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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형 기업 경영의 위기/제럴드 커티스 美 컬럼비아대 교수 도쿄신문 기고

    미국 기업의 회계관행 수술이 본격화되고 있다.2대 통신회사인 월드컴의 회계부정을 조사하기 위한 하원 청문회가 시작되고 조지 W.부시 대통령이 기업회계 관행 개선을 촉구하는 등 대책 마련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거대 제약업체인 머크의 회계조작 의혹까지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이다.미 컬럼비아대 초빙교수인 제럴드 커티스가 도쿄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해법을 찾아본다. 1980년대 미국에서 강연할 때 “일본은 강점뿐 아니라 약점도 있다.”고 강조하면 많은 청중들이 의아해했다.일본이 세계의 경제대국 도상에 있다는 것은 그 시대의 상식이었기 때문이다.최근 강연에서 “일본은 약점뿐 아니라 강점도 있다.”고 하면 비슷한 표정을 짓는다.10년 전 일본이 미국 이상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지금은 일본이 절망적이라고 믿고 있다. 일본경제의 거품이 붕괴된 뒤 최고의 경제모델이라고 자만한 나라는 미국이었다.경제력을 끊임없이 확대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은 일본이 아닌 미국이라고 전 세계가 믿게 됐다. 정보기술을 바탕으로태어난 ‘뉴 이코노미’로 인프라나 실업,주식시장이 과대평가될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은 시대에 뒤진다고도 했다. 1990년대 미국식 경제운영에 의문이 있다고 하는 것은 1980년대 일본식 모델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아 시대 상식에 맞지 않았다.거품의 와중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좋은 때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엔론,월드컴 등의 회계 스캔들의 충격은 크다.이익이나 주가를 올리기 위해 장부를 조작한 대기업이 이들 말고도 없지 않을 터인 데다 추가 스캔들이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이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 투자가의 신뢰를 한층 저하시켜 세계규모의 불행한 결과가 폭포처럼 경제에 흘러들지도 모른다. 더욱이 일본의 거품 붕괴 후처럼 미국의 기업 부조리에 대한 반응이 극단으로 치달을 위험이 있다.“투명성과 최고경영자(CEO)의 설명 책임을 높여야한다.”고 요구하는 사람은 이번 스캔들을 좋은 구실로 이용하려고 할 것이다. 당치도 않은 짓을 하는 미국 기업으로부터 배울 게 없다는주장도 틀림없다.요컨대 이번 스캔들은 미국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일본 등에서 필요한 개혁을 좌절시킬 두려움도 있다. 엔론 등의 스캔들로부터 많은 교훈을 끌어낼 수 있다.보다 분명한 기업회계 제도를 확립할 필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또 레이건,대처 시대 이후 경제에 관한 한 ‘작은 정부’가 좋다는 이데올로기도 종언을 고했다고 할 수 있다. 회계검사에 대한 정부 규제를 강화하고 그 규제기관에 대한 정치적 영향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이 스캔들이 주는 중요한 교훈이다. 미국형 기업 경영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특히 과도한 스톡옵션제도는 회계장부 조작,주가 끌어올리기를 통해 투자가를 속이게 되고 단기적으로 이윤과 주가를 올리기만 하면 좋다는 동기를 CEO들에게 부여했다. 엔론 등에서 기업 부조리가 일어난 이유는 간단하다.컨설팅 일도 하고 싶어 하는 회계회사와 자사주의 주가를 올려 부를 늘리려고 하는 기업 이사진이 함께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이러한 행동을 보다 엄격하게 처벌하는법을 만들 수는 있다. 그러나 법과 법률가 만으로 스캔들을 막을 수는 없다.공평한 경제 시스템이 기능하도록 하려면 도덕적 토대가 필요하다. 기업은 존경할 만한 중요한 공동체라는 의식이 희박해지고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들의 탐욕을 억제할 이념이 없으면 큰일이 난다는 것이 이번 사건 최대의 교훈이다.
  • “안전평가제 도입 승강기 사고 최소화”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박문수원장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을 아십니까.”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자동차용승강기에 대한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승강기안전관리원 박문수(朴文洙·60)원장. “승강기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문명의 이기(利器)지만 자칫 안전검사를 소홀히 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정기적인 안전점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 개개인이 경각심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승강기는 20만여대.93년 이래 지금까지 177건의 크고 작은 승강기 사고가 일어났다.특히 지난 한해동안 ‘승강기 갇힘사고’등으로 119 구조대가 출동한 횟수만도 무려 4389건에 달한다. 박 원장은 “사고가 빈번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승강기안전평가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승강기안전평가제도란 특별관리대상 승강기를 지정하거나 정기검사 유효기관을 연장할 때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별도기준을 마련하는 것으로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국회의원 출마 때 박 원장은 ‘어사 박문수’란 닉네임을 얻었다.그래서일까,구석구석 암행감찰에 나서는 그에게 안전에 관한 한 적당히란 말은 통하지 않는다.지구촌 축제로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승강기와 관련해선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사전점검 현장을 박원장이 직접 진두지휘하고 기름덩이로 뒤범벅이 되는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기책임을 다한 안전관리원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2월 취임한 박 원장은 안전의식은 직원들의 사기로부터 나온다고 생각,인사혁신과 함께 직원들의 복리후생 강화에 힘썼다.우선 3D 업종에 종사한다는 패배의식에 젖어 적당주의가 만연했던 조직 쇄신을 위해 만년 과장·부장이던 임직원들의 직급을 다른 정부투자기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주요보직에 내부인사를 승진 발탁함으로써 오랜 관행인 낙하산 인사에 종지부를 찍었다.직원들과는 유대를 돈독히 하기 위해 배우자 생일까지 챙기는 열성도 보였다.이는 관리원이 설립된 지 10년 만에 처음 있는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박정경기자 olive@
  • 정가 재보선 채비/한나라-민주당

