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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 석탄 반입·한진 과잉수사 놓고 ‘설전’

    1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관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북한산 석탄 반입 및 한진수사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관세청이 지난 8월 10일 북한산 석탄·선철 3만 5038t이 러시아산(産)으로 둔갑해 국내에 반입됐다는 중간수사를 발표했지만 추가 반입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심 의원은 “올 상반기에 북한산 석탄 추가 반입과 관련해 관세청이 2개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지난 8월 관세청은 발표 자료 외에 추가 조사 건은 없다고 답했다”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러시아산 등으로 위장 반입 사실이 확인됐으면 관세청이 세심하게 점검해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재일 관세청 조사감시국장은 “2개 업체를 압수수색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건은 중간 수사 발표 이후 이뤄진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석탄을 옮긴 선박의 입항시기나 수입업체, 반입 물량 등을 묻는 심 의원의 질문에 “수사가 진행 중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반복하면서 소란이 일었다. 정성호 국회 기재위원장이 “수사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답변을 하라”고 추궁하자, 김영문 관세청장이 나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 “압수수색 업체 외에 추적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해 달라”고 토로했다. 심 의원은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석탄은 이미 국내에 반입돼 물량이 풀린 것으로 드러났다”며 “북한산으로 밝혀질 경우 (관세청은)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는 책임을 추궁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관세청의 한진그룹 총수일가 관세 탈루 의혹 수사를 놓고 ‘과잉 대응’이라는 야당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자유한국당 이종구 의원은 “수사 6개월이 지났는데 ‘빈손’ 아니냐”고 지적한 뒤 “검찰이 아닌 관세청장이 압수수색, 소환조사 등을 강제수사하겠다는 것은 처음 봤다”고 질타했다. 같은당 권성동의원 등은 드루킹 특검에 대한 ‘물타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과잉 수사, 재벌에 대한 인권 존중에 대한 지적에 공감한다”면서 “(수사 언급은)관세청과 한진의 유착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무리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야당 의원들은 또 입국장 면세점과 관련해 설치를 반대했던 관세청의 입장 변화에 대한 추궁했다. 김 청장은 “면세점 도입 취지에 맞지 않고, 세관은 검색이나 우범자 관리 등의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정책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편의 제고를 위해 따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네이버, 내년 CES 나간다

    네이버, 내년 CES 나간다

    네이버가 인터넷 포털을 넘어 실생활과 연결되는 정보기술(IT) 개발에 집중하겠다면서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한 새 플랫폼을 공개했다. 또 이런 기술을 앞세워 내년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 처음 참가겠다고 밝혔다. 구글과 같이 IT 신기술 기업으로 본격적인 영역확장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IT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8’을 열었다. 송창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조연설에서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가 사용자들과 연결될 때 비로소 발현된다”고 말했다. 이어 “PC, 노트북, 모바일 순으로 사람과 정보가 연결되는 도구들이 점점 작아지면서 (기술은) 삶의 영역 곳곳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면서 “‘생활환경지능 기술’이 네이버가 추구하는 기술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송 CTO가 말한 생활환경지능 기술의 첫 단추는 위치 기반 기술이다. 그는 “물리적 공간 이동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면 새로운 서비스 경험으로 반드시 확장된다”면서 “위치와 이동 기술의 핵심 기반이 되는 플랫폼은 지도”라고 말했다. 먼저 네이버는 ‘네이버지도 엔터프라이즈 API’를 내달 공개할 계획이다. API는 앱이나 플랫폼에 접근하기 위한 규칙을 말한다. 이를 공개하면 제휴 업체들이 모바일 웹이나 앱에서 네이버 지도를 이용해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이날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위� ㅐ絹� 기반 기술플랫폼인 ‘xDM’도 공개했다. xDM에 위치정보시스템(GPS)가 없는 실내 환경에서도 길 찾기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도보 길 찾기 뿐 아니라 안내 로봇 등 자율주행 장치의 내비게이션도 이 플랫폼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행사에서는 운전자의 초점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는 3D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실내 지도 작성 시스템, 자율주행 차량용 고화질 지도 등 개발 중인 기술도 소개됐다. 네이버는 이런 생활 기반 기술을 적용한 로봇팔 ‘앰비덱스’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 지도제작 로봇 M1 등을 앞세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처음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이유 ‘삐삐’ 음원차트 1위 올킬..가사 보니 ‘의미심장’

    아이유 ‘삐삐’ 음원차트 1위 올킬..가사 보니 ‘의미심장’

    가수 아이유가 신곡 ‘삐삐’로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10일 오후 6시 발매된 아이유 디지털싱글 ‘삐삐’가 11일 오전 멜론, 지니, 벅스. 엠넷, 네이버, 소리바다, 몽키3 등 7개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발매 동시 음원차트 정상은 물론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면서 ‘음원퀸’ 아이유의 꺼지지 않는 위력을 입증해냈다. ‘삐삐’는 아이유가 새롭게 도전하는 얼터너티브 R&B’ 장르의 곡으로 관계에 있어 무례하게 ‘선’을 넘어 오는 사람들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현대적이고 유니크한 사운드로 담아 낸 곡이다. 이 곡은 아이유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로 잘 알려진 작곡가 이종훈이 작곡을 맡고, 아이유가 프로듀서이자 작사가로 참여해 최고의 호흡 속에 개성 넘치는 감성들을 덧입혔다. 음원차트 1위 돌풍 속에 더없이 화려한 데뷔 10주년을 맞은 아이유는 오는 10월말부터 부산, 광주, 서울 등 국내 주요 3개 도시를 배경으로 ‘2018 아이유 10주년 투어 콘서트- 이 지금’을 열고 관객들과 함께한다. 이 공연은 올 연말 홍콩, 싱가포르, 방콕, 타이베이 등 아시아 4개국으로 뻗어나가 대규모 아시아 투어 형태로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중고차부터 부동산까지… ‘온비드’로 실속 재테크

