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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대정부 질문­사회·문화분야

    ◎94년/공교육비 19조에 사교육비 18조 □질문 ·동사무소 폐지… 복지센터 전환을 ·대입정원 자율화… 졸정제 도입을 □답변 ·시화호에 99년까지 4천억 투자 ·농수산시장 쓰레기 부담금 검토 ▷질문◁ ▲이해찬 의원(국민회의)=교육감·교육청장·교육위원 직선제를 실시하라.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을 통합하라.동사무소를 폐지,주민문화복지센터로 전환하라. ▲함종한 의원(신한국당)=대학 입학정원 자율화와 졸업정원관리제를 도입하라.각종 고시제도를 폐지하고 졸업시험으로 모든 자격을 일원화해야 한다. ▲이의익 의원(자민련)=과소비 풍조에 대한 특별대책을 강구하라.21세기 문화전쟁시대를 대비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새로운 접목이 필요하다. ▲박세직 의원(신한국당)=고엽제환자 전원에게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보상을 하라.사회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국정지표에 「튼튼한 안보」를 넣어야 한다.수계별 통수개념을 도입,지역별 물의 호환공급체계를 마련하라. ▲최희준 의원(국민회의)=헌법재판소의 영화사전심의 위헌판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등급제」를 통해 사실상 사전검열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박성범 의원(신한국당)=정부 각부처의 이기주의로 정보문화산업이 표류하고 있다.방송과 통신을 통합 관장할 「국가방송통신위원회」를 설립하라.우리나라의 대외적 이미지를 제고할 방안을 강구하라. ▲변웅전 의원(자민련)=대권예비주자들의 활동비 출처를 조사할 용의는.재외국민에게도 참정권을 부여해야 한다. ▲한영애 의원(국민회의)=한총련사태 연행 학생들에 대한 인권유린행위의 진상을 밝히라.노사개혁위원회는 노동법개악음모이자 대통령의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황규선 의원(신한국당)=21세기 한국형복지모델을 정립할 중장기 종합계획을 세우라.복지관련 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 ▲이미경 의원(민주당)=임신중절 근절책은.공공부문에 여성고용할당제를 도입하라. ▲이상현 의원(신한국당)=공권력 권위 확보를 위한 방안은.「문화월드컵」을 표방하고 있는 2002년 월드컵에서 국가적 수익을 일본이 독차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문화도시계획을 세울 용의는.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동사무소에 문화교실·주민정보센터 설치를 늘려 문화복지 기능을 강화하겠다.평화의 댐은 남북한 화해 등 여건변화에 맞춰 용수공급이나 홍수조절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시화호 수질개선을 위해 오는 99년까지 4천5백억여원을 투입,오·폐수 처리와 유입하천 정비등에 힘쓰겠다.위천공단 문제는 지역간 협의와 관계부처의 조사를 거쳐 연말까지 매듭짓겠다. ▲김우석 내무장관=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입건조사된 민선단체장은 횡령혐의 2명,뇌물수수 1명,사기 1명등 총 4명이다.이가운데 1명은 구속,1명은 불구속,1명은 내사종결했으며 나머지 1명은 수사중이다.단체장의 전시행정 등에 대해서도 지도를 강화하겠다. ▲안우만 법무장관=검찰공직자의 직무교육이나 사법연수원의 실무수습 과정에서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대한 본질과 실상을 충분히 연구토록 하겠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초등학교 영어교육은 예정대로 내년부터 실시하겠다.지난 94년 우리나라 공교육비는 18조9천5백45억원이며사교육비는 17조9천6백40억원으로 추산됐다. ▲정종택 환경부장관=8조원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낭비를 막기 위해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검역소와 보건소의 의료진 확보를 위해 의사와 약사의 보수체계를 현실화하는 등 전문인력 보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진념 노동부장관=올들어 9월 중순까지 50대 기업군에서 퇴직한 직원수는 2천87명이며 전체 산업군의 권유퇴직자가 1천900명,정리해고자가 678명,폐업·도산에 따른 감원이 778명이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신문공동판매 제도를 적극 권유하고 부수공사(ABC)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경문 문화체육부차관=문화재 지정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관계법령 정비를 추진중이다.가짜 총통사건과 관련,당시 개입된 인사들에 대해서는 사법조치 이외에 퇴직 등 내부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 “음반 사전심의도 위헌”/헌법재판소 결정

    영화를 상영하기 전에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한 영화법 조항에 이어 구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의 음반에 대한 사전심의 부분에 대해서도 위헌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고중석 재판관)는 31일 가수 정태춘씨(41)가 음반과 비디오물의 제작·배포에 앞서 사전 심의를 받도록 규정한 구 음반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16조2항 등에 대해 낸 위헌심판제청 사건에서 음반에 관한 부분에 대해 『검열에 해당한다』며 위헌결정을 내렸다.
  • 「자녀 보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종합분석

    ◎음란물 막는 사이버 경찰/사이버 패트롤 3.0­여과·등급방식 겸비… “최우수” 평가/사이버 시티 2.1­접속사이트 기록 남겨 감시기능/차단범위 넓은 「인터고 2.1」­예방기능 「넷내니 2.1」도 쓸만 수천만개의 사이트가 개설돼 있는 인터넷은 무제한의 정보접근을 가능케 하는 「정보혁명」의 주역이 되고 있다.그러나 음란사이트나 편견,저질적인 표현으로 가득찬 일부 뉴스그룹에 대한 미성년자의 「여과 없는 밀실접촉」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위세를 떨치고 있는 미국에선 이러한 부작용이 일찌감치 사회문제가 돼 최근 인터넷 음란물게재를 처벌하는 내용의 법률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와 인터넷 서비스업체간에 위헌소송이 진행중이기도 하다. 공권력에 의한 해결책과는 별도로 인터넷상의 「사이버경찰」이랄 수 있는 음란물차단 소프트웨어의 등장도 이러한 고민의 산물이다. 현재 미국에서 나온 소프트웨어는 10종정도.이들 소프트웨어는 「여과」와 「등급매기기」라는 두가지 방식으로 검열을 시도하고 있다.여과는프로그램 사용자가 직접 음란물이나 기타 부도덕한 사이트의 인터넷 주소(URL)를 프로그램 데이터 베이스에 입력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방식이다.물론 어느 정도의 차단사이트목록이 처음부터 프로그램 데이터 베이스에 깔려 있다.사이트 주소가 아닌 음란사이트에 사용된 단어·문장에 따라 차단할 수도 있다. 등급매기기는 미국의 민간단체가 성·폭력성·저질적 표현 등을 기준으로 정한 등급을 인터넷에 띄운 파일에 기록,이 등급에 따라 검색을 막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들 방식에는 아직 허점이 많다.여과방식으로는 하루에 수천개의 사이트가 신설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자가 일일이 이 사이트를 돌며 자녀가 보아서는 안될 곳을 찾아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등급방식도 파일에 등급을 기록하는 것이 사이트를 구축하는 당사자인 인터넷 정보제공자의 자발적 참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인터넷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등급이 매겨진 사이트는 불과 3천여개 정도다. 「사이버 패트롤 3.0」이라는 음란물차단 소프트웨어는 여과와 등급방식을 모두 채용해 이 부류의 소프트웨어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웹사이트 이름 및 단어에 의한 여과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오락프로그램 자문협의회(RSAC)」및 「세이프 서프」 등의 미국 민간단체가 자율결정한 등급검색기능도 갖고 있다.특히 패스워드를 이용,연령에 따라 가족구성원 각각의 차단범위를 차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 획일적인 적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저질적인 뉴스그룹 접속제어기능도 있다. 「사이버 시터 2.1」도 사이버 패트롤과 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다.특히 자녀가 접속한 모든 URL이나 접속이 거부된 시도까지도 모두 로그화일에 기록,인터넷 활동자체를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이 장점이다. 「인터고 2.1」은 「세이프 서프」에 등급이 매겨지지 않은 모든 사이트를 차단,다른 소프트웨어보다 차단범위가 매우 넓다.따라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권장할 만하다는 것이다.게다가 자사의 웹사이트와 연결,자체에서 등급을 매긴 교육적인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안내역도 하고 있다. 「넷내니 2.1」은 특정단어·문장·URL에 의한 여과방식의 소프트웨어.사용자가 이상한 곳을 기웃거리면 접속을 차단한다.또 위반사항이 로그파일에 기록돼 부모가 자녀의 불량한 인터넷활동을 감시할 수 있어 예방효과가 크다. 인터넷 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용자가 10∼20대를 중심으로 폭증하고 있는 우리의 상황에서도 이같은 우려는 곧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전문잡지 인터넷 월드코리아의 김동원 편집장(37)은 『비록 미국에서 음란물차단 소프트웨어의 과도한 검열행위가 문제되고 있지만 더욱 정교한 프로그램의 개발로 어린 자녀를 보호하는 효과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부모세대가 이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려면 컴퓨터에 대한 기본지식을 익혀야 한다』고 말한다.〈김환용 기자〉
  • 안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기고/헨리 로웬(해외논단)

