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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털의 댓글 정책, 언론사 책임은 늘고 실익 없어”…온신협 토론회

    “포털의 댓글 정책, 언론사 책임은 늘고 실익 없어”…온신협 토론회

    정치권을 강타한 일명 ‘드루킹’ 사건으로 촉발된 포털에서의 댓글 조작과 관련, 최근 네이버가 내놓은 댓글 정책이 뉴스 편집권을 포기하지 않는 한 포털이 해당 언론사에 책임 떠넘기기 밖에 안된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제기돼 주목된다.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가 28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개최한 ‘언론과 포털, 동반자인가, 적대자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완수 동서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기사의 순서와 배열을 기계가 한다고 해서 네이버 주도형 뉴스편집권이 언론에 완전히 넘어오는 것은 아니다”며 토론회 전 미리 배포한 발표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뉴스의 힘은 결국 편집에서 온다’는 것을 네이버가 모를 리 없다”며 ”최근 네이버가 댓글정책과 운용권을 언론사에 맡긴 것도 언론사에 실익이 없기는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사의 책임만 늘어날 뿐 언론사의 실질적이 이득과는 관계가 없다“며 ”네이버 입장에서는 그동안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돼 온 댓글 문제를 언론사에 떠넘김으로써 자신들이 받을 수 있는 비난을 회피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따라서 언론사들은 앞으로 댓글에 대한 모든 비난과 책임, 관리소홀에 대한 문제를 떠안아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결국 네이버 의 댓글관리 하청업체로 전락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포털이 뉴스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많았다“며 ”또한 댓글 조작, 실시간 검색의 문제점도 지적되었고, 이상에서 제시한 쟁점을 고려해 언론과 포털의 행복한 동거가 가능해지기를 기대한다“며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가치지향적인 언론과 이익 지향적인 포털 기업의 이해상충 속에서 저널리즘의 원칙을 어떻게 유지, 확산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과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동서대 이완수 교수와 서울대 한규섭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 이 교수는 ‘언론과 포털의 갈등: 뉴스콘텐츠 생산에서 유통’이라는 제목으로, 한 교수는 ‘포털의 뉴스편집 기준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에 나섰다. 주제발표 이후 배정근 숙명여대 교수 사회로 6명의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김병희 서원대 교수,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임종섭 서강대 신방과 교수, 이나연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선호 언론진흥재단 연구팀장이 참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분간 남북정상회담 결과 직접 설명한 문 대통령

    20분간 남북정상회담 결과 직접 설명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올해 처음이자 취임 후 네 번째로 직접 브리핑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분부터 21분까지 20여분간 5·26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언론에 직접 설명하고 4건의 질의응답도 했다. 전날(26일) 회담은 4·27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이다.문 대통령은 취임일이기도 했던 지난해 5월10일을 비롯해 그달 9일과 19일까지 세 차례 춘추관으로 와, 직접 인사발표에 나서는 ‘파격’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비추어봤을 때 이번 브리핑은 1년여 만에 문 대통령이 춘추관 단상에 다시 섰다는 점, 그 내용 또한 인사발표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검은색 정장에 짙은 남색이 가미된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 등장했다. 다소 피곤해보이는 모습도 엿보였지만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리는 등 성과를 냈다는 생각 때문인지 표정만큼은 밝아 보였다. 브리핑룸에는 청와대 참모진들이 총출동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일명 ‘3실장’은 문 대통령과 가장 가깝게 섰다. 이외에 브리핑 사회를 맡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주영훈 경호처장 등이 자리했다.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문을 한자씩 힘주어 읽었다. 이후에는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당초 춘추관에서는 문 대통령의 질의응답이 없을 것이라고 공지했지만 브리핑 직전 질의응답이 진행된다고 재공지됐다. 문 대통령은 총 4개의 질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언론과 국민을 향해 미리 남북정상회담을 알리지 못한 데 대해 혜량을 구했다. 문 대통령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회담이 이뤄졌다”며 “그런 사정 때문에 사전에 회담 사실을 우리 언론에 미리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브리핑룸을 떠날 때에도 문 대통령은 “공통적으로 갖고 계실 의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어제(26일) 논의한 내용을 왜 바로 발표하지 않고 오늘 발표하게 됐냐는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그래서 어제 회담 사실만 먼저 알리고 논의한 내용은 오늘 발표하게 된 점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첫줄에 앉아있던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뒤에 계신 분(기자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브리핑은 10시였으나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한 기자들의 자리싸움도 치열했다. 오전 7시47분쯤에는 기자들 20여명이 2층 브리핑룸 앞에 줄을 서면서 당초 8시30분이었던 입장시간이 30분 당겨졌다. 청와대 경비대(101경비단) 소속 관계자들은 보안을 위해 브리핑룸 앞에 금속탐지기(MD)와 엑스레이(X-ray) 검색대를 설치했다. 탐지견도 등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욱의 파피루스] 소년의 나라

