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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구제역 특별대책協 운영

    정부는 22일 최근 몽골,중국,영국에서 잇따라 구제역(口蹄疫)이 발생하면서 국내에서도 재발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24일부터 4월30일까지를 ‘구제역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국내외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범정부차원의 ‘구제역 특별대책 협의회’를 운영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농림부, 영국産 돼지고기 수입금지

    농림부는 21일 영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에따라 돼지고기 등 영국산 우제류 동물에 대해 이날부터 잠정검역 중단조치를 내렸다. 농림부는 해외공관을 통해 즉각 사실확인 작업에 들어갔으며 구제역 발생이 확인될 경우 발생일로부터 21일 내에 선적된 영국산 우제류에 대해서도 반송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광우병쇠고기 北지원 ‘윤리 논쟁’

    독일과 스위스의 대(對)북한 쇠고기 지원이 곧 이뤄질 전망이다.독일 농업부와 베를린 주재 북한 이익대표부는 20일부터 쇠고기 지원 문제에 대한 협상에 들어갔고 스위스 정부는북한 지원용 쇠고기 확보를 위한 도축용 소구매계약을 이미체결했다. 그동안 유럽산 쇠고기의 대북 원조와 관련,윤리 문제 및 시장질서 면에서 우려를 표명해온 유럽연합(EU)도 19일 “쇠고기 협상은 독일-북한 양자간 이슈이며 EU가 간여할 문제가아니다”고 밝혔다.더 많은 EU회원국들이 대북 쇠고기 지원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놓았다는 분석이다. ●독일-북한 협상 레나테 퀴나스트 독일 농업부 장관의 대변인은 20일 독일 정부가 광우병 우려와 시장 기능안정을 위해도축할 예정인 소 20만 마리분 쇠고기를 북한에 원조키로 했다고 확인했다. 이 대변인은 독일정부는 북한측에게 “진심으로 쇠고기 지원을 원하느냐”“쇠고기의 분배를 투명하게 할 수 있느냐”는 두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확실히 받은 뒤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카프 아나무르(독일 구조의사회)등 국제구호단체,북한 정부,독일 정부 등 3자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를린 주재 북한 이익대표부의 한 관계자도 19일 “북한에서는 현재 전세계에서 들어오는 원조 물품의 분배가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인도주의 원조단체의 북한내 활동이 보장되고 있다”고 밝혀 독일측이 사전에 제시한 원조 조건을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쇠고기 지원 문제는 북한이 먼저 제의한 것이 아니라 카프 아나무르가 북한측의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혔다.“철저한 검역절차를 통해 광우병이 없는 것이확인 될 경우 쇠고기 원조를 받아들이는 것에 동의했다”고말했다. ●스위스-북한 협상 스위스 정부가 지난 15일 북한에 700만프랑(약 12억 6,000만원)상당의 쇠고기를 지원키로 했다고발표한 뒤 스위스 정부와 북한의 쇠고기 지원 협상이 상당히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97년 45t의 쇠고기를 지원하는 등 이제까지 세차례 북한에 쇠고기를 제공한 스위스의 농림부 관계자는 20일 북한에 제공할 쇠고기 확보를 위한 도축용 소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밝혔다. ●광우병 우려 및 윤리문제 독일및 스위스 정부의 ‘문제없다’는 입장에도 불구,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다.독일 정부는 독일에 보내질 쇠고기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분명히 받은뒤 선적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스위스 정부도 마찬가지.스위스 정부는 북한에 지원하는 쇠고기는 스위스 국내 일반 소비자 판매용과 같은 품질이라고강조한다.농림부 축산담당 노이엔 슈반더는 19일 대북 지원을 위해 도축될 소는 광우병 우려가 덜한 12∼14개월된 어린소라고 밝히고 전량이 아닌 일부에 대한 검사만 할 것이라고밝혔다. 지난 90년 광우병 발병 이후 다양한 검역체계를 갖췄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20일자에서 스위스가 ‘광우병 우려로 자국민들이 기피하는’쇠고기의 대북한 지원결정이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했다. 르몽드는 지난해 스위스에서 광우병 발병 건수가 30여건에이른다는 사실로 볼때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스위스 정부는 ‘양심을 싼 값에 팔아넘기는 행위’를하고있다고 비난했다. 김수정기자crystal@
  • “公자금 받은 부실기업 손실 추궁”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14일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기업주에 대해 다음달부터 손실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며“이를 위해 예금보험공사를 중심으로 법무부·금감원·국세청 등 관계기관 협조체제를 구축,관련시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에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명백한 책임부담 원칙 아래공적자금 회수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올해 대외통상 여건은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과 일본 경제의 회복 지연 등으로 어느 때보다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대외경제조정기능을 활성화,예상되는 통상압력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우병 대책과 관련,이 총리는 “아직 국내에서 발병사례가보고된 사실은 없다”면서 “동식물검역청 신설은 작은 정부구현이라는 정부 방침에 비춰 어려운 점이 있으나 시간을 갖고 관련부처 간에 협의,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진념경제부총리는 “상반기에는 경기부양보다는 구조조정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5∼6%의 견실한성장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상시 개혁시스템 구축과 관련,“사전퇴출제도와 시장친화적 구조조정 수단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소액주주 집단투표제 실시요건 완화와 추가적 기업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신 언론문건 파동과 현대계열사 특혜지원 여부,공기업 민영화,공적자금 관리,국가채무,연·기금 주식투자 등 쟁점 현안들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진경호기자 jade@
