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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키퍼 혼자 조작 불가능… 10여명 더 연루됐을 것”

    “골키퍼 혼자 조작 불가능… 10여명 더 연루됐을 것”

    소문은 사실이었다. 공은 둥글지 않았다. 오롯이 팀과 팬을 위해 흘렸어야 할 땀이 그릇된 욕심과 검은돈을 향해 흘러들고 있었다. 비교적 유명하지 않았던 두 선수에 이어 한때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던 김동현(27·상주상무) 선수마저 승부조작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사건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을 모은다. ●혼자서 되는 일 아니다 축구인들은 필드 플레이어나 골키퍼 혼자서 승부를 조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축구는 개인이 아니라 팀이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승부조작을 위해서는 맞대결을 펼치는 양 팀에 최소한 3~4명은 ‘뜻’을 함께해야 한다. 승패와 스코어까지 맞추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들끼리 정규리그 경기에서 출전선수를 매수해 승패와 스코어까지 맞춰 놓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시나리오대로 끝난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검찰 조사를 받은 각기 다른 팀 소속인 3명의 선수가 단순한 ‘플레이어’가 아니라 팀 내 브로커 역할을 했고, 동시에 10여명의 선수가 추가로 더 연루돼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스포츠 토토 등 스포츠 베팅 산업이 제도화되면서 인터넷 공간에서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의 수도 급격히 늘어났다. 합법 스포츠 베팅 규모는 지난해 12조여원인 반면 불법 베팅의 규모는 35조여원으로 추산된다. 승패와 스코어뿐만 아니라 첫 골을 누가 넣는지, 후반에 몇 골이 나올지 등 베팅 형태도 다양해졌다. 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이 금지하고 있지만, 현직 프로선수들도 암암리에 합법 및 불법 베팅을 하는 것은 축구계의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단번에 뭉칫돈을 만질 수 있는 유혹을 뿌리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약한 고리를 노렸다 조직폭력배를 끼고 선수에 접근해 승부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검은손’들은 1차적으로 비교적 처우가 열악한 시민구단의 2군이나 벤치멤버, 또는 군인 선수들을 노렸다. 동년배들보다 적지 않은 연봉이지만, 10년 남짓의 짧은 프로선수 생명에 항상 불안감을 안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일부가 일확천금의 유혹에 넘어갔다. 군인 선수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들은 또 팀 동료들을 유혹했다. 무대도 적당했다. 이들이 승부조작을 시도한 경기는 K리그의 정규리그보다 규모가 작은 리그컵(러시앤캐시컵) 대회였다. 우승팀 상금이 1억원에 불과한 이 대회는 정규리그 경기에 비해 관중도 적고,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의 중계도 없다.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FA컵 대회 우승팀에 주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등의 메리트도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감독은 리그컵 대회를 2군이나 벤치멤버, 유망주의 테스트 무대로 여기고 있다.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인 경기에 감시마저 없었으니 검은 손의 먹잇감으로 안성맞춤이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FIFA도 검은돈 스캔들… 함맘 AFC회장 조사

    FIFA도 검은돈 스캔들… 함맘 AFC회장 조사

    뇌물 스캔들의 불똥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차기 회장 선거에까지 튀고 있다. FIFA는 제프 블라터(75) 현 회장의 유일한 대항마인 모하메드 빈 함맘(62·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의 뇌물 제공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FIFA는 성명에서 “빈 함맘 AFC 회장이 집행위원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잭 워너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회장과 함께 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함맘 회장이 지난 11~12일 워너 회장의 모국인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CONCACAF 임원 모임에서 다음 달 1일 FIFA 회장 선거 때 지지를 당부하며 워너 회장 등 참석자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의혹은 워너 회장의 동료이자 FIFA 집행위원인 척 블레이저(미국) CONCACAF 사무총장의 보고서로 불거졌다고 FIFA는 덧붙였다. FIFA는 구체적인 뇌물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은 함맘 회장이 카리브해 국가의 집행위원들에게 4만 달러씩 건넸고, 총 뇌물액은 2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함맘 회장은 이에 대해 “카리브해 지역 집행위원 모임에서 어떤 형태로도 뇌물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클린카드 도입… 송객수수료 양성화 온힘”

    “클린카드 도입… 송객수수료 양성화 온힘”