    중고차부터 부동산까지… ‘온비드’로 실속 재테크

    공공기관 압류물로 실생활 용품 상당수 지난해 7100억원대… 전년대비 2배 훌쩍 최고가 입찰 경쟁 방식… 보증금 10%선 스마트폰앱 통해 검색부터 입찰까지 끝 “관심 지역·용도 설정 후 맞춤 서비스 활용”직장인 김모씨는 지난해 중고차를 사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전전했지만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허위 매물이 많은 데다 관리 여부도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속앓이를 하던 김씨의 눈에 띈 것은 한 지방자치단체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공매 서비스 ‘온비드’에 내놓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었다. 최저 입찰가 200만원이 제시된 SUV를 320만원에 낙찰받았다는 김씨는 “꾸준히 관리가 된 관용차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면서 “온비드에서 낙찰 사례를 자주 검색해 본 것이 입찰 가격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뿌듯해했다. 이렇듯 고가의 부동산은 물론 저렴한 동산 매물까지 공매가 이뤄지면서 ‘온비드’가 실속파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 온비드 공매 리스트 목록에는 차, 자전거, 오토바이, 컴퓨터, 에어컨, 냉장고 등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매물이 상당수다. 모두 공공기관들이 보유했던 물건이거나 세금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재산이다. 높은 품질, 낮은 가격을 내세운 공매 물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동산 물품 거래 규모는 2016년 3901억원에서 지난해 7136억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여기에 전국에 산재한 부동산, 부동산 임대 매물은 여전히 온비드에서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알짜배기 재산들이다. 이정환 캠코 온비드사업부 팀장은 10일 “최근에는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들이 점포를 줄이면서 위치가 좋은 유휴 점포를 온비드를 통해 매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부동산 임대 가격 분포를 보면 연간 임대료가 1000만원 이하인 물건이 54%로 집계될 정도로 소자본으로 창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도 매력적인 물건이 많다”고 말했다. 캠코가 2013년 4월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물건 검색은 물론 입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스마트 온비드’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공매에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증권사 모바일거래시스템(MTS)을 쓰듯 어느 곳에서나 ‘온비드 앱’만 활용하면 된다. 정확한 물품 이름, 부동산 위치를 모르더라도 ‘물건 검색’을 선택한 뒤 ‘용도’를 지정하면 공매 중인 재산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김씨처럼 중고차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용도’란 자동차 카테고리 중 승용차·SUV·승합차 등 종류만 지정하면 차를 살펴볼 수 있다. 입찰 과정은 대부분 가장 높은 가격을 제출한 사람이 낙찰을 받는 ‘최고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2014년 10조 5500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각금액을 기록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도 역시 최고가 입찰 방식을 따랐다. 다만 예외적으로 일정한 가격을 책정한 뒤 추첨을 하거나 해당 물품을 내놓은 지자체가 가격 외 정성평가를 곁들이는 경우도 있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입찰에 참여하려면 입찰보증금을 내야 하는데 압류재산은 입찰예정가격의 10%, 국유재산은 5% 수준이다. 입찰보증금이 1000만원을 넘으면 분할해서 낼 수도 있다. 만약 낙찰을 받았는데도 계약을 하지 않으면 미리 낸 보증금은 국고로 귀속되기 때문에 입찰에 앞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이와 함께 동산 물품의 이전 책임은 주로 매수자에게 있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 부산에서 나온 중고차를 낙찰받았다면 직접 가서 차를 가지고 오거나 운송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따라서 물건이 원거리에 있으면 이전 비용까지 감안해 입찰에 응하는 것이 좋다. 이 팀장은 “뉴스를 보듯 정기적으로 공매에 관심을 갖는 것이 온비드에서 좋은 재산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관심 지역, 물건 용도, 공고 기관명을 설정해 두면 해당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맞춤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검색창’만 남긴다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검색창’만 남긴다

    오른쪽으로 넘겨야 뉴스·실시간 검색어 왼쪽으로 스크롤하면 쇼핑 등 콘텐츠 하단에 AI기반 검색 버튼 ‘그린닷’ 도입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빠지고 검색창만 남는다. 모든 서비스는 화면을 넘겨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뉴스 배치, 여론 조작’ 홍역을 치른 네이버가 고심 끝에 내놓은 해결책이다. 현재 구글 등 해외 포털과 비슷한 방식이지만, 이들 기업이 오히려 뉴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여서 네이버의 선택 결과가 주목된다. 네이버는 10일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9’ 행사에서 모바일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했다. 우선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사라지는 대신 검색창 ‘그린윈도’와 검색 버튼인 ‘그린닷’이 배치된다. 그린닷은 인공지능(AI) 기반 기존 이미지·음성 검색을 업그레이드하고 터치 방식을 결합했다. 사용자의 시간, 위치, 현재 검색한 정보의 종류, 언어 등을 파악해 맞춤 관심사를 연결해 준다. 예컨대 뉴스나 노란 실크 원피스를 보다 그린닷을 터치하면, AiRS(콘텐츠 추천 기술) 및 AiTEMS(상품 추천 기술)가 관련 심층 뉴스를 추천하거나, ‘노란색/실크소재/원피스’ 주제로 더욱 다양한 상품을 보여 준다. 기존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겨야 나오는 ‘뉴스판’과 ‘검색차트판’으로 자리를 옮겼다. 언론사가 직접 배열한 기사와 개인화된 AI 추천 뉴스도 배치된다. 이들 텍스트 콘텐츠가 담긴 오른쪽 화면은 ‘이스트랜드’로, 쇼핑 등 새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적용된 서비스는 왼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나오는 ‘웨스트랩’으로 불린다. 한성숙 대표는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 방문자만 매일 3000만명에 이르는데, 이 사용자들의 습관을 바꾸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그린윈도, 그린닷 등을 통해 과감한 시도와 새 사용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감현장]오들오들 뱅갈 고양이부터 ‘대통령은 여적죄’ 고함까지

    [국감현장]오들오들 뱅갈 고양이부터 ‘대통령은 여적죄’ 고함까지

    국정감사 첫날인 10일 법제사법위, 정무위, 기획재정위, 국방위, 보건복지위, 국토교통위 등 13개 상임위가 각각의 피감기관을 상대로 지난 한 해 집행한 예산과 정책 등을 검증했다.문재인정부 출범 후 두 번째인 이번 국감에서 첫날부터 다양한 이슈들이 터져나왔다.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서는 ‘벵갈 고양이’가 깜짝 등장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9월 18일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을 가져왔다”면서 벵갈 고양이를 소개했다. 김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날 눈치도 없는 퓨마가 탈출해 인터넷 실시간검색 1위를 계속 차지했다. 그랬더니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된 게 맞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NSC 회의 소집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내가 회의 멤버이기 때문에 안다”고 답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후 국정감사에서 “고양이의 눈빛이 상당히 불안에 떨면서 사방을 주시했다”면서 “(퓨마를 사살한 것이) 동물학대라는 차원에서 질의했는데 우리 안의 고양이를 갖고 온 것은 동물 학대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국감장, 상임위장에 동물을 데려오는 것을 금지해 달라. 꼭 필요하면 여야 합의 하에 회의장에 데려오기로 하자”고 요청했다. 한편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9일 평양 5.1경기장에서 한 연설과 관련 “대한민국 대통령은 남측 대통령입니까? 북측 대통령입니까?”라면서 고함을 쳤다. 조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왜 평양에 가서 남측국민이라고 했나”면서 “그래서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남측 대통령이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문 대통령이 여적죄를 범해 시민단체들이 고발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에 명시된 영토보존 의무와 국가보위 의무를 위반했다”면서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여적죄를 조사하실 것이냐”고 물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에 대해 답변을 하려고 했지만, 조 의원은 답할 틈을 주지 않고 맹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남측이라는 표현은)통상적으로 해오던 것으로 노태우정부, 전두환정부, 다 그렇게 해 왔다”면서 “그걸 가지고 지금 국정감사장에서 국가원수 대통령을 함부로 모독하는 발언은 위원장이 적절하게 관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조 의원이 소리를 지르면서 김 의원의 말에 반감을 표했다. 이후 인재근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이들을 제지했지만 5분여간 고성과 말다툼이 이어졌다. 이번 국감은 29일까지 14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734개 피감기관을 상대로, 이후 운영위원회·정보위·여성가족위 등 3개 겸임 상임위는 19개 기관을 상대로 오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별도로 이뤄진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제주 ‘예멘 난민’ 마약 밀반입 우려…칼 빼든 관세당국