    각 정당은 연말 대선의 전초전격인 8·8재·보궐선거에 대비,24일 당을 본격적 선거체제로 전환했다.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주요 정당은 공천 확정을 앞두고 승부처인 수도권과 취약지역의 재보선 대상 지역구에서 심각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 필승후보 ‘모시기' 안간힘 8·8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필승카드’찾기에 부심하고 있다.당 지도부는 6·13지방선거의 여세를 8·8재보선으로 이어 대세론을 굳힌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상대를 확실히 제압할 인물을 쉽사리 찾지 못해 고심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24일 8·8재보선이 실시될 10개 선거구 가운데 전북 군산을 제외한 9개 지역의 공천신청자 3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약 4대1의 경쟁률로,경남 마산합포는 무려 14명이,경기 하남은 8명이 몰렸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들 가운데 확실한 ‘승부사’가 없어 고민이다.이에따라 공천신청 마감을 25일까지 이틀이나 연장하며 이름있는 인사들을 적극 물색하고 있는 형편이다. 대법원 확정판결로 재보선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서울 종로에는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과 박진(朴振) 대통령후보특보가 검토되고 있다.이철(李哲) 전 민주당 의원도 강력한 출마의사를 나타내고 있으나,신변문제로 공천여부는 미지수다. 서울 영등포을에는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이 검토되고 있고 경기 광명에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전국구인 전재희(全在姬) 의원을 내세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밖에 심재륜 전 대전고검장과 이용호게이트 특별검사를 지낸 차정일(車正一) 변호사,탤런트 유인촌씨 등도 영입이 추진되고 있거나 대상에 올라 있다. 진경호기자 jade@ ■민주당-인물·조직·자금난 ‘가시밭' 민주당은 24일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을 8·8재보선대책 특대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재보선체제’를 본격 가동했다.하지만 인물난,자금난,조직난이라는 ‘3난(難)’에다 반(反)민주당정서도 여전해 험난한 선거전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내달 22∼23일 후보자 등록을 위해선 늦어도 7월10일까지는 후보자선정이 이뤄져야 한다.김근태 재보선 특별대책기구위원장은이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측근은 공천에서 배제키로 노 후보와 합의했다.”며 “외부인사 영입도 중요하지만 신뢰성과 당선가능성도 중요한 요소”라고 공천기준을 제시했다. 그러나 우선 인물난이 심각하다.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자 이번 재보선의 승패가 걸린 수도권에 당안팎 인사들이 출마를 기피하고 있다.민주당에서 공을 들인 이정우 변호사,손석희 앵커,최열 환경운동연합대표,벤처기업인 안철수씨 등이 고사 의사를 통보했거나 난색을 표하고 있다.이중 손석희씨는 24일 오전 본인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특정 정당으로부터 어떤 제의를 받은 적도 없으며 설혹 제의가 온다 하더라도 정치권에 진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조직난도 간단치 않다.특히 수도권 하부조직을 이끌 기초단체장,그리고 광역 및 기초 의원 등이 지방선거에서 초토화돼 짧은 기간내에 조직재건이 어렵다는 관측이다.자금난은 더욱 어려운 상태라고 알려졌다.일부 당직자들에게 봉급을 제대로 못 줄 정도로 각 정당이 총력전을 펼칠 재보선에 지급할 자금이 바닥상태라는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서청원대표의 고민- YS·李 가교 자임 현철 처리 골머리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사진) 대표는 지난 5월10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얼굴’로 나선 이후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분위기가 대조적으로 비쳐지면서 ‘역시 서 대표’라는 찬사와 함께 ‘표정관리 좀 하고 다니라.’는 주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런 서 대표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다.8·8재보선을 앞두고 대두된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 공천(경남 마산·합포)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취임 초만 해도 YS와 이회창(李會昌) 대선 후보간의 가교 역할을 자임했지만 현철씨 출마에 대한 당 안팎의 여론이 나빠지면서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서 대표체제의 ‘순항’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 견제 움직임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끌기도 했다.대통령선거대책위 구성과 관련,서 대표 이외에 또 다른 인물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워 ‘투톱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그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한화갑대표의 고민- DJ 차별화 ‘총대' 당내 압력에 곤혹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임을 자처하고 있는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사진) 대표가 김 대통령을 공격해야 하는 처지에 몰려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대표는 최근 당내 쇄신그룹으로부터 “대통령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 탈당과 아태재단 해체 등 DJ와의 차별화에 한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도 한 대표가 ‘총대’를 메주기를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 한 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DJ와 차별화’ 주장과 관련,“당원들의 의견을 수렴,월드컵이 끝난 뒤 입장을 밝히겠다.”면서도 “공개로 얘기할 게 있고 비공개로 할 게 있지….”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특히 “김홍일 의원 탈당은 본인의 문제로 당에서 말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보탬이 안되며,아태재단도 이미 개인재산이 아니라 공익법인인데 사회환원이 말이 되는가.”라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한 대표가 DJ에 대한 직접적 공격보다는 결국 제도적 부패방지책 천명 등 간접적 차별화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그러나 한편에서는 한 대표가 막후에서 김홍일 의원 탈당 등을 종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
  • 월드컵/ 모레노 주심 인터뷰 “伊 탈락은 내탓 아니다”

    이탈리아가 16강전에서 한국에 패한 뒤 심판에 대한 매수설까지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유력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 ‘일 메사제로’가 20일 바이런 모레노(사진·에콰도르) 심판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탈리아에서는 (경기 진행을) 스캔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로봇이다,절도다.”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나는 당신들의 여론을 존중한다.지금은 이성을 잃을 때이고 곧 지나갈 것이다. ●이탈리아가 치른 조별 리그전의 심판들과 마찬가지로 오심을 했는데. 내가 선수로 뛸 때 감독이 “만약 내가 골을 넣으면 심판은 그 골을 빼낼 수 없다.”고 했다.비에리처럼 빈 골문 앞에 있다가 높이 차버려 월드컵에서 탈락한 것은 내 탓이 아니다. ●그렇다면 누가 톰마시의 골든 골을 부당하게 오프사이드라고 했는가. 동료인 부심의 판단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 ●이탈리아 선수들이 말하는 것처럼 40m나 떨어진 곳에서 어떻게 토티의 행동을 볼 수 있었나. 나는 좋은 시력을 갖고 있다.국제축구연맹(FIFA)의 시력 검사에서도 그런결과가 나왔다.토티는 나를 속이기 위해 넘어졌다.FIFA의 비디오에서도 명확하게 입증됐다.접촉은 없었다. ●왜 항상 이탈리아 선수들에게만 휘슬을 불었는가. 두 팀에 모두 공평하게 4차례씩 경고를 줬다. ●한국에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는가. 파누치가 잡아당겼다. ●FIFA는 당신의 판정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축하 인사를 받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에듀토피아/ 논술·면접 ‘독창성’이 합격 열쇠

