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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I 이상 소견 없어도 치매보험금 지급

    모호한 내용으로 논란이 됐던 치매보험 약관이 개선된다. 앞으로 치매보험 가입자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뇌영상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되지 않아도 전문의로부터 치매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탈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치매보험금 분쟁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보험 약관을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 개선안은 뇌영상검사 등 일부 검사에서 치매 소견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다른 검사에 의한 종합적인 평가를 기초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경증치매의 경우 뇌영상검사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보험금을 못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치매보험은 지난해부터 판매가 급증했다. 보험사들이 경증치매도 2000만~3000만원의 보험금을 주는 상품을 경쟁적으로 팔았다. 현재 치매보험 가입은 총 377만건으로, 올 1분기에만 약 88만건의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보험사가 ‘치매 진단은 MRI·CT 등을 기초로 해야 한다’는 약관을 만들어 논란이 됐다. 금감원은 또 보험금 지급 조건으로 특정 치매질병코드를 요구하거나 치매 약제를 일정 기간 이상 처방받도록 한 약관을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보험사는 전문의가 실시한 검사결과 내용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선된 약관이 반영된 치매보험은 오는 10월부터 판매된다. 기존에 판매된 상품도 금감원 행정지도를 통해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약관 개선은 자살보험금, 암보험금, 즉시연금 등 모호한 약관에서 비롯된 보험금 지급 분쟁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치매보험금 지급 조건 등 상품 주요 내용에 대한 사후 안내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MRI 이상 소견 없어도 치매보험금 지급

    금감원, 보험사 약관 변경 권고 모호한 내용으로 논란이 됐던 치매보험 약관이 개선된다. 앞으로 치매보험 가입자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뇌영상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되지 않아도 전문의로부터 치매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탈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치매보험금 분쟁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보험 약관을 개선한다고 2일 밝혔다. 개선안은 뇌영상검사 등 일부 검사에서 치매 소견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다른 검사에 의한 종합적인 평가를 기초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경증치매의 경우 뇌영상검사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보험금을 못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치매보험은 지난해부터 판매가 급증했다. 보험사들이 경증치매도 2000만~3000만원의 보험금을 주는 상품을 경쟁적으로 팔았다. 현재 치매보험 가입은 총 377만건으로, 올 1분기에만 약 88만건의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보험사가 ‘치매 진단은 MRI·CT 등을 기초로 해야 한다’는 약관을 만들어 논란이 됐다. 금감원은 또 보험금 지급 조건으로 특정 치매질병코드를 요구하거나 치매 약제를 일정 기간 이상 처방받도록 한 약관을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보험사는 전문의가 실시한 검사결과 내용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개선된 약관이 반영된 치매보험은 오는 10월부터 판매된다. 기존에 판매된 상품도 금감원 행정지도를 통해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약관 개선은 자살보험금, 암보험금, 즉시연금 등 모호한 약관에서 비롯된 보험금 지급 분쟁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치매보험금 지급 조건 등 상품 주요 내용에 대한 사후 안내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상급종합병원 건보 보장률 68.8%로…가계 의료비 2.2조 줄어

    상급종합병원 건보 보장률 68.8%로…가계 의료비 2.2조 줄어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문재인 케어’ 시행 2년 만에 2017년 65.6%였던 상급종합병원 건강보험 보장률이 68.8%로 올랐다. 2022년 건강보험 보장률을 7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치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문재인 케어로 줄어든 가계 의료비는 2조 2000억원, 경감 혜택 건수는 3600만건이다.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방문해 이런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2주년 중간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건강보험 보장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0% 수준으로 당장 높이지는 못해도 적어도 70% 수준까지는 가야 하고 갈 수 있다”면서 “2022년까지 정부가 계획한 대로 추진해 나가면 국민 한 분 한 분의 건강을 보장하면서 의료비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동시에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7년 8월 성형·미용을 제외한 비급여 진료 항목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취약계층 의료비를 대폭 낮추는 내용의 보장성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환자가 전액 부담하던 비급여 진료·검사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가계 진료비 1조 4000억원을 줄였다. 또 노인과 아동 등 의료취약계층의 본인부담률을 내려 의료비 8000억원을 절감했다. 특히 암 등 중증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은 문재인 케어 시행 전보다 많게는 4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10월 뇌와 뇌혈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최고 66만원에 달했던 검사비가 18만원으로 줄었고,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421개 항목도 가격이 내려갔다. 상급종합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유독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중증질환자를 많이 진료하다 보니 보장률이 덩달아 올랐다. 이보다 규모가 작은 종합병원 보장률은 2017년 63.8%에서 2018년 65.3%로 상승했다. 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합친 전체 건강보험 보장률 수치는 올해 말에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척추 질환(2020년)·근골격(2021년) MRI, 흉부·심장(2020년) 초음파 등 필수 분야 비급여에도 건강보험을 모두 적용하고자 국고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예산 당국과 건강보험 국고지원 규모를 논의 중이며 높은 액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법에 따라 정부는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20%를 국고에서 지원해야 하지만 현재 국고지원율은 13.4%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케어가 의료 체계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진료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 인상을 요구했다.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9~10월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캘리포니아 ‘작은 소녀’의 반란...민주 해리스, 경선 토론 후 ‘주목’

    캘리포니아 ‘작은 소녀’의 반란...민주 해리스, 경선 토론 후 ‘주목’

    ‘여자 오바마’로 불리는 커멀라 해리스(54)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28~29일 진행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 이후 24시간 동안 약 200만 달러(약 23억원)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명씩 두팀으로 나눠 진행된 토론회에서 해리스 의원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상위그룹이 포함된 이틀째 토론회에 속해 있었다. 해리스 의원의 ‘바이든 공격’은 이날 토론회에서 단연 돋보였다. 그는 백인과 흑인 학생들이 함께 스쿨버스를 타게 하는 1970년대 인종통합정책인 ‘버싱’에 반대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전력을 거론하며 “그때 캘리포니아에서 좀 더 나은 학교에 가려고 버스에 타려던 작은 소녀가 바로 나였다”고 말했다. 자신의 개인사를 통해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겠다는 그의 전략은 잘 맞아떨어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는 인종주의자가 아니다”라며 말을 얼버무렸고, 이같은 장면은 그대로 TV에 중계됐다.토론이 끝나고 하루 동안 해리스 의원에 후원금을 낸 이들은 6만 3277명으로, 이 가운데 60%는 새로운 후원자들이었고 1인당 평균 후원액은 30달러였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그는 토론회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에 한 흑인 소녀의 사진을 올리며 “캘리포니아에서 버스를 타고 학교에 다니던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가 바로 저입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외신은 해리스 의원이 같은 여성인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과 흑인인 코리 부커 상원의원 등 이미지가 겹치는 후보들을 피하는 대신 선두 주자들을 상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흑인 혼혈로 변호사와 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인 해리스 의원은 이같은 배경 때문에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장남, 인종차별 트윗 공유 논란

