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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들어오는 순간 위험한 ‘백플립’ 선보인 남성

    지하철 들어오는 순간 위험한 ‘백플립’ 선보인 남성

    지하철 들어오는 순간 위험한 ‘백플립’ 선보인 남성 한 남성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위험한 ‘백플립’을 선보여 주변의 통근자들을 놀라게 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케이터스 클립스’는 라파엘 부르게트-라미(24)라는 남성이 최근 프랑스 파리 지하철 역에서 백플립을 시도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라파엘은 빨간색 후드티와 검은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지하철 승강장에 서 있다. 자칫하면 철로로 떨어질 만큼 아슬아슬하게 승강장에 서 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불안한 광경. 지하철이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고 있던 라파엘은 갑자기 제자리에서 뒤로 공중돌기를 시도한다. 다행히 라파엘은 무사히 안착하지만, 그의 위험한 행동에 주변의 통근자들이 비명을 지르는 것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공중돌기를 한 것에 대해 라파엘은 “나의 개인적인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기차가 없을 때 여러 번 연습했고 20여 번의 시도를 모두 완벽하게 성공해냈다”고 말했다. 라파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여러 가지 묘기가 담긴 영상을 공유한다. 그는 안전 장비 하나 없이 도심 건물을 뛰어다니는 익스트림 스포츠인 ‘파쿠르’(프리러닝) 연습을 14살 때부터 10년 넘게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엘은 “안전에 대해 완전히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스턴트 연기를 절대 하지 않는다”며 “나는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고 10년 넘게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케이터스 클립스/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53년 만에 다시 나타난 전설 속의 괴물 ‘빅풋’? (영상)

    53년 만에 다시 나타난 전설 속의 괴물 ‘빅풋’? (영상)

    미국 서부 유타주의 한 도시에서 ‘빅풋’을 목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인디애나주 지역방송은 유타주 프로보시에서 ‘빅풋’을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스틴 크레이그와 그의 친구들은 프로보 언덕배기에서 수상한 생물체를 발견했다. 함께 있던 주민들은 언덕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는 검은색 괴생명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오스틴은 이 영상을 유튜브에 공유했다. 빅풋은 미국과 캐나다 록키 산맥 등지에서 목격된다는 전설 속의 미확인 생물체로 사스콰치라고도 불린다. 지난 1964년부터 1970년까지 미국에서 빅풋을 봤다는 사람은 300여명에 달했다. 1924년 캐나다의 한 농부는 빅풋 무리에 납치됐다 탈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빅풋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자 1967년 10월 20일에는 로저 패터슨과 밥 김린이 비교적 선명한 빅풋 촬영 영상을 내놓았다. 이들은 미국 북캘리포니아 블러프크리크강을 따라 달리다 빅풋을 목격했다고 밝혔으며, 촬영한 영상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털로 뒤덮인 빅풋이 찍혀 있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이들이 제작한 영화 홍보를 위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이후 53년 만에 오스틴과 그의 친구들이 빅풋을 봤다는 증언을 내놓으면서 빅풋 실존 여부에 대한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오스틴은 자신이 촬영한 영상에 대한 진위 논란이 일자 “사람들 말처럼 빅풋이 아니라 곰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동물은 똑바로 걸었고 사람 둘을 합친 것보다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서 빅풋 목격담이 전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몇 년 전에도 한 중년 여성이 프로보 공항으로 가는 길에 잔디밭에 숨어 있던 빅풋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빅풋의 실존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류유전학연구서 브라이언 사익스 교수는 지난 2012년 제보자들로부터 빅풋의 샘플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믿을만한 30개의 샘플 모두 현존하는 곰, 말, 늑대, 소 등의 DNA였다고 발표했다. 사익스 교수는 연구를 통해 빅풋은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동물이라고 결론지은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매일 日 ‘로리타 패션’으로 돌아다니는 英 10대 소녀 화제

