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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금 폭발음이”…CNN 기자, 생중계 중 방탄조끼 착용

    “방금 폭발음이”…CNN 기자, 생중계 중 방탄조끼 착용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시각 이를 우크라이나 수도 현지에서 생중계하던 미국 방송사 CNN 기자가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놀라 방탄조끼와 헬멧을 착용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현지의 급박한 상황이 전 세계로 전달됐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파견된 CNN의 매슈 찬스 기자는 이날 새벽 어두운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건물 옥상에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상황을 생중계로 전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어디선가 폭발음이 들렸고, 찬스 기자는 여러 차례 뒤를 돌아보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방금 등 뒤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 이런 소리는 들어본 적 없다”면서 보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폭발음은 또다시 여러 차례 들려왔다.찬스 기자는 “폭발음이 4번, 5번 정도 들렸다. 침공이 시작된 것일 수 있다”고 말하고선 잠시 마이크를 뺀 채 발밑에 놓여 있던 검은색 방탄조끼를 꺼내 입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생중계를 돕던 스태프가 방탄조끼 착용을 권유한 것으로 보였다. 결국 그는 생중계 도중 방탄조끼를 꺼내 착용했다. 찬스 기자의 중계를 지켜보던 미국 CNN 스튜디오의 앵커 역시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찬스 기자가 겪은 상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한 뒤 거의 동시에 키예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난 순간이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러시아가 미사일로 우리 기반 시설과 국경 경비대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찬스 기자는 이후 방탄조끼는 물론 방탄모까지 착용한 채 생중계에 나섰고, 키예프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발표를 전했다.
  • “곽윤기가 성희롱”…허벅지 ‘몰카’ 주인공 女의 주장

    “곽윤기가 성희롱”…허벅지 ‘몰카’ 주인공 女의 주장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사진 왼쪽)가 지난 2014년 지하철에서 여성의 허벅지를 몰래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된 가운데, 당사자가 나타나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곽윤기가 과거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허벅지 몰카 당사자”라는 글이 게재됐다. 당시 논란의 당사자였다는 A씨는 “곽윤기가 2014년에 올렸던 인스타그램 사진을 기억하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 사건을 알게 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곽윤기는 지난 2014년 4월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곤한 지하철 여행. 옆 사람 (여자) 허벅지 나보다 튼실해 보인다”라는 글을 올리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자신의 다리와 옆자리 여성의 허벅지를 함께 몰래 찍은 모습이 담겨 있었고, 당시 이 게시물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2014년 당시 곽윤기 “죄송하다” 해명 이에 당시 곽윤기는 “동생이랑 장난친 거였는데 그렇게 안 좋게 생각하실 줄 몰랐다. 죄송하다”고 해명하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A씨는 해당 사건에 대해 “기가 막힌다. 동생이요? 저랑 아는 사이였나”며 “곽윤기가 자신보다 허벅지가 튼실하다고 비꼰 여성이 바로 나”고 밝혔다. 그는 “사진 속 민트색 신발은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처음으로 제 돈 주고 산 신발이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한다”며 “친구와 앉아서 가고 있는데 역에서 어떤 남성이 탔다. 진짜 새파란 남색 스트레이트 줄무늬가 있는 정장을 빼입은 남성이었다”고 기억했다. 이어 “처음에는 서울 사람들이 잘 꾸미고 다녀서 힐끗 봤는데 바로 내 옆자리에 앉길래 조금 긴장한 상태로 친구랑 대화를 나눴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이 남성이 제 허벅지 쪽으로 본인의 허벅지를 갖다 댔다. 체온이 너무 높아서 살짝 당황했던 것도 기억난다. 난 그때 폴더폰이라서 인스타그램에 저런 게시물이 올라간 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곽윤기는 나를 조롱하고 불법 촬영까지 했다” 직장인이 된 후 곽윤기의 팬이 된 A씨는 그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자신의 신체가 찍힌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보자마자 알았다. 저 신발은 흔하지도 않았고, 빵집 봉투를 들고 검은색 카디건을 입고 있는 것은 나였다. 너무 큰 충격이었다”며 “곽윤기는 나를 조롱하고 불법 촬영까지 했다”고 말했다.해당 사실을 뒤늦게 밝히게 된 계기에 대해서 A씨는 “과거에는 팬이어서 그냥 묻어뒀다. 선수 생활에 방해될까 봐 얘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일상 속에서 불법 촬영의 두려움을 느끼고, 베이징 올림픽으로 곽윤기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이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곽윤기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으나 차단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곽윤기씨. 제가 과거 얘기로 사과 받으려고 해서 불쾌하셨나. 그래도 제대로 사과해주길 바란다. 명백히 신체 불법 촬영이고, 공인이면서 나를 조롱한 거다. 해명도 거짓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A씨의 주장에는 사건 시기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곽윤기가 해당 사진을 올린 시점은 2014년 4월 11일이지만, A씨는 사건 시기가 2010~2011년쯤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A씨의 주장대로라면 곽윤기가 해당 사진을 찍은 뒤 3~4년 뒤에야 SNS에 게시한 게 된다. 한편 곽윤기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남자 계주 50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 성폭행 피해자 ‘혼외정사’ 기소, 태형 100대·징역 7년 위기…카타르월드컵 또 잡음

