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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영우’ 박은빈 오스카·폭행·눈물”… 유튜브 가짜뉴스 이대로 괜찮나 [넷만세]

    “‘우영우’ 박은빈 오스카·폭행·눈물”… 유튜브 가짜뉴스 이대로 괜찮나 [넷만세]

    ‘[긴급속보] 한국 배우 최초로 우영우 박은빈, 2022 미국 오스카 대상 트로피! 전무후무한 대기록, 한류 드라마’ 유튜브에 올라온 한 가짜뉴스 영상 제목이다. 열흘 전 한 가짜뉴스 전문 채널에 올라온 이 영상은 16일 기준 27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제목만 봐도 황당무계한 가짜뉴스임을 짐작할 수 있지만, 이 같은 가짜뉴스를 사실로 믿고 소비하는 시청자들이 있고 그럼으로써 수익이 나기에 유튜브에는 이와 비슷한 채널들이 점점 활개 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튜브발(發) 가짜뉴스에 대한 경고음이 높아지는 가운데 명백한 가짜뉴스 전파 채널을 방치하고 있는 유튜브에도 비판이 쏟아진다.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ENA 채널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를 연기하고 있는 배우 박은빈과 관련, 가짜뉴스로 인해 이상한 연관 검색어들이 뜬다는 내용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실제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박은빈’을 검색하면 전혀 관련 없는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 ‘오스카’(아카데미상)가 가장 먼저 연관 검색어로 노출된다. 구글에서도 ‘오스카’, ‘폭행’ 순으로 검색어가 자동 완성되고 유튜브에서도 비슷한 검색 결과가 확인된다. 사이트 이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검색어가 연관 검색어에 반영되는 알고리즘을 감안하면, 황당한 가짜뉴스에 속아 이를 사실로 믿고 검색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문제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 밖에도 ‘김연아 결혼식에 아사다 마오 축의금 5000만원’, ‘톰 크루즈, 한국인과 결혼·한국 귀화’, ‘중국 톱스타 판빙빙, 한국 망명’, ‘중국 싼샤댐 붕괴, 한국 교민 120만명 탈출’ 등 아무런 근거도 없는 가짜뉴스들이 게재돼 있다.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무려 19만명으로, 더 큰 문제는 이런 채널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 올라온 관련 글에서 글쓴이는 “박은빈 가지고 대충 어그로 끄는 것도 아니고 ‘사살, 퇴출 시위, 집단 폭행, 긴급 체포’ 이런 건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펨코 이용자들은 “찌라시도 아니고 상상 창조 수준이다”, “저런 거 보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더 충격”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일부 이용자들은 “엄마 혼자 유튜브 보다가 낚여서 나한테 묻더라”, “아빠가 박은빈 오스카 받았냐고 해서 그런 거 좀 보지 말라고 했다”, “저런 걸 누가 보나 했더니 우리 형이 보네” 등 주변에서도 가짜뉴스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다. 유튜브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펨코 이용자들은 “유튜브는 신고해도 검토하는지 모르겠다. 가짜뉴스나 루머 채널 보일 때마다 보일 때마다 신고하는데 영상도 안 내려간다”, “국가 수준에서 유튜브에 건의할 수준까지 온 듯” 등 의견을 달았다. 다른 커뮤니티들에서도 비판 여론이 높았다. “저런 영상 놔두는 유튜브도 참… 어떻게 법을 바꿔야 없어질까”(클리앙), “저런 수익 창출 다 끊어야 하는데 유튜브가 살 깎아서 장사한다”(인벤), “엄빠세대 은근 잘 낚인다. 우리 엄마도 안젤리나 졸리가 한국인 며느리 얻어서 한국으로 이사 온다고 알고 있더라”(웃긴대학) 등 댓글이 달렸다. 유튜브는 ▲스팸 및 현혹 행위 ▲민감한 콘텐츠 ▲폭력적이거나 위험한 콘텐츠 ▲규제 상품 ▲잘못된 정보 등의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라 콘텐츠들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가짜뉴스 채널이 얼마간의 제재 후 다시 부활하기도 하고, 명백한 가짜뉴스 영상이 네티즌들의 신고에도 계속 유지되는 등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많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소녀시대 15주년 로고가 표절? 뮤비 감독 “디자인 차용 사죄”

    소녀시대 15주년 로고가 표절? 뮤비 감독 “디자인 차용 사죄”

    걸그룹 소녀시대의 정규 7집 타이틀곡 ‘포에버 원’(Forever 1) 뮤직비디오 속 일부 세트 디자인이 일본의 테마파크와 유사하다는 논란에 감독이 직접 사과했다. 15일 신희원 뮤직비디오 감독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철저한 조사나 확인 없이 세트 디자인을 진행한 부분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포에버 원’ 뮤직비디오 속에서 소녀시대의 데뷔 15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15’라고 적힌 한 세트가 일본 테마파크 디즈니씨의 15주년 로고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 감독은 “15주년을 기념하는 퍼레이드 세트에 쓰일 숫자 관련 로고 디자인을 검색하며 여러 레퍼런스를 찾았고,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발견한 후 출처 확인 없이 세트 디자인을 차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뮤직비디오를 의뢰받고 기획·연출은 물론 작은 소품 하나까지 관여한 상황에서 허가 없이 디자인을 차용해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 전에 다각도로 더욱 철저하게 조사하고 체크하겠다”고 했다.
  • ‘디즈니씨 표절’ 소녀시대 뮤비 감독 사과 “출처 확인 없이 차용”

    ‘디즈니씨 표절’ 소녀시대 뮤비 감독 사과 “출처 확인 없이 차용”

    그룹 소녀시대가 5년 만에 발매한 정규앨범 타이틀곡 ‘포에버 원’(Forever 1) 뮤직비디오 속 한 세트 디자인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신희원 감독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신 감독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에서 “먼저 이번 소녀시대 ‘Forever 1’ 뮤직비디오 중 일부 세트 디자인 논란으로 소녀시대 멤버들과 SM엔터테인먼트에 누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뮤직비디오를 의뢰받고 기획, 연출은 물론 작은 소품 하나까지 관여한 상황에서 허가 없이 디자인을 차용하게 돼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이라며 디자인 도용을 인정했다. 신 감독은 “(소녀시대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퍼레이드 세트에 쓰일 숫자 관련 로고 디자인을 검색하며 여러 레퍼런스를 찾았고,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발견한 후, 출처 확인 없이 세트 디자인에 차용하게 됐다”고 설명헀다. 그러면서 “금일 해당 디자인이 일본 디즈니씨의 15주년 기념 로고임을 확인했고, 철저한 조사나 확인 없이 세트 디자인을 진행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며 재차 사과했다. 신 감독은 엑소의 ‘로또’(Lotto), 샤이니의 ‘데리러 가’, 세븐틴의 ‘예쁘다’ 등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바 있다. 앞서 소녀시대는 지난 5일 정규 7집 내고 타이틀곡 ‘포에버 원’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후 일본 네티즌들이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두고 도쿄 디즈니씨 15주년 엠블럼과 비슷하다며 디자인 도용 의혹을 제기했고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 추석 앞두고 벌초 안전사고 주의

    추석 앞두고 벌초 안전사고 주의

    추석 벌초 시기를 맞아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2018~2020년)간 추석 한 달 전 구급 데이터 중 ‘벌초’ 키워드 검색으로 추출한 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총 212건이 발생했다. 벌 쏘임 사고가 130건(61%)으로 가장 많았고, 예초기 및 낫 등에 의한 부상 15건(7%), 낙상 7건(3.3%)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3일 오전 9시 55분쯤 전북 부안군 운산리 야산에서 50대 여성이 벌초작업 하던 중 예초기 칼날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이 여성은 가족들과 벌초를 하던 중 부러진 칼날이 우측 다리에 닿으면서 크게 다쳤다. 현장에 도착한 항공대원은 부목고정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소방헬기로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예초기를 사용할 때 칼날의 부착 상태를 확인하고 보호안경, 안전화, 안전장갑 등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고, 호흡곤란이나 의식장애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에 신속히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소방본부 119항공대 이경승 팀장은 “본격적인 벌초 시기를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작업 시 반드시 개인 보호장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속보] 이준석 “윤핵관·윤핵관 호소인,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하라…민심 떠나”

