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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수능, 입실시간 오전 8시 10분…수능 시간표와 준비물은

    오늘 수능, 입실시간 오전 8시 10분…수능 시간표와 준비물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하며, 오전 8시 40분 ‘국어영역’부터 시험이 시작된다.정부는 이날 수능이 지난 16일로 예정됐다가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돼 시행되는 만큼 여진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피해가 없도록 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3단계 대처 방안을 담은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전국 고사장에 전달하고 시험 도중 여진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시험 시간표는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이다. 올해 수능에는 59만3천527명이 응시해 지난해(60만5천987명)보다 인원이 1만2천460명(2.1%) 줄었다. 포항 시험지구 수험생 6098명 중 북구 4개 시험장에 배정됐던 수험생 2045명은 남구 대체시험장으로 옮겨 수능을 치른다. 포항 수험생들은 입실시간 전에 강한 여진이 발생하면 영천, 경산 등 인근 지역에 마련된 12곳의 예비시험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수험생 편의를 위해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각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 포항과 경주, 영천, 경산 등 4개 지역은 11시로 조정된다. 지하철과 열차도 혼잡시간대 운행 시간이 2시간 연장되고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오전 6시∼10시 집중 배차되고 개인택시도 부제 운행이 해제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돼 수험생들은 200m 앞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는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고, 버스와 열차 등 다른 운송 수단도 시험장 주변에서는 경적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시험장에는 휴대전화를 비롯해 스마트워치·밴드를 비롯한 스마트 기기와 디지털카메라·전자사전·태블릿PC·MP3·전자계산기·라디오·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 모든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된다. 시침과 분침(초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영어 영역은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돼 성적표에 등급만 표시된다. 수능 성적표는 12월 12일 배부된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 등은 원서 접수 기관에서 받으면 된다. 만일 시험 도중 지진이 일어나면 규모와 발생시간·장소 등이 각 시험장에 즉시 통보되며 기상청에서 ‘가’∼‘다’ 단계까지 대처단계가 고지된다. ‘가’ 단계는 중단 없이 시험이 계속되며, ‘나’ 단계는 ‘시험 일시 중지-책상 아래 대피-시험 재개’가 원칙이다. ‘다’ 단계는 운동장으로 대피하게 된다. 수험생들은 시험 도중 지진이 일어나면 감독관 지시에 따라 대피한다. 지시에 불응해 외부로 나갈 경우 시험 포기로 간주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타국제교육원, 수능 없이 미국유학 지름길 제시

    메타국제교육원, 수능 없이 미국유학 지름길 제시

    젊은 청장년층에게 국내보다 해외가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입시전쟁은 물론 날로 좁아지는 취업문 탓에 해외로 시야를 넓히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유학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은데, 메타국제교육원 마이엡(MIAPP) 진학과정에 많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마이엡 진학과정은 전 세계 200위권 안의 미국 명문대를 워싱턴주 고등학교 졸업장과 더불어 학사학위까지 취득 가능하며 국내 명문대까지 편입할 수 있는 알토란 시스템이다. 메타국제교육원의 미국진학과정은 국내에서 1년 동안 영어교육 및 전공교육을 받고 유학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마친다. 그 후 미국대학교 2학년으로 진학하기 때문에 유학에 실패할 확률이 기존 유학보다 현저히 낮다는 평이다. 이러한 노하우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메타평생교육원 민귀옥대표는 워싱턴주 고등학교 졸업장은 물론 미국 명문대 학사학위 및 전문대학 학사 학위 취득을 통해 국내 명문대 3학년 편입의 길을 열어줘 대안학교 및 외국인학교 학생, 검정고시 수험생, 기존 고등학생 등을 불문하고 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메타국제교육원 관계자는 “세계 24위 워싱턴 대학에서부터 130위 애리조나 스테이트 대학까지 베스트 미국대학을 SAT나 ACT 없이 진학할 수 있는 새로운 미국 명문대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제시해 앞으로도 많은 학생의 성공적인 유학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국제교육원에서는 오는 12월 2일 미국대학교 진학과정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사건(9)무등산 타잔 사건