    성폭행 피해자 ‘혼외정사’ 기소, 태형 100대·징역 7년 위기…카타르월드컵 또 잡음

    중동 최초로 월드컵을 유치, 오는 11월 사상 첫 겨울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엔 성폭행을 당한 월드컵 관계자를 ‘혼외정사’ 혐의로 기소한 것이 문제가 됐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는 카타르 월드컵최고조직위원회(SCDL)에서 일하다 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한 멕시코 여성이 도리어 태형 100대, 징역 7년형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출신 행동경제학자 파올라 시에테카트(28)는 2020년 카타르 월드컵최고조직위원회에 합류했다. 하지만 꿈을 좇아간 카타르에서 그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얻었다. 시에테카트는 “2021년 6월 6일 카타르 도하의 내 아파트에서 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내가 잠든 사이 아파트에 침입한 그는 나를 때려눕히고 죽이겠다 위협했다. 거세게 저항했지만 소용없었고 팔과 어깨,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가해자가 다시 돌아올까 봐 겁이 났던 그는 현장 사진을 찍고 피해 사실을 상세히 기록한 후 호텔로 피신했다. 다음날에는 도하 주재 멕시코대사관 직원과 함께 진단서를 들고 경찰서를 찾았다. 카타르 경찰은 시에테카트에게 가해자 접근 금지 명령을 원하는지, 아니면 형사고발을 원하는지 물었다. 처벌을 원한 그는 가해자 이름과 신상 정보를 경찰에 제공하고 아랍어로 된 고소장에 서명했다.그날 밤, 카타르 경찰은 돌연 태도를 바꿔 시에테카트를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로 소환했다. ‘연인 사이’라는 가해자 진술 때문이었다. 대사관에 항의해봤지만, 돌아오는 건 “고소가 기각될 수도 있다”는 대답뿐이었다. 다시 경찰서로 간 시에테카트는 가해자 앞에서 3시간 동안 경찰의 아랍어 심문을 받아야 했다. 경찰은 가해자 진술을 부정하는 시에테카트에게 휴대전화를 내놓으라고 윽박질렀다. ‘도덕적인 여자’로 보여야 한다는 통역가 조언에 따라 검은색 히잡을 두르고 앉은 그는 억울함을 증명하고자 울며 겨자 먹기로 경찰에게 휴대전화를 넘겨줬다. 하지만 경찰은 더 황당한 요구를 해왔다. 경찰은 시에테카트에게 ‘처녀성 검사’를 요구했다. 시에테카트가 검사를 거부하자 가해자와 함께 ‘혼외정사’ 혐의로 기소,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이후 사건은 각각 폭행 사건과 혼외정사 사건으로 나뉘어 현지 형사법원에 회부됐다. 얼마 전 법원은 가해자의 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현관문을 직접 비추는 감시카메라가 없어 폭행이 일어났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게 선고 이유였다. 시에테카트는 “재판을 지켜보며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고 분노를 드러냈다.이제 남은 건 혼외정사 건이다. 카타르에서 혼외정사는 태형 100대,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는 중대 범죄다. 변호인이 가해자와 결혼하는 게 유죄 판결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조언했을 정도다. 시에테카트는 월드컵조직위원회 도움을 받아 일단 카타르에서 탈출한 상태다. 하지만 유죄가 확정되면 상황이 매우 복잡해진다. 시에테카트는 “형벌의 가혹함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카타르는 주권국가고, 우리가 카타르법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단호한 지적이 없다면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카타르는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관련 재판은 다음달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열릴 예정이다. 카타르는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부터 부정부패 등 숱한 논란을 일으켰다. 2014년에는 카타르가 월드컵 쇼핑몰을 지으면서 이주노동자에게 1년 넘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월드컵 공사 현장 노동자의 안전 문제도 불거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월드컵 준비 기간 45도 불볕더위에서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다 숨진 이주노동자는 6750명에 달한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2월 세 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2월 세 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2월 세 번째 주말을 맞아 가볼 만한 전시를 모아봤다. 박정원 작가의 개인전 ‘뷰티풀 매스(Beautiful Mess)’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플레이스막2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사라진 일상의 단면들을 심리적 해석을 통해 풀어낸다. 작품의 소재는 풍경과 정물, 인스타 등을 오간다. 그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 모양을 바꿔 가는 자연과 사람, 정물을 마주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우리네 인생에 등장했다 사라지는 장면을 해석한 회화 작품을 통해 공감을 얻고자 한다.전시 ‘병치의 즐거움Ⅰ_Mix & Mat’가 다음 달 29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아트스페이스J에서 열린다. 아트스페이스 J는 작가의 유명세나 국적, 장르, 세대를 떠나, 같거나 유사한 대상을 각기 다른 매체로 구현한 작품을 모아 ‘병치의 장’을 마련했다. 노란색은 검은색과 대비했을 때 훨씬 더 선명해 보이는 색상 대비나, 음악에서 중창이나 합주가 만들어내는 화음과 같이 나란히 놓았을 때 도드라져 보이는 작품들의 매력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매체와 작품이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상승효과는 어떨지 기대해 볼 만하다.전시 ‘믹스(이미지)버스(Mix(image)Verse)’가 다음 달 20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스페이스 소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김안나, 남수현, 박윤주, 이빈소연, 추수, 한지형 작가 등이 참여한다. 믹스버스란 오프라인과 온라인 세계를 넘나들며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혼합해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미지와 시각예술분야에 믹스버스가 적용되고 구현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고자 한다. 컴퓨터 시스템, 프로그램을 통한 디지털 매체와 요소를 주로 활용하는 작가들을 소개하며, 가상세계와 현실 세계가 서로 맞물리는 과정에서 작가들이 이해하고 표현해낸 작품을 만나본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영상] “수상하네” 경찰관 눈썰미에 딱 걸린 무면허 운전자