    [속보] 이준석 “윤핵관·윤핵관 호소인,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하라…민심 떠나”

    이준석, 36일만의 공식석상…국회 기자회견‘내부총질’ 문자에 “대통령 지도력 위기”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실명 거론하며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라”고 밝혔다. 당정이 처한 위기 상황의 해법으로 요구한 것이다. ● ‘윤핵관’ 실명 거론“정치적 승부 걸길 기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윤핵관들과 정진석·김정재·박수영 등 윤핵관 호소인들은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라”고 말했다. 또한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이철규·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김정재·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이라고 각각 실명으로 언급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표현을 앵무새 같이 읊는 윤핵관 여러분이 조금 더 정치적인 승부수를 걸기를 기대한다”며 “여러분이 그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절대 오세훈과 맞붙은 정세균, 황교안과 맞붙은 이낙연을 넘어설 수 없다”고 말했다.● “윤핵관, 우리 당 우세 지역 당선”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경상도나 강원도, 강남 3구 등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때문에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다”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 할수있는 역할을 모두 다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비대위 출범에 대해서 가처분 신청하겠다고 하니 갑자기 선당후사 하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며 “이 선당후사라는 을씨년스러운 표현은 사자성어라도 되는양 정치권에서 금과옥조처럼 받아들여지지만, 사실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쓰였던 삼성가노보다 훨씬 더 근본없는 용어”라고 했다. 또한 “검색해봐도 2004년도에 정동영씨가 제일 먼저 쓴 기록있을뿐 그전에 사용되지도 않던 용어”라며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유래가 있는 용어인 선당정치라는 용어는 공교롭게도 김정은이 휴전선 이북에서 지금 사용하는 신조”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선당후사란 말이 정확히 뭘뜻하는지 모르겠으나 개인 생각 억누르고 당 안위, 안녕만 생각하란 이야기일 것 같다”며 “이렇게 말하고 보니 북한에서 쓰이는 그 용어와 무엇이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관련 입장도 언급했다. 그는 “반민주적”이라며 “모든 과정은 절대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 의중에 따라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 “민심 떠나고 있어”“대통령 문자, 지도력 위기” 이 대표는 최근 지속 하락세인 당 지지율과 관련해 “민심은 떠나고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언급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당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자신을 향해 ‘내부총질 당대표’라고 표현한 게 언론 보도를 통해 노출된 일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가 공식석상에 선 것은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이후 36일만에 처음이다.
  • [여기는 중국] 3000만원대 에르메스 자전거...중국서 없어서 못판다

    [여기는 중국] 3000만원대 에르메스 자전거...중국서 없어서 못판다

    요즘 중국에서는 결혼을 위해서는 부동산, 자동차, 신부 측에 전달하는 현금(지참금) 정도는 기본적으로 준비돼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 상식처럼 여겨진다. 이런 분위기 탓에 ‘아들이 아내를 얻으면 부모는 알거지가 된다’는 중국 결혼 풍토의 과소비 현상을 지적하는 씁쓸한 말이 유행처럼 돌기도 한다.  하지만 1960년대 중국에서는 이불 한 채가 최고의 혼수로 꼽혔고, 불과 1980년대까지만 해도 자전거 한 대만 갖춰도 ‘결혼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던 시대도 있었다. 시대에 따라 중국 청년이 꼽는 최고의 혼수품이 계속해서 변화해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는지 이젠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중국 소비 시장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최고가 제품을 찾는 소비 행태가 목격되고 있다.  무려 10만 위안(약 1천 920만 원)이 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가방과 1병당 3천 위안(약 58만 원)을 호가하는 마오타이주는 시장에 출시된 지 단 몇 초 만에 동나기 일쑤다. 오히려 비싼 물건을 사기 위해 소비자들이 매장 앞에 진을 치거나, 심지어는 웃돈을 지불해서라도 구매하겠다는 이들의 사례를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에르메스가 초고가 자전거 신제품을 중국 시장에 내놓은 지 단 몇 초만에 모두 매진된 사례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최근 공식 쇼핑몰을 통해 ‘오디세이 테레’(Odyssee Terre)라는 명칭의 초고가 자전거를 출시했지만 출시 직후 중국에서 매진 사실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이 가격이면 중국 국내산 중형 SUV 한 대를 구매할 수 있다.  에르메스가 내놓은 자전거는 가격이 무려 16만 5천 위안(약 3천 197만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총 길이 154.6cm, 너비 58cm, 무게 약 14kg의 이 자전거에는 가죽으로 제작된 손잡이와 안장 등에 ‘Hermes Paris’라는 브랜드명이 표시돼 있다.  자전거 전후방에는 바구니가 탑재돼 있으며, 4단 속도 조절 기능을 활용해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13년 에르메스는 자사 자전거를 첫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이 판매한 자전거는 중국에서 7만 위안(약 1355만 원)에 판매됐다. 또, 최근에는 전후방에 바구니가 장작돼 있지 않은 디자인을 출시해 15만 8000 위안(약 3060만 원)에 ‘완판’ 신화를 쓰기도 했다. 당시에도 출고 직후 매진 사례가 이어졌고 추가 구매를 문의하는 이들로 매장은 큰 혼잡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한편, 이 자전거가 출시 직후 매진되자 이목은 더욱 집중됐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 ‘에르메스 새 자전거’가 인기 검색어 상위에 링크됐고, 이날 하루 동안 82만 건의 기록적인 검색량을 기록했다. 또,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는 추가 구매를 문의하는 이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화제성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누리꾼들은 “작은 가방 하나가 수십만 위안을 호가하는 브랜드에서 자전거를 16만 5000 위안대에 판매하는 것은 오히려 저렴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심지어 이 브랜드가 가격 책정을 양심껏 했다고 느낀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이 자전거를 타고 있으면 굳이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부자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면서 “남들 앞에서 자랑하길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의 심리를 제대로 저격했다. 탁월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자꾸 깜박깜박하는게 혹시 휴대폰 케이스, 영수증용지 때문?

    자꾸 깜박깜박하는게 혹시 휴대폰 케이스, 영수증용지 때문?

