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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파프리카 중국에도 수출

    국산 파프리카 중국에도 수출

    이재욱(오른쪽 세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왕링쥔(네 번째) 중국 해관총서 부서장이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중 간 파프리카 수출입 검역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MOU로 90% 이상 일본으로 수출됐던 국내산 파프리카의 중국 수출길이 열렸다. 연합뉴스
  • 국산 파프리카 중국에도 수출

    국산 파프리카 중국에도 수출

    이재욱(오른쪽 세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왕링쥔(네 번째) 중국 해관총서 부서장이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중 간 파프리카 수출입 검역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MOU로 90% 이상 일본으로 수출됐던 국내산 파프리카의 중국 수출길이 열렸다. 연합뉴스
  • ‘인격체’ 판결받은 33살 오랑우탄, 마침내 새 보금자리 정착

    ‘인격체’ 판결받은 33살 오랑우탄, 마침내 새 보금자리 정착

    5년 전 법원에서 ‘인격체’ 판결을 받은 오랑우탄이 드디어 새 보금자리에 정착했다. AP통신과 CNN 등은 아르헨티나에서 미국으로 이사한 오랑우탄 ‘산드라’가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유인원센터에 터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 태어난 암컷 오랑우탄 산드라는 8살이던 1995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동물원에 팔렸다. 동물원 내 유일한 오랑우탄이었던 산드라는 농구 코트만 한 비좁은 우리에 갇혀 20년을 홀로 지냈다. 1999년 암컷 새끼를 낳았지만 그마저도 중국 동물원으로 떠나보내야만 했다.보다 못한 동물단체가 산드라 대신 소송을 제기했고, 아르헨티나 법원은 2014년 산드라의 인격권을 인정했다. 당시 엘레나 리베라토리 판사는 산드라를 ‘비인간 인격체’(non-human person)로 규정하고, 더 나은 환경에서 살 권리는 물론 인간이 갖는 권리의 일부를 누려야 한다고 판결했다. 오랑우탄을 하나의 인격체로 다뤄야 한다는 전례 없는 판결은 국제적 관심을 끌었고, 우리나라에서도 관련 다큐멘터리가 제작됐다. 역사적인 판결로 산드라는 자연으로 돌아갈 명분을 얻었지만, 그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사육사들은 산드라가 야생에 놓이면 오히려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동물원 환경을 개선하는 게 더 낫다는 주장을 펼쳤다. 야생 오랑우탄이 가장 많이 사는 인도네시아가 새 보금자리 후보로 거론됐지만, 수마트라 오랑우탄과 보르네오 오랑우탄의 혼혈인 산드라가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면서 이주가 무산됐다. 결국 최적의 거주지를 찾기까지 산드라는 5년을 더 동물원에 머물러야 했다.오랜 기다림 끝에 산드라는 올해 9월 비로소 새집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이 낙점한 산드라의 보금자리는 미국 플로리다 유인원 센터. 21마리의 오랑우탄과 31마리의 침팬지가 사는 보호구역인 이곳은 비록 완전한 자유가 보장되는 야생은 아니지만 훨씬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유인원과 교류가 가능하다. 마이클 잭슨이 한때 반려 침팬지로 길렀던 ‘버블스’도 현재 이곳에 머물고 있다. 11시간의 장거리 비행 후 컨테이너에 실려 또다시 육로로 한참을 가야 하는 강행군이었지만, 미리 적응 훈련을 마친 산드라는 9월 말 무사히 미국에 도착했다. 이후 캔자스 세지윅 카운티 동물원에서 한 달가량 검역을 받은 산드라는 지난 5일 마침내 새집에 입성했다.산드라가 짐을 푼 플로리다 와우쿨라 소재 유인원센터의 패티 라간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산드라는 새로운 환경에 침착하게 적응하고 있으며, 흥미를 느끼고 탐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센터에 도착했을 때는 수줍어하던 산드라가 그네와 장난감, 그리고 넓은 풀밭에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드라가 살았던 아르헨티나 동물원은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여 2016년 문을 닫았으며, 오는 2023년 개선된 모습으로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6명 살해’ 북한 어선 소독, 증거인멸일까 검역일까

