제도화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남창진 의원(국민의힘·송파2)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안’(이하 “혼잡통행료 조례 개정안”)이 지난 19일 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22일 제315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남 의원이 발의한 혼잡통행료 조례 개정안은 혼잡통행료 우회도로를 고시하고 혼잡통행료 부과로 우회도로의 혼잡도가 증가한 경우 시장이 이를 완화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남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6년 10월 5일 최초의 조례 제정 후 관련 조례 변경에 따른 개정이 3회, 통행료 감면 또는 면제 등의 일부개정이 10회 있었으나 혼잡통행료 징수로 불편을 겪고 있는 우회도로 주민들을 위한 조례개정은 26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졌다.특히, 남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남산터널 연도별 혼잡통행료 수입 자료를 보면 2012년 151억원, 2021년 152억원으로 연간 150억원 정도이며 통행료 징수 업무를 위탁 수행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에 2021년 기준 64억원을 지출하고 남은 86억원을 교통사업특별회계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26년간 수천억원이 교통사업특별회계로 사용됐지만 우회도로를 위해 사용된 비용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는 상태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26년 동안 서울시내 교통 혼잡도를 완화한다는 명분으로 혼잡통행료를 징수하고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본질은 흐려지고 혼잡도 완화보다는 고정적인 서울시 세입원으로써의 역할만 남아있는 형국이다. 최근에 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서울시의회 내부에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폐지의 움직임이 양당에서 각각 나타날 정도로 혼잡통행료 징수 제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남 의원은 “26년 동안 정확한 혼잡통행료 징수 제도의 검증이나 분석 없이 운영해온 부분은 재정비가 필요하고 우회도로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교통량 측정방식이 아닌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징수를 회피하는 차량들의 정밀한 교통량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를 계속해 시행할 계획이라면 우회도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철저히 조사하고 혼잡도가 증가한 경우 완화 방안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회의를 통과한 ‘서울특별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안’은 서울시장의 공포와 함께 시행되며 우회도로는 추후 면밀한 조사·검토 후 고시될 예정이다.
  • [사설] 막판 타협했지만 역대 최악 오점 남긴 새해 예산안