  • 대정부 질문·답변/ 상시 구조조정 체제 확립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14일 여야 의원들은 언제든지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체제 확립을 주문했다.또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광우병 대책을 물었다. ■상시 구조조정 여야 의원들은 시장에 의한 상시 구조개혁체제 확립만이 경제회생의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았다.야당의원들은 정부가 구조조정 원칙을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여당 의원들은 상시 구조개혁체제 완비를 위한 법제 정비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의원은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등정부의 시장 개입은 결국 시장시스템에 의한 기업 구조조정에 지장을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이강두(李康斗)의원은 “정부는 스스로 세운 기업구조조정 원칙을 무시하고 현대에 대해서는 필사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현대그룹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장영신(張英信)의원은 “상시 퇴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업구조조정 투자회사’를 설립하고,민간의‘기업구조조정 전담회사’를 활성화시켜야 하며,‘사전조정제도’를 도입하고 도산 관련 3법을 통합·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도입은 꽁꽁 얼어붙은 회사채 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반박했다.또 “정부는 현대가 자구노력을 통해 스스로 회생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그때까지 신규 추가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진 부총리는 “현재 정부는부실기업의 자동 퇴출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 활성화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으며,도산 3법 정비도 법무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광우병 대책 정부의 소홀한 대책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민주당 장정언(張正彦)의원은 “광우병의 위험성이 국제적으로 크게 확산돼 각국이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을 때정부 연구기관은 동물성 사료 실험을 했다” 면서 “지금이라도 철저한 검역을 통해 광우병 유입과 발생 위험을 사전에제거하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한우(韓牛)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동식물방역청 신설도 요구했다. 자민련 안대륜(安大崙)의원은 “국민은 도대체 쇠고기를 먹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혼란에 빠져 있다”며 광우병의현황과 대책을 물었다. 한나라당 이강두 의원은 “정부가 광우병 관련 자료와 사실들을 가감없이 밝히고 불필요한 공포심이 확산되지 않도록조치했다면 오히려 이번 사태가 한우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광우병 파동에 의한 축산농가의 손실 보상을 요구했다.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은 답변에서 “정부는 96년부터광우병이 발생한 유럽국가들로부터 동식물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등의 국경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소 600두를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
  • “음식 쓰레기사료 먹인 소 광우병 증세 전혀 없어”

    농림부는 13일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먹인 소를 정밀검사한결과,광우병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한갑수(韓甲洙)농림부 장관은 이날 과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방역전문가와 공동으로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먹인 소 3마리에 대해 광우병 정밀검사를실시한 결과,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병리조직과 면역조직화학·전자현미경검사 등 3가지정밀검사를 한 결과, 광우병 증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혹시나…”” 中 광우병 대대적 실태조사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광우병 공포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수입및 외국산 동물성 사료를 먹인가축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광우병 실태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관영 인민일보(人民日報)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조사는 수입 가축및 수입 가축의 새끼들,그리고 외국산동물성 사료를 먹인 국내 소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이를 통해 중국내 광우병이 유포돼 있는지 여부를 밝힐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농업부(農業部) 검역담당 책임자인 자오 웨이닝은 아직 중국에서 광우병증상이 보고된바 없지만 중국내 소들의건강측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실시된 검역당국의 조사결과를 인용하면서“광우병이 중국에서 발견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사대상이 된 소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정부는 이미 지난 92년 동물성 사료를 먹인 가축의 유통을 금지했기 때문에 지금은 아주 적은 숫자만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90년 이래 광우병발생 국가로부터 소를 비롯한관련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해해왔다. khkim@