    올 들어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18일까지 사상 최단 기간에 300만명(302만 3348명 추산)을 돌파했다. 그러나 관광지나 향토음식점을 찾은 손님들 입에서는 여전히 “값이 너무 비싸다.”는 푸념이 나온다. 제주 관광의 고질병인 ‘송객수수료’ 탓이다. 송객수수료는 여행사나 가이드, 전세버스 기사 등이 관광지나 음식점, 쇼핑센터 등에 손님을 몰아서 보내주고 대가로 받는 돈이다. 요즘도 거래액의 10%에서 75%까지 떼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 요금이 비싸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18일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으로부터 해결 방안 등을 들어 봤다. ●제주 관광객 최단기간 300만명 돌파 →송객수수료는 무엇이 문제인가. -제주를 포함해 동남아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여행사들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행 상품을 원가 이하로 판매한 뒤 손실 부분을 현지 관광업소로부터 지원받는 형태다. 시설의 경쟁력이나 마케팅 능력이 떨어지는 소규모 영세업체들이 음성적으로 과다한 송객수수료를 제공,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 →검찰이 단속도 했는데 개선책은. -송객수수료를 양성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송객수수료 자체는 검은돈이 아니다. 세계 어느 나라 관광지에도 송객수수료는 있다. 문제는 시장을 어지럽히는 과도하고 음성적인 뒷거래다. 송객수수료에 대한 세금계산서 발행 등 투명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송객수수료에 대한 세금계산서 발행을 결의했다. ●“송객수수료 세금계산서 발행” →그러나 실천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클린카드제’를 도입해 관광 종사자들이 체크카드처럼 항상 갖고 다니면서 관광지에 관광객을 보낼 때 발생하는 송객수수료를 현금이 아닌 카드로 입금하도록 하겠다. 카드에는 개인별 성명, 카드번호, 계좌번호, 사진, 관광협회 로고 등을 표기해 수수료 송금 기능 이외에도 신분증 기능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송객수수료를 클린카드 소지자에게만 지급하면 상거래 투명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다음 달 15일까지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과 국내여행안내사협회 등이 추천하는 관광 종사자를 대상으로 클린카드 발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비회원사가 협조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데. -중요한 지적이다. 상품의 경쟁력과 마케팅 능력이 있는 제품은 판매수수료가 현저히 낮지만 경쟁력이 없고 마케팅 능력이 없는 제품은 과다한 수수료를 제공해야만 시장에서 유통된다.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벌여야만 부실 관광상품도 추방되고 과도한 송객수수료에만 의존하는 부실업체도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송객수수료가 개선되면 효과는. -고비용이 든다고 하는 제주 관광에 신뢰가 생길 것이다. 송객수수료 요율이 낮아질 수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상품판매 가격은 일부 인상될 수 있다. 다만 송객수수료 수수는 관광객 유치에 불가피한 게 현실이기 때문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와 관광객을 받아 혜택을 보는 관광시설 업체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비용을 부담하는 형태로 변화될 것이다. 어렵겠지만 비회원사의 참여도 유도하겠다. 검찰이 송객수수료 세금계산서 미발행 행위를 조세포탈 혐의로 단속하겠다고 하니 부실업체의 뒷거래는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든다는 입장에서 전용 카지노를 추진해 왔다. 출입제한, 베팅한도 제한 등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이익이 도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정부는 내국인 카지노에 대해 아직 부정적이지만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세계 7대 경관 선정되면 관광객 급증”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그 효과는. -세계인들이 로마를 동경하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세계사, 상식, 퀴즈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로마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하며서 접한 결과다. 마찬가지로 제주가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이와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세계 신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페루의 마추픽추는 관광객이 70%, 요르단의 페트라는 62% 증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100만 화이트 해커 양성’… 소리없는 메아리?

    지난달 발생한 ‘3·4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사태에 이어 현대캐피탈, 농협 등의 금융권 보안 사고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해킹을 막을 수 있는 전문 인력인 ‘화이트 해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이트 해커란 코드 분석 등 해킹 기술을 악용해 이익을 취하려는 ‘블랙 해커’들과 달리 해킹 기술을 연구해 ‘방패’를 만드는 보안 전문가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 화이트 해커 그룹은 10여개로 500여명 정도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 해커들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보안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키우는 시스템이 부족하다 보니 화이트 해커의 중요성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화이트 해커에 대한 사회적 처우는 무척 열악한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 정보 보호 관련 학과가 개설된 곳은 포항공대, 아주대, 상명대, 동국대 등 10여곳에 불과하다. 일부 보안 기관들이 해킹 방어 대회 등에서 입상한 화이트 해커들을 전문 인력으로 채용하기도 하지만 그 수가 많지 않다. 해킹 툴을 직접 만들 만큼 상당한 실력이 있더라도 직장 경력이나 석사 이상 학력 등 ‘스펙’이 없으면 취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렵게 일반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보안 회사 대부분이 영세해 연봉이 낮은 데다 대기업에 들어가더라도 보안업무를 비핵심 사업으로 간주해 일반 직원들보다 급여를 적게 지급하기도 한다. 한 보안업계 전문가는 “선진국의 경우 해커의 처우가 좋고 수입도 보장돼 화이트 해커로 살아갈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열악한 근무 환경과 검은돈의 유혹 때문에 어둠의 길로 쉽게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론스타, 검은돈으로 외환銀 인수 의혹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실질적인 주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만약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이 박탈되거나 현재 진행 중인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작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방송(KBS)에 따르면 최근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에 매각하는 협상을 둘러싸고 과연 론스타에 대주주 자격이 있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1조원가량의 자금을 투자한 대주주가 따로 있을 수 있다는 차명인수설이 근간을 이룬다. KBS는 장화식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등의 말을 인용,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 자금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005년 법개정이 된 뒤에야 할 수 없이 공시를 했는데 당시 자기 자금은 1700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1조여원에 대해 연리 6% 채권을 발행해 차입한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예컨대 세계적 투자은행인 ABN 암로의 2006년 투자실적 보고서에선 쉐어홀딩 즉 외환은행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 투자위험을 감안한 평가액은 3억 유로 규모이다. 명목상 론스타가 51%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라고 하지만 실제론 ABN 암로가 상당 부분을 은밀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외환은행 주주명부에는 ABN암로의 이름은 없다. 아울러 암로의 2007년 1분기 투자실적 보고서에선 외환은행 주식의 시장가치 변동으로 5000만 유로의 이익이 난 것으로 돼 있다. 암로가 론스타에 고정금리로 돈을 빌려줬다면 외환은행 주식을 매입한 것처럼 시가 평가해 손익을 반영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 법조계 인사는 “자기 돈을 가장 많이 투자해서 손익을 본 사람이 대주주가 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시가평가로 손익을 본 사람을 대주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KBS는 ABN암로도 고객돈을 받아 투자하는 곳으로, 이 돈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싶거나 돈의 출처를 숨기고 싶은 검은돈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론스타는 명의대여자이고, 실제 대주주는 1조여원을 투자한 다른 숨겨진 투자자들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빼돌린 3억 감추려다 터진 ‘검은 금고’

