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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공업의 자율운항 기술, 남중국해서 실증했다

    삼성중공업의 자율운항 기술, 남중국해서 실증했다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남중국해를 잇는 1500㎞ 구간에서 선박 자율운항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1만 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SAS)과 스마트십 시스템(SVESSEL)을 탑재하고, 거제를 출발해 제주도를 거쳐 대만 가오슝까지 운항하며 자율운항기술의 실증을 진행했다. 이번 실증테스트는 레이더, 카메라 센서 및 센서융합 등 첨단 자율운항기술이 집약됐으며, 운항 도중 반경 50㎞ 이내의 선박, 부표 등 9000개 이상의 장애물을 식별하는 한편 90번에 걸친 실제 선박과의 조우 상황에서 안전하게 우회 경로를 안내한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특히 대형 선박의 운항이 빈번한 남중국해역에서 선박의 정면(헤드온), 측면(크로싱) 접근 시 회피 경로를 정확히 제시하는 등 난이도 높은 테스트를 통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자율운항기술 실증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시스템이 채택한 항로는 숙련된 항해사가 결정한 회피 경로와 90% 이상 일치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상무)은 “작년 제주도와 독도를 돌아오는 실증에 이어 글로벌 항로에서도 실증에 성공함으로써 삼성중공업의 앞선 자율운항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자율운항·스마트십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캐피탈 ‘배터리 리스’ MOU

