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검색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268
  • [K-CSI] 현장에 떨어진 ‘단 1올의 모발’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진실

    [K-CSI] 현장에 떨어진 ‘단 1올의 모발’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진실

    2010년, 30대 남성이 동대문구의 주택가 골목길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에게 접근했다. 남성은 “너희 집에 가서 같이 놀자”며 유인, 학생의 집으로 함께 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피해 초등학생의 부모는 베트남 사람으로, 학생은 부모가 모두 직장에 나가고 혼자 놀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피해자의 주택가에 설치되어 있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지만, 범인을 확인할 수 없었다. 범인은 범행을 위해 사전에 CCTV가 설치된 곳을 피해 간 것으로 보였다.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이 입고 있던 옷과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를 확인하고 범인의 몽타주를 만들어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현상수배 했다. 하지만 수사에 진척이 없자 주민의 적극적인 제보를 위해 현상금은 1000만원으로 올라갔다. 한편 현장 감식 후 여러 증거물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됐다. 의뢰 증거물은 피해자 속옷, 질액, 현장에서 수거된 모발 10점, 이불 조각 및 반바지 등이었다. 신속하게 유전자분석을 한 결과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피해자 질액 및 속옷에서는 정액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불 조각 및 반바지에서도 정액은 검출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수거된 모발에서 검출된 유전자형도 대부분 피해자 및 가족의 유전자형이었다. 모발 10점 중 오로지 1점에서, 가족과는 다른 남성의 유전자형이 검출됐을 뿐이었다. 유일하게 가족 및 관련자와 관계가 없는 남성의 유전자형이 모발에서 검출됐지만, 여러 사람이 집을 드나들었기 때문에 이를 범인의 유전자형으로 단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사건의 유일한 증거이고, 범인의 것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용의자들과 동일성 여부를 계속 확인하였다. 경찰의 수사는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진행되었다. 많은 용의자의 유전자분석이 의뢰되었지만 '단 1점의 모발' 유전자형과 일치하는 사람은 없었다. 수사가 벽에 부딪히는가 했던 그때, 동대문경찰서 담당자에게서 유력한 용의자가 있으니 그 사람에 대한 분석을 먼저 해달라는 연락이 왔다. 이에 따라 유력한 용의자 A에 대한 분석을 급하게 진행했다. 분석 결과, 현장에서 수거되었던 모발 중 가족과 관련이 없었던 모발 한 점과 유전형이 일치했다. 범인을 확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였다. 신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분석 결과를 곧바로 동대문경찰서 담당자에게 통보하였다. 경찰은 A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쫓기 시작하였다. 동대문경찰서의 첩보를 받고 공조수사를 벌인 제주서부경찰서는 공항 CCTV 검색 중 붕대를 한 A를 발견하고 근처 병원을 뒤진 끝에 범인을 검거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기 시작하자 불안감을 느낀 범인은 자기 손목을 칼로 그어 자해했으며, 청량리의 모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제주도로 가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작은 모발 1점이었지만, 범인을 특정하여 범인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연골판 파열에 갑상선암 투병”…‘웃찾사’ 개그우먼 근황

    “연골판 파열에 갑상선암 투병”…‘웃찾사’ 개그우먼 근황

    코미디언 김선정이 7년간 활동을 하지 못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TV무대 후 연골판 파열, 갑상선암 까지.. 7년 사라졌던 ’웃찾사‘ 개그우먼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선정은 무릎 연골판 파열을 당해 재활과 수술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100kg가 넘는 남자 선배를 업거나 안고 춤을 추는 개그를 한 적 있다. 3개월 됐을 때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길래 파스를 뿌리고 붕대를 감았다. 코너를 7개월을 하고 병원을 갔더니 연골 사이가 다 찢어졌더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후 휴식을 취하며 동료들이 활동하는 것만 바라봐야 했던 그에게 또 다른 악재가 닥쳤다.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것이다. 김선정은 “엄마랑 엉엉 울었다.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게 갑상선 한 쪽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김선정은 방송 공백 7년을 행사 무대로 채웠다고 설명했다. 진로특강 강사로도 8년째 활약 중이다. 김선정은 “저 인물 검색하면 나오는 연예인이다. 더 많은 관심 가져달라”며 여전한 유쾌함을 더해 인사했다. 한편 김선정은 2001년 MBC 공채 12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MBC ‘코미디하우스’, MBC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 와요’, SBS ‘웃찾사’ 등에 출연했다. 특히 ‘웃찾사’의 ‘민폐남녀’ 코너를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 애플 시리에게 “독도 누구 땅?” 물어봤다

    애플 시리에게 “독도 누구 땅?” 물어봤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시리(Siri)’에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국 땅이 아닌 일본 땅’이라고 암시하는 글이 검색 결과로 나타났다. 앞서 애플은 한국을 “일본 제국령 조선”이라고 소개한 시리의 표기 정보를 수정에 논란을 산 바 있다. 18일 시리를 실행시킨 뒤 한국말로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라고 질문하면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닌 13가지 이유’, ‘독도가 일본 땅인 13가지 이유. 퍼온 글’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웹사이트가 연결된다. 특히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닌 13가지 이유’는 네티즌에 의해 완성되는 인터넷 사전 ‘나무위키’에서 독도와 관련한 일본 측 입장을 실은 게시물이다. 글은 ‘독도는 우리땅’ 노래가 1983년 7월에 금지곡으로 지정됐던 이유 등의 사례를 들어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민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애플 측에 시정을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애플이 독도와 같은 한국의 중요 정보를 오픈 백과사전에 나온 정보로 알리는 것도 문제고, 외교부 자료를 제공하면서 외교부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20년 전 외교부 자유게시판에 올랐던 자료를 올리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억 명이 사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막강한 애플이 한국의 영토에 대한 답변을 점검 없이 엉망으로 하고 있다”며 “애플은 공신력 있는 정보를 교차 검증해 표기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일본어로 바꾸자…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竹島’(다케시마)로 또 애플이 전 세계에 판매하는 아이폰 탑재 지도에서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하면 ‘독도’가 올바로 나오지만, 일본어에서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인 ‘竹島’(다케시마)로 표기된다. 이에 반크는 “애플이 한국의 독도를 지정되는 언어에 따라 다르게 표기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고 꼼수”라고 비판하면서 “이를 고쳐 달라고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보냈고, 시정 캠페인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반크는 ‘한국은 현대사에서는 한반도 또는 조선반도의 일본 제국령 조선’이라는 애플의 왜곡된 정보를 발견해 항의와 함께 시정을 요청한 바 있다. 역사 왜곡 논란이 일어난 지 하루 만에 시리를 통해 표기되는 정보는 수정됐다.구글 맵스에서 ‘독도’…리앙쿠르 암초 또 독도가 한국을 제외한 26개국 구글 맵스에서 암초로 검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전 세계 네티즌들의 제보를 취합한 결과 26개국 구글맵스에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검색된다고 밝혔다. 독도는 한국 내에서만 정확하게 표기됐으며 일본 내 구글맵스 검색에서는 ‘결과 없음’이나 ‘다케시마’로 나왔다. 서경덕 교수는 “동해 표기 조사도 함께 진행했는데 대부분이 ‘일본해’로 표기를 하고 있으며 화면 확대 시 괄호 안에 ‘동해’를 표기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도 앱에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 다케시마 등으로 잘못 표기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 반도체 등 퇴직 전문인력 특허심사관 채용…실현가능성은 ‘글쎄’