    ‘16명 살해’ 북한 어선 소독, 증거인멸일까 검역일까

    검역당국, 나포 당일 국정원 요청으로 북한 어선 소독김진태 의원 “누가 봐도 증거인멸…조사 흉내만 냈다”6월 북한 어선 속초 입항 땐 검역 늦었다는 지적 나와 정부가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북한 주민 2명이 타고 내려온 어선을 나포한 직후 소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증거 인멸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방역이라는 의견도 맞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동해 북한 어선(오징어잡이배) 검역 조치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북한 어선에 대한 소독 및 검역 요청을 받고 이날 선박을 타고 내려온 북한 주민 2명과 선박에 대해 소독을 했다. 북한 어선에 대한 소독은 직원 9명이 파견돼 2일 오후 1시 45분부터 밤 10시까지 이뤄졌으며, 대인 소독 및 어선 검역이 이뤄졌다. 검역본부는 어선 내 물품과 어선 내·외부를 소독하고 어선에 탑승했던 탑승자의 의복과 신발도 소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검역에서는 동축산물·식물류 등 불합격 검역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쌀 95㎏, 마른오징어(40㎏ 포대 40여 개)와 옥수수가루(10㎏)가 발견됐다. 이에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누가 봐도 증거인멸”이라며 “조사하는 흉내만 내다가 5일 만에 서둘러 북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도 “살인 현장을 수사하는 경찰관이 현장 감식 전에 물청소를 한 것 아니냐”고 익명의 전직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염 경로가 북한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불가피한 방역 조치라는 의견도 맞선다. 지난 6월 15일 오전 북한 어선이 강원 삼척시 삼척항 부두로 입항해 귀순을 요청했을 당시 동아일보는 “정부가 어선 입항을 쉬쉬하다가 즉각 실시됐어야 할 검역 작업이 입항 6일 만에야 이뤄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이 경기도 일대와 강원 서부까지 확산된 뒤 소강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북한 어선을 통해 강원 동부를 통해 유입될 경우 또 다시 비상이 걸릴 우려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ASF·AI에 긴다리비틀개미까지…야생 동물 관리 비상

    ASF·AI에 긴다리비틀개미까지…야생 동물 관리 비상

    경기 북부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 중부지방에 야생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이어 인천에서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은 긴다리비틀개미가 발견되는 등 야생 동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7일 강원 철원과 경기 파주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총 22마리로 늘게 됐다. 이들 폐사체는 6일 군인과 농민이 발견해 발견해 신고했다. 강원 철원 원남 죽대리와 경기 파주 진동 하포리는 울타리 안에 포함된 지역으로 발견된 폐사체는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매몰처리했다.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는 DMZ 내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에서 18마리, 민통선 이남에서 4마리다. 지역으로는 경기 연천 8마리, 강원 철원 8마리, 경기 파주 6마리다. 환경과학원은 멧돼지 폐사체 지점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방역 작업과 함께 폐사체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인천항에서는 베트남에서 들어온 화물에서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은 ‘긴다리비틀개미’가 발견돼 당국이 긴급 방제조치했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인천항으로 수입된 3개 화물의 나무 포장재에서 여왕개미 3마리와 일개미 3600여마리, 번데기 620여마리 등 4000여마리가 발견됐다. 국립생태원 조사 결과 붉은불개미는 아니고 긴다리비틀개미로 확인됐다. 긴다리비틀개미는 지난달 환경부가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했다. 인체에 피해를 준 사례는 없으나 대규모 군집을 만들어 일부 종에 위해를 끼치는 등 생태계 교란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악성 침입외래종, 미국과 중국은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견된 적은 없었다. 환경부는 긴다리비틀개미가 사업장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고자에게 발견 장소 주변을 폐쇄하고, 잔여 화물을 개봉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또 사업장 내와 주변 지역 등에 포획 트랩 75개를 설치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훈증 소독과 함께 개미 베이트(미끼)를 살포하는 등 방역을 실시했다. 환경부는 “화물은 이중 밀봉 상태로 수입돼 인천항 입항 또는 사업장까지의 운송 과정에서 개미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농림축산식품부, 매일일보, 대신금융그룹

    ■ 농림축산식품부 ◇ 실장급 명예퇴직 △ 명예퇴직 오병석(차관보) ◇ 국장급 승진 △ 방역정책국장 김대균(구제역방역과장) △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박성우(식품산업정책과장) ◇ 국장급 명예퇴직 △ 명예퇴직 오순민(방역정책국장) △ 명예퇴직 남태헌(식품산업정책관) ◇ 과장급 승진 △ 구제역방역과장 이제용(구제역방역과) ◇ 과장급 전보 △ 식품산업정책과장 이시혜(경영인력과장) ■ 매일일보 △ 금융증권부장 조준영 ■ 대신금융그룹 ◇ 대신에프앤아이 △ 주성균 대표이사 선임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생돼지고기를 빵과 함께…독일 별미 ‘메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생돼지고기를 빵과 함께…독일 별미 ‘메트’