    ■1학기 수시모집 대학별 전형방식 2003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에 대한 66개 대학별 원서접수가 지난 15일 모두 마감됐다. 원서를 낸 수험생들은 이제 대학별로 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되는 논술 및 필답고사,면접·구술시험의 전형에 대비해야 한다.전형은 대학에 따라 짧게는 한달,길게는 두달 정도 남았다. 1학기 수시에서 논술과 면접시험의 성적은 합격·불합격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핵심 변수이다.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데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이미 결정됐기 때문이다.따라서 수험생들은 대학별로 제시된 전형에 맞춰 논술과 면접에 대한 마무리 준비를 게을리 할 수 없다. 1학기 수시에서는 고려대·성균관대 등 10개교가 논술·필답고사를,연세대·이화여대 등 47개교가 면접을 치른다.특히 고려대·한양대·중앙대·한국외대는 수리문제를 칠판이나 답안지에 직접 푸는 등의 필답고사도 본다. 다음은 입학관리처(실)의 실무 책임자들이 밝힌 1학기 수시모집에 대한 구체적인 전형 요강이다. ●연세대= 2단계에서는 심층면접을 실시,30%(서류 15% 포함)를 반영한다.논술은 없다.면접에는 계열 및 비계열 전공 교수가 각각 2명과 1명 등 3명이 참여,수험생 1명에게 질문한다.시간은 10∼20분이다. 인문계는 오전,자연계는 오후에 치른다.면접의 요점은 지식의 측정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깊이있게 풀어가느냐이다. ●고려대= 논술과 면접의 반영률은 20%씩이다.논술은 국어와 영어가 함께 나오는 통합교과형이다.120분간에 1600자 안팎으로 써야 한다.인문계와 자연계의 논제가 다르다. 면접에서는 기본 소양과 고교 교과의 이해 정도를 10분 동안 묻는다.특히 자연계는 수리문제를 주고 칠판에 풀게하는 방법을 택한다.인문계도 영어 문장을 A·B로 나눠 주고 단순한 해석이 아닌 차이점을 구술토록 할 방침이다. ●성균관대= 통합교과형 논술시험을 치른다.비중이 무려 60%이다.인문계의 경우,국어·영어·사회교과를 섞은 논제가 제시된다.예컨대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일부 발췌,영어 지문으로 내 정확한 독해 및 이해 여부,경제 개념,논리적 서술 등을 한꺼번에 평가할 수 있다.시간은 150분에 B4 크기에 줄이 쳐진 답안지를 준다.독창적이고 논리적이어야 좋은 점수를 받는다.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의 개념을 복합한 문제가 출제된다. ●서강대= 심층면접만 치른다.반영률은 70%로 대학 중 가장 높다.시간도 수험생 한명에 40분이다.면접은 3가지 유형이다.첫째,인성·가치관을 따진다.둘째,영어 지문을 통해 독해력이 아닌 인식의 능력과 사고력·표현력을 본다.특히 어휘력 측정이 아니라는 판단 아래 올해 처음 사전의 사용을 허용한다.셋째,전공에 맞춰 인문계는 일반사회와 국사를 통합해,자연계는 수리Ⅰ·수리Ⅱ를 묶어 질문한다.전공면접 시작,10분전에 질문지를 준다. ●이화여대= 학생부 60%와 자기소개서 10%,서류 10%에 구술면접 20%가 가산된다.구술·면접은 두가지 유형이다.하나는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보는 기초적인 평가이다.다른 하나는 인문계와 자연계의 난이도 조절이 어려운 만큼 통합교과형으로 영어지문을 이용한다.영어지문은 대체로 시의성있는 내용보다는 보편적인 가치를 내포한 고전을 인용하는 편이 많다.면접 시간은 대기실에서 지문을 미리 줘 숙독케하는 10분,평가하는 10분 등 20분이다.면접위원 2명이다. ●한양대= 1단계에서 학생부에 관계없이 전공적성검사로만 모집 인원의 3배수를 뽑는다.2단계에서는 전공적성검사 40%,심층면접 40%를 합산한다.전공적성검사는 언어수리·사고공간·감성검사로 구성된다.언어수리는 국어·영어·수리검사로 세분,4지 선다형의 160문항에 120분이 주어진다.국어는 표현능력에,외국어는 독해력이 아닌 이해력 평가에 역점을 둔다.수학은 전체 수학에 대한 개념과 응용력을 본다.사고공간은 논리추리,평면과 공간의 관계,전체 상황에 대한 판단 등을 측정한다.20문항을 4분 동안 풀어야 한다.감성검사는 EQ테스트이다. 심층면접의 경우,자연계는 수학과 물리,수학과 화학을 복합한 문제를 출제,선택토록 한다.인문계는 영어지문을 주고 집단 토론식으로 운영한다. ●경희대= 2단계에서 30%를 반영하는 논술시험은 인문·자연계 구분없이 공통으로 출제된다.120분에 1300∼1400자로 써야 한다.면접은 ▲공통(30%) ▲지정(30%)▲자유질문(40%)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공통에서는 인성·경험 등 주관적인 요소를 측정한다.지정에서는 시사 및 상식 등 객관적인 질문을 다룬다.자유면접에서는 전공에 대한 소양이나 기초지식을 평가한다.면접위원 3명이 한개의 질문에 5∼10분을할애한다. ●아주대= 영상강의 30%와 그룹 면접 10%를 반영한다.영상 강의에서는 교수의 수업을 30분 동안 화면으로 보여준다.특히 강의 내용은 과외가 필요없도록 고교 과정에서 접할 수 없는 최신 또는 대학원 과정의 이론을 선보인다.하지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설명한다.이어 강의를 집중해 들었으면 쓸 수 있는 문제(70%)와 강의와 관련해 응용력과 창의력을 묻는 문제(30%)가 실린 질문지를 준다. 그룹 면접은 수험생 6명을 1개조로 구성해 찬반으로 나눠 진행된다.면접지는 ‘자장면은 한국 음식인가’ 등의 찬반양론이 가능한 내용을 담아 면접 10분전에 배포,생각할 시간을 배려한다. ●중앙대= 심층면접 30%와 학업적성평가 70%로 최종 선발한다.심층면접은 인성과 지성 등의 품성을 본다.교수 2명이 수험생 3∼4명을 40분 동안 실시한다.100점 만점으로 보면 기본점수로 70점을 준다. 하지만 학업적성평가는 다르다.언어,외국어(영어),수리(수학과 과학분야) 등 3개분야로 구분,주관식 서술형으로 치러진다.고교 과정 수준으로 나온다.어렵다는 게 중론이다.대학측이 예상하는 평균은 50점 가량이다.분야별로 큰 문제 3개에 작은 문항이 2∼4개씩 나온다. ●한국외대= 심층면접 40%를 반영한다.인문계의 경우,영어의 지문 5개를 주고 1개를 선택해 면접관앞에서 직접 소리내 읽고 요점을 정리하도록 한다.면접관은 발음 및 악센트도 평가한다.면접위원은 2명이며,평균 20분 정도 걸린다.자연계는 수리 능력을 보기 위해 답을 설명하게 하거나 칠판에서 직접 해결하게 한다.영어지문의 난이도는 고교 2년 수준이다. ●숙명여대= 계열별로 구분,심층면접을 한다.반영률은 60%이다.면접은 기초문항과 공통문항으로 구별한다.특히 공통문항에서는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영어지문을 활용한다.영어지문을 읽게 한 뒤 내용과 관련해 질문한다.이해력과 상황에대한 적응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다.기초문항에서는 적성·인성·전공 등에 대해 묻는다.수험생 1명에 교수 3명이 면접하며 20분쯤 걸린다. 박홍기기자 hkpark@ ■입시관계자 면접 조언 대학 입학관리 책임자들이 1학기 수시모집의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밝힌조언을 간추린다. ●연세대 백윤수 입학관리처 정책차장= 이웃집 아저씨를 만난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했으면 한다.너무 긴장한 탓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안타깝다.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줬으면 한다.면접에는 똑 떨어지는 답이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따라서 학원에서 연습한 대로 답변을 하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환경문제를 던지면 천편일률적으로 대답하는 수험생들이 많다.독창성이없기 때문에 평균 점수밖에 얻지 못하는 것이다. ●서강대 김준원 입학처장=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면서 자신의 주장를 강하게 피력해야 한다.똑똑한데도 자기의 소신을 분명히 밝히지 못하는 수험생들을 대할 때에는안쓰럽다.또 당황해 질문을 잘못 들었다든가 이해가 잘 안되면 풀어서 쉽게 질문해 달라고 요구해도 된다.수험생의 이같은 태도에 면접관들도 호감을 갖는다. ●이화여대 강혜연 입학처장=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예비용 질문까지 준비한다.한마디도 못해 낭패를 보는 사례를 피하기 위해서다.답변하기 전에 잠깐이라도 생각을 정리한 뒤 자신의 주장을 밝혔으면 한다. 또 남은 기간 동안 사설이나 시의성있는 논제를 읽고 사고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편이 좋겠다.혼자서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어 토론을 통해 말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덧붙이자면 표현에 경어를 썼으면 한다. ●숙명여대 조항덕 교무처장= 또박또박 자기 표현을 해야 한다.면접실에 들어서면서 목례,가지런히 앉은 자세,답변때 면접관을 바라보는 등의 기본적인 예의도 필요하다.당황했을 때에는 면접관들이 부드럽게 유도 질문하는 만큼 최대한 빨리 긴장을풀었으면 한다. ●아주대 김형근 입시관리팀장= 그룹 토론에서는 다른 수험생의 의견을 존중하면서자신의 의견을 내세워야 한다.또 남의 의견을 듣고 메모하는 자세도 좋다.물론 질문의 초점에 맞추되 논리력과 사고력에다 독창성를 갖추면 한다. 박홍기기자
  • “잠재성 있는 학생 뽑습니다”, 한양대 배영찬 입학관리실장