    휴대전화를 바로 옆에 놔두고도 한참 찾거나, 검색을 위해 인터넷 창을 열고 뭘 찾으려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SNS에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건망증은 40대 이후 주로 나타나지만, 요즘은 20~30대에서도 건망증 때문에 머리를 쥐어뜯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건망증이 어쩌면 휴대전화 케이스나 영수증 때문일 수도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유전체손상연구그룹은 흔히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에 만성 노출되면 불안감 증가, 기억력 저하가 생길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병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질병 모델 및 메커니즘’(Disease Models & Mechanisms)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비스페놀A(BPA)는 휴대폰 케이스, 식품의 용기나 포장재, 영수증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문제는 생명체가 BPA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내분비계의 정상적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을 준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생활환경 유해물질인 BPA가 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생쥐가 오랜 시간 BPA에 노출되도록 한 다음 대뇌 피질과 기억에 관여하는 해마의 시냅스 형성과 기능 변화, 행동 실험을 했다. 그 결과, BPA에 장기 노출된 생쥐는 시냅스 형성에 주요 역할을 하는 수상돌기가시의 숫자가 그렇지 않은 생쥐보다 30% 가량 적은 것이 관찰됐다. 또 하나의 신경세포가 다른 신경세포를 흥분시키거나 억제 시키는 흥분성 시냅스와 억제성 시냅스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BPA 만성노출이 시냅스를 구성하는 단백질 감소를 일으키고 시냅스 형성 장애와 기능 저하를 유발시켜 불안감을 증가시키고 학습, 기억능력을 떨어뜨리는 등 인지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석 안전성평가연구소 독성기전연구부 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유해화학물질 장기 노출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비스페놀류와 같은 유해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 [단독]“돌팔이 조선족”… 혐오범죄, 판검사만 모른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단독]“돌팔이 조선족”… 혐오범죄, 판검사만 모른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2020년 5월,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의 관광 명소인 ‘소원나무’에 난데없는 글귀가 적힌 액자가 걸렸다. ‘조선족 돌팔이한테 바가지 쓰지 마세요.’ 액자를 건 사람은 관광객을 상대로 사진을 찍어 주며 돈을 버는 A씨였다. 그는 같은 곳에서 일하는 사진사 B(72)씨 부녀를 겨냥해 혐오 발언을 했다. B씨 부녀는 중국 교포 출신으로 귀화한 한국인이었다. A씨는 지나가는 사람이 듣도록 “(B씨가) 오원춘 친구다. 조선족이 한국사람 행세를 한다”고 크게 말하고 심지어 상대 얼굴과 가슴을 폭행했다. 오원춘은 2012년 4월 한국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중국 교포다. A씨는 1심에서 폭행·모욕 등이 인정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형을 선고받았다. 명백한 혐오범죄지만 판결문에는 ‘혐오’, ‘차별’ 같은 범죄 동기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또 수사·사법기관의 통계 시스템에도 혐오를 동기로 한 범죄라고 기록되지 않았다. 한국은 혐오(증오)범죄를 따로 파악하고 있지 않아서다. 경찰은 모든 범죄의 동기를 이욕(생활비, 유흥비 등), 사행심, 보복, 가정불화, 우발적, 현실불만 등 11개 항목 중 하나로 파악한다. 통계만 보면 국내 혐오범죄는 0건인 셈이다. 하지만 10일 서울신문 스콘랩이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020년 1월부터 이달 9일까지 약 32개월간 발생한 혐오범죄를 추정한 결과 우리나라는 혐오범죄 청정국가가 아니었다. 이 기간 최소 24건의 혐오범죄가 발생했다. 스콘랩은 법원 판결문(1심 기준)과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에서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해 숨은 혐오범죄를 찾아냈다. 혐오가 범행의 일부 원인인 사건은 훨씬 많았다. 하지만 엄밀성을 기하기 위해 피해자의 소속 집단이나 정체성을 향한 뚜렷한 혐오감이 범행 동기였을 때만 혐오범죄로 봤다. 실제로는 훨씬 많았을 것이라는 의미다. 코로나19 사태는 혐오범죄를 격발시키는 기점이 됐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2020년 10월 성인 21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2.6%가 코로나19 이후 혐오범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박성훈 정보통계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이들이 분노와 우울감을 느꼈고, 이를 쏟아낼 희생양을 찾으려 했다”면서 “국내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대구와 최초 발원지인 중국을 향한 혐오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도 혐오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가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2016년 발생한 ‘강남역 살인 사건’을 계기로 혐오범죄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높아졌다. 당시 경찰은 이 사건을 여성혐오범죄로 보지 않았다. 김다은 상지대 경찰법학과 교수는 “사회적 혐오 문제를 방치하면 심각한 범죄가 될 수 있음이 미국 등에서 확인된 만큼 통계 데이터를 구축해 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용어 클릭] 혐오범죄 피해자가 특정 집단에 속했거나 정체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벌인 범죄. 가해자가 지닌 편견이 범행 동기다.
  • 기후변화 못 따라잡는 ‘재난 대피소’

    기후변화 못 따라잡는 ‘재난 대피소’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에 수도권에서 이재민이 약 570가구 발생했지만 유사시 활용하는 민방위 대피소는 전부 지하에 위치한 탓에 이번 호우에서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10일 드러났다.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또한 제대로 안내되지 않은 탓에 이용이 어려웠다. 이번 폭우처럼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응하려면 안전안내문자 발송 등 대피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으로 서울에 총 3233곳의 민방위 대피소가 마련돼 있다. 이 중 지하철 역사와 터미널, 지하보도·차도·상가가 대피소로 지정된 경우가 330곳에 달했다. 대피소로 지정된 공공주택은 1749곳으로 대부분 지하주차장이 이용된다. 지하 공간은 이번 폭우 때 사망·실종 사고가 발생한 위험지역이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9호선 동작역 등 적지 않은 지하철역이 물에 잠겨 폐쇄됐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민방위 대피소는 공습을 막기 위해 지하에 위치해 있어 호우 땐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국 1만 4884곳의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긴급 대피를 할 수도 있지만 안내가 제때 되지 않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지난 9일 임시주거시설로 지정된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가자 직원이 “그런 사실을 들은 적 없다”며 막아섰다.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임시주거시설은 1층짜리 건물이라 침수에 취약한 구조였다. 또 긴급 상황에 처한 시민이 직접 국민재난포털에 접속하거나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시설을 파악할 수 있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은 사실상 이용이 어렵다. 갑작스러운 ‘물폭탄’에 경황이 없던 시민들도 지자체의 안내가 부족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관악구의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김철우(30)씨는 “인근 공사장 자재가 물에 떠내려와 하수구를 다 막고 있었는데 소방기관도 연락을 받지 않고 어디에 문의해야 할지 몰라 직접 하수구를 치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반지하 주민 하동원(30)씨는 “일단 대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신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주민센터로 가야 한다고 알려 주지 않았다면 막막했을 것”이라며 “안내문자 등 대피 장소를 사전에 알려 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영주 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지자체마다 주요 침수지역과 홍수 대피소를 표시한 홍수지도가 있지만 일반인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황에 따라 시민이 어떤 대피소로 이동해야 하는지 적기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범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현재는 지진이나 풍수해 등 모든 재해에 동일한 대피소를 사용하고 있다”며 “침수 등 상황에 맞게 안전 훈련 매뉴얼을 개정하고 별도 대피소를 지정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하천홍수·도심침수 대책회의에서 전날 현장을 찾았던 일가족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집중호우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번 집중호우 사태와 관련해 사과 메시지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 ‘타이베이-베이징’ 잇는 고속철 건설?...中 교묘한 민심 동요 심리전

    ‘타이베이-베이징’ 잇는 고속철 건설?...中 교묘한 민심 동요 심리전

    중국이 대만을 향해 위협적인 무력 시위를 벌이는 것과 동시에 교묘한 심리전으로 민심 동요를 노리고 있다. 중국이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베이징-타이베이 고속철도’ 노선을 표시해 외부에 공개하는 등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를 과시하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 매체 베이징일보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고속철도 지도에는 중국 베이징남역을 출발한 열차가 량팡, 텐진, 창저우, 푸저우 등을 경유한 뒤 최종 목적지인 대만에 닿는 노선이 일반에 공개됐다.  이 노선의 종점은 대만의 타이베이역으로 설정돼 있다.  또, 해당 앱에 접속해 ‘베이징-타이베이’ 노선을 검색하면 대만 해협을 가로지르는 ‘타이하이’ 교각 건설이 계획돼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다. 폭 150km의 대만 해협에 양안을 잇는 다리가 건설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안내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들은 목적지가 타이베이인 고속철도 건설 계획은 지난 2004년 실제로 실행됐으며, 당시 중국 국무원이 심의한 ‘국가고속도록 연결 계획’ 사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오는 2034년에 대만 해협을 가로지르는 고속철도가 완공될 예정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설명인 셈이다.  해당 내용이 포털 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열차를 타고 타이베이 여행을 가자’, ‘타이베이에 있는 유명 국수 가게를 함께 갈 식도락 여행할 친구를 구한다’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2월, 오는 2035년까지 베이징-텐진-광둥-홍콩-마카오를 잇는 고속철도와 푸저우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향하는 두 개 노선을 완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고속철도 노선 공개가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이어진 중국의 무력 시위가 강행되고 있는 시기에 이뤄진 것과 관련해 이 분야 전문가들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의 정치학자 정용녠 박사는 중국 매체 베이징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중미 양국의 정치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뿐만 아니라 대만 해협의 긴장을 고조시켰다”면서 “미국이 대만 카드를 쥐고 대만 해협에 위기를 조장한 이때를 계기로 중국은 해협 간의 통일을 점진적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 박사는 이어 “대만 문제를 효과적을 관리하고 중국이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만을 국가 전체의 건설 사업 안에 포함시켜 꾸준하게 실행해야 한다”면서 “이번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통해 중국 당국이 대만의 미래 발전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있다는 것은 평화 통일을 실질적으로 도모할 수 있는 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 부산 시내버스, ‘카카오맵’에서 1초마다 실시간 위치 확인

