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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장실질심서 받는 최순실.. “법원 결정에 승복하겠다”라지만...

    영장실질심서 받는 최순실.. “법원 결정에 승복하겠다”라지만...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3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최순실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호송차에서 내린 최씨는 검은색 코트 차림에 뿔테 안경과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가린 상태였다.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코트 안으로 숨기려 몸을 웅크린 자세였다. 최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는 “심사를 마친 뒤 얘기하겠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오전 기자들을 만난 이 변호사는 “최순실씨가 법원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히고 있어서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사건의 성격과 사실문제, 증거관계, 법리 문제와 사회에 던지는 충격에 관해 어떤 입장을 가졌는지 검찰과 변호인 간 쌍방의 견해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와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최씨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앞세워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가까운 기금을 내도록 강요했다고 보고 있다.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에 최씨를 안 수석과 공모한 ‘공동정범’으로 판단한 것이다. 또 스포츠 마케팅 업체라는 ‘더블루K’를 설립하고 실제 사업 능력이 전혀 없는데도 K스포츠재단에 4억원, 3억원 상당의 용역을 제안해 자금을 빼내려 한 것에 대해 사기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최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서 제주까지… 대한민국은 시국선언 중

    서울서 제주까지… 대한민국은 시국선언 중

    이미 104개 대학 시국선언 대구·경북도 30년 만에 동참 5, 12일 촛불집회 절정 이를듯 연예계서도 잇단 비판 목소리 전국 대학가와 시민단체에서 시국선언이 들불처럼 일고 있다. 1000여개 시민단체가 공동 시국회의를 열었고 시국선언을 발표한 대학도 100개를 넘었다. 시국선언의 내용도 진상 규명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로 전환됐다. 전국의 촛불집회는 각각 5일과 12일에 열리는 백남기 농민 영결식 및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절정을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민중총궐기투쟁본부, 4·16연대 등 1553개 시민단체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국회의를 열고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통령의 퇴진을 위한 국민행동’을 제안했다. 이들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사상 초유의 헌정 파괴 행위이자 민주공화국의 주권을 찬탈한 범죄행위”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모든 책임자의 전원 사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벌 등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에서 ‘백남기 영결식’을 열고 오후 4시부터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을 연다. 일주일 뒤인 12일에는 대규모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대학가에서는 이날까지 전국 399개의 대학 중 104곳(26.1%)이 시국선언에 나섰다. 전국적이다. 보수 지역으로 대변되는 대구·경북에서도 1987년 6월 항쟁 이후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대구대 총학생회와 대구대 교수 100여명도 이날 “국정농단 세력을 처벌하고 민주주의를 복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 창원대 교수 64명도 이날 박 대통령 하야와 탄핵소추 및 처벌 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경북대를 시작으로 영남대, 포스텍,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계명대, 영남대 등 8곳이 동참했다.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도 이날 “대통령은 퇴진하고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로 법과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27일 제주대 총학생회부터 시국선언을 했다. 강원대 춘천캠퍼스와 삼척캠퍼스 교수 967명 가운데 20%가 넘는 200명이 박 대통령 사임과 국정농단에 일조한 집권 여당의 책임자들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충북에서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교수노조 충북지부, 민변 충북지회 소속 회원 50여명이 이날 청주 YWCA 회의실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독립적 특검을 해 국정농단의 전후를 밝히고 법률에 따라 수사하고 기소하라”고 요구했다. 3일에는 충북대 교수의 20%인 161명이 시국선언을 한다. 역시 3일에는 충북대·한국교원대·서원대·충청대·교통대 등 5개 대학이 시국선언을 한다. 최은혜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이라면 국민이 물러나라고 할 때 대통령은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동국대·이대·고려대·서울대·부산대 등 전국 40개 대학의 총학생회 등은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선포식’을 열었다. 강성진 단국대 총학생회장은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하는 신정국가는 새 시대가 아니다”라며 “대학생들이 나서 청와대 담장 너머로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는 “박 대통령은 국정농단의 주역이자 최순실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국기를 근본적으로 뒤흔든 공범”이라며 “최고 공직자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계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가수 이승환은 전날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드림팩토리 건물 외벽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라는 글귀가 적힌 검은색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철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본인 건물에 거치하는 것이라도 불법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수 윤도현도 이날 트위터에 “절망은 희망으로 가는 길에 여러 번 만난다. 검찰이 쥔 열쇠가 제발 희망의 문 열쇠이기를…. 이런 시국에 검찰도 너무나 힘들겠지만 잘 부탁한다. 국민이 간절히 바란다”고 썼다.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울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인종차별부터 알비노까지…色이 달라 힘든 삶

