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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굴껍질 제설제·영월할머니 약과… 서울 청년 창업 아이디어들

    통영 굴껍질 제설제·영월할머니 약과… 서울 청년 창업 아이디어들

    통영에서 버려지는 굴껍데기를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 김해 지역 쌀을 이용한 탁주, 영월 지역 할머니들과 함께 지역 특산물로 만든 약과… 전국 지역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꿈꾸는 서울 청년 112명이 기지개를 켠다. 서울시는 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3층 디자인홀에서 ‘넥스트로컬’ 6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넥스트로컬은 뻗어나가고 있는 서울시의 대표 지역상생 청년창업 지원사업이다. 선발된 만 19~39세 청년 창업가는 시와 연계된 19개 지자체에서 창업 활동을 펼치게 된다. 현재 서울시와 연계된 지역은 강원 강릉시, 횡성군, 영월군, 양구군, 인제시, 충북 제천시, 괴산군, 단양군, 충남 홍성군, 서천군, 전북 익산시, 전남 목포시, 강진군, 장흥군, 해남군, 경북 영주시, 상주시, 경남 통영시, 함양군 등이다. 시는 선발된 66팀(112명)이 지역 자원 조사를 통해 성공 가능성 높은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도록 2개월간 교통비와 숙박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창업가는 최대 3개 지역을 선택해 각 지역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토대로 지역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청년과 지역사회 간 소통·협력 창구 역할을 할 ‘지역파트너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총 117명(19개 지자체)으로 구성된 지역파트너는 지역조사 기간 2개월 동안 서울청년 창업가들이 현장감 있는 아이템 검증과 지자체·민간 전문가, 지역 내 생산농가 및 가공센터 등 관계자들과의 원할한 연계 등을 돕는다. 지역 자원조사 뒤엔 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20여개 팀을 선발하고 사업비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이날 발대식에선 넥스트로컬 6기를 응원하기 위한 선배 창업가의 상품·서비스도 전시됐다. 전시에선 지역과의 협업을 통한 탄생한 독창적 상품 19개를 선보였는데, 제주 돌무더기에서 착안한 머들크레용으로 세계시장을 노크하고있는 ‘오두제’, 문경의 버려진 대장간 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 장인들과 지역문화스테이 공간을 만든 ‘고결’, 영월 지역 할머니와 약과를 만들어 서울 유명 백화점에 판매하는 ‘위로약방’ 등이 소개됐다. 이날 발대식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흥원 양구군수, 김문근 단양군수와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해 청년들의 도약을 응원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롯데카드(띵크어스), 한국수자원공사(댐 주변지역 지원사업)과 각각 청년창업팀의 판로지원 및 넥스트로컬 사업활성화에 관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상생 가치를 실현하고 청년창업가 지원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민관협력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넥스트로컬을 통해 2030세대의 서울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아이디어를 지역에서 실현한다”며 “인구 감소로 침체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보면서 넥스트로컬이 지역 상생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이관희↔두경민 성사된 뒤 이재도 트레이드 진행”…‘대변화’ LG, 관건은 감독 리더십

    “이관희↔두경민 성사된 뒤 이재도 트레이드 진행”…‘대변화’ LG, 관건은 감독 리더십

    프로농구 창원 LG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관희를 원주 DB로 보내고 두경민을 영입한 다음 전성현, 대릴 먼로까지 데려왔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캐릭터가 확실한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조상현 감독의 통솔력에 따라 LG의 다음 시즌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LG는 4일 전성현과 두경민을 영입하고 이재도를 고양 소노, 이관희를 DB로 이적시키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LG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단장님들끼리 미국에서 영입 의사를 주고받았다”며 “이관희와 두경민의 트레이드가 성사돼서 이재도, 전성현 관련 협상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아셈 마레이를 제외한 LG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바뀌었다. 양홍석이 입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정희재가 소노로 떠난 LG는 허일영을 데려온 다음 일본 B리그에서 뛰었던 장민국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트레이드로 최진수를 합류시켰다. 그 과정에서 이승우를 떠나보냈다. 2옵션 외국인 선수로는 4시즌 동안 안양 정관장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챔피언 반지까지 꼈던 대릴 먼로를 선택했다.선수단 개편의 시작점에는 이관희가 있었다. 3순위 신인 유기상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긴 이관희는 지난 정규 54경기를 모두 소화했으나 2017~18시즌 이후 처음 출전 시간이 20분 밑으로 줄었다. 이에 평균 득점(9.3점)도 5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수원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5경기 평균 4.4점에 머물렀고 조급해진 마음에 무리한 공격으로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정규 2위로 4강에 선착한 LG는 3위 kt에 시리즈 2-3 패배를 당했다. LG는 고액의 보수(6억원)를 받는 이관희가 제 몫을 다하지 못하자 결단을 내렸고 DB 두경민이 레이더망에 걸렸다. 지난해 12월 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온 두경민은 11경기를 뛰고 돌연 구단에 트레이드 이적을 요청했다. 5억원의 몸값을 감당할 구단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DB와 LG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주전 2번 자리가 헐거워진 LG는 후속 트레이드까지 진행했다. 그러다가 소노에 이적을 요구한 국가대표 슈터 전성현을 마지막 조각으로 채택한 것이다. 이제는 조 감독의 시간이다. 두경민, 전성현 모두 자기주장이 강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마레이, 먼로도 의사 표현이 확실한 유형이다. 반면 LG의 미래인 양준석은 3번째, 유기상은 2번째 시즌을 맞는 신인급 선수다. 대대적인 변화를 감행한 LG가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조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 LG 관계자는 “선수들도 변화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조 감독의 리더십도 검증됐다. 사령탑이 선수단을 하나로 묶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 내 적성 직무 ‘찍먹’… 서울시, 청년 예비인턴 첫 참여자 모집