    [단독]제주 ‘예멘 난민’ 마약 밀반입 우려…칼 빼든 관세당국

    관세당국이 제주에 입국해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등을 중심으로 마약류(카트·Khat) 밀반입·유통을 막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이 10일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제주 예멘 난민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 차단 대책’에 따르면 관세청과 검·경찰,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은 최근 카트 차단을 위한 수사 협조 체제를 구축했다. 카트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카티논 성분을 함유한 식물로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생한다. 예멘에서는 가정집마다 카트를 씹는 방을 따로 둘 정도로 오랜 관습이자 합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다수 국가들은 마약류로 지정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카트 적발 현황은 2015년 950만 2440g, 2016년 1만 417g, 2017년 2만 1780g 등으로 금액은 모두 57억여원이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는 429건, 6만 9133g이며 금액은 880억원이다. 추 의원은 “최근 해외 직구, 제주 난민 등을 통한 반입 등 새로운 밀수 경로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관계 당국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들은 예멘인 관련 동향과 최근 국내외 마약류 밀수 현황 등을 공유하고 있다. 관세청은 공항 휴대품 검사 직원을 대상으로 카트 밀반입과 관련한 별도 교육을 실시하고 과학검색장비(이온스캔) 등을 활용해 검색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서 국내로 반입되는 서신과 소포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를 실시해 제3국 경유를 통한 밀반입도 방지할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진태 “퓨마 대신 벵갈고양이”…김병욱 “또다른 동물학대”

    김진태 “퓨마 대신 벵갈고양이”…김병욱 “또다른 동물학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예고한 대로 ‘벵갈 고양이’가 등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18일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을 가져왔다”며 벵갈 고양이를 국감장에 공개했다. 그러나 정작 김 의원의 질의는 동물보호법이 아닌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대한 것이었다. 그는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날 눈치도 없는 퓨마가 탈출해 인터넷 실시간검색 1위를 계속 차지했다. 그랬더니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된 게 맞느냐”고 물었다. 이어 “퓨마가 우리를 이탈한 지 1시간 35분 만에 NSC 회의가 열렸다.작년 5월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2시간 33분 만에 회의가 열렸다. 미사일 발사보다 더 민첩하게 청와대가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NSC 회의 소집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내가 회의 멤버이기 때문에 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퓨마는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도 가장 온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육사나 관람객을 살상하거나 하는 게 전혀 아니다. 열린 우리 밖으로 나간 것일 뿐이다. 그런데 사살을 했다. 불쌍하지 않으냐”고 캐물었다. 홍 국조실장은 “퓨마가 울타리를 넘어갔으면 인근 주민은 굉장히 위험했다. 사살하지 않고 울타리를 넘어가 주민에게 위협이 됐다면 과연 얼마나 정부를 비난했겠는가”라면서 “동물원 측과 협의해서 (사살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실은 국감을 위해 어렵게 벵갈고양이를 공수해 며칠간 닭가슴살과 참치 등을 먹이며 돌봤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이 국감장에 고양이를 데려온 뉴스를 접한 네티즌 상당수는 “벵갈고양이가 불쌍해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오후 국정감사에서 “고양이의 눈빛이 상당히 불안에 떨면서 사방을 주시했다”며 “(퓨마를 사살한 것이) 동물학대라는 차원에서 질의했는데 우리 안의 고양이를 갖고 온 것은 동물 학대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국감장, 상임위장에 동물을 데려오는 것을 금지해 달라. 꼭 필요하면 여야 합의 하에 회의장에 데려오기로 하자”고 요청했다.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 보고 내가 여기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색창’만 남기고 모두 ‘아웃’…네이버 모바일 싹 바뀐다

    ‘검색창’만 남기고 모두 ‘아웃’…네이버 모바일 싹 바뀐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검색어가 빠지고 검색창만 남는다. 모든 서비스는 화면을 넘겨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뉴스 배치, 여론 조작’ 홍역을 치른 네이버가 고심 끝에 내놓은 해결책이다. 구글 등 해외 포털을 따라간 방식이지만, 이들 기업이 오히려 뉴스 서비스를 강화하는 트렌드에서 네이버의 선택 결과가 주목된다. 네이버는 10일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9’ 행사에서 모바일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했다. 우선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검색어는 사라지는 대신, 검색창 ‘그린윈도우’와 검색 버튼인 ‘그린닷’이 배치된다. 그린닷은 인공지능(AI) 기반 기존 이미지·음성 검색을 업그레이드하고 터치 방식을 결합했다. 사용자의 시간, 위치, 현재 검색한 정보의 종류, 언어 등을 파악해 맞춤 관심사를 연결해준다. 예컨대 뉴스나 노란 실크 원피스를 보다 그린닷을 터치하면, AiRS(콘텐츠 추천 기술) 및 AiTEMS(상품 추천 기술)이 관련 심층 뉴스를 추천하거나, ‘노란색/실크소재/원피스’ 주제로 더욱 다양한 상품을 보여준다. 기존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검색어는 오른쪽으로 화면을 넘겨야 나오는 ‘뉴스판’과 ‘검색차트판’으로 자리를 옮겼다. 언론사가 직접 배열한 기사와 개인화된 AI 추천 뉴스도 배치된다. 이들 텍스트 콘텐츠가 담긴 오른쪽 화면은 ‘이스트랜드’로, 쇼핑 등 새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서비스는 왼쪽으로 화면을 넘기면 나오는 ‘웨스트랩’으로 불린다. 한성숙 대표는 “모바일 네이버 첫 화면 방문자만 매일 3000만명에 이르는데, 이들 사용자 습관을 바꾸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그린윈도, 그린닷 등을 통해 과감한 시도와 새 사용 경험을 동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EU가 때린 벌금이 부당하다며 항소한 구글

