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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임신부에 성희롱 댓글 수백개… 정치인으로서 처참했다”

    [단독] “임신부에 성희롱 댓글 수백개… 정치인으로서 처참했다”

    “‘원피스 입지 말 걸’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국회의원 생활을 시작하고 이런 상황을 예상 못 한 게 아닌데, 현실로 마주했을 때 느끼는 처참함 같은 게 있었어요.” 지난 1월 18일 오후 8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이름이 난데없이 네이버의 10·20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그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달 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토론자로 나선 용 의원의 영상 캡처 사진이 성희롱을 담은 제목과 함께 게시됐다. 600여개 댓글 중에서도 임신 4개월차인 용 의원의 몸에 관한 성희롱이 주를 이뤘다. “정치인이 국민을 대상으로 형사 고소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성희롱·성폭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여성을 그렇게 대해도 된다는 시그널을 남기고 싶진 않거든요.” ‘정치하는 여성’으로서 용혜인은 고민이 많다. 오는 5월 말, 출산을 앞두고도 마찬가지다. 용 의원은 역대 세 번째로 임기 중 임신한 국회의원이자 21대 국회의 유일한 임신부 의원이다. 현행 국회법에는 국회의원이 쓸 수 있는 출산휴가, 육아휴직에 관한 조항이 없다. 그래서 그는 국회의장의 허가를 받아 사용하는 ‘청가’ 제도를 이용, 출산 전후로 2~3주 쉬었다 복귀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남편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사무총장이 육아휴직을 한다. “국민 세금으로 녹을 먹는 선출직으로서의 고민이 있어요. 그런가 하면 여성이 출산 후 육아휴직을 쓰면서 충분히 쉴 수 있어야 하는데 제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잘못된 모델로 비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그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정치 유리천장 깨는 망치 3법’을 성안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으로 ‘정당이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 선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할 때 특정 성(性)이 후보자 총수의 100분의60 이상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자체장 선거의 경우 ‘여성 40%’ 공천 의무를 지키지 않은 정당에 그 비율에 따라 10%씩 선거보조금을 감액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도 함께 준비했다. 21대 국회에서 19%에 불과한 여성 의원 중 한 명이자 3명뿐인 1990년대생 의원. ‘국회에서 이질적 존재’인 그가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이는 데 열심인 이유가 있다. 사회 전반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시스템은 넘쳐나지만 사람이 바뀌지 않아 성과가 더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현재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이수율이 70~80%를 웃도는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같은 일이 생겨요. 아무리 시스템을 만든다 해도 결국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는 거죠. 새로운 세대의 여성 정치인이 더 많이 등장해 문제의식을 던지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유리천장을 깨는 부지런한 망치인 그가 말했다. 이슬기 젠더연구소 기자 seulgi@seoul.co.kr사진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네이버·쿠팡, 입점업체와 연대 책임진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네이버와 쿠팡, 11번가, 배달의민족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 운영사업자가 입점업체와 연대해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입법이 추진된다. 온라인 쇼핑몰이 소비자의 상품 검색 결과를 ‘조회수’ ‘판매량순’ 등이 아닌 ‘인기순’, ‘랭킹순’처럼 모호한 기준으로 표시하면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이런 내용의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을 다음달 1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결제·대금수령·환불 등의 업무를 직접 수행하면서 고의·과실로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친 경우 입점업체와 연대해 배상 책임을 지도록 했다. 예를 들어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산 소비자가 하자를 발견하고 환불을 신청했는데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입점업체나 온라인 플랫폼 중 하나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거나 손해배상 소송을 걸 수 있다. 공정위는 또 소비자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품을 검색할 때 광고로 인한 노출인 경우엔 플랫폼이 이를 명확히 표기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에선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개인 간(C2C) 플랫폼 소비자 보호 조치도 마련했다. C2C 플랫폼에서 제품을 구입했는데 판매자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환불을 해주지 않은 경우 소비자가 소송을 제기하면 플랫폼은 판매자의 신원 정보를 알리도록 했다. 소비자 피해를 빠르게 구제하기 위해 ‘동의 의결제’(소비자 피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과 피해 보상을 제안하면 법적 제재 없이 사건을 종결시켜 주는 제도)를 도입하고, 한국소비자원에 전자상거래 분쟁조정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독]“성희롱 게시물로 실검 올라 처참… 단호히 대처할 것”

    [단독]“성희롱 게시물로 실검 올라 처참… 단호히 대처할 것”

