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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보행권 우선” 공익에 무게… “안전 위협” 입주민 손 들어주기도

    [단독] “보행권 우선” 공익에 무게… “안전 위협” 입주민 손 들어주기도

    아파트 단지 내 사잇길을 두고 벌어진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잇길을 막고 있는 철문 등을 철거하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시정명령이 내려지면 이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지만 이례적으로 소송까지 가는 경우도 있어서다. 20일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문 열람시스템에서 2016년 3월~2023년 11월 ‘공공보행통로’, ‘공익’ 등을 검색어로 주요 판결문을 확인한 결과 5건의 판결 중 3건은 지자체의 손을 들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A주상복합건물 입주자대표회의는 공공보행통로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했다가 구와 소송을 벌였다. 입주자대표회의는 건물을 통과하는 2곳의 공공보행통로에 철제문을 설치한 뒤 1곳은 24시간 개방하고, 다른 1곳은 새벽 2~6시에 통로를 막았다. 그러나 법원은 “철제문을 설치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공공보행통로가 아니더라도 허가받지 않고 설치한 담장이나 울타리, 철문 등은 ‘위반건축물’로 봤다. 강남구에 있는 B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2019년 2~3월 사업구역 외곽에 높이 1.4m, 길이 866m 규모의 담장을 설치했다. 구는 이 담장을 위반건축물로 판단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고, 조합은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담장으로 아파트 주민의 개방감 확보 및 자유로운 통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구의 손을 들어 줬다. 다만 법적 근거가 없어 벌금 200만원만 부과됐다. 지구단위 계획 수립 시 공공보행통로를 24시간 개방하도록 정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소송에서도 법원은 공익에 무게를 둔 판단을 내렸다. 경기 고양시에 있는 C회사가 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재판부는 “단지 내에 있는 공공보행통로, 광장, 공원 등이 일반 공중에 이용된다는 사정만으로는 주거권, 사생활권, 재산권 침해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아파트 단지 내 사잇길을 개방해 입주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발생한 경우에는 길을 막는 게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도 있었다. 경기 용인시에 있는 D아파트는 단지 내에서 외부인이 음주를 하거나 잠을 자는 등의 일이 발생하자 일부 통로에 담장을 설치했고, 이에 시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아파트 관리 및 입주민의 안전 보호라는 사익이 (공익에 비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취지로 입주민의 담장 설치가 정당하다고 봤다. 또 공공보행통로 운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길을 막은 아파트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한 사례에서도 법원은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 이스라엘 여군 “우리 여성, 하마스에 강간·살해…당신 가족이라 생각해보라”

    이스라엘 여군 “우리 여성, 하마스에 강간·살해…당신 가족이라 생각해보라”

    이스라엘군(IDF)은 “이스라엘인 여성들이 전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라며 군복 차림 여성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여군으로 보이는 여성이 나오는 영상을 19일(현지시간) 모든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시했다. 영상 속 여성은 차분한 목소리로 “당신의 자매와 어머니, 할머니, 친구를 생각해보라”며 “밖에 나가 전화받지 않으면 걱정할 것”이라고 말한다. 여성은 또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해보라. 당신은 ‘집에 있어’라는 문자를 받기 전까지 심장이 떨려 잘 수 없을 것”이라며 “뉴스에서 상상할 수 없는 악몽을 겪은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그녀(가족)를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녀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괴로워 심장은 떨릴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제 여성은 “이스라엘인의 경우, 우리 모두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이야기가 10월7일 현실이 됐다”며 이스라엘 여성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대변하기 시작한다. 여성은 “하마스의 극악무도한 테러범들은 우리 자매들과 어머니들, 할머니들, 친구들을 강간하고,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시키고, 납치했다”고 말한다. 이어 “그래서 그들의 전화는 지난 43일간 계속해서 심장이 떨리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가족)들의 전화를 받지 못한 채 계속 울리고 있다”는 말로 메시지를 끝낸다. ●유튜브서 ‘지지’, 틱톡서는 “희생자 놀이” 원색적 비난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 계정에 따라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유튜브 계정에는 2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는데 이스라엘 여성들을 포함한 이스라엘을 응원하는 글이 주류를 이루고 추천도 많이 받았다.그러나 1만 4000개 이상의 댓들이 달린 틱톡 계정에는 이스라엘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거나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댓글이 대부분이고 추천도 많이 받았다. 그중 히잡을 쓴 한 아랍계 여성은 “(이스라엘이) 희생자 놀이를 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멸망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썼다.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세계적 플랫폼인 틱톡에서는 2001년 9·11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의 편지가 최근 다시 확산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지난 16일 미 CNN 방송은 이번 주 젊은 미국인 수십명이 틱톡에서 빈 라덴이 약 20년 전 미국 정부의 이스라엘 지지를 비판하며 쓴 편지에 대해 공감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이 편지는 미 워싱턴DC, 뉴욕 등에서 약 3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테러가 발생한 지 1년 뒤인 2002년 공개됐다. 빈 라덴은 편지에서 팔레스타인 영토 내 억압에 맞서 미국인과 유대인들을 겨냥한 공격으로 복수해야 한다며 9·11테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유대인들이 미국의 정치와 언론, 경제 등을 통제한다며 이스라엘의 탄생과 지속이 커다란 범죄라고 규정했다. 빈 라덴은 2011년 파키스탄에서 미 해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됐다. 이같은 빈라덴 '망령'이 21년이 지난 뒤 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되살아난 셈이다. CNN에 따르면 금주 들어 16일까지 틱톡에서 빈 라덴의 편지 관련 영상 조회수는 1400만 건이 넘었다. 틱톡은 특히 미국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다. 미국에서 30세 미만 젊은이의 대부분이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틱톡을 이용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이에 9·11테러 후 테어난 많은 젊은이가 빈 라덴의 잔혹함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편지 내용에 동조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CNN 인터뷰에서 빈 라덴의 편지와 관련해 “혐오스럽고 유해하며 반유대주의적 거짓말들이 확산하는 것은 절대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비판이 커지자 틱톡은 빈 라덴의 편지를 부추기는 콘텐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틱톡은 16일 성명을 내고 "이 편지(빈 라덴의 편지)를 홍보하는 콘텐츠는 테러리즘 지원에 관한 우리 규정에 명백히 위배된다"며 관련 콘텐츠를 삭제한다고 밝혔다. 틱톡에서 더는 빈 라덴의 편지는 검색되지 않지만,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반유대주의적 콘텐츠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인류를 위해 싸우는 리짜이밍”?…李 단식영상에 中 열광한 이유