    트럼프 장남, 인종차별 트윗 공유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이 트위터에서 인종차별적인 글을 리트위트(공유)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문제의 트위터 글은 지난 27일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가 벌어지는 가운데 알리 알렉산더라는 우파 성향 매체 관계자가 썼다. 그는 민주당 유력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두고 “자신이 미국 흑인 노예의 후손임을 암시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그는 자메이카의 노예 소유자들의 후손이며 ‘아메리칸 블랙’이 아니다”라고 썼다.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해당 트윗을 공유하며 300만명이 넘는 팔로워들에게 “이게 사실인가? 와우”라고 썼다. 이날 밤 트럼프 주니어 트위터 계정에서 해당 글은 삭제됐으며 그의 대변인은 “트럼프 주니어의 트윗은 해리스 상원의원이 반(半)인도인이라는 것을 처음 듣고 그게 사실인지 물었을 뿐”이라면서 “사람들이 트윗의 의도를 오해하는 걸 보고 재빨리 삭제했다”고 말했다. WP는 “알렉산더 같은 극우성향 인사들이 이런 논평을 쓰는 단 하나의 이유는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서 해리스 의원과 같은 민주당 후보의 선전에 어떻게든 대응하는 것”이라면서 “그 트윗이 대통령 아들이라는 가치 있는 대리인의 손에 드높아졌기 때문에 그의 트위터 계정은 트럼프 대통령 대선캠프가 다른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해 이용하는 네트워크에 속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 검사 출신으로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를 뒀다. 그는 활동하는 내내 인종에 대한 질문에 직면해 왔지만 그런 잣대로 구분되는 것을 거부해 왔다. 그는 항상 자신을 “미국인”이라고 불렀으며, WP와의 인터뷰에서는 “나는 나일 뿐”이라면서 “난 잘 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에서 가짜뉴스와 선거에 관해 연구하는 캐롤라인 오르는 알렉산더가 실존인물이기는 하지만 계정활동은 가짜뉴스를 퍼뜨리기 위한 ‘봇’(프로그램)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위터에 “봇으로 보이는 많은 계정들이 오늘 밤 ‘해리스는 흑인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어디에나 있고, 조직된 인공적 작전이라는 모든 징후를 갖고 있다”고 썼다. 해리스 상원의원의 보좌관 릴리 아담스는 트럼프 주니어의 트윗을 두고 “그의 아버지가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를 공격했을 때와 같은 유형의 인종차별적 공격”이라면서 “그 때나 지금이나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판깨스트] ‘위법수집증거=무죄’, 힘 없는 자도 적용되나요

    [판깨스트] ‘위법수집증거=무죄’, 힘 없는 자도 적용되나요

    채용비리 의혹 권성동 무죄방산 직원들도 항소심 무죄“사소한 절차 흠” 검찰 머쓱고법, 자료 내고 자체 평가도판사는 판결로만 얘기하는데“다른 목적 있나” 의혹 제기형사 사건도 같은 잣대 필요최근 법원이 현역 국회의원이 연루된 사회적으로 주목도가 높은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의 정점에 서 있던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혐의가 벗겨진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2심에서 다른 판단을 할 수도 있지만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배경에는 검찰의 위법한 증거 수집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순형)는 지난해 3월 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하면서 수집한 서류들이 권 의원의 혐의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별건 압수’라고 판단했습니다. 권 의원 측 변호인이 “영장주의에 위반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한 내용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입니다. 판결문에는 영장 발부의 사유로 된 범죄 혐의 사실과 무관한 별개의 증거를 압수했을 경우 이는 원칙적으로 유죄 인정으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2016년 대법원 판결 등 관련 법리와 함께 검찰이 압수한 서류가 왜 권 의원의 유죄 인정을 위한 증거로 사용될 수 없는지에 대한 판단이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형사소송법상 증거 채택과 관련한 ‘독수독과’(독이 있는 나무의 열매도 독이 있다) 원칙이 엄격하게 적용된 판결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의 별건 수사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서울고법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권 의원 무죄 판결이 나오고 사흘 뒤인 27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방위사업체 직원 A씨 등 6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별도 자료까지 배포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혐의와 무관한 컴퓨터 외장하드, 서류철의 포괄적 압수는 위법하고 증거능력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 사건은 지난해 7월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안성준)가 무죄 선고를 내릴 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않았다가 2심 재판부가 이 사건을 외부에 알리면서 금새 뜨거운 사건이 됐습니다. 앞서 강원랜드 사건 판결과 함께 ‘상승 효과’를 낸 것입니다. “설령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부 절차 위반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는 사소한 절차상 흠에 불과하다”는 검사의 항소 이유는 무색해졌습니다. 재판부는 4차례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이 모두 위법하고, 이를 기초로 한 관련자 진술 등 2차적 증거도 모두 위법수집증거로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작심 판결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직권으로 위법 사유를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위법수집증거 배제 원칙은 새로운 법리가 아닙니다. 형사소송법에도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할 수 없다’는 규정이 명문화돼 있고, 대법원 판례에도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이미 10년 전인 2009년 3월 김태환 전 제주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재상고심에서도 대법원은 압수수색 절차를 밟지 않은 압수물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다면 법원의 탓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법원이 엄격하게 지켰다면 검찰의 별건 수사는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을 지도 모릅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법관들이 사법농단 수사를 받으면서 그동안 형사소송법이 느슨하게 적용됐다는 것을 인식한 것 아니냐”고 지적합니다.최근 법원에서 이 원칙을 전면으로 들고 나왔지만 불편하게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판사는 판결로만 얘기하는데 이례적으로 재판부가 자료까지 내면서 “위법한 압수수색을 억제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자체 평가까지 한 것은 다른 목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위법수집증거를 엄격하게 적용하자는 논의가 살인 사건 등 일반 형사 사건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회의적”이라면서 “형사 사건 피고인들은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할까봐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됐다고 감히 주장도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왕 법원이 이 논의를 수면 위로 끌어 올렸으니 힘 있는 자 뿐 아니라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천 수돗물 수질 이전 수준 회복…정상화는 아직“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고 있는 인천지역 수돗물 수질이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필터를 통한 실험에서 ‘착색’이 여전히 나타나 완전 정상화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28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5회에 걸쳐 실시한 수질 검사결과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특히 27일 184개 시료수 검사에서 모든 시료가 먹는물 수질 기준을 충족했고 망간도 검출되지 않아 수질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조석훈 환경부 물이용기획과장은 “망간이 불검출 수준인데도 착색이 발생한 것은 이온 형태의 철·망간이 염소와 반응하면 산화돼 입자성을 띄게 되면서 필터에 쉽게 들러 붙는다”면서 “수질은 회복했지만 완전 정상화됐다고 밝히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주민 불안감을 고려해 더욱 엄격한 판단 잣대를 가지고 정상화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상화 여부는 수질분석결과와 함께 필터 테스트 결과까지 반영해 지역별로 결정할 방침이다. 환경부 수돗물 정상화지원반은 인천시와 함께 공촌정수장 정수지와 배수지 청소를 완료한 가운데 저수조 청소와 배수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급수차는 6월까지만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상수도 사용급식 학교가 적어 7월 첫째주까지 연장 지원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20학년도 입시전략, 종로구에 맡기세요

