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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도 쉽지 않아”…수척해진 유열 ‘폐섬유증’ 뭐기에

    “말도 쉽지 않아”…수척해진 유열 ‘폐섬유증’ 뭐기에

    가수 유열(62)이 폐질환으로 인해 몰라보게 야윈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에는 ‘충격! 가수 유열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라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유열이 교회 전도사로서 간증하고 찬양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유열은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성대 이상에 폐섬유증이 찾아왔고 이후에 폐렴도 겪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나고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 아내가 그만 내려놓으라고 해서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갔다. 처음으로 나를 오롯이 돌아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기침을 하고, 쉰 목소리를 냈으며, 호흡이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폐섬유증은 폐에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하게 굳는 병이다. 국내 폐섬유증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18년 1만 4000여명이던 폐섬유증 환자가 2022년 2만여명으로 43%가량 늘어났다. 폐섬유증 대부분이 명확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이다.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가래가 하얀 빛깔을 띠며 수년에 걸쳐 서서히 증상이 악화된다. 저산소증으로 손가락 끝이 둥글고 뭉툭해지는 ‘곤봉지’가 나타나기도 한다. 폐섬유증이 무서운 이유는 지속적으로 폐가 손상되지만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기 전까지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폐섬유증은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데, 이미 호흡곤란이 있는 상태에서 진단될 경우 통상 3년 이내 절반 정도의 환자가 사망에 이른다. 매년 폐섬유증 증가…조기 진단 중요 폐섬유증은 기본적으로 흉부 엑스레이 검사와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통해 진단하지만 확진을 위해 폐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섬유화 진행을 늦추는 약제로 폐기능의 악화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한번 섬유화한 폐는 되돌리기 어려워 폐 이식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먼저 환자의 상태가 양호해야 하고 기증 확보까지 오랜 기다림과 고난도 수술 등의 관문을 거쳐야 해서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현재까지 폐가 굳어가는 증상을 완전히 멈추거나 호전시키는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다. 그러나 신약 개발과 관련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폐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평소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주고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폐활량을 높이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나 유해물질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하거나 정기 검진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 [기고] 수사권 조정, 국민 불편 해소해야/김우석 법무법인 명진 대표변호사(전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장)

    [기고] 수사권 조정, 국민 불편 해소해야/김우석 법무법인 명진 대표변호사(전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장)

    “도무지 끝나지 않는다.” 2021년 1월 검경 수사권 조정 후 사건 처리 지연이 심각하다며 나오는 원성이다. 수사는 범인과 증거를 찾는 절차다. 그런데 수사권 조정으로 수사의 머리가 둘이 됐다. 경찰 혹은 검사의 사건이었다가 또다시 경우에 따라 수사 주체가 바뀐다. 서로 책임을 떠넘길 수 있는 구조가 된 것이다. 법조계에서 수사의 머리가 둘이 되면서 어렵고 복잡한 사건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경찰 수사가 미진하면 검사는 직접 보완수사를 하거나 경찰에 이를 요구할 수도 있는데 대개 후자를 선택하기 쉽다. 보완수사를 요구하면 검사가 혐의 유무를 판단할 필요가 없다. 통상 사건 처리가 완료된 것이 되기 때문이다. 수사권 조정 전에는 한번 ‘검사의 사건’이 되면 이를 경찰에 보내 수사하게 해도 검사의 사건 처리는 완료되지 않았다. 경찰에 수사 지휘한 사건이 많을수록 실적이 나지 않으니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하거나 경찰에 신속 수사를 독려해야 했다. 하지만 수사권 조정 뒤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만 하면 사건이 처리 완료가 된다. 경찰에 신속 수사를 독려할 권한도 없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비판을 받으며 상당수 검사의 직접 수사 의지가 약화되기도 했다. 더구나 일부 정치인은 검사가 직접 수사하지 말라고 요구한다. 검사가 경찰에 사건을 떠넘기고 싶은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당연히 시간이 지연된다. 보완수사를 요구받은 경찰도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이제 검경은 대등하고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할 수도 있는데 경찰에 왜 이래라 저래라 하나?’, ‘검사가 내 수사에 관여할 것도 아니니 천천히, 대충 해서, 다시 넘기자’ 등의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 입장에서는 ‘시어머니’가 한 명 없어진 셈이다. 검찰의 지휘·통제를 받지 않으니 어떤 면에선 편해졌다. 하지만 금융·기업범죄 등 법리가 복잡한 사건이나 증거 판단이 쉽지 않은 사건의 경우 검사의 조언을 받지 못해 불편함도 늘었다. 이런 사건에서 경찰의 사건 처리 지연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일각에서는 ‘무능’과 ‘결정 장애’라며 비꼬기도 한다. 극히 일부 사례이겠지만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검찰에 사건을 ‘던지거나’ 일단 무혐의로 결정한 뒤 ‘당사자의 이의가 없으면 그뿐’이라는 식으로 사건을 처리한다는 비판도 있다. 이 경우 검사는 보완 수사를 요구할 것이고 다시 또 시간이 지체된다. 옳은 결론만큼 신속한 결론도 중요하다. 사건 수사가 2~3년간 진행되는데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당사자는 수긍할까? 뒤늦은 결론이 의미가 있을까? 수사권 조정의 목적은 검경의 권한 배분이 아니라 국민의 편익 증진이다. 수사권 조정으로 수사 속도가 저하되고 국민 불편과 불만이 너무 커졌다. 검경의 현명한 대책을 기대한다.
  • 병역자원 관리·처분·충원… 안보에 기여하는 ‘병역이행 안내자’[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병역자원 관리·처분·충원… 안보에 기여하는 ‘병역이행 안내자’[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병무청은 국방부 소속의 외청으로서 1970년 8월 20일 문을 열었다. 정확한 병역자원 관리와 정밀한 병역처분으로 군에서 필요로 하는 최적의 자원을 제때, 올바른 곳에 충원함으로써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게 주요 임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무행정이 중요한 만큼 그간 병역비리 근절에도 힘써 왔다. 또 병무청은 병역 업무를 다루는 만큼 보수적일 것 같지만 인터넷을 통해 자율적으로 입영 신청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 개혁적인 면모도 보여 왔다. 병무청은 청년들이 병역을 이행하는 데 있어 ‘든든한 안내자’라고 할 수 있다.이기식 병무청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병무청장으로 해군 장성 출신이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리더로서 부드럽고 소통에 능하다는 평가다. 다만 현안 처리에 있어서는 원칙주의자이자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 부임 후 청년들이 병역을 이행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권익은 최대로 높이는 것에 역점을 두고 ‘병무정책 기본계획 2327’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종호 차장은 이른 나이인 25세에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했다. 본청과 지방청의 주요 보직인 기획조정관, 병역자원국장, 사회복무국장, 서울·경인지방병무청장 등을 역임해 병무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특히 병역자원국장 재임 땐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전원에 대해 잠복결핵검사를 실시토록 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소탈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명석한 판단력으로 회의 진행 시 핵심을 간파하는 능력이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한다. 홍승미 기획조정관은 늘 ‘최초’가 따라붙는다. 1970년 병무청 개청 이후 최초로 2010년 여성 대변인을 지냈고 2015년에는 여성 최초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후 같은 해 여성 최초 지방청장에 부임했다. 정책총괄, 예산, 대국회 업무를 책임지는 핵심 보직인 기획조정관에 여성이 임명된 것도 처음이다. 조직 내에서 ‘여장부’로 불리지만 여성만이 가진 섬세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이 돋보인다. 병역진로설계서비스 같은 청년을 위한 병무정책 디자인에 선봉장 역할을 했다. 임재하 병역자원국장은 본부 4개국 중 3개국의 국장과 지방청 3곳의 청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거쳐 병무행정에 능통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엔 검찰과 함께 3개월간의 병역비리 합동수사를 통해 병역면탈 사범 137명을 재판에 넘기고 범죄수익 16억원을 추징 보전하는 데 일조했다. 서울지방병무청장 재임 시절 코로나19로 지친 직원들을 위해 청사 내에 벚꽃길을 조성하기도 했다. 장헌서 입영동원국장은 전국의 다양한 현장을 방문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병무행정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동원예비군 수송로에 직접 나가 전시 동원예비군이 군용철도를 이용해 입영이 가능하도록 수송 체계를 개선한 게 일례다. 또 병역의무자의 불편사항을 직접 귀담아듣고 개인별 맞춤형으로 여비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런 성과는 대구경북지방청, 경인지방청 등 5개 지방청장을 거치면서 병무행정 전반에 대한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최구기 사회복무국장은 35년간 병무행정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으로 상황 대처 능력이 탁월하다. 코로나19 시절 당시 병역판정검사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사진 촬영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제정·시행해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또 병역판정검사 과장 시절에는 ‘입영 전 판정검사’ 법안을 마련했다. 김인환 기획재정담당관은 병무행정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지식에도 능통한 박학다식한 학자 스타일로 꼼꼼하고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적극행정에도 앞장서 병역판정검사과장 재직 때 제주에 거주하는 병역의무자의 불편 사항을 지나치지 않고 정책에 반영해 ‘화상연결 문진제도’를 최초 도입했다. 대구에 있는 중앙병역판정검사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화상 문진을 통해 신체등급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재천 병역판정검사과장은 병역판정검사 분야 정책 수립과 추진에 적임자로 평가된다. 병역판정검사과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하며 국회 소통 및 각종 사업 추진, 예산 확보에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다. 경인지방청 병역판정관으로 근무해 현장 업무에도 능통하다. 타고난 유머 감각과 소탈한 성격으로 조직 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오재덕 현역입영과장은 기획재정담당관 시절 정부 방역 정책 및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병무행정 추진 방안을 수립하고 위기 대응 조직을 편성 운영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병역의무자 여비 맞춤형 자동 산정 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 임준모 사회복무정책과장은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은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자가 희망 시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할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했다. 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참여자에 대해 산업기능요원 배정 시 우선순위를 부여했다.
  • 외연 확장·중도 공략 노리는 與… ‘스타 장관’으로 돌파구 찾나