    반도체 등 퇴직 전문인력 특허심사관 채용…실현가능성은 ‘글쎄’

    정부가 심사 전문성 제고 등을 위해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퇴직 전문인력을 특허심사에 활용키로 했다. 첨단기술에 대해서는 우선심사를 통해 시장 조기 선점을 지원한다.이인실 특허청장은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역동적 경제 실현을 위한 지식재산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심사·심판 기반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반도체 분야 퇴직한 민간 연구인력을 특허심사에 투입하고, 2024년 이후 배터리·바이오·항공우주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로 확대해 심사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향상시키고 해외로의 기술유출도 방지키로 했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확대한다. 기존 12.7개월인 반도체 심사처리기간이 우선심사가 적용되면 2.5개월이면 가능해 우리 기업들이 조기 권리 확보가 가능해진다. 고성능 거대 AI(인공지능)을 접목한 지능형 심사 시스템을 2027년까지 구축해 유사 특허·상표 검색의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키고, 법령이 정한 요건을 확인하는 방식심사를 자동화하는 등 심사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식재산이 기업의 성장안전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보호 제도를 개선한다. 변리사를 변호사와 함께 공동대리인으로 선임해 특허침해소송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동소송대리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메타버스 속 디자인·상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시대에 부합하는 지식재산 보호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국가핵심기술의 해외 유출방지를 위해 영업비밀 해외유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국가핵심기술이 특허출원 후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발명을 공개하는 않는 ‘비밀특허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현재 미국·중국·일본 등이 비밀특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청장은 “지식재산은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열쇠이자 원동력이며 기술패권시대 국가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지식재산 기반을 더욱 강화해 역동적 경제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퇴직 인력 활용 대책을 놓고 특허청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분분하다. 정부가 인력 긴축 기조를 밝힌 시점에서 2026년까지 전문계약직 임기제 심사관 수백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수용하기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정부가 일부 수용하면서 정규직을 줄이는 ‘반대급부’를 경계하고 있다. 심사관 교육 및 양성 등에 최소 1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실효성 논란 및 비정규직 심사관 양산이 조직 안정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우선심사 확대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나온다. 우선심사가 늘면 일반심사는 처리기간이 더 길어질 수 밖에 없다. 한 관계자는 “반도체 등 인력 문제가 심각한 것은 산업현장이지 특허심사관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심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자칫 조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각양각색 스타트업 키우는 네이버…이번엔 ‘헬스케어’ 점찍었다

    각양각색 스타트업 키우는 네이버…이번엔 ‘헬스케어’ 점찍었다

    “네이버 검색창에 암에 대해 물어볼 순 있지만, 미래에 자신이 암에 걸릴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검색 가능합니다.” 네이버가 투자한 스타트업 프리딕티브의 윤시중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개인 유전체 정보와 키, 인종, 병력, 복용 약물 등을 저희가 개발한 플랫폼에 입력하면 어떤 질병에 취약한지, 유발하는 변이 유전자는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 조직인 D2SF는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하는 헬스케어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개인화’에 집중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2곳에 새로 투자했다고 이날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네이버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25곳에 투자했다. ●내 DNA 가진 아바타로 질병·약 부작용 파악 북미에 기반을 둔 프리딕티브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유전체학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는 쌍둥이 형제(윤사중 대표, 윤시중 CSO)가 창업한 회사다. 프리딕티브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에 개인의 유전체 정보와 의료 기록을 입력하면 미래에 걸릴 수 있는 질병과 확률, 특정 약물에 대한 부작용을 분석 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사물을 가상 공간에 비슷하게 만들어 모의시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기술이다. 가령, 메타버스의 아바타도 인간의 디지털 트윈이다. 윤 CSO는 “아바타에 개인의 의료 기록과 유전체 정보를 입혀 (아바타를) 소셜미디어 목적으로 쓰는 것을 넘어 의료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처방받은 약을 직접 먹어야 부작용을 알 수 있지만, 해당 솔루션을 통해 처음부터 개인에게 더 적합한 약을 처방받을 수 있어 치료에 유용하다. 더 나아가 질병 예측을 통해 의료 과실도 줄일 수 있다.최근 미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마치고 미국, 싱가포르 등의 기업·기관과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한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지랩 “헬스케어 주체 공급자→사용자 돼야”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지랩’은 영양·운동·수면·휴식 등 개인의 ‘웰니스’를 파악하는 설문 시스템과 커뮤니티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내로 스타트업용으로 개발한 솔루션을 시험 운영해보고 내년에 정식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김영인 가지랩 대표는 “헬스케어 시장은 보험사·의료공급자·제약사 등 공급자 위주로 짜여져 있다”며 “정보가 부족한 개인이 제품을 일방적으로 소비하지 않도록 사용자가 ‘건강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의사 출신으로 헬스케어 기업 눔코리아와 눔재팬 대표를 역임하며 관련 역량을 키워왔다.앞서 추가 투자가 이뤄진 몰입형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과 ‘지이모션’도 이날 소개됐다. 가우디오랩은 인공지능(AI) 기반의 3D 오디오 솔루션을 개발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몰입감 높은 오디오 경험을 구현했다. 지이모션은 가상피팅·메타버스 패션을 위한 실시간 3D 시뮬레이션 엔진을 개발해 소개했다. 두 회사는 네이버와 네이버쇼핑, 메타버스 플랫폼(제페토) 등의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가상 세계에도 패션이 있다