    “인류를 위해 싸우는 리짜이밍”?…李 단식영상에 中 열광한 이유

    지난 9월 진행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관련 영상이 당시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 이재명 대표의 한자 이름 리짜이밍(李在明)을 검색해보면 수십여건 이상의 영상이 나온다. 9월에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5일째 접어들었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단식 중인 이 대표가 바닥에 앉아 고개를 푹 숙인 모습과 힘없이 자리에 누운 이 대표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장면 등으로 구성됐다. 영상에는 ‘등이 굽은 채로 있다가 체력을 버티지 못해 누웠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 중에는 마음이 아파 눈물을 흘리는 이도 있었다’는 중국어 자막이 달렸다. 이 영상은 이날 기준 ‘좋아요’ 192만개, 댓글 21만개가 달렸다. 비슷한 내용의 또 다른 영상도 ‘좋아요’ 117만개, 댓글 14만개가 달렸으며, 이 외에도 5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은 영상이 다수 있었다.중국 언론들은 이 대표의 단식 관련 영상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제1 야당 대표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단식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단식 투쟁 소식을 전한 현지 언론의 보도 영상은 98만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댓글은 10만여개가 달렸다. 중국 쓰촨성방송국은 SNS 공식계정을 통해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고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할 때까지 영상 24개를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31일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 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는 마지막 수단으로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단식에 돌입하며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 천명 및 국제 해양재판소 제소’를 요구했다. 다만 이뿐만 아니라 ‘민생 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죄’, ‘전면적 국정 쇄신 및 개각 단행’ 등 역시 언급했다. 중국 네티즌들과 매체들은 이중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만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8월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고, 중국은 이에 반발해 같은 날 사실상 대응 조치로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중국의 반일 감정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대표 단식 관련 영상에 “전 인류를 위해 싸우는 사람” “당신을 응원한다. 당신은 큰 영웅이다” “일본에 대한 그의 태도는 정말 감탄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 대표의 단식이 종료되고 중국 내 반일 감정도 사그라지면서 이 대표 관련 영상은 최근 한달 새 10개 내외로 줄었다. ‘좋아요’도 수천개 수준에 그쳤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6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최근 신설된 중일 ‘수출 관리 논의 채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와 고위급 인문교류협력 회의를 적절한 시기에 열어 국제 현안에 대한 소통강화,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가짜 세금계산서 41억 발행하고 뒷돈 챙긴 업자 실형

    가짜 세금계산서 41억 발행하고 뒷돈 챙긴 업자 실형

    가짜 세금계산서 41억원어치를 발행하고, 뒷돈을 받아 챙긴 전자상거래 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이대로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8개월과 벌금 4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자상거래업체를 운영하면서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허위 세금계산서 총 41억 4000만원을 발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주면 공급가액의 1%를 대가로 주겠다는 글을 보고 브로커를 통해 업체들과 연락했다. A씨는 실제로 아무런 상품을 주고받지 않으면서 마치 매매가 이뤄진 것처럼 가짜 영수증을 139회 발행해 대가로 발행 금액의 1~3%를 챙겼다. A씨는 자신이 취급하지 않는 물품까지 세금계산서에 기재하기도 하는 등 무분별하게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다가 국세청에 발각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처음부터 적발될 것을 각오하고 불법 수익을 추구한 것으로 의심될 지경이다. 다만 일부 거래에 대해서는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을 취소했고, 국세청 조기경보시스템이 제때 작동해 조세 누락이 상당 부분 방지된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이 불러온 ‘빈 라덴 망령’…SNS 앞다퉈 삭제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이 불러온 ‘빈 라덴 망령’…SNS 앞다퉈 삭제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2011년 사망)이 이듬해 미국 정부의 이스라엘 지지를 비판하며 쓴 편지가 있다. ‘미국에 보내는 편지’(Letter to America)라는 제목의 편지인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세계 곳곳에서 반유대주의 사건이 늘어난 가운데 젊은 미국인들이 새삼스럽게 이 편지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일이 늘어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미국 CNN 방송은 이번 주 젊은 미국인 수십명이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에다 빈 라덴이 21년 전 공개했던 편지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빈 라덴은 편지에서 팔레스타인 영토 내 억압에 맞서 미국인과 유대인들을 겨냥한 공격으로 복수해야 한다며 9·11 테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유대인들이 미국의 정치, 언론, 경제 등을 통제한다며 이스라엘의 탄생과 지속이 커다란 범죄라고 규정했다. 빈 라덴은 2011년 파키스탄에서 미 해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됐다. 그 뒤 수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진 상황과 맞물려 빈 라덴의 편지가 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망령처럼 되살아난 셈이다. CNN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16일까지 틱톡에서 빈 라덴의 편지 관련 동영상 조회수는 1400만이 넘었다. 미국 뉴욕의 한 인플루언서는 동영상에서 빈 라덴의 편지가 인생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꿨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읽기를 권유했는데 동영상 조회수가 160만을 넘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나중에 이 동영상은 삭제됐다. 한 틱톡 이용자는 조회수가 10만이 넘은 다른 동영상에서 빈 라덴의 편지와 관련해 “우리가 오사마 빈 라덴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른다면 미국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단언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야샤르 알리라는 언론인이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틱톡 동영상은 2800만번 이상 조회됐다. 또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한 틱톡 이용자가 “그냥 그것을 읽어라. 내 눈이 떠졌다”라며 빈 라덴을 찬양했다고 전했다. 틱톡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세계적 플랫폼인데 특히 미국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다. 미국에서 30세 미만 젊은이의 대부분이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틱톡을 이용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그러나 빈 라덴은 뉴욕과 워싱턴DC에서 무려 3000명이 넘는 무고한 이들을 참혹한 죽음으로 몰아넣은 테러리스트다. 당시 희생된 숫자만큼 소방관 등이 트라우마 등으로 스스로 극단을 선택하거나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게 만든 끔찍한 일을 저지른 인물이다. 그런데 9·11 테러 후 태어난 젊은이들이 빈 라덴의 잔혹함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편지 내용에 동조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CNN 인터뷰에서 빈 라덴의 편지와 관련해 “혐오스럽고 유해하며 반유대주의적 거짓말들이 확산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조시 고트하이머 하원의원은 지난 15일 X에 올린 글을 통해 “틱톡이 미국인들에게 영향을 끼치려고 친테러리즘 선전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영국 언론 가디언은 자사 홈페이지에 빈 라덴의 편지를 올렸다가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에 의해 퍼진다는 이유로 삭제했다. 비판이 커지자 틱톡은 빈 라덴의 편지 읽기를 부추기는 콘텐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틱톡은 16일 성명을 내고 “이 편지(빈 라덴의 편지)를 홍보하는 콘텐츠는 테러리즘 지원에 관한 우리 규정에 명백히 위배된다”며 관련 콘텐츠를 삭제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틱톡에서 빈 라덴의 편지가 검색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 ‘BTS 지민’이 왜 거기서 나와…美매체 ‘동명이인’ 오보 뭇매

