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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공원 64곳 ‘산소’로 청소

    관악구가 위생적이고 쾌적한 도시공원 조성을 위해 자체 소독 체계를 구축해 어린이공원에 대한 모래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모래 놀이터가 애완동물의 배설물 등으로 인한 기생충 감염 우려가 있어서다. 구는 지난 9일부터 지역 어린이공원 64곳을 대상으로 하루 3곳씩 모래 놀이터, 놀이 기구 등을 소독하고 있다. 전담 인력 4명을 투입했다. 두 달에 걸쳐 소독을 실시하고 이후에도 주민들의 추가 요청이 있으면 즉시 소독할 계획이다. 또 소독 완료 날짜를 알리는 스티커를 공원에 붙여 주민들에게 실시 여부를 알린다. 특히 소독 3개월과 5개월 뒤 임의로 선정한 공원의 모래를 채취, 전문 검사기관에 의뢰해 세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소독 방식이 눈에 띈다. 산소, 물, 전기를 이용한 오존수 방식으로 인체에는 무해하고 유해 물질은 강력하게 잡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차례 소독으로 6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특히 구는 여타 지자체 등과는 달리 위탁 방식이 아닌 직영 소독 체계를 마련했다.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주민 참여 예산으로 8000만원을 확보해 소독 차량, 오존수 발생기 등을 구입했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은 물론 모든 주민이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국 브랜드 첫 종합평가 지역 발전·경쟁력 높인다

    외국인들에게 ‘조용한 아침의 나라’(Land of Morning Calm)를 찾아가고 싶은가, ‘반짝이는 대한민국’(Korea Sparkling)이나 ‘역동적인 대한민국’(Dynamic Korea)을 돌아보고 싶은가 하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2000년대 후반 한국관광공사가 국가 브랜드 슬로건을 전환한 사례다. 독일 국가 브랜드 평가기관인 안홀트(Anholt)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 경제순위는 13위인데 국가 브랜드 가치는 33위에 그쳤다. 결국 한국산은 최고로 손꼽히는 미국산에 비해 66%까지 평가절하됐다. 이를 교훈으로 삼아 지역의 매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있다면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가 주축이 된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지수개발 연구진’은 16일 지역 브랜드 평가 지수(SNI·Seoul Newspaper Indicato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용역 의뢰를 받아 진행한 연구 결과다. SNI를 바탕으로 전국의 지역 브랜드를 총망라해 오는 11월까지 평가하고 선정된 우수 브랜드에 대해서는 12월 ‘대한민국 지역 브랜드 대상’ 시상식을 통해 발표하고 널리 알리게 된다. 특히 각계 전문가의 분석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리서치를 통해 폭넓은 인식을 반영, 보다 정확하고 현실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을 상징하는 브랜드에 대해 무분별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평가 잣대가 없어 곳곳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예산만 낭비하는 등 잡음을 빚었다. 경제성은 고사하고 다른 데서 베끼다시피 하는 통에 숱하게 중복되기도 했다. 현재 정부 부처 등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하거나 특산품 적합성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법으로 지역 브랜드를 평가하지만 일시적이어서 파급 효과를 기대하기엔 역부족이다. SNI는 이러한 한계를 깨고 브랜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장치라는 데 의미를 띤다. 이 교수는 “전문가 패널, 국민인식 파악은 물론 통계 작성 등 구체적인 접근으로 객관성을 높였다고 자부한다”면서 “특산물 브랜드, 축제 브랜드에 살고 싶은 지역이라는 개념을 덧붙여 지수를 매김으로써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가를 가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가격·선호도 반영한 SNI 개발… 3단계 검증 거친 ‘국가대표’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가격·선호도 반영한 SNI 개발… 3단계 검증 거친 ‘국가대표’