    내 적성 직무 ‘찍먹’… 서울시, 청년 예비인턴 첫 참여자 모집

    최근 취업시장에서 직무 관련 경험 및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대학(원) 재학 청년들이 적성에 맞는 직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 예비인턴’의 첫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서울교통공사,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컬 등 총 39개 기업·기관이 마케팅·홍보·MD, 정보기술(IT)·개발·데이터 등 8개 직무 분야에 대해 91명의 예비인턴을 선발한다. 채용 절차는 각 기업에서 직접 진행하며, 기업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서울시가 적격 여부를 검증해 참여자를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청년들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최대 4개월 간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기간 중 급여(월 약 206만원)와 4대 보험 가입은 서울시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직접 청년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조직과 직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직장 기본교육과 직무교육도 제공한다. 시는 기업별 예비합격자로 선정된 청년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후속 매칭도 지원할 예정이다. 원하는 기업 예비인턴수에 안타깝게 선정되지 못한 청년들에겐 다른 우수 기업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인재 발굴에 어려움을 겪은 참여기업은 유망한 인재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 소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 만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참여기업과 인턴 직무 등 자세한 사항을 확인한 뒤 희망하는 기업에 개별 지원하면 된다. 모집 및 선발 기간은 6월 10일~27일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는 졸업 후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일 경험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새로운 정책”이라며 “청년들은 대학 재학 시절부터 채용 절차를 미리 경험하고, 직무를 체험하며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미리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일, 내 일일까?... 졸업 전에 알게 서울시가 지원한다

    이 일, 내 일일까?... 졸업 전에 알게 서울시가 지원한다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에 실무를 경험해보고 적성을 확인할 기회를 서울시가 제공한다. 서울시는 ‘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에 참가할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서울교통공사,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컬 등 39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마케팅, 홍모, 디자인, 경영 등 8개 직무 분야에서 91명을 뽑는다. 채용 절차는 각 기업이 직접 진행하며, 기업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서울시가 적격 여부를 검증해 참여자를 선발한다. 예비인턴으로 뽑히면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최대 4개월간 기업에서 실무경험을 쌓는다. 이 기간 급여(월 약 206만원)와 4대 보험 가입은 서울시가 지원한다. 서울시는 기업별 예비합격자로 선정된 청년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후속 매칭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 소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 만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년 몽땅 정보통 홈페이지에서 참여기업과 인턴 직무 등 자세한 사항을 확인한 후 희망 기업에 개별적으로 지원하면 된다. 모집과 선발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졸업 후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일 경험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새로운 정책”이라면서 “청년은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은 우수 인재를 미리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과학기술 발전 걸림돌 예타 사라진다…R&D 속도 빨라질까