  • 광우병 공포…쇠고기 수요 ‘뚝’

    *소 유통시장 긴급 르포. 전국에 광우병 ‘광풍(狂風)’이 몰아치고 있다.국민들은 극도의 불안감과 함께 당국의 안이한 대처에 분노하고 있다. 전국의 축산도매시장과 우시장은 물론,갈비집 등 대중음식점,정육점등은 매출이 절반 이상 급감하는 등 된서리를 맞고 있다. 6일 오후 전국 축산물 유통량의 40%를 공급하는 서울 성동구 마장동축산물 도매시장. 4,000여개의 점포가 오밀조밀 모여있는 시장 입구부터 좌판에 천엽,간,내장 등을 쌓아놓고 다듬는 등 상인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으나 고기를 사러온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상인들은 “지난 62년 시장이 형성된 이후 가장 어렵다”며 울상을 지었다. 17년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58·여)는 “정부가 아니라는데도 언론이 광우병에 열을 올리는 바람에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푸념했다.곁에 있던 이모씨(53)도 “평소 매상의 3분의 1에도 못미친다”며 “정부가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할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상인연합회 김명근(金明根·46)사무국장은 “당국이 ‘이것은 믿을만하고 저것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지 않는다면 축산농가,상인 가릴 것 없이 모두 망하게 된다”며 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서울 중구 필동에서 20년째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동씨(41)는“하루 20만원 정도 팔리던 소고기가 요즘 5만원 어치도 나가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구제역 파동에 이어 올해 광우병 파동까지 겹쳐 아예 정육점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휴일인 지난 4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B갈비집. 유명업소라 평소 15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으나 광우병 파동 탓인지 곳곳에 빈 자리가 눈에 띄었다. 업소 주인은 “손님이 30% 이상 줄었다”면서 “그나마 온 손님도 1인분에 1만8,000원인 수입갈비보다 6,000원이나 비싼 한우갈비만 찾는다”고 말했다. 전남 최대 가축시장인 나주시 영산포 가축시장.하루 평균 250여마리정도 팔리던 한우가 이날에는 120여 마리로 절반 가량 줄었다. 황소거래가격도 ㎏당 5,600원에서 5,200원으로 떨어졌다. 나주축협 박진철(朴鎭哲·35) 지도대리는 “소 사육농가에서 광우병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구제역에다 광우병,수입소 입식보급에 따른 전염병 등 골칫거리가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사는 주부 이경희(李慶熙·52)씨는 “무서워서 고기를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무턱대고 괜찮다고하고 언론은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하는데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서울YMCA 서영경(徐瑩鏡) 간사는 “당국은 파장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만 신경쓰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수입이나 검역·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원 김병철·나주 남기창 박록삼기자 youngtan@. *국내 전문가들 광우병 파동 상황 분석. “대비책은 철저히 세우되 공포에 떨 필요는 없다.타당한 근거 없이공포감만 확산돼 축산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광우병 파동을 지켜본 국내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지나친 과민반응’이라고 진단했다.수의학자 등 학계 전문가들은 6일 최근 확산되고 있는 광우병 파동에 대해 “아직까지 국내에서 광우병이나 ‘인간광우병’(vCJD) 환자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지나치게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광우병이 국내에 침투할 가능성은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순(李榮純)서울대 수의대학장은 “쇠고기가 영국 등에서 들어온것이라면 공포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우리나라는 미국, 호주 등 광우병 비발생국에서만 들어오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음식찌꺼기의 95%는 사람이 이미 먹은 것으로 사람이 괜찮은데 왜 소에게 문제가 생기겠느냐”면서 “언론 등에서 이 문제를신중하게 다루지 않으면 국민들의 불안감만 가중된다”고 지적했다. 건국대 수의대 김순재(金順在)교수는 “사실 음식물쓰레기를 통해광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프리온이 함께 들어갈 확률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프리온은 130도에서 30분 이상 가열해야 파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외국처럼 도축장에서 쓰는 기구를 철저하게고온 소독하고 검역을 강화하면서,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사슴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식(朴根植)대한수의사협회 부회장은 “국내 음식물쓰레기에 프리온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오히려 영국에서 들어온 소 골분 등이 실제로 도자기 제조용으로만 쓰였는지 등에 대한철저한 추적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기회에 축산물전반에 걸친 방역위생 체계를 철저히 점검해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검사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림대 의대 김용선(金龍善)교수는 “국민들의 불안감은 이해가 되지만 소골육분 등 동물사료를 소에 쓰면 곧바로 광우병에 걸리는 것으로 오해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정부가 관련 대책을 제때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불신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축산농가 “구제역 악몽 생생한데…”. “구제역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번엔 광우병의 광풍이 몰아치나”지난해 4월 구제역 파동으로 한우와 젖소 1,600여 마리를 잃었던 충남 홍성군의 축산농가들은 광우병의 공포에 너나없이 바짝 긴장했다. 