    [송혜민의 월드why] 인종차별부터 알비노까지…色이 달라 힘든 삶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특징을 개성(個性)이라고 일컬으며 찬사를 보내는 시대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동물인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나와 다른 것’에 부정적인 인식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결국 차별로 이어지는데, 특히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행해지는 고된 차별은 전 세계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계에서도 안타까운 사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도 사람입니다” 탄자니아 알비노人의 절규 모두가 흑인인 나라에서 피부 색소가 거의 없는 백짓장 같은 피부의 알비노(선천성 색소결핍증)는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는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 받는 것도 모자라, 탄자니아에서는 알비노의 신체 일부를 가지고 있으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고 여겨 강제로 매매하거나 빼앗는 사례가 많다. 알비노 환자인 마노낭게라는 남성은 10살 때 친구들과 하교하던 길에 남자 2명의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그들은 몸부림치는 마노낭게의 왼쪽 팔을 그 자리에서 자른 뒤 사라졌다. 마노낭게는 “나는 도살되는 염소처럼 길바닥에 누워있어야 했다”며 끔찍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한 남성은 알비노증을 앓는 아내(39)가 자는 사이, 다른 남성 4명과 함께 침실로 들어가 그녀의 팔을 잘랐다. 당시 8살이었던 그녀의 딸은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의 팔을 잘라 가는 모습을 선 채로 지켜봐야 했다. 이 모든 것이 피부색이 다른 알비노의 신체가 부를 가져다준다는 잘못된 미신 때문이다. 알비노를 향한 차별은 인종차별과는 또 다른 아픔을 낳는다. 알비노 환자의 수가 백인들로부터 차별받는 유색인종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데다, 특히 아프리카와 같은 흑인 위주의 사회에서는 알비노가 더욱 극심한 편견과 차별, 악습으로 이어지는 탓이다. #알비노부터 미신까지…피부·털색이 달라서 슬픈 동물들 피부색이 다른 알비노를 차별하는 행위는 비단 인간 집단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알비노 때문에 완전히 다른 외형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물들이 있다. 사람들의 눈에 알비노 동물은 눈처럼 새하얀 털과 오묘한 빛깔의 눈동자를 가진 신비롭고 아름다운 생명체일 뿐이겠지만, 알비노증 환자와 마찬가지로 알비노 동물들의 삶 역시 순탄치는 못하다. 알비노는 어류부터 파충류, 포유류 등 종(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전적 결함으로 시각장애가 있다. 홍채에 색소가 없어서 선천적으로 시력이 약한데다 감광성(빛에 반응하는 성질)이 높아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 무엇보다도 무리와 다름 생김새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서 버림받거나 집단에서 따돌림 당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간신히 가족의 품 안에서 살게 된다 해도, 포식자의 눈에 띄기 쉽기 때문에 야생에서의 생존율이 매우 낮다. 인형과도 같은 아름다운 외모 뒤에는 피부색이나 털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겪어야 하는 차별과 아픔이 있다. 알비노와는 별개로 인종차별을 연상케 하는 ‘털색 차별’도 있다. 영국에서는 최근 검은색 털을 가진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에 비해 입양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이하 RSPCA)에 따르면 영국인들이 한사코 검은 고양이의 입양을 원치 않는 것은, 검은 고양이가 악마나 불운, 사악한 주술 등과 연관이 있다고 믿고 집에 들이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동물계의 ‘인종’차별과 다르지 않는데, 이러한 미신 때문에 새끼를 포함한 검은색 유기고양이들은 새로운 주인과 보금자리를 찾지 못해 보호센터에서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는 인종차별 동물계에 ‘털색 차별’이 있다면, 인간계에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인종차별이 있다. 인종차별의 심각성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 최근에는 이 인종차별도 진화를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자 ‘알파고’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이하 AI)이 인종차별을 옹호하거나 페미니즘을 저주하는 발언을 한 것이 발단이었다. 논란의 주인공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내놓은 AI 채팅봇 ‘테이’(Tay). 테이는 다른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학습능력을 자랑하는데, 일부 사용자들이 테이가 차별적인 발언을 하도록 ‘가르치자’ 이내 부적절한 차별 발언을 쏟아냈다. 예컨대 테이는 “너는 인종차별주의자인가?”라는 질문에 “네가 멕시코인이니까 그렇지”라고 답했고, “대량학살을 지지하는가?”라는 물음에도 “정말로 지지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논란이 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곧장 테이의 운영을 중단했다. 테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불과 16시간만의 결정이었다. ‘색이 다르다’는 말은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때로는 국가의 이미지부터 개인의 신념까지, 단 하나의 색으로 표현하거나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종을 구분짓는 피부색이나 질환으로 인한 알비노는 그 경우가 다르다. 누구도 질환의 유무와 피부색을 스스로 결정지을 수 없으며, ‘색이 다르다’는 것이 ‘차별받을 만하다’로 이어질 근거도 없다. ‘다른 것’을 ‘틀렸다’고 보는 관점의 색은 대체 무엇인지, 전 인류가 함께 고민해 볼 문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승환 ‘박근혜 하야’ 현수막 언급 “선한 영향력 올바르게 행사해야”

    이승환 ‘박근혜 하야’ 현수막 언급 “선한 영향력 올바르게 행사해야”

