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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기존 형식·관념 뒤집기로 시대에 저항

    [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기존 형식·관념 뒤집기로 시대에 저항

    1969년의 독일, 거꾸로 그린 그림으로 미술계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작가가 있다. 독일 신표현주의 선구자인 게오르그 바젤리츠다. 생소할 수 있는 그의 이름은, 거꾸로 뒤집힌 인물화가 주는 낯익은 생경함을 마주하면 떠오를 수 있다.1938년 1월 동독 작센의 도이치바젤리츠에서 태어난 그는 전쟁의 폭격을 경험했으며, 전후 암울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다. 2차 세계대전이 남긴 트라우마와 비극에 대한 반응은 그의 작품 전반에 나타났다. 그는 독일 전후 시대의 사회에 대한 비판 정신을 바탕으로 도전적인 작품들을 제작해 왔다. ●獨 정치상황과 바젤리츠의 화풍 바젤리츠 그림을 이해하려면 1950년대 독일의 정치적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당시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됐다. 각 국가의 정치적 이념은 그들이 추구하는 미술 양식에도 큰 영향을 줬다. 공산주의 국가 동독은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을 표방했고, 서구의 자본주의 문화를 받아들였던 서독은 뉴욕과 파리를 기반으로 한 국제적 추상주의가 주를 이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바젤리츠를 포함한 많은 예술가들이 표현의 자유를 찾아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주했다.1956년 동베를린의 미술아카데미에 입학해 1년간 공부하던 바젤리츠는 ‘사회정치적 미성숙’이라는 이유로 퇴학을 당하고, 서독으로 이주해 1957년부터 1962년까지 서베를린의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이런 동독과 서독에서의 경험은 그의 모든 순간에 영향을 끼쳤다. 바젤리츠가 보여 주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오가는 듯한 독자적인 시각 언어는 이 시기 경험에서 비롯됐다. 바젤리츠가 활동했던 1960년대 서베를린의 기성 예술가들은 추상을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였으나 젊은 예술가들은 기존 가치관을 타파하고 새로운 예술을 갈구했다. 젊은 예술가들은 두 집단으로 나뉜다. 유럽 미술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던 미국의 팝아트를 받아들여 새로운 회화적 시도를 행하는 집단과 전후 독일 사회가 만들어 낸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의 억압적 성격을 붕괴시키고 과거 독일의 전통적 정체성을 복귀시키려는 집단이다. 바젤리츠는 후자이며 독일의 회화 전통을 되찾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내가 만드는 작품들은 어떤 이념도 표현하지 않으며, 회화는 그 자체로서 존재한다”는 말이 두 체제의 강압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작가의 심리를 나타낸다.고민 끝에 바젤리츠는 인간 형상을 쓰는 구상 회화를 그려냈다. 단순히 대상을 재현하기보다는 훼손하고, 파편화하고 왜곡하며, 어린아이가 마구 그은 듯한 선들과 두껍고 끈적거려 지저분한 얼룩처럼 보이는 채색 방식을 택했다. 기존 회화 절차들과 대립되는 방식으로, 원래의 것을 계속 부정하며 완성되는 변증법적 회화다. 바젤리츠는 구상과 추상 모두를 아우르는 동시에 저항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 언어를 만들어 냈다. 이런 바젤리츠의 그림은 1937년 ‘퇴폐미술’전 이후 나치 정부에 의해 파괴된 독일 모더니즘 회화의 전통을 떠올리게 했고,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미술과 역사의 정체성을 단절 없이 재생시킴과 동시에 독일 예술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받는다. ●바젤리츠의 인간 형상 바젤리츠 그림에서 일관되게 다뤄지는 주제는 인간이다. 1963년 큰 논란을 일으켰던 ‘하수구 아래에서의 진한 밤’, ‘벌거벗은 남자’부터 최근 작품들까지 인간 형상이 주된 모티브다. 긴장된 에너지와 불안정성, 기형적 형상들은 그가 경험한 유럽 사회 전반에 팽배했던 불안한 시대적 분위기를 보여 주는 듯하다. 바젤리츠는 시각이 아닌 내면에 호소하고자 했으며, 비정형적 형상에서 오히려 더 진실한 내면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당시 독일 미술계에서 유행했던 추상화가 현실을 이상화해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는 생각에서 이런 예술언어를 택했다. 바젤리츠는 추상적 표현을 거부하고 비정형적 인간 형상을 통해 모순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도록 유도하고자 했다. 예술을 통한 비판적 자각 행위이며, 독일 사회가 애써 은폐하려고 했던 현실을 깨우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다. “내가 그린 모든 것은 나 자신이다”라고 말했듯이, 그의 모든 인물상은 자신이 경험해 온 것을 담아낸 시대의 자화상이자 작가의 자화상이다.바젤리츠 인물화에서 그의 아내 ‘엘케’ 초상화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주제다. ‘엘케’는 바젤리츠 작품 중 큰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작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약 50년간 그의 뮤즈로서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해 왔다. 1969년에 그린 ‘엘케’의 첫 초상화는 바젤리츠 특유의 거꾸로 된 그림 형태이면서도 전통적 초상화의 특징을 보인다. 짧은 머리에 웃지 않는 여인으로 묘사된 ‘엘케’ 그림의 머리와 얼굴에 작가의 관심이 드러났다면 1973년 그려진 ‘엘케’는 보다 주관적으로 묘사됐다. 최근 몇 년간은 파란색, 검은색과 같은 어두운 색조로 표현되며 죽음과 노화에 대해 말한다. ‘엘케’라는 동일 대상을 주제로 한 반복 작업을 통해 바젤리츠는 형식적 발전을 이뤘고 작품 세계를 확장시켰다. 작가는 ‘엘케’ 시리즈를 통해 회화의 재현에 대한 고민, 주체성의 불가항력, 자아의 표현에 대해 이야기한다. ●거꾸로 그리는 회화 바젤리츠는 1969년 ‘머리 위의 나무’를 시작으로 풍경, 정물, 누드, 초상 등을 거꾸로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보고 자랐던 미술과 사진들을 원작으로 하되 기억 속 이미지로 재해석해 독창성과 개성을 불어넣었다. 회화를 뒤집었다는 것은 기존 형식과 질서들을 뒤집었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적 실험을 성공적으로 이뤄 냈다는 것을 의미했다. 바젤리츠는 전복시키지 못할 것이라 여겨졌던 하나의 이데올로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내며 자신이 속한 세계에 저항의 의지를 내보였다. 작가 스스로 거꾸로 그린 회화에 대해 “기존 회화의 전통과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 표현의 자유를 세상에 외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거꾸로 그려진 회화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모든 과정을 지연시킨다. 통상 관람객들은 작품 속 이미지에서 이야기를 도출하지만, 거꾸로 그려진 회화 속 이미지들은 반대다.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대상의 본래 맥락이 아닌 관람객의 또 다른 상상력을 자유롭게 풀어 가며 작품의 새로운 의미들을 찾아야 한다. 한편으로는 거꾸로 그린 회화는 시대에 대한 저항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작품을 단순히 읽어내기보다 회화가 주는 순수한 시각적 자극과 추상성을 마주하길 바라는 예술가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작가는 최근 거꾸로 그린 회화를 다시 뒤집었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선보인 ‘What if’에 전시됐던 ‘Did he miss the moment?’가 그 예다. 작가는 피사체를 캔버스에 그린 후 작품이 마르기 전 다른 캔버스에 찍어내는 마크 프린팅 판화 기법을 사용했다. 첫 번째 캔버스는 버려지며 두 번째 캔버스가 완성된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작품 속 피사체는 압력에 의해 왜곡되고 새로운 마티에르(재질감)가 생겨나기도, 일부 형상은 탈락되기도 하는 등 작가의 의도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작품이 제작된다. 이렇게 완성된 기법은 거꾸로 그린 회화를 다시 뒤집는 과정으로 작가가 다시 회화의 고정관념을 뒤집었다는 것을 뜻한다.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60여년이 지난, 86세의 나이에도 자신의 작품을 계속해서 재해석하고, 시각적 언어를 더욱 탐구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회화에 대한 열망을 놓지 않고 새로운 형식에 도전하고 있다. 숨 프로젝트 대표
  • “러시아의 승리 기원?”…기체에 ‘Z’ 로고 쓰던 日 항공사 결국