이봉희(李鳳喜·56·홍성군 구항면 장항리)씨는 “지난해 생때같은소 29마리를 도살한 뒤 구제역의 재발가능성 때문에 본격적인 소 사육을 미루다 지난 5일에야 ‘길러도 괜찮다’는 군 직원 말을 듣고송아지 6마리를 사왔는데 광우병이라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서 100여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는 김모씨(47)는 “음식물 사료를 먹인 쇠고기를 누구보다 많이 먹었으나 건강하다”면서 음식물 사료가 광우병 발병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는데대해 울분을 터뜨렸다. 김씨의 울분에는 이유가 있다.김씨는 97년 IMF 한파로 사료값이 급등하자 정부로부터 5,000만원을 지원받아 음식물쓰레기 사료화기계를도입했다. 이어 밥과 채소가 대부분인 인근 초등학교 잔반을 수거해사료로 활용하면서 40% 가량 사료비를 절감해 앞서가는 축산농가로선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광우병이 문제가 되면서 김씨와 자신이 납품한 소를 취급한 정육업체가 ‘광우병 파동 주범’이라는 원망을 받고있는 것이다. 김씨는 “이번 파동으로 쇠고기 시장개방으로 충격받은 축산농가에더 큰 타격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내린 폭설 피해에 이어 또다시 광우병 파동을 맞은 충남 천안시 직산면 모시리 이모씨(46)는 “소골분을 수입하지 않았다,수입은 했으나 도자기 재료로만 사용했다는 식의 말 바꾸기가 국민에게우리 축산물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심어 주기보다 오히려 불신만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은 불신에 따른 모든 책임이 결국 농민에게돌아온다”고 주장했다. 홍성 이천열기자·연합 sky@
  • 농림부 “국내산 소 광우병 안전”

    농림부는 6일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쓴 국내산 소는 광우병과 관련이 없으며 안전하다”고 공식 발표했다.농림부는 이날 수의학자 등방역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가축방역중앙협의회’를 열고 이같이결론을 내렸다. 김옥경(金玉經)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국내에서 광우병이 발생한적이 없고 수입쇠고기도 광우병 비발생국에서만 들여오므로 그 원료도 안전하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지난달 30일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반추동물에 주지 말도록 한 것은 예방적 차원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내 광우병 권위자인 한림대 의대 김용선(金龍善)교수는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릴 수 있지만 음식물쓰레기로 인해광우병에 감염될 확률은 거의 없다”면서 “오히려 영국에서 오래 거주한 사람이 쇠고기를 많이 먹었을 경우나 유럽지역에서 동물성 사료가 들어왔을 경우 등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과천 농림부청사에서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주재로 복지부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광우병 대책에 만전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광우병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전 유럽이 공포에 휩싸여 있고 미국도 경계태세에 돌입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광우병이 우리에게도 강 건너 불이 아니다.FAO의 경고는 유럽의 광우병 전염추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로 보인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198명이 광우병 전염으로 죽었다.독일에서도 광우병 전염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나타나 이로 인해 2명의 장관이 사임했으며 이탈리아,스페인에서도 감염된 소가 확인돼 유럽 전체가 위험권에 들어갔다. 지금 유럽에서는 광우병 파동에 따른 육류값의 폭락과 소비자들의공포가 정치문제로까지 번졌다.1980년대 중반 첫 발병 후 영국에서만 400만마리의 소가 도살,폐기될 정도로 심각한 것을 감안하면 FAO의경고는 선진국의 경제적 이해에 얽혀 너무 늦은 감마저 든다. 광우병은 감염된 소의 고기를 먹은 사람에게 감염되고 수혈 등을 통해 제3자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광우병은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인 것이 치명적인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따라서 미국,호주,뉴질랜드 등은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연간 3,000t 규모의 동물성 사료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라고 할 수는 없다고 봐야 한다.우리의 식성도 변해 이미 쇠고기는 주요식단이 된지 오래고 버터,소시지,햄버거 등 유럽형 육식 비중도 높아지고 있으므로 더욱 그렇다.또 유럽을 찾는 우리 여행객과장기체류자가 늘고 있는 것도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점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광우병 또는 광우병에서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변종 야콥병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광우병 예방을 위한 여러 조치를 취했으며 중장기 대책도 마련중에 있으므로 안심해도 좋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검역 당국에 대한 국민의 신뢰다.수입 동물성 사료의철저한 관리는 물론 이 사료가 소,양 등 되새김질하는 가축의 사료로 사용된 일이 없는지,있는데도 처벌이 두려워 쉬쉬하지는 않는지 세심한 관찰을 요한다.만에 하나 동물성 사료를 먹인 소가 있으면 정밀진단을 거쳐 과감히 폐사시켜야 한다.소시지 등 쇠고기를 원료로 한식품의 유통경로에 대한 철저한 추적도 필요하다.여기에는 그만한 예산과 인원의 뒷받침도 따라야 한다.유럽 장기체류자의 국내 헌혈 금지 등도 필요할 것이다.