    현대캐피탈 ‘배터리 리스’ MOU

    현대캐피탈은 지난 3일 기아, 신한EZ손해보험,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등과 배터리 리스 서비스를 검증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사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배터리 리스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기에 앞서 실제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캐피탈 등은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전기차 판매 시 배터리 리스를 구매 옵션에 넣을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배터리 리스 상품 개발, 기아는 리스 서비스 기획 및 총괄, 신한EZ손보는 배터리 전용 보험상품 개발,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시범 서비스 운영과 비용 효율, 안정성 등을 책임지고 검증한다. 참여 회사들은 신규 서비스 개발과 검증을 거쳐 내년 정식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 잔존 가치를 높여 고객의 월 구독료를 최소화하고 배터리 전용 보험을 개발해 구독 중 사고나 고장 등이 발생할 경우 별도 비용 부담 없이 배터리를 교체하는 안전장치를 넣을 방침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에 큰 걸림돌이었던 구매 부담을 낮추고 나아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충전기 금융 상품 등을 개발해 고객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복지선진국도 민간 주도 바람… 공공성 확보해야 민영화 ‘순항’[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복지선진국도 민간 주도 바람… 공공성 확보해야 민영화 ‘순항’[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사회보장서비스 자체도 시장화, 산업화, 경쟁체제가 돼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사회보장전략회의에서 장기요양·돌봄·건강관리 등 사회서비스에 경쟁체제를 도입, 시장화·산업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히자 야권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반발했다. 이윤을 추구하는 시장 논리에 따라 사회서비스를 운영하면 비용 절감으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고,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취약계층이 되레 배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복지 민영화’ 논란까지 일자 보건복지부 이기일 1차관 등 담당 공무원들은 지난달 6~14일 민간 사회서비스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독일과 스웨덴을 찾았다. 공공성이 강한 이들 복지 선진국에도 민간이 주도하는 사회복지 바람이 불고 있었다. 하지만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감독하는 체계는 건재했고,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사회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하고 있었다.지난달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공적의료보험 의료지원단’(MD)에서 만난 에른스트 사이페르트 박사는 “MD가 서비스의 질을 감독하니 독일인들에게는 장기요양시설 등에 가족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기본적인 신뢰가 있다”고 자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MD는 장기요양기관 평가 등 서비스 질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매년 1회 장기요양기관 품질 평가를 한다. 사이페르트 박사는 “데이케어(낮 돌봄) 센터당 이용자 8명을 조사해 이들의 건강 상태도 확인한다”며 “중대 결함이 발견되면 재평가를 한다. 많게는 1년에 세 차례 평가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주어진 기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기관은 문을 닫아야 한다. 큰 실수를 저지르면 허가 연장이 어려워진다. 독일 연방보건부 토마스 스테픈 차관은 “서비스 제공 기관이 거의 민간이어서 철저하게 감독해야 한다”며 “종사자 근무 여건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사회서비스 제공 기관으로부터 1년에 세 번 품질관리 보고서를 받는다. 회계 관리는 1년 내내 한다. 검증한 보고서는 콤문(지방정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스톡홀름 ‘우플란스브로’ 콤문의 미트라 그하나드 사회서비스 실장은 “보고서에 의존하지 않고 매년 현장을 찾아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환자 거주 환경을 살피고 있다”고 했다. 스웨덴이 처음부터 이렇게 깐깐하게 기관을 감독했던 건 아니다. 2006년에 집권한 우파 정부가 의료·복지서비스를 민영화한 뒤로 서비스 질 하락 문제가 대두됐다. 이전까진 국가가 사회서비스기관을 운영했다.주스웨덴 한국대사관에서 만난 최연혁 린네대 정치학과 교수는 “민영화 이후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진 대신 공공서비스기관은 종사자 1명이 10명을 돌보는데 민간 운영 기관에선 1명이 15~20명을 돌보는 등 서비스 질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가 일주일간 장기요양 수급자를 찾지 않아 제대로 간병을 받지 못한 노인이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후 스웨덴은 민영화된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2015년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최 교수는 “시장경쟁체제로 사회서비스를 운영하면 민간 영리기관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인력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려 할 것”이라며 “남은 종사자가 열심히 일해 생산성을 높이더라도 한계가 있다. 어르신 한 사람 한 사람의 식사와 건강을 돌보는 일인데 1명이 10명을 돌보라고 하면 그게 가능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관리감독 체계를 확실하게 만들지 않으면 한국도 사회서비스에 시장경쟁체제를 도입하고 나서 다양한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1년 단위로 평가를 하는 독일·스웨덴과 달리 한국은 3년에 한 번씩 장기요양기관 평가를 한다. 지금껏 한 번도 평가·점검하지 않은 사회서비스도 있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노인맞춤 돌봄 서비스는 내년에야 첫 평가를 시작한다. 장기요양기관 지정에 유효기간도 없어 한 번 시장에 진입하면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학대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거나 스스로 폐업하지 않는 한 퇴출이 어렵다. 전체 제공 기관 23만 2107곳 중 44.8%(10만 3638곳)가 종사자 4명 이하의 열악한 영세 공급자인데도 근근이 제도를 운용해 올 수 있었던 건 서비스 제공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가능했다. 여기에 시장경쟁체제를 도입하면 경쟁력을 갖춘 영리기관이 사회서비스 시장에 진출해 서비스의 양과 질이 올라가고, 경쟁력 낮은 기관은 자연도태될 것이란 게 정부의 복안이다. 양질의 민간 공급자 육성, 현재 취약계층 위주인 사회서비스 대상자 중산층까지 확대, 경쟁 여건 조성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이 지난 5월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사회서비스 고도화’ 정책의 골자다. 중산층도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려면 서비스의 양을 늘리고 질을 높여야 한다. 그러자면 경쟁력 있는 영리기관이 많이 진출하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공공을 고집해 온 독일과 스웨덴이 민간을 끌어들여 사회서비스 시장을 키우고 다양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정부와 종교·사회단체 등 기존 공급자들로만 서비스를 운영해선 고령인구 증가로 급격히 늘어난 의료·돌봄 수요를 맞출 수가 없었다. 관리감독을 기반으로 한 독일·스웨덴의 사회서비스 다변화 시도는 순항 중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주 나카시 보육기관인 ‘부 고드 푀르스콜라’의 엘리자베트 발스트룀 교장은 “스웨덴은 교사 1인당 돌봐야 할 아동수를 법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만약 교사 1명이 너무 많은 아이를 돌본다면 부모들이 해당 푀르스콜라에 아이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플란스브로 콤문의 프레드리크 노르드발 교육실장은 “사립학교를 도입한 것은 경쟁을 유도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였다”며 “지금은 사립이 더 인기가 좋다. 공립도 선호도가 높은 곳은 줄을 서 있다”고 말했다. 우플란스브로 콤문에 있는 ‘노르고르덴 노인요양시설’은 입소자가 48명인데 근무자만 52명이며, 이 중 80%가 준(準)간호사다. 질 낮은 기관은 자연 도태되고 서비스 품질이 올라가는 것, 한국 정부가 구상한 긍정적인 시장 기능이 스웨덴에선 작동하고 있었다. 한국 정부도 경쟁 원리를 도입하되 서비스 품질 제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사회보장 분야 5개년 계획인 ‘제3차 사회보장기본계획’에 구체적인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우선 2019년 장기요양기관 지정 갱신제가 제도화돼 2025년 12월부터 시행된다. 지정 유효 기간을 6년으로 두고, 6년마다 갱신 여부를 결정한다. 서비스 품질이 낮을 때 퇴출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 것이다. 다만 복지부 관계자는 “C등급을 받았다고 바로 퇴출하는 게 맞느냐는 고민이 있다. 해당 기관 서비스 이용자도 있어 실질적으로 퇴출이 쉽지 않다. 바로 퇴출하기보다 컨설팅 등 지원을 통해 전반적인 수준을 높여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좋은 기관을 정부가 인증하는 ‘품질인증제’도 시행 중이다. 아동청소년 심리상담, 아동청소년 비전형성 지원 서비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사업에 한해 시범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대상을 늘린다. 또한 일정 수준의 서비스 제공 능력을 갖춘 기관이 빠르게 확충되도록 마치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지원하듯 괜찮은 표준 기관 모델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이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시범 적용하며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화를 하면서도 서비스가 잘 운영되게끔 국가의 역할 범위를 넓히고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이기일 차관은 “민간 중심 사회서비스에선 품질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종사자들이 돌봄서비스를 잘 제공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 개선과 처우 개선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 野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입법 검토”

    野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입법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철야 농성과 청문회 등 총력전을 예고했다. 또한 167석 다수당의 이점을 활용해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 전체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내는 등 ‘입법 투쟁’도 병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민주당 국회의원 결의문’을 채택한 뒤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일본 정부가 방류 계획을 철회하고 해양 투기 외에 안전한 처리 방법을 제시할 것,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할 것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국회 검증특위의 조속한 가동, 관련 청문회 개최 협조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모든 것이 일본 각본대로 흘러가는데도 정부는 완전 무대책”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6일 오후 7시부터 7일 정오까지 국회에서 모든 의원이 참여하는 1박 2일 철야 농성(긴급비상행동)을 펼칠 계획이다. 의원들이 돌아가며 오염수 방류 반대 발언을 하는 ‘릴레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일본 정부가 인접국 동의 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전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는 입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3년부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이 2015년 이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지만 2019년 승소했다. 하지만 전체 일본산 수산물로 확대할 경우 논란도 예상된다. 이 원내대변인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계속 금지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단호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수산업계 피해 지원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수산업계 피해 지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강행될 때 필요한 부분”이라며 “고금리 피해, 국민의 주거와 관련된 여러 사안에 대해 민생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청문회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日 새달 오염수 방류 추진… “기시다, 11~12일 尹 만나 설명 검토”

