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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1호 사건 ‘조희연 특채 의혹’ 압수물 분석 돌입

    공수처, 1호 사건 ‘조희연 특채 의혹’ 압수물 분석 돌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비리 1호 사건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한 압수물 분석에 본격 돌입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20일 “(조 교육감 사건을 담당하는) 수사2부 검사를 중심으로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검사와 수사관 등 인력 20여명을 투입해 10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벌였고, 두 상자 분량의 압수물을 공수처 청사로 옮겨왔다. 압수물을 토대로 조 교육감이 어떻게 권한을 남용해 실무진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는지(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입증하는 게 관건이다. 공수처는 조 교육감이 2018년 7월에서 8월 사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이 포함된 해직 교사 5명의 특별채용을 중등교육과 중등인사팀에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위법성이 있는지 파악하고자 해당 과를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교육감실·부교육감실과 교사 채용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정책국 등도 압수수색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시교육청은 이들의 특채를 위해 ‘2018 교육공무원(중등교원) 특별채용 추진(안)’, ‘퇴직교사 특별채용 처리 지침(안)’ 등의 문건을 작성했다. 공수처는 관련 자료를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특채를 추진하면서 실무진이 반발하자 조 교육감이 이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문건에 단독 서명했는데 이 문건 역시 주요한 자료다.공수처는 압수물 분석을 끝내면 본격적인 참고인 조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당시 특채에 반대 의견을 냈던 부교육감·교육정책국장·중등교육과장, 채용 실무를 담당한 A씨 등을 차례로 부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물 분석과 주변인 진술 확보가 마무리되면 조 교육감 본인도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수처의 압수수색은 조 교육감 사건을 1호 수사로 정한 지 20여일 만에 이뤄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3일 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조 교육감을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공수처 요구에 따라 사건을 이첩했다. 그러나 기소 권한이 없는 수사 대상을 1호 사건으로 택한 것이어서 정치권은 물론 법조계 안팎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씨줄날줄] 여의도 저승사자/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여의도 저승사자/전경하 논설위원

    2013년 3월 1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에서 ‘주가조작 적발로 주식거래 제도화 및 투명화’를 주문했다. 한 달 정도 지난 4월 18일 법무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6개 기관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을 검찰에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5월 2일 서울중앙지검 산하에 합수단이 설치됐다. 합수단은 다음해인 2014년 2월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전됐고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다. 합수단은 패스트트랙을 운영했다. 합수단 설치 이전에는 거래소가 불공정거래 등을 심리하는 데 1~2개월, 금감원 조사에 6개월에서 1년,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에 1개월 정도가 걸려 검찰에 사건이 통보되기 전까지는 1년 이상 걸렸다. 패스트트랙은 증선위원,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조사심리기관협의회가 신속·강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바로 검찰에 고발하는 제도다. 속도를 자랑하듯 합수단은 2013년 8월 20일 ‘100일의 성과’를 발표하면서 81명을 입건하고 범죄 수익 188억여원을 환수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전하고 6개월 뒤인 2014년 9월에는 범죄 수익 231억원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이런 막강한 권력은 로비의 표적이 됐다. 2016년 당시 합수단장인 김형준 부장검사가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구속됐던 사건이 대표적이다. 합수단에 근무했던 검사 등이 퇴직 이후 법무법인으로 옮겨 전관예우를 누린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를 줄이는 권고안을 내면서 합수단은 지난해 1월 사라졌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2일 합수단 부활 가능성에 대해 “수사권 개혁의 구조하에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검토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이 활황인 것은 좋은 일이지만 주가 조작이나 허위 공시, 허위 정보를 활용한 자본시장법 위반 사례들이 염려된다”고 언급한 뒤였다. 합수단을 없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어제 “합수단은 금융을 잘 아는 죄수를 활용해 불법 수사를 하는 곳이었다”며 반발했다. 금융 범죄는 불특정 다수가 피해자며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가 폭증한다. 자금 공급자, 주도 세력, 행동책 등이 나눠져 있어 범죄의 전체 규모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 재산 은닉, 해외 도주 등이 이뤄지면 빠르게 추적해야만 제대로 수사할 수 있다. 검찰의 수사권은 6개 분야로 축소됐고,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이 제정됐다. 금융 상품은 다양해지고 시장 참여자는 급증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이뤄진 상황에서 합수단의 역할과 필요성을 점검해 봐야 한다. lark3@seoul.co.kr
  • 왜 갑자기 조희연?… 국민 기대 비켜 간 ‘공수처 1호 수사’

