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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 만발”… 서울대 졸업식

    ◎구두닦이·여자 버스운전사 출신등 “영광”/「조국혼」 배우러온 재일교포 3세도 학사모/노 대통령 맏며느리는 음대 기악과 졸업 26일 하오 치러진 90학년도 서울대 졸업식장은 역경을 딛고 형설의 공을 쌓은 구두닦이와 여자 버스운전사 출신,그리고 현직 대통령며느리 등이 함께 학위를 받는 자리가 되는 등 갖가지 화제가 만발. 경제학과를 졸업하는 서정암씨(29)는 가정형편 때문에 국민학교를 마친 뒤 강남터미널 등지에서 구두닦이를 하면서 독학,지난 87년 학력고사 3백9점을 얻어 서울대에 입학했었다. 서씨는 특히 대학에 합격한 뒤 박봉의 수입으로 자신을 도와준 환경미화원 승영일씨(39)의 후원으로 학업을 계속,이날 졸업의 영광을 안게됐다.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는 홍숙희씨(34·여)는 방직공장 여공과 버스·택시운전사 생활을 하면서 뒤늦게 입학했던 여성 만학도. 홍씨는 국민학교 4학년때 고향인 전남 장성에서 상경,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힘겹게 하면서 중·고교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뒤 1년반동안의 준비끝에 지난 87년 서울대에 합격했었다. 홍씨는 입학과 함께 결혼,가사까지 돌보는 어려움속에서도 4년동안 줄곧 B학점대의 성적을 유지했으며 졸업후에는 평생의 꿈이었던 국어교사의 길을 걷게 됐다. 또 음대 국악과를 졸업하는 민미화씨(23)는 조국을 배우기 위해 유학한 재일교포 3세. 민씨는 86년 일본 오사카에서 고교를 마친 뒤 『조국의 혼을 가르쳐 올곧은 한국인으로 키우겠다』는 아버지 민성기씨(50·음식점경영)의 뜻에 따라 서울대 국악과 가야금전공에 입학했다. 특히 민씨가 입학한 이듬해인 88년에는 바로 아래 남동생인 성치군(1)이 같은과 피리전공에,또 다음해엔 둘째 남동생 영치군(20)도 같은과 대금전공에 입학해 3남매가 나란히 국악을 전공,「조국의 소리」를 찾는 국악가족이 됐다. 한편 노태우대통령의 며느리인 신정화씨(23)도 이날 음대 기악과를 졸업했다. 지난 87년 기악과 하프전공으로 입학한 신씨는 졸업학점 3.25점을 얻었으며 졸업후 남편 노재헌씨(27)와 도미,유학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유량 신명수회장의 맏딸인 신씨는 지난해 6월20일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재헌씨와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었다.
  • 혈우병 딛고 세무대에 합격/“면학만세” 검정고시 이귀병군

    ◎고교중퇴… 검정고시선 수석영예/“올바른 세무공무원의 길 걸어갈터” 난치병인 선천성 혈우병과 가난이라는 역경을 이겨내고 지난 8월 대입검정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던 이귀병군(20·강동구 풍납1동 172 삼화연립 4동201호)이 26일 세무대 내국세과에 합격했다. 강동구 천호동 화랑종합시장에서 야간경비원으로 일하는 아버지 이연홍씨(49)와 외환은행 연수원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어머니 김영순씨(42)의 3형제 가운데 맏아들인 이군은 어렸을 때부터 선천성 혈우병을 앓아왔다. 이군은 배재고 2학년때까지 어머니 등에 업혀 일주일에 한두차례씩 학교에 다녔으나 3학년에 올라갈 무렵인 지난 88년 2월 혈우병이 도져 학교를 중퇴했었다. 고교를 중퇴한 뒤 한때는 크게 낙담하기도 했으나 아픔을 참아가며 지난 2월 검정고시 전문학원에 등록해 8월에 검정고시를 치렀었다. 『대입 검정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뒤 남들처럼 서울대에 응시할 생각도 해보았으나 가난에 쪼들리는 어려움 때문에 기숙사가 제공되고 학비가 면제되며 취직이 보장되는세무대를 택했다』는 이군은 『국민들이 세무공무원에 대해 갖는 나쁜 선입관을 깨뜨리고 올바른 공무원상을 심는 청백리의 길을 걸어 나가겠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 대입주관식 채점관리 “엉성”/일정 짧고 손달려 조교에 맡기기 일쑤