    서울 종로구는 다음달 16일 구청 한우리홀 및 다목적실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수험생의 성공적인 대입 합격을 위한 ‘2020학년도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은 전체 모집정원의 77.3%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양질의 수시 정보 등을 제공해 효과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주관하는 대학입시 설명회는 ▲1부 ‘2020학년도 수시 대비 지원 전략 특강’ ▲2부 ‘맞춤형 일대일 컨설팅’ 순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우연철 진학사 평가팀장이 대학마다 다른 수시, 전형간의 차이점을 공략하는 특강을 펼친다. 이밖에도 학생부 종합전형의 마지막 점검사항, 자기소개서 작성 확인사항, 주요대학 입시결과 등에 대해 들려준다. 2부는 진학사 입시상담 전문가 5명에게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일대일 컨설팅 시간으로 꾸렸다. 현장에서 번호표를 배부해 총 20명의 상담자를 전산으로 추첨할 계획이다. 1인당 상담 시간은 30분 내외다. 김영종 구청장은 “수험생들이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히 학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시전략을 잘 세우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하다”면서 “이번 설명회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인사]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채홍호 ■농촌진흥청 △강원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김상수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권태영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안산시흥지사장 윤재성 △전력설비검사처장 황승의 △정보운영처장 선선호 △제주지역본부장 김성주 △경기지역본부장 강대철 △기술지원처장 조진희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장보형 △충북지역본부장 황규찬 △인천지역본부장 손명목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박재훼 ■한국교통안전공단 ◇1급 승진 △한정헌 △김상국 △최수광 △신재곤 △조경수 ◇2급 승진 △박상호 △박성권 △이강준 △안호순 △이현우 △김종갑 △이범열 △조정권 △서동승 △황태준 △이건국 △이선종 ■한겨레신문사 △디지털개발팀장 전종필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상근부회장 김성남 ■한양대 <서울캠퍼스> △공과대학장 겸 공학대학원장 박승권 △도시대학원장 겸 부동산융합대학원장 이명훈 △소프트웨어대학장 백은옥 △생활과학대학장 이연희 <erica캠퍼스> △과학기술융합대학장 원호식 △국제문화대학장 이재복 △학생처장 박범영 ■한국베링거잉겔하임 △영업총괄전무 이진행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진료부원장 신혁재 △연구부원장 겸 호흡기내과장 박상준 △기획실장 최혜민 △교육수련부장 서용성 △홍보실장 이소연 △경영본부장 이영수 △행정부원장 장보경 △간호부장 이가영 △대외협력실장 안광용 ■인제대 상계백병원 △척추센터소장 임동주
  • [인사] 청주시, 한양대, 한국교통안전공단

    ■ 청주시 ◇ 4급 △ 서원구청장 박동규 △ 흥덕구청장 남기상 △ 청원구청장 이열호 △ 복지국장 최명숙 △ 도시교통국장 박철완 △ 푸른도시사업본부장 이상률 △ 농업정책국장 원상연 △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성희 ◇ 5급 △ 문의면장 한승순 △ 오송읍장 하우동 △ 강내면장 권오익 △ 오창읍장 김흥동 △ 탑대성동장 안장헌 △ 강서제2동장 이상호 △ 우암동장 정영수 △ 내덕제2동장 김관순 △ 오근장동장 강연수 △ 남일면장 권경애 △ 용암제1동장 김기석 △ 의회사무국 임은규 △ 흥덕구 환경위생과장 김현숙 △ 서원보건소장 김병성 △ 흥덕보건소장 반순환 △ 상당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이진숙 △ 상당구 건설과장 김병만 △ 서원구 민원지적과장 강민주 △ 흥덕구 민원지적과장 성강제 △ 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이승철 △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김운배 △ 도시재생기획단장 차영호 △ 서원구 주민복지과장 유서기 △ 상수도사업본부 정수과장 강호경 △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파견 정현기 △ 충청북도 바이오정책과 파견 안용혁 △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파견 양진호 △ 공보관 이상원 △ 정책기획과장 박원식 △ 비서실장 서동화 △ 회계과장 신학휴 △ 민원과장 이점석 △ 경제정책과장 신우용 △ 기업지원과장 김응오 △ 세정과장 정금우 △ 정보통신과장 박노열 △ 아동보육과장 김종오 △ 교통정책과장 봉광수 △ 푸른도시사업본부 공원관리과장 김현수 △ 도서관평생학습본부 오창호수도서관장 임채영 △ 고인쇄박물관 운영사업과장 장우원 △ 청주랜드관리사업소장 이기홍 △ 상당구 민원지적과장 송이화 △ 상당구 주민복지과장 허복순 △ 서원구 세무과장 김기환 △ 상당구 환경위생과장 박봉규 △ 청원구 행정지원과장 이영 △ 청원구 주민복지과장 조창현 △ 청원구 세무과장 황종수 △ 낭성면장 김광구 △ 노인장애인과장 이재숙 △ 농업정책과장 박구식 △ 친환경농산과장 이재복 △ 상당구 산업교통과장 김장환 △ 미원면장 이정행 △ 가덕면장 우동환 △ 위생정책과장 조경현 △ 서원구 환경위생과장 전소연 △ 청원보건소장 박경용 △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장 김혜련 △ 체육시설과장 연창호 △ 환경관리본부 자원관리과장 신성환 △ 환경관리본부 하수정책과장 △ 상수도사업본부 시설과장 윤재학 △ 의회사무국 정무영 △ 지적정보과장 박의선 △ 사직제1동장 안정식 △ 율량사천동장 정상미 △ 남이면장 소준호 △ 환경관리본부 기후대기과장 정헌구 △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파견 김대영 ■ 한양대 ◇ 교무위원 <서울캠퍼스> △ 공과대학장 겸 공학대학원장 박승권 △ 도시대학원장 겸 부동산융합대학원장 이명훈 △ 소프트웨어대학장 백은옥 △ 생활과학대학장 이연희 △ 과학기술융합대학장 원호식 △ 국제문화대학장 이재복 △ 학생처장 박범영 ■ 한국교통안전공단 ◇ 1급 승진 △ 일자리혁신실 한정헌 △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정책실 김상국 △ 자동차검사본부 검사전략실 자동차튜닝처 최수광 △ 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실 자율주행연구처 신재곤 △ 울산본부 조경수 ◇ 2급 승진 △ 기획본부 기획조정실 전략기획처 박상호 △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정책실 박성권 △ “ 철도항공안전실 항공안전처 이강준 △ 자동차안전연구원 결함조사실 정보분석처 안호순 △ ” 안전기준국제화센터 국제협력팀 이현우 △ 대전충남본부 안전사업처 김종갑 △ 인천본부 안전관리처 이범열 △ 울산본부 안전관리처 조정권 △ 성남검사소 서동승 △ 용인검사소 황태준 △ 포항검사소 이건국 △ 전주검사소 이선종 ◇ 보직 △ 감사실 감사처장 이효열 △ 기획본부 기획조정실장 양정훈 △ “ 기획조정실 예산처장 김강표 △ ” 기획조정실 성과평가처장 신재용 △ “ 정보전략실장 조경수 △ 경영지원본부장 장재필 △ 경영지원본부 운영지원처장 장찬옥 △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연구개발원 교통안전교육처장 이문영 △ ” 교통안전연구개발원 자격관리처장 전정수 △ “ 교통안전연구개발원 교통물류정책처장 박성권 △ ” 철도안전실장 송병호 △ “ 철도안전실 철도기술처장 유연춘 △ ” 철도안전실 철도검사처장 김성하 △ “ 항공안전실장 엄득종 △ ” 항공안전실 항공시험처장 최경임 △ 자동차검사본부 검사전략실 자동차튜닝처장 오태석 △ “ 검사전략실 특수검사처장 황태준 △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장 최수광 △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교육운영처장 김양숙 △ 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장 김영수 △ 자동차안전연구원 연구개발실 부품연구처장 이현우 △ ” 자율주행실장 신재곤 △ “ 자율주행실 자율주행연구처장 김성섭 △ ” 안전기준국제화센터장 박용성 △ “ 안전기준국제화센터 국제협력팀장 김형구 △ 서울본부 안전관리처장 정규돈 △ 대전충남본부장 송인길 △ 대전충남본부 안전사업처장 박선영 △ 대구경북본부 안전사업처장 김원호 △ 부산본부장 유창재 △ 부산본부 안전관리처장 허민우 △ 광주전남본부 안전사업처장 양상호 △ 경기북부본부장 이중재 △ 강원본부장 김창덕 △ 충북본부장 송봉근 △ 충북본부 안전관리처장 김종갑 △ 경남본부장 김승일 △ 울산본부장 조정권 △ 울산본부 안전관리처장 이재용 △ 안양검사소장 조원해 △ 용인검사소장 정영달 △ 포항검사소장 전홍일 △ 영주검사소장 주재환 △ 주례검사소장 이건국 △ 서인천검사소장 강신철 △ 청주검사소장 장정우
  • MB 때 민정수석→법무장관 직행 반대했던 민주당, 조국은?