    “러시아의 승리 기원?”…기체에 ‘Z’ 로고 쓰던 日 항공사 결국

    영문 알파벳 ‘Z’를 기체 디자인에 적용해 온 일본 항공사가 이 문양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결국 삭제하기로 했다. 16일 아사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항공(JAL) 산하 저비용 항공사(LCC)인 집에어도쿄(ZIPAIR Tokyo)는 15일 기체 디자인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ZIPAIR에서 따온 꼬리 날개의 ‘Z’ 디자인이 러시아군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계속된 데 따른 것이다. 집에어는 오는 18일부터 모든 보유 항공기의 꼬리 날개에 그려진 ‘Z’를 지우고 검은색, 흰색, 녹색의 3색을 조합한 새 로고를 적용하기로 했다. Z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탱크, 장갑차, 트럭 등 군수물자에 적용한 표식으로 ‘러시아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국내에서는 자국의 전쟁을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낸다.이 때문에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이후 집에어 측에는 “러시아와 어떤 관계가 있느냐” 등 문의가 계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니시다 신고 집에어 사장은 “우리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불안을 느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디자인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집에어는 현재 나리타공항과 서울·방콕·싱가포르·하와이·로스앤젤레스를 잇는 5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으며 오는 12월부터는 미국 새너제이편을 추가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JAL은 오랫동안 러시아 노선을 운행해 왔으나 코로나19 및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현재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 “얘들아, 오늘 맛집은 여기다” 미국에 ‘차량 간식털이 곰’ 등장 (영상)

    “얘들아, 오늘 맛집은 여기다” 미국에 ‘차량 간식털이 곰’ 등장 (영상)

    미국에서 상습적으로 차량을 터는 어미 곰이 등장했다. 목표는 금품이 아니라 햄버거나 빵 같은 간식거리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얼마 전 미 캘리포니아 사우스레이크타호의 가정집 주차장에 어미 곰이 새끼 곰 2마리를 데리고 나타나 차량털이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지난달 10일 현관 보안카메라에 찍힌 영상에서 어미 곰은 검은색 SUV 차량을 향해 접근한다. 뒤로는 새끼 곰 2마리도 보인다. 운전석 쪽에 선 어미 곰은 익숙한 듯 금세 차 문을 열더니 안으로 들어가 이리저리 냄새를 맡는다. 배고픈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 찾는 행동이었다. 어미 곰은 앞서 같은 달 1일에도 똑같은 차량을 털었다. 당시에도 새끼들과 나타났는데 테이크아웃 음식이 든 것으로 보이는 포장 용기를 발견했다. 한 번 먹이를 찾는 데 성공하자 학습이 됐는지 차량털이를 멈추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현지에서는 어미 곰뿐만 아니라 뚱보 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행크라는 이 곰은 지난해 7월 이후 지금까지 최소 38채의 주택에 침입했다. 집 안에서 음식 냄새가 나면 닥치는 대로 출입문이나 창문, 차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 주방과 냉장고를 헤집었다. 그 모습이 탱크 같다고 해서 탱크라고도 불린다. 경찰은 지금까지 150차례가 넘는 목격 신고를 받고 출동해 행크를 쫓아내려 했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도주한 행크가 가택 침입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행크의 몸무게는 약 227㎏. 서부 흑곰들의 평균 몸무게가 45~136㎏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비만이다. 구조단체 베어 리그 측은 “행크가 사람 음식을 먹으면서 몸집이 커졌다. 자연에서 먹이를 구할 때는 살이 찌지 않았다”며 “어떻게 사람 음식에 길들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곰은 겨울잠을 자기 전 몸집을 불리기 위해 먹는 양을 늘리지만, 행크는 겨울철에도 자지 않고 계속해서 민간에 침입했다. 곰은 먹이를 계속해서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겨울잠을 자지 않기도 하는데 행크가 이런 경우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보호국(CDFW)은 일대에서 행크의 소행으로 보이는 피해 주택 30여 채에서 DNA를 채취해 분석도 했다. 그 결과, 행크는 한 마리가 아니라 최소 3마리로 확인됐다. 이들 뚱보 곰이 저마다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당국은 지난 1월 설치한 함정으로도 행크를 잡지 못하자 안락사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행크가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많은 주민은 곰은 순한 동물이라며 여전히 안락사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피터 티라 CDFW 대변인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김건희 여사, 봉하 찾아 권양숙 여사와 환담…盧 묘역 참배

    김건희 여사, 봉하 찾아 권양숙 여사와 환담…盧 묘역 참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찾아 환담을 나눴다. 환담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이어졌고 권 여사는 사저 현관까지 나와 김 여사를 맞이했다. 이번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 여사는 평소 윤 대통령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해왔다는 뜻을 전하며,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조언을 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은 전날 언론 공지에서 “김 여사는 작년부터 기회가 되면 권 여사를 만나 뵙고 많은 말씀을 듣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환담에 앞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이날 김 여사는 KTX 열차를 타고 진영역에서 내려 미니버스를 타고 이동해 오후 2시 40분쯤 권 여사가 머무는 사저 입구에 도착했다. 흰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한 김 여사가 봉하마을에 도착하자 주민 등 인파 150여 명이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외치며 박수로 환대했다. 김 여사는 주민들을 향해 두세 차례 고개를 숙이며 묘역으로 향했다. 권 여사 측에서는 조호연 비서실장과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가 나와 김 여사를 안내했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묵념한 뒤,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메시지가 새겨진 박석에 관해 묻거나 주변 지리에 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환담을 마치고는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있는 시민 문화 체험 전시관’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김 여사가 봉하마을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이번 방문이 공개 활동의 신호탄인지 묻는 말에 “자꾸 이렇게 매사를 어렵게 해석합니까”라고 반문하며 “작년부터 (권 여사를) 한번 찾아뵌다고 하다가 시간이 안 맞고 그래서 (오늘에서야) 가는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 [영상] 달리는 전철 위에서 춤을…아찔한 ‘열차 서핑’ 뉴욕서 포착