    ◎기준 애매한 예체능 실기 더 난조/올 「입시관련」 징계 7개대 1백67명/내신등급 잘못 산출도/문교부 국감자료 대학입학 학력고사의 채점 및 전형관리가 허술해 문제가 되고 있다. 대학마다 촉박한 입시일정에 쫓기는 가운데 담당교수의 부족 등을 이유로 조교들을 채점위원으로 위촉한 나머지 주관식문제의 채점을 잘못한 사례가 있는가 하면 예·체능계의 실기고사 등에서 채점기준이 모호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교부가 26일 국회에 제출한 올해 4개 국립대학과 3개 교육대학에 대한 종합감사결과 보고에 따르면 이들 대학에서 입시 관리와 관련,모두 1백67명의 교직원이 징계 또는 경고조치를 받을 정도로 입시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대상 4개 국립대학은 경북대·공주대·충남대·전북대였으며 교육대는 광주·제주·전주교육대였다. 또 지난달 대규모 입시부정 사건이 밝혀져 물의를 빚었던 한성대와 극심한 학내분규로 진통을 거듭해온 세종대도 감사과정에서 대학입시와 관련,43명이 징계 또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대학이 비슷한 상황임을 드러냈다. 지난 1월15일부터 6일동안 문교부의 종합감사를 받은 경북대는 90학년도 대입학력고사 시험관리에 일관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교수 28명이 경고를 받았으며 예술대학 음악학과의 바순 지원자 1명을 특별한 기준없이 불합격시켜 대학장 등 2명이 역시 경고조치됐다. 이 학교는 특례재입학 허가대상이 아닌 일반제적자 및 중도수료자 등 93명을 정원외 인원으로 재입학을 시키기도 했다. 지난 9월3일부터 8일까지 감사를 받은 공주대는 90학년도 신입생 선발때 수험생 60명의 주관식 답안지 가운데 일부가 채점이 잘못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이 학교 교무과장 등 교수 32명과 조교 4명이 경고조치를 받았다. 이 학교에서는 또 검정고시출신 지원자 14명 가운데 2명에 대한 내신등급을 잘못 산출해 1등급을 높이거나 낮추어 반영했으며 체육계학과 지원자격을 체육특기자로만 제한,체육고 출신자들의 응시기회를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17일부터 22일까지 감사를 받은 충남대는 90학년도 대학입시 주관식 문제의 채점을 잘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학교는 조교 25명에게 채점을 맡긴결과 이 가운데 10명이 채점과정에서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또 대입학력고사 선택과목의 채점에서 수험생이 원서에 표시한 과목이 아닌 교과목을 멋대로 선택한 답안에도 성적을 주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대에서는 주관식 채점을 잘못해 교수 3명이 경징계를 받았으며 시험관리의 일관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29명에게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교육대도 마찬가지로 광주교육대의 경우 9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영어 5번문항의 채점을 잘못하고 사회도 Ⅱ의 3번문항 정답을 일부 반점만 주거나 0점 처리했다. 전주교육대는 수험생 37명의 답안을 채점하면서 담당교수들이 정답에 점수를 덜주거나 더주는 잘못을 저질렀으며 제주교육대도 신입생 선발과정에 불합리한 점이 지적되어 개선명령을 받았다. 이들 대학 가운데 일부는 대학원 입시에서도 정원보다 많은 인원을 뽑거나 서류전형으로만 선발하는 등의 잘못을 저질렀으며 대학원 석사과정 외국어시험 성적을 일부조작하기도 했다.
  • “절도범을 선처해 주오”/박홍기 사회부기자(현장)

    ◎고아청년 선도에 애태우는 갱생위원 『죄는 밉지만 스스로 죄값을 치르고 새사람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2일 서울 동부경찰서에서 절도혐의로 조사를 받고있는 김승진씨(26ㆍ무죄)의 담당경찰관에게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의 고광옥씨(54ㆍ사업)가 선처를 호소하고 있었다. 고씨와 김씨와의 인연은 지난해 9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영등포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고씨의 둘째아들(26)을 면회갔을때 부터였다고 했다. 아들의 소개로 만난 김씨는 은평구 응암동 「소년의 집」에서 고아로 자라 검정고시를 거쳐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봉제공장에 다니다 자취를 하던 옆방 대학생들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아들은 자기와 동갑내기인 김씨가 모대학 법과에 다니는 딱한 고학생이라고 도와줄 것을 부탁하더군요』 마침 법무부 갱생보호원을 맡고있던 고씨는 아들의 부탁에 따라 김씨를 뒷바라지 해주기로 결심했다. 그뒤 고씨는 부인과 함께 김씨를 한달에 한두번씩 면회를 가 2만여원씩의 용돈을 주기도 했으며 부산으로 이감된 뒤에도 내려가 면회하는 등 한 젊은이를 참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 지난 9월11일 출감한 김씨는 고씨 부부를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며 매주 한두번씩 찾아와 즐거운 하루를 보내곤 했다. 김씨는 어린이대공원의 매점 등에서 잔일을 돕는 등 성실하게 생활했다. 그러던 지난14일 고씨 집에 놀러왔던 김씨는 담배심부름을 보내려고 돈을 꺼내던 고씨의 양복 안주머니에 고씨가 전세보증금으로 받은 2백만원이 든 것을 보게됐다. 담배심부름을 갔다온 김씨는 고씨가 방을 비운사이 이 돈을 훔친뒤 유흥업소를 돌아다니며 술값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 『대학생이 아닌줄도 알았으나 새사람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노력해왔는데… 서운함과 배신감으로 눈앞이 캄캄하더군요』 김씨의 배신에 실망이 컸던 고씨는 지난달 31일 상오5시쯤 건국대앞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김씨와 마주쳤다. 마음같아서는 멱살이라도 잡고 화풀이를 하고 싶었지만 고씨는 『모든 것을 용서한다』고 조용히 말했다. 고씨를 만난지1시간이 지난뒤 김씨는 112다이얼을 돌려 자수했고 고씨는 이날 다시 뉘우친 김씨를 경찰서로 찾아온 것이었다. 절도죄로 구속된 김씨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 외삼촌이 13세여조카 유괴살해/20대 구속