    [서동욱의 파피루스] 소년의 나라

    딸아이가 초등학교에서 처음 어린이 신문을 구독했을 때의 일이다. ‘소년××’ 식으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신문이었다. 신문을 받아서 집에 온 아이가 시무룩해서 말했다. 처음엔 잘못돼서 두 장이 중복으로 배달된 줄 알았다는 것이다. 옆에 앉는 남자 아이에게는 ‘소년××’ 신문, 자기에게는 ‘소녀××’ 신문이 올 줄 알았는데, ‘소년××’만 두 장이 온 것이다.그 실망감에 동참하자니 마음이 아팠다. 아이는 오로지 ‘소년××’만 있는 세상의 문턱에 깜짝 놀라며 첫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국어사전상 소년의 첫 번째 뜻은 ‘어린 사내아이’로 돼 있다. 당연히 ‘소년’이란 단어로 검색되는 외국어도, 예를 들면 ‘boy’이다. 국어사전에서 소년의 두 번째 뜻은 중성적인데, ‘젊은 나이. 또는 그런 나이의 사람’이다. 이런 사전을 근거로 들어 ‘소년’에는 어린 남자나 여자 아이 모두 포함될 수 있다고 위로했어야 할까? 그러자니 아이가 생활 속에서 생생하게 체득한, 소녀와 반대되는 의미의 소년이란 뜻을 무시한 채 무슨 법이라도 지키는 양 사전에만 맹종해서 억지 강요를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럼 왜 ‘소녀’라고 표기하고서, 소녀라는 말에 남녀 모두가 포함되는 것으로 쓰면 안 돼?” 이렇게 반문할 게 뻔했다. 말의 역사에는 불평등이 고스란히 녹아 있고, 어쨌든 우리 집 소녀는 지금 마음에 들지 않는 이름을 지닌 소년 신문을 본다. 지불하는 구독료는 소년들이 내는 것과 동일하다. 문화와 역사와 말이라는 것은 지층이나 암석의 결처럼 단단히 형성돼 있는 것이라 불만족스럽기 짝이 없더라도 바꾸기 어렵다. 그러니 못생긴 지층의 표면만 슬쩍 가리듯 타협안으로 여기저기 임시 공사를 한다. 예를 들면 소년이란 단어가 소녀라는 말의 반대말인 동시에 슬쩍 중성화되는 것도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 정말 문화와 역사와 말(써 놓고 보니 세 가지의 정체는 사실 ‘일상생활’ 그 하나다) 안에 내재하는 성적 불평등을 아이와 함께 뚫고서 만족스러운 삶에 도달하기는 매우 어렵다. 딸아이가 어렸을 때 읽을 만한 동화책을 골라 보려니 정말 못 읽을 것투성이였다. 안 그럴 것 같지만 이른바 고전 명작일수록 더 그랬다. 기껏 지위가 높아 봐야 아버지 보호를 받는 공주, 왕자로 인해서만 수동적으로 행복해지는 여자, 왕자 구해 주는 조연으로 만족하기, 마녀로 몰아 왕따시키기, 효녀의 아버지 뒷바라지, 현모양처라는 이름의 끝 모를 노동, 식민지 개척자 백인 청년과 토착민 유색인 소녀의 사랑 등등. 동화는 남자의 판타지가 신나게 점령한 식민지인가? 한마디로 모두 아이에게 읽힐 게 못 됐다. 문화가 길이 아니라 꼭 장애물 같았다. 우리가 고전으로 아는 것들 가운데는 지금은 폐기돼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은 것이다. 고전이 되기 위한 좁은 관문을 지키는 평가의 시선 역시 다 남자들의 눈으로부터 나왔기에 그러리라. 이와 정반대편의 요즘 작품들도 접했지만, 솔직히 만족스럽지 못했다. 성적 불평등의 서사를 너무 잘 알고서 그 대척지에서 제시돼야만 하는 명제에만 마음을 둔 나머지, 빈약해진 도식적인 이야기를 밀고 나가기 급급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념을 학습하는 일은 어느 나이에 도달한 인간에게는 매우 중요하지만, 아이들은 정해진 목적지를 두지 않고 이야기에 몰입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독서란 아직 인위적인 노력의 성과가 아니라 물고기의 물과 같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곡절 끝에 든 생각은, 성적 불평등의 해소는 현재 입법의 문제(물론 이게 가장 중요하다) 이상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악습을 지우는 문제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성적 불평등의 해소는 신화, 종교, 고전, 명작 등등의 긍정적 이름으로 암석의 결처럼 오래 굳어진 문화 그 자체와 싸우는 일이다. 유전되는 나쁜 형질이 있다면 그것은 피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문화, 역사, 말 안에 있다. 인간의 지혜는 인간의 어리석음도 함께 가져가는 까닭에 문화, 역사, 말 자체가 싸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물을 것이다. 이게 싸움이 되냐고? 우리가 니체냐? 모든 가치의 전도 후 새로운 인간의 탄생을 기대하는 거냐? 대답은 단순하다. ‘그렇다’이다.
  • 세븐틴 단독 콘서트, 2분 만에 전석 매진 ‘역시 세븐틴’

    세븐틴 단독 콘서트, 2분 만에 전석 매진 ‘역시 세븐틴’

    세븐틴 단독 콘서트 ‘2018 SEVENTEEN CONCERT ‘IDEAL CUT’ IN SEOUL’의 티켓 예매가 또 한 번 매진 기록을 세웠다.세븐틴은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총 3일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개최한다. 선예매 오픈에 이어 지난 24일 멜론 티켓을 통해 시작된 일반 예매 또한 단 2분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놀라운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앞서 세븐틴은 지난 22일 선예매에서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를 전석 매진 시키는 기록을 세웠으며 티켓이 오픈 되자마자 46만 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에 접속하는 등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어 지난 24일 진행된 일반 예매에서도 티켓 오픈 직전부터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멜론 티켓’ 등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에 등장하며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 위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했다. 특히 오는 6월 29일 개최되는 세븐틴의 콘서트는 지난해 7월 진행된 ‘DIAMOND EDGE’ 이후 약 1년 만에 진행되는 단독 콘서트로 눈길을 끈 것은 물론 세븐틴의 식지 않는 열정과 한층 더 완벽해진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또한 각 유닛 데이를 지정하여 ‘IDEAL CUT – H cut’, ‘IDEAL CUT – V cut’, ‘IDEAL CUT – P cut’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각 회 차마다 힙합, 보컬, 퍼포먼스 유닛이 선보일 색다른 유닛 무대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총 3일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2018 SEVENTEEN CONCERT ‘IDEAL CUT’ IN SEOUL’을 화려하게 펼칠 예정이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In&Out] 포털의 뉴스 서비스 정책, 시민 참여가 우선돼야/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In&Out] 포털의 뉴스 서비스 정책, 시민 참여가 우선돼야/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언론사는 공익과 사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시민의 알권리를 대신해 사회를 감시하는 언론사는 민주사회의 주요 구성요소다. 사기업으로서 언론사는 생존을 위해 영리활동을 한다. 지속적 공익 실현을 목적으로 하기에 안정적 사익 도모의 당위성을 인정받는다. 현재 언론사는 위기다. 우려스럽게도 공익을 위한 사익 추구라는 언론사의 목적과 방법은 점점 헛된 구호가 되고 있다. 많은 이들은 하루하루 생존을 위협받는 우리 언론사 현실의 원인으로 포털을 지목한다. 최근 네이버 뉴스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기사 댓글, 기사 아웃링크, 기사 배열, 실시간 검색어 등의 이슈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논란이 시작되고 지금까지 짧은 기간 동안 발의된 관련 법안이 10여건에 달한다. 지난 9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뉴스 및 댓글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현재는 이에 대한 실효성 논쟁이 한창이다. 그동안 뉴스서비스 관련 조치와 비교해 볼 때 획기적이라는 의견과 근본적 문제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1998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는 2년 뒤 뉴스서비스를 개시했다. 불과 10여년 만에 네이버는 인터넷 뉴스 이용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대표적 뉴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인터넷 이용 관문으로서 지위가 강화될수록 언론사 트래픽에서 네이버의 기여도는 높아졌다. 네이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언론사는 인터넷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가 됐다. 생산된 뉴스는 많고 뉴스 유통 채널은 한정돼 있다. 이제 뉴스 생산자보다는 뉴스 유통자의 권력이 뉴스 시장을 지배한다. 네이버 등 포털이 뉴스서비스를 접지 않는 한 언론사와 포털의 갈등은 사라질 수 없다. 그런데 모든 문제의 원인을 네이버 뉴스서비스에 돌리기엔 겸연쩍다. 분명히 비판과 요구는 할 수 있으나 지금과 같은 인터넷 언론 현실을 만든 언론사의 책임은 무겁기만 하다. 언론사와 포털 모두 존재 이유는 이용자, 즉 시민이다. 언론사와 포털의 모든 서비스 및 비즈니스는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다. 언론사는 포털만큼 이용자를 철저히 분석하지도, 혁신적 실험을 하지도 않았다. 이용자에 대한 기초 데이터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포털 뉴스서비스 개선만으로 언론사 생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 순진하다. 인터넷 뉴스 이용자는 수동적이지 않다. 많은 이용자는 충분한 수용력과 비판력을 갖췄다. 흔히 우리나라 인터넷 뉴스 환경은 언론사와 포털의 관계가 만든다는 말들을 한다. 하지만 냉정히 따져 보자. 현재 인터넷 뉴스 환경을 만든 것은 매 순간마다의 이용자 선택이다. 이용자의 주목을 끌어 선택을 받은 콘텐츠, 서비스, 미디어, 플랫폼 등이 언론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사업자가 됐다. 어차피 이용자 선택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포털 뉴스서비스 개선에 대한 평가 역시 결국 이용자가 할 것이다. 그동안 포털 뉴스서비스 이슈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핵심 행위자인 이용자에 대한 고려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관련 논의에서 언론사·포털·이용자 3자의 참여와 합의가 중요하다. 이용자 측면에선 이용자 권익과 편익이 고려돼야 한다. 이용자 선택은 이용자 권익과 편익의 화합물이다. 이용자 주목을 기반으로 해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포털 뉴스서비스는 이용자의 권익과 편익에 복무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다. 앞으로 진행될 포털 뉴스서비스 개선 논의 테이블에 이용자가 앉는 것을 기대해 본다. 언론사와 포털의 갈등을 중재하고 합의를 이끌 수 있는 존재는 결국 이용자, 즉 시민밖에 없다.
  • 북한 풍계리 날씨 24~25일 대체로 ‘맑음’... 폐기 현장 생생히 전할 듯

