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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협받는 밥상] 먹거리 파문의 공범들

    [위협받는 밥상] 먹거리 파문의 공범들

    #1 “일본 수입 업자들은 돈을 더 주더라도 위생 조건 등을 까다롭게 요구해 수입하고, 제품에 이상이 있으면 철저하게 클레임(배상청구)을 한다. 반면 우리나라 수입업자는 싼 것을 요구하다보니 제품에 문제가 있어도 아무 말 못하고, 중국 업자들도 ‘당신들이 요구한 가격에 맞춰 준 것’이라고 묵살한다.”(중국 농산물 수출업자인 한국인 C씨) #2 “중국산 먹거리 파동은 중국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다. 선진국들처럼 엄격한 기준을 정해놓고 국가적 차원에서 싸구려 먹거리는 안 받아야 한다.”(칭다오의 농산물 도매업자인 한국인 A씨) 중국 농산물의 한국 수출전진기지인 칭다오의 농산물 수출업자, 물류운송업자, 시장상인,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다이궁(代工) 등의 한결같은 지적이었다. 서울신문은 전체 식단 가운데 중국산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 실정에서 중국산 먹거리 불안의 실체를 알아보기위해 지난 7~9일 칭다오 재래시장 일대를 중점 취재했다. 이들은 거의 해마다 반복되는 중국산 저질 먹거리 파문은 돈벌이에 급급한 수입업자, 이들의 헐값 주문에 부응하기위해 비위생적인 제품 생산을 마다않는 중국 현지 공장, 그리고 허술한 국내 검역체계가 빚은 합작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 수출용 김치공장 100여곳이 몰려있는 칭다오 북서부 자오저우에서 김치 수입을 했던 K씨는 “시설이 좋은 곳도 있지만 대부분 가내 수공업형태로 제조시설이 열악하고 별도 보관시설도 없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인 곳이 적지 않다.”면서 “이런 공장들은 한국 업체들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을 하는 곳으로 낮은 주문 가에 맞추려고 ‘히아리(상한 고추)’등 저급한 원료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국인인 수출업자 C씨는 “중국산 농산물과 식자재 가격이 한국 내에서 워낙 낮게 형성돼 있다보니 중국산을 들여오는 사람도 그 가격에 맞춰 저가 농산물을 찾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중국산도 유기농은 물론 최상의 농산물들이 많다.‘중국산=싸구려’라는 인식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선족 보따리상인 J씨도 “중국인을 떠나 생산자는 바이어의 주문에 맞춘다. 가격을 낮춰달라고 하면 그 가격에 물건을 맞추는 것이다. 값싸고 질좋은 물건이 있겠는가. 그렇지만 그 사람들도 수출업자이기 때문에 대부분 한국 통관 기준의 마지노선에 맞춰 물건을 납품한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역강화 등 정부차원의 대책마련과 함께 소비자들의 인식전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농산물 수입을 대행하는 K씨는 “소비자들이 싼 것을 찾고 그러다 보니 국내 식품업체가 싼 원료를 수입하는 것”이라면서 “근본적으로 소비자들의 안목을 높혀야 한다. 소비자들이 불량식품을 외면하고 안사면 그런 회사는 자동적으로 퇴출 될 것이다. 정부 규제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4일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농협에 따르면 중국수입 농산물은 1999년 238만여t에서 지난해 732만여t으로 증가하는 등 해마다 증가추세다.2003년에는 1035만여t이 국내에 들어오기도 했다.
  • 중국산 캔 갈비탕 검역강화

    대장균 검출로 문제가 된 중국산 갈비탕 등에 대한 위생·검역 기준이 육류와 같은 수준으로 대폭 강화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8일 ‘축산물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 고시를 고쳐 갈비탕·족탕 등 탕류 제품을 ‘식육추출가공품’으로 분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캔 등에 담긴 중국산 갈비탕, 족탕 등 제품을 수입·취급하는 사업자는 기존 식품위생법이 아닌 축산물가공처리법에 의한 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검역은 물론 잔류물질·대장균 검사까지 검역원으로부터 받게 된다. 지금까지는 이런 수입 탕류 제품의 경우 광우병 등 검역 관련 사항은 검역원이, 잔류물질·대장균 등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약청이 각각 따로 검사해 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부 ‘내장 검역강화’ 딜레마

    정부 ‘내장 검역강화’ 딜레마

    한·미 쇠고기 추가 협상 보완책 마련에 골몰하는 정부가 한국인이 즐겨 먹는 곱창의 재료인 내장에 대한 검역 강화 방안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추가 협상에도 불구하고 광우병 우려가 가시지 않아 보다 강화된 ‘조직검사’와 ‘미생물 검사’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효성 논란과 통상마찰 부담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주 말 수의학, 해부학 교수 등 전문가들을 초청해 회의를 열고 광우병위험물질(SRM) 포함 우려가 큰 미국산 소 내장에 대한 검역 강화책과 관련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산 소 내장의 국내 반입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조직 검사 등을 놓고 적지 않은 이견이 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국의 주장과 국제수역사무국(OIE) 지침을 들어 소장 끝 50㎝ 부분인 ‘회장원위부’만 제거하면 광우병 위험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광우병을 유발하는 프리온 단백질을 발현하는 ‘파이어스 패치(Peyer’s patch:림프소절)’가 소장 끝 부분에만 집중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부는 내장 수입시 해동(解凍)검사는 물론 현미경 조직검사도 동원해 ‘파이어스 패치’의 밀도를 분석, 회장원위부 포함 여부를 가려낸다는 방침이다. 적발되면 해당 물량은 반송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파이어스 패치는 농도 차이만 있을 뿐 소장 전체에 분포한다.”고 부정적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조직검사만으로는 회장원위부만을 100% 가려내기 불가능해 안전성 확보에 허점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모든 물량이 ‘수입 불합격’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검역당국 관계자도 “두려운 점은 향후 정부가 조직검사 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유통시킨 물량에서 민간단체·연구소 등이 광우병 위험을 발견할 경우 되돌아올 ‘부메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내장에 대한 병원성 미생물 검사로 O-157,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 주요 병원성 대장균 포함 여부를 조사해 허용치를 넘으면 해당 물량을 반송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농식품부 관계자는 “호주산·뉴질랜드산과 달리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만 강화된 검사 기준을 적용하면 세계무역기구(WTO) 동식물검역협정(SPS) 위반으로 제소될 수 있다.”며 채택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서울에서 토종 민들레를 보셨나요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서울에서 토종 민들레를 보셨나요