    “‘원피스 입지 말 걸’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국회의원 생활을 시작하고 이런 상황을 예상 못 한 게 아닌데, 현실로 마주했을 때 느끼는 처참함 같은 게 있었어요. 정치하는 여성으로서 현실의 벽을 마주한 기분이 들었고요.” 지난 1월 18일 오후 8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이름이 난데없이 네이버의 10·20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그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달 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토론자로 나선 용 의원의 영상 캡처 사진이 성희롱을 담은 제목과 함께 게시됐다. 600여 개의 댓글에도 임신 4개월 차인 용 의원의 몸에 관한 성희롱이 주를 이뤘다. “지금까지 악플을 많이 받아봤지만, 직접 고소한 적은 없어요. 정치인이 국민을 상대로 형사 고소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성희롱·성폭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여성을 그렇게 대해도 된다는 시그널을 남기고 싶진 않거든요.” ‘정치하는 여성’으로서의 용혜인은 고민이 많다. 오는 5월 말, 출산을 앞두고도 마찬가지다. 용 의원은 역대 세 번째로 임기 중 임신한 국회의원이자 21대 국회의 유일한 임신부 의원이다. 현행 국회법에는 국회의원이 쓸 수 있는 출산휴가, 육아휴직에 관한 조항이 없다. 그래서 그는 국회의장 허가를 받아 사용하는 ‘청가′ 제도를 이용해 출산 전후로 2~3주 쉬었다 복귀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남편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사무총장이 육아휴직을 하고 ‘독박육아’를 할 예정이다. “국민 세금으로 녹을 먹는 선출직으로서의 고민이 있어요. 한편 여성이 출산 후에 육아휴직을 쓰면서 충분히 쉴 수 있어야 하는데 제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잘못된 모델로 비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현실적인 고민에 그치지 않고 임신을 계기로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한 법제에 관심이 커졌다. “출산 후 3개월은 엄마, 3개월은 아빠, 이후 3개월은 엄마 혹은 아빠가 쓸 수 있는 출산휴가를 도입하는 ‘아빠할당제’, 출산 전 휴가와 휴직을 한꺼번에 신청할 수 있는 자동 육아휴직제도, 이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징수하는 법 개정을 검토 중이에요.”그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정치 유리천장 깨는 망치 3법’을 성안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으로 ‘정당이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 선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할 때 특정 성(性)이 후보자 총수의 100분의 60 이상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자체장 선거의 경우 ‘여성 40%’ 공천 의무를 지키지 않은 정당에 대해 그 비율에 따라 10%씩 선거보조금을 감액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도 함께 준비했다. 현행법상 지역구 선거에 ‘30% 이상 여성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재량 규정을 의무 조항으로 바꾸는 한편, 사실상의 패널티까지 부과한 강력한 법안이다. “선거가 없는 해에는 400억 원, 선거가 있는 해에는 1000억 원에 이르는 선거보조금이 현재의 원내 정당들을 유지시키는 가장 큰 힘이에요. 더군다나 지자체장 같은 경우 여성이 거의 없어, 당 운영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선거보조금에서 패널티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 외에도 후보자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에게만 명함 배부, 어깨띠 등 소품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규정을 삭제하고 선거공보에 게재하는 직계 존·비속 관한 정보에 혼인한 딸과 외조부모·외손자녀도 포함하는 안을 냈다. 21대 국회에서 19%에 불과한 여성 의원 중 한 명이자 3명 뿐인 1990년대생 의원. ‘국회에서 이질적인 존재’인 그가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이는 데 열심인 데는 이유가 있다. 사회 전반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시스템은 넘쳐나지만 사람이 바뀌지 않아 성과가 더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현재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 이수율이 70~80%를 웃도는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같은 일이 생겨요. 아무리 시스템을 만든다고 해도 결국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는 거죠. 새로운 세대의 여성 정치인이 더 많이 등장해 문제의식을 던지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할 말을 하지 않으면 병날 거 같아서” 유리천장을 깨는 부지런한 망치로 사는 그가 말했다. 이슬기 젠더연구소 기자 seulgi@seoul.co.kr
  • 링티, 카카오톡 쇼핑하기와 전략적 제휴 체결... 톡딜 진행

    링티, 카카오톡 쇼핑하기와 전략적 제휴 체결... 톡딜 진행

    수분충전음료 ‘링티’가 카카오커머스의 쇼핑 플랫폼 ‘카카오톡 쇼핑하기’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3월간 ‘카카오 톡딜’을 진행한다. 톡딜은 2인 이상이 딜에 참여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공동구매 시스템으로, 최근 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며 모바일 쇼핑 플랫폼으로서 큰 성장을 한 카카오커머스의 대표적인 쇼핑 서비스다. 이번 링티 카카오 톡딜은 3월 4일부터 7일까지 약 4일 간 ▲2박스 구성 30% 할인 ▲4박스 구성 50% 할인 등 파격적인 가격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선 전 국민 필수 앱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카카오톡 기반의 쇼핑 서비스인 만큼, 판매자에겐 뛰어난 브랜드 홍보 효과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중간 유통비용 없이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기존 모바일 플랫폼에선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판매-구매 서비스로 최근 많은 브랜드들의 입점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링티는 카카오 톡딜과의 제휴를 전략적으로 성공시킨 브랜드다. 링티는 최근 음료 시장에서 비수기로 분류되는 1월부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등 기존 온라인 기반 자사 판매처 만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고객과의 접점을 도모하며 톡딜 제휴를 이뤄냈다. 링티는 TV CF, 검색광고 등을 비롯해 자사가 가진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여 톡딜을 알리고, 카카오 쇼핑하기는 소비자들이 공동구매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즉 링티와 카카오 쇼핑하기는 서로는 물론 소비자까지 만족할 수 있는 이상적인 마케팅 협업을 이뤄낸 것. 링티 관계자는 “카카오톡 쇼핑하기가 제공하는 ‘톡딜’ 서비스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분들께 링티를 제공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소비자분들께 수분충전음료 링티를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효율적으로 진행해가며 지속적으로 제휴 및 판매 채널 확대를 진행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30 세대]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한승혜 주부