    빼돌린 3억 감추려다 터진 ‘검은 금고’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이 김제의 마늘밭에 묻은 검은돈의 규모가 무려 110억원에 이르렀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포클레인을 동원해 금구면 선암리 이모(53)씨의 밭 990㎡를 모두 파헤친 결과 5만원권 현금 2200여 뭉치 110억 7800만원을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5만원권 묶음들은 플라스틱통 24개에 나눠져 밭의 가장자리 1m 깊이에 묻혀 있었다. 이씨는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신의 처남 이모(48)씨 형제로부터 인터넷 도박 사이트로 벌어들인 돈을 수시로 건네받아 집 안에서 보관하다가 지난해 5월 금구면의 밭을 구입해 묻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받은 돈을 아파트 침대 밑 등에 감추어 두었다가 액수가 급속히 불어나자 밭을 구입해 묻기로 했다. 평범한 밭으로 위장하려고 마늘과 상추, 파 등을 재배하면서 남의 눈을 피했다. 전주의 한 아파트에 사는 이씨는 밭을 구입한 뒤 밭 근처의 컨테이너박스에 상주하면서 새벽과 밤 시간대에 돈을 파묻었다. 이 때문에 이씨는 마을 주민들로부터 착실하게 일하는 농군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씨는 자신이 묻은 돈에 욕심을 품고 2억 8000여만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감추기 위해 누군가 돈에 손을 댔다며 자작극을 벌이다 사건 전모가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 이씨는 밭에서 작업했던 굴착기 기사 안모(52)씨가 돈을 가져간 것처럼 몰아붙이다 억울한 안씨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구속된 이모씨 형제 일당은 2008년 1월부터 홍콩에 서버를 설치하고 경기 부천시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2009년 11월 충남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검거됐다. 이들은 속칭 바둑이, 맞고, 포커 등의 게임을 제공하고 환전 대가로 판돈의 12.3%를 공제하는 수법으로 검은돈을 쉽게 벌었다. 2년 동안의 총거래액은 1540억원, 이들이 번 돈은 17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 10일 이씨 형제에 대해 범죄수익은닉 규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찾아낸 돈을 압수해 국고에 넘기기로 했다. 결국 매형 이씨가 빼돌린 2억 8000만원에 대한 뒤처리를 하려고 소동을 피우다 110억원의 실체가 모두 드러난 셈이다. 한편 국내에는 이와 같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가 5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검은돈 2000억원 몰수했다

     지난해 범죄에 사용된 불법자금을 국고로 몰수하거나 피해자에게 돌려준 범죄수익환수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검찰청은 지난해 범죄수익환수액이 2160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54.5%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범죄수익환수액은 2007년 541억원에서 2008년 1341억원, 2009년 1398억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수도 지난해 820건으로 2009년에 비해 19.2%가량 늘었다.  범죄수익환수액이 늘고 있는 것은 검찰이 별도의 수사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환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해 5월 범죄수익환수수사센터를 만들었고,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에만 있던 범죄수익환수반을 전국 17개 검찰청에 확대설치했다. 또 범죄수익환수정보시스템(ISC)을 개통하는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검은돈’ 찾기에 매진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연내 회계분석 및 금융거래추적 전문수사관 10명을 외부에서 채용하고 범죄수익 업무처리 지침을 정착시키는 등 범죄피해자의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10억 상자’ 압수 방침

    서울 여의도의 한 물품보관업체에서 발견된 ‘의문의 현금 10억원’이 경찰에 압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돈 주인 임모(32)씨가 체류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문제의 10억원이 범죄와 관련된 ‘검은돈’인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돈을 맡긴 임씨가 2009년 인터넷을 통해 불법사설복권을 판매해 200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겨 구속됐던 전력이 있어, 이번에 발견된 10억원도 이때 조성된 불법자금 가운데 그가 빼돌린 일부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거액의 현금이 물건 보관 장소에 있었던 점, 돈을 맡긴 사람이 사설복권을 발행해 거액을 벌어들인 점 등으로 볼 때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죄 관련성이 명확해야 영장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돈의 성격과 출처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임씨가 대표로 있었던 사설복권업체 직원들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도 조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보관증에 적힌 또 다른 돈주인 ‘진사장’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대포폰 3대의 통화기록을 조회, 통화자들을 불러 임씨와의 관계, 돈 출처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임씨가 체류하는 인도네시아가 한국과 범죄인인도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았지만, 주재관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조수사 요청했다. 또 법무부에는 임씨가 입국할 때 통보해 달라는 요청을 해 놓은 상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10억 돈상자’ 주인은 불법 인터넷 복권업자

