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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복지 “사스 1군전염병 준해 격리”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14일 사스 환자 격리치료 방침에 따른 인권침해 논란과 관련,“사스에 대해 제1군 전염병에 준해 격리치료와 검역을 할 수 있도록 전염병예방법의 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사스를 제1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할 경우 통상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김문식(金文湜) 국립보건원장은 “사스뿐 아니라 신종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복지부장관이 1군 전염병에 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포괄적인 규정을 담을 예정”이라며 조속한 입법을 위해 의원입법을 요청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고시 플러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직원 ○명을 채용한다.응시자격은 1973년 5월1일 이후 출생하고,4년제 대학 건축관련 학과 졸업자(건축기사 1급 소지자)다. 제출서류는 이력서,자기소개서,최종학교졸업·성적증명서,주민등록등본,자격증 사본 각 1부.한국지방재정공제회 행정실에서 15일까지 접수한다.문의는 공제회 행정실 (02)3274-2021.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수의·가축위생 연구직 공무원 각각 14명씩 28명을 특별채용한다. 직급별 응시자격 및 제출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홈페이지(www.nvrq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서는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28일부터 5월2일까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리과에서 접수한다.문의는 관리과 (031)467-1706∼8. ●서울대학교 국가직 공무원 13명을 선발한다.해당분야는 수의(8급 1명),보건(6·8·9·10급 각 1명),기계(10급 1명),농림(10급 2명),위생(10급 2명),사무보조(10급 3명) 등이다. 직급별 응시자격 및 제출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 홈페이지(www.sn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원서는 16∼18일까지 서울대 총무과에서 교부·접수한다.문의는 총무과 (02)880-5096∼8.
  • 돼지콜레라 백신부족 ‘비상’/일부지역 예방접종 못해 재발 우려

    돼지콜레라 백신부족 사태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돼지콜레라 발생지역의 2차 예방접종은 물론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1차 접종마저 지지부진하다. 충남지역 돼지사육 농가들은 지난 7일부터 돼지콜레라 발생지역의 2차 접종과 비발생지역 1차 접종을 실시하려 했으나 예방백신이 공급되지 않아 40만마리에 대해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경북 영천에 이어 전북 장수와 경남 김해,경기 포천 등지로 돼지콜레라가 확산되자 이들 지역에 백신이 우선 공급되면서 다른 지역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예방접종을 한 돼지들도 완전한 항체 형성을 위해서는 1차 접종 후 보통 20일 이내에 2차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지난달 21∼22일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보령·아산·당진·홍성 등 4개 시·군과 논산시 등 10개 시·군의 돼지 170여만마리는 1차접종만 마친 상태다. 백신 부족은 지난달 하순 돼지콜레라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남·경북·전북 등 다른 시·도 역시 마찬가지다.돼지콜레라는 지난달 18일 전북 익산에서 처음 발생,전국 6개 시·도24개 시·군으로 번져 충남의 8964마리를 비롯해 모두 8만 6000여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이희우 가축방역과장은 “돼지콜레라 발생지역에 한꺼번에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 것은 500만마리분만 완제품으로 비축하고 나머지는 항원상태로 보관중이었기 때문”이라면서 “12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 시·도에 1090만마리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사설] 허점 투성이 사스 방역체제

    보건 당국의 사스(SARS) 방역 체제가 겉돌고 있다.홍콩 등에서 사스를 피해 온 입국자나 여행자 관리가 허점투성이다.‘사스 입국자’가 서울에서만 2000명을 넘는다.사스의 잠복기가 2주일 정도이고 보면 최근 입국자들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행여 있을지도 모를 징후나 증세를 관찰해야 한다.그러나 20%,많게는 30%가량은 연락두절이다.검역 카드에 출국 당시 주소나 예전의 친·인척 연락처를 적었지만 보건 당국은 추스르질 않았다. 이번 식목일 연휴에 서울의 일부 보건소가 보여준 방역 태세는 어처구니가 없다.‘사스 지역'에서 온 여행자들이 건강 관리를 상담하기 위해 지역 보건소에 전화를 걸었지만 상당수가 받지 않았다고 한다.서류상으로는 지난달 17일부터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는 보건소다.바로 지난 1일엔 16개 시·도 방역 관계자 합동 회의도 열었다.사스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면 종합병원에 입원시키고 역학 조사를 의뢰해야 하는 보건소는 ‘휴무중’이었다. 해외 정보망은 어떤가.지난달 28일 40대 사스 감염자가 베이징에서 타이완으로 가면서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 탔다.보건 당국은 문제 탑승객은 잠복기 상태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은 안 된다고 했다.그리고 이틀 뒤 타이완 언론은 40대 환승객은 발병 상태로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보건 당국은 부랴부랴 동승했던 탑승객을 찾아 나섰지만 203명 가운데 한국인 6명과 외국인 22명은 검사는커녕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 신문이나 보고 방역을 제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차제에 사스 방역망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검역 현장을 살피고 방역 체제의 허점을 메워야 한다.사스의 국내 유입은 시간 문제라는 식의 발상은 책임 회피다.사스 지역 여행객만 제대로 관리하면 될 일이 아닌가.또 인력 부족에 예산 타령을 내세울 텐가.사스로 수출 중단이 이어지고 경제가 위협받고 있다.치료약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다.당국의 각성과 분발을 촉구한다.
  • ‘사스’의심 국내 18명 독감환자등으로 판명