    [사설] 막판 타협했지만 역대 최악 오점 남긴 새해 예산안

    여야가 어제 내년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 법인세율은 1% 포인트 인하하고 금융투자소득세는 2년 유예하기로 했다. 막판까지 첨예하게 맞섰던 행정안전부 경찰국 예산은 정식 예산에 반영하되 50% 감액했다. 야당이 강하게 요구해 온 지역사랑상품권과 공공임대 예산도 일부 책정했다. 핵심 쟁점에 대해 여야가 한발씩 양보한 것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어제 여야에 최후통첩한 게 큰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합위기에 처한 우리 경제를 고려할 때 예산안 처리는 늦어도 한참 늦었다. 예산안만 놓고 보면 이미 역대 최악의 국회다. 입만 열면 ‘민생정치’를 외쳤지만 예산안 처리에 미온적이었다. 특히 법인세율 인하, 행안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 삭감을 놓고 평행선을 달렸다. 국민의힘은 세 사안 모두 윤석열 정부의 정체성과 직결됐다는 이유로, 민주당은 ‘부자감세’와 정부 조직 설치 적법성 논란을 이유로 물러서지 않았다. 여야는 어제 막판 담판에 나서 가까스로 합의를 끌어냈다. 국민의힘이 법인세 최고세율 1% 포인트 인하안을 받는 대신 모든 과세표준 구간의 최고세율을 일률적으로 내려 실질적인 감세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인사 검증의 공정성을 위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장은 검사가 아닌 인물도 맡을 수 있도록 했다. 합의 내용들은 여야나 대통령실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복합위기의 태풍을 헤쳐 나가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고 있다.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역대급으로 낮은 1.6%로 전망했다. 수출 4.5% 감소, 취업자 수 8분의1토막 등 나오는 경제지표마다 암울하다. 예산이 제때 뒷받침돼야 경제활성화는 물론 노동·연금 등 정부의 5대 개혁 추진도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여야가 쟁점 사안에 대한 의견을 접근시켜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에 대해 일괄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만시지탄이다. 그나마 초유의 준예산 사태나 윤석열 정부가 야당 예산안으로 살림을 꾸리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 늦은 만큼 여야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안전운임제 연장과 추가근로제 연장 등 일몰법안 처리도 속도를 내야 한다. 일단 예산안이라는 큰 산을 넘은 만큼 이제부터라도 여야는 그동안 약속해 왔던 민생정치에 올인하기 바란다.
  • 현대重, 국내 첫 LNG·수소 ‘혼소 선박엔진’ 개발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함께 사용하는 엔진 개발에 성공하며 선박 엔진 수소시대의 첫발을 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계열사 현대중공업이 최근 독자 기술로 1.5㎿(메가와트)급 LNG·수소 혼소 힘센(HiMSEN) 엔진을 개발해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LNG·수소 혼소 엔진은 디젤 연료와 LNG, 수소 혼합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 수소 엔진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이 엔진은 성능 시험에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규제 중 최고 등급인 ‘티어3’을 충족해 이산화탄소와 메탄 슬립 절감 효과를 증명했다. 메탄 슬립은 완전히 연소하지 않고 배출되는 메탄을 일컫는다. LNG·수소 혼소 엔진은 선박뿐 아니라 육상용 소형·분산 발전에서의 활용도 기대된다.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중소중견기업 위한 ‘제조서비스 융합 데이터 실증 연구센터’ 운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중소중견기업 위한 ‘제조서비스 융합 데이터 실증 연구센터’ 운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산업융합센터는 중소중견기업의 제조서비스 융합 활성화를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조서비스 융합 데이터 실증 연구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제조서비스 융합 데이터 실증 연구센터’는 총 사업비 125억원(국비 80억원·민간 45억원)이 투입됐으며,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홍익대 4차 산업혁명 캠퍼스 내 AI반도체융합연구동에 구축해 운영 중이다. 제조서비스 융합을 위한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취약한 데이터 수집, 정제 및 분석 등의 지원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는 물론 다양한 제품과 사용자, 사용환경 조건에서의 트랙레코드 확보, 데이터 기반 검증 평가 지원이 가능한 실증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수집·저장·분석 등 전 주기 기술지원은 물론 시제품 제작 및 트랙레코드 확보를 위한 제품·서비스 개발 테스트 등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성공적인 제조·서비스 융합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윤정민 센터장은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서비스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화와 신시장 창출이 필수적으로 제조서비스 융합 데이터 실증센터의 데이터 관련 기술 지원의 점진적 확장으로 이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공중 항모 시대 올까?…에어버스 리모트 캐리어 테스트 공개

    공중 항모 시대 올까?…에어버스 리모트 캐리어 테스트 공개

    최근 전쟁에서 소형 무인기인 드론의 역할이 커지면서 미국과 다른 서방 주요 국가들은 새로운 드론 무기 체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항공기에서 발사되는 드론이다. 소형 드론은 탐지와 요격에 어렵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대로 작은 크기 때문에 항속 거리 짧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전투기나 수송기에서 발사할 수 있는 드론이 일찍부터 연구되어 왔다. 여기서 더 나아가 미국은 C-130 같은 일반 수송기에서 드론을 발사한 후 다시 회수하는 X-61A 그렘린 드론을 개발해 공중 항모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유럽의 에어버스 역시 이에 맞서 항공기에서 발사하는 소형 드론 프로젝트인 리모트 캐리어(Remote Carrier) 실증기를 개발 중이다.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는 독일 연방군의 A400M 수송기에 Do-DT25 표적기를 개조한 드론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테스트는 A400M 수송기를 드론 공중 모함으로 만들 수 있는지 검증하는 목적으로 실제 리모트 캐리어에는 날개를 접을 수 있는 소형 드론 50기를 수납하거나 이보다 큰 중형 드론 12기를 탑재할 계획이다. 탑재하는 드론의 구체적인 형태와 수납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A400M 수송기의 격납고 크기와 구조를 생각하면 최근 미 공군이 개발 중인 래피드 드래곤 시스템과 비슷한 형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 공군의 래피드 드래곤은 C-130이나 C-17 수송기 내부에 6-9씩 묶음으로 재즘 ER(JASSM ER) 같은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투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안전한 거리에서 저렴한 수송기를 이용해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에어버스의 리모트 캐리어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성공 여부나 실전 배치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수송기를 드론 공중 모함으로 사용하려는 아이디어 자체는 합리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함에 함재기를 실은 항공모함이 2차 대전 이후 전쟁의 양상을 바꿨듯 드론 모함이 21세기 전쟁의 모습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성배 의원, 도정 조례 개정안 통과…시공자 선정시기 앞당겨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돼