    [영상] “수상하네” 경찰관 눈썰미에 딱 걸린 무면허 운전자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던 30대 남성이 암행 순찰을 하던 경찰관의 눈썰미에 걸려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교통안전계 암행순찰팀 소속 곽노진, 박만선 경위는 지난 4일 오전 11시 35분쯤 횡성군 횡성읍의 한 도로에서 의심스러운 검은색 그랜저TG 차량을 발견했다. 해당 차는 좌우로 흔들리며 비정상적으로 주행 중이었다. 직감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느낀 두 경찰관은 그랜저TG 차량 운전자 A씨에게 정차를 요구한 뒤 검문검색을 위해 안전한 곳으로 유도했다. 순순히 검문에 응하던 A씨는 돌연 핸들을 돌려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찰도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A씨는 시속 100km 넘는 속도로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 운전을 했다. 1km가량 도주하던 그는 횡성읍의 한 골목에 차를 세웠다. 태연하게 걸으며 현장을 벗어나려던 그의 계획은 경찰의 눈썰미에 빗나갔다. 뒤따라 도착한 두 경찰관이 A씨를 단박에 알아보면서 검거에 나선 것이다. 순찰차에서 내린 곽 경위가 검거에 나서자, A씨는 다시 도망치기 시작했다. 200m가량을 달아나던 A씨는 결국 곽 경위에게 붙잡혔다. 곽노진 경위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순찰 중 앞차가 비정상적으로 운행해 음주운전이나 휴대전화 사용이 의심되어 정차 요구를 했다”면서 “처음에는 정차 요구를 받아들이는 듯하다가 갑자기 도주를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곽 경위는 “추격하는 과정에 도주 차량을 잠시 놓쳤다. 도주 차량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좁은 골목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며 “당시 큰길과 골목길을 두고 고민하다가 골목길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주차된 차량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음주와 무면허 운전으로 다섯 번이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면허취득 제한 기간(결격 기간) 중임에도 친구의 무보험 차로 배달 일을 계속했다. 이에 곽 경위는 “검거되면 결격 기간이 늘어날 것이 두려워 도망갔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과 손해배상보장법상 의무보험 미가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 “살아있는 화석”…1200m 뉴질랜드 심해서 희귀 ‘유령상어’ 발견

    “살아있는 화석”…1200m 뉴질랜드 심해서 희귀 ‘유령상어’ 발견

    뉴질랜드 바다에서 ‘유령상어’가 발견됐다.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알러트는 뉴질랜드 동쪽 해저 지대에서 ‘살아있는 화석’으로 통하는 심해 어류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국립수자원대기연구소(NIWA)는 뉴질랜드 동쪽 채텀라이즈 해저 1200m 지점에서 갓 부화한 은상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은상어 치어가 새꼬리민태 개체 수 측정을 위해 연구소가 설치한 그물망에 걸려 있었다고 설명했다.척삭동물문 연골어강 은상어목 은상어과에 속하는 은상어(silver chimaera, 학명 Chimaera phantasma)는 상어와 가오리의 친척뻘로, 3~4억 년 전에 그들과 분리됐다. 현존하는 어류 중 가장 오래된 심해 어류 ‘키메라’(chimaera, 학명 Chondrichthyes)에 속한다. 공룡보다도 오랫동안 바다에서 헤엄친 고대 종이지만, 인간은 은상어 등 키메라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키메라가 살아있는 화석으로 통하는 이유다. 연구소가 건져올린 은상어 치어는 반투명 몸체에 검은색 지느러미와 검은색 눈, 흰색 꼬리 등으로 이뤄져 있었다. 큰 머리와 눈이 두드러졌으며, 크기는 손바닥 안에 들어올 정도였다. ‘유령상어’라 불리는 다른 심해 어류들과 마찬가지로 생김새가 기괴했다.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은상어는 몸길이 1.0∼1.5m의 성어들이다. 치어는 보고된 바가 거의 없다. 이렇게 부화한 지 며칠 안 된 치어가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NIWA 브리트 피누치 박사는 “지금까지 나온 심해 은상어 견본은 대부분 성체였다. 치어가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놀라운 발견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새끼 은상어 배 속이 난황으로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보아, 최근 부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은상어 배아는 해저에 있는 알 속에서 난황의 영양분을 섭취하며 부화를 기다린다.피누치 박사는 “치어와 성체는 먹이나 서식 환경 조건이 다를 수 있다. 생김새도 다르고 색상도 독특하다”면서 “이번 발견으로 은상어 관련 생물학·생태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정확한 종을 판별하기 위해선 추가 실험과 유전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여성 스타킹에 검은 액체 뿌린 40대 검거

    여성 스타킹에 검은 액체 뿌린 40대 검거

    경찰이 동대구역 일대에서 행인에게 검은 액체를 뿌리고 달아난 40대 남성을 붙잡았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40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50분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앞에서 지나가던 20대 여성 스타킹에 잘 지워지지 않는 검은색 액체를 분사하는 등 행인 2명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분석 등으로 A씨를 추적해 18일 오전 집 앞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파악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분사한 검은 액체 성분에 대해서는 현재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일대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혼자 있는 여성에게 검은색 액체를 분사하니 조심하라’는 메시지가 퍼졌다.
  • “내 춤 선생님은 AI 스우파”… ‘청출어람’ 대기업 스타트업 [먼저 온 주말]

    “내 춤 선생님은 AI 스우파”… ‘청출어람’ 대기업 스타트업 [먼저 온 주말]