    MB 때 민정수석→법무장관 직행 반대했던 민주당, 조국은?

    청와대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조국 수석을 법무장관 후보자로 공식 지명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는 조 수석이 적임자라는 목소리가 벌써 나오고 있다. 이에 민주당이 2011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을 반대했던 일이 재조명되고 있다. 민주당의 박범계 의원은 26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조 수석을 차기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일은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전혀 뜬금없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서 검찰개혁을 포함한 사법개혁을 일선에서 지휘를 하다시피 한 인물이라 사법개혁 적임자로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2011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검사 출신의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을 차기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을 때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강하게 반대한 적이 있다. 당시 민주당은 대변인 명의의 브리핑을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공정한 법 집행을 해야 할 법무장관 자리에 자신의 최측근인 민정수석을 기용한 최초의 사례이자 최악의 ‘측근 인사’, ‘회전문 인사’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관리해야 할 법무장관은 다른 무엇보다 ‘공정하고 중립적인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국민과 정치권의 목소리에 이명박 대통령은 끝내 귀를 닫아버렸다.” 민주당은 브리핑에서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으로 기용하려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반대 여론을 수용하여 그 뜻을 거두었다. 법무장관은 대통령의 신임이 아닌, 국민의 신임이 필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라면서 “권재진 수석은 단지 대통령의 총애를 받고 있는 수준을 넘어서 양쪽 집안 가족들끼리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중략) 이런 인사가 법무장관에 임명되면 내년 총선과 대선 관리에 있어 공정성 여부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의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법무장관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임과 관련한 이런 저런 말은 바람직하진 않다”면서도 “전례를 들어 민정수석은 법무장관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한 인사라서 국민이 반대했던 것”이라며 2011년 상황과 지금은 차이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안에서는 조 수석이 장관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또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 사태로 청와대 인사추천·검증 시스템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치권에서 조국 수석과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의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청와대가 발표한 차관급 인사에서 조현옥 수석만 교체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국 수석의 법무장관 유력설까지 제기되자 “경질이 돼도 몇 번 돼야 했을 조 수석이 법무장관 후보자로 거론된다”면서 “조국 법무장관 현실화는 야당을 무력화하는 선거제와 검찰을 앞세운 보복·공포정치로 사실상 보수 우파를 완전히 추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총대를 메고 조 수석이 뒤에서 조종하며 경찰이 야당 겁박에 앞장서는 ‘석국열차’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문 대통령이 정식으로 조국 수석을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 차원의 공식 논평은 없는 상황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법무장관 유력설 엇갈린 반응…“사법개혁 적임자”, “야당 겁박”

    조국 법무장관 유력설 엇갈린 반응…“사법개혁 적임자”, “야당 겁박”

    청와대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조 수석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조국 수석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다른 쪽에서는 야당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조 수석을 차기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일은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전혀 뜬금없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특별검사팀에 차출돼서 실질적인 수사를 했던 장본인이다. 누구보다도 촛불 정신을 잘 아는 인물”이라면서 “조 수석 역시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서 사법개혁을 일선에서 지휘를 하다시피 한 인물이라 사법개혁 적임자로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을 포함한 사법개혁 임무가 끝나면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의지를 과거에 여러 차례 걸쳐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결국 (법무장관으로서의 입각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조 수석을 대통령 후보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을) 법무장관으로 임명해서 검찰개혁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선 (조 수석이) 내년 2월 25일까지 장관직을 수행하고 사퇴해 부산에서 총선에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경질이 돼도 몇 번 돼야 했을 조 수석이 법무장관 후보자로 거론된다”면서 “조국 법무장관 현실화는 야당을 무력화하는 선거제와 검찰을 앞세운 보복·공포정치로 사실상 보수 우파를 완전히 추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자가 총대를 메고 조 수석이 뒤에서 조종하며 경찰이 야당 겁박에 앞장서는 ‘석국열차’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조 수석의 입각에 대해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900억 원 가치’ 카라바조 걸작, 경매 이틀 전 팔렸다…왜?

    ‘1900억 원 가치’ 카라바조 걸작, 경매 이틀 전 팔렸다…왜?