    과학기술 발전 걸림돌 예타 사라진다…R&D 속도 빨라질까

    하루가 멀다고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 연구 개발 현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연구개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4일 ‘제8회 심의회의’를 열고 ‘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 투자·관리 시스템 혁신방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가 2024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내놓은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 폐지안’에 관한 세부 추진방안이다. 예타 제도는 대규모 국가재정 투자 전 사전타당성 검증을 위해 1999년에 도입됐으며, R&D 분야는 2008년부터 포함됐다. R&D 예타 제도에 대해서는 2018년부터 과기부가 기재부로부터 운영 위탁을 받아 운영했다. 국가 예산의 합리적 투자를 검증하기 위한 제도지만 기획부터 예타 통과까지 평균 3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신속성과 도전성이 요구되는 R&D 분야는 예외가 허용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예타 폐지에 따른 혁신 방안에 따르면, 우선 1000억원 미만 모든 신규 R&D 사업은 일반 예산편성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에 따라 예타 폐지 전보다 사업 추진 기간을 2년 가까이 단축할 수 있다고 예상된다.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기초·원천 연구나 대형 국제협력 관련 R&D 사업은 예산요구 전년도 10월에 사업추진계획을 미리 제출받아 민간 전문가 중심의 사전 전문 검토를 할 예정이다. 전문 검토 결과는 이듬해 3월 각 부처로 통보되고, 각 부처는 이를 바탕으로 기획을 보완해 다음 연도 예산에 요구하게 된다. 전문 검토는 기존 예타 제도에서처럼 사업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또 1000억원 이상 연구시설구축이나 체계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유형과 관리 난이도에 따라 차별화된 절차를 적용하는 맞춤형 심사제도를 도입한다. 별도 기술개발이 필요 없는 단순 연구 장비 도입은 필요성과 활용계획, 추진전략 중심으로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면 이를 심사해 신속하게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또 기술개발이 필요하고 사업관리 난도가 높은 입자 가속기 같은 대형 연구시설 구축이나 위성·발사체 같은 체계개발사업은 기본계획심사, 추진계획심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대규모 예산투자의 위험성을 낮춘다. 문제는 R&D 예타 폐지가 실제 적용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국가재정법’ 개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과기부는 법 개정 전까지는 패스트 트랙을 적용하거나 혁신·도전형 R&D 사업들에 대한 예타 면제범위를 확대해 R&D 사업이 신속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고] 자동차 내수진작책,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기고] 자동차 내수진작책,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의 여파로 민간 소비 여력이 약화되면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월 한국은행은 올해 민간소비 전망치를 1.9%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자동차 내수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해 1~4월까지 자동차 내수는 전년 대비 10.3% 감소했고,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당초 올해 자동차 내수는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한 만큼 감소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개별소비세 인하는 자동차 내수시장 부진을 지원하기 위한 대표적인 정부 정책이다. 정부는 그간 개별소비세 탄력세율 30%를 적용하거나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교체할 때 개별소비세 70% 감면을 추진해 단기간에 내수를 견인했다. 실제로 지난해 개별소비세 탄력세율 30% 인하가 6월 말 종료되면서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 대비 8.5%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도 상반기에는 11.7% 증가한 반면 하반기에는 –3.4%를 기록했다. 또 6개월간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 정책이 시행됐던 2020년에는 노후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11.3%를 차지했다. 이처럼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은 내수 활성화에 중요한 정책수단이며 그 정책 결정 타이밍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전 세계 자동차산업은 미중 갈등 속 각국이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공급망 확보와 같은 정책을 발굴·시행하는 등 대외 통상 및 무역관계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내수가 기반이 돼야 한다.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동차 내수판매 회복을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먼저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과거 사례에 비춰 봤을 때 정책 추진 시 일평균 약 6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올해 초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후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그러나 관련 법률 개정안은 결국 21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채 폐기됐다. 이와 함께 조속한 내수 활성화 측면에서 개별소비세 탄력세율 30%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2018년 산업연구원이 개별소비세 30% 인하 효과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 시행으로 인한 정부의 조세수입은 약 25억원 감소했으나, 전체 소비자 후생은 46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효과가 검증된 개별소비세 탄력세율 정책은 정부의 결정만 있다면 하반기에 즉시 시행이 가능하다. 자동차 내수가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금리 인하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현재 상황을 심각히 바라보고 자동차 내수활성화 정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 시추 비용만 5000억+α… 20% 확률까지 뚫어야 ‘2000조 잭팟’

    시추 비용만 5000억+α… 20% 확률까지 뚫어야 ‘2000조 잭팟’

    영일만 1㎞ 심해에 매장 가능성가스 75%·석유 25% 비율 추정2026년까지 지속적 시추 계획첫 결과는 내년 3~4월에 나올 듯“성공률 상당히 높은 편” 평가에“섣부른 기대는 이르다” 지적도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1㎞ 심해에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3일 발표됐지만, 정확한 매장량과 상업화 가능성은 시추를 해 봐야 안다. 정부는 이곳의 추정 매장량이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이며 가스 75%·석유 25% 수준이라고 밝혔다. 21세기 최대 심해 유전으로 평가되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 매장량이 110억 배럴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약 2000조원(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규모의 ‘잭팟’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추공 1개를 뚫는 데 1000억원 이상이 들어가고 최소 5개를 뚫어 봐야 하는 데다 정부가 밝힌 개발 성공률이 20%란 점을 감안하면 섣부른 기대는 이르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축적된 심해탐사 자료를 미국 액트지오사에 심층 분석해 줄 것을 지난해 2월 요청했고 최소 35억 배럴,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부존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액트지오사가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 자료를 분석해 도출한 시추 성공률은 20%다. 이 관계자는 “상당히 높은 수치”라며 “다섯 공을 시추했을 때 한 공에서 석유·가스가 나올 수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20%’의 성공률은 윤석열 대통령이 산업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한 근거가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액트지오사로부터 결과를 받은 후 자체 평가도 하고 국내 자문단 검증도 하고 미국 최고 권위자를 통한 검증 등 크로스체크를 했다”고 밝혔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도 “상업적 성공이 목표”라며 “탐사·시추에 신중을 기하고 필요하면 해외 메이저기업과 협력해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발표는 영일만 앞바다에 상당량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이다. 실제 매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부와 석유공사는 올해 말 첫 시추를 추진하며 2026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시추공을 뚫게 된다. 시추선은 이미 확보된 상태며, 첫 시추 결과는 내년 3~4월에 나올 전망이다. 이정환 전남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비유하자면 현재는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만 한 상황이다. 의사가 혹을 발견했는데 암인지 물혹인지는 조직검사(시추)를 해 봐야 안다”며 “시추 성공률은 10%를 밑돌기도 한다. 탐사 결과가 좋게 나와도 시추는 실패할 수 있기에 성공 확률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성공 확률) 20%가 맞다면 상당히 높은 수치”라면서도 “지난해 영국에서 시추 계획을 승인한 게 100건이 넘는데 그 가운데 상업화까지 갈 유전은 10%도 안 된다”고 했다. 시추를 통해 충분한 석유·가스가 발견된다면 상업화엔 큰 걸림돌이 없을 것이란 분석은 희망적인 대목이다.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넓은 범위의 해역에 걸쳐 있는데 모두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있다. 한일공동개발협정으로 묶여 있는 7광구처럼 탐사·개발을 위한 협력을 할 필요가 없다. 투자 여건도 가이아나 스타브룩 광구와 비교해 유리하다. 가이아나와 달리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이 개발돼 있고 전 세계에서 가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3국(한중일)이 모여 있어 운반비용 면에서도 유리하다. 8광구와 6-1광구 일대 탐사에 지금까지 들어간 비용은 3억 7000만 달러(약 5100억원)다. 다섯 개 시추공을 뚫는 데엔 5000억원이 추가로 든다. 산업부 관계자는 “초기에는 정부 재정과 석유공사 해외투자 수익금, 해외자원개발 융자금 등을 사용하고 추후에는 해외 메이저기업의 투자 유치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동해 140억 배럴 석유·가스… 연말 시추”