    [그때의 사회면] 사건(9)무등산 타잔 사건

    1977년 4월 20일 새벽. 광주광역시 동구청 철거반원 7명이 무등산 증심사 계곡 덕산골에 있는 무허가 주택을 철거했다. 철거반원들은 주변의 집 5동을 철거하고 심모씨가 살던 집을 철거하려다 완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이 무허가 주택에는 심씨와 아들 박흥숙, 박의 여동생이 단란한 삶을 꾸리고 있었다. 반원들은 철거를 거부하자 가재도구를 끌어내고 기둥과 문을 부수어 불태워 버렸다. 박흥숙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독학으로 중?고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철물공장에 다니며 무허가 주택 옆에 있던 별채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박은 철물공장에서 사제총과 총알 만드는 기술을 익혔다고 한다. 몸이 탄탄하고 날쌔 ‘무등산 타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납덩이를 달고 무등산 정상을 오르내려 맨몸으로는 날아다니듯 산을 탔고 태권도와 유도 유단자이기도 해 ‘무등산 이소룡’이라는 다른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철거반원들이 집을 부수고 불태우자 박은 흥분해 사제총을 들고 나와 공포탄 한 발을 쏘며 반원 오모씨를 인질로 잡고 다른 철거반원 4명을 불러 모았다. 박은 여동생에게 반원들 팔을 빨랫줄로 묶게 했다. 그런 다음 구덩이에 몰아넣고 흉기를 휘둘러 오씨 등 4명을 살해했다. 철거반원들이 문짝 등을 태울 때 박이 모아두었던 현금 30만원을 같이 불태워 박을 더 흥분시켰다고 한다. 박은 범행 뒤 서울의 이모집으로 도망쳤다가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았다. 고 박순천 여사와 고 김옥길 전 이화여대 총장 등이 중심이 돼 “공부해 보려고 꿈을 갖고 사는 소시민이었고 효성이 지극했다”며 박의 구명운동을 벌였다. 구명운동은 처음 60여명이 참여했다가 전국으로 확산됐으나 박은 극형을 면치 못했다. 결국, 박은 1980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박은 최후진술을 통해 “당국에서는 아무 대책도 없으면서 그 추운 겨울에 꼬박꼬박 계고장을 내어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마을 사람들을 개 취급했다. 당장 오갈 데 없는 우리에게 불까지 질렀다. 돈이나 천장에 꽂아두었던 봄에 뿌릴 씨앗도 깡그리 타버렸다. 이처럼 당국에서까지 천대와 멸시를 받아야 하는 우리인데 누가 달갑게 방 한 칸 내줄 수 있겠는가? 세상에 돈 많고 부유한 사람만이 이 나라의 국민이고, 죄 없이 가난에 떨어야 하는 사람들은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니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박의 사건은 ‘무등산 타잔, 박흥숙’이란 제목으로 2005년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 사건은 단지 개인의 잔혹한 범죄로만 치부할 것은 아니었다. 집 없는 빈민들의 현실을 세상에 알렸고 빈민운동사에서도 중요한 사건으로 남았다. 사진은 박의 검거 소식을 전한 기사. (경향신문 1977년 4월 23일 자)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초등 2학년부터 홈스쿨” 14세 소녀 대학생

    “초등 2학년부터 홈스쿨” 14세 소녀 대학생

    “대학 도서관에 맘껏 다니고 싶어요.”만 14세 소녀가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남 양산에 사는 이지영양. 와이즈유(영산대학교)는 최근 발표한 2018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이양이 포함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양은 2002년 11월 23일생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나이는 만 14세다. 또래들은 올해 중학교 3학년으로 내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이양은 2015년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치르고 올해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해 대학 지원 자격을 갖췄다. 부구욱 총장은 지난 9일 이양과 어머니 한정하씨를 양산캠퍼스로 특별 초청해 합격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양은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부터 홈스쿨을 시작했다. 어머니 한씨는 “지영이가 어려서 영재 판정을 받을 정도로 영특한 면이 있었다”며 “기존 학교의 갇힌 틀보다는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홈스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양은 전공을 법학과로 선택한 것에 대해 동생과의 ‘휴대전화 협약서’를 예로 들었다. “동생과 휴대전화 사용을 놓고 자주 싸웠던 문제를 협약서를 통해 해결했다”면서 “이때부터 주위의 법적(민사) 분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대학 전공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앞으로 법률가나 법학자의 길을 가겠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천천히 진로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양은 대학에 다니면 “도서관에서 맘껏 책을 보고 싶다”고 했다.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아 보고 싶은 책을 모두 볼 수 없었기에 나온 대답이었다. 그는 부 총장과의 면담 후에 곧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 플라톤의 ‘국가론’을 대출했다. 학교 측은 이양이 입학하기 전이지만 워낙 책을 좋아하기에 특별히 도서 대출을 해 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만 14세 대학 합격한 소녀...첫날 도서관서 빌린 책

    만 14세 대학 합격한 소녀...첫날 도서관서 빌린 책

    만 14세 소녀가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 양산시에 사는 이지영양이 와이즈유 영산대학교가 최근 발표한 2018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뉴시스 등이 12일 보도했다.이양은 2002년 11월 23일 생으로,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나이 만 14세다. 그의 또래들은 올해 중학교 3학년으로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이양은 2015년 초졸과 중졸 검정고시, 올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해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이들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양은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부터 홈스쿨을 시작했다. 어머니 한정하씨는 “지영이가 어려서 영재 판정을 받을 정도로 영특한 면이 있었고, 기존 학교의 갇힌 틀 보다는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홈스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산에는 홈스쿨 가정이 별로 없어 학생간 교류를 하지 못해 아쉬웠고, 지영이가 남동생(10)을 돌보며 집에서 공부를 한게 가장 힘들면서도 대견스러운 점”이라고 말했다. 전공을 법학과로 선택한 이양은 앞으로 법률가나 법학자의 길을 가겠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천천히 진로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양은 대학에 다니며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도서관에서 맘껏 책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양은 지난 9일 부구욱 총장과의 면담 후 곧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 플라톤의 ‘국가론’을 대출했다. 대학은 이 양이 입학하기 전이지만 워낙 책을 좋아하기에 특별히 교직원 ID를 이용해 도서대출을 허락했다. 이양은 면담 후 부 총장과 함께 인천재능대학교 양병무 교수의 인문학 특강 ‘로마에서 배우는 지혜와 리더십’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소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합격 ‘18학번 새내기’

    김소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합격 ‘18학번 새내기’

    배우 김소현이 한양대학교 수시에 합격했다.10일 김소현 소속사 측은 “김소현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수시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소현은 오는 2018년 새내기 대학생이 된다. 김소현은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대신 검정고시에 응시, 합격 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수시모집 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소현은 지난 7월 종영한 MBC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한가은’ 역을 완벽 소화했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커버스토리-탈북공무원들의 세계] 두만강·고비사막 넘어 정착까지 피땀…대한민국 공무원 너머 ‘통일공무원’ 꿈