    어떤 문화권이든 먹는 데 있어 고유의 금기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게 이슬람 문화권의 돼지고기 금기다. 이슬람 율법에서 돼지를 ‘불결하다’고 한 탓이지만, 진짜 이유에 대해선 추측만 난무한다. 돼지 사육에 적합하지 않은 아랍의 환경, 인간과 먹을 것을 같이하는 돼지의 특성 등도 거론된다.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 문화권에서 소고기를 먹지 않는 것처럼 이슬람의 돼지고기 금기는 거의 성문화된 법률과 마찬가지로 무거운 금기에 속한다.다른 금기들은 가볍다 못해 귀여운 편이다. 먹는 데 목숨을 걸 수 있는 이탈리아인들은 해산물 파스타에 치즈를 넣거나 생선 요리에 레드와인을 넣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안다. 우리야 올리브 오일에 발사믹 식초를 한 방울 떨어뜨려 빵을 찍어 먹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 그들에겐 꽤 중요한 문제다. 우리 식으로는 고등어가 들어간 된장찌개, 간장에 찍어 먹는 송편 같은 느낌이랄까. 음식에 대한 금기는 상대적이다. 어떤 문화권에서 당연한 일이 어떤 곳에선 경악할 것이 되기도 한다. 독일을 여행하거나 거주하는 이들이 이내 마주하는 식문화적 충격이 하나 있다. 바로 생돼지고기를 갈아 빵에 발라 먹는 ‘메트’다. 지방과 함께 곱게 간 돼지고기에 후추와 소금, 약간의 허브, 양파를 올린 돼지고기 육회인 셈이다. 명확하지 않지만 메트는 길게는 18세기, 가까이는 19세기부터 먹어 온 음식으로 추정한다. 당시 요리책이나 기행문에 메트를 묘사하는 장면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생고기를 곱게 다지거나 갈아 먹는 방식은 서양에서 그리 낯설지 않은 요리법이다. 소고기 우둔살을 다져 각종 부재료를 넣고 섞어 만든 ‘비프 타르타르’는 가장 인기 있는 날음식이다. 1950년대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카르파초’는 날고기를 얇게 썰어 올리브유, 소금, 후추, 식초를 곁들여 먹는 요리다. 원래는 소고기를 사용하지만 지금은 생선을 얇게 썰어 같은 방식으로 조미한 음식을 카르파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메트도 이런 날음식의 연장선상에 있을 법하다.그런데 하필 돼지고기라니.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소고기는 핏기만 사라져도 먹지만 돼지고기만큼은 바짝 익히는 것 말고는 용납할 수 없는 민족이 아니던가. 이슬람처럼 율법이나 성문법에 명시된 건 아니지만 바짝 익지 않은 돼지고기는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금기에 가까운 취급을 받았다. 이유는 명쾌하다. 혹시 모를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한국인이라면 메트를 보고 ‘맛있겠다’가 아닌 ‘먹어도 안전할까’를 먼저 떠올리는 게 당연하다. ‘돼지고기를 덜 익혀 먹어도 되나’는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자면 위험한가’처럼 이미 결론은 났지만 오해는 끝없이 계속되는 해묵은 논란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돼지가 기생충 감염의 원인인 인분 사료를 먹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1989년 이후 기생충에 감염된 돼지가 발견된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대를 거듭하며 각인된 돼지 기생충 공포는 여전하다. 그러나 먹고 안 먹고는 순전히 개인의 선택이다. 먹기 싫다면 먹지 않으면 그만이고, 억지로 먹으라고 할 필요는 없다. 메트가 위험하다고 느낀다면 그건 기생충 때문이 아니라 간 고기의 특성 때문일 이유가 크다.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는 식품의 표면에서 증식하고 부패 또한 표면에서 진행된다. 요리과학에 대한 내용이 집대성된 ‘모더니스트 퀴진’을 집필한 네이선 미어볼드는 고기의 내부, 즉 공기와 접촉하지 않은 근육의 내부는 해로운 균이 증식할 수 없는 무균상태와 다름없다고 주장한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갈아 놓은 고기는 공기와 닿는 표면적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몇 배나 빠르게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어 식중독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독일에선 메트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가 원칙이다. 독일에서 메트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음식, 음식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겐 별미로 통한다. 맛은 의외로 평범한 축에 속한다. 비릴 것 같은 의심이 들 수 있지만 바로 갈아 만든 신선한 돼지고기는 부드럽게 입안에서 맴돌고, 생양파가 혹시 생길지 모를 느끼함을 덜어 준다. 일단 먹어 보면 입맛에 맞는다고 할 사람도 많을 것이다. 독일에서 오래 살다 온 한인들에게 가끔 생각나고 찾아 먹고 싶어지는 음식이기도 한 걸 보면. 만약 누군가 한국에서 시도해 본다면 쪽박 아니면 대박, 둘 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도 싶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철저한 방역이 전제가 되겠지만 말이다.
  • 경기 안성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검출 비상

