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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아진 주차장 편리한 광진, 창업 이룸터 꿈 이루는 광진

    많아진 주차장 편리한 광진, 창업 이룸터 꿈 이루는 광진

    서울 광진구는 올해부터 ▲생활정보 ▲복지건강 ▲경제일자리 ▲문화교육 ▲안전환경 등 5대 주요 분야 정책 60건을 신설 또는 개선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광진구청 청사를 이전한다. 1995년 개청 이후 첫 청사 이전이다. 자양동 680-22 일대에 터를 잡는다. 접근성이 높아 한층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주차장을 확충한다. 50플러스 동부캠퍼스 주차장 164면, 자양4동 전통시장 주차장 170면이 조성된다. 이외에도 자원봉사센터 소속 구민의 봉사 시간을 마일리지로 적립하는 자원봉사 마일리지제, 가족관계등록 상담의 날 시행,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여권민원 원스톱 서비스 등을 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금리를 인하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부담을 완화한다. 전통시장 위생관리 방역 지원 정책을 신설해 더 깨끗한 시장을 만든다. 청년창업이룸터와 중장년층을 위한 50플러스 동부캠퍼스 문을 열고 경력 설계와 취·창업을 지원한다. 복지건강 분야의 지원도 확대된다. 국가보훈대상자 명절 위문금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한다. 경로당 어르신을 위한 외식데이는 월 2회에서 월 4회로 확대한다. 임산부와 배우자 대상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일해 예방접종도 무료로 지원한다. 문화교육 분야에서는 청년 문화생활 바우처가 신설한다. 평생교육바우처의 지원대상이 저소득 청년에서 저소득 성인으로 확대하고 지원 금액도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늘려 문화예술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지원한다. 다목적 홀과 스터디룸, 공유주방 등을 갖춘 청년복지관을 만든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도 시행된다. 지능형 폐쇄회로(CC)TV에 기반한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을 구축해 실종신고에 빠르게 대응한다. 구민생활안전보험에 상해진단위로금을 30만원 한도로 신설한다. 생활폐기물 배출 시간은 기존 오후 7시에서 6시로 앞당긴다. 가정용 음식물류폐기물 감량기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광진구는 정보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정보화 교육 실시, 유아부터 성인을 위한 자전거 기초교실 운영, 건물형 태양광 설치 보조금 지원 등 생활 전 분야에 걸쳐 살기좋은 광진을 위해 힘쓴다. 자세한 사항은 이달 중 광진구청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의 주민생활정보 게시판을 통해 전자책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광진구청 주요 민원부서와 동주민센터에서 책자로도 비치될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2025 달라지는 광진’ 발간을 통해 적극적으로 구정을 홍보할 계획이니 많은 구민이 이용하셔서 새로운 제도의 혜택을 받으시기를 바란다. 구민들이 발전하는 광진구를 체감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갤럭시 S25’ 전세계 출시…역대급 사전판매에 개통 연장

    삼성전자, ‘갤럭시 S25’ 전세계 출시…역대급 사전판매에 개통 연장

    전세계 46개 언어로 ‘제미나이’ 실행자연스럽게 대화하듯 검색하고 앱 실행 ‘구독 클럽’ 통해 월 5900원 구독 가능사전예약자 대상 개통 12일까지 연장 삼성전자가 7일 신제품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한국, 미국, 영국, 인도, 태국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 갤럭시 S25를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언어도 총 46개로 확대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며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통합형 AI 플랫폼 ‘One UI 7’을 탑재한 이번 시리즈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용자 취향을 분석해 여러 앱을 동시에 구동시키는 등 한층 진화된 AI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측면 버튼을 눌러 AI 에이전트를 실행한 뒤 자연스럽게 대화하듯이 검색하고 명령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월 한 달 동안 갤럭시 S25 시리즈 국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닷컴 앱에서 ‘갤럭시 워치7’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5만원 할인 쿠폰,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체험 등 제휴 콘텐츠 혜택을 제공한다. ‘구독’ 가입도 가능하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 자급제 모델을 구입하면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상,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제공,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가입 기간은 12개월, 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구독료는 월 5900원이다. 한편, 지난 3일까지 진행한 갤럭시 S25 사전 판매에서 준비된 물량보다 더 많이 팔리면서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고객의 개통 마감일을 기존 7일에서 12일까지로 5일 연장했다. 사전예약 고객은 통상 공식 출시일보다 앞서 개통하고, 모바일 액세서리와 삼성 케어플러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매장의 재고 소진 등으로 정해진 사전개통 기간 내 원하는 모델로 개통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사전 예약자에 한해 개통 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사전 판매 기간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다인 130만대의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 ‘○○ 쓰면 中정부가 몰래 감시’…개인정보 논란에 전 세계 잇따라 손절

    ‘○○ 쓰면 中정부가 몰래 감시’…개인정보 논란에 전 세계 잇따라 손절

    개인정보 수집 논란을 빚어온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전 세계 각국의 제재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등 주요국 정부와 기업들이 딥시크 사용을 잇따라 금지하는 가운데, 딥시크는 자사 관련 허위정보가 확산되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가 정부기관의 딥시크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대런 라후드 공화당 의원과 조시 고트하이머 민주당 의원이 초당적으로 법안 발의를 추진 중이다. 이는 2022년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을 정부기관에서 퇴출한 것과 같은 수준의 조치다. 딥시크는 출시 이후 AI 학습을 위해 이용자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회사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따르면, AI 모델 학습을 위해 이용자의 생년월일,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비밀번호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 오디오, 파일, 채팅 기록까지 수집하고 있다. 더욱이 이 정보들은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며, 회사 재량에 따라 법 집행기관 및 공공기관과 공유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에는 더 심각한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사이버보안 기업 페루트 시큐리티의 이반 차린니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의 소프트웨어 코드를 분석한 결과, 사용자 정보가 중국 국영기업 차이나모바일로 전송되는 숨겨진 코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ABC 방송은 “이용자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중국 내 계정이 생성되며, 개인정보와 검색기록, 온라인 활동 내역이 중국 정부의 감시체계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각국은 딥시크 차단에 속속 나서고 있다. 한국의 경우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정부 부처와 기관들이 지난 5일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의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행정안전부는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자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해외에서도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호주, 일본, 대만이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고, 이탈리아는 앱 마켓에서 딥시크를 전면 차단했다. 미국에서는 해군과 항공우주국(NASA) 등 연방기관과 텍사스주가 선제적으로 접속을 차단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위험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각국 기업과 금융기관들도 잇따라 사용 제한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자 딥시크는 전날 위챗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허위정보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딥시크는 “최근 딥시크 관련 일부 위조 계정과 근거 없는 정보가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며 “위챗, 샤오훙수, 엑스(X·옛 트위터)에만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 계정의 정보는 회사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화제의 딥시크, 채용공고 떴다…창업자가 선호하는 ‘인재상’은?