    외연 확장·중도 공략 노리는 與… ‘스타 장관’으로 돌파구 찾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이른바 ‘윤석열 1기 내각’ 주요 인사들이 총선 전면에 나서는 게 가시화되면서 여권 내 권력 지형의 변화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거센 ‘중진 용퇴론’과 맞물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구(舊)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가고 신(新)윤핵관이 온다”는 말까지 나온다. 다만 신윤핵관이 현실화하려면 ‘외연 확장’과 ‘중도층 공략’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대구를 찾아 시민들과 만나는 등 ‘총선 출마설’이 한층 구체화한 한 장관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저는 제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미뤘다. 여권 안팎에선 한 장관이 출마 가능성을 적극 부인하지 않아 사실상 ‘정치인 행보’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미 수도권 험지 출마를 비롯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한 장관의 구체적인 역할론이 거론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여의도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수도권 선거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방안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비해 지난 전당대회에서 소위 ‘윤심’을 앞세웠던 김기현 대표와 권성동·윤한홍·이철규·장제원 의원 등 친윤 핵심 및 중진들의 입지는 흔들리는 모양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인 출신’ 윤핵관들이 ‘검사 출신’ 윤핵관들로 바뀌는 격”이라고 평가했다. 이른바 주류 교체 가능성에 대한 정치권의 시선은 엇갈린다. 한 장관의 스타성과 인지도, 원 장관의 중량감 등을 고려할 때 지지율 반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긍정론과 ‘보수층 결집’ 이상의 외연 확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론이 공존한다. 부정론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 윤핵관 꼬리표가 달린 한 장관과 원 장관이 결국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를 걸을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중도 확장 전략과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한 초선 의원은 “정치인 한동훈이 신선한 모습을 보여 준다면 분위기 반전을 노려볼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도 “기존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인기는) 빠르게 식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 舊윤핵관 가고, ‘한동훈·원희룡’ 新윤핵관 부상?…외연 확장은 ‘물음표’

    舊윤핵관 가고, ‘한동훈·원희룡’ 新윤핵관 부상?…외연 확장은 ‘물음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이른바 ‘윤석열 1기 내각’ 주요 인사들이 총선 전면에 나서는 게 가시화되면서 여권 내 권력 지형의 변화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거센 ‘중진 용퇴론’과 맞물려 국민의힘 내부에서 “구(舊)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가고, 신(新) 윤핵관이 온다”는 말까지 나온다. 다만 신윤핵관이 현실화하려면 ‘외연 확장’과 ‘중도층 공략’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대구를 찾아 시민들과 만나는 등 ‘총선 출마설’이 한층 구체화한 한 장관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저는 제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미뤘다. 여권 안팎에선 한 장관이 출마 가능성을 적극 부인하지 않아 사실상 ‘정치인 행보’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미 수도권 험지 출마를 비롯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한 장관의 구체적인 역할론이 거론되고 있다. 원 장관의 여의도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수도권 선거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방안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체제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될 경우 한 장관이나 원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이에 비해 지난 전당대회에서 소위 ‘윤심’을 앞세웠던 김기현 대표와 권성동·윤한홍·이철규·장제원 의원 등 친윤 핵심 및 중진들의 입지는 흔들리는 모양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인 출신’ 윤핵관들이 ‘검사 출신’ 윤핵관들로 바뀌는 격”이라고 평가했다.이른바 주류 교체 가능성에 대한 정치권의 시선은 엇갈린다. 한 장관의 스타성과 인지도, 원 장관의 중량감 등을 고려할 때 지지율 반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긍정론과 ‘보수층 결집’ 이상의 외연 확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론이 공존한다. 부정론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 안팎을 벗어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 윤핵관 꼬리표가 달린 한 장관과 원 장관이 결국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를 걸을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중도 확장 전략과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한 초선 의원은 “정치인 한동훈이 신선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분위기 반전을 노려볼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도 “기존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인기는) 빠르게 식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 기간제직원 건강 챙기는 용산… 아픈 곳 콕 집는 따스한 손길