    매일 日 ‘로리타 패션’으로 돌아다니는 英 10대 소녀 화제

    지난 2년간 총 1500시간, 1200만원을 투자해 ‘살아있는 인형’이 된 영국인 10대 소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매일같이 ‘일본 인형’으로 살아가는 크리스타 매지카(19)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크리스타는 풍선껌을 연상시키는 핑크색 머리칼, 도자기 같이 새하얀 피부, 인형 같이 큰 눈을 만들기 위해 아침마다 2시간씩 치장에 열중한다. 뾰족한 요정 귀를 달고 인조 속눈썹을 겹겹이 붙이고 컬러렌즈를 착용한다. 화려한 드레스를 꺼내 입고 높은 구두를 신어 일본의 ‘로리타 패션’을 완벽 재현한다. 크리스타는 자신을 “우주에서 온 작고 귀여운 괴물 인형”이라고 소개했다.  정신 건강에 문제를 겪던 이 소녀는 2년 전부터 머리를 분홍색으로 염색하고 로리타 드레스를 사모으기 시작했다. 크리스타는 원래 ‘고스룩’에 심취한 학생이었다. 고스는 1980년대 유행한 록 음악의 한 형태로, 세상의 종말, 죽음, 악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고스룩은 고스 애호가들처럼 흰색과 검은색으로 화장을 하고 검은색 옷을 입는 패션 스타일이다. 그러나 우울한 패션 탓인지 크리스타의 정신건강도 나날이 쇠약해졌다.하지만 일본 로리타 패션을 접한 뒤 180도 달라졌다. 검은 옷 대신 레이스가 달린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가죽 부츠 대신 구두를 신으면서 성격도 밝아졌다. 크리스타는 로리타 패션으로 치장하고 나면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그녀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패션 소품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을 때만큼 행복한 순간이 없다. 힘들 때마다 거울을 보면 위안이 된다. 로리타 패션은 내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주변의 시선은 따가웠고 친구들은 크리스타를 외면했다. 소녀는 “내가 로리타 패션으로 등장하자 친구들은 나와 같이 다니기 싫다고 말했다. 로리타 패션으로 외출하면 사람들의 시선은 온통 나에게 꽂혔고, 친구들은 그걸 민망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매일같이 로리타 패션으로 외출을 감행한 크리스타는 넘치는 자신감에 반한 남자친구와 연애도 시작했다. 돈이 부족해 옷과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어 착용하다 자신의 이름을 건 패션브랜드도 준비하고 있다.  크리스타는 “늘 우울하던 내가 일본 패션을 접하면서 자신감도 얻었고 매일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나를 보고 비웃는 사람도 많지만 영감을 받았다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은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다. 로리타 패션을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8억 해외 원정도박’ S.E.S 슈 첫 재판…“혐의 모두 인정”

    ‘8억 해외 원정도박’ S.E.S 슈 첫 재판…“혐의 모두 인정”

    수억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38)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양철한 부장판사는 24일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슈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사이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에 나온 슈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짧게 “네”라고 답했다. 이날 슈는 흰 블라우스와 검은색 정장에 진한 뿔테 안경을 쓴 차림이었다. 재판장을 빠져나갈 때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도박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슈에게 돈을 빌려준 혐의(도박방조)로 기소된 윤모씨, 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외환 투기를 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기소된 업자 2명도 함께 나왔다. 이들에 대한 두번째 재판은 다음달 7일 오후에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바레인 격파 선봉에 황의조·손흥민, 기성용 대신 황인범 공격 조율

    바레인 격파 선봉에 황의조·손흥민, 기성용 대신 황인범 공격 조율

    벤투호의 ‘동갑내기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손흥민(토트넘)이 뒤에서 받쳐준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22일 밤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바레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손흥민에게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기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좌우 측면 공격에는 이청용(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이 나서는 가운데 중원은 정우영(알시드)-황인범(대전) 조합이 나선다. 부상으로 안타깝게 소속팀 뉴캐슬로 복귀한 기성용 자리를 황인범이 채운다. 중앙 수비는 김영권(광저우)-김민재(전북) 듀오가 출격하고, 좌우 풀백은 홍철(수원)과 이용(전북)이 나선다. 골키퍼는 조별리그 세 경기를 무실점 선방한 김승규(빗셀 고베)가 출전한다. 한편 우리 선수들은 홈 유니폼인 붉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는다. 골키퍼는 위, 아래 모두 노란색을 착용한다. 원정 팀으로 배정받은 바레인은 흰색 상하의를 입을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회사의 황당 벌칙…직원들 서로 뺨때리고 땅바닥 기고

    [여기는 중국] 회사의 황당 벌칙…직원들 서로 뺨때리고 땅바닥 기고

    중국의 한 기업에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사원에게 상식 밖의 벌칙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SNS)와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산동성 텅저우(滕州)시의 길거리 한복판에서 한 무리의 여직원들이 길바닥을 엎드려 기고 있다. 행렬의 맨 앞에는 한 남성이 깃발을 들고 앞장서 있다. 깃발을 든 남성은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에게 벌을 내리고 있으며, 이는 회사 규칙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검은색 유니폼 차림의 여직원들은 바지가 해질 정도로 땅바닥을 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황당한 장면에 구경꾼들이 몰려들었고,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되었다.이에 앞서 또 다른 황당 기업 문화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여직원들이 서로의 뺨을 거세게 때리는 동영상이 일파만파 퍼졌다. 이유는 다름 아닌 ‘이리의 본성(狼性)’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라는 것, 약육강식의 비즈니스 정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리의 본성을 깨우쳐야 한다는 의미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사원에게 황당한 벌칙을 가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로 인해 "인격을 모독하는 기형적인 기업 문화”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워너원 옹성우, 콘서트 앞두고 연습실서 포착 “화이팅”

