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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에 전국 첫 ‘학대피해 아동 심리치료 전담팀’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학대피해 아동 심리치료 전담팀’을 신설한다. 부산시는 아동보호종합센터에 학대피해 아동의 심리적 안정과 가족기능 회복을 전담할 심리치료지원팀을 신설해 아동학대 예방·치료 거점 기관으로 육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부산시는 아동보호종합센터를 기능 중심으로 직제를 개편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한다. 학대피해 아동 심리치료 전담팀을 신설하고 기존 관리팀을 아동권리팀으로 개편, 모든 연령 맞춤형 아동학대예방교육과 아동권리교육 운영 등을 통해 아동권리를 강화한다. 시는 또 임상심리치료 전문인력을 5명으로 늘리고, 아동학대 전담공무원과 유관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역량 교육도 강화한다. 시는 하반기부터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법률·의료 등 전문가의 양육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사 등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 직군별 차별화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한다. 아울러 시는 부모교육 운영 체계를 개선하고 내실화해 단순 일회성 교육에서 벗어나 실효성 있는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심리검사·치료 등 사후 관리와 연계한다. 아동 전문 심리치료 기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아동보호전문기관, 학대피해아동쉼터 등을 통해 개입이 어려운 사례에 대한 심층 심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소득층·위기아동 대상으로 ‘찾아가는 우리아이 심리평가’, ‘아동보호시설 보호아동 심리평가’를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학대피해 아동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더 심층적인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카페·헬스장 전부 문 닫는 방역 안 한다

    카페·헬스장 전부 문 닫는 방역 안 한다

    安 “또 다른 변이 가을 유행 대비”30일내 실외 ‘마스크 프리’ 검토50일내 동네 4000곳 전담 클리닉100일내 거리두기 방식 변경 추진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체계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은 변이 등장 등 새로운 위기가 닥치더라도 감염병 대응체계가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과학 방역’ 중심으로 체질 자체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를 놓고는 현 정부와 미묘한 입장 차를 보여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가 목표한 로드맵 정립 시점은 8월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출범 후 100일이 지나면 8월까지인데, 많은 전문가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가을 대유행을 예상하고 있다”며 “그 전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기에 100일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실천 과제를 새 정부 출범 후 30일·50일·100일 이내에 추진할 것으로 분류했다. 우선 30일 안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하고 가을·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병상·인력 확보, 고령층 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령층은 코로나19 검사부터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까지 하루 안에 이뤄지도록 ‘패스트트랙’을 밟는다. 문제는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 결정 시점이 현 정부와 다르다는 것이다. 앞서 당국은 지난 15일 “향후 2주 동안 상황을 지켜본 후 야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그 시기가 29일로 다가왔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2주가 지나 예고한 일정이 도래했으니 해제 여부 결정이든 무엇이든 29일에는 국민 앞에 설명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와의 충돌, 국민 혼란을 피하고자 결정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철은 바이러스 확산 정도가 가을·겨울철보다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니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위험도를 평가해 결정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50일 이내에는 동네 병·의원 등 일반의료 중심으로 코로나 대응체계를 전환한다. 음압설비를 갖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동네 병·의원 4000곳을 확충하고 코로나 환자가 상시 입원할 수 있는 ‘긴급치료병상’도 현 428개에서 1400개 이상으로 늘린다. 또한 대통령 직속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를 설치하고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폐지하기로 했다. 100일 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을 변경한다. 지금처럼 업종별로 하지 않고 밀집·밀접·밀폐 정도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시 거리두기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격리의무 해제 시점도 현 정부와 차별화했다. 방역 당국은 다음달 23일 이후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인수위는 100일 이내에 추진할 과제에 넣었다. 가을 재유행 가능성을 분석한 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환영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회 분위기만 바뀌었을 뿐 바이러스는 바뀐 게 없다. 아직 고위험군을 보호할 전략이 없는 시점에 격리의무 해제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 ‘효력정지·권한쟁의심판’ 꺼낸 野·檢… 검수완박법, 헌재 심판대 가나

    ‘효력정지·권한쟁의심판’ 꺼낸 野·檢… 검수완박법, 헌재 심판대 가나

    국민의힘이 27일 헌법재판소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한 효력정치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법안 처리 이후에도 한동안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도 헌재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대검찰청은 그동안 별도 팀을 만들어 법적 대응을 준비해 왔다. 이근수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쟁송 중 권한쟁의심판과 같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다”면서 “따로 팀이 있어서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한쟁의심판은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권한 유무·범위 등에 대한 다툼이 생겼을 때 헌재가 헌법 해석을 통해 분쟁을 해결해 주는 제도다. 검찰은 국회가 헌법에 명시된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침해하는 입법을 하는 것은 권한 밖의 일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권한쟁의심판은 검찰을 쟁의 당사자의 자격이 있는 국가기관으로 볼 수 있느냐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헌법에 검사, 검찰총장이란 문구가 규정된 만큼 검찰청도 헌법상 국가기관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입법 절차도 위헌 요소가 다분하다고 보고 있다. 국회가 헌법상 적법절차의 원리를 지키지 않고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꼼수 탈당’을 통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에서 법안을 처리하는 등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이 부장은 “국회 법률 재개정 행위도 역시 권한쟁의심판의 대상인 처분에 해당한다는 것은 헌재의 확립된 태도”라고 설명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민 의원을 탈당시켜 사실상 날치기 통과를 한 부분은 위헌성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권한쟁의심판 전까지 법안 효력을 잠정적으로 정지하는 가처분의 인용 가능성도 주목된다. 검찰은 법 시행 시 형사사법체계의 혼란을 근거로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달쯤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권한쟁의심판은 그 사유가 있음을 안 날부터 60일 이내 청구해야 한다.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이 처리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검수완박 법안은 다음달 3일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될 예정이다. 검찰은 이후 헌법소원, 위헌법률심판 등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검수완박 법안을 위헌으로 판단하면 검찰 수사권 박탈 논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다만 짧은 시간 내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헌심판 등은 구체적 사건을 두고 위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 유예기간이 끝나고 실제로 법이 시행된 이후에나 청구가 가능하다. 법조계 관계자는 “헌재가 집중 심리를 한다고 해도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결국 결정은 내년으로 넘어가는 셈”이라고 전했다.
  • 권성동 “檢껍데기만 남겨” 때리자…김종민 “통제 없는 檢위험” 응수