    EU가 때린 벌금이 부당하다며 항소한 구글

    구글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부과한 벌금 43억 4000만 유로(약 5조 6500억원)가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구글이 8일(현지시간) “우리는 현재 EU 일반법원에 EU 안드로이드 독점에 대한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 구글은 “10월 말까지 EU의 결정을 만족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바꾸거나 기한 내 지적 사항을 고치지 않을 때 부과될 하루 매출 5%의 벌금을 납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U는 앞서 2015년부터 구글의 3개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조사했으며, 지난 7월 구글의 독점적 지위 남용 행위에 대해 43억 4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U가 지난 7월 구글에 부과된 벌금은 기존 EU 반독점 벌금 최고액의 2배에 가까운 규모이다. 기존 최고액은 지난해 6월 구글이 쇼핑 비교서비스에서 자사 제품이 우선 검색되도록 했다는 이유로 부과받은 24억 유로였다. EU는 구글이 ?제조사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라이선스 대가로 검색 크롬 등의 앱을 선탑재하게 강요했고 ?제조사에 ‘안드로이드 포크’라는 변종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팔지 못하게 했고 ?자사 쇼핑서비스 검색 이용고객만 혜택을 제공하고 검색 노출이 잘 되게 조작해 경쟁사에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했다. 이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EU의 결정이 더 많은 선택권을 모두에게 제공한 안드로이드의 비즈니스 모델을 부인했다”고 반박했다. FT는 구글이 재판부에 ‘임시 조� ?� 승인해줄 것을 요구하며 EU가 요청한 대로 안드로이드를 수정하는 작업을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AFP통신은 이번 항소의 결론이 나오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완선 친구인 김혜림의 엄마, 나애심은 누구...네티즌 관심 폭발

    김완선 친구인 김혜림의 엄마, 나애심은 누구...네티즌 관심 폭발

    이국적 외모에 허스키한 목소리 50~60년대 은막의 스타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준’ 새 친구로 등장한 김혜림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혜림이 원로가수 고(故) 나애심(1930~2017)의 딸이라는 소식에 10일 그가 누구인지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다.이 프로에 새로운 친구로 가수 김완선의 절친인 김혜림이 출연했다. 김혜림은 1988년 ‘젊음의 행진’ 전속 아이돌 그룹 ‘통크나이’로 데뷔한 뒤 이듬해인 1989년 솔로 앨범 ‘디디디(DDD)‘를 발표하면 큰 인기를 끌었었다. ‘이젠 떠나가 볼까’ ‘날 위한 이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김혜림은 1950년~6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원로가수 나애심의 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과거 방송에서 김혜림은 “태어나자마자 아버지가 없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존재를 묻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아버지가 내 이름을 ‘혜림’으로 지어주셨다는 말만 전해들었다”고 한 김혜림은 “어버지의 얼굴도 모른 채 살던 어느 날 어머니 방에서 아버지의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지금도 아버지 사진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었다.김혜림은 모친 나애심 외에도 연예인 집안으로 유명세를 탔다. 나애심의 동생인 전봉옥은 가수로, 오빠 전오승은 작곡가로 활동했었다. 또한 조카 전영선은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옥희 역을 맡았었다. 한편 ‘밤의 탱고’ ‘과거를 묻지 마세요’ 등으로 인기를 누린 원로가수 나애심은 지난해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1930년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난 나애심(본명은 전봉선)은 이북 출신 예술인으로 구성된 ‘꽃초롱’ 단원으로 입단해 무대활동을 시작했다. 이국적인 외모에 허스키한 목소리로 인기를 끌었다. 300여 곡을 발표하고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노래하는 은막의 스타‘로 불리며 전설적인 인기를 끌었다. 1956년 3월 초 명동의 한 대폿집에서, 박인환이 막걸리를 마시며 함께 자리한 가수 나애심에게 노래 한 곡을 부탁했다. 나애심이 “마땅한 노래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하자 박인환이 즉석에서 쓱쓱 시를 써내려 갔고 여기에 동행한 이진섭이 즉흥으로 곡을 붙였다. ‘명동 샹송’으로 불린 ‘세월이 가면’은 이렇게 탄생했다고 전한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 바람이 불고 / 비가 올 때도 / 나는 저 유리창 밖 /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네 // 사랑은 가고 / 옛날은 남는 것”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내년 형사재판 판결문 검색·열람 사이트 생긴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형사재판 판결문을 검색, 열람할 수 있는 통합 사이트가 생긴다. 지금까지는 사건번호와 피고인명처럼 내밀한 정보를 알아야 판결문을 제공받을 수 있었지만, 사이트가 생기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듯 한층 쉽게 판결문을 찾아볼 수 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동시에 재판공개 원칙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려면 판결문 공개 범위가 대폭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서울신문 8월 16일자 “판결문 공개… 사법 불신 해소의 첫걸음” 보도> 대법원은 8일 임의어(키워드)를 집어넣어 형사 판결문을 열람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형사 판결서 등의 열람 및 복사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대법원은 또 민·형사 판결문을 통합 검색·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대법원 규칙 개정 작업을 진행하겠다”면서 “국회의 법 개정 없이 대법원의 자체 규칙 개정을 통해 판결문 공개 범위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결문 열람 범위가 늘어나면 판결에 대한 투명성·공정성·책임성이 한층 강화돼 사법 신뢰가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대법원은 앞으로 판결문 공개 취지에 따르면서도 개인 정보를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판결문 공개 시 비실명 처리 기준 개정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찰·검찰·법원, 모두 남성 위주” 목소리 높인 여성들