    이탈리아 거장 카라바조의 ‘잃어버린 걸작’으로 불리며 그 가치가 1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작품 한 점이 경매를 이틀 앞두고 한 수집가에게 팔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에서 현지 경매인 마르크 라바르브가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는 오는 27일 경매를 기다린 수집가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다. 매수자는 익명의 외국인 수집가로 한 주요 미술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로만 알려졌다. 매각 금액 또한 비밀 유지 계약을 이유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유주가 매각을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낙찰 예상가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화제의 그림은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라는 이름의 작품으로 지난 3월 대중에 처음 공개됐다. 이 그림은 5년 전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에 있는 한 주택의 다락에서 발견돼 복원작업을 마치고 이번 경매에 오를 예정이었다. 당시 이 그림을 카라바조의 작품으로 인정한 프랑스 유명 미술품 감정가 에리크 튀르캥은 “이 그림에는 1억~1억5000만 유로(약 1316억~1974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밝히면서 “오늘날 알려진 카라바조의 모든 작품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작”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모조품 가능성에 대해서는 “엑스선 검사 결과 복제품으로 볼 수 없다”며 “유사한 모습을 그린 1599년 작품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와 비교할 때 인물의 시선 처리만 달라졌을 뿐”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이 작품은 바로크 시대를 이끈 카라바조(본명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1571 또는 1573∼1610)가 1600년대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거기에는 성서 속 인물인 유디트가 아시리아의 장군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검으로 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카라바조는 페테르 루벤스와 요하네스 베르메르로 이어지는 바로크 시대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명암을 날카롭게 대비시키는 화풍으로 잘 알려졌다. 화가 자신은 살인 등 폭력 사건에 연루된 삶을 살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북 25개 해수욕장 백사장 중금속 ‘안전’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25개 지정 해수욕장의 백사장이 환경 안전관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원이 경북 동해안 4개(포항·경주·영덕·울진) 시·군 해수욕장 25곳의 모래를 채취해 납, 카드뮴, 6가크롬, 수은, 비소 5개 항목의 유해 중금속을 분석해 환경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다. 연구원은 피서철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도 백사장 환경 안전성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도내 해수욕장은 오는 29일 영일대·월포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다음 달 6일 칠포, 화진, 구룡포, 도구 등 나머지 포항 지역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이한다. 울진 7곳, 영덕 7곳, 경주 5곳 해수욕장은 다음 달 12일 일제히 개장한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백사장 모래 안전성 검사 결과를 해당 시·군에 신속히 제공해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천 수돗물’ 수질 기준 통과했지만 “마시라고는 못 해”

    ‘인천 수돗물’ 수질 기준 통과했지만 “마시라고는 못 해”

    환경부가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인천 지역 수돗물 수질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충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 수돗물을 마셔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놓지 못해 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24일 인천 수돗물 1차 수질검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인천 지역에서 채취한 수돗물이 망간, 철, 탁도, 증발잔류물 등 13개 항목이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현미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장은 “수질 기준에는 맞지만 수돗물이 기준으로만 평가하는 대상은 아니다”라며 “실제 음용해도 되는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수자원공사 등으로 구성된 안심지원단은 지난 22일부터 인천 서구, 중구 영종도, 강화도 지역 정수장·송수관로 등 급수계통과 아파트·공공기관 등 38곳에서 수돗물을 채취해 수질검사를 진행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8일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진행한 수질검사에서도 인천 서구 등지의 수돗물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필터 색깔이 변하면 음용을 권장하는 것은 나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었다. 수돗물 안심지원단도 환경부의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정 단장은 “대부분이 괜찮다고 해도 혹시나 민감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수돗물 음용이 가능한지는) 신중하게 말할 수밖에 없다”며 “많은 고민을 해서 정상화 기간에는 답변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수질검사에서는 인천 지역 각 가정의 수돗물 탁도가 물이 공급되기 전 단계인 배수지, 송수관로 등지에 비해 높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정수지, 배수지, 송수관로 등은 청소나 이물질 제거작업의 영향으로 수질이 좋아지고 있지만 실제 수돗물을 쓰는 각 가정에는 효과가 뒤늦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수지, 배수지, 송수관로 등 급수계통 14곳의 탁도는 0.09~0.26 NTU였지만 실제 수돗물이 공급돼 사용하는 가정 등을 의미하는 ‘수용가’ 대표지점 17곳은 0.08~0.39 NTU로 조사됐다. 환경부와 인천시는 인천 공촌정수장 내 4개 정수지와 8개 배수지에 대한 청소는 모두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난 19일부터는 정수지와 배수지를 연결하는 송수관로 15개 지점을 대상으로 소화전 등을 활용해 하루 4만 4000t 규모 수돗물을 배출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이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와 시교육청은 취약계층과 수돗물 민원 집중지역의 식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입수돗물과 생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 21일 이후에만 병입수돗물 9800병과 생수 258t이 추가 지원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입국장 면세점 ‘아쉬운 성적표’… 품목 확대·한도 상향 등 솔솔