    [2030 세대]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한승혜 주부

    요즘 ‘클럽하우스’라는 것을 하는 중이다. 클럽하우스는 얼마 전부터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소셜미디어를 말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기존 서비스들과 다른 부분은 오직 음성으로만 소통할 수 있다는 점. 가입자는 누구나 방을 만들 수 있고, 접속한 이들은 원하는 방에 들어가 소통할 수 있다. 그냥 듣고만 있을 수도 있고, 손바닥 모양의 버튼을 눌러 발언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그저 새로운 서비스이니 한번 이용이나 해 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클럽하우스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이전까지 텍스트로만 접하던 소셜미디어 친구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것도 신기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나지 못하는 현실의 친구들과 마치 옆자리에 있는 것처럼 웃고 떠드는 시간 역시 몹시 즐거웠다. 시계를 보면 몇 시간이 훌쩍 사라져 있었다. 가끔은 호기심에 낯선 이들이 만든 방에 들어가 보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의 친구도 아닌, 현실의 지인도 아닌 완전히 낯선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사는지 궁금했다. 독일이나 프랑스의 방에 들어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이야기들을 조용히 듣고 있을 때면 마치 유럽 어딘가의 카페에 앉아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코로나 시절에 많게는 몇 천명이 한 곳에 모여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그 자체로 신기했다. 그런 클럽하우스에서 며칠 전 색다른 풍경을 봤다. 바로 ‘음악방’이었는데, 방장이 휴대전화나 여타의 기기를 통해 선곡해 들려주는 음악을 사람들이 모여서 듣고 있었다. 그전까지 경험한 어떤 방이든 다 나름의 효용과 목적이 있다고 여겼지만, 이 음악방의 존재만은 다소 기이하게 느껴졌다. 앱을 한 번 거쳐 청취하는 것이다 보니 아무래도 음질이 확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원하는 음악을 검색만 하면 매우 고음질로 들을 수 있는 시대에 굳이 여기까지 와서 좋지 않은 품질의 음악을 듣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방에 머무는 동안 조금씩 달라졌다. 비록 좋지 않은 음질이지만 동일한 음악을 누군가와 동시에 듣고 있다는 사실이, 그 사실을 내가 알 수 있다는 부분이 묘하게도 어떤 위안을 줬던 것이다. 마치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없었던 아주 오래전의 언젠가 전화선을 통해 친구가 들려주는 음악을 듣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 순간 문득 영화 ‘아비정전’ 속 한 장면이 떠올랐다. ‘아비정전’에서 장국영은 장만옥에게 1분 동안 같이 시계를 보자고 청한 뒤 이렇게 말한다. “이제부터 우린 친구예요. 이건 당신이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죠. 이미 지나간 과거니까.” 어쩌면 사람들이 살면서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누군가와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는 감각인지도 모르겠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와중에도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온기를 나눌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 구글, 개인 검색기록 이용한 광고 안 한다

    구글, 개인 검색기록 이용한 광고 안 한다

    구글이 인터넷 검색 기록을 기반으로 하는 광고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디지털 광고업계에 격변이 일어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내년부터 이용자들이 웹 사이트를 이동할 때 방문 기록을 파악하거나 이용자를 식별하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데이비드 템킨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는 “디지털 광고와 관련해 사생활 및 개인 신상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처하지 않는다면 자유롭고 개방적인 웹의 미래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이미 자사 웹 브라우저인 크롬의 쿠키(사이트 방문 기록) 정보를 외부업체에 제공하던 관행을 2022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키는 이용자의 웹사이트 방문 이력, 이용 기록 등 정보를 기록해 브라우저에 저장되는 일종의 파일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 인터넷 기업들은 이용자의 인터넷 사용 기록과 웹페이지 방문 기록, 로그인 기록 등 쿠키 정보를 이용해 맞춤형 광고로 수익을 거둬 왔다. 이 과정에서 관련 정보가 사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되거나 사용자가 정보 활용을 거부할 수 있는 절차가 미비한 경우가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구글은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고도 맞춤형 광고가 가능하도록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도입하기로 했다.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는 이용자들의 브라우저 탐색 습관을 분석해 비슷한 유형의 사용자 집단을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구글은 올해 2분기부터 이 기술을 활용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WSJ는 구글의 조치가 디지털 광고 업계의 격변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이 세계 최대 디지털 광고 업체인 만큼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의 52%인 2920억 달러(약 328조원)를 차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도서관 반딧불이’… 금천 고가의 공간 혁신