    ‘구하라 사건’ 뒤 처벌 강화 목소리 더 커져 20대 남성, 비비탄 총으로 시위대 위협도 “성차별 사법 불평등 중단하라! 편파판결 상습 판사 각성하라!” 지난 6일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가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제5차 편파 판결, 불법 촬영 규탄 시위’를 개최하고 사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19일 열린 1차 시위부터 8월 4일 4차까지 ‘불법 촬영 편파 수사 규탄’에 초점을 맞췄던 집회는 이번 5차부터 ‘편파 판결’로 방향을 틀었다. 경찰·검찰 수사뿐 아니라 법원 판결에도 문제를 제기하려는 취지에서다. 불편한 용기 측은 “사법부는 남성들의 성범죄에 유독 관대하게 대처하며 성별에 따라 판결의 수위를 달리하고 있다”면서 “남성 위주의 사법부는 여성을 남성의 전리품으로 여기는 편파 판결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구호문에서는 여성에게 편파적인 판결을 했다고 지목된 제주·광주·울산지법 소속 판사 4명의 실명이 공개됐고, 시위대는 영화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를 개사한 ‘여성의 노래’를 부르며 “판사 듣고 있는가”라고 외치기도 했다. 연예인 구하라 관련 피켓도 눈에 띄었다. 폭행 혐의로 전 남자친구 최모씨를 맞고소한 구하라가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받았다며 최씨를 추가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처벌 강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한 참가자는 붉은색 페인트로 최씨의 실명과 함께 ‘능지처참’이라고 적은 피켓을 들기도 했다. 시위에 앞서 온라인 카페에는 ‘최모씨와 같은 리벤지 포르노 협박범을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동참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고, 구하라에 대해 2차 가해를 일으키는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 지우기 운동도 벌어졌다. 이날 집회에서는 ‘문자 총공(총공격)’ 행사도 진행됐다. 주최 측은 무대 스크린에 국회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 문희상 국회의장과 국회 법사위 소속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에게 집단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문자에는 ‘혐오범죄 처벌을 강화하도록 법 조항을 개정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날 집회 도중 20대 남성이 비비(BB)탄 총을 꺼내 BB탄을 수차례 발사하며 시위대를 위협하자 경찰이 총을 빼앗는 소동도 벌어졌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두 살 아들이 115만원을 파쇄기에 갈아 버렸다면 어떡할까?

    두 살 아들이 115만원을 파쇄기에 갈아 버렸다면 어떡할까?

    두 살 아들이 1020달러(약 115만원)를 문서파쇄기에 넣어 갈아 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에 사는 벤과 재키 벨납 부부는 유타 아메리칸 대학 풋볼 팀의 시즌 티켓을 사려고 돈을 모아 넣어둔 봉투가 보이지 않자 당황했다. 한참 집안을 뒤졌는데 찾을 수 없었다. 불현듯 평소 광고성 편지나 자신들의 이름이 적힌 인쇄물 같은 것을 파쇄기에 넣는 일을 돕던 레오 생각에 미쳤다. 아니나 다를까 파쇄기 안을 살폈더니 거기 갈가리 찢긴 채로 있었다. 엄마 재키는 일간 USA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래 시부모들이 시즌 티켓을 사줘 이를 갚으려고 돈을 모아 파일 캐비넷에 보관해오다 시부모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카운터 위에 올려놓았는데 화근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낙담한 부부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재무부의 손상화폐부(Mutilated Currency Division)는 파쇄된 지폐 조각을 다 모아 보내오면 숙달된 전문가들이 조각을 맞춰 다시 맞춰지면 “전액을 되찾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담당자는 “작은 지프락 봉투 안에 넣어 우편으로 보내오면 1~2년 안에 돈을 돌려받게 된다”고 말했다. 시간이 엄청 걸린다는 점이 눈에 띈다. 미국 재무부는 이런 식으로 손상된 화폐에 대한 신고가 매년 3만건 정도 접수돼 3000만 달러(약 339억원) 정도가 교환된다고 밝혔다고 6일 영국 BBC가 전했다. 우리는 어떤가 검색했더니 지폐의 4분의 3 이상이 남아 있으면 전액을, 5분의 2 이상 남아 있으면 반액을 돌려 받고, 그 미만은 한푼도 못 챙기게 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에 발표한 올해 상반기에 폐기된 손상 화폐는 2조 214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2조 616억원보다 402억원(1.9%) 줄었지만 지난해 상반기의 1조 7077억원보다 3137억원(18.4%) 늘었다. 손상 화폐를 새 화폐로 대체하려면 324억원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 수나 경제규모 등을 비교했을 때 우리 국민이 얼마나 돈을 험하게 쓰고 잘못된 보관 방법 때문에 많은 돈을 낭비하게 하는지 명확히 드러난다. 손상된 주요 이유로는 습기·장판 밑 눌림 등에 의한 경우가 5억 4700만원(은행권 교환액의 53.2%, 1076건), 불에 탄 경우가 3억 5200만원(34.2%, 590건), 칼질 등에 의해 조각난 경우가 5000만원(4.9%, 408건), 기름 등에 의해 오염된 경우가 1300만원(1.2%, 78건) 등이었다. 의뢰인이 교환해달라고 한 액면가는 10억 8100만원이었는데 실제로 되찾은 금액은 10억 2800만원에 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새끼 사자, 항공택배로 배달되다 극적 구조

    [여기는 남미] 새끼 사자, 항공택배로 배달되다 극적 구조

    멕시코에서 맹수가 택배로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의 국경 인근 티후아나의 공항에서 택배로 배달되던 새끼 사자가 발견됐다고 엑스판시온 등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끼 사자가 담긴 상자는 레온이라는 도시에서 비행기에 실렸다. 우연이겠지만 레온은 스페인어로 사자라는 뜻이다. 비행기가 도착지인 티후아나에 내려앉은 뒤 상자는 다른 택배상자들과 섞여 하역됐다. 티후아나는 미국으로 마약을 발송하는 전진 기지 같은 곳이다. 하지만 수많은 택배상자를 일일이 검사할 수 없어 경찰과 세관은 일부만 내용물을 확인한다. 새끼 사자가 든 상자는 컨베이어를 타고 이동하는 택배들을 지켜보는 경찰 앞을 그냥 지나칠 뻔했다. 하지만 이날 세관에 배치된 경찰은 유난히 귀가 밝았다. 그는 어디선가 작지만 분명한 맹수의 포효(?)를 듣고 상자들을 살펴보다가 '살아 있는 동물'이라고 적힌 상자를 보게 됐다.경찰의 지시에 따라 세관직원들이 증인을 세우고 상자를 뜯자 안에선 새끼 사자가 나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자는 이제 겨우 2개월 된 새끼로 암컷이었다. 경찰은 부랴부랴 택배송장 등을 확인했지만 맹수를 거래할 때 필요한 서류를 완벽하게 갖추지 않은 택배물이었다. 서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호랑이가 실린 택배상자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비행기에 실린 것으로 되어 있는 또 다른 택배물의 송장에 '뱅갈호랑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 경찰은 택배물의 이동을 중단시키고 샅샅이 검색을 했지만 호랑이가 든 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분명 사자와 호랑이가 같은 곳에서 판매돼 같은 비행기에 실렸을 것"이라면서 "누군가 이미 상자를 빼낸 게 아닌지 의심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선 택배를 이용한 맹수나 희귀종 동물의 거래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동물이 택배상자에 실려 이동하다가 죽는 경우도 많다"면서 "당국의 보다 철저한 감시가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경찰은 맹수를 택배로 거래한 밀거래자들을 쫓고 있다. 사진=프로페파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글로컬 강소 기업을 가다] 젖은 우산 한두 번 스치면 빗물 싹~ “일회용 비닐커버는 가라”