    서울 하늘 아래에는 민들레가 없다. 한 포기도 없다. 우리가 토종 민들레라고 생각하며 보는 도시의 민들레속 식물은 모두 외국에서 들어온 서양민들레다. 이 귀화식물은 1910년경에 우리땅에 상륙한 이후, 지금은 전국 어디에나 아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퍼져 있는 상태다. 도시지역은 물론 백두대간의 높은 산꼭대기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서양민들레가 토종 민들레를 밀어내고 세력을 키울 수 있는 이유는 왕성한 번식력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 토종 민들레가 봄에만 꽃을 피우고 번식하는 데 비해 서양민들레는 봄부터 초가을까지 꽃을 피우고 번식하며, 꽃송이 하나당 맺히는 씨앗의 숫자도 더욱 많다. 또한 환경이 열악한 경우에는 꽃가루받이와 정받이 없이도 씨앗으로 발달하는 처녀생식을 하기 때문에 어떤 환경 조건에서도 자손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민들레에 비해 많이, 또 어떤 조건에서도 만들어진 씨앗에는 우산털이 달려 있어 바람을 타고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에 세력 넓히기에 안성맞춤인 생태적인 능력도 갖추고 있다. 꽃이 피었을 때 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구분하기는 쉽다. 민들레 종류들은 수십 개의 꽃이 모여 하나의 꽃처럼 보이는 꽃차례를 이루고 있는데, 이 꽃송이를 밑에서 받치고 있는 기관이 있다. 이를 모인꽃싸개잎, 한자말로는 총포라고 하는데 이 꽃받침 모양의 총포가 두 종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민들레는 총포가 꽃송이 밑에 달라붙어서 받치고 있는 반면, 서양민들레는 바깥쪽 총포가 밑으로 젖혀진다. 또한, 민들레의 바깥쪽 총포조각 끝에는 서양민들레와는 달리 삼각형의 뿔 같은 돌기가 나 있다. 이 뿔은 토종 민들레 가운데 한 종인 산민들레와도 구분되는 특징이다. 서양민들레 같은 귀화식물은 외국과의 왕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생긴 부산물이다. 이들은 공항, 항구, 미군부대, 쓰레기 매립지, 경작지, 목장지대 등을 통해 들어온다. 이들 지역은 각종 개발에 의해 토종식물들이 이미 사라지고 흙이 드러난 곳으로서 귀화식물의 1차 침입장소가 되는 것이다. 귀화식물의 침입을 막으려면 검역강화 등으로 외국에서 들어오는 단계를 차단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들어온 외래식물이 번식할 공간을 없애야 한다. 대규모 주택단지 등 자연식생이 파괴되어 흙이 드러날 가능성이 큰 장소에서는 가능하면 흙이 노출되는 면적을 줄여야 한다. 가정에서도 대부분의 귀화식물이 한해살이 풀이고 씨앗을 많이 만든다는 데 착안, 꽃이 피기 전에 이들을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앉은뱅이꽃으로 불리며 선인들의 삶과 함께해 온 민들레가 서울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민들레는 물론 토종 민들레인 산민들레, 흰민들레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귀화식물은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 우리땅에 침입해 귀한 토종식물을 밀어내고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세계화에 발맞춰 귀한 우리 토종식물을 외국의 잡스러운 풀들로 바꾸는 식물의 세계화라도 해보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동북아식물 연구소장
  • SK- 판매중단 사태

    중국에서 중금속 검출로 논란이 되고 있는 SK-Ⅱ 화장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사가 본격화됐다. 때를 맞춰 관련 화장품의 반품과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어 일부 백화점에서는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일 “일본에서 수입된 일본 P&G의 화장품 브랜드 SK-Ⅱ의 미백제품과 클렌징 오일 등에서 사용 금지된 크롬, 네오디뮴 등의 사용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그러나 “이같은 성분이 검출돼도 위해성 여부를 신중해 판단해야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벌써 국내 유명 백화점에서는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환불 소동까지 벌어지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관련 화장품 9개 제품에 대한 판매를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약청의 성분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판매를 중단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재판매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하루 50통이 넘는 항의전화를 받는 등 종일 소비자들의 항의에 시달려야 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환불사태가 이어져 백화점측이 판매중단을 결정했고 애경백화점 수원점에서는 하루 동안 100만원어치가 넘게 환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날 15건의 전화를 받은 뒤 4건을 환불해 줬다. 이 백화점은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일부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대해 수입사인 한국P&G측은 “SK-Ⅱ제품이 안전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에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설득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근 광둥성의 출입국 검역기관에서 일본 P&G에서 수입하는 SK-Ⅱ 브랜드 계열 화장품에서 크롬, 네오디뮴 등 금지 성분이 검출돼 전국 출입국관리소에 검역강화를 지시했다. 크롬성분은 과민성 피부염과 습진을 일으킬 수 있고 네오디뮴은 눈과 점막에 강한 자극을 주고 폐조직의 혈류를 방해, 폐색전이나 간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 중국과 유럽은 이들을 금지성분으로 규정, 화장품에 첨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내실있는 APEC성과 기대한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12일 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부산에서 개막된다.21개 회원국 정상을 포함,1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APEC의 설립목적은 무역·투자 자유화이지만 시일이 필요하다. 보건·환경·재난·테러·에너지 대책에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 특히 한반도에서 냉전 기운이 가시고, 한국이 번영하고 있음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번 APEC에서 무역자유화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하자는 ‘부산로드맵’이 만들어지고,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을 지원키로 의견이 모아지리라 기대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운을 뗀 대로 회원국 국내뿐 아니라 국가간 경제양극화, 빈부격차가 해소되도록 선진국의 솔선수범이 있길 바란다.APEC이 세계화, 신자유주의의 그늘을 해소하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확산과 조류 인플루엔자(AI) 공동대처, 연쇄테러 대책, 김치를 비롯한 식품검역강화 등 현안 해법이 나와야 한다. APEC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 정상이 모두 참석하는 유일한 다자회의체이다. 한반도가 불안한 것은 북한과 미국이 상호 불신을 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APEC기간 중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유연한 자세를 보인다면 북핵 해결의 전기를 만들 수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북핵 6자회담이 중간 휴식기를 갖고 APEC결과를 지켜보기로 관련국간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은 이들 정상간 연쇄회동의 중요성을 보여준다.APEC 전체 차원에서도 ‘한반도 평화선언’ 채택이 필요하다. 대회기간 중 안전조치에 정부가 만전을 기해야 함은 말할 나위 없다. 미국 등 선진국의 일방주의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있겠지만, 집회·시위는 합법 테두리를 벗어나면 안 된다.APEC개최를 통한 투자유치, 관광수입 증가가 상당할 것이다. 내실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정부, 부산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과 기업의 관심과 협조가 있어야 한다.
  • 중국산 김치 국내 식탁 장악