    북한 풍계리 날씨 24~25일 대체로 ‘맑음’... 폐기 현장 생생히 전할 듯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기자단이 북한 원산에 집결한 가운데 실제 폭파가 진행되는 풍계리의 기상 조건은 어떨까. 북한은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날씨가 비교적 맑은 내일(24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23일 기상청의 북한 날씨 예보에 따르면 24일과 25일 함경북도 날씨는 비교적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풍계리에서 비교적 가까운 큰 도시인 북한 함경북도 김책시 기준으로 검색한 일기예보는 24일 오전 4시 부터 오후 6까지 ‘맑음’으로 나타나고 있다. 풍계리는 김책시에서 87km남짓 떨어져 있다. 바람도 초속 1m내외를 보이다가 오후 3시 이후 초속 5m까지 높아지겠다. 그 다음날인 25일은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약간의 구름’과 ‘맑음’이 섞여 있는 상황이다. 구름 짙으면 멀리서 중계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날도 오후에는 약간의 바람이 있다. 각국에서 모인 방송·통신 취재단은 이날 오후 6시경 원산역에서 풍계리 인근 재덕역으로 출발 예정인 가운데 도착까지는 약 12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북한 전기 기관차들이 내부의 열악한 전력 사정과 낙후한 침목 때문에 시속 40km 이내로 운행되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이 같은 상황들을 감안할 때 풍계리 핵실험 폐기는 24일 정오를 기준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세계에 폭파 현장을 내보낼 목적으로 각국의 기자들을 불러들인 만큼, 날씨가 좋은 시간대를 골라 폭파 장면을 보여줄 것이란 설명이다.북한이 핵실험장 폭파·폐기 현장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북한은 2008년 비핵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는 장면을 해외 언론에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대문구청에서 스펙 쌓아요” 행정체험연수생 80명 모집

    “동대문구청에서 스펙 쌓아요” 행정체험연수생 80명 모집

    서울 동대문구가 여름방학 동안 스펙도 쌓고, 구정 체험도 할 수 있는 대학생 행정체험연수생 80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참여 학생들은 구청 및 동 주민센터, 시설관리공단에서 민원안내, 마을벽화 점검 등 공무원들이 실제 수행하는 업무를 경험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로 동대문구 홈페이지 검색창에 ‘대학생’을 입력한 후 링크에 접속하면 신청할 수 있다. 대상은 공고일인 23일 기준 동대문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대학생이다. 총선발인원 80명 중 24명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뽑는다. 나머지 56명은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뽑는다. 근무 기간은 7월 2일부터 27일까지다. 보수는 점심값을 포함해 하루 4만 2650원이며, 근무 일수를 채울 시 100만 3600원을 받을 수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북 원산 도착 외신기자단, 오후 7시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이동

    북 원산 도착 외신기자단, 오후 7시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이동

    CCTV “인터넷, 휴대전화, 숙소 등 취재 환경이 양호한 편”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공개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22일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 원산에 도착한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취재진이 이날 오후 7시 풍계리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중국 중앙(CC)TV가 보도했다. CCTV는 22일 오후 4시(중국시간) 뉴스에서 원산에 도착한 기자와 현장 연결을 통해 외신기자단의 취재 일정과 현장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CCTV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도착한 외신 기자 22명을 비행장 인근 숙소로 안내한 뒤 원활한 취재를 위해 인터넷과 휴대전화 서비스를 개통했다. CCTV 기자는 “인터넷, 휴대전화, 숙소 등 취재 환경이 양호한 편”이라며 “북한 당국 각 부문이 취재 지원을 위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기자는 앞으로 취재 일정에 대해 “외신기자단 전체가 이날 오후 7시(북한시간) 취재 현장인 북쪽으로 이동할 것 같다”면서 “최종 일정은 북한 측의 통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 측은 외신기자단의 취재 보장과 통신 보장, 서비스 등은 좋은 수준”이라며 “다만, 원산에 도착한 뒤에도 여러 차례 위치정보시스템(GPS) 장비를 소지했는지 확인했고, 엄격한 검문·검색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혼자 누리는 실내악의 매력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혼자 누리는 실내악의 매력