    권성동 “檢껍데기만 남겨” 때리자…김종민 “통제 없는 檢위험” 응수

    오후 5시 법안 상정에 ‘정면충돌’첫주자 나선 權, 2시간 3분간 비판“검수완박 누가 가장 이익 보겠나” 민주 金, 다음 타자로 75분간 발언“文정부서 결자해지 매듭 지어야”與 상당수 불참에 본회의장 썰렁27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본회의 처리를 시도하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저지에 나서며 정면충돌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검찰청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1번 주자로 연단에 오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검수완박 원안은 기만적인 정치공학의 산물”이라며 “검찰 길들이기가 실패하니 이제는 검찰의 껍데기만 남기겠다는 심보”라고 일갈했다. 그는 고대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가 재판정에서 외쳤던 ‘쿠이 보노’(Cui Bono·과연 누가 이익을 보는가)를 인용해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쿠이 보노를 외치지 아니할 수 없다”며 “검수완박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자는 누구인가. 제가 특정인의 이름을 거명하진 않겠다. 바로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 반대 입장문’을 작성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검수완박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한 발언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누가 감옥에 갈 사람인지 말씀 좀 해 달라. 20명을 국민에게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오후 5시 11분부터 오후 7시 14분까지 2시간 3분가량 ‘압축적 여론전’을 펼쳤다. 과거 필리버스터를 통해 10시간이 넘게 장시간 발언을 이어 갔던 의원들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다. 민주당의 ‘회기 쪼개기’로 한 회기당 하루밖에 발언할 수밖에 없는 만큼 최대한 많은 소속 의원들이 발언을 펼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권 원내대표가 발언을 마치자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1시간 15분가량 발언하며 국민의힘에 맞섰다. 그는 “지난 3년간 ‘윤석열 검찰’을 보며 통제받지 않은 수사 권력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며 “대한민국이 반으로 쫙 갈라지는 걸 봤다. 6.25 이후에 이렇게 대한민국을 반으로 갈라놓을 수 있는 사건이 있을 수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매듭을 지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2번 주자’로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이 나섰다. 그는 “검수완박이라는 해괴한 푸닥거리에 마주쳤다”며 “저는 아침이면 부산에 사는 한 청년의 취업 분투기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 때 잠실역 상가에 상인들의 하소연을 들으며 일과를 마친다. 도대체 이 시기에 민주당은 왜 목숨을 걸고 검수완박에 나서고 있느냐”고 평가절하했다. 김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뇌물방지작업반에서 ‘검수완박’을 우려한 것에 대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국 검사가 로비를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그야말로 ‘만물 검찰설’”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OECD를 움직일 검찰이면 세계 정복을 하지 검수완박을 당하고 있겠느냐”고 했다. 이날 본회의 소집에 앞서 국민의힘은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검수완박 연좌농성 선포식’을 여는 등 법안 저지 총력전을 펼쳤다. 아울러 검수완박 법안이 전날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취지로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및 본회의 부의 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이목이 집중된 필리버스터였지만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불참해 본회의장 반쪽이 텅 비어 썰렁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 카페·헬스장 전부 문 닫는 방역 안 한다

    카페·헬스장 전부 문 닫는 방역 안 한다

    安 “또 다른 변이 가을 유행 대비”30일내 실외 ‘마스크 프리’ 검토50일내 동네 4000곳 전담 클리닉100일내 거리두기 방식 변경 추진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체계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은 변이 등장 등 새로운 위기가 닥치더라도 감염병 대응체계가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과학 방역’ 중심으로 체질 자체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를 놓고는 현 정부와 미묘한 입장 차를 보여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가 목표한 로드맵 정립 시점은 8월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출범 후 100일이 지나면 8월까지인데, 많은 전문가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가을 대유행을 예상하고 있다”며 “그 전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기에 100일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실천 과제를 새 정부 출범 후 30일·50일·100일 이내에 추진할 것으로 분류했다. 우선 30일 안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하고 가을·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병상·인력 확보, 고령층 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령층은 코로나19 검사부터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까지 하루 안에 이뤄지도록 ‘패스트트랙’을 밟는다. 문제는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 결정 시점이 현 정부와 다르다는 것이다. 앞서 당국은 지난 15일 “향후 2주 동안 상황을 지켜본 후 야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그 시기가 29일로 다가왔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2주가 지나 예고한 일정이 도래했으니 해제 여부 결정이든 무엇이든 29일에는 국민 앞에 설명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와의 충돌, 국민 혼란을 피하고자 결정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철은 바이러스 확산 정도가 가을·겨울철보다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니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위험도를 평가해 결정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50일 이내에는 동네 병·의원 등 일반의료 중심으로 코로나 대응체계를 전환한다. 음압설비를 갖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동네 병·의원 4000곳을 확충하고 코로나 환자가 상시 입원할 수 있는 ‘긴급치료병상’도 현 428개에서 1400개 이상으로 늘린다. 또한 대통령 직속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를 설치하고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폐지하기로 했다. 100일 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을 변경한다. 지금처럼 업종별로 하지 않고 밀집·밀접·밀폐 정도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시 거리두기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격리의무 해제 시점도 현 정부와 차별화했다. 방역 당국은 다음달 23일 이후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인수위는 100일 이내에 추진할 과제에 넣었다. 가을 재유행 가능성을 분석한 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환영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회 분위기만 바뀌었을 뿐 바이러스는 바뀐 게 없다. 아직 고위험군을 보호할 전략이 없는 시점에 격리의무 해제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 국힘, 헌재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검찰도 권한쟁의심판 검토

    국힘, 헌재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검찰도 권한쟁의심판 검토

    국민의힘이 27일 헌법재판소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한 효력정치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법안 처리 이후에도 한동안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도 헌재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헌재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대검찰청은 그동안 별도 팀을 만들어 법적 대응을 준비해왔다. 이근수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쟁송 중 권한쟁의심판과 같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다”면서 “따로 팀이 있어서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한쟁의심판은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권한 유무·범위 등에 대한 다툼이 생겼을 때 헌재가 헌법 해석을 통해 분쟁을 해결해 주는 제도다. 검찰은 국회가 헌법에 명시된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침해하는 입법을 하는 것은 권한밖의 일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권한쟁의심판은 검찰을 쟁의 당사자의 자격이 있는 국가기관으로 볼 수 있느냐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헌법에 검사, 검찰총장이란 문구가 규정된만큼 검찰청도 헌법상 국가기관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입법 절차도 위헌 요소가 다분하다고 보고 있다. 국회가 헌법상 적법절차의 원리를 지키지 않고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꼼수 탈당’을 통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에서 법안을 처리하는 등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이 부장은 “국회 법률 재개정 행위도 역시 권한쟁의심판의 대상인 처분에 해당한다는 것은 헌재의 확립된 태도”라고 설명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의 영장청구권을 근거로 한 위헌성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면서도 “하지만 민 의원을 탈당시켜 사실상 날치기 통과를 한 부분은 위헌성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권한쟁의심판 전까지 법안 효력을 잠정적으로 정지하는 가처분의 인용 가능성도 주목된다. 검찰은 법 시행시 형사사법체계의 혼란을 근거로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달쯤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권한쟁의심판은 그 사유가 있음을 안 날부터 60일 이내 청구해야 한다.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이 처리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검수완박 법안은 다음달 3일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될 예정이다.검찰은 이후 헌법소원, 위헌법률심판 등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검수완박 법안을 위헌으로 판단하면 검찰 수사권 박탈 논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다만 짧은 시간 내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에 대해선 법조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히 위헌심판 등은 구체적 사건을 두고 위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 유예기간이 끝나고 실제로 법이 시행된 이후에나 청구가 가능하다. 법조계 관계자는 “헌재가 집중 심리를 한다고 해도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결국 결정은 내년으로 넘어가는 셈”이라고 전했다.
  • ‘실외 노마스크’ 새 정부가 결정할 듯…업종별 거리두기 안한다