    日 새달 오염수 방류 추진… “기시다, 11~12일 尹 만나 설명 검토”

    일본 정부가 다음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것을 검토 중인 사실이 5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발표한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외 반대 여론을 최대한 설득한 뒤 오염수 방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달 28~30일 실시한 방류 시설 최종 검사에 관한 증명서를 7일 발부하기로 했다. 방류 시설 공사 완료, 원자력규제위의 최종 검사 증명서, IAEA의 방류 계획 검증 최종 보고서 등이 갖춰지면서 일본 정부는 언제라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달은 국내외 설득 작업을 거친 뒤 다음달 방류를 시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 방류에 직격탄을 맞는 이와테현 지사 선거가 다음달 17일 예정돼 있는 데다 일본 정부가 2015년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는 어민들에게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방류를 곧바로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민들의 이해를 완전히 구하기는 사실상 어려우므로 방류 개시 시점이 올여름을 넘기면 안 된다는 일본 내 지적도 많다. 지지통신은 “정부와 자민당이 우려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반발을 우려한 나머지 방류의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은 내년 1월 총통 선거, 한국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오염수 방류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일본 정부가 신경 쓰는 부분이다. 산케이신문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과 한국 야당이 오염수 방류를 이용해 일본과 가까운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과 한국의 윤석열 정부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여름 방류 시기를 넘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일본 정부는 이달 국내외 여론 설득에 최대한 집중한 뒤 다음달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소관 부처인 경제산업성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어민들을 대상으로 IAEA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주요 인사도 오염수 방류 반대 국가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회담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이 자리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직접 윤 대통령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하야시 외무상은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각각 회담을 갖고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명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 與 “답정너 반대하는 野, 이면엔 尹 탄핵 목적”

    與 “답정너 반대하는 野, 이면엔 尹 탄핵 목적”

    국민의힘은 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 보고서의 신뢰성을 부각하는 여론전을 펼쳤다. ‘깡통 보고서’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괴담’이라고 비판하며 ‘과학’ 프레임으로 맞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울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답정너’ 보고서라면서 IAEA 보고서를 못 믿겠다는 야당이야말로 ‘답정너’ 반대, ‘답정너’ 선동이 아닐 수 없다”며 “IAEA는 원자력 분야 최고 전문성과 권위를 가진 기관으로, 원자력 안전과 관련해 검증 조사 결과를 믿지 못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염수 괴담 선동 역시 윤석열 정부 타도를 위한 징검다리이자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라며 “그 이면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정권 퇴진, 총선 전략이라는 목적이 숨겨져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정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10년, 30년, 100년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하지 않겠다는 게 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민이나 수산업 종사자들이 피해를 본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지원해야 하고 현재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관련해서도 어떻게 경기를 진작시킬 것인가를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정부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당정 간담회에서도 어업인의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 등 수산업계 지원 대책을 주문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입법 계획에 대해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후쿠시마 등 8개현을 제외한 수산물을 수입해 왔다”며 “국민 식탁이 안전하도록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100% 완벽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철야농성 계획을 두고는 “오염수 괴담을 만들려 하는 헛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 민주 “日수산물 전체 수입금지 입법 검토”…철야 농성 등 총력전 예고

    민주 “日수산물 전체 수입금지 입법 검토”…철야 농성 등 총력전 예고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철야농성과 청문회 등 총력전을 예고했다. 또한 167석 다수당의 이점을 활용해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 전체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내는 등 ‘입법 투쟁’도 병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민주당 국회의원 결의문’을 채택한 뒤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일본 정부가 방류 계획을 철회하고 해양투기 외에 안전한 처리 방법을 제시할 것,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할 것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국회 검증특위의 조속한 가동, 청문회 개최 협조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모든 것이 일본 각본대로 흘러가는데도 정부는 완전 무대책”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6일에는 모든 의원이 국회에서 1박 2일 철야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일본 정부가 인접국 동의 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전체 일본산 수산물을 금지하는 입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3년부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이 2015년 이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지만 2019년 승소했다. 하지만 전체 일본산 수산물로 확대할 경우 논란도 예상된다. 이 원내대변인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계속 금지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단호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수산업계 피해 지원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수산업계 피해 지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강행될 때 필요한 부분”이라며 “고금리 피해, 국민의 주거와 관련된 여러 사안에 대해 민생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IAEA 보고서의 문제점을 국민께 알리고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 현안 질의도 준비하는 한편 청문회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 與 IAEA 신뢰성 부각 여론전…野 ‘괴담’ 비판하며 ‘과학’으로 맞서