    경기 안성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검출 비상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일대에서 야생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당국이 병원성 확인에 나섰다. 고병원병 AI에 국내 닭이 감염되면 하루이틀 만에 80% 이상 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 일죽면 일대에서 지난 22일 채집한 야생조류의 분변 시료를 분석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H5형은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유전형 바이러스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시료가 채취된 주변 지역에서 병원균 발생 상황이나 밀도, 주변 작물 상태 등을 살피면서 상황이 어떻게 변동되는지 예측하는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검출한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확인하는 데는 3∼5일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원성은 닭이 감염됐을 때 1∼2일 만에 80% 이상이 죽지만 저병원성은 사실상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2017년 충남 아산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환경과학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AI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통보해 신속히 방역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관세청,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연합뉴스

    ■ 관세청 ◇ 고위공무원 승진 △ 인천세관 수출입통관국장 서재용 ◇ 부이사관 승진 △ 관세청 운영지원과장 권태휴 ■ 국토교통부 ◇ 과장급 전보 △ 건축문화경관과장 김태경 △ 공간정보진흥과장 김형철 ■ 농림축산식품부 ◇ 과장급 승진 △ 농식품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장 전길종 ◇ 과장급 전보 △ 방역정책과장 최명철 △ 국제협력총괄과장 주원철 △ 과학기술정책과장 김상경 △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 이은섭 △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장 손한모 △ 국립종자원 경북지원장 정경석 ◇ 과장급 면직 △ 의원면직 최병익 ■ 연합뉴스 △ 한민족센터 부본부장(공익사업부장 겸임) 김재홍 △ 디지털융합본부 부본부장(AI팀장 겸임) 김태한 △ 대구.경북취재본부장 이재혁 △ 콘텐츠평가실 콘텐츠평가위원 백승렬 △ 기획조정실 부실장 정준영 △ 통일언론연구소 부소장 맹찬형 △ 마케팅본부 부본부장(마케팅부장 겸임) 이강원 △ 미디어전략홍보부장 김종우 △ 동포.다문화부장 전준상 △ 디지털뉴스부장 정 열 △ 영상미디어부장 김기성 △ 경제부장 황정우 △ 증권부장 김지훈 △ 사회부장 고웅석 △ 전국부장 심인성 △ 스포츠부장 이동칠 △ 사진부장 배재만 △ 콘텐츠편집부장(독자팀장 겸임) 이충원 △ 융합뉴스부장 김병수 △ 국제뉴스1부장 이상원 △ 국제뉴스2부장 한승호 △ 국제경제부장 경수현 △ 감사팀장(청탁방지담당관 겸임) 김성수 △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공병설 △ 인사교육부장 이상설 △ 편집국 탐사보도팀장 김상훈 △ 인사교육부 교육팀장 강승원 △ 편집국 팩트체크팀장 조준형 △ 미디어기술국 서비스개발팀장 김민희 △ 미디어기술국 상품개발팀장 성의경
  • 경기 연천군서 1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경기 연천군서 1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양돈농장에서 신고·접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의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9일 밝혔다. 돼지 4000여두를 사육하는 이 농가는 이날 모돈(어미돼지) 4두가 식욕부진 증상을 보임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신고가 이뤄졌다. 반경 500m 내 돼지 사육장 농가는 없지만 3㎞내 3개 농가에서 4120여두를 사육하고 있어 이들 농가 역시 예방적 살처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즉시 가축위생방역본부 산하 초동검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차량 등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과 같은 긴급 방역을 실시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남쪽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역 주변을 집중관리하는 완충지역을 설정했다. 완충지역은 고양·포천·양주·동두천·철원과 연천군 발생농가 반경 10km 방역대 밖이다. 연천은 파주에 이어 지난달 17일 두번째 확진 농가가 나온 지역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민 10명 중 8명 “일본산 먹을거리 위험”

    국민 10명 중 8명 “일본산 먹을거리 위험”