    입국장 면세점 ‘아쉬운 성적표’… 품목 확대·한도 상향 등 솔솔

    국내 최초의 입국장 면세점이 지난달 31일 인천공항에 문을 열었다. 국민들의 해외 여행 면세물품 구입 불편을 줄여 해외 소비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애초 입국장 면세점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때부터 계획됐다. 2003년 면세점 도입을 위한 관세법 개정안이 첫 발의된 뒤 6차례나 추진됐지만 조세 형평성 등 찬반 논란 속에 실현되지 못했다. 세관과 검역의 통제기능이 나빠져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많았다. 실제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안보 문제를 이유로 입국장 면세점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해외 여행객 3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시내나 출국장 면세점에서 물건을 산 뒤 여행 내내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입국장 면세점 도입 검토를 지시해 급물살을 탔다. 같은 해 12월 관세법이 개정됐고 올해 4월 운영사업자가 선정돼 입국장 면세점이 설치됐다. 정부는 6개월간의 시범 운영 및 평가를 거쳐 김포·대구 등 전국 주요 공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공항에 설치된 입국장 면세점은 3곳으로 24시간 운영된다. 제1여객터미널(T1) 1층 수하물을 찾는 동·서편으로 2곳(곳당 190㎡)에 설치됐다. 제2여객터미널(T2)은 중앙에 1곳(326㎡)이 있다. T1은 ㈜SM면세점이, T2는 ㈜엔타스듀티프리가 운영사업자다. 입국장은 출국장 면세점과 이용방식이나 제품 구성에 차이가 있다. 매장의 20% 이상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판매하고 취급 품목 가운데 담배와 검역 대상 품목은 제외됐다. 향수와 화장품 등은 개봉하지 않는 조건으로 판매를 허용했다. 입국장 면세점 설치로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액이 3000달러에서 3600달러로 늘었다. 입국장에서는 600달러까지만 구매할 수 있어 600달러 이상 명품이나 고가 상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면세는 현행(600달러) 유지되고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매한 국산제품에 우선 적용된다. 개점 초기 입국장 면세점 성적표는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 20일까지 매출액은 T1 면세점 237만 달러, T2 면세점 89만 달러 수준이다. 하루 평균 매출은 T1 11만 달러, T2 8만 달러다. 현충일 연휴 마지막날인 9일에 T1 매출이 22만 달러까지 올랐지만, T2는 18일 2만 5000달러로 최저 매출을 기록했다. 속칭 ‘오픈빨’로 불리는 유통업계의 ‘개점 특수’ 효과가 입국장 면세점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매출 비중은 주류가 6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면세점 관계자는 “규모가 작고 상품 다양성이 떨어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주류 비중이 높다”면서 “인기 면세 품목인 화장품은 국산 브랜드 중심이어서 매출이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여행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기존 출국장·시내·기내 면세점 말고도 새로운 구입 채널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출국장이나 외국 시내면세점에서 구입한 물건을 귀국 때까지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최근 유럽을 다녀온 박동현(56)씨는 “회사 직원들과 함께 마실 술을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입했다”면서 “앞으로 간단한 선물은 여기서 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매장 특성상 입국장 면세점은 국내 여행객이 매출을 좌우한다. 국내 항공기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오는 오전 5~11시, 오후 5~11시가 피크 타임이다. 김한수 SM면세점 인천공항점장은 “출국장은 상업시설이 집중돼 ‘충동’ 구매가 있지만 입국장은 미처 챙기지 못한 선물을 추가로 구입하는 ‘목적’ 구매가 대부분”이라며 “구매자의 90% 이상이 내국인이어서 출국장 면세점과는 차이가 있다”고 소개했다. 입국장 면세점 개점 뒤 인천세관의 여행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애초 관세청이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꺼린 가장 큰 이유는 입국장 ‘혼잡’이었다. 입국장이 쇼핑 인파로 붐비는 혼잡을 틈타 우범 여행객이 마약류 등 위험 물질을 숨기거나 당국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면 추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여행객 관리에 ‘구멍’이 뚫리면 통관 검사가 강화될 수밖에 없어 여행객들은 입국 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면세 한도 초과자가 늘어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휴대품 검사를 확대하기도 힘들다. 이 때문에 다양한 면세점 이용자 대책이 시행 중이다. 우선 화장품이나 향수의 개봉과 샘플 사용을 불허했다. 탐지견과 검역견이 강한 향 때문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쇼핑백도 내부를 확인할 수 있게 투명하게 만들고 밀봉한 뒤 입국장을 나가기 전까지는 개봉할 수 없게 했다. 또 카트에 넣지 않고 반드시 손에 들고 세관을 통과해야 한다. 면세점 등 입국장 곳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사복 감시요원도 배치했다. 여행객 동선과 불법 물품 이동을 감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다만 일부 문제점이 나타났다. 보따리상 등이 입국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쇼핑을 핑계로 공항 내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의도적으로 혼잡한 시간대에 입국을 시도하려고 해 추적 관리가 쉽지 않다.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면세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되면 “반환하겠다”고 나서는 여행객도 생겨나 예전에 없던 혼란도 생겨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입국장에 오래 머물러도 강제로 내보낼 수 있는 규정이 미흡하다”면서 “여행자 자진신고를 유도하되 마약과 검역대상 물품 등 국민의 안전·건강과 직결된 분야에 대해서는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개점 초기라는 점에서 지금의 매출을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면세점 규모나 상품 구성 등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T1은 동편과 서편에 설치된 면세점 면적이 각각 190㎡(약 57평)에 불과하고 면세점 간 거리가 500m나 떨어져 있어 특별한 관심이 없다면 이들 면세점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면세점 관계자는 “이용객 요구와 업체의 매출 부진 등을 내세워 외국산 화장품과 가방, 담배 등의 품목 확대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에서는 매출이 좋은 술과 담배만 판매하는 면세점도 생겨났다. 그러나 담배나 술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지 않다. 입국장 면세점은 보완적 쇼핑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지 일반 면세점처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입국장 면세점이 문을 연 5월 31일에 “내국인 면세점 구매 한도와 면세 한도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와 소득 수준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면세점 구매한도(3600달러)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낮은 편이 아니다. 더욱이 면세한도(600달러)는 2014년 400달러에서 50% 상향한 것으로, 주류 1병(1ℓ 이하 또는 400달러 이하)과 담배(궐련 200개비 이내), 향수(60㎖ 이하)가 별도 면세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1000달러 이상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나라보다 면세 한도가 높은 나라는 일본과 중국 정도에 불과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줄임말 ‘엄근진’ 뜻 물었더니 황교안 대답은?

    줄임말 ‘엄근진’ 뜻 물었더니 황교안 대답은?

    “손톱깎이 사업 생각한 적 있어”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년당원들과 만나 젊은세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대학생들과의 만남에서 아들의 ‘무스펙 대기업 취업’을 언급했다가 번복한 것에 대해서는 “발언 취지를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황 대표는 22일 오후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한국당 청년전진대회’에 참석해 청년당원과 1시간가량 토론했다. 이 가운데 황대표의 ‘청년 친화도’를 평가하기 위한 즉석 퀴즈가 진행돼 주목을 끌었다. 젊은 세대가 즐겨 쓰는 줄임말을 얼마나 많이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황 대표는 ‘엄근진’(엄격·근엄·진지),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 ‘피뽑탈’(피만 뽑히고 탈락) 등 3개 문제 가운데 ‘지옥고’ 정답만 맞혔다. 황 대표는 입사 신체검사 뒤 최종면접에서 탈락한다는 의미의 ‘피뽑탈’에는 답하지 못했고, ‘엄근진’에는 “엄마 근데 진짜야?”라고 답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황 대표는 청년 인재 영입활동과 관련해 “창의적 인재, 미래를 생각하는 인재, 소통하는 인재라면 당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그러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황 대표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는 “나는 젊을 때부터 고시를 봐서 창업은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늘 ‘나중에 그만두면 뭐할까,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업을 해볼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는 손톱이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게 하는 손톱깎이였다. 그런데 벌써 (특허) 등록이 돼 있더라”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아들 스펙 발언 논란’에 대해 “내가 그때 강의한 것을 잘 보고 어떤 취지로 말했는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제 페이스북에서 자세히 설명했으니 참고해 달라”고 했다. 그는 일각에서 아들의 KT 특혜취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KT (특혜취업) 의혹은 전혀 없다”며 “이미 여러 번 검증된 것이고 어제 말한 이야기를 통해 충분히 다 설명이 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0일 숙명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큰 기업에서는 스펙보다는 특성화된 역량을 본다”며 자신의 아들이 부족한 스펙으로도 대기업에 취업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학점은 3.29, 토익은 925점으로 취업하게 됐다’고 말을 바꿨고 이를 두고도 비난이 쏟아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법서라] 검찰총장 인사마다 이어지는 ‘줄사퇴’ 문화…왜 유독 검찰만?

