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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왜’ 빠진 검찰 발표… 특검 배제 못해

    ‘누가·왜’ 빠진 검찰 발표… 특검 배제 못해

    11일 중간수사결과를 밝힌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수사는 지난달 5일 국무총리실이 수사의뢰한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검찰은 38일의 수사 기간 동안 ‘윗선’ 개입 등 수없이 제기된 의혹들 대부분을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부실 수사’, ‘꼬리 자르기 수사’라는 논란은 물론 국정조사나 특별검사 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검찰이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을 기소하며 발표한 수사 결과는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 사찰에 대부분 한정돼 있었다. 남경필 의원 부인 사찰 관련 혐의는 검찰 수사과정에서 새로 밝혀진 사실들이지만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찰 착수 경위 못 밝혀 김 전 대표 사찰 관련 검찰 수사 결과는 ‘반쪽 조사’라는 평가를 받았던 총리실 내부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적법절차에 따라 사실관계를 밝히고 혐의를 입증해 낸 것은 검찰의 공이지만, 사실상 그런 작업은 지난달 21일 이 전 지원관 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대부분 끝난 것이었다. 김 전 대표 사찰 건은 물론, ‘윗선’에 대한 윤곽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 20일의 구속 기간 동안 검찰 수사는 답보상태였던 셈이다. 이 기간 검찰은 사찰 착수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전 지원관 등은 최초 ‘익명의 제보전화’로 사찰에 착수했다고 했지만 검찰은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실제 경위를 계속 추궁했다. 그러나 검찰은 결국 사찰이 ‘불상의 경위’로 착수됐다는 답을 내는 데 그쳤다. 자신 있어 하던 김 전 대표의 사찰건마저 사건 전말을 밝혀내지 못한 것이다. 그런 탓인지 검찰은 중간수사결과 발표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려는 모습이었다. 국민적 관심이 모인 사건인데도 검찰은 이례적으로 비공개로 브리핑을 진행, 방송 촬영도 허용하지 않았다. 신경식 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오늘은 피의자 기소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라며 “남은 의혹은 최종수사결과 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그대로 둔 채 향후 남경필 의원 부인 사찰 등 남은 의혹을 수사할 계획이다. 남 의원 사찰에 관련해서는 남 의원 부인 소송 관계자를 만났다는 김모 경위 등 가담자를 추가 수사해 기소까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부실 수사의 ‘제1원인’으로 볼 수 있는 하드디스크 인멸 경위를 밝히는 것도 주요 과제다. 참여연대의 조홍희 서울지방국세청장 고발 등 관련 고소·고발 사건은 형사 1, 2부에 배당해 수사한다. ●남경필 의원 사찰은 계속 수사 검찰은 그러나 ‘윗선’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신 차장검사는 “당사자뿐 아니라 지원관실 직원들이 모두 보고·지시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고, 자료가 지워지고 손괴돼 물증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사 자체가 힘들다는 뜻을 밝혔다. 향후 수사계획에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어 윗선과 비선은 미궁속으로 빠질 공산이 높다. 검찰이 휘발성이 강한 윗선 및 비선 수사에서 사실상 손을 놓으면, 이 문제는 다시 정치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정치적 논란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신속 수사’를 천명했던 검찰의 애초 계획과는 달리 야권을 중심으로 ‘검찰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크다. 또 윗선 수사를 특검이나 국정조사 차원에서 해결하자는 목소리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별거 다~하는 보건소

    별거 다~하는 보건소

    서울의 25개 자치구 보건소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민들 에게 선보이고 있다. 삶의 질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지역주민 들의 건강도우미라 할 수 있는 보건소도 이에 발맞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보건소마다 갖추고 있는 ‘몸짱 프로그램’이다. ●비만탈출에서 영양교실까지 종로보건소의 비만운동영양교실, 성북보건소의 가족과 함께하는 건강운동 프로그램, 서대문보건소의 토요가족운동교실, 송파보건소의 식생활 정보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비만탈출을 위해 각 보건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비만이 가족들의 잘못된 식습관과 편향된 영양공급인 점을 고려해 가족단위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곳이 많다. 체질검사와 식이요법, 운동처방 등을 제공하고 있다. 광진보건소의 경우 ‘주말가족 건강챙기기’를 통해 월 1회 토요일에 가족단위 걷기대회를 한다. 가족끼리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더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게 보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건소는 지역 특성을 살려 한강 공원이나 아차산, 어린이대공원 등 계절별, 테마별로 걷기 좋은 장소를 물색한다. ●정신건강도 챙기세요 주민들의 정신건강도 보건소가 챙기고 있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을 위해 전문가를 통한 정신과 상담, 심리검사 등을 병행하고 있다. 상담을 통해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하다면 전문 병원과 연계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은평보건소의 경우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touch 클리닉’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학업부담, 친구관계, 학교 생활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클리닉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해 학생들이 쉬는 ‘놀토’에 개설해 부모와 아동·청소년이 함께 올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심리상담과 적성검사 등 종합심리평가를 제공하고 있으며 문제가 심각한 경우 사후 관리도 한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클리닉의 인기가 좋다 보니 올해 1년치 상담예약이 다 끝났다.”고 전했다. ●금연클리닉은 보건소가 제격 금연을 결심했다면 보건소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5개 보건소에서 의욕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금연클리닉이다. 모든 보건소에 금연전문 상담사가 배치돼 있고, 6개월 동안 동기부여와 꼼꼼한 관리를 통해 금연에 이르도록 도와준다. 보건소에서는 6개월 동안 금연희망자를 등록·관리해 금연에 성공하면 기념품도 증정한다. 일부 보건소의 경우 중·고교생 등 청소년에게도 금연클리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하면 니코틴 의존도 검사와 함께 행동요법, 금연보조제 등의 약물요법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 평일 이용이 어렵다면 토요일에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는 보건소도 많아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도봉 13개 주민센터에 미니보건소 찾아가는 보건소도 있다. 도봉보건소는 관내 13개동 주민센터에 미니보건소를 설치해 지역보건소까지 오지 않더라도 보건소의 모든 프로그램을 등록·관리할 수 있다. 담당 간호사가 동별로 일정을 짜서 미니보건소를 방문한다. 간호사 한명이 4개동을 맡는데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간호사를 미니보건소에 상주시키는 것도 고려 중이다. 보건소의 기능이 진료에서 건강증진으로 바뀌면서 주민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주민 곁으로 다가가는 보건소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배은경 도봉보건소장은 “미니보건소에서 금연, 치매 프로그램 등을 서비스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이달 말까지 미니보건소에서 의사들과도 상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안철수硏, ‘V3’ 3년 연속 국제인증 ‘VB100’ 획득

    안철수硏, ‘V3’ 3년 연속 국제인증 ‘VB100’ 획득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안철수연구소는 ‘V3 Internet Security 8.0’(이하 V3 IS 8.0)이 국제 인증 테스트 VB100에서 100% 악성코드 진단율을 기록해 ‘VB 100% 어워드’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VB 100% 어워드(이하 VB100)’는 영국의 바이러스 기술연구 기관인 ‘Virus Bulletin(바이러스 불러틴)’에서 시행하는 국제인증 백신 테스트로 전세계에서 수집된 필수 악성코드 샘플인 ‘와일드 리스트(Wild List)’로 검사해 단 한개의 오진없이 100% 진단해야만 받을 수 있다. Virus Bulletin은 기간을 두고 OS 종류를 변경해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VB 100% 어워드’는 윈도우즈 비스타 SP2 비즈니스 에디션 운영체제에서 테스트가 진행됐다. V3 IS 8.0는 지난해 8월 윈도우 비스타 서비스팩2 비즈니스 에디션 환경에서 인증 받은 이후 연속 3회 인증을 획득했다. 연구소 측은 3회 연속 VB100테스트 통과에 대해 국가대표 백신업체로서 순수 국산엔진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았다는 의미가 크며 국산백신 중 유일하게 V3가 VB100 국제인증 테스트에 매년 꾸준히 참가해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V3 IS 8.0은 안티바이러스와 안티스파이웨어 엔진을 TS(통합보안)엔진으로 효율적으로 통합했으며 안철수연구소의 독창적인 차세대 신기술인 ‘V3 뉴프레임워크(V3 New Framework)’를 적용해 악성코드 검사 속도를 약2배 높였고 메모리 점유율은 절반 이하로 줄였다. 특히 악성코드 감염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블랙리스트(Blacklist) 차단 기능과 트루파인드(TrueFind) 기술 등 악성코드 탐지 신기술을 탑재했다. 블랙리스트 차단 기술은 컴퓨터에 불필요한 프로그램 또는 악용 소지가 있는 프로그램의 실행을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이며, 트루파인드 기술을 최근 자주 출몰하는 악성 루트킷과 같은 은폐형 악성코드를 완벽히 진단·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편 안철수연구소 측은 “V3 제품군은 ‘VB 100% 어워드’ 획득뿐 아니라 2003년부터 체크마크 인증도 지속적으로 받고 있으며 2007년에는 세계 백신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EAL4(Evaluation Assurance Level 4) 등급으로 국제정보보호평가기준인 CC(Common Criteria)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인사]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천안개방교도소장 오영태 ■노동부 <노사정책실>△안전보건정책과장 김인곤△산업안전〃장근섭 ■기상청 △기상산업정보화국장 이희구 ■한국전파진흥원 <기획조정실>△기획부장 김용섭△평가관리〃 이민호△운영지원〃 홍승배△대외협력〃 김형태△본사이전TFT단장 신상순<전파진흥본부>△전파진흥본부장 박태옥<방송통신진흥본부>△방송통신진흥본부장 박정배△사업기획관리부장 이동근△시청자권익증진〃 홍종배<기금관리본부>△기금사업부장 백남일<전파검사본부>△검사기획부장 신희만<부산본부>△부산본부장 최창식<충청본부>△충청본부장 김응룡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윤현철 정도삼△전무 기황영 김월기 이경호 이영섭 주정일△상무 김창익 류길주 류승권 문홍기 반경찬 송롱 신상희 윤인희 이현종 최형도 황철진
  • 부처 반응·프로필