    |베이징 오일만특파원·김성수기자|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가 6일 현재 전 세계 30개국에서 2600명을 넘어섰고,사망자는 89명으로 집계됐다.국내에서는 이날까지 18명의 사스 감염 의심환자가 신고됐지만 정밀검사 결과 모두 사스환자가 아니라 편도선염이나 독감 환자로 판명됐다. ▶관련기사 11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각국에 통보한 ‘사스환자 관리지침’에서 사스의 잠복기가 당초 알려진 10일이 아니라 감염 후 13일 만에 증상이 나타난 사례가 있어 검역시 2주간의 추적,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보건원은 WHO에 환자정보교환 등에 대한 국제적 공조를 요청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사스를 단시간 내에 퇴치하는 것은 어려우며 앞으로 최소한 수년 동안은 사스 공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ilman@
  • 괴질 공포 / 보균자 이미 국내 입국 가능성

    우리나라는 괴질에서 안전한가. 지구촌에 급속히 번지고 있는 괴질이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며 이미 보균자가 입국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감염자 500명 홍콩 전시상황 방불 5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한 홍콩은 ‘전시상황’을 방불케 한다고 현지에 체류중인 한국인들은 전했다.하나은행 홍콩지점 정원철 지점장은 31일 국제전화를 통해 “홍콩은 주말에도 거리가 한산하고 식당도 텅 비어 있다.”면서 “사무실에서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일한다.”고 말했다.그는 “주재원 가족 가운데 면역성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여성들은 대부분 귀국했지만 국내 친척들이 환영하지 않아 귀국해도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홍콩지점의 한 직원은 “한국에서는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설마’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직접 보니까 정말 무서운 병인데 한국만 안전하다는 보장이 있느냐.”고 반문했다.LG상사·삼성물산 등은 지난 주말부터 동남아와 중국 등에 체류중인 주재원 가족 철수를 검토중이다. ●동남아와 잦은 왕래… 한국도 안전하지 않다.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공식 명칭인 이번 괴질은 지난해 11월16일 중국 광둥성(廣東省)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감염자가 1600명을 넘어섰다.전문가들은 동남아 국가와 왕래가 잦은 한국은 괴질이 퍼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중국·베트남과 교역이 많고 홍콩 교민 1만여명이 이번 괴질을 피해 국내로 입국할 것으로 보여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괴질균은 침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옮겨지지만 공기로도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괴질균에 감염되면 7∼10일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심한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여행객 3명 검사… 잠복기 7일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입국한 승무원 1명과 승객 2명 등 모두 3명의 한국인이 공항 지하 1층 인하대 응급센터에서 괴질 감염 여부를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 검역소는 지난달 24일부터 사흘 동안 1명씩 3명을 공항내 인하대 응급센터로 이송,검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뚜렷한 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일단 귀가했다. ●예방이 유일한 해결책… 손 깨끗이 씻어야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아 예방이 최선이라고 말했다.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학계에서는 괴질의 원인을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항바이러스제나 치료법이 없는데다 고열,기침가래,호흡곤란 등 초기 증상이 폐렴과 거의 비슷해 진단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손을 철저하게 씻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권고했다.정교하게 제작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주요한 예방책이다. 유영규 박지연 이세영기자 whoami@
  • [사설] 괴질 경계수위 높여야