    ◎빚독촉 누나에 앙심… 목졸라 죽여 암장/돈 요구하다 48일만에 잡혀 빚독촉을 하는 누나에게 앙심을 품고 13살난 여조카를 살해하고 암매장한뒤 유괴범을 가장,돈을 요구하던 20대 외삼촌이 범행 48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3일 서일주씨(23ㆍS도시가스 안전관리원ㆍ용산구 한남동 620의97)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미성년자 약취유인살해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서씨와 짜고 피해자의 부모로부터 돈을 뜯어내려던 김모군(18ㆍ간판공ㆍ용산구 보광동)을 공갈미수혐의로 구속했다. 서씨는 지난달 6일 상오11시쯤 둘째 누나 정옥씨(43)의 외동딸 최숙자양(13ㆍ한강중 1년)을 이웃가게로 불러내 『시골에 있는 외삼촌집에 놀러가자』고 꾀어 고속버스를 타고 이날 하오8시쯤 전북 정주시에 도착,고향인 정읍군 이평면 마항부락으로 가다 5백여m쯤 떨어진 야산으로 최양을 끌고가 목졸라 죽인뒤 오솔길옆에 파묻었다. 서씨는 범행후 고향집에서 농사일을 거들며 사흘간 머문뒤 같은달 9일하오 서울 누나집에 올라와태연하게 회사를 다녔다. 서씨는 지난13일 평소 알고 지내던 김군에게 『내가 잘알고 있는 과부를 협박,5천만원을 뜯어내 나눠쓰자』고 꾄뒤 김군에게 한국외환은행 방배동지점에 「김기철」명의의 통장을 개설하도록 시켰다. 서씨는 이어 이튿날 밤늦게 회사 사무실에 남아 전동타자기로 『딸을 잘 보호하고 있다. 몸값 2천만원을 20일까지 입금시키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를 작성,누나집 단칸방에 던져놓고 마치 자신이 발견한 것처럼 누나에게 건네주었다. 경찰은 서씨가 최양이 실종되던 날부터 회사에서 휴가를 낸뒤 나흘간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최양이 집을 나가면서 아버지 최영진씨(49)에게 『외삼촌집에 다녀오겠다』고 말했으며,통장을 개설할때 쓴 주민등록번호의 끝부분 5자리 숫자가 서씨 것과 같은점 등을 들어 서씨를 추궁한 끝에 22일하오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23일새벽 범행현장에 형사대를 보내 최양의 사체를 찾아냈다. 조사결과 서씨는 지난2월부터 누나집에서 지내면서 지난해 어머니가 지병으로 숨진뒤 폐결핵을 앓고있는 자신의 치료비를 댈길이 없어 누나로부터 2백만원을 꾸었으나 계속 빚독촉을 당하는 등 구박을 받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씨는 7남매중 막내로 고향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농사를 짓다가 16살때 서울로 올라와 여관종업원 등으로 일하면서 독학으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지난1월 2급열관리사자격증을 따낸뒤 2월초 S도시가스에 취직했다. 서씨는 경찰에서 『큰형(37)으로부터 힘들게 1백만원을 받아내 빚 절반을 갚았는데도 계속 나머지 돈을 갚으라고 독촉을 해 너무나 괘씸한 생각이 들어 범행을 결심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 이귀병군에 성금

    서울 강서구 공항동 650 이호걸씨는 30일 지난24일 발표된 서울지역 고졸검정고시 합격자중 불치병인 혈우병과 가난을 딛고 수석합격한 이귀병군(20ㆍ서울신문 24일자 19면보도)에게 보내달라고 성금 10만원을 보내왔다.
  • 감호자가 고졸검정고시 수석(조약돌)

    ○…경북도교위가 지난 7월26일 실시한 제2회 고졸 검정고시에 감호자인 한재홍씨(33)가 전체응시자 2백49명 가운데 평균 90.1점을 얻어 수석을 차지했다. 한씨는 지난85년 2월28일 상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57 모자병원 신축공사장 지하실에 있는 선화공업㈜소유 파이프미싱 1대(시가 1백30만원)를 훔친 죄로 징역2년,보호감호 7년을 받아 청송 제1보호감호소에서 복역중 학업을 계속해 왔다. 이 감호소 박기완교무과장(44)은 『한씨는 기독교신자로서 생활이 성실하며 평소 하루에 10시간이상 공부하는 공부벌레로 소문나 있어 다른 교육생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씨는 목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이제까지 비뚤어지게 산 생활을 떨쳐버리고 자신의 과거와 비슷한 불량청소년들을 위해 범죄예방활동에 일생을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올 대입ㆍ고입검정고시/재소자 2백45명 합격

    법무부는 지난24일 각 지역별로 발표된 올해 대입 및 고입검정고시에서 재소자가 모두 4백58명이 응시,이 가운데 53.5%인 2백45명이 합격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들 가운데 2명은 지역별 고입검정고시에서 수석합격을 차지했으며 또 1명은 대입검정고시에서 수석으로 합격했다.
  • 카바레 주인의 실종극(사설)