    부처 반응·프로필

    “40대 총리 발탁 조직전반 활력”…국정운용 새바람 기대 ●국무총리실 국무총리실은 40대 총리 후보자가 발표되자 술렁거렸다. 깜짝 놀랐다는 반응 속에 조직의 활력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총리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8일 “정운찬 총리의 경우 내정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번엔 완전히 베일에 가려졌다가 발표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40대 총리 발탁이 사실상 전례가 별로 없는 일이라서 다소 놀랍다.”면서 “그러나 젊은 총리 기용 가능성이 제기돼 온 만큼 수긍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직 전반의 활력이 제고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공을 많이 들인 것 같다.”면서 “총리실의 변화와 개혁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총리는 경륜과 식견이 필요한데, 쉰살도 되지 않은 김 후보자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총리실은 오전 개각이 발표되자 국정운영실 등 주요 부서 직원들이 모두 출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교육정책 완성 적임자” 기대감… 진보교육감과 충돌 우려도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교육과학기술부 안팎에서는 이주호 제1차관의 장관 내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 이명박 대통령 선거캠프 시절 교육 공약을 만들기 시작해 청와대 수석, 교과부 차관 등을 거치며 추진한 일련의 교육정책을 완성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이 후보자가 정부의 교육정책 대변자라는 점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과 더 첨예하게 대립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교과부 관계자는 “차관으로서 1년 반 동안 조화롭게 업무를 추진해 왔기 때문에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과도 접점을 찾으리라고 기대한다.”며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 친화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한 교과부 관계자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다 보니 그렇게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인 반발이 없었다는 점을 높이 사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미국 코넬대에서 노동경제학을 전공, 개각 직전까지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설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와 17대 때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을 맡으며 교육정책 전문가로 입지를 굳혔다.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면 역대 최연소 장관이 되는 이 후보자는 차관으로 취임한 뒤 거의 매주 학교 현장을 누볐다. “업무 연속성 유지” 환영… 독립부처 뒤 첫 차관서 승진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8일 “한국을 문화대국으로 만들어 국민 모두가 풍성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언론과 충분히 대화하고 지적을 받아들이겠다.”는 언론관도 밝혔다. 문화부는 신재민 제1차관이 장관으로 승진, 내정되자 업무의 연속성이 유지된다는 측면에서 반기는 분위기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문화부 2차관과 1차관을 거쳐 장관에 내정된 만큼 문화부 업무를 꿰차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신 후보자가 인사 청문회를 통과하면 1990년 문화부가 독립 부처로 출범한 뒤 차관이 곧바로 장관으로 승진한 첫 사례를 기록하게 된다. 신 후보자는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 시절이던 1990년대 후반 국회의원직을 잃고 미국에서 생활하던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친분을 쌓았다. 2007년 대선 때에도 이 대통령과 매일 아침 선거전략을 논의했을 정도로 ‘1급 참모’로 꼽힌다. 앞서 청와대 비서진 개편 때는 하마평에만 오르내렸으나, 이번 개각을 통해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재확인했다. 아이디어가 많고 달변으로, 각종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자주 하고 직언도 마다하지 않는다. 공교육 혁신 등에도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소통·화합 위해 수락”… 신중·치밀한 일처리로 별명 ‘크렘린’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이번 개각에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는 뜻이 있는 만큼 그 목표대로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유 후보자는 애초 장관직을 고사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중심이 돼 국정을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고 내 정치 환경적 측면에서 볼 때도 부담이 있었다.”면서도 “(장관직을 고사하자) 청와대가 이번 개각에서 소통·화합하고 국정운영을 원활히 (하려) 한다는 상황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앞으로 내각에서 친박계와의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그런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면서 “박 전 대표께도 입각을 제의받은 사실을 보고했지만 (박 전 대표가) ‘그렇게 하라, 하지 마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소속 재선의원인 유 후보자는 세종시 정국 때 지역구가 수도권임에도 원안추진 논리를 설파해 세종시 문제 정면대응에 앞장섰다. 또 신중하면서도 조용하고 치밀하게 업무를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국 상황에 대해 아는 내용에 비해 입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평가 때문에 ‘크렘린’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부처 살림·업무 누구보다 잘 아는 에너지·통상 전문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친서민·중소기업 정책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20년, 30년 후 계속 먹고살 수 있는 고용 창출과 직결된 신산업을 개발하는 것도 고민”이라면서 “에너지 분야에서는 녹색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지경부는 이 후보자를 반기는 분위기다. 국장급 간부는 “지경부 살림과 업무를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기대하는 바가 크다.”면서 “빈틈이 없기 때문에 일은 똑 소리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에너지·산업·통상 등 모든 업무를 경험했을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지경부 전문가’다. 행시 21회 출신으로 산업정책국장과 무역투자실장, 차관보 등을 거쳤다. 2009년 4·29 재·보선 때 한나라당 공천으로 인천 부평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일처리가 깔끔하지만 차갑다는 평도 있다. 부인 김송경씨와 1남. 이날 지경부는 장관 교체로 술렁거리기도 했다. 일부 국장들은 과천청사로 출근해 장관 교체 배경에 ‘안테나’를 세우는 모습도 보였다. 그만큼 최경환 장관의 교체는 뜻밖이었다. 한 국장은 “‘여의도 요구’가 거세 기존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이번에 다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일자리·저출산 해소에 탁월… BBK공세 무력화 일등공신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친이(친이명박)계의 핵심인 진수희 의원의 발탁에 복지부는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진 후보자는 지난 1년간 여의도연구소를 이끌면서 일자리 문제와 저출산 해소 등 이명박 정부의 복지정책 틀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진 후보자는 국회 운영위, 정무위, 기획재정위 등에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면서 “복지부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수장이 교체됨에 따라 인사 패턴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대전 출신인 진 후보자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집중력과 추진력은 남성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최측근 인사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나와 미 일리노이대에서 사회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재선(17·18대) 의원으로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 원내 부대표 등을 지냈다. 2007년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 대변인을 맡아 날카로운 논평으로 박근혜 전 대표측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데 수훈을 세웠다. 대선 당시 최대 쟁점이었던 BBK공세를 무력화시키는 데도 일조했다. 인수위에서는 정무분과 간사를 지냈다. 남편 김재원(61)씨와 1남1녀. “타임오프제 등 연착륙 지원”… 수석시절 야전침대 근무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일자리 문제 해결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에서 정무수석과 국정기획수석 등을 맡으며 조율능력을 보여온 박 후보자는 “지난달 도입된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제도 등 개정 노조법이 현장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이 가속화될 수 있게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용정책 총괄부처의 수장 역할에 대해 “청년실업 등 고용 문제 해결이 정부의 최대 국정과제”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국정기획수석을 맡다가 지난달 16일 물러난 지 20여일 만에 고용부 장관으로 부활했다.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를 지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국회의원 시절 의원회관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는 의원으로 손꼽혔고 청와대 수석 때 사무실에 야전 침대를 놓고 생활하며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또 청와대 수석들에게 지급되는 소형차도 마다하고 경차를 타고 다니는 소박한 면도 지녔다. 정통 경제관료… 지경부 안착 큰 역할 ●임채민 국무총리실장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지식경제부 제1차관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다. 옛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기능이 합쳐져 탄생한 지식경제부가 안착하는 데 역할을 했다. 총리실과는 인연이 없어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김성민씨와 1남1녀. ▲서울 (52) ▲서울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경희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4회 ▲산업자원부 공보관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중소기업특별위 정책조정실장 경험 풍부… 노동소송 무난처리 기대 ●정종수 중앙노동위원장 행시 22회 출신으로 고용노동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노동 관료다. 성품이 온화하다는 평을 받는다. 고용부 법무담당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해 이해관계가 첨예한 노동 관련 소송 현안을 무난히 처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부인 최해실씨와 2남. ▲충북 옥천(57) ▲대전고· 충남대 ▲노동부 노정과장 ▲노사정책국장 ▲고용정책본부장 ▲차관 현 정부 법령정비계획 수립 ●정선태 법제처장 행정고시와 사법시험을 합격한 뒤 검사로 일했다.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선진화를 위한 법령정비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아 현 정부의 법령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부인 문경미(49)씨와 1남1녀. ▲광주(54) ▲경기고·서울대 법대 ▲제24회 행정고시 ▲제23회 사법시험 ▲대검찰청 형사과장 ▲대구지검 1차장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위원장 불법자금유출 추징 ‘저승사자’ ●이현동 국세청장 성격이 소탈하고 꼼꼼하며 치밀한 업무추진력을 지닌 기획·조사 세무통. 차장 시절엔 백용호 전 청장이 심혈을 기울인 역외탈세 추적 태스크포스(TF)의 팀장을 맡아 기업인 등이 해외로 빼돌린 재산을 찾아내 수천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부인 신관옥씨와의 사이에 1남1녀. ▲경북 청도(54) ▲경북고· 영남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대통령실 파견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 [인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전보 △일반행정정책관 윤창렬△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규제개혁팀장(파견) 장상진 ■문화체육관광부 ◇기술서기관 승진 △관광산업국 관광레저기획관실 반병호 ■경찰청 ◇총경급 전보 △울산 수사과장 김성완△전남 정보통신담당관 권영만△울산 경무과(대기) 이일우△전남 경무과(〃) 김수율 ■전남도 ◇서기관 승진 △경제과학국 희망일자리추진단장 송경일△복지여성국 여성가족과장 김영희△의회사무처 전영재 홍영민△전남발전연구원 파견 안용찬△전남장애인체육회 〃 이준수△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개발관리부장 김홍식△호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파견 방길현△농업기술원 농업자원관리소장 장일환△보건환경연구원 연구지원담당관 이지헌◇서기관 전보△기획조정실 예산담당관 강대석△〃 법무담당관 이광수△경제과학국 경제통상과장 배택휴△〃 환경산업과장 임채영△행정지원국 행정과장 장석홍△〃 세무회계과장 박영윤△복지여성국 사회복지과장 민종기△〃 노인복지과장 배재권△농림식품국 농업정책과장 전종화△해양수산환경국 환경정책과장 천제영△통합의학박람회 보좌관 유지송△건설방재국 지역계획과장 명성인△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정책부장 김연태△의회사무처 방옥길 손영호△여수세계박람회 파견 정찬균△지식경제부 〃 장헌범△전남개발공사 〃 송자섭△여수시 조수현 김양수△해외유학 김병주 서은수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민간복지본부장 김영화△감사팀장 이어연◇부장 <기획경영실>△기획총괄 임창빈△운영지원 허상성△교육총괄 양석기△연구개발 김상호△조사통계평가 채창호<정보관리실>△정보관리기획 박영규△공공복지정보운영 조봉오△공공복지정보관리 김진성△공공복지정보처리 한상윤△지역복지정보사업 엄재성△보건사업운영 박병환△의료정보화사업 한상필■한국감정원 ◇임명 △미래전략실장 김병복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기획운영실장 배상용△검사역 문장수△녹색산업육성실장 이상화△국가환경정보센터장 김종선△환경표준관리팀장 박종헌△해외사업개발〃 김재석 ■한성대 △학생지원처장 박준철 ■시티신문 △편집국 편집위원 전동희 ■이투데이 <마케팅총괄본부>△본부장 겸 광고국장(상무) 김진택△광고국 부국장 박상대△판매부장 민영동<편집국>△산업부장(수석부국장 겸임) 이석중△편집〃(부국장 〃) 박현철△증권〃(〃) 강혁△금융〃(〃) 김덕헌△유통경제부장 직무대행 황의신 ■매거진플러스 △여성월간지 ‘퀸’ 편집국장 겸 편집장 남재국 ■아주대병원 △국제진료센터소장 황성철 ■대우증권 ◇신임 △INDUSTRY8부장 이성진◇전보△채권상품부장 우승하△채권운용〃 오종현 ■토러스투자증권 ◇이사대우 △FS영업부장 이응규 ■HMC투자증권 ◇전보 △VIP영업담당이사 이수길△재경지역본부장 박동규△WM지원실장 김진효△영남지역본부장 박병수◇신규△양재지점장 심재우 ■KBP펀드평가 ◇승진 △펀드평가본부 실장 장지웅△기관컨설팅본부 〃 엄익현△기관컨설팅2팀장 심정희△정보컨설팅〃 정준영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기관 및 리테일 영업 부문 부사장 김진경 ■홈플러스 ◇전무 승진 △홈플러스테스코 2지역본부장 이성철△〃 영업지원〃 이응암△그로서리상품〃 조한규◇상무 승진△영업지원본부장 고재영△재무기획〃 김형엽△신선식품〃 백승준◇이사 승진△익스프레스시공총괄 백승진△특판상품권영업본부장 윤양근△홈플러스테스코 영업혁신총괄 이걸재△3지역본부장 이동일△상품품질관리센터총괄 이석형
  • [5기 지자체 출범 한달]교육자치 분야별 점검