    괴질이 가슴을 죄게 한다.평범한 폐렴 증세를 보이다가,호흡 곤란과 저산소증으로 목숨을 앗아가는 괴질이 여느 폐렴처럼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일단 한 사람이 감염되면 분비물이나 신체적 접촉이 없더라도 그 일대에선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문제는 괴질이 극성을 부리는 지역이 하나같이 우리와 교류가 빈번하다는 점이다.이번 괴질은 한 달여 사이에 지구촌 곳곳에 퍼질 만큼 전염력이 강해 애당초 발병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게 상책이다. 보건 당국은 경계령을 내리고 괴질이 극성을 부리는 홍콩 등 15개국의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또 괴질 지역 여행객을 대상으로 검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그러나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괴질은 각국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전세계로 퍼져 갔다.우리는 괴질 발원지와 지리적으로도 가깝다.더구나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 거주하던 교민들이 일시적으로 괴질을 피해 대거 입국할 것이라고 한다.괴질은 잠복기가 1주일 이상으로 감염되었더라도 검역에서 식별하기란 쉽지 않다. 보건 당국은 괴질 차단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한시적으로 일반인의 괴질 지역 여행을 금지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또 ‘괴질 귀국’에 대비해 검역 활동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감염자의 조기 발견 시스템을 점검해 첫 발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일반 국민들도 괴질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외출 후에는 손발을 씻는 등 위생 생활을 습관화해야 한다.고열과 기침 등 폐렴 증상을 보이거든 서둘러 병원을 찾아 치료의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돼지콜레라와의 전쟁...방역체계 ‘구멍’… 전국 44곳 발생

    돼지콜레라가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지난 18일 전북 익산시에서 올들어 처음 발생한 돼지콜레라는 경기·충남·경북·경남·전남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농림부와 자치단체,양돈농가들이 돼지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전쟁’을 벌이다시피 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 농가는 늘고 농민들의 시름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하늘도 무심” 농가 깊은 시름 “하늘도 무심하네요.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라고…….” ‘한센병’으로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온수리,구덕리 주민들은 요즘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140여 농가가 집단으로 11만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이곳에서 올들어 처음 돼지콜레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애지중지 기르던 어미돼지와 씨돼지,갓 태어난 새끼돼지 등 5000여마리를 모두 전기차에 태워 살처분하고,중장비를 동원해 땅에 묻어야 했던 송모(37)씨 등 이 지역 6개 양돈농가들은 삶의 의욕을 잃고 절망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아직 돼지콜레라가 발생하지 않은 인근 농장 주민들도 언제 병마가 덮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돼지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돼지이동이 완전히 금지되면서 판로도 막혔다.불어나는 사료값과 과잉사육에 따른 비규격돈 생산 등 어려움이 겹쳤다.돼지콜레라가 발생한 지역은 물론,전국의 모든 양돈농가들은 심리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돼지 940마리를 살처분한 경북 경주시 서면 천촌리 정모(44)씨는 “자식 같은 돼지를 땅에 묻고 나니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돼지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이게 왠 날벼락이냐.”고 탄식했다. 3600여마리를 살처분한 박모(48·경북 상주시 화개동)씨도 “돼지를 살처분할 때 같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면서 “7억원의 빚을 청산할 길이 막막하다.”고 허탈해 했다.충남 보령시 천북면 신죽리 강모(45)씨도 “3400마리를 살처분했으나 정부에서 보상에 대한 명확한 얘기가 없어 걱정이 태산같다.”고 말했다.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없어 30일 현재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농가는 전국적으로 44곳.경기 10곳,충남 6곳,전북 8곳,경북 9곳, 경남 10곳,전남 1곳에서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6만 6000마리가 살처분됐다.하지만 한번 확산되기 시작한 돼지콜레라의 기세는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봄철 기후도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어서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01년 12월1일부터 우리나라 전역을 돼지콜레라 청정지역으로 선언했다.그러나 청정지역을 선언한 지 5개월여만에 강원도 철원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경기도 강화,김포,이천 등지에서 잇따라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특히 감염경로 추적결과 경기도 김포시 S농장에서 전국으로 나간 씨돼지들이 모두 돼지콜레라를 퍼뜨린 주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방역체계가 엉터리였다는 방증이다.전국에서 발생한 44농가의 돼지콜레라 가운데 33곳이 모두 S농장에서 분양받은 돼지 때문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돼지콜레라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국내 양돈기반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100㎏짜리 돼지는 적어도 15만 6000원을 받아야 최소한의 사육비를 건질 수 있다.하지만 수출이 막히고 소비가 급감할것으로 예상돼 돼지값 폭락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돼지콜레라 발생지역은 돼지이동도 금지되기 때문에 값이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농가들이 홍수출하를 할 경우 심각한 돼지파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문제점 및 대책 돼지콜레라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것은 허술한 방역체계가 가장 큰 원인이다.일선 자치단체들이 전문인력 부족으로 중앙의 방역방침과 시책을 모두 수행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1998년 이후 자치단체들의 구조조정 여파로 시·군에는 행정수의사가 없는 곳도 많다.전북의 경우 14개 시·군 가운데 5곳에 수의사가 없다.예방백신 비축량이 충분하지 못해 전국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예방접종을 할 수 없었다. 전북도 차용복 농림수산국장은 “시·군마다 수의사를 배치해 질병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가축질병으로 인한 농가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피해 농가 농업인들은 “양돈기반이 붕괴되지 않도록 정부가 수매비축사업을 실시,홍수출하로 인한 가격 폭락을 막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대전 이천열·대구 김상화기자 shlim@ ◈김영진 농림부 장관 김영진 농림부 장관은 30일 돼지콜레라 확산과 관련,“씨돼지 분양 전 혈청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종축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이번 사태를 가축질병에 대한 항구적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피해 농가를 직접 둘러보셨는데 지난 해에 이어 돼지콜레라가 재발해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상심한 농민들이 차단 방역에 적극 동참하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농민들이 원하는 것은 조속한 원상복구다. ●왜 재발했나 지난해 12월 경기도 김포의 한 종돈장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이곳에서 올해 분양한 씨돼지가 원인인 것 같다.피해 농가 44곳중 33곳이 이곳에서 씨돼지를 분양받았다.우선 4월15일까지 전국 방역을 마친 뒤,5월10일까지 예방접종을 끝내겠다. ●방역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인데 구제역이나 돼지콜레라는 소독만 철저히하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축산업·종축업을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종축장에 대해선 정기검진과 분양 전 혈청검사를 의무화하겠다. ●돼지고기 값 폭락 우려는 없나 산지 돼지가격은 현재 100㎏당 15만 8000원선으로 폭락 조짐은 전혀 없다.가축이동 제한조치로 결국 출하물량이 부족해지겠지만 행락철 돼지고기 소비가 늘더라도 홍수출하나 투매는 없을 것이다. ●보상 대책은 시가를 기준으로 살처분 보상금을 곧 지급한다.생계곤란을 겪는 농가에는 6개월동안 가구당 100만∼1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겠다.입식비 저리 융자,정책자금 상환연기,중고생 학자금,건강보험료 감면 등을 관계 부처와 협의중이다. ●살처분 돼지 매몰지역엔 환경문제도 있을 텐데 발생농장 현장에 살처분한 돼지를 분산해 묻고 있다.구덩이 바닥에 비닐과 생석회를 깔고,매몰지에 괸 침출수는 간이집수조에 모아 주기적으로 수거,처리하고 있다.소독약을 뿌리고 발굴금지 경고판도 세웠다.악취나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려고 애쓰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진원지 경기 김포 S축산 씨돼지 공급으로 돼지콜레라의 전국적인 확산의 ‘진원지’가 된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 S축산은 지난 24일사육중인 922마리를 모두 살처분한 뒤 폐업 위기에 몰렸다.김포시가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까지 한 상태여서 재기 의욕마저 완전히 잃었다.농민들에 대한 보상후 정부가 구상권 행사에 나설 경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사태가 여기까지 번진 것은 관계당국의 허술한 방역망과 농장의 안일한 대처가 불러온 ‘합작품’이란 지적이다. 지난해 10월 김포시 관내 4곳의 축산농가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을 때다.이 농장은 콜레라 발생농가에서 20㎞ 이상 떨어졌다는 이유로 위험지역(3㎞ 이내) 및 경계지역(10㎞ 이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예방조치가 전혀 없었다.또 같은해 12월 김포 전역의 돼지콜레라 백신접종시 이 농장에선 일부 돼지만 예방주사를 맞았다.돼지청정화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게 이유였다. 농림부 지침에는 종돈장의 경우,백신접종이 ‘의무’가 아니라 ‘농장주의 판단’에 따르도록 돼 있다.강제 사항이 아니었던 것이다. 더욱이 이 농장은 일부 돼지들이 유사 콜레라 증상을 보였는 데도 관계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돼지콜레라가 전국에서 발생한 뒤에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이동경로 추적과 역학조사 과정에서 비로소 이 농장의 돼지들이 콜레라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
  • [오늘의 눈] 돼지 콜레라 모두가 “네탓”

