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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계엄 ‘서울의 밤’…최정예 1공수여단, 국회 들어갔다

    비상계엄 ‘서울의 밤’…최정예 1공수여단, 국회 들어갔다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군이 국회에 투입한 계엄군은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예하 최정예 1공수특전여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계엄 선포 후 국회에 진입한 무장병력에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특전사 예하 제1공수여단도 포함됐다. 이들은 차량과 헬기 등을 통해 국회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1공수여단은 특전사 예하 부대 중 최초로 창설돼 모체 부대로 불린다. 1979년 12·12 군사반란 때는 반란군으로 참여해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무력 점령하기도 했다. 당시 여단장은 하나회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박희도 준장이었다. 수도방위사령부의 제35특수임무대대 소속 대원들도 계엄 사무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특임대는 서울에서 테러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다. 국회 본청 진입 당시 계엄군은 계엄군은 방탄모와 마스크, 방탄조끼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특히 특수전 사양으로 현대화된 K1 기관단총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일부는 야간투시경도 소지하는 등 사실상 ‘완전 무장’ 상태에서 작전에 투입됐다. 한편 윤 대통령이 3일 오후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전군 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전군에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은 비상대기에 들어갔고, 국방부 전 직원도 출근 지시를 받았다. 전투기 등 비상대기를 위한 공중 전력도 대부분 출격해 공중 감시 및 초계 임무를 수행했다. 계엄사령부는 용산 국방부 영내에 설치됐다. 계염사령관에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임명됐다. 박 사령관은 오후 11시부로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음 등의 내용이 담긴 ‘계엄사령부 포고령(1호)’을 발표했다. 자정을 넘길 즈음에는 계엄군이 국회 경내로 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검은색 유니폼에 위장 무늬 전술장비와 야간투시경 등을 착용하고 총기로 무장한 병력은 본청 진입을 저지하는 국회 보좌진들과 충돌했으며 국회 유리창을 깨거나 창문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다. 계엄군은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 190명이 4일 오전 1시를 넘긴 시점에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비상계엄 선포가 법적 유효성을 잃은 것으로 판단되자 국회에서 물러났다.
  • 영어 문장 읽자 발음 피드백, 작문 첨삭도… 베일 벗은 ‘AI교과서’

    영어 문장 읽자 발음 피드백, 작문 첨삭도… 베일 벗은 ‘AI교과서’

    교사용 화면엔 영역별 성취도 분석교사는 학생별 영상·연습문제 추천 형성·진단 평가… 챗봇 질문도 가능현장선 “교사들 업무 과부하 우려” 중학교 1학년 영어 수업이 시작되자 학생이 태블릿PC 속 영어 교과서를 클릭한다. 교사의 초대를 받고 ‘시작’ 버튼을 누르자 이날 학습 내용인 ‘하고 있는 일 말하기’가 제시됐다. 이날 수업 목표는 하고 있는 일을 표현하며 현재진행형을 이해하는 것. “나는 춤동작을 연습하고 있어(I’m practicing the dance moves)”라는 영어 예문을 본 학생이 태블릿PC의 녹음 기능으로 문장을 읽자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학생의 억양과 발음 정확도를 단어별로 표시해 점수로 알려준다. 30점 미만은 보충학습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빨간색 글씨, 30점~70점 미만은 보통이라는 뜻의 검은색 글씨, 70점 이상은 통과라는 의미로 파란색 글씨로 각각 표시됐다. 학생이 현재진행형을 활용한 문장 만들기까지 마치자 교사용 화면엔 듣기·문법·말하기·쓰기 등 영역별 성취수준이 나타났다. 영어 문법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 이 학생에게 교사는 문법 설명 영상과 연습 문제를 추천했다. 지난달 말 검정 심사를 통과한 76종의 AI 디지털교과서 실물이 교과서 연구재단의 웹 전시 시스템을 통해 2일 공개됐다. 이날 교육부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시연한 초등 4학년·중학교 1학년 영어 AI교과서는 학생별 약점을 파악하고 수준별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춘 모습이었다. 첫 AI교과서는 각 학교의 채택 과정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초3·4학년과 중1·고1의 영어·수학·정보 과목에 활용된다. AI교과서에는 수업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형성·진단 평가 기능이 담겨 있었다. 학생들의 정·오답 현황, 성취도가 교사용 AI교과서 화면인 대시보드로 전송됐다. 서책형 교과서만 사용할 경우 교사가 별도로 학습 자료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프린트물로 배포하고 수기로 채점했다면, AI교과서에선 교사가 교과서에 탑재된 형성평가 문항이나 수업 자료를 개별 학생 맞춤형으로 쉽게 추천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AI교과서 발행사 관계자는 “똑같이 60점을 받아도 학생마다 부족한 영역이 다른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쓰기·읽기 등에서 틀릴 경우 자동 첨삭도 AI의 몫이다. 20~30명 인원의 교실에서 교사가 일일이 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학생이 궁금한 부분을 챗봇(대화 로봇)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다만 생성형AI의 오류 가능성 때문에 답변은 교육과정 내용 안에서만 도출되도록 제한된다. 도입 초기에는 학습 데이터 축적량이 적어 정교한 학습 진단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발행사들은 “1년 정도 지나면 고품질의 진단 기능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현장에선 교사 업무 증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AI교과서 검토 시간이 촉박한데다 개별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해 피드백하려면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 업무가 늘어나는 부분도 있지만 진단평가 개발 같은 부분을 AI가 해줘서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며 “수업 지도안을 개발해 교사들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 영어 문장 읽으니 ‘발음 70점’ 진단…숙제는 프린트 대신 태블릿으로