  • 우유 유통기간 내년 자율화

    시중에 판매되는 우유(살균우유)의 유통기간이 내년 7월1일부터 자율화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생산업체의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국제기준에 맞춰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축산물의 가공기준및 성분규격’ 개정안을 4일 고시했다. 검역원측은 그동안 살균우유의 경우 유통기간을 출고 후 5일로 규제해왔으나 앞으로는 생산자가 자율적으로 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게 된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새 SOFA와 한·미관계

    5년을 끌어온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이 28일 마침내 타결됐다.현행 SOFA는 주한미군이 한국에 대한 일방적 시혜자라는시각에서 만들어진 불평등한 규정들로 인해 한·미간 평등한 동반자관계 정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한참 동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SOFA는 지난 1967년 발효된 뒤 1991년 한차례 개정됐을 뿐이다. 새로개정되는 SOFA는 한·미 관계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돼야 할것이다. 이번 협상 결과가 한국의 입장에서 진선진미한 것은 아니다.시민단체들이 불만 표시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된다.하지만 협상에는 상대가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일단 진일보한 결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적어도 미국이 세계 80여개국과 맺고 있는 SOFA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주둔국의 입장을 살린 것으로 평가한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 시기를 재판 종료시점에서 기소시점으로 앞당김으로써 그동안 반미감정의 온상이었던 기지촌 범죄에 대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특히 주한미군의 독극물 한강 방류 사건 이후 초미의 과제였던 환경조항 신설이 관철된 것은 큰 성과다.이밖에도 주한미군에 반입되는 동식물 검역조항이 신설되고,미군부대 한국 근로자들에 대한 노무조항이 구체화된 것도 반길 만하다. 그러나 여전히 형사재판관할권 행사시 우리의 주권이 침해될 소지가남아있다는 지적도 있다.미군 피의자 신병인도를 기소시점으로 하면서도 12개 유형의 범죄에 국한했기 때문이다.미군의 환경오염이나 파괴에 대한 배상과 원상회복 원칙이 규정되지 않은 점 등도 문제다. 앞으로 미흡한 점들은 SOFA의 실제 운용 과정에서 보완돼야 한다.즉SOFA는 주둔국의 주권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엄격히 적용돼야하며, 미국측의 인식 전환이 전제돼야 한다.새 SOFA를 토대로 주한미군이 탈냉전 흐름 속에서 한반도의 안정에 이바지하기 바란다.