    [커버스토리-탈북공무원들의 세계] 두만강·고비사막 넘어 정착까지 피땀…대한민국 공무원 너머 ‘통일공무원’ 꿈

    “통일 이후 고향 사람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서고 싶어 공무원이 됐습니다. 통일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통일부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강원철(35)씨는 사석에서 고향 후배들을 만날 때마다 ‘어떻게 하면 공무원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 그럴 때마다 강씨는 통일을 위해 일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탈북 대학생들 사이에 통일부 공무원은 ‘꿈의 직장’으로 여겨진다. 강씨도 처음부터 공무원을 꿈꾸진 않았다. 강씨는 중국과 몽골 고비사막을 넘어 2001년 한국에 왔다. 먼저 ‘주경야독’으로 고교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이어 한양대에서 경영학 학사, 고려대에서 북한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하나은행에 취직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강씨는 우연히 통일부 공무원 공개 채용 공고를 보게 됐다. 눈앞의 조건이나 처우는 은행이 낫겠다 싶었지만 사명감과 보람이라는 측면에서 공무원이 더 끌려 응시해 결국 합격했다. 강씨는 5일 “남쪽에 와서 정말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마다 무너지지 않고 이겨낸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면서 “통일이 되면 북한으로 돌아가 고향 사람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당당하게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어·한자 생소… 내겐 너무 어려운 공시” 2012년부터 경기지역 내 지방자체단체 임기제 공무원(8급)으로 일하고 있는 탈북민 김모씨는 탈북민의 정착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김씨는 2000년 두만강을 헤엄쳐 건너 탈북했다. 중국을 거쳐 2003년 한국에 입국했다. 김씨도 처음엔 생소한 삶의 환경 속에서 방황을 겪었다. 그러다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탈북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공무원이 됐다. 공무원 시험은 녹록지 않았다. 특히 영어와 한자를 익히는 것이 생소했다. 그럴 때마다 김씨는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라는 시조의 한 구절을 되뇌며 극복했고, 마침내 공무원이 신분을 얻어냈다. 광주의 한 구청 소속 9급 공무원인 탈북민 박모(37)씨는 “남한에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았다는 것에 만족한다”면서 “같은 탈북민들의 정착 지원에 도움을 주면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광주는 2013년부터 매년 탈북자만을 대상으로 한 ‘경력경쟁임용시험’을 실시해 다수의 지방공무원을 선발해 왔다. 사회·행정학개론 등의 공개 시험을 통과해 행정직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이들은 광주 북구, 광산구와 서구 등에 배치돼 근무 중이다. # 경기, 탈북민 전담팀 운용해 공무원 채용 경기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탈북민 전담팀을 운영하며 2008년부터 탈북민들을 공무원으로 채용해 왔다. 경기 내 산하기관 평가 항목으로 탈북민 채용률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 50여명의 탈북민이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채용 목표인 21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 공직 탈북민 300명… 매년 꾸준히 늘어 긍정적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에 따르면 현재 공무원 및 공공기관에 채용된 탈북민 수는 2015년 기준으로 3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일반직, 기능직, 별정직, 계약직 등 다양한 직종에 근무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아직 탈북민 사회가 요구하는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모든 정부 부처가 탈북민 채용을 늘릴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탈북민 지원 약속을 현실화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이북5도민 체육대회에서 “자유와 평화의 길을 선택한 탈북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 기업체 연수와 맞춤형 교육과 같은 실질적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탈북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탈북민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자 정부 부처들도 거들고 나섰다. 대통령 자문기관이자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최근 통일정책 자문 및 건의 의제 개발 등을 담당할 탈북민 정모씨를 일반임기제 6급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 “남한엔 연줄 없어 믿을 건 정부뿐인데…” 그러나 일각에서는 탈북민 채용을 위한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의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통일부의 ‘2017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실무편람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탈북민을 공무원으로 채용할 때 공무원 취업관련 포털인 ‘나라일터’에 공고를 게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탈북민을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있는 12개 중앙 부처 가운데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통일부 등 4곳만이 ‘나라일터’에 채용 공고를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8곳의 기관은 부처 홈페이지에만 공고를 냈다. 이 때문에 공무원에 도전하려는 탈북민들은 각 정부부처 홈페이지에 수시로 접속하거나 전화로 문의를 해야만 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의 한 공단은 홈페이지에 탈북민 채용 공고를 냈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미달 사태를 면치 못했다. 서울의 한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탈북민 서모(51)씨는 “탈북민들은 이 사회에서 혈연, 학연이 없는 사람들”이라면서 “믿을 것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배려뿐인데 이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공단에서 근무하는 탈북민 조모(56)씨도 “탈북민들이 자주 찾는 통일부, 남북하나재단 홈페이지로 탈북민 채용 공고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배경에서 탈북민들이 공무원 채용 정보에 대한 접근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탈북민 채용 공고의 ‘나라일터’ 게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 나라일터뿐만 아니라 탈북민들이 즐겨 찾는 통일부 홈페이지와 남북하나재단 ‘취업지원센터’ 내 게시판에도 채용 공고를 게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 공고게시는 자율… 관심 기관홈피 직접 찾아야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수십개에 이르는 각 기관 홈페이지에 수시로 접속해 공고를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부터 해소해 주는 것은 탈북민 지원의 첫 단추”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은 “나라일터 게시 여부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다”면서 “탈북민들은 자신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채용 공고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친형 이재선씨 빈소 찾은 이재명 시장, 유족 반대로 조문 못하고 발길 돌려