    영어 문장 읽으니 ‘발음 70점’ 진단…숙제는 프린트 대신 태블릿으로

    중학교 1학년 영어 수업이 시작되자 학생이 태블릿PC 속 영어 교과서를 클릭한다. 교사의 초대를 받고 ‘시작’ 버튼을 누르자 이날 학습 내용 ‘하고 있는 일 말하기’가 제시됐다. 이날 수업 목표는 하고 있는 일을 표현하며 현재진행형을 이해하는 것. “나는 춤동작을 연습하고 있어(I’m practicing the dance moves)”라는 영어 예문을 본 학생이 태블릿PC의 녹음 기능으로 문장을 읽자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학생의 억양과 발음 정확도를 단어별로 표시해 점수로 알려준다. 30점 미만은 보충학습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빨간색 글씨, 30점~70점 미만은 보통이라는 뜻의 검은색 글씨, 70점 이상은 통과라는 의미로 파란색 글씨로 각각 표시됐다. 학생이 현재진행형을 활용한 문장 만들기까지 마치자 교사용 화면엔 듣기·문법·말하기·쓰기 등 영역별 성취수준이 나타났다. 영어 문법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 이 학생에게 교사는 문법 설명 영상과 연습 문제를 추천했다. 지난달 말 검정 심사를 통과한 76종의 AI 디지털교과서 실물이 교과서 연구재단의 웹 전시 시스템을 통해 2일 공개됐다. 이날 교육부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시연한 초등 4학년·중학교 1학년 영어 AI교과서는 학생별 약점을 파악하고 수준별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춘 모습이었다. 첫 AI교과서는 각 학교의 채택 과정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초3·4학년과 중1·고1의 영어·수학·정보 과목에 활용된다. AI교과서에는 수업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형성·진단 평가 기능이 담겨 있었다. 학생들의 정·오답 현황, 성취도가 교사용 AI교과서 화면인 대시보드로 전송됐다. 서책형 교과서만 사용할 경우 교사가 별도로 학습 자료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프린트물로 배포하고 수기로 채점했다면, AI교과서에선 교사가 교과서에 탑재된 형성평가 문항이나 수업 자료를 개별 학생 맞춤형으로 쉽게 추천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AI교과서 발행사 관계자는 “똑같이 60점을 받아도 학생마다 부족한 영역이 다른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쓰기·읽기 자동 첨삭도 AI의 몫이다. 20~30명 인원의 교실에서 교사가 일일이 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학생이 궁금한 부분을 챗봇(대화 로봇)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다만 생성형AI의 오류 가능성 때문에 답변은 교육과정 내용 안에서만 도출되도록 제한된다. 도입 초기에는 학습 데이터 축적량이 적어 정교한 학습 진단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발행사들은 “1년 정도 지나면 고품질의 진단 기능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현장에선 교사 업무 증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AI교과서 검토 시간이 촉박한데다 개별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해 피드백하려면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 업무가 늘어나는 부분도 있지만 진단평가 개발 같은 부분을 AI가 해줘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며 “수업 지도안을 개발해 교사들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 “하나, 둘, 셋, 움직이면 죽는다”…거리에 몰려든 사람들, 파리에서 무슨 일이

    “하나, 둘, 셋, 움직이면 죽는다”…거리에 몰려든 사람들, 파리에서 무슨 일이

    넷플릭스의 세계적인 히트작인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프랑스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실사판 이벤트가 열린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코리아헤럴드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첫 라운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실사판이 열렸다. 행사장에는 게임의 술래 로봇 ‘영희’ 모습도 그대로 재현됐다. 영희와 수백 미터 떨어진 반대편엔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456명의 참가자는 출발 신호가 떨어질 때까지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이날 456명의 참가자는 프랑스의 인플루언서인 마그일라, 저스트 리아드, 이노스탁 세 팀으로 나뉘어 경쟁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몸에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담긴 기기가 부착됐다. 참가자들은 25분 이내에 180m를 지나 결승선을 통과해야 한다. 이날 파리의 체감 온도는 영하 4도로 추운 날씨였다. 참가자들은 콧물을 흘리면서도 프랑스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하나, 둘, 셋, 태양’ 외침이 끝나자 ‘얼음’ 상태가 됐다. 오징어게임 시즌1 드라마에 나왔던 검은색 가면과 분홍색 유니폼을 착용한 게임 진행 요원들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선두에서 달리던 한 남성 참가자는 욕심을 부리다 발을 삐끗해 진행 요원들에게 이끌려 퇴장당했다. 이날 게임은 1시간가량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에 몸도 떨지 못하고 버티는 것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탈락자들은 기념품으로 달고나 맛 과자를 받았다. 넷플릭스 프랑스는 이날 게임에 이어 오는 10일 파리 시내 대형 극장에서 오징어 게임 2 1·2화를 사전 상영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10일 행사에는 이날 게임에서 우승한 참가자를 포함해 약 2800명이 참석한다. 넷플릭스 프랑스 관계자는 코리아헤럴드에 “이 이벤트는 돌아오는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축하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 우주 평균색은 ‘베이지’···우주도 늙는다는 증거