    화제의 딥시크, 채용공고 떴다…창업자가 선호하는 ‘인재상’은?

    보안 우려로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 등이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사용 제한에 나선 반면, 본국에서는 딥시크 열풍이 거세지며 채용 공고가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시나파이낸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딥시크 측은 대대적으로 인력 확충에 나서는 분위기다. 딥시크의 연구·개발(R&D) 인력은 현재 150명이 채 안 된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서 연구원만 1200명이 일하는 것과 크게 차이 난다. 중국 현지 채용 사이트를 통해 딥시크는 대형언어모델(LLM)의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할 연구원을 최고 연봉 154만 위안(약 3억 6000만원)에 채용할 예정이다. 한 기타 개발 엔지니어의 연봉은 56만 위안(1억 1126만원)에서 126만 위안(약 2억 5000만원) 사이로 다양했다. 인턴 급여는 하루 500~990위안(약 10만~2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턴부터 전문개발자까지 뽑는 딥시크의 채용 공고는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채용 대상으로는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 예정자를 선호한다고 했는데, 이는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의 뜻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의 연구인력들은 대부분 해외 유학 경험 없이 중국 명문대를 졸업했거나 석·박사 과정 중에 있으며 경력도 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도 20대~30대 초반으로 젊으며 팀리더급도 대부분 35세 미만이다. 가장 잘 알려진 딥시크의 인재는 지난달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사실로 화제가 된 뤄푸리다. 뤄는 베이징사범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베이징대에서 컴퓨터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딥시크-V2 개발에 참여했다. 샤오미가 그에게 연봉 1000만 위안(약 19억 9000만원)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AI 천재 소녀’로 불리게 됐다. 량원펑은 2023년 5월 중국 테크 매체 36Kr과의 인터뷰에서 “단기 목표를 추구한다면 경험 있는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옳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험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고 기본적인 기술과 창의성, 열정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 동파육이지만 사실은 홍소육입니다 [MZ가 바라본 중국]

    동파육이지만 사실은 홍소육입니다 [MZ가 바라본 중국]

    중국 상하이를 처음 방문했던 2018년, 중국인 친구와 함께 현지 가정식 백반을 하는 식당에 갔다가 홍소육을 접했다. 홍소육은 한국 사람들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동파육과 모양새가 비슷하긴 한데, 고기를 깍뚝썰고 특유의 단맛이 강하다. 장쑤성 지역의 음식으로 유명한 동파육과 달리 홍소육은 모든 지역에서 즐겨 먹는 서민 반찬이다. 동북 지역 음식으로 분류가 되기도 하고, 장쑤성 음식이라고 보기도 하고, 마라의 매운맛을 내는 라자오가 들어가 쓰촨 지역을 근원지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중국의 검색 엔진 바이두(百度)에 홍소육의 유래를 검색하면 북송 시대 때 쓰촨성 메이산(眉山)을 시작으로 추후 장쑤 지역으로 전파되었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조금씩 변형되면서 항저우의 동파육, 광시 지역의 죽통 동파육 등이 생겼다는 가설도 있다 동파육은 중국 송대의 걸출한 문인이자 정치인, 미식가로도 알려진 소동파(본명 소식·蘇軾)가 만든 음식이다. 소동파는 돼지고기를 예찬한 ‘저육송’(猪肉颂)을 남길 정도로 돼지고기를 좋아했다. 쉬저우에 지주로 부임했던 당시 홍수가 터지자 소동파는 백성들과 함께 제방을 쌓아 성을 지켰고, 이에 감동한 백성들이 감사를 표하기 위해 돼지고기를 바쳤다. 소동파가 선물 받은 고기를 직접 요리해 백성들과 나누어 이 음식이 퍼졌다. 소동파는 동파육 조리법을 다듬었고, 항저우에 부임했을 때 서호 준설 작업에 참여한 인부들에게 나눠준 당시 동파육의 모습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고기를 먼저 찌고 뜸 들이는 조리법을 고수한다. 고깃결이 무너지지 않게 줄로 묶어 곁들일 소스와 탕을 넣는다. 고기 요리의 풍미를 돋굴 때 사용하는 남유즙(南乳汁)을 첨가해 살을 부드럽게 만들고 정교한 작업이 들어간다. 동파육은 백성을 사랑하는 소동파의 마음과 ‘문인의 우아함’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급스럽고 정성이 들어간 조리법으로 ‘답례로 고기를 나눠준다’는 회증육(回赠肉)으로 불리기도 한다. 반면 홍소육은 “중국 서민의 가스연기(烟火气)”라 불린다. 중국 요리에 쓰이는 큰 팬인 웍으로 돼지고기를 볶으면서 불맛을 입히기 때문이다. 홍소육은 깍둑썬 고기를 볶은 후 설탕을 넣어 캐러멜라이즈를 하고 라자오로 달짝지근한 맛을 돋운다. 기호에 따라 삶은 달걀이나 채소를 넣어 볶아 마무리해 서민의 식재료에 연기 내음이 물씬 묻어 있는 음식이다. 같은 재료를 쓰지만 모양은 비슷하지만 다른 사연을 가진 동파육과 홍소육의 미묘한 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상하이 미식 여행의 흥미로운 일부가 될 수 있다.
  • ‘749만 뷰’ 추성훈 유튜브… 배경음악 작곡가는 AI