    조간에 난 두 건의 다른 기사가 한쪽은 우리에게 분노에 가까운 실망을 주고 다른 한쪽은 감동과 위안을 주었다. 사건 초기부터 어쩐지 좀 수상쩍던 카바레 주인의 볼보차 추락사건은 자작극임이 거의 드러나 농락당한 기분이 들게 한다. 그런가 하면 불치병의 젊은이가 가난과 병마의 시련을 이기고 대입검정고시에서 수석을 차지하여 아름다운 승리를 거둔 기사는 우리를 위로한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 더구나 유흥가에서 큰 사업가 노릇을 하자면 갖가지 기복이 심하리라는 짐작은 쉽게 간다. 그러므로 빚에 쫓기고 부도가 난 카바레 주인이 얼마나 궁지에 몰렸겠는가 하는 것에 동정이 가지 않는 바도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일을 그렇게 해괴하게 끌고 간 소행은 여간 불쾌한 게 아니다. 싯가 10억이 예사롭다는 호화주택촌에 살면서 억대에 이르는 수입 외제차를 타고 보디가드를 몇명씩 거느리고 살아온 모습이 그에게서는 보인다. 이런 종류의 사업을 하자면 이렇게 다소 과장된 정도의 외형을 가꿀 필요가 있는 것인지는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 또한 사업인데 건실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인가. 그랬다면 거액의 부도를 내고 파산하는 일을 예방했을지도 모르지 않은가. 그러나 그의 사업태도는 폭력과 불법을 동반하며 요란스럽게 사업을 벌이다가 여의치 않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망을 빠져나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었던 듯싶다. 그러길래 그 비싼 외제차를 쓰레기처럼 물속에 처박는 추락극을 자작하고 민생업무에 바쁜 일손들이 차를 인양하고 시체 수색작업을 벌이게 해 놓고는 현장을 유유히 수상스키를 타고 확인하고 몸을 빼돌렸던 모양이다. 세상을 이렇게 우습게 보고 조롱하는 행위는 사람들에게 많은 무기력감을 던져 준다. 이런 식으로 손쉽고 안일하게 살면서도 호강하고 영화를 누리는데 땀흘려 노력하며 사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게 아닌가 하는 회의가 들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범법행위를 옆에서 실컷 방조하고 도피처도 마련해주고는 수사당국에 허위정보나 주어 교란을 일으킨 「경호원」이란 사람의 행동도 세상을 우습게보았기는 마찬가지다. 저지른 것은 저지른 대로 수습하고 당해야 할 대가는 치른 뒤에 기회가 있으면 재기하는 정상적이고 떳떳한 생각을 하는 것은 사업하는 사람의 도리다. 이들의 행각처럼 세상을 함부로 생각하고 법망을 유유히 넘나들며 유령처럼 멋대로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할 만큼 우리 사회는 만만하고 허술한 것인가 하는 회의도 든다. 아버지는 경비원을 지내고 어머니는 청소원 노릇을 하면서 단칸 셋방에 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신병까지 겹친 몸으로 포기하지 않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 비하면 갖가지로 해와 누만 끼치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많은 것 같다. 건전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고통을 참아가며 지키고 가꿔 놓은 땅을 불법과 타락으로 오염시켜 못쓰게 만드는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조롱당하는 느낌에서 국민들은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 이웃과 사회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수천만원을 지닌 채 출몰하는 그의 도피행각부터 우선 차단하고 법질서의 권위를 회복해주기 바란다.
  • 내년대입 「재수생돌풍」 예상/체력장 33만명 응시… 전체의 35%

    ◎경쟁률 평균 4.7대1 될듯 91학년도 대학입시 체력장응시원서접수자가 올해보다 6.35% 5만6천8백28명이 늘어나 대입경쟁률도 올해보다 약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의 9만1천39명 11.3%의 증가율보다는 내년 증가율이 절반수준으로 준 것이며 92학년도부터는 더욱 증가폭이 줄어 93학년도부터는 오히려 감소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전국 각 시도교육위원회가 신청마감상황을 집계해 24일 체육부에 보고한 91학년도 내신을 위한 체력검사 수검희망자 원서접수결과에 따르면 대입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입체력장 수검원서 접수자는 모두 95만1천7명으로 90학년도 원서접수자 89만4천1백79명보다 5만6천8백28명이 늘어났다. 올해보다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올해 재학생 응시자가 6만8천4백96명이 늘어났던데 비해 91학년도는 훨씬 적은 1만5천9백13명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수생의 경우는 올해엔 89학년도보다 2만1천2백3명이 는 28만3천8백90명이었으나 91학년도는 2배가 넘는 4만7천3백22명이 는 33만1천32명이었다. 이같은 응시예정자수는 전국 1백26개 대학의 예상입학정원 20만8천여명의 4.57배이다. 이에따라 전기대 경쟁률은 올해처럼 체력장 응시지원자의 73%가 지원한다면 올해의 4.6대1보다 다소 높은 4.7대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문교부는 내다봤다. 이번 대입체력장 응시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61만5백86명이고 검정고시 및 대입특례자는 8천4백70명,지체부자유자는 9백19명이다. 체력검사는 내달 3일부터 8일사이 해당학교 검사장에서 실시된다.
  • 「혈우병소년」 대입검정고시 수석(조약돌)

    ◎단칸방살이 이귀병군… “세무대 갈터” ○…23일 발표된 올해 제2회 고졸검정고시의 수석합격자는 선천성 혈우병과 싸우며 공부해온 이귀병군(20ㆍ서울 송파구 풍납1동 172 삼화연립 4201호)으로 밝혀졌다. 이군은 한번 상처가 나면 피가 멈추지 않는데다 평상시에도 뼈마디 사이에 피가 괴어 제대로 움직일수 없는 불치병을 딛도 일어선데다 가정형편 또한 아버지 이연홍씨(49)가 시장경비원으로,어머니 김영순씨(42)는 은행청소원으로 일해 한달 30여만원으로 5식구가 4평짜리 지하 단칸방에 살고 있는 딱한 처지. 이군은 어릴때부터 병을 앓아 친구들을 제대로 사귀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2∼3시간이상 책상에 앉아 있을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이군의 수석합격소식을 전해들은 어머니 김씨는 『아들보기가 미안하고 제대로 해준 것도 없는데 수석합격을 해줘 고맙기 그지없다』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 앞으로 이군은 장학금을 받고 기숙사생활을 할수있는 세무대학을 지원할 예정.
  • 인천시교육감 경고/중등과장 직위해제/검정고시 출제관련