    ◎중국 2015년쯤 민주국가로/경제지속성장 1인 GNP 7천불 중국은 오는 2015년 민주국가가 될 것이며 이는 지속적인 고도의 경제성장 덕택에 가능할 것이라고 헨리 로웬 미국 후버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전망했다.다음은 그 요약. 중국은 언제 민주국가가 될 것인가.2015년 쯤일 것이다. 이러한 예측을 하는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하나는 중국대륙에서의 긍정적 변화물결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성장이 자유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미국의 인권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는 중국의 정치적 자유에 대해 0점을 주었다.즉 중국은 일당독재국이고 많은 반혁명분자들이 투옥돼 있다.사람들은 재판없이 구금되고 지난 94년에는 2천명 이상이 즉결처형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대약진운동과 문화혁명이라는 재난을 겪은 이래 3가지 중요 분야에서 눈에 띄게 진전했다. ▲풀뿌리 민주주의:집단농장의 해체는 마을 선거를 가져왔고 90년초까지 마을위원회 위원들의 90%가 선출됐다.그러나 진보는 더뎠고 지방의 유지들은 특권을 잃는데 저항했으며 비당원들은 흔히 차별을 받았다.또한 일부 단체에서는 출마에 당원 자격이 필요했다.아마 투표부정도 있었을 것이다. 이같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유경선의 원칙은 확립돼 나갔다.법에 의한 통치의 개념이 받아들여졌고 농부들조차도 법적 절차와 자신들의 인권 보호에 눈을 돌리게 됐다. ▲법의 지배:공산주의 아래서 법은 정치의 도구이다.이제 많은 중국인들은 정부가 법을 준수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평등·정의·합법성에 대한 서구적 이상­그것은 고대 중국의 이상이기도 했다­과 일치하는 가치관이 널리 표현되고 있고 현재 입법이 진행되고 있다.지금 전국인민대표자대회는 형사법을 고치고 있다.따라서 피고는 더 이상 무조건 죄인인 것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자신의 변호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또한 경찰이 아무런 혐의없이 사람들을 체포할 수 없을 것이다. ▲매스미디어:경제적 자유화는 언론자유화라는 의도하지 않은 효과를 가져왔다.언론매체의 재정적 손실이 그들을 시장으로 내몰았다.먼저 책이 그랬고 이어 신문이 그러했다.신화통신 등 국영매체가 운영하는 서점들은 79년의 경우 시장의 95%를 차지했으나 88년에는 3분의1로 줄어들었다.당에 소속되지 않은 신문들은 당소속 신문들의 희생 속에 이익을 냈다.정부는 전자및 영상매체들을 잘 통제했다.그러나 방송국의 적자운영은 사유화를 촉진시켰고 일부 정부방송국은 뉴스의 생중계,토크쇼,24시간 방송 등을 도입하기에 이르렀다.전체주의 국가가 일단 시장개혁을 선택하면 정보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다.오늘날도 정부의 검열은 존재한다.그러나 홍콩언론들에 국가의 기밀을 팔아먹은 혐의로 기소된 언론인들을 제외하고는 최근 여러햇동안 언론인에 대한 형사소송은 없었다.자유화와 억압이라는 사이클이 반복되겠지만 정보자유의 수준은 불가피하게 상승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에서의 민주주의 성장과 관련해 대만이 중국의 현경제수준이었을때 지방선거가 있었고 지도자들은 보다 많은 책임을 지게 됐으며 비국민당원들도 정치에 적극적이게 됐다.73년 프리덤 하우스가 매긴 대만의 민주주의 점수는 1백점 만점에 25점이었다.대만은 이로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사상처음으로 총통을 직선으로 선출했다. 한국에서의 민주화 과정은 그와 다르지만 그같은 선거가 박정희 전대통령 치하에서 실시됐다.그러나 결과는 집권당이 결정했다.한국의 74년도 자유화 점수는 33점이었다.문민정부 출범 등 민주화의 진전으로 95년에는 84점으로 껑충 뛰었다. 세계적으로 볼때 부유한 나라일수록 보다 자유롭다.만약 중국이 계속 성장한다면 2015년의 1인당 GDP는 각국의 민주주의가 안정되는 수준인 7천달러가 될 것이다.그 때의 중국의 자유화 점수는 대만의 84년 수준인 33점쯤 될 것이다.대만에 대해 그같이 번영하고 다원적인 중국이 오늘의 중국보다 더 매력적일 것이다.미국과 일본 등도 그같은 중국을 선호해야만 한다.그러므로 미국은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현재의 정치적 분쟁에 대한 인질로 삼아서는 안된다.2015년으로 가는 도중 중국과 불화가 있을 수 있다.그러나 중국의 민주화 진전에 따라 그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다. 중국의 민주화를 돕는 것은 우리가 20년간 노력할 가치가있는 사업이다.
  • 음란정보 규제 이용자에 맡겨라/인터넷 온라인잡지「이미지」설문조사