    ‘실외 노마스크’ 새 정부가 결정할 듯…업종별 거리두기 안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체계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은 변이 등장 등 새로운 위기가 닥치더라도 감염병 대응체계가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과학 방역’ 중심으로 체질 자체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를 놓고는 현 정부와 미묘한 입장차를 보여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가 목표한 로드맵 정립 시점은 8월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출범 후 100일이 지나면 8월까지인데, 많은 전문가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가을 대유행을 예상하고 있다”며 “그 전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기에 100일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실천 과제를 새 정부 출범 후 30일·50일·100일 이내에 추진할 것으로 분류했다. 우선 30일 안에 ‘실외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하고, 가을·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병상·인력 확보, 고령층 보호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령층은 코로나19 검사부터 팍스로비드 처방까지 하루 안에 이뤄지도록 ‘패스트트랙’을 밟는다. 문제는 실외마스크 해제 여부 결정 시점이 현 정부와 다르다는 것이다. 앞서 당국은 지난 15일 “향후 2주 동안 상황을 지켜본 후 야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그 시기가 오는 29일로 다가왔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2주가 지나 예고한 일정이 도래했으니 해제 여부 결정이든 무엇이든 29일에는 국민 앞에 설명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와의 충돌, 국민 혼란을 피하고자 결정을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철은 바이러스 확산 정도가 가을·겨울철보다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니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위험도를 평가해 결정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50일 이내에는 동네 병·의원 등 일반의료 중심으로 코로나 대응체계를 전환한다. 음압설비를 갖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동네 병·의원 4000개소를 확충하고, 코로나 환자가 상시 입원할 수 있는 ‘긴급치료병상’도 현 428개에서 1400개 이상으로 늘린다. 또한 대통령 직속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를 설치하고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폐지하기로 했다. 100일 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을 변경한다. 지금처럼 업종별로 하지 않고 밀집·밀접·밀폐 정도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시 거리두기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격리의무 해제 시점도 현 정부와 차별화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23일 이후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인수위는 100일 이내에 추진할 과제에 넣었다. 가을 재유행 가능성을 분석한 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환영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회 분위기만 바뀌었을 뿐 바이러스는 바뀐 게 없다. 아직 고위험군을 보호할 전략이 없는 시점에 격리의무 해제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 덴마크,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 “코로나 통제되고 있어”

    덴마크,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 “코로나 통제되고 있어”

    덴마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현재 통제되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덴마크 보건청은 이날 백신 접종 프로그램 중단 방침과 함께 다음달 15일 이후부터 백신 접종 초대장을 발송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과 신규 감염 감소, 입원율 안정화 등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덴마크에서는 580만 인구 중 약 81%가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62%는 추가접종(부스터 샷)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볼레트 소보르 국가보건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가을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재개할 계획”이라며 “그에 앞서 누가, 언제, 어떤 백신을 접종해야 할지에 대한 철저하고 전문적인 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덴마크 정부는 지난 2월 코로나19를 더이상 ‘사회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으로 간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WHO의 경고에도 입국 시 검사 및 격리를 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폐지했다.
  • 부차 학살 증거 나왔다…시신 근처 러軍, 드론에 딱 걸려

    부차 학살 증거 나왔다…시신 근처 러軍, 드론에 딱 걸려

    러시아군 행렬이 다수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된 우크라이나 부차 거리를 지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러시아가 ‘민간 학살’ 의혹에 대해 줄곧 부인해온 상황에서 전쟁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될지 주목된다. CNN은 26일(현지시간) 한 제보자가 지난달 12일과 13일 부차에서 드론 카메라로 러시아군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조작된 것이 아니며, 촬영자 신원은 신변 안전을 우려해 밝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CNN이 공개한 지난달 13일 영상은 러시아 군용차량 한 대가 부차의 한 교차로에 정차한 모습을 담고 있다. 매체는 거리 바로 아래에 있던 물체는 시신 3구로, 지난달 18일 미 위성업체 막서 테크놀러지의 위성 사진은 물론 지난 1일 한 지역의원이 찍은 영상 속 시신들과 똑같다고 밝혔다. 같은 날 촬영된 추가 영상은 또 다른 러시아 군용차량이 시신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바로 전날 찍힌 영상에는 주택 바깥에 세워진 군용차량 주변에 다수의 러시아 군인이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이들이 어떤 임무를 수행 중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매체는 러시아 국방부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회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은 시신이 즐비한 거리에서 러시아군이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은 첫 증거라고 평가했다.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 등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수백 구를 수습했다며 집단학살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숨진 민간인 중엔 뒤로 손을 묶인 채 뒤통수에 총을 맞은 경우도 있었다. 일부 여성 시신에선 살해되기 전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개한 모든 증거가 러시아를 비방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은 유럽연합(EU)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혐의에 대한 합동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AFP통신 등 서방 언론들은 카림 칸 ICC 검사장이 우크라이나와 리투아니아, 폴란드 검찰총장들과 함께 러시아의 전쟁범죄 및 반인도주의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2년 설립된 ICC가 국가 간 합동 수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기침·우울증 등 증상만 200개… 최대 300만명, 격리 끝나도 아파요

    기침·우울증 등 증상만 200개… 최대 300만명, 격리 끝나도 아파요

    2년 3개월 만에 코로나19가 빼앗아 간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대유행도 차츰 잦아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은 더 늘어나는 추세다. 직장인 이모(31)씨는 격리가 끝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기침이 계속된다. 눈은 침침하고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조금만 일해도 쉽게 지친다. 비슷한 시기에 확진된 동료들은 멀쩡히 전처럼 일을 하는데 ‘꾀병을 부린다’는 눈초리에 휴가도 쓰지 못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롱코비드’(코로나19 후유증)란 대개 코로나19에 걸리고 서너 달이 지나도 이후까지 다른 대체 진단으로 설명될 수 없는 증상이 계속되는 것을 가리킨다. 증상은 기침, 피로, 호흡곤란, 미각·후각 장애, 두통, 기억력 저하, 우울증, 수면장애, 가슴 통증 등 2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는 아직 롱코비드 환자가 많진 않다. 누적 확진자가 1700만명에 육박하는 우리나라는 3~4월에 코로나19 환자가 집중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외국 연구에 따르면 확진자 중 10~20%가 롱코비드를 겪었다”면서 “국내선 오는 5~6월 150만~300만명이 롱코비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7일간 격리가 끝나도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롱코비드로 분류되지는 않으나 ‘급성기 코로나19 후유증’이라고 부른다. 지금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이 경우에 해당한다. 조영규 서울백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가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환자가 전염력이 없다고 판단해 격리가 풀려도 완치됐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증상이 남아 있고 원래 건강 상태로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직장에는 말도 하지 못하고 일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짚었다. 대체로 고령자나 증상이 심했던 사람일수록 코로나19 후유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피로나 호흡곤란이 흔하게 나타났다.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경우 근육통이 더 흔하게 발생한다는 연구도 있었다. 그러나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안심할 순 없다. 시간이 흐른 뒤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서다. 명지병원 코로나19 클리닉의 박희열 가정의학과 교수는 “가볍게 감기에 걸렸어도 몸이 무겁고 피로할 수 있듯,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염증 반응이 남아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내원객 중에는 길게는 8개월 동안 만성 피로감과 통증을 호소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기에 코로나19 후유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몸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이 원인일 것이란 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체내에 들어와 주로 폐 등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키지만, 고령자나 미접종자 등은 혈액을 통해 전신에 있는 여러 장기에까지 염증을 일으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치료 과정 중 투여한 스테로이드의 영향 때문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렇다면 코로나19 후유증이 느껴질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히 대부분 격리가 풀리고 한 달이 지나면 증상은 사라지는 편이다. 코로나19를 앓은 뒤 많은 이들이 겪는 기침이나 가래, 코막힘 같은 감기 증상이 계속될 경우 감기약을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면역력을 높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지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급성기 이후 체력 저하가 큰 경우 극심한 운동보다는 체조나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부터 서서히 시작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단순당이나 기름진 붉은 고기를 피하고 항산화 성분이나 아연, 비타민, 셀레늄 등이 포함된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국립재활원이 발간한 ‘코로나19 격리해제자를 위한 재활안내서’도 참고할 만하다.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 영국 국립보건임상평가연구소(NICE),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부에서 발간한 지침 등을 검토해 정리한 자료다. 호흡 곤란을 겪는다면 들숨 때 가로막을 수축하고 날숨 때 이완하는 호흡운동이나 입술을 오므리고 천천히 호흡하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미각이나 후각이 무뎌졌다면 향이 강하거나 식감이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다. 목소리가 약해진 사람은 속삭이듯 말하거나 목소리를 높이면 성대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증상이 4주 이상 계속될 경우 병원 진료를 받아 보는 편이 좋다. 증상이 얼마나 이어졌는지 관계없이 병원에서 빨리 검사와 진찰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혈전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뇌경색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이 아니라 몸에 숨어 있던 다른 질환일 수 있다”면서 “늦게라도 염증 반응이 나타나거나 계속 숨이 차고 열이 나는 등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을 느낀다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기침을 심하게 한 코로나19 환자는 호흡 근육이 손상돼 흉통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면 증상은 완화되나 유의해야 하는 흉통도 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가슴 표면에 통증이 나타나는 게 아니라 흉통이 느껴진다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폐전색 같은 위험한 병이 원인일 수도 있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해외처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후유증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올해 하반기에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해서는 사실상 ‘알아서 치료하라’는 방침인 탓에 많은 환자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후유증 관련 클리닉들이 생기고 있으나 국가가 체계적으로 진단 기준이나 치료 지침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짚었다. 송우정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기침 문제를 겪는 롱코비드 환자들은 목이 가렵고 목소리가 변하거나 일반적인 기침 치료가 잘 듣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만성기침 진료 지침에 따른 진단과 치료를 권장하고 있으나 롱코비드 기침에 대한 의학 연구나 치료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한동훈 직격한 文 “편하게 국민 들먹이면 안돼, 검찰 무소불위는 상식”(종합)