    [영상] 달리는 전철 위에서 춤을…아찔한 ‘열차 서핑’ 뉴욕서 포착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전철 위에서 위험천만한 ‘댄스 파티’를 벌인 무리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들은 일명 ‘트레인(열차) 서핑’으로 불리는 위험천만한 곡예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8명으로 추정되는 한 무리는 윌리엄스버그 브릿지에서 브루클린으로 향하는 전철 지붕에 올라 춤을 추거나 질주를 하는 등 아찔한 놀이를 즐겼다.이들 대부분은 검은색 옷을 입었고, 대부분 달리는 전철 위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였다. 일부는 열차 끝에 다리를 걸치고 아슬아슬하게 앉아있었고, 일부는 격렬한 춤을 추거나 빠르게 질주하는 등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행동을 이어갔다. 현지 언론의 따르면 당시 J라인을 달리는 해당 열차의 속력은 시속 25㎞였다. J라인은 뉴욕 전철 중에서도 완행에 속하며, 뉴욕시 전철의 평균 속력(시속 28㎞)보다 느리게 운행한다. 그럼에도 영상 속 남성들의 행동은 열차에서 추락하거나 교량에 부딪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해당 영상은 열차가 윌리엄스버그 브릿지를 지날 무렵, 인근의 고층 건물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영상을 입수한 뉴욕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측은 “무단 침입 및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영상이 먼 거리에서 촬영된 탓에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언론은 열차 위에서 춤을 추고 달리는 등의 위험천만한 행동이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트레인 서핑’(Train Surfing, 열차 서핑)과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트레인 서핑은 교통수단에 올라 묘기를 부리는 것을 놀이로 삼는 행위로, 인도와 러시아 등지에서 먼저 유행한 뒤 독일과 네덜란드, 호주, 미국 등지로 퍼져나갔다. 트레인 서핑은 러시아에서 사회문제로까지 발전했고, 인도나 방글라데시 등지에서는 허술한 관리를 틈타 여전히 이 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한 남성이 뉴욕의 전철 지붕에 올라탔다가 선로에 떨어져 열차에 깔려 숨졌다.
  • 고국이 버린 ‘천연기념물’ 부영이…살기 위해 떠나는 진돗개들

    고국이 버린 ‘천연기념물’ 부영이…살기 위해 떠나는 진돗개들

    한 해 버려지거나 주인 잃은 동물 11만마리코로나19에 입양된 반려동물 최근 많이 유기입양 손길 안닿는 믹스견은 해외 보호자에게오는 14일부터 ‘2022 유기동물 리포트’ 연재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 검은색 강아지 한 마리가 좁은 케이지에 탄 채 캐나다행 비행기에 올랐다. 영락없는 진도믹스의 모습을 한 아이의 이름은 ‘곰실이’. 누구에게나 넘치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아이. 곰실이는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먼 출국길에 오른 것일까. 곰실이는 지난해 11월 남매 곰식이와 함께 경북 의성군 시골의 마을회관 앞에 나타났다. 태어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이였다. 누군가 버린 게 분명했다. 아이들은 사람을 피해 마을 우수관(배수로)에 숨었다. 이 좁은 곳에서 곰실·곰식 남매는 위태로운 삶을 이어갔다. 주민들은 애처롭게 여겼다. 아이들에게 끼니를 챙겨줬다. 덕분에 겨우 목숨을 이어갔다. 주민들이 밥을 가져다 놓으면 인기척이 사라지길 기다린 뒤 나와 잽싸게 먹는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순 없었다. 초겨울 날씨는 금방이라도 차디찼다.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덩치 탓에 더이상 우수관에 숨기도 비좁았다. 이들의 목숨을 노리는 천적들에게 언제라도 위협당할 가능성이 컸다. 사연이 알려지자 동물자유연대(동자연)에서 이들을 구조했다. 남매는 구조 후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온센터’에 입소했다. 남매는 식욕이 남달랐다. 사람을 좋아했고 온순했다. 때문에 금방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동자연에서는 여러 차례 곰실이의 입양을 추진했다. 하지만 곰실이를 찾는 입양 문의는 좀처럼 없었다. 동물을 사지 않고 입양하겠다는 사람들도 하얗고, 작은 종만 찾았다. 곰실이는 몰랐다. 까만 털이 새 보호자를 만나는 데 큰 장애물이 될 줄은. 곰실이는 사실 유명한 개였다. 미디어에 여러 번 등장했다. 유명 동물전문 방송에 구조기가 소개됐고, 연예인들과 입양 홍보를 촬영하기도 했다. 불과 5개월 전 한 코미디언의 유튜브에 붕어빵을 파는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곰실이는 까만 외모와 하루가 달리 커가는 덩치 탓에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이슈는 한 순간이었고, 사람들의 관심은 차갑게 식었다.작고 품종있어야 입양…바다 건너는 믹스견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품종견의 입양률은 약 40%, 비품종견은 약 32%다. 사람들은 비품종견 중에서도 그나마 작고 하얀 강아지를 찾는다. 상처가 가득한 유기견은 문제행동이 심할 거라는 편견에 외면한다. 곰실이와 같은 ‘진도 믹스견’은 데려가겠다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누군가 입양하지 않으면 이들의 운명은 안락사 아니면 자연사. 결국 죽음 길 밖에 없다. 유기견의 국내 입양이 어렵자 많은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들을 해외로 보낸다. 오히려 해외에서 한국의 진도믹스를 더 공부하고 선호한다고 한다. 많을 땐 한 달에 약 400~500마리의 유기견이 한국을 떠났다. 웃지 못할 사연도 있다. 2015년 경기도 남양주시 아파트 단지를 떠돌아다니던 유기견 부영이는 지난해 3월 캐나다의 한 가정집으로 입양됐다. 부영이는 국내에서 단 한 번의 입양 기회도 얻지 못했다. 바다를 건넌 부영이는 유전자 검사 결과 ‘진도 100%’가 나왔다. 천연기념물이라는 얘기다. 부영이 역시 인기가 없는 검은색 털을 가진 친구였다.입양견 편견 덜한 해외…재파양 많은 한국 국내에선 쉽게 입양할 수 있는 진도믹스지만, 정작 해외에서는 평균 600달러(약 77만원) 전후의 비용을 지불하고, 철저한 심사 과정을 거쳐 가족으로 맞이한다. 물론 해외에서도 재파양되는 사례가 없지는 않다. 입양 후 사후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 단체도 있고, 또 가정견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보내다 보니 개물림 등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현지에서는 한국이 당장 유기견을 눈 앞에서 보내는데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한다. 중요한 건 유기견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다. 입양견이 문제행동을 보이더라도 여유를 두고 기다려주는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는 쉽게 재파양을 한다. 이정수 웰컴독레스큐 대표는 “해외에서는 믹스견에 대한 편견이 전혀 없이 완전히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해외에 가보면 한국에서 한 살짜리 진돗개를 많이 보내는 이유를 궁금해 한다”면서 안타까워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곰실이와 같이 유기·유실된 동물은 총 11만 8357마리다.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온 개체들만 따진 수다. 길거리를 떠돌아다니거나, 민간 사설보호소에 들어온 아이들의 숫자는 정확히 가늠할 수 조차 없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시기에 외로움으로 입양된 아이들은 다시 길거리로 내버려질 위기에 놓였다.서울신문은 오는 14일부터 ‘2022 유기동물 리포트 :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연재한다. 전국 여러 지자체·위탁, 사설보호소를 다녔고, 많은 사연을 취재했다. 죄는 인간이 지고 벌은 동물이 받는 현실을 확인했다. 서울 용산구에서 해피엔딩을 맞이한 유기견 루피의 이야기,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 생사가 갈린 두 마리의 유기견 이야기를 먼저 소개한다.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서울포토] 김건희 여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권양숙 여사 예방