    ‘BTS 지민’이 왜 거기서 나와…美매체 ‘동명이인’ 오보 뭇매

    미국의 연예매체가 프랑스 영화계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 엉뚱하게 배우 박지민 대신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본명 박지민)의 사진을 잘못 올렸다가 팬들에게 뭇매를 맞고 다시 교체하는 촌극이 일어났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프랑스 세자르 아카데미가 해마다 두각을 드러낸 신진 배우 32명을 선정해 발표하는 ‘레벨라시옹’ 행사 기사와 X(옛 트위터) 게시물에 BTS 지민의 사진을 올렸다. 실제로 명단에 오른 배우는 프랑스 영화 ‘리턴 투 서울’(Return to Seoul)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박지민이다. 데드라인은 해당 기사에서 박지민을 여성으로 제대로 묘사하고도 엉뚱하게 남성인 BTS 지민의 사진을 올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한 X 이용자는 데드라인의 게시글에 “구글에서 ‘리턴 투 서울’ 출연진을 검색하는 데 1초밖에 안 걸리더라. 특히 글을 쓰려는 아티스트에 대해 잘 모를 땐 검색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리턴 투 서울’은 캄보디아계 프랑스인 감독 데비 슈가 한국계 이민 2세인 박지민을 주연으로 내세워 연출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박지민은 프랑스로 입양됐다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친부모를 찾아 나서는 ‘프레디’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지난해 프랑스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고, 올해 초 미국 아카데미 국제 장편 영화상 예비후보에도 올랐다.
  • “뒤쪽 승객부터 탑승하세요”…이스타항공, ‘존 보딩’ 시행

    “뒤쪽 승객부터 탑승하세요”…이스타항공, ‘존 보딩’ 시행

    비행기 뒤쪽 좌석 승객부터 탑승하는 ‘존보딩’이 시행된다. 이스타항공은 15일 비행기 뒤쪽 좌석 승객부터 탑승하는 ‘존 보딩’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보유한 항공기의 좌석을 존 1∼3으로 세분화해 뒷줄인 존3부터 존2, 존1 순으로 탑승시킬 예정이다. 앞으로는 노약자, 임산부, 유·소아 동반 승객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이 먼저 탑승한 뒤 기내 좌석 뒤쪽 열에 배정받은 승객이 순차적으로 탑승한다. 이스타항공은 뒤쪽 좌석 승객을 먼저 탑승시킴으로써 기내 수하물 탑재로 인한 대기 시간을 줄여 기내 혼잡을 완화하고, 착석 시간을 단축해 정시성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스타항공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주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온라인 티켓 발권 시 탑승권 화면에 체크인부터 신분 확인, 보안 검색, 탑승까지 걸리는 예상 소요 시간을 보여줘 공항 혼잡도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효율적인 탑승 안내와 탑승 수속 예상 시간 안내 등 고객 경험을 토대로 한 개선 활동을 이어가며 만족할 수 있는 항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층간소음 없게 아파트 지을 순 없나? ‘영끌’만 외치느라 놓친 과학

