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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아이가 영재라면, 어디로?

    ”내아이가 영재라면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으로 오세요.”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은 2016학년도 초등학생과 중학생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초등반은 현재 4학년생을 대상으로 2개반 32명을 모집한다. 현재 초등 6학년생이 지원하는 중학생반은 수학 2개반과 물리·화학·생물 각 1개반에 모두 100명을 뽑는다. 학교를 통한 지원서 접수는 오는 9월8∼14일, 학교의 추천을 받은 학생의 개별접수는 9월11∼17일 각각 인터넷(www.isepclup.com)으로 받는다. 교육원은 10월4일 창의적 문제 해결능력 검사 1단계 평가와 10월31일 면접 2단계 평가를 거쳐 11월 12∼13일 합격자를 통보한다. 입학 설명회는 오는 27일 오후 4시 송도캠퍼스 23호관 101호 강당에서 열린다. 박인호(물리학과 교수) 과학영재교육원장은 “과학 영재를 조기 발굴해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전국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한다”며 많은 지원을 기대했다.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은 1988년 설립 이후 전국 과학영재교육원 가운데 총 15차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교육과정과 운영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원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기술진흥기금·복권기금과 인천시와 인천대학교의 지원금으로 운영된다. 문의 032-835-427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IG넥스원 압수수색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남품 의혹” 도대체 왜?

    LIG넥스원 압수수색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남품 의혹” 도대체 왜?

    LIG넥스원 압수수색 LIG넥스원 압수수색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남품 의혹” 도대체 왜? 육군의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의 개발·도입 사업 과정에서 성능평가 장비의 불량 납품 의혹이 제기되는 등 비리가 불거져 군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5일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산업체인 LIG넥스원 등 ‘현궁’ 개발 사업과 관련된 기관 4∼5곳을 동시 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 군 검찰관 등을 이들 기관에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납품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합수단은 현궁을 도입하기 위해 장비 성능을 평가하는 장비를 납품받는 과정 등에서 비리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이날 압수수색과 함께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인 박모 육군 중령을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박 중령은 계약사항에 못 미치는 성능평가장비를 인수받고서도 허위로 확인서를 써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사안을 조사한 감사원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2012년부터 작년까지 LIG넥스원 등으로부터 총 80억 3000만원 규모의 내부피해계측 장비와 전차자동조종모듈 등을 납품받아 검사 업무를 수행했다.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의 파괴력과 제어체계 성능 등을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들이다. 내부피해계측 장비는 온도와 진동, 충격 등 유도 무기의 파괴력을 측정하는 장치이고, 전차자동조종모듈은 전차에 장착해 자율 주행과 원격 조종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특히 내부피해계측 장비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진동센서와 제어판이 부착되지 않아 작동할 수 없는데도 기술검사 성적서에 작동 상태가 ‘양호’하다며 합격 판정을 내리고 이 업체에 11억여원을 부당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납품사로부터 전차자동조종모듈 7세트를 공급받았지만 실제로는 11세트를 납품받은 것처럼 관련 서류를 작성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전차자동조종모듈 11세트에 대한 계약금의 90%를 이미 지급했고 나머지 10%를 지급하려고 했으나 감사원 감사로 정산 절차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합수단은 감사원으로부터 관련 조사 내용을 넘겨받아 성능평가 장비 납품 비리 수사를 본격화했다. 그간 통영함·소해함이나 해상작전헬기 등 해군을 주된 타깃으로 뒀던 합수단의 수사가 육군 관련 군수 비리 쪽으로 조준선을 옮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합수단은 압수물 분석을 거쳐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 등 납품사 관계자 등을 잇달아 불러 납품 비리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이 같은 납품 과정에서 국방과학연구소와 납품사 간의 유착이 있었는지, 뒷돈이 오갔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머리에 좋다는 ‘오메가3’, 뇌에 도움 안된다?

    머리에 좋다는 ‘오메가3’, 뇌에 도움 안된다?

    - 인지기능 관련 대규모 임상시험서 "효과 없다" - 섭취 패턴·시기에 영향받는 듯...추가연구 필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으면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정설처럼 굳어져왔다. 그런데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과학자들이 시행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오메가3 보충제가 노년층(50~80세)의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이 연구는 5년간 임상환자 4000명을 대상으로 해 관련 연구 가운데 최장 기간 최대 규모다. 연구에 참여한 NIH 산하 국립안연구소(NEI)의 에밀리 츄 박사는 “기존 이론과 달리, (이번 연구에서) 오메가3 보충제가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혜택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에밀리 츄 박사는 황반변성(AMD)을 늦추는 영양요법을 조사하는 대규모 안구질환 연구인 아레즈(AREDS)를 이끌고 있다. 아레즈 연구에서는 특정 항산화제와 무기질의 하루 최대 복용량 등을 결정하며 이를 ‘아레즈 포뮬라’(AREDS formulation)라고 부르고 있다. 아레즈 포뮬라를 통해 출시된 약은 연령관련 황반변성이 후기로 진행하는 과정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레즈 포뮬라에 '오메가3 지방산' 등을 추가하는 임상시험 아레즈2(AREDS2)가 진행됐지만, 오메가3 지방산으로 인한 혜택은 발견되지 않았다. 오메가3 지방산은 해조류에서 합성되기도 하지만 연어나 참다랑어와 같은 생선의 기름에 다량 함유돼 있다. 이를 주기적으로 섭취하면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등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여겨져왔다. 즉 과거 여러 연구에선 주기적인 생선 섭취가 황반변성과 심장혈관계 질병이 발병하는 확률을 낮추고 노년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를 막는 데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츄 박사는 “우리는 (임상시험 전에) 오메가3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눈과 뇌, 심장 건강에 혜택을 줄 수 있는 데이터를 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1년 시행된 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오메가3 보충제가 심장질환을 지닌 나이 든 환자들의 뇌 건강을 증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레즈2 연구에서 츄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오메가3 보충제의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혜택을 조사하기 위해 또 다른 연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모든 환자는 초·중기에 있는 연령관련 황반변성을 갖고 있으며 평균 나이는 72세로, 58%가 여성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를 임의로 네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에는 이른바 플라시보로 불리는 가짜약을 제공했고, 그다음 그룹에는 도코헥사엔산(DHA) 350mg과 에이코사펜타에이노산(EPA) 650mg으로 이뤄진 오메가3 보충제를 섭취하도록 했다. 세 번째 그룹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을 제공했으며 마지막 그룹에는 오메가3 보충제와 루테인, 제아잔틴 모두를 섭취하도록 했다. 또한 모든 환자는 연령관련 황반변성이 악화되고 있었으므로 아레즈 포뮬라 기준을 충족하는 안약(현존하는 시판약)이 제공됐다. 환자들은 연구 시작점에서 인지기능검사를 받았으며 이로부터 2년 뒤와 4년 뒤에 두 차례에 걸쳐 검사를 다시 받았다. 이 검사는 이전 여러 인지기능 연구에서 사용되고 인증된 것으로 즉시화상과 지연화상, 주의력, 기억력, 처리속도 등 8가지 항목에서 평가했다. 그 결과, 각 항목의 인지기능 점수는 그룹에 따라 차이 없이 시간이 지날수록 비슷하게 떨어졌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DHA의 잠재적 혜택을 실험했다. DHA 임상시험에서는 알츠하이머병 경도와 중등도 사이에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영향을 볼 수 없었다. 예전에 알츠하이머병을 지닌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비정상적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뇌에 침착하는 것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IA)의 레노어 로너 박사는 “아레즈2 연구 자료는 식이 성분과 알츠하이머병, 인지기능 감소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우리 노력을 가중시켰다”면서 “예를 들어 이는 특정 섭취 시기나 식이 패턴과 같은 것이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이 방식이나 섭취 시기와 같은 것을 보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은 아마씨나 호두, 콩제품, 카놀라유, 콩기름과 같은 식물 식품에서도 발견된다. 이번 연구에는 이런 공급원으로부터 추출한 특정 오메가3는 쓰이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8월 25일자)에 게재됐다. 사진=NE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입 수시모집] 삼육대학교, 유아교육과 학생부 80%·인적성검사 20% 평가