    부산 시내버스, ‘카카오맵’에서 1초마다 실시간 위치 확인

    부산 시내버스 이동 상황을 1초마다 10㎝ 단위로 안내하는 초정밀 위치 정보 제공 서비스가 시작됐다. 부산시는 스마트폰 앱인 ‘카카오맵’에서 초정밀 버스 위치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맵 첫 화면에서 상단 검색창의 메뉴바 또는 우측 레이어 버튼을 선택한 뒤 초정밀 버스 기능을 켜면 지도상에 시내버스 이동 상황이 표시된다. 정보는 1초마다 갱신되며 시내버스 위치 정보를 10㎝ 단위로 표시한다. 선택한 버스의 실제 위치에 따라 지도가 이동하는 내비게이션 모드도 제공된다. 내비게이션 모드는 지도상에서 원하는 버스를 선택하면 실행된다. 이에 따라 자신이 타고 있거나 타려고 하는 버스의 이동 경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실시간 버스 위치를 나타낼 수 있도록 버스정보관리시스템 기능을 개선했고, ㈜카카오가 이 정보를 카카오맵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 제공이 시작되면서 특히 부산을 찾은 여행객의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관광객이 버스의 정확한 위치, 속도, 방향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다. 시 관계자는 “초 단위로 수집되는 실시간 버스 위치 정보를 다각도로 활용해 보다 스마트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상근직 행정 6·7급 경력채용… 관련학 석사·공공기관 표창 우대

    상근직 행정 6·7급 경력채용… 관련학 석사·공공기관 표창 우대

    문화재감정위원은 국외 반출 예정 물품의 문화재 여부를 감정하고 문화재 반출을 방지하며 문화재 감정과 검색 방법 등의 개선을 연구하고, 국내 반입 문화재의 감정 및 관계기관 협조 등 다양한 문화재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현재 문화재감정위원은 모두 56명이다. 이 가운데 22명은 상근위원(일반임기제공무원)이고 34명은 비상근위원(위촉직)이다. 이들은 전국 19곳(공항 9곳, 항만 7곳, 국제우체국 2곳, 남북출입국사무소 1곳)에 있는 문화재감정관실에 소속돼 활동한다. 상근 문화재감정위원은 문화재청 운영지원과에서 일반임기제 공무원(행정 6·7급)을 경력경쟁 채용으로 선발한다. 채용기간은 임용일로부터 2년이며 근무실적이 우수한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연장 가능하다. 역사학, 서지학, 고고학, 민속학, 문화재관리학 등 직무 분야와 관련된 학과에서 석사 학위 이상 취득자 혹은 공공기관에서 받은 표창이 있으면 우대한다. 7급 채용 요건은 8급 이상 또는 8급 이상에 상당하는 공무원으로서 2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 경력이 있는 사람, 3년 이상 민간에서 관련 분야 실무 경력이 있는 사람, 학사 학위 취득 후 1년 이상 민간에서 관련 분야 실무 경력이 있는 사람 등이다. 6급 채용은 7급 이상 또는 7급 이상에 상당하는 공무원으로, 실무 경력이 2년 이상 돼야 한다. 민간에서 관련 분야 실무 경력이 5년 이상(학사 취득 후 3년 이상) 있어야 한다. 비상근 문화재감정위원은 문화재청 안전기준과에서 위촉직으로 채용한다. 채용기간은 위촉일로부터 2년. 근무실적에 따라 2년 단위로 재위촉할 수 있다. 채용 요건은 ▲예정 분야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로 해당 문화재 분야 경력이 2년 이상 ▲선발 예정 업무 분야의 대학 학과 조교수 이상 또는 그 학과에서 2년 이상 강의를 담당한 경력 ▲선발 예정 업무 분야의 저서가 있거나 3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경험 ▲선발 예정 업무 분야에서 5급 이상의 국가·지방공무원 3년 이상 계속 근무 등 자격 기준 가운데 하나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
  • 강동구, 민선 8기 ‘힘찬 변화’ 강조한 새 BI 공개

    강동구, 민선 8기 ‘힘찬 변화’ 강조한 새 BI 공개

    서울 강동구가 민선 8기 구정목표인 ‘힘찬 변화, 자랑스러운 강동’을 시각화한 브랜드 이미지(BI)를 확정해 공개했다. 이번 BI는 ‘민선 8기 강동구의 힘찬 변화’를 떠오르는 붉은 태양으로 이미지화해 역동적이고 활기찬 강동을 표현했다. ‘자랑스러운 강동’이 구민을 미소 짓게 한다는 의미를 스마일 이모티콘으로 형상화해 앞으로 새롭게 변할 강동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구는 구정 혁신과 주민 소통을 통해 ‘살기 좋은 자랑스러운 강동‘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민선 8기 새로운 강동의 힘찬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한 구정운영 4대 지침으로 ▲공정과 혁신 ▲책임과 청렴 ▲소통과 통합 ▲자율과 창의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강동을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 할 구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구는 새로운 BI를 응용한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해 각종 구정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며 다양한 채널로 민선 8기 강동의 비전을 구민들에게 널리 공유할 방침이다. 민선 8기 구정목표 BI는 강동구 홈페이지에서 ‘구정 브랜드 슬로건’으로 검색하면 확인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46만 강동구민을 위해 힘찬 변화 자랑스러운 강동을 완성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구정목표 BI를 구민들께 공개한다”며 “앞으로 BI의 의미를 살려 강동구가 더 힘차게 변화해 갈 수 있도록 구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박철현의 이방사회] 한여름의 가마쿠라/일본 테츠야공무점 대표