    일본산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 10명 중 8명은 일본산 수산물이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일본수산물 안전성과 검역 강화에 대한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2%는 일본산 수산물을 위험하다고 인식했으며, 이중 ‘매우 위험하다’는 응답이 51.4%였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응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일본산 수산물 전체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국민 10명 중 8명 이상(83.7%)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찬성한다’는 강한 긍정 응답이 70.0%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수산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을 포함한 일본산 먹거리 전체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81.1%가 찬성했다. 역시 ‘매우 찬성한다’는 강한 긍정 응답이 61.6%로 가장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은 총 약 10만4600t으로 5억1872만 달러(한화 약 6214억 2183만원)어치다. 일본산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농·임산물, 식품첨가물 수입은 54만9200여t 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김유민의 노견일기]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낯선 목소리, 손길 한 번에 폭 안겨 품종·크기 연연 않는 해외로 입양“개를 좋아해서 한 건데, 벌이도 잘 안되고…” 복날이 오면 개들을 팔고 마리 당 30만원을 벌었다는 주인은 이 일을 그만두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개를 좋아한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하자 10년간 개 농장을 하면서 6~7년간 키운 개도 있다고 했다. 그 개가 어떤 개인지 묻자 젖이 늘어진 어미 개 한 마리를 가리켰다. 새끼를 얼마나 낳아야 했으면 서 있는데도 젖이 바닥에 쓸릴 정도였다. 곁에 새끼 한 마리 없이 홀로 있던 개의 눈 주위엔 눈물 자국이 깊었다. 여주의 깊은 산 속, 좁은 철창 안에 갇혀있던 개 90마리. 오물과 진흙이 뒤섞인 바닥을 지나가며 마주치는 눈빛들은 대체로 슬펐다. 개들은 철창 안 구석에 몸을 웅크리거나, 있는 힘을 다해 짖거나,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었다. 생계가 주된 이유였지만 농장주인은 폐쇄 결정이 시원섭섭하다고 했다. 그는 이름과 나이를 밝히지 말아달라며 “어머니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개 농장을) 잘 정리했다고 한다. 동물단체에서 농장 폐쇄를 설득하며 입양 간 개들의 영상을 보여줬는데 방 안에 누워 노는 모습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잘 된 일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HSI 구조팀은 공항으로 갈 준비를 시작했다. 검역절차를 위해 이날 농장을 떠날 16마리의 상태를 체크하고 뜬 장에서 한 마리씩 조심스럽게 안아 꺼냈다. 철창 밖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던 개들은 굳게 닫힌 문이 열리자 나오지 않으려 몸부림쳤다. 이곳을 나간 친구들이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 알고 있었던 걸까. “괜찮아.” “좋은 곳으로 가는 거야.” 영어 이름과 일련번호가 적힌 케이지에 들어간 개들을 안심시키려 말을 건넸다.짧은 줄에 매인 개는 구조를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사람이 슬쩍 내미는 손길에 배를 뒤집으며 좋아했다. 그 옆으론 쥐가 지나갔고 그 뒤로는 아주 작은 프렌치불도그가 슬픈 눈을 하고 지켜봤다. 치우지 않은 똥들, 오물이 그대로 묻은 물그릇, 메마른 채 여기저기 뿌려진 사료들이 그동안의 시간을 말해주는 듯 했다. HSI 구조팀 책임자 켈리는 “여기서 태어났거나 오랫동안 갇혀 지내면서 겁이 많고 불안정한 상태의 개들이 많지만 보호소에서 건강상태를 관리하고 행동교정을 하며 서서히 안정을 찾아 간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구조된 개들은 트럭에 하나 둘 실려 인천공항으로 보내졌다. 서보라미 활동가는 “인천공항에서 케이지 규정을 지켰는지 백신을 맞췄는지 등 검역과정을 거친 뒤 비행기를 타고 미국, 영국, 캐나다에 있는 HSI 임시보호소에 가 머물게 된다”고 했다. 한국에서 구조된 개들은 한 달 이내에 입양을 간다. 켈리는 “활기차고 성격이 좋은 개나 어리고 귀여운 강아지는 2주 안에 입양을 간다, 사람을 무서워하고 위축된 애들에게는 안정을 찾을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SI 구조팀은 지난 7월 처음 농장주와 접촉해 폐쇄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간 90여 마리를 순차적으로 구출하고 난 후 내부 시설을 철거해 농장을 완전히 폐쇄했다. 개농장 하나를 폐쇄하는 데는 3개월 정도 걸린다. HSI 한국지부 소속 김나라 활동가는 “농장주가 혼자서 식용견 농장을 정리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수십마리의 개를 한꺼번에 살 사람도 없고 농장을 인수하려는 사람도 없어서 혼자 정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HSI는 농장 폐쇄를 지원하고 이후 농장주가 다른 생업을 찾을 수 있게 금전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농장주들은 개나 혹은 다른 동물의 번식장을 운영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포함된 20년 기한의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어떤 동물들도 다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케이지 역시 모두 철거한다. 김나라 활동가는 “구출한 개 하나하나를 외국에 보내는 데도 돈이 들고, 큰 도사견 같은 경우 사람 비행기 값보다 비싸다”고 설명했다. 꼭 해외로 입양을 보내야 하느냐는 지적도 있다. 서보라미 활동가는 “도사견들은 덩치가 커서 국내에서는 입양을 하려는 가족을 찾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국내 입양이 잘 된다면 장시간 비행을 안 해도 되고 한국에서 같이 키우면서 식용견 문제를 더 알리고 인식도 개선할 수 있을 텐데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번 농장 폐쇄에는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유명한 훈련사 빅토리아 스틸웰(Victoria Stilwell)과 동물 복지를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국 스타 수의사 마크 아브라함(Marc Abraham)이 직접 방한해 구조에 동참했다.김나라 활동가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식용견 산업을 반대하고 있으며, 정부가 이 잔인한 산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식용견 농장에서 구조된 개를 입양한 한 사람으로서, 저는 HSI의 식용견 농장 전환 프로그램이 사람과 개 모두에게 어떠한 혜택을 주는지 잘 알고 있다. 지금 이 농장의 개들은 가혹하고 비참하게 삶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연계된 해외 쉼터에서 상처를 회복하고 식용견 농장에서의 기억을 잊게 해 줄 영원한 가족을 만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HSI는 식용견 농장의 개들을 ‘식용’의 의미가 들어간 ‘식용견’이 아닌 ‘누리개’라고 부르고 있다. ‘세상’을 뜻하는 우리말인 ‘누리’에서 따온 ‘누리개’에는 구조를 통해 이 개들이 더 나은 세상을 누리라는 뜻과 함께, 이 개들이 우리의 사랑스러운 동반자가 되어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언젠가 모든 누리개들이 더 좋은 세상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개고기 소비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6월 한국갤럽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인 약 70%는 향후 개고기 섭취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최근 개고기 거래 억제를 위한 정부당국의 움직임은 해당 산업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한국 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HSI 코리아는 성남시와 태평동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 도축장 폐쇄를 함께 했으며, 올 해 7월에는 다른 한국 동물보호단체들 및 부산시와 함께 구포 개시장을 폐쇄했다. 여주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무신고 수입 돈육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 발견