    한동훈 직격한 文 “편하게 국민 들먹이면 안돼, 검찰 무소불위는 상식”(종합)

    ‘검수완박 저지’ 한동훈 발언 비판“반드시 저지라니 굉장히 부적절”“특정인들이 정의 독점할 수 없어”“검찰 정치화, ‘내편 감싸기’ 기소율 0.1%”“尹당선 아이러니…임기 안 지킨 건 잘못”조국 수사엔 “의도 있다 볼 수도…마음 아파”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오른팔로 불렸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저지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식의 표현을 쓰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데 대해 “다른 당 후보가 돼서 대통령 당선된 건 참 아이러니한 일”이라면서 “검찰총장의 임기가 보장돼 있고 임기를 지키는 건 대단히 중요인데 중도에 간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그러나 결국 국민이 (윤 당선인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의 수사에 대해 “의도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며 조 전 장관에 대해 여전히 ‘마음의 빚’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사람(조국)과 가족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검수완박 속도조절론에 “과거 얘기 지금 끌어들이면 안돼” 문 대통령은 25일 JTBC에서 방송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굉장히 위험한 표현”이라며 이렇게 직격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손 전 앵커가 ‘(한 후보자는) 국민 피해를 막겠다는 명분을 얘기한다’고 하자 “편하게 국민을 들먹이면 안된다”면서 “국민을 얘기하려면 정말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정의를 특정한 사람들이 독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 분리에 대해서는 “그렇게 가야 할 방향이며, 이 부분을 민주당이 더 완성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과거 검수완박에 대해 ‘속도조절론’을 주문한 것을 거론하자 “과거에 했던 얘기를 지금 국면에 끌어들여 (얘기하면 안된다)”면서 국회 논의가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번 대담은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이 나오기 이전인 지난 14∼15일에 녹화됐다.“검찰은 때때로 무소불위, 이는 상식”“검찰의 정치화가 문제…역사서 봐왔다” 검찰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경찰의 잘못에 대해서는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검찰은 때때로 무소불위 아니었나. 이는 대한민국에서 상식”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의 정치화가 문제다. 검찰을 정치적으로 간섭하지 않는다고 해서 검찰이 탈정치화 되느냐. 그렇지 않다는 걸 역사에서 봐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범죄를) 덮고 기소하지 않으면 처벌할 길이 없다”면서 “심지어 검찰 자신의 잘못은 누구나 알 정도의 ‘내 편 감싸기’를 해서 기소율이 0.1%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이 잘못할 경우 검찰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검찰이 정치적으로 독립할수록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기 쉬운데 민주적 통제 방안을 고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전 앵커가 ‘(문제는 민주당이) 이렇게 갑자기 강력 드라이브를 거는 것이 맞느냐는 것이다’라고 묻자 “그에 대해서는 의견을 말하지 않겠다. 이는 국회의 현안에 개입하는 발언이기 때문”이라고만 답했다.“조국 수사 의도 있다 볼수도”“조국 장관 가족고통 마음 아파” 문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한 것에 대해 “수사의 시점이나 방식을 보면 공교로운 부분이 많다”면서 “어떤 목적이나 의도가 포함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총장 시절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뜻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단정하지 않겠다. 당시 (조 전 장관) 수사를 주도한 게 윤 당선인인데, 차기 대통령에 대해 제가 섣불리 (수사 이유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이 겪은 고통에 대해 아프다면서 “그 분들이 잘못한 게 있어 벌을 받더라도 결국 우리 정부에서 민정수석이 되고 법무장관으로 발탁되는 바람에 그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안타까운 마음이 없을 수 없다”고 말했다.“신망 높은 尹 검찰개혁 반대 안 해조국과 협력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고 한 것은 진심이었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해야 정권이 긴장한다. 역대 우리 정부처럼 대통령 주변 친인척이나 특수관계자가 정권을 농단하거나 부당한 특혜를 줬다가 (문제가 되지 않은 정부가 있었나)” 라고 반문했다. ‘살아있는 권력 수사가 왜 검찰개혁을 주도한 당시 조 전 장관이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라는 질문에는 “그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겠다고 말씀 드렸잖나”라고 재차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윤 당선인을 검찰총장에 발탁한 이유에 대해 “여러 반대를 무릅쓰고 제가 (강행)했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강골검사로서 신망이 높았고, 검찰개혁에 반대하지 않아 조 전 장관과 검찰개혁에 있어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총장을 했던 분이 야당 후보가 돼 대통령에 당선됐으니 이상한 모양새가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른 당 후보가 돼서 대통령 당선된 건 참 아이러니한 일”이라면서 “그 분의 발탁이 문제였는지, 그 분을 우리 편으로 잘 했어야 됐나 모르겠다”고 했다.“尹, 중도에 간 건 바람직 안 해”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이 야당 대선후보가 된 것은 민주당이 자처한 일 아니냐는 지적에는 “통합의 정치를 하고 인사도 통합적으로 하라고 하면서, 우리 정부에서 몸담은 사람이 상대당으로 가는 게 안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검찰총장의 임기가 보장돼 있고 임기를 지키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중도에 간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선거 운동 기간 윤 당선인의 이른바 ‘적폐수사’ 발언에 문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일부 보도에는 “저는 격노를 잘 안한다”면서도 “선거 개입 공격에 말리지 않기 위해 언급을 안하려 했지만 (윤 당선인의) 그 발언은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해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이 민정수석실을 없애기로 한 것에는 “(민정수석실을) 얼마나 잘 운용하느냐가 문제다. 모든 제도에는 연유가 있는 것인데, 걱정이 된다”면서도 “(윤 당선인이) 나름대로 복안이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다음 달 4일 한동훈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 북부지검장 “제2, 제3의 세 모녀 피살 사건 제대로 처리할 수 있겠나”