    친형 이재선씨 빈소 찾은 이재명 시장, 유족 반대로 조문 못하고 발길 돌려

    이재명 성남시장이 2일 폐암으로 별세한 다섯살 위 셋째 형 이재선(58)씨의 빈소를 찾았지만 조문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이 시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원천동)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친형 이재선씨의 빈소를 찾았다. 하지만 유족 측의 반대로 조문하지 못한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매우 침통한 얼굴로 장례식장을 떠나는 이 시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끝내 화해하지 못한 셈이다. 두 사람은 원래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 우의를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안동의 화전민이었던 가족은 1976년 성남으로 이주한 뒤 생계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12세 때부터 영세공장을 옮겨다니던 이 시장은 중졸 및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1982년 생활보조 장학금을 받는 좋은 성적으로 중앙대 법대에 들어갔다. 특히 당시 정비공으로 일하던 재선씨에게 학업을 권유했고, 재선씨는 1983년 건국대 경영학과에 진학한 뒤 1986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 시장도 같은 해 사법시험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 시장의 당선 무렵인 7년 전쯤부터 크게 반목하는 사이로 변했다. 이 시장은 당시 소셜미디어에 재선씨의 부적절한 행동들이라며 이권사업 개입설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재선씨는 지난해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자발적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성남지부장으로 영입돼 화제를 모았다. 이 시장은 “‘일베’에 이어 박사모까지.. 죄송하다”라고 형을 비판했다. 재선씨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선에서 이재명이 유리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다. 왼쪽엔 욕쟁이, 오른쪽에는 거짓말쟁이라고 쓰고 공중파에 나가서 욕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내가 시장이 되자 형님 부부는 이권 청탁을 해왔고, 묵살을 당하자 ‘종북 시장’ 퇴진 운동을 시작했다”며 “급기야 형님은 어머니를 폭행하는 등 패륜을 저질렀다”고 경위를 해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가정 밖 청소년에게 따뜻한 손길… 청소년 쉼터 홍보주간 27일까지

    가정 밖 청소년에게 따뜻한 손길… 청소년 쉼터 홍보주간 27일까지

    지난해 가정 밖 청소년 3만 329명 가운데 31%인 9375명이 청소년쉼터의 도움을 받아 가정 및 학업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쉼터란 가정 밖 청소년이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보호하고 지원하는 청소년복지 시설을 말한다. 전국에 123곳이 운영 중이다.여성가족부는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청소년쉼터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2017년도 청소년쉼터 홍보 주간’을 23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홍보 주간 동안 시민들이 청소년쉼터의 일일 종사자가 되어 쉼터 내 청소년들을 상담하는 등 지원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27일 기념식에서는 우수 청소년쉼터 기관과 종사자, 자립에 성공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한다. 우수 기관에는 매년 검정고시 합격자와 고졸학력 취득 청소년을 다수 배출한 ‘서울금천여자청소년쉼터’를 비롯해 ‘인천남자단기청소년쉼터’, ‘이화여자의과대학동창회’가 선정됐다. 우수 청소년지도사에는 오윤경 포항여자중장기쉼터 청소년지도자와 서성우 대전일시청소년쉼터 청소년지도자가 뽑혔다. 청소년 가운데 쉼터의 도움으로 자립에 성공한 두 청소년도 여가부 장관상을 받는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그동안 축적된 청소년쉼터 기반시설과 운영경험을 활용해 앞으로는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사회안전망으로 제때 연결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실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퍼블릭 뷰] 전쟁고아에서 美상원의원으로…어느 재미교포의 인생유전