    무신고 수입 돈육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 발견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신고하지 않은 수입 돈육을 불법으로 유통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 542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정부 합동 단속을 한 결과 5곳을(10개 제품 압류)적발하고 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이 중 1개 제품에선 실제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는 압류 제품(소시지9, 돈육포1)을 검사해, 1개 제품(돈육포, 1.04㎏ 압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하고 세포배양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생존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에는 약 4주가 걸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된 돼지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기도 하지만, 바이러스가 남아있는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부산물로도 전파된다. 냉장 돼지고기에서는 15주, 소시지나 육포 등 가공식품에서는 3~6개월까지 바이러스가 살아있다. 따라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행하는 국가에서는 절대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부산물로 만든 식품을 들여와서는 안 된다. 경찰청은 적발된 무신고 돈육 축산물의 반입경로와 유통 판매책 등 유통경로를 역추적하고 있으며, 불법 돈육 축산물 반입·유통·판매 행위자를 추적해 엄정 사법처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신고 돈육 식품을 판매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경찰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무신고 돈육축산물을 단속해왔으며 지난 7월까지 38곳을 적발해 고발 조치했다. 경찰청은 반입·유통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다. 정부 합동 특별단속은 올해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멧돼지 변수’ 커진 돼지열병, 바이러스 토착화 위협도

    ‘멧돼지 변수’ 커진 돼지열병, 바이러스 토착화 위협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를 보유한 멧돼지 폐사체가 비무장지대(DMZ) 남측에서 발견되면서 정부가 그동안 간과했던 북한 야생 멧돼지에 의한 감염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북한과 중국에서 ASF 바이러스가 토착화 징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의 부실 방역에 따라 남쪽에서도 풍토병으로 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4일 “당장 지금 멧돼지가 나왓다고 ASF가 토착화 된다고 판단하긴 이르지만 북한에서 토착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남한에서도 앞으로의 대응에 따라 ASF가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야생 멧돼지 사체 발견으로 전국적 확산의 시작이라고 보긴 이르지만 국내 멧돼지 33만 마리로 번져나간다면 토착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과 맞닿아 있는 상황…조기 종식 어려워질 가능성도 ASF는 오랜 기간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고 1910년 케냐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1957년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상륙한 이후 이들 지역에서는 1990년 말에나 이 질병이 근절됐다고 발표했다. 2007년에는 흑해 연안의 조지아에서 발병했고 러시아 지역으로 확산됐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에서 발병했다. 북한은 지난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발병 사실을 통보했지만 이후 추가 보고를 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북한에서는 철저한 격리 방역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북한은 부업 축산을 장려해왔고 일반 가정에서 돼지를 키우는 사례도 많다보니 질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집에서 키우는 돼지의 사료 대부분은 전염 가능성을 높이는 잔반이며 중국,러시아와 맞닿은 국경이 무방비 상태라는 점에서 사실상 북한에서 ASF가 풍토병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이다. 국가정보원도 최근 국회에서 “ASF가 발생한 북한의 평안북도 지역은 돼지가 전멸 상태”라고 밝혔다. 북한에서 ASF가 얼마나 퍼졌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가늠할 수 없고 야생멧돼지나 하천 등을 통한 ASF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나라가 조기에 ASF 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현일 대표는 “ASF 바이러스는 생존력이 강해 살처분했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체에서 오랫동안 남을 수 있다”면서 “살처분을 깨끗이 빨리 하고 침출수가 요염되지 않도록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야생 멧돼지 관리 부실로 사체 확인 비중 낮아” 주장도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ASF 방역의 기초인 야생 멧돼지 관리를 부실히 해 ASF 감염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의 걸림돌이 되고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실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ASF를 차치하더라도 백신이 있는 일반 돼지열병(CSF) 감염으로 숨진 멧돼지 폐사체 수는 올해 7월말까지 경기·강원에만 1만 4320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올해 8월말 경기, 강원 지역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는 34마리에 불과했다. 실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수가 CSF에 감염돼 죽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야생 멧돼지 폐사체의 0.2%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야생멧돼지가 아닌 사육돼지에서만 ASF 감염 사실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야생멧돼지에 대한 허술한 질병 관리 때문에 멧돼지의 ASF 감염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 지역에서는 전체 ASF 감염 돼지 가운데 야생 멧돼지의 비중이 96%로 높다. 하지만 야생멧돼지와 야생 철새 질병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 수의직은 3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환경부에 파견됐고, 1명은 휴직 상태다. 팀 내 수의사가 1명뿐이란 얘기다. 우희종 교수는 “남북 관계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전문가들이 모여서 접경 지역에 대한 방역 체계를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포시 통진읍 고정리 양돈 농가서 13번째 ASF 발생