    이성배 의원, 도정 조례 개정안 통과…시공자 선정시기 앞당겨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돼

    서울특별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송파4)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정조례 개정안이 위원회 대안으로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상임위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정비지원계획안을 수립한 조합의 경우 시공자 선정을 조합설립인가 직후에 할 수 있게 됐으며, 정비사업 추진이 더 원활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성배 의원은 지난 10대 서울시의회 때부터 시공자 선정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개정안을 준비하여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였고, 올해 1월에는 해당 내용을 담은 도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공공지원제도 도입 이후 서울시는 정비사업에서 시공자 선정과정에서의 비리를 예방하고 과도한 공사비 증액을 막고자 시공자 선정 시기를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로 정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조합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여 정비사업 추진이 어렵게 된 한계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현재 규정대로 조합이 시공자를 사업시행계획인가 후에 선정하게 되면 조합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추후 설계변경이 발생할 경우 정비계획, 사업시행계획인가 변경절차를 다시 진행하게 되는 등 시간과 비용이 추가로 소요되는 비효율적인 측면이 존재한다.”라며, “금번 조례 개정을 통해 조합의 자금 조달을 원활히 하고 비효율적인 사업추진방식을 개선해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라며 조례개정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서울시는 시공사 선정을 앞당김으로써 생길 수 있는 부작용들, 특히 내역 검증이 안되어 발생하는 깜깜이 증액 같은 공사비의 무분별한 증액을 우려하는데, 근래 조합의 역량이 많이 향상되었으며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도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충분히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해당 개정안은 정비지원계획이 반영된 설계도서를 제출한 경우에 한해 적용되기 때문에 무분별한 증액 및 설계변경에 대한 대비책도 어느 정도 마련되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조례 개정의 파급효과가 큰 만큼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연구용역을 시행하여 조례개정의 영향을 분석하고 서울시와 협의하며 보완점을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향후 조례가 시행되면 조합이 시공사의 지원을 받아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히 추진되어 서울시내 주택공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일부조례개정안은 오는 2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으로, 의결 후 서울시로 이송되어 공포되며 부칙에 따라 6개월 후에 시행될 예정이다.
  • ‘초격차’ 삼성전자, 세계 첫 12나노 D램 개발

    ‘초격차’ 삼성전자, 세계 첫 12나노 D램 개발

    글로벌 D램 시장 부동의 1위 삼성전자가 반도체 기술력의 한계를 또 한번 뛰어넘으며 세계 최초로 12나노미터(㎚·10억분의1m) D램 시대를 열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메모리 혹한기’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시장이 반등하는 하반기부터는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간의 매출 하락을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재도약한다는 게 삼성의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선폭인 12나노 DDR5 D램을 개발하고 최근 미국 AMD와 함께 호환성 검증까지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14나노 DDR5 D램 양산에 들어간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반도체 제작 원판인 실리콘 웨이퍼에 유전율이 높은 신소재를 적용해 칩 내부 전하를 저장하는 공간인 ‘커패시터’ 용량을 높였다. 유전율은 전기적 특성이 없는 부도체의 전자기파 진행 능력을 의미하는데, 웨이퍼의 유전율 향상은 곧 D램 성능 향상을 위한 선행 조건으로 꼽힌다.신공정을 통해 소비 전력은 기존 제품 대비 약 23% 개선됐고, 최대 동작 속도는 7.2Gbps를 지원한다. 이는 1초에 30GB 용량의 초고화질(UHD) 영화 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소비 전력량이 줄었다는 점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유럽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멀티레이어 극자외선(EUV) 기술을 활용해 더욱 세밀하게 회로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생산성을 기존 제품 대비 20% 높였다. 웨이퍼 한 장으로 만들 수 있는 D램의 수량이 20% 증가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성능과 전력 효율 개선을 통해 12나노급 D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데이터센터·인공지능·차세대컴퓨팅 등 다양한 응용처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주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부사장)은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D램은 본격적인 DDR5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제품은 뛰어난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로 고객의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기에 더욱 공격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을 신기술 확보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기업의 메모리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삼성의 메모리 시장 지배력 또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LG전자, 1995년부터 꾸준한 투자·사회공헌… 명실상부 ‘베트남 국민기업’