    [법서라] 검찰총장 인사마다 이어지는 ‘줄사퇴’ 문화…왜 유독 검찰만?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 20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 가운데 1명이었던 봉욱(54·사법연수원 19기) 대검 차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송인택(56·21기) 울산지검장도 다음 달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히기도 했죠. 연수원 후배인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이들을 비롯한 많은 19~22기 고검장·검사장급 고위 검사들의 ‘줄사퇴’가 예고된 상황입니다.사실, 낯선 풍경은 아닙니다. 검찰총장 인사 시즌마다 늘 있어왔으니깐요. 2017년 문무일(58·18기) 현 검찰총장이 취임할 때에도 이명재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김희관 전 법무연수원장,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 등 문 총장의 선배·동기 검사들이 줄줄이 검찰 조직을 떠났습니다. 과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윤 후보자의 경우 문 총장보다 다섯 기수나 낮기 때문에 검찰에 남아있는 선배·동기 검사들이 통상보다 더 많을 뿐이죠. 일각에선 젊은 검사들이 고위직에 올라오면 인적 쇄신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경험 많은 고위 검사들이 일제히 사퇴하는 문화가 아쉽다는 평도 나옵니다. 이른바 ‘조폭 문화’에 비유하며 경직된 검찰 조직에 대한 비판도 많고요. 왜 새로운 검찰총장이 임명될 때마다 ‘줄사퇴’ 문화가 반복되는 것일까요? ■검찰의 조직문화, ‘검사동일체(檢事同一體) 원칙’ 원칙적으로 검찰 조직은 검찰총장 1명이 나머지 모든 검사를 지휘하는 구조입니다. 검찰청법 제6조는 ‘검사의 직급은 검찰총장과 검사로 구분한다’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무적으론 검찰총장-고검장-검사장-차장검사-부장검사-부부장검사-평검사로 이어지는 피라미드 조직체계 속에서 지휘명령 하달 및 승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연수원 몇기까지는 부장검사 승진 대상, 몇기까지는 검사장 승진 대상, 이렇게 승진 후보군도 철저하게 기수에 따라 구분됩니다. 이렇듯 ‘기수 문화’가 강한 검찰 조직에선 검찰총장·검사장 승진 인사에서 누락된 연수원 선배가 후배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스스로 용퇴를 결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후배 입장에서 선배를 지휘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죠. 특히 검찰과 같이 상명하복(上命下服)이 뚜렷한 조직에선 더욱 그러합니다. 앞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에서도 당시 특별수사팀이 대검의 방향과 다르게 움직이자 즉각 ‘항명 사태’로 규정되기도 했죠. 이것이 연수원 23기인 윤 후보자보다 선배인 19~22기 고검장·검사장들이 대부분 사의를 표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나아가 동기를 지휘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동기 기수까지도 스스로 사퇴하는 편입니다. 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다음과 같이 귀띔했습니다. “선배 입장에선 남아있고 싶어도 후배 검찰총장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후배 총장 입장에서도 남아있어 달라하고 싶어도 막상 지휘하기는 불편하고. 결국 선후배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길은 선배가 조직을 떠나는 것 뿐이지.” ■경찰은 ‘4기 후배’가 ‘2기 선배’를 지휘…기수보단 계급 그렇다면 다른 조직은 어떨까요? ‘기수’가 존재하는 대표적인 사법조직으로 경찰, 법원을 꼽을 수 있겠네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들은 검찰만큼 기수를 엄격히 따지지 않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우선 경찰 간부는 ▲경찰대학교 ▲간부후보생 ▲일반(순경) ▲고시(행정고시·사법시험) 등 다양한 경로로 들어옵니다. 사법연수원을 통해서만 들어오는 검찰 조직과 다르죠. (최근 로스쿨 출신 검사도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검찰 간부 중엔 없으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물론 현재 경찰청 간부 대부분은 경찰대 출신으로 구성돼 있고, 당연히 그들에게도 기수가 있고 학교 선후배 관계가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경찰은 ‘기수’보다 ‘계급’을 더욱 중요시하기 때문에 기수에 크게 얽메이지 않습니다.실제로 민갑룡 현 경찰청장은 경찰대 4기지만, 바로 밑에 있는 임호선 경찰청 차장은 2년 선배인 경찰대 2기입니다. 일선 경찰청 국장들도 2~4기로 다양하게 분포해있죠. 오히려 민 청장보다 후배인 경찰청 간부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물론 기수가 아닌 계급으로만 따지고 보면 이상하지 않습니다. 경찰청장-치안총감,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경찰청 국장급-치안감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검찰 기준으로 볼 때 후배가 선배보다 먼저 승진하고 지휘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경찰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죠. “경찰은 기수 문화가 없습니다. 워낙 조직이 크고, 입직 경로로 다양하기 때문에 기수를 하나하나 신경 쓰면 경찰처럼 거대한 조직은 운영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계급’으로만 따지는 거죠. 경찰대에선 후배였다고 해도 계급상 상관이니 지휘를 받는 것에 불만이 없습니다. 사석에서야 형님 동생할 수 있겠지만요.” 덧붙여 현실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생계 문제를 무시 못하죠.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검사는 그만두면 변호사로 개업해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정년을 채우지 않고 그만두면 당장 생계가 막막하죠. 그러니 경찰은 후배가 먼저 승진했다고 무조건 그만 두거나 하지 않고, 대부분 정년을 채우고 나가는 편입니다.” ■‘지휘 관계’ 없는 법원…원로법관 제도도 한 몫 검찰과 마찬가지로 사법연수원을 거쳐오는 법원에도 후배 기수가 대법관, 대법원장에 오른다고 해서 줄사퇴하는 문화는 전혀 없습니다. 검찰과 달리 상명하복 지휘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죠. 김명수 현 대법원장은 연수원 15기이지만, 검찰 출신인 박상옥 대법관은 훨씬 선배인 11기입니다. 지난해 대법관 자리에 새로 오른 김상환 대법은 20기고요. 이처럼 기수가 다양하게 분포해있지만 대법원장이 다른 대법관을 ‘지휘’하진 않기 때문에 기수 차이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진 않습니다. 일선 법원에서도 마찬가지고요.이는 법관 개개인이 하나의 법률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수사 과정을 상관의 결재를 맡아야 하는 검찰과 달리, 법원에선 수석부장판사, 법원장이라 해도 판결에 함부로 개입할 순 없죠. (물론 아닌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했지만요.) 법원이 운영하는 ‘원로법관’ 제도도 기형적인 줄사퇴 문화가 없는 데에 한몫을 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원로법관 제도란 법원 고위직 판사들이 정년 안에 지방 1심 법원에서 근무하는 제도로, 대법관이나 법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도 계속 일선에서 법관 일을 이어갈 수 있죠. 한 법원 관계자는 “판사는 설사 고위직에서 물러나더라도 계속 일선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만, 검찰은 고검장·검사장까지 올랐는데 더는 승진할 가능성이 없다면 검찰 일을 이어갈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처럼 원로검사가 경험을 살려서 법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다른 얘기지만, 우리나라 대법관을 구성할 때도 박상옥 대법관처럼 검찰 출신 1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관례죠. 그러나 ‘원로검사’ 활용 방안은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줄사퇴’ 반복될까 그래서, 이번에도 관행을 따라 윤 후보자의 선배·동기들이 모두 조직을 나갈까요? 이미 사의를 표명하거나 예고한 이들도 있지만, 여전히 상황을 지켜보는 검사장들도 많습니다.현재 윤 후보자의 선배 검사장급은 21명, 동기 검사장급은 9명이 있습니다. 모두 30명으로, ‘줄사퇴 후보군’으론 상당히 많은 숫자죠. 다만 늦은 나이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윤 후보자가 기수에 비해 나이가 훨씬 많기 때문에 선배를 지휘하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실제로 윤 후보자는 21~22기 선배들을 대상으로 ‘검찰에 남아달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하죠. 이들이 한꺼번에 나갈 경우에 조직 운영이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검사장들은 그대로 검찰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선배들이 남는다면 윤 후보자의 동기들도 대부분 남을 수 있겠죠. 특히 신임 검찰총장의 동기가 남는 것은 선례가 없지 않습니다. 연수원 7기인 정상명 전 검찰총장이 임명될 당시엔 일부 동기들이 대검에 그대로 남아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되기도 했죠. ■미국은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역할…일본은 ‘자동 승진’ 우리나라와 비슷한 기수 문화를 가진 일본 검찰은 전통적으로 최고위급인 도쿄고검장이 검사총장(우리나라의 검찰총장)으로 자연스럽게 승진하기 때문에 ‘줄사퇴’ 문화가 없습니다. 대부분 검사들이 정년까지 채우고 나가는 편입니다. 미국은 별도 직책을 두지 않고 법무부 장관(Attorney General)이 검찰총장 직권을 함께 행사합니다. 또한 검찰이 연방검찰(Attorney‘s Office), 주검찰(State Attorney General’s Office), 지방검찰(District Attorney‘s Office) 등 3개의 독립적인 조직으로 분할돼 있어 우리나라의 ‘검사동일체’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호견제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상명하복 체제가 있을 수 없죠. 이번 우리나라 검찰 인사에선 ‘전원 사퇴’가 실현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검찰총장 인사가 날 때마다 고위 검사들이 일제히 사의를 표명하고 나가는 문화가 국민의 시선에선 탐탁지 않아 보입니다.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면 정상적인 인사를 통해 이루어야 하지, 단지 후배가 높은 자리에 올랐다고 모두 나가버리는 것은 총장 인사에 대한 ‘불만’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법기관과 비교해서 살펴보면 더더욱 그렇죠. 국민의 시각에서 납득할 수 있는 조직 운영을 고민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 배우자 60억대 자산가…예금만 28억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 배우자 60억대 자산가…예금만 28억