    與 IAEA 신뢰성 부각 여론전…野 ‘괴담’ 비판하며 ‘과학’으로 맞서

    “오염수 괴담 선동, 윤석열 정부 퇴진 목적”“국민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입 안해” 국민의힘은 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보고서의 신뢰성을 부각하는 여론전을 펼쳤다. ‘깡통보고서’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괴담’이라고 비판하며 ‘과학’ 프레임으로 맞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울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답정너’ 보고서라면서 IAEA 보고서를 못 믿겠다는 야당이야말로 ‘답정너’ 반대, ‘답정너’ 선동이 아닐 수 없다”며 “IAEA는 원자력 분야 최고 전문성과 권위를 가진 기관으로, 원자력 안전과 관련해 검증 조사 결과를 믿지 못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염수 괴담 선동 역시 윤석열 정부의 타도를 위한 징검다리이자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라며 “그 이면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정권 퇴진, 총선 전략이라는 목적이 숨겨져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정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10년, 30년, 100년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하지 않겠다는 게 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민이나 수산업 종사자들이 피해를 본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지원해야 하고, 현재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관련해서도 어떻게 경기를 진작시킬 것인가를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정부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일 당정 간담회에서도 어업인의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 등 수산업계 지원 대책을 주문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어민, 수산업자, 주부, 대학생 등이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 강건욱 서울대 핵의학과 교수, 박일영 충북대 약대 교수 등 전문가와 해양수산부 관계자에게 질의하고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동 주최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의 이갑산 회장은 “방사능 오염을 측정하는 국민모니터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 “기시다, 나토서 한일정상회담 추진…尹에 오염수 이해 구하기로”

    “기시다, 나토서 한일정상회담 추진…尹에 오염수 이해 구하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감시 시스템 등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다.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공개한 종합 보고서에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것을 근거로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IAEA 종합보고서 발표로 오염수 방류를 위한 모든 준비가 사실상 완료된 상황에서 방류 반대 여론이 강한 한국을 직접 설득해 이해를 구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으로부터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한 종합 보고서를 받은 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높은 투명성을 갖고 (오염수의 안전성을) 국내외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양국 정상은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대좌하게 된다. 아울러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부는 이 기간에 4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시다 총리뿐만 아니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올여름 예고된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외교전에 나선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국·중국 외교장관과 개별적으로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하야시 외무상은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에서 방류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30일 오염수 관련 관계 각료회의에서 방류에 관해 국내외에 정중하게 설명하라고 지시했다.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가짜 정보’에 대해서도 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법은 전례가 없다“며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우 대사 발언에 대해 “중국은 처리수에 대해 사실에 반하는 내용을 발언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해 반론했다”며 불쾌감을 보였다. 일본은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IAEA에 일본 정부가 100만 유로(약 14억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건네고 일본 측에 유리한 결론을 내도록 유도했다는 한국 인터넷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도 최근 사실이 아니라며 “무책임한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 MSS그룹, 잇단 설비 투자…정밀 분석 장비 이어 화장지 가공기 증설

    MSS그룹, 잇단 설비 투자…정밀 분석 장비 이어 화장지 가공기 증설

    생활 위생 전문 그룹인 MSS 그룹이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단행하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MSS그룹은 지난 4월 최첨단 정밀 분석 장비인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HPLC) 2대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기기는 여러가지 혼합된 물질을 정량·정성 분석할 수 있어 제품에 함유된 유해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실험 장비다. 이를 통해 물티슈 제품군의 보존제 함량은 물론,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등 유해성분을 생산 이전 단계에서 자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각 계열사에서 생산하는 화장지와 물티슈, 기저귀 등 전 제품군의 완제품부터 원부자재까지 위생용품 품질 관리에 HPLC 분석 장비를 활용함으로써 제품 안전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평가다. MSS그룹은 최근 생산성 확대와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조치원공장에 최첨단 화장지 가공 설비를 증설했다. 연간 1만4000톤 규모의 생산이 가능한 이 설비는 기존 설비보다 생산능력이 50% 증가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소용량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한 용량의 패키지 생산이 가능해 소비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이 설비의 도입으로 롤 압축률과 엠보 정밀도가 개선됨에 따라 일반 화장지의 블록 엠보보다 한층 더 세밀한 초 마이크로 데코 엠보싱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군을 개발 할 계획이다. MSS그룹 관계자는 “제품의 안전성에 민감하고 발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의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며 “과감한 설비 확충과 품질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단행해 신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 및 생산 효율성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8월 오염수 방류 검토하는 日…“방류 늦어지면 내년 한국, 대만 선거에 영향”

    8월 오염수 방류 검토하는 日…“방류 늦어지면 내년 한국, 대만 선거에 영향”

    일본 정부가 다음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발표한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중심으로 국내외 반대 여론을 최대한 설득한 뒤 오염수 방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 올여름 방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안전성 확보와 풍평(불안 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 대책 상황 등을 확인하고 (방류 개시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도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달 28~30일 실시한 방류 시설 최종 검사에 관한 증명서를 오는 7일 발부하겠다고 했다. NHK는 “처리수(일본에서는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름)를 희석하기 위해 대량의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펌프, 문제 발생 시 방류를 중단하는 긴급차단밸브, 해저 터널 성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류 시설 공사 완료, 원자력규제위의 최종 검사 증명서, IAEA의 방류 계획 검증 최종 보고서 등이 갖춰지면서 일본 정부는 언제라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달은 국내외 설득 작업을 거친 뒤 다음달 방류를 시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 방류에 직격탄을 맞는 이와테현 지사 선거가 다음달 17일 예정돼 있는 데다 일본 정부가 2015년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는 어민들에게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방류를 곧바로 시작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다만 어민들의 이해를 완전히 구하기는 사실상 어려워 방류 개시 시점이 올여름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일본 내 지적도 많다. 지지통신은 “정부와 자민당이 우려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반발을 우려한 나머지 방류의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라고 했다. 대만은 내년 1월 총통 선거, 한국은 내년 4월 총선이 각각 있어 오염수 방류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일본 정부가 신경 쓰는 부분이다. 산케이신문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과 한국 야당이 오염수 방류를 이용해 일본과 가까운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과 한국의 윤석열 정부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여름 방류 시기를 넘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일본 정부는 이달 국내외 여론 설득에 최대한 집중한 뒤 다음달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소관 부처인 경제산업성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어민들을 대상으로 IAEA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처리수가 최후의 한 방울이 안전하게 방류될 때까지 IAEA는 후쿠시마에 최후까지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도 방문했고 오는 7~9일에는 한국을 찾아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주요 인사도 오염수 방류 반대 국가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회담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이 자리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직접 설명하겠다는 생각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각각 회담을 열고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명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밝혔다.
  • 민주, 일본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입법 검토