    가수 이승환이 ‘박근혜 하야’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철거한 가운데 심경을 전했다. 2일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료 음악인들 사이에서도 제 생각을, 제 행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들이 많았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승환은 “‘월권’이란 얘기도 들려왔고, 불똥이 튈 수 있을 거란 걱정도 들려왔습니다. 결국 소원해진 관계도 많아져 버렸구요”라며 주변의 시선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혼자가 아니란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오늘입니다. 선한 영향력을 올바르게 행사하는 것이 옳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소신있는 발언을 이어갈 것을 언급했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은 ‘건국청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박근혜는 하야하라’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선한 영향력을 올바로 행사하는 것에 응원 보냅니다”, “용기를 가지신 멋진 분, 응원합니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이승환은 앞서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자신의 소속사 드림팩토리 건물 바깥에 ‘박근헤는 하야하라’라는 글귀가 적힌 검은색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철거한 바 있다. 사진=이승환 페이스북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우주를 보다] ‘해를 품은 달’…태양과 달의 ‘일식쇼’

    [우주를 보다] ‘해를 품은 달’…태양과 달의 ‘일식쇼’

    달이 해를 가려 어두컴컴해지는 현상인 일식(日蝕).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주에서는 '해를 품은 달'의 환상적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태양활동관측위성(SDO)이 촬영한 우주에서 본 부분일식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지난 30일 오후 3시 56분 부터 1시간 동안이나 벌어진 '우주쇼'는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면서 시작됐다. 이날 달이 태양을 품은 최대치는 약 59%. 완전히 가리지는 못했지만 우주에서 벌어진 달의 '태양 농단' 셈. 그러나 이번에 벌어진 우주쇼는 오직 SDO만 볼 수 있다. 태양을 촬영하고 있는 SDO의 카메라 앞으로 달이 지나가면서 생긴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상에서 우리들이 보는 일식과 구분해 전문가들은 이를 ‘달 자오선 통과'(lunar transit)라 부른다. 흥미로운 점은 SDO는 우주의 'VIP석'에 앉아 1년에 2차례 정도 이 장면을 구경한다는 사실. 한가지 더.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과 달리 달의 '엣지'는 검은색으로 칠한듯 매우 명확히 보인다. 이는 태양에서 오는 빛을 왜곡시킬 만한 대기가 달에는 없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잠수복’ 입은 펭귄…무리에 섞이려면 튀어야 했다

    ‘잠수복’ 입은 펭귄…무리에 섞이려면 튀어야 했다

    테마파크에 사는 펭귄이 독특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올랜도의 씨월드에 사는 아델리아 펭귄인 '원더'. 친구 펭귄들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지만 '원더'는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있다. 가슴에는 씨월드(SeaWorld)라는 로고도 선명하게 찍혀 있어 언뜻 보면 이 테마파크의 모델인 듯하다. '남극의 신사'라는 별명답게 펭귄 모두 우아해 보이지만 유니폼을 입은 '원더'는 유난히 시선을 끈다. 수많은 펭귄 중 '원더'가 인기를 독차지하는 이유다. 하지만 '원더'가 옷을 입은 데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원더'는 깃털이 빠지는 병을 앓고 있다. 펭귄의 온몸은 짧은 깃털로 뒤덮여 있다. 3cm마다 100여 개로 빼곡하게 자란 깃털은 체온을 유지하면서 몸이 물과 직접 접촉하는 걸 막아주는 방수복 역할을 하기도 한다. 추운 곳에 사는 펭귄에겐 그야말로 필수품인 셈이다. 그런 깃털이 빠지면서 '원더'는 체온유지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건강이 위협을 받으면서 친구들과 섞이는 것도 부담스러워했다. 병에 걸린 '원더'를 안타까워하던 테마파크는 체온유지를 위한 방수복 개발을 결정했다. 사육사와 의상팀이 머리를 맞댄 끝에 제작된 게 지금 '원더'가 입고 있는 옷이다. 네오프랜(합성고무의 일종)을 소재로 만든 '원더'의 방수복은 잠수복처럼 몸에 딱 달라붙게 제작됐다. '원더'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원더'가 물에 뛰어들 때는 훌륭한 잠수복의 역할도 한다. 테마파크의 특별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원더'는 일상을 회복했다. 씨월드 관계자는 "'원더'가 옷을 입은 후에는 친구들과 잘 어울려 먹이도 먹고 잠도 잔다"며 흐믓해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프라다 구두·모자까지 벗겨진 ‘실세’… 고성·몸싸움 아수라장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프라다 구두·모자까지 벗겨진 ‘실세’… 고성·몸싸움 아수라장