    [대입 수시모집] 삼육대학교, 유아교육과 학생부 80%·인적성검사 20% 평가

    삼육대학교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90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원 내로 ▲학교교과우수자 ▲학교생활우수자 ▲SDA추천 ▲특기자 ▲신학특별전형이 있다. 정원 외로는 ▲농어촌 ▲기회균형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이 있다. 학교교과우수자전형은 학생부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다만 유아교육과는 학생부 80%, 인적성검사(지필검사) 20%로 선발한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서류 70%, 면접 30%로 학생을 선발한다. 전형 요소 중 서류가 반영되는 전형은 반드시 자기소개서를 내야 한다. 특기자전형 중 어학 특기자는 TOEIC, TOEFL IBT, 신HSK, JPT, JLPT 등 해당 학과와 관련된 어학 성적을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수상 실적과 실기시험 등을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상에 표기된 이수단위와 석차등급점수를 활용한다. 면접고사는 학교교과우수자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과 일부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에서 시행하므로 면접고사 일시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응시자의 생활 태도, 습관, 인성 및 모집단위에 대한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삼육대의 교육 이념과 관련된 사고, 생활 태도 및 습관, 인성 및 사회봉사 활동 등을 본다.
  • [채용] 홈&쇼핑서 인재를 찾습니다! 외

    # 홈&쇼핑 인재를 찾습니다! 모집부문: 영업, 방송, 경영지원 3개분야 1. 서류접수마감은 오는 23일 21시까지며, 서류합격자 발표 및 인적성 검사는 9월 2주차 예정입니다. 2. 방송기술 직무의 경우, 관련 학과나 방송아카데미 이수자 우대하며 전문 학사(졸업예정자 포함) 이상 지원 가능합니다. 3. 직무역량과제 제출은 필수이며, 전 직무 공통 과제입니다. - 직무에세이는 자소서 항목에 포함되어 있으니, 글자수 제한에 맞게 작성 부탁드립니다. - 상품기술서는 공고 하단의 동영상(매직캔 쓰레기통)을 보시고, 셀링포인트 2가지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개선점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 첨부파일 제출 시, 상품기술서 파일명은 본인 지원직무와 성명, 생년월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직무별 중복지원은 불가하며, 면접은 2회차로 구분되어 진행됩니다. - 1차 : 역량면접(토론/PT면접) - 2차 : 인성면접 5. 각종 증빙서류는 면접 시,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6. 4주간 현업 OJT 인턴십(10월 중순 시작 예정)이 실시되며, 평가 후 합격자에 한해 정규직 전환이 이뤄집니다. 7. 기타 질문사항은 채용사이트 질문하기 메뉴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 NS홈쇼핑 인재를 찾습니다! 1. 모집부문: 웹디자인 경력사원 2. 모집인원: 0명 3. 모집자격: 온라인 쇼핑몰 웹디자인 경력 4년 이상 4. 기타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 참조 ==========================
  • [박현갑의 시사 궁금중 풀이 2] 지방세 감면 수혜자는?

    [박현갑의 시사 궁금중 풀이 2] 지방세 감면 수혜자는?

    어제 행정자치부가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도모를 위해 지방세 3조원 이상을 대폭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지방세기본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등 지방세 관련 3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는 게 골자로 보이나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연말 일몰이 도래하는 3조 3000억원 규모의 지방세 감면을 일괄 연장한다는 것이었다. 배경은 알만하다. 세계 경제 회복세 둔화에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경기가 위축돼 경제침체가 심각한데 경제 침체가 지속될 경우,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농어민, 서민 등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인 만큼 지방세 차원세도 지원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제회복 마중물...지방 세수 늘어날 것” 기대효과도 제시했다. 이번 노력이 경제회복의 마중물이 되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이는 결국 세수 증가 등 지방재정 확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침체와 민생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정부 인식은 옳다. 그러나 이를 위해 일몰제로 운영하기로 한 지방세 감면을 일괄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한 해결책인지는 모르겠다. 3조 3000억원 규모라는 지방세 감면항목을 들여다보면 경차나 중고자동차에 대한 취득세 감면 연장 등 일반 주민이 최종 수혜를 입는 경우도 있으나 기업이나 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감면 연장 등 민생안정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찾기 어려운 것들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서 연안화물선· 국제선박에 대한 지원, 지방이전 법인 및 공장 등 일반 개발사업자에 대한 지원, 여수엑스포 기업 및 사업시행자에 대한 지원, 법인합병, 상호금융기관간 합병,국립공원관리공단 부동산,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검사소 부동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및 유통자회사 고유업무용 부동산 등에 대한 감면 등은 민생안정 조치와는 거리가 멀지 않나 싶다. 이러다 보니 지자체에서는 벌써부터 불만섞인 반응들을 보인다. 복지지출 확대로 가뜩이나 지방재정여건이 어려운데 내년부터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지방세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어서다. ● “지방세 감면 늘어도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없어” 지방세 감면이 정부 기대대로 경제활성화로 이어진다는 학계의 긍정적 평가도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행정학보에 실린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정성호 연구위원의 ‘지방세 감면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강원도 18개 시군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에 따르면 지방세 감면 규모를 줄이고 세수 확충을 통한 재정지출을 고려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 정 위원이 강원지역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방세 비과세 감면 효과를 분석한 결과, 시·군별로 달랐다. 시는 비과세 감면이 늘어날수록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군은 감면액이 늘어난다고 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유의미한 통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의 이선화 연구위원도 21일 “과거에도 경기활성화를 위해 취득세를 감면했음에도 거래가 확 늘지는 않았다. 지방세 감면의 경제활성화 효과가 강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정부로서는 지방재정이 어렵다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도 동참하라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재정 운영 자주성 찾을 수 없어 정부정책 불신 초래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조치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지방재정 운영의 자주성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단적인 예가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이 대부분 중앙정부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지자체 의사와 관계없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지방세 비과세·감면은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조세제한특례법, 자체 조례로 할 수 있다. 2012년을 기준으로 자체 조례에 의한 지방세 비과세·감면비율은 0.5%에 불과하다. 나머지 99.5%는 지방세법, 지특법, 조특법에 의한 조항이고 이 중 지특법에 근거한 조항은 전체의 52.9%를 차지한다. 이처럼 지방재정 운영을 중앙부처가 좌지우지하면서 경제활성화는 커녕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기도 했다. 2011년 3월 22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부동산 대책은 지방재정의 주수입원인 취득세를 절반 깎아주는게 골자였다.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를 절반 감면하면서 당시 예상된 지자체의 세수부족분은 2조 1000억원이었다. 취득세 감면에 따른 수혜자가 실 수요자인 일반 주민이라는 점에서 정부 정책의 불가피성이 이해할 수 있었으나 서민들 입장에서 보자면 감면해서는 안될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6억원 이하면서 전용면적 149평방미터 이하인 임대주택을 투자목적으로 리츠나 펀드가 매입할 경우에도 취득세를 절반까지 감면해주도록 한 것인데 그 감면규모가 320억원이었다. 서민들 입장에서 보면 국민주택 규모 85평방미터를 초과하는 분양면적 기준으로 33평이상의 아파트를 부동산투자회사가 임대주택으로 매입했다는 이유만으로 300억이 넘는 취득세를 경감해주는 것이 타당하냐는 비판이었다. 게다가 최대 6억원 가까운 아파트로 비수도권에 있는 경우, 서민 아파트로 간주하기 어렵다. 어제 발표는 3조원 이상의 혜택을 국민에게 준다는 어마어마한 정책발표였다. 그 명분이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이었다면 기재부와 행자부가 함께 발표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감면율 23%로 늘어 지방세 재원 운용계획 수정 불가피 행안부는 다른 중앙부처를 상대로 지자체 입장을 옹호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때문에 행안부로서는 이번 발표가 곤혹스러웠을 수 있었을 게다. 형식적으로 보자면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을 다룬 내용이니 행정자치부 발표가 전혀 이상할 게 없다. 하지만 행자부가 지방세수 확충을 위해 비과세 감면 일몰을 정비한다는 입장이었던 만큼 기재부가 곤혹스러웠을 행자부를 대신해 부연설명을 하는 지혜를 발휘했다면 국가운영의 틀이 잡혀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싶다. 한편 이번 조치로 정부가 수립한 지방세 감면재원 중기운용 계획은 또다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행자부는 2011~2015년 지방세 감면 재원 중기운용계획을 2010년 수립했다. 행자부는 당시 23.2%였던 지방세 비과세 감면율을 매년 단계적으로 줄여 2015년에는 국세수준인 13.9%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적이 있다. 하지만 2013년까지 지방세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 목표를 지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22.5%,2012년 21.8%로 다소 떨어진 감면율은 2013년에는 오히려 23.0%로 다시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연말로 일몰하기로 했던 지방세 감면을 일괄연장하면서 행자부가 달성하려했던 목표는 이번에도 실현하기 힘들 전망이다.
  • [고시 플러스]