    우주 평균색은 ‘베이지’···우주도 늙는다는 증거

    우주는 어떤 색일까? 우주 전체를 뒤섞으면 어떤 색깔을 갖게 될까. ​천문학자들은 20만개 은하를 균일하게 혼합해 우주의 평균 색깔을 베이지색이라고 추출해냈다. 이 색상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12월 1일(현지시간) 자로 선정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보통의 우주는 검은색, 또는 어두운 색을 바탕으로 밝은 빛이 점점이 찍힌 모습으로 인식된다. 이런 우주의 평균 색을 알아내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은하 샘플 중 하나인 2dF 은하의 적색이동을 조사하고 20만 은하에서 방출되는 빛을 계산적으로 평균화했다. 그 결과 우주 스펙트럼은 전자기 스펙트럼의 모든 부분에서 약간의 방출이 있지만 단일한 복합 색상으로 인식됐다. 이렇게 산출해낸 답은 조건부로 인지되는 베이지색 음영, 컴퓨터 색상 용어로는 #FFF8E7이다. ​이는 지난 100억년간 푸른색이 크게 약화하고 붉은색 별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곧 우주가 늙어가는 증거라는 것이다. 이런 색상에 적절한 이름을 찾기 위해 진행한 공모에서 스카이보리(skyvory), 유니베이지(univeige) 등 다양한 이름이 주목받았는데 이중 코스믹 라테(cosmic latte)가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에스프레소와 뜨거운 우유가 섞인 연갈색 라테가 이런 우주의 색상을 설명하는 데 가장 적합했다는 설명이다.
  • 검은색일 줄 알았는데… 우주 색깔은 우유 섞은 커피 ‘코스믹 라테’

    검은색일 줄 알았는데… 우주 색깔은 우유 섞은 커피 ‘코스믹 라테’

    우주는 어떤 색일까? 우주 전체를 뒤섞으면 어떤 색깔을 갖게 될까. ​천문학자들은 20만개 은하를 균일하게 혼합해 우주의 평균 색깔을 베이지색이라고 추출해냈다. 이 색상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12월 1일(현지시간) 자로 선정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보통의 우주는 검은색, 또는 어두운 색을 바탕으로 밝은 빛이 점점이 찍힌 모습으로 인식된다. 이런 우주의 평균 색을 알아내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은하 샘플 중 하나인 2dF 은하의 적색이동을 조사하고 20만 은하에서 방출되는 빛을 계산적으로 평균화했다. 그 결과 우주 스펙트럼은 전자기 스펙트럼의 모든 부분에서 약간의 방출이 있지만 단일한 복합 색상으로 인식됐다. 이렇게 산출해낸 답은 조건부로 인지되는 베이지색 음영, 컴퓨터 색상 용어로는 #FFF8E7이다. ​이는 지난 100억년간 푸른색이 크게 약화하고 붉은색 별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곧 우주가 늙어가는 증거라는 것이다. 이런 색상에 적절한 이름을 찾기 위해 진행한 공모에서 스카이보리(skyvory), 유니베이지(univeige) 등 다양한 이름이 주목받았는데 이중 코스믹 라테(cosmic latte)가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에스프레소와 뜨거운 우유가 섞인 연갈색 라테가 이런 우주의 색상을 설명하는 데 가장 적합했다는 설명이다.
  • “택배 훔치러 왔어요” 순순히 자백한 남성…가방엔 ‘이것’ 무더기

    “택배 훔치러 왔어요” 순순히 자백한 남성…가방엔 ‘이것’ 무더기

    주택가에서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이 알고 보니 마약 전달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9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8시쯤 남구 월산동에서 “주택가를 배회하는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가로막힌 남성 A씨는 “폐가전과 택배를 훔치러 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얼굴 좀 확인하겠다”는 경찰관에게 순순히 얼굴을 보여주며 협조했다. 이후 경찰이 야간주거침입절도 미수 범죄 사실을 알리자, A씨는 고개를 끄덕이며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다. 경찰이 수갑을 채우려 하자 직접 두 손을 내밀기까지 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를 체포한 후에도 수상한 느낌을 떨칠 수 없었던 경찰들은 한쪽 모퉁이에 있던 검은색 가방을 발견했고 이를 함께 수거했다.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인계한 뒤 흉기 소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자 그가 소지하고 있던 가방을 수색했다. 가방 안에서는 휴대전화 2대와 검은색 테이프로 감싼 작은 물체 129개가 발견됐다. 1g씩 낱개 포장한 마약(필로폰)이었다. A씨는 특정 장소에 마약을 두면 만나지 않고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인 ‘던지기 수법’ 마약 전달책이었다. 경찰은 그가 머물던 숙박업소에서 필로폰 551g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라는 것을 알면서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마약을 구하거나 유통하게 된 경위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 “수지 달라진 얼굴? 더 예뻐졌네” 눈 흰자위 점, 결막모반 치료법은

    “수지 달라진 얼굴? 더 예뻐졌네” 눈 흰자위 점, 결막모반 치료법은

    가수 겸 배우 수지(30)의 달라진 외모 근황에 “더 예뻐졌다”는 네티즌들의 찬사가 나오고 있다. 수지의 연관 검색어로 따라다니던 ‘눈동자 반점’이 최근 사진에서 보이지 않게 되면서다. 수지의 안구 변화가 포착된 것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행사에서다.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는 수지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순간, 몇 해 전부터 왼쪽 눈동자 옆에 자리 잡고 있던 반점이 사라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깨끗한 흰자위가 눈동자를 더욱 또렷하게 드러내면서 맑은 인상을 더했다. 안구에 점이 생겼다면 결막모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결막모반은 흰 눈동자의 ‘결막’에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생성‧침착되면서 생긴 검은색 또는 갈색 점을 가리킨다. 결막모반이 흰자위 전반에 얇고 넓게 퍼지면 황달 증상이 있는 것처럼 눈이 누렇게 보이기도 한다. 결막모반은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후천적으로 눈동자 주위에 생긴다. 결막모반이 생기는 이유는 피부에 점이나 기미가 생기는 원리와 유사하다. 눈을 비비는 등 행동에 결막이 자극을 받거나 자외선을 많이 쬐면 생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막모반은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멜라닌 세포 활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동양인에게 훨씬 흔하게 나타난다. 국내에도 인구 2500명당 1명꼴로 결막모반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막모반은 시력저하나 통증, 이물감 등을 동반하지는 않는다. 일상생활에 크게 방해되지는 않지만 미용 목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간단한 레이저 시술로도 큰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다. 화하적 박피술, 외과적 수술 등 방법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레이저 치료나 화학적 박피술 모두 시술 시간이 5~10분으로 짧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빨리 회복된다. 다만 눈 속 점이 점점 커지거나 색에 변화가 보이면 일반적인 결막모반이 아닌 흑색종 같은 안암일 가능성도 있다. 이때는 수술을 통해 악성모반 주변까지 크게 절제해야 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 결막모반 제거는 비용도 크게 들지는 않는다. 병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10만원 안팎에도 치료할 수 있다. 재발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자외선을 쬐는 등 영향으로 재발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모래·갈대 풍부한 울산 태화강 하구… 겨울 철새 ‘중간 기착지’