    [알기 쉬운 우리 새말] 가상 세계에도 패션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메타’(meta)라는 단어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메타’란 ‘사이, 초월’ 등을 뜻하는 말로, 형이상학을 가리키는 ‘메타피직스’(metaphysics), 보다 높은 차원의 인지 또는 사고 활동을 뜻하는 ‘메타 인지’ 등 다소 낯설고 추상적인 인문학 용어에 쓰이던 말이었다. 그랬던 것이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3차원 가상 세계에서 이뤄지는 여러 가지 활동을 일컫는 표현에 ‘메타’를 말 앞에 붙이면서 마치 일상용어처럼 쓰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메타 버스’. ‘메타’와 ‘유니버스’(universe)를 합한 말로, ‘확장 가상 세계’(가상 융합 세계)를 뜻한다. 오늘 살펴볼 ‘메타 패션’도 그 한 갈래다. ‘메타 패션’은 확장 가상 세계에 등장하는 아바타의 피부, 옷, 신발, 장신구 등을 아우르는 디지털 패션이다. 의류 업체 혹은 디자이너가 확장 가상 세계에 디지털 기술로 만든 옷이나 신발 등을 올리면 이를 이용자들이 대체 불가 토큰 등을 지불하고 구매해 자신의 아바타에 입혀 누리소통망 공간에 올리는 식으로 유통, 소비된다. 2021년 12월 디지털투데이 기사에서 처음 언급됐으니 비교적 따끈따끈한 신조어인데, 반년 좀 넘는 사이에 벌써 9만 7000번 언급될 만큼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한다. 일단 ‘메타 패션’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나면 우리말로 어떻게 표현할지를 떠올리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편이다. 무엇보다 앞서 말한 대로 ‘메타 버스’가 ‘확장 가상 세계’라는 다듬은 말로 이미 소개된 바 있기 때문이다. ‘메타’라는 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용어인 만큼 ‘메타 버스’의 대체어와 통일성을 가진 말로 다듬어야 마땅할 터. 그래서 새말모임 위원들은 ‘가상 세계 패션’이라는 말을 다듬은 말 후보로 가장 먼저 뽑았다. 물론 ‘패션’ 대신 ‘의상’ 혹은 ‘의복’을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망설임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패션’은 굳이 우리말로 대체할 필요성을 의심할 만큼 이미 우리 언어문화에 뿌리를 내린 ‘외래어’라는 점에서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논의한 다듬은 말 후보는 ‘디지털 의상’. ‘디지털’ 역시 과거 여러 차례의 논의 과정에서 ‘우리말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결론을 얻은 바 있는 단어다. ‘디지털 네이티브’를 ‘디지털 태생’, ‘디지털 노마드’를 ‘디지털 유목민’으로 다듬은 것처럼. 그러나 ‘디지털’에 ‘패션’까지 결합해 ‘외래 용어+외래 용어’로 이뤄진 말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디지털’이라는 표현 뒤에 ‘의상’이라는 우리말을 조합해 만들었다. 이후 ‘아바타 의상’이라는 표현을 논의했다. 옷을 입는 주체가 현실 속 인물이 아니라 ‘가상 세계 속에서만 존재하고 활동하는 아바타’라는 점에서 착안한 용어다. 그런데 잠깐. ‘아바타’라는 단어도 우리말로 다듬어야 하는 것 아닐까? 국립국어원에서 2002년에 일찌감치 ‘분신’ 혹은 ‘가상 인물’이라는 다듬은 말을 제시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이를 사용하는 용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사실을 고려해 ‘아바타’라는 표현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이들 세 후보를 놓고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새말모임 위원들이 예상한 대로 ‘가상 세계 패션’이 82.4%로 매우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채택됐다. ‘디지털 의상’이 71.4%로 뒤를 이었고, ‘아바타 의상’은 51.6%의 선호도를 보였다. ‘가상 세계 패션’이라는 표현이 이렇게 높은 지지를 받은 만큼 앞으로 사용도 역시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한편 새말모임 위원들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정작 ‘메타’의 어원이 비롯된 영어권에서는 ‘메타 패션’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영어권에서는 이를 무엇이라 칭할까. 구글을 검색해 보면 과연 국내 언론의 영문 번역판을 제외하고 ‘메타 패션’(meta fashion)이라는 영문 표현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검색되는 것은 ‘메타버스 패션’(metaverse fashion). 우리와 같이 ‘메타’라는 접두어만 붙여서 사용하지는 않는 것이다. 함께 찾을 수 있는 표현으로는 ‘디지털 패션’(digital fashion)과 ‘엔에프티 패션’(NFT fashion)도 있었다. 한 가지만 덧붙이면 가상 현실을 일컫는 표현에 ‘메타’라는 단어를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은 1992년 미국의 작가 닐 스티븐슨이 소설 ‘스노크래시’에서였다고 한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우영우’ 박은빈 오스카·폭행·눈물”… 유튜브 가짜뉴스 이대로 괜찮나 [넷만세]

    “‘우영우’ 박은빈 오스카·폭행·눈물”… 유튜브 가짜뉴스 이대로 괜찮나 [넷만세]