    무엇이든 혼자 할 수 있는, 아니 혼자 하는 시대가 된 듯하다. 혼밥, 혼술, 혼자 여행, 혼자 영화 관람. 카페에서나 식당에서 함께 앉은 일행들이 각자의 스마트폰을 마주하고 만들어 내는 긴 침묵도 이제 어색하지 않다. 이따금은 내가 있는 공간마저도 망각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만드는 스마트폰을 향한 무표정한 얼굴들은 외롭다는 느낌 자체를 잊어버린 듯해 불안하다. 언제 어디서나 일상 대부분을 처리해 주는 나만의 컴퓨터를 손에서 떼어 놓을 수 없다면, 그리고 그 세계가 불쾌하지 않게 됐다면 취미 생활도 그것에 맞는 종류를 추천함이 옳다. 혼자 있는 넓지 않은 공간에서 음악조차도 온전히 나 혼자만 차지하고 싶다면 실내악을 들어 보길 권한다. 지난 세기의 클래식 음악 감상 방법론은 열 명 이내의 인원이 작은 공간에서 연주하는 실내악 분야가 가장 어렵고 난해해 감상자들이 제일 마지막 순서에 접해야 한다고 가르쳐 왔다. 하지만 내 손바닥에서 검색과 감상이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21세기는 그 순서를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무의미한 시대다. 게다가 실내악은 그 ‘은밀성’에서 스마트폰 속 작은 모니터에 익숙한 세대에게 적격이다. 실내악의 매력을 설명할 때 나는 항상 연주자들끼리 나누는 속삭임에 가까운 대화를 듣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해 왔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교향곡이나 그 밖의 대편성 작품이 작곡가의 영감을 통해 청중들에게 웅변처럼 다가가는 것이라면, 실내악은 연주자들끼리의 긴밀한 호흡을 통해 작은 목소리로 서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들려준다. 원래 다수에게 하는 공식적인 멘트보다 은밀한 사담이 훨씬 더 재밌고 그 얘기를 옆에서 살짝 엿듣는다면 더 흥미로운데, 이런 실내악의 속성은 정말 중독성이 강하다. 다만 그 대화 속에 들어 있는 은어나 암호 같은 그들만의 단어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바 정확한 음정과 넉넉한 음량을 가진 건반악기 피아노와 그 외의 악기들이 어우러진 편성들은 수많은 실내악 작품의 적절한 입문 과정이 될 듯하다. 피아노 5중주는 실내악 중 비교적 큰 편성으로 강한 음량과 넓은 스케일을 표현할 수 있어 작곡가들이 선호한다. 대개 피아노와 현악 4중주(바이올린 둘, 비올라, 첼로)로 이루어지지만, 현악기 자리에 목관이나 금관이 올 수도 있다. 이 편성은 음량으로 모든 악기를 덮을 수 있는 피아노와 나머지 악기의 대결 구도로 작품이 전개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피아노가 주도하지만, 다른 한편의 악기들이 이에 대항해 다채로운 대화와 대립을 펼치는 모습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기도 한다. 현악기와 피아노가 결합한 작품으로 브람스, 드보르자크, 프랑크 등의 작품은 실내악 필수 감상 레퍼토리들이다. 피아노 5중주에서 바이올린 하나가 빠진 피아노 4중주는 네 악기가 골고루 나누는 대화가 입체적으로 그려진다는 특징이 있다. 피아노와 나머지 세 악기가 양편으로 나뉘어 대화하는 것은 비슷하나 때로는 악기 하나하나마다 개별적인 활약과 매력을 엿볼 수도 있다. 이 편성은 흥행과 상관없이 작곡가의 내면을 솔직히 그린 걸작들이 많은데 모차르트, 멘델스존, 슈만, 포레 등의 피아노 4중주곡이 유명하다. 아마도 가장 팬이 많을 듯한 피아노 3중주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구성이다. 다른 편성과 달리 3중주는 앙상블보다는 개인기에 주력하는 특징이 강하다. 다시 말해 각자 악기가 가진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해야 효과적인 앙상블이 이루어진다는 흥미로운 모순점을 지니는데, 그래서인지 3중주의 효과적인 연주는 실내악보다 솔로 연주를 많이 하는 연주자들이 모였을 때 의외의 불꽃이 튀는 멋진 모습을 보인다. 베토벤의 작품들을 포함해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등의 피아노 3중주는 세 사람의 연주자가 뿜어내는 에너지가 무한대에 가깝게 확대되는 음향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실내악의 꽃이라고 하겠다.
  • “드라마 ‘예쁜 누나’처럼 열정적인 직원 많죠”

    “드라마 ‘예쁜 누나’처럼 열정적인 직원 많죠”

    “성차별 등 부정적인 묘사보다 노출 효과 더 클 것… 붐 업 고민” “드라마 속 사내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꾸준히 투명하게 운영해 가면 충분히 진심이 닿을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다만 지금의 관심을 최대한 ‘우리 것’으로 만드는 일이 남았죠.”백진성(39) 커피베이 대표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 커피베이가 실제와 얼마나 닮았느냐는 질문에 “드라마 속 윤진아(손예진)만큼 열정적인 직원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웃었다. 국산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브랜드 커피베이는 지난 19일 종영한 JTBC의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여주인공 윤진아의 직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윤진아는 커피베이의 가맹운영팀 직원으로 일한다. 친자매 같은 단짝 친구 서경선(장소연)이 이 회사의 가맹점주로 점포를 운영하기도 한다. 사실 커피베이는 2009년 12월 출발해 약 10년째 운영되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5년 이상 존속하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전체의 약 30% 정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제법 장수한 브랜드인 셈이다. 국내에만 약 45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커피베이가 본격적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건 역시 드라마 속 간접광고(PPL)를 통한 노출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비롯해 매년 평균 2회 정도씩 제작지원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만도 KBS2 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제작 지원이다. 백 대표는 “아직까지 커피베이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꾸준히 미디어에 커피베이를 노출시켜 친근감 있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물론 긍정적인 효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속 커피베이는 성차별 문화와 성추행, 강압적인 상사 등 부정적인 모습으로 주로 그려졌다. 일각에서 역효과가 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백 대표는 “사전에 각본 내용을 공유한 상태에서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있었지만, 제작진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면서 단순히 회사에 대한 단편적인 노출이 아니라 극 중 주인공이 자립적인 모습으로 성장해 나가는 배경이 되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드라마 방영 직후 포털 사이트에서의 커피베이 검색량 및 브랜드 홈페이지 유입자 수가 2배 이상 늘었다는 설명이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포스터를 받기 위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다만 지금의 관심을 브랜드 자체에 대한 호감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남겨진 숙제다. 백 대표는 “신제품 개발 등 지금의 인지도를 ‘붐 업’할 다양한 방법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에는 커피베이를 찾는 고객들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이곳을 계속 찾을 다른 이유를 꾸준히 만들어 가는 것에 집중해야겠지요.”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출퇴근길, 자하철역에서 편하게 책 빌려요”

    “출퇴근길, 자하철역에서 편하게 책 빌려요”