    ‘도서관 반딧불이’… 금천 고가의 공간 혁신

    2층 규모로 주민 커뮤니티 시설 들어서스마트 기기로 24시간 도서 대출·반납 “독산역 G밸리·주택가 공존… 이용 기대”“삭막한 도시에서 주민뿐 아니라 인근 근로자들이 잠시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4일 금천구 독산역 2번 출구, 금천고가 하부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책이든거리 작은 도서관’을 찾았다. 다음달 정식 개관할 예정으로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과거 금천고가 하부는 새똥이 잔뜩 묻은 자전거, 오토바이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던 어둡고 삭막하던 공간이었다. 또 주인을 알 수 없는 물건들이 쌓여 있어 주민들은 물론 인근 G밸리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통행에 불편을 끼쳤다. 하지만 이곳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의 ‘고가 하부공간 활용사업’에 선정되면서 180도 바꿨다. 총 341㎡ 규모에 2층으로 구성된 작은 도서관, 스마트 도서관이 들어선 것은 물론 주변 보행로까지 정비됐다. 기존에 컨테이너 박스 하나 놓여 있던 작은 도서관은 확장됐고 주민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됐다. 폴딩도어, 빔프로젝터 등이 설치돼 언제라도 동아리 활동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작은 도서관의 사서는 ‘우리동네 마을사서’가 맡는다. 마을사서는 금천형 마을사서 양성과정을 이수한 주민들이다. 마을사서로 일하게 된 임연주(43)씨는 “아이를 키우면서 경력단절이 됐는데, 마을사서로 일하게 돼 육아를 병행하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작은 도서관 옆에는 24시간 무인으로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365 스마트 도서관’이 들어섰다. 금천구청 앞에 이어 두 번째 스마트 도서관이다. 스마트 도서관은 책 자판기처럼 기기에 도서를 갖추고 이용자가 회원증으로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다. 신간, 베스트셀러 등 500권이 비치돼 있다. 유 구청장은 이날 직접 도서 대출을 시연해봤다. 유 구청장이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라는 책을 검색한 뒤 모바일 회원증을 인식했더니 자판기처럼 책이 나왔다. 금천구립도서관 회원증이나 서울시민카드앱 회원증을 발급받은 금천구립도서관 정회원이면 누구나 대출이 가능하며 1인 최대 2권, 14일간 도서를 빌릴 수 있다. 유 구청장은 “독산역 주변은 G밸리와 주택가가 공존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인데, 고가 하부는 접근성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주민들에게 잠시나마 쉼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쏟아지는 시나리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쏟아지는 시나리오

    연간 거래액 20조원의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G9) 인수전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 판도가 재편될지 주목된다. 롯데·신세계 등 기존 유통업체의 인수 가능성과 함께 카카오까지 후보로 언급되면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이달 16일 예비입찰을 진행한다고 잠재 인수후보 기업에게 통보했다. 카카오와 롯데·신세계를 비롯해 홈플러스를 보유한 MBK파트너스 등 10개사가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지만, 경쟁이 극심해 압도적인 강자가 없는 상태다. 업계 점유율 1·2위인 네이버와 쿠팡도 각각 17%와 13%에 그친다. 이베이코리아의 점유율은 이들에 이어 12% 정도다.업계는 카카오의 인수 시너지를 높게 보고 있다. 카카오 이커머스 계열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 수준, 거래액은 3조원 규모로 쿠팡과 네이버(각각 20조원 이상)에 크게 밀린다. 포털 점유율 70%의 강력한 검색 엔진을 가진 네이버나 막대한 투자로 물류·배송의 강점을 확보한 쿠팡에 비하면 체격도 왜소한 편이지만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단숨에 점유율 14%를 획득하며 네이버·쿠팡과 3강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연간 거래액이 25조원 규모로 커져 단숨에 쿠팡을 소폭 상회해 네이버와 맞먹는 수준이 된다”고 했다. 기존 유통 강자인 롯데와 신세계도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신세계 온라인 통합 몰인 SSG닷컴의 지난해 거래액은 3조 9000억원 규모이며,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단숨에 거래액 25조원 규모를 갖춰 네이버에 이어 2위 업체로 올라선다. 다만 4조~5조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은 실물 자산이 거의 없는 이베이코리아를 조 단위 금액에 사들이는 데 저항감을 보인다. 이베이코리아의 주요 수입원은 입점 판매상들의 수수료다. 이베이코리아는 앞서 2018년에도 매각을 시도했으나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로 불발된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유광혁 경기도의원,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생명살림운동 정담회 개최

    유광혁 경기도의원,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생명살림운동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유광혁 의원(더불어민주당·동두천1)은 지난 3일 경기도의회 동두천상담소에서 경기도 새마을회 윤선옥 사무처장, 새마을운동 관계자 2명과 함께 생명살림운동 프로젝트 관련 정담회 시간을 가졌다. 생명살림운동은 경기도민이 함께하는 기후 위기 극복 프로젝트로 심각한 기후위기 현상에 대해 방관하고 묵시하는 불감증에서 벗어나 문제를 인지하고 공감해 이를 극복하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경기도 새마을회 관계자는 “생명살림운동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시작하는 사업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율이 높은 지역을 우선 선정하며, 지역 주민들이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실천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온실가스 흡수율이 높은 나무를 식재하거나, 아이스팩 재활용 방법을 안내하고, 실천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체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기후위기, 지구 생명의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실천 교육 및 활동도 더불어 함께하면 좋을 것”이라며 “경기도민과 더 나아가 국민 모두가 심각한 기후변화에 생명까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교육, 훈련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돕겠다”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운영 중이며 경기도의회 상담소를 검색하면 가까운 상담소 위치와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도의원들은 지역상담소를 기반으로 주민의 입법·정책 관련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생활불편 등 각종 민원사항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걸핏하면 보직 해임에 고무줄 징계까지