    ‘[긴급속보] 한국 배우 최초로 우영우 박은빈, 2022 미국 오스카 대상 트로피! 전무후무한 대기록, 한류 드라마’ 유튜브에 올라온 한 가짜뉴스 영상 제목이다. 열흘 전 한 가짜뉴스 전문 채널에 올라온 이 영상은 16일 기준 27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제목만 봐도 황당무계한 가짜뉴스임을 짐작할 수 있지만, 이 같은 가짜뉴스를 사실로 믿고 소비하는 시청자들이 있고 그럼으로써 수익이 나기에 유튜브에는 이와 비슷한 채널들이 점점 활개 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튜브발(發) 가짜뉴스에 대한 경고음이 높아지는 가운데 명백한 가짜뉴스 전파 채널을 방치하고 있는 유튜브에도 비판이 쏟아진다.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ENA 채널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를 연기하고 있는 배우 박은빈과 관련, 가짜뉴스로 인해 이상한 연관 검색어들이 뜬다는 내용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실제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박은빈’을 검색하면 전혀 관련 없는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 ‘오스카’(아카데미상)가 가장 먼저 연관 검색어로 노출된다. 구글에서도 ‘오스카’, ‘폭행’ 순으로 검색어가 자동 완성되고 유튜브에서도 비슷한 검색 결과가 확인된다. 사이트 이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검색어가 연관 검색어에 반영되는 알고리즘을 감안하면, 황당한 가짜뉴스에 속아 이를 사실로 믿고 검색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문제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 밖에도 ‘김연아 결혼식에 아사다 마오 축의금 5000만원’, ‘톰 크루즈, 한국인과 결혼·한국 귀화’, ‘중국 톱스타 판빙빙, 한국 망명’, ‘중국 싼샤댐 붕괴, 한국 교민 120만명 탈출’ 등 아무런 근거도 없는 가짜뉴스들이 게재돼 있다.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무려 19만명으로, 더 큰 문제는 이런 채널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 올라온 관련 글에서 글쓴이는 “박은빈 가지고 대충 어그로 끄는 것도 아니고 ‘사살, 퇴출 시위, 집단 폭행, 긴급 체포’ 이런 건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펨코 이용자들은 “찌라시도 아니고 상상 창조 수준이다”, “저런 거 보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더 충격”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일부 이용자들은 “엄마 혼자 유튜브 보다가 낚여서 나한테 묻더라”, “아빠가 박은빈 오스카 받았냐고 해서 그런 거 좀 보지 말라고 했다”, “저런 걸 누가 보나 했더니 우리 형이 보네” 등 주변에서도 가짜뉴스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유튜브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펨코 이용자들은 “유튜브는 신고해도 검토하는지 모르겠다. 가짜뉴스나 루머 채널 보일 때마다 보일 때마다 신고하는데 영상도 안 내려간다”, “국가 수준에서 유튜브에 건의할 수준까지 온 듯” 등 의견을 달았다. 다른 커뮤니티들에서도 비판 여론이 높았다. “저런 영상 놔두는 유튜브도 참… 어떻게 법을 바꿔야 없어질까”(클리앙), “저런 수익 창출 다 끊어야 하는데 유튜브가 살 깎아서 장사한다”(인벤), “엄빠세대 은근 잘 낚인다. 우리 엄마도 안젤리나 졸리가 한국인 며느리 얻어서 한국으로 이사 온다고 알고 있더라”(웃긴대학) 등 댓글이 달렸다. 유튜브는 ▲스팸 및 현혹 행위 ▲민감한 콘텐츠 ▲폭력적이거나 위험한 콘텐츠 ▲규제 상품 ▲잘못된 정보 등의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라 콘텐츠들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가짜뉴스 채널이 얼마간의 제재 후 다시 부활하기도 하고, 명백한 가짜뉴스 영상이 네티즌들의 신고에도 계속 유지되는 등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많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소녀시대 15주년 로고가 표절? 뮤비 감독 “디자인 차용 사죄”

    소녀시대 15주년 로고가 표절? 뮤비 감독 “디자인 차용 사죄”

    걸그룹 소녀시대의 정규 7집 타이틀곡 ‘포에버 원’(Forever 1) 뮤직비디오 속 일부 세트 디자인이 일본의 테마파크와 유사하다는 논란에 감독이 직접 사과했다. 15일 신희원 뮤직비디오 감독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철저한 조사나 확인 없이 세트 디자인을 진행한 부분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포에버 원’ 뮤직비디오 속에서 소녀시대의 데뷔 15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15’라고 적힌 한 세트가 일본 테마파크 디즈니씨의 15주년 로고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 감독은 “15주년을 기념하는 퍼레이드 세트에 쓰일 숫자 관련 로고 디자인을 검색하며 여러 레퍼런스를 찾았고,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발견한 후 출처 확인 없이 세트 디자인을 차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뮤직비디오를 의뢰받고 기획·연출은 물론 작은 소품 하나까지 관여한 상황에서 허가 없이 디자인을 차용해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 전에 다각도로 더욱 철저하게 조사하고 체크하겠다”고 했다.
  • ‘디즈니씨 표절’ 소녀시대 뮤비 감독 사과 “출처 확인 없이 차용”

    ‘디즈니씨 표절’ 소녀시대 뮤비 감독 사과 “출처 확인 없이 차용”

    그룹 소녀시대가 5년 만에 발매한 정규앨범 타이틀곡 ‘포에버 원’(Forever 1) 뮤직비디오 속 한 세트 디자인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신희원 감독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신 감독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에서 “먼저 이번 소녀시대 ‘Forever 1’ 뮤직비디오 중 일부 세트 디자인 논란으로 소녀시대 멤버들과 SM엔터테인먼트에 누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뮤직비디오를 의뢰받고 기획, 연출은 물론 작은 소품 하나까지 관여한 상황에서 허가 없이 디자인을 차용하게 돼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이라며 디자인 도용을 인정했다. 신 감독은 “(소녀시대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퍼레이드 세트에 쓰일 숫자 관련 로고 디자인을 검색하며 여러 레퍼런스를 찾았고,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발견한 후, 출처 확인 없이 세트 디자인에 차용하게 됐다”고 설명헀다. 그러면서 “금일 해당 디자인이 일본 디즈니씨의 15주년 기념 로고임을 확인했고, 철저한 조사나 확인 없이 세트 디자인을 진행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며 재차 사과했다. 신 감독은 엑소의 ‘로또’(Lotto), 샤이니의 ‘데리러 가’, 세븐틴의 ‘예쁘다’ 등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바 있다. 앞서 소녀시대는 지난 5일 정규 7집 내고 타이틀곡 ‘포에버 원’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후 일본 네티즌들이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두고 도쿄 디즈니씨 15주년 엠블럼과 비슷하다며 디자인 도용 의혹을 제기했고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 추석 앞두고 벌초 안전사고 주의

    추석 앞두고 벌초 안전사고 주의

    추석 벌초 시기를 맞아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2018~2020년)간 추석 한 달 전 구급 데이터 중 ‘벌초’ 키워드 검색으로 추출한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총 212건이 발생했다. 벌 쏘임 사고가 130건(61%)으로 가장 많았고, 예초기 및 낫 등에 의한 부상 15건(7%), 낙상 7건(3.3%)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3일 오전 9시 55분쯤 전북 부안군 운산리 야산에서 50대 여성이 벌초작업 하던 중 예초기 칼날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이 여성은 가족들과 벌초를 하던 중 부러진 칼날이 우측 다리에 닿으면서 크게 다쳤다. 현장에 도착한 항공대원은 부목고정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소방헬기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예초기를 사용할 때 칼날의 부착 상태를 확인하고 보호안경, 안전화, 안전장갑 등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고, 호흡곤란이나 의식장애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에 신속히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소방본부 119항공대 이경승 팀장은 “본격적인 벌초 시기를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작업 시 반드시 개인 보호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 이준석 “윤핵관·윤핵관 호소인,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하라…민심 떠나”