    LG전자, 1995년부터 꾸준한 투자·사회공헌… 명실상부 ‘베트남 국민기업’

    1995년 베트남 흥옌에 처음 생산법인을 세운 LG전자는 2015년엔 흥옌과 하이퐁 생산을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하는 등 투자를 계속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 베트남 ‘국민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2015년 준공된 LG전자 하이퐁 캠퍼스엔 2028년까지 약 15억 달러를 투자한다. 여기에선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에어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부품 등을 생산한다. 생산된 제품은 베트남 내수는 물론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한다. 중국 인건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베트남은 낮은 인건비와 우수한 노동력,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라는 매력적인 조건을 갖췄다. 인구 9000만명 중 30세 이하가 절반에 달하며,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 덕분에 우수한 젊은 인력이 많다. LG전자는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 항구도시 하이퐁의 지리적 이점, 베트남 정부의 법인세 혜택 등을 활용해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휴대전화 사업을 종료한 지난해 말엔 냉장고 생산 라인을 새로 구축하고 생활가전 전반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법인 산하에 베트남 생산 담당을 신설했다. 하노이에는 판매 법인과 2016년 세운 자동차 전장(VS)사업본부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퐁과 다낭엔 VS 연구개발 분소를 2020년 추가 설립했다. 이들 시설에선 전장부품 소프트웨어 개발 및 검증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현지 생산 체제와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흥옌 공장을 세운 뒤 베트남 노동훈장, ‘베트남 대표 기업인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엔 연습 공간과 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현지 국가대표 야구팀을 위해 연습경기장과 유니폼 등을 지원했다. 2017년엔 베트남 시청률 1위 국영방송과 손잡고 이색 예능프로그램에 자사 고급 가전을 노출하는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LG전자의 혁신 제품들은 베트남 최고 권위의 ‘테크 어워즈’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TV인 ‘LG 올레드 에보(evo)’, 나노셀 TV, 노트북 ‘LG 그램’, 세탁기, 건조기 등이 최고 제품과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이동식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는 지난해 말부터 베트남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했는데 시작한 지 10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 日銀 긴축 손사래 쳤지만… ‘포스트 구로다’에 쏠린 눈[뉴스 분석]

    日銀 긴축 손사래 쳤지만… ‘포스트 구로다’에 쏠린 눈[뉴스 분석]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사실상 금리 인상에 따라 이튿날인 21일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중국 인민은행과 함께 세계 유동성 공급의 보루로 여겨졌던 일본은행의 돌변에 이날 일본의 2년 만기 국채금리는 2bp(1bp=0.01% 포인트) 올라 0.010%를 기록했다. 일본 국채금리가 양(+)의 영역으로 진입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 시대는 종말을 고하게 됐다. 20일 장기금리 상한을 ±0.25%에서 ±0.5%로 인상하며 돌연 대규모 완화정책을 축소한 일본은행은 금융완화 정책 기조는 바뀌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금융시장 반응은 지난 10년간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긍정 효과를 강조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와 정반대였다.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최대 비둘기파(완화)였던 일본은행의 정책 전환을 시장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은행의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은 내년 글로벌 자금 유동성의 위험을 키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유럽, 영국 등이 금리 인상을 통해 전 세계 유동성을 흡수하는 사이 일본과 중국이 유동성 공급을 해 왔다. 하지만 일본마저 일종의 긴축카드를 빼들면서 중국 인민은행만이 유일하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주요국 중앙은행으로 남게 됐다. UBS증권의 아다치 마사미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일본은행이 뭐라 하든 이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출구를 향한 조치”라며 “내년 4월 신임 총재 아래에서 기준금리(단기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 놨다”고 밝혔다. 금융시장과 전문가들의 관심은 구로다 총재 이후를 보고 있다. 대규모 금융완화로 경기회복을 도모하는 지난 10년간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뒷받침해 온 구로다 총재의 임기는 내년 4월 8일까지다. 구로다 총재와 비슷한 금융완화 정책을 추구하는 인물이 뒤를 이을지 아니면 ‘아베노믹스’가 완전히 수정될지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금융시장의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의 후임으로 나카소 히로시 전 일본은행 부총재와 아마미야 마사요시 현 부총재, 재무성 출신인 아사카와 마사쓰구 아시아개발은행 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아마미야 부총재는 구로다 총재처럼 금융 완화 정책을 이어 가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반면 나카소 전 부총재는 아베노믹스의 수정을 언급하는 등 정반대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아사카와 총재는 재무성에서 미는 인물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 참여자가 다음의 ‘깜짝 인상’ 등을 기대하고 엔화를 매수하거나 채권을 매도하는 등의 행위를 가속화하면 금융시장이 더욱 혼란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즈호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 선임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아사히신문에 “완화 방안의 점검이나 검증도 없이 갑자기 정책 운용을 변경함으로써 시장과의 신뢰 관계가 무너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 내년 한미훈련 더 키운다… ‘독수리연습’ 사실상 부활