    “스스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고교 3학년생이나 졸업생 등 모든 수험생들에게 진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사회가 요구하는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창출할 수 있는 수험생을 선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한양대 배영찬(裵榮粲)입학관리실장은 5일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한양대의 1학기수시모집 전형에 대한 특징을 이같이 설명했다. 한양대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 모두 519명(서울캠퍼스 316명·안산〃 203명)을 뽑는다.432명을 뽑는 ‘21세기 한양인 전형’은 올해 첫선을 보였다.다른 대학의 전형에 비해 획기적이다. 우선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전공·적성검사’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고른다.2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성적 20%와 전공적성검사 40%,심층면접 40%를 합산해 최종적으로 선발한다. “전공적성검사는 언어수리·사고공간·감성 등 3가지 유형 검사로 구성됐습니다.잠재력을 보는 검사인 만큼 따로 준비가 필요없으며 쉽게 나옵니다.” 언어수리는 국어·영어·수리 검사로 세분돼 160문항에 120분이 주어진다.모두 4지 선다형이다. 국어는 표현능력을,외국어는 독해 능력이 아닌 이해 여부에 중점을 둔다.수학은 미분·적분을 푸는 것이 아니라 전체 수학에 대한 개념과 응용력을 본다.예컨대 ‘1에서 1만까지 더하면’ 등의 식으로 출제된다, 사고공간은 논리추리,평면과 공간의 관계,전체 상황에 대한 판단 등을 측정한다.20문제를 4분 동안 풀어야 한다. 감성검사는 말그대로 EQ테스트이다.언어수리나 사고공간은 전형 점수에 반영하지만 감성검사는 반영되지 않는다. “심층면접은 교과과정 테스트입니다.자연계는 수학과 물리,수학과 화학을 복합한 문제를 출제,선택토록 할 계획입니다.인문계는 영어 지문을 주고 집단 토론식으로 운영됩니다.교수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평가만 합니다.” 또 세계화 전형을 통해 66명을 모집한다.학생부 등의 다른 전형 자료없이 외국어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각국의 언어로 면접을 실시해 뽑는다.분야는 영어·일본어·프랑스어·중국어·독일어 등 5개 언어이다. 벤처기업가 전형에서 5명,발명특허등록자 전형에서 5명,연기재능 전형에서 4명,체육재능 전형에서 7명을 선발한다. 한양대는 오는 14일까지 1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받은 뒤 다음달 15일 전공적성검사,26일 면접을 치른다. 박홍기기자
  • 6.13 지방선거/ 표밭 현장 - 약수터로… 조기축구로… 여성후보 남편 ‘외조경쟁’

    5일 각 후보들은 투표일이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발로 뛰는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와 민주당 한이헌 후보,민주노동당 김석준 후보는 이날 각각 성명과 논평을 내고 한국 축구의 승승장구를 염원. 안 후보는 “온 국민이 열망하던 월드컵 첫승을 부산 시민의 단합된 응원속에 부산에서 일궈내 자랑스럽다.”며 “월드컵 첫 승리는 16강,8강 진출로 이어지고 부산아시안게임의 승리로 연결돼 부산이 세계도시로 대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 한 후보는 “한국의 승전보는 국민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댕겼고 대표팀의 승리를 부산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히딩크 감독은 ‘히딩크 부산(He Think Busan)’,한이헌은 ‘업그레이드 부산’의 메신저가 되겠다.”고 약속. 김 후보도 “한국의 월드컵 첫승은 선수와 감독,국민이 함께 일궈낸 기적”이라며 “민주노동당 후보들도 이번 선거에서 낡은 정치를 시원하게 쓸어내는 기적을 연출하겠다.”고 다짐. ●대구시장 선거에 입후보한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와 무소속 이재용 후보는 조 후보의 병역 의혹을 둘러싸고 전면전 양상. 조 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는 젊은 시절 한·일 굴욕외교 반대시위의 주역으로 구속기소되면서 재발한 중이염 후유증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처를 딛고 공무원으로서 30여년 봉사한 그에게 의혹을 제기한 이 후보측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공격.이에 이 후보측은 “지난 68년 신체검사에서 중이염으로 징집면제 판정을 받은 조 후보가 71년 행정고시에서는 신체검사를 통과해 합격했다.”면서 “그는 지난 73년 입영영장이 나오자 중이염 관련 수술로 입영을 연기한 뒤 74년에 고령으로 소집해제 처분을 받아 병역기피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반박. ●서울지역 구청장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날도 주민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 공략. 중랑구청장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는 사가정역과 등산로 입구 등 이른바 ‘목진지’에서 악수와 명함 등 고전적인 방법으로 한표를 부탁했고 민주당 정진택 후보도 자전거를 타고 지역 구석구석을 순회하며 표다지기에 매진.송파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진 한나라당 이유택 후보는 주민들의 반대로 소음이 많은 차량유세를 포기한 채 거여·마천·가락시장 등 주민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표몰이에 박차.박빙의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 이용부 후보는 풍납동 문화재 지정지구와 거여동 재개발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가락시장 등에서 표심얻기에 비지땀. 여성후보들의 선전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광역의원 후보로 출마한 여성후보 7명을 돕는 남편들의 ‘외조 경쟁’도 치열. 성남 제2선거구에 출마한 민노당 김미희 후보의 남편 백승우(37)씨는 삼겹살집을 휴업한 채 ‘자건거 유세’‘약수터 유세’‘조기축구 유세’ 등으로 매일 새벽 2시까지 강행군. 백씨는 김 후보를 “깨끗한 이미지와 지난 8년간 시의원 경험을 갖춘 경륜있는 후보”라며 평가. 성남 제5선거구에 나선 전 배구스타 민주당 김화복 후보의 남편 김성국(46)씨는 통신장비 납품업체 운영을 잠시 접고 선거사무장을 담당.‘분화구’(분당 김화복배구교실) 모임 등 선거운동 전반을 조율하는 김씨는 “아내가 평소에도 봉사활동 등으로 바빴기 때문에 선거때라 특별히 달라질 게 없지만 첫 정치 도전인 만큼 꼭 당선돼 실전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 ●청주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한대수,민주당 나기정,무소속 김현수 후보는 선거가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법정 선거비용(1억 7300만원)의 10∼20%인 1500만∼2900만원을 선거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후보들이 이날 ‘충북정치개혁연대 선거감시 시민옴부즈맨’에 제출할 선거비용 내역에 따르면 한 후보는 활동비 200만원,홈페이지 제작비 500만원 등 1500여만원을,김 후보는 사무원 수당 1000만원,영상 제작비 380만원 등으로 1700여만원을,나 후보는 2900여만원을 각각 지출했다고 밝혔다.각 후보 진영은 “‘돈 안드는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후보들이 ‘발로 뛰는 선거전’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많은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시큰둥한 반응. 특별취재단
  • [대한광장] 조용한 함성 ‘인권영화제’