  • SOFA 협상타결/ 내용과 의미

    28일 타결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은 일단 우리측의 판정승으로 볼 수 있다.‘벼랑끝 전술’을 구사,독일과 일본 SOFA수준으로 개정하는 성과를 올렸다. 5년간 질질 끌던 협상이 올해 속개돼 타결에 이른 데는 한·미 두정상의 의지가 큰 몫을 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11월 브루나이 APEC 회의 때 ‘클린턴 임기(내년 1월20일) 내 타결’에 합의한 바 있다. 내용에서도 알맹이가 꽤 있다.미군 피의자 신병인도시기를 상당부분앞당긴 점이나 환경조항 신설이 그렇다.대표적인 불평등·독소 조항으로 지적돼온 부분들이 크게 개선된 셈이다.그래서 미측의 이런 양보가 우리측과 모종의 ‘빅딜’에 의한 것이라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그러나 시민단체나 야당에서는 껍데기뿐의 개정이라며 반발하고있어 주목된다. ■형사재판권 가장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형사재판권에서는 12개 중요범죄를 저지른 미군 피의자의 신병인도시기를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등 양측이 한발씩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살인·강간 등죄질이 나쁜 미군 피의자에 대해서는 우리측이 체포했을 경우 계속 신병을 확보하도록 했다.앞으로는 이태원 술집 여종업원을 숨지게 한 매카시 상병처럼 재판도중 도망치는 일은 없게 됐다. 대물(對物) 교통사고의 처리에 대해서는 처벌보다는 ‘보상’이라는실익을 챙겼다. 2만5,000달러 이상의 보험에 가입한 미군이 대물 교통사고를 냈을 경우 피해보상을 받는 대신 형사입건을 하지 않도록했다. ■환경 한국 외교통상부장관과 주한 미국대사가 서명,법적 효력을 갖는 ‘특별양해각서’형식으로 SOFA에 담기로 했다.미국과 SOFA협정을맺은 전세계 80개 국가 중 환경조항은 독일에 이어 두번째로 갖게됐다. 그러나 독일 보충협정에 있는 ‘책임자 처벌’과 ‘원상회복의무’를 명시하지 않은 점은 미흡하다는 평가다. ■노무 사실상 노동쟁의를 원천봉쇄한 효과를 낸 ‘쟁의 전 냉각기간’이 70일에서 45일로 단축됐다. ‘군사상 필요’의 경우 언제든지 근로자를 해고시킬 수 있도록 한규정도 ▲전쟁 및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 ▲군대임무 변경 ▲병력감축등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군사상 필요’를 이유로 남용돼온 미군부대 노무자들의 일방적 해고를 막을 수 있게 됐다. ■기타 미군 식품용으로 수입되는 동·식물과 그 생산물에 대해 공동검역을 실시키로 했지만 SOFA 합동위의 구성 등 세부사항에 대해선다시 협의를 거쳐야 한다.미군의 토지 점유 및 건물 신축에 대해서도미군기지 내 시설 건축시 한국 정부와 사전협의하고 필요가 없는 미군 부지의 반환을 위해 합동조사를 실시토록 했다.이로써 용산기지의반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홍원상기자 wshong@
  • 加녹용 시판금지 검토

    농림부는 28일 ‘사슴 광우병’이 발생한 캐나다산 녹용에 대해 사실상 무기한 수입 검역 중단 조치를 내렸다. 농림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엘크 사슴 광우병의 인체 유해 여부는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만일의 경우 전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캐나다산 사슴과 녹용 등에 대해 잠정적으로 수입 검역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가축질환은 소의 광우병(BSE),면양의 스크래피,사람의 크로이츠펠트 야콥(CJD)과는 전혀 다른 만성 소모성 질병(CWD)”이라며 “이번 조치는 엘크 사슴 광우병의 인체 유해 여부와감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확인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식약청은 캐나다산 엘크 사슴에서 광우병과 유사한 ‘사슴 광우병’ 증세가 나타나 아시아 각국으로 수출된 약재용 엘크 사슴 녹용에 대한 리콜(회수)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캐나다산 녹용의 국내 시판 금지 조치를 검토 중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軍피의자 기소시점 신병인도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이 28일 전격 타결됐다. 한국과 미국은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환경조항 신설,중요 범죄의 경우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시기를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내용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이로써 95년 시작된 협상은불평등 조항을 상당부분 제거해 독일과 일본의 SOFA 수준으로 개정되게 됐다. 양국은 형사재판권과 관련,현행 ‘재판 종결후’로 되어있는 미군피의자의 신병인도시기를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주요 범죄를 살인,강간,방화,마약거래 등 12개로 규정했다. 살인,강간 등 흉악범은 한국 경찰이 피의자를 체포할 경우 미군측에신병을 인도하지 않고 계속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법원의 최종판결후 신병이 우리측에 인도되던 미군 피의자는 우리측에 기소시점 또는 체포시점에 신병이 인도된다. 