    [김종대의 한반도 시계] 걸핏하면 보직 해임에 고무줄 징계까지

    언제부터인가 우리 군부대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지휘관의 보직을 해임하는 풍조가 당연시되고 있다. ‘보직 해임’이란 사건을 조사해 본 결과 부대장의 지휘 능력에 문제가 있어 더이상 부대를 맡기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이루어지는 조치다. 그러나 국방부와 합참은 군의 경계 실패에 대한 비난 여론에 압도돼 멀쩡한 지휘관을 손쉽게 징계한다. 프로야구팀이라도 감독을 이런 식으로 바꾸지 않는다. 섣부른 인사 조치로 남아 있는 팀워크마저 붕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운명공동체인 군대라면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최근 북한 민간인이 헤엄을 쳐 강원도 고성 해안에 상륙한 경우는 어떠한가. 군 경계의 사각지대가 존재했고,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실상은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그러나 이것이 지휘관의 문제인지, 아니면 해당 부대가 처한 구조와 기능의 문제인지 심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고성의 22사단은 휴전선이 북쪽으로 급격히 휘어져 올라가기 때문에 육지와 바다의 삼면 100㎞를 경계해야 하는 특이한 지역이다. 임무 수행 환경이 아주 복잡해서 부대원들의 적응이 쉽지 않아 항상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북한 어선 출몰, 원인 모를 해안 철책 훼손, 잦은 감시장비 오작동과 같은 경계의 문제가 수시로 발생하는 최접경 지역이다. 최근에는 부대 구조 개편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이런 사정에 대한 조사와 진단이 채 완료되기도 전에 사단장 보직 해임, 군단장 경고라는 말이 먼저 언론에 보도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7월의 해병 2사단 경계 지역인 강화도 연미정에서 탈북민이 배수로로 임진강을 건너 월북한 사건도 그러했다. 일단 “경계에 실패했다”는 결론을 먼저 내리고 부대의 경계태세를 점검하니까 여러 사각지대가 드러난다. 집중호우로 강가의 뻘밭에는 수많은 새 떼가 오가고 임진강에는 엄청난 부유물이 떠내려오는 상황에서 그중 무엇이 사람인지를 식별할 수나 있었겠는가. 합참은 탈북민 월북 시점의 모든 영상을 검색해 탈북민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아내 “감시와 조치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즉시 사단장을 보직 해임했다. 반면 지난해 9월에 연평도 인근에서 해수부 공무원이 바다로 월북한 사건은 어떠했는가. 경계 실패로 말하자면 해병 2사단과 다를 바 없는 사건이다. 한데 북한군이 표류하던 공무원에 대해 총격을 가하는 만행이 부각되는 동안 북한 통일전선부가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 메시지를 우리 쪽에 전해 오는 급반전이 일어났다. 초점은 북한의 잔악무도함과 남북 군사합의 위반 여부였다. 당연히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이 도마에 오르자 30시간이나 표류하던 공무원을 발견하지 못한 경계 실패 문제는 슬그머니 뒷전으로 밀려났다. 어떤 군 지휘관도 보직 해임되지 않았다. 정부의 사건 처리의 핵심은 ‘대통령 지키기’였다. 국방부가 지휘관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일관성이나 원칙도 보여 주지 못한 채 그때그때 여론에 따라 고무줄 징계를 해 왔다는 이야기다. 군 지휘관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도 문제다. 경계를 잘하는 부대 지휘관이 과연 우수한 지휘관일까? 물론 경계는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큰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고 작전에 실패한 것도 아니라면 얼마든지 보완하면 될 일이다. 온통 경계에만 집중하도록 훈련된 부대는 막상 유사시에 무능하기 짝이 없다. 전투기술을 숙달해 임무를 달성할 수 있는 유능한 군대를 만드는 지휘관이 중요한 것이지 “오로지 경계”만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물 샐 틈 없는 완벽한 경계”를 원한다면 차라리 군견에게 전방 경계를 맡기는 것이 낫다. 사람보다 시각과 후각이 뛰어나고 영역 보호에 민감한 군견 300마리면 휴전선 경계는 문제없다. 경계병이 화면에서 이상 물체를 식별하지 못했다고 탓할 바에는 인공지능으로 경보 시스템을 보완하는 대책이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군은 청원경찰이 아니다. 경계는 군 임무의 한 부분에 불과할 뿐이다. 상상력을 발휘해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오직 사람에게 완벽함을 강요하는 것은 어리석다. 게다가 여론에 따라 지휘관을 처벌하는 이런 악습. 원칙과 철학이 보이지 않는다.
  • 김경영 서울시의원, ‘청년장애인 미래직업 교육정책 토론회’ 개최

    김경영 서울시의원, ‘청년장애인 미래직업 교육정책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구 제2선거구)이 4일 14시부터 ‘청년장애인 미래직업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토론회는 청년장애인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기술숙련 등을 통해 장기적인 일자리로의 취업을 연계하기 위한 정책마련을 위한 것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하여 YouTube live 방송을 통한 온라인 토론회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김영배 원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정우근 대림대학교 교수(前 장애인고용공단 고용촉진국장), 김희성 교수(명지전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우정숙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으로, 청년장애인에 대한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정책 마련 방안 등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토론회는 2021년 3월 4일(목) 14시부터 16시까지 YouTube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YouTube 검색창에 “서울특별시의회 토론회·공청회 / 제2대회의실”을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앱마켓 수수료 20~30% 수준…입점사업자 10곳 중 8곳 “과하다”

    앱마켓 수수료 20~30% 수준…입점사업자 10곳 중 8곳 “과하다”