    [5기 지자체 출범 한달]교육자치 분야별 점검

    6·2지방선거로 당선된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이 앞으로 4년 동안의 지방 교육을 이끌기 위한 청사진을 갖고 출발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사상 첫 전국 동시 직선으로 뽑힌 이들의 취임으로 진정한 의미의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민선교육감 시대가 열려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교육자치의 방향타를 쥔 교육감들의 개성이 강한 탓일까, 첫 한 달은 쾌조의 순항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 짧은 기간 주요 현안을 두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 간의 갈등으로 학교 현장은 혼란으로 얼룩졌다. 실제로 지난달 치러진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청 간의 혼선으로 시험 집단결시 사태가 발생했고, 이번엔 학생에 대한 체벌 찬·반 논란이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 간의 대립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당장 올해 시행되는 교원평가제나 교장공모제에 대해서도 양측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에 따른 불협화음도 결국 학교현장의 파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민선 교육감 취임 한 달을 맞아 교육계 주요 현안과 문제점들을 짚어 보고, 이에 대한 해법을 탐색해 봤다. ■ 체벌 “생활지도 포기해야” “학생인권 재정립” 진통 지난달 서울 동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오장풍’ 교사의 무차별 학생 폭행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교단의 폭력에 대해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교육계의 해묵은 논제인 학교체벌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지역 유·초·중·고교에서의 체벌을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학생·학부모·교원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체벌 찬·반으로 치고받으면서 이념논쟁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대한민국 교육의 상징성을 가진 서울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이 발표를 두고 교육계는 물론 학교 현장도 혼란에 빠졌다. 체벌을 찬성하는 쪽에선 “(체벌 금지는) 교권이 땅에 떨어져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포기하라는 것”이란 우려를 쏟아냈고, 체벌 반대 측에선 “이참에 학생 인권도 재정립해야 한다.”며 체벌 문제를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연결시키면서 해답 없는 진통이 반복됐다. 주무 당국인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등교육법의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에 기타의 방법으로 지도할 수 있다.’는 애매한 규정을 들어 표면적으론 반대 견해를 밝혔지만, 학교체벌 금지 방안을 연구해 온 그간의 행보 때문에 큰소리를 낼 수도 없는 어정쩡한 태도다. 한 발 더 나아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당장 내년부터 학생인권조례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교과부와 시교육청 간에 대립 구도가 재현되는 분위기다. 첫 직선으로 당선된 교육감들이 교육 자치권을 내세워 자기 목소리를 강조하며 교과부와의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올 하반기 학교 현장에선 극도의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 일제고사 교과부-교육청 대립에 시험·출결상황 혼선 교육과학기술부와 진보 교육감들은 지난달 13~14일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전후해 심하게 대립했다. 전북과 강원도교육청에서는 시험을 보지 않을 학생을 위한 대체 프로그램을 마련하라는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냈다. 그러나 교과부는 학생들이 시험을 보지 않도록 유도하는 행위는 법에 어긋나는 행위임을 명확하게 밝혔다. 학생들이 일제고사를 치르도록 독려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한 뒤에는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들의 처리 방안을 두고 이견이 생겼다. 교과부는 학교에 가지 않고 체험학습 등을 한 학생들을 ‘무단결석’으로 처리하라고 했지만,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에 대해 내신에 불리한 ‘무단결석’ 대신 ‘기타결석’ 처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시험 직전 시교육청은 다시 일선 학교에서 시험 선택권을 갖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결국 시험을 보라는 것인지, 보지 말라는 것인지 헷갈리는 와중에 서울 영등포의 한 고교에서 반 학생들이 통째로 시험을 거부하는 미응시 사태가 벌어졌다. 이를 은폐하려는 학교 측의 시도도 적발됐다. 곽 교육감은 “(혼란에 대해) 일부 책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일제고사에 대해 교육감이 부정적 태도를 보였던 전북과 강원도에서도 시험 첫날 각각 172명과 140명이 시험을 거부했다. 이 학생들의 출결 처리방향을 놓고 여전히 교과부와 교육청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일제고사 당시 대체 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들의 출결 상황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비공개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 조직개편 본청 감사팀 외부 공모… 조직내부 갈등 양상 올 9월부터 전국 180여개 지역교육청이 ‘교육지원청’으로 간판을 바꿔 단다. 지난 5월 국무회의서 통과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에 따른 조치로, 기존의 종합 감사와 학교 평가 기능은 상위 기관인 시·도교육청으로 이관되고, 학교 급식검사와 수업지원 업무만 남게 된다.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교육 행정서비스 강화 차원으로, 사실상 감사권과 학교 평가권 같은 실질적인 감독 권한이 교육청 한 곳으로 집중된다. 여기에는 최근 잇따랐던 교육계 인사비리를 척결하겠다는 교육 당국의 의지도 담겼다. 이에 따라 서울과 대구교육청 등은 본청에 자체 감사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업무의 독립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감사담당관을 판사나 변호사 같은 외부인물로 공모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나머지 시·도 교육청들도 2학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조직 및 직제 개편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대규모 인사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시·도의회의 교육위원회를 둘러싼 감투싸움으로 회의 자체가 무산되면서 교육청 개편 작업이 차질을 빚는가 하면, 교육감의 인사권을 두고 조직 내부 간 갈등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교육위원장에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이 뽑힌 데 반발한 교육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교육 관련 조례안 심의조차 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개편 작업도 지연돼 교육감이 추진 중인 친환경 무상급식 등 혁신교육 과제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도 최근 징계위원회와 인사위원회 절반을 외부 인사로 충원한 데 이어, 국·과장(3·4급) 인사도 외부 수혈 방침을 밝혀 조직 불화와 인사 적체를 우려한 교육청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 교원평가 진보교육감들 수업 중심 교원평가제 추진 올해 전면 실시된 교원평가제에 대해 진보 교육감들은 비판적이다. 전북도교육청 김승환 교육감은 현행 교원평가제 폐지를 추진했다. 이 교육청은 교원 능력개발 평가제 시행에 관한 규칙 폐지 안(案)을 입법예고했지만, 처리하지 못하자 이달 말쯤 다시 폐지 절차를 밟기로 했다. 교원평가제가 법률이 아니라 16개 시·도 교육청의 자체 조례로 시행됐기 때문에 교육감의 의지가 강하면 폐지할 수 있다. 김 교육감은 현행 교원평가제를 폐지한 뒤 이른바 ‘자율적 교원평가’라는 이름으로 수업평가 중심의 평가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수업평가 중심의 교원평가제는 진보 교육감들이 공통으로 지지하는 평가방식이다. 학생·학부모·동료 교사가 평가에 참여하는 방식 대신 학급별 수업평가회와 학교별 교과 협의회를 통해 수업 활동을 평가하는 변형된 형태의 평가방식이 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올 하반기에는 예정대로 교원평가제를 실시하되 문제점 등이 발견되면 바로잡고 다른 방안을 모색해 보기로 했다. 곽 교육감 측에서는 학생들이 서술형으로 교원을 평가하는 방식 등도 논의됐다. 교원평가제와 비슷한 시기에 도입된 교장공모제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 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반대 뜻을 밝혔다. 이들은 결국 교장공모제 시행 비율을 10%포인트 낮추는 협의를 이끌어냈다. 반면 진보 교육감들은 교장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교장 문호를 개방하는 식의 확장된 교장공모제를 지지하고 있다. 그래서 교총은 각 시·도 교육청에 교장공모제를 교장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면서 추진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제안하는 중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2011학년 대입수시 적성검사 전형 준비 이렇게