    모래·갈대 풍부한 울산 태화강 하구… 겨울 철새 ‘중간 기착지’

    울산 태화강 하구가 멸종위기 겨울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 울산시는 태화강 하구에 멸종위기 겨울 철새들이 잇달아 찾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태화강 하구 명촌교 인근에서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저어새 4마리가 부리를 좌우로 저으며 먹이활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태화강 하구 모래톱에서 국제보호조로 지정된 검은머리갈매기 1마리가 발견됐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취약종으로 분류한 종이다. 검은머리갈매기는 몸집이 작고 부리가 짧으며 검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으로 약 2만 2000마리가 생존 중이고, 국내에는 1500∼3000마리가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2일 오전에는 태화강 명촌교 아래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고니 2마리가 관찰됐다. 큰고니는 매년 태화강을 찾는 겨울 철새다. 지난해에는 12월부터 2월까지 태화강 인근에서 풀뿌리를 먹으며 겨울을 보냈다. 최창용 서울대학교 산림환경학과 교수는 “태화강 하구는 모래와 갈대가 있어 일본이나 국내 월동지로 이동하는 철새 휴식지로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 ‘래커 범벅’ 여대에 ‘제거 견적’ 간 전문가… 충격받은 후기 화제

    ‘래커 범벅’ 여대에 ‘제거 견적’ 간 전문가… 충격받은 후기 화제

    최근 일부 여대에서 재학생들이 학교 측을 상대로 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교내 안팎 곳곳에 래커(락카)칠을 해 논란인 가운데 래커 제거 전문가의 학교 방문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천에서 특수청소·고압세척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25일 블로그에 ‘여대 낙서, 락카 제거 견적 다녀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자신이 다녀온 여대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래커 제거 문의가 와 견적을 보기로 약속을 하고 갔다는 A씨는 “도착하자마자 정문 외벽에 낙서가 보였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다른 대학 외벽에도 낙서가 되어 있었다”며 “어설프게 지워져 있는 모습”이라고 첫인상을 말했다. A씨는 이어 “정문에서 들어가는 중에도 놀라웠다. 아주 넓은 범위에 (래커가 칠해져 있어) 또 한 번 놀라고, 여기뿐 아니라 실내에도 있어서 또 놀랐다”며 “낙서가 된 장소도 제각각에 래커도 한두 가지가 아니고 성분이 다른 종류들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건물 내부 대리석 벽에 칠해진 시위 문구 사진을 올리면서 “이렇게 실내 대리석에 한 낙서는 지우고 나서 연마 후 색 조합도 다시 맞춰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래커 제거) 작업 과정이 까다롭게 힘들기도 하고 반복작업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서 비용도 더 올라가게 된다”고 부연했다. A씨는 현장에서 실제로 제거 테스트를 진행해본 후 일부 작업에 대해선 “살짝 자국이 남는 듯하지만 고압세척과 반복작업을 하면 깨끗이 제거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다른 작업에는 “약품에 반응이 없다. 같은 재질의 석재여도 이렇게 다르다”며 “반복작업으로 빼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를 확인하고 우려스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A씨는 얼룩덜룩한 석재 사진을 올리면서 “이 밑에 칸은 석재를 갈아낸 정도가 아니고 손으로 만져보니 움푹 파여 있다. 조각하다 그만둔 잔해도 만져진다. 이렇게 자재를 상하게 할 거면 (래커 제거를) 안 하느니만 못 하는 상태가 된다”고 했다. 또 래커가 아닌 아크릴 물감으로 쓰인 시위 문구에 대해서는 “색이 스며들어 있어서 약품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대리석 폴리싱 작업이 같이 들어가야 한다. 이 부분만 해도 금액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여대 래커 시위와 관련해 ‘아세톤으로 제거가 된다’는 확인되지 않은 댓글 등이 온라인상에 다수 올라오기도 한 가운데 A씨는 “사진 봤는데 파란색이 번진 게 저희 눈에는 보인다. 제거된 게 아니다. 그리고 중화 처리도 해줘야 하는데 그냥 뒀기 때문에 더 안으로 스며들고, 스며든 것을 빼내기 위해 2~3배의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A씨가 블로그에 올린 수십장의 사진에는 빨간색과 검은색, 파란색 래커 등으로 칠해진 ‘여성공간 무단침입 금지’, ‘그렇게 남자가 좋으면 남자랑 나가’, ‘여대의 주인은 여성’, ‘여자들아 단결하자’, ‘학생 의견 묵살 말라’ 등 시위 문구가 보였다. 한편 여러 여대로 확산한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는 지난 11일 동덕여대에서 시작됐다.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설을 놓고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점거 농성이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학교 측은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래커 시위 배상 문제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에서 “대학은 학내 정상화를 위해 폭력사태, 교육권 침해, 시설 훼손 및 불법 점거에 대해 법률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을 단호히 실행해 학교를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덕여대 처장단과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3차 면담을 진행했으나, 지난 면담에서 합의된 내용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결렬됐다. 배상 관련이나 법적인 처리 등은 논의조차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동덕여대 측은 이번 시위로 학내에 최대 54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추정치를 공개한 바 있다. 학교 측은 지난 15일 홈페이지에 “외부 업체의 추정액으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피해 금액은 24억 4434만원에서 54억 4434만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헬멧·선글라스에 흉기 들고 편의점 턴 20대 검거