    [서울포토] 김건희 여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권양숙 여사 예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날 김 여사와 권 여사의 환담은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이어졌다. 권 여사는 사저 현관까지 나와 웃으며 김 여사를 맞이했다. 김 여사는 환담에서 윤 대통령이 좌천 인사로 힘들었던 시절 자신과 영화 ‘변호인’을 보며 눈물 흘린 기억을 먼저 꺼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영화는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노 전 대통령의 일화를 각색한 내용이다. 이에 권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뒤 나와 만난 적이 있다”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너(윤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돼라’고 말해주셨을 것 같다”면서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김 여사에게 “몸이 불편해 (윤 대통령) 취임식에 가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현충원에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빗물을 닦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윤 대통령) 뒤에서 조심스럽게 걷는 모습도 너무 잘하셨다”고 했다. 김 여사는 “여사님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권 여사는 김 여사에게 “먼 길을 찾아와줘 고맙다”면서 “영부인으로서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듣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권 여사님께서 빵을 좋아하신다’고 했다”며 빵을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 권 여사는 지역 특산물인 ‘김해 장군차(茶)’를 대접했고, 노 전 대통령 어록집인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 4권을 답례로 선물했다. 강 대변인은 “두 분이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삶과 애환, 내조 방법 등에 대해 허물없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환담에 앞서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KTX 열차를 타고 진영역에서 내려 미니버스로 환승한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권 여사가 머무는 사저 입구에 도착했다. 흰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예를 갖췄다. 왼쪽 가슴에 흰색 손수건을 꽂았다. 봉하마을 방문을 환영하는 주민 등 인파 150여 명이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외치며 박수로 환대하는 가운데 김 여사는 이들에게 두세 차례 고개를 숙이며 묘역으로 향했다. 권 여사 측에서 조호연 비서실장과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가 나와 김 여사를 안내했다.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노 전 대통령이 묻힌 너럭바위 주변을 장식한, 지지자들의 메시지가 새겨진 박석에 관해 묻거나 주변 지리에 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환담을 마치고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있는 시민 문화 체험 전시관’을 방문해 30분 간 둘러봤다. 노 전 대통령 일대기를 살펴본 김 여사는 티셔츠와 우산, 에코백을 기념품으로 구입했다.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마스크는 언제 벗나/소설가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마스크는 언제 벗나/소설가

    ‘팬데믹’이라는 단어가 여기저기서 언급되던 2020년 봄을 떠올린다. 하루 수십 명에 지나지 않던 확진자 수가 갑자기 수백 명으로 늘어나고,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 배급하듯 순번 정해 팔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깜빡 잊고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전철을 탄 적이 있다. 한낮이라 전동차 안은 붐비지 않았다. 좌석에 나란히 앉은 승객들 모두 흰색 혹은 검은색 마스크를 하고 있었고, 맨얼굴인 나를 흘낏 바라보는 한두 사람 외에는 고개를 숙인 채 일제히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기이한 풍경이었다. 외계의, 혹은 비밀 정보기관의 스파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상부의 지령을 열심히 수신하는 것처럼 보였다.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은 즉시 내려 달라는 방송이 계속 나왔다. 어쩔 수 없이 전철에서 내려 택시를 잡아탔다. 마스크가 없다고 기사분에게 양해를 구했다. “괜찮아요.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죠.” 오래 기억에 남는 대답이었다. 그 시절 내내 마스크는 나에게 애물단지였다. 마스크를 한다고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여러 긍정적 실험 결과와 증언이 이어졌지만, 의심 많은 나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 외에 다른 무엇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다만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규칙을 준수했다. 솔직히 벌금을 물거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싶지 않아서였다. 공원을 걷고 산에 오를 때도 마스크를 해야 한다니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몰래 마스크를 내리다가도 출퇴근길의 숨 막히는 대중교통 속 사람들도 있음을 상기했다. 5월 2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철가면에서 해방되는 느낌이었다. 그날 이후 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있으리라 예상했다. 예상은 빗나갔다. 마스크를 벗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약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사람들이 왜 거리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는지 몹시 궁금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30대 회사원에게 물었다. 어차피 실내로 곧 들어가야 하니까 귀찮아서 안 벗는다고 했다. 아직 유치원에도 다니지 않는 꼬마에게 마스크를 씌운 젊은 어머니에게 물었다. 여전히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봐 불안하다고 했다. 버스 정류장에 모여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물었다. “몰라요”라고 말하며 외면했다. 의기소침해져 중얼거렸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거니. 문득 팬데믹 초기에 버스 기사나 편의점 직원에게 마스크 쓰라는 지적을 받고 폭언과 폭행을 저지른 사람들이 있음을 떠올렸다. 획일적 통제에 대한 저항일지도 모른다. ‘쓰라고 하니 썼지만 벗으라면 얼른 벗을 줄 알았더냐. 벌금도 없는데’라는 속셈인가. 얼마 전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속 인물이 인공지능(AI)이 자신을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을 방해하려고 페이스페인팅을 했다고 말하는 장면을 보았다. 흥미로웠다. 혹시 거리에 설치된 폐쇄회로 카메라를 통해 데이터로 수집되는 게 두려워 마스크를 벗지 않는 걸까? 하지만 AI는 마스크를 한 얼굴을 사람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AI를 교란하려면 빛을 굴절시키는 투명한 렌즈 형태의 마스크나 LED가 부착된 고글 같은 장치를 착용해야 한다는 신문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알고 보면 현실의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만 무서운 게 아니다. 사이버 세상에서 이용당하지 않으려면, 한낱 데이터로 취급되는 상황에 저항하려면 가까운 미래에는 특수한 마스크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날은 언제인가. 어쩌면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
  • ‘브로커’ 관람한 尹대통령, 송강호·박찬욱과 만찬…“지원하되 간섭 안한다”