    온누리가 축제의 열기로 가득하다.청춘의 건각이 뿜어내는 싱싱한 기운이 이를 지켜보는 이들에게 전염되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피가 뜨겁다.아니,60억 지구촌 사람들은 인종,국경,종교,빈부의 격차에 아랑곳없이 함께 축제를 즐긴다.식민 종주국을 ‘찍어낸’ 아프리카 작은 빈국의 쾌거를 다같이 기뻐한다.아! 축제란 원래부터 이다지도 설레는 것이었다. 알다시피 인류의 예술과 문화가 발원한 곳은 신에게 올리는 제의의,함께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고 마시는 축제의 마당이었다.21세기 들어 발생한 첫 전쟁은 세계 자본주의의 본거지를 향한 ‘자기의 땅에서 유배된 자’들의 자살테러로부터 비롯했다.그러나 새 세기의 첫 축제는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의 남쪽에서 시작했다.개막축제에서 서울은 세계를 향해 ‘환영’과 ‘소통’과 ‘어울림’,그리고 ‘나눔’의 고귀하고 장려한 메시지를 날려보냈다.최초로 민간이 기획하고 주도한 축제의 컨셉트는 조화와 상생(相生)의 동양정신이었다.장중하고 세련된 미의 극치가 참으로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테러의 동력이 절망과 단절이라면,평화의 환경은 마땅히 소통과 나눔일 터이다. 이 장엄한 축제가 시작되는 날,같은 시각에 조용한 함성이 있었기에 이를 알리고자 한다.‘인권영화제’는 인간을 위한 영상을 찾아나선다.행복하고 부유하고 힘센 인간이 아니라,억눌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인간의 세상을 담고 있다.문명세계의 뒤편에 난무하는 야만을 고발한다. 머리속의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재판도 없이 검사의 청구에 의해 죽는 날까지 사람을 가두어 둘 수 있었던 ‘사회안전법’에 걸려 청춘을 고스란히 감옥에서 보내야 했던 이가 결성한 ‘인권운동사랑방’이 주최하는 영화제다.놀랍게도 무료로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다. 올해로 6년째인데,해마다 대학 총학생회가 파트너십을 발휘한다.96년 첫해에 표현의 자유를 몸소 실천하는 의미로 사전심의를 거부한 채 상영에 돌입하더니 올해는 겁도 없이 월드컵 기간과 대칭으로 일정을 잡았다.월드컵 축제 기간이라 해서 우리 사회의 인권 현안이 숨는 것은 아니다.장애인의 이동이 도무지 불가능한 현실을 항의하는 장애인단체가 시청 앞에서 일전의 리프트 추락사를 계기로 집회를 갖는가 하면 모진 아동학대의 현장이 드러나기도 한다. ‘인권영화제’의 영상은 대체로 끔찍하다.그래서 보는 이를 고통스럽게 한다.분쟁지역에서 발생하는 일상적 폭력,자카르타 철로변에 사는 빈민들의 처참한 생활,실종되는 여성들,쓰레기 더미 위의 삶,베트남 참전 군인들의 살인 경험담 등 인권영화제의 시선은 인간의 악마성과 집단의 가학성이 일으키는 야만을 쫓아다닌다.그러니 영화로부터 단 한시간 남짓이나마 위안과 오락을 구하고자 하는 고달픈 인생들이 제발로 걸어들어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국제사면위원회는 ‘2001년 세계인권상황’보고서에서 한국의 인권상황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전혀 없는 노조지도자들이 구속돼 있으며,비폭력 평화노선을 신봉하는 신앙 때문에 집총을 거부한 젊은이들의 양심을 범죄시하여 예외없이 감옥에 넣는가 하면 그 안에서의 예배조차 철저히 봉쇄하는 등 한국은 스스로 비준하거나 가입한 인권규약에 반하는관행을 지속하고있다고 앰네스티는 보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는 자는 고단하다.현실의 부조리를 개선하고자 하는 이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된다.지난 세기 내내 유혈을 불러왔던 제3세계 파시즘과 그 아류들은 깨어나 있는 자들의 고통과 그 감염을 막기 위해 손쉬운 마약을 분사했다.3S(sports,screen,sex)정책이 그것이다. 이제 이땅의,충분히 교육받은 국민에게 그것은 효험없는 처방이 되었다.월드컵은우리의 손색없는 고품질의 축제마당이다.대칭으로 ‘인권영화제’ 역시 그러하다.다만,인권영화제는 조용한 함성이며 잠들지 않는 의식의 축제이다.궁금하시면 점심시간에 샌드위치 싸들고 자투리 관람을 해도 당신은 충분히 인간미를 발휘할 수 있다. 유시춘/ 국가인권위원·작가
  • 건강단신/ 65세이상 608명 무료검진 등

    **65세이상 608명 무료검진 을지 중앙의료원(회장 박영하)은 우리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월드컵 기간중 65세 이상 노인 608명을 대상으로 무료 종합건강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건강진단은 오는 30일까지 매일 서울·경기북부 지역 거주 노인 16명과 대전·충남 지역 노인 16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건강진단을 받으려면 본인이 주민등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서울·경기북부 거주자는 서울 하계1동 을지병원,대전·충남 거주자는 대전시 목동 을지대학병원을 찾으면 된다.문의 (02)970-8181∼2,(042)259-1566. ***발기제 임상실험 100명 모집 혈류장애 전문 치료기관인 클라젠한의원은 최근 자체 개발한 드링크형 남성 성기능촉진제의 효능평가를 위한 공개 임상시험을 갖는다. 성기능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25세 이상의 남성이면 누구나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있다. 선착순 100명만 참가할 수 있으며, 임상시험은 주 2회씩 2주 동안 병원을 직접 찾아 검사와 진단을 받는 형식으로 실시된다.문의 (02)515-0039. ***16명추첨 라식수술50% 할인 인천 삼성안과의원은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행사기간에 라식수술을받은 환자중 16명을 추첨,수술비 50%를 환불해 주기로 했다.행사기간은 한국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14일까지이며,수술비 감면대상자는 새달 2일 추첨을 통해 선정,발표한다. 문의는 이 병원 홈페이지(www.samsunglasik.co.kr)나 전화 (032-442-5181∼2)를 이용하면 된다. ***월드컵관객 무료 건강검진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오는 25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월드컵경기장이 있는 평화의 공원내 ‘염원의 장’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금연홍보를 위한 패널전시회와 함께 실시되는 건강검진에서는 체성분검사와 비만도 측정,빈혈·간기능·당뇨·고지혈·심전도검사 등을 무료로 해준다.문의(02)2601-7161.
  • 12회 마약퇴치 대상 영예의 수상자/ 대상 서울지검 마약수사부