    공정위, 앱마켓·숙박앱 불공정거래행위 실태조사 구글스토어, 원스토어 등 앱마켓에 입점한 사업자 10곳 중 4곳이 불공정거래행위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특히 앱마켓 수수료는 20~30% 수준이었는데, 사업자의 80%가 “수수료 수준이 높다”고 응답했다.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발표한 ‘앱마켓·숙박앱 입점사업자 대상 불공정거래행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입점사업자가 불공정거래행위를 경험한 비율은 앱마켓이 40.0%, 숙박앱은 31.2%로 나타났다. 앱마켓 입점사업자가 경험한 불공정거래행위 유형으로는 ‘앱 등록 기준 불명확·앱 등록 절차 지연’이 2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과의 부합리한 차별’(21.2%), ‘자체결제 시스템 사용으로 인한 불이익 제공’(20.0%), ‘앱 업데이트시 거절’(20.0%), ‘앱 삭제/앱 종료 관련 기준 불명확’(19.2%), ‘이용자와의 분쟁해결 시스템 부재’(17.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숙박앱 입점사업자들은 ‘수수료·광고비 과다’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입점사업자들이 내는 수수료는 숙박앱의 경우 평균 10.6%, 앱마켓의 경우 대부분 20~30% 수준으로 조사됐다. 숙박앱 입점사업자는 80.0%, 앱마켓 입점사업자는 80.8% 수수료 수준이 높다고 응답했다. 또한 숙박앱 입점사업자의 84.5%는 광고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불공정거래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앱마켓·숙박앱 사업자들은 ‘시장의 독점적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앱마켓 입점사업자는 ‘노출 순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 공개’, ‘법적용을 통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 ‘분쟁해결시스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도 답했다. 숙박앱 입점사업자는 ‘법적용을 통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 ‘수수료율 및 광고기준 등의 조사 및 공개’ 순으로 말했다. 앱마켓 검색 노출과 관련한 부당한 대우를 경험한 업체는 9.6%였다. 특히 ‘타 앱마켓에 등록한 경우’(41.7%)가 가장 많았다. 경쟁 앱마켓에 등록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신규 개발 콘텐츠를 해당 앱마켓에 등록하지 않았을 때’(37.5%), ‘앱마켓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했을 때’(20.8%) 등의 사유가 꼽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앱마켓, 숙박앱에 대한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국회에 계류 중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서울시설공단 현장 점검 실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서울시설공단 현장 점검 실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우형찬, 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제299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월 26일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행정 및 운영 전반을 살펴봤다. 고척스카이돔은 2015년 9월에 완공된 국내 유일의 돔구장으로 개장 이후 지붕누수 문제가 지속 제기되었으며, ‘20년에도 43회의 지붕누수가 발생했다. 교통위원회는 지난 ’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하자보수기간이 도래하기 전에 고척스카이돔 지붕 누수에 대해 원인을 규명하여 시공사 책임하에 보수를 하도록 지적하였고, 관중석 경사도가 높아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그간 서울시설공단에서는 고척스카이돔 지붕 누수를 해결하고자 드론을 활용해 누수 원인을 파악하고, 전문가 자문과 누수 재현 실험을 실시하는 등 개선 노력을 시행하였으며, 향후 지붕재간 접합부, 배수로, 개구부 주변 보수공사를 통해 원천적으로 지붕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교통위원회에서는 고척스카이돔 방문을 통해 누수문제 등을 포함해 유지관리 및 안전사고 방지에 대해 현장을 살펴보는 한편 책 중심 복합문화공간(가칭 제2책보고) 유치․조성현장과 위험물 검색대 점검을 통해 고척스카이돔 이용시민 편의 증진과 안전 확보를 당부했다 우형찬 위원장은 “고척스카이돔은 국내 최초의 돔구장으로 프로야구와 시민 체육활동의 중추적인 시설물이므로 철저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한편 “서울시의회에는 향후에도 고척스카이돔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점검관리를 지속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 도움으로 아들이 의대 조교수” ‘아빠찬스’ 논란

    “제 도움으로 아들이 의대 조교수” ‘아빠찬스’ 논란

    ‘만화가 의사’로 알려진 정민석 아주대 의대 해부학과 교수가 트위터에 ‘아들이 조교수가 됐다’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아빠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 정 교수는 지난 1일 트위터에 “저는 가족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오늘만 하겠다. 제 아들이 오늘부터 연세대 원주의대 해부학교실의 조교수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순천향대 의대를 졸업하고 아주대 의대에서 제 도움으로 의학박사를 받았다”며 “89년 9월생이므로 만 31살에 조교수가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늘 이야기하는 신경해부학 교과서의 공동 저자가 제 아들”이라며 “보통 사람은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가 된 다음에 세계에서 이름나려고 애쓰는데, 제 아들은 조교수가 되기 전에 세계에서 이름났다”고도 말했다. 정 교수의 아들이 아버지의 논문 다수에 ‘제1 저자’로 등재된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커졌다. 실제로 RISS(학술연구정보서비스)에 검색되는 정 교수 아들의 학술지 논문 34개 중 정 교수와 공동 저자인 논문은 19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 비판이 이어지고 논란이 커지자 정 교수는 SNS에서 아들 관련 글을 모두 삭제했다. 이에 대해 아주대병원 측은 “현재 정 교수와 관련한 모든 논란에 관해 확인하고 있다”며 “확인을 마치는 대로 학교 측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체 지구단위계획 2일부터 온라인 열람 가능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총 552개 구역(109㎢)의 지구단위계획을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2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도시계획포털(https://urban.seoul.go.kr) 내 지도서비스에서 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구역 뿐 아니라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부지 등 지구단위계획과 관련한 모든 구역과 해당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지구단위계획은 역세권, 재개발·재건축 구역 등 주요 부지의 건축물 용도, 용적률, 건폐율, 높이 등을 정한 도시관리계획이다. 서울도시계획포털에서 검색하고 싶은 주소를 입력하면 건축물과 주변 지형·지물이 담긴 지도를 통해 건축한계선, 공개공지 등 필지별 공간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관련된 고시문, 조서, 도면, 지침 등도 바로 내려받을 수 있다. 시는 2019년부터 이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을 벌였다. 작년부터는 25개 자치구 중 13개 자치구의 지구단위계획 정보를 시범 서비스로 제공해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강남헬스장 억대 금고털이범…부산서 탕진·음주운전에 덜미