    값싼 중국산 김치가 국내 식탁을 점령하면서 김치 가공공장과 배추농가 등이 줄도산 위기를 맞고 있다. 30일 전남도와 가공공장 등에 따르면 도내 김치 가공공장 24개 가운데 주문량이 없어 개점휴업하거나 주력생산품인 김치를 포기한 곳이 적잖다. 해남군 송지면 대죽리에서 절임김치를 연간 372t가량 생산하던 모 업체는 올 들어 공장문을 닫았다. 해남군의 모 농협 김치 가공공장도 매출액은 제자리걸음이고 재료값은 올라 올 들어 800여만원의 적자를 냈다. 장성군 북하특품사업단 오명애 대표는 “지난해부터 중국산 저가 공세에 밀려 김치 생산을 포기하고 대신 갓김치나 장아찌만을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량 소비처인 기업체·대학교·병원의 구내식당, 일반 음식점, 고속도로 휴게소, 예식장, 장례식장 등이 중국산 김치를 대거 사들여 국내산 김치가 설자리를 잃고 있다. 중국산 김치는 ㎏당 1000원에서 1200원대다. 전남 순천농협의 남도식품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단체급식용 포기김치를 ㎏당 2000∼2500원에 팔고 있으나 중국산은 절반 값에 팔린다.”고 말했다. 이렇게 국내산 김치 소비량이 줄면서 배추 주산지 농가들도 울상이다. 겨울배추(월동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의 경우 지난해 3700여 농가가 3300여㏊에서 배추농사를 지었으나 중국산 영향으로 올해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5%(16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 산이면 시등리 금성마을에서 배추농사 2만여평을 짓고 있는 김일동(60)씨는 “중국산 때문에 3년 전부터 배추값이 폭락했다.”며 “평당 종자대와 비료·농약값, 인건비 등으로 20만원이 들어가는데 팔 때는 생산비 이하로 값을 매겨 한숨만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연말까지 10만t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 양은 국내 시판 김치(67만t)의 15%에 해당된다. 중국산 김치 10만t이 들어오면 국내산 배추는 14만여t, 고추와 무는 7000여t, 마늘 3500여t이나 소비가 줄어든다는 것. 농민과 가공공장 관계자들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기능성 김치를 만들어 저가의 중국산에 대처하면서 김치 원산지 표시와 검역강화 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스 주의보/타이완서 입국때 검역강화

    타이완에서 사스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18일부터 국내에도 사스주의보가 발령됐다.또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충북 음성군에 군병력 등이 추가로 투입된다. 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사스발생이 확인된 타이완에 대해서는 사스주의보가 발령됐다.이에 따라 타이완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 발열검사를 하고,검역질문서를 작성토록 하는 등 방역대책을 대폭 강화했다.이들에 대해서는 전국 650개 보건소를 통해 입국 후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열흘간 전화로 조사한다.40여개의 사스격리병원도 지정됐다.타이완 직항노선 가운데 주 14회 운항하는 국적기에 대해선 검역요원도 동승시킬 방침이다.타이완에서 김포,청주,김해,제주 등 4개 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은 하루 평균 1200여명이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와 관련,“사스,홍콩 조류독감,푸젠A형 독감,국내 독감 등 4가지 질환이 동시에 문제가 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미 1500만명이 독감예방주사를 맞았고,방역체계도 강화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8개의 군 통제초소를 15개소로 확대 운영하고,발생농장 반경 3㎞ 이내 위험지역의 닭과 오리 13만 7000여마리를 땅에 묻는 작업 등에 필요한 군 인력을 증원키로 했다. 김성수 조현석기자 sskim@
  • ‘돌아온 사스’ 방역당국 비상/싱가포르 입국자 검역강화등 감시체계 가동