    [속보] 이준석 “윤핵관·윤핵관 호소인,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하라…민심 떠나”

    이준석, 36일만의 공식석상…국회 기자회견‘내부총질’ 문자에 “대통령 지도력 위기”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실명 거론하며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라”고 밝혔다. 당정이 처한 위기 상황의 해법으로 요구한 것이다. ● ‘윤핵관’ 실명 거론“정치적 승부 걸길 기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윤핵관들과 정진석·김정재·박수영 등 윤핵관 호소인들은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라”고 말했다. 또한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각각 실명으로 언급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표현을 앵무새 같이 읊는 윤핵관 여러분이 조금 더 정치적인 승부수를 걸기를 기대한다”며 “여러분이 그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절대 오세훈과 맞붙은 정세균, 황교안과 맞붙은 이낙연을 넘어설 수 없다”고 말했다.● “윤핵관, 우리 당 우세 지역 당선”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경상도나 강원도, 강남 3구 등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때문에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다”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 할수있는 역할을 모두 다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비대위 출범에 대해서 가처분 신청하겠다고 하니 갑자기 선당후사 하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며 “이 선당후사라는 을씨년스러운 표현은 사자성어라도 되는양 정치권에서 금과옥조처럼 받아들여지지만, 사실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쓰였던 삼성가노보다 훨씬 더 근본없는 용어”라고 했다. 또한 “검색해봐도 2004년도에 정동영씨가 제일 먼저 쓴 기록있을뿐 그전에 사용되지도 않던 용어”라며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유래가 있는 용어인 선당정치라는 용어는 공교롭게도 김정은이 휴전선 이북에서 지금 사용하는 신조”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선당후사란 말이 정확히 뭘뜻하는지 모르겠으나 개인 생각 억누르고 당 안위, 안녕만 생각하란 이야기일 것 같다”며 “이렇게 말하고 보니 북한에서 쓰이는 그 용어와 무엇이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관련 입장도 언급했다. 그는 “반민주적”이라며 “모든 과정은 절대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 의중에 따라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 “민심 떠나고 있어”“대통령 문자, 지도력 위기” 이 대표는 최근 지속 하락세인 당 지지율과 관련해 “민심은 떠나고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언급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당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자신을 향해 ‘내부총질 당대표’라고 표현한 게 언론 보도를 통해 노출된 일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가 공식석상에 선 것은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이후 36일만에 처음이다.
  • [여기는 중국] 3000만원대 에르메스 자전거...중국서 없어서 못판다

    [여기는 중국] 3000만원대 에르메스 자전거...중국서 없어서 못판다

    요즘 중국에서는 결혼을 위해서는 부동산, 자동차, 신부 측에 전달하는 현금(지참금) 정도는 기본적으로 준비돼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 상식처럼 여겨진다. 이런 분위기 탓에 ‘아들이 아내를 얻으면 부모는 알거지가 된다’는 중국 결혼 풍토의 과소비 현상을 지적하는 씁쓸한 말이 유행처럼 돌기도 한다.  하지만 1960년대 중국에서는 이불 한 채가 최고의 혼수로 꼽혔고, 불과 1980년대까지만 해도 자전거 한 대만 갖춰도 ‘결혼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던 시대도 있었다. 시대에 따라 중국 청년이 꼽는 최고의 혼수품이 계속해서 변화해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는지 이젠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중국 소비 시장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최고가 제품을 찾는 소비 행태가 목격되고 있다.  무려 10만 위안(약 1천 920만 원)이 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가방과 1병당 3천 위안(약 58만 원)을 호가하는 마오타이주는 시장에 출시된 지 단 몇 초 만에 동나기 일쑤다. 오히려 비싼 물건을 사기 위해 소비자들이 매장 앞에 진을 치거나, 심지어는 웃돈을 지불해서라도 구매하겠다는 이들의 사례를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에르메스가 초고가 자전거 신제품을 중국 시장에 내놓은 지 단 몇 초만에 모두 매진된 사례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최근 공식 쇼핑몰을 통해 ‘오디세이 테레’(Odyssee Terre)라는 명칭의 초고가 자전거를 출시했지만 출시 직후 중국에서 매진 사실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이 가격이면 중국 국내산 중형 SUV 한 대를 구매할 수 있다.  에르메스가 내놓은 자전거는 가격이 무려 16만 5천 위안(약 3천 197만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총 길이 154.6cm, 너비 58cm, 무게 약 14kg의 이 자전거에는 가죽으로 제작된 손잡이와 안장 등에 ‘Hermes Paris’라는 브랜드명이 표시돼 있다.  자전거 전후방에는 바구니가 탑재돼 있으며, 4단 속도 조절 기능을 활용해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13년 에르메스는 자사 자전거를 첫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이 판매한 자전거는 중국에서 7만 위안(약 1355만 원)에 판매됐다. 또, 최근에는 전후방에 바구니가 장작돼 있지 않은 디자인을 출시해 15만 8000 위안(약 3060만 원)에 ‘완판’ 신화를 쓰기도 했다. 당시에도 출고 직후 매진 사례가 이어졌고 추가 구매를 문의하는 이들로 매장은 큰 혼잡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한편, 이 자전거가 출시 직후 매진되자 이목은 더욱 집중됐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 ‘에르메스 새 자전거’가 인기 검색어 상위에 링크됐고, 이날 하루 동안 82만 건의 기록적인 검색량을 기록했다. 또,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는 추가 구매를 문의하는 이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화제성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누리꾼들은 “작은 가방 하나가 수십만 위안을 호가하는 브랜드에서 자전거를 16만 5000 위안대에 판매하는 것은 오히려 저렴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심지어 이 브랜드가 가격 책정을 양심껏 했다고 느낀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이 자전거를 타고 있으면 굳이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부자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면서 “남들 앞에서 자랑하길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의 심리를 제대로 저격했다. 탁월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자꾸 깜박깜박하는게 혹시 휴대폰 케이스, 영수증용지 때문?

    자꾸 깜박깜박하는게 혹시 휴대폰 케이스, 영수증용지 때문?