    법학적성시험 23일 9곳서 실시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2016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이 오는 23일 실시된다. 이번 시험은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춘천, 제주 등 9개 지역에서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치러진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모두 8246명으로, 지난해(8788명)보다 542명 줄었다. 접수인원 가운데 남성은 5023명, 여성은 3223명으로 집계됐으며, 전공계열별로는 법학계열이 38.3%, 상경계열 16.4%, 사회계열 15.0%, 인문계열 13.6% 순이었다. 법학적성시험은 5지선다형(35문항)으로 치러지는 언어이해, 추리논증 영역, 논술(2문항) 등 모두 3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공직적격성시험(PSAT)과 마찬가지로 벼락치기 학습을 통해서는 고득점이 불가능하다는 게 수험가의 분석이다. 법학적성시험 정답 발표는 다음달 8일,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영역 점수 발표는 다음달 15일로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는 대학별 법학전문대학원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해경공채 새달 1일까지 원서접수 하반기 해양경찰 공채 시험 원서접수가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올 해경 공채 선발인원은 80명(남 65명, 여 15명)으로, 지난해(100명)에 비해 20명 줄었다. 해경 공채는 순경 시험과 같이 필수 2과목, 선택 3과목 등 모두 5과목을 치르게 된다. 필기시험은 오는 10월 31일 치러지고, 11월 17~19일 적성 및 체력검사가 진행된다. 안전처는 면접을 거쳐 12월 2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필기시험 필수과목은 영어, 한국사 등 2과목이고, 형법과 형사소송법, 해사법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가운데 3과목을 선택한다. 이후 적성검사에서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자질과 적성을 종합적으로 검정한다. 체력시험은 100m 달리기, 12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좌우악력, 팔굽혀펴기 등 5종목을 실시한다. 필기시험 합격자 가운데 적성검사(10점), 면접평가(10점), 자격증점수(5점)를 합산해 만점 25점에서 10점 이상 득점해야 통과할 수 있다. 최종합격자는 필기시험(50%), 체력평가(25%), 면접시험(25%)을 합산한 성적의 고득점자 순으로 정해진다.
  • 한양대-스위스연방 공대 글로벌연구실 단계평가 전국1위 선정

    한양대(총장 이영무)는 ERICA캠퍼스 공학대학 생명나노공학과 주재범 교수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 Zurich) 의생명공학과 앤드류 제이 드멜로(Andrew J. deMello)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글로벌연구실(Global Research Laboratory: 이하 GRL) 사업단이 서울대(2개), KAIST(2개), 포스텍, 연세대, KIST, 이화여대 등이 포함된 전국 9개 사업단 중에서 단계 평가 1위를 차지해 최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GRL 사업단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국제협력사업으로 매년 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협력과제다. 이번 과제에서 국제공동연구팀은 주재범 교수 연구실(바이오나노포토닉스 연구실)에서 보유한 고감도 나노 광센서 기술과 드멜로 교수 연구실(마이크로플루이딕스 연구실)에서 보유한 초고속 마이크로 드롭렛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개념의 질병진단용 마이크로드롭렛 기반 광학센서를 개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대형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이뤄지는 혈액검사의 시간을 줄이고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초고속 진단 센서의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을 뛰쳐나온 수학, 현실 문제 방정식 풀다