    헬멧·선글라스에 흉기 들고 편의점 턴 20대 검거

    대낮에 흉기를 들고 편의점에 들어가 현금을 빼앗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낮 12시 44분쯤 울산 동구 화정동 한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로 업주를 위협한 뒤 카운터에 있던 현금 14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당시 A씨는 검은색 헬멧과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편의점 업주는 강도가 요구한 현금을 꺼내면서 카운터에 있는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40여 분만에 인근 주택가 골목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시진핑 맞수’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삼엄한 경계속 결혼식 올려

    ‘시진핑 맞수’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삼엄한 경계속 결혼식 올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맞수였던 보시라이 충칭시 전 당서기의 아들이 삼엄한 경비 속에 대만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시라이 아들 보과과는 전날 저녁 대만 북부 신주현 휴양시설로,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난위안 런원커잔에서 대만 여성 쉬후이위와 결혼식을 올렸다. 대만언론은 보과과와 쉬후이위가 런원커잔을 3일간 빌렸으며 정치인 하객 초청이나 언론 인터뷰 요청 등을 거부하고 전통 혼례복을 입고 조용히 결혼식을 치렀다고 전했다. 행사장 측은 출입구에 경호 요원을 배치해 참석자의 명단을 대조하는 것은 물론 직원의 신분증, 근무 카드를 확인하면서 한명씩 입장시키는 등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했다. 또 검은색 우산으로 취재진의 시선을 가렸다. 결혼식 장소 위로 투명 텐트를 설치하고, 재밍 드론 건을 준비해 방송사의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현장 취재에 대비했다. 이에 특정 지역에 투입된 일부 매체 드론이 신호가 사라져 통제 불능에 빠지기도 했다. 현지 경찰도 유사시에 대비해 전날 오후 11시까지 현장에서 대기했다. 대만언론은 보과과 신분의 특수성으로 인해 그의 대만 입경부터 결혼 피로연까지 모든 일정이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일부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과과의 대만 입경 신청 당시 영국 국적 신분이 아닌 중국인으로 신청했다고도 전했다. 보시라이는 중국 혁명 원로 보이보의 아들로, 한때 ‘중국의 황태자’로 통했다. 보시라이가 충칭시 당서기를 맡을 당시 시 주석과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그러다 2012년 부패 혐의로 실각한 후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거물급이 주로 갇히는 베이징 창핑구 친청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아들 보과과는 1998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옥스퍼드대에서 재학했으며, 2012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했다. 보과과와 결혼한 쉬후이위는 동부 이란현의 뤄둥 보아이병원 창립자 쉬원정의 손녀로 15세 때 영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녔으며 런던대학교를 졸업한 후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소더비 경매,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대만 고궁박물원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주인은 차 버리고 뺑소니…버려진 강아지는 계속 기다렸다

    주인은 차 버리고 뺑소니…버려진 강아지는 계속 기다렸다

    태국에서 한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가운데 그가 버리고 간 강아지는 꿈쩍 않고 주인을 기다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태국 현지 매체 카오소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른 아침 우돈타니주 쿰파와피의 한 도로에서 낡은 화물차 한 대가 승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화물차 운전자는 사고 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이 화물차는 관할 경찰서 주차장으로 옮겨졌는데, 화물차 짐칸에서 검은색 불도그 잡종견이 발견됐다. 개를 발견한 경찰 관계자와 주민들이 차에서 개를 꺼내서 돌보려 했지만 개는 차에서 좀처럼 떠나려 하지 않았다. 차에서 꺼내 주려고 다가가면 개는 위협적인 태도로 으르렁대는 등 몹시 경계했다. 문제는 사고를 낸 화물차 짐칸에 지붕이 없었다는 점이다. 개는 한낮에 뜨거운 햇볕을 그대로 맞으며 오로지 주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주민들은 개를 차에서 꺼내는 걸 포기하고, 대신 뜨거운 햇볕에 고생하지 않도록 금속판과 천을 가져다 짐칸에 덮개를 만들어 줬다. 또 물과 먹을 것을 마련해 개가 굶주리지 않도록 했다. 주민들은 주인이 자발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경우 지역 사회에 이 사실을 널리 알려 대신 돌봐줄 사람을 찾을 생각이다. 만약 돌봐줄 사람도 구하지 못하면 지금처럼 개를 돌보면서 차츰차츰 친밀감을 형성해 안전한 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 밀림의 제왕 보고 “귀엽다”… 인기 터진 막내 호랑이