    왜 갑자기 조희연?… 국민 기대 비켜 간 ‘공수처 1호 수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사건’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으로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국민들이 공수처에 기대하던 권력형 비리수사와는 결이 다르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공수처의 역할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10일 공수처는 조 교육감의 특별채용 의혹에 대해 ‘2021년 공제 1호’ 사건 번호를 부여하고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 공수처에 접수된 고소·고발 등 사건은 1040건이지만 수사 개시를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교육감은 2018년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당연 퇴직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교사 5명을 특정해 관련 부서에 특별채용을 검토하고 추진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공수처 수사 대상인 고위 공직자에는 교육감도 포함된다. 해당 의혹은 지난달 감사원 보고서로 촉발됐다. 감사원이 지난달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2018년 7~8월 해직 교사 5명을 특정해 특채를 검토·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부교육감 등이 특혜 논란 우려를 들어 특채에 반대하자 조 교육감은 관련 문서에 단독 결재해 채용을 강행했다. 감사원은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시험 또는 임용의 방해행위 금지)로 경찰에 고발했고,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공수처의 이첩 요청에 따라 이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법조계에서는 조 교육감 사건이 공수처가 수사해야 할 성격으로 맞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소불위의 기소독점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보였던 검찰을 견제하기 위해 공수처가 출범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해당 사건은 공수처의 ‘존재 이유’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조 교육감 사건은 국민들이 공수처에 기대하는 권력형 비리 사건과는 결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법무법인 이공의 양홍석 변호사도 “특채 과정에 일부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위법한 사항인지는 따져 봐야 한다”면서 “공수처 1호 사건은 설립 취지에 비추어 검사 비위 사건을 택하는 게 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그간 법조계에서는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으로 검찰이 공수처에 이첩한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조작 의혹’이 언급돼 왔다. 그러나 공수처는 아직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할지 검찰에 재이첩할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검찰은 지난 7일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검사의 재판에서 “이규원 검사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가 두 달 가까이 기록만 검토 중”이라며 “‘반쪽 재판’이 우려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공수처의 수사 개시 통보에 대해 조 교육감은 “특별채용의 제도적 특성과 혐의 없음을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특채는 교육공무원법 제33조에 의해 교육감에게 위임된 권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이혜리·진선민 기자 hyerily@seoul.co.kr
  • 공무원들 회식·모임 금지에 세종청사 식당 만원… 인근은 텅텅

    공무원들 회식·모임 금지에 세종청사 식당 만원… 인근은 텅텅

    불시 단속 계획에 ‘불이익 당할라’ 몸조심재택근무·시차 출퇴근제도도 확대 실시인근 식당 “사실상 영업정지나 다름없어” 일부 “공무원을 잠재 전파자로 여겨 불쾌”“공무원이 모범 보이는 건 당연” 옹호론도‘코로나19 특별방역관리주간’ 첫날인 26일 최대 수혜자는 청사 구내식당이었다. 정부세종청사와 정부서울청사 구내식당은 이날 외부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꺼린 공무원들이 모여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반면 청사 인근 식당은 텅텅 비었다. 세종청사 인근 한 중식당은 평소 점심때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으나 이날은 비공무원으로 보이는 일행 두 팀만 있었다. 한 식당 주인은 “공무원이 주고객인 우리 입장에선 사실상 영업금지 조치를 당한 것과 다름없다”며 한숨지었다. 발단은 지난 25일 홍남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이번 주(26일~5월 2일)를 특별방역관리주간으로 지정하면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회식·모임을 금지하며,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 불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와 함께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 제도 확대도 이뤄졌다.이에 따라 공무원들은 각종 일정을 조정하느라 분주했다. 그러나 실효성 있는 방역을 위한 참여라기보다는 지침을 위반했다고 괜한 불이익을 당하지나 않을까 몸조심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공무원 복무지침 등을 통해 공직사회 전체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무원들은 “소속 부서 외 공무원 등 직원들 간의 친목 목적 식사 또는 모임 금지, 민간인 등과도 식사·모임 등 가급적 자제(음주 동반 금지)”라고 명시한 협조요청 공문을 이날 저녁이 돼서야 받아볼 수 있었다. 그때까진 혼란스런 반응 속에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 정부서울청사 공무원 A씨는 “며칠 뒤 중요한 점심 약속이 있는데 연기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며 “3인 모임인데 정부 지침에 부합하는지 문의를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부처 B국장은 “점심 약속이 있어 오전부터 운영과 등에 지침을 알려 달라고 했지만 ‘전달받은 게 없어 모른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지자체 C과장은 “아침에 간부회의에서 서로 ‘어디까지 되는 거냐’ 하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공무원을 잠재적 전파자로 보는 것 같아 불쾌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C과장은 “최근 외국인 선제검사 논란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며 “만만한 게 공무원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정부청사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는 모두 94명이다. 그것도 해양수산부 집단감염 여파로 지난해 3월 35명이 나온 뒤 지난달까지 매달 한 자릿수도 안 됐다.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공무원들에게 수칙 준수를 강조할 유인이 분명히 있다. 4월 들어 공무원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일률적 통제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여전히 있다. 최근 정년퇴직한 전직 공무원 F씨는 “전근대적 방식인 건 부정할 수 없다. 젊은 공무원들에게 얼마나 동의받을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조급함과 책임지지 않기 위한 떠넘기기가 특별방역주간 같은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며 “성공적 방역 원동력이 ‘성숙한 시민의식’이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공무원도 시민”이라고 밝혔다. 공무원으로서 의무를 다해 모범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는 옹호론도 있다. 지자체 G국장은 “청사 주변 상인들만 해도 공무원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 공무원들이 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주민들에게 동참을 요청할 수 있겠느냐”며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또 특별방역주간 공공부문 조이기에 관가 “우리만 봉이냐” VS “솔선수범해야”(8+삽화)