    ‘돌아온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싱가포르에서 사스환자가 다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우선 9일부터 싱가포르 입국자에 대해 사스검역서를 돌리는 등 검역을 강화하고,인천과 제주,김해공항에서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체온측정을 실시했다.또 전국 125개 응급의료기관과 47명의 감염전문가를 중심으로 사스 감시체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이미 올 하반기 사스재발에 대비,미생물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4명으로 사스 자문위원회를 재구성했다.이달중 검역소 직원,병·의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단계별 대책 마련에 박차 해외 1개국 이상에서 사스환자가 확인될 경우 사스주의보를 내려 해당국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여행자제 권고,방역 비상근무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국내에 유입된 환자를 발견할 경우 사스 경계령을 내려 1개 격리지정병원을 바로 가동하고,국내 2차 전파가 확인되면 격리전담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2개 이상 병원으로 전파가 확대되면 총 동원령을 내리기로 했다. ●중국이 변수 방역당국은 싱가포르는 검역체계를 잘 갖춰 놓고 있어 이 나라로부터 사스가 국내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오히려 중국 남부 등에서 사스가 재발한 뒤 한참 뒤에야 알려질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이 경우,국내 2차 전파도 막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건원은 최악의 경우,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말까지 732∼3837명의 사스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짜놓고 있다.권준욱 방역과장은 “올 하반기 사스가 재발한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면서 “얼마나 빠르게 발병사실을 발견해 적절한 대처를 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베이징 ‘사스계엄령’ 영화관도 폐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27일 향후 1주일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을 결정짓는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전에 돌입했다. 사스가 극심한 베이징(北京)에서는 영화관과 극장,인터넷 카페,전자오락실,당구장,기원 등 문화·오락장의 영업을 일시 정지시켰다. 당국은 이밖에 하이뎬취(海淀區) 중관춘(中關村)의 일부 지역과 주요기관,위생 불량의혹 음식점과 술집,주거지 등을 모두 폐쇄시켰다.중국은 이와 함께 26일부터 혼인신고 업무도 중단했다.결혼식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면 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서다. 베이징에서는 이미 상당수 주민이 사스를 피해 다른 지역으로 떠났고,소독 냄새가 도시 곳곳에서 진동하는 가운데 거리에는 차량과 인적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국무원 직속 사스 대책 지휘본부의 총사령관인 우이 부총리를 장원캉(張文康) 위생부장의 후임으로 위생부장에 임명했다. ●영화관·인터넷카페등 대중시설 폐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26일 베이징대학과 슈퍼마켓,주택가 등을 찾아 사스 예방 실태를 시찰하면서 “중국은 이 재앙에서 벗어나 이전보다 더욱 강하게 태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수도 베이징의 총수인 왕치산(王岐山) 베이징 시장 대행은 27일 노키아,모토롤라 등 17개 외국기업 베이징 주재 대표들을 만나 외국 기업들의 동요를 진정시켰다. 베이징 시가 진입도로와 철도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자 생필품과 채소 등 식료품 가격은 안정을 되찾았다. 중국은 4억 2000만달러를 들여 전국적인 공중보건 비상체계망 구축에 나섰다.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밤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중국 정부의 사스 퇴치 노력에 찬사를 보내면서 중국의 노력을 지원할 것임을 다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홍콩 사스 신규환자 발생 감소세로 홍콩과 중국 남부지역에 본격적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사스 바이러스가 퇴조 국면에 돌입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홍콩 학계와 재계,법조계는 ‘공포 축출’ 캠페인에 들어갔으며 중국 광둥(廣東)성 전역에는 아예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홍콩의 경우 하루 최대 80명을 기록했던 사스 환자 신규 발생 건수가 지난 16일부터 30명대로 줄어들기 시작해 25일 22명,26일에는 17명으로 10명대로 감소했다. ●아세안,사스 대처 공조체제 돌입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중국은 29일 방콕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원자바오 총리와 아세안 각국 정상들은 회담에서 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출국자에 대한 검역강화와 사스 관련 정보교환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일본,중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보건장관 및 전문가회의에서 모든 공항과 항만 등에서 출국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사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출국을 금지키로 26일 합의했다. 중국에서는 27일 사스 사망자가 9명 추가로 발생,사망자 수가 총 131명으로 늘었다.감염자는 신규 발생 161명을 합쳐 2914명으로 증가했다.홍콩은 이날 사스 사망자가 12명 추가로 발생,사망자수가 133명으로 늘어났고,16명의 환자가 새로 생겨나 전체 감염자수는 1543명으로 증가했다.캐나다에서 77세된 노인이 사스로 사망하면서 세계의 사스 사망자 수는 9개국 317명에 달했다. oilman@
  • 농림부 검역강화 비상

    농림부는 11일 ‘미국산 쇠고기 50%가 치명적인 O-157:H7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주미 농무관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있다고 밝혔다. 소만호(蘇萬鎬)농림부 축산국장은 “국내의 O-157:H7검사 수준이 매우 높고 모든 수입 쇠고기는 반드시 검사를 거친 뒤 통관을 허용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O-157:H7균이 검출됐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현재 국내에 유통중인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감염됐을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수의과학검역원에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한 O-157:H7 검사를 강화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소국장은 미국의 동향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농무부의 톰 빌리 식품안전검사국장은 지난 10일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도살된 소 2마리중 1마리 정도가 대장균의 일종인 O-157:H7에 감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로이터통신은 미국 농무부가 기존보다 4배정도 감응도가 높은 새로운 O-157:H7 검사기법을 개발,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농림부는 97년 8월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O-157:H7균을 검출,미국으로 반송조치한 뒤 식육에 대해 O-157:H7균을 필수 검사대상에 포함시켰으며 98년337건,99년 454건을 검사했으나 아직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정부는 또 지난 9월 이와는 별도로 미국산 소 내장검사를 실시했으나 O-157:H7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는 97년 8만6,300t,98년 4만8,960t이며,10월 현재 7만8,812t에 이른다. 김균미기자 kmkim@
  • 「새해 예산안」주요내용(II)