    휴대전화를 바로 옆에 놔두고도 한참 찾거나, 검색을 위해 인터넷 창을 열고 뭘 찾으려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SNS에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건망증은 40대 이후 주로 나타나지만, 요즘은 20~30대에서도 건망증 때문에 머리를 쥐어뜯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건망증이 어쩌면 휴대전화 케이스나 영수증 때문일 수도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유전체손상연구그룹은 흔히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에 만성 노출되면 불안감 증가, 기억력 저하가 생길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병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질병 모델 및 메커니즘’(Disease Models & Mechanisms)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비스페놀A(BPA)는 휴대폰 케이스, 식품의 용기나 포장재, 영수증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문제는 생명체가 BPA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내분비계의 정상적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을 준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생활환경 유해물질인 BPA가 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생쥐가 오랜 시간 BPA에 노출되도록 한 다음 대뇌 피질과 기억에 관여하는 해마의 시냅스 형성과 기능 변화, 행동 실험을 했다. 그 결과, BPA에 장기 노출된 생쥐는 시냅스 형성에 주요 역할을 하는 수상돌기가시의 숫자가 그렇지 않은 생쥐보다 30% 가량 적은 것이 관찰됐다. 또 하나의 신경세포가 다른 신경세포를 흥분시키거나 억제 시키는 흥분성 시냅스와 억제성 시냅스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BPA 만성노출이 시냅스를 구성하는 단백질 감소를 일으키고 시냅스 형성 장애와 기능 저하를 유발시켜 불안감을 증가시키고 학습, 기억능력을 떨어뜨리는 등 인지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석 안전성평가연구소 독성기전연구부 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유해화학물질 장기 노출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비스페놀류와 같은 유해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 [단독]“돌팔이 조선족”… 혐오범죄, 판검사만 모른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단독]“돌팔이 조선족”… 혐오범죄, 판검사만 모른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2020년 5월,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의 관광 명소인 ‘소원나무’에 난데없는 글귀가 적힌 액자가 걸렸다. ‘조선족 돌팔이한테 바가지 쓰지 마세요.’ 액자를 건 사람은 관광객을 상대로 사진을 찍어 주며 돈을 버는 A씨였다. 그는 같은 곳에서 일하는 사진사 B(72)씨 부녀를 겨냥해 혐오 발언을 했다. B씨 부녀는 중국 교포 출신으로 귀화한 한국인이었다. A씨는 지나가는 사람이 듣도록 “(B씨가) 오원춘 친구다. 조선족이 한국사람 행세를 한다”고 크게 말하고 심지어 상대 얼굴과 가슴을 폭행했다. 오원춘은 2012년 4월 한국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중국 교포다. A씨는 1심에서 폭행·모욕 등이 인정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형을 선고받았다. 명백한 혐오범죄지만 판결문에는 ‘혐오’, ‘차별’ 같은 범죄 동기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또 수사·사법기관의 통계 시스템에도 혐오를 동기로 한 범죄라고 기록되지 않았다. 한국은 혐오(증오)범죄를 따로 파악하고 있지 않아서다. 경찰은 모든 범죄의 동기를 이욕(생활비, 유흥비 등), 사행심, 보복, 가정불화, 우발적, 현실불만 등 11개 항목 중 하나로 파악한다. 통계만 보면 국내 혐오범죄는 0건인 셈이다. 하지만 10일 서울신문 스콘랩이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020년 1월부터 이달 9일까지 약 32개월간 발생한 혐오범죄를 추정한 결과 우리나라는 혐오범죄 청정국가가 아니었다. 이 기간 최소 24건의 혐오범죄가 발생했다. 스콘랩은 법원 판결문(1심 기준)과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에서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해 숨은 혐오범죄를 찾아냈다. 혐오가 범행의 일부 원인인 사건은 훨씬 많았다. 하지만 엄밀성을 기하기 위해 피해자의 소속 집단이나 정체성을 향한 뚜렷한 혐오감이 범행 동기였을 때만 혐오범죄로 봤다. 실제로는 훨씬 많았을 것이라는 의미다. 코로나19 사태는 혐오범죄를 격발시키는 기점이 됐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2020년 10월 성인 21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2.6%가 코로나19 이후 혐오범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박성훈 정보통계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분노와 우울감을 느꼈고, 이를 쏟아낼 희생양을 찾으려 했다”면서 “국내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대구와 최초 발원지인 중국을 향한 혐오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도 혐오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가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2016년 발생한 ‘강남역 살인 사건’을 계기로 혐오범죄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높아졌다. 당시 경찰은 이 사건을 여성혐오범죄로 보지 않았다. 김다은 상지대 경찰법학과 교수는 “사회적 혐오 문제를 방치하면 심각한 범죄가 될 수 있음이 미국 등에서 확인된 만큼 통계 데이터를 구축해 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용어 클릭] 혐오범죄 피해자가 특정 집단에 속했거나 정체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벌인 범죄. 가해자가 지닌 편견이 범행 동기다.
  • 기후변화 못 따라잡는 ‘재난 대피소’

    기후변화 못 따라잡는 ‘재난 대피소’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에 수도권에서 이재민이 약 570가구 발생했지만 유사시 활용하는 민방위 대피소는 전부 지하에 위치한 탓에 이번 호우에서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10일 드러났다.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또한 제대로 안내되지 않은 탓에 이용이 어려웠다. 이번 폭우처럼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응하려면 안전안내문자 발송 등 대피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으로 서울에 총 3233곳의 민방위 대피소가 마련돼 있다. 이 중 지하철 역사와 터미널, 지하보도·차도·상가가 대피소로 지정된 경우가 330곳에 달했다. 대피소로 지정된 공공주택은 1749곳으로 대부분 지하주차장이 이용된다. 지하 공간은 이번 폭우 때 사망·실종 사고가 발생한 위험지역이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9호선 동작역 등 적지 않은 지하철역이 물에 잠겨 폐쇄됐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민방위 대피소는 공습을 막기 위해 지하에 위치해 있어 호우 땐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국 1만 4884곳의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긴급 대피를 할 수도 있지만 안내가 제때 되지 않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지난 9일 임시주거시설로 지정된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가자 직원이 “그런 사실을 들은 적 없다”며 막아섰다.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임시주거시설은 1층짜리 건물이라 침수에 취약한 구조였다. 또 긴급 상황에 처한 시민이 직접 국민재난포털에 접속하거나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시설을 파악할 수 있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은 사실상 이용이 어렵다. 갑작스러운 ‘물폭탄’에 경황이 없던 시민들도 지자체의 안내가 부족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관악구의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김철우(30)씨는 “인근 공사장 자재가 물에 떠내려와 하수구를 다 막고 있었는데 소방기관도 연락을 받지 않고 어디에 문의해야 할지 몰라 직접 하수구를 치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반지하 주민 하동원(30)씨는 “일단 대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신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주민센터로 가야 한다고 알려 주지 않았다면 막막했을 것”이라며 “안내문자 등 대피 장소를 사전에 알려 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영주 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지자체마다 주요 침수지역과 홍수 대피소를 표시한 홍수지도가 있지만 일반인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황에 따라 시민이 어떤 대피소로 이동해야 하는지 적기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현재는 지진이나 풍수해 등 모든 재해에 동일한 대피소를 사용하고 있다”며 “침수 등 상황에 맞게 안전 훈련 매뉴얼을 개정하고 별도 대피소를 지정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하천홍수·도심침수 대책회의에서 전날 현장을 찾았던 일가족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집중호우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번 집중호우 사태와 관련해 사과 메시지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 ‘타이베이-베이징’ 잇는 고속철 건설?...中 교묘한 민심 동요 심리전