    층간소음 없게 아파트 지을 순 없나? ‘영끌’만 외치느라 놓친 과학

    우리나라의 아파트 수명은 왜 다른 나라보다 현저히 짧을까, 6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도 왜 층간소음 악령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을까, 2000년대 초반에야 새집증후군이란 개념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이유는 뭘까, 하늘에 닿을 듯 솟은 고층 아파트들이 우리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등등의 질문을 던지면 모두들 가자미눈을 하고 돌아앉을 것이다.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의 집값이 어떻고, A 대리가 왜 ‘영끌’을 해서라도 강남 아파트를 마련하려 하는지, B 장관이 3급 공무원이었을 때 왜 위장전입을 해서라도 학군이 괜찮은 아파트 단지를 선택했는지 등에 대해 입에 거품을 무는 이도 앞의 질문에 좀처럼 과학적인 답변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전체 주택의 3분의 2가 아파트일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파트 사랑이 지극하지만, 정작 아파트에 숨겨진, 아파트를 굴러가게 하는 과학에 대해선 문외한들이다. 어려운 과학기술을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쓰고 싶다는 과학 칼럼니스트 김홍재가 쓴 책 ‘아파트 속 과학’(어바웃어북, 413쪽, 2만원)은 아파트 콘크리트에 숨은 나노과학, 건물 사이를 흐르는 바람(흔히 우리가 빌딩풍이라 부르는)에 감춰진 전산유체역학, 벽과 바닥에 담긴 재료공학을 톺아본다. 어렵겠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집들이에 나서 남의 집을 호기심 있게 돌아보듯 과학의 시선으로 아파트 구석구석을 탐구하듯 들여다볼 수 있게 썼다. 사진과 그래픽, 도안, 조감도, 평면도, 표 등 정성을 다했다. 3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1장 세대, 2장 건물, 3장 단지다. 장마다 10층씩 모두 30층의 아파트를 집들이한다. 층마다 상당히 궁금증을 자극하는 질문들이 던져진다.예를 들어 성인 손바닥 넓이에 중형차 100대를 쌓아 올려도 버틸 수 있는 방법은, 난방비 절약왕을 윗집에 모신 세대에 난방비 폭탄이 떨어지는 이유는, 아파트는 어떻게 한국인의 평균 수명을 연장시켰을까, 한국인의 남향 선호 때문에 아파트 평면이 어떻게 됐을까,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아파트를 가르는 숫자는,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볼기짝을 맞대는 일을 조장하는 설비는, 아파트 매미가 더 시끄럽고 오래 우는 이유는. 조선의 외교사절단이 혼비백산한 미국 지진의 정체는 등등이다. 서울대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환경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역 계획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과학동아 기자를 거쳐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발행하는 ‘사이언스타임즈’ 기자와 편집장으로 일한 저자는 아파트와 건축에 관한 논문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고, 그 결과 지금의 아파트를 이루는 모든 것이 과학적 토대 위에 있으며, 과학을 넘어 인문학, 심리학, 사회학 등 진정한 ‘통섭의 장’이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기자가 책의 ‘머리말’을 읽다가 문득 ‘아파트의 경제적 가치가 적정한지 한 번 제대로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미칠 때쯤 저자가 미리 내다본 듯 답을 해뒀다. “잠깐만 검색해도 투자 관점에서 아파트를 분석한 콘텐츠가 넘치는데, 필자까지 거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윈스턴 처칠의 명구를 새겨넣었다. ‘우리가 건물을 만들고, 그 건물이 다시 우리를 만든다.’ 기자는 저자가 우리 아파트의 경제적 가치가 왜 이렇게 뒤틀리고 엉망이 됐는지 제대로 톺아보는 골치 아픈 일을 기꺼이 떠맡았으면 좋겠다. 편안한 집들이도 좋지만 진지한 집들이도 때로는 필요한 법이니까, 아, 그리고 16일 오후 7시 경기 파주 한울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는 직접 저자와 두 시간 동안 만날 수 있다.
  • 중국 관광객 유커·싼커 필수 지도앱 따종디엔핑, 외식업체 지원 이벤트

    중국 관광객 유커·싼커 필수 지도앱 따종디엔핑, 외식업체 지원 이벤트

    지난 8월 중국이 코로나19 유행 시작 후 3년 7개월간 중단됐던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기존과 달리 중국 관광객 여행 소비 트렌드가 유커(단체 여행객)에서 싼커(개별 여행객)로 바뀌면서 이에 따른 소비의 변화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특히 중국 역시 젊은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한 SNS 기반의 가치소비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해외 자유여행 시 네이버 지도 같은 리뷰 플랫폼 등을 적극 활용해 저렴하지만 특색있는 소비를 선호하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는 구글 지도나 네이버 지도 등 해외 서비스가 불가한 만큼 현재 이 같은 서비스의 역할을 따종디엔핑이 전담하고 있다. 현재 월간 이용자 약 4억 7000만명을 돌파한 따종디엔핑은 중국 내 네이버 플레이스 지도 등의 역할을 맡고 있는 생활 리뷰 플랫폼이다. 이처럼 중국인 여행객이 자유여행으로 평점 높은 맛집이나 특색있는 쇼핑을 선호하면서 리뷰 플랫폼인 따종디엔핑의 영향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상황 속에 최근 중국 따종디엔핑의 공식 협력사 에코앤컴퍼니가 외식업체들을 위한 지원 이벤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에코앤컴퍼니는 매장별 맞춤 프로모션, 클릭 광고 지원 및 이미지 관리와 리뷰 등 따종디엔핑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마케팅 관리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오는 12월 1일부터 2024년 2월까지 진행하는 해당 이벤트에서는 총 50만 지원(30만 점포 개설, 20만 광고비 지원) 및 알리·위챗 페이 설치 지원 등 따종디엔핑을 통한 다양한 현지 마케팅 지원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번 이벤트의 경우 외식업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검색어 상위노출 서비스 등 다양한 컨텐츠 마케팅을 통한 효과적인 브랜딩 노출 서비스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에코앤컴퍼니 측에 따르면 “현재 국내 중화권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는 시기인 만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따종디엔핑 등록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텍스트웨이 태깅박스, 2024년도 수험생 위해 오픈 베타 서비스 지원

    텍스트웨이 태깅박스, 2024년도 수험생 위해 오픈 베타 서비스 지원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의 이후 일정인 대학교 논술, 면접 준비를 위해 텍스트웨이의 ‘태깅박스’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텍스트웨이의 ‘태깅박스’는 아직 정식 서비스 전인데도 서울에 위치한 대학생들로부터 높은 강의 활용도로 많은 입소문이 나고 있는 플랫폼 서비스다. 깊이 있는 학과 공부가 필요한 대학생들이 자신만의 과목별 사전식으로 나눠 태그 형태로 자료를 정리해 학업에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팀 사전 기능이 있어서 친구들과도 함께 자료를 공유하고 작성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태깅박스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지망하는 학교나 학과별로 검색한 자료들을 한 번에 모아 자신만의 내용으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자료 조사 방법은 스크랩한 웹문서의 일부를 한글이나 스프레드 시트 같은 곳에 정리해 활용하는 방법이었는데, 원하는 만큼의 문장을 많이 입력하는 것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하지만 태깅박스는 웹페이지에서 드래그 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태깅박스에 저장할 수 있고, 해당 내용은 태깅박스에서 태그 형태로 저장돼 다양한 정보들을 한 번에 확인하기도 쉽다. 게다가 수집한 정보에 대한 내용이 링크로 자동 연결돼 스크랩하지 않은 전후의 내용도 파악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태깅박스는 아직 정식 서비스 전이지만 해당 기능은 충분히 사용해볼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이후에도 대학교 논술과 면접 준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태깅박스 베타 오픈과 함께 서비스를 먼저 사용해보고 의견을 남겨줄 베타 테스터를 이달 26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하고 있다. 텍스트웨이의 태깅박스 오픈 베타 서비스 안정성 테스트와 개선 방안을 전달해줄 베타 테스터는 프리미엄 구독권 3개월 적용 혜택과 활동 완료 수료증을 비롯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텍스트웨이 유승민 대표는 “대입 준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외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이력을 쌓아야 하는 대학생 및 예비 대학생들이 학업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어 처리 기반의 AI스타트업 텍스트웨이는 올해 대구 C-Lab 15기, 신용보증기금 Nest 13기에 선정돼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10월 2023년 킹고 컬텍 데모데이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달 29일 디캠프(재단법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올스타전 디데이에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돼 출전을 앞두고 있다.
  • ‘환상적인’ 야경 명소…수도권 가까운 당진·서산 4곳 선정