    ■소외계층 지원 저소득 노인에 대한 경로연금을 1,501억원에서 1,999억원으로 늘리고 대상도 66만명에서 71만5,000명으로 확대한다.생활보호노인 중 65∼79세는 월 4만원,80세 이상은 월 5만원이 지원되며 저소득 노인은 월 3만원으로 1만원올린다.장애수당 지급대상도 6만1,000명에서 7만7,000명으로 늘리고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지원도 3억원에서 68억원으로 늘린다.농어촌 저소득층 5세아동 무상보육료도 지원한다.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지원도 30% 오른 월 6만5,000원으로 한다. 저소득·서민계층 법률서비스에 122억원을 투입하고 수혜대상도 710만명에서 1,260만명으로 늘린다.수혜대상 근로자의 범위도 월소득 100만원 이하에서 130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영세상인,하위직 공무원도 대상에 추가한다.형사법률구조 대상을 2,700건에서 9,700건으로 늘린다.국선변호인 선임도 6만5,000건에서 7만6,000건으로 늘려 형사피고인의 인권보장을 강화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보장 하천치수 사업비에 대한 투자를 4,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늘린다.임진강수계 치수사업을 당초 2003년에서 2001년으로 앞당겨 완공한다.‘수해방지대책기획단’에서 전문가와 지역주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장단기 수방대책 추진계획을 마련하며 농경지 배수시설 개선 및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확대한다.국민 다소비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51억원을 들여 검사 및 검정 장비를 확충하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 및 수출기반 마련을 위해 164억원을 배정한다.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역강화와 국내 생산·유통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에 326억원을 책정한다.전염병 예방 접종 및 방역소독 강화,전염병 감시능력 강화와 역학조사수준 향상을 위해 15억원을 들여전문가를 양성한다. 위험도로 개량,사고 많은 지점 개선,철도 건널목 입체화 등 교통안전시설투자를 확대한다.자동차 급발진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제작결함 조사,항공기 이착륙 안전확보 등을 위한 장비 및 시설 확충,건물·교량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 강화를 추진한다. ■지방과 함께 예산 편성시·도와의 예산협의회를 예산편성의 필수절차로 운영한다.재정지원원칙에부합되는 경우 지역숙원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을 시장·도지사가 모인 자리에서 투명·공정하게 배분한다. ■지방재정 지원과 지방산업 육성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18년 동안 유지해온 지방교부세율(내국세의 13.27%)을 15%로 인상한다.2000년 지방교부세 규모는 7조7,000조원 규모로 1조원(14.6%) 늘린다.자치단체의 경영혁신 노력이 강화되도록 교부세 배분방식,양여금,국고보조금 등의 제도개선도 병행 추진한다.국세인 교통세의 3.2%를 지방에 이양하고 국민 추가부담 없이,지방세수 부족을 보전하기 위해 2000년 1월 1일부터 지방주행세제도를 도입한다. 대구 섬유산업,부산 신발산업,광주 광(光)산업,경남 기계산업을 세계적 지역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949억원으로 배정한다.상반기중 100억원을 들여지역특화산업 진흥계획을 철저하게 검증한다. ■적자관리 노력의 본격화 2000년 재정규모는 92조9,000억원으로 99년 예산에 비해 5%(4조4,000억원)늘어났다.이는 9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며 내년도 경상성장률 전망치 8%에 비해 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이를 통해 건전재정 회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일반회계 국채발행을 99년 12조9,000억원에서 11조5,000억원으로 줄이고 GDP대비 재정적자를 99년 4.0%에서 3.5%으로 축소한다. 당초 99년 1월 중기계획 수립시 균형재정시기를 2006년으로 전망했으나 2000년에는 국채발행 규모와 재정적자 규모를 축소키로 했다.국채발행 규모는중기계획의 13조원에서 11조5,000억원으로 줄이고,GDP대비 재정적자는 4.5%에서 3.5%로 줄였다.이에 따라 2000년부터는 적자관리에 중점을 두어 균형재정 시기를 2004년으로 앞당겨 달성키로 했다.세출증가율을 성장률보다 낮게유지하고 공공부문 혁신,기금정비 등 재정지출의 효율성 제고,음성·탈루소득 과세 강화,비과세·면세 축소 등을 통해 이를 달성한다. 97년말 외환위기 이후,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국가채무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경제가 제자리를 찾았으므로 2000년중 재정적자 및 국가채무 축소를 위한법제화 등 구속력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국가채무 축소에 주력한다. ■위기극복 지원소요의 적정화 공공근로사업을 축소하여 내실화한다.99년 2조5,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늘려 33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숲가꾸기,정보화추진사업 등 생산성이 높은 사업위주로 선별 시행하고 실업률 감소를 감안,한시생활보호자를단계적으로 축소한다.금융기능 정상화 등에 따라 신용보증 지원을 1조4,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줄인다.어음부도율 하락,금융기능 정상화에 따라 기업에 대한 대출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경영안정자금 등 금융지원 예산도7,16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축소한다.금년말까지 64조원의 금융구조조정채권 발행을 마무리한다.이자비용을 재정에서 융자 지원하고 지원된 공적자금은 회수하여 국민부담을 완화한다. ■경쟁·성과 위주로 공공부문 개혁 기금체계를 단순화하고 기금운용의 민주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금 등은 폐지하고 사업이나 재원이 유사한 기금은 75개에서 55개로 통합한다.국민부담으로 조성되고 공공성이 큰 기금은 공공기금으로 전환하여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기타기금을 38개에서 16개로 줄인다. 기금운용 시스템을 혁신하여 국민부담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금사업과 기금부담금을 주기적으로 점검·평가하도록 ‘기금정책심의회’ 및 ‘기금운용평가단’을 도입한다. 정부가 보유한 196조원 규모 부동산의 가치와 활용도를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동산 신탁·민자유치 등을 적극 활용하고 지방 소재 국가기관들이 청사를공동 활용한다.수익률이 낮고 불필요한 부동산 매각 등 단순 보유보다는 개발·활용 위주로 재산관리체계를 개편한다.이용실태를 평가하고 수익금 자율활용 등 실적에 상응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공무원의 예산절약 노력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예산성과금 지급한도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98년도 기본급의 200%,99년도 1인당 2,000만원으로 늘려 본격 시행한다.99년 상반기중 예산절약실적 323억원을 심사해 성과금 42억원을 지급한다. 99년부터 총사업비는 일정요건을 갖추어야 변경될 수 있도록 총사업비 관리제도를 개선한다.물가상승·안전시공 등 불가피한 소요만 인정하고,조달청에서 실시설계 결과에 대해 사전검토한다.이에 따라 대형 투자사업 100개의 총사업비를 15조원 요구중에서 9조3,000억원만 인정했다. 설계·사업관리자 실명제를 도입하고 부실설계자를 제재한다.과감한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으로 4대개혁을 선도하고,공공부문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한다. 구조조정을 통해 2002년까지 공무원 8만8,000명,공기업 4만1,000명,기타 산하기관 1만9,000명 등 13만8,000명을 감축한다.외부위탁,책임운영기관제 등경쟁과 보상체제를 확립하고 정부산하기관도 경영혁신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한다.
  • 미,일·가·EU·호 WTO 제소

    ◎농산물 검역강화·보조금 지급 문제삼아/미 FDA는 되레 수입식품 검역 강화 【워싱턴 AP AFP 연합】 미 무역대표부(USTR)는 1일 한국에 대한 미 무역법 슈퍼 301조 발동과 함께 일본 캐나다 유럽연합(EU) 호주 등에 대해서는 이들의 불공정무역관행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샬린 바셰프스키 USTR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대한 슈퍼 301조 발동이유를 한국이 자동차시장을 실질적으로 개방하는데 필요한 개혁을 취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또 일본이 사과 복숭아 체리 등 미국산 과일에 대해 불필요한 해충검사등으로 무역장벽을 세우고 있다면서 WTO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바셰프스키는 또 “우리 행정부는 일본의 자동차시장 개방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우려한다”면서 미국과 일본관리들은 오는 8,9일 만나 “미국 등 외국 자동차및 자동차부품들에 일본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가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또 캐나다가 낙농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으로미국산 낙농제품의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며 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EU 15개국의 치즈에 대한 보조금 지급 ▲호주의 자동차 시트커버용 가죽에 대한 수출 보조금 지급 등도 각각 불공정 무역관행이라고 지적,WTO 제소 절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막대한 예산 지원받아 【워싱턴 AP 연합】 식품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미국정부는 과일과 야채의 질병감염 여부 등 수입식품의 위생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2일 발표한 수입식품 단속방안에 따라 미 식품의약국(FDA)은 2천4백만 달러의 막대한 예산을 책정받아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일정한 식품안전기준에 미달되는 농산물들은 수입이 금지된다. 미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일부 비판가들은 미국의 식품위생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면서,클린턴 행정부가 의회에 계류중인 자유무역법안에 대한 반대에 대처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 신한국당 “피부 와닿는 공약만들기”총력/선대본부의 필승전략 짜기