    북부지검장 “제2, 제3의 세 모녀 피살 사건 제대로 처리할 수 있겠나”

    배용원 서울북부지검장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과 관련해 “편법 사보임과 위장 탈당 등 전대미문의 부끄러운 상황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국민들 앞에 생중계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0년 형사사법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문제를 공청회, 토론 등 충분한 의견수렴과 숙고의 시간도 없이 한 달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졸속으로 강행 처리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정된 형사소송법이 시행된 지 이제 1년 남짓 됐고, 수사와 재판 현장은 아직도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개정 형사소송법의 성과와 문제점을 제대로 평가하고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배 지검장은 작년 4월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26)을 살인·절도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한 데 대해 “경찰에서 송치된 후 우발범행을 주장하는 등 일부 진술을 번복한 피의자를 검사는 총 5차례, 50시간 이상에 걸친 조사 등 보완수사를 통해 계획적인 범행임을 밝혀내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고 말했다.또 경찰이 디지털포렌식한 김태현의 휴대전화를 대검찰청에서 재차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피해자의 주소 관련 키워드를 검색한 사실과 피해자와의 대화 등 새로운 내용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배 지검장은 “앞으로 법안이 그대로 시행된다면 제2, 제3의 김태현 살인사건은 제대로 처리가 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검사는 피해자들의 호소를 들을 수 없게 되고 기록 너머 숨겨진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어렵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태현 사건 이외에도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은 범죄 사실을 검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밝힌 사례는 다수 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박혁수 북부지검 형사1부장검사는 “일반적인 절도나 강도 사건은 경찰이 검사들보다 훨씬 압도적인 수사력을 가졌을 것”이라면서도 “명예훼손과 지식재산권, 자본시장법·유사수신법 위반 사건 등 전문 경제 사범은 경찰이 검찰과 협업해 검찰의 법률자문을 받아 수사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이 시행되면 이런 사건들의 처리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경지검 중 지검 차원에서 ‘검수완박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북부지검이 처음이다.검찰은 혼돈에 빠진 상황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찰개혁안 중재안에 여야가 합의하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날 다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6월 취임 후 10개월 만이자, 지난 17일 한 차례 공식 사의 의사를 밝힌지 닷새 만의 일이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검찰총장은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도 이날 오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총장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간 외쳤던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은 거짓말이냐. 국회의 상황을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라며 “답변해주십시오”라고 총장의 책임을 물었다. 박 부장검사는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의 내용은 검찰의 직접수사권의 6대 범죄 대부분을 삭제해 2대 범죄(부패·경제범죄)로만 대폭 축소하고 송치사건 여죄 수사에 대한 보완수사권도 제한하는 것”이라며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고 비판했다.
  • 검수완박 초강수에…조정훈 “민주화 선배들 괴물 돼” 비판

    검수완박 초강수에…조정훈 “민주화 선배들 괴물 돼” 비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추진을 위해 민형배 의원 탈당이라는 초강수를 둔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제3지대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21일 YTN 라디오에서 “저는 586 이후 세대로서 민주화를 이룬 선배들을 우상처럼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우상들이 괴물이 돼가는 게 아닌지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정치는 없고 뭔가 부숴야겠다는 망치만 있는 것 같다. 왜 이렇게 민주주의 원칙을 자꾸 뒤흔드시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어 “수사와 기소를 하는 막강한 권력이 견제받아야 하고 지금까지 있던 부적절한 검사 수사를 방지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에 누가 반대하겠느냐“면서도 ”섣부른 개혁이 진정성까지 의심받게 되는, 아무리 좋은 취지도 방법과 속도를 잘못하면 일을 망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사례가 돼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임시적, 전략적 탈당 또는 꼼수 탈당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에서 아주 중요한 절차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운영위원회 한 명의 역할 등 소수에 대한 보장을 하나씩 무력화하면서 172석의 뜻을 이루겠다는 것은 ‘내 길을 막지 말라’는 것 아니냐”라고 역설했다.정의당 역시 “1차 수사권 조정과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등에 대한 평가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검수완박 사수를 위한 민주당의 속도전에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검찰개혁 등 형사사법체계 개편에 대한 정의당 입장’이라는 이름의 기자회견을 통해 “2차 검경개혁 등 형사사법체계 개편은 이해 당사자를 포함한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종합적 개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검찰의 수사권, 기소권 분리는 정의당의 확고한 당론”이라면서도 현재 추진 과정에서 “검찰의 수사권, 기소권 분리를 골자로 하는 검경개혁이 충분한 숙의 과정 없이 양당의 강대강 대치 국면만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한다. 무소불위의 권력은 민주주의에서 존재할 수 없다. 검경개혁도 이러한 입장에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의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했다. 또 “형사사법제도가 권력보다 국민을 위한 제도로 거듭나기 위해 정의당이 제시하는 안이 함께 논의될 수 있도록 양당의 숙고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내외부 통제 강화’ 대안 낸 檢… 입법 명분·조직 유지 ‘두 토끼’ 잡을까

    ‘내외부 통제 강화’ 대안 낸 檢… 입법 명분·조직 유지 ‘두 토끼’ 잡을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항해 김오수 검찰총장은 물론 평검사 대표까지 ‘외부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나서면서 향후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검찰은 이를 통해 수사 공정성·중립성 확보라는 검수완박의 입법 취지를 살리고 조직을 지키겠다는 것이지만 정치권에서는 반향이 없는 상태다. 밤샘 토론을 마친 전국 평검사 대표 207명은 20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외부적 통제장치’와 ‘내부적 견제 장치’를 통해 검찰의 공정성·중립성을 담보할 제도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외부 통제는 앞서 김 총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수사 사안을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제안한 것과 같은 의도로 풀이된다. 수사권을 완전히 내주는 것보다는 권한을 일부 내려놓고 검찰 수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평검사들이 언급한 외부 통제는 현재 검찰에서 운영 중인 제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김 총장의 제안보다는 파격성이 떨어진다. 검찰은 지금도 외부 통제장치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와 검찰시민위원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사례가 극소수인 데다가 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잡음이 이는 등 실질적인 ‘민주적 통제’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검찰수사심의위는 2018년 설치 이후 2020년까지 불과 11차례 열렸다. 2020년에 전면 확대된 검찰시민위원회도 그해 총 376차례 개최돼 701건을 심의했으나 전체 사건 수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배성훈 대검찰청 형사1과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수사심의위 규정을 보면 수사 계속 여부, 구속 영장의 청구, 재청구 여부에 대해 심의를 받도록 돼있는데 수사 개시나 수사 경과 절차에 대한 외부 통제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권고’로 돼 있는 수사심의위 결정에 구속력을 부여할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 평검사들은 수사심의위 등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구속력을 부여하면 검찰 공정성·중립성 확보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검찰 간부는 “국민 참여로 질의, 검증을 하며 통제하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검사 대표들은 또 내부 견제 장치로는 평검사회의의 정례화를 제시하며 “전국법관대표회의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2017년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지자 대책 마련을 위해 출범한 기구로 대법원 규칙 제·개정에 의견을 표명하고 사법정책 개선 작업 등에도 참여한다. 이처럼 평검사회의도 정례적으로 열어 검찰 인사와 수사 기준 등에 대한 의견을 내면 검찰의 공정성·중립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란 게 평검사들의 생각이다. 평검사 대표 회의는 간부들의 관여 없이 진행됐다. 이에 국회에서의 의견 개진을 대응 방안으로 제시한 검찰 간부들과 달리 급진적 대책이 나올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평검사들의 결론도 기존 간부들의 대응 방향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회의에서 일부 검사들은 지휘부에 책임을 묻는 방안 등도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심의위와 검찰시민위 활성화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공약했던 사안이다. 박 장관은 출근길에 “내부 통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 매일 등교·수학여행… 새달 학교도 일상회복