    기간제직원 건강 챙기는 용산… 아픈 곳 콕 집는 따스한 손길

    서울 용산구가 기간제근로자 대상 직무스트레스 관리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구에서 근무하는 기간제근로자는 직무 특성상 채용 시기와 근무 기간이 다르다. 불법광고물 단속, 동행일자리, 복지 상담 등 주로 민원 현장의 최일선에서 민원을 처리하다 보니 고충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동안 자치단체 차원에서 기간제근로자의 신체·정신 건강을 챙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는 드물었다. 구의 기간제근로자 대상 직무스트레스 관리 사업은 정신적 피로뿐만 아니라 업무 중 쌓인 신체 피로 해소를 통해 건강장해를 예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구는 이달에는 3주간 금요일마다 근골격계 마사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동치료 전문가가 근로자 1인당 1시간 동안 도수치료, 운동처방 등을 해 준다. 신청자 40명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구는 이번 사업이 중대재해 예방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구비 2000만원을 투입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관리 부서에서 기간제근로자 근로조건 개선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작은 관심이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6∼7월 기간제근로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지를 활용해 스트레스 진단을 했다. 검사 내용은 업무부담 및 자율성, 일자리 불안전성 등이다. 진단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20여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전문가 상담을 진행 중이다. 1대1 개인 상담으로 내용 및 대상자는 공개하지 않는다. 또 구는 다음달 중 참여자 만족도 평가, 미담 사례를 파악해 성과를 분석하고 내년 사업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민원 최일선에서 일하는 우리 구 기간제근로자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쾌적한 작업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 서울 학생들 내주 수리·문해력 진단검사… 학부모에 결과 통지

    서울 학생들 내주 수리·문해력 진단검사… 학부모에 결과 통지

    서울 학생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는 학년 평균 점수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에게 다음달 통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서울 초중고생 4만 5000명을 대상으로 문해력과 수리력을 검사한다고 밝혔다. 이 진단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따라 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이번 검사는 서울 내 210개 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도움센터 2곳에서 초4, 초6, 중2, 고1 4개 학년 학생 약 4만 5000명(17%)이 치른다. 각 학교는 오는 20~24일 중 하루를 골라 자율적으로 시험을 진행한다. 학생은 문해력 2과목, 수리력 2과목 등 총 4과목을 약 4시간에 걸쳐 본다. 한 과목당 초등학생은 40분, 중학생은 45분, 고등학생은 50분간 치른다. 지금까지 학교에서는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과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같은 도구를 활용해 주로 교과 과정을 바탕으로 기초학력 수준을 평가해 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진단검사는 학생이 학년 평균 점수를 통해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점수도 구체적으로 명기된다. 예컨대 학생과 학부모가 받게 되는 진단검사 결과 통지표에 ‘나의 점수 1300점, 학년 평균 점수 1240점’으로 표기돼 나온다. 문해력·수리력 검사 점수와 학생의 수준뿐만 아니라 문해력·수리력 하위 영역별 도달도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 준다. 이번 검사는 교과 중심 평가가 아니라 기초 소양인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 학교만 알 수 있다. 시교육청은 “시도에서 학교 단위로 문해력·수리력 진단평가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진단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교를 서열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는 교육 계획을 세우고 교육청은 학교마다 예산이나 자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 서울학생 전국 첫 문해·수리력 진단…다음주 4만 5000명 검사

    서울학생 전국 첫 문해·수리력 진단…다음주 4만 5000명 검사

    서울 학생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는 학년 평균 점수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에게 다음달 통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서울 초중고생 4만 5000명을 대상으로 문해력과 수리력을 검사한다고 밝혔다. 이 진단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따라 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이번 검사는 서울 내 210개 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도움센터 2곳에서 초4, 초6, 중2, 고1 4개 학년 학생 약 4만 5000명(17%)이 치른다. 각 학교는 오는 20~24일 중 하루를 골라 자율적으로 시험을 진행한다. 학생은 문해력 2과목, 수리력 2과목 등 총 4과목을 약 4시간에 걸쳐 본다. 한 과목당 초등학생은 40분, 중학생은 45분, 고등학생은 50분간 치른다. 지금까지 학교에서는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과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같은 도구를 활용해 주로 교과 과정을 바탕으로 기초학력 수준을 평가해 왔다. 이번에 도입되는 진단검사는 학생이 학년 평균 점수를 통해 자신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점수도 구체적으로 명기된다. 예컨대 학생과 학부모가 받게 되는 진단검사 결과 통지표에 ‘나의 점수 1300점, 학년 평균 점수 1240점’으로 표기돼 나온다. 문해력·수리력 검사 점수와 학생의 수준뿐만 아니라 문해력·수리력 하위 영역별 도달도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 준다. 이번 검사는 교과 중심 평가가 아니라 기초 소양인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 학교만 알 수 있다. 시교육청은 “시도에서 학교 단위로 문해력·수리력 진단평가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진단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교를 서열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는 교육 계획을 세우고 교육청은 학교마다 예산이나 자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 문 뚫고 원서접수.눈치작전.알통응원...대입시험의 역사[사진창고]

    문 뚫고 원서접수.눈치작전.알통응원...대입시험의 역사[사진창고]