    책을 뛰쳐나온 수학, 현실 문제 방정식 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동독과 서독으로 갈라졌던 독일은 1990년 10월 3일 갑작스레 통일을 맞게 됐다. 통일 수도가 베를린으로 결정되면서 베를린시 당국은 예상치 못한 일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으로 나뉘어 있다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교통난이라는 복병을 만난 것이다. 만원 버스에, 버스 한 대를 보내고 나면 다음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알지 못한 채 정류장에서 하염없이 차를 기다리는 긴 줄은 통독 직후의 혼란스러움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시 당국은 버스를 증차하고 버스노선을 늘리는 대책을 마련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되자 대중교통 문제 해결방안을 공모했다. 베를린공대에서 수학을 가르치던 마르틴 그뢰첼 교수는 ‘정수계획’이란 수학의 최적화 이론으로 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했다. 교통 현황을 반영해 버스노선을 변경하고 교통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배차시간을 조정토록 한 것이다. 그 결과 1800대의 버스를 1300대로 줄이고도 버스 승차 대기시간은 물론 도로 혼잡 문제까지 해결했다. ●美, 선거예측·양극화 분석에도 수학 알고리즘 “기하학을 모르는 자, 들어오지 말라.”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세운 학교 ‘아카데미아’의 입구에 적힌 문구다. 당대 최고의 철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기관에서 집중적으로 가르친 과목은 기하학과 대수학이었다. 논리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철학자에게 수학만큼 적절한 도구는 없었다. 수학은 철학·천문학과 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자연철학의 전통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논리적 사고 배양에나 도움이 되거나 이미 정해져 있는 해답을 찾는 문제풀이 방식 정도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학이란 자연이나 우주의 법칙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나 사회적 현상 등에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알려주는 실질적 학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최근 미국을 비롯한 기술 선진국들은 정보기술(IT)·생명공학(BT)·금융·우주항공·교통 등 기술 분야는 물론 선거예측·정책효과, 사회 양극화 문제 분석 등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수학적 논리와 알고리즘이 쓰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인공신장 제작용 ‘신장 모델’ 생물학 난제 도전 최근 수학이 많이 활용되는 곳은 생명과학 분야다. 생명과학은 밝혀지지 않은 복잡한 생명 현상을 규명하는 학문 분야로, 물리학이나 화학 등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유체역학, 컴퓨터과학 등 공학분야와도 밀접한 연관을 갖고 연구되고 있다. 특히 21세기 생물학의 바탕에는 수학이 자리잡고 있다. 의생명공학 분야는 인체에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인공 장기를 만드는 데 관심이 많다.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신장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신장을 만들기 위한 ‘신장 모델’은 수학을 이용해 생물학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표적인 시도 중 하나다. 건국대 수학과 정은옥 교수는 “수학은 전염병 확산 과정 예측뿐만 아니라 인공장기 개발 등 바이오 산업계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무인(無人) 진단도 수학을 이용해 의료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 중 하나다. 애플 워치와 같은 개인용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생체 데이터를 받아 이전 환자들에게 수집한 생체 데이터와 비교해 상호 유사성이 높을 경우에만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 무분별한 정밀검진이나 병원 방문을 줄여 의료비로 들어가는 개인적·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 기술은 환자와 기존에 수집된 생체 데이터값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신상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도의 통계 및 정보처리 수학기법이 적용된다. ●유체역학 적용한 ‘캐리비안의 해적’ 특수효과상 최근 개봉되는 애니메이션이나 판타지·SF영화 등에서 특수 시각효과는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미국 스탠퍼드대 응용수학자 론 페드키우 교수는 유체역학 방정식을 이용해 ‘해리 포터’, ‘스타워즈’, ‘터미네이터’, ‘캐리비안의 해적’ 등 영화에 나오는 특수효과를 실감나게 만들었다. 특히 조니 뎁이 주연한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나온 거센 폭풍우와 파도는 실제보다 더 실감난다는 평가를 받으며 2007년 아카데미상 특수효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 겨울 개봉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도 수학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 영화 상영 내내 스크린을 채웠던 눈은 미국 UCLA 수학과 조지프 테란 교수의 컨설팅으로 탄생했다. 눈은 물 같은 유체와 달리 고체와 유체 상태가 섞여 있기 때문에 좀더 복잡한 수학적 기법이 필요했다. 테란 교수는 유체역학과 고체역학을 결합시켜 실감나는 눈 장면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수학은 필수적이다. 미국 알카텔 루슨트사의 벨연구소 수학자들은 역행렬 알고리즘을 이용해 구리선으로도 광섬유에 버금가는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구리선을 광섬유로 한꺼번에 바꿀 때 발생할 수 있는 수조원 이상의 교체 비용을 줄이는 데 한몫을 하기도 했다. 포스텍 수학과 박형주 교수는 “최근 수학은 학문이 아닌 대중들의 삶과 직접 관계된, 사회적 혹은 산업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실제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이웃 일본과 중국도 21세기 산업 경쟁력이 수학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산업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수학 연구소 설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체육시설 부족해서… ‘농촌 약골’ 도시보다 많아

    농촌이나 어촌 등 시골 학생들의 체력이 대도시 학생들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시 부담 등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약골’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교육부에서 받은 ‘2014년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 검사를 받은 434만 619명의 학생 중 체력이 약한 4~5등급은 38만 6253명(8.9%)으로 나타났다. 4등급 학생은 전체의 8.2%(35만 6893명), 최하등급인 5등급은 0.7%(2만 9360명)였다. PAPS는 전국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검사다. 초등 4학년은 선택 사항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매년 상반기에 50m 달리기, 팔굽혀펴기, 제자리멀리뛰기, 유연성 검사 등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및 체력을 측정한다. 결과는 1~5등급으로 분류된다.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체력이 약한 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4~5등급 비율은 초등학생이 4.6%였지만 중학생은 7.5%, 고등학생은 12.4%로 조사됐고 최저 5등급의 비율도 고교생은 1.1%로 중학생 0.5%, 초등학생 0.3%를 크게 웃돌았다. 대학입시 등에 대한 부담으로 고등학생들이 체육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대도시보다 농촌, 어촌, 산촌에 체력이 낮은 학생들이 많았다. 소규모 학교가 많은 강원은 4~5등급 학생 비율이 18.1%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북(12.8%), 경기(11.8%), 제주(11.3%), 세종(10.3%), 충북(9.3%), 대전(9.3%) 등이 뒤를 이었다. 강원은 2012년 4~5등급 비율이 19.2%, 2013년 18.5%로 3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반면 대구는 4~5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4.6%로 강원의 약 4분의1 수준이었다. 부산(5.5%), 울산(5.6%), 광주(5.7%), 경남(6.0%) 등도 체력이 약한 학생이 적은 편이었다. 서울은 4~5등급이 7.9%를 기록해 전국 평균(8.9%)보다 1% 포인트 낮았다. 서울은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15.2%, 9.7%를 기록했다. 염 의원은 “농어산촌 지역 학교의 경우 함께 체육활동을 할 친구도, 체육시설도 부족하다”면서 “인근 학교들과 연합 체육활동, 공동사용이 가능한 체육시설 설치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시간에 14만 원…美 남자 ‘하인’ 알선 서비스 화제

    한시간에 14만 원…美 남자 ‘하인’ 알선 서비스 화제

    준수한 외모, 섬세한 감성, 부드러운 매너, 게다가 유머감각까지 갖춘 남성이 찾아와 당신이 시키는 사소한 심부름을 모두 도맡아 준다면? 로맨틱 코미디 영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상황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하인’ 알선 서비스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3일(현지시간) 미국에 살고 있는 두 여성 와이 린과 달랄 카자가 운영하는 인력 알선업체 ‘맨서번츠’(ManServants, 남성 하인)를 소개했다. 맨서번츠의 서비스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완벽한’ 남성을 파티 현장 등에 파견해 편의를 돌보게 하는 것이다. 훌륭한 외모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력과 재능을 지닌 이 남성들이 고객을 위해 수행하는 일은 주류 서빙에서부터 네일아트, 부채질 등 다양하다. 이용금액은 시간당 120달러(약 14만 원), 이중 하인에게 할당되는 금액은 50달러(약 6만 원)이며 고객 설문결과 높은 평가를 받으면 지급액은 80달러(약 9만 원)까지 인상될 수 있다. 린에 따르면 맨서번츠의 남성 인력들은 잘생기기만 한 것으로는 부족하며 유머감각 있고 고객을 재미있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녀는 “잘생겼으며 재기발랄하고 공감능력도 있는 신사적인 남성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리스 두 도시에서 운영 중인 이 사업의 하인 직원 수는 도시별로 12명씩에 불과하다. 이들은 각 지역의 주점이나 식당 등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그 후 온라인으로 인성 검사를 진행한 뒤 간단한 역할극 형태의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이렇게 선발된 하인들은 ‘고객과의 성적 접촉 금지’ 등 기업이 내놓은 여러 가지 ‘행동 수칙’을 준수해야만 한다. 고객들에게도 하인 보호를 위한 수칙 준수가 요구되며, 직원에게 개인적 연락을 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원의 신상명세도 공개하지 않는다. 고객은 하인의 실명조차 알 수 없으며, 대신 자신이 원하는 이름을 하나 붙여서 부르게 된다. 린은 “농담처럼 시작했던 것이 진짜 사업이 되었다”고 말한다. 지난해 광고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던 두 대표는 어느 날 친구의 생일파티 기획을 책임지게 됐다. 두 사람은 인터넷에서 잘생긴 남성 행사보조원을 구해보려 하지만 이는 예상 외로 어려운 일이었고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궁여지책으로 두 사람은 잘생긴 남성 스트리퍼를 고용해 각종 업무를 돌보게 할 수밖에 없었다. 재밌는 일은 그 이후에 일어났다. 파티에 참여한 여성 동료들이 자신들의 파티를 도와줄 남성 보조들도 구해줄 수 없겠냐고 요청하기 시작한 것.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두 여성은 회사를 그만두고 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두 도시에서 운영 중인 이 사업은 뉴욕 런칭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라스베이거스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이들은 ‘하인’이라는 의미의 기업명 때문인지 여성이 남성을 함부로 부린다는 인상을 받아 비판을 가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한다. 그러나 린은 “보통 여성들이 남성에게 원하는 것은 ‘지배’가 아니다”며 “우리는 여성의 꿈을 실현시켜줄 신사를 파견하는 것이고, 그런 하인에게 여성들이 요청하는 것은 ‘머리땋아주기’ 같은 소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대형 철도 사고 나면 과징금 30억… 사장 해임 건의