    ‘환상적인’ 야경 명소…수도권 가까운 당진·서산 4곳 선정

    수도권과 가까운 충남 당진·서산지역 4개 관광지가 밤에 눈 호강을 시킬 아름다운 야경지로 선정됐다. 당진시는 14일 삽교호관광지 대관람차와 합덕제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산시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와 서산해미읍성도 선정됐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처음 전국 지자체로부터 매력 있는 야경 명소와 야간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대관람차는 연간 500만명이 찾는 당진의 대표 관광지다. 삽교호는 충남에서 내비게이션으로 가장 많이 검색하는 관광지로 최근 ‘대관람차 논뷰’로 MZ(1981년~2010년 초반) 세대에게 주목받았다. 다채로운 먹거리·볼거리·놀거리가 조성돼 있다.합덕제는 조선 3대 제방으로 봄에 벚꽃, 버드나무, 유채꽃이 절경이다. 여름에는 드넓게 연꽃단지가 펼쳐지고, 겨울에는 천연기념물인 고니를 볼 수 있는 등 사계절 볼거리가 풍부한 힐링 생태관광지이다.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는 해수면 위 113m의 해안데크, 달 모양의 포토존, 야간 조명, 간월도 굴탑 등을 갖추고 있다. 환상적인 낙조, 해수면 위 해안데크, 교각 기둥에 만들어진 조명이 어우러져 아름답다.서산해미읍성은 진남문 성벽에 병영성을 형상화한 야간 조명 아래 성 안 넓은 잔디밭에 대나무숲과 소나무숲이 펼쳐져 산책하며 힐링하기 좋다. 대나무숲에 만들어진 반딧불 조명은 몽환적인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성 안의 동헌, 객사, 청허정, 옥사 앞 회화나무, 동헌 앞 느티나무 등에도 야간 조명이 있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는 충남에서 모두 8곳이 선정됐고 이 중 4곳이 서산·당진 관광지가 뽑혔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시민위한 서비스 없이 무용지물”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시민위한 서비스 없이 무용지물”

    “Sheep have been poisoned by small amounts of …” 한 시민이 문의한 독성물질에 대한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의 답변이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13일 실시된 제321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시민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가 시민이 체감하기 어려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의 비전은 독성물질 중독질환에 대해 적극, 신속 대응으로 시민의 건강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 운영 실태를 보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실제 상담을 해본 결과 챗봇 상담은 답변받기까지 1시간이 넘게 걸렸고, 돌아온 답변도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며, 한 시민이 금요일에 작성한 홈페이지 1:1문의에 대한 답변은 월요일 10시까지 없었다”라며 “센터의 비전과 다르게 적극, 신속한 대응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제공하는 정보 또한 시민의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하며 1:1문의 게시글에 대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의 답변을 예시로 들며 “특정 독성물질을 문의한 시민에게 센터는 ‘영어 원문 캡처’와 ‘영어 학술사이트 링크’를 제공했다. 과연 번역도 되지 않은 영문 정보가 시민이 기대한 정보라고 생각하냐”고 지적했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는 2021년 8월에 개소했고, 중독물질 관련 데이터가 거의 없어 지금까지는 신속, 적극 대응할 여력이 없었다. 지적하신 부분을 반영해 개선해나가겠다”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현재 가장 시의성 있는 ‘빈대 살충제’ 정보를 검색해보니 가독성이 한참 떨어지는 학술정보만 제공하고 있어, 시민들이 알기 쉽게 중독 위험성과 조치 방법을 알려주는 타 기관 정보와 크게 대비된다”라고 하며 “시민을 위한 서비스가 전면에 있지 않으면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응팔커플’ 결별에 한국보다 더 ‘멘붕’온 중국팬들 [여기는 중국]

    ‘응팔커플’ 결별에 한국보다 더 ‘멘붕’온 중국팬들 [여기는 중국]

    한국 연예인 커플의 결별 소식에 중국인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방영 당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응답하라 1988’에 열광했던 중국인들이었기 때문에 극중 덕선(혜리 분)과 정환(류준열 분)의 결별 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를 증명하듯 중국 SNS 웨이보(微博)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 둘의 결별 소식이 계속 올라와 있을 정도였다고 13일 현지 언론 신원천바오(新闻晨报)에서 전했다. 13일 한국 언론을 통해 류준열과 혜리가 오랜 고민 끝에 7년 만에 커플에서 동료로 남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은 즉각 중국 언론을 통해 중국 팬들까지 알게 되었다. 2015년 방영한 '응답하라 1988'은 혜리, 박보검, 류준열, 고경표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응답하라’ 세 번째 시리즈로 한국의 1988년도를 배경으로 쌍문동의 이웃사람, 평범한 일상을 담담하지만 감동적으로 풀어나갔다. 이 드라마는 2016년 중국의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爱奇艺)에서 매주 2편씩 공개되면서 중국인들 사이에서 ‘웰메이드 드라마’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평범하지만 따듯한 스토리가 중국인들을 감동시켰고 많은 중국인들이 여러 차례 정주행을 하게 만든 드라마다. 크리스마스마다 영화 ‘나 홀로 집에’를 찾듯 중국인들이 유독 겨울마다 찾게 되는 드라마로 ‘드라마 덕후’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극중 역할로는 커플로 성사되지 못했지만 ‘현커(현실 커플)’가 되었다는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던 중국 팬들이다. 그러나 덕선이와 정환이가 현실에서도 ‘결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중국 드라마 팬들이 슬퍼했다. 중국 팬들은 “난 이 결별 인정 못해!”, “두 사람 소식은 이제 결혼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너무 아쉽다”, “나 지금 완전 멘붕이다. 이렇게 헤어지면 앞으로 ‘응팔’을 어떻게 봐"라며 안타까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 아태 정상 모이는 美 샌프란, 대규모 시위 예고에 긴장…경계강화