    대한민국 지역 브랜드 대상 평가는 난립하는 각종 지역 브랜드 평가와 차별화를 꾀하고 브랜드 평가의 권위를 더하기 위해 각종 첨단 기법과 국민 설문 조사 등 여러 가지 조사 방법을 적용한다.16일 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전문가 패널 조사와 시장 가치조사, 국민 인식 조사, 통계조사 등을 거쳐 특산물과 축제, 살고 싶은 지역 3개 부문 우수 브랜드 16개를 선정한다. 1단계 평가에서 전문가의 이미지 평가를 통해 지역 브랜드 평가 대상을 100개로 압축했다. 지난 6~7월 학계와 공공기관, 언론계, 시민사회 단체의 브랜드 전문가 52명이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축제 브랜드 758개, 농림축산식품부에 등록된 지역 특산물 737개, 227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이미지 평가를 했다. 1700여개를 웃도는 전국 브랜드를 모두 대상으로 하면 천문학적인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전문가의 인식조사를 거쳐 줄인 것이다.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위한 기초 작업인 셈이다. 2단계 평가는 브랜드의 ‘실체’와 ‘이미지’ 영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두 가지가 브랜드 가치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가격’으로 대표되는 브랜드의 실체는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비교적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반면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로 대표되는 브랜드 이미지는 사회 구성원의 주관적 인식과 공감대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2단계 평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지역브랜드평가지수(SNI)가 이용된다. 부문별로 시장가치조사 등 객관적인 자료와 조사로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할 예정이다. 또 전문 리서치 기관을 통해 전국 성인남녀 1000여명에게 지역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 선호도 등의 조사도 병행한다. 3단계 평가는 전문위원들의 감수 아래, 2단계 평가를 통해 선별된 브랜드의 법규 위반 여부와 성장성, 사회적인 책임 등에 대해 검증한다. 특산물 브랜드는 최근 3년 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에서 부적합이나 행정처분 등을 1회 이상 받은 적이 있는지, 축제 브랜드는 최근 5년 동안 정기적으로 열렸는지 등을 전문가들이 검토하게 된다. 이를 통과해야만 대한민국 대표 지역 브랜드에 오를 수 있다. 이종수 평가위원장은 “SNI야말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국민적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2013 공직열전] 교육부 (상) 기획·교육정책 부문 실·국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교육부 (상) 기획·교육정책 부문 실·국장급 간부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교육부는 옛 과학기술부와의 동거를 마쳤다. 이명박 정부 때 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가 쪼개졌다. 교과부는 참여정부 시절 부총리급 부처 두 곳이 결합한 부처이지만, 교육과 과학의 화학적 융합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현 정부 들어 ‘장관급 소부’로 재탄생한 뒤 관료 출신 서남수 장관이 이끄는 교육부는 부쩍 현장과의 소통에 힘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실무를 담당하는 교육부 국실장 자리에서도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관료가 많다. 교육부 업무를 총괄 조정하는 기획조정실과 감사관, 초·중·고교 정책을 담당하는 교육정책실을 먼저 소개한다. 성삼제 기획조정실장은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파견됐다. 학교 현장 부서부터 예산 관련 부서까지 두루 경험한 ‘정책통’이다. 2001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 실무반장을 지내며 고대사에 흥미를 느껴 2005년 ‘고조선 사라진 역사’란 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이처럼 스스로 업무를 파고드는 스타일이지만, 후배 직원들에게는 합리적인 일처리를 강조한다. 새 정부 출범 뒤 6개월 동안 거의 매주 주말마다 출근하면서도, 후배 직원들이 따라 나올까봐 일요일 오후 5시쯤 나와 야근을 하고 퇴근한 일화가 유명하다. 기획조정실 산하 정종철 정책기획관도 초·중등 교육부터 대입 관련 부서까지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특히 국회, 시·도교육감, 학부모 단체 등 부처 관련 이해당사자와의 사이에서 조율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책 입안과정에서 교사, 학부모 등 정책 당사자들을 한데 모아 격의 없이 샌드위치 등으로 간단한 요기를 하며 토론하는 ‘브라운백 미팅’을 교육부에 처음 도입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지난 7월 충남 태안에서 일어난 해병대캠프 참가 고교생 사망사건에서도 사고대책본부장을 맡았다. 강영순 국제협력관은 대학지원과장, 과학기술인재관 등을 지낸 대학 행정통이다. 국립대 법인화 정책의 기초 작업을 담당했고, 서남표 KAIST 총장 불신임 논란 당시 교육부 몫의 이사로 참여해 현 강성모 총장 체제로 사태가 안정될 수 있도록 조정 역할을 했다. 강 협력관이 맡았던 정책 중 최근의 ‘뜨거운 감자’는 지난해 초 추진한 ‘수학 교육 선진화 방안’이다.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수학과 실생활의 접점을 찾아내도록 수학 교육 체계 자체를 바꾸는 정책을 통해 강 협력관은 특유의 뚝심을 보여줬다. 초·중·고교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심은석 교육정책실장은 교사 가운데 선발하는 교육전문직 출신이다. 서울중곡초를 비롯한 일선 학교와 서울강서교육장, 교육부 정책 부처 등을 넘나들며 현장과 정책의 접점을 찾아왔다. 2011년부터 2년 동안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을 지내며 ‘마당발 인맥’을 과시했다. 역사교과서 좌우 편향 논쟁, 영어 사교육 폐해 대책, 교육과정 개편 등 교육부의 장기 과제를 원칙적으로 처리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김영윤 학교정책관은 교육부에서 보기 드문 호남 출신으로 교육부 안팎의 신망을 고루 받고 있다. 학교 정책관은 ‘전문직의 꽃’으로 불리는 자리다. 심 실장처럼 김 정책관도 학교 현장과 정책 부처를 아우른다. 중·고교 교직 출신인 그는 2009~2011년 서울 노원구 수락고 교장을 지내며 학업에 뜻이 없는 학생들을 모아 학교 외부 진로교육 기회를 주선해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당시 경험은 그가 교육부로 돌아온 뒤 일반고 학생의 진로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정책’으로 진화해 지난달 발표됐다. 김성기 창의인재정책관도 교육 전문직 출신이다. 서울시교육청 교육과정담당 과장과 장학관, 강남교육장을 지냈고 서울의 금천고와 성덕여고 교장으로 재임했다. 강남교육장 직후 명문고인 서울고나 경기고에 가는 관행에서 벗어나 금천고 교장을 지낼 때 “금천구청과 함께 금천구를 교육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장담할 정도로 추진력과 열정이 강하다는 평을 들었다. 김 정책관이 교육부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금천구는 ‘교육특구’가 되기 위해 교육 시설 건립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황홍규 학생복지안전관은 광주시 교육위원회, 서울시교육청, 총무과장, 홍익대 교수, 한양대 교수, 대통령 비서실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 사건 당시인 2008년 교육부 기획홍보관리관을 맡아 대언론 경험을 쌓았다. 폭넓은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학교폭력과 무상급식 등 이해 당사자가 많은 복잡한 사안을 조율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검사 출신 박준모 감사관은 2010년 중앙부처의 첫 검찰 출신 외부공모 계약직으로 부임했다. 공정감사가 이뤄졌다는 호평을 받으며 지금까지 연임하고 있다. 박 감사관 등장 이후 국토부, 국세청 등에서 검사 출신 감사관을 영입했다. 내부감사뿐 아니라 청렴서약 등 불법행위 방지 정책을 진일보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국정원·4대강 등 원칙 수사… ‘원세훈 처리’ 놓고 법무부와 마찰