    ‘의문의 현금 10억원’을 물품보관업체에 맡긴 사람은 인터넷 불법 복권업체 대표인 A(32)씨로 드러났다. A씨는 크기와 모양이 같은 돈상자를 지난해 8월 2개, 9월 1개 등 모두 3개를 맡긴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 가운데 1개를 지난해 12월 찾아갔다. A씨는 돈상자가 발견되기 이틀 전인 지난 7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보관 중인 현금 10억원이 A씨가 불법 복권을 판매해 만든 자금으로 보고 조성 경위를 정밀 추적하고 있다. 또 이 돈이 정치권 등과 연관된 ‘검은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찾아간 상자에도 현금 수억원이 들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사용처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1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 물품보관업체의 디지털 잠금장치에 저장된 보관 의뢰인의 숫자화된 디지털 지문정보를 본래 문양으로 재현한 다음, 경찰이 보관하고 있는 지문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돈을 맡긴 사람을 A씨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또 주변 폐쇄회로(CC)TV 3대에 찍힌 의뢰인의 얼굴과 A씨의 지문을 대조한 결과 이 둘이 동일 인물임을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물품보관업체 주변의 CCTV 15대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CCTV 3대에 현금 10억원을 맡긴 A씨의 모습이 찍힌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8월 ‘강○○’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A씨는 짧은 머리에 파란색 긴소매 셔츠와 검은색 양복바지를 입고 있었다. 키가 174㎝인 A씨는 얼굴이 갸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러 명의 직원을 고용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조직적으로 불법 스포츠 복권을 발행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불법 복권을 발행해 10억원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이번에 발견된 돈은 A씨가 숨겨 둔 범죄 수익금의 일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0억원이 불법자금인 것으로 드러나면 이 돈은 국고에 귀속될 수 있다. 경찰은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A씨가 서울 여의도에 돈을 맡긴 만큼, 이 돈이 정치권 등과 연계된 ‘검은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직접 조사가 어려운 만큼 그가 대표로 있는 복권업체 직원들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 보관증에 나온 또 다른 인물인 ‘진사장’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이들이 사용한 대포폰의 통화내역 등을 해당 통신사에 조회, 주변 인물을 조사할 방침이다. 통화내역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 ‘진사장’에 대한 신원파악도 가능해 ‘돈상자의 정체’가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현금 10억상자’ 의혹 밝혀질까

    경찰은 서울 여의도의 한 물품보관업체에서 발견된 의문의 현금 10억원이 ‘검은돈’일 것으로 보고 돈 주인을 찾아 조성 경위 등을 캐기로 했다. 또 보관증과 고객카드에 기록된 돈 주인인 ‘강○○’와 ‘진사장’ 등을 찾기 위해 이들이 사용하던 대포폰 개설업체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또 휴대전화 명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해당 휴대전화로 전화를 건 사람들도 조사할 방침이다.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9일 여의도의 한 물품보관업체에 ‘수상한’ 돈을 맡긴 사람을 찾고자 이들이 사용하던 대포폰을 개설해 준 경기도 부천에 있는 업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보관증에 적힌 강씨와 진씨의 휴대전화 번호 두개 외에 고객카드에서 강씨의 또 다른 휴대전화 번호 하나를 추가로 찾아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휴대전화 명의자 가운데 한명을 조사했다 . ●경찰, 대포폰 개설업체 수사 착수 경찰은 또 돈이 담긴 상자에서 ‘미확인 지문’ 2개를 발견,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에 신원 확인을 의뢰했으며 결과는 1주일 정도 뒤에 나온다고 밝혔다. 또 해당 물류센터 안팎에 있는 폐쇄회로(CC)TV 15대의 영상을 확보, 정밀 감식하고 있다. 업체가 설치한 5개의 CCTV에는 3개월치 영상만 저장돼 있어 약 6개월 전 상자를 맡긴 의뢰인을 확인할 수 없으나 주변 10개 CCTV 중 일부에는 6개월치 영상 기록이 남아 있어 의뢰인의 단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일부 CCTV 6개월 기록… 단서 기대 경찰은 일단 이 돈이 정상적인 자금이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업이나 개인이 부당하게 얻은 ‘검은돈’이거나 정치권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 예금금리 연 4%를 기준으로 10억원을 시중은행에 맡겼다면 4000만원에 이르는 이자가 생기지만 이를 포기한 점과 사용한 주민등록번호·휴대전화 번호가 모두 ‘가짜’였던 점으로 미뤄 돈 주인은 자금의 실체가 밝혀지는 것을 꺼렸다고 볼 수 있다. 또 두 상자 안에 각각 2억원과 8억원씩 정확히 금액을 맞춰 넣은 것도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금을 장기간 보관할 필요가 있었다면 굳이 금액을 맞춰 보관할 필요가 없었을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깨끗한 돈이라면 조만간 주인이 나타날 테지만 예상대로 문제 있는 돈이라면 주인이 쉽게 정체를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조계는10억원의 소유권은 보관 계약 기간이 끝난 뒤 5년까지는 돈을 맡긴 사람에게 있지만 5년이 지나도 찾으러 오는 사람이 없다면 물품 보관 업체가 이 돈을 갖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폭발물 의심상자 열어보니 현금 10억이…