    김포시 통진읍 고정리 양돈 농가서 13번째 ASF 발생

    경기 김포에서 13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김포시 통진읍 고정리 한 양돈 농가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 결과 확진 판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7일 발생이후 파주 문산읍의 한 돼지농가에서 12번째 발생한 데 이어 13번째 사례가 된다. 이틀 새 잇따라 3건이 확진 판정돼 잠시 주춤했던 ASF가 번지는 양상이다. 김포에서는 지난달 23일 통진읍 가현리 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두 번째다. 해당 농장주는 비육돈 4마리가 폐사하자 김포시에 신고했다. 이 농가는 돼지 2800마리를 사육 중이다. 시는 확진판정을 받은 A농가 돼지 2800마리를 포함, 3km 이내 돼지농가에서 사육 중인 2만 2525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3일 12시 현재 살처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하영 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1300여 공직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충실히 임무를 수행해 왔지만 또 발생해 정말 안타깝다”며 “더 이상 추가 발생이 없도록 과감하고 공격적인 초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23일 통진읍 가현리에서 발생한 농장 반경 3km 이내 돼지 4189두를 예방적 살처분한 바 있다. 김포에는 돼지농가 20곳에서 총 4만 1000여 마리 돼지를 사육중이었으나 이번 예방적 살처분으로 남은 돼지는 1만 4000여 마리로 추산된다. 이후 김포시는 김포시농업기술센터 내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관내 돼지농가 앞에 통제초소 16개소, 강화대교 등 주요도로 이동통제초소 7개소 등 총 23개 초소를 운영하며 ASF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해병대 제2사단은 지난달 24일부터 김포시·강화군 내 양돈농가와 주요 검역소에서 ASF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부대는 제독차 8대를 동원해 김포시·강화군 내 주요 거점을 방역하고 강화·초지대교 검역소의 차량 방역을 지원하는 등 지자체와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준공하고 1년째 문 못 열어

    환경부가 야생동물 질병의 감시·대응을 위한 전담기관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질병관리원)을 행정안전부와 직제 협의가 안 돼 거의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 북부 지역에서 10건 확진돼 11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발병 원인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체계적 대응’ 기회를 놓쳤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은 “지난해 10월 질병관리원이 광주에 준공되고도 방치돼 있다”며 “올해 상반기라도 개원했다면 ASF 발생 및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환경부를 질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5년 메르스로 38명이 사망하고, 해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와 구제역 발생 등 야생동물로 인한 질병으로 국민과 가축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3월 김포 등 경기 북부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국내에서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A형 구제역이었다. 북한 야생 멧돼지가 휴전선을 넘나들며 전파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더욱이 ASF는 치사율이 높아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데 피해 확산 시 국가적 재난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런데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사육농가뿐 아니라 국민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야생동물 질병 조사·관리는 국립환경과학원이 맡고 있는데 전담인력이 정규직 7명, 비정규직 8명에 불과하다. 가축 관리를 전담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이 500여명인 것과 대비된다. 김 의원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면 무슨 소용인가, 질병관리원을 속히 개원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같은 위상을 가지고 야생동물 질병 관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장관이 직접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직과 인원 등에 이견이 있지만 연내 직제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질병관리원이 가동됐다면 ASF 등에 대한 진전된 연구 및 대응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포시 통진읍 고정리 양돈 농가서 ASF의심 신고