    강남헬스장 억대 금고털이범…부산서 탕진·음주운전에 덜미

    서울 강남헬스장 억대금고 털이범이 술에취해 횡설수설하다 경찰에 덜미가 붙잡혔다. 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2시 33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장산역 사거리에서 음주 의심 차량이 난폭운전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 A씨가 면허취소 수준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지구대에 데려와 조사하던 중 그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한 헬스장에서 현금과 수표 등 1억원 여원이 들어있는 금고를 훔쳐 달아난 범인임을 확인했다. 술에 취한 A씨는 조사과정에서 ”금고, 조사, 형사,네이버 검색1위 등 ” 등 자신의 범행과 연관이 있는 단어들을 무심코 내뱉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본 경찰은 인터넷 검색을 한 결과, A씨가 강남 헬스장 금고 털이범임을 알아채리고 서울 강남서에 연락했고 주범인것을 확인했다. A씨는 금고를 훔쳐 달아난 뒤 부산으로 도주해 현금을 유흥비로 탕진하는 모습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부산에서 추적 중이었다. 해운대경찰서는 A씨를 서울 강남경찰서로 인계한 뒤 추후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불친절한 통신용어 이해 쉽게 순화… ‘핑퐁 응대’ 없애겠다”

    “불친절한 통신용어 이해 쉽게 순화… ‘핑퐁 응대’ 없애겠다”

    ‘CTN, 라우터, MVNO, SMS, 일할계산.’ 몇 년 전만 해도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고지서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던 용어들이다. ‘통신업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들은 웬만해선 뜻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맨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외치면서 정작 소비자들에게 주요 사항을 고지할 땐 이렇게 불친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사내에서도 피어 올랐다. LG유플러스의 박수(48) 고객가치혁신담당(상무)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2017년부터 CTN은 ‘휴대전화번호’, 라우터는 ‘휴대용 와이파이’, MVNO는 ‘알뜰폰’, SMS는 ‘단문메시지’, 일할계산은 ‘사용 일수만큼 계산’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 왔다. ‘LG유플러스의 주시경’ 같은 역할을 해온 박 상무는 고객들과의 접점이 많았던 부서에서 주로 신경을 써 왔던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을 올해부터는 전사 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선언을 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만난 박 상무는 “이용자들과 신뢰를 쌓으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소통인데 이전에는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이 있었다”면서 “2017년도부터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뒤 지난 4년간 3706건에 달하는 언어와 표현을 순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3~4개월간 고생한 끝에 2019년에는 ‘고객언어가이드’라는 약 100페이지 분량의 책자를 펴내 그동안 수정한 표현들을 집대성했다”면서 “사내에 책자를 달라는 부서가 많아서 여태까지 2만부 정도 찍어내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고객언어혁신팀에는 ‘통신업자’들의 시각이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표현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잡지사 작가 출신 등 4명의 감수 요원이 있다. 홈페이지, 앱 등에 새로운 문구가 나갈 때에는 이들도 고개를 끄덕여야만 통과가 가능하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순화된 언어를 쉽게 찾아보는 검색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순화된 표현을 사내에 꾸준히 알려 이를 내재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박 상무는 “고객들이 담당자를 찾아 여러 부서를 방황하는 ‘핑퐁 응대’도 막겠다”고 자신했다. 이전에는 소비자가 전화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 해당 건에 대한 책임자와 통화하기 위해 ‘대리점~본사’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핑퐁 응대’가 발생할 것 같은 상황이 생기면 33명의 본사 직원으로 구성된 ‘고객보호팀’이 조기에 투입돼 직접 처리한다. 이들은 일반 상담사들보다 정보 접근 권한이 훨씬 많아 다른 부서로 돌릴 것 없이 재빠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박 상무는 “2018년에는 모바일과 관련해 접수된 고객들의 불만이 월평균 4만 1200건이었는데 2019년에는 월 3만 5200여건, 지난해에는 2만 9600여건으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2003년 LG유플러스에 입사해 마케팅이나 브랜드 전략과 관련한 팀도 맡은 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고객가치혁신담당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면서 “하지만 고객은 회사가 존재하게 해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불만이 줄어들고, 회사가 변화하는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이용자들의 ‘불만 제로’가 되는 것”이라면서 “LG유플러스의 ‘찐팬’(진짜+팬)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빅데이터는 오세훈 손 들어줬다는데? 검색 결과로 선거 유불리 판단은 무리