    폭발물 의심상자 열어보니 현금 10억이…

    서울의 한 물품보관업체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상자가 발견돼 대피소동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뚜껑을 여니 10억원의 돈뭉치가 나왔다. 보관증에 쓰여 있는 ‘돈 주인’은 두명으로 1년 전 맡긴 사람과 1년 후 찾을 사람이 서로 달랐다. 또 둘 모두 행방이 묘연했다. 경찰은 기업이나 개인이 조성한 ‘검은돈’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돈 상자의 실체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9시쯤 서울 여의도백화점 10층 개인물류창고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상자 2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영등포서는 경찰 특공대와 폭발물처리반을 투입해 2시간여 동안 백화점 내 고객과 점원 전원을 대피시키고, 가로 36㎝·세로30㎝·높이 25㎝ 크기의 상자 2개를 발견해 해체했다. 상자를 연 결과 한 상자에서는 1만원권으로 2억원이, 다른 상자에서는 5만원권으로 8억원이 나왔다. 이 물류업체 직원은 “곧 사무실을 이전해 의뢰인에게 물건을 찾아가라고 연락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질 않았다. 혹시 폭발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다른 직원은 “상자를 맡긴 사람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었다.”고 말했다. 이 상자의 ‘보관증’에는 ‘맡긴 사람 강○○’과 휴대전화 번호, ‘83****’으로 시작하는 주민등록번호 그리고 ‘찾을 사람 진사장’과 휴대전화 번호 등이 기재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1년치 보관료로 현금 201만 9600원을 이미 납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맡긴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는 가짜였고, 적혀 있는 2개의 휴대전화 번호는 모두 사용이 정지된 상태로 드러났다. 하지만 경찰은 물류업체가 이 상자를 돌려줄 때 찾을 사람의 신원을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확인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적어도 ‘찾을 사람’은 휴대전화의 명의를 바꾸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통신사에 휴대전화 번호 명의자 확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며, 확인이 되는 대로 명의자를 불러 실제 돈을 맡겼는지와 돈의 조성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이 돈 10억원은 인근 은행에 맡겨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은행 등을 통하지 않고 돈을 보관하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이 돈은) 기업이나 개인의 비자금 등 ‘검은돈’일 가능성이 있어 실제 보관인의 행방을 찾아내 출처를 캘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스위스 검은돈 천국? 새달부터 어림없다!

    대표적인 조세 피난처로 꼽히는 스위스가 다음달부터 의심스러운 거래에 대해 정부 보고를 의무화하고 더욱 구체적인 고객 정보를 요구하는 등 돈세탁을 규제하는 법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비자금의 은닉, 돈 세탁 등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조약과 국가 간 협력 등으로 ‘비자금 환수법’을 제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스위스 정부는 특정 자금의 인출을 막고 압수해 이 돈을 관련국으로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독재자 추방 등으로 본국의 사법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경우라도 본국 반환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관련 법은 이렇게 환수된 자금이 공공선을 위해 사용되거나 국제기구 또는 비정부기구에 전달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스위스는 아이티의 전 독재자 장클로드 뒤발리에의 가족이 스위스 정부에 의해 동결된 돈을 돌려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자 지난해부터 비자금 동결과 본국 반환을 골자로 한 이른바 ‘뒤발리에법’ 제정을 추진해 왔다. 검은돈 은닉처라는 이미지를 벗으려는 스위스 정부의 노력은 다음달 이 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어느 정도 결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스위스 외교부 관리들은 금융 거래 투명성을 강화하는 법을 마련하면서 지금까지 18억 달러의 자금을 본국으로 반환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민간단체인 ‘글로벌 파이낸셜 인테그리티’는 2009년 기준으로 개발도상국의 불법 자금 흐름이 1조 4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고, 세계은행은 전 세계적으로 부패 자금이 연간 4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회수된 것으로 확인된 자금은 현재 50억 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中 2026년 월드컵 유치 포기

    2018년은 유럽, 2022년에는 비유럽에서.하루가 멀다 하고 월드컵 유치 관련 소식들이 터져 나온다. 2002 한·일월드컵 공동개최 이후 20년 만의 단독 개최를 신청한 한국은 귀를 쫑긋 세울 수밖에 없다. 유치가 결정되는 날이 12월 3일이니, 이제 50일도 남지 않았다. 이번엔 중국의 유치 얘기다. 중국은 2026년 대회 유치를 공공연히 떠들어댔다. 지난 7월의 일이다. 그런데 중국이 유치를 포기했다. 무함마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지난 17일 밤 19세 이하 청소년선수권 결승전이 끝난 뒤 이같이 밝혔다. 함맘 회장은 “포기 의사는 중국축구 스포츠관리센터 웨이디 주임이 직접 내게 밝힌 것”이라며 신빙성을 높였다. 최근 중국 축구계의 ‘부적절한 처신’ 탓이다. 중국 공안당국은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축구계 비리를 내사했다. 전 축구협회 부주석 등 고위 인사 6명이 체포됐고, 승부 조작과 국가대표 선발을 둘러싼 ‘검은돈’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실, 중국이 2026년 대회 유치를 신청했더라면 2022년 대회의 유치 판도 역시 혼란에 빠질 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륙 순환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이 발 벗고 나섰을 경우 한국·일본·카타르를 비롯해 아시아축구연맹에 편입된 호주까지 물먹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얘기다. 결국 2022년 대회는 미국과 아시아 4개국의 ‘유치 전쟁’이 될 전망이다. 최근 잉글랜드가 2018년 대회에 주력하겠다고 선언, 대결 구도는 좀 더 간결하고 명확해졌다. 미국의 축구전문지 ‘사커 아메리카’는 “미국이 가장 유리한 가운데 아시아 4개국이 미국을 쫓고 있다.”면서 “카타르가 1위, 한국이 2위, 호주가 3위, 일본은 4위다. 기준은 유치 타당성과 FIFA 내 인기, 운동장 여건 등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실사단의 혹평에도 “전 경기장에 제2세대 에어컨을 달아 시원한 월드컵을 열겠다.”고 밝힌 카타르는 함맘 AFC 회장의 조국이기도 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피아와의 전쟁’ 伊, 2조원 재산 몰수