    ◎자율화 61%·등급제 21% 지지/90%이상 “공권력 개입 반대” 국내 인터넷이용자들은 인터넷상의 음란정보에 대해 공권력에 의한 규제를 반대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인터넷 전문업체인 아이네트기술이 지난달 창간한 인터넷상의 온라인잡지인 「이미지」가 국내 인터넷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포르노 규제」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인터넷이용자 366명가운데 61.2%인 224명은 『인터넷 음란물은 완전히 이용자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대답,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사이트 등급제나 접속차단 소프트웨어 공급을 통해 음란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가 21.3%(73명),『공권력보다는 시민단체 등에 의한 규제가 바람직하다』가 7.92%(29명) 등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적극적인 검열이 필요하다』와 『공권력에 의한 다소의 검열이나 규제는 불가피하다』는 주장은 각각 6.01%(22명)와 3.55%(15명)에 그쳤다. 결국 인터넷에 대한 공권력의 규제에 반대하는 의견이 90%를 넘어 인터넷이용자들은 사이버공간에 대한 공권력개입을 적극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음란정보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에 의한 조정이나 등급제,접속차단 소프트웨어 도입 등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에 다소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영화등급 공륜서 판정/문체부 잠정결정/조속 법개정…위반사항 제재

    ◎영화계선 지적받은 작품 무삭제개봉 움직임 문화체육부는 7일 공연윤리위원회(공륜)에 영화등급 판정업무를 잠정적으로 수행토록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하진규 문체부 문화산업국장은 이날 헌법재판소의 공륜 영화심의 위헌결정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인협회,영화제작자협동조합,서울시 극장협회,전국극장연합회 등 관련단체의 동의 아래 경과조치로 공륜의 등급판정 업무를 인정했다』면서 『그대신 법개정까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주안에 시민단체와 경찰,각급학교가 참여하는 캠페인성 기구인 공익감시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국장은 『헌재의 이번 결정은 영화 유통단계에서 실정법 위반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미리 등급을 결정하는 것은 사전검열에 해당되지 않아 등급결정 업무를 하기 위해 행정적제재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법 개정을 통해 모든 영화에 대해 등급결정을 의무화해 위반사항에 대해선 상영중지나 등록취소 등 행정제재를 내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헌재의 사전심의 위헌판결이후 영화계에서는 지난 94년 폭력장면 100여곳을 삭제당한 채 개봉된 「해적」을 비롯해 카톨릭 신부의 동성애를 묘사해 세 부분을 삭제당한 영국영화 「프리스트」,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이 문제됐던 한국영화 「그들만의 세상」 등 작품들의 무삭제 개봉이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있다.〈김성호 기자〉
  • 대남공작요원 10만여명/김정일이 90년이후 전력 본격 강화

    ◎공작원·전투원 임무따라 지옥훈련 북한의 대남공작요원들은 소속부서와 임무에 따라 공작원과 전투원으로 나뉜다. 공작원은 주로 노동당의 대남담당부서인 사회문화부,통일전선부,대외정보조사부 등에 소속돼 있으며 주임무는 대남정보수집이다.남한에 침투해 있는 고정간첩들은 대부분 이곳 소속이다. 전투원은 대부분 당 작전부에 소속되어 있으며 공작원들을 남파지점까지 안내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간혹 공작원들의 안내외에 요인암살 등의 특수임무를 띠고 직접 남파되기도 한다. 대남공작요원은 인민무력부 산하 총참모부 정찰국에서도 상당수 양성하고 있다.정찰국은 특수8군단,907부대,198부대,448부대,특수 해상공작부대 등을 거느리고 있다.83년 아웅산 폭탄테러를 일으킨 곳이고 이번에 침투한 무장공비들도 이곳 소속이다.정찰국 대남요원들은 각종 군사첩보수집,요인암살과 납치 및 대동월북,주요 시설물파괴 등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공작요원은 10만명선으로 90년 이후 김정일이 군 최고사령관,국방위원장에 잇따라 추대된 이후본격적으로 전력이 강화됐다.김정일은 김일성과는 달리 정규군을 지휘해 본 경험이 없다.따라서 소규모 게릴라전을 선호하고 있어 대남공작요원들의 전력강화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남공작요원들의 훈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도가 높다.정찰국의 검열시험 내용은 휴전선 침투공작,지형학,산악행군,통신,기억과 판단,수영,특수훈련,식량공작 등 10여가지 항목이 넘는다.휴전선 침투공작은 매복초소와 감시초소 등 각종 장애물을 뚫고 대상지역을 4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한다.산악행군은 30㎏ 베낭을 지고 8∼10㎞를 1시간내에 주파토록 돼 있고 통신은 5자리조 난수표 12조를 1분이내에 송·수신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 일단 「통상적 연습비행」 판단/북 도발위협­AN2기 정찰 저의

    ◎“기습남침 상정 훈련” 관측도/북,매년 봄·가을 전군훈련태세 검열/아군 대응태세 탐지·무력시위 “겸용” 4일 하오 북한의 특수요원 침투용인 AN­2기가 동·서해안 부근 내륙에서 잇따라 비행한데 대한 당국의 분석이 분분하다. 합참은 AN­2기의 비행이 현재 북한에서 실시되고 있는 「국가판정검열」의 하나라고 추정하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북한은 봄과 가을 2차례 전군을 대상으로 군기 및 훈련태세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국가판정검열」을 실시한다.군 당국의 분석으로는 현재 북한군은 검열을 실시하고 있으며 3일 북한의 전방 군단에 내려진 것으로 알려진 경계강화 등 근무강화지시도 이 검열의 일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합참이 AN­2기의 비행 직후 가동한 위기조치반도 특별한 의미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물론 이때 AN­2기가 비행한 지역과 인접한 백령도 등에 특별경계지시가 강화돼 내려졌고 우리 공군의 긴급발진태세도 갖추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여러 경로를 통해 대남협박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시점에서 AN­2기의 비행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통상적인 비행」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AN­2기가 저고도의 침투용 수송기라는 점 때문에 비행목적에 대해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구 소련에서 개발된 AN­2기는 북한이 중국의 기술지원을 받아 생산한 30대를 포함해 1백여대 보유하고 있다.착륙거리가 100m에 불과,골프장 같은 풀밭에도 쉽게 착륙할 수 있다.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아 게릴라 침투에 이용되며 조종사를 뺀 12명을 태울 수 있다.이 비행기에 대한 우리 공군의 사전탐지율이 10%도 안돼 방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국방위 소속의 천용택 의원(국민회의)에 의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군은 실제 침투 때는 여러대가 비행하기 때문에 레이더에 포착될 수 밖에 없으며 만일 1∼2대 밖에 침투하지 않더라도 대공 방어망에 의해 격추된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는 하지만 4일 비행과 관련,통상적인 훈련이 아니라면 우리의 대북 정보감시태세를 확인하는 한편 서해 5도나 우리 전방지역의 침투를 상정한 훈련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분석이다.특히 지난 4월 정전협정 파기선언 직후 중무장한 북한군이 판문점에서 3차례나 무력시위를 감행했던 점으로 미뤄 볼 때 이번 AN­2기의 비행도 이같은 맥락에서 무력시위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황성기 기자〉
  • 북,전방 6개군단 경계 강화