    ‘사진창고’는 119년 역사의 서울신문 DB사진들을 꺼내어 현재의 시대상과 견주어보는 멀티미디어부 데스크의 연재물입니다. 긴장감으로 만들어진 ‘수능한파’ ‘수능한파’라는 말은 수능이 실시되는 날의 기온이 대부분 평상시보다 낮아서 생겨난 말이지만 대입(大入)을 위해 결전을 치르는 입시생들이 느끼는 높은 긴장감으로 더욱 그날이 춥게 느껴져서 생겨난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능은 1993년 8월 처음 시행돼서 올해로 30년이 된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修學)능력을 평가하는 국가가 주관하는 시험이다. 이 수능을 즈음해 우리나라의 대학입시시험의 역사를 서울신문 사진창고에 있는 사진들과 함께 돌아본다.해방이후 대학별로 시험출제 과반수가 20점도 못 받는 극강의 난이도 본격적인 대학입시시험은 해방이후인 1946년부터 ‘대학별고사’라는 이름으로 시행됐다. 국가 주도가 아닌 각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출제한 시험문제(본고사)에 논술이나 면접을 추가한 시험이었다. 이 중에서 국영수(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 해당하는 주관식 서술형 위주의 필기시험인 본고사가 대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험이었다. 대학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당시 본고사는 2~3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난이도가 아주 높은 10문제 이내의 문제를 푸는 방식이었다.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했던 본고사의 한 예시로 1953년 연희대학(現연세대학교) 대학별고사에 응시한 과반수의 학생이 2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았다는 자료도 있다. 이 때문에 본고사에 특화된 고가의 사교육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학별고사의 또 다른 문제점은 ‘입시비리’였다. 채점권한이 대학에 있다보니 대학은 이를 악용한 비리들을 저질렀다. 이런 문제점들로 인해 국가는 국가주도의 대학입시시험을 시행하게 됐다.고가의 사교육. 입시비리로 인해 국가가 대입 주도 군사정권에 이루어진 강력한 7.3 교육개혁 1969년 시행된 ‘예비고사’는 국가가 주관한 첫 대입시험이었다. 대입시험의 주도권이 국가로 넘어가자 대학들은 자율권을 침해받았다며 강력히 항의했고 결국 그 타협안으로 정부가 출제한 예비고사의 성적순으로 1.5배의 모집인원을 선발하면 대학이 최종인원을 선발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하지만 대학별고사를 위한 ‘사교육’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1980년 ‘과외전면금지’조치를 실시하고 대학별시험 폐지를 단행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성적인 내신을 대입점수에 합산하게 했다. 12.12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군사정권이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강력한 조치가 가능했다. 7. 30 교육개혁으로 불리는 이 조치는 대학입학시스템을 완전히 뒤흔들어 버릴 정도로 파격적이었지만 당시 상당수의 국민들은 오히려 이를 반겼다. 이는 그 당시 사교육과 입시비리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전과목 시험. 과도한 암기식 문제들 미국의 SAT 모델삼아 수학능력시험 연구 1983년 예비고사는 ‘학력고사’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됐다. 이 학력고사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과목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필기시험 320점에 체력을 평가하는 체력장 점수 20점를 더해 340점 만점으로 구성됐다. 인문계와 자연계의 과목과 문제가 다른 것은 지금과 같았지만 실업과목(농업, 공업, 상업, 가사 등)이 있어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응시과목도 달랐다. 1985년까지는 지금처럼 영어가 필수과목이 아닌 외국어 선택과목 중 하나였다. 이 때문에 영어에 부담을 느낀 입시생들은 점수획득이 상대적으로 쉬운 일어, 독어, 불어 등을 선택하기도 했다. 이 당시는 전형과정도 지금과는 달리 전기와 후기로 나눠서 한 대학씩만 지원이 가능했다. 그리고 대학을 먼저 지원하고 시험을 보는 ‘선 지원 후 시험’의 시기도 있었다. 그래서 원서접수 마감 일이면 방송사들이 각 학과 별 지원현황과 경쟁률을 보도하는 특집방송을 편성하기도 했다. 사교육 방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조치로 시행됐던 ‘학력고사’도 점차 그 문제점이 드러났다. 고교 전과목별로 문제가 출제되었고 대부분의 문제들이 과도한 암기형 문항들로 이루어진 객관식 문제여서 수험생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었고 고등학교의 학업성취도 검사에 지날 뿐 대학교육을 받을 능력을 측정할 수 없다는 평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정부는 미국의 SAT(Scholastic Aptitude Test)를 모델로 삼아 대학입학 적성검사의 연구를 진행했고 7차례에 걸친 실험평가를 통해 1993년에 지금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시행하면서 ‘학력고사’ 폐지를 선언했다.올해로 시행 30돌 맞은 수능 이런 우여곡절 끝에 시행하게 된 ‘수능’은 올해로 30돌을 맞이하게 됐다. 완벽한 시험방식은 없듯이 수능 또한 시행 초기부터 지금까지 여러 논란 속에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수능시행 첫해인 1993년에는 8월과 11월 두 번의 시험이 시행됐다. 수험생들에게는 가혹했던 이 두 번의 시험방식은 2차 시험의 참여율이 저조하고 두 시험간의 난이도차가 심해 이듬해인 1994년부터는 11월 한 번만 시행하게 됐다. 그리고 1995년 11월 시험까지 200점 만점이었던 수능은 1996년도부터 400점 만점으로 바뀌었다. 당해의 수능은 역대 최고의 ‘불수능’으로 기록됐다. 320점 이상만 돼도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 대부분의 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으니 96년도 수능난이도를 짐작할 수 있다. 이후 매년마다 난이도의 조정이 이루어지고 등급제의 도입 등 크고 작은 변화들은 있었지만 30년이 지나도록 ‘수능’은 대한민국의 가장 오래된 대입시험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권력 위협 무서운 시진핑… 中 고위 관료 41명 부정청탁 혐의 수사중

    권력 위협 무서운 시진핑… 中 고위 관료 41명 부정청탁 혐의 수사중

    중국 공산당 반부패 기구가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취임한 이래 가장 많은 정부 고위 관료들을 부정청탁 관련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첫 3연임에 성공한 시 주석이 자신의 권력을 위태롭게 만드는 정치적 라이벌의 부상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간) 공산당의 반부패 감시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올해 1월 이후 지금까지 발표한 성명을 전수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월 이후 고위 관료 41명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중이다. 41명이란 수치는 2014년 이후 최대 수치다. 여기에는 시진핑 3기 내각이 들어선 뒤 새롭게 임명됐다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축출된 국무위원인 친강 전 외교부장, 리상푸 국방부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조사가 연말 전 발표돼 이 수치에 포함된다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또 올해 최소 17명의 퇴직 고위 간부가 반부패 관련 조사를 받았는데, 이는 시 주석 집권 기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시 주석 집권 첫해 공산당이 조사한 퇴직 고위 간부는 단 두 명에 불과했다. 최근까지 은퇴한 고위 간부들은 일반적으로 형사기소를 하지 않고 어느 정도 보호해주는 것이 암묵적 관례였다. 물론, 저우융캉 전 국가안전보위부장이 시진핑의 정치적 경쟁자인 보시라이를 지지한 혐의로 2015년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으나 이런 사례는 드물다. 이는 시 주석이 2012년 처음 취임한 뒤 공산당 내부를 단속하기 위해 정치적 숙청이 계속 벌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 주석은 2013년 취임 당시 뇌물 수수와 청탁 문화가 중국 정부의 신뢰를 위협한다고 보고, 집권 여당의 부정부패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를 통해 ‘파리’라고 불리는 지역 정치인 400여만명과 ‘호랑이’로 불리는 강력한 정치적 경쟁자를 포함한 차관급 이상 정치인 533명을 처단했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은 초대 중국 국가주석인 마오쩌둥 이후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1976년 마오쩌둥 사망 이후 중국은 최고지도자 한명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체제를 피하기 위해, 국가 주석의 임기를 제한하고, 다수의 협의를 거치는 집단 지도자 체제를 유지하려 노력해왔다. 하지만 시 주석이 오래된 현대 중국 정치의 합의를 깬 것이다. 아시아사회정책연구소 중국분석센터의 중국정치전문가 닐 토마스는 “시 주석의 내부 규율 캠페인은 이념적 순수성을 높이고, 정책 실행률을 높이고, 잠재적인 정치적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끝없는 이념 투쟁이나 다름없다”며 “끊임없는 경계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행하면서 집권 이래 최대 국민 반발에 부딪혔다. 제로 코로나 정책은 국가 주도의 초고강도 봉쇄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문에 걸린 쇠사슬을 풀지 않고 건물 밖으로 못 나오게 해 사상자 수를 키우는 등 반인권적 처사로 지탄받았다. 이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을 때 영국 공영방송 BBC의 에드 로런스 기자를 폭력적으로 체포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시 주석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지 1년만에 중국은 전례 없는 경제 위기를 맞았다. 수십년간 고성장을 거듭해온 중국의 경제는 이제 디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섰다.
  • [메멘토 모리] 트럼프 큰누나 매리엔 배리 86세로…“그녀 말은 경청”

    [메멘토 모리] 트럼프 큰누나 매리엔 배리 86세로…“그녀 말은 경청”