    [글로컬 강소 기업을 가다] 젖은 우산 한두 번 스치면 빗물 싹~ “일회용 비닐커버는 가라”

    국내 우산 비닐 구입에 年1000억 출혈 서울시·산하기관·전철역서 전면 퇴출 흡수력 탁월·사용 편리한 순수 국산품 단가도 99만~220만원대 ‘가성비 갑’ 반영구·친환경 장점…공공기관 대세로비가 올 때 공공기관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학교 등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에 1회용 우산 비닐커버가 비치된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쉽게 찢어지고 펑크가 나면 이동 중 물기가 바닥에 뚝뚝 떨어져 불편을 끼치기 십상이다. 건물 현관이나 학교복도·사무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또 우산을 물에 젖은 상태로 두다 보니 부식돼 수명이 짧아진다. 뿐만 아니라 비닐커버를 사용한 뒤 쓰레기가 넘쳐 사후 처리도 만만찮다. 1년간 비닐포장 우산 비닐 사용량이 서울시와 산하단체만 해도 500만장이나 된다. 경제적인 지출도 무시할 수 없다. 한 해 국내에서 우산 비닐커버를 구입하는 데만 1000억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시는 본청뿐 아니라 모든 산하기관에서 1회용 비닐커버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모든 지하철 역사에서도 마찬가지다. 흔히 잊지만 비닐은 썩지 않는 물질이다. 지난 7월부터 환경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기업 등 모든 공공기관에 공공부문 1회용품 줄이기 실천 지침에 따라 대신 ‘우산빗물제거기’ 설치를 권장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모품인 비닐커버를 대체할 반영구적이고 획기적인 국산 우산빗물제거기가 출시돼 주목을 끈다. 경기 부천시 조마루로 삼보테크노타워 내 ㈜지나테크가 개발한 신개념 친환경 제품이다. 2인식 굴곡형과 1인식 굴곡형, 1인식 평면형 등 3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먼저 ‘JA-20000’ 제품은 2인식 굴곡형이다. 길이 100㎝, 두께 33㎝, 높이 78.5㎝, 무게 43㎏이다. 극세사 원단 재질이다. 털길이가 3.8㎝로, 일본 카피제품 2.2㎝에 비해 1.6㎝ 길어 빗물 흡수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듣는다. 양쪽에서 동시에 2명이 사용할 수 있어 지하철이나 학교·은행·관공서에 드나들 때 신속하게 빗물을 제거할 수 있다. 우산빗물털이개 높이가 78㎝로, 저학년 어린이나 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보급된 제품은 1m여서 우산을 꽂기엔 불편하다. 내부는 스테인리스판 양쪽 간격을 좁히고 굴곡을 줘 우산이 지날 때 마찰력이 높기 때문에 빗물 제거 효과가 좋다. 내부 윗부분은 넓고(11㎝) 아랫부분은 좁은(7㎝) 우산 모형을 본뜨는 등 과학적으로 설계했다. 큰 우산은 위아래로, 작은 우산은 옆으로 스쳐 가면 빗물이 잘 떨어진다.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우산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빗물의 양에 따라 적은 경우 한 번에, 많은 경우에는 두세 번가량 패드 안으로 스쳐 지나가면 물기가 제거된다. 특히 극세사 패드 사양이 최고급으로 타사 제품보다 흡수가 강력하다. 털이 길고 밀도가 높으며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빗물을 제거하는 털은 자석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해 세탁한 뒤 말려서 재사용하면 된다. 이 밖에 스테인리스판 하단에 배출구를 마련해 고인 물을 버리기에 편리하다.학교장터(S2B) 등록 단가는 ‘JA-20000’ 제품 220만원, ‘JA-11000’ 제품 147만 5000원, ‘JA-10000’ 제품 99만원이다. 단가에는 설치비와 부가세가 포함돼 있다. 구매 희망자는 ‘학교장터 로그인-즉시견적 클릭-검색창에 등록번호 입력-제품수량 선택 후 선택물품함에 담기-계약 상대자 결정’ 순서로 진행하면 된다. 기존 제품은 70만원짜리 한 종류인데, 잘 파손돼 오래 못 쓴다는 지적을 줄곧 받고 있다. 지나테크 제품을 사용 중인 인천 K학교는 “얼마 전 구입했는데 바닥에 물기가 떨어지지 않아 학생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효과를 본다”며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북적이지 않고 입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사용 방법이 간편해 학생들이 쉽게 쓸 수 있고 비 내리는 날 현관이나 복도 물기를 닦을 일이 없어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학교 관계자는 “10차례 가까이 털어야 하는 기존 제품과 비교된다”고 말했다. ‘JA-11000’ 제품은 길이 100㎝, 두께 25㎝, 높이 78.5㎝, 무게 32㎏으로 굴곡형 1구짜리다. ‘A-20000’ 제품과 사용법은 동일하다. ‘JA-10000’ 제품은 스테인리스판 일반 모델로 29㎏의 평판형 1구짜리다. 지나테크는 현재 이러한 제품들을 특허출원 신청해 연말쯤 특허 등록을 마칠 것으로 내다본다. 이호준 지나테크 대표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년 전 빗물털이개를 원조로 삼아 산·학 협력을 통한 전기구동 제품을 거쳐 수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연구하다 이번에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빗물을 80%가량 제거해 비닐커버를 대체하고 남는 데다 일본 제품을 카피해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순수 국산품으로, 굴곡 S자 모형을 줘 우산을 한두 번만 스쳐 지나가면 빗물이 싹 제거된다”고 말했다. 그는 “좌우 축과 물받이통을 전부 스테인리스로 만들어 원가나 성능·사용기간 면에서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서인국, 1회 만에 시청자 홀린 ‘존재감’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서인국, 1회 만에 시청자 홀린 ‘존재감’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 단 1회만으로 시청자들을 70분간 안구 고정시키며 결이 다른 미스터리 멜로의 탄생을 알렸다. 첫 등장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서인국의 존재감, 서인국-정소민-박성웅-서은수의 운명적 만남, 1분 1초도 숨 쉴 틈을 주지 않는 고속주행 스토리, 영화 같은 영상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지난 3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극본 송혜진/기획 스튜디오드래곤/공동제작 유니콘, 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이하. ‘일억개의 별’)은 방송 전후 각종 SNS와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일억개의 별’ 1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4.0%, 최고 5.1%를 기록했다. tvN 채널 타깃 시청층인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2.2%, 최고 3.2%까지 치솟으며 케이블, 종편 포함한 순위에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가구 기준) ‘일억개의 별’은 첫 방송부터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인물들의 관계와 이들의 섬세한 감정을 놓치지 않는 감각적인 영상미, 흡인력을 극대화한 배우들의 호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스토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이 날 방송은 의문의 여대생 투신자살 사건과 함께 유진강(정소민 역)의 절친한 동생이자 금수저 도예가 백승아(서은수 분)의 도예전으로 숨 막히는 서막을 열었다. 특히 각 인물의 삶에 커다란 변곡점을 만들 ‘자유롭고 위험한 괴물’ 김무영(서인국 분)의 강렬한 등장과 함께 그가 유진강-유진국(박성웅 분) 남매, 백승아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운명적으로 조우해 향후 이들이 어떤 관계를 형성해나갈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특히 김무영-유진강의 첫 만남은 향후 두 사람이 펼칠 충격적 운명 로맨스를 예고하듯 그 자체로 묘한 설렘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백승아의 도예전 주차장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데, 유진강은 첫 대면부터 비상식적이고 예의없는 그의 행동에 불편한 심기를 느꼈다. 하지만 기막힌 인연처럼 자꾸만 얽히게 되는 그에게 묘한 짜릿함을 느끼게 되는 등 두 사람의 특별한 첫 만남이 이어질 관계 변화에 흥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김무영-유진국-백승아의 첫 만남은 안방극장을 쫀쫀한 긴장감을 물들였다. 유진강의 오빠이자 형사 유진국은 우연히 마주친 김무영의 텅 빈 듯 무심한 눈빛에 극도의 긴장을 느끼고 그를 예의주시하게 됐다. 또한 백승아는 남자친구 장우상(도상우 분)과 말다툼하던 중 김무영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치부를 보이고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자신의 속을 꿰뚫는 듯한 김무영의 충동질에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쾌감을 맛보게 된 후 그에게 거침없이 빠져드는 등 김무영-유진국-백승아의 얽히고 설킨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유진국이 조사하던 여대생 투신자살 사건이 ‘자살로 위장된 살인사건’으로 판명돼 시청자들을 숨막히는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었다. 특히 흩어져있던 수십 개의 스노우볼이 원래 자리에 놓여져 있는 등 사건 전후 현장 모습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똑같았고, 이에 묘한 기시감을 느끼는 유진국의 모습과 백승아의 망가진 팔찌를 원래대로 고치는 김무영의 모습이 동시에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여대생 자살 사건과 김무영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키며 앞으로의 스토리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유제원 감독은 그 동안 그가 선보였던 멜로와는 결이 다른 ‘일억개의 별’로 디테일하면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확인케 했다. 긴장감 넘치는 음악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각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극대화시키는 것은 물론 극을 더욱 쫀쫀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송혜진 작가는 일련의 만남을 통해 얽히게 된 인물들의 인연과 서사를 예측 불가한 전개 속에 담아 몰입도를 높였다. 서인국-정소민-박성웅-서은수 등 배우들의 연기와 극 중 인물들의 존재감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베일에 싸인 서인국의 미스터리한 매력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고 정소민은 때묻지 않은 순백의 매력을 발산해 향후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을 높였다. 또한 박성웅은 관록의 연기파 배우답게 서인국 앞에서는 형사의 날카로운 면모를 보이다가, 정소민 앞에서는 세상 둘도 없는 동생 바보의 모습으로 돌변하는 등 극과 극 매력을 뽐냈다. 여기에 서인국의 게임 타깃이 된 서은수의 청초한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등 앞으로 네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궁금증을 최고조로 치닫게 했다.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오늘(4일) 밤 9시 30분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용진, 자이언트핑크 돌직구 고백에 “리스펙”