    북한은 3일 전방지역 6개 군단에 근무강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 군에 비상경계령이 하달된 직후 전방지역 6개 군단에 경계강화 등 근무강화지시를 시달했으며 이에따라 부대별로 근무상태 점검에 들어갔다. 북한은 통상 봄과 가을 2차례 전 군을 대상으로 군기 및 훈련태세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국가판정검열」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근무강화지시가 이와 관련이 있는지를 군 당국이 분석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근무강화지시가 통상적인 것인지 아니면 강릉 무장공비 침투와 관련된 북한의 도발위협 발언에 따른 우리의 대응태세와 연관된 것인지 분명치 않다』면서 『그러나 우리 군은 어떤 경우든 즉각 대응할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헌재 「영화 사전심의 위헌 결정」 안팎/민간자율기구 심의는 허용

    ◎공륜업무 당분간 공백… 새 심의제 마련 시급/음란·폭력물 어떻게 등급 매기는가가 과제 헌법재판소가 4일 영화법에 규정된 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위헌이라고 결정한 것은 헌법 제21조2항 「검열 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는 헌법21조 1항 언론·출판의 자유와 22조1항 학문·예술의 자유를 담보하는 조항이다. 누락 이에 따라 공륜의 영화 심의 업무는 당분간 공백을 맞고 공륜 자체도 개편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반면 표현의 자유가 신장돼 예술 창작의욕을 북돋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헌재의 결정이 민간자율기구의 사전심의까지 막는 것은 아니다.헌재는 이날 『영화의 상영으로 인한 실정법 위반의 가능성을 사전에 막고,청소년 등에 대한 상영이 부적절하면 이를 유통단계에서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등급을 정하는 것은 사전 검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미국이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민간자율기구가 심사한 뒤 등급을 매겨 상영토록 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따라서 우리 법규도 민간기구가 자율적으로 심의하는 방식으로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공륜 역시 대다수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민간기구로 개편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헌재의 결정이 영화가 발표된 뒤 사후에 취해지는 사법조치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헌재는 『예컨대 음란·명예훼손이나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한 영화상영금지 조치와 필름 압수 등은 헌법상 검열금지의 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앞으로의 관심은 새로운 심의제도를 어떻게 마련하는 가에 맞춰지게 됐다.특히 새로운 심의 제도가 국민들로부터 얼마나 공신력을 얻는가가 문제이다.예컨대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이데올로기 대립 문제,만연하고 있는 음란·폭력물의 등급을 어떻게 매기는가 하는 것 등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영화 사전심의 “위헌”/언론·출판 검열금지 위배/헌법재판소 결정

    ◎음란물 무방비 노출… 청소년 대책 필요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문희 재판관)는 4일 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심의를 받도록 규정한 영화법 12조 1·2항,13조 1항에 대해 영화사 「장산곶매」 전 대표 강헌씨(36)가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사건에서 『언론·출판에 대해 검열을 금지하는 헌법에 어긋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영화에 대한 공륜의 사전심의가 사라지게 돼 미국처럼 자율적인 「등급심사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영화법이 개정될 전망이다.「등급심사제」란 영화사들이 자체 결성한 심사기구를 통해 영화의 내용에 따라 「연소자 관람가」에서부터 「포르노 영화」 등으로까지 등급을 매기는 제도를 일컫는다. 하지만 공륜의 사전심의 방식으로도 문제대목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는 현실에서 헌재의 이번 결정은 자칫 무방비 상태로 음란·폭력물을 청소년들에게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별도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공륜이 영화의 상영에 앞서 내용을 심사하고 심의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영화의 상영을 금지하는 한편 심의없이 영화를 상영하면 형사처벌까지 내리는 조치는 사실상 사전검열제에 해당돼 헌법 제21조 1항에 규정된 학문·예술의 자유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영화에 대해 언론·출판의 자유인 의사표현의 수단인 동시에 학문적 연구결과의 발표와 예술표현의 수단인 만큼 헌법에 의해 보장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어 『공연법상 공륜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위원 등은 문화체육부장관의 위촉 또는 승인을 받도록 규정돼 있는데다 심의결과를 장관에게 보고하고,필요한 경비를 국가예산에서 보조받는 점 등으로 미루어 공륜은 자율기관이 아닌 행정기관』이라고 덧붙였다. 강씨는 92년 4월 전교조 해직교사 문제를 다룬 「닫힌 교문을 열고」를 공륜 심의없이 상영,영화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서울형사지법에 해당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신청을 냈었다. 한편 윤상철 공륜위원장은 이날 문화체육부 관계자들과 만나 공륜의 운영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 해양수산위·법제사법위·통신과학위(국감 이모저모)

    ◎“야 위원장이 야당 차별” 항의소동­해양수산위/좌석배치 대치형서 V자형 변경­법제사법위/전화국·우편국 2개조 나눠 시찰­통신과학위 ○…국정감사 나흘째인 4일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법제사법위는 효율적인 국감을 위해 좌석배치변경과 국감사후책 마련 등 두가지 조치를 취하기로 전격 결정. 법사위는 이날 여야의원들의 좌석배치를 종전 평행선 모양의 「상호 대치형」에서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V자형」으로 변경.강재섭 위원장은 『피감기관을 앞에 두고 여야의원들이 대치하듯 서로 마주 보는 모양새는 적절치 않다』면서 『피감기관 간부들과 마주보도록 좌석 배치를 바꾸자는 일부 의원들의 건의가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 법사위는 또 국감장에 참석하지 않은 일선 판·검사와 감사원의 5급이상 간부들도 국감논의 사항을 알 수 있도록 의원들의 질의와 소관 피감기관측의 응답을 담은 책자를 작성,배포토록 대검과 법무부에 정식 요청. ○…4일 농림해양수산위의 해양수산부 국감에서는 『야당출신 위원장이 야당의원에게 차별대우(?)를 할 수 있느냐』는 이색 항의소동이 벌어져 이채. 사건의 발단은 변웅전 의원(자민련)이 여러차례 발언신청을 했으나 김태식 위원장(국민회의)이 번번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데서 시작.변의원은 갑자기 일어서서 『위원장은 국민회의와 여당의원에게만 발언권을 주고 자민련에겐 2시간동안 한번도 발언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고함을 지르며 5분여 동안 격렬하게 항의. 이에 김위원장은 『말도 안돼는 소립니다.금쪽같은 시간을 국감에 활용하기 위해 중립성을 지키려고 애를 쓰고 있어요.나의 고민을 이해해 주십시요』라고 하소연. ○…4일 서울체신청과 한국통신 서울본부에 대한 국감에 나선 국회 통신과학기술위는 상오에 질의·답변을 마치고 하오부터는 의원들이 2개조로 나뉘어 혜화전화국과 동서울 우편집중국을 방문,전화감청과 우편검열처리 현장을 직접 시찰. 이날 시찰은 지난달 30일 정보통신부 국감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소속의원들이 전화감청과 우편검열 현장시찰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정식요구한데 따른 것. 이에 앞서 상오 질의에서 정호선·장영달 의원(국민회의)은 『지난 94년부터 국가안전기획부,경찰청,기무사 등의 의뢰로 한국통신 서울본부가 수행한 전화감청건수는 4천여건,서울체신청이 행한 우편검열은 4만9천여건에 달했다』고 전화감청과 우편검열처리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
  • 노벨 문학상 비슬라바 심보르스카