    지난 3월 15일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당시 채동욱 서울고검장은 특정업무경비,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낙마했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나 김용준 총리 후보자 등과는 달리 ‘파도남’(파도 파도 미담만 나온다)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대표적인 특수수사통으로 후배 검사들 사이에 신망이 높았던 채 총장은 ‘소신 있는 총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검찰을 이끌었다. 취임 이후 김광준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성추문 검사, 사상 초유의 ‘검란’(檢亂) 이후 무너졌던 검찰 조직을 제대로 추슬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채 총장은 또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4대강 담합비리,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수사, 원자력발전소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이끌면서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채 총장은 취임 이후 곧바로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공안·특수 등 30여명의 검사·수사관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을 꾸려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6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러한 채 총장의 행보는 청와대와 여당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였다는 게 검찰 안팎의 중론이다. 실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원 전 원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신중을 기하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검찰과 법무부의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청와대가 곽상도 전 민정수석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서도 채 총장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선 채 총장의 검찰 개혁 의지와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 전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수사 등 일련의 소신 있는 수사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가 많았다. 그러던 와중에 지난 6일 조선일보는 채 총장에게 혼외 아들이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채 총장이 10여년간 관계를 유지하던 여성과의 사이에 2002년 아들을 낳았다는 내용이었다. 채 총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 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조선일보가 꼬투리 잡기식 후속 보도를 이어가자 채 총장은 지난 12일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유전자 검사를 조속히 시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며 ‘강수’를 던졌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황 법무장관이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감찰’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자 채 총장은 사퇴를 택했다. 채 총장은 13일 검찰을 떠나면서 “새가 둥지를 떠날 때는 둥지를 깨끗하게 하고 떠난다”면서 “검찰 총수로서 마지막으로 떠나면서 무슨 말을 더 남기겠나”라는 소회를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다이나톤 디지털피아노, 소음 줄이고 무게감 개선 ‘눈길’

    다이나톤 디지털피아노, 소음 줄이고 무게감 개선 ‘눈길’

    종합악기브랜드 다이나톤은 1987년부터 전자악기를 생산한 이래 지금까지 30여 년 가까이 디지털피아노를 전문적으로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는 업체로 최근 다나와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면서 우수성을 재조명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건반 제작의 자체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다이나톤이3년간 2억 원의 투자로 개발된 디지털피아노 전용 건반인 ARHA(Advanced Real Hammer Action)는 디지털피아노의 건반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터치감과 민감도를 극대화 시켰다는 평가다. ARHA 건반이 장착된 디지털피아노는 해머 건반의 기계적 소음, 무게감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그랜드 피아노의 터치에 가깝게 구현한 건반으로 다이나톤 신기술의 결정체다. ARHA 건반이 장착된 다이나톤 디지털피아노 모델은 SGP-500, SDP-500, DPR-2200H, DPR-2150H, DPR-2100H, DPS-9H, DPS-8H, SLP 200H이며, 적절한 무게감과 부드러운 움직임의 그랜드피아노 터치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피아노는 건반을 타건하는 방법과 세기에 따라 소리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검사 과정이 철저해야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 다이나톤은 이를 위해 여러 단계의 정밀한 세기로 타건하여 단계별 검사 데이터를 PC에 저장하고 관리함으로써 건반 개개의 성능 이력이 관리되는 건반 자동 검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한 제조현장 녹색화기술개발사업 우수사례에 꼽혔다. 제조현장 녹색화기술개발사업이란 친환경•고효율 녹색공정기술 R&D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제조현장을 녹색화함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녹색경쟁력을 제고한 사업을 말한다. 이 외에도 샘플링, 펌웨어 제작 기술을 통해 사운드를 직접 개발하는 국내 브랜드로 디지털피아노 전 부문에서 독자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이나톤(www.dynatone.co.kr) 관계자는 “다이나톤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고객과 환경”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펼쳐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다이나톤의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 성장 가능성을 국내에서 인정받아 하이서울브랜드로 8년 연속 선정되었다. 국내뿐 아니라 1998년부터 세계 시장에 진출하여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귀한 몸’ 베일 부상

    웨일스 대표팀 훈련 도중 다친 개러스 베일(24·레알 마드리드)이 11일 새벽 세르비아와의 내년 브라질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8차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지난 7일 마케도니아와의 7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장이다. 크리스 콜먼 웨일스 대표팀 감독은 10일 “정상 컨디션이 아닌 그를 경기에 내보내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를 벤치에 앉힌 뒤 소속팀에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마케도니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다 사타구니를 다친 베일은 이날 정밀검사를 받은 뒤 카디프에 마련된 웨일스 대표팀 훈련장에 나타나 가볍게 몸을 풀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베일은 소속팀 경기를 위해서라도 대표팀 경기에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콜먼 감독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억 유로(약 1470억원)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주고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베일을 데려온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그의 데뷔전 때문에 속을 끓이고 있다. 구단은 오는 15일 비야레알과의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데뷔전으로 점찍고 준비해 왔는데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11일 포르투갈-브라질 평가전에 이어 비야레알전에 나오지 못해 흥행에 타격을 입게 됐다. 또 전날 팀의 수석코치 지네딘 지단이 얘기한 대로 베일의 몸값이 과연 적정한지에 대해 그라운드에서 답할 기회가 미뤄지고 있어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원전비리’ 수사 105일… 박영준 등 97명 재판에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10일 부산지검 동부지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비리 수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수사단이 설치되고 나서 105일 만이다. 검찰은 지난 5월 29일 중수부 폐지 후 첫 ‘맞춤형 태스크포스’인 원전비리 수사단(검사 9명, 수사관 41명)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후 검사 9명, 수사관 40여명을 대폭 보강했다. 수사단은 원전 부품의 시험 성적서 위조, 대규모 금품로비,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인사청탁 등 고질적인 비리 구조를 상당 부분 밝혀냈다. 김종신(67)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박기철(61) 전 한수원 전무, 이종찬(57) 한국전력 부사장 등 43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미 다른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박영준(43)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54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총 97명을 기소해 원전과 관련된 구조적 비리를 발본색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이명박 정부 때 ‘왕차관’으로 불릴 정도로 실세였던 박 전 차관의 수뢰 혐의를 잡아 원전비리 수사를 ‘게이트 사정’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검찰은 JS전선 제어 케이블을 비롯한 47개 원전 부품의 시험 성적서 위조, 현대중공업과 한국정수공업 등의 대규모 금품로비, 한수원과 한전 자회사 인사청탁 등 고질적인 비리 구조를 상당 부분 파헤쳤다. 이와 함께 2008년 10∼11월 4차례 423억원 상당의 신고리 3·4호기 케이블 입찰 과정에서 LS전선 등 5개사가 낙찰 업체, 입찰가를 정해 참여하는 등 담합한 혐의로 5개사 전·현직 임원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을 요청했다. 검찰은 중간수사 발표와 함께 박 전 차관을 기소했다. 박 전 차관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던 2010년 3월 여당 고위 당직자 출신 브로커 이윤영(51)씨로부터 한국정수공업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처리 설비 공급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차관은 김 전 한수원 사장으로부터 원전 정책수립에 한수원의 입장을 고려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010년 10월 서울 강남 모 식당과 2011년 4월 집무실에서 각각 200만원과 5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공기업 탐방-LX대한지적공사] 지적공사 입사하려면