    ‘브로커’ 관람한 尹대통령, 송강호·박찬욱과 만찬…“지원하되 간섭 안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아내 김건희 여사와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후 영화인들을 만나 영화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씨(영화 ‘브로커’)와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영화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 영화계 원로인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위원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기용 영화진흥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이번에 칸영화제에서 이런 뜻깊은 쾌거를 이뤄냈기 때문에 제가 국민을 대표해 여러분을 모시고 소찬이나마 대접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 기조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실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현장에서 뛰는 분들의 말씀을 잘 살펴서 영화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일이 있다면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과거를 돌이켜보면 스크린 쿼터라고 해서 국내 영화를 끼워서 상영하던 시절이 있지 않았나”라며 “근데 이제 아련한 추억으로 가고, 우리 한국 영화가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을 많이 받고, 뿐만 아니라 국제시장에서도 한국 영화가 예술성이나 대중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의 국격이고, 또 국가 발전의 잠재력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 앞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이 영화관을 직접 찾아 영화를 관람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는 좌석을 일반예매했다. 윤 대통령은 흰색 와이셔츠와 회색 정장바지, 남색 상의에 노타이 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하얀색과 검은색 체크무늬 상의에 검정 치마를 입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선택한 영화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가 이 영화로 지난달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칸에서 상을 받은 영화라서가 아니고,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사회 구성원 모두 함께해야 한다는 좋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민들과 접촉면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저도 시민들과 늘 함께 어울려,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한 시민의 모습을 가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 평민된 日공주 근황…‘변호사시험’ 또 떨어진 남편과 뉴욕서 포착

    평민된 日공주 근황…‘변호사시험’ 또 떨어진 남편과 뉴욕서 포착

    결혼과 동시에 평민이 된 마코 전 일본 공주가 미국 뉴욕에서 편안한 옷차림으로 남편과 함께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사진 속 마코 전 공주는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채 검은색 티셔츠와 펑퍼짐한 청바지, 흰색 운동화 등 편안한 차림을 하고 있다”면서 남편인 고무로 게이(30)와 함께 걷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마코 전 공주의 남편인 고무로 게이는 다소 긴 머리를 하나로 묶고 흰색 셔츠와 남색 정장, 검은색 구두를 신고 업무용으로 보이는 가죽 가방을 손에 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속 마코 전 공주는 마스크를 쓴 채 편안한 복장이다. 반면 남편 고무로 게이는 긴 머리를 하나로 묶고 흰색 셔츠와 남색 정장, 검은색 구두를 신고 업무용으로 보이는 가죽 가방을 손에 들고 있다.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이자 일왕의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제의 장녀 마코 전 공주는 결혼과 함께 공주 신분을 버리고 미국 뉴욕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다. 2017년 9월 약혼한 마코는 매년 결혼 기사가 나왔지만 연기하기를 거듭하다 2021년 10월 결혼해 뉴욕으로 건너갔다. 결혼과 함께 왕족 자격을 잃고 일반인이 된 마코는 품위 유지 명목으로 지급되는 최대 1억5250만엔(약 16억원)의 생활정착금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이 된 고무로 게이는 불안정한 경제력과 집안의 빚문제로 논란이 됐다. 일본 매체는 마코의 결혼과 미국행을 ‘야반도주 결혼’이라고 부르며 결혼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 고무로는 2021년 7월에 이어 지난 2월,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두 번째 낙방했다. 이 시험은 두 명 중 한 명이 붙는 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고무로가 2번이나 시험에 낙방하자, 일본 언론은 마코가 맞벌이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코 전 공주는 뉴욕에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큐레이터 보조로 일한 바 있다. 그는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지난 4월 해당 미술관에서 열린 13세기 일본의 승려 잇펜 관련 전시에서 큐레이터를 보조했다. 부부는 뉴욕 맨해튼 허드슨 강 인근의 월세만 4300달러(약 530만 원)가 넘는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이 아파트는 침실 한 개짜리 원룸이지만, 아파트 내에 골프연습장, 바비큐 시설, 스파, 요가 스튜디오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고무로가 뉴욕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며 6000만원 상당의 연봉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아파트 월세를 감당하기엔 빠듯한 수준이다. 마코 전 공주는 결혼 전 시댁의 금전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심화하자 왕실을 떠날 때 받는 일시금 약 1억 5250만 엔(약 15억 원) 수령을 사양했다. 마코 전 공주 측은 지난 4월 일본의 한 매체에 “지인들의 도움으로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尹대통령 부부, 팝콘 나눠 먹으며…메가박스서 영화 ‘브로커’ 관람

    尹대통령 부부, 팝콘 나눠 먹으며…메가박스서 영화 ‘브로커’ 관람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브로커’ 관람을 위해 메가박스 성수점을 찾았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흰색 와이셔츠와 회색 정장바지, 남색 상의에 노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과 하얀색과 검은색 체크무늬 상의에 검정 치마를 입은 김 여사는 나란히 이동하며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브로커’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가 이 영화로 지난달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취재진과 만나 “칸에서 상을 받은 영화라서가 아니고,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야 된다는 그런 좋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축전을 통해 “영화사에 길이 남을 송강호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는 우리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한 단계 높여줬고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며 “브로커라는 멋진 작품을 함께 만들어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을 비롯한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축하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칸영화제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에게도 “한국 영화의 고유한 독창성과 뛰어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박 감독님과 배우, 제작진이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 내외의 이번 영화관 나들이는 취임 이후 다섯 번째 외출이다. 취임 후 첫 주말인 지난 5월14일에는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윤 대통령의 신발을 사고 광장시장과 한옥마을을 방문했다. 두 번째 주말인 같은 달 22일에는 청와대 개방 기념으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세 번째 주말인 같은 달 28일에는 김 여사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 청사로 반려견들과 함께 방문해 대통령 내외가 시간을 보냈다. 네 번째 주말인 이달 5일에는 한강변에서 환경 보호 활동을 하려 했으나,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은 다음 날인 6일 현충일 추념식에 김 여사와 참석한 후 중앙보훈병원을 함께 방문했다.
  • “돈 많대서 결혼했는데 빈털터리”…40대남편 살해 20대女 구속

    “돈 많대서 결혼했는데 빈털터리”…40대남편 살해 20대女 구속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광호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쯤 거주지에서 남편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전 10시 38분쯤 자신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A씨는 마스크 쓰고 검은색 모자와 재킷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남편을 왜 살해하셨나”, “자수한 이유가 있나”, “반성하고 계시나”, “한 말씀만 부탁드린다” 등 취재진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오전 11시 34분쯤 다시 모습을 드러낸 A씨는 “법정에서 뭐라고 진술했나”, “남편은 왜 살해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돈 벌어오라고 해서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나”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또 “범행 반성하고 있나”는 질문에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며 유족과 남편에게 “정말 죄송하다. 미안하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A씨는 남편과 최근 만나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생활비 지원 등 경제적인 문제로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은 A씨가 “남편이 돈이 많다고 해 결혼했는데, 알고 보니 빈털터리였다. 다툼이 잦았고 돈을 벌어오라고 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A씨는 남편을 살해한 뒤 낮 12시5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현장 조사 뒤 거주지 관할서인 수서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
  • 너도 나도 팔목에 스마트워치…결국 ‘이 브랜드’ 관심 끌었다 [명품톡+]