    ‘749만 뷰’ 추성훈 유튜브… 배경음악 작곡가는 AI

    “야노시호~ 화~ 났다~, 야노시호~ 화~ 났다~.” 5일 기준 조회수 749만을 기록한 운동선수 추성훈의 유튜브 채널 영상 배경음악이다. 추씨가 아내인 야노시호에게 사과하는 장면에서 이 노래가 나오는데 익살스러운 멜로디와 남성 성악가의 중후한 목소리가 대비되며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 댓글에는 “배경음악이 완벽하다”, “이런 노래는 대체 어디서 찾아오는거냐”며 재치있는 가사로 된 노래가 흘러나오니 재미가 더해져 계속 보게 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이 음악의 작곡가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이다. AI 작곡 프로그램으로 영상 속 화면에 적합한 음악을 생성한 것이다. 저작권이 있는 음악을 사용하지 않고 원하는 느낌의 음악을 자유롭게 제작해 넣을 수 있어서 최근 유튜브 영상 등에 AI 작곡 프로그램이 활용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포털사이트에서 ‘AI 작곡’이라고 검색한 뒤 노출된 홈페이지 중 한 곳에 접속해 음악을 만들어 봤다. 전체 과정은 채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프로그램에 ‘한파에 고통받는 직장인들의 설움을 담은 곡을 만들어줘’라고 입력하고 음악 장르만 선택하면 7~8초 정도 뒤 노래가 생성됐다. 서글픈 피아노 선율 위로 ‘출근길은 얼어붙은 거리, 눈 속에 묻힌 차들. 조금 더 일찍 나올걸’이라는 가사를 읊조리는 여성 가수의 목소리가 얹어졌다. 음악이 절정에 이르자 격해진 피아노 연주에 맞게 열정적인 가수의 고음도 터져나왔다. 다만 AI가 만든 음악을 창작물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이 크다.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미국 특허청은 인간의 기여가 들어가야만 저작권으로 인정한다”며 “붓과 연필처럼 AI도 일종의 도구처럼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AI가 생성한 음악은 저작권 문제만 해결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관측이다. 장준혁 한양대 인공지능융합대학원 교수는 “AI가 만든 음악에 대한 저작권 인정 범위만 정해지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향후 광고, 게임, 영화, 방송 등 음악이 필요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 ‘749만 조회’ 추성훈 유튜브, 구독자 귀 사로잡은 배경음악…작곡가는 AI

    ‘749만 조회’ 추성훈 유튜브, 구독자 귀 사로잡은 배경음악…작곡가는 AI

    “야노시호~ 화~ 났다~, 야노시호~ 화~ 났다~.” 5일 기준 조회수 749만을 기록한 운동선수 추성훈의 유튜브 채널 중 한 영상 배경음악이다. 추씨가 아내인 야노시호에게 사과하는 장면에서 이 노래가 나오는데 익살스러운 멜로디와 남성 성악가의 중후한 목소리가 대비되며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 댓글에는 “배경음악이 완벽하다”, “이런 노래는 대체 어디서 찾아오는거냐”며 재치있는 가사로 된 노래가 흘러나오니 재미가 더해져 계속 보게 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이 음악의 작곡가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이다. AI 작곡 프로그램으로 영상 속 화면에 적합한 음악을 생성한 것이다. 저작권이 있는 음악을 사용하지 않고 원하는 느낌의 음악을 자유롭게 제작해 넣을 수 있어서 최근 유튜브 영상 등에 AI 작곡 프로그램이 활용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포털사이트에서 ‘AI 작곡’이라고 검색한 뒤 노출된 홈페이지 중 한 곳에 접속해 음악을 만들어 봤다. 전체 과정은 채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프로그램에 ‘한파에 고통받는 직장인들의 설움을 담은 곡을 만들어줘’라고 입력하고 음악 장르만 선택하면 7~8초 정도 뒤 노래가 생성됐다. 서글픈 피아노 선율 위로 ‘출근길은 얼어붙은 거리, 눈 속에 묻힌 차들. 조금 더 일찍 나올걸’이라는 가사를 읊조리는 여성 가수의 목소리가 얹어졌다. 음악이 절정에 이르자 격해진 피아노 연주에 맞게 열정적인 가수의 고음도 터져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AI 작곡 프로그램은 기존 악보 데이터, 내부 작곡자들이 생산한 멜로디 데이터 등을 학습하는 식으로 음악을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생성한 음악을 일부 편곡, 개사하면 음원사이트에도 등재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AI가 만든 음악을 창작물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이 크다.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미국 특허청은 인간의 기여가 들어가야만 저작권으로 인정한다”며 “붓과 연필처럼 AI도 일종의 도구처럼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AI가 생성한 음악은 저작권 문제만 해결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관측이다. 장준혁 한양대 인공지능융합대학원 교수는 “AI가 만든 음악에 대한 저작권 인정 범위만 정해지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향후 광고, 게임, 영화, 방송 등 음악이 필요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 ‘비밀어창’에 병어·조기 최대 450㎏ 숨겨… 불법조업 중국어선 무더기 나포

    ‘비밀어창’에 병어·조기 최대 450㎏ 숨겨… 불법조업 중국어선 무더기 나포

    ‘비밀어창(물고기를 잡아 보관하는 비밀공간)’을 설치하고 불법 조업한 중국어선 5척이 무더기 나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40쯤 마라도 남동쪽 48~61㎞ 해역에서 조업일지를 허위로 작성한 중국어선 5척을 배타적 경제수역(EEZ) 어업주권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4일 밝혔다. 서귀포해경은 비밀어창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축적하고 분석한 결과 중국어선들이 어획량을 초과한 어획물을 비밀어창에 숨겨 조업일지에 기록하지 않는 수법으로 불법조업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지난달 24일에도 마라도 남동쪽 69㎞ 해상에서 어획물을 비밀어창에 숨긴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 이에 입어 신고한 중국어선들을 대상으로 허가 할당량을 초과할 목적으로 비밀어창 설치 여부 및 운영에 대해 집중적으로 선내 검문검색을 펼친 끝에 중국어선 A호(312t 쌍타망·절강성 온령 선적) 등 5척이 우리 수역에서 어획한 조기, 병어 등 수산물을 비밀 어창에 숨겨 보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최대 450㎏까지 조업일지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에 관한 법률 제17조 제2호 등에 따라 해당 중국어선 5척을 나포한 후 담보금 각 4000만원씩 총 2억원을 현장에서 납부토록 한 뒤 풀어줬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중국어선들이 비밀어창을 운영할 경우 어획 할당량을 초과해 어획할 뿐만 아니라 포획금지 어종이나 치어 등 무분별한 불법어획으로 우리수역내 수산자원이 고갈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밀 단속을 강화해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근절해 나가는 한편, 불법 중국어선의 행태를 중국측에 알려 추후 동일한 위법사항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해경은 올해 불법 외국어선을 총 8척(무허가 2척, 제한조건위반 6척) 나포했다.
  • 양평 단독주택 불로 40대 부부 사망