    밀림의 제왕 보고 “귀엽다”… 인기 터진 막내 호랑이

    태국의 한 동물원에서 귀여운 외모의 자매 중 막내 호랑이 ‘에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태국 방콕포스트 등 현지매체는 “치앙마이의 황금 호랑이가 방문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와 중국 등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처럼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는 지난달 말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3살 난 호랑이 자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황금빛 고운 털을 가진 에바는 귀여운 눈과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동물원은 2015년 호랑이 한 쌍을 받았다. 수컷 호랑이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암컷 호랑이는 체코에서 왔다. 이들은 새끼 3마리를 낳았다. 2021년에 태어난 에바는 새끼 세 마리중 막내다. 에바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일반 호랑이와는 달리 황금색과 흰색 털을 가지고 태어났다. 보통의 호랑이가 주홍빛 털에 검은색 줄무늬를 가지고 있어 매서운 맹수 같아 보이지만, 황금 호랑이는 훨씬 더 부드러운 인상을 풍긴다. 에바는 외모 때문에 ‘황금 호랑이’ ‘딸기 호랑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방콕포스트는 “야생에서 흰 털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호랑이는 1만 마리중 1마리도 안 된다. 황금색 털을 가지고 태어나는 새끼 호랑이는 더 드물다. 이런 특성을 지닌 호랑이는 전 세계에 100마리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 온몸이 까맣네···남극서 희귀 ‘블랙’ 펭귄 발견

    온몸이 까맣네···남극서 희귀 ‘블랙’ 펭귄 발견

    남극 인근의 한 섬에서 온몸이 새까만 털로 뒤덮인 희귀한 펭귄이 발견돼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 국적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이브 애덤스는 이달 초 남극해에 있는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을 방문했다가 독특한 펭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펭귄 서식 지역으로 달려갔다. 일반적으로 펭귄의 등은 짙은 색 깃털로, 배는 흰색 깃털로 덮여 있는데, 애덤스 일행이 발견한 펭귄은 부리를 제외한 몸 전체가 매우 짙은 검은색으로 뒤덮인 독특한 외형이었다. 애덤스는 ‘블랙 펭귄’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처음 블랙 펭귄을 발견한 사람은 이번 탐사의 일행 중 한 명이었고, 이후 내가 현장에 도착해 카메라에 담았다”면서 “펭귄 수십만 마리가 모인 군집 중 ‘블랙 펭귄’은 단 한 마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류와 포유류에서 흑색증(피부 또는 신체 기관이 검정 계열의 색으로 변하는 증상)을 띠는 현상은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애덤스가 포착한 펭귄은 유전자 변이로 인해 검은색 털을 갖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멜라닌 세포의 증식으로 멜라닌이 과도하게 생성되면 깃털이 모두 검은색을 띨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블랙 펭귄’의 사례는 매우 드물어 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블랙 펭귄은 얼음 위나 물속에서 포식자의 눈에 더 잘 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덤스는 “배의 깃털이 부분적으로 얼룩덜룩한 ‘부분 흑색증’ 펭귄은 본 적이 있지만, 온몸이 흑백증인 펭귄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멀리서 보면 매우 진한 검은빛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목과 배의 깃털에 짙은 녹색이 섞인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블랙 펭귄’의 몸집은 평범한 펭귄과 다르지 않았다”면서 “펭귄 무리는 (외형이 다른) 블랙 펭귄을 무리의 완전한 일원으로 받아들인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 (영상)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 펭귄’ 남극서 발견…“이런 모습 처음”[포착]

    (영상)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 펭귄’ 남극서 발견…“이런 모습 처음”[포착]

    남극 인근의 한 섬에서 온몸이 새까만 털로 뒤덮인 희귀한 펭귄이 발견돼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 국적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이브 애덤스는 이달 초 남극해에 있는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을 방문했다가 독특한 펭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펭귄 서식 지역으로 달려갔다. 일반적으로 펭귄의 등은 짙은 색 깃털로, 배는 흰색 깃털로 덮여 있는데, 애덤스 일행이 발견한 펭귄은 부리를 제외한 몸 전체가 매우 짙은 검은색으로 뒤덮인 독특한 외형이었다. 애덤스는 ‘블랙 펭귄’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처음 블랙 펭귄을 발견한 사람은 이번 탐사의 일행 중 한 명이었고, 이후 내가 현장에 도착해 카메라에 담았다”면서 “펭귄 수십만 마리가 모인 군집 중 ‘블랙 펭귄’은 단 한 마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류와 포유류에서 흑색증(피부 또는 신체 기관이 검정 계열의 색으로 변하는 증상)을 띠는 현상은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애덤스가 포착한 펭귄은 유전자 변이로 인해 검은색 털을 갖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멜라닌 세포의 증식으로 멜라닌이 과도하게 생성되면 깃털이 모두 검은색을 띨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블랙 펭귄’의 사례는 매우 드물어 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블랙 펭귄은 얼음 위나 물속에서 포식자의 눈에 더 잘 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덤스는 “배의 깃털이 부분적으로 얼룩덜룩한 ‘부분 흑색증’ 펭귄은 본 적이 있지만, 온몸이 흑백증인 펭귄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멀리서 보면 매우 진한 검은빛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목과 배의 깃털에 짙은 녹색이 섞인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블랙 펭귄’의 몸집은 평범한 펭귄과 다르지 않았다”면서 “펭귄 무리는 (외형이 다른) 블랙 펭귄을 무리의 완전한 일원으로 받아들인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 ‘나치 격퇴’ 되새긴 붉은광장… K컬처 인기는 ‘여전’ [전쟁 1000일 러시아는](하)

    ‘나치 격퇴’ 되새긴 붉은광장… K컬처 인기는 ‘여전’ [전쟁 1000일 러시아는](하)