    워너원 옹성우, 콘서트 앞두고 연습실서 포착 “화이팅”

    워너원 옹성우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20일 옹성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편안한 운동복 차림의 옹성우가 연습실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검은색 옷차림과 검은색 모자를 쓴 모습에도 돋보이는 이목구비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옹성우가 속한 워너원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워너원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승준, 운동하는 일상 공개 “나는 포기하지 않아”

    유승준, 운동하는 일상 공개 “나는 포기하지 않아”

    최근 한국에서 컴백 음원을 발매한 유승준이 SNS를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20일 유승준은 자신의 웨이보에 “일을 마친 후 운동. 나는 포기하지 않아”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유승준이 검은색 민소매 운동복을 입고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1997년 3월 ‘가위’라는 곡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나나나’, ‘열정’ 등 곡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고, 법무부는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후 그는 중국에서 활동을 이어 왔다. 지난 18일에는 12년 만에 기습적으로 새 앨범을 발매했다.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어나더 데이’를 포함해 총 4곡이 수록됐다. 사진=웨이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10개월 영아 학대하는 유모, 홈 CCTV에 잡혀 덜미

    [여기는 중국] 10개월 영아 학대하는 유모, 홈 CCTV에 잡혀 덜미

    생수 10개월 된 영아를 학대하는 유모의 모습이 집에 설치돼 있던 홈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동영상 한 편은 집안에 있던 한 여성(사진 속 검은색 옷)이 생후 10개월 된 영아의 머리를 붙잡고 바닥을 끌고 다니거나 위아래로 심하게 흔드는 등 학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이 찍힌 곳은 후난성 창사의 한 가정집으로, 학대당한 영아의 부모는 당시 유모를 고용해 아이를 맡긴 뒤 일을 하러 나간 상태였다. 문제의 유모는 영아의 부모와 일면식이 있는 사람이었다. 영아의 부모는 자신들이 출근해 있는 동안 아이를 맡길 만한 사람을 찾던 중, 아이를 맡아줄 만한 친구가 있다는 영아 외조모 이야기를 듣고 결심을 내렸다. 영아의 부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홈 CCTV를 설치했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확인하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당시 문제의 유모는 집에 CCTV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아의 부모는 이를 경찰에 신고하고자 했지만 경찰이 사건을 맡아줄지 확신이 서지 않아 신고를 다소 미뤘다. 이 과정에서 유모가 은밀하게 합의를 요구했지만, 해당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유모에 대한 법적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는 여론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고 영상 속 유모는 죗값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CMP는 최근 젊은 사람들의 일자리에 대한 우선순위가 변화하면서, 젊은 세대들은 유모를 직업으로 선택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예컨대 베이징의 경우 지난해 한 해 동안 유모를 필요로 하는 가정 중 실제로 고용에 성공한 가정은 절반에 불과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영철 부위원장, 워싱턴 특급의전 받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특급 의전’을 받으며 미국 워싱턴DC에 입국했다. 김 부위원장이 탄 베이징발 유나이티드항공(UA) 808편은 17일(현지시간) 오후 6시 32분쯤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도착 후 미국 측의 경호를 받으며 일반인 통로를 이용하지 않고 곧바로 공항 서편 입국심사장 옆 귀빈실 쪽으로 이동해 입국 수속을 마친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기 도착 직후 입국심사장 바깥 VIP 주차장에는 검은색 SUV 3대가 대기했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항공기가 착륙한 지 약 1시간 뒤인 오후 7시 32분쯤 공항 밖으로 빠져나와 준비된 차량에 나눠 탑승했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국무부 의전장 등이 이들 일행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덜레스 공항 VIP 주차장은 통상 장관급 이상 인사가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위원장 일행이 주차장 쪽으로 나오기 5분여 전에는 공항 관계자가 나와 현장 상황을 살피기도 했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경찰차 2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공항 밖으로 연결된 도로로 빠져나가 워싱턴DC로 향했다. 비건 특별대표의 영접과 일반인 통제 구역을 통한 이동, VIP 주차장 사용 등의 동선을 고려할 때 미국 측에서 김 부위원장 일행의 의전에 특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 국무부가 김 부위원장 동선 등 안전과 경호, 의전에 엄청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아직 김 부위원장의 숙소와 18일인 내일 일정 등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2040년 “우리 가볍게 커피 한 잔”이라는 말 하기 어려워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2040년 “우리 가볍게 커피 한 잔”이라는 말 하기 어려워진다