    서울 성동구는 지난 17일 지하철 3호선 금호역에 365일 운영하는 ‘무인 스마트 도서관’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성동구는 “주민들이 도서관을 찾지 않고도 누구나 편리하게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어디든 발길 닿는 곳마다 책과 함께할 수 있도록 스마트 도서관을 마련했다”며 “이달 말까지 옥수역, 상왕십리역에도 무인 스마트 도서관을 차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스마트 도서관은 높이 2m·가로 3m·폭 1.3m 규모로, 내부에 최대 570권의 도서를 저장할 수 있다. 외부는 55인치 초고해상도 터치스크린과 21인치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돼 있다. 55인치 스크린은 도서 검색과 구정 홍보 등에, 21인치 스크린은 도서 대출과 반납에 사용된다. 운영 시간은 지하철역사 운영 시간과 동일하다. 평일은 오전 5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주말은 오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한 사람당 2권까지 14일간 빌릴 수 있다. 대출 기간 연장은 안 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CCM 가수 출신 소향 ‘너의 노래’ 뮤직비디오 티저

    CCM 가수 출신 소향 ‘너의 노래’ 뮤직비디오 티저

    가수 소향이 신곡 ‘너의 노래’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21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소향은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즐기는 모습이다. 영상에는 짧지만 듣기 편한 소향 만의 밝은 목소리가 일부 담겨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소향의 이번 신곡 ‘너의 노래’는 앞으로 몇 개의 파트로 나뉘어 나올 정규앨범의 예고편이자 첫 노래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티저 영상에도 함께한 세계적 기타리스트 DNCE의 JinJoo.L이 기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1990년대에 CCM가수로 데뷔한 소향은 가스펠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도 주목받는 중견 음악가이다. 2010년부터는 대중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KBS2 ‘불후의 명곡’ 셰인 필란 편에서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으로 모든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 네이버 캐스트 동영상 순위 1위 등 주목을 받았다. 소향의 디지털 싱글 앨범 ‘더 송 비긴즈’(The song begins)는 25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카카오톡, 자정부터 28분간 먹통…“현재는 정상화”

    카카오톡, 자정부터 28분간 먹통…“현재는 정상화”

    카카오톡이 밤늦은 시각 장애를 일으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카카오에 따르면 21일 0시 정각부터 28분 동안 카카오톡의 메시지 수·발신이 원활하지 않았다. 사용자들은 갑작스러운 카카오톡의 장애에 당혹해 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불편을 호소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검색어 상위에 ‘카카오톡’이 올라가기도 했다. 카카오는 “인지 즉시 대응해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며 “불편을 겪으셨을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네이버와 다음에서 정보 찾기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네이버와 다음에서 정보 찾기

    한 달 전쯤 오른쪽 팔을 잘 들기 어려울 만큼 어깨 통증이 와서 네이버와 다음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았다. 두 포털사이트 모두 첫 화면부터 정형외과, 통증클리닉 광고가 주르륵 떴다. 의사들이 쓴 글, 환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전문의들의 답변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들은 찾기 어려웠고, 같은 질문의 무수한 반복과 유사한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엑스레이로 안 되면 MRI 찍어 보시고, 근처 정형외과에 가 보시는 게 좋겠다”는 답변들. 어깨 통증이 계속되니 집 근처 정형외과를 검색했다. 네이버와 다음 모두 집 근처 정형외과를 지도에 표시해 줬다. 그런데 어느 의원을 방문해야 할지 판단할 정보가 거의 없었다. 건강보험평가원이 제공한 정보가 있는데 의사 수가 1명이라는 것 외에는 의료진이나 서비스의 질에 대한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결국은 통상 제일 신뢰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 ‘큰 병원’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치료를 받았다. 우리가 포털에서 찾고자 하는 지식과 정보는 소소한 음식점, 생필품과 전자제품 등에 관한 정보부터 질병, 의료서비스 등과 과학, 시사, 경제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런데 이들 포털이 제공하는 정보는 종종 상식 수준을 크게 넘지 않고, 상업적 정보가 범람해 정보의 옥석을 구분할 수 없으니 이들 포털 정보의 정확성, 신뢰성에 대한 깊은 불신을 갖게 한다. 좋은 정보란 몇 가지 최소 요건을 갖춰야 한다. 첫째 정확한 사실에 근거, 둘째 관련 정보의 의도적 누락이나 감춤이 없는 완결성, 셋째 사용자의 필요와 관심에 대한 적합성, 넷째 정보 획득의 용이성 등등.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기는 어렵고, 광고와 뒤섞여 있는 정보만 돌아다닌다면 정보사회가 아니라 광고 과잉사회가 된다. 좋은 품질의 정보와 지식이 되기 위해서는 그 안에 포함된 내용의 깊이뿐만 아니라 사안에 대한 맥락과 관련된 정보와 세밀한 의미 해석까지 따르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먼저 정책 입안과 집행기관인 중앙정부와 지자체,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스스로 생산한 정보를 사회 전체와 공유하기 위한 예산과 제도를 크게 확충해야 한다. 정보 공유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고 예산은 더더욱 없다. 예를 들어 서울대병원과 같은 공공기관에서 여러 층위의 수요에 부응하는 양질의 의료과학 지식을 체계적으로 생산하고, 배포하는 정보 공유 체계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 미국의 120개 연구대학들이 생산하는 정보와 지식의 규모와 깊이를 우리의 대학과 비교하면 창피한 수준이다. 둘째,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포털들이 클릭 수 높은 글들을 예우하는 반면 좋은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데는 인색하다. 더욱이 다양한 형태의 집단지성 소프트웨어와 좋은 케이스들이 개발되고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포털들은 개방성 (openness), 피어링(peering), 공유 (sharing), 지구적 실천(acting globally)이라는 정보 생산과 공유의 원칙들을 외면하거나 게으르게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에서 동네 병원이나 질병 관련 질문과 답변이 반복적이고 천편일률적인데, 프로그램을 통해 (예를 들어 collaborative tagging 같은 것) 얼마든지 질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셋째, 기존 방송사와 신문사들 역시 자신들의 전통적인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산업, 수용자와 사용자들의 수요에 대응하다 보니 근본적 자기 혁신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핀터레스트와 같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의 집단지성 사업 모델과 같은 자기 혁신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상 세 가지 질 좋은 정보서비스를 위한 제안은 기술적, 상업적 접근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오히려 우리 사회가 어떤 정보와 지식을 생산하고 축적하고 공유할 수 있고,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에서 자기 혁신의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 대통령까지 ‘엄벌’ 강조한 ‘여성 범죄’, 수사 의지 약하고 처벌도 경미(영상)

    대통령까지 ‘엄벌’ 강조한 ‘여성 범죄’, 수사 의지 약하고 처벌도 경미(영상)