    민주, 일본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입법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접국 동의 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수입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전날 발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보고서에 대한 여러 언급과 지적이 있었다”며 “앞으로 민주당은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고 안전성 검증을 철저히 진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야4당 연대’를 강화하고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의원 모임을 발족하기로 했다”며 “이 모임을 주축으로 국제기구나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위해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등 전당적 비상 행동을 준비, 실행하겠다”며 “단식 농성뿐 아니라 모든 의원이 참여할 수 있는 비상적 행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 정부 “IAEA 결과 존중…우리 자체 심층분석은 진행 중”

    정부 “IAEA 결과 존중…우리 자체 심층분석은 진행 중”

    정부는 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날 종합보고서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본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IAEA가 국제적으로 합의된 권위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서 (결론)내린 거에 대해서 존중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은 그전부터 말씀드려 왔었고, 이번에도 같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다만 IAEA 종합보고서의 내용에 대해서는 심층 분석이 현재 진행 중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나라와 달리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를 중심으로 우리 자체 검토 작업이 지금 2년째 진행 중”이라며 “그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 IAEA 보고서 심층 분석 내용도 같이 설명할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또 “우리 정부의 자체 과학·기술적 검토보고서 발표 시기를 최대한 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검토가 끝나면 지체 없이 브리핑 등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IAEA는 2021년 7월부터 진행한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검증 결과를 담은 종합보고서를 전날 공개했다. IAEA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우리 정부는 이와 별도로 2021년 8월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도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종합적인 분석 결과를 담은 보고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보고서 작성 마무리 단계다. 정부는 전날 공개된 IAEA의 검토보고서 내용에 대한 판단도 우리 측 보고서에 반영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 가능성에 대해선 “기한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들께서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되고, 그에 더해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는 한 그걸 정부가 수입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IAEA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종합 보고서에 대한 당정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기자들을 만나 “10년, 30년, 100년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하지 않겠다는 게 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접국 동의 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수입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의총에서 (전날 발표된) IAEA 종합보고서에 대한 여러 언급과 지적이 있었다”며 “앞으로 민주당은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고 안전성 검증을 철저히 진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캘러웨이 트라이빔 퍼터 6종 출시

    캘러웨이 트라이빔 퍼터 6종 출시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트라이빔 (TRI-BEAM)’ 퍼터 6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트라이빔’은 삼각형을 일컫는 ‘트라이앵글’의 ‘트라이’와 건물의 뼈대와 하중을 지탱하는 기둥이라는 의미의 ‘빔’을 합쳐 만든 것이다. 트라이빔 퍼터의 핵심은 트라이앵글 디자인의 ‘라켓호젤’이다. 테니스 라켓 디자인에서 출발한 이 호젤은 일반 호젤보다 훨씬 더 넓게 헤드와 연결되고 지탱해줘 스위트 스폿을 벗어난 퍼팅을 했을 때도 헤드의 뒤틀림을 방지해준다. 삼각형 모양의 호젤은 헤드의 무게중심이 올라가지 않도록 빔 타입으로 크랭크 호젤 즉, 일반적인 호젤과 동일한 무게로 설계됐다. 호젤의 힐 부분을 수직으로 디자인해 셋업 시 어색함이 없는 일반 퍼터와 동일한 수준의 안정감 있는 셋업을 제공한다. 트라이빔 퍼터는 투어와 시장에서 검증된 오디세이의 대표적인 모델인 블레이드타입에서 말렛타입까지 총 6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오디세이 신형 퍼터 트라이빔은 이미 투어선수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화제의 퍼터”라면서 “특별히 디자인된 라켓호젤로 그린위에서 타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싶은 골퍼라면 트라이빔 퍼터를 강력히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 IAEA 보고서는 오염수 해양투기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서울포토]

    IAEA 보고서는 오염수 해양투기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서울포토]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1.일본 정부는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해양투기 외에 안전한 처리 방법을 제시하라! 2.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에 대한 잠정조치 청구를 즉각 시행하라! 3.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국회검증특위의 조속한 가동과 청문회 개최에 즉각 협조하라! 4. 더불어민주당은 IAEA 보고서의 문제점을 국민께 낱낱이 알리고, 국내외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하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총력으로 저지할 것을 결의한다! IAEA 보고서는 일본의 오염수 해양 투기의 면죄부가 될 수 없으며, 오염수 해양 투기는 일본과 가장 가까운 대한민국과 태평양 국가는 물론 전 인류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범법행위임을 확인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결의문을 채택했다.
  • [사설] 여야, IAEA ‘후쿠시마 보고서’ 공개 토론하라