    [퍼블릭 뷰] 전쟁고아에서 美상원의원으로…어느 재미교포의 인생유전

    10여년 전 독일에서 근무할 때였다. 어느 교포행사에 한 한국계 미국인이 참석했다. 이름은 신호범. 미국 워싱턴주 상원의원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난 뒤 고아로 지내다가 미국 가정에 입양돼 미 정계에 우뚝 선 인생 역정을 소개했다.그는 1935년 파주에서 태어나 4살 때 고아가 되어 외삼촌댁에 얹혀 살았다. 외사촌 동생이 먹던 엿을 빼앗아 먹다가 외숙모에게 회초리로 모질게 맞고 뛰쳐나와 무작정 상경했다. 낮에 동냥으로 밥을 얻어 같은 거지 친구와 나눠 먹고 가마니 덮고 자는 삶을 반복했다. 시내를 지나는 미군 트럭을 쫓아다니며 사탕, 초콜릿 등을 주워 먹었고 학교에서 교실 안을 엿보다가 선생님들에 의해 교문 밖으로 쫓겨나기도 했다. 하루는 동냥을 한 후 서울역에 가 보니 사람들이 웅성대고 있었단다. 거지 친구가 고달픔을 이기지 못해 달려오던 기차에 뛰어든 것이다. 눈물을 참으며 그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너는 배신자다. 서럽고 살기 힘들다고 그렇게 가면 되냐….”# 초·중학교서 입학 거절… 검정고시로 교수까지 어느 날 시내를 지나가던 미군 트럭이 그를 번쩍 들어 태운 후 동두천의 어느 미군부대로 데려갔다. 목욕을 시키고 옷을 갈아입힌 뒤 청소와 빨래, 구두닦이 등을 시켰다. 슈사인보이(shoeshine boy)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하루는 고된 생활에 지쳐 눈물을 흘렸다. 한 미군 장교가 ‘미국에 같이 갈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그는 유타주의 어느 치과의사 가정에 입양되었다. 14세 때였다. 양아버지가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다. 그는 주저 없이 ‘공부를 하겠다’고 답했다. 양아버지는 나이에 맞게 중학교로 데려갔다. 그러나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해 거절당했다. 이번엔 초등학교로 데려갔다. 나이가 많다고 거절당했다. 양아버지는 고민 끝에 검정고시를 준비하라고 권했다. 미친 듯이 공부했고 마침내 합격했다. 한글도 깨우쳤다. 그 후 브리검영대를 졸업한 뒤 피츠버그대에서 석사, 워싱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메릴랜드대 교수가 됐다. # 황인종이라 무시하던 유권자를 지지자로 만들다 교수로 일할 때 워싱턴주 하원의원이었던 옛 동료 교수가 지역구를 넘겨주었다.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 집집마다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하다가 어느 집을 노크했다. 백인 주인이 나와 ‘황인종이 왜 왔냐’며 내쫓으려 했다. 그는 오기가 생겨 따졌다. “나는 전쟁고아로 미국에 와 천신만고 끝에 대학교수가 되었다. 세금 낼 것 다 냈고, 미국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했다. 이제 남은 인생을 국가에 봉사하려고 출마했는데 어찌 이럴 수 있냐”고. 그러자 집주인의 표정이 바뀌더니 ‘돕겠다’고 했다. 그 후 열성 지지자가 되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에도 비를 흠뻑 맞으며 피켓 들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주었다. 선거에서 승리한 날 신 교수는 입양된 코메리칸들을 안고 엉엉 울었다. 이제 미국 주류사회의 정치인으로 우뚝 선 것이다. 나중에 그는 상원의원까지 됐다. 강연 말미에 그는 한민족의 핏줄임을 몇 번이나 강조했다. 그의 인생 스토리는 이역만리 타국에서 고달픈 삶을 산 교포들의 가슴을 울렸을 게다. # 누구든, 어느 자리든…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 후배들에게도 말하고 싶다. 어느 자리든, 누구를 만나든 이렇게 자신이 노력하기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로서 더 단단한 마음과 열정을 가질 것을 권한다.
  • 우유 못 먹는 아이들 살린 ‘베지밀 아버지’

    우유 못 먹는 아이들 살린 ‘베지밀 아버지’

    청소부로 일하며 의사고시 합격 유당불내증 치료식 두유 만들어 33년간 2350명에 장학금 지급 국내 최초의 두유 ‘베지밀’을 개발한 정식품의 창업주 정재원 명예회장이 지난 9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17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아래에서 가난과 싸워 가며 어렵게 공부를 했다. 유아기에 부친을 여읜 그는 목욕탕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배움을 이어 갔다. 모자가게 종업원을 거쳐 15세쯤 평양 기성의학강습소에서 일하며 의학서적을 처음으로 접했다. 명석했던 그는 19세에 최연소로 의사검정고시에 합격했다. 1937년 서울 명동 성모병원 소아과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근무 1주일 만에 자신이 담당한 갓난아기 환자가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이다 결국 사망하는 일을 겪으며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로도 원인 모를 영양실조와 합병증으로 유사한 증세에 시달리다 죽어 가는 아이들이 계속 나타나자 그 원인을 찾기 위해 44세에 유학길에 올랐다. 영국 런던 대학원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UC메디컬센터 등에서 5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친 그는 아기들의 사망 원인이 모유나 우유에 함유된 유당 성분을 정상적으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66년 유당이 없고 3대 영양소가 풍부한 콩을 이용한 선천성 유당불내증 치료식 두유를 개발했고, 식물성 밀크(Vegetable+Milk)라는 뜻의 ‘베지밀’(Vegemil)로 명명했다. 고인은 1973년 정식품을 창업하고 1984년 당시 세계 최대의 규모와 시설을 갖춘 청주공장을 준공했다. 이듬해에는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힘썼다. 평생 콩 연구에 매진한 그에게 국제대두학회는 공로상(1999년)을 주기도 했다. 고인은 기업활동을 하면서도 이윤 추구보다는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정식품은 전했다. 실제로 시장 1위 브랜드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회사인 ‘자연과 사람들’을 설립하고, 경쟁업체들까지 제대로 된 두유를 이곳에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인은 “누구든 공부를 하지 못해 가슴앓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장학사업에도 열성을 보였다. 1984년 ‘혜춘장학회’를 설립한 이후 33년 동안 약 2350명에게 모두 2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고인의 아들인 정성수 정식품 회장이 2010년에 회사 경영권을 물려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고인의 손자이자 정 회장의 장남인 연호씨가 계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지다. (02)3010-2230.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베지밀’ 만든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 별세…향년 100세