    남의 말에 도무지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 같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큰누나 매리엔 트럼프 배리 전 연방법원 판사의 조언을 경청하곤 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그보다 더 조언을 경청하는 대상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매리엔 배리가 연방법원 판사에서 은퇴한 지 4년 만에 86세 삶을 접었다고 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해 매리엔 배리 전 판사가 이날 오전 4시쯤 뉴욕 맨해튼의 어퍼이스트사이드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누군가 심정지에 빠진 사람이 있다고 신고해 구급대원들이 출동했다고 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고, 부검을 통해 규명할 예정인데 지병이 있거나 타살 등 범법 흔적이 없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큰딸이 세상을 떠나 그의 형제자매 중 작은누나이며 은행가 출신인 엘리자베스 트럼프 그라우(81)만 생존해 있다. 형 프레드 주니어는 1981년 42세의 나이에 일찌감치 세상을 떠났고, 남동생 로버트 트럼프는 지난 2020년 71세로 삶을 접었다.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는 지난해 먼저 저하늘로 떠나보냈다. 고인은 일찍이 가족의 부동산 사업과 거리를 둔 채 1974~83년 뉴저지주 검찰청에 근무한 두 여검사 중 한 명이었다. 동생의 변호사이며 모사꾼으로 악명 높은 로이 콘의 도움을 얻어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추천을 받아 연방법원 판사에 임명됐다. 큰 남동생의 딸인 메리 L 트럼프가 2020년에 쓴 회고록 ‘Too Much and Never Enough: How My Family Created The World’s Most Dangerous Man’을 보면 매리엔 배리는 “일생을 통틀어 딱 한 번 요청한 호의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남동생 트럼프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말을 남겼다. “누나는 내가 없었으면 뭐가 될 수 있겠어?”변호사인 존 배리와 결혼한 매리엔 배리는 뉴저지주에서 연방판사로 재직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의 납세 문제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 이후인 2019년 법복을 벗고 은퇴했다. 늘 큰누나 조언에는 귀를 기울였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말에 메리 L 트럼프가 회고록을 내며 고모인 매리엔 배리 전 판사가 동생에 대해 비판적인 말을 한 것을 공개하면서 둘 사이에 금이 갔다고 NYT는 전했다. 큰누나의 비판 요지는 “그는 원칙이 없어, 전혀”였다. 또 자신이 트럼프의 숙제를 대신 해주곤 했으며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입학했을 때 누군가 대리시험을 봤다고 조카에게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고인은 두 차례 결혼했다. 첫 남편 데이비드 데스몬드와의 사이에 데이비드란 이름의 아들을 뒀다. 그 뒤 존 조지프 배리와 결혼했는데 그는 2000년 작고했다. 2015년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하자 든든한 우군이 됐다. 그리고 연방 대법관의 꿈을 꿨다. 본인이 대법관에 오르면 기적과 같은 일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하지만 일년 뒤 트럼프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이 “조금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인정했다. 동생처럼 공화당원이었던 고인은 동생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생각을 털어놓거나 하지 않고 조용히 지냈다. NYT는 매리엔 배리 전 판사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자이면서 비판자의 삶을 살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붙이들은 지난 여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클럽에서 담장을 고치는 모습 등이 포착되는 등 어느 정도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에 있어 보였다고 ABC 방송이 전했다.
  • 브렉시트 후유증 앓는 영국… 아일랜드만 무역 흑자 수혜[글로벌 인사이트]

    브렉시트 후유증 앓는 영국… 아일랜드만 무역 흑자 수혜[글로벌 인사이트]