    [사설] 여야, IAEA ‘후쿠시마 보고서’ 공개 토론하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어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평가를 담은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면서 “(방류 계획은)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하며 “방류로 인한 방사선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정도”라고 밝혔다. 보고서 공개에 맞춰 더불어민주당은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 “일본 맞춤형 보고서”라며 IAEA의 검증 자체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국민 서명운동과 단식에 이어 ‘해양투기 저지 의원단’을 꾸려 방일 투쟁까지 나설 태세다. 여당이 이에 맞서 ‘초밥 먹방’이나 ‘수조물 마시기’를 이어 가는 모습도 안타깝긴 마찬가지다. IAEA는 그동안 중간 보고서를 통해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한 오염수 정화 정확도 측정, 오염수 방류 감시체계 신뢰성 확인, 인체에 영향을 주는 핵종에 대한 검사 확인, 오염수 샘플 측정 정확도 입증 등의 조사 결과를 내놨다. 따라서 최종 보고서에서도 방류가 적정하다는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를 위해 IAEA는 자체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스위스 등의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객관성을 높이기도 했다. IAEA의 보고서에 대해 누구든지 다른 의견을 낼 수는 있다. 하지만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지금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보고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과학적 근거는 거의 제시하지 못한다. 처음엔 ALPS가 삼중수소를 걸러내지 못한다며 공격하다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임이 드러나자 관련 언급은 실종되다시피 했다. 그 과정에서 ‘방사능 소금’을 들먹여 소금 사재기까지 초래했다. 오염수를 방류해도 일러야 4~5년 뒤에나 우리 해역에 도달한다는 사실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IAEA 보고서가 영 미덥지 않고 국민 건강이 걱정된다면 민주당은 무분별한 공세 대신 국민의힘과 합심해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하기를 제안한다. 마침 그로시 사무총장이 7일 방한해 보고서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인 만큼 그 직후 토론회를 열면 좋을 듯싶다. 오염수 처리 과정과 감시체계, 방류 뒤 우리 해역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따져 묻고 답하다 보면 국민 이해와 판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야도 소모적인 정쟁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열린세상] ‘오염수 괴담’을 대하는 방법/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오염수 괴담’을 대하는 방법/유창선 정치평론가

    2008년 광우병 집회 때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를 외쳤다. 미친 소가 쓰러지는 장면을 TV에서 봤기에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사람도 미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식당과 마트에서 미국 소고기를 사 먹는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제는 광우병 공포를 말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서 미국 소고기를 먹을 때면 15년 전 모습이 떠올라 스스로 민망해질 때가 있다. 사실 그때 나는 광우병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전문가라는 학자들과 언론이 주는 공포에 겁이 났을 뿐이다. 솔직히 말하면 당시 내가 싫어하던 이명박 정부를 코너로 몰아가고 싶은 생각도 컸다. 사람에게서 광우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가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가 공표됐고 일본의 방류는 이제 시간문제가 됐다. 그런데 방류를 앞두고 천일염이 ‘사재기’로 품귀 현상을 빚고 가격도 급등했다고 한다. 삼중수소수는 햇빛을 받으면 증발하기 때문에 소금에 남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이 있지만, ‘핵폐수’라는 정치인들의 말 앞에서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얘기다. 이것이 ‘괴담’인지 아닌지를 단언할 전문적 식견을 나는 갖고 있지 못하다. ‘광우병 괴담’에 속았다고 해서 ‘오염수 괴담’이라고 예단하기도 어렵다. 다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전혀 처리되지 않은 오염수가 하루 300톤씩 방류됐지만 우리 해역에서는 전혀 측정되지 않은 사실은 알고 있다. IAEA의 판단은 신봉할 만한 것이냐는 질문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들의 객관성을 부정할 만한 구체적인 근거도 없다. 일본 정부가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것은 불편하지만, 그렇다고 ‘함께 쓰는 우물에 독극물 풀어 넣는 것’이라는 주장에는 좀처럼 동의가 되지 않는다. 여당 의원들은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며 횟집을 도는 ‘먹방 회식’을 하고 있고, 야당 의원들은 결사 저지하겠다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아직 오염수 방류를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회를 먹고 수족관 물을 마시는 연출은 우습다. 예정된 신념에 따라 단식까지 하는 것은 분노만 자극하는 정치로 비쳐진다. 우리 정치의 수준은 15년 전 그대로라는 자괴감이 든다. 그러나 극단적 선동들이 있다고 해서 ‘괴담’ 비판만 하는 것이 정부의 모습일 수는 없다. “현재의 방류 방식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판단돼 확정된 것”이라는 얘기는 우리 정부 당국자가 할 말은 아니다. 공포심만 자극하는 야당들의 주장이 과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의 대변자처럼 비쳐지는 것도 부적절한 일이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편에 서서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위험성을 조사하고 검증하며 대책을 마련하는 위치에 서야 한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일본과 다시 낯을 붉히는 상황도 감수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정부는 아직까지 찬반의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 없다. 오염수 방류가 과학적 견지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 한들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조장하는 것은 사실이다.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 국민의 84%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듯이 일본의 선택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감정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엄연히 존재하는 국민감정을 과학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무시할 일은 아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은 ‘찬성’이 아닌 ‘우려’의 기조가 되는 것이 옳다. ‘괴담’을 물리치는 데는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투명한 자세로 책임을 다하는 모습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방류는 일본이 하는데 우리끼리 싸우는 광경은 정상적이지 않다.
  • 꿀잠 자고 싶죠?… 수면 유도 파동이 ‘기적의 밤’ 안내합니다