    매일 등교·수학여행… 새달 학교도 일상회복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정상 등교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상징인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도 이때쯤 판가름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교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하면서 “방역 당국의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른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전국 모든 학교의 일상회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를 ‘준비 단계’, 다음달 1~22일을 ‘이행 단계’, 다음달 23일부터를 ‘안착 단계’로 구분해 학교 일상회복을 진행한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를 시작하고 모든 교육활동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확대한다. 교과·비교과 활동을 전면 재개하고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학년 전체가 이동하는 수련활동이나 100명 미만 단위로 움직이는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수학여행) 등 숙박형 프로그램은 학교운영위원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청과 학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안착 단계에서는 방역 당국이 확진자 의무 격리를 ‘권고’로 바꾸면 확진 학생도 1학기 기말고사를 볼 수 있다. 학교 방역체계도 일부 달라진다. 다음달부터 기존 신속항원검사 도구를 통한 선제검사를 더는 하지 않는다. 다만 확진 학생은 기존처럼 일주일간 격리해야 하고, 확진 학생의 같은 반에 고위험 기저질환자나 유증상자가 있으면 신속항원검사를 24시간 이내 1회 실시한다. 교내에서는 마스크를 그대로 써야 한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마스크 착용에 대한 방역 당국 지침이 바뀌면 마스크를 벗고 체육 활동이나 체험학습을 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해철(행정안전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방역 상황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달 초에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풀 방침이었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난색을 보여 결정을 미뤘다. 최근 오미크론 재조합변이인 ‘XL·XE·XM’이 국내에서 연달아 확인됐고, 올가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도 있어 결정을 내리기가 더 어려워졌다.
  • “정호영 아들, 진단명 3번 변경…의혹만 불어나는 상황”

    “정호영 아들, 진단명 3번 변경…의혹만 불어나는 상황”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과거 척추질환으로 병역 판정이 바뀐 것에 대해 “진단명이 3번 바뀌었고 증상이 악화했음에도 처방없이 진단서만 발급됐다”고 주장했다. 경북대 의대에 재학 중인 아들 정씨는 지난 2010년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5년 후인 2015년 재검을 거쳐 사회복무요원(4급 보충역)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졌다. 20일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가 아들 병역 4급 판정과 관련해 연일 선택적 해명을 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입대 관련한 국민적 의혹이 불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 의원은 아들 척추질환 진단명이 2013년 ‘L5-S1’(disc extrusion·경북대병원 초진기록), 2015년 ‘L5-6’(HNP·경북대병원 재진기록), 2015년 척추협착(병사용 진단서)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2013년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진료 기록에 등장한 L5-S1은 요추 5번과 천추 1번의 디스크 돌출, 2015년 재검을 위한 경북대병원 외래진료 기록의 진단명 L5-6은 추간판 탈출증으로 요추 5번과 요추 6번 사이 디스크를 말한다는 것이 신 의원의 설명이다. 신 의원은 “같은 증상으로 진료를 보는데 3번의 진단 이름이 차이가 있다”며 “진단명이 차이 있는 이유와 진단서에 허리 디스크가 ‘척추협착’으로 변경되는 사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이 2015년 병원 방문 당시 ‘하지 직거상 검사’를 받았고, 2013년보다 더 증상이 악화했다는 기록이 있음에도 “약물 처방 없이 추가 진료내역 없이 진단서만 발급받았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 직거상 검사’란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의사가 들어올리거나, 환자가 통증을 느낀다고 하는 지점에서 멈추는 방식으로 증상을 측정하는 검사다.  신 의원은 “2013년 검사 당시 40도의 각도에서 통증을 느꼈으나 2015년에는 30도에서 통증을 느꼈다. 각도가 적은 상태에서 통증을 느끼면 그만큼 증상이 더 심하다는 것”이라면서 “2015년 더 통증이 심해졌음에도 약물 처방이나 추가 진료 내역 없이 진단서만 발급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후보자가 이날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수일 내에 아들 재검을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국민의 관심사는 2022년 지금 아들의 척추 상태가 아니다”라며 “병역 4급 판정 당시의 적절성과 정확성을 묻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촬영했던 MRI(자기공명영상) 2번, CT(컴퓨터단층촬영) 1번의 영상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관련 자료 제출을 재차 촉구했다.신 의원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정 후보자의 딸에게 구술평가 만점을 준 ‘3고사실’ 심사위원들에 대해서도 “위암 수술을 하는 외과의인 정 후보자와 진료 영역이 겹치는 의사들이었다”면서 “편입학 전형 심사위원장은 정 후보자 1년 의대 선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 논문 표절 등 후보자 해명과는 정반대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후보자 아들 병역 4급 판정과 관련해서도 품앗이나 끼리끼리 뒤봐주기 같은 잘못된 관행이 작동한 것은 아닌지 의혹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검찰 “외부 통제 받겠다”…시민 참여 강화, 검수완박 대안 될까