    ◎“인간 진실의 조각 섬세하게 풍자”/공산체제에서도 정신적 독립·영혼 중시/「베토벤과 모차르트를 결합한 시인」 평가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 시인 비슬라바 심보르스카(73)는 「풍자적이고도 섬세한 언어로 인간의 작은 진실들이 역사적,생물학적 문맥속에 살아나는 시」라는 작품세계 평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스웨덴 아카데미는 그녀를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결합한 듯한 시인」이라고 극찬했다.그녀는 「쿼바디스」의 셍키에비치(1905),「농민」의 레이몬트(1924),「한낮의 밝음」의 밀로즈(1980)에 이어 폴란드인으로는 네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여성으로는 아홉번째 수상이다. 스웨덴 아카데미는 그녀의 작품세계를 잘 나타내는 시(시)로 1980년작 「유일한 것(nothing twice)」을 인용했다.『웃음과 키스로,우리는 별들 아래 합일을 찾는다.우리가 두 줄기의 물방울처럼 다를 지라도(우리는 일치한다)』라는 내용. 28년 폴란드 중서부 지방 태생인 그녀는 46년 「나는 언어를 찾는다」로 데뷔한뒤 50년대 초반 처녀 시집 「그래서우리는 산다」(52년)를,2년뒤 두번째 시집을 잇달아 펴내면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옹호하는 시들을 썼다.하지만 공산주의 검열이 무력화된 57년이후 존재와 인간내면의 문제에 시선을 돌려 본격적으로 시세계를 꽃피우기 시작한다. 그의 문학세계는 실존적 문제를 정교하면서도 섬세한 언어에 담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서정시인이지만 단순한 미학주의에 빠지지 않고 윤리적·도덕적 문제를 줄곧 파헤쳐왔다.인류,사랑,죽음 등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다루면서도 언어의 결을 최대로 살리기 때문에 까다롭지만 유럽 10여개국에 번역본이 나와있을 만큼 중요한 작가로 대접받고 있다.정신적 독립과 영혼의 문제에 천착하는 그녀의 시는 지식인층에서 새시대의 징표로 받아들여지면서 폴란드 전후세대를 사로잡았다. 그녀는 최근작인 93년의 「끝과 시작」까지 50여년의 시작생활동안 10여권의 시집을 펴냈다.또한 수많은 비평서,프랑스시 번역본 들을 내면서 평론가 겸 학자로도 활약해왔다.53∼81년에는 문학잡지 「지시에 리테라키에」의 논설위원으로도 일했으며 조용한 생활을 즐기는 수줍은 성격으로 알려져있다.폴란드 감독 키에슬로프스키의 삼색연작 영화의 하나인 「레드」는 그녀의 시 「첫눈에 느낀 사랑」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 현재 폴란드 크라쿠프 시에 살고있는 심보르스카는 남부의 휴양지 자코파네에서 수상소식을 듣고 폴란드 전국라디오방송 제트(ZET)를 통해 『상을 기대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믿기 어렵다.매우 행복하고 놀랍다.이제 얼마 살 것 같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대 폴란드어과 정병권 교수는 『심보르스카는 인류 보편의 문제를 섬세한 언어로 그려왔으면서 특히 스토아 철학의 영향을 받은 실존적 시세계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역대 최고인 1백12만달러가 수여된다. □심보르스카 연보 ▲폴란드 시인,번역가,문학비평가 ▲23년 7월2일 포즈난 근처 프로웬트­브닌에서 태어남 ▲크라크푸에 있는 야골레니언대학 졸업 ▲45년 문단 데뷔 ▲52∼83년 폴란드 작가협회 회원 ▲53∼81년 문학주간지 「지시에 리테라키에」 논설위원 ▲91년 괴테상 수여 ▲대표시집으로 「자신에게 하는 질문」,「모래알 전경」,「다리위의 사람」,「소리,느낌,생각:70편의 시」,「끝과 시작」 등이 있음. ◎내가 본 심보르스카/외대 폴란드어과 코바리크 교수/폴란드 현대작가중 첫손 꼽히는 문인/10여개국서 번역돼… 교과서에도 수록 폴란드 크라크푸 야골레니언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94년부터 한국외국어대 폴란드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야드비가 코바리크씨(Jadwiga Kowalik·여·56)는 『심보르스카의 노벨상 수상은 셍키에비치 밀로즈 레이몬트 이후 문단에서 노벨상을 기대하고 있던 폴란드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교수로 있던 야골레니언 대학의 국제 현대문학 심포지엄과 크라크푸시에서 매주 수요일 열리는 문학가 모임에서 그녀를 만날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소식을 들은 직후 폴란드의 집으로 전화를 해봤지만 통화에 실패,대신 문학하는 친구들과 기쁨을 나눴다는 그는 심보르스카가 비록 나이가 들었지만 변치않는 아름다운 외모와 친절한 마음씨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인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심보르스카가 폴란드 현대작가 가운데 첫손 꼽히는 작가로 유럽에서만 독일을 비롯,20개 나라에서 그녀의 시집이 번역됐고 폴란드 고교 교과서에 많은 시가 수록돼 있어 그녀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폭넓게 사랑받는 시인이라고 말했다. 또 심보르스카는 70년대 초 남편과 사별한뒤 크라크푸에서 혼자 살고 있으며 자녀는 없다고 했다.
  • 전낙원씨 비리 관련/수감 김태촌씨 조사

    폭력조직 「서방파」의 두목 김태촌씨(48)가 파라다이스투자개발 회장 전낙원씨(69)의 카지노 관련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밝혀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일 청송교도소에 수감된 김씨가 지난달 24일 『전씨의 배후세력과 탈세사실 등을 폭로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자신의 변호인에게 보내려던 것을 서신검열에서 적발,김씨를 상대로 편지내용의 진위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어둠의 공화국(이철수 대위의 증언:4)