    돼지 콜레라 확산에 대한 농림부의 입장은 네탓이다.이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당신이 키운 돼지 탓이니 농가의 콜레라 피해를 모두 책임지시오.”라는 의미로 이해된다. 돼지콜레라의 확산 원인이 농가에 씨돼지를 공급한 종돈장의 책임이 큰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경기도 김포시 S축산 종돈장의 사육돼지 100마리를 조사한 결과,이 가운데 2마리가 콜레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정부는 2만 7000여마리를 도축,땅에 묻고 이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했다. 농림부는 검역원 검사 결과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경기도로 하여금 S축산을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도록 했다.이어 S축산에 수십억원대의 구상권을 제기하기로 했다.농가에 S축산을 형법상 사기죄로 고발할 수 있다는 안내까지 했다. S축산측은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돼지 몇 마리가 병든 사실은 알았지만 무슨 병에 걸렸는지 몰랐다.”“곧 나을 수 있겠거니 여기고 지켜보았다.”“돼지가 앓을 때마다 관청에 신고하면 소문이 부풀려져 손님이 끊기는데 섣불리 신고할 수 있느냐.” 씨돼지를 키우는 종돈장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예방주사,우리 방역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물론 농정당국은 이를 감독할 책무가 있다.그러나 현행 법에 따르면 종돈업 자체는 일종의 자유업종이다.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 질병이 확산되면 강력한 처벌만 할 뿐이다. 농림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콜레라 확산에 대해 “콜레라를 추가 발견한 것이지 추가 감염이 아니다.”며 보도자제를 요청했다.그러면서 “오는 6월 개정된 관련법이 시행되고 종돈장도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바뀐다.”고 설명했다.앞으로는 잘하겠다는 뜻일 게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남의 탓으로 돌리고,사후약방문처럼 대책을 마련하는 농정 당국이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정부의 책임지는 태도가 아쉬운 대목이다. 김 경 운 경제부kkwoon@
  • 전국 모든 돼지 백신접종, 콜레라 이천·화순지역 확산