    흔히 아일랜드와 영국의 관계를 오랫동안 식민 지배를 받으며 독립운동을 했다는 점에서 한국과 일본에 비유하곤 한다. 하지만 1937년 독립한 아일랜드는 영국의 경제 수준을 뛰어넘어 한일 관계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아일랜드가 10만 3176달러(약 1억 3500만원)였고 영국은 절반 수준인 4만 5775달러였다. 2020년 1월 31일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단행하면서 아일랜드섬은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로 나뉘게 됐다. 브렉시트 이후 아일랜드 시민이 아닌 아일랜드 거주자가 국경을 넘어 북아일랜드로 가려면 전자여행허가(ETA)를 발급받아야 한다. 합법적으로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폴란드인이 북아일랜드로 짧은 쇼핑 여행을 하려면 ETA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고통받고 있지만, 아일랜드는 호황을 누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일랜드 남동쪽 로스레어 항구의 운송량이 브렉시트 이후 5배 늘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아일랜드와 유럽 대륙을 잇는 가장 싸고 빠른 길은 영국을 거쳐 도버해협을 통과하는 것이었지만 브렉시트 이후 세관 검사 등으로 시간이 지체되면서 비용과 불확실성이 증가하자 기업들은 영국을 우회하게 됐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앞둔 2019년만 해도 프랑스 노르망디항에서 아일랜드로 오는 대형 화물 트럭은 3만 5000대 수준이었지만 지난 2년간은 평균 9만 6000대가 운행됐다. 로스레어 항구 관리자는 “영국을 통과하는 육로는 끊어졌고 우리가 브렉시트 효과의 수혜자”라며 “아일랜드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올해 신년호에서 영국인의 3분의2가 EU 재가입에 대한 국민투표를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인들은 경제, 자국의 세계적 영향력, 국경 통제 능력이 모두 악화했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브렉시트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답한 비율도 54%였는데, 이는 브렉시트 1주년 기념일이었던 지난해 응답(46%)보다 증가한 수치다. 브렉시트 찬성론자였던 조지 유스티스 전 영국 환경부 장관 역시 “너무 적은 대가로 너무 많은 것을 줬다”고 말했다. 반면 아일랜드의 사이먼 코브니 기업통상고용부 장관은 브렉시트에 대해 “힘들었지만 아일랜드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영국은 불이익을 자초했고, 아일랜드의 무역 흑자는 기대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 메르스·코로나 등 방역 최전선서 뛴다… 신종 감염병 대응 총력[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메르스·코로나 등 방역 최전선서 뛴다… 신종 감염병 대응 총력[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최근 3년, 24시간 불을 밝힌 채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했던 부처를 꼽는다면 질병관리청이 빠질 수 없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한 2020년부터 일상 회복을 맞은 올해까지 방역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였다. 질병관리청은 위기와 함께 성장했다. 2015년 메르스 이후 국가 방역 전담 기관으로 거듭났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청으로 승격됐다. 현재는 만성질환, 신종 질병 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 가고 있다.포스트 팬데믹 시대 질병관리청을 이끄는 지영미 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조정관 등을 지낸 국제 보건 전문가다. 1997년 연구관으로 입직해 10여년 근무하다 WHO로 이직, 정년을 보장받았지만 국제 경험을 정책화하겠다며 2014년 공무원으로 복귀했다. 그는 ‘국제협력의 일상화’를 강조한다. 직원 의견을 적극 수용하며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정책 추진력을 갖춘 외유내강형 리더로 평가받는다. 최종균 차장은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으로 일하다 지난 9월 질병관리청으로 옮겼다. 복지부에서 ‘덕장’으로 평가받은 리더십을 이곳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인사과장·공공보건·복지·보험·인구정책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쳐 정책 이해도가 높고 국회 등 관련 기관과도 원만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홍정익 위기대응분석관은 감염병 위기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단 있는 스타일이다. 불필요한 일을 줄여 직원들이 주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었다. 질병청 인기 부서장 중 한 명이다. 조은희 감염병정책국장은 부산대 의대 출신의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예방의학 박사다. 일과를 마치고선 전문 분야 서적을 펼치는 학구파다.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한다. 꼼꼼하게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 사무실 책상 위에 메모장이 빼곡하다. 정통령 감염병위기대응국장은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이끈 방역 야전 사령관이다. 수많은 데이터와 변수를 고려해 방역 정책을 수립해 왔다. 복잡하게 얽힌 현안을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늘 태블릿PC를 들고 다니며 최신 자료를 탐독한다. 올해 신종 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상원 감염병진단분석국장은 국립보건원 역학조사과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1세대 역학 전문가이자 질병관리청의 살아있는 백서다. 모르는 게 있을 때 직원들은 이 국장을 찾는다. 수학·철학·요리·역사 등에 박식하고 문과적 감성도 갖춰 ‘낭만 과학자’로 불린다. 임숙영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질병관리청에서 ‘임다르크’로 통한다. 국가방역체계 개편, 방역 물자 비축과 관리, 검역 대응, 단계적 일상회복 등이 임 국장의 손을 거쳤다. 감염병 대응 업무의 특성상 신속성을 중요시하지만, 직원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한다. 최홍석 만성질환관리국장은 재정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발이 넓다. 국회·기획재정부·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다양한 인맥을 관리하며 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등 소통 능력을 갖췄다. 기존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정영훈 건강위해대응관은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다. 핵심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명확히 지시한다. 아무리 힘든 업무라도 정 국장과 함께 일하면 버틸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직원들과의 유대가 깊다. 질병관리청에는 국립보건연구원(NIH)이란 또 하나의 조직이 있다. 감염병 바이러스 검사를 담당하고 진단, 실험, 만성병 발생 원인을 연구하는 연구자 집단이다. 박현영 연구원장은 연세대 의대 조교수로 재직하다 연구관 특채로 공직에 들어섰다. 전문 역량과 기획 추진력을 갖췄다. 보건의료 분야 대규모 연구사업 기획 경험이 풍부하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인구가 밀집해 감염병 전파 우려가 큰 수도권 감염병 대응을 책임지는 곳이다. 감염병 발생 시 방역 방어선을 구축해 전국 확산을 막는다. 윤현덕 센터장은 업무의 핵심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수정·보완할 사항을 명확히 지시하는 업무 능력을 갖췄다.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를 존중한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해외 유입 감염병을 막는 파수꾼이다. 최종희 검역소장은 2021년부터 이곳에서 일하며 코로나19 검역에 일사불란하게 대응했다. 특히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해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신속히 방역을 강화해 감염병 유입을 차단했다.
  • 전 국민 ‘먹고 마시는 모든 것’ 지킨다… 美 FDA급 깐깐한 관리[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전 국민 ‘먹고 마시는 모든 것’ 지킨다… 美 FDA급 깐깐한 관리[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민 안심이 기준입니다.’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을 관리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슬로건이다. 식약처는 국민 먹거리 안전, 의약품 안전을 책임진다. 거리 상점의 70% 이상이 식약처 소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못지않은 깐깐한 기준을 자랑한다. 식·의약품 해외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김유미 차장은 식약처 1호 변호사로 특별채용돼 법무담당 사무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김 차장에게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식약처 최초의 여성 기획조정관을 거쳐 지난 9월 처음으로 차장으로 승진했다. 정부 첫 인공지능(AI) 자동 수입검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과감한 기획은 물론 고혈압약 발사르탄 사태, 진단키트 부족 대란, 중국산 비위생 김치 파동 등 큰 사건을 총괄했다. 일을 세심하게 처리하며 논리적이다.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약사 면허가 있는 연구직 공무원이다.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원들을 이끄는 ‘등대 같은 리더’라는 평을 받는다. 의료제품연구부장 재직 시절, 마스크 공급이 절실한 상황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 등 새로운 보건용 마스크를 도입했다. 유현정 소비자위해예방국장은 정부·학계·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소비자·소통 전문가다.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로 일하다 인사혁신처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들여 2022년 식약처 개방형직위에 임용됐다. 국회와 관계부처를 설득해 지난 10월 담배 제조사가 담배 유해 물질을 공개하도록 한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을 끌어내 국가 차원의 담배 유해 물질 관리 체계를 만들었다. 이재용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식품 안전정책·식품 수출지원 방안 등을 총괄한다. 유럽연합(EU) 등이 한국 라면에 대해 잔류 농약 성분 관리 강화 조처를 하자 EU 보건식품안전총국 협상 대표단장으로 참여해 단기간에 수입 규제를 풀었다. 강윤숙 식품기준기획관은 국내 최초로 노로바이러스를 식중독 원인 바이러스로 지정하고 노로바이러스 분석법을 개발·보급했다. 식약처에서 계약직, 연구사, 연구관, 과장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식품 분야 전문가다. 문제를 정면 돌파하는 돌직구 스타일로, 솔직 담백하다. 강백원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남들이 꺼리거나 부담스러워하는 업무를 주도적으로 한다는 평을 받는다. ‘공은 위아래로, 책임은 본인에게’가 그의 좌우명이다. 영양정책과장 시절에는 최초로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벌였고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일할 때는 ‘가짜 백수오 사건’, ‘한미약품 올리타정 부작용 사망 사건’ 등 현안 해결을 주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대변인을 맡아 투명하게 소통했다. 현재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수입식품 안전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다. 김용재 식품소비안전국장은 식중독 유발 방울토마토 사건 등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농산물 안전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식품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다.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정책팀장으로 일할 때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둘러싼 한일 세계무역기구(WTO) 무역 분쟁에서 우리 정부가 승소하는 기초를 마련했다.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은 의약품 분야뿐만 아니라 식품 등 식약처 업무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허가와 심사를 지원하고 긴급 사용 승인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기여했다. 마약정책과장 재직 시에는 임시마약류 지정제도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했다. 짧은 시간에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직원들의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김명호 마약안전기획관은 자가치료용 대마성분의약품 수입 제도를 개선해 희귀·난치질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소통·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직원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은 공직에 발을 들이기 전 제약회사에서 일했다.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사무실에 간이침대를 두고 몇 달간 퇴근하지 않으면서 마스크 배분 업무를 총괄 관리했다. 소탈한 성격으로, 직원들을 존중해 신망이 두텁다. 채규한 의료기기안전국장은 의료기기 정책과장, 의약품정책과장 등을 두루 거친 의료제품 전문가다. 정책과에 오래 근무하며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관련 법령 제정, 제도 개선 작업을 주도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희귀의약품, 희소의료기기 관련 정책 개발에 주력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적시에 공급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 檢 ‘분리 기소’ 승부수 통했다… 재판 진행 빨라져 단기간 결론 날 듯