    빅데이터는 오세훈 손 들어줬다는데? 검색 결과로 선거 유불리 판단은 무리

    吳 맞수토론 후 타 후보보다 조회 최다 나경원 총선서 검색량 앞서고도 패배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 일정이 마무리 국면으로 들어선 가운데 각 후보 캠프들은 각자의 승리를 장담하며 막판 세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최근 인터넷 ‘검색량’을 근거로 자신의 ‘판정승’을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검색 트렌드를 선거 판도를 읽는 가늠자로 활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분석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빅데이터는 오세훈 손 들어줬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날 끝난 맞수토론에서 자신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 측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 조회 결과 오 전 시장 검색량을 100으로 두면 경쟁자인 오신환 전 의원은 55,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4, 나경원 전 의원은 41을 기록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 중 오 전 시장에 대한 검색량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오 전 시장이 토론에서 판정승을 했다고 설명한 것이다. 하지만 검색 트렌드로 선거의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검색 빅데이터 흐름은 후보에 대한 지지보다는 인지도 및 해당 시점의 이슈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인다. 실제로 지난 21대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나경원 후보는 검색량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를 앞섰지만 선거에서는 패했다. 대구 수성갑에서도 선거 당일 검색량은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100이라면 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29에 불과했지만 금배지는 주 후보가 거머쥐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트렌드가 대중의 관심도를 반영한다는 해석은 일부 맞지만 그걸 선거 민심으로 해석하는 건 과하다”며 “검색 내에는 긍정과 부정 요소가 모두 녹아 있는 만큼 이걸 일방적으로 긍정적으로만 해석하면 판을 잘못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CTN, 라우터 누가 알죠? 불친절한 통신용어 쉽게 순화해야 소통돼죠”

    “CTN, 라우터 누가 알죠? 불친절한 통신용어 쉽게 순화해야 소통돼죠”

    ‘CTN, 라우터, MVNO, SMS, 일할계산.’ 몇 년 전만 해도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고지서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던 용어들이다. ‘통신업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들은 웬만해선 뜻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맨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외치면서 정작 소비자들에게 주요 사항을 고지할 땐 이렇게 불친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사내에서도 피어 올랐다. LG유플러스의 박수(48) 고객가치혁신담당(상무)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2017년부터 CTN은 ‘휴대전화번호’, 라우터는 ‘휴대용 와이파이’, MVNO는 ‘알뜰폰’, SMS는 ‘단문메시지’, 일할계산은 ‘사용 일수만큼 계산’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 왔다. ‘LG유플러스의 주시경’ 같은 역할을 해온 박 상무는 고객들과의 접점이 많았던 부서에서 주로 신경을 써 왔던 ‘고객 언어 혁신’ 활동을 올해부터는 전사 캠페인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선언을 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만난 박 상무는 “이용자들과 신뢰를 쌓으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소통인데 이전에는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이 있었다”면서 “2017년도부터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뒤 지난 4년간 3706건에 달하는 언어와 표현을 순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3~4개월간 고생한 끝에 2019년에는 ‘고객언어가이드’라는 약 100페이지 분량의 책자를 펴내 그동안 수정한 표현들을 집대성했다”면서 “사내에 책자를 달라는 부서가 많아서 여태까지 2만부 정도 찍어내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의 고객언어혁신팀에는 ‘통신업자’들의 시각이 아닌 일반인의 입장에서 표현들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잡지사 작가 출신 등 4명의 감수 요원이 있다. 홈페이지, 앱 등에 새로운 문구가 나갈 때에는 이들도 고개를 끄덕여야만 통과가 가능하다. 올해는 임직원들이 순화된 언어를 쉽게 찾아보는 검색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순화된 표현을 사내에 꾸준히 알려 이를 내재화하는 것이 목표다.또한 박 상무는 “고객들이 담당자를 찾아 여러 부서를 방황하는 ‘핑퐁 응대’도 막겠다”고 자신했다. 이전에는 소비자가 전화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 해당 건에 대한 책임자와 통화하기 위해 ‘대리점~본사’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핑퐁 응대’가 발생할 것 같은 상황이 생기면 33명의 본사 직원으로 구성된 ‘고객보호팀’이 조기에 투입돼 직접 처리한다. 이들은 일반 상담사들보다 정보 접근 권한이 훨씬 많아 다른 부서로 돌릴 것 없이 재빠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박 상무는 “2018년에는 모바일과 관련해 접수된 고객들의 불만이 월평균 4만 1200건이었는데 2019년에는 월 3만 5200여건, 지난해에는 2만 9600여건으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2003년 LG유플러스에 입사해 마케팅이나 브랜드 전략과 관련한 팀도 맡은 적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고객가치혁신담당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면서 “하지만 고객은 회사가 존재하게 해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불만이 줄어들고, 회사가 변화하는 것에 대한 뿌듯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이용자들의 ‘불만 제로’가 되는 것”이라면서 “LG유플러스의 ‘찐팬’(진짜+팬)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양평군, 경기도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내달 3일 오픈

    경기 양평군은 경기도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이 내달 3일부터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 배달특급 설치 후 이용 가능하며, 첫 회원가입시 5000원 할인쿠폰을 증정하며, 첫 주문시 5000원 감사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경기지역화폐 ‘양평통보’로 결재가 가능하고 양평통보 이용시 5% 캐쉬백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특히, 3월 한정 이벤트로서 ‘양평군 농특산물 100원딜 이벤트’가 선착순 진행되고, 그 외 물걸레 청소기 50대, 전통주 선물세트 50개 등 다양한 추첨 경품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민간 배달앱이 최대 16%에 이르는 수수료 율을 가진 데 비해, 배달특급은 최대 3.5%의 저율 수수료로 운영되며, 월 매출 2500만원 규모의 배달앱을 이용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월 200만원에서 300만원의 실소득 증가가 예상된다. 가맹점 가입을 원하는 업주는 배달특급 홈페이지(https://www.specialdelivery.co.kr) 또는 포털사이트에 배달특급을 검색해 사업자등록증, 통장사본 이미지 파일을 첨부해 가맹점 가입 신청을 하면 된다. 정동균 군수는 “금번 배달특급의 양평군 도입으로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소득증대 효과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에서 자영업자 분들에게 한줄기 빛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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