    시민 수백명에 외신까지 몰려 한 시민, 청사에 오물 투척 ‘항의’ 최씨 “공황장애” 호소에 약 복용 저녁식사로 곰탕 한 그릇 다 비워 “딸만 있지, 아들 없다” 진술도 주인 잃은 검은색 프라다 명품 신발 한 짝이 인파에 밀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을 굴러다녔다. 보다 못한 누군가가 주워다 준 뒤에야 대한민국을 뒤흔든 비선 실세 의혹의 주인공은 두 발로 걸을 수 있었다. 국정을 농락하던 ‘만인지상’에서 평범한 ‘강남 아줌마’로 돌아온 최순실(60·긴급체포)씨는 연신 “죄송합니다”를 반복하며 하염없이 눈물만 쏟았다. 31일 오후 3시 최씨의 등장과 함께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날 오전부터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 외에 시민 200여명이 모여 최씨가 변호인의 차에서 내리자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일부 시민들은 “최순실을 구속하라”고 외치며 청사 안으로 들어서는 최씨를 뒤따랐다. 이날 검찰청사 앞에는 해외의 관심을 반영하듯 국내 매체뿐 아니라 미국 AP, 프랑스 AFP, 일본 NHK·TBS·후지TV 등 외신 취재진도 대거 운집했다. 검은색 코트와 남색 바지를 입고 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낸 최씨는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놀란 듯 이내 자신의 손으로 남은 얼굴마저 감쌌다. 당초 최씨는 포토라인에 서서 자신의 입장을 짧게 밝힐 예정이었으나 쏟아지는 함성과 몸싸움에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결국 검찰 관계자들에게 둘러싸여 부랴부랴 청사로 진입했고, 몰려든 취재진 등에게 떠밀린 최씨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세 차례에 걸쳐 휘청거렸고, 결국 수행한 검찰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현관을 통과했다. 신발 한 짝과 모자, 그리고 안경까지 벗겨진 채였다. 검찰 청사 내 엘리베이터에 올라선 이후에야 최씨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라며 국민들을 향해 자신의 첫 입장을 밝혔다. 목도리로 입을 가리고 흐느끼더니 이내 얼굴이 눈물 범벅이 돼 있었다. 최씨가 청사에 들어간 뒤 한 중년 남성은 오물통을 들고 청사에 난입하려다 제지당하고, 이 과정에서 오물이 서울중앙지검 청사 입구에 뿌려지기도 했다. 최씨는 서울중앙지검 7층 형사8부장실에 들어서고서야 벗겨진 신발도 찾고 가까스로 안정을 되찾았다. 최씨는 부장실에 있던 한웅재 부장의 쌍둥이 딸 사진에 관심을 보이면서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자신에게는) 딸만 있지 청와대에 근무하는 아들이 없다”고 말했다. 20분가량 이뤄진 부장검사 면담에서 그는 한 부장에게 “나 때문에 이런 혼란이 생겨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장이 안 좋고 평소 공황장애가 있다”고 호소했고, 검찰은 처방전을 확인한 뒤 약 복용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날 저녁 식사로 청사 인근에서 배달된 곰탕 한 그릇을 다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은 “일부 시위대의 무질서한 행동으로 포토라인이 무너진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최씨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최씨가 출두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며 “최씨가 서울의 한 호텔에 체류했고, 귀국 후 시간이 매우 촉박했다”며 일부에서 제기한 증거인멸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편 최씨는 2007년 소송 과정에서 “1979년부터 강남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상가에서 패션 대리점을 2년간 운영했으며, 1982년부터 1985년 사이 인테리어점과 학원을 통해 재산을 늘렸다”고 주장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력 위조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그동안 최씨는 1981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의 ‘퍼시픽 스테이트 대학’에서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딴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순실 신발 프라다 구두, 토즈가방…집엔 1000만원 에르메스 가방까지

    최순실 신발 프라다 구두, 토즈가방…집엔 1000만원 에르메스 가방까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31일 검찰에 출석하며 신은 신발이 명품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의 분노를 더 사고 있다. 이날 최순실 씨가 검찰에 출석할 때 시위대와 취재진이 엉켜 포토라인이 무너졌다. 이 상황에서 최씨의 신발 한쪽이 벗겨졌는데 신발 바닥에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신발뿐 아니라 검은색 코트와 모자, 가방 등 최씨의 검찰 출석 패션이 모두 명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압수수색에서는 최씨 모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입 명품 구두가 대량 발견된 바 있다. 최씨 모녀가 한때 거주했던 곳으로 보이는 자택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신발장에는 수십 켤레의 각종 구두와 운동화 등이 있었다. 이 가운데는 페라가모, 프라다, 구찌, 토리버치, 몽클레어 등 명품 수입 구두가 즐비했다. 페라가모, 프라다 등은 한 켤레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브랜드다. 샘플실 영상에서는 최씨가 1000만원이 넘는 에르메스로 보이는 가방을 들고나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가방은 토즈가방…신발은 프라다, 명품 입고 검찰 출석(속보)

    최순실 가방은 토즈가방…신발은 프라다, 명품 입고 검찰 출석(속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가 3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국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2시 58분쯤 최씨가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에서 내리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최씨는 이날 두꺼운 코트에 벙거지 모자를 썼고, 목에는 점박이 문양의 목도리를 하고 차에서 내렸다. 최씨는 이날 명품 메이커인 프라다 신발을 신고, 손에는 토즈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검찰 출석과 동시에 눈물 ‘취재진 질문엔 한마디도 안해’