    檢 ‘분리 기소’ 승부수 통했다… 재판 진행 빨라져 단기간 결론 날 듯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을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과 별도로 진행해 달라는 검찰 측 요구를 들어준 것은 ‘사건 쟁점 및 구조’가 대장동 의혹 등과 성격이 다르고 ‘재판 지연’에 따른 부담이 클 것이라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증교사 재판 선고가 내년 4월 총선 전에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검찰의 ‘분리 기소’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가 13일 이같이 결정한 데는 위증교사 혐의가 대장동 개발 비리 등과 범행 관련성이 없어 쟁점이 다르고 사건을 병합해 진행한다면 신속한 재판이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재판부는 “위증교사 의혹 사건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등과 관련성이 적고 사건 분량 등에 비춰 따로 심리를 해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이 상대적으로 기록량이 적다고 하는데 쟁점 하나하나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며 “별도로 진행하면 변론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건 자체를 급하게 진행할 생각은 없다”며 “통상적인 위증교사 사건처럼 할 것이고 변호인이 부담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건 구조가 복잡하고 관련자가 많은 대장동 개발 비리 등 본류 재판과 이 대표 위증교사 의혹 사건이 분리되면서 재판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위증교사 사건이 다른 사건들과 병합됐다면 사건 분량, 심리 순서 등에 따라 1심에만 최대 수년이 걸릴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피고인 중 한 명인 김진성씨가 자백했고 이 대표와 김씨의 녹취록이 확보된 만큼 심리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 관측이다. 이에 따라 총선 전 1심 판결이 선고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죄 판단 시 이 대표의 ‘정치생명’을 가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법원 사법연감 등에 따르면 위증교사 혐의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통상 금고형 이상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 대표에게 금고형 이상이 선고되면 공천 문턱을 통과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진다. 이 대표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더라도 추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이라는 리스크도 생긴다. 위증교사 의혹은 이 대표가 2018년 12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위증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이 대표를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앞서 법원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지만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가 소명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 민주 ‘잃어버린 한 달’… 보선 승리에 취해 정책도 혁신도 다 밀렸다

    민주 ‘잃어버린 한 달’… 보선 승리에 취해 정책도 혁신도 다 밀렸다

    국민의힘이 지난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한 달간 ‘메가 서울 구상, 주식 공매도 금지,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같은 민생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중진 험지 출마, 청년 공천 등 혁신 의제를 주도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압승이 무색하게 정국 주도권을 잃어 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 등 ‘정권심판론’만 부각하는 총선 전략을 고수해 민주당 내에서도 우려가 적지 않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언론 탄압 정권, 거부 정권, 말 따로 행동 따로 정권의 오명을 씻으려면 방송 3법을 즉각 수용하길 바란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또 홍익표 원내대표는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을 올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10일 이전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각을 세워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민주당의 지지율은 여당에 쫓기는 추세다. 지난달 12~1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50.7%, 국민의힘은 32.0%로 18.7% 포인트 격차가 났지만 지난 9~10일 조사에서는 민주당 45.5%, 국민의힘 37.0%로 격차(8.5% 포인트)가 줄었다. 여당의 정책 선점에 허를 찔린 민주당도 총선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여론의 호응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3% 경제성장률’ 달성은 국민 피부에 와닿지 않았고, ‘횡재세’ 도입은 재계의 반대가 거세다. 또 과세 표준구간을 변경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기업수를 현행 152개에서 2052개로 늘리는 방안을 한때 검토했던 것이 알려지면서 대기업 팔 비틀기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민주당은 이날 여권의 메가시티 구상에 대응해 경기 성남시 분당과 고양시 일산 등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올해 말까지 제정하겠다며 반전을 꾀했다. 또 취업 후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에 일부 무이자 혜택을 주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정책·혁신을 선점하지 못한 원인으로 당내 균열과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거론된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이 대표의 험지 출마를 촉구했지만 당 지도부가 이를 일축했고, 이에 일부 비명계 의원이 ‘공천 학살’ 우려에 대한 목소리를 키우며 탈당도 시사했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3% 성장률을 제시했으면 재원 마련이나 증세 등에 대한 구체적 프로그램이 나와야 하는데 이런 정책 역량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며 “당이 무기력증에 빠져 있고 검사 탄핵 같은 ‘이재명 방패막이’에만 몰두한다”고 했다.
  • 민주, 강서 승리 이후 ‘잃어버린 한 달…여당에 정책·혁신 다 밀렸다

    민주, 강서 승리 이후 ‘잃어버린 한 달…여당에 정책·혁신 다 밀렸다

    국민의힘이 지난달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한 달간 ‘메가 서울 구상·주식 공매도 금지·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같은 민생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중진 험지 출마·청년 공천 등 혁신 의제를 주도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압승이 무색하게 정국 주도권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 등 ‘정권심판론’만 부각하는 총선 전략을 고수해 민주당 내에서도 우려가 적지 않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언론탄압 정권, 거부 정권, 말 따로 행동 따로 정권의 오명을 씻으려면 방송3법을 즉각 수용하길 바란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또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을 올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10일 이전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각을 세워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민주당의 지지율은 여당에 쫓기는 추세다. 지난달 12~1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50.7%, 국민의힘 32.0%로 18.7% 포인트 격차가 났지만 지난 9~10일 조사에서는 민주당 45.5%, 국민의힘 37.0%로 격차(8.5% 포인트)가 줄었다. 여당의 정책 선점에 허를 찔린 민주당도 총선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지만, 여론의 호응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의 ‘건전 재정’에 반대해 정책 우선순위 조정을 통한 ‘3% 경제성장률’ 달성은 국민 피부에 와닿지 않았고, ‘횡재세’ 도입은 재계의 반대가 거세다. 또 과세표준 구간을 변경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기업 수를 현행 152개에서 2052개로 늘리는 방안을 한때 검토했던 것이 알려지면서, 대기업 팔 비틀기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민주당은 이날 여권의 메가시티 구상에 대응해 경기 성남시 분당과 고양시 일산 등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추진하겠다며 반전을 꾀했다. 홍 원내대표는 “현행 재건축·재개발 제도하에서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건축을 진행하는 데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정책·혁신을 선점하지 못한 원인으로 당 내 균열이 거론된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이 대표의 험지 출마를 촉구했지만 당 지도부는 이를 일축했고, 이에 일부 비명계 의원들이 ‘공천 학살’ 우려에 대한 목소리를 키우며 탈당도 시사했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3% 성장률을 제시했으면 재원 마련이나 증세 등에 대한 구체적 프로그램이 나와야 하는데 이런 정책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당이 무기력증에 빠져있고 검사 탄핵 같은 ‘이재명 방패막이’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억울하게 죽는 소 이젠 없게… 정부 “럼피스킨 걸린 소만 선별적 살처분 전환”

    억울하게 죽는 소 이젠 없게… 정부 “럼피스킨 걸린 소만 선별적 살처분 전환”