    대형 철도 사고 나면 과징금 30억… 사장 해임 건의

    철도차량·시설물은 제작·건설부터 폐차·폐지까지 생애주기 안전관리를 받아야 한다. 매년 철도 운영 안전투자 규모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안전투자 공시제’가 도입되고 철도 사고 책임도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철도안전 확보 6대 전략, 30대 과제를 발표했다. 철도 운영자의 안전투자 확대와 책임을 강화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먼저 자동차와 같이 ‘철도차량 검사제’를 도입한다. 철도 운영 단계의 차량관리를 강화하고 주기적 검사로 안전을 해치는 요인을 미리 막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철도차량의 정비·사고 이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대형 철도 사고 발생에 따른 과징금은 현재 1억원 이하에서 30억원으로 대폭 강화된다. 대형 철도 사고 기준을 사망자 10명에서 5명으로 대폭 강화하고 안전을 게을리한 철도 운영 공기업 사장에 대해서는 해임을 건의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투자 공시제 도입은 철도 운영자들이 외형적 경영 개선에 치중해 국민안전과 직결된 노후차량, 안전설비 투자에 소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중대 사고 가중치를 부여한다. 철도차량 정비의 안전성,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인력 요건을 갖춘 업체만이 철도차량 정비를 할 수 있도록 ‘철도차량 전문정비업’을 신설하고 차량 정비에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이 차량 정비 업무에 종사하도록 ‘철도차량 정비사 자격제’도 도입한다. 운영자별로 관리하고 있는 철도차량을 국가에 등록하고 정부가 체계적으로 안전을 관리할 수 있게 ‘철도차량 등록제’도 도입한다. 현재 철도차량은 2만 2878량이 운행 중이다. 이 중 20년 이상 경과한 차량이 4835량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한다. 스크린도어를 100% 설치하고 철도안전 예산을 20% 확대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잠수함 결함 숨겨주고 현대重 취업한 장교들

    해군 최신예 잠수함을 인수하며 현대중공업 측 편의를 봐주고, 전역 후 현대중공업에 취업한 전직 군(軍) 영관급 장교들이 추가 기소됐다. 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해서 금품이나 향응을 받았을 때 적용하는 뇌물죄의 대가성 범위에 ‘취업’을 포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전 해군 대령 임모(56·구속기소)씨와 전 공군 소령 성모(44·구속기소)씨를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합수단은 이와 함께 전 해군 대령 이모(55)씨도 배임 및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는 공무원이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하고 뇌물을 챙겼을 때 적용하는 죄목이다. 이들은 해군이 2007~2009년 차세대 214급 잠수함(1800t) 3척을 현대중공업에서 도입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대중공업이 건조하기로 한 잠수함들은 잠항 능력을 결정하는 핵심 장비인 연료전지가 갑자기 가동을 멈추는 등 치명적 결함이 포착됐다. 하지만 잠수함 인수평가대장이었던 임씨와 방위사업청 잠수함사업팀장이던 이씨, 같은 팀 소속 성씨 등은 이 문제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이들은 잠수함 위성통신 안테나 잡음 현상과 누수 등도 묵인했고, 시운전 평가도 생략한 채 잠수함 3척을 인수하도록 했다. 검찰은 이들의 묵인과 방조로 결국 현대중공업이 내야 할 금전적 부담을 국가가 떠안게 됐다고 판단, 임씨와 성씨에게 배임 혐의를 먼저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이어 두 사람과 함께 이씨도 취업이나 자문 계약을 빌미로 현대중공업에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와 성씨는 해군 출신인 현대중공업 임원을 두 차례 찾아가 “잠수함 인수를 매끄럽게 처리할 테니 나중에 취업을 시켜 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중공업은 잠수함을 넘겨준 뒤 이들을 부장 등으로 채용했다. 이씨는 또 전역 후 2년간 유관 업종 취업을 제한하는 기간이 종료되기 몇 개월 전 현대중공업 임원을 만나 “군에서 나오면 자문 용역을 맡게 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현대중공업은 이씨와 연간 1억원씩을 3년간 지급하는 자문 용역 계약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잠수함 결함 숨겨주고 현대重 취업한 장교들

    해군 최신예 잠수함을 인수하며 현대중공업 측 편의를 봐주고, 전역 후 현대중공업에 취업한 전직 군(軍) 영관급 장교들이 추가 기소됐다. 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해서 금품이나 향응을 받았을 때 적용하는 뇌물죄의 대가성 범위에 ‘취업’을 포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전 해군 대령 임모(56·구속기소)씨와 전 공군 소령 성모(44·구속기소)씨를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합수단은 이와 함께 전 해군 대령 이모(55)씨도 배임 및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는 공무원이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하고 뇌물을 챙겼을 때 적용하는 죄목이다. 이들은 해군이 2007~2009년 차세대 214급 잠수함(1800t) 3척을 현대중공업에서 도입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대중공업이 건조하기로 한 잠수함들은 잠항 능력을 결정하는 핵심 장비인 연료전지가 갑자기 가동을 멈추는 등 치명적 결함이 포착됐다. 하지만 잠수함 인수평가대장이었던 임씨와 방위사업청 잠수함사업팀장이던 이씨, 같은 팀 소속 성씨 등은 이 문제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이들은 잠수함 위성통신 안테나 잡음 현상과 누수 등도 묵인했고, 시운전 평가도 생략한 채 잠수함 3척을 인수하도록 했다. 검찰은 이들의 묵인과 방조로 결국 현대중공업이 내야 할 금전적 부담을 국가가 떠안게 됐다고 판단, 임씨와 성씨에게 배임 혐의를 먼저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이어 두 사람과 함께 이씨도 취업이나 자문 계약을 빌미로 현대중공업에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와 성씨는 해군 출신인 현대중공업 임원을 두 차례 찾아가 “잠수함 인수를 매끄럽게 처리할 테니 나중에 취업을 시켜 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중공업은 잠수함을 넘겨준 뒤 이들을 부장 등으로 채용했다. 이씨는 또 전역 후 2년간 유관 업종 취업을 제한하는 기간이 종료되기 몇 개월 전 현대중공업 임원을 만나 “군에서 나오면 자문 용역을 맡게 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현대중공업은 이씨와 연간 1억원씩을 3년간 지급하는 자문 용역 계약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파란띠’ 전문검사 76명 활약… 승복률 높였다