    최순실 검찰 출석과 동시에 눈물 ‘취재진 질문엔 한마디도 안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최 씨는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최씨는 이날 오후 3시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눈물만 보였다. 제대로 된 말 한마디 없이 조사실로 향한 그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국민 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라고 조그맣게 울먹이며 말했다. 이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최씨가 청사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검은색 명품 프라다 신발 한짝이 벗겨지기도 했다. 한 남성이 이후 이를 주워 청사 내부로 들어가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씨를 비롯한 청와대 전직 비서진 등 의혹 당사자들은 하나같이 국정 농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최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청사에서 최순실 접견을 추진하겠다”면서 “증거인멸 의혹이나 여지는 없으며,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일각에선 사안이 워낙 다양한 데다 최씨가 귀국 전부터 언론 인터뷰와 변호인 등을 통해 각종 의혹을 대부분 부인해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로서는 ‘살아있는 권력’과 그 주변인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아이 변 ‘황금색’ 아닐 땐 식단부터 먼저 살펴보자

    부모는 대개 ‘황금색 똥’을 건강한 변의 대명사처럼 여기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대변 색이 바뀌는 가장 흔한 원인은 병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이가 먹은 음식이나 약물 때문이다. 아이의 몸에 문제가 생겨 변 색깔이 변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따라서 덮어놓고 걱정하기보다 아이의 식단을 먼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간에서 배설되는 빌리루빈(담즙 색소의 일종)이 장에서 효소와 장 내 세균 등에 의해 분해되면 변이 황갈색 또는 황금색을 띠며 분해되지 않으면 담즙 색인 짙은 녹색을 띤다. 아이가 시금치 등 녹색 채소류를 섭취해도 녹색 변을 볼 수 있다. 철분이 배설될 때도 대변이 녹색을 띨 수 있다. 특히 영아기에는 짙은 녹색 변을 누는 일이 많은데, 이는 아이의 장이 짧아 세균이 장을 거치며 충분히 분해되지 못해 그런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드물게 질병으로 흰색, 녹색, 노란색, 붉은색의 대변을 누기도 한다. 대변이 묽으면서 녹색을 띨 때는 설사의 징후일 수 있다. 소화 과정에서 대변이 황갈색으로 변하기 전에 설사로 나와서다. 감초, 블루베리 등을 먹었을 때는 변이 검은색을 띨 수 있다. 철분제를 복용해도 검은색 변을 볼 수 있다. 위궤양으로 출혈이 있을 때 변이 검은색으로 변할 수 있지만 흔한 일은 아니다. 많은 양의 우유를 마시면 연노란색 변을 누게 될 수 있다. 다만 생후 1~2개월 된 신생아가 황달이 있으면서 연노란색 또는 흰색에 가까운 변을 보게 되면 간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 토마토, 크랜베리 등 붉은색 과일과 채소를 먹어도 붉은색 변을 볼 수 있는데, 음식 때문이 아니라면 항문 열상이 원인일 수 있다. 1세 미만 신생아라면 대장 알레르기로 붉은색 변을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아이의 대변 색이 이상해 걱정된다면 소아과를 찾되 아이의 대변을 랩 등으로 싸서 플라스틱 용기 등에 밀봉해 가져가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가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김경모 서울아산병원 소아일반과 교수
  • 하얗게 쓴 보라… 혼란도 아름답다