    ◎교통·세제분야 규제완화책 곧 발표/중기·소외계층 겨냥 지원대책 개발 15대 총선을 40일 앞둔 2일 신한국당은 막바지 필승전략 수립에 총력을 쏟고 있다.과거와 달리 두드러진 정치 쟁점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피부에 와닿는 공약을 제시하고 문민개혁의 성과를 알리는데 전력투구 하고 있다.예상 투표율 75%에 유효투표의 40%인 9백30만표 이상 득표를 목표로 잡았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총선결과를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자체 판세분석 결과 서울 북·동부,경기 등 수도권에서 의외로 선전하고 있는 지역이 많아 충분히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주적인 국민회의는 우세·열세가 확연히 구분돼 전국에서 2위를 차지할 선거구가 10곳 안팎인 반면 신한국당의 백중지역은 50∼60곳에 이른다는 분석도 제시했다.그는 여당의 우세 요인으로 우선 문민개혁으로 민주 대 반민주,독재 대 반독재의 대립이 사라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과거처럼 야당의 「탄압받는 재야인물」이라는 이미지가 득표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때문에 지역구를 10년이상 관리한 일부 여당 후보의 인지도도 무시할 수 없는 당락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개혁초기에 「섭섭하게」 생각했던 안정희구세력이 갈수록 여당쪽으로 고개를 되돌리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는 야당의 6·27선거 압승에 대한 반발·견제심리도 한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강총장은 『이회창 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홍구 고문의 영입 이후 이러한 움직임이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한국당의 필승전략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상승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과거청산형」보다 「민생부문 수혜자 창출형」 개혁을 부각시키고 막판 돌출변수로 작용할 악재도 최대한 막는다는 전략이다. 내주중 발표될 공약의 큰 방향도 「국민생활 불편해소」이다.정치개혁과 금융·토지실명제에 버금가는 거창한 구호보다는 일상생활의 불편과 행정규제를 푸는데 역점을 두었다.예컨대 건축·교통·세제분야의 규제완화와 불편해소,토지거래허가구역의농지거래제한 완화,사교육비부담완화,학교급식확대,수입농산물검역강화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여덟가지의 세부전략도 수립해 놓았다. ▲권역별 특화전략 ▲적절한 선거구호 개발 ▲당조직 활성화 ▲민생개혁·정책개발 지속 추진 ▲공명선거로 새정치상 제시 ▲공세적 홍보전략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물의 차별성 부각 ▲대형사고 예방 등이다.총선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특히 중소기업과 농어촌,소외계층 등을 겨냥한 이벤트와 캐치프레이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자금 공개와 중간평가 공세,안보·경제정책 비판 등 야권 공세에 안정속의 개혁,국민통합,세대교체,지역할거주의 타파 등으로 맞대응,막판 쟁점으로 이끌 계획이다.내주중 마무리될 전국구 인선에서 전문성과 국민대표성을 지닌 인물을 내세워 득표전략에 적극 활용하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 부산항등 미군시설 추가반환 모색/한­미 SOFA 합동회의 분석

    ◎민사소송 기간 단축·식물 검역강화논의/관심높은 「형사관할권」은 의제 채택못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제1백76차 회의가 28일 하오 외무부 회의실에서 열렸다.이번 회의는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미군의 범죄로 인해 우리사회에 SOFA를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시점에서 열린 양국간의 공식회의여서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점이 감안돼 이날 회의에 들어가면서 우리측 대표인 임성준 외무부 미주국장은 『주한미군 연루사건이 빈번히 발생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한뒤 『한국정부가 SOFA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지시켰다.임국장은 또 『이러한 개정이 한미간의 안보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 대표인 로널드 아이버슨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이해를 표시했다. 이날 회의의 각 분과위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주요 내용은 ▲민사소송 신속처리 ▲식물검역 제도화 ▲미군시설 추가 해제 및 지정 ▲새로운 과제 검토등이었다. 민사청구권분과위에서는 주한미군에의해 발생한 대민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제기하는 민사청구 소송의 처리 기일이 너무 길다고 지적,이를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한다는 과제를 새롭게 채택했다. 또 민사청구권에 대한 세부 규정을 정할 수 있도록 보충협정을 체결하는 문제가 제기됐다. 식물검역임시분과위에서는 미군이 본토로부터 수입하는 과일,농산물을 통해 병충해가 유입되는 사례가 최근 빈번히 적발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상설적인 식물검역분과위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시설분과위에서는 부산항의 자성대 부두안에 있는 미군시설을 한국업체가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결정하는등 18개 건의사항을 승인했으며,부산을 비롯한 각 지역의 항만내 미군시설의 추가 반환등 25건을 새로운 과제로 채택했다.시설분과위는 또 대구의 미군부대 내에 적용되는 상수도 할인율을 낮추는등 4개의 건의사항도 수용했다. 그러나 미군 범죄와 관련,논란의 쟁점이 됐던 우리정부의 미군에 대한 형사관할권 예외규정 철폐등 형사관할권 문제는 우리 내부에서는 검토하고 있으나,이날 회의에서는 새로운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임국장을 비롯한 외무부 관계자와 법무·국방·농림수산부·재정경제원·관세청 당국자가 참석했으며,미국측에서는 아이버슨 부사령관과 각 담당관,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에볼라 사망자 86명으로 늘어/자이르,검역강화