    ‘베지밀’ 만든 정재원 정식품 명예회장 별세…향년 100세

    ‘베지밀’을 개발해 국내 두유 산업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정재원 명예회장이 지난 9일 별세했다고 정식품이 10일 밝혔다. 향년 100세. 고 정 명예회장은 정식품의 창업주다.1917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정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두유 상품인 ‘베지밀’을 개발했다.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고인은 19세 나이에 최연소로 의사검정고시를 합격해 1937년 명동 성모병원 소아과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했다. 고인이 소아과 의사로 일할 당시 모유나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고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식으로 개발한 베지밀이 국내 두유의 시초가 됐다. 정 명예회장은 의사 생활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설사와 구토 증세가 심한 갓난아기를 환자로 받았는데, 결국 그 갓난아이는 세상을 떠났다. 그 후로도 원인 모를 영양실조와 합병증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은 계속 생겨났고, 의사로서의 죄책감과 사명감으로 사망 원인을 찾고자 44세에 유학을 결심했다. 영국 런던 대학원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UC 메디컬센터 등에서 5년간의 유학 생활을 한 고인은 아기들의 사망 원인이 모유나 우유에 함유된 유당 성분을 정상적으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치료식 두유를 만들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정 명예회장은 1966년 유당이 없고 3대 영양소가 풍부한 콩을 이용해 만든 선천성 유당불내증 치료식 두유를 개발해 ‘베지밀’로 명명했다. 또 1973년 정식품을 창업하고, 1984년 세계 최대의 규모와 시설을 갖춘 청주공장을 준공했다. “두유를 만드는 데 인생을 걸었다”면서 평생 두유를 개발한 고인은 기업의 이윤 추구보다는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의 개발과 공급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정식품은 전했다. 정 명예회장은 또 “누구든 공부에 대해 가슴앓이를 하지 않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장학사업에도 뛰어들었다. 1984년 ‘혜춘장학회’를 설립해 지난 33년간 약 2350명에게 2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정 명예회장이 평생 콩 연구에 몰두한 것은 “인류의 건강을 위해 이 몸을 바치겠다”는 신념에서라고 정식품은 설명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이며 발인은 12일 오전 8시,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올 수능 59만여명 지원… 9년 만에 60만명 ‘붕괴’

    올 수능 59만여명 지원… 9년 만에 60만명 ‘붕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 수가 9년 만에 60만명대 밑으로 떨어졌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 16일 시행되는 2018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59만 3527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60만 5987명)에 비해 2.1% 포인트(1만 2460명) 줄었다. 지원자 수가 60만명 이하로 다시 떨어진 것은 2009학년도 수능 이후 9년 만이다. 2000년대 중반엔 수능이 대입 필수 요소로 반영되지 않아 수능 응시자가 50만명대까지 떨어졌다. 당시 고교 3학년 1학기에 수시모집이 시행되면서 수능을 보지 않고도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이 많았지만, 대입제도가 바뀌고 수능이 전형요소로 활용되면서 지원자 60만명대를 회복했다. 2018학년도 수능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 4468명 감소한 44만 4874명(74.9%)이다. 졸업생은 올해 2412명 늘어 13만 7532명(23.2%),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404명이 줄어 1만 1121명(1.9%)으로 집계됐다. 졸업생이 증가한 이유는 대학이 수시모집 인원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학들이 수시를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면서 졸업생이 수능으로 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에 쏠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필수과목인 한국사 외에 영역별 지원자는 국어가 59만 1324명(99.6%), 수학이 56만 2731명(94.8%), 영어가 58만 7497명(99.0%)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영역 지원자 가운데 자연계열이 주로 치르는 가형은 18만 5971명(33.0%), 인문계열이 주로 치르는 나형은 37만 6760명(67.0%)이 선택했다. 최근 수능에서 수학이 점점 어려워지는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탐구영역 지원자는 57만 4546명으로, 사회탐구는 30만 3719명(52.9%), 과학탐구는 26만 4201명(46.0%), 직업탐구는 6626명(1.1%)이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 지원자는 9만 2831명이었다. 이 중 6만 6304명(71.4%)이 아랍어Ⅰ을 선택해 아랍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팔렬중·고등학교, 2018 신입생 모집 입학설명회 개최

    팔렬중·고등학교, 2018 신입생 모집 입학설명회 개최

    공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학습자 중심의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만들어진 대안학교는 개인의 특성을 존중해 적성에 맞는 전공과 직업을 찾도록 적극 돕는다. 이에 최근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대안학교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 대안학교에 입학하기 전 학교 시스템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학교 시스템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입학했을 경우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작은 학교를 지향하고 있는 팔렬중·고등학교가 2018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본격적인 신입생 모집에 앞서 팔렬중·고등학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2018학년도 1차 입학설명회를 마련했다. 팔렬중·고등학교 관계자는 “대안학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꿈과 미래를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또 다른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팔렬중·고등학교에서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이를 발전시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는 9월 23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3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는 입학설명회는 ▲오전 11시 팔렬중학교 ▲오후 2시 팔렬고등학교 관련 설명회가 준비되어 있다. 이어 오는 10월 28일 팔렬중학교 문화예술센터에서도 2차 입학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입학설명회는 학교 소개와 홍보를 바탕으로 질의 응답과 개별 상담 시간 등으로 구성된다. 1919년 기미만세운동 당시 일제에 항거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하던 중 순국한 8명의 열사들의 얼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학교법인 이화학원과 지역 주민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팔렬중학교는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생, 학부모간의 두터운 신뢰감과 세심한 관심 속에서의 다양한 인간적 접촉을 위해 작은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기숙형 기독교 사립학교인 만큼 기독교 신앙교육 및 악기교육을 통한 감성교육과 국토순례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한 인성교육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팔렬중·고등학교는 외양만 아름다운 학교를 넘어 학교 구성원 모두가 기쁨과 만족을 얻고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학교 구성원 중 한사람도 소외되거나 위축됨이 없는 생기발랄할 교육현장을 만들어 간다. 또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써 자신의 가치는 물론 타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삶의 소중함을 알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처럼 팔렬중·고등학교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적극적으로 꿈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팔렬중학교 신입생 지원자격은 2018년 2월 전국 초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중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 합격자로 모집은 오는 11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병역’이 미래를 준비하는 ‘발판’이 된다/기찬수 병무청장