    LX대한지적공사의 신입사원 채용은 측량 업무에 종사하는 기술직과 고졸 보조직, 일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직으로 나뉜다. 학력과 연령 제한은 없지만 기술직 지원자는 지적기술·기능 분야의 국가 기술자격이 있어야 한다. ‘지적’이라는 다소 전문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공사이지만 취업시장에서 인기는 매우 높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64명 선발에 2344명이 지원했다. 특히 사무직의 경쟁률은 177 대 1을 기록했다. 올해 LX공사는 11월에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진행한다. 공채 규모는 80명 정도다. 응시자들은 이번 하반기부터는 LX공사의 신입사원 채용방식이 바뀌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른바 스펙 위주의 채용이 아닌 역량을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LX공사는 공기업에서는 유일하게 고용노동부가 실시하는 ‘핵심직무역량 평가모델’ 시범기관으로 선정돼 이에 따라 신규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 모델은 직무와 무관한 스펙 대신에 구체적인 직무요건을 명시하고,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평가해 신규 직원을 채용한다. 기존 채용 방식과는 입사지원서 작성 방법부터 다르다. 응시자들은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로 대표되는 입사지원서 대신 직무 관련 경험이나 활동을 기재하는 역량지원서를 내야 한다. 전공과 영어, 성적 등의 필기시험도 직무에 필요한 인성이나 능력, 지식을 평가하는 역량테스트로 바뀌었다. 면접도 평면적인 질문이 아닌 경험면접, 상황면접 등을 도입해 응시자들의 역량을 심층적으로 검증하도록 했다. LX공사는 고용부로부터 컨설팅과 면접과제 개발, 면접관 교육 등의 사전 준비 교육과 실제 채용과정에서 평가모델 활용 등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현재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공사의 특성과 지향에 맞는 가장 적합한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그리고 기존 입사 준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연말 공채에는 직무적성검사와 면접부터 우선 강화하는 등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 연구 ELN 국제표준지침에 포함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 연구 ELN 국제표준지침에 포함

    국내 의학자의 백혈병 연구 자료가 전 세계 만성 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진단 및 치료기준으로 채택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이 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가 세계적인 백혈병 연구·교육재단인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의 국제표준지침에 국내 만성 골수성백혈병(CML) 연구자료를 추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 교수는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ELN 패널위원으로 선정됐으며, 한국 의학자의 연구자료가 국제표준지침에 포함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ELN 국제표준지침은 전 세계 70% 이상의 국가 및 병원에서 진단 및 치료에 적용하는 기준자료로, 지금까지 제시된 두번의 표준지침은 암 분야 국제학술지에서 500회 이상 인용됐다. 이번에 추가된 국내 연구자료는 김동욱 교수가 조사한 CML 표적항암제인 글리벡의 장기치료 효과다. 개정된 국제표준지침에는 2세대 표적항암제인 스프라이셀과 타시그나의 치료 결과가 추가됐으며, 첫 치료 후 3개월부터 유전자검사를 통해 치료 결과를 평가하도록 하는 지침이 신설됐다. 김 교수는 “서양인의 CML 주요 발병 연령대가 50대인 데 비해 동양인은 이보다 10~15세 이르며, 질환 양상도 차이가 있다”며 “표준지침에 포함된 이번의 임상연구 자료가 전 세계 CML 환자의 50%를 차지하는 아시아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공기업 30곳 중 16곳 하반기 채용계획 없다

    공기업 30곳 중 16곳 하반기 채용계획 없다

    주요 공기업 30곳의 절반이 넘는 16곳이 올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뽑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26% 이상 감소했다. 민간 기업에 더해 공기업까지 채용을 줄이면서 하반기 취업시장이 더욱 얼어붙게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LH)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등 주요 공기업 30곳의 올 하반기 정규직 신규채용 규모는 1200명 안팎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정규직 신규채용 인원(1641명)의 약 4분의3에 불과한 수치다. 채용계획이 없는 공기업은 16개로 지난해 10곳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감정원과 한국광고진흥공사는 아직 하반기 채용 규모를 결정하지 못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고졸 신입사원 200명을 뽑았지만 올 하반기에는 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500명을 뽑은 것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셈이다.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인천항만공사, 한국조폐공사 역시 지난해 하반기에 각각 160명, 65명, 31명, 10명을 뽑았지만 올 하반기에는 정규직 신입사원 공채 계획이 없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도 비상경영을 이유로 올 하반기엔 사람을 뽑지 않는다. 채용규모를 줄인 공기업은 한국수력원자력(207→150명), 한국중부발전(97→60명), 인천국제공항공사(70→15명) 등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상반기에 공기업 채용 인원을 늘려 하반기에 줄어드는 모양새지만 연간으로 계산하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하반기 채용을 늘린 곳도 일부 있다. 한국전력은 사업 다각화에 따른 인원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 하반기 104명에서 올해 323명으로 늘렸다. 한국광물자원공사(28→70명), 한국동서발전(79→105~110명), 한국석유공사(60→70명), 한국수자원공사(191→200명) 등도 소폭 늘렸다. 하반기 민간기업의 채용이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이라 취업 준비생들의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700여개 상장사 가운데 777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했더니 36.6%만이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7개 주요 은행의 올해 공채 규모도 2722명(비정규직 및 무기계약직 포함)으로 지난해보다 1036명(27.6%)이나 적다. 한편 마사회와 수자원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은 서류전형을 없애고 학벌, 학점, 영어를 평가 항목에서 배제하는 ‘스펙 초월’ 채용 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 직무능력 검사의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탁기 저온세탁 좋다고? 유해세균 급 번식”