    돼지콜레라가 급속 확산됨에 따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돼지 890만마리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농림부는 21일 돼지콜레라 발생농장 중심의 살처분과 제한적 예방접종만으로는 더 이상 돼지콜레라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전면적인 접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돼지콜레라는 지난 18일 전북 익산에서 첫 발생한 데 이어 이날 경기도 이천·평택·화성지역과 전남 화순,경북 성주지역에서 돼지콜레라 증세가 보고되는 등 6개 시도,13개 시군의 21개 농장으로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 이들 농장의 대부분이 경기도 김포의 S축산에서 씨돼지를 들여온 것이 특징이다.S축산의 일부 돼지는 지난해 김포지역에 콜레라가 발생한 이후에도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측은 돼지콜레라가 콜레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의 콧물·침·분뇨 등에 다른 돼지가 접촉함으로써 옮는 점을 감안,분양된 씨돼지가 교배 과정에서 흥분해 다량의 침과 콧물을 흘리면서 감염 위험성이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경운·김포 김학준기자kimhj@
  • 익산서 돼지콜레라 발생

    전북 익산시의 한 집단농장에서 돼지 콜레라가 집단 발병해 축산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18일 “익산시 왕궁면 온수리 S농장 송모(40)씨의 양돈장에서 돼지 30여마리가 콜레라 증상을 보여 혈청과 가검물을 채취,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진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800여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송씨는 최근 30여마리의 돼지들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폐렴약을 먹였으나 호전되지 않고 2마리가 잇따라 폐사하자 17일 오후 익산시에 신고했다. 이들 돼지는 전북도와 익산시에서 검사한 결과 대부분 콜레라 양성반응을 보인 데 이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에서도 진성으로 판명됐다.돼지 콜레라가 발생할 경우 반경 500m 이내의 돼지는 모두 도살해 매장하게 된다. 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이들 돼지가 지난해 10월 콜레라가 발생했던 경기도 김포지역에서 들여온 돼지에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했다.전북도는 온수리 일대 3개 농장과 인근 학호마을에 대해 소독과 함께 통행을 차단했다.이 일대에는 돼지 11만 30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
  • 아산서 돼지콜레라 발생,신창면 일대 가축·차량 통제

    충남 아산의 한 농가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 14일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3구 이용배(46)씨가 기르던 새끼돼지 한마리가 콜레라 증세를 보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19일 양성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이씨가 기르던 700마리의 돼지 모두를 살처분키로 하는 한편 반경 500m 이내에 사육중인 10여 농가 돼지들도 추가로 도살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곳에서 반경 3㎞ 이내의 가축과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으며 축사내 소독과 외부소독 방역에 나섰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국가기관 880곳 토요 휴무

    정부의 주 5일 근무제 시험실시에 따라 880개 국가기관과 182개 지방자치단체(13개 광역자치단체 포함)가 25일 토요휴무를 실시한다. 이번 토요휴무에는 지난해 수해복구로 참여하지 못한 강릉시와 지방교정청,대전·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국립식물검역소,세관 등이 새로 참여한다. 다만 일선 세무서 중 부가세 신고업무와 관련된 부서는 부가세 신고접수를 위해 평소 토요일과 같이 근무하며,토요전일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인천·광주·전남의 시·도 및 기초자치단체,서울시 소속 25개 구청과 경기도 양평·하남·광주 등 66개 자치단체는 정상 근무한다. 장세훈기자 shjang@
  • 북한·중국산 인삼 농약 범벅,기준치 최고 43배 검출