    ‘타이베이-베이징’ 잇는 고속철 건설?...中 교묘한 민심 동요 심리전

    중국이 대만을 향해 위협적인 무력 시위를 벌이는 것과 동시에 교묘한 심리전으로 민심 동요를 노리고 있다. 중국이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베이징-타이베이 고속철도’ 노선을 표시해 외부에 공개하는 등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를 과시하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 매체 베이징일보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고속철도 지도에는 중국 베이징남역을 출발한 열차가 량팡, 텐진, 창저우, 푸저우 등을 경유한 뒤 최종 목적지인 대만에 닿는 노선이 일반에 공개됐다.  이 노선의 종점은 대만의 타이베이역으로 설정돼 있다.  또, 해당 앱에 접속해 ‘베이징-타이베이’ 노선을 검색하면 대만 해협을 가로지르는 ‘타이하이’ 교각 건설이 계획돼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다. 폭 150km의 대만 해협에 양안을 잇는 다리가 건설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안내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들은 목적지가 타이베이인 고속철도 건설 계획은 지난 2004년 실제로 실행됐으며, 당시 중국 국무원이 심의한 ‘국가고속도록 연결 계획’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오는 2034년에 대만 해협을 가로지르는 고속철도가 완공될 예정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설명인 셈이다.  해당 내용이 포털 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열차를 타고 타이베이 여행을 가자’, ‘타이베이에 있는 유명 국수 가게를 함께 갈 식도락 여행할 친구를 구한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2월, 오는 2035년까지 베이징-텐진-광둥-홍콩-마카오를 잇는 고속철도와 푸저우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향하는 두 개 노선을 완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고속철도 노선 공개가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이어진 중국의 무력 시위가 강행되고 있는 시기에 이뤄진 것과 관련해 이 분야 전문가들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정치학자 정용녠 박사는 중국 매체 베이징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중미 양국의 정치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뿐만 아니라 대만 해협의 긴장을 고조시켰다”면서 “미국이 대만 카드를 쥐고 대만 해협에 위기를 조장한 이때를 계기로 중국은 해협 간의 통일을 점진적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 박사는 이어 “대만 문제를 효과적을 관리하고 중국이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만을 국가 전체의 건설 사업 안에 포함시켜 꾸준하게 실행해야 한다”면서 “이번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통해 중국 당국이 대만의 미래 발전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있다는 것은 평화 통일을 실질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 부산 시내버스, ‘카카오맵’에서 1초마다 실시간 위치 확인

    부산 시내버스, ‘카카오맵’에서 1초마다 실시간 위치 확인

    부산 시내버스 이동 상황을 1초마다 10㎝ 단위로 안내하는 초정밀 위치 정보 제공 서비스가 시작됐다. 부산시는 스마트폰 앱인 ‘카카오맵’에서 초정밀 버스 위치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맵 첫 화면에서 상단 검색창의 메뉴바 또는 우측 레이어 버튼을 선택한 뒤 초정밀 버스 기능을 켜면 지도상에 시내버스 이동 상황이 표시된다. 정보는 1초마다 갱신되며 시내버스 위치 정보를 10㎝ 단위로 표시한다. 선택한 버스의 실제 위치에 따라 지도가 이동하는 내비게이션 모드도 제공된다. 내비게이션 모드는 지도상에서 원하는 버스를 선택하면 실행된다. 이에 따라 자신이 타고 있거나 타려고 하는 버스의 이동 경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실시간 버스 위치를 나타낼 수 있도록 버스정보관리시스템 기능을 개선했고, ㈜카카오가 이 정보를 카카오맵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 제공이 시작되면서 특히 부산을 찾은 여행객의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관광객이 버스의 정확한 위치, 속도, 방향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다. 시 관계자는 “초 단위로 수집되는 실시간 버스 위치 정보를 다각도로 활용해 보다 스마트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상근직 행정 6·7급 경력채용… 관련학 석사·공공기관 표창 우대

    상근직 행정 6·7급 경력채용… 관련학 석사·공공기관 표창 우대

    문화재감정위원은 국외 반출 예정 물품의 문화재 여부를 감정하고 문화재 반출을 방지하며 문화재 감정과 검색 방법 등의 개선을 연구하고, 국내 반입 문화재의 감정 및 관계기관 협조 등 다양한 문화재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현재 문화재감정위원은 모두 56명이다. 이 가운데 22명은 상근위원(일반임기제공무원)이고 34명은 비상근위원(위촉직)이다. 이들은 전국 19곳(공항 9곳, 항만 7곳, 국제우체국 2곳, 남북출입국사무소 1곳)에 있는 문화재감정관실에 소속돼 활동한다. 상근 문화재감정위원은 문화재청 운영지원과에서 일반임기제 공무원(행정 6·7급)을 경력경쟁 채용으로 선발한다. 채용기간은 임용일로부터 2년이며 근무실적이 우수한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연장 가능하다. 역사학, 서지학, 고고학, 민속학, 문화재관리학 등 직무 분야와 관련된 학과에서 석사 학위 이상 취득자 혹은 공공기관에서 받은 표창이 있으면 우대한다. 7급 채용 요건은 8급 이상 또는 8급 이상에 상당하는 공무원으로서 2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 경력이 있는 사람, 3년 이상 민간에서 관련 분야 실무 경력이 있는 사람, 학사 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민간에서 관련 분야 실무 경력이 있는 사람 등이다. 6급 채용은 7급 이상 또는 7급 이상에 상당하는 공무원으로, 실무 경력이 2년 이상 돼야 한다. 민간에서 관련 분야 실무 경력이 5년 이상(학사 취득 후 3년 이상) 있어야 한다. 비상근 문화재감정위원은 문화재청 안전기준과에서 위촉직으로 채용한다. 채용기간은 위촉일로부터 2년. 근무실적에 따라 2년 단위로 재위촉할 수 있다. 채용 요건은 ▲예정 분야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로 해당 문화재 분야 경력이 2년 이상 ▲선발 예정 업무 분야의 대학 학과 조교수 이상 또는 그 학과에서 2년 이상 강의를 담당한 경력 ▲선발 예정 업무 분야의 저서가 있거나 3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경험 ▲선발 예정 업무 분야에서 5급 이상의 국가·지방공무원 3년 이상 계속 근무 등 자격 기준 가운데 하나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
  • 강동구, 민선 8기 ‘힘찬 변화’ 강조한 새 BI 공개