    “한 잔의 커피를 만드는 원두는 나에게 60여가지의 좋은 아이디어를 가르쳐준다.”(베토벤) “커피가 위 속으로 떨어지면 모든 것이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생각은 전쟁터의 기병대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기억은 기습하듯 살아난다. 작중 인물은 즉시 떠오르고 원고는 잉크로 덮인다.”(발자크) 17세기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는 20세기 초를 전후해 인기를 끌기 시작한 커피. 많은 사람들이 식사 직후, 나른한 오후, 아침을 시작하기 직전 멍할 때 찾는 것은 ‘검은색의 음료’ 커피이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시작할 때도 “커피 한 잔할까”라는 말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21세기 중후반부터는 커피를 아무 때나 쉽게 마실 수 없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다름 아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영국 큐 왕립식물원, 노팅엄대 지리학부, 런던 퀸메리대 생물·화학부 공동연구팀과 영국 큐 왕립식물원, 에티오피아 환경·기후변화 및 커피숲포럼(ECCCFF) 공동연구팀은 각각의 연구분석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해 빈번하고 길어진 가뭄과 숲의 파괴, 치명적인 해충의 확산 때문에 전 세계 대부분의 야생 커피 종(種)들이 수 십년 내에 멸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와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구변화 생물학’ 16일자에 각각 실렸다. 현재 전 세계 커피산업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를 이루고 있다. 커피의 원료가 되는 커피콩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라는 두 가지 품종이 대표적인데 특히 아라비카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향과 맛이 좋아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고 있으며 로부스타는 아라비카종보다 카페인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124종에 이르는 야생 커피 종들이 있지만 수확량도 많지 않고 많이 쓰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아라비카는 고온에 취약하고 로부스타는 건조한 토양에 민감하다. 큐 왕립식물원과 노팅엄대, 런던 퀸메리대 공동연구팀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의 숲을 포함해 전 세계에 존재하는 야생 커피콩 표본을 카탈로그로 작성하고 각각의 질병 저항성, 카페인 함량, 가뭄 내성 등의 특성을 분류했다. 그 결과 전체 커피 종의 60%가 멸종위험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라비카를 비롯한 커피종의 72% 정도가 보호된 상태에서 자라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재배 환경이 적합하지 않고 해충들의 공격으로 인해 재배가 어렵고 지금과 같은 수확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야생 커피 종들은 삼림벌채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큐 왕립식물원과 ECCCFF 공동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인해 2038년이 되면 커피 생산량이 현재보다 40~50% 가량 줄어들게 될 것이며 21년 뒤인 2040년이 되면 아라비카나 로부스타 커피종은 사실상 멸종하거나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2088년이 되면 전체 커피 종의 40%, 일부 분석모델에 따르면 80%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 현재 아라비카와 로부스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들이 멸종 상태에 이르고 그 밖의 커피 종도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세기 중반경이 되면 커피는 지금처럼 아무 때나 마실 수는 없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런 데이비스 큐 왕립식물원 연구원은 “현재 우리가 마시는 커피의 품종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 있는 상태에서 기후변화는 더이상 우리에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종 다양성 확보 뿐만 아니라 기호식품으로 커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커피 종의 확보와 재배, 특성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현무♥한혜진 공개데이트 포착 ‘연애전선 이상無’

    전현무♥한혜진 공개데이트 포착 ‘연애전선 이상無’

    전현무, 한혜진 커플의 공개 데이트가 포착됐다. 14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전현무와 한혜진은 이날 오후 강남의 한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전현무는 파란색 롱패딩 차림으로, 한혜진은 청바지에 검은색 숏패딩 차림으로 데이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카페에서 나와 전현무의 자동차로 이동했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에 함께 출연 중인 전현무와 한혜진은 지난해 2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MBC ‘나혼자산다’ 방송에서 서로를 향한 리액션이 없었다는 이유로 결별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서로를 언급하는 것은 물론, 이날 공개데이트도 포착되면서 결별설이 일축됐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김민, 은퇴 후에도 변함없는 바디라인