    [금요 포커스] ‘병역’이 미래를 준비하는 ‘발판’이 된다/기찬수 병무청장

    지금의 기찬수는 40여년 전 병무청에서 시작됐다. 병역판정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우연히 사관학교 모집홍보를 접했던 것이 필자의 삶에 전환점이 된 계기였다. 오랜 기간 군인의 길을 걷다가 청장이 된 지금, 돌아보니 병무청과의 인연이 새삼 새롭게 다가온다. 오래된 기억을 떠올린 이유는 얼마 전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전역한 젊은이의 취업성공사례를 접했기 때문이다. 취업절벽시대인 요즘 세상에 더구나 고등학교 중퇴의 학력과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꾸려 가야 할 만큼 넉넉지 못한 환경을 가진 이 청년은 3년 전 취업맞춤특기병이라는 기회를 만나 미래를 꿈꿀 수 있었다고 한다. 군 복무 동안 검정고시로 고졸 학력도 갖고 전기 관련 자격증도 취득한 터라 전역 후 곧바로 취업이 가능했다며 ‘기술’이라는 무기를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병무청에 감사하다고 말하는 청년을 보면서 병무청장으로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취업맞춤특기병제도는 군 복무와 장래 진로를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까에 대한 오랜 고민의 결과물이다. 예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청년이 겪게 되는 인생의 첫 난관은 병역의무 이행으로 인한 학업 중단이나 경력의 단절이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이것을 의무라는 명목하에 당연한 과정이라고 여겨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 병역이행 기간이 사회와의 ‘단절’이 아닌 사회진출의 ‘발판’이 되는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에서 이 제도를 운영하게 됐다. 취업맞춤특기병이란 자격이나 전공이 없는 고졸 이하 병역의무자가 입영 전 국가가 제공하는 기술훈련을 받고 관련 분야의 기술병으로 군 복무를 함으로써 경력을 쌓아 전역 후에는 기술인력으로서 사회진출이 원활하도록 돕는 현역병 모집제도다. 기존의 기술특기병의 경우 자격이나 면허 또는 전공이라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서열화해 고득점 순으로 선발하는 방식이라 이러한 스펙이 없는 고졸 이하 자는 기술병으로 입대하고 싶어도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실정이었다. 병무청은 2014년 고용노동부 및 군과의 협업을 통해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를 도입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에게까지 고른 혜택을 줄 수 있게 되었다. 현재까지 총 2890명이 지원해 기술훈련을 받고 있거나 입영하였으며 군 복무를 마친 전역자는 450여명에 이른다. 이들 중 220여명이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취업에 성공하여 어엿한 사회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취업맞춤특기병 제도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인 ‘맞춤형 일자리 정책’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이다. 병역의무 이행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뛰어넘어 개인에게는 재도약의 기회를 주고 군에는 우수한 기술병 충원으로 전력 증강에 기여하며, 사회에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을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병무청은 보다 많은 젊은이가 본 제도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국방부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의하여 내실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줄탁동시’란 말이 있다. 병아리가 알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뜻이다. 세상 모든 것을 혼자서 이루어내기는 쉽지 않다. 서로 합심해서 노력할 때 좋은 결과물이 나오기 마련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병역의무라도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이자 마중물로 생각하는 청춘이 늘고 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병무청은 스스로를 가다듬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뜻한 바대로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늘 함께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부과된 병역의무가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를 통해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또한 노력할 것이다.
  • 김소현, 고졸 검정고시 합격 ‘과거 고교 자퇴 이유는?’

    김소현, 고졸 검정고시 합격 ‘과거 고교 자퇴 이유는?’

    김소현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29일 김소현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김소현이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현재 대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소현은 전날 자신의 온라인 팬카페를 통해 김소현은 “큰일은 아닌데 팬 분들이 걱정하고 있을 것 같아 말씀드린다. 제 선택에 걱정 많았지만 이렇게 믿어주시는 여러분이 있어 용기 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합격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제 곧 연영과를 목표로 대학 진학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현은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김소현은 지난 2015년 ‘후아유-학교2015’ 제작발표회에서 “현재 홈스쿨링 중”이라며 고등학교 자퇴 사실을 알렸다. 이날 김소현은 “학교를 자꾸 빠지게 되고, 출석만 하고 오는 생활이 반복되니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친구들한테도 어쩔 수 없이 방해가 됐고 선생님께도 죄송했다”고 자퇴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김소현이 2018년도를 목표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 이후 김소현이 어떤 선택과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 된다. 한편 김소현은 최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에서 한가은 역을 맡아 연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려대학교, 학생부 기반 모든 전형 면접 포함