    2011학년 대입수시 적성검사 전형 준비 이렇게

    2011학년도 대학입학 수시전형에서는 적성검사로 학생을 뽑는 대학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다. 또 100% 적성검사로만 학생을 뽑는 등 입시 반영비율도 예년보다 크게 높아져 올 대학입시에서 무시할 수 없는 합격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공 적성검사는 기본적으로 고교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학생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통해 수험생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논술 시험이 ‘얼마나 뛰어난 학생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적성검사는 ‘얼마나 잘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셈이다. 하지만 대입 논술과 달리 객관식으로만 진행되는 데다 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중위권 수험생들이 부담 없이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교별 적성검사 반영 여부와 전공 적성검사 입시 대비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적성검사 모집 18곳으로 확대…반영비율 늘어 먼저, 수시 1차에서 적성검사로 학생을 선발하는 곳은 가천의과학대·경기대·경성대·광운대·명지대·서경대·한성대 7곳, 수시 2차에서는 고려대(세종)·한양대(ERICA) 등 2곳이 있다. 또 수시 1·2차 모두 적성검사를 시행하는 대학도 가톨릭대·강남대·강원대·경원대·서울산업대·세종대·수원대·을지대·한국산업기술대 등 9곳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경기대·광운대 등 12개 대학만 적성검사로 신입생을 뽑았지만 올해는 강원대·서울산업대·세종대·수원대·을지대(성남)·한국기술대 등 6곳이 추가돼 모두 18곳에서 전공 적성검사를 시행한다. 적성검사의 반영비율이 높아졌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가톨릭대는 100% 적성검사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강남대·고려대(세종)·광운대는 80%, 세종대·가천의과학대·수원대는 70%를 반영한다. 고교 교과과정의 출제 비중이 늘었다는 것도 올해 적성검사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경기대·경원대·광운대·수원대·을지대·한성대 등은 교과서 활용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교과서를 중심으로 내신과 수능 준비를 착실히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별도의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무난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 쉬울수록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능시험과 비교하면 적성검사를 준비하는 학생도 한정돼 있어 대학별 출제 경향을 눈여겨 보고 준비를 해야 합격 가능성이 커진다. ●언어보다 수리에 중점… 빨리 풀기 연습 적성검사는 대체로 1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언어·수리영역(일부 대학은 외국어 영역도 포함) 80~100여 문제를 풀어야 하는 객관식 시험이다. 한양대(ERICA)는 언어 100문항·수리 120문항으로 문항 수가 가장 많고, 경원대·을지대 등은 60문항으로 상대적으로 문항 수가 적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간혹 적성검사 기출문제를 쉽게 보고 아무 준비 없이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문제가 쉬워도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다 보니 합격생들의 평균점이 그리 높지 않다. 대학별로 차이는 있으나 100점 만점 기준으로 수험생들의 평균점수는 50~70점 정도다. 따라서 대학별로 지난해 기출문제와 올해 예상문제를 통해 유형과 문제풀이 방법을 사전에 익혀두면 유리하다. 2010년도 대입 결과에서 대학별 합격자 성적 분포를 고려해볼 때 적성검사 준비 수험생의 학생부 교과성적은 3~4등급 정도가 적당하다. 5등급 이하 학생도 더러 합격할 수 있지만, 확률이 높지 않으므로 신중히 지원해야 한다. 또 적성검사의 당락은 대개 수리영역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언어보다 수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준비해야 한다. 특히 고1·2 교과서를 중심으로 개념을 다시 확인하고, 짧은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해둬야 한다. 문제 푸는 시간은 대략 한 문제당 1분 내외가 적당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적성검사는 출제경향이 비슷한 대학들이 있으므로 함께 묶어서 준비하면 더 효율적이다.”면서 “문제를 정확하고 빠르게 푸는 연습이 필요하며, 적성검사 2~3문제로 학생부 1등급을 만회할 수도 있으므로 사전에 착실하게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정기관 개선 어떻게]권력독점·측근인사·自淨상실… 3대 구태를 벗어라