    세탁기에 돌린 옷이 겉보기에 깨끗하고 산뜻한 향이 난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될 듯하다. 최근 영국의 과학자들이 저온 세탁 시의 문제점을 실험을 통해 적나라하게 파헤쳐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저명한 위생전문가인 리사 애컬리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세탁물 속에 있는 잠재적 유해 세균이 저온 세탁 시 죽지 않고 오히려 번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애컬리 박사는 “소비자들은 일반 세탁으로도 옷이 깨끗해진다고 여기지만 이는 반드시 ‘위생적’으로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세탁 온도를 낮추고 순한 세제를 사용하는 추세는 오염된 옷에서 박테리아를 감소하는 세탁 과정의 효율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는 세탁물의 위생을 재평가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연구팀이 시행한 미생물 검사에서는 세탁된 모든 속옷에서 평균 0.1g의 배설물 물질(미생물 1만 마리)이 검출됐다고 한다. 세탁을 마친 물 두 큰 숟가락에서는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노로바이러스를 포함한 잠재적 유해 세균이 확인됐다. 현재 일반화된 이러한 세탁 방법은 이처럼 세균 제거가 확실하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2차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세탁기에서 속옷과 양말 등을 행주 등과 함께 빠는 것은 세균과 우리 몸이 접촉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최소 한 달에 한 번 섭씨 9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해 세탁하고 세탁기는 대청소하라고 이 매체는 조언했다. 이 밖에도 정기적으로 세탁기 문의 밀폐 부분과 세제 주입구 등을 청소하고 세탁 뒤에는 세탁기 문을 열어놔 세균 번식을 막고 세탁물을 취급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으라고 전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2일 취임 100일 맞는 여야 원내대표… 현안에 대하여 말하다

    22일 취임 100일 맞는 여야 원내대표… 현안에 대하여 말하다

    여야 원내사령탑이 정국 경색 속에서 22일로 나란히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한쪽은 투쟁을 강조했고, 한쪽은 타협을 모색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에 대해 “형식은 중요치 않다. 내가 끼고 안 끼고가 뭐가 중요하냐”면서 “서로 정치적 주장만 나열하면 회담을 안 하는 것만 못하다”고 말했다. 여야 경색 국면 타개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출구전략으로 민주당이 요구하는 3자회담도 받아들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회담 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게 아니고, 공은 청와대로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또 “국민 눈높이에 맞고 야당 주장이 상식에 맞는다면 우리 당이 정치적으로 불리해도 과감히 수용하겠다”면서도 “다만 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가정보원 개혁에 대해서는 “국정원 국정조사 수용과 핵심 증인 동행명령장 문제는 국민 눈높이에 따라 판단했다”면서 “국정원 개혁은 법의 문제라기보다 운영에 대한 문제로 국정원이 자체 방안을 마련해 오면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외 병행 투쟁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주간에는 국회에, 야간에는 광장에 있는 ‘주국야광’ 혹은 주중은 국회에 주말은 광장에 있는 ‘중국말광’의 투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이 침묵을 이어가면 ‘국정원 사건’의 은폐 동조자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당에 ‘국정원 개혁특위’를 만들 것이며 당내의 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수단을 검토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민주당은 한 번도 국회를 포기하거나 보이콧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결산국회와 9월 정기국회에서 국정원의 예산집행내역, 세법개정안, 보편적 복지 후퇴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양당 원내대표는 지난 5월 15일 당내 경선을 통해 같은 날 원내대표가 됐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 공공의료 국정조사, 국정원 국정조사 등 굵직한 현안으로 날카로운 대치를 이어오면서도 국회 파행을 막는 등 협상 상대로서 손발을 잘 맞춰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중복’ 정부인증제 통합

    TV·냉장고·LED램프 등 482개 품목에 대한 시험검사 기준이 통일되고, 고추장·참기름 등 101개 품목에 대한 시험검사 결과를 상호 인정하게 된다. 정부는 16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국무조정실이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공동으로 제출한 기업 제품에 대한 인증제도 중복해소 추진 방안을 심의,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기제품 제조업체가 KS 표준이나 전기용품 안전기준 중 하나를 얻으면 나머지는 자동적으로 취득하게 된다. 또 식품 제조업체가 전통식품 인증이나 KS 표준 가운데 하나를 얻으면 역시 나머지 인증을 자연적으로 받는 방식이다. 정부는 기존 인증제에 대해 3∼5년 단위로 존속 필요성을 평가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제도를 정비하는 ‘인증 일몰제’를 신설했다. 부처별로 각각 운영 중인 신기술 5개 인증을 신기술인증제도(NET)로 단일화한다. 대상은 교통·전력·자연재해저감·목재제품·농림식품 신기술이다. 20개 부처에서 운용 중인 58개 인증마크도 단일 디자인 또는 단일 마크로 통일해 나가는 등 비슷한 인증제도와 마크를 통합하기로 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새달 4일부터 대입 수시전형 원서접수