    [박철현의 이방사회] 한여름의 가마쿠라/일본 테츠야공무점 대표

    지난 2주 동안 체감온도 40를 넘나드는 엄청난 폭염 속에서 지붕 교체 공사를 했다. 가나가와현 가마쿠라 지역의 70년 정도 되는 전통 기와집인데, 문제는 기왓장이었다. 태풍만 오면 기왓장이 한두 개씩 밑으로 떨어진다는 거다. 집주인은 통행인들이 다칠 우려도 있고, 이웃 사람들 시선도 걱정된다며 아예 집을 철거해 달라고 했다. 견적을 내기 위해 현장을 가 보니 해체하기엔 아까울 정도로 근사했다. 하지만 집주인은 완고했다. 지금 본인이 살고 있는 집도 아니라 갱지(更地)로 만들어 매매해 현찰을 손에 쥐고 싶다고 한다. 일본은 주택을 해체하기 위해선 해당 지자체에 리사이클 관련 신청을 해야 한다. 해체를 하면 당연히 여러 종류의 쓰레기가 나온다. 리사이클 신청은 그 쓰레기들을, 이를테면 금속은 금속, 목재는 목재, 그 외 잡쓰레기는 잡쓰레기대로 분리해서 어디 하치장에 버리겠다고 미리 약속하는 신청서라 할 수 있다. 바로 가마쿠라 시청을 찾아가 리사이클 신청을 하는데,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시청 공무원이 집주소를 보고 지도를 펴서 검색하더니 “이 집은 해체하는 건 물론 자유지만, 해체한 후 재건축이 매우 힘들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이다. 이유를 묻자 그는 “집 옆에 경계선이 불분명하지만 현의 문화재인 동굴이 있어서 다시 집을 지으려면 온갖 기준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아, 그러고 보니 여기 가마쿠라였지. 일본 역사에 있어 가마쿠라는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일본 최초의 막부시대를 연 지역이다. 한국으로 치면 경주 같은 동네다. 실제로 지도를 보니 그 동굴 문화재는 철거하기로 예정된 집과 경계선이 불분명한 상태로 붙어 있다. 바로 집주인에게 알렸다. 집주인은 고심 끝에 어쩔 수 없으니 지붕을 현대식 지붕으로 바꿔야겠다고 한다. 아쉽다. 원래 해체 공사를 받기로 한 건데, 지붕 교환하는 공사가 돼 버렸으니 결국 우리 입장에선 일이 하나 사라진 셈이니까. 그런데 며칠 후 집주인으로부터 다시 연락이 와 “지붕 바꾸는 공사도 하냐”고 물어온다. 미감 등을 신경 쓰지 않은 창고 지붕이야 바꾼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유서 깊은 기와집, 그것도 면적이 꽤 큰 집의 기와를 덜어내고 가르바리움 자재로 지붕을 바꾸는 큰 공사는 해 본 적이 없다. 사실대로 말했지만, 집주인은 굳이 우리에게 맡기고 싶단다. 우여곡절 끝에 지붕 공사를 다 끝내고, 이유를 물어보니 철거 신청 당시의 에피소드를 말한다. 애초에 철거를 결심한 계기가 가마쿠라 지역 일본 공무점이 철거를 추천해서였다고 한다. 그 사람들도 당연히 리사이클 신청을 했을 건데 그때 내가 했던 말들, 그러니까 재건축이 힘들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즉 그 공무점은 그냥 갱지로 만들어 버리려 했고, 그 시도는 결국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다가 큰 고객을 놓친 결과가 됐다. 코로나로 인해 자영업이 힘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영업의 기본은 ‘사소취대’(捨小取大)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모든 자영업자들이 초심을 잊지 않길 바란다.
  • 中바이두 “14억 인민이 대만지도 만들자”...대만 언론 “정보전 시작”

    中바이두 “14억 인민이 대만지도 만들자”...대만 언론 “정보전 시작”

    중국 바이두가 대만 지도를 제작한다며 14억 인민을 대상으로 깜짝 이벤트를 시작해 대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양상이다.  8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웨이보와 바이두가 공동으로 제작 중인 대만성 실제 지도에 오는 25일까지 실제 촬영한 사진 을 올리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 웨이보 등에 올렸다.  신문은 또 "바이두는 네티즌들에게 상품도 증정할 예정이며 가 업로드한 사진도 대만 지도에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두앱에는 대만 실제 지도 만들기라는 기능이 6일 업데이트됐다.  신문은 대만 지도가 40%가량 완성된 것으로 전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바이두 측은 이날 이벤트가 시작된 지 단 20시간 만에 대만 지도 완성률이 51%에 달했다며 공동 참여의 강력한 시너지를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군사 훈련을 벌인 데에 이어 중국 IT 업체도 대만이 대해 정보전을 시작한 것으로 대만 매체들은 풀이했다. 지난 5일 대만 한 네티즌은 심심해서 웨이보에 들어가 대만 지도를 봤더니 대만내 모든 길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다고 해 토론을 촉발시켰다.  대만 이티투데이는 중국 언론을 인용해, 중국 네티즌들이 자국 지도 서비스에 대만에 대한 표시가 구체적으로 되어 있지 않아 대만을 자세히 살펴보려면 구글을 이용해야 했으나 이마저도 방화벽으로 인해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의 군사 포위 훈련 이후 주요 지도 서비스 앱에서 대만의 길 이름은 물론이고 길 위의 신호등, 인근 편의점, 교통표지판까지도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타이베이의 국방부 등은 직접 표기되지는 않았지만 공군사령부 역사박물관과 해군사령부 전쟁사 전시관 등은 표시되었다고 덧붙였다.  직접 대만에서 바이두 지도 앱을 받아 사용해 본 결과, 맛집을 비롯해 타이베이 시내 골목길 이름까지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 네이게이션도 가능했다. 이번 지도로 인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대만의 도로명이 중국 지명과 같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어떤 이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가 맞다고도 했다. 반면, 이를 사용해 본 대만인들은 "그래서 중국에서 대만 검색하면 GPS가 대만에 헤엄쳐서 가라고 알려주나?", "중국인들이 대만 지도 알아서 뭐하나",“다른 나라도 만들었네”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쏟았다.  그러한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은 대만 맛집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타이베이에 있는 산시칼국수가 주목 받으면서 검색량이 폭발해 화면이 멈추기도 했다. 이 덕분에 바이두지도를 통해 대만을 검색한 트래픽은 약 1천 배나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자국의 GPS 기술을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인민들에게 선보였다. 베이징에 사는 옌 모씨가 대만 둥썬뉴스에 제보한 동영상에 따르면, 관영매체 중국망은 지난 2일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전용기의 비행 경로를 실시간으로 전했다. 중국 매체는 펠로시 전용기가 타이베이 상공 무슨 구에서 무슨 구로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정확하게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도 중국과 동일한 도로명이 낱낱이 공개됐고,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대만을 완전히 이해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 우크라 포로 ‘거세 학살’ 러軍 신원 폭로…”강간범 처형” 범행 부인