    하얗게 쓴 보라… 혼란도 아름답다

    바이올렛(Violet)이라 쓰고 흰색을 칠했다. 그 뒤의 다른 단어들도 마찬가지로 글과 색이 맞지 않는다. 화이트(White)라는 단어는 검은색이고 레드(Red)는 파란색이다. 붉은 그레이, 노란 그린, 초록색 옐로…. 전시장의 흰벽에 걸린 그림들을 보다 보면 이성과 감성이 마구 충돌하는 느낌이다.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출품 작가로 선정된 코디최(55)가 서울 삼청로 PKM갤러리에서 선보인 채색화 시리즈다. 지난해부터 독일과 프랑스의 미술관에서 회고전 형식의 개인전을 가지며 국제적으로 조명받고 있는 작가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갖는 국내 개인전에서 ‘채색화:아름다운 혼란’이라는 제목으로 회화와 설치작업 신작 14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에서 만난 코디최 작가는 이번 회화 시리즈에 대해 “시각예술로서의 회화와 개념미술 간의 혼란을 유도한 것”이라며 “화면 위에 쓰여진 텍스트를 원래 뜻하는 색과는 다른 색으로 채색함으로써 이성적 사고로 글의 의미를 파악하는 좌뇌와 색을 인지하고 감성적 사고를 담당하는 우뇌의 기능을 교란시키는 것이 작품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1980년대 중반 미국 뉴욕에서 데뷔한 코디최는 개념미술 작가이자 문화이론가로 활동하며 현대사회의 문화정체성과 권력관계에 대해 탐구해 왔다. 감성과 이성, 시각예술과 개념미술, 상업화랑과 예술로서의 미술 사이 갈등으로 인한 혼란과 불안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사회 속 동양계 이방인의 정체성 찾기라는 주제로 작업을 이어 왔다. 그는 “20대 초반에 갑자기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면서 미국 문화와 한국 문화의 차이로 엄청난 컬처 쇼크를 경험했고 그것이 줄곧 제 작품의 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성과 감성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경험하는 혼란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는 그는 “뇌의 기능이 아닌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화, 조각, 설치 등의 작업을 통해 현시대의 다양한 문화가 빚어 내는 충돌과 그 간극에서 탄생한 제3의 문화 혹은 혼종문화와 새로운 사회현상을 주로 다뤄 왔다. 이번 전시는 개념미술 작가로 알려진 그가 회화를 중심으로 갖는 첫 전시이지만 주제 면에서는 일관성을 보인다. ‘에피스테미 사보타쥬’라는 제목이 붙은 그의 명작 시리즈는 인식의 교란을 통해 새로운 사고를 이끌어 내는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명화를 정교하게 재제작하고 손바느질로 만든 텍스트 천 조각을 연결함으로써 교육으로 습득한 명화에 대한 인식과 텍스트 사이에서의 혼란을 경험하게 한다. 전시장 2층에 선보인 설치작업은 컬러 조명과 안개 분사기를 이용해 공간감과 색감의 교란을 연출한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뿌연 안개속에서 나이트클럽의 컬러 조명이 계속 돌아가고 영화 ‘라붐’의 주제가 ‘리얼리티’, 클럽 음악 ‘링마이벨’이 계속 흘러나온다. 작가는 “3차원 공간에서 인식의 혼란을 유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11월 30일까지 계속되는 전시는 작가의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출품작 제작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이기도 하다고 갤러리 측은 강조했다. 코디최는 “‘베네치안 랩소디’라는 제목으로 베니스가 전 세계 미술과 문화, 관광산업 측면에서 지니는 지정학적 의미를 짚어 보는 전시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의 간판을 실제 크기로 재제작해 조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디최는 대학(고려대 사회학과) 재학 중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가 리오혼도 칼리지에서 예술문화학을, LA아트센터 디자인대학에서 디자인과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1992년부터 10년 동안 뉴욕대학 겸임교수를 지냈고 이후 귀국해 문화이론가로 활동하며 ‘20세기 문화지형도’, ‘동시대 문화지형도’ 등 현대문화에 관한 비평서를 출간했다. 지난해부터 뒤셀도르프 쿤스트할레, 마르세유 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고, 내년에는 베니스비엔날레 외에도 스페인 말라가 전시관과 독일 켐니츠미술관 등에서 전시가 예정돼 있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에릭남·박보검, 모델 포스 뽐내는 두 남자 ‘정장은 진리’ (feat.수영)

    에릭남·박보검, 모델 포스 뽐내는 두 남자 ‘정장은 진리’ (feat.수영)

    배우 박보검이 가수 에릭남, 소녀시대 수영과 함께 찍은 사진이 화제다. 30일 에릭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오징어”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박보검, 수영과 함께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세 사람은 검은색 드레스코드로 맞춘 듯 단정한 차림의 모습이다. 특히 오른쪽에서 엄지를 치켜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박보검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멀리서 찍은 사진인 듯 보이지만 박보검의 훤칠한 키와 외모는 단연 돋보였다. 에릭남과 박보검 가운데에서 수영 또한 소멸할 듯한 작은 얼굴로 모델 포스를 발산하고 있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에릭남 오빠 얼굴 빨개지셨네요”, “대박 훈훈하네요”, “우와 어쩐 일에요 세 사람?”, “오빠 오징어 아닙니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에릭남 인스타그램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미르·K재단 모금에 안종범 개입’ 감찰과 퇴임 관련 있나 질문에…이석수 “사표 수리한 쪽이 잘 알 것”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미르·K재단 모금에 안종범 개입’ 감찰과 퇴임 관련 있나 질문에…이석수 “사표 수리한 쪽이 잘 알 것”

    감찰 내용 누설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수(53) 전 특별감찰관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 전 감찰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막바지에 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이날 오후 2시 이 전 감찰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지난 8월 24일 수사팀이 꾸려진 지 약 두 달 만이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난 이 전 감찰관은 ‘감찰 내용 유출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잘 조사받겠다”고만 답했다. 그가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을 내사했다는 것과 관련해선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조만간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해당 내사와 사표 수리 간 연관성에 대해서는 “(사표를) 수리한 쪽이 더 잘 알지 알겠느냐”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이 전 감찰관은 재임 당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자금 모금에 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근 일각에선 그가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에 대한 의혹을 조사해 청와대의 미움을 산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 수석 관련 의혹도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수사팀은 관련 서류 검토와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주요 소환자로 우 수석과 그의 아내, 아들 정도만 남겨두고 있다. 다만 우 수석의 아내 이모씨와 아들 우모씨는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를 불러 조사해 봐야 우 수석의 소환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면서 “우 수석을 직접 부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우 수석 관련 ▲의경 아들 보직 특혜 의혹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횡령 의혹 ▲강남 부동산 특혜 거래 의혹 ▲화성 땅 차명보유 의혹 등을 수사해왔다. 검찰은 다음달 초 수사 종결을 목표로 수사가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적용 가능 혐의와 법리 검토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김희정, S라인 몸매에 초커로 포인트 ‘섹시 드라큘라 느낌?’