    4일 오후 5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단층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40대 부부가 숨졌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고 보고,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신고 접수 52분 만인 오후 6시 2분께 초진됐다. 화재 신고 당시 주택 내부에 고립됐던 40대 A씨 부부는 소방대원의 인명 검색 과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부부의 자녀 2명과 할아버지 1명은 화재 직후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녀의 신고 내용 등으로 미뤄 방화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60만건 이르는 문화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아르코 통합플랫폼 출범

    60만건 이르는 문화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아르코 통합플랫폼 출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아르코 통합플랫폼’을 새로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던 예술위 시스템 일부를 통합하고 공모사업에 선정된 예술인 및 작품 홍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예술위가 운영하던 기존 25개 사이트 중 5곳을 1차로 통합해 문화예술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운영 사이트 통합과 함께 예술위 기관 누리집, 아트누리, 문학광장, 예술극장 등 12개 사이트와의 검색 연계를 통해 60만건에 이르는 예술위 관련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통합플랫폼을 중심으로 예술위 전체 회원 통합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 노상원, ‘비단아씨’에게 김용현 점괘 물었다 “함께 잘 되면…”

    노상원, ‘비단아씨’에게 김용현 점괘 물었다 “함께 잘 되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 모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버거보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전 여러 차례 찾아간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 ‘비단아씨’에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군인들의 점괘를 물어봤다는 폭로가 나왔다. 전북 군산 지역에서 ‘비단아씨’라는 이름의 무속인으로 활동하는 이선진씨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해 노 전 사령관이 지난 2022년부터 자신을 찾아왔으며, 2023년부터 ‘나랏일’을 언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씨는 “노 전 사령관이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시로 방문했느냐”라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처음에는 개인적인 운세를 물어보다가, 2023년부터 나랏일을 언급하기 시작헸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노 전 사령관이) 올 때마다 군인들의 점괘를 계속 물어봤다”면서 “나이 어린 분들, 많은 분들 다 들고 왔고, 얼굴을 보고 싶다고 하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무언가 함께 했을 때 끝까지 따라올 수 있는지, 더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있는지 등을 물어봤다”면서, 자신이 점괴를 알려주면 “내가 본 것과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노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의 점괘도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씨는 “김 전 장관이 장관이 되기 전이었는데, 처음에는 이름과 생년월일을 가져왔다”면서 “내가 ‘이 분은 보통 군인이 아닌 거 같다’고 말하니, ‘나중에 장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전 사령관이 “올라가는 데 문제 없겠나”라고 물어보는가 하면, “이 사람과 내가 뭔가 함께 했을 때, 그게 잘 되면 내가 나랏일을 다시 할 수 있겠다, 복직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는 게 이씨의 전언이다. 이씨는 노 전 사령관이 자신을 “투스타로 전역했고, 정권이 바뀌며 옷을 벗었다”고 소개했다고 돌이켰다. 이씨는 또 “(노 전 사령관이) 진작부터 계획적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사람들을 파악하기 위해 묻지 않았나 생각했다”면서 비상계엄 이후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나랏일’의 내막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 “껍질 문지르면 보톡스 효과”…‘바나나 피부 관리’ 유행이라는데, 전문가 의견은

    “껍질 문지르면 보톡스 효과”…‘바나나 피부 관리’ 유행이라는데, 전문가 의견은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는 피부 관리법 영상이 ‘젠지’(Gen Z)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인플루언서들은 영상을 통해 바나나 껍질이 각질을 제거하고, 주름을 개선하며, 피부를 빛나게 하는 ‘천연 보톡스’로서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전문가들의 의견은 달랐다. 최근 데일리메일은 온라인에서 바나나 껍질을 활용한 피부 관리 검색이 급증했고 관련 영상 조회수 역시 수십 만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틱톡 인플루언서 칼리 톰슨은 영상을 통해 지난 몇 달간 매일 아침 바나나 껍질로 피부를 관리한 후기를 전했다. 톰슨은 “몇 달 전부터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기 시작했는데 피부가 더 빛나더라”라며 “몇 달간 시도해보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 케이트도 바나나 껍질 활용 피부 관리법 영상을 통해 “바나나 껍질 안쪽을 얼굴 전체에 문지르기만 하면 된다”며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데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바나나 껍질에는 천연 보톡스 역할을 하는 효소가 들어있다”며 “미세한 주름과 잔주름을 개선하는 데 좋다”고 했다. 피부 전문가들과 의사들은 바나나 껍질의 노화 방지 효과가 제한적이며 껍질을 피부에 대고 문질렀을 때 오히려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바나나 껍질 피부 관리법이 인기를 끌게 된 건 바나나에 피부를 밝게 하고 주름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인 루테인 성분이 들어있다는 점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바나나 껍질에 루테인 성분이 들어있지만 피부에 직접 문지르면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루테인 성분의 농도 역시 눈에 띄는 결과를 낼만큼 높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피부과 의사 테일러 블록 박사는 “얼굴에 바나나 껍질을 문지르는 것이 주름이나 다크서클, 염증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차라리 항산화제가 풍부한 피부 관리 제품을 바르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피부 관리 전문가 데이브 라일리 박사 역시 “안타깝게도 이러한 틱톡 영상은 종종 피부 관리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다”며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미국 저작인접권 관리 단체 사운드익스체인지와 상호관리계약 체결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미국 저작인접권 관리 단체 사운드익스체인지와 상호관리계약 체결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회장 이정현, 이하 음실련)는 미국을 대표하는 저작인접권 관리 단체인 사운드익스체인지(SoundExchange, CEO Michael Huppe, 이하 SX)와 상호관리계약을 체결했다. 음실련은 2024년 이정현 회장과 김승민 전무이사 취임 이후 해외단체와의 계약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세계 음악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과의 계약은 필수적인 과제인 만큼, SX와의 계약을 최우선으로 추진하였으며, 2024년 말 마침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다자간 실연자 상호관리계약으로, 한국과 미국 음악실연자의 권리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계약 체결 단체로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미국의 SX, AFM, SAG-AFTRA, Fund 등 총 5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방송, 공연, 디지털 음성 송신 등 음악실연자의 보상금 전반에 대한 권리를 상호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전 세계적으로 K팝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미국 내 K팝 사용 증가로 징수액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음실련은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주요국의 저작인접권 관리 단체들과 모두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해외 음악실연자에 대한 분배 활성화는 물론, 해외 미분배금 규모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SX의 정산금에는 유명 음악실연자들의 보상금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음실련 회원들의 해외 정산금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현 회장은 “K팝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지금, 이번 계약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많은 음악실연자들의 권리를 더욱 확고히 보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민 전무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여타 글로벌 유통사의 수수료율(15~20%) 대비 음실련이 경쟁력 있는 관리수수료율(5%)을 제공할 수 있어, 미가입 음악실연자들의 음실련 회원 가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음실련은 1988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음악실연자 저작권 집중 관리 단체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분야에서 활동하는 4만 7000여 명의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저작권료 징수 및 분배, 실연자 복지 향상, 활동 여건 개선 등이다. SX는 2003년 미국 정부로부터 유일하게 지정받은 저작인접권 관리 단체로, 67만 명 이상의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다. SX는 저작권료 징수 및 분배뿐만 아니라 음악 업계에서 쉽게 음악을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분배액은 약 10억 500만 달러(한화 약 1조 4600억 원)에 달한다.
  • 청소년에 빗장 건 인스타 계정…가짜 생년월일 쓰면 못 잡아요