    다음 달 4일부터 2014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셈인데 서류 등의 준비 기간을 생각했을 때 빠듯한 시간이다. 최대 6차례의 수시 기회를 놓고 고민할 때 반드시 관심을 둬야 할 부분 가운데 하나는 신설되는 수시 전형을 비롯해 올해 수시 전형의 변화상을 숙지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새 정부의 대입 전형 간소화,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한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경 등 다양한 변수가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12일 “신설 전형의 경우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어 지원 자격만 충족한다면 적극 지원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만약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의 방법이 달라졌다면 본인에게 어떻게 유리하게 적용되는지를 파악해 지원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신설되는 전형 중 경희대 글로벌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 외국어 관련 우수자와 과학 인재를 대상으로 뽑는다.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 자료 및 실적 내용을 제출해야 한다. 단국대 학생부 우수자 전형에서는 교과 우수자 238명을 뽑는다. 인문계는 1개 영역 2등급, 자연계는 1개 영역 3등급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내신 성적은 우수한데 수능 전 영역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나 논술 등 별도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이 지원하기에 좋다. 동덕여대는 올해 처음으로 적성검사 전형을 실시한다. 동덕여대처럼 적성고사 신설 대학이 늘어나면서 지원자 분산 효과로 인해 전반적인 적성고사 전형 지원율 하락이 예상된다. 서울과학기술대는 통합사고력고사 전형으로 558명을 선발한다. 통합사고력고사는 600점 만점으로 다른 대학 논술고사 전형에 비해 제시문이 짧고 주어진 문항에 대해 간략하게 답하는 형식으로 출제된다고 이 대학은 소개했다. 성균관대는 과학고, 영재학교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과학인재 전형을 새로 만들었다. 서류(60%)와 사고력 평가(40%)를 반영한다. 서류에서는 수학·과학 분야 영재성 입증 자료를 내야 한다. 사고력 평가는 특기자 전형의 자연계 문제와 동일하게 출제된다. 숙명여대 수시 2차에 신설된 학업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100%를 반영해 총 120명을 뽑는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경우 2개 백분위 합이 인문계 180%, 자연계 170%다. 수능 이후 원서 접수를 하기 때문에 수능 결과에 따라 많은 수험생이 지원할 전망이다. 아주대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70%)와 비교과(30%)를 일괄 합산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해 209명을 선발한다. 교과 성적 비중이 큰 입학사정관제 전형이란 게 특징이다. 이화여대 입학사정관 전형의 지역우수인재 전형은 올해 신설된 전형은 아니고 2012학년도에 한 차례 실시됐다가 올해 부활한 전형이다. 단계별 전형으로 270명을 뽑는데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고등학교 한 곳당 최대 6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중앙대 수학능력 우수자 전형은 수능 성적 우수 학생을 선발한다. 서류 평가(비교과, 자기소개서) 100% 전형이지만 실질적으로 당락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따라 갈린다. 대학별 고사의 부담이 없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유학닷컴, 올바른 유학회사 선택 기준 제시

    유학닷컴, 올바른 유학회사 선택 기준 제시

    유학 및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찾아 유학업체를 찾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프로그램과 소비자를 현혹하는 이벤트 등이 난무, 제대로 된 유학회사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32년 전통 유학전문기업 유학닷컴은 유학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학회사 선택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필수 점검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유학업체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바로 신뢰할 수 있는 전문유학회사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회사의 연혁 등을 통해 그간의 운영현황을 파악해보고 공공기관 즉 언론사 및 정부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업체로 평가를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요즘 유사한 수상과 인증으로 홍보하고 있는 회사가 많으니 주관 업체가 공신력 있는 기관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둘째, 전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인 만큼 재무 건전성 확인은 무엇보다 필수가 되었다. 유학원의 학비 횡령, 학교의 도산 등이 발생하는 것도 재무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부실회사나 부실학교의 특징은 과도한 학비할인으로 학생들을 무리하게 모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유학연수는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낯선 곳에서는 각종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 수 많은 것을 혼자 해결하려면 국내보다 더 힘들고 학업에 방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연락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센터가 있다면 발 빠른 문제 해결뿐 아니라 학업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와 진학 정보도 수시로 받을 수 있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수 있다. 유학닷컴은 유학업계 선도 기업답게 유학업계 최초로 디지틀조선일보에서 주관하는 4년 연속 소비자 신뢰기업 1위 수상, 중앙일보에서 주최하는 국가브랜드 대상 3년 연속 수상, 매경닷컴에서 주관하는 2013 대한민국 대표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우수한 AA-등급을 받아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았으며 24시간 비상연락시스템은 물론 해외 주요 도시에 상담센터를 운영하여 국내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13 공직열전] (4) 감사원 (상) 국장급 이상 주요 간부

    [2013 공직열전] (4) 감사원 (상) 국장급 이상 주요 간부

    우직하거나 경직돼 있거나, 꼿꼿하거나 거만하거나. 감사원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들이다. ‘암행어사’라는 단어가 감사원을 지탱하는 자긍심을 정의한다면 공직사회의 시선을 대변하는 말은 ‘저승사자’에 가깝다. 공직 기강을 바로잡고 혈세가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감시하는 것이 감사원이 존재하는 이유다. 그러나 감찰을 당하는 처지에서 보면 감사원 감사관들이 뜬다는 것 자체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으로, 헌법에서 보장한다.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경우가 아니면 면직하지 못한다. 정권이 바뀐다 해도 원장이 교체된 일이 거의 없었다. 그만큼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말이다. 비록 일부에서 ‘권력 눈치 보기’가 심하다면서 가자미눈으로 쏘아보기도 하지만 감사원 직원들에게는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무게감과 전문성에 대한 긍지가 뼛속 깊이 뿌리 내려 있다. “선배들이 꿋꿋하고 소신 있게 역할을 수행하면서 쌓은 힘과 신뢰가 감사원을 이끄는 자부심의 원천”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감사원 직원은 1000여명. 이 중 감사 인력은 800여명이다. 감사원 조직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김영호 사무총장은 감사원의 ‘대표 브레인’ 중 하나다. 공보관, 특별조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조직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풍부한 감사 경험과 탁월한 추진력을 갖춘 인물로 손꼽힌다. 최재해 1사무차장과 정길영 2사무차장은 행정고시 28회 동기로 공통점이 많다. 뛰어난 기획력, 치밀하고 차분한 업무 처리와 친근한 지도력이 두 차장의 특징으로 꼽힌다. 최 1차장은 꼼꼼하고 섬세한 반면 정 2차장은 “감사원 감사는 내부 감사와 달라야 한다”면서 감사 스케일을 크게 잡아 간다는 점을 차별화할 수 있다. 주승노 공직감찰본부장은 유일한 7급 공채 출신이다. 1972년부터 7급 감사직을 따로 채용한 뒤 7급 공채 출신이 감사원 조직의 한 축을 형성한다. 7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10년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7급 출신이 국장까지 오르는 것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주 본부장은 7급 출신들에게 최고의 본보기가 됐다. 원칙에 입각한 합리적인 업무 처리가 장점이다. 왕정홍 기획조정실장은 감사교육원장으로 떠나 있다가 지난 5월에 복귀했다. 시원시원한 성격에 보스 기질이 강해 따르는 사람이 많다. 기술고시 19회 출신인 김충환 감사교육원장은 건축·건설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대충 넘어가는 일이 없어 ‘뼛속까지 감사관’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4대강 살리기’ 1차 감사를 주도했다. ‘4대강’ 관련 분야는 또 다른 기시 출신인 이도승 국토해양감사국장의 임무가 됐다. 토목기사 자격증과 토목공학박사 학위를 가진 내로라하는 이론가인 데다 이 분야에 잔뼈가 굵은 터라 전문성 면에서 이만한 인물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사원의 ‘꽃 보직’이라 해도 좋을 경제·금융 분야는 김상윤 재정경제감사국장과 강경원 산업금융감사국장이 맡고 있다. 행시 30회 동기로, 감사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매사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성향이라는 게 공통분모다. 사관특채 출신인 김일태 사회문화감사국장과 현창부 지방행정감사국장은 특유의 정갈함과 꼼꼼한 업무 처리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외향적인 성격’ ‘카리스마’ 하면 연상되는 이들은 정경순 공공기관감사국장과 손창동 특별조사국장이다. 특히 손 국장은 최 1차장의 뒤를 잇는 기획통으로 꼽힌다. 최근 감사원의 조직 개편이 고위 공직자 비리 척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기획력과 꼼꼼한 일 처리 능력을 갖춘 손 국장이 중용됐다고 분석된다. 서울고검 부장검사 출신인 박종기 감찰관은 2010년 개방형 직위로 감사원에 들어왔다. 외부 인물로서 감사원 내부를 감사하는 쉽지 않은 역할이지만 조직 내에 잘 융화돼 연임됐다. 폭넓은 대외 관계가 공보관의 덕목이라면 장인출 공보관은 사뭇 다르다. 후배들을 골고루 기용하고 차근차근 가르치면서 이끌어 가는 스타일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 누구