양국은 또 미군의 한국 환경법령 존중을 내용으로 하는 환경조항을법적효력이 있는 합의의사록에 규정하고,이에 근거한 환경보호 협력조치를 포함하는 내용의 특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환경조항 신설에도 합의했다. 노무 문제와 관련,양국은 미군 기지내 한국인 근로자들의 노동쟁의냉각기간을 현행 70일에서 45일로 단축하고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국내 노동법 적용배제 기준을 강화했다. 양국은 미군 식품용으로 수입되는 동·식물과 생산물에 대해 공동검역을 실시하고 미군 기지내에 시설을 건축할 경우 한국정부와 사전협의토록 했다. 그러나 쟁점의 하나였던 주한미군 클럽,골프장 등에 대한 한국인 출입통제 문제는 2001년 12월말까지 양국이 검토해 새 규정을 만들기로했다. 협상에는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미 국방부 프레데릭 스미스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합의된 SOFA 개정안에 대해 한국측은 법제처 심의,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야 하며,미국측은 국방부와 국무부의검토를 거쳐야 한다. 개정안은 이어 우리나라 외교통상부 장관과 주한 미 대사의 공식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 SOFA 연내 타결 가능성

    정부 고위관계자는 28일부터 재개되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 협상과 관련,“아직 형사재판권,환경,검역, 비세출자금 기관 문제 등 미결 쟁점이 남아있지만 이르면 연내에 만족스런 결과가 나올것”이라고 27일 밝혔다.[대한매일 25일자 1면 보도]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에 개정되는 한·미 SOFA는 독일 ·일본과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SOFA 개정 협상은 진행 속도와 내용에 따라 새해를 넘길 수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번 협상은 한·미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중단됐지만 지금은 서로의 입장에탄력성을 보이고 있는 상태”라며 협상이 연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높음을 시사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 SOFA 깨끗이 마무리해야

    주한미군 지위에 관한 한·미 행정협정(SOFA) 개정을 위한 막후 조율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듯하다.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 등당국자들은 “그간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조기 타결가능성을 공언하고 있다.실제로 주요 협상 쟁점이었던 형사재판권 관할문제와 환경 관련 조항 신설문제 등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이번에는 양국이 기필코 협상을 마무리해 21세기 한·미 관계의 새로운 출발선을 마련하기 바란다. 새천년 첫해도 불과 며칠 남지 않았다.다가오는 새 세기에는 한·미간 묵은 현안을 마무리하고 미래지향적 공동관심사를 논의해야 한다.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평화정착이나 세계무역기구(WTO)의 뉴라운드 출범에 대비한 양국간 입장 조율,지식정보화 시대 양국간 디지털 격차 해소 등 한·미간 현안이 적지않은 상황이다.따라서 늦어도 내년1월20일로 끝나는 미국의 현 클린턴대통령 임기내에 SOFA 협상을 끝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미국이 한국의 입장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전향적 자세를 보여야한다.여러차례 지적했지만 현행 SOFA 조항은 30여년 전주한 미군이 시혜적 입장에 있을 때 미군측에 유리하도록 규정해 놓은 것들이다.미국은 1950년대식으로 한국에 일방적 특혜를 베푼다는자세에서 벗어나 동반자 관계로 재정립된 한·미 관계의 변화상를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최근 노근리 문제에서 보여준 미국측의 자세가 SOFA 협상에서 재연돼선 곤란할 것이다.진솔한 사과와 보상 또는 배상 대신 유감 표시와 장학기금 마련 등으로 어물쩍 넘기려는 자세로는SOFA의 타결도, 이를 통한 한·미 우호관계 재정립도 어렵다고 본다. SOFA 개정에 대한 미국의 자세 변화여부는 형사재판권 관할문제에서일차적으로 검증될 것이다. 우리는 형사재판권 관할에 관한한 최소한법정형량 3년 이하의 범죄에 대해서도 한국이 재판관할권을 행사하는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야말로 한국사회 일각의 반미감정에 기름을 붓는 역기능을 초래했던 일부 미군의 기지촌 범죄를근절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판단한다.나아가 미군부대 내한국인 근로자의 노동 3권 보장과 반입농산물의 검역조항 및 환경조항 등도 미국측이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를 촉구한다. 신년 초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려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이번 연말에라도 막후 협상을 통해 협상안 골격에 합의해서 내년 공식 협상은그야말로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자리가 돼야 할 것이다.한·미가 동반자 관계라는 대전제 위에서 21세기를 맞을 수 있도록 양국 협상팀의 분발을 당부한다.