    “최근 한국이 동남아 마약 밀매의 관문이 되는 추세입니다.마약수사부는 국제 마약 밀매조직의 국내 공급을 차단하고 동남아 일대 마약 조직을 소탕하는 데 협력해 한국검찰의 위상을 보여줄 것입니다.” 대한매일신보사가 주관한 ‘제12회 마약퇴치대상’을 수상한 서울지방검찰청 마약수사부의 정선태(鄭善太) 부장검사는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처벌 일변도의 수사보다는 마약 사범에 대한 치료와 재활의 길을 여는 정책전환에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는 지난해 4월 미국의 마약청과 같은 강력하고 전문적인 수사체제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서울지검 강력부의 마약 수사팀이 승격한 수사부서다.초대 마약수사부장으로 취임한 정 부장검사를 포함해 52명의 검사와 수사관들이 불철주야 마약 사범을 단속하기 위해 뛰고 있다. 지난해 1∼7월 중국 범죄조직인 삼합회를 배경으로 동남아 일대 최대 마약공급책으로 활동하던 김동화파를 검거해 한·중·일 국제 공조 수사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평가를 받았다.당시제주도 해상으로 급파된 수사관들은폭풍우 속에서 히로뽕 밀수 선박을 검거했으며 중국과 연계해 히로뽕 완제품 10㎏과 반제품 1360㎏을 압수했다.히로뽕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에 비춰볼 때 완제품 10㎏은 30만명 이상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 및 유학생의 엑스터시 밀매 적발 등 국내 마약 확산 차단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마약수사부는 홍보와 치료재활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마약 퇴치를 위한 공익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단순투약자에 대해서는 ‘치료조건부 기소유예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이로 인해 지난해 33명이,올해 1∼4월에만 16명이 치료조건부 기소유예 선고를 받아 작지만의미있는 결실을 일궈냈다. “마약을 상시 접할 수 있는 투약자가 10만명에 이르고있습니다.” 정 부장검사는 “국제적인 공조 수사가 절실한 만큼 마약수사의 열악한 여건을 개선하고 치료·재활 시설에 대한정부 지원을 확대해 마약중독의 악순환을 끊는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지단 부상 심각…개막전 못뛸듯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29·레알 마드리드)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프랑스의 2연속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지단은 27일 오후 서울삼성병원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 미세근육(대퇴직근) 파열 부위에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를 받았다. 장 마르셀 페레 프랑스 대표팀 주치의는 진단 결과를 종합해 28일 오전 개막전 출전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지단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따라 오는 31일 세네갈과의 개막전은 물론 다음달 6일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파리에 머물고 있는 클로드 시모네 프랑스축구협회(FFF)회장은 “서울에 있는 대표팀으로부터 지단이 부상부위를촬영했다는 보고와 함께 두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지단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처음 두 경기에 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 스포츠가 이날 보도했다. 프랑스의 축구전문지레퀴프는 더 나아가 세네갈 우루과이는 물론 덴마크전까지 조별리그 세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로제 르메르 프랑스감독은 이날 내외신 공식기자회견에서 “지단은 숙소인 워커힐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라며 “지단의 개막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병원에서 받은 진단결과를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르메르 감독은 지단이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한국과의 평가전에 오른쪽 날개로 뛴 유리 조르카에프(34)에게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르메르 감독은 “축구는 팀 경기이므로 지단이 출전하지못하더라도 전술 운용이나 프랑스의 막강 전력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조르카에프는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이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공백을 잘 메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르메르 감독은 또 “훌륭한 팀 워크로 멋진 경기를 펼쳐반드시 월드컵 2연패를 이루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캠프 24시/ “”역시 호나우두”” 절묘한 프리킥 5연속 성공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호나우두는 27일 울산 미포구장에서 가진 슈팅훈련에서 5차례 연속 절묘한 프리킥을 성공시켜 ‘역시 호나우두’라는 찬사를 받았다. 호나우두는 이날 골대로부터 30m 가량 떨어진 아크 정면 오른 쪽 부근에서 모형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 발로 절묘한 감아차기를 시도,골대 오른 쪽 모서리에 5차례나 볼을 차 넣는 실력을 발휘. 한편 브라질의 루이즈 필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이날 자국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최소한 4강은 확신한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그동안 써온 4-4-2 포메이션 대신 3-5-2 포메이션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네갈 “”프랑스에 승리할것”” 전대회 우승국 프랑스와 개막전을 갖는 세네갈 대표팀은이날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브뤼노 메추 세네갈팀 감독은 “프랑스와의 개막전에 대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반드시 프랑스를 꺾는 돌풍을일으키겠다.”고 기염. ●인차기 부상… 이탈리아 비상 본선 G조의 이탈리아가 간판 스트라이커 필리포 인차기(AC밀란)의 부상으로 정상 탈환에 비상이 걸렸다.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은 인차기가 26일 일본 프로축구가시마 앤틀러스와 가진 연습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고 밝혔다.대표팀 주치의는 “인차기가 연습경기때 골을 넣으면서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고 호소했다.”며 “붓지는 않았지만 갈수록 통증이 심해져 정밀검사를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안양과 연습경기 1승1무 프랑스 대표팀이 27일 경기 구리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안양 LG와 가진 30분 연습경기 1·2라운드에서 1승1무를기록했다. 교체요원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주력한 프랑스는 주전급 중 유일하게 출전한 티에리 앙리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지브릴 시세의 센터링을 가볍게밀어넣어 선제골을 뽑는 등 부상 후유증의 우려를 말끔히털어냈다. 안양은 경기 중반 히카르도의 왼쪽 측면 센터링이 프랑스 수비 미카엘 실베스트르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는행운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2라운드 경기에서는 프랑스의 시세가 실베스트르의 도움으로결승골을 뽑아 1-0으로 이겼다.이날 경기에서는 안양의 고졸신예 안성훈이 선수가 모자란 프랑스에 ‘긴급수혈’됐다. ●덴마크 “”어려운 조 속해 부담”” ‘유럽의 복병’ 덴마크 대표팀 37명은 27일 대한항공편으로 김해공항을 통해 들어와 남해 스포츠파크호텔에 여장을 풀었다.모르텐 올센 감독은 “어려운 조에 속해 힘든경기를 펼칠 것 같지만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中 언론비난에도 수비훈련 44년간의 도전 끝에 처음으로 월드컵축구 본선무대를 밟은 중국이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제주도에 베이스캠프를차린 중국은 27일 중문연습장에서 두번째 공개훈련을 가졌다.보라 밀루티노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최근 평가전에서 공격력 부족으로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쳐 현지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위주 훈련을계속했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수비위주의 훈련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면서도 “선수들이 경험을 많이 쌓아온 만큼 브라질의 호나우두같은 선수도 잘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캠프 24시

    ◆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중국 선수단이 26일 오후 1시15분전세기편으로 제주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 등 44명으로 구성된 중국 선수단은 간단한 입국심사와 세관검사를 마친 뒤 입국장을 빠져 나왔다.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캠코더로 공항 안팍을 찍는 등 시종여유있는 모습이었지만 언론과의 인터뷰는 없었다.중국 대표팀은 버스편으로 숙소인 서귀포 하얏트호텔로 이동,짐을 풀고 휴식을 취한뒤 오후 5시부터 중문훈련장에서 곧바로 연습에 들었다.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 포르투갈은 25일 전지훈련중인 마카오에서 중국대표팀과 가진 평가전에서 후이 코스타(AC밀란)를 빼고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 막판에만 투입하고도 누누 고메스와 파울레타가 후반 연속 골을터뜨려 2-0완승을 거둬 세계 정상급 다운 면모를 보였다.포르투갈의 세계적인 미더필더 피구는 발목 부상이 완치되지 않았지만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컨디션을 점검했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26일 콸라룸푸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호나우두,히바우두,호나우디뉴의 ‘3R’삼각편대를 가동,4-0으로 대승했다.브라질은 올들어 가진 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무패(5승1무)기록을 이어갔다.간판 스트라이커 호나우두는 후반에 1골을 기록,발목 부상에서 완전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일본은 25일 오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최근의 부진을 씻어내기에는 부족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한나라·민주 공방/ “”6·15선언 폐기는 냉전논리””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23일 ‘6·15 남북공동선언’중 통일방안에 관한 제 2항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난 97년 대선잔금 조사를 놓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민주당은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통일관을,한나라당은 김 대통령의 대선잔금을 각각 문제삼고 나섰다. ●6·15 남북공동선언 폐기 여부= 민주당과 청와대는 이회창 후보가 남북공동선언 폐기문제를 들고나온 것에 대해강력히 반발했다.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대선후보는 “6·15선언 당시에도 제기하지 않던 문제를 지금 국민의 정서와 분위기에 영합해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한 것”이라며 “냉전논리와 분단적 사고를 엿보게 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난하면서 6·15선언의 승계의사를 분명히 했다.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이 후보의 발언은 남북화해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허무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동선언 2항은 통일을 향한 미래지향적인 남북간의 합의로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23일에도 “김 대통령이 과거영수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연방제를 포기하고 낮은단계 연방제와 남북연합이 사실상 같다고 인정했다.’고설명했으나 평양방송은 여전히 고려연방제를 주장하는 등짚어야할 대목이 많다.”고 전제,“자신들의 개념 규정에안맞는다고 해서 냉전논리라고 비난하는 발상이 남북문제를 개선하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대선자금 공방= 한나라당은 김 대통령 차남 홍업씨가 친구인 김성환씨와 거래한 돈중 일부가 대선잔금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호재로 보고 적극적인 공세를 폈다.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후원금과 국고보조금만 썼다고 했는데 이번에 나온 게 대선 잉여금이라면 DJ가 횡령했다는 뜻”이라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은 홍업씨측이 대선잔금이라는 뜻으로 흘리는 배경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웠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부정부패로 만신창이가 된 것을 희석하려고 부패 게이트를 정치자금 게이트로 옮기려 하나,의도대로 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은 대선잔금문제를 계기로 권력비리조사를 위한 특별검사제를 확실하게 밀어붙일 계획이다. 민주당과 청와대는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조성한한나라당의 세풍(稅風)부터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건강 단신