    김포시 통진읍 고정리 양돈 농가서 ASF의심 신고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경기 김포시 통진읍 고정리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돼지 28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급파해 주변을 통제하고 소독에 나서는 한편 혈액 샘플을 채취해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벌여 ASF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정밀검사 결과는 3일 오전 3~4시쯤 나올 예정이다. 김포에서는 지난 23일 처음 통진읍 가현리 한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발생농장을 포함한 반경 3㎞ 이내 농장 5곳에 3400여마리를 대상으로 살처분한 바 있다. 앞서 이날 오후에는 파주에서는 잇따라 2건 확진됐다. 파주는 지난달 1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ASF 확진을 받았다. 이날 새벽 파주 파평면의 돼지 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데 이어 이날 낮 파주시 적성면 돼지 농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이 파주에서만 4건으로 늘어났다. 적성면에서는 지난달 24일에 이은 두 번째 확진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기 김포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경기 김포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경기 김포시 통진읍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급파해 주변을 통제하고 소독에 나서는 한편 혈액 샘플을 채취해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벌여 아프리카돼지열병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후에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에서도 의심 사례가 나와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두 건이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을 확진될 경우 국내 총 발생 건수는 13건으로 늘어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양돈 밀집’ 홍성 도축장서 ASF 의심 신고…“19마리 폐사”

    ‘양돈 밀집’ 홍성 도축장서 ASF 의심 신고…“19마리 폐사”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오전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도축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의심 사례가 서울 이남 충청권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이 도축장은 도축 대기 중 계류장에서 19마리의 폐사를 확인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신고 이후 초동방역팀을 급파해 주변을 통제하고 소독 조치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해 이날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 의심 사례가 확진으로 판정될 경우 인천∼경기∼강원으로 이어지는 중점 방역 라인이 뚫렸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충남은 국내 사육 중인 돼지 1100만여 마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230만여 마리를 기르는 양돈산업 밀집 지역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인간과 같은 권리 판결로 얻어낸 오랑우탄 산드라 “더 넓은 곳으로 이사”

    인간과 같은 권리 판결로 얻어낸 오랑우탄 산드라 “더 넓은 곳으로 이사”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코파크(옛 시립 동물원)의 우리 안 에 앉아 있는 오랑우탄 산드라의 모습이다. 올해 서른셋이다. 이곳에서 20년을 지낸 산드라는 2014년 인간과 똑같은 법적 권리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해 이듬해 동물원 우리에 갇혀 지내게 하는 것은 불법이란 판결을 얻었다. 당시 이 판결은 아르헨티나 최초로 “인간이 아닌 사람이 자유로워질 권리를 얻은” 판결로 큰 화제가 됐다. 그런 산드라가 조만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옮겨져 훨씬 자유로운 여생을 보내게 된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틀 전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26일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나 텍사스주 댈러스에 도착하는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이곳에서 캔자스주 동물원까지 고속도로를 이동하는 트럭에 옮겨 실려 이동한다. 검역과 건강 검진 등을 받고 다시 플로리다주 유인원 센터로 옮겨진다. 당시 판결을 내린 엘레나 리베라토리 판사의 사무실에는 산드라 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그녀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물들도 감정이 있는 존재이며 우리가 존중할 의무가 있는 것이 그들의 첫 번째 권리”란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산드라는 옛 동독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나 1995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동물원으로 팔려왔다. 그녀는 평생을 농구 코트만한 크기의 우리에 갇혀 지냈다. 규칙적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더 좁은 우리에서 지냈다. 1999년 딸을 낳았지만 어릴 적 중국의 동물원에 팔려갔다. 그 뒤 산드라는 동물원의 유일한 오랑우탄으로 지냈다. 산드라의 승소는 국제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고 유인원은 재물로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다뤄야 한다는 전례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곧바로 자유의 몸이 되지 못하고 거의 5년 동안 동물원이 있던 자리에 머물러왔다. 산드라를 돌보는 이들은 20년을 갇혀 지낸 그녀를 곧바로 외국의 보호구역이나 야생에 풀어주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반은 수마트라, 반은 보르네오 혈통인 산드라를 인도네시아 정글에 풀어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고 보고 최대한 그녀가 적응하기 적당한 곳을 물색하느라 시간과 공을 들였다. 2016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동물원은 동물을 잔학하게 다룬다는 보도가 잇따라 폐쇄됐다가 최근 에코파크로 거듭나고 있다. 리베라토리 판사는 2017년 산드라가 지낼 곳으로 추천된 브라질과 스페인 대신 플로리다주 와출라 유인원 센터에 이사 가는 것을 허용했다. 하지만 미국 당국의 허가가 늦어져 이제야 이사하게 됐다. 이 센터는 서커스나 실험실, 동물원, 개인의 취미 수집에 이용된 침팬지 서른한 마리, 오랑우탄 스물한 마리를 100에이커 크기의 보호구역에 풀어놓고 있다. 좁은 곳에 갇혀 지내다 풀려나 정서적 고통을 공유한 동료들끼리 지내게 하는 것이다. 완벽한 자유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더 자유로워진 셈이다. 마이클 잭슨이 한때 반려 침팬지로 길렀던 ‘버블스’도 현재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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