    강동구, 민선 8기 ‘힘찬 변화’ 강조한 새 BI 공개

    서울 강동구가 민선 8기 구정목표인 ‘힘찬 변화, 자랑스러운 강동’을 시각화한 브랜드 이미지(BI)를 확정해 공개했다. 이번 BI는 ‘민선 8기 강동구의 힘찬 변화’를 떠오르는 붉은 태양으로 이미지화해 역동적이고 활기찬 강동을 표현했다. ‘자랑스러운 강동’이 구민을 미소 짓게 한다는 의미를 스마일 이모티콘으로 형상화해 앞으로 새롭게 변할 강동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구는 구정 혁신과 주민 소통을 통해 ‘살기 좋은 자랑스러운 강동‘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민선 8기 새로운 강동의 힘찬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한 구정운영 4대 지침으로 ▲공정과 혁신 ▲책임과 청렴 ▲소통과 통합 ▲자율과 창의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강동을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 할 구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구는 새로운 BI를 응용한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해 각종 구정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며 다양한 채널로 민선 8기 강동의 비전을 구민들에게 널리 공유할 방침이다. 민선 8기 구정목표 BI는 강동구 홈페이지에서 ‘구정 브랜드 슬로건’으로 검색하면 확인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46만 강동구민을 위해 힘찬 변화 자랑스러운 강동을 완성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구정목표 BI를 구민들께 공개한다”며 “앞으로 BI의 의미를 살려 강동구가 더 힘차게 변화해 갈 수 있도록 구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박철현의 이방사회] 한여름의 가마쿠라/일본 테츠야공무점 대표

    [박철현의 이방사회] 한여름의 가마쿠라/일본 테츠야공무점 대표

    지난 2주 동안 체감온도 40를 넘나드는 엄청난 폭염 속에서 지붕 교체 공사를 했다. 가나가와현 가마쿠라 지역의 70년 정도 되는 전통 기와집인데, 문제는 기왓장이었다. 태풍만 오면 기왓장이 한두 개씩 밑으로 떨어진다는 거다. 집주인은 통행인들이 다칠 우려도 있고, 이웃 사람들 시선도 걱정된다며 아예 집을 철거해 달라고 했다. 견적을 내기 위해 현장을 가 보니 해체하기엔 아까울 정도로 근사했다. 하지만 집주인은 완고했다. 지금 본인이 살고 있는 집도 아니라 갱지(更地)로 만들어 매매해 현찰을 손에 쥐고 싶다고 한다. 일본은 주택을 해체하기 위해선 해당 지자체에 리사이클 관련 신청을 해야 한다. 해체를 하면 당연히 여러 종류의 쓰레기가 나온다. 리사이클 신청은 그 쓰레기들을, 이를테면 금속은 금속, 목재는 목재, 그 외 잡쓰레기는 잡쓰레기대로 분리해서 어디 하치장에 버리겠다고 미리 약속하는 신청서라 할 수 있다. 바로 가마쿠라 시청을 찾아가 리사이클 신청을 하는데,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시청 공무원이 집주소를 보고 지도를 펴서 검색하더니 “이 집은 해체하는 건 물론 자유지만, 해체한 후 재건축이 매우 힘들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이다. 이유를 묻자 그는 “집 옆에 경계선이 불분명하지만 현의 문화재인 동굴이 있어서 다시 집을 지으려면 온갖 기준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아, 그러고 보니 여기 가마쿠라였지. 일본 역사에 있어 가마쿠라는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일본 최초의 막부시대를 연 지역이다. 한국으로 치면 경주 같은 동네다. 실제로 지도를 보니 그 동굴 문화재는 철거하기로 예정된 집과 경계선이 불분명한 상태로 붙어 있다. 바로 집주인에게 알렸다. 집주인은 고심 끝에 어쩔 수 없으니 지붕을 현대식 지붕으로 바꿔야겠다고 한다. 아쉽다. 원래 해체 공사를 받기로 한 건데, 지붕 교환하는 공사가 돼 버렸으니 결국 우리 입장에선 일이 하나 사라진 셈이니까. 그런데 며칠 후 집주인으로부터 다시 연락이 와 “지붕 바꾸는 공사도 하냐”고 물어온다. 미감 등을 신경 쓰지 않은 창고 지붕이야 바꾼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유서 깊은 기와집, 그것도 면적이 꽤 큰 집의 기와를 덜어내고 가르바리움 자재로 지붕을 바꾸는 큰 공사는 해 본 적이 없다. 사실대로 말했지만, 집주인은 굳이 우리에게 맡기고 싶단다. 우여곡절 끝에 지붕 공사를 다 끝내고, 이유를 물어보니 철거 신청 당시의 에피소드를 말한다. 애초에 철거를 결심한 계기가 가마쿠라 지역 일본 공무점이 철거를 추천해서였다고 한다. 그 사람들도 당연히 리사이클 신청을 했을 건데 그때 내가 했던 말들, 그러니까 재건축이 힘들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즉 그 공무점은 그냥 갱지로 만들어 버리려 했고, 그 시도는 결국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다가 큰 고객을 놓친 결과가 됐다. 코로나로 인해 자영업이 힘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영업의 기본은 ‘사소취대’(捨小取大)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모든 자영업자들이 초심을 잊지 않길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