    아태 정상 모이는 美 샌프란, 대규모 시위 예고에 긴장…경계강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11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회의 기간 예고된 시위들로 긴장이 높아지자 시 당국이 행사장 주변에 3m 높이 철제 울타리를 치며 경계 강화에 나섰다. 12일 ABC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100개 이상 시민단체로 구성된 ‘APEC 반대 연합’이 회의 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행사장인 모스콘 센터, 다른 행사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환경·노동 단체들로 구성된 이들은 ‘APEC 같은 정상회의에서 체결된 무역협정이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항의할 계획이다.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항의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도 가세했다. 시위대 규모는 총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샌프란시스코시와 경찰은 행사장 주변에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고 행사장 일대 도로를 전면 페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나섰다. 철도역과 공항의 검문검색도 강화했다. 앞서 길거리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과정에서 최근 시 당국이 골머리를 앓던 노숙인, 마약 중독자들도 일제히 사라졌다. 빌 스콧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장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시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얼마나 많은 시위가 있을진 불확실하다”면서 “시위대가 헌법에 명시된 권리 행사를 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폭력과 재산 파괴, 기타 범죄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시 체포할 것”이라고 했다. 도로 곳곳이 삼엄하게 통제되고 차단되자 주민들은 생필품 사재기에도 나선 모양새다. 회의장인 모스콘 센터 근처 시니어 주택단지에 사는 알렉산드라 엘비르는 “도로에 차단막이 설치되는 바람에 휠체어를 타고 외출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면서 “생필품을 미리 사두고 있다”고 CBS에 전했다. 오는 15~17일엔 회담장 일대가 전면 통제되기 때문에 주민들은 병원 예약을 바꾸고 개인 일정을 조정하는 등 코로나 대유행 때에 준하는 봉쇄의 한 주를 대비하고 있다. 행사장 주변 식당, 문화공간들도 도로 통제 여파로 예약 취소가 잇따르자, 회의 기간 동안 아예 문을 닫는 곳도 늘고 있다. 앞서 2019년 칠레 APEC 정상회의는 현지 주민들의 불평등 항의 시위로 행사 자체가 아예 취소되는 등 국제 다자회의 때 시위대의 충돌은 빈번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건축도 위스키처럼 숙성이 필요하다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축도 위스키처럼 숙성이 필요하다 [노승완의 공간짓기]

    건축(Architecture)이란 단어는 건설(Construction)과 꼭 관련되지 않더라도 여러 분야에 다른 의미로 쓰이곤 한다. 외국 회사 채용공고를 보면 직무소개(Job description)에 ‘아키텍처(Architecture) 전문가’ 혹은 ‘아키텍트’(Architect)라는 키워드가 종종 눈에 띈다. 공고를 한참 읽다 보면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고 이내 여기서 말하는 아키텍처(architecture)는 건설분야가 아니라 정보기술(IT) 분야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와 유사하게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Application Architecture)라는 용어도 자주 쓰이는데 이는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데 사용하는 패턴과 기술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아키텍처란 용어는 자동차, 네트워크, 시스템, 시나리오 등 무언가 체계적인 계획, 물리적 구축 등을 구성할 때 자주 사용된다. 위스키에서 만난 건축 최근 위스키를 검색하다 우연히 ‘아키텍투스’(Architectus)라는 이름의 위스키를 발견했다. 아키텍투스는 라틴어로 건축가를 의미하며 책 ‘호모 아키텍투스와의 대화’에서는 제어할 수 없는 인류의 짓기, 구축의 본능을 대변하는 인류를 호모 아키텍투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건축 전문가로서 뜻하지 않게 마주친 ‘건축가’라는 위스키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는데, 심지어 이 위스키의 제조사가 평소 꼭 한번 마셔보고 싶었던 독립병입 디스틸러리 ‘사마롤리(Samaroli)’ 였다. 게다가 전 세계 딱 1348병 밖에 생산되지 않았다고 하니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바로 스마트 오더로 주문 버튼을 눌렀다. 병 레이블은 네덜란드 그래픽 아티스트인 모리츠 에셔(Maurits C. Escher)’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 그림이 연상된다.위스키의 제조과정은 대개 7단계로 이루어진다. 몰팅(Malting) ➜제분(Milling) ➜ 매싱(Mashing)➜ 발효(Fermentation)➜ 증류(Distillation)➜숙성(Maturation)➜병입(Bottling)이 그 순서다. 사마롤리는 자체적으로 몰트를 제작하지 않고 다른 증류소에서 증류되거나 숙성중인 몰트 원액을 선별해서 구입하여 오크통을 달리해 숙성하거나 몇몇 몰트 원액을 섞어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드는 독립병입 제조사로서 명성이 뛰어나 일부 위스키는 차 한대 값에 육박하기도 한다. 왜 위스키 이름이 건축가일까? 사마롤리는 왜 이 위스키에 건축가란 이름을 붙였을까? 해당 사이트를 살펴보니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프로타고라스, 소크라테스, 아낙사고라스 등 고대 그리스의 모든 성인들은 탁월한 도시 건축가인 페리클레스에 의해 조율되었다. 세계의 구석구석에서 사랑을 불러 일으킨 완벽한 폴리스. 어떤 사람들에게는 증오일 것이다. 제우스여, 아테네인들에게 복수할 수 있게 해주오! 다리우스는 이 말을 한 후 그의 하인에게 연회 중에 아테네를 세 번 기억하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여기에 스코틀랜드의 많은 도시 국가 중 일부에서 유래한 맥아와 곡물의 혼합이 있다. 우리는 오만함과 무례함을 표현한 이 블렌드를 맛보려는 사람들을 자극하기 위해 더 오래된 고어(古語)인 건축가를 선택했다.”"여기서 우리는 마치 과거의 건축가들이 공들였던 것처럼 맥아와 밀을 혼합하고 있다. 이 레이블은 프로타고라스, 소크라테스 아낙사고라스 및 고대 그리스의 모든 성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지배 건축가인 페리클레스가 직접 감독했다." 광고 문구라 한번에 와닿지 않는 모호한 표현들로 가득하지만, 요약하면 과거의 건축가들이 도시를 건설하거나 신전을 세울 때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건설하고 감독했던 것처럼 이 제조사도 몰트 원액을 선별하고 숙성할 오크통을 고르고 관리할 때 이처럼 많은 공을 들였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건축이란 단어가 갖는 힘 건축은 완제품이 나올 때까지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십년 이상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사업 타당성 검토, 부지 매입, 설계, 인허가, 시공, 준공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야별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친다. 기본적으로 기술자인 건축, 구조, 전기, 설비, 토목, 조경, 소방, 통신 관련 전문가 뿐 아니라 안전, 환경, 법률, 계약, 마케팅 등 전문가들이 한번은 반드시 거쳐가게 된다. 그리고 이 긴 프로젝트 과정을 진두지휘할 감독인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스키의 숙성과정에서 몰트의 건조가 잘못되거나, 온습도 제어에 실패하거나, 오크통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원하는 맛을 낼 수 없듯, 건설 프로세스에서도 어느 한 과정 소홀히 할 수 있는 게 없다.  위스키의 마개를 열어 글랜캐런 잔에 쪼르륵 따라 한 모금 머금어본다. 알코올이 강하게 지나간 이후 말린 과일, 아몬드, 시나몬 향이 느껴지다 약하게 스모키함과 피트향이 피니쉬로 길게 남는다. 마스터 블렌더(Master blender)의 노고가 느껴진다. 마치 건축과정의 참된 결과물도 준공 후 거주자가 살면서 서서히 느끼게 되는 만족감과 같을 것이다. 그래서 건축도 성급하면 탈이 나고, 정성껏 과정마다 숙성을 잘 시켜야 한다, 마치 위스키처럼.
  • ‘네카오’ 실적 극과극... 하지만 ‘근본’ 플랫폼 정체는 동병상련