    *지난 1∼2월 SBS TV 모닝와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9회에걸쳐 방영됐던 ‘검정 숯’ 관련 내용을 담당 PD가 엮은책 ‘윤동혁 PD의 검정 숯 이야기’가 출간됐다.참나무를태워 만든 검정 숯의 유래와 성격,장점,쓰임새를 흥미있게 풀었다.세상모든책.9800원.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은 내시경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없는 것으로 나오는 데도 신경만 쓰면 소화불량과 구역질,위통,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약(淸易:일본 쓰무라 제약회사 생산)의 효능평가를임상시험하고자 참가자를 모집한다.인원은 약 60명.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기본검사 및 위내시경 검사,4개월간 한약비용을 무료 지원한다.(02)958-9138.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피부질환 유전체 연구센터’개소식을 갖고 한국인 아토피성 피부질환에 대한 본격적인 유전체 연구 시행에 들어갔다.이 센터는 보건복지부로부터향후 9년간 매년 5억원씩 45억원의 연구지원을 받아 한국인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특성을 규명해 이를 토대로 진단 기준과 새 치료법을 개발할예정이다.
  • “명의도용 카드피해 카드사 책임”

    서울지법 민사10단독 김동진(金東鎭) 판사는 17일 대학생 최모씨가 “명의가 도용돼 발급된 신용카드로 피해를 봤다.”며 S카드사를 상대로 낸 위자료 배상소송에서 “S사는 최씨에게 위자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S사가 명의가 도용된 카드로 인해 대금이 연체된 사실을 알면서도 부당하게최씨를 신용불량자로 등록,최씨의 종합적인 사회적 평가를 왜곡시키고 정신적 고통을 준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카드 회사가 신청인의 신분증을 검사하는등 본인 확인을 게을리해 명의도용인에게 카드를 발급,사용대금이 연체됐다면 그 손해를 감수해야지 명의를 도용당한 사람을 신용불량자로 등록하는 부당한 방법으로 카드대금 납부를 독촉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S사는 2000년 6월 최씨 명의를 도용한 사람의 신분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카드를 발급해준 뒤 사용대금이 연체되자 최씨를 신용불량자로 등록하고 290만원가량의 대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으며,최씨는 이에 맞서 반대소송을 제기했다. 장택동기자
  • 수돗물 안심하고 드세요

    서울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셔도 좋다는 수질검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수질관련 전문가,교수,시민단체,시의원,민간인 등 15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수돗물수질평가위원회는 지난 1일 보광·암사·광암 등 3개 정수장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내 2곳에서시료를 채수,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환경수도연구소 등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 47개 항목과 잔류염소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물의 맑은 정도를 나타내는 정수탁도는 3개 정수장 모두 기준(0.5NTU)이하인 0.1NTU 정도를 유지했으며 소독부산물인트리할로메탄(THM·기준 0.1㎎/ℓ)도 0.009∼0.019㎎/ℓ로기준치보다 휠씬 양호했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내 수돗물의 탁도는 평균 0.15NTU,잔류염소는 기준인 0.2㎎/ℓ 이상을 유지했으며 농약이나 수은등의 중금속류는 검출되지 않았다. 최용규기자 ykchoi@
  • 한나라당 국가혁신과제 허실/ “”사립고에 학생선발권 부여””