    청소년에 빗장 건 인스타 계정…가짜 생년월일 쓰면 못 잡아요

    만 18세 이하 계정 ‘비공개’ 전환부모 감독 기능… 대화 상대 확인“10명 중 7~8명꼴 가짜 생년월일”인증 절차 등 가입 까다롭지 않아유해 콘텐츠 차단 실효성 떨어져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미성년의 SNS 중독을 막기 위한 ‘10대 전용 계정’이 도입되면서 일부 청소년들이 가짜 생년월일로 성인 계정을 만들어 규제를 피하는 꼼수가 횡행하고 있다. 사용시간 제한 등 부모가 감시할 수 있는 ‘툴’이 생기며 가족과 갈등을 겪는 사례도 있다. 전문가들은 우회 가입을 막는 등 규제 실효성을 높이고 다른 SNS에도 10대의 과도한 사용을 막을 수 있는 정책이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3일 서울 양천구 학원가에서 만난 고등학생 이모(17)양은 “인스타그램 계정이 10대 계정으로 분류돼 갑자기 비공개로 바뀌었다”며 “1시간마다 ‘그만 사용하라’는 알람이 오고, 부모님이 사용 시간까지 설정하는데다 대화 상대까지 확인하면서 가족과 다툼도 잦아졌다”고 전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달 22일부터 청소년 보호를 위해 인스타그램 사용을 제한하는 전용 계정을 국내에 도입했다. 국내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이 쓰는 계정이 대상이다. 이에따라 검색이 불가능하도록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되고, 팔로우(친구등록)한 사람하고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앱 이용 시간 제한·대화 상대 확인이 가능한 ‘부모의 관리 감독 기능’ ▲폭력적·성적인 유해 콘텐츠 시청 제한 ▲수면 모드(오후 10시~오전 7시) 활성화로 SNS 사용 자제 유도 등 기능이 포함됐다. 하지만 일부 청소년들은 생년월일을 성인으로 속여 다른 계정을 만드는 방식의 우회로를 찾아 여전히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박모(15)군은 “인스타그램은 가짜 성인 계정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휴대전화 본인 인증 절차 등도 허술하다”며 “계정이 막히면 또 다른 계정을 만들면 그만”이라고 전했다. 임모(17)군도 “주변 친구 중 10명 중 7~8명은 가짜 생년월일로 계정을 만든다”며 “부모님 생년월일을 가져다 쓰는 애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이에 메타 측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통해 계정의 상호작용 대상, 콘텐츠 반응 등으로 이용자의 나이를 파악하고 10대로 판단되면 전용 계정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연구위원은 “특히 SNS에는 성인과 청소년을 구분 짓는 기준 자체가 없어서 해로운 콘텐츠에 청소년도 쉽게 노출된다”며 “중독에 취약한 청소년들을 위해서 10대 전용 계정은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연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회 가입 차단 등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유해한 SNS 환경에서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더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손 위의 중독’ 막고자 시행한 인스타그램 10대 계정…우회 가입 기승

    ‘손 위의 중독’ 막고자 시행한 인스타그램 10대 계정…우회 가입 기승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미성년의 SNS 중독을 막기 위한 ‘10대 전용 계정’이 도입되면서 일부 청소년들이 가짜 생년월일로 성인 계정을 만들어 규제를 피하는 꼼수가 횡행하고 있다. 사용시간 제한 등 부모가 감시할 수 있는 ‘툴’이 생기며 가족과 갈등을 겪는 사례도 있다. 전문가들은 우회 가입을 막는 등 규제 실효성을 높이고 다른 SNS에도 10대의 과도한 사용을 막을 수 있는 정책이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3일 서울 양천구 학원가에서 만난 고등학생 이모(17)양은 “인스타그램 계정이 10대 계정으로 분류돼 갑자기 비공개로 바뀌었다”며 “1시간마다 ‘그만 사용하라’는 알람이 오고, 부모님이 사용 시간까지 설정하는데다 대화 상대까지 확인하면서 가족과 다툼도 잦아졌다”고 전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달 22일부터 청소년 보호를 위해 인스타그램 사용을 제한하는 전용 계정을 국내에 도입했다. 국내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이 쓰는 계정이 대상이다. 이에따라 검색이 불가능하도록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되고, 팔로우(친구등록)한 사람하고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앱 이용 시간 제한·대화 상대 확인이 가능한 ‘부모의 관리 감독 기능’ ▲폭력적·성적인 유해 콘텐츠 시청 제한 ▲수면 모드(오후 10시~오전 7시) 활성화로 SNS 사용 자제 유도 등 기능이 포함됐다. 하지만 일부 청소년들은 생년월일을 성인으로 속여 다른 계정을 만드는 방식의 우회로를 찾아 여전히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박모(15)군은 “인스타그램은 가짜 성인 계정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휴대전화 본인 인증 절차 등도 허술하다”며 “계정이 막히면 또 다른 계정을 만들면 그만”이라고 전했다. 임모(17)군도 “주변 친구 중 10명 중 7~8명은 가짜 생년월일로 계정을 만든다”며 “부모님 생년월일을 가져다 쓰는 애들도 많다”고 귀띔했다. 사실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메타 측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통해 계정의 상호작용 대상, 콘텐츠 반응 등으로 이용자의 나이를 파악하고 10대로 판단되면 전용 계정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연구위원은 “특히 SNS에는 성인과 청소년을 구분 짓는 기준 자체가 없어서 해로운 콘텐츠에 청소년도 쉽게 노출된다”며 “중독에 취약한 청소년들을 위해서 10대 전용 계정은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연정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회 가입 차단 등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유해한 SNS 환경에서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더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나를 잃고 나는 걸었네 [강동삼의 벅차오름(끝)]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나를 잃고 나는 걸었네 [강동삼의 벅차오름(끝)]