    “동해 140억 배럴 석유·가스… 연말 시추”

    “가스 최대 29년·석유 4년 사용량”‘452조’ 삼성전자 시총의 5배 가치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첫 국정 브리핑에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2023년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인 미국의 액트지오사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맡긴 결과다. 이는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로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다. 윤 대통령은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 설명했다. 석유·가스전 개발은 물리 탐사, 탐사 시추, 상업 개발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이 석유·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하면서 올해 12월쯤에는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1개당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소요된다. 윤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지난주부터 확정된 계획을 갖고 대통령실과 긴밀하게 소통했고 어제 직접 대통령께 탐사 결과를 보고했다”며 “매장이 확인되면 상업적인 시추는 2027~2028년쯤, 상업 개발은 2035년부터 시작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140억 배럴 중) 4분의1이 석유, 4분의3이 가스로 추정된다”며 “현재 가치로 따지면 삼성전자 총시총(452조원)의 5배 정도”라고 덧붙였다.
  •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밝히는 윤 대통령 [포토多이슈]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밝히는 윤 대통령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을 갖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발표 이후 이어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브리핑에서는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치는 삼성전자 시총 5배 정도”임을 밝혔다.
  • [속보] “동해 석유·가스 상업개발 2035년 전망…2027∼28년 공사 시작”

    [속보] “동해 석유·가스 상업개발 2035년 전망…2027∼28년 공사 시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동해 석유·가스 개발 계획과 관련해 “2027년이나 2028년쯤 공사를 시작해 2035년 정도에 상업적 개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에 배석해 “물리 탐사는 객관적 수준에서 다 진행해 검증까지 받은 상황이고, 실제 탐사 시추에 들어가서 어느 정도 규모로 매장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안 장관은 그동안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서해, 남해에서 석유·가스를 시추해 오다 최근 동해 포항 영일만 인근 심해에서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높은 수준의 확률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지난주에 확정된 결과를 대통령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어제 직접 대통령께 탐사 결과를 보고드렸다”며 “대통령께서 큰 예산이 드는 사업이긴 하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탐사 계획을 승인해 주셨다. 조만간 후속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세계적 에너지 개발 기업들이 이번 개발에 참여할 의향을 밝힐 정도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140억 배럴 정도의 막대한 양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그중 4분의 3이 가스, 석유가 4분의 1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이 매장 가치가 현시점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도 언급했다.
  • 임신 숨긴 여대생, 신장병 오진으로 치료받다 사망 [여기는 중국]

    임신 숨긴 여대생, 신장병 오진으로 치료받다 사망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임신 사실을 숨기고 병원에 갔던 여대생이 신장병을 진단, 치료 받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환구시보는 지난 2월 허난성 덩저우시에서 발생한 임신 7개월 여대생 오진 사망사건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학교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온 팡 양은 온몸이 퉁퉁 부어 일상생활이 어려워졌고 그의 부모에 의해 덩저우 인민병원으로 옮겨져 검사 받고 신장병을 진단받았다.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는 호전되지 않아 좀더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 놀라운 점은 해당 병원에서는 팡 양을 신장병이 아닌 임신 7개월이라고 진단했다. 병원 도착 당시 이미 태아는 숨을 멈춘 상태였다. 그의 복부는 복수로 가득 차 임신 말기 산모처럼 보였고, 초음파 결과도 임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에서는 몸이 부은 원인을 임신으로 인한 합병증을 의심했다. 산부인과 전문 병원으로 한번 더 이송됐고, 응급수술까지 했지만 과다출혈, 쇼크 등으로 심정지가 왔고 결국 사망했다. 부모는 “임신한 딸아이에게 신장병이라고 오진했고, 대량의 스테로이드를 투여했고 복강 내에 비정상적으로 고여있는 복수를 제거하는 복수 천자까지 실시했다”라며 “아무리 딸이 임신 사실을 숨겼다고 해도 인민병원에서 그것도 못 알아내는가?”라면서 분노했다. 유가족들은 정식으로 위생건강위원회에 의료사고 검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인민병원 측에서 팡 양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거부해 의료사고검사는 지난 5월 9일 중단됐다. 이 때문에 의료사고 검증이 진행될 수 없었다. 법적 소송을 진행하려 했지만 병원의 협조없이는 이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언론에 알렸다. 사건 발생 후 4개월이 지났지만 의료사고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시신은 여전히 장례식장 영안실에 있는 상태다. 현재 덩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담반을 구성, 사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환자가 실제 병세를 설명하지 않았고, 의료진 오진으로 발생한 의료사고라는 1차 결론이 난 상황으로 현재 관련자 법적 책임 소재 등을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지방시대] 지방서열 2위를 이렇게 뽑아서야