    [포토] 김민, 은퇴 후에도 변함없는 바디라인

    배우 김민이 군살 하나 없는 몸매를 과시했다. 김민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보다 더 좋은 날씨는 없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민은 검은색 수영복을 입은 채 해변가를 거닐고 있다. 40대 중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보디라인과 완벽한 비율, 쭉 뻗은 각선미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햇볕에 그을린 듯한 구릿빛 피부는 건강한 매력을 한층 더 드높였다. 한편, 지난 2006년 영화감독 이지호와 결혼한 김민은 현재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다. 결혼식 이후 연예계 은퇴 수순을 밟았으나 2017년 tvN 예능 프로그램 ‘택시’에 출연해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사진=김민 인스타그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븐틴, 미니6집 티저 홈페이지 깜짝 공개 ‘기대감 UP’

    세븐틴, 미니6집 티저 홈페이지 깜짝 공개 ‘기대감 UP’

    그룹 세븐틴이 새 앨범의 티저 홈페이지를 깜짝 공개했다. 지난 8일 색다른 앨범 트레일러 영상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컴백을 알린 세븐틴이 프로모션 스케줄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미니 6집 앨범 ‘YOU MADE MY DAWN(유 메이드 마이 던)’의 티저 홈페이지를 깜짝 공개해 화제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9일 세븐틴 공식 SNS를 통해 #SEVENTEEN #세븐틴 #YOU_MADE_MY_DAWN #YMMD #20190121_6PM 해시태그 문구를 게재하며 티저 홈페이지를 오픈, 티저 홈페이지 속 검은색 배경에 새겨진 새 앨범의 로고가 가장 먼저 시선을 끌었다. 이어 로고를 클릭하자 칠흑 같은 어둠 속 공간이 드러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곡 ‘숨이 차’가 흘러나와 더욱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자정 12시를 가리키는 시계와 함께 전작인 미니 5집 앨범의 타이틀곡 ‘어쩌나’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졌던 해바라기가 재등장해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으며 지지직거리는 TV 화면 영상도 미니 5집과의 연관성을 띠고 있어 더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렇듯 의미심장한 티저 홈페이지로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치솟고 있으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뜨겁게 달구며 지난 앨범과의 연관성, 새 앨범의 콘셉트 등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이에 약 6개월 만에 컴백을 알린 세븐틴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팬들 곁을 찾아갈지 새 앨범 ‘YOU MADE MY DAWN(유 메이드 마이 던)’으로 이들이 선보일 무궁무진한 매력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역대급 컴백을 예고한 세븐틴은 오는 21일 여섯 번째 미니 앨범 ‘YOU MADE MY DAWN(유 메이드 마이 던)’ 발매를 앞두고 있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파리 ‘노란 조끼’ 시위서 경찰 폭행한 전 복싱챔피언 자수

    파리 ‘노란 조끼’ 시위서 경찰 폭행한 전 복싱챔피언 자수

    프랑스 ‘노란 조끼’ 집회 현장에서 경찰에게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두른 전직 복싱챔피언이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미술관 앞 인도교 위에서 ‘노란 조끼’(Gilets Jaunes) 시위대와 경찰 간에 충돌이 일어났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자, 검은색 재킷에 장갑을 낀 한 남성이 경찰관 1명에게 주먹을 날렸다. 남성은 스텝을 밟으며 이리저리 주먹을 휘둘렀고, 경찰은 방패와 헬멧으로 중무장한 상태에서도 속수무책으로 맞았다. 당시 장면은 현장에 있던 시민이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급속도로 퍼졌다. 경찰이 영상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한 결과, 폭행을 한 남성은 전 복싱챔피언인 크리스토프 데틴제로 밝혀졌다. 데틴제는 사건 발생 이틀째인 7일(현지시간) 오전 변호사를 대동하고 관할 경찰서에 출두했고 경찰은 그를 즉각 구금했다. 데틴제는 2007년과 2008년 프랑스 프로복싱에서 두 차례 헤비급 챔피언을 거머쥔 권투 선수 출신으로, 18승 4패 1무의 전적을 갖고 있다. 은퇴 후 그는 파리 근교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복싱챔피언이자 현직 공무원인 데틴제가 왜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둘렀는지 그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데틴제에게 맞은 경찰관은 현재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학생들 너도나도 ‘김밥말이 롱패딩’… 부모들엔 새 ‘등골 브레이커’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학생들 너도나도 ‘김밥말이 롱패딩’… 부모들엔 새 ‘등골 브레이커’