    체감온도가 0도까지 떨어진 지난 10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 장시간 야외공연을 유심히 지켜보던 기자가 기특(?)했는지 시베리아 출신일 듯한 동양계 얼굴의 러시아 중년 여성이 털장갑을 낀 두 손으로 얼어붙은 기자의 손을 가만히 잡고 녹여줬다. 춥지 않냐는 손짓, 호의적인 미소를 띈 채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을 일주일여 앞둔 이날 모스크바 심장 붉은광장엔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사용한 전차와 대공포 등 무기, 전차와 트랙터 등 차량 수십대가 줄지어 있었다. 이제는 과거의 유물이 된 무기와 차량이 드넓은 광장을 가득 메운 이유는 83년 전 이곳에서 진행됐던, 세계사를 뒤바꾼 열병식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1941년 11월 7일 붉은광장에선 볼셰비키혁명 24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 소련을 침공한 독일군이 파죽지세로 모스크바 문턱까지 진격한 위기의 순간에 열린 열병식에서 스탈린은 “나폴레옹의 운명이 어땠는지 잊어선 안 된다”며 독일군 격퇴 의지를 다졌다. 멀리 시베리아와 극동에서도 징집돼 당시 열병식에 참석한 병사들은 행진을 마치고 곧바로 전선에 투입됐다. 소련은 이 열병식을 계기로 전선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고 6개월 후엔 베를린을 점령하기에 이른다.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와 3년째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단순히 2차 대전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으로만 비치기는 힘들어 보였다. 나흘째 이어진 행사의 마지막날 하이라이트는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 기념 공연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커다란 건물 전체가 노란 조명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굼 백화점’ 앞에 마련된 무대에는 여러 가수와 배우가 차례로 올라 러시아 국민에게 애국심을 북돋는 공연을 이어갔다. 무대에 오른 인물 중엔 58세의 배우 미하일 마마예프도 있었다. 그는 직접 쓴 ‘러시아 전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고, 자작곡 ‘진짜 사나이’와 ‘러시아’ 등을 불렀다. 이날 공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거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 극우 민족주의 상징이 된 ‘Z’ 표식이 등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마마예프의 경우 ‘게오르기예프 리본’을 가슴에 달고 등장했다. 주황색 바탕에 검은색 줄 3개가 그려진 이 리본은 1943년 소련이 최종적으로 나치독일을 물리친 것을 기념해 1만여명에게 수여되면서 애국주의 상징으로 굳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의 우크라이나 정권을 네오나치로 규정하고 침공을 정당화해온 것을 생각해보면 리본의 의미가 확장 해석될 여지도 있다. 전쟁 이후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마마예프의 경우 ‘Z’ 모자를 쓰고 전장을 방문하는가 하면 “돈바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찍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시크주 일대를 일컫는 지명으로, 이 지역 일부는 이번 전쟁 전부터 친러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 이밖에도 2차 대전 당시 군복 등을 입은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80여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당시 나치독일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군인·주민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여러 차례 이어졌다. 수백명 이상의 시민들이 행사에 함께했다. 모스크바 최고 관광지인 붉은광장이지만, 전쟁이 길어지고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가 지속된 여파로 외국인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개별관광객이 간간이 눈에 띌 뿐이었다. 모스크바 ‘3대 한식당’으로 불리던 곳 중 한 곳은 전쟁 이후 문을 닫았다고 한다. 한국 기업과 주재원들이 대거 러시아를 빠져나가면서 이들을 주 고객으로 하던 한식당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지인을 상대로 한 K푸드 식당은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나날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K팝·K드라마에 빠진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170㎞가량 떨어진 인구 약 34만명의 도시 블라디미르 시내를 걷다가 우연히 ‘치코’라는 한국어 간판을 발견했다. 구글맵의 러시아 버전인 얀덱스맵으로 확인해 보니 1700개 넘는 리뷰에도 무려 별점 5점 만점을 유지하고 있는 음식점이었다. 젊은 세대를 본격 겨냥한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가게 안에서 에스파 카리나,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등 K팝 아이돌의 등신대가 우선 눈에 띄었다. ‘꽃보다 물냉면’ 등 재미있는 한글 문구가 가게 곳곳에 걸렸고, 종업원들은 ‘사랑은 중요한 재료이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손님 대부분은 젊은 여성이었다. 꽤 널찍한 가게가 거의 빈자리 없이 가득 차 있었다. 떡볶이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주로 파는 이 식당은 메뉴도 ‘이민호 김밥’, ‘블랙핑크’ 등 이름으로 선보이며 한류 소비층을 공략했다. 알고 보니 러시아인 사장이 창업한 ‘치코’는 모스크바에 이미 여러 지점을 뒀고, 지금은 지방 도시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었다. K뷰티의 인기도 여전했다. 모스크바에서 한국 화장품을 발견하는 일이야 놀랍지 않지만, 인구 29만 지방도시 오룔에서도 ‘피부’라는 한국어 간판을 본 건 뜻밖이었다. 사장이 러시아인인 가게에는 세안제품, 기초화장품 등 한국에서 생산된 여러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심지어 읍 규모의 소도시 슈퍼마켓에서도 한국어가 쓰인 마스크팩이 보일 정도였다. 거리에서 한국 브랜드 자동차를 만나는 일은 너무도 흔했다. 전쟁 전 러시아에선 현대차·기아가 합계 시장점유율로 1위였다고 하니 당연한 일일 터다. 그러나 모스크바 외곽 대규모 자동차 판매장이 각 브랜드별로 도로를 따라 쭉 늘어서 있던 곳에선 1년 전 결국 러시아를 떠난 현대차·기아는 볼 수 없었다. 대신 장안자동차 등 중국 브랜드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블라디미르의 호스텔에서 만난 한 러시아 남성은 매일 아침 식사를 한국 초코파이와 홍차 한 잔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10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 여파가 러시아 사람들의 일상 곳곳에 소소하게 스며들어 있던 ‘한국’을 조금씩 지워갈지, 그 빈자리를 ‘중국’이 빠르게 차지하는 건 아닐지 짐작하기 힘든 미래가 궁금해졌다.
  • 해저 900m서 털 수북한 생명체 발견, 정체는?