    민간인 사찰, 피의자 고문, ‘스폰서 검사’ 파문 등이 이어지면서 사정기관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안감이 커지자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대적인 점검을 지시했다. 서울신문은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사정 관련 기관들의 운영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집권 후반기에 나타날 수 있는 국정 ‘농단’이나 권력 남용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짚어 봤다. ■靑민정수석실-사정 사령탑… 조정역할 회복해야 “청와대 민정수석실부터 먼저 바뀌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정기관에 대해 대대적인 ‘메스’를 대겠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통령이 직설적으로 사정기관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에서 ‘성역’은 있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역대 어느 정권에서나 사정의 ‘총사령탑’역할을 해 왔다. 바닥의 민심동향을 파악하고 대통령 친인척 비리, 고위공무원 부정 등에 대한 정보를 모두 취합해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역할이다. 직접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고 관련 사정기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건에서 드러났듯 민정수석실이 사정의 총책임자로서의 역할에 실패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민정수석실의 통제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다른 사정기관에 대한 점검도 중요하지만, 민정수석실 자체의 업무체계에 대한 점검과 개선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사정기관의 비위의혹을 단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지만, 현 민정수석실이 이 같은 국정난맥상을 바로잡고 사찰의혹에 대한 규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제기된다. 검찰출신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공직윤리지원관실-조직성격 애매… 측근 포진도 문제 청와대 사정 관련기관 점검 대상의 핵심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현 공직복무관리관실)이다.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을 일으킨 탓에 윤리지원관실의 폐쇄나 철저한 인적 쇄신이 뒤따라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26일 “국무총리실은 국정 전체의 운영을 책임지고 일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청와대와 함께 중심이 돼야 할 국가기관이지 민간인 또는 공직사 사찰을 담당할 기관이 아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성격 자체가 애매한 공직윤리지원관실이라는 조직 자체를 폐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신융 숙명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총리실 윤리지원관실이 제도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해당 조직의 인적 구성이 주로 대통령에게 과잉 충성하는 측근세력들로 포진돼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번 민간인 사찰 논란도 대통령 및 측근 세력에 반감을 갖고 있는 인물이나 정치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은 게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공직윤리관실 인적 쇄신을 이뤄야 한다.”면서 “또 다른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윤리지원관실을 채울 경우 민간인 불법 사찰과 같은 일은 반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감사원-폐쇄적 조직… 내부 통제 강화해야 감사원은 최근 내부 통제 기능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자구 노력에 나서고 있지만 우려의 시각도 만만찮다. 감사원은 26일자로 단행한 인사에서 서울고검 출신의 검사를 내부 감찰관으로 임명했다. 감사연구원장과 지역민원조사단장, 교수부장 등도 개방형 직위로 전환하는 등 나름대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감사원도 다른 사정기관과 마찬가지로 ‘폐쇄성’을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른 정부 부처와 달리 감사원은 감사원법에 따라 인사와 조직구성에 있어 독립성을 보장받는다. 일반 직원뿐 아니라 일반부처의 고위공무원단에 해당하는 3급 이상의 고위감사관들에 대한 승진, 임명도 자체적으로 이뤄진다. 차관급도 감사위원 6명을 포함해 7명이나 된다. 박정우(법학) 연세대 교수는 “감사위원회 등을 통한 필터링기능과 자정기능을 비교적 잘 갖춘 정부조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독립성 보장이 자칫 자정기능을 상실해 조직이 방만해지고 직급 상향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최근 공감법에 따라 내부 감찰을 담당하는 감찰관 등 일부 업무를 외부인에 개방했지만 그동안의 이미지는 지나치게 경직되고 폐쇄적이라는 느낌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삼열(행정학) 연세대 교수는 “결국 사정기관의 기능강화를 위해서는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사정기관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를 감시하는 공수처 등은 옥상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jsr@seoul.co.kr ■국정원-정보수집 본연… 점검대상서 제외 국가정보원은 사정기관이 아니라 정보기관이다. 따라서 청와대 주도의 사정기관 일제 점검 대상에선 제외돼 있다. 하지만 국정원이 대북 접촉 문제를 빌미로 참여정부 출신 인사에 대한 도·감청을 실시했다고 민주당이 최근 주장하고 나서는 등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운영실태와 업무체계 등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6일 “국외 정보 및 국내보안 정보의 수집·작성·배포로 직무범위를 한정한 국정원법 제3조와 정치활동 관여를 금지한 제9조에 따르면 국정원은 본래 정보기관이지 사정기관이 아니다.”면서 “즉, 국정원의 불법 사찰 논란이 제기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행위이며 국정원은 법에 따라 권한 밖의 권력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도 “문제는 국정원 업무상 상당부분에서 기밀을 요구하면서 시민사회는 물론 국회로부터도 예산외에는 통제 받지 않는 치외법권적 조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국정원이 무소불위의 권력 조직이 아닌 업무 및 성과에 대해 다른 조직과는 다른 방식으로 통제와 감시를 받는 평가 시스템이 제도적으로 마련돼야 국정원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국세청-인사시스템 혁신으로 조직 안정 주요 사정기관에 대한 집중 점검이 예고되면서 대표적인 권력기관으로 통하는 국세청도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위신과 신뢰를 땅에 떨어뜨렸던 전임 청장 비리와 같은 굴욕적인 이미지가 다시 국민들에게 부각될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하지만 백용호(현 청와대 정책실장) 청장이 재임했던 지난 1년 동안 인사, 조직 등에서 다양한 개혁을 벌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국세청은 조사 권한이 정치적인 이슈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개인이나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배경을 놓고 설들이 난무했던 이유다. 일선 세무서장만 돼도 권한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이나 정치권 등과 공생 관계를 맺는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백 전 청장이 온 뒤 인사청탁과 연고지역 근무를 배제하는 등 다양한 조치가 취해졌다. 내부 분위기도 이전보다 많이 안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세청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내부 인사가 안 됐던 것이 그동안 일어났던 다양한 문제들의 원인이 됐던 만큼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일은 좀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검찰-수사·기소권 분리 등 권한 분산을 사정 중추기관인 검찰의 제도개선을 위해 전문가들은 ‘무소불위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만이 근본적 개선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금처럼 검찰이 기소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좋은 제도가 마련돼도 부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김선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은 “법무부에 비검사 출신을 배치해 법무부와 검찰에 대한 문민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검사의 기소권을 견제하기 위해 재정신청제도를 모든 사건으로 확대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검찰이 감찰직을 외부에 공개하는 등 여러 제도를 마련했지만,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진영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간사는 “수차례 반복됐던 법조 비리를 통해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는 어느 정도 완성됐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같은 제도화된 기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이 검사장을 직접 뽑는 ‘검사장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경찰-자질 향상·체계적 내부감찰 필수 치안·수사·정보 등 민생과 직접 접촉하는 ‘전천후 사정기관’인 경찰의 제도개선을 위해 전문가들은 ‘정보과’가 바로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경찰관 자질 향상과 내부 감찰 강화도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정보과가 인지하는 작은 정보 하나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성수대교도 처음에 작은 균열이 보였을 때 막았더라면 붕괴로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어떤 기관에 관련된 것이든 비리를 알게 되면 경찰 스스로 수사를 하거나 이첩 통보를 해서 행정조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 수집 업무를 적극적으로 해 각종 대형 비리를 막을 수 있는 ‘예방 사정’ 기관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철저한 내부 교육을 당부했다. 곽 교수는 “10만명에 달하는 거대 인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직업관·윤리교육이 필수적”이라면서 “‘자격이 되는’ 경찰을 길러내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체계적인 내부감찰로 내부 문제요인을 걸러내고 내부고발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제빵탁구’ 탁구-미순, 귀여운 현장 사진 공개 ‘V 커플’

    ‘제빵탁구’ 탁구-미순, 귀여운 현장 사진 공개 ‘V 커플’

    KBS ‘제빵왕 김탁구’의 웃음만발 촬영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방송분은 지난 21일 13회. 가스폭발로 실명위기를 맞은 탁구(윤시윤 분)의 안타까운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오븐 폭발로 실명위기에 놓인 탁구가 처음으로 만든 구운 빵을 시식하는 순간이었다. 팔봉제빵점 식구들은 형편없는 솜씨라며 두 눈 부릅뜨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시식 평가를 내렸다. 이날 현장을 담은 사진 속 윤시윤은 붕대를 감은 눈을 살짝 올려들고 대본을 꼼꼼하게 체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미순 역의 이영아는 대본삼매경인 윤시윤의 뒤에서 빵 집게로 V자를 그렸다. 이에 윤시윤도 합세, 이영아와 승리의 V자를 그리며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탁미라인’의 훈훈한 사진은 제빵점 야외세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극중 ‘사랑과 우정’ 사이인 두 사람은 깜찍한 V사진은 제작진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주원과 이영아 역시 사이가 돈독하다. 제빵복이 유난히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은 빵 반죽을 만들고 귀여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주원은 지난 24일 진행된 촬영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주원은 촬영 후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이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고 다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 = ZOOM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열린세상] 공직비리 척결 제대로 하자면/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열린세상] 공직비리 척결 제대로 하자면/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현대사적으로도 높이 평가받는 우리 산업화의 이면에는 권력자와 공직자 및 사회지도층의 도덕·윤리의식의 해이, 실종이란 그늘이 존재했다. 정치권력과 공직자들이 권력을 사유화하거나 정책추진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검은 돈과 결탁하는 등 공직비리(권력부패)가 만연하는 상황이 생겼던 것이다. 역대 정권들은 공직비리 척결 의지를 천명하며 출범했지만 2명의 대통령이 뇌물죄로 구속되는 등 대부분 공직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깨끗한 정권으로 기대됐던 노무현 정부조차 대통령 본인 등 권력층의 공직비리 사실이 밝혀지거나 의혹이 제기되어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이명박 정부도 수차례 “공직사회의 부정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공언했으나, 검사 스폰서 문제를 비롯해 끊임없이 발생하는 공직비리 사건을 바라보면서 현 정부에서 공직비리가 척결될 것이라고 믿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09년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5.5점으로 39위에 자리해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국가로선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결과에선 내국인과 국내 거주 외국인 절반 이상이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부패에 관용적인 사회문화’를 가장 큰 부패 발생 원인으로 들었다. 공직비리의 경우, 공직자가 스스로 공직윤리를 벗어나는 비리행위를 단호히 물리쳐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처신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대책이다. 여기서 공직자에게 권위주의식 무한정의 의무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공직자의 처우개선이나 고발면책제도 등으로 공직비리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물론 대표적 공직비리인 뇌물죄에 대해 법원이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처벌하고 이에 대해 대통령이 함부로 사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뇌물을 받아서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불이익이 있다면 뇌물을 받는 행위는 사라지게 될 것이고, 뇌물을 주어도 자신에게 이득이 없다면 뇌물을 주는 행위는 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공직비리를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공직비리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행정권한의 과도한 집중과 규제 위주의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직무대가냐, 아니냐’, ‘뇌물이냐, 떡값이냐’는 등 국민정서에 반하는 논란이 거듭되는 공직비리 관련 법규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개헌을 통해서라도 대통령에게 제왕적 권한이 집중되는 체제를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또한 공직자를 감시·감독하고 견제하는 검찰·경찰·감사원 등 사정기관이 본래의 역할을 다하도록 해야 하며,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공직비리를 통제하는 기관은 권력으로부터 독립하도록 해야 한다. 최근 공직비리에 대한 제도적 방안으로 공직자비리수사처의 도입이 논의된다. 이 제도의 도입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다는 사실은 국민 대다수가 권력비리에 대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고, 그간의 검찰 수사결과를 불신한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 제도의 도입을 주도하는 측에게는 권력비리 등 거악에 맞서는 검찰의 본래적 기능을 부인하고 검찰의 권한을 무력화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현행 검찰청법에서 보장하는 검찰총장 임기제와 법무부장관의 구체적 사건 지휘·감독 제한 등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제도가 정권과 정치권에 의하여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 우리의 경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 실체와 권한도 불분명한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이 제도 자체에 대한 독립성이나 중립성 논란이 또다시 제기될 수 있고, 공직비리에 대처하는 검찰의 기능을 약화시켜 공직비리를 막고자 한다는 본래 취지에도 역행할 수 있다. ‘부패에 관용적인 사회문화’를 변모시키고 국민들이 바라는 진정한 공직비리에 대한 대책을 강구함에 있어서는 새 제도의 도입으로 소모적인 논란을 야기할 일이 아니라, 현행 제도 하에서 공직비리에 대해 사정기관이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인 최선의 대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 ‘장애인 연금제’ 장애인의 덫?