    내년 한미훈련 더 키운다… ‘독수리연습’ 사실상 부활

    한미 연합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핵심 훈련이었지만 남북 대화 국면을 고려해 종료됐던 독수리연습(FE)이 5년 만에 사실상 부활한다. 국방부는 21일 이종섭 장관 주재의 하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내년도 국방정책 핵심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북한의 고조되는 핵·미사일 위협을 고려한 실전연습 시나리오를 개발해 전구(戰區)급 한미 연합연습 수행체계를 심화·발전시키고, 내년 전반기 연합연습과 연계해 연합야외기동훈련 규모·종목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쌍룡 연합상륙훈련 등 20여개의 훈련을 과거 독수리연습 수준으로 집중 시행하는 식이다. 독수리연습의 일환인 쌍룡훈련은 한미 해병대가 참여하는 훈련으로, 2012~2018년 격년제로 실시한 뒤 한미 국방부 협의를 거쳐 2019년부터 폐지됐다. 한미는 내년 3~4월 쌍룡훈련을 역대 최대 규모로 재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방위 국방태세 확립과 대응역량 확충 ▲국방혁신4.0을 통한 첨단과학기술군 육성 ▲한미 군사동맹의 도약적 발전과 국방협력 심화·확대 ▲안전·투명·민군상생의 국방 운영 ▲미래세대에 부합하는 국방문화 조성 ▲방위산업의 국가전략산업 육성 등 ‘6대 국방운영중점’을 제시했다. 특히 북핵·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체계’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부터 고위력·초정밀 타격 능력 향상을 위한 첨단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등 첨단 고위력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타격하는 ‘킬체인’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북한의 공격 이후 지휘부와 주요 시설 등을 응징하는 대량응징보복 전력으로 구성된다. 한국형 3축 체계 운용을 지휘할 전략사령부는 내년 1월 합동참모본부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본부 신설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내년부터 합동·연합 토의식연습(TTX)과 훈련을 통해 전략사 운용 개념과 체계를 검증하고 창설계획을 구체화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국방혁신4.0’ 기본계획 수립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면서 내년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전환과 우주·사이버·전자기 영역의 작전수행 능력 강화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위산업 육성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는 방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로 구성된 방위산업발전협의회에 중소벤처기업부와 각 군까지 참여시켜 국가 전략적 협의체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는 미국의 확고한 확장억제 공약과 그 능력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더욱더 강화된 한미동맹 속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비(非)핵 위협에는 우리 군이 주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임전필승의 현장즉응태세’를 철저하게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승겸 합참의장, 박정환 육군·이종호 해군·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와 합참 등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합참은 이날 별도로 김 의장 주재의 2022년 무궁화회의와 후반기 합참 작전지휘관회의를 개최해 북한 핵·미사일 억제와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군사 현안을 논의했다. 무궁화회의는 모든 장성을 대상으로 국방정책과 안보 현안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연례 회의다. 김 의장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안보 상황을 고려해 합동성에 기반한 국방혁신4.0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 한국형 3축 체계 실행력 제고와 전작권 전환 등 현안도 차질 없이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 日 장기금리 인상하자 전문가 “10년 아베노믹스 탈출구 찾나”