  • SOFA 협상 성과없이 종료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개정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미 양국은 8일 비공식 접촉만 유지한 채 회담을 사실상 종료했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형사재판관할권과 환경,검역,노무,시설·구역,비세출자금기관 등 6개 분야에서 협상을 진행,일부 진전을 보았으나 형사재판관할권,환경,검역,비세출자금기관 분야의 일부 핵심 쟁점들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양측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부 북미국장과 프레데릭 스미스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접촉통로를 열어놓고 있지만 협상은 사실상 종료된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다만 미측이 소그룹 접촉을 제의해와 비공식 접촉창구는 열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협상 결과와 향후 협상 일정은 이르면 9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실상 결렬된 韓·美협상 2건

    ◆SOFA 개정. “높은 벽을 확인했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 우리측 참가자의 푸념이다. 양측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임기 내 협상을 끝낸다는 심리적 마지노선을 긋고 지난 1일부터 회담을 끌어왔으나 결국 ‘작품’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협상 마지막날인 7일에는 미국측의 완강한 태도에 부닥쳐 회담이 중단되는 심각한 교착상태에 빠졌다. 워낙 팽팽히 서로의 입장이 맞섰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내년 1월 퇴장을 앞두고 있는 미 협상단과 본국 정부의 약화된 입지도 한몫 한것으로 풀이된다.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프레데릭 스미스 미 국방부아태담당 부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양측 대표단은 이날 점심만 같이 했을 뿐 회담은 갖지 못했다.형사재판관할권,환경,노무,검역,비세출자금기관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측은 현재 형사재판관할권 분야에서 미군의 법적 권리 보장 방안과 재판권 행사 대상 범죄 조문화를,검역에서는 미군용 농산물에 대한 자체 검역을 요구하고 있다.환경 분야에선 ‘미·일공동선언문’과 같은 선언문형식을 고집하고 있다. 협상 분위기는 “협상이 재개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외교부당국자의 말처럼 매우 어둡다. “양국이 협상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이제 협상대표 선에서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끝났다.우리측으로서는 미측 입장을 받아들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당국자의 말로 미뤄,미국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없이는 교착상태의 협상을 풀어나가는 실마리를 찾기는 힘들전망이다. 양측은 7일 심야까지 접촉,타결 가능성을 모색했으며 8일 협상 결과와 향후 일정 등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지만 미국의 ‘정치적 결단’없이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설사 클린턴 퇴임 전 한번 더 지금의 양측 대표단이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하더라도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노근리사건. 7일 노근리 사건의 성격과 책임 규명을 위한 한국과 미국의 막바지조율에서 양측 조사단의 최대 쟁점은 사격의 고의성 여부였다. 미측은 이날 전쟁 초기 북한이피란민 대열에 게릴라 투입 전술을사용하는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발포명령을 내렸다는 주장을 폈다.당초 미군의 발포명령자체를 부인하던 데서 다소 진전된 모습이다.그러나 피란민 강제인솔·피격·살상,전투기 폭격·기관총 사격,쌍굴·수로에서의 사흘간 무차별 사격은 완강히 부인했다. 50년전 사건의 고의성여부를 증명하는 작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 문제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는 한 진상규명은 어려워진다. 선(先)진상규명,후(後)명예회복·사후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우리측의처리방향과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미국법에 의한 학살자처벌도 기대하기 어렵다.박찬운 변호사는 “책임자 처벌,피해보상은 미국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거하거나 한·미가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법으로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측은 이날 일정 부분 진전을 봤다고 했으나 사격의 고의성 여부와 같은 핵심쟁점까지 합의한 것은 아니어서 추후 협상에서 난항이예상된다. 노주석기자 joo@
  • SOFA·노근리협상 사실상 결렬

    한국과 미국의 주요 현안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과 노근리대책 협상이 사실상 결렬됨으로써 미측의 현안 해결 의지가 지나치게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이에 따라 관련 시민단체를 중심으로반미 감정 확산도 우려된다. 양국은 두 현안을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임기(내년 1월20일) 전에 타결짓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으나 시간이 촉박해 실현 가능성은 낮다. 미국에 새 행정부가 들어서고 안정화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 재협상이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측은 서두르지 말고 가급적 많은실익을 확보하려는 협상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7일 정부 종합청사에서 노근리대책단 회의를 열어 공동발표문 작성과 사후 처리문제를 협의했으나 사건의 고의성,사격 명령의 실재 여부 등 핵심 쟁점에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이틀간의 회의를 마쳤다. 미측은 미군의 민간인 살상을 인정하면서도 미군 지휘부가 발포 명령을 내린 증거가 없는 우발적 사건이라 규정,사과와 보상에 난색을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병호(金炳浩)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은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최종 마무리를 위해 추후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SOFA 개정 마지막날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오후 늦게까지 회의조차 열리지 못하는 등 난항을겪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형사재판관할권,환경,검역,비세출자금기관(골프장 등) 등 핵심 쟁점 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상을 벌였으나양측 모두 서로의 입장만 고수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협상 결과를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측은 6일 협상에서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입장 변화가있으면 연락해달라”고 미측에 통보했으나 미측이 아무런 통보를 해오지 않아 협상시한을 하루 더 연장키로 했다.양측은 8일 협상 결과와 향후 일정을 발표한다. 황성기 홍원상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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