    [지방시대] 지방서열 2위를 이렇게 뽑아서야

    전국 지방의회가 오는 7월 임기를 시작하는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참신한 인물이 의장으로 선출돼 혁신의 꽃을 피워 줄 거라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방의회가 국민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 자업자득의 결과다. 불신감 형성에는 격에 맞지 않는 의장 선출 과정도 한몫한다. 의장은 지역 최고 권력자인 지자체장을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지방의회의 수장이다. 상징성, 책임감이 막중하다. 지방의회 사무처 직원 인사권도 갖고 있다. 지역에서 의전 서열은 지자체장 뒤를 이어 ‘넘버2’다. 하지만 선출 과정은 초등학교 반장 선거보다 못하다. 지방의회 상당수는 다수당 다선 의원이 의장을 맡는 게 관행이 됐다. 이를 기본으로 다수당이 비공개 논의 과정을 거쳐 의장 후보를 결정하면 다수당 의원들이 몰표를 던져 새 의장이 탄생한다. 의정활동 경험이 중요하지만 짬밥이 사람 됨됨이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닌데 말이다. 이 과정에 후보가 의장 적임자인지를 따져 보는 검증 절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의원 등 당내 정치세력의 그릇된 개입이 자행되기도 한다. 주민들은 누가 의장 후보가 됐는지조차 알 수 없다. 이처럼 비민주적이고 폐쇄적인 선거가 또 있을까. 비난이 거세지만 절반이 넘는 지방의회가 기존 선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일부가 후보 등록제를 도입했지만 후보 정견 발표를 의원들만 듣는 후보 등록제 역시 주민들을 배제한 그들만의 리그다. 지방의회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하기에 의장 후보 공개토론회를 제안한다.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토론회를 열면 의장 후보들의 공약과 비전 경쟁이 따라오게 마련이다. 관광성 해외 연수 폐지, 윤리강령 강화 등이 공약으로 등장할 수 있다. 공개토론회가 지방의회 개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공개토론회는 깜냥이 안 되는 의원들의 출마를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지니 준비된 후보라면 환영할 일이다. 의장 후보 검증위원회 운영은 어떤가. 공천심사처럼 의정활동 등을 평가해 하자가 있는 의원들을 컷오프시키자는 것이다. 부적격자가 없으면 모든 후보를 결선에 진출시켜 투표를 진행하면 된다. 검증위가 도입되면 의장을 꿈꾸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오지 않을까. 지방의회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지자체 산하기관장 후보들을 검증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공개토론회 등을 당장 도입하는 게 상식적 집단의 모습이다. 남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봄바람처럼 관대한 조직은 발전하기 힘들다. 지방의회가 개혁의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된 이유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감투에만 눈이 먼 의원들의 ‘의장 놀이’가 가능한 지금의 선거 방식은 지방의회 발전을 가로막는 독일 뿐이다. 남인우 전국부 기자
  • 항생제 내성균 잡는 항균 스테인리스 스틸 개발 [와우! 과학]

    항생제 내성균 잡는 항균 스테인리스 스틸 개발 [와우! 과학]

    항생제는 20세기 의학의 진보를 이끈 혁신이었다. 항생제 개발 전에는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상처라도 세균에 감염되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경우가 흔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페니실린이 수백만 명의 병사를 무사히 집으로 보냈다는 이야기는 과장이 아니다. 항생제가 있기 때문에 상처에 생긴 세균 감염도 쉽게 치료할 수 있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세균 감염에서도 환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만약 병원에서 매일 사용하는 항생제가 없다면 연간 수천만 명의 환자가 죽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일이 가정이 아니라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세균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키우면서 흔히 사용하는 항생제의 효과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덕분에 신약도 도입되고 있지만, 그보다 항생제 내성균의 확산이 더 빨라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한 사망률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기전의 항생제를 개발하는 한편, 항생제 내성균을 더 효과적으로 차단할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세균을 죽이는 항균 코팅이다. 예를 들어 구리의 경우 천연적으로 세균에 대한 독성을 지니고 있어 항균 금속 제품이나 코팅을 만드는 데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구리로 만들 수 있는 의료용 도구나 일반 생활용품에는 한계가 있다. 조지아 공대의 아누자 트리파티가 이끄는 연구팀은 의료용 기기는 물론 우리 일상 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금속 제품인 스테인리스 스틸을 항균 금속으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먼저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을 가공한 후 여기에 구리 코팅을 입히는 방식을 시도했다. 매끈한 표면을 지닌 스테인리스 스틸 자체는 특별한 항균성이 없지만, 연구팀은 전기 화학적 방법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에 날카로운 바늘 같은 나노 텍스처를 입혔다.(사진) 이 거친 나노 텍스트는 두꺼운 보호막을 지닌 그람 음성균의 표면도 쉽게 찢고 파괴할 수 있지만, 훨씬 두껍고 튼튼한 사람의 피부는 쉽게 뚫을 수 없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한 항균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본 연구팀은 여기에 아주 얇은 구리층을 입혀 나노 텍스트를 보호하고 항균성을 더 높였다. 일차로 세균의 보호막을 찢고 항균성을 지닌 구리에 더 많이 노출되어 세균이 파괴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항균 스테인리스 스틸을 대표적인 그람 음성균인 대장균(E. coli)와 그람 양성균인 표피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epidermis)을 대상으로 테스트해 대장균의 97%와 표피포도상구균의 99%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둘 다 병원 내 감염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 세균으로 최근 항생제 내성이 점점 더 강해져서 문제가 되는 세균이다. 연구팀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구리 같은 매우 흔한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대량 생산 가능성이나 경제성 모두에서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실제 제품으로 만들었을 때 피부 자극성은 없는지, 항균성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 가격은 합리적인지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충분히 검증해야 실제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저널 Small에 발표됐다.
  • 잇단 정책 혼선 바라보는 관가의 ‘동상삼몽’