    꿀잠 자고 싶죠?… 수면 유도 파동이 ‘기적의 밤’ 안내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직장인 가운데 알람 없이 아침에 일어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출근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않고도 머리가 맑은 사람은 또 얼마나 될까. 깨어나도 찌뿌둥하고 잠을 제대로 잔 것 같지 않다면 그 이유는 밤늦게까지 즐긴 영화와 게임,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일상화된 불안감…. 그러나 ‘꿀잠’을 자지 못한다고 병원에 가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아깝고, 수면제를 복용하자니 부작용이 두렵다. 이런 수면장애 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다루는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 360에 둥지를 튼 무니스의 권서현 대표는 “우리 브랜드 ‘미라클나잇(Miracle Night)’은 인간이 깊은 잠에 빠졌을 때 뇌에서 가장 우세한 파동인 델타파(0.5~4Hz)를 수면 유도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한 리듬의 소리를 들었을 때 인간의 뇌파는 그 주파수로 유도되는 경향이 있다. 이걸 뇌파 동조 현상이라고 한다. 미라클나잇은 잠을 잘 때 동조하는 뇌파에 주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이어폰 없이 수면 유도 보충 설명을 요청했다. 앱 형태의 미라클나잇에서 수면 유도 파동을 설정할 때 그날 낮에 느꼈던 감정이나 잠을 청하기 직전의 기분 상태, 즉 분노·불안·스트레스 등을 체크한다. 그러면 인공지능(AI)이 이에 맞게 파동을 찾아 추천한다. 숙면(N3) 비율이 상승하고, 선잠과 비슷한 잠복기는 줄어든다. “자주 사용하면 AI가 이용자에게 맞게 훨씬 더 잘 찾아준다. 또 주변 소음도 추적해서 가장 잘 맞는 파동의 소리를 추천한다. 소리의 종류도 물 흐르는 소리, 빗물 소리, 바람이 스치는 소리 등의 다양한 ‘백색 소음’을 믹싱해 들려준다.” 공해에 해당하지 않는 소리인 백색 소음에 파동이 섞여 있으면 인간이 알 수 있느냐고 되물었더니 권 대표는 스마트폰을 조작해 기자에게 내밀며 들어보라고 했다. 청진기로 듣는 아기의 심장 박동과 같은 소리가 빠르고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들렸다. “이게 수면 유도 파동인 모노럴 비트다. 모노럴 비트는 사람이 들을 수 있게도 할 수 있고, 듣지 못하게 비가청 주파수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서 수면을 자극하는 뇌파가 가장 활성화된다.” 권 대표의 수면 뇌파 설명은 계속됐다. “수면을 빠르게 취하도록 돕는 뇌파 유도 소리는 1960년대부터 있었던 기술이다. 관련 논문도 많이 나왔다. 수면 유도 소리인 바이노럴 비트는 요즘 미국 수면 클리닉에서 테라피로 사용된다. 양쪽 귀로 다른 주파수의 소리를 들어야 하기에 이어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수면 시 이어폰이 필요 없고, 소리가 조금 더 차분한 모노럴 비트가 최적이라고 판단해 비즈니스화하고 있다. 일반 모노럴 비트보다 훨씬 강력하고 효과적인 믹싱 알고리즘을 발견했다.” 미라클나잇이 의료기기가 아니라 스마트폰에 내려받는 앱이라고 하더라도 의료적 검증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에 대해 권 대표는 “출시하기 전에 연세대 응용뇌인지과학연구소에서 의료공학 석박사 등과 연구했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수면다원화 검사를 통해 효과를 검증했다. 우리의 미라클나잇을 들었을 때 델타파가 빠르게 상승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깊은 수면 비율이 2배 상승했다.” ●국내 불면증 환자 68만명 넘어 수면이 건강과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다 보니 관련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수면 장애를 기술로 해결하자는 의미에서 슬립테크(Sleep-tech), 수면과 경제학을 합친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합성어도 등장했다. 시장 조사 및 분석 기관인 리서치 앤드 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슬리포노믹스 규모는 2020년 598억 1510만 달러에서 2030년 1119억 2010만 달러로 급성장하게 된다. 잠재력이 큰 미개척 시장인 숙면 시장에 삼성·구글·아마존·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이 뛰어들었다. 고객에게 단잠을 서비스하는 것과는 달리 시장은 전쟁에 들어갔다. 국내 수면 시장도 급팽창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6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수면을 돕는 제품과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이었던 국내 수면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대로 급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는 수험생과 대학생 위주로 가입자를 확보했다면 이제부터는 M세대(30~39세) 직장인으로 넓혀가고 있다. 10대와 20대 사용자가 79%인 반면 30대는 14%로 비교적 낮다. 서비스는 월 구독형이다. 10주차의 고객 유지 비율(리텐션)이 50%에 이른다. 지난 1년 365일 가운데 미라클나잇을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의 수면 횟수는 344일이었다.” 또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미라클나잇을 내려받은 국가로는 한국 다음으로 미국이 2위다. 그래피컬 리서치는 북미 슬립테크 시장이 2021년 65억 7930만 달러에서 2027년 174억 3320만 달러로 연평균 17.6% 급성장한다고 전망했다. 뮤니스는 미국에 진출하고자 델라웨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미국인 6명을 인턴으로 뽑았다.●내년초 투자 유치 로드쇼 검토 인천 출신인 그는 창업 4년차이지만 여전히 학생 신분이다. ‘18학번’인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와 컴퓨터과학과 복수전공이지만 “사업이 바빠 학업과 동시에 할 수 없어” 휴학한 상태다. 무니스 직원은 모두 12명이다. 권 대표는 대학 3학년이던 2020년 9월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창업할 때 그의 부모는 “네 인생, 알아서 하라”며 반대하지 않았단다. “학생이어서 창업할 수 있었다.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고, 도전할 나이여서 창업이 더 쉬웠다.” 하지만 입학 동기 대다수는 기업에 취업했거나 대학원에 진학했다. 창업 당시 그가 수면 유도 인형 ‘닥터도지’를 생산해 판매한 것이 미라클나잇으로 연결됐다. 인형 생산비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았다. “인형에 스피커를 달아 잠을 유도하는 소리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인형 1개에 5만원이었지만 2000개 정도를 팔았다. 그런데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대량구매 요청이 왔다. 이게 인형이어서 해외로 진출하려면 스피커와 배터리 등도 어린이 안전 인증을 받아야 했다. 나라별로 기준이 달라 너무 번거로워 포기했지만 수면 유도 음향을 원하는 시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고, 글로벌 진출을 쉽게 하자는 차원에서 앱 서비스로 전환했다.” 작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라클나잇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6만 5000여명이다. “큰 광고 전혀 없이 순전히 바이럴 마케팅으로 이만큼 왔다. 우리의 성장 목표는 매주 7%씩 월 33%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 구독자를 급속히 늘리기보다는 피드백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니스의 모든 임직원이 일주일에 고객 2명과 인터뷰한다. 그리곤 매주 월·금요일 가입자들이 보내준 의견을 다 같이 읽고, 고객의 목소리(VOC)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자는 것이 취지란다. “고객의 문제를 더욱 잘 해결할 수 있게 돌봐주는 이런 서비스는 경쟁사나 다른 업체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이다. 연말쯤이면 목표했던 유료 구독자 수를 달성하고, 어느 정도의 점유율이 확인되면 두 번째 단계인 급성장 전략을 펼 계획이다. 그러자면 아무래도 자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내년 초에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금융기관과 디지털 헬스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로드쇼를 생각하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두 번째 전략은 직원들의 수면 복지까지 챙기는 기업들에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을 활용한 서비스 보급, 수면 영양제 브랜드와의 협업도 고려 대상이라고 귀띔했다.
  • “다음주 선거제 협상 마무리… 제헌절부터 개헌 본격 추진”