    ‘파란띠’ 전문검사 76명 활약… 승복률 높였다

    수사는 생물이고, 범죄는 진화한다. 검사들이 즐겨 쓰는 이 말 속에는 날로 조직화·지능화하는 범죄에 대한 그들의 고충이 담겨 있다. 마음만 먹으면 중학생도 인터넷 속 정보를 통해 사제 폭발물을 만들고, 공무원 사칭을 넘어 실제와 똑같은 가짜 기관 홈페이지를 만들어 금융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시대다. 똑똑해지는 범죄에 맞서 저마다 ‘주 무기’를 갈고닦아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는 검사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대구지검으로 인사 발령이 나서 업무 파악하고 미제(未濟) 사건이 뭐가 있나 검토하는데 한숨이 턱 나오더라고요. 항공기 사고로 인명피해가 났는데 이착륙을 지시한 관제사까지 처벌할 수 있느냐를 놓고 너무 고민이 되는 겁니다. 이게 국내에서는 참고할 사례가 없고, 해외 판례는 우리와 법 체계가 달라 도움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사고 발생 3년이 지나도록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된 거죠. 사건 기록을 보는데 한 친구가 떠오르더라고요. 그 친구 아마 지금도 창원에 있을 겁니다.” 대검찰청의 고위 관계자에게 검사의 수사 전문화를 위한 노력을 묻자 과거 경험담이 돌아왔다. 그가 자신 있게 추천한 ‘특화’된 검사는 경남 창원지검에 근무 중인 이종익(43·사법연수원 35기) 검사다. 이 검사는 전국 각 검찰청에서 수사 좀 한다 하는 검사들 가운데에서도 항공기 사고 분야에서는 1인자로 꼽힌다. 이 검사는 법대 출신 일색의 검찰 조직에서 찾아보기 드문 공대 출신이다. 또 통상 대학 재학 중 또는 졸업 후 사법시험을 통해 임관한 동료 검사들과 달리 민간 기업에 근무하다 뒤늦게 사법시험에 도전, 검찰복을 입었다. ●‘링스헬기 부품 납품 비리 사건’ 등서 빛 발해 이 검사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한 뒤 국내 대형 항공사에서 3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그의 이력은 2009년 검사 임관 당시 검찰 내에서 화제였다. 이 검사의 전문성은 초임지인 부산지검 ‘링스헬기 부품 납품 비리’ 사건에서부터 빛을 발했다. 부산지검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항공기 정비 지식 등으로 무장한 정비업체 측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피고인들은 변론 과정에서 “링스헬기 등 군 장비를 일부 고장 난 부품으로 고쳤다고 하더라도 군의 성능검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죄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항변했다. 법원도 어느 정도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 검사의 눈에는 곳곳에서 피고인들 주장의 허점이 보였다. 그는 “모든 부품에는 피로수명이 있으며 항공기 정비는 고장 난 것을 고치는 게 아니라 고장 나기 전에 고치는 것”이라며 피고인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냈다. 그 결과 피고인 6명 전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이 검사는 이런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3년 검찰이 처음 도입한 ‘공인전문검사’ 제도 인증을 받았다. 인증 이후 3년간 수사에 결론을 내지 못했던 ‘2011년 울진 항공기 충돌 사고’를 맡아 해결했다. 그는 검찰 내 ‘항공기 사고 수사 매뉴얼’, ‘대형 안전사고 태스크포스(TF) 연구자료집’ 발간 등 전문성을 살린 업무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 검사처럼 저마다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은 검사는 올 상반기까지 모두 76명이다. 범죄 양상의 다양화·전문화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이 제도를 도입한 지 1년 만에 나타난 성과다. ●2013년 첫 도입… 검찰 “모든 검사의 전문화가 목표” 검찰은 2013년 11월 이 제도를 처음 시행해 올 상반기까지 ▲조세 ▲공정거래 ▲성범죄 ▲해양범죄 ▲증권·금융·보험 ▲인권 ▲선거 등 모두 176개 전문 분야 가운데 55개 분야에서 전문검사를 배출했다. 첫 인증 때 21명을 배출했고 1년이 지나는 사이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공인전문검사 제도는 아직은 시행 초기 단계지만 이 제도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사의 큰 흐름과 조직 문화를 바꾸겠다는 게 검찰의 목표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 자리가 아닌 사건을 통한 검사 전문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런 제도를 마련하게 됐으며 궁극적으로 모든 검사의 전문화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른바 ‘승진 코스’로 선호되는 특수부·공안부·강력부 등 특정 부서 쏠림 현상을 막고 검사가 특정 자리(부서)에 연연하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또 개별 검사마다 자신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쌓는다면 그만큼 범죄 대응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고검장급을 위원장으로 하고 변호사와 부장급 검사 4명, 부부장급 검사 1명, 평검사 2명 등을 위원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연 2회에 걸쳐 전문검사 인증을 하고 있다. 전문검사는 다시 구체적인 실적이나 전문지식 등에 따라 ‘검은띠’(1급)와 ‘파란띠’(2급)로 나뉘는데, 지금은 모두 파란띠에 해당한다. 최초 인증 때 2급을 준 뒤 해당 분야 지식이나 실무경험이 일정 수준 이상 도달하면 재심사를 통해 1급으로 인증하게 된다. ●세월호 참사 땐 유학 중인 검사 호출 지난해 나라를 비탄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 때에도 전문검사가 투입됐다. 검찰은 당시 캐나다 유학 중이었던 유경필(44·33기) 검사를 급히 불러 이 대규모 해양 참사를 맡겼다. 유 검사는 선박사고·해양범죄 전문이다. 목포 해양대 석사 출신으로 한국해양대 해상보험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앞서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해군 고속정·어선 충돌 사고 등 다양한 해양 사건·사고를 해결한 경험이 있다. 캐나다에서 광주지검 목포지청으로 합류한 유 검사는 세월호의 복원력 실험을 위해 선박 무게, 선적량, 탑승 인원 등 증거자료를 수집해 한국해양연구원에 넘겼다. 시뮬레이션 결과는 재판에 증거로 제출됐다. 기업 비리나 증권범죄 수사에 핵심인 회계분석 전문검사도 있다. 광주지검 특수부에서 근무 중인 박성훈(43·31기) 검사는 사법시험에 앞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국내 대형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던 중 사법시험 공부를 병행했고 검사로 임관된 이후 각종 수사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는 중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프라임저축은행 비리 사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 사건, 굿모닝시티 윤창열 회장 비리 사건 등의 회계분석은 모두 박 검사의 손을 거쳤다. 공인전문검사 인증 이후에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합류해 증권시장의 구조적·고질적 비리를 척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의약품 관련 사건 전담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에는 숙명여대 약학대학원 독성학 과정에 이어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류동호(45·31기) 검사가 있다. 식품안전 분야 공인전문 인증을 받은 류 검사는 식품의약안전처 초대 파견검사로, 친환경 농산물 허위인증 사건, 크라운제가 식중독 웨하스 사건, 동서식품 불량 시리얼 제조 사건 등 식품안전 분야 관련 사건을 도맡아 해결했다. ●무죄율 절반으로 낮아져… 검사 전문화 성공적 안착 사건별로 전문검사 투입 효과는 재판 결과에서 드러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문검사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문검사 처리 사건의 무죄율은 1.1%로 일반 형사사건 무죄율(2.0%)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불기소처분 등에 불복한 항고율도 같은 기간 검찰 전체로는 14.0%였지만 전문검사는 5.5%에 불과했다. 검찰은 검사 전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판단, 검찰 수사관의 전문화도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일부 엘리트가 아닌 모든 구성원의 전문화가 검찰의 기조”라면서 “전문성 및 수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검찰 수사관의 전문화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대법관 후보 ‘서울대 법대 50대 남성’뿐인가