    ◎전기 하루 5시간 공급… 밤이면 “암흑세상”/군서 중동에 무기팔아 군수품 자체 조달/나진·선봉지역 이주하려 뇌물 제공 만연/제대준비 군인들 식량약탈·도둑질 등 행패 잇따라 ▷전력난◁ 북한의 전력사정은 북한이 처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잘 말해준다.요즘 북한 전 지역에 「전깃불」이 공급되는 시간은 잘해야 하루 24시간중에 다섯시간 정도이다.평양도 마찬가지다.중심구역만 불이 오고 나머지는 다 「새까맣다」.야간비행을 해보면 남한은 완전 「불바다,불천지」이고 북한은 암흑세상이다.내가 살던 평안남도 온천은 김일성·김정일의 특가(별장)가 있어 그래도 좀 나은 편이다.온천에서 가까운 황해남도 과일군의 경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전력사정이 가장 안좋은데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3시간 정도만 불이 들어온다.그곳 주민들은 한밤중에 일어나 일을 한다.비행사들은 과일군에 「미개도 정전군 등잔리」라는 별명을 붙였다.전깃불이 안 들어오니 텔레비전을 볼래야 볼 수도 없고 냉동기(냉장고) 등이 아예 필요도 없다. 전기공급이 안되니 공장또한 가동되지도 않는다.그래도 군수공장,강철공장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공장에는 전기가 공급되지만 강철공장의 경우 전압이 낮아 「전기로」가 10개라면 그중에 3∼4개만 가동된다.심지어 전기기관차같은 것도 1시간 정도 잘 가다가 정전돼 3,4시간 연착되기 일쑤다.기차가 「가다 서다,가다 서다」한다는 뜻이다. ○TV·냉장고 쓸모없어 공장이 가동된다고 해도 본래의 물건을 생산하지 않는다.가령 농기계공장이라면 농기계 대신 장사할 수 있는 물건들,즉 구멍탄 집개·자전거 등을 만들어 판다.공장 자체가 장사를 해 거기서 나오는 돈으로 공장원들에게 노임도 주고 중앙당에 올리기도 한다는 말이다.그래서 북한사람들 사이에 「북한도 자본주의 다 됐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 석유사정만 나쁜게 아니다.석유가 없으면 대체에너지인 석탄이라도 많이 캐야 하는데 이 또한 그렇지 못하다.북한 텔레비전을 보면 전기를 이용한 기계로만 석탄을 캐는데 그것은 텔레비전의 선전일 뿐이다.북한의 탄광은 일제시대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사람이 곡괭이로 석탄을 채취한다.굴이 무너져 숱한 사람들이 죽지만 「동발목」(갱도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모자라 일손을 놓고 있다.러시아가 개혁·개방을 한뒤 북한은 탄광에서 쓸 나무조차 모자란다.북한주민들 사이에 나도는 「개 팰 나무도 없다」는 말은 북한의 다급한 사정을 잘 말해준다.나무가 없어 굴을 뚫을 수도 없고,먹을게 없어 배가 고픈 노동자들은 일을 안한다.연형묵 전 총리가 90년 초 『전력난을 뚫자면 탄광이 잘돼야 한다』며 90년초 탄광에 간 일이 있다.하지만 연총리가 갱안에 들어갔는데도 탄부들은 일을 하기는 커녕 담배만 피우고 앉아있었다.탄부들은 연총리가 당황하면서 『왜 일 않는가』라고 묻자 『죽으러 갱도에 들어가는가.당신이나 한번 직접 해보라』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북한 군의 돈벌이◁ 경제사정이 나쁘자 중앙당은 군대도 자체 외화벌이를 해 일정액을 올려보낼 것을 독려하고 있다.인민무력부산하 「2경제위원회」에서 무기개발및 군수품조달등을 맡고 있고 「15국」은 러시아제를 토대로 개발한 각종 무기를 외국에 수출한다.자동소총,자동권총,14.5㎜ 고사총,박격포,자주포,미사일 등이 이란과 이라크,리비아,시리아,이집트,짐바브웨 등 북한의 영향권에 있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 팔려 나간다.무기를 팔지 않고는 1백만명이 넘는 인민군대를 먹여 살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인민무력부는 쌀·간장·된장 외에 군복·신발·속내의 등 모든 군수품을 자체 조달해야 한다. 북한군의 또다른 외화벌이수단은 금광개발이다.사금을 줍고 금을 캐는데 군인들이 동원된다.인민무력부의 연간 금 생산계획은 20t이다.각 군단별로 생산량을 배당한다.공군사령부의 배당량은 2t.실제 각 군은 금을 캐기 위해 병사들을 동원한다.「외화벌이 부대」가 따로 있지만 정식명칭은 아니다.임시적 개념의 비편제 부대인데 각 연대·중대·소대별로 1명씩 뽑아서 사단에 올려보내면 사단에서는 각 부대에서 올라오는 500∼600명정도의 병사들을 모아 금광을 개발하고 사금을 채취한다. ▷북한 군의 부패상◁ 북한 군의 식량배급 사정은 사회에 비해 괜찮은 편이다.그러나 일반 주민들이 어렵고 또 사단장·경리사관·부소대장 등 지휘관들이 층층으로 떼먹다보니 부족할 수 밖에 없다.군인들은 누구나 제대와 함께 2만원을 만들어 나가는 게 목표다.빈털털이로 나가봐야 직업도 마땅치 않고 제대후 장가라도 가려면 군대내에서 모든 것을 준비해 재대하려는 것이다.3원50전,5원,7원 정도의 하전사(우리의 하사관 이하) 월급으로 「제대준비」을 제대로 하려면 도둑질을 할 수 밖에 없다.하전사들은 17세에 입대해 27살에 제대한다.장교들은 장교들대로 자식들 옷을 해 입히고 남부럽지 않게 살려고 도둑질을 한다.쌀은 제대로 준다.그러나 부식은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참모부 군관들에게는 하루 700g,하전사들에게는 800g을 준다.한끼에 250g으로 밥을 하면 다 먹지 못할 만큼 많다.그런데 도처에 날치기 도둑놈들이 판을 치니,제 양대로 배급될리 없다.지난 2년 동안 조종사들은 그래도 1년치 식량을 제 규정대로 받았다. ○군서도 외화벌이 독려 북한주민들은 군대를 「공산군」이라고 부른다.공산군이라는 게 남한에서 빨갱이라는 뜻으로 말했는데 이제는 북한주민들이 그런 의미로 쓴다.군인들이 물을 마시자고 민간인 집을 찾아가면 집안에 들여놓지도 않는다.물 먹자고 민간인 집에 쑥 들어와서는 뭐 있는가 쓱 한번 보고,눈들이 어찌나 빠른지,집주인이 자기를 당해내지 못하겠다 싶으면 아무 물건이나 갖고 도망친다.자칫 붙잡으려 하면 집주인이 칼에 찔려 죽든,돌에 맞아죽든 죽기 십상이다.이러한 살인죄로 총살 당하는 군인이 많다. 군인들의 도둑질은 식량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필요할 경우 공군사령부 참모부는 각 구분대(연대 이하 대대 중대 소대등의 개념) 단위로 시멘트·철근·나무 등의 필요량을 할당한다.이 때문에 일선 부대들에선 「군대가 젖짜는 암소냐」고 불평한다.지휘관들은 할 수 없이 밑의 하전사들에게 『무조건 만들어 오라』고 시키는데 하전사들은 『맨주먹 가지고 어디가서 사오란 말이냐』고 불평하면서 낮에는 공장기업소나 살림집들을 정찰하고 밤에는 옮겨온다.도둑질이라고 안하고 「옮겨온다」고 한다. ○금 캐는데 병사 동원 과거에는 하전사들도 잘 먹어서 그런 현상이 없었는데 기름기없이 소금에 밥만 먹다보니 식량약탈과 도둑질이 만연하게 된 것이다.쌀은 주는데 기름같은 것은 적게 나오고 고추장은 생각도 못한다. 군인들의 행패는 끝이 없다.얼마 전 한달에 한번씩 나오는 총정치국 통보서는 다음과 같은 일을 소개하면서 민간인들에게 군인들이 차를 세우라면 무조건 태워주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있다.「고속도로에서 군인들이 두패로 나뉘어 차를 세웠다.50m앞에 두,세명이 손을 들고 50m 뒤에서 30명정도가 돌멩이를 들고 뒷짐을 지고 있었다.그런데 운전수가 그대로 도망치니까 돌을 들고 있던 30명이 화물트럭 앞 유리창에 돌을 던지고 차가 서자 운전수의 머리를 시동기로 때려 죽인 다음 자기들끼리 목적지까지 간 뒤 차를 벼랑에서 굴려버렸다」.이 군인들은 「노동군대」에 갔다.가면 1년간 죄수생활이다.몽둥이 주먹 노동으로 단련시킨다.말 안들으면 법보다 주먹이 먼저다. ○제대시 2만원 목표 ▷나진·선봉 개발◁ 북한은 나진·선봉만 개발하게 되면 북한에서 1개 도가 1년동안 일을 하지 않고도 먹고 살수 있는 돈이 나온다고 말한다.1년에 40억달러에 이르는 돈이 저절로 들어온다고 선전한다. 그런데 선봉군당 조직비서(군수급)를 지낸 가까운 친척에 따르면 북한은 나진·선봉을 개발하면서 성분이 나쁜 불순분자들은 모두 추방시키고 이곳에는 주로 보위부 성원들이나 계급적 토대가 좋은 사람들을 이주시키고 있다.당 일꾼이라도 경제분야에 밝은 사람만 배치한다.나진·선봉은 아주 특별한 곳이어서 외국에 나가는 것보다도 더 힘들다.그곳에 들어가면 잘산다고 하니깐 모든 주민들은 누구나 가고싶어 한다.그러나 보위부의 검열이 있어야 가능하지,희망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예를 들면 내가 그곳 주민의 아들이라면 들어가는 것이 가능할지 몰라도 친척들의 방문도 허용되지 않는다.평양시보다도 대우를 잘해줄 뿐 아니라 세계적 수준에 맞추기 위해 매달 봉급도 달러로 준다고 한다.즉 외국사람에게 북한이 아주 잘 사는 걸로 보여야 하니까 먹고 입고 쓰는데 「부러움 없도록」 생활수준을 높여준다는 말이다. ○성분 좋은 사람들 이주 때문에 몇년전부터 평양에 사는 사람들도 나진·선봉에 이사가기 위해 「작전」을 편다는 말이 나돌았다.군대에 복무중인 사람들은 미리 제대해 나진·선봉지역에 있는 탄광에라도 가려고 난리다.다른 지역의 대학에 진학하라고 권해도 안한다.그곳이 연고인 사람들은 모두 귀가해서 노동자라도 되려고 안간힘을 쓴다.만 10년동안 군사복무했으니 대학도 필요 없다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며 뇌물작전을 쓰는 것이다. 아무튼 선봉지구를 국제적으로 지원해줄 경우 북한체제는 승승장구할 것이다.외국의 지원이 없으면 아마 북한주민들 자체가 들고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자꾸 식량등을 지원해주니 문제다.
  • 대학가 「이적성 대자보」 갈등/좌경내용 대학신문 검열도 마찰