    우크라 포로 ‘거세 학살’ 러軍 신원 폭로…”강간범 처형” 범행 부인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친러시아 성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중심으로 끔찍한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처형 동영상이 확산했다. 3개의 동영상에는 러시아 병사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남성 한 명을 거세 학살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러시아의 승리를 의미하는 'Z' 문양 휘장을 두른 이들은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파란색 천 조각을 두른 포로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거세한 뒤 머리에 총을 쏴 살해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러시아를 비판했다. 유엔인권조사단은 "끔찍한 영상에 경악했다"며 사실로 밝혀지면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조작된 동영상이라며 사건 자체를 부인했다. 동영상 게시 후 우크라 포로에 대한 조롱으로 가득했던 친러 성향 계정에도 가짜 동영상이라는 글이 퍼져나갔다. 그리고 며칠 뒤, 우크라 포로를 고문 살해한 러시아 군인의 신원이 공개됐다.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탐사 매체 '벨링캣'은 해당 동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날짜, 같은 장소, 같은 인물벨링캣은 우선 전문가 감수 결과 문제의 동영상 3개 모두 편집하거나 조작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해상도가 낮고 메타데이터가 부족해 기술적 방법으로는 동영상의 진위를 검증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벨링캣은 시각적 단서와 오픈소스인텔리전트(OSINT·공개출처정보)에 의존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우선 벨링캣 취재진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시각적 단서를 나열했다. 주변 건물과 맨홀 위치, 독특한 정원 형태 등 사건 장소의 특징 몇 가지를 선정했다. 특히 검은색 스프레이로 'Z'가 칠해진 자동차가 비교적 선명하게 잡힌 것에 주목했다. 벨링캣은 해당 차량을 푸조 405 또는 이란 국영 자동차업체 이란코드로(IKCO)가 푸조 405 플랫폼을 적용해 만든 '사만드'로 추정했다. 다음으로 벨링캣은 동영상에 등장한 인물 정보를 수집했다. 취재진은 특히 포로를 직접 거세하고 총살한 일명 '카우보이남'의 인상착의에 주목했다. 밧줄과 조개 껍데기로 장식된 카우보이 모자를 쓴 인물은 왼손에 검은색 팔찌를 차고 있었다. 학살을 도운 주변 인물들은 체첸 준군사조직 '아흐마트' 대대와 유사한 패치를 달고 있었다.몇 가지 단서들로 조사에 착수한 벨링캣은 2021년 10월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 사건 현장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프리빌리야 지역임을 확인했다. 두 개의 큰 가지로 갈라진 나무, 도로 모양 등이 학살 동영상 속 배경과 일치했다고 벨링캣은 밝혔다. 프리빌리야 마을은 7월 초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이다. 곧이어 벨링캣은 7월 11일 러시아 언론인 안드레이 구셀니코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동영상에서 동영상 속 인물들을 찾아냈다. 해당 동영상 역시 프리빌리야에서 촬영된 것이었다. 벨링캣은 동영상에서 '카우보이남'과 아흐마트 전투원들이 학살 현장과 불과 90m 거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카우보이남'은 6월 27일 러시아투데이(RT)와 리아노보스티가 공개한 선전 동영상에도 등장했다. 세베로도네츠크 아조트 화학공장에서 아흐마트 전투병이 인터뷰하는 사이, '카우보이남'이 탄약을 줍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역시 동일한 카우보이 모자에 검은색 팔찌를 차고 있었다. 벨링캣은 이 동영상에 카우보이남이 여러 번 등장했으며, 피부색으로 보아 시베리아 또는 러시아 극동 소수민족 출신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카우보이남' 특정, 꺼림직한 해명서로 다른 6개의 고화질 동영상에서 찾은 '카우보이남'의 흔적을 토대로 벨링캣은 본격적인 신상 확인 절차에 착수했다. 우선 얼굴 인식 검색 엔진 '서치포페이스'(search4faces)에 카우보이남의 사진을 넣어봤다. 그 과정에서 2022년 7월 26일 러시아 대표 SNS 브콘탁테(VK) 계정에 올라온 단체 사진 하나가 눈에 띄었다. 사진에는 체첸군과 카우보이남 얼굴이 찍혀 있었다. 벨링캣은 또 우리나라의 '아이러브스쿨'과 비슷한 러시아 친구찾기 사이트 '오드노클라스니키'의 한 개인 프로필도 찾았다. 프로필에 연결된 페이스북 계정 사진은 고급 얼굴 인식 검색 엔진 '핌아이즈'(PimEyes)에 넣었다. 그랬더니 앞서 RT와 리아노보스티 선전 동영상에서 찾은 카우보이남 얼굴이 역으로 도출됐다.벨링캣은 확보한 개인 신상을 토대로 용의자 연락처를 얻는데 성공했다. 지난 2일 연락이 닿은 용의자는 벨링캣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총 한 발도 쏘지 않았다"고 발뺌했다.  용의자는 우크라이나에서 아흐마트 부대와 함께 활동한 것도 맞고, 6월 세베로도네츠크 아조트 화학공장에 있었던 것도 맞지만, 포로 학살에 가담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벨링캣이 확보한 사진 속 '카우보이남'은 맞으나 학살 동영상 속 '카우보이남'은 아니란 설명이었다.  용의자는 "한 달도 더 전에 러시아로 돌아왔다. 안 그래도 우크라이나에서 알게 된 러시아 기자들이 '너에 대해 허튼소리가 돈다'고 해당 동영상을 보내왔다. 하지만 난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억울해했다. 자신은 전쟁에서 총도 한 발 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소녀 강간한 아군 처형한 것"용의자는 또 자신이 동영상 때문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끌려가 이틀간 구금 조사까지 받았으나, 동영상이 허위로 밝혀져 풀려났다고 했다. 용의자는 "FSB 장교들이 해당 동영상이 루한스크 프리빌리야 마을에서 찍힌 거라더라. 하지만 러시아군과는 무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동영상은 우크라이나 쪽에서 나온 것이다. 전쟁포로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군인은 열살짜리 소녀를 강간했다가 아군에게 처벌당한 것"이라는 FSB 장교들 말을 옮겼다. 벨링캣은 이 러시아군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날 러시아 탐사보도 채널 '더 인사이드'는 오추르-슈게 몽구쉬(29)라는 이름의 아흐마트 대대 용병이라며 용의자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모조리 공개했다.더 인사이드 역시 벨링캣과 비슷한 경로로 러시아군 신상을 확인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배우 안재모 사진을 얼굴 인식 검색 엔진 핌아이즈에서 확인하는 해프닝도 겪었다.  더 인사이드 취재진도 용의자와 전화 통화를 했다. 용의자는 더 인사이드 측에도 같은 해명을 내놨다. 이에 대해 더 인사이드는 "몽골 계열의 비슷한 외모를 가진 또 다른 인물이 아흐마트 대대에서 복무했을 가능성은 물론 있다. 그러나 참전 중 총 한 번 쏘지 않았다는 용의자의 주장은 신뢰가 가지 않는다. 더욱이 다른 시각 자료에 찍힌 '카우보이남'은 자신이 맞지만, 학살 동영상에 찍힌 것만은 자신이 아니라는 해명은 의심을 짙게 한다"고 지적했다.
  • [여기는 중국] 中 업체 ‘대만 지도 서비스’ 논란… “거리 명칭 본토와 비슷” 조롱

    [여기는 중국] 中 업체 ‘대만 지도 서비스’ 논란… “거리 명칭 본토와 비슷” 조롱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대만 도심 곳곳을 열람할 수 있는 지도 서비스를 개시해 논란이다. 중국에서 온라인에 접속해 검색 한 번으로 대만 지역 곳곳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지도 서비스는 중국의 대표적인 위치정보솔루션 제공업체 ‘가오더’의 지도 프로그램 ‘가오더지도'(高德地图)를 통해 5일 첫 공개됐다. 해당 지도 서비스 플랫폼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후 지난 6월에는 일평균 1억 2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 수를 기록할 정도로 중국의 대표적인 지도 서비스 업체로 알려져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대만을 검색할 시 거리 신호등과 도로의 실시간 혼잡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다. 대만을 중국 하나의 성(省)으로 취급하는 중국은 해당 지도 서비스에 ‘대만성’을 검색할 시 대만 전역에 대한 상세 지도와 도로 상황은 물론이고 거리의 신호등과 소형 상점들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국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대만 각 도시와 도로 등을 검색한 사진을 촬영해 공유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중국 누리꾼들은 대만 각 지역의 도로명이 중국 본토 도시 명칭과 유사하거나 동일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 누리꾼은 “대만에 광저우 거리와 창사 거리, 구이양 거리 등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면서 “더욱이 타이베이에는 충칭 거리, 칭다오 거리, 난징 거리 등 모두 대륙의 도시 이름을 가져다 쓴 거리가 많다. 고향인 본토를 떠난 대만 주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이름을 지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누리꾼은 “대만 쑹산 공항 근처에 중국 동북지역인 사평, 지린, 장춘, 랴오닝, 안동, 퉁화, 연길 등의 지역명을 그대로 명명한 지역구를 다수 발견했다”면서 “대만 주민들에게 공항으로 가는 길은 곧 고향인 중국 본토로 가는 길이었던 셈이다. 그들이 불쌍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대만에 중국 산시성 도삭면을 파는 음식점이 다수 운영 중인 것을 발견했다”면서 “대만에 가서 산시성 국수 맛을 보러 갈 사람들을 모집한다. 모든 대만 주민들은 이 상점과 도로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돌아갈 수 있는 날을 소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처음 공개된 대만 지도 서비스는 중국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몰이를 하며 하루 동안에만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총 8억 건 이상 검색, 관련 토론만 4만 6000건 이상 진행되는 등 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네이버 분기 매출 2조원 돌파…최수연 “웹툰 수익화 이제 시작”