    #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걷는 여행의 의미를 알게 됐습니다 ‘상심 증후군’에 빠진 듯 했습니다. 상심증후군은 전문 의학용어로 타코츠보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좌심실이 수축되어 위쪽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 일본에서 쓰이는 문어 잡는 항아리 타코츠보와 비슷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어떤 상실과 고통으로 인해 힘든 시간이 지나고 났을 때, 별안간 모든 목표를 상실했을 때, 지독한 열병을 앓는 듯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졌을 때, 타코츠보 증후군에 빠졌을 때, 그때 ‘걷기’를 택했습니다. 살기 위해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엔 몇걸음만 걸어도 헉헉대는 내 몸에 절망했습니다. 큰 병을 앓고 난 내 몸은 한마디로 저질체력이 돼 있었습니다. 가까운 도두봉도 헉헉대며 올라갔습니다. 안되겠다싶어 제주도의 오름을 주말마다 한번씩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걷는 여행’의 참맛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새별오름에서 시작한 ‘벅차오름’ 토요연재 시리즈도 50회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오름을 어디로 해야 할 지, 선뜻 정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오름을 선택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49회에 나간 말미오름과 함께 올레길 1코스를 마지막으로 정할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심사숙고하다가 새별오름 옆 오름이 떠올랐습니다. 새별오름에서 시작한 오름연재니까 새별오름으로 끝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오름을 ‘이달오름’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 이달봉과 이달촛대봉이 나란히 솟아오른 모습이 마치 젖가슴 같습니다 이달오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새별오름 옆에 있는 오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달오름에 눈길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제주당 억새풍경을 감상하다가 그 앞의 오름이 궁금해졌습니다. 이름이 뭔지 궁금해졌습니다. 김종철의 ‘오름나그네’에는 이달오름을 대지에서 솟아오른 아름다운 젖가슴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봉우리가 두개인 쌍둥봉이기 때문입니다. 멀리서 보면 흡사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달봉과 이달촛대봉이 이어져 나란히 솟아 있습니다. 초행길이어서 이달오름을 가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가장 쉬운 길은 새별오름 왼쪽 시멘트 길로 걸어가는 방법과 제주당 억새들녘을 지나가거나 아니면 새별오름 정상에서 내려가서 다시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새별오름이 익숙해져 있어 오름 왼쪽 길을 택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 공동묘지가 나옵니다. 새별오름 서쪽 뒤편에 마을공동묘지가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참고로 이쪽 탐방로로 이달오름을 가는 것은 비추합니다. 같이 갔던 아내가 하산할 때는 이쪽으로 오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심란해지는 것 같다며…. 우여곡절 끝에 이달오름 앞에 멈췄습니다. 또 한번 실책을 범합니다. 탐방로 시작점에서 오름 오른쪽으로 좀 더 가서 올라가야 하는데 시작점 앞 숲속으로 난 길이 보이길래 그 길을 택했습니다. 숲속입구로 들어가는 바람에 이달촛대봉으로 가는 길을 먼저 만납니다. 이달봉은 표고가 488.7m이고, 비고가 119m입니다. 반면 이달촛대봉은 표고 456m, 비고 86m여서 낮습니다. #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비우는 법을 배우고 인생의 내리막을 내려오는 법을 배웠습니다오름을 산책하며 배우는 것이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높은 산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는 것을. 우거진 숲에서 보이지 않는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길없는 길처럼 막막해도 다가서야 길이 열린다는 것을. 헤매고 헤매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평탄한 길보다 실패하며 굴곡진 길을 걸어가봐야 상대방의 심경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생 앞에서 자신을 낮추게 된다는 것을, 가슴이 따뜻해야 상대방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을 … 깨달았습니다. 비우는 법을 배웠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비우지 않으면 채울 수 없다는 것을. 비워야 누군가가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수풀이 우거져 들어갈 공간이 없으면 들어가려다가 포기한다는 것을. 비워야 홀로 되는 순간에도 외롭지 않다는 것을. 비워야 정상에서도 가슴이 뻥 뚫린다는 것을. 비워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는 것을, 비워야 멋진 전망을 내어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려오는 법을 배웠습니다. 누구나 인생의 절정기가 있습니다. 정상을 밟았지만, 금세 정상을 내려와야 한다는 사실을. 정상을 오래 지키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생의 내리막길은 늘 존재한다는 것을. 올라가는 법보다 내려오는 법이 더 힘들다는 것을. 늙어가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성숙해져야 단풍 들고 잎새를 떨굴 수 있다는 것을. 그래야 새싹이 다시 돋아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 정비 안된 길로 또 잘못 들어서서… 가시밭길을 헤매었습니다이날도 그렇게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오르막길이 힘들어도 곧 정상이 나오고 다시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소나무숲을 오르다보니 이달오름 정상입니다. 조그만 막사같은 산불초소가 보입니다. 탐방객이 올라와 드론을 띄우고 있습니다. 정상이 탁 트이는 곳이 아니어서, 벤치조차 없어 오래 앉아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달봉이라고 쓰여있는 표지석이 누워있습니다. 세워져 있어야할 표지석이 땅에 누운 채 있습니다. 새별오름과 달리 그만큼 이달오름은 탐방로 정비가 안된, 사람 발길이 드문, 조금은 초라한 오름임을 실감합니다. 내려오는 길은 더 험합니다. 가시덤불은 아니지만, 미끄러운 흙길이고 붙잡을 밧줄마저 여의치 않습니다. 후덜덜하며 내려옵니다. 혹시라도 낙상할까봐, 천천히 걸어내려옵니다. 남들이 올라온 길을 역방향으로 내려오는 탓에 코스는 난코스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산한 뒤 새별오름 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이번엔 갈림길에서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가시밭길을 헤맵니다. 가시덤불을 헤집고 겨우 빠져나와 다시 길을 찾았습니다. 20분간 지체된 듯 합니다. 다행히 겨울이어서 풀이 무성하지 않아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탐방이 때론 고행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달오름은 새별오름처럼 유명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말없이 서 있는 모습이 웬지 애정하게 됩니다. 조금은 아웃사이더 같은 인생에 연민의 정을 느끼는 이유와 비슷한 듯 합니다. 존재감 없는 모습이지만 진솔한 모습에 설득당했습니다. ‘미안하다, 몰라봐서…’ 그런 감정이 듭니다. # 서쪽 오름의 대명사 새별오름 들불축제는 불놓기 대신 빛의 축제로 열린답니다그리고 산길을 올라 새별오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집니다. 360도가 탁 트인 오름이 50회를 소개하면서 많지 않았습니다. 남쪽이 트이면 북쪽은 막혀있고 동쪽이 트이면 서쪽은 숲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새별오름은 멀리 서귀포 앞바다, 마라도, 비양도, 한라산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새별오름은 은빛 억새가 장관인 곳입니다. 겨울인데도 억새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연인이든, 가족이든, 친구든, 누군가는 셔터를 눌러대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 아래 억새오름을 카메라에 담고 마음에도 담습니다. 새별오름을 처음 소개할 당시 들불축제를 하느냐 마느냐 논쟁이 뜨거울 때였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그 논쟁은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올해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새별오름 들불축제는 방애불(들불)을 놓는 행사는 하지 않습니다. 산불위험·환경보호 논란으로 ‘오름 불놓기’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 대신 빛의 축제로 바뀝니다.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을 포함한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와 함께 미디어파사드, 빛, 조명, 불꽃 등으로 디지털 연출기술을 활용한 불놓기로 새로운 실험을 선보입니다. 새별오름을 유난히 사랑하는 한 선배는 이참에 365일 문화예술축제가 펼쳐지는 곳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던 말이 떠오릅니다. 2년 만에 새 모습을 보일 새별오름 들불축제가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사랑하라… 마치 상처받은 적이 없는 것처럼‘샛별과 같이 빛나는’ 새별오름을 오르며, 춤추는 억새들을 바라보며, 노래하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알프레드 디 수자의 시를 읊어봅니다. 이 시는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쓴 미국의 유명작가 마크 트웨인의 명언이라는 설도 있지만, 난 류시화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시집에서 읽고 알게 됐습니다. ‘춤춰라, 마치 아무도 안 보는 것처럼(Dance like there’s nobody watching). 사랑하라, 마치 상처받은 적이 없는 것처럼(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노래하라, 마치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Sing like there’s nobody listening).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 처럼(Work like you don’t need money). 살아라,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Live like it’s heaven on earth)’. 오름을 오르는 순간만큼은 내 자신도 오름을 닮아가려 했습니다. 이 시(詩)와 같은 결로 말하자면… 걸으면서,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마치 한번도 사랑해본 적이 없는 것처럼. 걸으면서 내 주위에 너그러워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친구가 있어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용서하는 법을 알게 됐습니다, 마치 한번도 미워해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내 자신에게 관대해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엄격해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내 자신에게 다시 성실해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게을러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어느 때보다 겸손해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거만해 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걸으면서…
  • LLM 해킹ㆍ개인정보 유출 위기… AI 보안 대책 마련 시급