    ◎한총련관련 학교측 사전 허가… 학생 반발 2학기 대학가가 다시 술렁일 조짐이다. 정부의 「주사파 발본색원」 방침에 따라 대학들이 대자보 사전허가제,동아리 활동 규제,대학신문 검열 등의 움직임을 보이자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15일 한총련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숙소인 동국대에서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졌던 김하영양(21·영남대 문화인류 3년)이 9일 숨지자 이를 계기로 집회·시위가 열리는 등 소란이 잇따를 분위기다. 김양은 이날 동국대 잔디밭에서 동료학생들과 삶은 계란을 먹다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켜 국립의료원으로 옮겼으나 급성호흡부진과 혈관신경부종으로 뇌사상태에 빠졌었다.경찰은 김양이 어릴때부터 기관지 천식을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지병이 악화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학생들의 주장은 다르다. 서울대에는 10일 이와 관련해 「폭도들에게 친구 한명을 영원히 빼앗겼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나붙었다. 지난 5일 대자보를 떼려는 교수와 학생 사이에 몸싸움을 벌여 물의를빚었던 연세대는 최근까지도 대자보 철거와 학보 배포금지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대학마다 미리 허가받지 않은 대자보는 게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은 그동안에도 있었지만 유명무실했다.학생들의 활동을 규제하는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은 동아리 지도교수 선임 문제다.대학측은 지도교수가 없으면 운영비와 행사지원비를 주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학생들은 「학생활동에 대한 「고사작전」이라고 반발한다. 서울대에서는 68개의 동아리 가운데 「노나매기」 등 4개의 미등록 동아리를 포함,26개의 동아리가 지도교수가 없는 상태다. 연세대의 중앙 동아리 60개에는 형식적이나마 지도교수가 있으나 각 단과대에는 1백여개의 미등록 소규모 모임이 있다. 고려대에는 1백개 동아리 가운데 절반이,홍익대에는 58개 중 22개에 등 대부분 대학에서 전체 동아리 가운데 30% 가량은 지도교수가 없다. 대학신문에 대한 규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하지만 대학신문의 이적성을 수사하겠다는 방침이 발표되면서 학생들의 반발 움직임은 움추러들었다. 전문가들은 대학가 운동권의 좌경화 성향이 수그러들지 않는 것과 관련,『안기부 등 사직당국의 대공수사권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아라파트가 변해야 한다(해외사설)

    팔레스타인인들이 2년전 제한적인 자치를 시작했을 때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자치정부의 수반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졌다. 그가 이끄는 자치정부는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서의 폭탄테러이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의 국경을 봉쇄함으로써 궁핍함이 더욱 심화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뭔가를 내놓아야만 할 입장이었다.그는 테러이후 이스라엘과 미국으로부터 테러조직과 싸우도록 압력을 받았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30년 점령이 끝나면서 자치가 기본적 자유를 가져다 주기를 희망했다.아라파트는 그들을 실망시켰다.수백명이 불과 몇달동안에 아무런 혐의없이 투옥됐다.2년만에 7명이 구류된 상태에서 죽었다.경찰이 심문하는동안 고문을 했기 때문이었다.아라파트에 비판적인 책들은 금지됐고 비판적인 언론인들은 검열받고 구타당했으며 투옥됐다.국가안보법정은 한밤중에 비밀리에 열려 피고들은 재판이 열리고 나서야 자신의 혐의에 관해 들었다.자치당국은 테러와 싸우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력을 인용하면서권력남용을 옹호하지만 그것이 시민의 자유와 법의 통치를 위배해도 좋은 것으로 해석돼서는 안된다.아라파트는 테러를 막는다는 구실로 반정부인사를 억압하고 있다.폭탄테러후 8백명이나 되는 사람이 여전히 아무 혐의없이 강옥에 있다.이같이 혐의가 없는 사람들은 마땅히 석방돼야만 한다. 아라파트의 행동은 엘 고어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관리들이 혹시 중동평화과정이 잘못될까봐 비판없이 칭찬 일변도로 나간데도 원인이 있다.팔레스타인인들은 요즘 그들이 이스라엘에 그래왔듯이 아라파트에 대해 총파업 등으로 항의하고 있다.아라파트의 탄압은 극단주의를 낳아 오히려 평화과정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그에 대한 침묵이 더 해로울 수도 있는 것이다.아라파트는 그가 취하고 있는 정책의 파괴성을 인식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에 새로운 길을 닦아야 한다.
  • 중,인터넷 검열 강화/언론·반정단체 통제/외국인 등 불만 호소