    ‘마피아와의 전쟁’ 伊, 2조원 재산 몰수

    마피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의 마피아 자산을 몰수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에 따르면 로베트로 마로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이탈리아 경찰은 시칠리아 마피아와 관련한 19억달러(약 2조 2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압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이탈리아 당국이 압수한 마피아 관련 자산 중 가장 큰 액수이다. 몰수된 마피아 자산은 시칠리아섬 근처의 부동산 100여곳과 태양열 풍력발전과 관련한 43개 업체의 주식, 고급 자동차, 초호화 요트와 선박, 은행 등이다. 이들은 시칠리아 트라파니 지역에서 풍력, 태양열 등 대체 에너지 관련 사업가로 행세해 온 비토 니카스트리(54)의 소유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니카스트리가 주도한 마피아 조직이 녹색기업으로 위장해 에너지 기업들을 통해 돈세탁을 자행해 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의 초점을 맞춰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해 체포된 니카스트리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녹색기업으로 둔갑해 돈세탁을 해온 거대 마피아 조직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니카스트리는 주로 풍력발전회사 등 에너지 기업을 소유해 ‘바람의 제왕’으로 불려왔다. 이탈리아 국립형사국(DIA)의 안토니오 기로니 국장에 따르면 그는 현지 마피아 두목들 가운데서도 최고 우두머리인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와 관계가 깊다. 마피아 단속에 골머리를 썩어온 이탈리아 당국에 이번 수사의 의미는 크다. 사상 최대 규모의 검은돈을 몰수함으로써 마피아의 기세를 한풀 꺾었다는 상징성에다 마피아 최대 거물 마테오의 배후에 수사망이 닿았다는 사실이다. 트라파니 출신의 마테오는 ‘보스 중의 보스’ ‘플레이보이 보스’로 통하는 마피아계 거물이다. 당국은 그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1993년 이후 지금까지 주변 인물들을 밀착수사해 왔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2013년까지 마피아를 비롯한 범죄조직을 소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마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난 2008년 이탈리아 정부는 정식재판 이전에라도 조직범죄와 관련한 자산을 압류할 수 있는 법안을 도입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기고] 차명계좌는 모두 실명제 위반인가/이정환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

    [기고] 차명계좌는 모두 실명제 위반인가/이정환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

    최근 국내 굴지의 모금융그룹 회장이 이용한 차명계좌를 둘러싸고 금융실명제법 위반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실명제법은 우리나라가 건전하고 투명한 금융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선진 신용사회로 도약하기 위해 1993년 도입했다. 17년 남짓 되는 동안 금융실명제는 우리 사회에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 필자도 금융실명제실시단 초대 총괄반장으로 초기부터 관여한 당사자로서 금융실명제에 의해 우리 사회의 금융 투명성이 크게 확보되었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차명에 의한 금융거래가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것이냐에 대한 논의는 종전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위반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근년에 재벌총수 일가의 차명거래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과정에서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수많은 차명계좌가 밝혀졌듯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차명에 의한 금융거래가 빈번하다. 이런 차명거래는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기 위한 것부터, 변칙 상속·증여를 포함한 각종 세금 혜택 및 불법적인 비자금 조성, 불법 자금 수수, 검은돈의 자금세탁 등 목적이 제각각이다. 그러면 모든 차명예금이 금융실명법을 위반한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렇지는 않다. 우리 사회에는 금융거래 관행에 따른 자연스러운 차명거래가 많았다. 부모가 자녀들의 명의로 예금계좌를 개설하는 경우도 엄밀히 말하면 차명거래일 수 있으나, 이 계좌도 실명예금이다. 금융실명법에 의하면 금융거래시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차명거래도 실명이기 때문이다. 우리 법원은 종래 예금출연자와 금융회사 간에 “명시적 혹은 묵시적 약정”이 있는 경우 예금주는 차명계좌의 명의인이 아니라 출연자라고 인정함으로써 사실상 명의인과 출연자 사이에 의사의 합치가 있는 경우도 이에 포함해 차명거래를 사실상 용인해 온 것이다. 이는 거시적인 금융거래의 투명성보다는 미시적인 당사자 사이의 내부적인 실질 관계를 중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09년 3월19일 대법원은 ‘예금명의자가 진짜예금주’라는 취지의 선고를 함으로써 금융실명제에 관한 종전의 견해를 변경하는 중요한 판결을 내렸다. 물론 이 판례는 모든 차명거래에 대해 명의인을 예금주로 본 것은 아니다. 금융기관과 출연자 사이에 차명에 대한 “명확한 의사의 합치”가 있는 경우에만 출연자를 진짜 예금주로 보아야 하고, 예금명의인과 출연자 사이에서만 의사의 합치가 있는 경우에는 ‘예금명의자가 진짜예금주’라고 결정한 것이다. 이 판례는 차명거래 때 일정한 경우에만 출연자가 예금주라고 인정하는 한계는 있지만, 그 인정 범위를 매우 좁게 한정하였다는 점에서 금융실명제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최근 논의가 분분한 차명예금에 대해서도 그 거래가 어떤 형태로 이루어졌는지에 따라 금융실명법 위반여부가 좌우된다. 따라서 실제 금융감독당국의 검사가 이뤄져 정확한 계좌개설상황이 밝혀져야 법 위반여부가 결정될 것이므로 섣부른 예단으로 우리 사회에 혼란을 초래해서는 안 될 것이다. 향후 법원의 진일보한 판례로 불법적인 차명거래가 근절되고, 사회가 좀 더 투명하고 건전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 법인재산 15억횡령 혐의 외국어고 이사장 구속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회종)는 7일 법인 재산 15억원가량을 빼돌린 서울의 한 외국어 고등학교 학교법인 재단이사장 이모(39)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수년간 학교법인의 재산과 외고의 운영비 등 1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 학교의 전·입학 과정에서 금품 뒷거래가 있었던 정황증거를 확보, 이씨와 학교장 등 학교 고위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외국어고들이 입학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수사받은 적이 있지만 재단 측이 돈을 받고 학생들을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검찰은 조만간 전·입학 자료를 확보해 정밀분석하는 한편 학교법인 이사장 등의 계좌 추적을 통해 학생들의 불법 전·입학을 매개로 검은돈이 오갔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스위스 비밀금고 한국인 ‘검은돈’도 공개