    너도 나도 팔목에 스마트워치…결국 ‘이 브랜드’ 관심 끌었다 [명품톡+]

    메타버스는 어떻게 ‘핫한’ 키워드가 됐을까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이 확산하면서 4차 산업혁명을 이뤄냈습니다. 예상 외의 디지털 혁신이 일어난 분야도 있었습니다. 명품업계는 특별한 마케팅보다는 ‘레거시’로 표현되는 전통에 기반한 보수적인 업계입니다. 일부 명품 브랜드들은 접근성을 낮추려는 디지털 혁신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서울 패션쇼 무대에세 작품을 올리지 못하자 디지털 쇼룸을 만든 건 이미 2년 전의 일입니다. ● 구찌, ‘뜬금포’ 반지 출시? 해외 브랜드는 어떨까요. 구찌는 지난달 웨어러블 기기에 속하는 기능성 반지를 공개해 테크업계의 관심을 샀습니다. 이른바 ‘스마트 링’입니다. 그저 패션 소품의 기능만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평도 있지만 명품 브랜드가 테크와 협업을 했다는 점이 흥미를 끌었습니다. 심박수, 체온, 호흡수 및 수면 습관을 추적하는 스마트 링은 테크업계와의 협업으로 제작했습니다. 사실 핀란드 ICT(정보통신기술)기업 오우라의 스마트링에 구찌의 디자인을 입힌 제품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구찌에서 이러한 제품을 기획하고 브랜딩해 스마트 기기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이 다르죠. 950달러로, 약 120만원입니다. 이전에도 삼성과 톰브라운, 애플과 에르메스의 스마트워치 협업 소식은 있었습니다. 인기있는 브랜드 혹은 디자인 능력을 가진 명품 브랜드, 혹은 팬덤을 가진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 등과의 협업 등 테크업계서도 디자인을 탐하는 일은 수차례 있었죠. ● 관심받았지만…명품은 “과시용”? 그러나 이번 구찌의 반지는 이전과 달리 반지의 형태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명품업계서 똑같은 제품에 디자인만 씌운 이른바 ‘과시용 제품’이라는 점도 반응도 미국 ICT업계서 나왔습니다. 즉, 너나없이 들고 다니는 소모품에 레거시를 입혀 판매하는 명품브랜드의 전략이 이제 테크업계에도 ‘오랜 전통’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평입니다. 구찌가 지난달 공개한 반지는 최근 웨어러블 기기의 확산으로 각종 생체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개인 기기가 늘어난 것과 맞물립니다. 코로나19로 개인 운동량이 증가했고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자 웨어러블 기기 활용에 대한 규제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 스마트 기기, 현실화 실제 국내의 경우 지난해 유관 부처들이 모여 웨어러블 기기의 의료적 활용을 돕기 위해 일부 규정을 완화했습니다. 현실과 현장의 간극을 줄이겠다는 의도에서였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로 병원에 갈 수 없는 환자의 경우 스스로 배부받은 기기를 통해 치료하는 등의 활동이 가능해지는 미래가 오고 있는 겁니다. 코로나19는 이제 풍토병이 되어가지만, 그 영향은 크게 남아 있습니다. 구찌가 내놓은 검은색의 팔찌는 18k 옐로우 골드(노란색 금) 장식을 넣은 검은 반지입니다. 구찌 인터로킹 로고가 각인돼 있습니다.  오우라의 앱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할 수도 있지만요. 구글 헬스, 애플 핏으로도 연동 가능해 별도의 앱을 또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 스마트워치, 이미 많은데… 사실 이러한 기능을 넣은 웨어러블 기기는 국내 중소 업체도 다수 내놓고 있습니다. 스마트링의 형태는 다소 생소하나, 스마트워치는 같은 기능을 넣어 어린이용부터 성인용까지 적게는 1만원대부터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일 온라인에서 스마트링을 검색하면 인기 캐릭터를 넣은 디자인도 눈에 띄고, 초등학생 스마트 워치라는 추천 키워드를 누르면 1만원대 후반에 형성된 형형색색의 스마트워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나온지 참 오래됐지만 아직도 각광받는 키워드”라며 “명품업계의 메타버스나 테크 구현은 사실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렇게 기기를 제작하는 것 또한 어떤 형태의 메타버스 구현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쨌든 현실의 제품을 통해 다른 걸 구현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사실 많이 없는 것도 맞지만 이것도 우리는 메타버스의 일종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 웨이퍼 흔든 바이든, 포토마스크 꺼낸 윤석열…1년차 대통령의 반도체 굴기