    검찰 “외부 통제 받겠다”…시민 참여 강화, 검수완박 대안 될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항해 김오수 검찰총장은 물론 평검사 대표까지 ‘외부 통제장치’를 강화하겠다고 거론하면서 향후 국회에서 이 부분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검찰은 이를 통해 수사 공정성·중립성 확보라는 검수완박의 입법 취지를 살리고 조직을 지키겠다는 것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아직 반향이 없는 상태다. 밤샘 토론을 마친 전국 평검사 대표 207명은 20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외부적 통제장치’와 ‘내부적 견제 장치’를 통해 검찰의 공정성·중립성을 담보할 제도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외부 통제 부분은 앞서 김 총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에서 수사 사안과 관련해 국회 보고를 하겠다고 제안한 것과 같은 의도로 풀이된다. 수사권을 완전히 내주는 것보다는 권한을 일부 내려놓고 검찰 수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평검사들이 언급한 외부 통제는 현재 검찰에서는 운영 중인 제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김 총장의 제안보다는 파격성이 떨어진다. 검찰은 지금도 외부 통제장치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와 검찰시민위원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사례가 극소수인 데다가 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잡음이 이는 등 실질적인 ‘민주적 통제’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주로 받았다. 검찰수사심의위는 2018년 설치 이후 2020년까지 불과 11차례 개최됐다. 2020년에 전면 확대된 검찰시민위원회 역시 그해 총 376차례 개최돼 701건을 심의했으나 전체 검찰 사건 수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배성훈 대검찰청 형사1과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수사심의위 규정을 보면 수사 계속 여부, 구속 영장의 청구, 재청구 여부에 대해 심의를 받도록 돼있는데 수사 개시나 수사의 경과, 절차에 대한 외부인의 통제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현재 내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 과장은 “현재 수사심의위 권고는 주임검사가 존중하도록 돼있는데 여기에 구속력을 부여할지 여부도 심층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검사들은 수사심의위 등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구속력을 강화하면 검찰 공정성·중립성 확보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검찰 간부는 “국민 참여로 질의, 검증을 하며 통제하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검찰시민위원회도 적용 빈도 및 범위를 더 늘리든지 피해자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평검사 대표 회의는 검찰 간부의 관여 없이 독립적으로 진행됐다. 이에 국회에서의 의견 개진을 대응 방안으로 제시한 검찰 간부들과 달리 급진적 대책이 나올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평검사 대표 회의의 결론도 기존 간부들의 대응 방향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회의에서 일부 검사들은 지휘부에 책임을 묻는 방안 등도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김 총장은 이날 ‘검수완박 법안의 대안으로 특별법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니까 더 말씀드리는 것은 앞서나간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수사심의위와 검찰시민위 활성화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공약했던 사안이다. 박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국민에 의한 외부 통제는 물론이고 평검사가 주체가 되는 내부 통제를 입장문에 명시적으로 언급한 걸 평가한다”며 “내부 통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 [특파원 칼럼] 기로에 선 중국의 ‘제로 코로나’/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기로에 선 중국의 ‘제로 코로나’/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지난달 5일 가족과 베이징 북쪽 순이(順義)에 있는 창고형 할인마트를 다녀온 뒤 파출소 전화를 받았다.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해당 매장을 찾았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 기지국에 스마트폰 동선이 파악된 수천 명이 관찰 대상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집 앞에 센서가 설치돼 현관문을 하루 다섯 번까지만 문을 열 수 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몰래 외출할 수 있지만 ‘통행증’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젠캉바오(健康寶)의 상태가 ‘비정상’으로 바뀌어 있어 동네 편의점조차 출입이 차단된다. 처벌 위험을 감수하고 밖에 나가도 바람 쐬는 것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길고 지루한 격리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지 2주도 안 돼 또 한번 파출소에서 연락이 왔다. 한국 특파원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 단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오피스타운에서 감염자가 여럿 나왔는데, 이번에도 기지국에서 기자의 스마트폰이 잡혔다는 것이다. 재차 집에 갇힐까봐 겁이 났다. “위치가 가까워 오류가 난 것 같다”고 여러 차례 설명하고 서약서까지 쓰기로 약속한 뒤에야 2주 자가격리를 피할 수 있었다. 한 달 사이 두 번이나 격리 소동을 겪은 뒤로는 사람들이 모일 만한 곳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맛집이나 명소를 찾는 일도 포기했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으니 격리에 들어가라”고 연락이 올까 두려워서다. 이것이 서구 세계가 ‘제로 코로나’로 부르는 ‘둥타이칭링’(動態淸零) 정책이다. 사회 전체가 역동적으로 움직여 감염병을 발본색원하자는 의미다. 예를 들어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곧바로 그가 사는 아파트 단지나 일하는 직장, 최근 장을 본 슈퍼마켓 등이 봉쇄된다. 일부 주민은 학교나 사무실 등에 그대로 갇힌다. 이후 2~3주간 핵산 검사를 반복해 추가 감염자를 찾아낸다. 확진자가 폭증해 정밀 추적이 어려워지면 2020년 초 후베이성 우한이나 지금의 상하이처럼 도시 전체에 이동 금지령이 내려진다. 우리나라 같으면 인권침해 논란이 쏟아지겠지만 개인보다 국가가 우선시되는 중국에선 지금도 진행형이다. 서구 세계의 비난에도 중국은 ‘제로 코로나’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코로나19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누적 감염자는 약 5억 500만명, 사망자는 620만명이다. 베이징이 고강도 봉쇄 정책을 쓰지 않았다면 중국에서도 감염자 약 9300만명, 사망자 112만명이 나왔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선진국에 비해 의료체계가 열악하고 상주 인구 1000만명 이상 거대 도시가 18곳이나 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실제 상황은 더 나빴을 수 있다. 중국에서 감염병으로 100만명 넘게 숨졌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시도는 물거품이 됐을 것이고 공산당 독재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한층 커졌을 것이다. 경제성장률 하락 등 여러 부작용에도 베이징이 현 기조를 고수하려는 데는 나름의 사정이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중국 내부에서도 ‘위드 코로나’라는 세계적 흐름을 더는 거스를 수 없다는 의견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이를 감안한 듯 광둥성 광저우와 쓰촨성 청두, 장쑤성 쑤저우 등은 해외 입국자의 시설격리 기간을 14일에서 10일로 줄였다. 언젠가 시작할 리오프닝을 염두에 두고 일부 도시가 ‘작은 실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시 주석 최대 업적으로 평가받는 ‘코로나 방역 승리’를 언제 털어 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 치료는 늦다, 예방이다… 유전체 기반의 BT에 우리 미래가 달렸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치료는 늦다, 예방이다… 유전체 기반의 BT에 우리 미래가 달렸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게놈) 분석 서비스와 항암백신 개발,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상장제약사인 테라젠이텍스 산하 바이오연구소였다가 2020년 5월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다. 테라젠이텍스 대표를 지낸 황태순(54) 대표가 새 법인의 경영을, 삼성암연구소 소장이던 백순명 연세대 의과대 겸임교수가 연구소장(CTO)을 맡았다. 2009년 한국인 유전체 분석을 완성한 이래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는 테라젠바이오 황 대표와 만나 한국 바이오테크놀로지(BT)의 미래를 살펴봤다. 유전체 기반의 맞춤 신약 현주소 환자 몸에서 면역세포 뽑아 키워부작용 없이 암세포 사살 연구 중 ●유전체 분야 세계적인 키 플레이어 -유전체 기반 맞춤 신약을 개발하는 테라젠바이오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면역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 전 단계로 동물실험 중이다. 면역항암 백신 치료제는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면역세포를 키우고 증폭시켜서 제 몸에 재주입하면 면역력이 활성화돼 폭넓게 다양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자신의 면역세포를 활용하니 화학적 부작용도 없다. 백신 같은 효과를 내면서 암세포를 죽이니까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라 볼 수 있다. 유전자 분석 기술은 과학의 영역을 벗어나 국민의 삶 전반을 개선하는 맞춤형 예방의학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게놈 분석이 예방의학에 영향을 주나. “2014년 미국 네이처지에 발표된 사례인데 유전체 검사를 받은 소비자들의 경우 약 42%가 평상시 개선하지 못했던 생활 습관을 고칠 수 있다. 42% 정도 변화를 준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생활 습관이 잘못되면 당뇨나 고혈압에 걸려 평생 고생하지 않나. 예비환자의 생활 습관을 고쳐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된다. 유전자 분석으로 질병의 이전 단계를 볼 수 있다. 당신의 유전자를 보니 당뇨에 고위험이 있다, 체중을 90㎏에서 50㎏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식이다. 이런 처방들은 병원이 아닌 헬스 관련 기업들이 할 수 있어야 삶 가운데 예방을 위한 선제적 액션이 가능하다.” -테라젠바이오의 경쟁력 수준은. “유전체 분석에 관한 한 세계적 키(Key) 플레이어다. 세계적 수준의 게놈 서비스 제공자이다. 한국인 인간게놈 지도를 2009년에 세계 최초로 발표했으며 이것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였다. 한국의 유전체 분석사업은 테라젠바이오가 걸어온 길과 같다. 이후 육·해·공 대표로 호랑이, 돌고래, 독수리 분석에 각각 참여해 세계 표준게놈으로 과학전문지 네이처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인간 게놈 지도와 관련해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세계시장 겨냥한 신약·치료제 BT·인포테크놀로지 결합 필수적 ‘예방 패러다임’으로 빨리 전환을 ●고령화 한국, 예방 패러다임 절실 -게놈 기반 맞춤 신약·치료제는 세계시장에서도 유효한가. “미국과 중국이 갈등하는 틈바구니에서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BT이다. 현재는 반도체가 끌고 나가지만 4차 산업의 핵심은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BT가 될 것이다. 미래 시장에서 BT는 정보를 활용한 기술인 ‘인포테크놀로지’와 만나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반도체와 유전체는 통합될 수밖에 없다.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혁신이 일어나면 예방의학이 부상할 것이다. 치료의 패러다임에서 예방의 패러다임으로 빨리 전환시켜야 한다. 2014년에 약 20조원의 노인 치료비가 나갔는데 40년 뒤에는 400조원 가까운 치료비가 들어갈 것이다. 저출산·고령화된 한국 사회가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다. 국가의 미래 보건과 의료 정책을 대통령 임기가 아닌 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해야 할 때이다. -병원 등 의학계와의 협력은 어떤가. “국내외 600여개 병원·제약사와 해외 40여개 국가와 협력 중이다.” -2020년 테라젠이텍스에서 분리해 나오면서 2년 안에 상장하겠다고 했는데. “상장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다만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업보다는 신약 개발 회사가 됐을 때 그 회사의 가치를 더 쳐 주기 때문에 신약이 구체화했을 때 상장하려고 한다. 내년 말쯤을 생각하고 있다.”●유전체 분석 신약 스타트업에 기회 -코로나 시대가 한국의 바이오산업에 미친 영향이 있나. “병원을 소유한 기업은 더 크게 성장했다. 대표적 기업이 씨젠이다. 유전자증폭(PCR)과 관련해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고 있지 않은가. 현재 바이오 기업은 상장사 200여개, 비상장사 200여개인데 매출이 나오는 상위 10%는 이른바 기술이전하는 회사들이다. 여의도의 엔젤투자에 힘입어 매출이 없어도 연구개발(R&D)을 한다.” -최근 한국 바이오 생태계에 큰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라이선스를 해외로 수출하는 사례가 생기니까 한국 바이오 기업의 입지가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유전체 분석과 신약 개발이 따로 놀 수는 없다. 효과적 신약개발을 도모하는 시대에 한국 유전체 분석 회사들이 높게 평가될 가능성은 있다. 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이 신약개발단을 축소하고 사업개발부를 확대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을 통한 신약개발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협력하는 게 자체적 신약개발보다 효율적이다. 게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임상을 하는 도시가 서울이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병원, 현대아산병원 등 빅4의 임상 능력은 세계적이다. 해외에서도 빅4에 임상을 맡기는 사례가 많다는 건 한국에 기회의 문이 자주 열린다는 의미다. 더 성장하려면 정부와 국회가 규제 완화로 BT생태계의 활성화를 도와야 한다.” 연구와 성장 가로막는 규제 정부 허가 없인 유전자 검사 못해 규제 풀어 BT생태계 활성화해야 ●신사업 문호 개방하고 육성해야 -새 정부가 지금 BT를 육성하려면 어떤 규제를 풀어야 하나. “‘황우석 교수 사태’ 이후 제정된 생명윤리법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 생명윤리법 제50조는 유전자 검사의 제한에 관한 법령이다. 3항은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 검사기관에서는 다음 각 호를 제외한 경우에는 질병의 예방, 진단 및 치료와 관련한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즉 병원의 의뢰와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유전자 검사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면 활발한 연구가 불가능하다. 유전체 검사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되는 신산업이다. 병원 외 사업체에도 문호를 개방해 육성해야 한다. 규제 방식도 할 수 없는 것만 규정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국내 BT가 해외 BT와 비교해 받는 역차별을 막아야 한다.”  IT맨 황태순은 왜 BT맨이 됐나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정보기술(IT)맨으로 20년 넘게 미국과 한국, 홍콩 등을 넘나들면서 일했다. 시스코시스템 아시아 컨설팅사업본부 수석이사를 마지막으로 2014년 제약사인 테라젠이텍스로 옮겨 왔다. 바이오테크놀로지(BT) 쪽에 아무런 인연이 없는데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을 갖기 쉽다. 그는 “나이 40대 후반이 되니까 미국기업을 위해 계속 일하는 것보다는 한국의 기업에서 한국의 학생들을 위해 미래 토양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업 컨설팅 과정에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통한 예방의학이나 헬스케어 서비스의 가능성을 본 뒤 IT와 BT의 연결점을 발견한 것이다. 2018년부터 IT맨들이 바이오 쪽으로 옮겨 오는 것을 보면 그의 선택이 옳았다. 생체정보를 인공지능 기반 머신러닝으로 가공해야 하기 때문에 IT 분야를 잘 아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날것 그대로의 정보를 가공하는 힘이 IT에 있다는 의미다. 그는 “생체 정보로 의미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 해석하려면 혁신적인 진단과 혁신적인 치료, 혁신적 헬스케어가 필요하고 당연히 딥러닝식 통계가 들어가야 하는데, 제가 잘 알고 잘하는 분야”라고 했다. 황 대표는 “BT는 새로운 사업 영역인데 IT가 산업화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사이클이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IT가 컴퓨터뿐만 아니라 법조, 금융, 건설까지 모든 산업에 파고들면서 생산성을 매우 높였다. 그는 BT도 IT의 산업화 경로를 밟으며 예방의학과 미용, 헬스와 피트니스, 음식과 영양제, 다이어트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면서 고령화 사회를 극복해 나갈 것으로 예측한다.
  • “백신 접종·마스크 모두 자유”…美, 현재 상황