    잇단 정책 혼선 바라보는 관가의 ‘동상삼몽’

    최근 정부가 설익은 정책을 불쑥 발표했다가 혼쭐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서다. 세종 관가는 억울함을 호소한다. 정책 결정권자나 그 ‘윗선’으로 문제점을 개진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문제인데 책임질 사람들은 뒤로 빠진 채 힘없는 공무원만 십자포화를 맞는다는 것이다. 반면 세종에 고립된 공무원들이 사회와 단절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생긴 일이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14개 정부기관으로 구성된 해외직구 종합대책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6일 “유모차 완구 등 어린이 제품을 포함한 80개 품목은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이 없는 경우 해외직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흘 뒤 나온 해명은 딴판이었다. “80개 품목의 위해성을 집중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위해성이 없는 제품의 직구를 막을 이유도 없고, 막을 수도 없다”고 했다. 말을 뒤집었는데도 ‘오해’라고 했다. 국민들 독해력 탓만 했다. ‘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나선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차별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고령자’를 ‘고위험자’로 단어만 바꿨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론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정책들도 같은 과정을 밟았다. 2022년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내리는 학제 개편안은 돌봄 현실을 모른다는 지적을 받고 박순애 당시 교육부 장관이 사임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정부는 사회적 합의가 부족했다고만 했을 뿐 정책 실패를 인정하진 않았다. 지난해 흐지부지된 ‘주 69시간 근로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주 52시간제 틀을 유지하되 근로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자는 것인데 설명이 부족해 오해가 생겼다”는 해명만 내놓고 사과하진 않았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다. 윗선에서 정한 방향을 따랐을 뿐인데 비판은 실무자를 향한다는 점에서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정책 결정권자에게 우려를 전달해도 수용되지 않을 때가 많다”며 상향식 소통이 막힌 폐쇄적인 관료 문화를 정책 혼선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소통 부족을 인정하고 반성문을 쓰는 공무원이 없진 않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해외직구가 이렇게 일상화됐는지 처음 알았다. 안전성을 소비자 스스로 검증했기 때문에 KC 미인증 제품 반입 금지에 반발했다는 걸 이제 이해했다”고 말했다. 세종시로 넘어오면서 대민 소통이 부족해졌다는 지적에는 찬반이 엇갈렸다. “인터넷 시대에 물리적 거리가 소통에 걸림돌이 되진 않는다”는 의견과 “대면 소통은 온라인 소통과 질적으로 차이가 크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세종에 산다고 물정 모르고 소통을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지만 다른 과장급 공무원은 “인터넷에서 마구 쏟아지는 목소리보다 오프라인에서 대면 소통으로 파악하는 여론의 신뢰도가 더 높다”고 인정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앞으로 정책 발표 전 협의를 요청한 것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한 공무원은 “모든 국민이 동의하는 정책이 있을 수 없는데 잘못되기만 하면 공무원 탓을 하고 정책 발표 전에 검사 맡으라고 하니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정치적 결정을, 정부 부처는 정책적 결정을 내리는 곳”이라면서 “대통령실은 국민이 반발하면 사과할 수 있지만 부처는 사과하는 순간 다른 정책 신뢰도에도 줄줄이 영향을 줄 수 있어 논란이 있더라도 밀고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상당수 공무원들은 논란이 됐던 두 정책에 대해 여전히 확신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 안전을 위한 정책인 만큼 반발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직구 TF에 참여한 공무원은 “해외직구가 차단되는 것에 불만이 크겠지만 중금속이 다량 함유된 제품을 규제하는 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고령자의 운전면허를 제한하는 정책에 대해 한 국장급 공무원은 “나이가 들수록 신체·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건 보편적 상식”이라면서 “미국, 일본에선 이미 고령자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비록 여론은 반발했지만 관료들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 최상위급 녹용 함유한 ‘정관장 천녹’… 대상별 맞춤 성분으로 체력 관리