    한국과 스위스간의 조세조약이 하반기쯤 합의될 것으로 알려져 한국인의 스위스 비밀계좌의 빗장이 열린다. 이에 따라 양국의 비준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부터 우리나라 세금 탈루자들이 스위스 비밀금고에 숨겨 놓은 내역이 부분적으로 공개되면서 탈세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981년 스위스와 조세조약을 체결했지만 금융정보 교환 규정이 없는 탓에 스위스에 숨겨진 재산에 대해 과세할 수단이 없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한·스위스 조세조약 중 금융정보 교환 규정을 삽입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다. 7월에 양국 간 최종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 교환 방식은 정부가 세금누락 의혹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스위스은행 계좌를 받아서 스위스 측에 계좌 내역을 요구하는 경우로 한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협상에 미온적이었던 스위스가 7월에 최종 조율을 하자는 의사를 전해왔다.”면서 “미국처럼 (스위스에) 특정 범위를 지정해 계좌내역을 요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탈루 의혹자에게 받은 계좌를 의뢰해 통보받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스위스는 그동안 엄격한 금융 비밀주의 원칙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조세 피난처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경고하는 등 국제사회의 압박이 고조되자 결국 금융정보 교환 조항을 채택하겠다며 두 손을 들었고, 미국·프랑스 등과 금융정보 교환에 합의했다. 스위스와 조세협정 개정에 합의하면 다른 조세피난처와의 정보교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교장마저 대놓고 검은돈… 극약처방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잇따라 터진 교원 비리와 관련, 지역교육장 총 사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은 여론의 향배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점을 우선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일개 직원이 아닌 초등학교 교장이 방과 후 수업을 미끼로 참여업체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되자 시교육청 수뇌부가 느끼는 위기감은 극에 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권한대행인 김경회 부교육감이 4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최근의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비리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해도 지도·감독할 사람도 반성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도 이런 맥락이다. 회의 뒤 시내 교육장 11명 전원과 고위직 6명 등 17명의 보직 사퇴로 이어졌고 김 부교육감은 사의를 반려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 두고 김 부교육감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책임을 물었다는 게 보다 더 정확하다. 일단 김 부교육감은 교체 대상을 절반 정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그 폭이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돼 3월 정기인사 때 대대적인 물갈이는 불가피해졌다. 이 같은 고강도 처방에도 불구하고 비리로 실추된 이미지를 씻어낼지는 의문이다. 교육계 안팍에서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는 게 시교육청으로서는 씁쓸한 대목이다. 이런 까닭에 간부 총사퇴라는 시교육청의 대응이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학교자율화 조치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2008년 4월을 기해 교육과학기술부의 관리·감독 기능이 교육청과 각급 학교 현장으로 이양된 뒤 자율화의 성과가 도출되기도 전에 비리 사태가 불거지면서 이런 우려가 생겼다는 것이다. 학교 자율화 조치에 따라 각급 학교로 이양된 교육청의 권한에는 교육과정 편성·운영권, 교사 전임·전보 유예 요청권 등이다. 이와 함께 각급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권과 교사초빙권, 학교재정 운영에 대한 자율성 등은 강화됐다. 이렇게 커진 권한을 통제할 교육청의 장치는 학교장중임심사 등이다. 교장으로 임용심사를 할 때 외부 전문가를 참여하는 것도 포함됐다. 최근 적발된 비리가 장학사 인사 비리나 방과 후 학교 관련 비리로 자율화의 주체인 장학사와 교장에 의해 행해졌다는 점에서 시교육청이 체감하는 충격은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과 후 학교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공교육 영역에서 사교육의 ‘시장 논리’를 어느 정도 받아들인 정책으로 꼽힌다. 영리단체의 방과 후 수업을 허용할 때 지적됐던 리베이트 등의 비리가 현실화되자, 시교육청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전체가 ‘비리 오명’을 뒤집어 쓸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율화되고 있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의 싹을 자를 수 있을지는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기업비리 꼼짝 마”