    오버핏의 하얀 셔츠, 딱 붙는 검은색 정장 바지를 입은 젊은 여성이 65인치 대형TV 앞에 서 있다. 오른쪽 무릎은 굽히고, 손바닥을 하늘로 뒤집은 왼손은 ‘디귿’(ㄷ)자로 꺾은 상태로. 화면 오른쪽엔 4인조 걸그룹 에스파의 ‘넥스트레벨’ 안무 영상이, 왼쪽에는 안무를 따라하는 이서희 ‘구스랩스’ 대표의 모습이 대조돼 보인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디귿춤’을 그가 따라하자 화면에 ‘손목 90도 맞춰 더 꺾으세요’라는 자막이 뜬다. 17일 서울 서초구 매헌로 16 하이브랜드 ‘구스랩스’ 사무실. 3분 55초의 안무가 계속되는 동안 ‘오른쪽 골반을 더 내리세요’, ‘오른팔 각도를 신경써 주세요’라는 문구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나온다. 스스로 안무를 고치도록 코칭해 주는 것이다. 원본 영상과 비교해 동작의 강도, 박자, 정확도, 각도 등에 대한 자막이 이어진다. 마치 엠넷의 인기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의 댄서가 인공지능(AI)화 된 느낌이랄까. 이 대표는 “카메라 영상을 통해 인체 동작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이, 원본 안무와의 차이점을 잡아내 같은 동작이 나올 수 있도록 조언하는 AI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스마트 기술 개발의 씨앗을 키우고자 육성한 사내외 스타트업의 한 모습이다.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그룹이 ‘온실’이 돼 싹을 틔운 스타트업들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신산업 생태계를 단단하게 만드는 거름이 되고 있다. 구스랩스에서 개발한 ‘AI 댄스’로 배울 수 있는 종류는 크게 세 가지. 첫째, 상세보기다. 어떻게 몸을 움직여야 하는지 가수의 동작 해설이 안무 화면에 나온다. 예컨대 ‘오른팔로 원을 그리면서 왼쪽 아래로 내리세요’라는 식이다. 초보자가 천천히 배울 수 있게 배속 조절이나 구간 반복 등 조절도 할 수 있다. 둘째는 따라하기. 원본 안무를 따라하는 내 모습이 한 화면에 나란히 뜨기 때문에 어떤 동작이 다른지 실시간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 셋째는 피드백이다. 원본 안무를 따라한 자신의 댄스를 녹화하고 ‘피드백’ 버튼을 누르면 1분 뒤 댄서 동작과 사용자 안무를 타임테이블에 맞춰 구체적으로 비교분석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연세대를 졸업한 이 대표는 2017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사내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에서 이 AI 댄스비교 알고리즘으로 지원 대상이 됐고 지난해 10월 구스랩스를 설립해 독립했다. 입사 선후배였던 AI모델 연구 담당(김은서·조찬희), 비교분석 알고리즘 담당(김보겸)도 함께였다. 이 대표는 “올해 댄스 게임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방탄소년단(BTS)의 ‘버터’ 안무를 따라하면 얼마나 정확했는지 AI가 점수를 매기는 식이다. 그는 “지난해 스우파로 댄스 열풍이 불었지만 유튜브로 어설프게 셀프댄스를 배우거나 학원에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AI를 활용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쉽고 편리하게 춤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중도 표심 잡아라”… 李 이어 尹도 당 점퍼 벗고 양복 유세전

    “중도 표심 잡아라”… 李 이어 尹도 당 점퍼 벗고 양복 유세전

    ‘점퍼를 벗고 양복을 입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양복 차림으로 유세에 나선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당의 색깔(빨간색)과 기호가 들어간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했다. 그런데 16일 유세 현장에 나타난 윤 후보는 양복 차림이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어제 유세에서 똑같은 점퍼를 입은 주변 사람들에게 묻혀 후보가 돋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결국 접전을 벌이고 있는 양강 후보가 모두 양복 차림으로 유권자를 만나는 모습이다. 다만 윤 후보는 엄밀히 말하면 넥타이를 매지 않고 스웨터를 안에 받쳐 입은 세미 정장 차림이었다. 후보를 부각시키는 효과 외에 양복 차림은 당색이 드러나는 점퍼보다 중도층에 소구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가 지도자다운 무게감을 발산시키는 데는 정장 차림이 유리하다는 시각도 있다. 예전에는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무조건’ 양복을 입었다. 그러다가 2004년 총선 때 정치 개혁을 표방한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노란색 점퍼를 맞춰 입고 유세에 나선 게 ‘점퍼 선거운동’의 효시처럼 됐다. 그러자 야당에서도 점퍼를 맞춰 입고 유세에 나서며 맞불을 놨다. 점퍼는 권위주의적 색깔을 지우고 서민적인 느낌과 일꾼이라는 이미지를 준다. 이후 선거 때마다 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점퍼를 입는 게 마치 관행처럼 됐다. 다만 총선과 대선은 다소 다르다. 당 대 당 대결의 단체전과 같은 총선에서는 후보와 당 지도부 모두 점퍼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개인전과 같은 대선은 후보를 최대한 부각시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날 유세에서 노란색 점퍼를 입었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은 코트를 걸친 모습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전날 선거운동원 유세차량 사망사고 전까지 하얀색 점퍼 차림으로 유세를 했었다. 2017년 대선 때도 공식 선거운동 첫날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당색이 들어간 점퍼를 입은 반면 문재인 민주당 후보만 양복 차림으로 유세에 나섰다. 후보들은 정장을 입더라도 미세한 소품을 통해 은근히 당색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에서 파란색(민주당 당색) 목도리를 맸고, 윤 후보는 전북 전주에서 빨간색 계열인 분홍색 셔츠 위에 자주색 스웨터를 입은 모습으로 유세를 벌였다. 심 후보는 검은색 코트 위에 노란색(정의당 당색) 목도리를 했다.
  • 동대구역 일대에서 여성에게 검은 액체 분사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서 한 남성이 행인에게 검은 액체를 뿌리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15일 오후 5시 50분쯤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앞에서 한 남성이 지나가던 20대 여성 다리에 검은색 액체를 분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복합환승센터 주변을 수색했지만 이 남성을 찾지 못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4시 15분쯤는 복합환승센터 3층에서 누군가 검은색 액체를 행인 바지에 뿌렸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일대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혼자 있는 여성에게 검은색 액체를 분사하니 조심하라’는 메시지가 돌고 있다. 성분을 알 수 없는 이 액체는 스타킹 등에 묻어 잘 지워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된 두 사안을 동일 인물의 소행으로 보고 주변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하며 용의자를 찾는 한편 해당 액체의 성분을 분석 중이다.
  • 소치때 金 뺏겼던 ‘퀸’ 연아의 일침… “도핑 선수 출전해선 안 돼”