    ‘네카오’ 실적 극과극... 하지만 ‘근본’ 플랫폼 정체는 동병상련

    국내 양대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9일 나란히 발표한 3분기 실적발표는 영업이익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하지만 이번 실적에서 두 회사의 근간인 검색플랫폼과 카카오톡의 성장이 정체돼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네이버는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영업이익 3802억원을 신고했다. 1년 새 18.9% 증가한 2조 4453억원의 매출과 함께 분기 사상 최대액이다. 상거래(커머스) 부문에서 북미 최대 패션 사용자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이 부문에서만 매출이 41.3%나 늘어난 6474억원을 기록했다. 포시마크의 매출을 제외하면 14.7% 수준 성장이다. 포시마크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포함된 ‘중개 및 판매’ 분야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고 네이버는 밝혔다. 그러나 ‘본체’에 해당하는 서치플랫폼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에 그쳤으며 2분기와 비교하면 1.3% 감소했다. 전세계 주요 플랫폼의 광고 수익이 주는 상황에서 검색광고 분야 매출을 3.5% 늘린 점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네이버의 최근 국내 검색 점유율은 계속해서 떨어져, 60% 벽이 깨졌다. 대신 구글의 국내 점유율이 33%를 돌파하는 등 계속해서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중이다.카카오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영업이익 1403억원을 써냈다. 시장전망치를 넘어서긴 했지만 영업이익이 5분기 연속으로 내리막이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수익성 악화 흐름도 지속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주가조작 의혹으로 주요 경영진이 구속되는 등 사법 리스크 한가운데에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분식회계 의혹, 수수료 논란 등으로 준비 중이던 기업공개(IPO)가 막혀 있는 상태다. 주요 경영진이 수사대상이 되면서 카카오뱅크 대주주 가격 유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공동체 사업의 근간인 카카오톡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3분기 기준 4833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만명 더 늘었다. 하지만 2위 유튜브와 격차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이 2조 1609억인데 영업비용이 2조 206억원에 달하는 점도 수익성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절발표 콘퍼런스콜에서 “SM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적 뉴스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현재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의혹에 대해 사법기관에 충실하게 소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됐고, 그만큼 커진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주주를 위한 최우선 과제이고 추진 중인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 ‘남양주 모녀 살인’ 50대 남성 징역 30년 선고

    ‘남양주 모녀 살인’ 50대 남성 징역 30년 선고

    동거하던 여성과 그의 어머니까지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징역 30년 중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박옥희)는 9일 살인, 절도, 미성년자약취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52)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3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남자관계를 의심하고, 피해자가 평소 무시하는 발언을 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두 사람을 흉기를 이용해 저항할 틈도 없이 잔혹하고 무참하게 살해했다. 연속해서 두 명을 살해했다는 건 매우 중대한 범행”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 전부터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인터넷에 목 졸림을 검색하는 등 계획 범행 정황이 있다”며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 여성은 타국에서 젊은 나이에 허망하게 생을 마감했다.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7월 20일 오후 1시 30분쯤 남양주시 내 빌라에서 중국 출신 동거녀 A(33)씨와 어머니 B(60)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챙겨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범행 직후 어린이집에 있던 A씨의 아이(4)를 자신의 본가가 있는 충남 서천으로 데려간 혐의도 있다.
  • ‘거제 생후 5일 영아 살해’ 사실혼 부부 징역 8년 선고

    ‘거제 생후 5일 영아 살해’ 사실혼 부부 징역 8년 선고

    경남 거제에서 생후 5일 된 아이를 살해하고 나서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혼 부부가 모두 실형을 선고 받았다.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 형사1부(김종범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친부 A씨와 30대 친모 B씨에게 각각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이들 부부는 지난해 9월 거제시 한 주거지에서 생후 5일 된 아이를 목 졸라 살해하고 나서 인근 하천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천 일대 수색에서 아이 시신은 끝내 찾지 못했다. 이들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데다 출생 사실을 부모에게 숨기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앞서 검찰은 이들 부부가 출산 3개월 전부터 기존 영아 살해 사건들을 검색하고 범행 후 시체 유기장소를 물색하며 이동한 것을 디지털 포렌식 분석 등으로 확인했다. 이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봤다. 검찰은 이들 부부에게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었다. 재판부는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고 살해하고 유기까지 한 범행을 저질러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범행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단돈 1800원’ 中 초저가 항공권, 알고보니 계획된 마케팅?