    다음달 퇴임하는 민일영 대법관의 후임으로 3명의 고위 법관이 추천됐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추천한 대법관 후보는 강형주 법원행정처 차장, 성낙송 수원지방법원장, 이기택 서울서부지방법원장이다. 세 사람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에 연령은 50대, 그리고 남성으로 현직 고위 법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회 각계에서 그토록 대법관 구성 다양화를 요구했지만 이번에도 서울대 출신의 50대 남성이라는 ‘대법관 임용 공식’은 여지없이 적용될 수밖에 없게 됐다. 양 대법원장이 이들 중 한 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13명의 대법관 가운데 2명을 제외한 11명이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여성은 두 사람밖에 없다. 또 검사 출신인 박상옥 대법관을 제외하면 모두 판사 출신이다. 이러니 재야 법조계를 비롯해 사회 각계에서 ‘대법관은 서울대 법대를 나온 50대 남성 판사만 할 수 있는 것이냐’는 비아냥과 비판이 나오는 것 아닌가. 이명박 정부 이후 대법관 구성이 이른바 ‘법관 순혈주의’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은 계속 제기됐다. 전임 이용훈 대법원장 시기에는 그래도 진보 성향, 지방대 출신도 중용해 대법관 구성을 다소 다양화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양 대법원장 취임 후 임명된 대법관들은 서울대 법대를 나온 보수 성향의 판사 출신이 대부분이다. 이래 가지고서야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 보호에 충실한 판결이 나올 수 있겠는가. 최근 몇 년간 대법원 판결이 지나치게 보수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이같은 순혈주의를 고집했기 때문은 아닌지 대법원은 스스로 뼈아프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 동성 결혼의 주례를 설 정도로 소수자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 연방 대법관은 그제 국내 첫 동성 결혼 부부 등 성 소수자들을 만나 그들의 얘기를 경청했다. 공교롭게도 그날 우리의 대법관후보추천위는 대법관 구성 다양화에 대한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대법원은 이번에 국민들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수렴하는 등 대법관 후보 추천 방식을 개선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대법관 구성 다양화는 또다시 실패했다. 대법관 후보 추천 방식의 일대 개혁을 위한 사회적 공론화 과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이기도 한 사법부는 대법관 구성부터 다양화해야 그 역할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대전 방사성폐기물 경주로… 육로 이송 안전할까

    대전 방사성폐기물의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이송을 앞두고 육로 운반의 위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오는 10월부터 매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800드럼(1드럼은 200ℓ)을 경주 방폐장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국내 첫 방폐장이 가동하면서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원자력연구원은 두꺼운 드럼통에 폐기물을 담아 저장소에 보관하고 있다. 연구과정에서 쓴 옷과 장갑, 신발 등은 그대로 넣고 액체나 가루로 된 방사성폐기물은 시멘트나 파라핀과 섞어 굳힌 뒤 드럼통에 담았다. 이를 경주 방폐장에 옮기기 전 먼저 안전검사를 한다. 드럼통 상태와 내용물, 방사선량 등을 검사해 위험요인을 보강하는 작업을 거친다. 검토 중인 운반 수단은 두 가지다. 드럼통을 일반 컨테이너에 넣어 옮기는 것과 드럼통을 철제 전용 용기에 넣어 트레일러로 이송하는 것이다. 차량당 24개의 드럼통이 실릴 예정이다. 전용범 재료조사시험평가부장은 “훨씬 안전한 전용 용기에 담아 이송하는 방법이 유력하다”면서 “한번에 100개를 이송할 예정으로 운반 차량 4~5대가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운반되고, 그 과정은 첩보작전을 방불케 한다. 맨 앞에 선도차량이 이끈다. 대오를 정렬하면서 속도와 간격을 맞추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속도는 시속 60~80㎞를 유지하고 차선을 바꾸지 않는 게 원칙이다. 충돌이나 테러 등 돌발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과 사람을 차단하는 등의 역할도 한다. 이어 운반차들이 따른다. 그 뒤로 정비팀을 태운 비상반이 따라간다. 차량 고장 등 돌발사태가 일어났을 때 신속히 정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후미에는 컨트롤타워 차량이 뒤따른다. 이 차에는 방사성관리팀 등이 탑승해 테러나 사고 등으로 드럼통에 문제가 생기면 안전조치 등을 한다. 운송 시간은 일반 차량과 사람과 접촉이 덜한 밤부터 새벽 사이를 주로 활용한다. 거리는 모두 250㎞로 6시간 넘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이달 중 방폐장을 운영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폐기물 인수의뢰 신청서를 내고 운송업체 선정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방사성폐기물 이송 과정의 각종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할 계획이다. 현재 대전에는 원자력연구원 1만 9877드럼, 한전원자력연료 7525드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3207드럼 등 모두 3만 609드럼의 방사성폐기물이 보관돼 있다. 원자력환경공단 400드럼까지 올해 경주 방폐장으로 이송되는 폐기물은 모두 1200드럼에 이른다. 전용범 부장은 “대전지역 방사성폐기물은 노출되더라도 크게 위험하지 않아 테러 대상도 못 되지만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운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개, 선천적으로 인간을 구별할 줄 안다

    개, 선천적으로 인간을 구별할 줄 안다

    개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애완동물이자 이제는 친구 또는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이다. 최근 해외 연구진은 개가 인간의 ‘절친’이 될 수밖에 없었던 과학적 증거를 찾았다고 주장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진은 개를 대상으로 뇌영상촬영기술(fMRI)을 이용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개의 측두엽이 사람과 개의 얼굴을 분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했다. 개는 선천적으로 사람과 같은 영장류를 구별하고 기억하는 인지능력이 있으며, 이 때문에 유독 사람과의 친분이 더욱 빨리 두터워질 수 있었다는 것. 연구를 이끈 에모리대학의 신경과학 전문가 그레고리 번스 교수 연구진은 우선 개가 안전한 뇌영상촬영기기(fMRI)에 들어간 뒤 움직이지 않고 모니터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게 훈련을 시켰다. 훈련 과정에서 강압적인 태도나 진정제 등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이후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개들에게 사람의 얼굴을 담은 사진과 다른 생명체 또는 사물의 얼굴을 담은 사진을 보게 하며 fMRI를 촬영한 결과, 유독 사람의 얼굴을 볼 때에는 측두엽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자신과 같은 개의 얼굴을 볼 때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다만 이번 실험이 비교적 소규모인 개 8마리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실험과 검증이 필요하지만, 연구진은 개가 ‘학습’이 아닌 ‘선천적’으로 인간의 얼굴을 구별할 수 있는 뇌 기능을 가졌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레고리 번스 교수는 “우리는 개가 사람을 인식하는 능력이 학습에 의한 것인지 선천적인 것인지를 밝히고자 했다. 만약 개의 이러한 반응이 학습에 의한 것이라면 뇌에서 ‘보상’과 관련한 부분도 작용을 하는 것이 옳다. 음식을 매일 주는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번 케이스에서는 그러한 상황은 찾아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는 다른 동물 보다 훨씬 오랫동안 인간과 함께 살아왔다. 또 매우 높은 사회성을 가진 동물”이라면서 “개의 인지능력에 대해 더 이해한다면 다른 동물들의 전반적인 사회적 인지능력과 지각능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과학기술전문매체 ‘Phys.org’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누렇게 갈라진 발톱 빙초산에 담그면 큰일나요!

    누렇게 갈라진 발톱 빙초산에 담그면 큰일나요!