    소치때 金 뺏겼던 ‘퀸’ 연아의 일침… “도핑 선수 출전해선 안 돼”

    ‘피겨 여왕’ 김연아가 금지 약물을 복용하고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의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를 겨냥해 “도핑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연아는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검은색 사진과 함께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연아는 영어로 작성한 글에서 “(도핑 위반 선수의 출전 금지)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며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고 적었다. 김연아의 글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결정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CAS는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음에도 발리예바가 어리다는 이유로 경기 출전을 허용했다. 평소 SNS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김연아가 특정 이슈에 자신의 의견을 밝힌 건 이례적이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228.56)을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연아는 4년 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클린 경기(219.11점)를 펼치고도 224.59점을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소트니코바는 2016년 러시아 언론을 통해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도핑 테스트를 위한 소변 샘플이 훼손됐다며 도핑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종결했다. 당시 IOC는 선수 권리 보호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소트니코바라고 보도했다. 세계 피겨계 인사들도 CAS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타라 리핀스키(미국)는 이날 SNS에 “(발리예바의 경기 출전은)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CAS의 결정은 세계 스포츠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이자 NBC 스포츠 해설위원인 조니 위어도 SNS를 통해 “CAS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약물에 대한) 양성 결과가 있다면 대회에 나가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애슐리 와그너(미국)도 “다른 선수들에게 너무나 불공평하다”고 비판에 동참했다.
  • 김연아 “도핑 선수 경기 출전해선 안돼” 직격

    김연아 “도핑 선수 경기 출전해선 안돼” 직격

    ‘피겨 여왕’ 김연아가 금지 약물을 복용하고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의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를 겨냥해 “도핑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연아는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검은색 사진과 함께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연아는 영어로 작성한 글에서 “(도핑 위반 선수의 출전 금지)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며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고 적었다. 김연아의 글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결정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CAS는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음에도 발리예바가 어리다는 이유로 경기 출전을 허용했다. 평소 SNS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김연아가 특정 이슈에 자신의 의견을 밝힌 건 이례적이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228.56)을 받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연아는 4년 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클린 경기(219.11점)를 펼치고도 224.59점을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소트니코바는 2016년 러시아 현지 언론을 통해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도핑 테스트를 위한 소변 샘플이 훼손됐다며 도핑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종결했다. 당시 IOC는 선수 권리 보호를 이유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소트니코바라고 보도했다. 세계 피겨계 인사들도 CAS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타라 리핀스키(미국)는 이날 SNS에 “(발리예바의 경기 출전은)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CAS의 결정은 세계 스포츠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이자 NBC 스포츠 해설위원인 조니 위어도 SNS를 통해 “CAS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약물에 대한) 양성 결과가 있다면 대회에 나가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애슐리 와그너(미국)도 “공정하게 경쟁하는 다른 선수들에게 너무나 불공평하다”고 비판에 동참했다.
  • ‘MZ 톱가수’ 택한 ‘백금+오팔+다이아 7개’ 프러포즈링의 비밀 [명품톡+]

    ‘MZ 톱가수’ 택한 ‘백금+오팔+다이아 7개’ 프러포즈링의 비밀 [명품톡+]