    “다음주 선거제 협상 마무리… 제헌절부터 개헌 본격 추진”

    김진표 국회의장이 다음주까지 선거제도 개편 협상을 마무리하고 제헌절(오는 17일)부터 본격적인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4일 밝혔다. 그는 또 국회가 중국과의 ‘보완적 균형외교’를 담당해야 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지도부가 책임 있게 각 당의 협상안을 마련하고 협상 개시를 선언하면 이달 15일까지 충분히 합의를 이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협상이 끝나면 17일 협상 결과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이관하고 본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개특위에서 선거제 관련 논의는 답보 상태에 있다. 김 의장의 발언은 승자독식 체제의 선거제 때문에 우리 정치가 점점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해 여야에 빠른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개헌에 대해 김 의장은 우선 헌법을 최소한의 범위로 부분적·단계적으로 개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모든 것을 다 고치겠다고 하면 21대 국회 내엔 어렵다”며 “여야, 대통령, 국민이 공감할 최소한의 내용만으로 합의하면 내년 총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한일 관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어려운 결단으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회복됐고 한미일 안보 협력으로 가고 있는 점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미일과의 동맹외교에 치중하는 만큼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과의 보완적 균형외교를 국회가 담당해야 한다”며 “올 하반기 중국을 방문하고 이미 창설된 한중의원연맹의 첫 합동대회를 중국에서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한 검증만으로 국제사회가 불안을 달랠 수 없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더 좋은 대안이 있는지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 與 “겸허히 수용” 野 “IAEA 깡통 보고서”

    與 “겸허히 수용” 野 “IAEA 깡통 보고서”

    여야는 4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배출 계획에 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결과를 두고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국제사회의 중추 국가로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못한 깡통 보고서”라고 반발하며 총력 저지를 예고했다. 양당은 5일 일제히 긴급 의총을 열고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선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11개 국가의 원자력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IAEA TF(태스크포스)가 거의 2년 동안 작업한 결과”라며 “냉철한 분석을 바탕으로 추후 있을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차분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IAEA의 검증 결과를 토대로 대대적인 역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당장 5일 어민, 수산업자, 소금생산업자, 주부,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국민 대토론회’를 연다. 또 오염수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을 위해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예탁금 기준을 최대 1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반면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IAEA는 후쿠시마 핵폐수(오염수)의 안전성 검증 책임을 사실상 방기했다”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입장과 상상만을 받아쓴 깡통 보고서”라고 지적했다. 대책위 소속 위성곤 의원은 “보고서에는 측정·확인 설비, 환승시설, 희석설비, 배출시설에 대한 검토·평가만 있을 뿐 후쿠시마 핵폐수를 정화한다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대한 성능 검증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컨트롤타워 성격의 종합대책기구를 설치하는 한편 최대한 많은 상임위원회를 열어 현안 질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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