    북한 및 중국산 수삼과 중국산 인삼 등 수입 농산물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농약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국립검역소 등을 통해 수입 신고된 농산물을 검사한 결과 중국산 인삼과 샐러리,북한산 수삼,뉴질랜드산 바실(향신료로 쓰이는 식물잎) 등 모두 5건(412㎏)에서 허용기준 이상의 농약이 검출돼 수입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해당 수입업체에 이들 농산물을 반품 또는 폐기토록 통보했다. 중국산 수삼 50㎏에서는 쉽게 분해되지 않는 살충제 성분 BHC가 기준(0.05 이하)보다 8배 많은 0.42이 검출됐다.또 북한산 수삼 200㎏에서는 부패방지용 농약인 퀸토젠이 기준(0.25 이하)보다 43배 가량 많은 10.71이 검출됐으며,중국산 인삼 2㎏에서도 퀸토젠이 0.96 나왔다. 이와 함께 중국산 샐러리 100㎏에서는 진딧물 등의 살충제로 사용되는 클로르피리포스가 기준(0.05 이하)보다 8배 가량 많은 0.392이 검출됐다. 노주석기자 joo@
  • 이천서도 돼지콜레라

    주로 경기 북부지역에서 발생하던 돼지콜레라가 경기 남동부 지역에서도 나타나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농림부는 경기 이천시 백사면 내촌리 송모씨 농장의 돼지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돼지콜레라로 최종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20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이 농장은 이달 초부터 돼지 5마리가 잇따라폐사하자 지난 21일 이천시에 신고했으며,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돼지콜레라로 확인됐다고 농림부는 설명했다. 올들어 돼지콜레라는 지난 4월 중순 강원도 철원에서 2차례 발생한 이후 잠잠하다가 지난 10월7일 강화군 화도면 노모씨 농장에서 추가 발생했다. 이후 강화(5차례)와 김포(4차례),인천(1차례)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10차례발생했으며 경기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
  • [행정개혁 성과와 과제] ③ 운영시스템개혁

    관료제의 틀 속에서 안일하게 운영돼 온 정부조직에 민간부문의 경쟁과 성과경영원리를 불어넣기 위해 국민의 정부는 지난 5년간 책임운영기관제,목표관리제(MBO),행정정보공개제도 등을 도입해 정부운영시스템을 바꾸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운영시스템의 개혁은 공공분야의 효율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제도와 법령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아 기대만큼의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책임운영기관제 관료조직에 경쟁마인드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00년 1월 기관장에게 최대한의 재량권을 주되 경영의 책임을 묻는 책임운영기관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도입 당시 국립의료원과 운전면허시험관리단 등 사업평가가 쉬운 기관 10개를 선정해 시범운영하다 지난해 조달청 중앙보급창,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 23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은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운전면허 발급시간을 지난99년 237분에서 지난해 15분으로 크게 줄였고,엄격한 시험관리로 신규면허취득자의 교통사고율을 크게 감소시켰다.중앙보급창은고객이 직접 제품의질을 평가하는 ‘고객품질평가제’를 통해 2000년 3502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4263억으로 21.7% 늘었으며,당기 손익도 3억 3200만원 적자에서 9억 81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또 해양경찰청 정비창과 임업연구원,수원국도유지관리사업소 등도 6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그러나 중앙부처가 책임운영기관을 소속기관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여전한데다 제도운영 근거가 미흡해 기관장이 인사·예산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데어려움을 겪었다. ◆목표관리제 공무원들의 업무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99년부터 도입된 목표관리제는 기관내 부서나 개인이 추진목표를 설정한 뒤 달성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것으로,도입 초기 공직사회의 연공서열식 평가를 타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도로 평가받았다. 이 제도는 연초에 1년 동안 성취할 업무의 목표를 정해 추진하는 것으로,부하 직원이 얼마나 목표에 근접했는지를 상급자가 평가해 성과급 결정뿐아니라 인사 및 보직관리에도 반영토록 했다. 그러나 행정업무의 속성상 객관적인 성과측정이 곤란한 데다 제도에 대한이해와 관심부족으로 어려움이 컸다.특히 설정한 목표치가 불분명한 데다 각 공무원의 공과를 판단할 지표가 없어 오히려 공직사회에 혼란만 초래한다는 비난이 일었다. ◆행정정보공개제도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98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모든 공공기관에 도입됐다. 정보공개청구 건수는 97년 1만 8694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8만 6086건으로 해마다 40% 가량의 급증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형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들이 국익이나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비공개 비율도 해마다 급증하는 문제점을 낳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전문가 평가 ◆이선우(李宣雨)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목표관리제 등은 행정개혁을 위한 좋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일선기관들의이해와 열의 부족으로 운영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책임운영기관제의 경우 일부 행정서비스 향상과 예산절감의 효과를 거뒀지만 본 뜻을 살리지는 못했다.영국의 경우 민영화를 염두에 두고 책임운영기관을 지정했으나,우리나라는 이를 고려하지 않은 데다 정부의 간섭이 심해도입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목표관리제도도 취지는 좋지만 기관장의 의지와 지원이 부족한 데다 업무담당자와 평가자간의 적극적인 ‘피드백’이 이뤄지지 않아 유명무실한 제도로 남았다.제도가 정착되려면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워 주기적으로 평가도 하고,지속적인 교육도 해야 한다. ◆김현구(金玄九)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목표관리제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배경에는 국장급 이상 고위직들의 솔선수범이 부족했기 때문이다.고위직부터 스스로자신의 역할과 업무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 제출해야 하는데 이에 적극 협조하지 않았고,교육 참여에도 소극적이었다. 공공부문의 성과를 민간부문과 같이 계량화하기에는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개인을 평가하는 데 익숙하지 못한 우리나라의 조직문화가 걸림돌이 됐다.앞으로는 개인 단위보다는 과·계 단위의 조직평가로 바꾸어야 하며,목표관리제가 정착된뒤 다시 개인평가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임운영기관제는 수익성이나 대민 서비스 측면에서 성공적이었지만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더 많은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 개성공단 26~30일 착공/남북경제 협력위 합의