    “백신 접종·마스크 모두 자유”…美, 현재 상황

    미국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일괄적인 지침을 시행하기보다는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방향으로 달라졌다. 기업들과 학교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면서 구체적인 지침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마스크 착용,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 확진 후 격리 기간 등 코로나19 방역을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졌고, 의료 자원이 충분히 구비됐으며, 오미크론 변이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한 상황에서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려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이는 2년 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됐을 때 정부 관리들이 도시를 폐쇄하고 공공장소 수용 인원을 제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무화했던 것과 대비된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 보건정책학 교수는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여러 수단을 갖고 있다”며 “사람들은 자신이 코로나19 위험을 얼마나 피하고 싶은지에 따라 다른 수준의 보호를 선택할 수 있다. 현시점에서 정부의 역할은 사람들이 필요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건 라니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학장 역시 “공중보건의 역사는 개인과 정부 또는 지역 사회 개입 사이의 끊임없는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美,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미국은 거의 모든 주와 도시가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일부 학부들의 반발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초·중·고교 교육 현장의 마스크 착용 여부도 자율에 맡겨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0세 이상에 대해 코로나19 2차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하면서도 필수를 강조하지 않았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관련) 개인적 위험을 감수할 지는 개인이 결정할 몫”이라고 말했다. 마스크를 쓸지 말지, 2차 부스터샷을 맞을지 말지,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갈지 말지 등은 각자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감안해 판단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다만 연방정부와 주 정부들은 확진자 등 코로나19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또 연방정부는 추가 백신 및 치료제 구매가 필요한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 방역을 다시 강화할 수도 있다. 마스크 착용을 다수의 주와 기업들이 자율에 맡겼고 무료로 운영되던 대규모 검사소도 문을 닫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의하면 최근 일주일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만7810명으로 2주 전보다 38% 급증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마스크, 백신 등 방역을 개인 판단에 맡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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