    “시간·정성 더한 상당한 금액” 인어공주 낄 법한 톱가수 그 반지가수 현아, 남자친구 이던에 프러포즈 받은 뉘앙스 풍기며 반지 공개전통 클래식 강자 명품 브랜드서도 일부 커스텀 가능‘남과 다른 반지’ 원하는 심리 저격가수 현아와 이던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한 프러포즈링이 일주일이 지난 지금, 기정 사실화된 모양새다. 이들은 공식적인 결혼 발표 입장을 내걸진 않았지만 프러포즈링을 제작한 업체가 SNS에 공개한 주문 제작 후일담과 당사자들이 연이어 게시한 “당연히 예스지”, “나의 뮤즈” 등의 글을 통해 프러포즈설이 확실시되어가는 모양새다. 제작 업체는 SNS 글을 통해 “좋아하는 커플의 반지를 제작했다”며 “하나 하나 고른 수제품이라 추가 주문은 어렵다”는 글을 게재했다. 당초 이 커플은 반지의 구성이나 출처 등에서는 함구했으나 업체의 홍보로 반지의 내막이 알려진 것이다. 프러포즈 정석으로 불리던 티파니, 카르티에, 쇼메, 불가리 등을 제치고 주문 제작 반지를 택한 젊은 커플 이야기에 주문 제작 프러포즈링에 대한 관심도 높다.● SNS 타고 훨훨 나는 주문제작숍 주문 제작 프러포즈링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발달에 따라 인스타그램 등 MZ세대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손쉽게 주문할 수 있다. 주로 종각역 인근 보석상들이 즐비한 거리에 있는 브랜드들의 주얼리나 청담역 인근 브랜드숍 등에서 구매 가능한 수준이다. 이들이 SNS와 카카오톡 플랫폼 등을 통해 주문 제작을 활성화해 소비자와 적극 소통 중이기 때문이다. 이들을 통하면 명품 대비 최대 1/8가량의 가격으로 저렴하게 반지를 구매할 수 있는데, 명품숍에서 기성품을 산다는 것과 다른 디자인을 택한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 가성비를 고려한 소비자의 입맛을 당긴다. 구매에 따라 가드링을 얹어 주거나 웨딩 화보 촬영시 필요한 티아라 등을 대여해 주는 등 적극적인 소비자 친화 정책을 펴는 점도 구매자의 발길을 끌어 당긴다.● 명품 브랜드에서도 ‘커스텀’ 가능 그렇다면 명품 주얼리 브랜드숍에선 특색있는 프러포즈링을 구매하기 어려울까. 답은 ‘아니오’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숍 역시 최근 남들과 다른 소비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조합해 착용 가능한 반지 선택지들을 내놓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 부쉐론 콰트로 에디션은 고가지만 인기가 높다. 독특한 디자인이지만 클래식한 멋을 가미해 중성적이라 남녀가 함께 착용해야 하는 커플링으로 제격이다. 콰트로 라인은 도자기에 금을 더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다. 고가를 자랑하는 이 반지는 취향에 맞는 선택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매 가능하다. 검은색, 갈색, 붉은색, 흰색 등의 도자기 라인과 반지에 추가하는 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커플별로 각자의 특색에 맞춰 화이트 골드, 옐로 골드를 선택하는 것에서 나아가 반지의 층수를 통해 굵기를 변경하거나 가운데 도자기 색상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웨딩밴드 투어 성지, 전통적 강자 카르티에 러브링과 티파니 밀그레인은 웨딩링의 클래식으로 불린다. 많은 예비 신랑, 신부들은 결혼 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들을 찾았다가 예상 외로 꼭 맞는 반지에 ‘역시 클래식 라인’이라는 호평을 하곤 한다.  다만 남들과 똑같은 디자인이라 “끼고 회사 갔더니 너도 나도 밀그레인이더라”와 같은 우스개 소리도 돌지만, 그만큼 누구의 손에나 어울린다는 방증이다. 이외에도 피아제, 쇼파드, 타사키, 불가리, 최근 들어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반클리프 앤 아펠 등도 예비 신랑 신부들의 웨딩밴드 투어 성지로 불리는 곳들이다. 인기 매장에 따라 대기 줄이 반나절도 더 걸릴 만큼 관심이 높다.● “시간·정성 더한 상당한 금액” 앞서 언급한 ‘톱가수’의 반지는 백금, 오팔, 다이아몬드로 이뤄졌다. 판매자측은 “시간과 정성을 더한 상당한 금액”이리고만 설명하고 있다. 다만 백금 반지에 오팔, 다이아몬드 여러 색 7가지가 들어갔고 개인 주문 제작이란 점에서 고가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백금은 세공비가 비싸고 만지기 까다로운 재료로 꼽힌다. 오팔도 현아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 속 빛의 반짝임으로 미뤄볼 때 급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다이아몬드가 7개 들어갔다는 점 역시 세공의 어려움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개인 주문 의뢰의 경우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세공사측이 어려운 디자인 혹은 까다로운 고가 자재의 경우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이들에 대해 들어간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 [속보] ‘부모·형 살해’ 30대 구속…“혐의 소명·도망 염려”

    [속보] ‘부모·형 살해’ 30대 구속…“혐의 소명·도망 염려”

    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형을 살해한 뒤 119에 신고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은 12일 오후 김모(31)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은색 상의와 운동화 차림으로 법원 입구에 나타난 김씨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정면을 응시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스스로 신고한 이유가 뭔가’ ‘살해 계획은 언제부터 세웠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 10일 양천구 자택에서 부모와 형을 살해한 혐의(존속살해·살인)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오전 6시 50분쯤 소방에 “3명을 죽였다”고 신고했으며 경찰은 소방으로부터 신고 내용을 통보받아 사건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가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 ‘부모·형 살해 혐의’ 30대 男 영장심사...자진신고 이유 묻자 묵묵부답

    ‘부모·형 살해 혐의’ 30대 男 영장심사...자진신고 이유 묻자 묵묵부답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형을 살해한 뒤 스스로 신고를 한 3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12일 서울남부지법은 오후 2시쯤부터 김모(31)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 중이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중으로 결정된다. 김씨는 검은색 상의와 운동화 차림으로 법원 입구에 나타났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스스로 신고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양천구 자택에서 부모와 형을 살해한 혐의(존속살해·살인)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오전 6시 50분쯤 119에 “3명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소방으로부터 신고 내용을 통보받고 경찰이 사건 현장에 출동했지만, 도착 당시 가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유족에 따르면 김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서 ‘범행 3~4일 전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가족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입양된 양자라서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씨의 친척은 입양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 진료기록 압수수색을 통해 병명과 진료내역을 확인하는 한편 범죄심리분석관 투입, 신뢰관계자 동석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 시흥 ‘길거리 알몸 남자’ 잡았다