    “기업비리 꼼짝 마”

    지난해 말 대검 중앙수사부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국내 대형 금융기관이 A증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제보였다. 기업 비리를 파헤치는 데 최고라는 중수부 첨단범죄수사과(과장 이동열) 회계분석 수사팀은 즉시 공인회계사 출신의 김모 수사관 등을 중심으로 A사의 회계자료 분석에 나섰다. 몇 주간의 분석 끝에 중수1과를 비롯한 모든 팀이 A사와 관련된 사건에 나서게 된다. 이 사건은 농협중앙회의 세종증권 인수 비리의혹을 파헤친 사건으로 검찰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를 사법처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박연차 게이트의 출발을 알린 신호탄이기도 했다. 대검 회계분석수사팀은 10일 기업비리 수사에서 첫 단추인 회계분석에 대한 수사기법을 담은 ‘기업회계분석 수사실무’를 발간했다. 검찰이 기업비리를 수사하면서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 정리한 내용으로, 수사실무를 위해 2700권 한정판으로 제작했다. 책자에 따르면 검찰은 세종증권의 매각이 이뤄진 2006년 1월 이전에 로비자금이 조성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회계분석을 시작했다. 수사에 착수한 지 불과 며칠만에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계정을 포착할 수 있었다. 2004년도에 8억 7000여만원에 불과하던 급여 지출이 2005년도에는 무려 65억 5000여만원으로 증가했고, 지급수수료 역시 5억 4000여만원에서 50억 6000여만원으로 늘어난 점이 확인됐다. 다른 항목의 완만한 비용 증가에 비하면 단기간에 급증한 것도 이상했지만, 다음 해인 2006 회계연도에는 각각 18억여원과 1억 1000여만원으로 다시 줄어 ‘당시 집행된 자금이 비자금 조성 등 비정상적인 용도로 쓰였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혔다. 검찰은 회계분석을 근거로 수사에 박차를 가했고 거액의 검은돈이 오간 정황을 입증했으며, 건평씨를 비롯해 관련자들을 모두 사법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동열 첨단범죄수사과장은 “일반적인 회계분석과 달리 수사기법으로의 회계 분석을 담은 책”이라면서 “일선 지검 등에서도 기업비리 수사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재개발·재건축 공사기간↓ 투명성은↑

    재개발·재건축 공사기간↓ 투명성은↑

    ■ 서울시 ‘공공 관리자’ 도입 의미·효과 서울시가 1일 발표한 주거환경 개선 대책은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환경개선사업방식을 공공 주도로 전환해 공사비를 줄이고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공공관리자 제도’는 정비구역 지정부터 시공자 선정단계까지 구청장과 개발공사(SH공사·대한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게 새롭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구청장이 정비(철거)업체를 직접 선정하고, 설계·시공업체는 주민들로 구성된 사업추진위원회나 조합이 선정하지만, 공공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조합과 정비업체, 설계업체, 시공사 사이에 검은돈이 오가는 ‘먹이사슬’ 구조를 끊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공관리자 제도 도입을 통해 조합원과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공사비 절감, 사업기간 단축, 투명성 확보 등 크게 세 가지다. 시는 조합원 660명인 재개발조합이 평균 30평형짜리 아파트 1230가구를 건립하는 경우, 당초 2690억원 안팎이었던 공사비가 2130억원 안팎으로 줄고 대여금 이자도 140억원에서 65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총 사업비의 19% 정도가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써 조합원 분담금은 가구당 1억원 이상 낮아지고 공사 기간도 최대 2년까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관리자가 사업 초기부터 개입하기 때문에 정비업체 선정은 물론 사실상 수의계약이나 다름없는 현행 시공사 선정방식이 사실상의 공개 경쟁입찰로 바뀜으로써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제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곳의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비용 분석을 해본 결과 대다수 사업장의 전체 사업비를 평균 20%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가에 평균 20% 정도의 거품이 끼어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공공관리자제도 도입과 함께 ‘조합 설립 단계’에서부터 조합원이 얼마의 분담금을 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분담금 산정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다. 그동안 조합원들은 철거 및 착공 직전인 ‘관리처분인가’ 단계에 와서야 분담금 내역을 알 수 있었다. 이 단계에서는 이미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진 뒤라서 조합측과 조합원들 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대지조성비와 건설공사비를 포함해 관리처분 단계에서 요구되는 40~50개 항목을 포함한 추정 사업비 산정 프로그램을 개발, 시범 적용한 뒤 모든 사업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개발 사업의 투명화를 위해 관련 정보가 망라된 홈페이지를 연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 홈페이지에는 사업계획서와 회계감사보고서 등 법규상 공개대상인 7개 항목과 더불어 조합의 월별 자금집행 내역, 설계·공사비 변경 내역, 총회 관련 공고사항 등이 추가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조합 총회 주민 참석비율을 10%에서 20%로 상향 조정하고, 세입자들을 위해 휴업보상금 지급 기준을 현행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리는 한편 다른 지역 이주시 영업권 확보가 곤란한 업종에 대해서는 휴업보상금 산정과정에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재개발·재건축사업에 공공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다른 지방자치단체 및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법령 개정을 통한 전국적인 제도개선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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