    ‘단돈 1800원’ 中 초저가 항공권, 알고보니 계획된 마케팅?

    중국 3대 항공사 중 한 곳인 중국남방항공이 국내선 항공권을 단돈 10위안(약 1794원)에 내놓는 파격 행보를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9일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 등 중국 매체는 지난 8일 20시경 남방항공사가 운행하는 쓰촨성 청두의 입출항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초저가 10위안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예매가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남방항공이 내놓은 초저가 항공권은 최저 10위안부터 최고 30위안(약 5382원)까지 기존에 판매된 적이 없었던 파격 할인 행사가격이었다. 이 항공권은 남방항공 홈페이지와 전용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다수의 온라인 항공권 예매 플랫폼에도 동시에 선보여졌는데, 항공권 판매가 시작됐던 20시를 기점으로 네티즌들의 예매가 빠르게 진행됐으며 구매자들은 정상적으로 항공권을 발권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남방항공이 내놓은 항공권 가격이 지나치게 저가였다는 점에서 중국의 대표적인 할인 쇼핑 행사인 ‘광군제’(光棍节, 11월 11일)를 앞두고 나온 행사 상품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초저가의 항공권 판매는 이날 22시 10분경 돌연 중단됐고, 항공권 가격 역시 이전과 동일한 정상 가격으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남방항공 측은 이번 초저가 항공권 판매가 사실상 온라인 판매 시스템 내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 일종의 ‘해프닝’이었다고 뒤늦게 공고했다. 특히 이미 해당 저가 항공권을 구입, 발권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된 다수의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남방항공 관계자 측 역시 환불 조치가 가능한 지 여부를 확인시켜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아 고객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남방항공 고객 서비스 업무 관계자는 “전날 밤 내부 시스템 문제로 저가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후속 통지가 있을 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면서 “항공권 구매자들은 해당 항공권 사용 가능 여부를 자발적으로 고객 서비스 부서에 문의하거나 후속 통지가 있을 떄가지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했다. 한편, 단돈 10위안이라는 초저가 항공권 판매 ‘해프닝’이 있은 직후 현지 네티즌들은 “남방항공이 적은 돈으로 포털 사이트 바이두와 각종 소셜미디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마케팅에 성공했다.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또, 한 민간 항공사에서 6년간 근무했던 전문 프로그래머라고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네티즌은 “이런 종류의 시스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은 단 하나 뿐”이라면서 “누군가 인위적으로 시스템 상의 가격을 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광군제 행사 중 단연 최고의 마케팅 성공 사례로 남게 됐다”고 반응했다.   
  • [문화마당] 인공지능 시대의 읽기/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인공지능 시대의 읽기/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디지털 기기에 접근하기 어렵거나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하지 못하는 계층이 여전히 있다. 하지만 어느새 ‘디지털 격차’보다는 ‘아날로그 격차’에 대한 우려가 주목받는 시절이 됐다. 디지털 문화가 일상에 보편화되고 지배적인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한 이후로 아날로그적 문화의 경험은 간소해지고 생략되기 쉬워진 것이 사실이다. ‘디지털 격차’를 염려했던 시대에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인간의 적응을 강조했다면 인공지능 시대에는 디지털이 인간을 닮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인간의 언어로 질문을 받은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학습하고 추론해 문제를 해결한다. 정해진 질문을 입력해 정해진 답을 얻게 되는 이전의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어떤 질문을 입력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 다른 수준의 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을 통해 좋은 답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이 필요하고, 좋은 질문을 하자면 프롬프트에 입력하는 사람의 아날로그적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공감, 가치에 대한 기준과 정서, 사회적인 소통 방식, 창의성처럼 인간 고유의 능력이 인공지능의 방향을 이끌어야 하는 부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다가오는 미래에는 지금보다 아날로그적인 능력이 더 큰 가치를 갖게 될 것이며, 이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 다양한 사람을 체험하고, 이해하고, 소통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이때 독서는 아날로그적 능력을 성장시키는 유력한 계기가 된다. 디지털 시대에 텍스트를 읽는 방식은 조류의 사냥과도 같다. 단어 사이를 건너뛰며 맥락을 훑어 재빨리 팩트를 확인하고 결론으로 직행한다. 높이 날아올라 활공하다 먹잇감을 찾다가 쏜살같이 낙하하여 사냥감을 낚아채는 독수리처럼 디지털 시대의 읽기는 빨리, 넓게 검색하다 필요한 팩트만 낚아 올린다. 반면 책 읽기는 포유류의 사냥과 비교할 만하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독자는 작가가 정해 놓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페이지를 넘긴다. 그 시간 위에 새겨진 좁고 깊은 길을 따라 걸으며 숲의 지형지물은 물론 사냥감의 발자국과 냄새를 따라 고단한 걸음을 옮겨야 한다. 이렇게 지난한 과정이야말로 아날로그적 서사를 읽는 과정이며, 다른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을 느끼는 경험이고, 사고력과 비판력을 활용하는 시간이다. 이 경험을 통해 얻게 되는 분별력과 해석력, 비판적 사고는 인간의 아날로그적 능력의 자산이 될 뿐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 좋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든든한 바탕이 될 것이다. 독서의 유익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한 가지 사실은 기억하면 좋겠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독서의 목적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중세시대의 수도사가 책을 읽는 목적과 조선시대 선비의 책읽기의 목적이 같을 수 없듯이 인공지능 시대의 독서 또한 이전 시대의 독서와는 다른 목적을 갖게 된다. 지금까지 독서가 지식을 습득하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한 것이었다면 새로운 시대의 독서는 우리 생각에 깊이와 넓이를 더해 주어 삶을 풍요롭게 해 주기 위한 것이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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