    “이런 건 못 잡아요.” 2016년, 20대 여성 A씨는 자신의 사진이 성인 사이트에 떠다닌다는 얘기를 들었다. 가까운 친구가 “이거 너인 것 같다”면서 조심스럽게 알려왔다. 다른 사람의 나체에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 10여 장이었다. 그 밑으로 댓글들이 줄줄이 달렸다. ‘씨X년, 썅X’...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가슴에 칼을 꽂았다. 게시글 조회 수는 하룻밤 사이 1만 건을 넘어섰다. A씨는 사이트에 오른 사진을 캡쳐해 경찰서로 달려갔지만, 경찰들은 단호했다. “잡기 힘들어요. 어쩔 수 없어요. 안타깝지만 해결할 방법이 없어요.”그래서 A씨는 직접 잡았다. 가해자의 이메일 계정, 전화번호, 주소까지 알아내서 경찰서에 넘겼다. 하지만 경찰에선 가해자가 누구인지 끝내 알려주지 않았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자신의 사진을 음란 사이트에 유포했는데, A씨는 그 사람이 누군지도 알지 못했다. ●‘홍대 누드모델’ 이전에 수천 건의 몰카가 있었다 최근 홍익대에서 회화과 수업 중 남성 누드모델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여성 모델이 구속된 뒤, A씨는 “억울하다”고 했다. “같은 피해자인데, 제 사건은 ‘못 잡는다’고만 하던 경찰이 이번에는 가해자를 일주일 만에 잡더니 포토라인에까지 세우는 모습에 환멸이 났어요.” A씨만 그런 게 아니다. 수사 당국이 여성이 피해자인 사이버 성폭력 범죄에는 미온적으로 대응하다가 이번 누드모델 사건은 ‘속전속결’로 처리했다는 지적은 온라인 곳곳에서 불거졌다.지난 11일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소통 광장 코너에는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이 게시됐고, 참여 인원은 일주일 만에 38만명을 넘어섰다. 19일에는 서울 혜화역에서 불법촬영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시위도 열렸다. 다음 카페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시위’는 개설 닷새 만에 회원이 2만명을 돌파했다. 주최 측은 집회의 목적이 “사법 불평등과 편파 수사를 규탄하고 공정수사를 촉구하고 ’몰카‘ 촬영과 유출, 소비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분노가 확산하자 대통령까지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몰카 범죄, 데이트 폭력 등은 여성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 범죄”라면서 “수사기관이 더 중대한 위법으로 다루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까지 ‘엄벌’ 강조했지만 처벌 수준은 여전히 미약 이번 국민청원 외에도 상당수 온라인 사이트에서 여성들의 공감대를 얻으며 급속도로 불이 붙었다. 불법촬영 피해자 10명 중 9명이 여성이고 가해자의 98%가 남성이다. 그런데 여성 피해자들이 문제를 제기할 때는 방관하던 수사기관이 이번 사건에서 단기간에 피의자를 구속하고 피해자 2차 가해까지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점은 이례적이라는 게 주된 지적이다.몰카 범죄는 지난 10년간 전체 성폭력 범죄 중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대검찰청의 범죄 분석 통계에 따르면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발생 건수는 2007년 564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6612건에 달하며 10배 이상 늘었다. 전체 성폭력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늘었다. 몰카 범죄는 2007년 전체 성폭력 범죄의 3.9%이다가 지난해에는 20%까지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생긴 변화다. 여성들의 분노와 달리 몰카 범죄 관련 경찰의 편파 수사는 근거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대검찰청 범죄 분석에 따르면 2016년 몰카 범죄 발생 건수는 5249건이고, 그중 검거 건수는 4968건으로 검거율은 94.6%에 달했다. 하지만 검거율만으로 처벌 수준을 따질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몰카 범죄의 기소율은 2013년 53.6%, 2014년 43.7%, 2015년 32.2%로 해마다 점차 낮아져 왔다. 수사기관이 검거하더라도 실제 처벌은 미온적이라는 풀이가 나오는 이유다. 몰카 범죄와 비슷하지만 법적으론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A씨 같은 경우가 그렇다. 다른 사람의 나체 사진에 얼굴만 합성한 음란물은 현재 몰카 범죄 같은 성폭력이 아니라 음란정보 유통죄와 명예훼손으로만 처벌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사이트만 바꿔 가며 무한 복제되기 때문에 피해자가 범죄 사실을 인지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몰카 범죄 검거율 자체는 높지만, 아예 집계되지 않는 유사 범죄가 훨씬 많다는 뜻이다.몰카 범죄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는 점도 문제다. 한국여성변호사회에서 2012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몰카 범죄로 인해 형이 선고되거나 확정된 1심 판결 216건을 분석한 결과, 벌금형이 약 68%(147건)로 판결 대부분을 차지했다. 집행유예 17%(36건), 실형 9%(20건), 선고유예 5%(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벌금형이 나온 사건 중에선 300만원 이하가 77%(113건)이었다.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는 범죄인데도, 상당수가 비교적 가벼운 벌금형에 그쳤다는 뜻이다. 특히 가해자가 초범이거나 학생인 경우 수사단계에서 합의하는 경우도 많다. 2015년 의학전문대학원 학생이 여성 183명의 치마 속을 찍어 적발됐지만,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게 대표적인 예다. 당시 몰카 영상과 사진이 500여 개 발견됐는데도 검찰은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우발적인 범죄’라면서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도 않았다. 지난해에는 현직 판사가 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여성의 신체를 찍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나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에 그쳤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무겁지 않은 사건에서 공판 없이 벌금·과료 등을 내리는 절차다. 사법부가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공정한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는 불신을 스스로 만든 사건으로 평가된다. ●시청도 범죄... 불법촬영 소비하는 당신부터 바뀌어야 한다 여성들의 불만이 큰 데에는 촬영된 몰카 영상, 사진 등을 거리낌 없이 소비하는 온라인상의 행태도 한몫한다.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 ‘남초’ 커뮤니티에서 ‘국산 유출 야동 봐도 된다 vs 안된다’라는 설문조사가 진행됐는데, 피해자가 자살했다는 사례가 첨부되었는데도 52.02%의 응답자가 봐도 된다는 항목에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가 피팅모델 아르바이트 당시 당했던 성추행 피해를 고백하고 나서자, 한 해외 성인 사이트에는 이전에 몰카 논란이 불거졌던 ‘항공대’와 함께 ‘양예원’, ‘출사’ 같은 검색어가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결국 각종 불법 촬영물을 이용한 사이버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선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해당 영상이나 사진을 내려받아 보는 사람들의 의식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해 부산경찰청에서 추진했던 ‘스탑 다운로드킬’(Stop Downloadkill) 프로젝트는 인식을 개선하는 한 예다. 경찰은 몰카를 연상시키는 ‘모텔 편’, ‘지하철 편’ 등 다양한 영상을 만들었는데, 후반부에 영상 속 여성이 갑자기 귀신으로 변하고 “몰카에 찍힌 그녀를 자살로 모는 것은 지금 보고 있는 당신일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국내 파일공유 사이트 23곳에 올라간 영상 170개는 2주간 2만 6000건이나 다운로드됐는데, 이 경고 영상이 퍼지면서 이후 몰카 유통량은 최고 11% 감소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재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에도 ’디지털 성범죄 (불법 촬영물) 시청자도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정말 못 잡는 줄만 알았는데, 안 잡는 거였어요.” A씨는 피해 당시 고소장도 쓰지 않았다. 시간 내서 경찰서를 들락거려도 ‘어차피 못 잡는다’고만 해서 포기했다. 억울하고 화가 나도 그냥 법이 그런 줄로만 알았다. “길 가다 우연히 살해당하는 것만이 여성 혐오가 아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A씨의 말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욱일기=전범기 모르는 서양인들…FIFA 월드컵 SNS에 사용 파문