    웨이퍼 흔든 바이든, 포토마스크 꺼낸 윤석열…1년차 대통령의 반도체 굴기

    “자꾸 다들 목숨을 걸라는데 기대보단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최근 기업인들 사이에서는 ‘목숨을 걸다’라는 표현이 화두로 떠올랐다. 글로벌 경영 악재 속 기업인들이 느끼는 위기의식이 담긴 표현이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목숨 걸고 투자” 발언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국무회의에서 “목숨을 걸라”는 말을 꺼내면서 재계에서는 기업 친화적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부담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의 거친 표현이 나온 날 그의 손에 쥐어져 있던 투명한 물건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반도체 포토마스크 쥔 尹 “반도체 인재양성, 목숨 걸라” 윤 대통령의 ‘목숨’ 발언은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인재양성을 강조하면서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 전문가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반도체 특강’이 진행됐고,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부 등 정부 부처가 “목숨 걸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흐뭇한 표정으로 검은색 바탕의 반투명 물체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도 화제가 됐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손에 쥐고 있던 물건은 반도체 8대 공정 중 3번째 포토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로, 별도 교육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직접회로는 실리콘 원형판인 웨이퍼에 나노미터(nm·1나노=10억분의 1m) 단위의 미세 회로도를 그려넣는 방식으로 제작되는데, 이때 포토마스크가 활용된다. 회로도가 그려진 포토마스크에 광원을 비추면 이를 통과한 빛이 렌즈를 거치며 웨이퍼에 나노 단위의 회로도를 새기게 된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무회의를 반도체 특강으로 진행한 것도 의외지만 대통령이 웨이퍼가 아닌 포토마스크를 들고 있는 모습은 더 의외였다”라면서 “대통령의 반도체 지원을 향한 진심을 강조하기 위해 일반 대중에 알려진 웨이퍼가 아닌 생소한 전문 장비를 쥐고 있는 사진을 공개한 것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바이든은 취임 첫해 웨이퍼 흔들며 공급망 압박 윤 대통령의 사진이 공개된 직후 반도체 업계에서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공급망 회의를 진행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례도 회자됐다. 지난해 4월 백악관에서 화상회의로 진행된 반도체 공급망 회의는 애초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열렸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예고 없이 등장했다. 이 회의에는 인텔과 HP 등 미국 반도체·컴퓨터 제조사를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세계 1~2위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도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직접 들어보이며 “내가 여기 가진 칩, 이 웨이퍼, 배터리, 광대역, 이 모든 것은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며 미국 중심 공급망 형성을 예고하는 상징적인 모습으로 떠올랐다.지난 10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포토마스크를 꺼낸 것도 ‘바이든의 웨이퍼 사진’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후문도 나온다. 한미 양국 정상 모두 취임 첫해 각각 포토마스크와 웨이퍼를 들어 보이며 반도체 지원 강화를 약속하고 나선 것도 공통점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달 여든에 가까운 노령의 미국 대통령이 장시간 비행에도 곧바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부터 찾았다는 것 자체가 글로벌 경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의미와 위상을 잘 보여준다”라면서 “이제 반도체는 하나의 산업군이 아니라 국가 경제 성장과 안보 유지 모두에 필수인 국가 자산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 여름에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여름에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야~, 여름이다!” 올 여름 제주에 올 때 ‘여기, 이것’에 안 빠지면 후회합니다. 8일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 속 2년여 만에 맞이한 올 여름, 제주에서 즐기기 좋은 여행 콘텐츠를 테마로 ‘2022년 여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다시, 제주 여름에 빠지다’를 발표했다. #끝없는 백사장 위로 드리워진 에머랄드 빛 실크로드 ‘협재해수욕장’ 제주 바다는 두 종류다. 예쁜 바다와 좋아하는 바다. 바다마다 분위기가 달라 취향에 맞는 바다를 발견할 수 있는 기쁨이 제주 바다에 있다. 세화, 김녕 등 동쪽 바다가 자유로움이 넘치는 보헤미안 스타일이라면 협재, 판포 등 서쪽 바다는 보기만 해도 명랑하고 유쾌하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바다가 협재해수욕장이다. 비양도를 품고 있는 협재 해수욕장은 금능해수욕장과 찰싹 붙어있는데,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썰물 때면 은빛 모래밭이 신비한 융단처럼 바다를 향해 달려간다. 산호빛 바다가 백미.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김우빈과 한지민의 풋풋한 사랑 무대도 이 근처다.#제주의 독특한 지형과 함께 잊지 못한 여름 추억 한 장 ‘사계해변+설쿰바당, 황우지 해안, 닭머르 해안길’ 유네스코로부터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제주의 독특한 지형을 담은 인생 샷을 원한다면 꼭 기억해야 할 곳이 있다. 용머리해안 일대와 사계 포구에 이르는 설쿰바당은 갈색 모래와 검은색 모래가 단단하게 굳어진 갈색 모래와 검은색 모래 바위 사이로 숭숭 뚫린 구멍이 이국적인 곳이다. 암석이 둥근 형태로 둘러져있고 암석 아래쪽으로 바닷물이 계속 순환되면서 만들어진 황우지 해안(서귀포 서홍동)은 에메랄드 빛 바다를 품고 있다. 마치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모습을 닮았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닭머르 해안길(조천읍 신촌)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함께 저녁노을을 담을 수 있는 최고 스폿으로 꼽힌다. #촉촉한 물 안갯속 한 폭의 진경산수화 ‘소정방폭포’ 장수를 기원하던 옛사람들이 겨울밤 서귀포에 떠오른 노인성을 보기 위해 애썼다면, 여름에는 폭포수를 맞기 위해 줄을 섰다. 300m가량 떨어진 정방폭포보다 규모는 작지만 물이 바다로 바로 떨어져 흘러드는 신기한 모습의 소정방폭포. 폭포 높이가 7m 정도로 낮지만 백중날(음력 7월 15일) 이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면 일 년 내내 건강하다는 속설이 있어 물맞이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이 물을 맞으면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제주 올레 6코스 중간에 있다.# 한여름 뼛속까지 스며드는 짜릿한 시원함 ‘논짓물, 삼양 셋다리물, 도두 오래물’ 한라산에 스며든 비가 대수층을 흘러 바닷가 마을에서 솟아오르는 것은 용천수라고 한다. 지하에 오래 머물렀던 물이라 얼음처럼 시원한데, 이를 활용해 목욕탕이나 여름 물놀이 장소로 만든 곳들이 있다. 서귀포시 하예동 논짓물, 삼양 셋다리물, 도두 오래물 등이 유명하다. #푸른 바다 거북과 함께 추는 딥 블루스 ‘수중비경-문섬, 섶섬, 범섬’ 매년 10만 명이 찾을 정도로 ‘다이버들의 천국’ 제주. 특히 스쿠버다이빙 메카로 불리는 서귀포 앞바다에는 분홍바다맨드라미 군락을 비롯해 제주 고유종, 다양한 산호, 건강한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다. #제주가 바다 위에 그린 또 다른 섬 하나 ‘우도’ 제주가 품고 있는 섬 중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섬 우도. 이번에는 오스트리아 최고 작가의 작품을 품었다. 강렬하고 담대한 선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대표 작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인 훈데르트 바서를 테마로 한 건축물이 우도에 자리를 잡았다. 훈데르트 바서 파크는 훈데르트 바서 뮤지엄, 리조트 공간인 훈데르트 바서 힐즈, 갤러리, 카페 등이 모인 복합 공간이다. 절제와 여백이 특징인 동양화와 꼭 닮은 우도를 배경으로 서양 예술이 스며들었다. #누구나 모델이 되고 누구나 시인이 되는 ‘신창풍차해안도로’ 언제 어디서든 멋있는 석양의 유일한 단점은 모든 풍경을 하나의 색감으로 통일시켜 풍경의 질감까지 획일화시킨다는 것. 신창풍차해안도로에서는 다르다. 석양을 받아 고유한 질감은 신비한 아우라까지 띤다. 특히 바닷가를 따라 줄지어 있는 풍력발전기를 지나는 드라이브 코스도 이국적이지만, 그 끝에 펼쳐지는 차귀도의 풍경은 예술에 가깝다. #슬기로운 제주 생활, 밤마저 아름다운 제주 여름 ‘캠핑, 야밤버스’ 밤이 되면 제주는 심심해진다는 말은 옛말이다. 제주 밤을 밝히는 다양한 시도들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에서는 이호테우등대, 도두봉트레킹, 어영해안도로, 산지천, 동문재래시장을 연결하는 야밤버스를 운영한다. 여름 테마코스는 6월 3일부터 10월 1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 1회씩 운영하는데 저녁 6시 30분 제주국제공항 1층 2번 게이트 앞 3번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해 총 2시간 50분이 소요된다. #청정 제주를 담은 청량한 맛 ‘제주삼다수, 한라산소주, 제주맥주’ 평균 22년을 땅에서 머물며 필터링된 제주 지하수는 한국에서 가장 질 좋은 물로 꼽힌다. 경도가 낮은 연수이자 약알칼리성이라 커피나 차를 타도 그 맛이 일품이다. 삼다수 물맛에 한번 빠지고, 70년 전통의 한라산 소주에 다시 빠지고 마지막으로 크래프트 비어인 제주 맥주에 빠지면 그제서야 안다. 제주 세가지 물맛을. #전 국민이 애정하는 어부들의 소울푸드 ‘물회’ 어부들이 고된 노동 도중 잠시 짬을 내어, 갓 잡은 물고기에 장과 밥을 넣고 물에 말아 술술 넘기던 간편식이 물회다. 그래서 물회는 어부들이 잠시 숨 돌리며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건강한 패스트푸드이자 어부들의 영혼까지 어루만져 주는 소울푸드다. 여름 제주 바다에서 건져낸 한치, 전복, 뿔소라, 성게, 쥐치 등 신선한 원물에 각종 야채와 시원한 양념 육수가 하나로 모인 물회는 여행객들이 메고 온 여러 고민까지도 한 방에 씻어버릴 수 있는 진정한 소울푸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다시 맞이한 여름,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알짜배기 여름 여행지를 소개한다”며 “계절별 추천 10선을 발표하여 숨겨져 있는 제주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하여 제주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尹 “6·25, 공산세력 침략”… 北 핵실험 징후·미사일 도발에 경고장