    LLM 해킹ㆍ개인정보 유출 위기… AI 보안 대책 마련 시급

    AI 확산 속도 빠르지만, 보안 취약점 여전… 기업ㆍ개인 모두 대비 필요최근 거대 언어 모델(LLM)의 보안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AI 모델 ‘R1’이 개인정보 수집 및 보안 문제로 일부 국가에서 사용 금지되었으며, OpenAI 역시 무료 웹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입력된 프롬프트(입력 데이터)를 일정 기간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검열할 가능성이 높다. 사용자가 자체 서버에서 직접 운영이 가능하나 백도어 같은 악성 코드가 삽입되어 사용자의 정보가 주기적으로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기업과 개인 모두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AI 보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LM, 개인정보 보호 취약… 기업 내부 데이터도 안전하지 않아 현재 AI 모델이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 기반 AI 생성) 방식으로 발전하면서 기업과 개인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AI와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AI가 해킹된 상태라면 기업 내부 문서, 개인 메시지, 금융 정보 등이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크다. 일부 기업들은 자체 LLM(SLLM)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하려 하지만 이는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베이스 모델 자체에 백도어(Backdoor) 해킹 코드가 숨겨질 가능성이 존재하며, AI가 학습하는 원본 데이터가 그대로 노출될 경우 해킹 시 기밀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AI 모델 자체 뿐만 아니라 AI가 학습하는 데이터까지 보호하는 근본적인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 큐빅, 차등정보보호 기반 보안 합성 데이터ㆍLLM 캡슐로 대응 AI 보안 전문기업 큐빅(Cubig)은 개인정보 유출 및 해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등정보보호 기반의 보안 합성 데이터(DTS) 및 LLM 보안 필터링 솔루션(LLM 캡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DTS 보안 합성 데이터 솔루션은 AI가 학습하는 데이터를 실제 개인/민감 정보 없이도 원본 데이터와 유사한 형태로 변환해 보안성을 강화하면서도 AI 학습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LM 캡슐은 AI 입력 단계에서 개인정보를 자동 감지 및 변환해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며,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안전하게 AI 챗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ㆍ개인 모두 AI 보안 강화 필요 현재 많은 사람들이 AI를 비밀번호 관리자처럼 활용하거나 민감한 정보를 아무런 의심 없이 입력하고 있다. 그러나 LLM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저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AI 사용자는 이에 대한 명확한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AI를 신뢰하기 전에 기업과 개인 모두 보안 대책을 마련하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AI 챗봇에 중요한 개인정보 입력하지 않기’, ‘AI 서비스의 데이터 수집 및 보관 정책 확인하기’, ‘LLM 캡슐 같은 보안 필터 솔루션을 적용해 AI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기’ 등이 필요하다. 큐빅 관계자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라며 “보안 합성 데이터와 LLM 캡슐 솔루션을 통해 기업과 개인이 AI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전국 첫 자연어 기반 공공데이터 서비스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자연어를 기반으로 한 공공데이터 서비스인 ‘서울데이터허브’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데이터허브는 ‘열린데이터광장’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 서비스 노하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전 세계 주요 대도시 데이터 서비스와도 차별화했다. 서울시가 2012년부터 운영해온 열린데이터광장에는 8100여건의 데이터들이 축적돼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 활용법을 모르는 초보자부터 데이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이 데이터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 사용자도 일상 언어로 손쉽게 서울시의 방대한 데이터를 정확하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통시장 사과 물가가 궁금해”, “여의도에 있는 한강공원 주차장을 알려줘” 등 일상적 언어로 질문을 하면 AI챗봇이 대화 형식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연결된 데이터 설명서, 3차원 시각화 등의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서도 AI 챗봇 음성 질의나 관심 데이터 담기 등 유용한 추가 기능까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시범 서비스 시작 후 이달 20일 기준 누적 조회 수 6만 7300건, 활성 사용자 수 1만 3800명을 돌파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서울데이터허브가 누구나 자유롭게 데이터를 활용해 삶과 일의 질을 개선하고, 연구자와 정책 입안자들은 혁신적 아이디어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전한길, 스카이데일리 ‘백지 광고’ 펴들었다…“눈물이 난다”