    日 장기금리 인상하자 전문가 “10년 아베노믹스 탈출구 찾나”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일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후 21일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기조는 바뀌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사실상 10년간 이뤄진 일본의 금융정책이 바뀌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일본은행은 20일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기존의 ±0.25%에서 ±0.5%로 확대했다. 장기금리 인상은 지난해 3월 변동폭을 0.2%에서 0.25%로 올린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10월 달러 대비 엔화가 150엔까지 치솟는 등 엔화 가치가 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때도 금리를 건드리지 않았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물가 상승 목표치를 2%로 잡으며 이를 안정적으로 달성할 때까지 금융 정책을 바꾸지 않겠다며 그동안 완고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오르며 4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달라졌다. 또 엔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끌어내려 수출과 소득을 늘린다는 ‘아베노믹스’가 오히려 수입 물가 상승의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면서 일본은행이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시장의 압박이 거셌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장단기 금리 조작이 더 안정적으로 기능하도록 한 것이지 금리 인상이나 금융 긴축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간 이어져 온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가 부작용을 웃돌고 있다”며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이득을 본 게 더 많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반응은 구로다 총재와 정반대였다. 2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은 한때 130엔 중반대로 지난 8월 초 이후 약 5개월 만에 엔화 가치가 고점을 기록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의 후지토 노리히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요미우리신문에 “이번 일본은행의 (장기금리) 수정이 10년간의 완화책을 크게 변화시키는 첫 단추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UBS증권의 아다치 마사미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블룸버그통신에 “일본은행이 뭐라 하든 이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출구를 향한 조치”라며 “내년 4월 신임 총재 아래에서 기준금리(단기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밝혔다. 금융시장과 전문가들의 관심은 구로다 총재 이후를 보고 있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골자로 한 아베노믹스를 뒷받침해 온 구로다 총재의 임기는 내년 4월 8일까지다. 일본은행 총재는 정부가 후보를 정해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임명된다. 구로다 총재와 비슷한 금융완화 정책을 추구하는 인물이 그 뒤를 이을지 아니면 아베노믹스가 완전히 수정될지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금융시장의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미즈호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 선임 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아사히신문에 “완화 방안의 점검이나 검증도 없이 갑자기 정책 운용을 변경함으로써 시장과의 신뢰 관계가 무너지고 말았다”라고 지적했다.
  • 유밥, 2022 스마트앱어워드 콘텐츠 이노베이션 대상 수상

    유밥, 2022 스마트앱어워드 콘텐츠 이노베이션 대상 수상

    기업교육 전문기업 ‘유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관한 ‘스마트앱어워드 2022’ 콘텐츠 이노베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앱어워드 코리아’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모바일앱 평가 시상식으로, 기술·콘텐츠·서비스·마케팅·비주얼디자인·UI디자인 등 6개 부문 18개 지표에 대한 평가결과를 토대로 우수 모바일 앱을 선정한다. 평가위원들은 유밥이 전문교육 분야에서 OTT 형태 구독 서비스와 AI 맞춤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활용한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라는 평가를 내렸다. 다년간 쌓은 학습자 메타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가장 효과적으로 제공했다는 평이다. 특히 유밥의 학습 콘텐츠는 현업 교수진의 깊이 있는 경험과 노하우가 사용자에게 충실히 전달된다고 분석했다. 겉핥기식이 아닌 전문적인 교수설계로 이루어진 검증된 강의라는 내용이다. 유밥의 구독형 기업교육 서비스 ‘스마트러닝’은 법정교육, 직무교육, MBA, 자기계발 등 20개 분야 6만 3000여개의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상민 유밥 디지털마케팅본부장은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자들에게도 맞춤 과정을 추천해 개인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유밥 이용 고객이 유밥을 통해 긍정적인 학습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과감한 연구를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타이프만 쳤을 뿐인데, 97세 독일 할머니에게 유죄 인정 집유 2년