    ‘장애인 연금제’ 장애인의 덫?

    보건복지부가 중증장애인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도입한 장애인연금제가 장애인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연금을 받으려면 새로 장애등급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복지부가 올해 도입한 심사기준을 적용할 경우 등급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만명의 장애인들이 이달 말이 기한인 재심사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존 장애인등급이 너무 헐렁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장애등급 평가기준이 엄정해졌기 때문에 해당 장애인들이 심사를 꺼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실제 장애 등급보다 ‘후한’ 판정을 받아 온 장애인들이 엄격한 잣대로 인해 ‘정상화’되는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장애인단체들은 “심사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면서 “올해 도입된 장애등급 심사가 장애인에게 공포의 대상이 됐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실제로 2007년 이후 장애등급 심사 등급하락 비율은 평균 37% 정도다. 복지부는 연금 신청을 할 수 있는 대상자가 12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21일 현재 7만 7624명이 신청을 했다. 35%에 해당하는 4만 2000여명은 아직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이달 말까지 이뤄지는 재심사 신청(5월30일부터 접수 시작)에 최대 3만여명이 재심사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인 20여만명에게는 연금이 자동으로 지급된다. 장애인연금은 종전에 지급되던 중증장애인수당을 최대 15만원으로 늘리고, 지급대상도 20만여명에서 32만여명으로 확대했다. 일각에서는 장애인연금 등급심사의 심사기간이 긴 데다 정부의 검사비용 지원이 적은 것도 문제로 꼽는다. 김태현 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간사는 “뇌병변 장애의 경우 MRI 촬영이 필수인데 50만원 가까이 드는 비용의 대부분을 장애인이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는 “그동안 육안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경우 MRI 촬영을 하지 않고 등급판정을 하도록 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복지부 측이 “기존 기준이 너무 애매해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며 도입한 뇌병변장애의 등급심사 기준인 ‘수정바델지수’도 논란이다. 김윤태 가톨릭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뇌병변장애는 의료기관·검사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단일기준으로 판단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與사무총장에 ‘화합카드’ 원희룡

    與사무총장에 ‘화합카드’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으로 3선의 원희룡(46·서울 양천갑) 의원이 내정됐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친이계 이병석 의원 대신 중도 소장파인 원 의원이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것은 안상수 대표 등 새 지도부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세대교체와 쇄신, 화합에 대한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해진 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안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사전 협의를 거쳐 19일자로 원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고, 최고위원회의는 21일 이를 정식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원 의원은 젊고 개혁적이며 경륜을 겸비한 3선의 중진의원으로 사무총장에 가장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당3역인 사무총장으로는 경북 포항이 지역구인 3선의 이병석 의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부에서도 일찌감치 친이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을 점찍어 두고 있었다. 하지만 김무성 원내대표와 소장파가 반대의사를 강하게 표명한 데다 전당대회 직후 한나라당의 이미지 쇄신과 계파 간 갈등 봉합 등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지도부도 이 의원 카드를 집어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불거진 영포(경북 영일·포항)목우회 파문 역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 대변인은 “이 의원은 후보군으로 거론만 됐고,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안 대표가 최고위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의견을 묻고 괜찮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내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원 의원은 사법시험에 수석합격한 뒤 서울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검사생활을 했고 지난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 당 쇄신특위 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18대 후반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원 의원이 맡고 있던 외통위원장은 공석이 되며 후임자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유지혜·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스타들 대학로 간 까닭은

    스타들 대학로 간 까닭은

    스타들이 대학로로 몰리고 있다. TV와 스크린을 주 무대로 활동하던 유명 배우들이 ‘가난한 예술’로 통하는 연극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올초부터 젊은 스타들의 연극 진출은 눈에 띄게 늘었다.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기범이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연극 ‘낮잠’에 출연한 데 이어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등에 출연했던 ‘꽃미남 스타’ 정일우도 연극 ’뷰티풀 선데이‘로 대학로에 진출했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풀 포 러브‘에는 김효진·김정화·박건형·한정수 등이 출연하고, ‘국민 여동생’ 문근영도 다음달 연극 ‘클로져’로 도전장을 내민다. ●NG 통용되지 않아 연기 집중 이들이 연극에 도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연기에 대한 배움과 갈증이다. 모든 공연 예술의 기본인 연극은 2시간여 동안 오직 자신의 목소리와 몸짓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실수(NG)가 통용되지 않는 ‘생방송’이라 배우들이 연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한여름 밤의 꿈’에 이어 두번째로 연극 무대에 오르는 김효진은 지난 15일 “연기에 대한 갈증이 컸고, 에너지를 키워 배우로서 존재감을 갖추고 싶었다.”면서 “연극은 카메라 연기보다 호흡이 길고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감정을 유지하고 상대방 배우에게 집중하면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해야 하기 때문에 연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연극의 지속성을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드라마는 초반에 캐릭터를 만드는 순발력이 중요하지만, 연극은 매일 같은 내용의 공연을 하면서 인물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완성해 가는 매력이 있다.”면서 “발음이나 발성은 물론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기자로서 초심을 회복하고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연극 무대를 찾기도 한다. 올 상반기 드라마 ‘추노’와 ‘검사 프린세스’에 연이어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한정수는 “10개월 가까이 미니시리즈를 하면서 제 안의 에너지가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면서 “공연을 할수록 그동안 연기 면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내적으로 에너지를 축적해 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뮤지컬 스타로 출발해 영화·드라마 등 활동무대를 넓혀온 박건형은 첫 연극 도전이다. 그는 “기계적으로 움직여 왔던 저의 초심을 돌아보게 됐다.”면서 “어떠한 여과 장치도 없이 내 몸을 가지고 관객들과 바로 소통할 수 있어 배우로서 다시 태어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데렐라 언니’로 드라마 복귀에 성공한 문근영도 후속 드라마나 충무로 러브콜을 뿌리치고 연극 무대를 선택했다. 본인이 연극을 강력 희망했다는 후문이다. ●기획사·제작사 간 제휴로 당분간 계속될 듯 톱스타들의 연극 진출을 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침체된 대학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긍정적 평가와, 뮤지컬도 모자라 연극에까지 상업적인 스타 마케팅을 끌어들인다는 비판이 대립하고 있다. 전자(前者) 쪽은 대학로 최고히트작인 ‘연극열전’을 예로 든다. 2004년 시작된 연극열전 시리즈는 한채영(‘서툰 사람들’), 고수(‘돌아온 엄사장’), 황정민(‘웃음의 대학’) 등 스타들을 주인공으로 올려 17만 관객 동원이라는 흥행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스타 마케팅 의존도를 높였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동시에 받았다고 후자(後者) 쪽은 지적한다. 연극 전문배우들이 그만큼 무대에 설 기회가 줄어들어 이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논란 속에 스타들의 연극 진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연예기획사와 공연제작사 간의 ‘제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풀 포 러브’로 테이프를 끊은 기획공연 ‘무대가 좋다’ 시리즈만 하더라도 악어컴퍼니(공연제작사)와 나무엑터스(연예기획사)의 합작품이다. 악어컴퍼니는 탤런트 박시후·박시연 등이 소속된 이야기엔터테인먼트와도 배우 출연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타성이 있는 배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는 공연제작사와 배우들의 불가피한 공백기를 연기력 훈련 계기로 삼으려는 연예기획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산물이다. 조행덕 악어컴퍼니 대표는 “연극 출연진에 TV스타가 많이 포함됐지만 영화나 드라마 연기와 연극 연기에 차이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대학로를 떠났던 관객들을 다시 불러들임으로써 공연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인사]