    문교부는 31일 고교졸업학력검정고시의 출제를 잘못해 물의를 일으킨 인천시교육위 고교졸업학력검정고시 위원장인 신홍균교육감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리고 출제본부위원장인 박상규학무국장은 지휘책임을 물어 전보발령했다. 출제본부 부위원장인 김학권중등과장은 직위해제 됐으며 나머지 관련자들도 각각 징계,인사조치,경고 등의 처분을 받았다.
  • “관련자 엄중 문책”

    문교부는 27일 고졸자격검정고시 출제잘못에 대해 『출제관리를 맡은 인천시 교육위에서 위촉한 출제위원들이 출제요강을 잘몰라 이번 사태가 빚어진 것 같다』고 해명하고 『경위를 철저히 가려 관련자들을 엄중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말썽 수학문제」 정답처리/고졸검시 관리총본부 결정

    【인천=이영희기자】 90학년도 제2회 고졸학력검정고시관리총본부인 인천시교육위원회는 27일 긴급고사관리위원회(위원장 신홍균교육감)를 열고 문제된 수학문제 20문제중 범위이외에서 출제된 10개 문항을 모두 정답처리키로 하고 전국 14개 시도교육위원회에 통보했다.
  • 고졸검정고시 수학문제 말썽/출제범위 아닌 「수학Ⅱ」서 50%나와

    ◎수험생들 항의 소동… 재시험 요구 【부산】 90학년도 고졸검정고시 수학시험에서 출제범위를 벗어난 문제가 절반을 차지,수험생들이 고사당국에 크게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26일 상오9시50분부터 전국 15개 시도에서 고입ㆍ고졸검정고시가 각 고사장별로 실시됐는데 고졸검정고시 3교시 수학 20문제중 출제범위가 아닌 미적분과 순열조합 등 수학Ⅱ문제가 10문제나 나왔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부산지역의 경우 수학시험이 끝난 낮12시쯤 수험생 2천7백50여명이 시교위와 고사관리본부에 몰려와 수험당국이 수학Ⅰ에서만 출제하기로 한 것을 어기고 수학Ⅱ부분의 문제를 절반이나 출제했다며 시험무효와 함께 재시험을 요구했다. 이번 고입ㆍ고졸검정고시는 각 시ㆍ도별 순환출제방식에 따라 인천시교위서 출제했다. 한편 부산시교위 등 전국 15개 시교위는 내일 중 고사출제처인 인천시교위의 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이번 수학시험 문제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내년 대입내신 30%이상 반영/문교부

    ◎성적 등급차 2점… 출석은 1.5점 문교부는 9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고교내신성적을 90학년도와 같이 30%이상 반영하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고교내신성적은 종전처럼 교과성적과 출석성적이 9대1의 비율로 반영되며 교과성적은 10등급 출석성적은 5등급으로 나누어진다. 고교내신성적을 30% 반영할 경우 총점이 4백85.7점이므로 내신총점은 1백45.7점이 되며 이 가운데 교과성적은 1백31.1점,출석성적은 14.6점이 된다. 교과성적의 등급별 점수차는 2점이며 출석성적의 점수차는 1.5점으로 계산한다. 따라서 교과성적의 1등급과 10등급의 차이는 18점이 되고 출석성적의 1등급과 5등급은 5.8점차이가 나게 된다. 한편 검정고시 합격자의 내신등급은 각 대학이 학력고사를 치른뒤 검정고시합격자가 지원한 계열의 전체응시자중에서 검정고시출신과 같은 학력고사점수를 얻은 고교출신자의 내신등급을 평균해서 결정하게 된다.
  • 제8회/교정대상 수상… 보람과 영광의 얼굴들