    【킨샤사 AFP 연합】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6일 현재 8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자이르 당국은 수도 킨샤사로 에볼라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 및 검역조치를 강화했다. 또 자이르 인근 아프리카 국가는 물론 미국·일본·한국·터키 등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자이르를 경유한 여행객이나 화물에 대해 검역을 강화했다.
  • 중국 페스트 확산 “비상”/보사부/공항·항만 등 검역강화 지시

    보사부는 8일 중국 서부의 운남,티베트성 등에서 발생한 페스트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중국 관영 일간 「건강보」의 보도에 따라 전국 검역소에 비상근무체제 및 검역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중국에서 입국하는 선박,항공기와 승객,승무원,화물 등에 대해서는 철저한 위생 검사와 검역 설문,문진을 실시하고 아울러 선박 등에서 페스트를 옮기는 쥐의 서식이 확인되면 훈증 소독을 하라고 시달했다. 또 출입국 업무를 맡고 있는 법무부와 교통부 등에,검역 완료 전에는 입국을 허용하지 말 것과 중국여행자에게는 주의 사항을 알려주도록 요청했다. 이와함께 최근 중국 서부 지역을 여행한 사람 가운데 고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보건소 등에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사부의 관계자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페스트 발병 사례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과 인접해 있는 만큼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관영 일간 건강보는 지난 2일 페스트가 남서부 운남성에서 티베트·청해성·신강위구르 자치구를 거쳐 내몽골 지역에 이르기까지 2백16개 도시에 퍼져 있다고 밝혔다. 이신문은 상품거래등을 위해 북경과 북서부의 페스트 발생지역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하기 때문에 전염확산의 위험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 페스트감염지역 귀국자 명단확보/6일간 격리 발병 추적/보사부

    ◎오염지역 입항선박 선원 상륙 불허/국내취항 외국기 인 경유 금지 요청 보사부는 30일 전염병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열고 인도의 폐페스트 발생상황이 지금보다 심각하게 악화돼 필요할 경우 수라트·봄베이지역등 페스트감염지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6일동안 격리해 감염여부를 관찰하기로 했다. 보사부의 이같은 격리방침이 실행될 경우 특수한 상황일지라도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가지는 오염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보고 인도에서 입국하는 승객과 승무원에게는 치료제인 테트라사이클린을 6시간마다 5백㎎ 1알씩 1주일간 복용시키기로 했으며 오염지역 귀국자의 명단을 확보,관할 보건소에서 1주일간 발병여부를 추적관리하도록 했다. 보사부가 이날 자문회의를 거쳐 전국13개 검역소장회의에서 시달한 페스트검역강화대책에 따르면 이와함께 인도의 페스트 오염지역에서 충항한 회물선박이 입항한 때에는 고온증기소독을 실시한 뒤 화물을 내리도록 하고 선원에 대해서는 상륙을 불허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이밖에 국내항공기의 인도취항금지조치에 이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항공기에 대해서도 인도 경유금지조치를 내려 주도록 교통부에 요청했다. 보사부는 이에앞서 인도에 거주하는 교민과 현지내국인 여행객의 방역을 위해 인도의 한국대사관에 페스트 치료제인 테트라사이클린 2만알을 긴급 공수했다. 한편 보사부는 인도에 폐페스트가 발생한 지난 23일이래 인도 봄베이 일원에서 국내에 들어온 내외국인은 모두 30명이라고 밝히고 이들에 대한 보건소의 추적결과 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이 가는 환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 페스트 비상/공항·항만 검역강화/인서 귀국땐 격리관찰