    한나라당이 17일 발표한 국가혁신과제는 정치·안보·경제·교육·복지·문화 분야를 포괄하는 것으로 사실상 지방선거와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선거공약으로 봐도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은“지난 1년간 93회의 분과회의,12회의 현장방문,39회의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이 과정에서 외부전문가 237명이 연구와 토론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국가혁신위가 발표한내용 중에는 ‘장밋빛 청사진’에 그칠 것도 적지않다는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제성장률을 앞으로 20년간 연평균 6%로 하겠다는 것,또 교육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7%로높인다는 것 등은 실현이 쉽지않은 대목이다.한나라당 발표 내용과 함께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정리한다. ◆ 분야별 내용 정치 차기 대통령 임기중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시대정신과국가비전을 반영하는 헌법 논쟁을 마무리한다.국회에 감사원 감사를 요청할 수 있는 감사지정제를 도입하고 국정조사는 상임위원회 의결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국회와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 임기를 행정수반의 임기와 일치시키는 선거제도 변경도 논의해야 한다. 대통령제를 유지한다 해도 제왕적 대통령의 인치(人治)를 막고,법치주의를 확립하는 방안이나 현재의 기형적 국무총리 제도의 존폐여부를 포함해 진정한 정부혁신 방안에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사법부의 권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대통령 사면권 행사의 원칙을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가정보원의 활동범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국세청장 임기제를 도입한다.감사원의 회계감사 기능을 국회로 넘기는등의 제도개혁도 필요하다.검찰총장은 검찰인사위원회 추천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한다.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검찰총장이 검찰인사위의 심의를 거쳐서 한다. 대통령 직계 존·비속의 재산공개를 의무화하고 대통령친인척의 공직임명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정치자금 입출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단일계좌를 통해서만 이뤄지도록 하고,선관위에 정치자금 감사권(계좌추적권)을 부여한다. 정치보복금지법을 제정하고,국회에 ‘정치보복금지위’를 설치한다.대통령비서실은 정권 차원의 우선 순위가 높은‘대통령 프로젝트’에 전념토록 한다.최소한 국내총생산(GDP)의 3% 정도를 국방비로 투입한다.전략적 상호주의,국민합의와 투명성,검증이라는 3대원칙에 기반한 신(新) 대북정책을 정립한다. 이지운기자 jj@ ■전문가 평가 고려대 함성득(咸成得) 교수는 “부패방지 관련 분야 등상당수 정책의 경우 혁신위라는 이름에 걸맞게 개혁적인안이 많다.”고 평했다.특히 ‘정치자금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계좌추적권 부여’나 ‘국회 감사 지정 제도’는 아주 좋은 제도라고 평가했다. 함교수는 하지만 “대통령 사면권 행사 자제 등은 ‘대선용 정책’의 냄새가 짙고,개헌 논쟁 마무리 등은 추상적”이라고 지적했다.‘상임위 의결로 특검 실시’에 대해서는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했다. 외국어대 이정희(李政熙) 교수는 의회 기능 강화,투명성확보안을 높이 평가한 반면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친인척의 공직임명 제한 선언 등에 대해서는 ‘인기 영합적’이라고 꼬집었다. 경기대 김재홍(金在洪) 교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이 정치개혁 전반에 대한 정책을 정리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개혁정책을 무순으로 늘어놓는 것보다는 개혁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과 실현가능한 것인지를 검증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한나라당이 헌법개정 논의가 구체적 내용을 제시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사회 교육분야에서는 교육재정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7% 확충과 교원관련 정책의 혁신,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등이 눈에 띈다.또 복지분야에서는 직장·지역 보험재정의 분리,의약분업의 정상화를 위한 포괄수가제 실시 등이 제시됐다. 교육재정 확충 방안으로는 자연증가분과 재정개혁을 통한 재원,교육국채 발행 등을 꼽았다.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13조원가량의 재정을 늘려 현재 GDP 대비 5%인 교육재정을 7%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또 중등교원의 질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교원을 양성하는 ‘교원 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한다. 고교 평준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공립학교의 경우 평준화틀 안에서 학교 특성과 지리적인 조건에 따라 선지원 후배정 방식을 확대 적용하고 사립학교에 대해서는 희망하는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선발권을 허용한다. 복지분야의 경우 4대 사회보험제도의 내실화를 위해 국민연금을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으로 분리하고 전국민 1인 1연금 체제를 구축한다.또 의약분업제도를 정상화하기 위해 포괄수가제를 실시하고 단계적으로는 총액계약제로 전환한다.건강보험 관리운영 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해 보험재정 제도의 독립성을 부여하고 직장과 지역 보험 재정은 분리한다. 근로능력이 없는 계층에 대해서는 의료 급여와 교육 급여를 대폭 확대하고 기초생활급여자 자녀의 중·고교 수업료와 입학금·교재비 등을 지원하는 학자금 융자제도도 강화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전문가 평가 한양대 교육학과 정진곤(鄭鎭坤) 교수는 “교육 재정을늘린다는 점과 교원의 중요성을 인식해 교원정책의 혁신을 천명한 점은 높이 산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사립학교에 ‘학생 선발권’을 허용하면 사실상 고교평준화를 해체하는 것인데 이 경우 사교육비 증가나 초·중·고 과외과열 등이 우려되는데 이에대한 대비책이 없다.”고 지적했다.교원정년 단축문제나 교원노조 등과 관련,입장을 밝히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언급했다.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홍경준 교수는 “전체적으로 크게 새로운 것은 없지만 복지제도와 조세제도의 연결을 감안한 ‘저소득층세액공제제도’나 ‘저소득층에 대한 간접세의 면세혜택 부여’ 등은 참신해 보인다.”면서 “그러나사회보험의 관리운영 체계 효율화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지역단위의 재정분산을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자영업자의 소득 파악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공약은 연금보험과 건강보험의 통합을 염두에 둘 때 더 적합하지만 제시된 정책방안은 분리 쪽에 두어져 있다는 점도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지역사회 중심으로 제공한다는 공약도 현실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경제 앞으로 20년간 최소한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을 뒷받침할수 있는 성장잠재력을 기른다.특히 교육정책과 기술정책의혁신을 새로운 국가전략으로 삼는다.늦어도 오는 2005년까지는 국내총생산(GDP) 3%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동북아 물류중심 국가의 기반구축을 위해 인천공항인근의 연안지역에 월드 게이트(가칭)라는 연안도시나 해상도시를 건설한다.남북 7개 간선노선 및 동서 9개 간선노선을 조기구축하고전국 순환철도망 건설 등을 통해 초고속화에 부응하는 ‘국가 신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사업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계약을 맺어 그 집행을 보장하는 ‘지역발전 협약제도’를 도입한다.지역별 특화산업 육성과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경제활성화 특별법(가칭)’을 제정하고 지역경제관련 기능을 전담 수행할 ‘지역경제발전기구’를 설립한다. 공정거래법을 전면 개정해 독과점과 불공정거래행위의 피해를 막도록 하고 공정위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다. 규제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해 규제혁파 5개년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재벌정책의 혁신은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한국자본주의의 건전성 확립이라는 차원에서 시장원리에 입각해 추진한다.앞으로 재벌정책은 정경유착 청산,시장원리에 따른 부실대기업의 엄격한 퇴출,부실경영 책임에 대한 엄격한 적용을 핵심으로 한다.금융기관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배격할 수 있는 제도를 엄격히 구축한다. 곽태헌기자 tiger@ ■전문가 평가 이필상(李弼商) 고려대 교수는 한나라당의 공약이 재벌개혁의 후퇴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그는 “재벌개혁의 핵심인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또 “시장원리에 따르겠다는 것은 원론적으로 보면 맞는 얘기지만 법과 제도적인 틀을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원리만 강조하다보면 재벌의 경제력 집중만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역량을 총동원할 때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10년까지 연평균 5% 선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20년간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6%로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과학기술이 향상되고,교육에 대한 개혁이 이뤄져 생산성이 높아지더라도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는한계가 있다.”며 “일본의 경우도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수준과 비슷했던 지난 80년대의 성장률은 연평균 4%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게 쉽지도 않지만,실력 이상으로 성장률이 높아질 경우에는 물가상승 압력이 생기는 등 부작용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 경기도 안산시장 선거는 전·현직 시장의 재대결로 관심끈다

    경기도 안산시장 선거는 전·현직 시장의 재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 박성규(朴成奎·66)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고한나라당 송진섭(宋振燮·52) 전 시장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또 자민련에서는 이명호(李明浩·46) 안산을지구당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져 3파전을 벌인다. 송 전 시장은 한국도시산업선교회 등 재야출신으로 지난95년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안산에서 초대 민선시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재임기간동안 토호 등 기득권 세력의 함정에 몰려 수뢰혐의로 구속되는 등 고초를 겪기도 했다.당시 야당시장에 대한 ‘표적수사’라는 논란이 있었으며 3년여의법정투쟁끝에 고법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2기 선거에서 고배를 마시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도 했다.그는 “도덕성을 바탕으로 시민을 위한 깨끗하고 올바른 시정,신명나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약속한다. 박 현 시장은 상공부 공단개발과장과 공진청 검사국장 등 26년의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지난 98년 시장에 도전해 당시 송 시장을 누르고 당선에 성공했다. 검증된 경제 시장을 내세우고 있는 그는 “재임기간중 안산을 첨단산업과 쾌적한 환경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등의 시정 성과로 주민들의 평가받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충남 서산출신으로 안산YWCA 인권위원을 지내는 등 활발한 지역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이 후보는 “효율적인 정책과 문화가 숨쉬는 살기좋은 안산을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현철씨 구속’ 심재륜 변호사의 조언/ “”의혹규명 검사의 본분 지켜야””

    “나름대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검사로서의 직분을 생각한다면 이겨내야지요.” 심재륜(沈在淪) 변호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에대한 사법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후배 검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잠시 침묵한 뒤 입을 열었다. “비록 수사과정에서 인간적인 연민의 정을 느낄 수 있으나 검사의 임무는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내는 것입니다.” 지난 97년 대검 중수부장으로 김영삼(金泳三) 당시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를 구속했던 그는 검사들에게 본분을지킬 것을 당부했다. 홍걸씨 수사 전망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나 증거관계,여론 등을 보면 (사법처리를)피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그러나 “이러다 5년 주기로 대통령아들들이 사법처리되겠다.”는 특유의 농담도 빠뜨리지 않았다. 심 변호사는 대통령 아들의 비리 원인을 “자신만이 국가적인 대사를 사심없이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현철씨에 대해 “머리는 뛰어나지만 자신만이 아버지에게 직언할 수 있다고 믿었던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홍걸씨 역시 “체육복표 사업 같은 거대이권사업에는 자신과 같은 사람이 개입해야 잡음없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공식 기구나 절차를 무시한 채 전횡을 휘두르고도 국가나 아버지를 위해서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자기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고꼬집었다. 심 변호사는 또 “현철씨 구속도 중수부장이 바뀐 뒤 가능했고 홍걸씨 수사도 검찰총장이 교체된 뒤에나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지금이나 그 때나 상황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의지와 정치적 독립성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지금도 잘 하고 앞으로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슬쩍 답을 피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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