    ◎27년째 봉직… 출소자 결혼식엔 꼭 참석/진익화 52세ㆍ수원교도소 교사/대상 『남달리 뚜렸한 선행을 한 것도 아니고 교정인으로서 평범하게 살아온 제가 이런 큰상을 받게 돼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올해 제8회 교정대상 수상자로 뽑힌 진교사는 짤막하게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63년4월 수원교도소에서 「반징역살이」라는 교도관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27년째를 맞은 진교사는 박봉과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교정행정의 산 일꾼으로 일관해왔다. 『앞으로의 교정행정은 재소자들을 격리ㆍ구금하는 것 보다는 이들을 교화ㆍ선도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소신을 펼치는 진교사의 얼굴엔 지난날에 대한 자부심이 어려있다. 재소자들을 위한 직업ㆍ교화교육을 통해 9백50여명의 각종 기능자격자와 59명의 대입ㆍ고졸합격자를 배출해냈다. 박봉을 쪼개 돕고 출소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을 알선하는 일이 진교사의 업무가 된지 오래다. 진교사는 『신참시절인 65년 혼자서 경기도 화성군 간척지조성 새마을사업장에서 6개월동안 재소자 35명과 함께 숙식을 하며 바다막는 일을 아무사고 없이 마치고 온 일이 후배들 사이에 화제로 떠오를 때면 감회가 새롭다』고 활짝 웃었다. 27년의 교도관생활을 통틀어 살인죄로 복역하던 김모씨(50)가 70이 다 된 노모와 어린 두자녀를 남겨두고 빚독촉에 못이겨 부인이 가출한 것을 고민하는 것을 보고 몰래 도와주자 출소후 부인과 함께 찾아와 이마가 땅에 닿도록 감사해 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비록 교도관과 재소자 관계지만 그들이 출소한 뒤 검소한 생활을 하는것을 볼때면 교정계에 투신한 보람을 느낀다』면서 『아무리 시간에 쫓겨도 출소자들의 결혼식이나 회갑연에는 빠짐없이 참석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드러나지 않는 음지에서 사명감이 없이는 견디기 어려운 교정직에 종사하는 진교사는 『교도관에 대한 사회의 몰이해와 냉대,비난을 접할 때 가장 괴롭다』고 밝히고 『다른 행정기관에서 조차 최근까지도 교정기관을 「혐오기관」으로 분류한 것을 접할 때면 참담한 심정까지 든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교정행정에 대한 사회인식의 변화와 정부차원의 뒷받침을 아쉬워하며 『묵묵히 뒤에서 도와주고 교도관직을 자랑스럽게 여긴 아내와 4남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불우출소자 피복지원운동 전개/우규식(면려상) 54세ㆍ영등포구치소교사(본상) 60년 6월15일 교정계에 첫발을 내디딘이래 30년동안 재소자들을 선도하고 처우를 향상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64년 2월 공주교도소에서 근무할때 불우출소자들을 위해 피복지원운동을 시작,3년이 넘도록 계속하면서 옷가지 1백여점을 모아 출소자들에게 나눠줘 새생활을 돕기도 했다. 73년 영등포구치소 의무과에 재직할때는 폐결핵을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최모씨를 인공호흡으로 회생시킨 뒤 지속적인 상담으로 새 생활을 하도록 돕는 등 사경직전의 재소자 2명의 생명을 구했다. ◎무연고자 가족 찾아주기에 앞장/민도영(성실상) 53세ㆍ춘천교도소 교사(본상) 재소자들이 안정된 수형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정교육과 무연고자 가족찾아주기에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출소후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취업알선과 사회생활에 대한 상담으로 27년 2개월동안 정성을 쏟아왔다. 73년2월부터 의지할곳 없는 출소자 17명을 지역사회독지가들의 도움을 받아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등 이들의 자립갱생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86년4월에는 강원대학교와 협조해 사범대학생 6명을 강사로 초빙,남모씨 등 26명을 고입ㆍ고졸자격 검정고시에 합격시키는 등 재소자들의 학과교육지도에 힘썼다. ◎문맹원생 1백여명에 한글 교육/조기선(창의상) 57세ㆍ대전소년원 보도사(본상) 조선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61년1월 보도직에 임용된 이래 소년원생들이 퇴원한 뒤 다시 비행을 저지르는 것을 막기 위해 기술습득과 문맹원생 한글해독ㆍ취업알선 등에 앞장서 이들이 사회에 뿌리내릴수 있도록 열과성을 다했다. 72년부터 80년 4월까지 문맹원생 1백69명에게 한글을 가르쳐 진로선택의 폭을 넓히고 사회적응을 도왔다. 83년부터는 원생들에게 내실있는 직업교육을 실시해 1천4백20명이 각종 기능자격을 취득하고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출전,은메달 등 19개의 메달을 따내 소년원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수형자 4백여명 자매결연 주선/김무웅(교화상) 49세ㆍ인천소년교도소 교회관(본상) 의지할 곳 없는 장기수와 문제수형자 4백57명에게 각계인사와의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허물없는 신상상담을 통해 갱생의욕을 고취시켰다. 81년 1월부터 교정참여인사들로부터 피아노ㆍ컬러TV 등 2억5백만원어치의 교화기자재 7백54점과 7천여만원어치의 교화용도서 2만8백여권을 기증받아 재소자들의 교정교육과 정서함양에 기여했다. 73년부터 78년까지 광주교도소에 근무할 때에는 좌익수 교화기법을 개발,무기수 허모씨 등 98명을 전향시키는데 공헌했다. ◎신앙통한 교화로 갱생의지 부축/이의정(박애상) 49세ㆍ예장전북노회 목사(특별상)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77년 3월부터 13년이 넘도록 재소자 종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신앙을 통한 재소자교정교화에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성직자로 법무부장관표장을 2차례 받았다. 77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된 이래 52만3천5백여명의 재소자들을 상대로 8백80여차례에 걸쳐 기독교적 교화를 실시했다. 종교위원으로 봉사하면서 알게된 김모씨 등 출소자 15명을 신학교에 진학시켜 이 가운데 11명이 교육을 이수,전주와 남원 등지에서 목회자 활동을 하도록 지원했다. ◎「출소자들의 어머니」… 취업등 알선/정팔기(자애상) 73세ㆍ서울대교구사목회 회원(특별상) 78년8월 인천소년교도소 소년재소자 교화선도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뒤 11년여동안 매달 2차례씩 영등포ㆍ의정부ㆍ홍성교도소 등을 순회하면서 재소자 교화활동을 한 공로로 88년 법무부장관표장과 89년 「카톨릭대상」을 받았다. 재소자들의 심성순화활동 뿐 아니라 의지할 곳 없는 재소자 28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영치금 2백10만원과 1백30만원어치의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등 불우재소자들의 수형생활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교도소 포교 자원… 20여년간 헌신/서병진(자비상) 39세ㆍ조계종 삼천사주지(특별상) 재소자교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교도소 포교법사를 자원해 20년동안 서울구치소와 수원ㆍ강릉교도소 등에서 재소자교리지도ㆍ신앙상담ㆍ사형수와의 자매결연 등 재소자교화선도에 헌신한 공로로 3차례에 걸쳐 법무부장관표장을 받은 성직자. 79년1월 서울구치소종교위원으로 위촉된 뒤 3백70여차례에 걸친 불교모임을 통해 4만6천여 재소자들에게 자비사상을 고취해 심성을 순화했다. 매주 1차례씩 사형수 3백21명에게 신앙상담을 해 과거의 죄를 참회토록 교화하고 해마다 불경암송대회를 열어 재소자들에게 신앙심을 고취시켰다. ◎재소자전용 직업훈련시설 기증/박광식(공로상) 48세ㆍ성보산업주식회사대표(특별상) 부산교도소 교화위원과 부산진구 갱생보호위원을 겸직하면서 재소자의 직업훈련 및 교화기자개기증 뿐 아니라 86년부터는 자신의 신발제조업체인 성보산업에 재소자들을 출퇴근시켜 기술훈련을 시킨뒤 원하는 경우 출소뒤 취업시키는 등 교화사회정착사업에 헌신해왔다. 성보산업 안에 재소자전용직업훈련 시설을 마련,현재까지 1백97명을 훈련시켜 이들에게 9백80여만원의 생활정착금을 지급하고 이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는 60명은 정식직원으로 채용해 재소자들의 출소후 자립에 크게 기여했다. ◎재소자 9백명에 직훈/정해원 50ㆍ안동교도소 교사(장려상) 63년 12월 교정계에 투신한 뒤 27년동안 확고한 신념과 성실한 복무자세로 각종 재소자직업훈련과 출소자취업알선 등 교화선도에 헌신했다. 9백여명의 재소자들을 상대로 가구ㆍ미용기술 등 직업훈련과 영농교육을 실시해 근로정신을 함양하는 한편,출소자 17명의 신원을 보증해 취업을 시키는 등으로 사회복귀를 지원했다. ◎소년수형자 취업알선/양택민 52ㆍ군산교도소 교사(장려상) 농촌지도요원으로 8년동안 일하다 지난 66년 교도관으로 전직한 뒤 불우재소자돕기와 취업알선,독서ㆍ서예활동을 지원해 재소자의 정서함양에 남달리 헌신했다. 86년 소년재소자에 대한 수용관리대책을 마련해 직원들과 1대1로 자매결연을 맺고 취업을 알선,자립의 기반을 마련해주는데 힘썼다. ◎장기수에 생필품 지원/정인옥 51ㆍ광주교도소 교사(장려상) 유도2단의 무술교도관으로 21년동안 근무하면서 재소자교정교화 및 수용질서확립 등 각종교정사고방지에 기여했다. 재소자특별할동의 하나로 서예반과 회화반을 만들어 여가선용 및 심성순화에 힘썼다. 장기수 등 재소자 1백여명에게 영치금과 생필품을 지원,갱생의욕을 고취시켰다. ◎수용환경 개선에 힘써/김병윤 48ㆍ제주교도소 교사(장려상) 제주도 출신으로 제주교도소가 개청될때부터 근무해오면서 기반조성에 공헌하고 민원실환경을 이용자들에게 편리하도록 개선하는데 힘썼다. 불우재소자 58명을 종교인들과 자매결연토록 주선해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안정된 수형생활을 할 수있도록 상담했다. 교도소 주변의 환경미화작업에 앞장서 수용환경을 개선했다. ◎21년간 교화위원 활동/노지욱 76ㆍ공주제일감리교 장로(장려상) 고령에도 불구하고 21년동안 교화위원으로 활동하며 재소자의 신앙상담ㆍ종교교화ㆍ출소자취업알선 등 불우재소자를 위해 봉사해왔다. 의지할 곳 없는 출소자들을 집에 데려가 돌보며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명절때마다 재소자들을 찾아가 격려해왔다. 교도소 선교회를 만들어 신앙활동을 지도했다. ◎출소자 30명 보호선도/김봉래 61ㆍ순천 교화협의회장(장려상) 73년부터 교화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재소자들을 위한 각종 행사를 마련,소외감을 없애고 불우재소자의 자활의욕을 고취시키는데 힘썼다. 불우출소자들에게 취업은 물론 결혼을 주선해주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갱생보호위원도 겸직하면서 출소자 30여명을 보호선도했다. ◎재소자 검정고시 교육/김태수 71ㆍ김천 교화협의회장(장려상) 소년재소자의 교화교육과 면학기회를 마련해주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국민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재소자들을 위해 중입검정고시제도를 신설,9백3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김천중앙고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과정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84년 화랑소년대 권투부를 만들어 재소자의 체육활동을 활성화시켰다. ◎감호자 정신교육 앞장/안의종 49ㆍ청송 진성중학교장(장려상) 81년 청송교정시설의 개청과 함께 교화위원으로 일해오면서 감호자정신교육과 수용생활을 지원하는데 헌신했다. 진성중학교 교사를 검정고시강사로 보내 3백40명을 고입 및 고졸검정고시에 합격시켰다. 장기감호자와 신체장애자 5백여명에게 7백여만원어치의 생활용품을 지원했다.
  • “스승의 날이 우리가족 잔칫날”