    [靑 비서실장·수석 4명 교체]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 누구

    김기춘(74)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그러나 과거 행적을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다. 우선 김 비서실장은 1992년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이른바 ‘초원복집 사건’의 장본인이다. 당시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직후였던 그는 부산 초원복집에서 지역 기관장을 모아놓고 선거대책회의를 열어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부추긴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됐지만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앞서 김 비서실장은 유신헌법의 초안 작성에도 참여했다. 지난 3월 유신헌법에 기반한 긴급조치 1, 2, 9호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진 점을 감안하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적극 관여했다는 점도 야권이 반발하는 대목이다. 김 비서실장은 2004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노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과의 인연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4년 8월 공안검사로서 박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를 저격한 문세광의 자백을 받아냈다. 박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하던 박정희 정권 말기에는 청와대 비서관도 지냈다. 이례적으로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연이어 역임한 뒤 정치에 입문한 김 비서실장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5년 김 비서실장을 여의도연구소장으로, 2007년에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캠프의 법률지원단장으로 각각 중용했다. 경남 거제 출신으로 경남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김 비서실장은 학창 시절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의 이름을 따서 만든 정수장학회의 1기 장학생이었으며, 장학회 출신 모임인 상청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올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을 지낸 안상훈 서울대 교수는 김 비서실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김 비서실장은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입이 무거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반기 국정운영에 고삐를 죄고 청와대 조직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인선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당뇨 합병증은 게릴라… 심장·신장·망막 닥치는 대로 공격!

    [Weekly Health Issue] 당뇨 합병증은 게릴라… 심장·신장·망막 닥치는 대로 공격!