    해저 900m서 털 수북한 생명체 발견, 정체는?

    미국의 비영리 연구단체인 슈미트해양연구소가 수중로봇을 이용한 탐사를 통해 독특한 외형의 해저 생물의 모습을 포착했다. 영국 BBC 와일드라이프 등 외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슈미트해양연구소 연구진은 수중로봇으로 태평양 칠레 인근 바다의 해저 900m 지점을 탐사하던 중 ‘인조 속눈썹’을 닮은 생물을 발견했다. 기다란 몸체의 양옆으로 검은색 강모(뻣뻣하고 억센 털 또는 끝이 뾰족한 털 모양의 돌기)가 붙은 이 해양 생물은 다모충(bristle worm)의 일종으로 확인됐다. 강모벌레라고도 불리는 다모충은 심해에 서식하는 해양생물로, 검은색 강모에서는 빛의 각도에 따라 무지갯빛이 반짝인다. 슈미트해양연구소는 강모벌레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수중로봇이 심해 지형인 수중 대륙붕에서 매우 가파른 곳을 탐험하던 중 강모벌레를 발견했다”면서 “세 개의 지각판이 만나는 이 해양 지형은 반짝이는 심해 벌레들이 많이 서식하기 때문에 심해 환경을 조사할 수 있는 ‘실험실’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한 해양생물은 해양 생물은 강모에 단백질 구조가 있어 무지갯빛을 띈다”면서 “다모충은 해삼과 산호, 오징어 등 다른 심해 생물들과 함께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 ‘대형 속눈썹’ 인줄…해저 900m서 발견한 기이한 생물 정체는?[포착](영상)

    ‘대형 속눈썹’ 인줄…해저 900m서 발견한 기이한 생물 정체는?[포착](영상)

    미국의 비영리 연구단체인 슈미트해양연구소가 수중로봇을 이용한 탐사를 통해 독특한 외형의 해저 생물의 모습을 포착했다. 영국 BBC 와일드라이프 등 외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슈미트해양연구소 연구진은 수중로봇으로 태평양 칠레 인근 바다의 해저 900m 지점을 탐사하던 중 ‘인조 속눈썹’을 닮은 생물을 발견했다. 기다란 몸체의 양옆으로 검은색 강모(뻣뻣하고 억센 털 또는 끝이 뾰족한 털 모양의 돌기)가 붙은 이 해양 생물은 다모충(bristle worm)의 일종으로 확인됐다. 강모벌레라고도 불리는 다모충은 심해에 서식하는 해양생물로, 검은색 강모에서는 빛의 각도에 따라 무지갯빛이 반짝인다. 슈미트해양연구소는 강모벌레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개하며 “수중로봇이 심해 지형인 수중 대륙붕에서 매우 가파른 곳을 탐험하던 중 강모벌레를 발견했다”면서 “세 개의 지각판이 만나는 이 해양 지형은 반짝이는 심해 벌레들이 많이 서식하기 때문에 심해 환경을 조사할 수 있는 ‘실험실’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견한 해양생물은 해양 생물은 강모에 단백질 구조가 있어 무지갯빛을 띈다”면서 “다모충은 해삼과 산호, 오징어 등 다른 심해 생물들과 함께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 “이제 그만 좀 풀어줘”…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또 가석방 타령

    “이제 그만 좀 풀어줘”…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또 가석방 타령

    “이제 그만 좀 풀어달라.” 77명의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한 노르웨이의 살인마가 또다시 가석방을 신청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노르웨이의 극우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45)가 두번째로 가석방을 허용할 것을 주장하기 위해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세기의 살인마’로도 불리는 브레이비크는 지난 2011년 7월 22일 오슬로의 정부청사 인근에서 폭탄테러를 일으켜 8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우퇴위아 섬에서 여름 캠프 중이던 학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69명을 살해했다. 이같은 혐의로 브레이비크는 노르웨이의 법정 최고형인 21년 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교도소에 수감돼왔다. 노르웨이 법에 따르면 10년 복역한 이후에는 누구나 가석방을 신청할 자격이 있는데, 앞서 지난 2022년 2월 그는 첫번째로 가석방을 신청했다가 기각된 바 있다. 당시 브레이비크는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법정에 출석해 나치 경례를 하고 ‘백인 민족에 대한 학살을 멈춰라’라는 글귀가 씌여진 종이까지 들었다. 특히 그는 이 자리에서 “내가 10년 전에 얼마나 세뇌되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세뇌된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라며 “네오나치 신념을 계속 지지하지만 폭력은 자제할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았다. 이에대해 노르웨이 법원은 “브레이비크가 10년이나 형을 살고도 죄를 뉘우치거나 피해자에 대한 일말의 동정도 없다”며 기각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편 13년 동안의 수형 생활 중 브레이비크는 여러차례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2015년 7월 교도소에서 자신의 인권이 침해받고 있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 그 내용은 황당하다. 수감 중인 자신이 교도관과 의료진하고만 이야기할 정도로 극심하게 고립돼 있으며 면회 제한과 편지 검열을 당하고 있어 유럽인권헌장에 보장된 인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는 것. 또한 브레이비크는 법무 당국에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를 3으로 바꿔달라”,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소파로 바꿔달라”, “성능 좋은 에어콘으로 교체해달라” 등을 요구하며 수감이후 줄기차게 인권 타령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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