    김희정, S라인 몸매에 초커로 포인트 ‘섹시 드라큘라 느낌?’

    배우 김희정의 근황이 화제다. 지난 14일 김희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London (feat. Stefflon Don, Krept&Konan)’이라는 가수 Jeremih의 곡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김희정은 몸매를 드러나게 하는 탱크탑을 입고 검은색 초커로 포인트를 준 모습이다. 하얀색 스키니진까지 S라인 몸매를 보여 준 스타일링은 섹시한 매력을 한껏 드러나게 했다. 특히 거울에 비친 김희정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흰색 스키니진 잘 어울림!”, “악역 연기 변신하면 안 질릴 듯”, “하태핫태 언니 진짜 너무 예뻐요”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김희정은 최근 영화 ‘한강블루스’에서 주연 ‘마리아’ 역을 맡은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동물계의 ‘인종’차별?…“검은 고양이 입양률 훨씬 낮아”

    동물계의 ‘인종’차별?…“검은 고양이 입양률 훨씬 낮아”

    백인이 자신과 피부색이 다른 흑인을 강하게 차별하는 인종차별, 동물계에도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검은색 털을 가진 고양이는 검은색 이외의 털을 가진 고양이에 비해 입양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이하 RSPCA)의 이스트서퍼크 지부 동물보호센터는 현재 총 8마리의 검은색 유기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다. 새끼를 포함한 8마리의 검은 유기고양이들은 모두 새로운 주인과 보금자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현지인들이 검은 고양이는 한사코 입양해가길 원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는 동양인 못지않게 강하게 믿는 ‘미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다. 영국인들은 검은 고양이가 악마나 불운, 사악한 주술 등과 연관이 있다고 믿고 검은 고양이를 집에 들이는 것을 꺼린다는 것. RSPCA의 한 관계자는 “사람들은 검은색을 제외한 다른 색깔이나 무늬를 가진 고양이들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것도 없이 입양을 해가지만, 검은 고양이는 냉대하기 일쑤”라면서 “아무래도 검은 고양이가 불운과 연관이 있다는 미신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로부터 검은 고양이가 병마를 가져오고 이 때문에 아플 수 있다고 믿는 미신이 있었다”면서 “검은 고양이는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세시대 유럽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다 함께 검은 고양이를 죽이는 일련의 행사를 치르기도 했고, 17세기 초반 미국에서는 검은 고양이를 악마나 요술을 부리는 동물로 인식하고 꺼리기도 했다. 하지만 반대의 인식도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검은 고양이가 달의 여신인 ‘바스트’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믿고 이것을 신성한 동물로 숭배했다. 또 18~29세기 유럽 북부에서는 남편을 어부로 둔 아내들이 배를 타러 나간 남편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일부러 검은고양이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보검 포상휴가 떠나는 모습 보니? 여전한 꽃미모 “잘 다녀올게요~”

    박보검 포상휴가 떠나는 모습 보니? 여전한 꽃미모 “잘 다녀올게요~”

    배우 박보검이 ‘구르미 그린 달빛’ 포상휴가를 떠났다. 21일 박보검을 포함한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출연진들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20%대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마지막까지 월화드라마 1위를 유지했다. 이러한 인기와 공로를 인정받아 이들은 필리핀으로 포상휴가를 떠나게 됐다. 이날 우먼센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보검이 포상휴가를 떠나는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보검은 회색 맨투맨 티셔츠와 검은색 바지의 수수한 옷차림으로 공항에 등장했다. 수수한 옷차림은 그의 뚜렷한 이목구비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보검아 몸 건강히 잘 다녀와”, “이영 덕에 너무 행복했어요 잘 다녀와요”, “구르미 배우들은 포상휴가 다녀 올 자격이 충분하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경리, 섹시한 눈빛으로 발랄 포즈 ‘어때 보여?’