    최상위급 녹용 함유한 ‘정관장 천녹’… 대상별 맞춤 성분으로 체력 관리

    ‘정관장 천녹(天鹿)’은 ‘하늘이 내려준 귀한 녹용’이라는 뜻으로, 뉴질랜드 청정 환경에서 자란 건강한 사슴의 뿔만을 엄선한 뒤 전통 원료를 배합해 만든 프리미엄 녹용 브랜드다. 정관장 천녹은 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SAT) 녹용만을 100% 사용한다. 뉴질랜드 녹용은 그 품질에 따라 총 30개의 세부등급으로 나뉘는데, 이중 녹용의 두께, 분골의 길이, 전지 길이, 무게 등 까다로운 조건에 부합하는 최상위 등급을 SAT(Super A Traditional)라 부른다. 여기에 녹용 관련 특허기술 8개를 보유한 정관장의 기술력과 철저한 원료관리 기준 8단계(직접계약, 생산관리, 안전성검증, 품질검증, 건조관리, 건조검증검수, 선별, 품질검사)가 더해져 정관장 천녹이 만들어진다. 천녹은 다양한 제형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천녹정’은 녹용과 홍삼을 함유한 농축액 제품이며 ‘천녹정편’은 ‘천녹정’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스틱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또 ‘천녹톤’은 녹용과 홍삼을 주원료로 숙지황, 구기자, 당귀 등을 더해 만든 액상 파우치 타입이다. 한편 천녹은 생애 주기별 소비자의 상황에 맞는 라이프케어 라인업을 강화하며 남성, 여성, 수험생, 어린이 등 타깃 맞춤형 제품으로 고객의 선택지를 다양화했다. ‘천녹 라이블리’는 강인한 녹용의 에너지로 몸속 깊은 생기를 충전하고 싶은 여성을 위한 제품이다. 예로부터 왕비의 건강을 위해 궁에서 올렸던 4가지 전통원료인 숙지황, 작약, 천궁, 당귀의 사물(四物)과 여성에게 특화된 원료인 연자육, 약쑥, 익모초, 솔싹 등을 더했다. ‘천녹 에너제틱’은 시니어 맞춤 제품이다. 녹용은 한의학적으로 근육과 뼈를 강하고 튼튼하게 하는 ‘강근골‘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6가지 전통원료(숙지황, 산약, 천궁, 산수유, 복령, 백출)와 시니어 특화 부원료(두충, 우슬, 천마, 오미자)를 더해 노년기 건강을 관리한다. ‘천녹 비스트롱(BESTRONG)’은 남성 맞춤 환 제형의 제품이다. 천녹 비스트롱은 최상급 SAT 녹용에 홍삼, 마카, 복분자, 사슴꼬리 등 스태미나 대표 원료를 담았다. 수험생 맞춤 녹용 제품 ‘천녹 부스팅’은 녹용과 홍삼을 비롯해 감초, 산수유, 숙지황 등을 함유해 수험생 체력을 집중 관리한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7가지 베리 농축액을 더해 녹용과 홍삼의 쓴맛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프리미엄 키즈녹용 ‘천녹 그로잉(Growing)’은 뉴질랜드 최상위 SAT 등급 녹용에 정관장 6년근 홍삼, 한삼덩굴추출물, 식물혼합농축액(황기, 당귀, 진피, 감초, 백출) 등 성장기 어린이 특화원료를 맞춤형 설계로 배합했다. 청포도 맛이 난다.
  • [길섶에서] 직구한 붓

    [길섶에서] 직구한 붓

    며칠 전 중국 유통 플랫폼으로 직구한 가족의 붓이 도착했다. 가격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싸서 놀랐다. 인체와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지 불안한 생각도 들었다. 최근 국가통합인증마크(KC) 없는 80개 품목의 해외직구 금지 조치가 소비자 반발로 사흘 만에 백지화된 것을 보면서 든 생각이기도 하다. 유통 국경이 없어진 판에 무슨 흥선대원군식 쇄국정책이냐는 소비자들 불만에 놀란 정부가 단박에 물러섰다. 인증마크 의무화 조치는 아이들 장난감 등 해외직구 제품에서 발암물질 등 유해성분이 검출된 데 따른 국민 건강권 보호라는 명분이 없지 않았다. 저가 직구품에 국내 유통·중소기업의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정책이 너무 거칠고 졸속이라는 게 문제였다.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제품의 안전성 검증 강화 등 보다 섬세한 소비자 보호 정책을 내놓으면 좋겠다. 국내 제조·유통업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직구 열풍도 좀 잦아들지 않을까.
  • 성적·세대교체 한 번에? 새 날개 황재원, 옛 중원 정우영…핵심은 활동량·공격 전개

    성적·세대교체 한 번에? 새 날개 황재원, 옛 중원 정우영…핵심은 활동량·공격 전개

    세대교체를 노리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활동량과 투쟁심을 겸비한 새 날개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을 장착하고 더 높이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중원에는 베테랑 정우영(알칼리즈)과 박용우(알 아인)를 배치해 빠르게 공격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도훈 임시감독은 다음 달 6일과 11일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 6차전을 위해 지난 3월 황선홍호 명단에서 10명을 교체했다. 특히 오른쪽 수비수는 설영우(울산 HD)와 김문환(알 두하일)에서 황재원과 최준, 수비형 미드필더는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박진섭(전북 현대), 정호연(광주FC)에서 정우영과 박용우로 바꿨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설영우, 김문환 모두 부상이라 K리그1에서 활약상이 가장 좋은 황재원, 최준이 당연하게 기회를 얻었다”며 “정우영, 박용우는 ‘6번’ 역할의 선수가 계속 공백인 상황에서 구관이 명관이라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처음 성인대표팀에 합류한 2002년생 황재원과 1999년생 최준은 기술력이 뛰어난 설영우와 다른 유형의 선수로, 많이 뛰고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유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설영우의 백업으로 김태환(35·전북) 등을 기용했는데 김 감독은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공헌한 젊은 두 선수를 선택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해 세대교체까지 고려한 것이다.반대로 중원은 1989년생 정우영, 1993년생 박용우로 구성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55위 싱가포르, 88위 중국을 상대로 수비보다는 긴 패스 전개 등 공격에 무게 중심을 뒀다. 박용우는 2017년부터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은 김도훈 감독에게 중용 받은 바 있다. 또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빠른 공격 전개에 강점이 있는 미드필더들이다. 3월에 뽑혔던 박진섭보다 후방 패스 질이 상대적으로 좋은 선수들”이라며 “김 감독이 (2022년 8월부터) 지도사 생활을 꽤 오래 쉬었지만 선발 명단을 보면 현장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노하우와 경험은 이미 검증받은 감독”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뿌려줄 배준호(21·스토크 시티)도 이재성(32·마인츠)의 장기적인 대체자다. 한 위원은 “새로운 얼굴이 많은데 다들 한 번쯤 기회를 받아야 할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라며 “3차 예선에는 강팀이 많아 다양한 실험이 어렵다. 김 감독이 최적의 타이밍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 ‘확률형 아이템이 뭐지?’ 게임초보자도 알기 쉽게 ‘공략집’ 출간