    ◎「교육가족상」받은 이호현교장 일가/아들과 딸ㆍ사위등 8명이 사도걸어/온식구 교직생활 합치면 모두78년/“청소년탈선 늘어나는 요즘세태 가슴아파” 9번째 스승의 날인 15일은 이호현씨(58ㆍ경남 창원 양곡국민학교 교장) 가족에게는 더없이 뜻깊은 날이다. 이씨를 비롯해 둘째딸 현옥(31ㆍ경남 마산무학국민교 교사) 셋째딸 성희(29ㆍ〃석전국민교 교사) 넷째딸 선정(27ㆍ〃진해동진여중 교사) 둘째아들 순관씨(25ㆍ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연구원)등 4자녀를 비롯해 둘째사위 김만수(32ㆍ경남 마산제일여고 교사) 셋째사위 전용오(36ㆍ〃북성국민교 교사) 넷째사위 정현수씨(30ㆍ〃김해 진영여상고 교사)등 8가족이 모두 교직자이기 때문에 이날이 가족전체의 가장 큰 잔칫날이다. 더욱이 가족들의 교직근무연수를 모두 합치면 78년이나 되는 이씨 가족은 이날 스승의날 기념식에서 교육가족상을 받게됐다. 지난 49년도부터 교편을 잡은 이씨는 올해가 교직경력 39년째다. 어릴때부터 『일제치하에서 우리국민이 잘살 수 있는 길은 올바른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선친의 말에따라 교사의 꿈을 키워 다른 길은 마다한채 오로지 교직에 몸담아 오면서 이제는 교사인 자녀들과 손을 잡고 외롭지 않은 스승의 길을 걷고 있다. 지독히도 어려웠던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일제치하에서 우리가 잘 살수 있는 길은 오직 교육을 통해서만이다』라는 선친의 말에 따라 한국학생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던 진주사범학교에 입학,교사로서의 꿈을 키웠다. 관비장학금을 받던 그는 해방이 되면서 장학금이 중단돼,도저히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시련이 찾아왔다. 그러나 교사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경남초등교원양성소와 국교교사 자격검정고시를 독학으로 합격,마침내 교단에 서게됐다. 교사초년시절 박봉에 스승의 길을 포기하는 동료가 많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는 이교장의 눈앞에는 탈없이 자라 같은 길을 걷는 교사자녀들이 자랑스럽게 서 있다. 둘째딸 현옥씨는 『아버님의 맑은 생활태도와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성실한 모습이 바로 저희들 삶의 지표가 됐으며 이 때문에 저를 비롯한 동생들도 그길을 자연스레 걷게됐고결혼상대자도 교사 가운데서 택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부친의 손을 꼭 잡았다. 경남에서만 줄곧 재직해온 이교장은 가장 보람된 시절을 지난 77년부터 80년까지 장애자재활학교인 경남혜림학교 근무시절이라고 말했다. 『보통아이들은 교사가 길을 가리키면 스스로 걸어가지만 장애자들은 교사가 손을 잡고 같이 걸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이교장은 『그러나 그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교장은 이때부터 장애자 재활협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특수학교운영에 관한 논문도 몇편 썼다. 또 장애인들 결혼에 앞장서 지금까지 모두 9쌍을 결혼시키고 자신이 직접 주례를 서기도 했다. 『삶의 자세에서도 오히려 장애인들이 더욱 진지한 경우가 많다』는 이교장은 『최근 청소년들의 탈선이나 범죄율이 늘어가며 갈수록 난폭ㆍ흉악해진다는 보도가 나올때마다 가장 슬프다』고 안타까워 했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이교장은 평소 학생들에게 『남을 손가락질하거나 손가락질 받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자신을 가꾸라』고 당부해 왔다. 이교장의 남은 꿈은 막내인 순관군을 자신이 하지 못한 교육학자로 키우는 것이다. 『혹시나 내가 소홀했거나 내가 빠뜨린 일을 내 자식들이 뒤를 이어 해주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 든든하다』는 이교장은 『내가 재직하면서 받은 많은 상 가운데 오늘 받는 교육가족상은 더없이 가슴뿌듯하게 해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72세할머니 “면학만세”… 대입검정고시 합격(조약돌)