    13일부터 선택적 살처분 바로 적용10일까지 100% 백신 접종 완료서산·당진·고창·충주 4개 시군은 예외14일이내 발생지역은 위험지로 간주 “물백신 유사사례 없어…수출 지장 없어”내년에도 백신 접종…“3단계 항체 조사”임신한 소 유산 백신 접종 관련시 보상 정부가 앞으로는 소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에 걸리면 감염된 소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하기로 했다. 한우와 젖소 400만 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이 100% 완료됐고 전국적인 확진 속도가 더뎌진 영향이다. 그동안은 공기 중 전파가 이뤄지지 않는 럼피스킨으로 인한 가축 폐사율이 10% 남짓임에도 불구하고 농장 내에서 한 마리만 감염돼도 다른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내 모든 소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해 농장주의 원성과 동물보호단체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일부터 소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양성인 소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2주간 전국 소 사육농장의 소 반출·입을 제한한다. 중수본은 지난 10일까지 전국 모든 소(407만 6000마리)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등 최근 방역 여건 변화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일부 시·군을 제외하면 럼피스킨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기온 하강으로 모기와 파리 등 매개곤충의 활동성 저하가 예상되는 등 럼피스킨의 발생 추이와 전파특성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것이라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럼피스킨은 1주차(10월 19∼25일)에 47건이 발생한 이후 2주차 28건, 3주차 12건 등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 현재 누적 확진 건수는 91건이다.중수본은 소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전체 마리 수를 대상으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해 양성인 소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는 전국 소 농장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다만 충남 서산·당진, 전북 고창, 충북 충주 등 4개 시·군은 최근 14일 이내 럼피스킨 발생이 많았던 만큼 시·군 중 위험도 평가를 통해 농장 안팎으로 전파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돼 발생농장 내 전체 소들을 살처분하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을 했다고 해도 충분히 면역 안 올라오면 발병할 수 있다”면서 “다음주 이후부터는 서산서도 줄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중수본은 매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위험 시·군 조정, 선별적 살처분 적용 여부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선별적 살처분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한층 강화된 차단방역을 추진한다. 전국 소 농장에 대해 이날(오후 3시)부터 26일까지 전국 소 사육농장의 소 반출·입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다만 도축장 출하 목적의 소 이동은 방역 수칙과 소독 조건 등을 준수할 경우 허용된다.권 실장은 럼피스킨 물백신 논란에 대해 “경남의 한 농가에서 희석액만 배부된 사례가 있었는데 이후 다른 지역들도 조사를 해봤으나 유사 사례는 없었다”며 백신 효과에 대해 “해외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럼프스킨 두달가랴 이어지며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큰 지장이 없다”면서 “한해 소고기 수출 물량이 50t 정도인데 물량을 대는 데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생농장이 아니면 수출할 수 있도록 홍콩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실장은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는 “임신한 소에서 유산한 경우가 있었으면 백신 관련 문제라고 확인되면 법에 따라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백신 접종을 할 계획이며 올해와 내년까지 3단계에 걸쳐 백신 항체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실장은 럼피스킨 토착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외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백신을 접종하고 차단방역을 강화하면 국내에서 토착화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李 ‘정치 생명’ 걸린 위증교사 사건, 檢 ‘분리 기소’ 승부수 통했다

    李 ‘정치 생명’ 걸린 위증교사 사건, 檢 ‘분리 기소’ 승부수 통했다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사건과 별도로 진행해달라는 검찰 측 손을 들어준 것은 ‘사건 쟁점 및 구조’가 대장동 의혹 등과 성격이 다르고 ‘재판 지연’에 따른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증교사 재판 선고가 내년 4월 총선 전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검찰의 ‘분리 기소’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가 13일 이같이 결정한 데는 위증교사 혐의가 대장동 개발 비리 등과 범행 관련성이 없어 쟁점이 다르고, 사건을 병합해 진행한다면 신속한 재판이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위증교사 의혹 사건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등과 관련성이 적고, 사건 분량 등에 비춰 따로 심리를 해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이 사건이 상대적으로 기록량이 적다고 하는데 쟁점 하나하나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라며 “별도로 진행하면 변론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건 자체를 급하게 진행할 생각은 없다”며 “통상적인 위증교사 사건처럼 할 것이고, 변호인이 부담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사건 구조가 복잡하고 관련자가 많은 대장동 개발 비리 등 본류 재판과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이 분리되면서 재판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위증교사 사건이 다른 사건들과 병합됐다면 사건 분량, 심리 순서 등에 따라 1심에만 최대 수년이 걸릴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피고인 중 한 명인 김진성씨가 자백했고, 이 대표와 김씨의 녹취록이 확보된 만큼 심리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란 게 법조계 관측이다. 이에 따라 총선 전 1심 판결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유죄 판단 시 이 대표의 ‘정치 생명’을 가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법원 사법연감 등에 따르면 위증교사 혐의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통상 금고형 이상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 대표에게 금고형 이상이 선고되면 공천 문턱을 통과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이 대표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더라도 추후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이라는 리스크도 생긴다. 1심에서는 범죄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가 대부분 정리돼 심급이 올라갈수록 심리 속도가 빨리지는 경향도 공천 문턱을 드높일 수 있는 요소다. 위증교사 의혹은 이 대표가 2018년 12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이 대표를 위증교사 혐의를 별도로 추가 기소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한 데 이어 4일 만이다. 앞서 법원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지만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가 소명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 실·본부장 등 10명, 모빌리티 시대 전환 ‘핵심 엔진’

    실·본부장 등 10명, 모빌리티 시대 전환 ‘핵심 엔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권용복 이사장을 필두로 4명의 임원과 1급(가급) 이상 간부 25명이 국민의 생명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 전환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사장 직속 부서 실장과 각 조직의 원·본부장 9명은 공단의 핵심 인재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6.3세이며 공단의 임직원 수는 지난 9월 기준 1848명이다. 김보현(59) 기획본부장은 공단 발전을 위해 대외적으로 발 벗고 뛰는 간부로 정평이 나 있다. 김 본부장은 국토교통부 국토관리청 국장 출신으로 행정력과 특유의 통솔력을 갖췄으며 체계적인 성과 관리를 통해 정부경영평가에서 공단의 등급을 향상시키는 실적을 냈다. 추진력이 돋보이는 장찬옥(59) 교통안전본부장은 공단의 대표 ‘안전맨’으로 통한다. 그는 현재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사명감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목표 달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직원들의 고충에 귀기울이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임원 중 하나다. 오태석(57) 자동차검사 본부장은 공단의 역할 중 하나인 자동차검사 분야의 전문가다. 자동차검사 연구를 위한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KAVIC) 건립을 주도했고 자동차튜닝처를 튜닝안전기술원(KATIS)으로 확장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유연하면서도 섬세한 리더십을 갖춘 엄성복(57)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본부장은 기계공학을 전공한 정통파 전문가다. 전략기획팀장, 연구기획실장 등을 거친 그는 현재 교통사고에 의한 사회적 손실을 절감하는 소임과 함께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 하재도(51) 미래전략실장은 공단에서 ‘전략통’으로 불린다. 공단에 입사한 지 올해 20년차인 하 실장은 공단의 주요 직책을 두루 섭렵하면서 실무에 능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홍보와 국회 업무를 맡고 있는 김강표(52) 대외협력실장은 교통물류정책처장, 예산처장을 거쳐 비서실장까지 맡으며 업무 통찰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홍일점’ 박선영(56) 센터장은 정부의 모빌리티 주요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모빌리티지원센터’가 설립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센터장으로 임명됐다. 이효열(56) 감사실장은 자동차검사에서 두터운 신임을 쌓았다.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췄으며 변화와 혁신에 누구보다 진심인 ‘육각형 리더’다. 공단의 살림을 책임지는 박민호(56) 경영지원본부장은 공단의 자원과 인력 등 운영 전반에 공정과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빈틈없는 리더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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