    ◎인도 등 발병국가 여행금지/KAL기,봄베이취항 중단 국내서도 페스트 방역비상이 걸렸다. 인도에 이어 중국에서도 폐페스트환자가 발생,페스트의 「국내상륙」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공항·항만에서의 검역이 강화되고 해당지역의 여행이 금지되는등 페스트예방을 위한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또 각 여행사에는 이들 지역을 여행하려던 관광객들이 급히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으며 인도에 진출해 있는 국내 종합상사들도 상황 악화에 대비,주재원 및 가족들의 귀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외무부는 항생제인 옥시테트라사이클린(테라마이신) 1만알을 주인도대사관에 보내기로 했다. ▷방역당국◁ 보사부는 29일 인도지역에서의 폐페스트 발병에 따라 감염지역인 봄베이 일대에서 귀국하는 내국인을 6일간 격리관찰할 방침이다. 보사부의 이같은 방침은 치사율이 50%를 넘는 폐페스트의 잠복기간이 4∼5일이고 일단 발병하면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무서운 질병임을 감안,국내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하루에 10여명에 달하는 봄베이방문내국인을 잠복기간이상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격리조치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전염병에 감염될 우려가 있는 경우 일정 시간 격리조치시킬 수 있도록 한 전염병예방법의 ▦건강격리▦규정에 의한 것으로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를 검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사부는 중국 사천성지역을 여행한 내국인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이밖에 페스트 발생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한 검역을 한층 강화,국내에서의 투숙지를 파악하고 페스트 감염시 즉각 서울시립병원 격리병동에 수용할 계획이다. 보사부는 30일 감염내과 교수등 9명으로 구성된 전염병 관계자회의 및 전국 13개 검역소장회의를 잇따라 열고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공항 및 항만◁ 김포공항내 국립서울검역소는 인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 승객과 화물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했다. 대한항공이 주5편 운항하는 인도 뉴델리 경유 화물기에 대해서는 뉴델리에서 짐을 실을때 살충 및 살균조치등 특별검역조치를 취하고 있다.부산·인천검역소등 항구검역소에서는 지금까지 중국이나 인도에서 입항한 배와 승선자명단을 파악하는 한편 최근의 입항자에 대한 추적조사에 나섰다. ▷항공사및 여행사◁ 대한항공은 10월3일부터 3주동안 주1편 운항중인 서울∼봄베이∼카이로∼마드리드 정기편에 대해 봄베이 운항을 중지하고 대신 바레인에 중간착륙토록 했다. 취리히∼봄베이∼홍콩∼서울간을 주3회 운항하는 스위스항공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해 중지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롯데·대한·한진관광을 비롯한 여행사들은 예약된 중국·인도등 관련국 관광객들과 일일이 접촉,출발일정을 늦추고 외국여행사들과도 계약조건을 변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여행취소◁ 각 여행사에는 페스트 발생국가로 관광을 계획했던 예약객들의 취소와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인도의 경우 현지 여행사에서 입국을 만류하는 등 여행이 정지된 상태이다. 29일 낮 현지 여행관련기관의 초청으로 인도로 출국하려던 한국여행신문의 임두종부장(35)은 『28일 예비모임을 갖고 출국준비를 모두 마쳤는데 아침에 여행사로부터 사정상 연기해야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다른 곳에도 알아봤으나 모두 같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곳은 중국으로 일부 여행사들은 아직은 사천성등 일부 지역에서만 페스트가 발생,한국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백두산이나 상해등의 여행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예약을 취소·변경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 ▷해외주재상사◁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대우·럭키금성상사·선경 등 국내 주요 종합상사들은 인도 뉴델리 및 봄베이지사와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면서 지사원과 지사원 가족들의 귀국 또는 제3국 피신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1인 지사인 봄베이와 본사직원 3명이 주재하고 있는 뉴델리지사와 연락을 취하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철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폐페스트 비상 각국 움직임/가공항요원 인기 도착하자 한때 대피/걸프6국 인도왕래 항공기 운항중단 ○…인도의 페스트 확산과 관련,각국은 자국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각종 조치를 마련하는등 비상체제에 돌입. 일본과 중국,홍콩은 인도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들중 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여행객을 수일간 격리시킬 방침이며 태국,필리핀등도 인도로부터 오는 모든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여행객에 대해 예외없이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 ○…걸프지역 아랍 6개국은 28일 폐페스트 확산을 막기위해 이날부터 인도로부터 들어오거나 나가는 여객기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 사우디,카타르,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바레인,오만등 걸프협력기구(GCC) 6개 회원국들은 26∼27일 잇달아 회의를 열고 폐페스트 확산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자국과 인도를 오가는 항공운항을 중단키로 결정. 이에따라 이날 2백45명의 승객을 태우고 사우디의 제다로 향하던 에어 인디아 소속 보잉 747기가 사우디측의 기착거부로 비행도중 봄베이로 회항. ○…인도정부가 폐페스트 확산을 막기위해 특별의료팀을 지원하겠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이단체의 톰 스키너 대변인이 28일 전언. 스키너 대변인은 『이번주초 특별의료단 파견을 제의했으나 인도 보건당국이 이미 다른 의료진들이 활동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 공항의 출입국관리요원 25명이 페스트에 대한 강력한 안전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업무를 거부하고 있다고 토론토 일간신문 토론토 스타가 28일 보도. 이 신문은 또 출입국관리요원 12명이 전날 인도의 뉴델리로부터 에어 인디아 항공소속 여객기 한대가 공항에 도착하자 모두 사무실을 빠져나갔다가 한참후 마스크와 장갑을 낀채 돌아오는 바람에 업무가 지연되는등 차질을 빚기도 했다고 보도. ◎의사가 말하는 주의할점/“감염지역 여행땐 항생제 복용”/발병하면 피부­빨갛게 붓고 고열지속/쥐벼룩 주범… 공기전염 쉬워 안심금물 전문가들은 페스트가 쥐가 들끓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만 출몰하는 「빈민병」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환자가 발생할 확률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기로도 쉽게 옮길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만은 없다는 지적이다. 연세대의대 김준명교수(감염내과)는 『최상의 예방책은 유행지역으로의 여행을 가능한 삼가는 것이며 불가피하게 여행할 경우라면 감염지역과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여행하기전에 테트라사이클린 등과 같은 예방목적의 항생제를 미리 복용하고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한 유행지역에서 최근 입국한 여행자들은 입국즉시 감염여부를 철저히 검사해야 하며 피부가 빨갛게 붓고 고열이 생기는등 감염이 확인되면 1주일동안 격리된 상태에서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의대 박승철교수(감염내과)는 『페스트는 전통적으로 인도·이집트·중국·남미·베트남등 위생상태가 나쁜 빈민국가에서 자주 발생하는 전염병이기 때문이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주변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페스트는 쥐벼룩에 의해 옮겨지기 때문에 집주위의 청소를 깨끗이 하고DDT등의 살충제를 뿌려 쥐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예방의 한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페스트예방백신이 있으나 그동안 국내발생사례가 한건도 없어 현재 시판중인 약이 없는 것도 문제라며 인근국가에서 페스트가 발생하는등 비상이 걸린만큼 백신을 수입해오는 문제도 적극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페스트대책/감염 의심땐 격리… 화물 가검물까지 분석 인도 서부 수라드에서 발생한 페스트가 인도전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일본정부는 28일 전국의 17개 공항과 항만의 검역소에 검역을 강화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일본정부는 이 지시에서 인도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신중하게 검역을 실시하고 페스트 환자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견되면 후생성에 즉각 보고토록 했다. 이와함께 인도로부터 내항하는 선박에 탑재된 화물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하고 페스트로 의심되는 사람과 화물로부터 채취한 가검물을 국립예방위생연구소에 즉각 보내도록 지시했다. 또 환자의 격리수용을 위해 각 검역소가 격리병동을 갖고 있는 의료기관과 사전협의해 격리병동을 준비토록 하는 한편 12곳의 검역소에서는 페스트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일본은 그동안 페스트 발생 경우가 거의 없어 예방 접종에 필요한 백신등이 부족,이의 확보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인도에 진출하고 있는 일본기업들도 페스트 예방에 비상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인도서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일본기업들은 주재원들을 피신시키고 있다.마루베니사 뉴델리지점은 수라드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바루치의 발전소 건설현장에 투입돼 있는 가와사키중공업의 일본인 기술자 25명을 지난 25일 뉴델리로 피신시켰다고 밝혔다. 또 수라드 남쪽 2백㎞ 떨어진 봄베이에 있는 사쿠라은행 봄베이지점 등 일본계 기업들은 주재원 가족들을 귀국시킬 방침을 세워두고 있으며 인도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항생물질을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에서 급히 구입,현지에 보내기로 했다.
  • 콜레라 방역 비상/보사부 검역강화지시

    보사부는 18일 올들어 동남아지역 여행자 가운데 콜레라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전국 공항검역소등에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콜레라균의 국내유입차단 및 환자색출에 나섰다. 보사부는 또 오염지역 입국자 추적조사를 강화하고 각 시·도별로 설사환자에 대한 관찰활동을 통해 콜레라환자의 조기발견 및 확산방지에 나서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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