    직장인 정애라(31·여)씨는 발톱에 색색의 페디큐어를 칠하고 샌들을 신는 것을 여름철 큰 즐거움으로 삼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한여름인 지금까지도 발이 드러나는 샌들을 한 번도 신지 못했다. 발톱이 누렇게 변하고 두꺼워지는 발톱 무좀이 생겼기 때문이다. 정씨는 “초기엔 페디큐어로 가릴 수 있었지만 요즘 들어 발톱이 갈라지기까지 해 도저히 발을 내놓을 수 없어 괴롭다”고 털어놨다. 무더운 여름이면 정씨와 같이 손발톱 무좀으로 고민하는 환자를 쉽게 볼 수 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손발톱 무좀균이 번식하기 쉽고 감염과 재발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즐겨 찾는 워터파크, 해수욕장 등에서 맨발로 다니다 보면 손발톱 무좀균에 노출되기 쉬워 환자가 크게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08~2012년 월별 평균 무좀 환자 수는 1~3월 20만명대를 유지하다 4월부터 늘기 시작해 7월 58만 3811명, 8월 57만 612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9월부터 차츰 줄어 12월에 다시 20만명 수준을 유지한다. 손발톱 무좀에 걸리면 손발톱이 황색 혹은 하얀색으로 변색되거나 두꺼워지고 갈라지며 부스러진다. 초기에 특별한 통증과 가려움 등이 없어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기 쉽고, 단순히 영양부족 탓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손발톱 무좀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심하면 손발톱의 변형을 불러올 수 있다. 발톱이 차츰 두꺼워지면서 주변을 파고들면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감염된 손발톱이 다른 신체 부위 또는 주변인들에게 닿으면 진균증 전염 위험이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손발톱 무좀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연간 120만명이나 된다. 많은 사람이 앓지만 내버려 두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치료해 더욱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더군다나 손발톱 무좀은 발을 청결하게 유지한다고 치료되는 게 아니다. 무좀균이 손발톱 표면뿐만 아니라 뿌리에도 서식하기 때문에 비누로 씻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발톱 무좀 때문에 발톱 주변 피부가 무좀균에 감염될 수 있고, 신경 쓰인다며 발톱을 자주 만지다 보면 손톱으로 전염될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정씨처럼 변색된 손발톱을 감추겠다며 무좀이 생긴 부위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다니면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 검증되지 않은 각종 민간요법을 사용하면 환부가 크게 덧날 수 있다. 간혹 식초나 소주, 소금물에 발을 담그거나 환부에 직접 바르기도 하는데 이런 민간요법은 2차 세균 감염을 유발해 증세를 악화시킨다. 특히 무좀을 치료한다며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것은 매우 위험해 절대로 해선 안 된다. 발톱 무좀을 치료하겠다며 피부 무좀 치료제를 발톱에 바르는 사람도 있는데, 잘못된 방법이다. 일반적인 크림이나 연고 형태의 치료제는 딱딱한 손발톱에 잘 흡수되지 않아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손발톱 무좀 감염 부위가 50% 미만이라면 손발톱 무좀 전용 국소치료제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국소치료제 선택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바로 ‘침투력’이다. 손발톱은 피부와 달리 표면이 딱딱한 케라틴 조직으로 구성돼 있어 약의 성분이 단단한 손발톱 조직에 신속히 침투하고 치료 농도가 잘 유지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변색, 발적 등 부작용 발생이 없고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인지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약만 바른다고 무좀이 낫는 것은 아니다. 발을 깨끗이 씻고 잘 말리는 등 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신발은 자주 바꿔 가면서 신어 신발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한다. 또 운동화 등 통풍이 잘 안 되는 신발은 맨발로 신지 않아야 한다. 발을 씻은 다음에는 발가락 사이의 물기를 완전히 말린다. 가족 중 무좀이나 손발톱 무좀 환자가 있다면 발수건과 슬리퍼를 따로 써야 전염을 피할 수 있다. 무좀이 손발톱에 많이 번졌거나 증상이 심하면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등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진균제를 복용할 때는 꼭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고지혈증, 고혈압, 협심증, 배뇨장애, 발기부전, 편두통, 결핵 등을 치료하는 약과 항진균제를 함께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항진균제와 함께 투여하면 안 된다고 고시한 약품은 653개 품목으로, 실제 항진균제(케토코나졸)와 알레르기성 질환에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테르페나딘)를 함께 복용해 환자가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예전의 경구용 항진균제는 간 독성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요즘 나오는 약들은 간에 이상이 없다면 별문제 없이 복용할 수 있다. 다만 간에 문제가 있는지는 검사를 하지 않는 한 잘 모르니 안전을 위해선 우선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자신이 복용하는 의약품이 다른 의약품과 함께 먹어도 되는 약인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또는 스마트폰 ‘건강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발톱 무좀은 무엇보다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손발톱 표면에 무좀 증상이 사라지면 보통 치료를 중단하는데, 손발톱 무좀을 완전히 치료하려면 새로운 손발톱이 자랄 때까지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개인차는 있지만 손톱은 약 6개월, 발톱은 약 12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증상이 호전됐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남아 있는 오염 부위 때문에 재감염되기 쉽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번엔 농협… MB계 최원병 회장 겨누나

    이번엔 농협… MB계 최원병 회장 겨누나

    특혜 대출, 용역 로비 등 농협중앙회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압수수색 등 고강도 수사를 사흘 연속 이어 가며 의혹의 핵심 인사들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죄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하반기 입수한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본격화하는 것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최종 타깃은 최원병(69) 농협중앙회 회장이라는 분석이 검찰 안팎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이 벌이고 있는 포스코, KT&G 등 수사가 모두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 인사들과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31일 리솜리조트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통일로 NH농협은행 본점을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대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농협 본점 압수수색은 2009년 3월 이후 6년여 만이다. 검찰은 지난 29일에는 리솜리조트그룹 본사와 계열사 5곳을, 30일에는 농협 측이 발주한 용역 사업과 관련해 비자금 의혹이 제기된 H건축사 사무소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농협이 지난 10년간 자본잠식 상태의 리솜리조트그룹에 1600억원대 대출을 해 준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의심하고 있다. H건축사 사무소의 경우 하나로마트 등 농협 산하 유통시설의 건축이나 리모델링, 감리 등을 집중 수주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금품 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경북 포항 동지상고 5년 선배인 이 전 대통령이 17대 대선에서 당선된 직후인 2007년 12월 27일 농협 회장으로 선출됐다. 당시 농협과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 측 ‘영포회’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얘기가 돌았다. 검찰은 리솜리조트그룹이 골프장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특히 현 정부에서 요직에 올랐던 정치인의 연루 여부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내부적으로는 포스코그룹 등 상반기 기업 수사에서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농협 수사는 체면을 회복할 절호의 기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에 고질적인 방만 경영과 내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명분도 충분하고, 이미 지난해 가을부터 범죄 정보를 수집하는 등 기초를 다져 와 ‘윗선’ 수사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정치권에서는 ‘MB 측 공기업 인사 솎아 내기’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총선 공천 탈락자를 챙겨 줘야 하는 여권 측 입장과 검찰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말까지 나돈다. 실제 MB 측 인사로 꼽히는 민영진(57) KT&G 사장도 검찰 수사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29일 사의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주임 검사가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에 합류하며 중단됐던 수사가 주임 검사의 복귀로 재개됐을 뿐”이라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측은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해 “여신협의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회장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은행 시스템상 최 회장이 대출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의 배경을 놓고 긴장 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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