    겨울의 한복판으로 접어들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롱패딩’이 유행하고 있다. 거리에 무리지어 다니는 청소년들을 보면 하나같이 롱패딩을 걸쳤다. 그 모습이 마치 ‘김밥’을 연상케 해 ‘김밥말이’라는 별명도 생겨났다. 가격대는 브랜드에 따라 20만원 선에서 1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유명 브랜드의 비싼 롱패딩을 입을수록 친구들에게 많은 부러움을 산다. 이 때문에 또래 사이에서는 누가 더 비싼 롱패딩을 입었는지가 화제가 되기도 한다. 빠듯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기를 세워주려고 롱패딩을 사줘야 하는 부모의 허리는 휠 수밖에 없다. 과거 ‘떡볶이’ 단추 모양의 코트와 ‘노스페이스’ 패딩에 이어 요즘에는 롱패딩이 ‘등골 브레이커’(부모의 허리를 휘게 하는 고가 제품)의 대를 이어오는 것이다.“너 오늘 엄마 잠바(점퍼) 입었니?” 고교생 김모(17)양은 날씨가 추워질 때쯤 예전에 입던 점퍼를 꺼내 입고 나갔다가 친구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친구가 농담처럼 한 말은 김양의 가슴에 비수로 꽂혔다. 주변을 살펴보니 친구들은 죄다 ‘롱패딩’을 입고 있었다. 자신이 유행에 뒤처져 있음을 알게 된 김양은 부모를 졸라 50만원대 롱패딩을 사 입었다.●동급생 패딩 빼앗아 3년간 입고 다니기도 청소년 사이에 롱패딩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학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고교생 자녀를 둔 이모(50)씨는 “내 눈엔 롱패딩이 침낭을 입고 다니는 것으로 보이고, 50만~60만원씩 하는 가격이 부담스러워 다른 코트는 어떠냐고 했는데도 아이가 한사코 롱패딩만 고집했다”면서 “반에서 자기만 롱패딩이 없다고 해 친구들 사이에서 기죽을까 봐 사줬다”고 말했다. 청소년 인권단체 ‘아수나로’의 공현 활동가는 “롱패딩을 비롯해 고가의 외투를 입는 것이 유독 청소년 사이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 불평등 등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청소년들이 입는 패딩이 고가다 보니 학교폭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이 추락사한 사건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서 빼앗은 패딩 점퍼를 입고 법원에 출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남의 한 고교 교사는 “몇 해 전 ‘일진’ 학생이 동급생 패딩을 빼앗아 3년 내내 입고 다닌 게 뒤늦게 알려져서 퇴학당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노스페이스 패딩’이 한창 유행하던 2012년에는 부산의 중학교 3학년생 5명이 친구들에게 폭행을 가해 120만원 상당의 패딩 네 벌을 빼앗아 입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겨울철에 중·고교생 사이에서 패딩이 학생 간 ‘계급화’를 가져오면서 패딩을 뺏기 위한 다툼이 일어난다”면서 “가해자는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성취물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청소년들은 롱패딩을 입는 나름의 논리를 갖고 있다. 롱패딩을 입고 다니는 청소년 10명에게 “왜 롱패딩을 입었느냐”고 묻자 “따뜻하기 때문에”, “남들이 다 입고 다니니까”라는 대답이 ‘이구동성’이었다. 고교생 서형록(18)군은 “롱패딩이 유행인 것도 있지만 내가 가진 옷 중에 제일 따뜻하다”면서 “교복은 아무리 동복이어도 얇은데, 롱패딩은 발목을 빼고는 다 덮을 수 있어 따뜻하다. 자리에 앉으면 방석도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복을 입는 청소년들에게 롱패딩은 일종의 ‘생존템’(생존용 아이템)이었다. 사복을 입을 때에는 스웨터나 니트를 껴입을 수 있지만 교복은 보온성이 떨어져 체온을 유지하려면 롱패딩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교칙으로 교복 위 카디건이나 후드 등을 착용하지 못하게 하는 학교가 많다는 점도 롱패딩 착용을 확산시킨 요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학생 김모(15)양은 “등교할 때 교복 치마를 입으면 다리가 얼어버릴 것 같은데, 그렇다고 체육복을 입고 등교했다간 교문 복장 검사에 걸린다”면서 “교복 치마 속에 체육복을 입고 바지 끝을 걷고 나서 롱패딩을 입으면 체육복을 입은 것이 가려져 복장 검사를 피할 수 있다”고 했다. 학생들이 입는 롱패딩의 색깔은 십중팔구 검은색 혹은 남색 등 어두운 계열이다. 흰색, 분홍색, 줄무늬, 체크무늬를 입는 학생은 극소수다. 롱패딩 착용을 통해 친구들 사이에서 튀려고 하기보다 비슷한 색깔을 입으며 소속감을 느끼려는 청소년이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0대들이 주로 찾는 롱패딩 브랜드는 리복, 뉴발란스, 푸마 등 캐주얼 브랜드다. 아이더, 스파이더, 콜롬비아 등 아웃도어 브랜드는 실용성을 따지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독특한 디자인을 찾는 학생들은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나 널디에 눈길을 돌린다고 한다.●롱패딩 판매량 전년보다 30~40% 늘어 롱패딩은 농구 선수를 비롯해 벤치 신세를 지는 운동선수들이 주로 입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벤치 파카’라고 불렸다. 연예인들이 야외 촬영장에서 체온을 유지하려고 입는 옷이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 롱패딩’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세 방한복’으로 자리매김했다. 의류업계에 따르면 2017~2018년 겨울철 패딩 판매량의 약 30%인 300만점이 ‘롱패딩’이라고 한다. 지난해 10월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의 패딩 판매량은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의류업체 관계자는 “선판매를 제외하고 할인 프로모션 전략을 쓰지 않는 ‘노세일 브랜드’임을 고려하면 이 정도 수준의 판매량 증가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이더의 지난해 롱패딩 판매율도 전년과 비교해 30% 올랐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는 “2019년 롱패딩 유행 코드는 ‘김밥말이’ 스타일”이라면서 “전체적으로 라인이 없고 펑퍼짐해서 이불에 폭 싸인 듯한 느낌을 주는 게 포인트다. 길이는 발목과 정강이까지 덮을 정도로 길어야 하고, 모자도 머리 두 개는 들어갈 정도로 넉넉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0년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더플코트’가 부의 상징이었다. 떡볶이 모양의 토글(단추 장식)이 달려 ‘떡볶이 코트’라고도 불린 이 코트는 당시 부유층 자녀만 주로 입었다. 2000년대에는 ‘골텍스’, ‘윈드스토퍼’ 등 방수·바람막이 점퍼가 큰 인기를 끌었다. 상체만 두툼하게 덮는 오리털 점퍼도 함께 유행했다. 2010년 이후에는 ‘노페’(노스페이스) 열풍이 불었다. 노스페이스 브랜드 자체가 학생들의 ‘교복’ 브랜드처럼 인식되기도 했다. 실제 2012년 1월 미국 방송 CNN에는 ‘노스페이스 점퍼가 한국에서 뜻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산악인이나 운동선수를 위한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가 어떻게 한국에서 중·고교생의 ‘교복’이 됐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패딩의 색깔에 따라 학생 사이에선 계급이 형성됐고 ‘빨간색’ 패딩이 최고 계급으로 분류됐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전참시’ 이영자, 매니저에 “내가 지금부터 매니저 할게” 특급 케어