    욱일기=전범기 모르는 서양인들…FIFA 월드컵 SNS에 사용 파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욱일기 응원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 무늬가 단순히 태양을 뜻하는 게 아니라 전쟁 범죄 상징물임을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9일 FIFA 월드컵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욱일기 모양을 얼굴에 그린 응원단 모습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24시간 동안만 공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특성상 전 세계의 팬들에게 공개된다. FIFA에서 욱일기를 사용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FIFA는 매주 발간하는 주간지 ‘FIFA THE WEEKLY’에 일본 선수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표지에 욱일기를 그려 넣었다가 비난이 커지자 일장기 디자인으로 변경한 바 있다. 욱일기는 현 일본 자위대 군기이자 세계 2차대전에 사용된 국기다. 일본 제국주의 시절 일본군을 상징하기 때문에 한국과 같은 피해국들에게는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가 유럽 등 서양 국가에서 금기시되는 것과 비슷하다. 문제는 해외에서는 이런 욱일기의 의미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욱일기는 영어로 ‘Rising Sun Flag’라고 부른다. 전범 국가에 대한 의미가 담기지 않은, 단순히 해가 떠오르는 모양만을 연상시킨다. 실제 영어로 ‘sunburst’를 검색하면 욱일기처럼 사방으로 빛이 뻗어나가는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문양이 단순하다 보니 디자인의 하나로 여겨지기도 한다. 최근 한국에서 처음 공연을 연 미국 록밴드 원리퍼블릭(OneRepublic) 리더 라이언 테더가 팔뚝에 욱일기 문신을 새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2013년에는 영국 록밴드 뮤즈(Muse)가 신곡 ‘패닉 스테이션’(Panic Station) 뮤직비디오에 욱일기 이미지를 삽입했다가 비난을 받자 일장기로 바꿨고, 지난 14일 공개된 영국 록그룹 ‘퀸’ 전기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티저 예고편에는 퀸 멤버 중 한 명이 욱일기 무늬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이렇듯 유럽, 미국 등 서양 국가를 중심으로 욱일기가 빈번히 쓰이는 건 일본 정부가 손 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일본 정부에서 의도적으로 욱일기를 사용하면서 애국의 상징으로 활용하는 것이다.지난 2012년 열린 런던 하계올림픽에서 일본 체조대표팀이 욱일기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유니폼을 입은 게 대표적인 예다. 전쟁 범죄를 반성하기는커녕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서양 국가에서 독일 나치 문양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욱일기에 대해서는 비판 없이 소비하는 걸 막으려면 아시아 국가들이 연대해 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10여 년간 진행했다. 서양인 대다수가 욱일기를 전범기가 아닌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야스쿠니 신사 기념품 가게에 가면 욱일기 문양 기념품을 판다”며 “아픈 역사를 지닌 아시아 국가가 연대해 전 세계에 ‘욱일기=전범기’라는 사실을 알리고, 하켄크로이츠처럼 사용금지 등 법적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틀트립’ 빅스 엔-홍빈, 마성의 눕방 예고 (ft.꿀보이스)

    ‘배틀트립’ 빅스 엔-홍빈, 마성의 눕방 예고 (ft.꿀보이스)

    ‘배틀트립’ 빅스 엔과 홍빈이 달달한 눕방으로 여심을 저격할 예정이다.19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에서는 ‘해외 축제를 즐기는 여행’ 두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 주 미얀마 바간과 양곤으로 떠났던 걸스데이 소진-아나운서 신아영에 이어 이번 주에는 빅스 엔-홍빈이 태국 빠이로 배낭 여행을 떠난다. 특히 세계적인 물 축제 ‘송끄란 축제’도 함께 할 예정. 무엇보다 두 사람이 향한 태국의 빠이는 ‘유토빠이(유토피아+빠이)’라 극찬 받을 정도로 세계 배낭 여행자들의 안식처로 꼽히는 곳이라고 해 금주 방송에 관심이 고조된다. 세계 배낭 여행자들의 안식처라는 명칭에 걸맞게 빅스의 엔과 홍빈은 마성의 눕방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 ‘배틀트립’ 애청자라 밝힌 엔은 여행 설계뿐 아니라 숙소 선정에도 열을 올렸다. 엔이 열혈 검색으로 엄선한 숙소는 나무 위에 지어진 곳. 어린 시절 만화 속에서 보았던 통나무집이 눈 앞에 그대로 펼쳐지자 두 사람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숙소 안 침대에 나란히 눕자 정말로 만화에 나왔던 주인공의 아지트로 들어온 듯한 기분에 엔-홍빈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다. 이에 엔은 엉뚱 매력이 가득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쏟아 내 웃음을 유발했고, 홍빈은 어린 시절 동자승으로 지냈던 사연을 풀어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엔은 감미로운 꿀 목소리로 즉흥적인 곡을 열창해 고막 정화는 물론, 심쿵까지 유발했다고. 또한 엔이 홍빈과 티격태격하며 비글 매력까지 총 방출해 스튜디오에서 지켜 본 모든 이들을 제대로 홀릭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에 엔-홍빈의 태국 배낭 여행과 함께 둘의 귀여움 폭발하는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달달한 노래까지 알차게 담길 ‘배틀트립’ 본 방송에 기대감이 더욱 수직 상승한다. 한편, KBS2 ‘배틀트립’은 19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2 ‘배틀트립’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방탄소년단 RM “뮤직비디오서 눈물 연기, 비결은...”

    방탄소년단 RM “뮤직비디오서 눈물 연기, 비결은...”