    ‘라디오스타’ 이용진, 자이언트핑크 돌직구 고백에 “리스펙”

    개그맨 이용진이 가수 자이언트핑크의 공개 고백에 대해 언급해 화제다. 이용진은 10월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가수 휘성, 우원재, 사이먼 도미닉(쌈디)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이용진이 개그맨들 사이 인기순위 1위라고 밝히며 래퍼 자이언트핑크의 공개 고백을 화제로 꺼냈다. 앞서 자이언트 핑크는 7월 31일 방송된 SBS 쿨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이용진을 결혼하고 싶은 이상형으로 꼽으며 진심으로 마음을 고백해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자이언트핑크는 “이게 널리 퍼져야 한다. 이용진씨 정말 팬이다. 진짜 사랑한다”고 말했다. DJ 김태균은 “이 자리에 이용진 씨와 자이언트핑크를 함께 초대해야겠다”고 말했고, 자이언트핑크는 소리를 지르며 좋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용진은 관련 기사가 난지 1시간여 만에 자이언트핑크의 공개 고백을 공개적으로 거절했다.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힌 것. 이와 관련 MC들은 “당시 기분이 어땠냐”고 물었다. 이용진은 “‘코미디빅리그’ 녹화하고 있었는데 깜짝 놀랐다. 실시간검색어에 올랐다고 하니까. 이런 일이 없어서 처음이니까 당황스럽긴 했다. 근데 멋있더라. 힙합 용어로 ‘리스펙트(존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국진은 “기사 나간지 한 시간 만에 철벽 쳤던데”라고 물었고, 이용진은 “난 솔직한 편이다.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보면 한 번도 없다고 한 적 없다. 사적으로 연락 줬으면 좋겠다고 기사가 나왔길래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한 것이지 철벽을 친 게 아니다”고 답했다. 이에 김국진은 “여자친구와 결혼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용진은 “일단 생각하고 있다. 6년을 사귀었으니까. ‘라디오스타’를 계기로 내가 더 잘 돼서 결혼 준비를 하고 싶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고장 기업탐방] “한두번 스치면 빗물 싹~” 신개념 우산빗물제거기 탄생(영상)

    [내고장 기업탐방] “한두번 스치면 빗물 싹~” 신개념 우산빗물제거기 탄생(영상)