    ‘전참시’ 이영자, 매니저에 “내가 지금부터 매니저 할게” 특급 케어

    ‘전참시’ 이영자가 시상을 앞둔 매니저에게 ‘대상’급 ‘먹처방’을 시전한다. 5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에 도전하는 이영자와 매니저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영자와 그녀의 매니저가 지난해 12월 29일에 열린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의 시상자로 깜짝 등장했다. 매니저는 이영자의 능숙한 리드 아래 성공적으로 시상을 마쳐 열렬한 환호와 관심을 받았다. 이에 생애 첫 시상을 앞둔 매니저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공개된 사진 속 한껏 긴장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이영자 매니저의 모습이 담겼다. 검은색 수트로 멋을 낸 그는 긴장감을 떨치려는 듯 간신히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어 매니저를 살뜰하게 챙기는 이영자의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강탈한다. 알고 보니 매니저는 생애 첫 시상을 앞두고 밤잠을 설칠 정도로 걱정했다고. 이에 이영자는 “내가 지금부터 매니저 할게”라며 그를 위한 특급 케어에 나섰다는 후문이어서 훈훈함을 자아낸다. 특히 이영자는 매니저의 무대 의상을 챙기는 것은 물론 매니저의 긴장을 풀어줄 ‘먹처방’을 시전했다고 전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녀의 ‘먹처방’을 따른 매니저는 기가 막힌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고 해 과연 이영자 표 ‘청심환’의 정체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렇듯 이영자의 세심한 케어를 받고 무대에 오른 매니저는 연신 무대 아래를 향해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으로 송은이와 이승윤을 빵 터뜨리게 했다고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이에 매니저가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그가 ‘90도 인사봇’으로 변신한 이유를 공개할 것을 예고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한편, MBC ‘전참시’는 5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19 골든디스크’ 워너원 강다니엘, 팬심 사로잡는 시크한 눈빛