    시흥 ‘길거리 알몸 남자’ 잡았다

    한밤에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했던 30대 남성이 폐쇄회로(CC)TV 추적 사흘만에 잡혔다. 시흥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36)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0시쯤 경기 시흥 신천동의 한 공사현장 주변을 알몸으로 1분가량 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공사장까지 승용차를 몰고 와 인근에 주차한 뒤 알몸에 검은색 마스크만 쓴 차림으로 내려 주변 거리를 배회했다. 이후 그는 알몸 상태 그대로 차량을 운전해 현장을 떠났다. A씨가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공사장 직원으로부터 “한 남성이 알몸으로 배회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녹화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추적에 나서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 7일 A씨를 특정했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A씨는 지난 9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서울에 사는 회사원으로,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한번 이런 행위를 해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시흥 관내에서 동일한 범죄를 저지른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울에 살고 있음에도 시흥까지 와서 범행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과 관련해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더라도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한 행위 자체가 공연 음란죄에 해당한다”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 “이런 행위 해보고 싶었다”…알몸 마스크男, 정체는 회사원

    “이런 행위 해보고 싶었다”…알몸 마스크男, 정체는 회사원

    시흥의 한 공사현장 주변알몸으로 1분가량 배회“이런 행위 해보고 싶었다”경찰 “구속영장 신청여부 검토 중” 알몸에 마스크만 쓰고 거리를 활보했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11일 시흥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36)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과 관련해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더라도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한 행위 자체가 공연 음란죄에 해당한다”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4일 0시쯤 시흥시 신천동의 한 공사현장 주변을 알몸으로 1분가량 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공사장까지 승용차를 몰고 와 인근에 주차한 뒤 알몸에 검은색 마스크만 쓴 차림으로 내려 주변 거리를 배회했다. 이후 알몸 상태 그대로 차량을 운전해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해당 공사장 직원으로부터 “한 남성이 알몸으로 배회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녹화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추적에 나서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 7일 A씨를 특정했다.경찰의 연락을 받은 A씨는 지난 9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서울에 사는 회사원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한번 이런 행위를 해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공연 음란죄는 형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할 수 있는 범죄다. 다만 신체 부위를 노출했다고 해서 무조건 공연음란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공연음란죄에서 말하는 음란한 행위는 일반 보통인의 성적 흥분을 유발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정도여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불쾌감을 주거나 부끄러운 느낌을 주는 정도에 불과하다면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가 적용되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한다. 또 유사한 행위라 하더라도 피해자의 연령이나 범행이 벌어진 장소 등을 고려해 다른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 ‘아이언맨’ 윤성빈, 베이징에선 검은 헬멧 왜?

    ‘아이언맨’ 윤성빈, 베이징에선 검은 헬멧 왜?

    올림픽과 관련 없는 상표·로고 등 해당2018 평창 올림픽 때도 착용해윤성빈 “8년만에 안 쓰니 어색했다” 윤성빈의 트레이드 마크, 아이언맨 헬멧 윤성빈(강원도청)은 영화 캐릭터 아이언맨을 본뜬 헬멧으로 스켈레톤 계의 아이언맨으로 불린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언맨 헬멧이 아닌 어찌보면 밋밋한 검은색 헬멧을 쓰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섰다. 윤성빈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 1·2차 시기에 출격했다.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아이언맨 헬멧이 아닌 검은색 헬멧을 쓰고 나왔다. 전날까지 치러진 공식 훈련 주행에서도 계속 썼던 아이언맨 헬멧을 벗어야 했던 이유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 때문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관계자는 “IOC는 올림픽과 관련 없는 상표나 로고, 회사 디자인 등 상징적인 표식이 경기장에서 노출되는 것을 금지하는데, 이 부분에 저촉돼 윤성빈이 아이언맨 헬멧을 쓸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도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해당 IOC 규정은 평창 대회 때도 존재했다. 당시에는 윤성빈이 ‘홈 플레이어’였기 때문에 IOC가 규정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예외로 인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윤성빈은 2차 시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쓰던 것을 못 쓴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을 수는 없었다. 8년 만에 아이언맨 헬멧을 못 썼다. 어색했다”고 말했다. 윤성빈 1·2차 시기 합계 12위, 11일 3~4차 시기 펼쳐 한편 윤성빈은 이날 1·2차 시기 합계 2분02초43의 기록으로 12위에 자리해 메달 가능성이 옅어졌다.  윤성빈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8시20분부터 3차와 4차 시기를 펼친다. 여기에서 메달 색깔과 순위가 결정된다.이번 대회 스켈레톤 남자 경기엔 총 25명이 출전했다. 25명이 총 3차례 레이스를 해 그 기록을 종합, 상위 20명만 컷오프해 마지막 4차시기를 치른다. 윤성빈은 2018년 평창대회 때 아시아 선수 첫 썰매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윤성빈 개인으로서도 첫 금메달이었다.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은 입문 3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5년 5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올라, 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윤성빈은 2019년부터 페이스를 찾지 못했고, 2021~2022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도 입상하지 못했다. 윤성빈은 지난달 베이징 출국을 앞두고 언론과 만나 메달이 힘들다고 밝히기도 했다.
  • 우주서 온 555.55캐럿 검은 다이아 51억원 낙찰…이름처럼 ‘수수께끼’

    우주서 온 555.55캐럿 검은 다이아 51억원 낙찰…이름처럼 ‘수수께끼’