    전한길, 스카이데일리 ‘백지 광고’ 펴들었다…“눈물이 난다”

    최근 ‘선관위 부정선거론’을 주장하고 있는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씨가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스카이데일리 광고주들을 협박했다”는 주장을 폈다. 스카이데일리는 부정선거론 등 극우 진영의 음모론을 확대 재생산해왔다. 전씨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올린 ‘울면서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스카이데일리의 지난 24일자 지면을 펼쳐보였다. 스카이데일리는 이날 지면에서 광고를 뺀 ‘백지광고’ 형태로 신문을 발행했다. 전씨는 “밑에 빈 거 보이냐. 이게 2025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현실이다”라면서 “전면이 백지 광고다. 어찌 이럴 수 있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광고주를 불러서 협박을 한 거다. 이 신문사에서는 차라리 그럴 바엔 백지 광고를 낸 거다”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그러면서 스카이데일리의 백지 광고를 1974년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전씨는 “동아일보가 백지광고로 독재정권에 항의했다”면서 “독재가 부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카이데일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이유로 내세운 부정선거론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이어왔다. 지난 16일에는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과 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인 간첩들을 체포해 주일미군기지로 압송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주한미군은 물론 미 국방부까지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이후 스카이데일리에 금융권의 광고가 실렸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6대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광고를 문제삼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스카이데일리는 이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지난 24일자 신문을 광고를 뺀 채 발행했다. 전씨는 또 이날 영상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겨냥해 “짜인 각본에 따라 판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헌재에 대한) 자료를 찾다 놀란 것은 국민들이 모두 다 속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 기관 헌재 재판관들을 믿고 살아왔지만, 이들은 짜인 대로 재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인의 헌재 재판관 성향을 한번 검색해봐라”면서 “이들은 마은혁이라는 사람을 더 임명하려고 하는데, 이들의 검은 내막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여론 앞에 장사 없어”… 설 밥상 민심, 탄핵 정국 향배 가른다

    “여론 앞에 장사 없어”… 설 밥상 민심, 탄핵 정국 향배 가른다

    조기 대선·대권 주자 등 대화 소재권영세 “野, 이재명 방어 벗어나야”‘잠룡’ 오세훈·한동훈 본격 몸풀기이재명 “새달 연금 모수개혁 입법”김경수 연휴 기간 활동 방향 구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 속에 양당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이번 설 명절 민심이 향후 정국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 계엄·탄핵심판, 조기 대선 가능성, 대권 주자 호불호 등 정치 이슈가 연휴 기간 밥상머리 ‘단골 대화 소재’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자 정치권도 설 연휴를 앞두고 중도층 민심 잡기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파출소를 격려 방문하는 등 연휴 기간 민생 현장점검에 나선다. 권 위원장은 한남파출소 방문 뒤 “야당이 정치적인 구호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에서 벗어나 민생을 위해 여당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전 국민 25만원 민생 지원금은 받을 수가 없다. 예산의 조기 집행으로 해결할 수 없는 민생 직결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우리도 추경을 얘기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날 별도 공개 일정이 없었던 이 대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연금개혁 논의와 관련해 ‘2월 중 모수개혁 입법을 완료하고 곧이어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신속한 추진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책위의장에게 지시했다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보수와 진보의 정면 대결 양상으로 흐르자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으로 대표되는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하며 수권정당으로서 일하는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를 보면 무당층 비율은 지난 3주간 19%, 17%, 15%로 계속 줄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도 해석됐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설 민심은 여당에도, 야당에도 중요하다. 여론 앞에는 장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휴 기간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서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을 비롯해 카카오톡 검열, 가짜뉴스와 유튜브 편향성 등 논쟁적 이슈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 등에 따르면 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달 6일 부정선거 관련 검색이 정점을 찍었고, 정점 때와 비교하면 전날 검색량은 25 분의1 수준으로 줄었지만 꾸준히 계속되는 추세다. 부정선거 대 카톡 검열 관련 검색 비중은 4대1 정도(25일 기준)로 차이 나는 상황이다. 박창환 정치평론가는 “정치 이슈에서 본질까지 들어가기는 쉽지 않으니까 ‘그건 가짜뉴스’라든지 ‘유튜브 너무 많이 보면 안 된다’든지 하는 대화들이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신년 인사를 나누며 통합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연휴 기간 앞으로의 진로와 활동 방향에 대해 차분히 구상할 계획이다. 여권에서는 대권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휴에 임박해 몸풀기에 나섰다. 오 시장은 전날 TV조선에서 ‘출마 의사 100%인 것 같다’는 패널의 평가에 별다른 부정 없이 웃음으로 답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24일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한 전 대표가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며 한 전 대표의 복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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