    尹 “6·25, 공산세력 침략”… 北 핵실험 징후·미사일 도발에 경고장

    핵실험 징후까지 포착되며 북한의 도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취임 후 첫 현충일 추념사에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는 등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강조했다. 전날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한미가 이날 지대지미사일 8발을 대응사격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갔고, 윤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 도발 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대북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 도발 문제를 언급한 것은 앞서 문재인 정부가 추념사를 통해 국가의 보훈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독립운동가 후손 보상 문제와 베트남 참전 용사 예우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진보 정권의 입장을 밝혔던 것과 차별화됐다. 무엇보다 전날 북한이 이례적으로 동시다발로 SRBM을 쏘는 등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은 윤 대통령이 이날 대북 메시지에 주력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며 “어제(5일)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을 직접 언급하고 경고 메시지를 전한 이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히며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6·25 전쟁과 관련해 “공산 세력 침략”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임 정부와 달리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북한이 도발 의지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 역시 대북 경고의 발언 수위를 한층 더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힌 부분은 한미가 향후 더욱 강력한 확장억제 전략을 펼치겠다고 예고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천안함 생존 장병과 희생자 유족, 천안함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한주호 준위 유족, 연평해전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희생자 유족 등 2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는 등 당분간 안보 행보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순직한 119소방대원 등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보훈정책의 대상을 기존의 국방·안보에서 국민안전 등 민생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고 정두환 경감 등 5명의 유가족에게는 국가 유공자증을 직접 수여했다. 이날 비가 오는 가운데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모두 검은색 정장에 우비를 입고 추념식에 참석했고, 윤 대통령은 추념사 낭독과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등에서는 우비를 벗고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함께 국가 공식 일정을 소화한 것은 취임 이후 사실상 이번이 처음으로, 김 여사가 비에 젖은 윤 대통령의 바지를 닦아 주거나 윤 대통령이 김 여사 우비 단추를 채워 주는 모습 등도 포착됐다.
  • 윤 대통령 “北, 어떤 도발에도 엄정하게 대처할 것”(종합)

    윤 대통령 “北, 어떤 도발에도 엄정하게 대처할 것”(종합)

    6·25전쟁 ‘공산 세력 침략’ 규정“北 핵·미사일 세계 평화 위협”중앙보훈병원 방문해 유공자 위로윤석열 대통령은 6일 동작동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7분간 낭독한 추념사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 정부 초반부터 북한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고 제7차 핵실험 등 안보위기 상황을 고려해 북한에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며 “어제(5일)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 국립서울현충원에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투쟁한 순국선열들과 공산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 그리고 목숨을 바쳐 국민의 생명을 지킨 분들이 함께 잠들어 계신다”고 언급, 6·25전쟁을 ‘공산 세력 침략’이라고 규정했다. 또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다.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이라고도 했다.아울러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 더욱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고(故) 심정민 소령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고(故) 이형석 소방정·박수동 소방장·조우찬 소방교 ▲실종 선박을 수색하고 복귀하다가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고(故) 정두환 경감·황현준 경사·차주일 경사 등 순국 영웅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했다. 한편 부인 김건희 여사는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윤 대통령의 옆자리를 지켰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부 동반 공개 외부일정을 소화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추념식 도중 김 여사가 비에 젖은 윤 대통령의 바지를 닦아주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근영 보훈병원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자진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 출신 유공자 박운욱 씨,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다친 정인배 씨, 월남전에 참전한 전상군경 송상우·조한태 씨 등을 만나 쾌유를 기원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투병 중인 모든 유공자의 쾌유를 빌었다.
  • [서울포토] 尹대통령 현충일 추념식 참석… 빗물 닦아주는 김건희 여사

    [서울포토] 尹대통령 현충일 추념식 참석… 빗물 닦아주는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작동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약 7분간 낭독한 추념사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며 “어제(5일)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념식에는 여야 지도부, 국가유공자·유족, 정부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왼쪽 가슴에 흰색 행커치프를 단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추념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 양복 재킷의 빗물을 수건으로 닦아주고 있는 모습.
  • [속보] 尹 “영웅들의 용기, 영원히 기억…북핵 위협 단호히 대응”

    [속보] 尹 “영웅들의 용기, 영원히 기억…북핵 위협 단호히 대응”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은 현충일인 6일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尹대통령, 보훈정책 강화 강조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이곳 국립서울현충원에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투쟁한 순국선열들과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 그리고 목숨을 바쳐 국민의 생명을 지킨 분들이 함께 잠들어 계신다”며 7분간 추념사를 낭독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용기로 지킬 수 있었다”면서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 더욱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영웅들의 희생이 남겨진 가족의 눈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다.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마련해 억울한 분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차례대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고 심정민 소령,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이형석 소방정·고 박수동 소방장·고 조우찬 소방교, 대만 해역에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고 정두환 경감·고 황현준 경사·고 차주일 경사 등의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이어 “(이들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웅”이라고 말하며 “국민을 대표해 모든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번영을 이룩한 나라의 국민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을 정성껏 예우해 왔다.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꿈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인권의 가치를 추구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가치 있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영웅들의 용기를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유가족 여러분의 가슴에도 자부심과 긍지를 꽃피울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핵 위협 고도화…실질적 안보 갖출 것” 윤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가겠다”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 어제(5일)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미는 이날 새벽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 도발에 비례해 연합 지대지 미사일 8발을 동해상으로 대응 사격했다. 추념식에는 여야 지도부, 국가유공자·유족, 정부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왼쪽 가슴에 흰색 행커치프를 단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추념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현충일 추념식 참석한 윤 대통령 내외

    현충일 추념식 참석한 윤 대통령 내외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작동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약 7분간 낭독한 추념사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며 “어제(5일)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념식에는 여야 지도부, 국가유공자·유족, 정부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왼쪽 가슴에 흰색 행커치프를 단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추념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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