    타이프만 쳤을 뿐인데, 97세 독일 할머니에게 유죄 인정 집유 2년

    나치 수용소장의 비서 겸 속기사로 일했던 97세 독일 노인이 1만 500명 이상을 살해하는 데 공모한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BBC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류애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고령 여부를 따지지 않고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이행하는 독일 사법부의 모습이 이번에도 확인됐다. 이름가르트 푸르크너가 스카프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앉아 선고받는 모습은 상징적이다. 푸르크너는 1943년부터 1945년까지 스투트호프 수용소의 속기사로 일했다. 수십년 만에 나치 범죄로 법정에 선 여성이 됐다. 흔한 공무원 신분으로 명령에 따라 비서 일을 한 것일 뿐인데 독일 북부 잇체호이 법원 재판부는 그가 수용소에서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푸르크너가 재판받는 과정에 여러 피해자가 증언했는데 이 중 몇몇은 도중에 세상을 등졌다. 재판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9월이었는데 그는 요양원을 빠져나가 달아났다가 나중에 함부르크 길거리에서 발견돼 법정에 끌려나왔다. 푸르크너는 법정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에 대해 유감이다. 나는 당시 스투트호프에 있었던 일을 후회하고 있다. 그게 내가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진술했다. 스투트호프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6만 5000명 이상일 것으로 여겨진다. 유대인 뿐만아니라 유대인이 아닌 폴란드인, 옛 소련 병사 등도 포함됐다. 푸르크너는 1만 505명의 살인을 돕거나 방조하고 특히 다섯 명의 살해에 공모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당시 18~19세였기 때문에 특별 청소년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스투트호프는 현재 폴란드 도시인 그단스크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1944년 6월부터 가스실에서 수천명을 학살하는 등 수감자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도륙하는 데 앞장선 수용소로 유명하다. 소장이었던 파울베르너 호페는 1955년 학살 방조 혐의로 수감됐다가 5년 뒤 석방됐다. 독일 사법부는 2011년부터 나치 범죄를 도운 수용소 간수 등 90세 이상 노인들을 집중 기소해 단죄하고 있다. 푸르크너는 전쟁 뒤 나치 친위대(SS) 간부였던 하인츠 푸르츠탐과 결혼했는데 아마도 수용소에서 만나 사귄 것으로 짐작된다. 그 뒤 북부의 조그만 마을에서 행정직 공무원으로 일했으며, 그의 남편은 1972년 세상을 등졌다. 나치 문제를 다루는 역사가 스테판 호르들러가 재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두 판사와 함께 수용소 옛 터를 현장검증해 푸르크너가 일하던 소장 집무실에서도 수용자들이 처한 형편없는 여건을 감내했음을 충분히 지켜볼 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호르들러는 1944년 6월부터 10월까지 스투트호프에 27차례 이송 작업 끝에 4만 8000여명이 끌려왔으며 나치는 수용소를 확장하는 한편, 자이클론(Zyklon) B 신경가스를 이용해 학살 속도를 높이도록 강요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호페의 집무실이 스투트호프의 “신경 센터”로 모든 일을 관장한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1954년 푸르크너의 남편이 남긴 글도 증거로 제시됐다. 글 가운데 “스투트호프 수용소에서 사람들은 가스를 마시고 죽어나갔다. 소장의 참모들이 그것에 대해 얘기했다”고 적혀 있었다. 도미니크 그로스 재판장은 푸르크너가 대량학살의 징후를 감지하지 못했을 리 없다며 “피고는 언제라도 이 일을 그만 둘 수 있었다”고 잘못이 있음을 인정했다. 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요시프 살로모노비치는 아내에게 설득돼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곳까지 여행해 법정에서 증언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1944년 9월 신경 주사를 맞고 희생됐을 때 그는 여섯 살이었다. 당시 그는 법원 밖에서 취재진에게 “그냥 사무실에 앉아만 있었고 우리 아버지의 사망 증명서에 도장만 찍었어도 그는 간접적으로 유죄”라고 주장했다. 다른 스투트호프 생존자인 만프레드 골드버그는 형량이 너무 낮아 실망스럽다고 했다. “97세 노인이라 교도소에서 복역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은 너무 나간 것이다. 그냥 상징적인 형량 밖에 안 된다”고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푸르크너가 나치 범죄와 관련해 단죄 받은 마지막 인물이 될지도 주목된다. 현재 몇몇 건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스투트호프 수용소에서 저질러진 두 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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