    ○…14일 발표된 대입및 고입검정고시에서 72세 신영임할머니(강동구 둔촌동 98의66)가 사상 최고령으로,부모없이 신문배달등을 해가며 공부해온 강성기군(15ㆍ동대문구 이문2동 273의33)이 수석으로 각각 합격해 화제. 신할머니는 지난47년 남편과 사별한 뒤 남편이 해오던 서울 청계천의 헌책가게를 운영하면서 글을 몰라 책을 색깔로 구별해 가격을 어림잡아 팔 정도로 못배운게 한이 돼 공부를 시작한 끝에 이같은 영광을 차지. 신할머니는 지난86년 서울 수도학원 검정고시반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같은해 중입 검정고시,지난해 고입겁정고시에 각각 합격. 또 강군은 부모없이 형 성환군(17)과 함께 보증금 10만원에 월세 4만5천원짜리 한평도 채 안되는 셋방에 살면서 신문배달ㆍ식당일을 해오며 공부한 끝에 평균 98ㆍ2점으로 당당히 수석합격. 하루 4시간이상 자본적이 없다는 강군은 피로에 지쳐 졸릴때면 눈에 「글리세린」을 발라 잠을 쫓아가며 공부에만 전념해왔다고.
  • 석탄절 1천78명 가석방/전기환씨 포함

    법무부는 30일 불기 2천5백34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사회적응능력이 있고 재범의 우려가 없는 모범수 8백98명과 소년원생 1백80명 등 모두 1천78명을 1일 상오10시 가석방한다고 발표했다. 법무부는 특히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위반죄(배임)로 수감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형 전기환씨(61)도 이번에 가석방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씨가 1년5개월을 복역,가석방에 필요한 형기를 채웠고 1급 모범수여서 가석방시킨다고 밝혔다. 전씨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운영권 강제인수사건과 관련,27억여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88년11월 구속기소돼 징역2년,벌금 3억원의 확정 판결을 받고 복역중이었다. 이번 가석방에는 무기수2명과 10년이상 장기수형자 24명,각종 검정고시 합격자 93명이 포함돼있으나 조직폭력ㆍ가정파괴ㆍ인신매매ㆍ떼강도 등 흉악범과 마약사범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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