    국회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의 재산으로 총 66억 73만 7000원을 신고했다. 윤 후보자 본인의 재산은 2억 401만 9000원으로 모두 예금이었고 나머지 63억 9671만 8000원은 배우자 재산이었다. 배우자는 예금으로만 28억 2656만원을 보유했고, 2억 2000만원어치의 주식도 갖고 있었다. 그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12억원짜리 아파트, 송파구에 가액 2억 3400만원의 아파트를 보유했다. 서초동 아파트에서 남편인 윤 후보자와 거주하고 있다. 배우자는 경기도 양평군의 토지 12건을 갖고 있었다. 이들 토지 가액은 모두 14억 3400만원이다. 주식인수계약 해제에 따른 인수대금 반환채권(20억원)도 보유했다. 배우자가 60억원대 재산을 형성한 배경과 관련해 인사청문회에서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윤 후보자는 1982년 8월 병역검사에서 ‘짝눈’을 의미하는 ‘부동시’ 판정을 받아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그는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석사학위도 받았다. 이후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부터 25년간 검사로 재직했다. 대전고등검찰청 검사로 있던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에 파견돼 수사팀장으로 일했다. 2017년 5월에는 서울중앙지검장 발령을 받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여야 의견을 모은 뒤 윤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부득이한 사유로 그 안에 끝내지 못하면 추가로 10일을 더 쓸 수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서 “윤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면서 사회정의 실현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강한 사명감으로 그 소임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검찰 업무를 개선하고자 꾸준히 노력해 검찰 내외에서 존경과 신망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후보자는 2017년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며 국정농단 사건,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 사건 등에 대한 수사를 철저하게 지휘해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며 “검찰총장으로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국민을 위한 바람직한 검찰 제도개혁을 이뤄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건설사, 입주 전 ‘하자 보수’ 안 하면 사용검사 못 받는다

    건설사, 입주 전 ‘하자 보수’ 안 하면 사용검사 못 받는다

    사전방문, 정식 점검 절차로 법제화 지적된 하자 보수 미흡하면 과태료 석재·가구·보온재 등 하자 범위 확대 하자심사위 결정만으로도 구제받아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개선안 적용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할 주민들이 건물의 하자를 지적하면 건설사들은 입주 전까지 하자에 대한 보수를 완료해야 한다. 보수가 미흡하면 과태료가 부과되고, 최종 입주를 위한 사용검사 확인도 받지 못하게 된다. 그동안 석재를 포함해 일부 하자에 대해서는 입주자들이 법적 소송을 걸어야만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 결정만으로도 구제를 받을 길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2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 하자예방 및 입주자 권리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입주민과 건설사 간 하자 관련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이를 조정하는 하심위에 제기된 분쟁 접수 건수는 2012년 836건에서 지난해 3818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개선 방안을 보면 현재 아파트 사업자별로 운영하는 ‘입주자 사전방문제도’를 법제화해 정식 점검 절차로 규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는 입주민에게 사전 방문 점검표를 나눠줘야 한다. 이후 입주민이 지적한 사항을 보고 보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안은 사용검사 또는 입주 전까지 보수를 완료해야 하며, 정해진 시점까지 보수를 완료하지 못하면 일단 과태료가 부과된다. 통상적으로 건설사들은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AS센터를 운용해 입주한 이후 하자를 보수해 왔지만, 이번 방안은 입주민들이 생활하기 불편하다는 점을 감안해 사전에 부실 시공을 막겠다는 취지다. 같은 취지에서 명확한 부실 시공에 대해 사용 검사권자인 시장·군수·구청장이 시정명령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정상적 주거생활이 곤란한 수준의 하자가 해결되지 않으면 최종 입주를 위한 사용검사를 유보할 수 있도록 사용검사권자의 권한이나 사용검사 기준도 바뀐다. 하자에 대한 건설사와 입주민 간 이견으로 갈등이 빚어졌을 때 하자 여부를 판정하는 기준도 넓어진다. 현재 하자 판정 기준(행정규칙)은 법원 판례보다 하자를 소극적으로 설정해 석재나 가구, 수장재의 하자, 지하주차장 시공 불량, 보온재 미시공 등은 하자 범위에 포함돼 있지 않다. 그동안 입주자 대표 회의가 소송을 해 배상을 받아도 소송 비용 때문에 실익이 거의 없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국토부는 이를 법원 판례에 맞춰 입주민이 소송까지 가지 않고 하심위 결정만으로 입주민 권리 구제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입주민 입장에선 소액의 접수비만 내면 되는 하심위의 구제를 통해 수백만원이 드는 소송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자 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현재 조정 역인 하자심사위에 재정 기능도 추가된다. 조정 제도는 어느 한 당사자가 조정안을 반대하면 어떤 결정도 내려질 수 없기 때문에 소송을 거쳐야만 분쟁이 해결되는 사례가 많다. 재정 제도는 재정 결정 시점부터 일정 기간 내 어느 쪽이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발생해 하자심사위 단계에서 분쟁이 끝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관련 법안이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개선 방안이 적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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