    고려대학교, 학생부 기반 모든 전형 면접 포함

    올해 논술위주전형을 완전히 폐지했다. 학생부위주전형 모집비율은 올해 73.8%(3012명)까지 대폭 확대했다. 학생부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전형에 면접이 포함된다.올해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와 실기위주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위주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고교추천Ⅰ)과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추천Ⅱ, 일반전형, 기회균등특별전형이다. 고교추천Ⅰ은 교과 100%로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 100%로 최종 선발한다. 고교추천 I 전형은 모든 수시 전형 가운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가장 완화했다. 고교추천Ⅱ, 일반전형, 기회균등특별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학생부 기록을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고교추천Ⅱ는 고교추천Ⅰ과 마찬가지로 고교에서 추천을 받은 2018년 2월 졸업 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전형은 추천 없이도 지원 가능하다. 이 밖에 외국 고교 졸업자, 검정고시 출신 모두 도전 자격을 갖는다. 졸업연도도 상관없다. 기회균등특별전형은 세부 지원 자격을 갖춘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일반전형은 제외)로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양찬우 인재발굴처장은 “모든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1단계 선발하는 점이 특징”이라며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의 양이나 특정 활동 여부보다는 지원자가 가진 강점과 개별적 특성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학생부종합전형 가운데 기회균등특별전형의 일부 전형을 제외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관련 문의는 인재발굴처(oku.korea.ac.kr) 홈페이지 또는 전화 (02)3290-5161~3.
  • 서울 초·중·고교 학력 검정고시 ‘13세 고졸’ 최연소 합격자 나와

    서울시교육청은 2017년도 제2회 초·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5091명이 응시해 81.69%인 3773명이 합격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고령 합격자는 고졸 검정고시를 본 남상준(81)씨였다. 최연소 합격자는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응시한 이모(12)양이었고, 고졸 최연소 합격자는 박모(13)양이었다. 박양은 같은 또래 친구들이 중학교 1학년 2학기를 시작할 때 대학진학자격을 얻은 것이다. 합격자는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sen.go.kr)나 자동응답안내서비스(060-700-1918)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증서는 교육청 옆 학교보건원 1층에서 배부된다. 합격·성적·과목합격증명서는 합격자 발표 후 서울시교육청이나 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 민원실, 초·중·고등학교 행정실, 나이스대국민서비스(neis.go.kr)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 18일 조희연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청에서 합격증 수여식을 연다. 수여식에서는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가 합격자들에게 장학금을 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팔순 할머니 늦은 향학열에 ‘석사모 감격’

    팔순 할머니 늦은 향학열에 ‘석사모 감격’

    딸 잃은 슬픔 극복…대학 공로상예순이 훌쩍 넘은 나이에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치러 대학에 진학하고 여든 살에 석사 학위까지 받은 할머니가 24일 동국대 불교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김복필(80)씨. 그의 향학열을 인정한 동국대는 이날 공로상도 수여했다. 김씨는 1937년 울산에서 천석꾼의 딸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한 뒤 결혼해 평범한 주부로 살았다. 66세가 되던 2003년 문득 ‘배움에 시기가 어디 있겠느냐’는 생각에 고교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2년 만에 고교 졸업장을 딴 그는 내친김에 한국방송통신대 교육학과에 진학해 2010년 학사 학위를 땄다. 늦게 피운 학구열이 절정에 가닿기도 전에 시련을 맞았다. 2013년 큰딸이 세상을 뜬 것이다. 깊은 슬픔에 잠긴 김씨는 삭발한 채 사찰을 찾았다. 전국 사찰을 찾아다닌 지 9개월, 비로소 슬픔을 극복하고 불교의 가르침을 얻었다. 2014년 9월 동국대 불교대학원에 입학해 이번에 석사모를 쓰게 됐다. 김씨의 석사 논문 제목은 ‘노인포교의 불교문화적 접근방안’이다. 김씨는 “컴퓨터를 쓸 줄 몰라 문서 작성법이나 논문 검색도 일일이 어린 학생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며 “다정다감한 ‘한국적’ 할머니가 아니라 열정과 의지를 갖춘 역할 모델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인권위 “나이 많고 학력 낮다는 이유 교원 탈락은 차별”

     다른 소양이 충분한데도 나이가 많거나 학력이 낮다는 이유로 교원임용에서 탈락시키는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23일 대학 전임교원을 선발할 때 직무의 성격과 상관없이 나이 및 학력을 이유로 한 차별행위를 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라고 A대학 총장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B(53)씨는 2017년도 A대학 소방안전관리학과 신임교원 채용에 응시했다 떨어졌다. 1·2차 평가에서는 1순위였으나, 3차 면접평가에서 발목이 잡힌 것이다. B씨 측은 검정고시 출신이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탈락한 것이라면서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A대학은 “피해자가 채용심사 1·2차에서 최고 득점을 했지만 3차 면접 결과, 현재 대학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평가와 사업을 감당할 수 있는 소양과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연령대가 높고 독학사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탈락시킨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인권위 조사 결과는 달랐다. 교원 선발 절차를 진행하면서 3차 면접 이후 총장의 최종심사가 이뤄졌는데, 이때 총장이 후보 3명을 모두 0점 처리하면서 탈락했다. 이 대학 총장이 학원 이사회에 제출한 답변서에는 나이가 많고 독학에 의한 학사학위를 취득한 점이 언급돼 있다. 또 ‘정상적인 양성과정을 밟아 온 참신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판단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기술한 부분도 확인됐다.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소방안전관리학과 교수 업무를 ‘진정직업자격’이 아니라고 보고 시정 권고를 내렸다. 진정직업자격이란 직무의 성격상 특정 연령 기준이 불가피하게 요구돼 나이에 따라 선발해도 차별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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