    ■농림수산식품부 ◇과장급 직위승진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과장 김병한△수의생명공학〃 이희수◇과장급 전보△행정관리담당관 이득섭△정보화〃 최이규△농협경제사업지원팀장 이시혜△허베이스피리트피해어업인지원단 파견 방태진<과장>△농촌사회 김승환△유통정책 임정빈△식량정책 민연태△농산경영 서해동△채소특작 김정욱△과수화훼 김완수△축산정책 신현관△동물방역 장기윤△안전위생 이상수△표시검역 최대휴△친환경농업 김응본△수산정책 정복철△지도안전 서재연△양식산업 임광희△자원환경 박범수△국제기구 서장우<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업경영정보과장 강인구△품질검사〃 김기훈△시험연구소장 이영구△경북지원장 구돈회<농업연수원>△교육기획과장 이천일<국립수의과학검역원>△축산물안전과장 이지우△감시조사〃 유제일△위생정보〃 전종민△질병관리〃 정병곤△동물약품관리〃 이기옥△서울지원장 김창섭△인천〃 임경종△중부〃 이홍섭△호남〃 이상진△국립수의과학검역원 권창희 최정업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한의약산업과장 송준헌△국립마산병원 진단검사의학〃 박상표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인천광역시 기획관리실장 정태옥◇과장급 전보 <인사실>△성과후생관실 연금복지과장 이동옥△윤리복무관실 공무원단체〃 김기영<전출>△대전광역시 지방공무원 양승찬 ■환경부 ◇고위공무원 전보 △환경보건정책관 이필재△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최흥진△국외훈련 오종극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 오성환△사회과학대학 교무부학장 구인회 ■MBC ◇보직 △특보 정길화△홍보국장 겸 대변인 이진숙△정책협력부장 김수정△정보시스템부장 차재실△수도권부장 박용찬(8월20일자)△기획취재부장 양찬승△경기인천지사 제작관리부장 김지완△경기인천지사 기획사업부장 최종미△경기인천지사 수원지국장 홍두표△경기인천지사 인천지국장 윤영무△경기인천지사 성남용인지국장 정성채△경기인천지사 고양의정부지국장 홍혁기◇전보△뉴스편집2부장 조상휘△정치부장 김원태△생활과학부장 김장겸△사회1부장 최기화△논설위원실 김상철(8월2일자) 임정환 김성수 임흥식 최명길 신경민(이상 7월16일자) ■코리아타임스 ◇전보 및 승진 <편집국> △뉴미디어부 부국장 겸 부장 김종찬△정치부장 김지수◇채용△문화체육부장 심재윤 ■기술보증기금 ◇승진 <1급> △채권관리부 박진석△성남기술평가센터 채제세△안산기술평가센터 박영호<2급>△인사부 조규대△IT전략부 송사익△서울중앙기술평가원 배금철 고용주△기술평가부 최정현△구로기술평가센터 정문교◇전보 <본부>△안전관리담당 부장 남상헌△종합기획부 수석팀장 이원호△인사부 부장 김주현△기술평가부 〃 김재진△고객지원부 〃 이흥우△고객지원부 수석팀장 강훈△감사실 팀장 정동수<기술평가센터 지점장>△서울중앙기술평가원 한상대△서울 홍성제△구로 정지언△송파 최영규△수원 박명순△대전중앙기술평가원 서해근△남동 허준△의정부 홍성수△일산 박종암△강릉 이병덕△충주 유문재△대전 박미수△천안 강낙규△대구북 김태주△녹산 박선근△동래 박대연△사하 최원섭△마산영업소 김인△김해 이훈△양산 김영태<기술평가센터 RM지점장>△종로 정문조△서초 신기락△대전 박병규△대구 곽영철△구로 이종배△수원 김홍기△창원 임재학 ■수협중앙회 ◇부장 <승진> △홍보실장 허은<전보>△어업정보통신본부장 송기춘△감사실장 백선기
  • 경기, 토종 철갑상어 3종 복원 추진

    경기도가 남한에서 멸종된 토종 철갑상어 3종(철갑상어·칼상어·용상어)의 종 복원에 나섰다. 도는 2013년 치어 및 캐비아 생산을 목표로 현재 토종 철갑상어 복원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북한으로부터 1300마리의 토종 철갑상어 치어를 반입해 육성 중이며, 현재 57㎝까지 성장한 상태다. 이 치어는 부경대학교 유전자원공학 연구팀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토종 철갑상어로 판정된 바 있다. 도에 따르면 한반도 바다 주변에서 서식하던 토종 철갑상어는 1977년 한강에서 발견된 것을 끝으로 남한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토종 철갑상어 알은 ㎏당 가격이 850만~1200만원에 이르는 최고급 벨루가 철갑상어 알과 비슷한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도 민물고기연구소는 2001년부터 철갑상어 양식 및 치어 분양을 하고 있으나 이는 토종이 아닌 외래 담수종이다. 도는 토종 철갑상어 치어가 대량 양식되면 2014년 한강과 임진강에도 방류하고 일반인들에게도 분양할 예정이다. 도는 토종 철갑상어 종 복원이 성공할 경우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국내 생태계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영어내신 2등급 이내 필수… 면접 변수로

    영어내신 2등급 이내 필수… 면접 변수로

    외국어고 입시 때문에 지금까지 선행학습과 고액의 사교육비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다면, 이제부터 극심한 눈치경쟁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 내신성적만으로 1.5배수를 뽑은 뒤 1단계 성적과 면접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식으로 제도가 바뀐 데다가 학과별 전형이 신설됐기 때문이다. ●구술면접·경시대회실적 반영 안해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11학년도 외고·국제고 입학전형 요강’을 분석한 교육업체들은 영어 내신 성적이 최소한 2등급(상위 7%) 안에 들어야 외고 1단계 전형을 통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수목적고 입시학원인 하늘교육 임성호 이사는 “국어·영어·수학 성적을 모두 반영해 신입생을 뽑을 때에도 합격자들의 영어 내신은 평균 7~8%대였다.”면서 “올해 합격자들의 영어 내신 성적이 다소 오를 것”이라고 했다. 영어 내신 성적 수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외고 응시생이 밀집한 중학교에서는 사정이 달라진다. 중학교의 학력 수준 차이에 따라 상대평가인 내신 등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필기고사와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 적성검사, 영어듣기 평가를 금지하고 인증시험 성적이나 경시대회 수상 실적 등 사교육 유발 요소도 반영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학력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학교 학생들이 불리한 내신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활용하던 외부 인증시험이 모두 무력화된다는 뜻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외고 입시대책안을 그대로 반영한 조치이다. 여기에 학과별 모집이 이뤄지면서 눈치작전이 극심해질 것으로 점쳐졌다. 학과별로 모집한다는 것은 모집 정원이 세분화된다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영어과에서 떨어져도 다른 외국어 전공을 택해 외고생이 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응시할 때 지원한 과에서 떨어지면 두 번째 기회가 없다는 얘기다. 이투스청솔학원 오종운 소장은 “학과별 모집이 극심한 눈치작전을 불러오고, 이에 따라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면서 “지금으로서는 1단계 합격선이 영어 내신 평균 1.5등급 이내, 낮은 경쟁률을 보이는 학교와 학과 합격선이 2등급 전후에서 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학과별 모집따른 눈치작전 우려 면접도 당락을 가를 요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면접에서는 학습계획서, 교장·교사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토대로 평가한다. 주로 자기주도학습 능력,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 등을 평가하는데 올해 첫 번째 평가에서의 면접 형태가 앞으로 외고 입시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서기관 △위원장비서관 조영훈△뉴미디어정책과장 손승현 ■지식경제부 ◇고위공무원 승진 △표준기술기반국장 채희봉△전남체신청장 박종석◇과장급 전보△에너지자원정책과장 김성진△에너지절약정책〃 권오정 ■환경부 ◇과장급 전보 △녹색환경정책관실 녹색기술경제과장 황계영△〃 환경산업팀장 금한승△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기획총괄〃 오일영△기후대기정책관실 온실가스관리T/F〃 김정환<국립환경과학원> [연구과장]△환경보건 유승도△대기환경 김종춘△대기공학 홍지형△자원순환 신선경△폐자원에너지 차준석△자연자원 서민환△생활환경 최경희△상하수도 권오상[센터장·연구소장]△환경측정분석센터 최성헌△금강물환경연구소 김태승△교통환경연구소 김정수◇과장급 승진 <국립환경과학원>△위해성평가연구과장 김필제△화학물질연구〃 석광설△물환경공학연구〃 유순주△수질통합관리센터장 김경현△영산강물환경연구소장 임병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장 이상범 ■공정거래위원회 ◇승진 △서울지방사무소 경쟁과장 선중규 ■우리은행 ◇승진 <수석부부장> △영업지원부 김해문△준법지원부 서철원△검사실 고영배<기업영업지점장>△종로 박판수<지점장>△금호동 이재열△목동남 정병민△삼릉 이양순△신압구정 김호정△아현역 이종곤△중계동 이인호△한국감정원 배세권△강화 박동원△대천 지해엽△기장 이창열△센텀시티 홍동곤△정관 안삼룡△하단동 서동립△해운대 문종복△시지 김창환△연일 김덕수△광주수완 임병화△하당 주명수◇전보 <부장>△프로젝트금융부 김봉기△자금운용지원부 이남희△전략기획부 조운행△준법지원부 양희웅△주택금융사업단 박화재△글로벌사업단 곽재호△카드사업본부 박용순△인사부(지주사파견) 이은석 최상균<부장대우>△전략기획부 이장희△기업개선1부(자금관리단 파견) 강석천 이기봉 라병섭 정화재△수신서비스센터 이석진<기업영업지점장>△트윈타워 박창섭△종로 고재헌△남대문 박형민△강남 허준회△경수 유병태<지점장>△가락본동 함영석△강남 신천수△강서 현동관△개봉동 이종칠△교대역 김창연△구로동 김종원△구의동 이은석△낙성대역 조성락△남부터미널 신익수△남역삼동 장안호△논현역 박혜숙△도곡동 민철식△방학동 권오숙△봉천동 이찬경△삼성센터 신일용△상암DMC 소주영△성내역 김영화△송파송이 김영생△신림2동 오세훈△신림남부 한광범△신반포 김형찬△압구정동 정태준△언주로 정진국△역삼동 박쌍묵△오류동 천평재△왕십리역 백종선△응암로 박효순△자양동 김선원△잠실엘스 김영만△트윈타워 최재혁△흑석동 윤영진△검단 이주성△인천 이병선△주안서 최창걸△내손동 최원호△동의정부 김기성△산본역 성한주△산본 이용철△오리역 김호승△원당 김진△의왕 유옥△일산풍동 고정현△일산후곡 유홍일△연산중앙 손성동△대구 최홍식△범어동 황재연△성당동 김주원△뉴욕 나득수△LA 신현석<법인장>△인도네시아우리은행 최상학
  • “아동 성폭력 예방 강사 올 500명으로”