    ‘확률형 아이템이 뭐지?’ 게임초보자도 알기 쉽게 ‘공략집’ 출간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확률형 아이템 공략집‘을 공동 제작해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확률형 아이템은 무엇이며, 어떤 종류가 있나요?’를 시작으로 10개의 질문을 바탕으로 관련 내용을 풀었다. 확률형 아이템의 정의 및 종류, 확률 정보 표시 위치 및 방법과 같은 기본적인 내용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가 잘못됐을 때 신고 창구, 확률 조작이나 거짓 확률에 대한 검증 절차 등 게임이용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 정부가 공정한 게임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제도적 방안도 함께 소개한다. 국회 입법과정에 있는 게임산업법 소송 특례 제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소비자원의 업무협약 등도 안내한다. 문체부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시행에 앞서 지난 2월 19일 게임업계를 대상으로 한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관련 해설서’를 배포한 바 있다. 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3월 22일부터 사전부터 모니터링단(24명)도 운영 중이다. 현재 게임사에 모두 150건(국내 48·해외 102건)의 시정을 요청했고 이 가운데 54건이 시정 완료됐다. 문체부는 “시정요청 후 20일 기한 내에 조치를 완료하지 않으면 시정권고·명령을 통해 법 위반사항에 대해 철저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강릉에 ‘천연물 표준화 허브’…450억 들여 2027년 완공

    강릉에 ‘천연물 표준화 허브’…450억 들여 2027년 완공

    강원 강릉에 건강식품, 의약품, 식품에 쓰이는 천연물의 생산·가공법을 표준화하는 허브가 만들어진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천연물 소재 전주기(全週期) 표준화 허브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허브는 강릉 사천면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8231㎡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027년까지 지어진다. 주요 시설은 제조공정 표준화시설, 분석검증시설, 세척건조시설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150억원·도비 90억원·시비 210억원 등 총 450억원이다. 앞선 지난해 11월 강원도와 강릉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허브 조성 공모에 선정됐다. 허브 조성에는 강원테크노파크원, KIST 강릉분원, 서울대GBST, 강원ICT융합연구원, 강릉과학산업진흥원도 참여한다. 허브가 운영에 들어가면 천연물의 생산, 가공 과정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기술과 정보를 규격화해 기업에 제공한다. 황기중 강원도 그린바이오팀장은 “천연물은 지역별로 재배 방식과 환경이 다르고, 이로 인해 성분과 함량도 달라 허브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우리 허브에서는 천연물 중 농산물과 특용작물의 표준화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허브를 통해 천연물을 소재로 한 제품의 표준화가 이뤄져 수출길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강릉 천연물 국가산업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도 전망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허브는 국내외 표준화된 천연물 소재와 데이터를 통합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며 “천연물 국가산단과도 거리가 가까워 서로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 경북도의회, 정재훈 경북행복재단 대표 후보 인사 청문 ‘부적합 의견’

    경북도의회, 정재훈 경북행복재단 대표 후보 인사 청문 ‘부적합 의견’

    경북도의회는 최근 경북행복재단 정재훈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한 결과 ‘부적합 의견’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도의회가 경북도 산하 기관장 인사청문 결과 부적합 의견을 제출한 첫 사례다. 정 후보자는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20여년간 근무하며 연구, 강의, 정책 자문 등을 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은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정 후보자가 공공기관장으로서 갖춰야 할 추어야 할 지도력, 직무 수행 능력, 도덕성, 자질 등을 검증했다. 그 결과 후보자가 규모 있는 조직이나 기관의 경영책임자로 활동한 경험이 없어 기관장으로서 요구되는 경영 능력이나 지도력 등이 검증되지 않은 점, 임명 이후에도 대학교수의 직위를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어서 대표이사 직무에 전념하기 어려운 점을 부적합 사유로 들었다. 또 지역 연고가 부족해 지역 현실과 어려움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부족한 점, 과거 강의 중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는 점을 지적했다. 최태림 인사청문위원장은 “후보자가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로서 깊은 전문지식과 풍부한 현장경험을 지녔지만, 재단에 산적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직무 수행 능력, 자질, 도덕성 등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위원회에서 채택된 후보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의장에게 보고된 후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송부됐다. 경북도는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신중히 검토해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논평을 내고 “정재훈 교수는 서울여대에 재직하면서 수업 중 욕설이 들어간 성차별 발언과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대자보를 통해 알려지면서 대학 측으로부터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며 임명 재고를 요구했다. 도와 도의회는 2016년 12월 산하기관장 후보자 인사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도의회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인사청문회를 도입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도지사의 임명권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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