    남북은 오는 26∼30일 사이 공동으로 개성공단건설 착공식을 갖기로 합의했다.이에 앞선 20일쯤 경의선 임시도로가 열릴 전망이다.남북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금강산에서 남북경제협력추진위 제3차 실무접촉을 갖고이같은 합의 내용 등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통신·통관·검역 등 3개 합의서에 합의하고 이른 시일내에 문서교환 방법을 통해 효력을 발효시키기로 했다. 공동보도문은 ‘공단건설 착공의 구체적인 시행날짜와 규모·형식·방법들은 개발사업자간에 문서교환 방식으로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남측 사업자는 현대 아산과 한국토지공사,북측 사업자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등이다. 또한 ‘북측은 개성공단 건설 착공에 필요한 남측의 준비·참가인원과 차량,기자재들의 통행 및 운반을 위해 착공식에 앞서 먼저 개성∼문산 임시도로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경의선 공사지역 지뢰제거는 10일 완료되며 차량 통행을 위한 공사는 열흘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성공업지구 통신에 관한 합의서’에서는 우편 및 전기통신교류는국가간의 교류가 아니라 민족 내부간의 교류임을 명확하게 원칙화하며 남북간 자유로운 우편과 전기통신의 교환,연결을 보장했다. 또 ‘통관에 관한 합의서’에서는 개성공단 반출입 물자와 통행차량 등에 대해 모든 세금과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해 원활한 통관을 가능하게 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간 협력사업의 본격적 추진 의지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라면서 “개성공단 건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남북 당국은 적극 지원할 것이고 향후 문서교환 또는 실무접촉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북한 개성공업지구법 발표/남한기업 개성공단 진출 전망