    중국은 인터넷 상에 있는 외국 언론과 대만정부,반체제 인사 및 민감한 정치문제를 다루는 단체들의 사이트를 폐쇄하는 방법으로 인터넷에 대한광범위한 검열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미 언론매체들의 인터넷 사이트가 폐쇄돼 있다는 중국내 미국인 이용자들의 불평이 2주전부터 접수되고 있다는 북경 주재 미대사관의 발표로 알려졌다. 중국은 올해초 자국내 모든 인터넷 서버들에게 『우전부를』 통하도록 명령함으로써 인터넷에 대한 광범위한 검열의 토대를 마련한 데 이어 지난 대략 2주전부터 인터넷상 특정 사이트에 대한 폐쇄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케이블 TV 뉴스 전문채널인 CNN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를 비롯한 미 언론매체와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차이나 뉴스 다이제스트,그리고 대만정부 및 국제인권단체들이 개설한 사이트 등의 중국내 이용이 금지됐다.
  • 전화사서함 「텔섹 5678」 서비스/서울신문 전화정보센터 개소

    ◎어제 효창동 백오빌딩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전화정보센터 개소식이 2일 상오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5의 105 백오빌딩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이계철 정보통신부 차관,안태주 용산구의회 의장,우승술 한국통신 전략 영업본부장,이성해 정통부 정보통신 지원국장,신범식 한국 정보통신 진흥협회 부회장,박준갑 원효전화국장,서주철 범일정보통신 사장 등 각계 인사 1백여명이 참석했다. 「전화정보센터」 개소식에 이어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1일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02)700­5678 전화사서함 「텔섹 5678」의 개통식도 이날 함께 열렸다. 「텔섹(Telephone Secreterial Service) 5678」서비스는 민간 전화정보 사업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본격 양방향통신 사업이다. 지난 93년 3월부터 ARS 프로야구 정보(700­6226)를 서비스하고 있는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마련한 「텔섹 5678」을 이용하면 원하는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남기는 「예약콜」과 아침마다 인기연예인의 목소리로 모닝콜을 받을 수 있다. 지역번호(02)를 누르면 서울 아닌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으나 예약콜 기능은 아직 서울·경기 지역에서만 가능하다.이 기능은 곧 전국으로 확대된다. 「텔섹 5678」은 1일 개통된 뒤 이틀 동안 2만여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오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이용료도 30초당 50원으로 기존의 유료 전화사서함 서비스 가운데 가장 싼 편이며 기존의 전화사서함 서비스와는 달리 녹음시간에 제한이 없다. 이용방법은 700­5678로 전화를 건 뒤 안내방송에 따라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또 음란 메시지등 불건전한 내용이 실리는 것을 막기 위해 공개된 녹음메시지일 경우,4명의 모니터요원이 사전 검열을 하고 있다.이용자들도 「텔섹 5678」서비스의 「신문고」에 들어가 불량메시지를 제보하거나 불편한 점을 알릴수 있다.
  • 간호사 김선재씨 일가(컴퓨터와 더불어)

    ◎“3대가 컴퓨터에 빠졌어요”/할머니는 테트리스 박사/아들은 게임도사/김씨는 병원PC고장 해결사 외할머니와 함께 사는 병욱이네 가족은 컴퓨터와 관련된 별명을 하나씩 갖고 있다.고등학교 2학년생인 병욱이는 「게임도사」,어머니 김선재씨(43·경희의료원 인공신장실 간호사)는 「컴퓨터 검열관」으로 불린다..또 칠순인 외할머니는 「테트리스박사」로 통한다.3대로 이뤄진 컴퓨터 가족이다. 병욱이네 가족이 컴퓨터와 친해진 것은 올해로 간호사생활 20년째를 맞은 어머니 김씨 덕분이다. 김씨는 8년전인 지난 89년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매사에 자신이 없어 하는 초등학교 4학년짜리 병욱이를 보면서 컴퓨터를 배우기로 결심했다.한가지라도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길이 될 것 같아서였다.곧바로 병원 컴퓨터동호인회에 가입하고 「컴퓨터를 배우려면 컴퓨터부터 사라」는 동호인회장의 말을 따라 286급을 구입했다. 『처음엔 기본 개념이 서있지 않아 단어 하나 하나가 너무나 생소했습니다.다운된 컴퓨터를 살려내는 법등을 회장님의 어깨 너머로 배웠지요.받아 적은대로 해봐도 컴퓨터가 자꾸만 다운되더라구요.내가 이렇게 멍청할 수 있는가 하고 낙심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1년여에 걸쳐 하드디스크 포맷과 프로그램 복사 등 도스의 기본개념을 익힌 김씨는 틈만 나면 병욱이가 보는 앞에서 컴퓨터를 두들겼다.김씨의 생각은 적중했다.컬러모니터로 바꿔준지 얼마되지 않아 병욱이는 종일 컴퓨터오락에 빠져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몰랐다. 『오락에 너무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막지 않았습니다.오락이 컴퓨터를 아는 지름길이라고 믿기 때문이지요.자연스럽게 도스의 기본명령어를 자판으로 두드리다 보니 혼자 영어를 읽고 꽤 많은 단어를 외우더라고요.병욱이한테는 「게임도사」라는 별명이 따라 다닙니다.또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성격도 갖게 됐지요.영어에 취미를 갖게 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결실입니다』 김씨는 요즘 병원내의 컴퓨터고장 문의에 응답을 해주고 있다.때로는 고장난 컴퓨터를 고쳐 주기도 한다.병원 안을 돌아 다니며 컴퓨터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인 V3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것도 김씨 일이다.병원내에서 도스강좌도 하면서 아들과 친정어머니의 컴퓨터생활 감시역(?)도 맡고 있다.어머니가 컴퓨터도사이다 보니 아들이 컴퓨터를 가지고 딴 짓을 할 수가 없다. 『한번은 집에서 인공신장실 간호사들과 도스실습을 하다가 디스켓에서 히든파일을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압축을 풀어보니 음란디스켓이더라구요.그때 모인 사람들이 「이래서 엄마들이 컴퓨터를 배워야하는 거야」하더군요』 이런 김씨도 「테트리스」만큼은 친정어머니를 못당한다.불면증 해소용으로 병욱이에게서 286급을 물려 받은 이 할머니의 「테트리스」수준은 가족중에서 최고다.고희를 맞은 그는 노인들이 치매를 막기 위해서라도 간단한 컴퓨터게임을 배우고 자판을 두드릴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녀들이 컴퓨터오락을 한다고 야단쳐선 안됩니다.밖에 나가면 오락실 천지 아닙니까.차라리 어머니들이 컴퓨터를 배워 자녀들의 대화상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김씨가 어머니들에게 보내는 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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