    경리, 섹시한 눈빛으로 발랄 포즈 ‘어때 보여?’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의 섹시한 모습이 화제다. 20일 경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7S/S 헤라 서울 패션위크’에 참석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경리는 파란색 원피스로 한껏 꾸민 모습이다. 파란 원피스 위를 덮은 검은색 레이스는 섹시한 느낌을 더했다. 레이스를 자연스럽게 펼치는 경리의 환한 표정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옷 예쁘다 누나도 예뻐요”, “하늘에서 내려 온 여신님”, “와 진짜 미모가 열일하네요”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경리는 지난 8월 나인뮤지스 유닛 ‘나인뮤지스A’ 앨범 ‘MUSES DIARY’를 발매해 활동한 바 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손학규 정계복귀, 서울로 출발…“오후에 서울가서 말하겠다”

    손학규 정계복귀, 서울로 출발…“오후에 서울가서 말하겠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계 복귀를 선언한다. 2014년 정계 은퇴 선언 후 2년 2개월여 만이다. 손 전 대표는 20일 전남 강진 백련사 인근 만덕산 토담집에서 “만덕산이 이제 내려가라 한다”며 하산했다. 이날 오전 7시쯤 잠자리에서 일어난 손학규는 지난 2년 2개월 동안 그랬듯 토담집 앞 계곡물을 받아 놓은 물로 냉수 세수를 하며 하산 준비를 시작했다. 하산길에는 수행원이 쇼핑백과 가방 하나에 담은 조촐한 짐만 옮기고 손 전 대표는 2014년 8월 강진 백련사 인근 만덕산 토담집을 찾았을 때처럼 다시 맨몸으로 나섰다. 부인 이윤영 여사와 토담집 앞 의자에서 차를 마시며 만덕산에서 내려다보이는 안개 낀 강진만의 풍광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은 손 전 대표는 혹시라도 잊힐까 봐 강진의 추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담았다. 토담집 문을 하나하나 닫고, 흩어진 물건을 제자리에 놓으며 속세로 향하기 앞서 신발 끈을 조인 손 전 대표는 “그동안 고생했다”며 ‘순덕이·해피’라고 이름 지은 두 마리 개에게 마지막 밥을 주고 쓰다듬었다. 다시는 못 올지 모르는 2년여간 거처인 토담집을 나서면서는 집을 향해 멋쩍게 손을 흔들었다. 토담집에 딸린 재래식 화장실인 해우소 앞에서는 그동안 추억이 많은 듯 하산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만덕산 토담집에서 백련사로 향하는 15분간 하산길에서 손 전 대표는 “강진은 어머니의 자궁 같은 곳이고 다산의 정신과 선비의 정신이 깃든 곳이다”며 “또 민주화운동의 거점으로 과거 방문했던 경험을 떠올려 이곳을 거처로 정했었다”고 회고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에는 “여기서는 말할 내용이 아니다”며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백련사에 도착한 손 전 대표는 대웅전에 들러 향을 피우고 두 손을 모아 절하며 불공을 올리기도 했다. 손 전 대표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강진·영암군수 등과 50여명의 지지자, 그동안 신세를 진 백련사의 보살들과 두 손 잡으며 작별인사한 손 전 대표는 서울로 향하는 검은색 차 안에 몸을 실었다. 손 전 대표는 백련사 주지 스님과의 작별인사를 위한 통화를 하며 “2년 동안 만덕산 기슭에서 잘 지내고, 백련사에 신세를 많이졌다”며 “이제는 만덕산이 가라고 합니다. 이제 내려가야죠”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계복귀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0억대 가짜 경유 만들어 유통한 조직 적발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서 저품질 경유를 세금이 붙지 않는 정제유로 속여 반입해 등유와 섞는 방법으로 110억원대 가짜 경유 905만ℓ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최모(48)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송모(55)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등유에서 가짜 경유 제조 예방을 위해 첨가한 식별제를 제거한 후 경유와 섞는 방법으로 가짜 경유 290만ℓ(38억원 상당)를 만들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관계기관 단속이 심해지자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 3곳을 차린 뒤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 저품질 경유를 세금(ℓ당 530원)이 붙지 않는 정제유로 위장해 ℓ당 400원씩 국내로 들여 왔다. 이어 등유·바이오디젤 등을 혼합하는 방법으로 가짜 경유 615만ℓ(72억원 상당)를 만들어 전국 12개 주유소에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 경유를 공급받은 주유소는 시중가보다 ℓ당 100원가량 싼 1100원씩에 경유를 팔았다. 정제유는 폐유나 폐윤활유 등을 재활용해 생산한 석유의 일종으로, 품질이 낮고 금속성분이 들어 있어 차량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주로 화훼단지에 난방용이나 산업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가짜 경유를 차량용 연료로 사용하면 연비 및 출력이 떨어지고, 유해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엔진이 망가질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최씨 등은 통관절차에서 한국석유관리원이 정제유를 따로 검사하지 않는데다 세관도 일부 표본을 육안검사만 한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동남아 경유를 정제유로 속이기 위해 검은색 염료를 첨가해 폐유처럼 보이도록 하는 수법으로 당국의 눈을 속였다. 경찰 관계자는 “저품질 경유를 정제유로 위장 수입해 값싼 등유 등과 혼합해 판매하는 방식은 이번에 처음 적발됐다”면서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관련 첩보를 입수해 10개월여 간에 걸친 잠복과 미행 끝에 최씨 일당의 범행을 밝혀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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