    북한이 27일 개성공업지구법을 발표하고,동시에 전제조건인 비무장지대(DMZ)지뢰 제거 작업도 다시 재개키로 했다.핵개발 시인에 따른 미국과의 첨예한 대치와는 관계없이 경제개혁은 과감히 추진할 것임을 내외에 과시한 셈이다.이에 따라 일단 12월 초 개성공단 착공에 들어간다는 남북한간 합의는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지난 2년여간 남북 경제협력의 시범적 모델로 추진돼온 개성공단 사업의 본격적인 착수이자 북한으로선 신의주 특구,금강산관광지구,나진·선봉무역지대와 함께 경제회생을 위한 동서남북 4개 방향 프로젝트의 출발인 것이다. ◆남한 기업을 위한 특구 신의주 특구가 외국인을 위한 경제지구라면,개성공단은 남한 기업을 위한특구다.북한이 내놓은 개성 공업지구법에는 투자 유치와 관련,그동안 남측사업자인 현대아산과 토지공사측의 요구사항이 상당부분 수용됐다는 평가다.남측이 가장 중점을 둔 사안은 토지 분양가와 세금,노동력 등에서 중국·베트남에 비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과 남측 인사의 개입이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다.북측은 공업지구 관리기관 책임자인 ‘이사장’에 남측 인사가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당초 공단내 전력·통신·용수보장 등사회간접자본(SOC)도 남한 정부가 담보해야 한다고 했으나 개발업자가 하는것으로 수용했다. 임금의 경우도 나진·선봉 지구의 평균 임금 월 110달러보다 적은 100달러이하로 내리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북한은 41조에 신용카드 같은 것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투자자들에게 친숙한 환경을 만들어 주려 애썼다는 분석이다.46조 특구내 분쟁해결과 관련,남북간에 합의한 ‘상사분쟁 해결절차’를 따른다고 규정한 것도 의미있는 대목이다. ◆후속 과제는 정부 차원의 제도적인 장치 마련과 사업자간 세부사항 조율이 남아 있다.정부는 통행·통신·통관·검역 등을 위한 합의서 마련을 위해 다음달 초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개성공단 실무협의회에서 협의키로 했다.이와 함께 현대아산과 토지공사간 사업 진행을 위한 협조도 과제다. 정부 당국자는 “개성 공단의 경우 진출하는 수백개 우리 기업들의 사활이걸려 있기 때문에,금강산 관광사업처럼 북측에 많은 부분 양보하고 대가를지불하는 식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북한의 이같은 노력과 무관하게 각종 특구가 성공하려면 최대 난제인 핵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공단개발 어떻게 북한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 개발공사가 다음달말 착공,단지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그러나 기반시설 설치와 공단내 주택 등 지장물 철거,임대료 부과 등의 구체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대아산은 내년말까지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내년 3월에는 용지를 분양하게 된다.평당 분양가는 1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어떻게 개발되나 모두 2000만평 규모로 3단계로 나뉘어 개발된다.이 가운데 850만평을 산업용지로 개발,20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해 15만명을 고용하게 된다.1150만평은배후단지다. 산업용지는 현대아산과 토지공사가 1단계로 우선 100만평을 시범개발한다는 계획 아래 이미 측량과 토질조사 등의 작업을 마친 상태이다. 300여개 기업의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업종은 용수사용량과 폐수배출량이 적은 아파트형 공장부터 입주하게 된다. 1단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2단계(2∼5년차·200만평)와 3단계 사업(6∼9년차·550만평)이 차례로 추진된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의 건설을 통해 남한이 60억달러,북한이 62억달러의 부가가치를 얻고,3만명(남한)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건설이 완료되면 남한에는 110억달러의 부가가치와 36만명의 고용효과가,북한에는 20억달러의 외화획득 효과와 2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업조건은 임금,조세,노동 등 사업조건은 사업자간 협의와 북측의 하위규정,세칙 마련을 통해 정해지게 된다. 임금에 대해 북측은 기본급 80달러와 성과급 20달러 등 월 100달러를 요구하지만 우리측은 베트남이 월 50∼60달러,중국이 50∼1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월 50∼60달러의 기본급에 성과급 20달러를 내놓고 있다. 노동력은 개별모집이 허용되지 않아 북측이 알선회사를 설립,모집인원보다10∼20%를 더 보내면입주기업이 이들중 선발해 3개월의 견습을 거쳐 채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세제는 나진·선봉지구의 기준을 준용하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지고 있어 중국 등지보다는 훨씬 유리한 조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기업소득세(법인세)의 경우 일반기업은 14%,인프라 및 최첨단 기술업체는 10%이며 제품을 생산한 뒤 남한에 반입하거나 제3국으로 수출할 경우에는 5년 면제,3년 50% 감면 등에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애완동물 수입 6배 급증

    개·뱀·새 등 애완동물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은 24일 “올들어 10월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수입된 애완동물은 196만달러(한화 26억원)어치 1만 9133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배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애완견은 66%인 1만 2646마리로 지난해보다 무려 13배나 증가했다.관상용뱀과 조류도 각각 4433마리와 1818마리가 수입돼 2∼3배 늘었다. 수입 지역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와 미국,호주,러시아,독일 등 다양하다. 세관측은 “공항검역절차가 간편해져 갈수록 항공편을 이용한 애완동물의수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
  • 금강산 육로관광 새달11일 본격화

    강원 고성군에서 출발하는 금강산 육로관광이 다음달 5일 한 차례 시범 실시를 거쳐 11일부터 본격화된다. 현대아산㈜ 속초사무소는 20일 남북 실무접촉이 타결돼 남북 도로 연결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육로관광을 1박2일 코스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로관광객들은 첫날 오전 7시30분쯤 집결지인 고성 금강산콘도에 도착해 관광증을 배부받은 뒤 셔틀버스를 이용,고성 통일전망대에 들어서는 CIQ(출입국관리,검역,세관)까지 15분정도 이동하게 된다.출국수속을 마친 관광객은 남북한 CIQ간을 운행하는 10대의 셔틀버스에 분승,일출직후인 오전 9시쯤 비무장지대를 통과해 금강산 관광길에 오른다.관광객들은 호텔 해금강에서 1박하고 둘째날 관광을 마친 뒤 일몰 전까지 비무장지대를 통과,귀환한다. 금강산에서 1박하는 육로관광객의 숙소로는 객실 158개의 해상호텔인 호텔 해금강이 이용된다.수용여건을 감안할 때 1회 육로관광객 수는 35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은 2박3일 코스의 설봉호 관광객이 귀환해 객실이 비는 날 육로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3일에 한 차례씩 출발시키기로 관광 일정을 잡았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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