    네이버 분기 매출 2조원 돌파…최수연 “웹툰 수익화 이제 시작”

    네이버,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정보기술(IT) 업계 전반적으로 성장 둔화가 엿보이는 가운데 네이버의 2022년 2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 검색과 커머스 등 네이버 중점 사업의 고른 성장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네이버가 5일 발표한 올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 따르면 영업수익(매출)은 2조 45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3.0% 증가했다. 네이버 분기 기준 매출이 2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라인이 소프크뱅크와 경영 통합을 이룬 이후 처음이다. 네이버 2분기 영업이익은 3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순이익은 70.7% 급감한 1585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서치플랫폼은 검색 광고 품질 개선과 디스플레이 광고 라인업의 지속적인 확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9.3% 증가한 9055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네이버쇼핑 거래액 등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19.7% 증가한 4395억원을 기록했다. 쇼핑 거래액은 10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8% 증가했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와 대형 가맹점 추가로 외부 결제액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27.1% 성장한 295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32% 성장하면서 12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가 해외 진출 발판으로 삼는 콘텐츠 부문은 113.8% 증가한 3002억원을 기록했다.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손실 영향이 있었지만, 이북재팬·로커스·문피아 등이 웹툰 부문에 신규 편입되고 2분기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이 19.6% 성장한 406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웹툰은 글로벌 통합 사융자 수가 1억 8000만명 이상으로, 유료 이용자 비중과 월 결제 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북미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제외하면 8600만명의 월간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10% 수준인 850만명이 유료 이용자다. 상대적으로 성숙한 한국은 유료 이용자 비중이 26% 이상, 일본과 미국 등 주요 구가는 한자릿수 수준이다. 클라우드·기타는 뉴로클라우드(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상품 차별화로 NH농협, KB에 이어 IBK 기업은행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신규 수주하는 등 다양한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면서 10.5% 증가한 1049억원을 기록했다.네이버의 고민은 하반기를 향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엔데믹 도래로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적으로 성장 둔화가 현실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커머스 분야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많이 나온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변이 없는 한 올 3·4분기에 조금 낮아진 성장률이 시장 전체적으로 보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커머스에선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엔데믹 등 특수 카테고리가 있고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예약하기나 장보기 등 넓은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와 비교해 경쟁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남선 CFO도 “커머스는 지난 2년간 비정상적으로 성장이 좋았던 것이지, 경기 둔화 때문에 하락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네이버와 쿠팡을 제외하면 다른 경쟁사를 오히려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둔화라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콘텐츠와 관련해 최 대표는 “지금까지 웹툰, 스노우 등 콘텐츠 투자에 따른 의도된 적자를 보였다”면서 “이미 국내에선 수익률 20%대의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이 확보돼 있어 동일한 모델이 정착하는대로 (글로벌에서도) 2~3년 내에 비슷한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웹툰이 가진 글로벌 1억8000만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수익화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에서 대표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유료 이용자로의 전환, 인당 결제 금액의 증가로 거래액을 성장시키는 한편 글로벌 비중 확대와 광고 IP사업 등으로 수익 모델을 더욱 다각화 함으로써 더 높은 매출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 1분기부터 지적된 높아진 인건비와 관련해 김 CFO는 “지난해 인건비가 많이 증가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증가 속도를 감속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채용은 연중에 순차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올해 채용을 감소한다고 해서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내년 2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욕망의 사대부도 천대받던 상인도 돈벼락 꿈꿨던 ‘육의전 흙파기’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욕망의 사대부도 천대받던 상인도 돈벼락 꿈꿨던 ‘육의전 흙파기’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정월대보름 전날 ‘소망일’ 땅파기없는 형편에 재운 깃들기를 소망미흡했던 화폐경제… 조선의 패착 육의전·객주·공인·보부상 ‘장사치’종로2가 육의전빌딩 지하 박물관폐쇄된 문만… 부실관리도 아쉬워 ‘송해길’ 입구 쉼터 구조물 지나며‘천국 노래자랑’은 어떠실까 생각 어느 나라 어느 동네에 가든 꼭 둘러보고 오는 장소가 있다. 때로는 대단한 풍광이나 유물·유적보다 더 오래 마음에 남는 장소다. 그곳에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삶이 있기 때문이다. 매일의 일상이 있고 치열한 생존이 있기 때문이다. 그 장소가 바로 시장(市場), 사고파는 행위를 통해 삶의 본능을 충족하고 소통한다. 호객하고 흥정하는 사람들 틈에서 사람 인(人)자의 모양처럼 서로가 어슷하게 기대어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삶의 이유와 목적을 따지고 캐어 무엇 할까? 살아가는 그 자체가 이유이고 목적인 것을.오늘도 어김없이 복잡한 종로 네거리에 섰다. 눈을 쏘는 따가운 햇살을 손차양으로 가리며 문득 조선 시대에 있었다는 희한한 풍습을 떠올렸다. 정월 대보름날의 별칭은 망일(望日), 달을 바라보는 날이었단다. 한편 그 전날인 열나흗날을 소(小)망일이라 하였는데, 이날 종로 네거리에는 이상한 광경이 펼쳐졌다. 짧은 겨울해가 시름시름 저물 무렵 허리춤에 자루 네 개씩을 주렁주렁 매단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종로의 동서남북으로 뻗은 길목마다 돌아가면서 흙을 한 삽씩 퍼서 차고 온 자루에 조심스레 담았다. 네 개의 자루가 다 차면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제각기 집으로 돌아갔다. 자기 집 대문 안에 들어서서야 다물었던 입안의 군내를 뿜으며 자루를 풀어 마당에 흩뿌리면서 소리쳤다. 동쪽으로 뿌리며 “금 나와라!”, 서쪽에 뿌리며 “은 나와라!”, 남쪽에 뿌리면서는 “구리 나와라!”, 북쪽으로는 “쇠 나와라!”라고 고래고래 목청껏 외쳤다. 이 풍습의 연유인즉슨 돈 많은 사람들이 밟고 다녔을 종로 네거리의 흙을 집 안에 뿌려 재운(財運)이 깃들기를 소망했던 것이다. 부자가 밟은, 밟은 것으로 추정되는 흙을 집 안에 뿌려서라도 돈벼락을 맞길 비는 헐거운 미신이 딱하기 그지없다. 한데 정월 대보름 하루 전날의 땅파기 풍습이 꽤나 유행했던지 종로 거리가 들썩거릴 정도였다고 한다. 소망일이 지나고 망일이 오면 종로는 예전의 종로 같지 않았다. 잘 닦여 있던 대로는 움푹움푹 파여 엉망진창이었다. 한성부 관원들이 수레에 흙을 싣고 나와 파인 길을 메웠다. 다음해 소망일까지 부자들이 기운을 다해 꾹꾹 눌러 밟아 줄 포슬포슬한 흙을.● 한성부 관원들 매년 구덩이 메우기 종로 구석구석을 파헤치는 사람들의 빛나는 눈을 상상한다. 열망과 환희, 욕망과 탐심으로 번들거리는 눈이었을 테다. 부자들이 밟았는지 아닌지도 모를 그깟 흙을 파서 자기 집 마당에 뿌린다고 하여 자기가 정말 부자가 되리라는 ‘믿음’까지는 없었을지 모른다. 그래도 남들이 한다니까, 혹시나 행여나 설마 하며, 흙 자루를 주렁주렁 매달고 종로통을 누볐을 게다. 그 와중에 남들보다 한 움큼이라도 더 파서 자루에 담으려는 이악한 사람도 있었을 테다. 한성부 관원들에게는 파인 구덩이를 투덜거리며 메우는 지겨운 연례행사였을 테지만, 가진 것 없는 형편에 더 나아질 ‘희망’도 없는 사람들에게는 잠시나마 헛된 ‘꿈’에 젖을 수 있는 시간이었을 터이다.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신분 차별과 적서 차별, 여성 차별 등이 조선의 근대화를 막고 식민지가 되도록 빌미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조선의 몰락을 이야기하며 이를 가는 사람들은 왕조를 탓하고 양반들을 탓하고 지배층의 이기심과 무능력을 탓한다. 분노와 증오야 이해하지 못할 바 없지만 원인에 대해서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아이러니하지만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기득권은 완전히 악의적일 수 없다. 왕조와 사대부 그리고 그들이 나라와 사회의 근간으로 삼고자 했던 성리학은 한때 고려라는 ‘적폐 청산’의 유력한 방책이었다. 다만 인간의 욕망을 거세하고 교화할 수 있을 거라 믿은 이상주의가 패착이었다. 소비 시장의 규모에 비해 발달이 더뎠던 조선의 상업과 시장에 한정 짓자면, 연구자들은 공통적으로 화폐 경제가 발달하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지배층이 그린 도덕과 윤리의 파라다이스와 상관없이 보통 사람들은 돈이라는 종잇장과 구리 조각을 믿다가 한순간에 ‘개털’이 됐던 경험을 잊지 못한 것이다. 나라에서 간편한 저화를 유통시키려 해도 백성들은 한사코 거부했다. 혼란의 시기에 종이돈이 돈이 아니라 한낱 종이가 돼 버리는 꼴을 본 백성들에게 그것은 ‘굶주려도 먹을 수 없고 추워도 입을 수 없는 물건’일 뿐이었다. 사농공상의 최하층, 장인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며 장사치·장사꾼이라 불리던 조선의 상인은 대체로 네 부류로 나뉜다. 서울 육의전의 시전 상인, 객주 및 여각의 상인, 관용 물품을 조달한 공인(貢人) 그리고 지방의 보부상이다. 조선 초 금난전권을 가지고 거의 독과점 형태로 존재했던 어용상인인 시전 상인의 무대를 찾아간다. 사대부의 공식적 욕망이 보무당당한 육조 거리에서 동으로 꺾어져 뻗은 서울의 가장 오래된 거리 중 하나인 종로의 육의전이다.복중 더위에 종로 한가운데서 길을 잃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1번 출구로 나와 종로2가를 향해 가다 보면 탑골공원 바로 옆 귀퉁이에 ‘육의전 빌딩’이 나타난다. 그 빌딩 사이에 낙원동으로 향하는 넓지 않은 길이 얼마 전 하늘나라로 가신 송해 선생을 기념하는 ‘송해길’이다. 길 입구에 만남의 광장 같기도 하고 더위 쉼터 같기도 하고 누각 같기도 하고 정자 같기도 한 구조물이 있는데, 그 좁은 그늘에 노인들이 앉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선 채로 햇빛을 피하고 있다.● 투자에 적극적 중년 가리키는 ‘A세대’ 그 또한 돈의 조화겠지만 요즘 들어 구매력 있고 자기 투자에 적극적인 45~64세의 중년을 가리키는 ‘A세대’라는 말이 등장했다. 에이지리스(Ageless·나이 초월), 어컴플리시드(Accomplished·성취한), 얼라이브(Alive·생동감 있는) 세대라는데, 딱 그 나이에 해당되는 나는 아무래도 A의 실감이 나지 않는다. ‘투 다이내믹’(Too dynamic)한 한국 사회에서 경험과 정서로 20년을 한 세대로 묶을 방도는 도무지 없으니, A세대는 그저 ‘돈 잘 쓰는 젊지 않은 사람’ 무리랄까. 행인의 반 이상이 늙숙한 얼굴을 하고 권태롭게 어정거리는 이 거리와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다. 육의전 빌딩 지하에는 2003년 건물 재건축 과정에서 발견된 장대석 등 유구를 보존하기 위해 전체를 강화 유리로 덮어 유적을 직접 관찰할 수 있게 한 ‘육의전 박물관’이 있다고 했다. 피마길 서벽과 시전 행랑 북벽에 잇닿은 육의전 거리를 볼 생각에 신이 나서 건물로 들어갔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가니 켜진 전등 하나 없이 깜깜하고 폐쇄된 문만 보인다. 지하 2층 스터디카페에 가서 어찌 된 영문인지 물어보았다.“박물관 문 닫았는데요.” 다시 1층으로 올라가 관리실에서 졸고 계신 경비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본 지하 1층의 풍경은 임시로 박물관의 문을 닫은 게 아니라 아예 공간을 폐쇄한 듯한 모습이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종로구, 육의전 유적 터 빌딩 건축주 고발”, “육의전 박물관 1년 6개월째 미등록 신세”, “서울 육의전 터 빌딩 건축주 유적 부실 관리 무혐의” 등의 기사가 줄줄이 뜬다. 김포 장릉의 ‘왕릉 뷰 아파트’가 다시금 떠올라 아뜩해졌다.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쓰라지만, 개처럼 벌면 대부분은 개처럼 쓰기 마련이다. 돈의 독력은 무섭고 강하다. 맥없이 돌아 나와 ‘송해길’을 지나노라니 95세까지 쉼 없이 일하며 치부(致富)하지 못할 바 아니었으나 이 길모퉁이의 국밥집과 목욕탕을 단골로 삼았던 송해 선생의 기억이 새삼스럽다. 돈도 명예도 부질없는 그곳에서 ‘천국 노래자랑’은 잘 진행하고 계시려나.(㉻에서 계속) 소설가
  • [여기는 중국] 中언론 “윤석열 휴가중 연극 신나게 보고 펠로시는 안 봐”