    당뇨 합병증은 마치 날뛰는 게릴라 같다. 언제, 어디서 무슨 문제를 일으킬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더 무섭지만, 이런 합병증의 실체를 알고 철저하게 관리하는 환자는 의외로 많지 않다. 처음 당뇨병 진단을 받고서는 잘 관리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예전의 나쁜 습관에 다시 빠져들어 치료를 무위로 돌리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은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많은 환자들이 이를 소홀히 여겨 문제가 된다”고 우려한다. 전문의들이 “문제는 당뇨가 아니라 그 이후”라고 지적하는 당뇨 합병증에 대해 박성우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장과 얘기를 나눴다. →당뇨 합병증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양은 정상이지만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으면서 혈중 포도당 농도가 증가해 나타나는 대사질환이다. 이런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심혈관계 질환이나 망막증, 신부전 등 다른 질환이 발생하는데 이를 당뇨 합병증이라 한다. →합병증을 특히 경계해야 하는 이유를 들어달라. -최근 국내에서는 성인 10명 중 1명에서 당뇨병이 발생할 만큼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유병률보다 당뇨 합병증인데, 우리나라의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개인 및 국가가 치러야 할 직간접 의료비용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당뇨 합병증은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구분하는가. -당뇨 합병증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은 혈당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경우 당뇨병성 케톤산혈증과 고삼투압성 비케톤성 혼수가 생기기 쉽고, 혈당이 갑자기 낮아지면 저혈당이 발생한다. 이런 합병증은 잘 치료하면 원상 회복이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에 비해 만성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며, 한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다. 대표적인 것이 혈관합병증이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어떤 질환이 꼽히는가. -합병증 중 만성은 크게 혈관 합병증과 신경 합병증으로 나눠진다. 혈관 합병증에는 뇌혈관·심장혈관·말초혈관 등에 오는 대혈관 합병증과 안저혈관·신장혈관 등에 나타나는 미세혈관 합병증, 그리고 당뇨병성 신증(신장)·망막증 등이 포함된다. 신경합병증은 크게 말초신경 장애와 자율신경 장애로 나뉜다. 특히 주목할 것은 미세혈관 합병증이다. 미세한 혈관일수록 고혈당에 의한 손상이 쉽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에게 빈발하는 합병증으로, 미세혈관이 많은 망막에 문제가 생기는 망막증과 콩팥의 미세혈관이 손상돼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신증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실명이나 만성신부전증 같은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기 쉬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혈관·심장혈관·말초혈관 등 대혈관도 당뇨 합병증에 취약하다. 뇌혈관이 좁아지면 뇌졸중, 심장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말초혈관이 영양분과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족부질환이 생기기 쉽다. 또 혈관이 경화되면서 좁아지면 심장 부담이 커져 고혈압이 발생하기 쉽다. 그런가 하면 당뇨병은 신경에도 다양한 병증을 유발하는데, 대표적인 합병증이 말초신경병증이다. 사지가 저리고 뜨끔거리거나 쥐가 나는 느낌이 반복되는 말초신경병증 상태에서는 감각신경이 둔해져 쉽게 상처를 입는데, 이런 상처가 괴저상태로 발전해 수족을 절단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합병증의 발생 경로도 함께 설명해 달라. -미세혈관 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증은 고혈당으로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떨어지거나 실명하게 되는 병으로, 이런 망막증은 당뇨병 유병 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초기에는 특이증상이 없으므로 혈당 조절과 함께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중요하다.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에 의해 신장의 사구체가 손상된 상태로, 초기에는 단백뇨가 나타나다가 계속 진행되면 노폐물 배설이 안 되고, 몸이 부으며, 혈압이 오르는 요독증이 발생하게 된다. 대혈관 합병증은 고혈당에 고혈압·고지혈증·비만 등이 함께 작용해 동맥경화로 발전하는 상태로, 동맥경화성 혈관질환은 정상인보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훨씬 많이 발생하며, 더 일찍 나타나고, 더 빨리 진행된다. 이런 동맥경화증은 관상동맥·뇌혈관·말초혈관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한국인에게 특히 문제가 되는 합병증은 무엇인가. -당뇨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으로, 정상인에 비해 남성은 2∼3배, 여성은 3∼5배나 발병률이 높다. 그런 만큼 당뇨환자는 혈당 조절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에 대한 평가 및 조절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심혈관계 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말초동맥 질환과 뇌졸중·심근증·심부전 등이 꼽힌다. 실명과 만성신부전, 비외상성 하지절단도 흔한 합병증이다. 실제로 국내 족부절단 환자의 44.8%는 당뇨병을 가졌으며, 말기 신부전 환자의 56.7%가 당뇨환자다. 백내장·망막병증·녹내장 등 안구질환도 당뇨환자가 정상인보다 1.9배나 높으며, 대혈관 합병증인 급성 뇌졸중도 당뇨 환자가 정상인보다 무려 5.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합병증을 어떻게 예방·관리해야 하는가.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 고혈당이므로 철저한 혈당 조절이 기본이다. 혈당이 정상 범위에서 유지되도록 식사·운동·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하며, 적절한 체중과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므로 당뇨병 교육은 필수다. 특히 당뇨 합병증은 다양한 장기에 나타나므로 각각의 합병증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U-헬스시스템이 도입돼 이를 잘 활용하면 합병증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합병증과 관련한 제도적 문제도 짚어 달라. -당뇨 합병증을 피하려면 철저한 혈당 조절과 합병증 검사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당뇨병 약제에 대한 불합리한 보험 기준 개선은 물론 혈당검사지 등의 급여 적용도 필요하다. 아울러 국가가 당뇨 합병증 검사를 적극 권장해 더 많은 환자들이 효율적인 관리체계 속에 들어가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공공기관 사원채용 서류전형 없앤다

    이르면 내년부터 295개 공공기관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서류 전형을 없애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졸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이른바 ‘명문대’ 중심의 인재 채용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5일 “공공기관 신입사원 공채에서 서류 전형을 아예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내년에 시범 실시를 거쳐 2015년 전면 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서류 전형을 없애면 학벌, 학점, 영어성적,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에 밀려 본 시험을 볼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취업자는 최소한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류 전형 대신 공공기관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면접, 직무능력 평가, 인·적성 검사 등 다른 전형 방식을 쓰게 된다. 하나만 선택해도 되고 복수로 시행해도 된다. 공공기관에 선택권을 주는 이유는 대규모 인사채용에 SNS 면접을 이용할 경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등 단점을 보완하려는 취지다. ‘소셜 리쿠르팅’이라고 불리는 SNS 면접은 학벌, 학점, 영어성적 등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채 인사평가관과 대화하며 자신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한 달간 8회씩 한 시간 정도 평가관과 화상 채팅을 하는 식이다. 평가관은 프레젠테이션 등 과제를 내기도 하고, 평소 교우 관계나 특정 이슈에 대한 생각을 묻기도 한다. 한국남동발전이 올해 고졸 채용인원 57명 중 60%가량인 35명을 ‘스펙 초월 소셜 리크루팅’으로 뽑았다. 지원자가 1000명 가까이 몰려 경쟁률 30대 1을 기록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기존 방식대로 서류 전형을 거쳐 입사한 40%와 비교할 때 이들의 업무능력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도 ‘스펙초월 소셜 리크루팅’ 방식을 이용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 인원 30명 중 15∼20%는 이 전형으로, 나머지는 기존 일반 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공단 측은 고졸, 대졸 등 학력제한도 두지 않았다. 인·적성 검사 등도 생략해 스펙초월 전형을 거쳐 바로 최종면접을 보도록 했다. 직무능력 평가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실시하고 있다. 스펙보다 지원한 공기업의 업무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얼마나 전문성을 길러 왔느냐는 것이 주된 평가항목이다. 삼성그룹,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이 대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인·적성 검사도 공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기재부의 이런 방침에 대해 정확한 기준 없이 실시했다가는 혼란만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기업 시험을 준비하는 이모(27)씨는 “서류 전형이 없어져도 어차피 그 다음 시험 단계에 가면 스펙을 들여다볼 것 아니냐”면서 “스펙이 중요하다고 해서 갖추었더니 이제는 그 외에 다른 것까지 갖추라는 꼴”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영어성적과 학점 등을 잘 쌓으면 무조건 서류시험을 통과했던 그동안과 비교하면 구직자에게는 훨씬 더 까다로운 시험방식이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점수화·획일화돼 있는 스펙이 아니라 열정, 인성, 전문성 등을 갖춘 지원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학력 제한을 철폐하고 소셜 리쿠르팅으로 신입사원을 뽑고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성과와 외부기관의 연구 결과를 살펴본 후 연말까지 공공기관의 입사 지원제도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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