    방탄소년단 RM이 새 앨범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눈물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18일 방탄소년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V LIVE ‘컴백 프리뷰쇼(BTS Comeback Preview show) 방탄늬우스 in LA’를 진행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RM은 이번 앨범 뮤직비디오를 위해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RM은 감정 몰입 방법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동영상’, ‘5초 만에 눈물나는 동영상’ 등을 검색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방탄소년단 지민은 “저는 눈물 장면이 정말 힘들었다”며 눈물 연기에 대한 어려운 점에 대해 공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는 18일 오후 6시 가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FAKE LOVE’를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사진=V LIVE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평 전원주택 살인 피고인에 무기징역 중형 선고

    양평 전원주택 살인 피고인에 무기징역 중형 선고

    경기도 양평 전원주택 살인사건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준철 부장판사)는 18일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허 모(42) 씨의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의 중형을 선고했다.허 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윤 모 씨를 자택 주차장에서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살해하고 승용차와 지갑,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허 씨가 운행한 차량 운전석과 입고 있던 바지, 구두 등에서 피해자 혈흔이 발견되고,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등을 근거로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겼다. 휴대전화 분석결과 대부업체와 카드사의 독촉 문자까지 발견돼 허 씨가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피해자 윤씨는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아버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급빌라. 가스총 등을 검색, 범행 장소와 도구를 물색하고 사전답사를 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라며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유족들에게 평생 치유되기 어려운 상처를 입히고도 진심 어린 사과나 반성을 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여러 객관적인 증거가 있음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허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거 직후 범행을 시인했던 허 씨는 진술을 번복 “피해자를 보지도 못했다. 금품과 차만 훔쳤을 뿐,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토대로 유죄를 인정했다. 오히려 허씨가 방어권 보장 차원을 넘어 실체적 진실 규명을 방해했다며 엄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윤송이 사장 등 피해자 가족은 법정을 찾아 선고 상황을 지켜봤다. 윤 사장은 허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가족들과 함께 말없이 재판정을 떠났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수지 “성추행 사건, 페미니즘 문제 아냐..사람 문제”

    수지 “성추행 사건, 페미니즘 문제 아냐..사람 문제”

    수지가 양예원 성범죄 피해 처벌 사태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지지한 이후 심경글을 공개했다.18일 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수지는 “그 디테일을 한 글을 읽는 게 너무 힘든 동시에 이 충격적인 사건이 이 용기 있는 고백이 기사 한 줄나지 않았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그 새벽 당시에는)”라며 자신이 양예원 성범죄 피해 처벌 사태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지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수지는 “물론 아직 수사 중이다. 맞다. 아무것도 나온 게 없다. 어디까지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고 아직 누구의 잘못을 논하기엔 양측의 입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아무것도 안나왔으며 어떤 부분이 부풀려졌고 어떤 부분이 삭제되었고 누구의 말이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며 조심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이어 “어찌 됐든 둘 중 한 쪽은 이 일이 더 확산되어 제대로 된 결론을 내리길 바란다고 생각했다. 둘 중 어느 쪽이든 피해자는 있을 거니까. 그 분이 여자여서가 아니다. 페미니즘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끼어들었다’. 휴머니즘에 대한 나의 섣부른 끼어듦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유튜버 양예원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20대 초반 피팅모델 아르바이트 도중 사진 작가라는 남성 20명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양예원의 고백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된 글이 ‘합정 XXXX 불법 누드 촬영’이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수지는 자신의 SNS에 이 게시글에 동의를 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대표 측은 “양예원과 합의된 상황에서 촬영했고 강압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다음은 수지 인스타그램 글 전문. 5/17일 새벽 4시 즈음 어쩌다 인스타그램을 둘러보기에 올라온 글을 보게 됐다. 어떤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던 ‘여자 사람’이 3년 전 일자리를 찾다가 원치 않는 촬영을 하게 됐고 성추행을 당했고, 나중에는 그 사진들이 음란사이트에 유출되어 죽고 싶었다고. 정확히 어떤 촬영인지 완벽하게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고 했고, 뭣도 모른 채 무턱대고 계약서에 싸인을 해버렸는데, 막상 촬영장을 가보니 자신이 생각한 정도의 수위가 아니었고, 말이 달랐다는 촬영장 사람들의 험악한 분위기에, 공포감에 싫다는 말도, 도망도 치지 못했다는. 그 디테일을한 글을 읽는게 너무 힘든 동시에 이 충격적인 사건이 이 용기있는 고백이 기사 한 줄 나지 않았다는게 너무 안타까웠다.(그 새벽 당시에는) 만약 이 글이 사실이랄면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고 수사를 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이런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바랐다. 하지만 검색을 해도 이 사건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고 사실인지 조차 확인 할 수 없었다. 뭐지 싶었다. 인스타그램에 글이 한 두개 만 올라와 있었다. 새벽에 친구한테 이런 사건이 있는데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문자를 보내놓은 뒤 일단 잠에 들었다 일어나 찾아보니 정말 다행히도 인터넷에는 이 사건들의 뉴스가 메인에 올라와 있었다. 실시간 검색에도. 이제 수사를 시작했다고 하니 다행이다 생각하며 어떻게든 이 사건이 잘 마무리가 되길 바랐다. 다른 일들을 하며 틈틈히 기사를 찾아봤는데 그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 충격적이었다. 물론 아직 수사중이다. 맞다. 아무것도 나온 게 없다. 어디까지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고 아직 누구의 잘못을 논하기엔 양측의 입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아무것도 안나왔으며 어떤 부분이 부풀려졌고 어떤 부분이 삭제되었고 누구의 말이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선뜻 새벽에 어떠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듯한 댓글들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아직 수사가 끝나지도 않은 이 사건에 내가 도움 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사진들이 유출되어버린 그 여자사람에게 만큼은 그 용기있는 고백에라도 힘을 보태주고 싶었다 몰카, 불법 사진유출에 대한 수사가 좀 더 강하게 이루어졌음 좋겠다는 청원이 있다는 댓글을 보고 사이트에 가서 동의를 했다 이 사건을 많이들 알 수 있게 널리 퍼트려달라는, 그것만큼은 작게나마 할 수 있었다 섣불리 특정 청원에 끼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해주셨다 맞다. 영향력을 알면서 어떠한 결과도 나오지 않은 사건에 마땅히 한쪽으로 치우쳐 질 수 있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어찌 됐든 둘 중 한 쪽은 이 일이 더 확산되어 제대로 된 결론을 내리길 바란다고 생각했다. 둘 중 어느 쪽이든 피해자는 있을거니까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 좀 더 정확한 해결 방안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저렇게 지나가게는 두고 싶지 않았다. 그 분이 여자여서가 아니다 페미니즘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끼어들었다’ 휴머니즘에 대한 나의 섣부른 끼어듦이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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