    [여기는 중국] 中언론 “윤석열 휴가중 연극 신나게 보고 펠로시는 안 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한국을 방문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면담하지 않는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큰 화제됐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등 다수의 매체들은 4일 ‘한국 윤석열 대통령 휴가, 연극은 신나게 보고 펠로시는 안 봐’라는 제목의 기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앞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강행 후 이어진 방한이었다는 점에서 중국에서는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대면 회담 등 일거수 일투족에 큰 이목이 집중된 상태였다.  특히 펠로시 의장이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동맹국 정상들과 회담을 완료했거나, 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과의 대면만 성사되지 못했다는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펠로시 의장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과 오찬을 하고, 오후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뒤 곧장 일본을 방문, 이튿날인 5일에는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와 조찬을 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우 이례적으로 윤 대통령 측이 휴가 중이라는 이유로 펠로시 의장과의 공식적인 대면 회담을 갖지 않는 것으로 정리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목이 크게 집중된 상태다.  더욱이 이 시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대학로를 방문, 연극을 관람하고 뒤풀이에 참석한 인증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수차례 공개되면서 그의 행보를 두고 중국 현지에서도 다양한 해석이 나올 정도로 화제성은 계속되고 있다.  또, 윤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중국 매체들이 이날 오전부터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한국 대통령 부인과 함께 연극은 신나게 관람하고 펠로시와는 안 만나’라는 검색어가 인기 검색어 2위에 링크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이례적인 그의 행보를 두고 “미국 국기에 경례했던 윤 대통령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것이냐”면서 “한국 대통령이 나토(NATO) 회의 당시 바이든에게 무시당했던 것을 그대로 갚아주려 하고 있다”, “휴가 중 푹 쉬는 한국 대통령은 정말 개성이 강한 사람인 것 같다. 초과 근무를 거절하면서 펠로시 대신 연극을 선택한 그는 여러 면에서 정말 대단하다”고 조롱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의 펠로시 대면이 성사되지 않은 것을 두고 “한국 정부가 드디어 중국의 존재를 인식하고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라면서 “대만이 하지 못했던 동아시아의 존엄과 안전을 한국 대통령이 한 것이다. 응원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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