    약 26억~38억년 전 우주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다이아몬드가 고액에 낙찰됐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555.55캐럿짜리 검은 다이아몬드가 8일 영국 소더비 온라인 경매에서 428만 달러, 한화 약 51억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에니그마’, 그리스어로 수수께끼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검은 다이아몬드는 가상화폐 헥스(HEX) 창시자인 리처드 하트가 가져갔다. 그는 경매 직후 “세계에서 가장 큰 가공 다이아몬드가 우리 헥시칸(헥스 보유자)의 문화유산이 됐다”고 자축했다. 이어 다이아몬드 이름을 자신의 알트코인명을 딴 ‘HEX.com 다이아몬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하트는 “다이아몬드는 앞으로 ‘HEX.com 다이아몬드’라 불릴 것이다. 모든 헥시칸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소더비는 이번 경매에 가상화폐로도 입찰할 수 있다고 미리 밝힌 바 있다. 다만 하트가 가상화폐로 다이아몬드 값을 치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트코인 헥스는 리처드 하트가 2019년 12월 만든 암호화폐다. ‘최초의 고금리 블록체인 예금증서’를 표방하며 급성장했으나, ‘먹튀 사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에니그마’에서 ‘HEX.com 다이아몬드’로 이름이 바뀐 다이아몬드가 언제, 어디에서 최초로 발견됐는지는 드러난 바가 없다. 익명의 소유자가 1990년대부터 20년 넘게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만 알려졌다. 2006년 기네스북이 세계 최대 가공 다이아몬드로 등재한 555.55캐럿짜리 거대 다이아몬드는 3년에 걸쳐 55개 면으로 가공을 마쳤다. 소더비 측은 중동에서 부적으로 통하는 손바닥 모양 ‘함사’(Hamsa)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낙찰된 검은 다이아몬드는 초희귀 ‘카르보나도’ 종류다. 카르보나도는 포르투갈어로 ‘탄화’라는 뜻이다. 검은색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는 1840년대 브라질 동부에서 광부들이 처음 발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브라질과 중앙아프리카에서만 발견되는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가 26억~38억년 전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 일반 다이아몬드와 달리 질소와 수소, 운석 특유의 광물 ‘오스보나이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플로리다국제대학교 지구물리학자 스티븐 해거티는 1996년 미국지구물리학회에서 “소행성이 주기적으로 지구를 강타했던 40억년 전 운석을 타고 지구로 운반됐다”며 우주 기원설을 처음 주장했다.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의 발견 지점도 과학자들이 우주 기원설을 주장하는 근거 중 하나다.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는 지표면 또는 지표면을 덮은 얕은 퇴적물에서 발견된다. 반면 무색투명한 일반 다이아몬드는 지구 깊숙한 곳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각과 핵 사이, 지하 200㎞ 뜨거운 암석권 맨틀에서 10억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다. 그러다 맨틀의 마그마가 화산 폭발하듯 갑자기 솟아오르면 다이아몬드도 마그마에 딸려 지표면으로 나온다. 우리는 마그마가 식어서 굳은 화성암 사이에서 다이아몬드를 캐낸다. 물론 이견도 존재한다. 30년간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를 연구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광물학자 피터 헤니는 극소수긴 하지만 지구 맨틀 깊숙한 곳에서 형성된 다이아몬드 중에도 ‘오스보나이트’를 함유한 게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파리글로브물리학연구소 지구화학자 피에르 카르티니는 2010년 프랑스령 가이아나에서 카르보나도 다이아몬드와 매우 유사한 화학적 성질을 가진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다이아몬드는 초염기성암 화산암 코마티아이트에 박혀 있었다. 맨틀의 비밀을 간직한 지구 심부 암석인 셈이다.하지만 카르보나도의 한 가지 특징 때문에 과학자들은 아직 그 어떤 단정도 하지 못하고 있다. 카르보나도에는 아주 작은 구멍이 나 있는데, 최고 1300도 암석권 맨틀에서는 그런 구멍이 생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선 여러 추측이 존재하나, 확실한 건 지구 맨틀의 비밀도 아직 풀지 못한 인간이 카르보나도의 정체를 밝히는 것은 아직 무리라는 사실 뿐이다. 이름처럼 ‘수수께끼’로 가득한 에니그마에 대해 헤니 박사는 “아직 아무도 답을 모른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 “95년 유흥업소서 쥴리 봤다”…라디오에 사채업자까지 부른 김어준

    “95년 유흥업소서 쥴리 봤다”…라디오에 사채업자까지 부른 김어준

    ‘김어준 뉴스공장’, 익명 인터뷰“95년 유흥업소서 쥴리 봤다”김혜경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엔“시켰다는 말 없다” 두둔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쥴리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사채업자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김건희씨를 과거 유흥주점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제보자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1995년 말에 유흥업소에서 쥴리를 만났는데 쥴리가 50대 회장(사채업 회사 회장)에게 오빠라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근무하는 웨이터 등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는 ‘일수 사채업’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돈 거래를 하는 사람들과 나이트클럽 ‘볼케이노’에서 만나기로 했고, 술자리에 가니 같이 사채업을 했던 B회장과 검은색 정장을 입은 여성이 있었다고 했다. 이후 B회장이 “쥴리가 아픈 것 같으니 병원에 좀 데려다 달라” “쥴리에게 꽃바구니를 좀 갖다주고 와라” 등 부탁을 했다고 주장하며 그 여성이 ‘쥴리’라고 주장했다.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사람이 동일인이 아닐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100%라고 생각한다”며 “머리 스타일도 똑같았다. 과거 사진을 보는 순간에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은 김씨 방송에서 잇따라 제기한 쥴리 의혹에 대해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김어준, 김혜경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엔 “시켰다는 말 없다” 두둔 앞서 김어준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엔 “황제 의전이라고 하는데, 김혜경씨가 (심부름)그 일을 시켰다는 게 없다”고 두둔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혜경씨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무원 관리·감독 부실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지난 3일 라디오 방송에서 “지금 나온 기사들을 보니 5급 별정직 배 모씨가 7급 주무관에게 약 처방과 배달 등을 시켰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는 김혜경씨가 자신이 부릴 수 없는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킨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5급 공무원이 7급에 시켰다는 것 아니냐”며 “추가 기사가 나오려면 김혜경씨가 그 일을 시켰다는 게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경기도청 비서실 법인카드를 김혜경씨가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선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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