    “아동 성폭력 예방 강사 올 500명으로”

    일 욕심이 많은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듯 보였다. 요즘 사회문제가 된 아동성폭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아동성폭력 방지를 위한 복안들을 쏟아냈다. 나홀로 아동에 대한 대책과 가족보듬사업, 성범죄자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취임 9개월째인 백 장관을 지난 9일 서울신문이 만났다. 교수에서 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국민이 필요한 것을 제대로 인식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담 김성곤 정책뉴스부장 →아동성폭력이 빈발하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노는 토요일(놀토), 방과 후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 등 아동 돌봄의 사각지대가 발생한다.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해결방안을 찾는 중이다. 기존 긴급·일시도우미 사업을 아동 안전 사업으로 확대할 것이다. 지역 사회의 해결의지도 중요하다. 행정안전부의 지역일자리 사업과도 연계해야 한다. 12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시작한다.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 표준모델을 만들어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아동성폭력 실시간 대응체제를 구축하겠다.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지원대상을 빈곤아동 중심에서 맞벌이 가구의 나홀로 아동까지 포함할 수 있게 161개 아카데미를 내년까지 200개로 늘릴 것이다. 방과후 아카데미는 놀토는 물론 방학 중에도 운영된다. 나홀로 아동 보호사업은 예산 문제로 기획재정부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정부가 긴급성을 깨닫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사업과 연계하면 수혜층은 더 늘어난다. 여가부가 파악하고 있는 나홀로 아동은 240만명이다. 이중 여가부를 포함해 정부 부처의 보호 아동·청소년이 28만명이다. 우선 이 가운데 3만 8000여명을 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 등과 연계해 보호할 계획이다.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중요한데. -아동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를 지난해 400명에서 올해 500명까지 양성한다. 38개인 청소년 성문화센터는 내년에 47개로 늘린다. 성범죄자 대상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고위험군 등 대상별 치료프로그램을 올해 추가 개발한다. 청소년 가해자가 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이는 가족문제와 연결돼 있다. 유연근무제 등 가족기능 강화가 필요하다. →유연근무제가 성폭력 예방과 연관이 있나. -아동 성폭력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면 부모가 등·하굣길에 동행할 수 있어 나홀로 아동이 줄어든다. 여성들이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면 사회의 결혼·출산 기피현상과 경력단절여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얼마 전 가족 보듬 사업도 시작했다. -취임 후 해바라기아동센터(성폭력 피해 아동 보호센터)가 첫 방문지였다. 첫 방문에서 피해자뿐만 아니라 부모에 대한 상담도 지시했다. 부모가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 어떻게 대응할지 아는 것이 피해자인 아동에게 매우 중요하다. →화학적 거세를 둘러싼 논란도 있다. -거세가 아닌 약물치료다. 혈압이 높으면 혈압약을 먹듯이 성호르몬이 지나치게 높으면 약을 먹어 불균형을 억제하는 것이다. 전문가가 엄격하게 검사해서 필요한 집단에 한해 실시한다. 전자발찌처럼 예방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백 장관은 이 약물치료를 강하게 주장, 국회의 관련법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유엔을 방문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참석, 우리나라 사례를 발표했다. 방문 당시 유엔 여성통합기구 설립이 최종 확정돼 결의안까지 채택됐다. 통합기구가 내년 1월1일 출범한다. 여성통합기구 고위 조정관인 셸리 피건 와일스와 면담, 지역사무소와 연구개발(R&D)센터를 우리나라가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부탁했다. 유엔에 한국 여성이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보육을 보건복지부에 둬야 하나 여가부에 둬야 하나 논란이 여전하다. -복지부는 시설 중심의 보육이다. 여가부는 가족 중심의 보육이다. 자녀들을 모두 시설로 보낼 수는 없다. 양육의 중심은 가족이고 필요할 때 시설을 이용한다는,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소득과 시설 중심의 양육 논의에서 양육을 어떻게 할지 전체적 틀을 고민하는 시기로 넘어가야 한다. (그는 지난해 언론사 부장들과의 만남에서는 여성부의 기능확충을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가족기능을 가져왔기 때문인지 백 장관은 “가족 업무를 열심히 하다 보면 보육문제도 저절로 해결된다.” 면서 “필요하지만 시급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리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백희영 장관은 누구 백희영(60) 여성가족부 장관은 한국영양학회 회장, 세계 영양학회 이사 등을 맡았던 영양학계의 권위자다. 그래서 지난해 9월 개각 당시 의외의 인선으로 평가받았다. 남편은 정용덕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다. 백 장관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를 다니다 도미, 미시시피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다. 하버드대 이학박사 등을 취득했다. ‘한국인의 식생활과 질병’ 등을 저술했다. 취임 이후 유연근무제(퍼플잡)를 중점 추진했다. ‘퍼플잡(Purple Job)’이라는 용어도 그의 작품이다. 성폭력 관련법 개정 때 성폭력 피해 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공소시효 정지 조항을 관철시키는 등 추진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검사장급 ‘빈수레’ 인사 빅4유임…승진 4명그쳐

    검사장급 ‘빈수레’ 인사 빅4유임…승진 4명그쳐

    “새 맛 나는 인사는 아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9일 단행된 검찰 인사에 대해 이렇게 평가절하했다. 특수수사 및 공안통으로 대폭 물갈이될 것으로 예상됐던 검찰 ‘빅4’는 모두 유임으로 결론났다. 노환균(사법연수원 14기·경북) 서울중앙지검장과 김홍일(15기·충남) 대검 중수부장, 신종대(14기·서울) 대검 공안부장, 최교일(15기·경북) 법무부 검찰국장이 자리를 지켰다. ‘검사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승진자는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고작 4명에 그쳤다. 송찬엽(전북) 법무부 인권국장이 부산지검 1차장, 한무근(경북)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대전지검 차장, 백종수(경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이 대구지검 1차장, 이건주(부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이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이들은 모두 연수원 17기다. 지난해 8월에 이어 11개월만에 이뤄진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인사가 당초 예상과 달리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 인사가 된 데에 대해 검찰 내 반응은 싸늘하다. 현 체제는 김경한 전 장관이 퇴임 전 짜 놓은 인사나 다름없다. 적어도 ‘김준규 총장 직할 체제’는 아닌 셈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를 통해 김 총장이 강력한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퇴임을 권유받았던 일부 고검장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처음부터 일이 꼬이고 말았다. 적어도 2명 이상의 고검장들이 옷을 벗어야 하는데 죽어도 못 나가겠다고 버티고 나선 것이다. 결국 고검장 승진 등 검찰 고위직이 연쇄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검찰 수뇌부는 이귀남 법무장관과 협의해 ‘고검장 전원 스테이’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알려진 빅4 교체설에 대해서는 검찰이 불끄기에 나섰다. 검찰 한 고위 간부는 “1안, 2안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 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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