    ‘2019 골든디스크’ 워너원 강다니엘, 팬심 사로잡는 시크한 눈빛

    워너원 강다니엘이 레드카펫에 선 모습이 포착됐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가 진행된다. 이날 워너원 강다니엘은 행사에 앞서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검은색 재킷과 흰색 셔츠를 매치해 스타일링한 강다니엘은 시크한 매력을 뽐냈다. 한편, 강다니엘이 속한 그룹 워너원은 지난 12월 31일 공식 활동 종료일을 맞았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印 힌두사원 여성 불허 논란...시위 여성들 봉쇄 뚫고 진입

    印 힌두사원 여성 불허 논란...시위 여성들 봉쇄 뚫고 진입

    인도 힌두교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 가운데 한 곳이 가임기 여성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아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사원측이 대법원 판결에도 불응한채 여성 출입을 금지하자 인도 여성 수백만명이 620㎞에 달하는 인간띠를 만들면서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반대세력의 봉쇄를 뚫고 사원에 진입했다. 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힌두교 성지인 인도 남부 케랄라주 사바리말라 사원의 여성 입장을 허용하는 인도 대법원 판결에 대해 찬반 세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두 여성이 반대 세력의 봉쇄를 뚫고 사원 안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케랄라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명의 여성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동이 트기 직전 케랄라주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이 사원에 잠입하는 데 성공했다. 영상 기록에 따르면 각각 카나카 두르가, 빈두라는 이름을 가진 두 여성은 검은색 복장을 하고 사원에 뛰어들어가면서 머리를 숙였다.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주 주지사는 “여성들이 사원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면서 “경찰은 사원에서 예배를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1일 오후에는 케랄라주 전역에서 모인 여성들이 북부 도시 카사라고드부터 남부 티루바난타푸람까지 620㎞ 길이의 길가에서 어깨를 맞대며 길게 늘어서며 여성의 사원 출입을 허용하라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주최 측은 BBC방송에 500만명이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힌두교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 중 하나로 여겨지는 사바리말라 사원은 전통적으로 10대부터 50대까지 가임기 여성의 입장을 금지해왔다. 힌두교는 생리 중인 여성을 부정하다고 여겨 이들이 종교 의식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다. 다만 엄격히 규칙을 지킨 사바리말라를 제외한 대다수 사원은 넓은 가임기 연령 여성의 출입을 전면 금지하기보다 ‘생리하지 않는 시기’에는 입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사바리말라 사원의 이같은 조치가 양성평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인도 대법원은 지난 9월 사바리말라 사원에 여성 출입을 허용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인도 사회는 갈등에 휩싸였다. 여성 출입을 반대하는 시위자들은 사원에 입장하려는 여성 신도를 공격하면서 경찰과 충돌해 현재까지 2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인도 집권당인 인도인민당(BJP)도 대법원 판결이 힌두교의 가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인도 좌파 연합이 집권하고 있는 케랄라 주정부는 사바리말라 사원을 비판해 중앙정부와의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법정 선 MB “종결 때 하고 싶은 말 할 것”

    법정 선 MB “종결 때 하고 싶은 말 할 것”

    “다스 美소송 직권 남용” “檢 판단에 의문” MB “주민번호 뒷자리 모르겠다” 여유횡령·뇌물 사건으로 재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넉 달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과 변호인단이 항소심 쟁점을 놓고 공방을 벌인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은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으로 재판에 임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는 2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이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온 것은 지난해 9월 1심 결심 공판 이후 118일 만이다. 1심 선고 공판에는 출석을 거부했다. 노타이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 전 대통령은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재판장이 신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를 묻자 자신의 생년월일을 읊다가 “뒷번호를 잘 모르겠다”고 멋쩍게 웃어넘기기도 했다. 검찰이 항소 이유를 설명하는 중에도 옆에 앉은 변호인들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미소를 지었다. 검찰은 1심 판결 중 다스의 미국 소송과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이 무죄가 나온 점을 문제 삼았고, 변호인단은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로 판단한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공판 말미에 재판장이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심리가 종결되고 나면 하겠다”고 답했다. 소법정에서 열린 공판에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측근 10여명이 나와 방청했다. 지지자들과 취재진으로 30석 규모의 방청석이 가득 차 20여명은 서거나 바닥에 주저앉아 재판을 지켜보고 법정 경위는 법정 밖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2시간 40분가량 진행된 재판은 이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로 중간에 15분간 한 차례 휴정했다. 오는 9일 2차 공판에는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혐의와 관련한 증인으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출석한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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