    “우리 우산빗물제거기 신제품은 우산을 한두번만 스치면 빗물이 싹 털어집니다.” 비가 올때 공공기관이나 대형마트·백화점·학교 등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에 1회용 우산 비닐커버가 비치돼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비닐커버는 쉽게 찢어지고 펑크가 나면 이동중 물기가 바닥에 뚝뚝 떨어진다. 건물 현관이나 학교복도·사무실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또 우산을 물에 젖은 상태로 두다 보니 부식돼 수명이 짧아진다. 뿐만 아니라 비닐커버를 사용한 뒤 쓰레기가 넘쳐나 뒤처리하는 데도 만만찮다. 1년간 비닐포장 우산비닐 사용량이 서울시와 산하단체만 해도 500만장 가량이다. 경제적인 지출도 무시할 수 없다. 한해 국내에서 우산비닐을 구입하는 데만 1000억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시는 본청뿐만 아니라 모든 산하기관에서는 1회용 비닐 커버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서울교통공사의 모든 지하철역사에서도 1회용 비닐커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산비닐은 썩지 않는 환경호르몬으로 지난 7월부터 환경부는 중앙부처를 비롯해 지자체·공기업 등 모든 공공기관에 공공부문 1회용품 시용줄이기 실천지침에 따라 1회용 비닐커버 대신 ‘우산빗물제거기’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모품인 비닐커버를 대체할 반영구적이고 획기적인 국산 우산빗물제거기가 출시돼 주목을 끈다. 경기 부천시 조마루로 삼보테크노타워내 (주)지나테크가 개발한 친환경 우산빗물제거기는 3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2인식굴곡형과 1인식굴곡형, 1인식평면형으로 우산 빗물제거 효과가 탁월하다. 먼저 ‘JA-20000’ 제품은 2인식 굴곡형이다. 길이 100㎝ 두께 33㎝, 높이 78.5㎝로 무게는 43kg이다. 재질이 극세사 원단이며 털길이가 3.8㎝로, 일본카피제품 2.2㎝에 비해 1.6㎝ 길어 빗물 흡수력이 탁월하다. 양쪽에서 동시에 2명이 사용 가능해 지하철이나 학교·은행·관공서에 드나들 때 신속하게 빗물을 제거할 수 있다. 우산빌물털이개 높이가 78㎝로 저학년이나 어린이나 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다. 내부는 스텐인리스판 양쪽 간격을 좁이고 굴곡을 줘 우산이 지나갈 때 마찰력을 더욱 높여 빗물 제거효과가 좋다. 내부가 우산모형을 고려해 과학적으로 설계돼 윗부분은 넓고(11㎝,) 아래부분은 좁은(7㎝) 우산모형을 본떴다. 큰 우산은 위아래로, 작은 우산은 옆으로 스쳐가면 빗물이 잘 털어진다.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우산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빗물의 양에 따라 적은 경우 한번에, 많은 경우에는 두세번 가량 패드안으로 스쳐 지나가면 물기가 제거된다. 특히 극세사 패드사양이 최고급으로 타사제품보다 흡수가 강력하다. 털이 길고 밀도가 높으며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빗물을 제거하는 털은 자석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해 세탁해 말려서 재사용하면 된다. 이밖에 스테인리스판 하단에 고여 있는 빗물을 빼내기 위해 배출구가 있어 고인 물을 버리기에 편리하다.S2B학교장터 등록단가는 ‘JA-20000’ 제품이 220만원, ‘JA-11000’ 제품은 147만 5000원, ‘JA-10000’ 제품은 99만원이다. 단가에는 설치비와 부가세가 포함돼 있다. 학교장터 구매방법은 학교장터로그인- 즉시견적 클릭-검색창에 등록번호 입력-제품수량 선택후 선택물품함에 담기-계약상대자 결정 순서로 진행하면 된다. 지나테크 제품을 사용 중인 인천의 한 K학교는 “얼마전 우산빗물제거기를 구입해 사용해보니 바닥에 물기가 떨어지지 않아 학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북적이지 않고 입실할 수 있다”고 사용 소감을 말했다. 또 “사용방법이 간편해서 학생들이 쉽게 쓸 수 있고 비오는 날 현관이나 복도 물기를 닦을 일이 없어 편하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JA-11000’ 제품은 100 X 25 X 78.5㎝, 무게 32kg으로 굴곡형 1구짜리다. ‘A-20000’제품과 사용법은 동일하다. 마지막 ‘JA-10000’ 제품은 스텐인리스판 일반모델로 29kg의 평판형 1구짜리다. 내부가 우산모형을 고려해 과학적으로 설계돼 윗부분은 넓고 아래부분 좁게 아무 우산이라도 사용 가능하다. 지나테크는 현재 이 제품들을 특허출원 신청 접수해 연말쯤 특허등록이 예상된다.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호준 지나테크 대표는 “우리 우산빗물제거기는 2년전 빗물털이개가 원조로, 산·학 협력해 만든 전기구동제품을 거쳐 수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연구하다 이번에 친환경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신제품은 빗물이 80%가량 제거돼 비닐커버를 대체할 수 있고 시중에 나온 제품들은 거의 일본제품을 카피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제품은 순수국산품으로 굴곡 S자모형을 줘 우산을 한두 번만 스쳐 지나가면 빗물이 싹 털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좌우축과 물받이통은 전부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서 타사제품과는 원가나 성능·사용기간 면에서 훨씬 더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지나테크는 우산빗물제거기 외에도 논슬립과 현관매트, 안전매트, 롤업셰이드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살림하는 남자들2’ 김성수, 술 약속 제치고 딸과의 저녁 함꼐 할까

    ‘살림하는 남자들2’ 김성수, 술 약속 제치고 딸과의 저녁 함꼐 할까

    ‘살림하는 남자들2’ 김성수를 위해 딸 혜빈이 준비한 깜짝 생일 이벤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3일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생일을 맞은 김성수와 아빠의 생일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는 딸 혜빈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아빠를 위한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하기로 결심한 김성수의 딸 혜빈은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돼지 저금통에 모아 왔던 동전들을 모두 꺼내 들고 은행으로 향했다. 동전을 지폐로 교환한 혜빈은 마트에 들러 미역국을 만들기 위한 식재료들을 구매했고, 제과점에서 생일케이크를 사 집으로 돌아왔다. 쌀을 씻어 밥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미역국을 끓이는 등 혜빈은 혼자 힘으로 아빠를 위한 생일상을 준비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한편, 김성수는 이날 라디오 스케줄이 있어 매니저와 함께 방송국으로 향했다. 방송이 끝난 후 함께 방송을 한 지석진과 천명훈이 김성수에게 저녁을 함께 하자고 하자 머뭇거리던 김성수는 집에 혼자 있을 혜빈 생각에 어렵게 거절하고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도 김성수의 핸드폰은 쉴새 없이 울렸다. 모두 생일을 맞은 김성수를 위해 지인들이 술 한잔을 함께 하자는 전화였다. 김성수는 은근히 마음이 동했지만 옆에서 운전을 하는 매니저의 만류에 그의 눈치를 살피며 마지못해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때 아빠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던 딸 혜빈에게서 전화가 왔고, 혜빈은 “오늘 생신이니까 놀러 갔다 와요”라더니 “술이라도 드시고 와요”라는 의외의 말을 해 김성수의 마음을 더욱 흔들었다. 과연 술과 사람들을 좋아하는 김성수가 친구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딸 혜빈이 정성스레 준비한 저녁 생일상을 딸과 함께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혜빈이 아빠에게 한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KBS2 ‘살림하는 남자들2’는 3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2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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