    ‘코로나19 특별방역관리주간’ 첫날인 26일 최대 수혜자는 청사 구내식당이었다. 정부세종청사와 정부서울청사 구내식당은 이날 외부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꺼린 공무원들이 모여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반면 청사 인근 식당은 텅텅 비었다. 세종청사 인근 한 중식당은 평소 점심때에는 줄을 서 기다려야 했으나 이날은 비공무원으로 보이는 일행 두 팀만 있었다. 한 식당 주인은 “공무원이 주고객인 우리 입장에선 사실상 영업금지 조치를 당한 것과 다름없다”고 한숨지었다. 발단은 지난 25일 홍남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이번 주(26일~5월 2일)를 특별방역관리주간으로 지정하면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회식·모임을 금지하며,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 불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와 함께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 제도 확대도 이뤄졌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은 각종 일정을 조정하느라 분주했다. 그러나 실효성 있는 방역을 위한 참여라기보다는 지침을 위반했다고 괜한 불이익을 당하지나 않을까 몸조심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정부서울청사 공무원 A씨는 “며칠 뒤 중요한 점심 약속이 있는데 연기해야 하나 고민 중”며 “3인 모임인데 정부 지침에 부합하는지 문의를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공무원 복무지침 등을 통해 공직사회 전체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대다수 현장 공무원들은 아직 공문을 받지 못했다. 혼란스러운 반응 속에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 경제부처 B국장은 “점심 약속이 있어 오전부터 운영과 등에 지침을 알려 달라고 했지만 ‘전달받은 게 없어 모른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경제부처 C사무관은 “저녁 모임만 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듣긴 했는데 확실하지 않아 점심 약속도 취소했다”고 말했다. 지자체 D과장은 “아침에 간부회의에서 서로 ‘어디까지 되는 거냐’ 하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귀띔했다. 현장에서는 “공무원을 잠재적 전파자로 보는 것 같아 불쾌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D과장은 “최근 외국인 선제검사 논란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며 “만만한 게 공무원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정부청사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는 모두 94명이다. 그것도 해양수산부 집단감염 여파로 지난해 3월 35명이 나온 뒤 지난달까지 매달 한 자리도 안 됐다.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공무원들에게 수칙 준수를 강조할 유인이 분명히 있다. 4월 들어 공무원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일률적 통제에 대한 문제 제기는 여전히 있다. 최근 정년퇴직한 전직 공무원 F씨는 “전근대적 방식인 건 부정할 수 없다. 젊은 공무원들에게 얼마나 동의받을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조급함과 책임지지 않기 위한 떠넘기기가 특별방역주간 같은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며 “성공적 방역 원동력이 ‘성숙한 시민의식’이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공무원도 시민이다”고 꼬집었다. 공무원으로서 의무를 다해 모범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는 옹호론도 있다. 지방자치단체 G국장은 “청사 주변 상인들만 해도 공무원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 공무원들이 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주민들에게 동참을 요청할 수 있겠느냐”며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퇴직공무원 6명 로펌·기업 등 재취업 제동

    고용노동부 등 퇴직공무원 6명이 로펌 등에 재취업하려고 했으나 제동이 걸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3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지난달 취업심사를 요청한 공직자는 87명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2명에 대해 ‘취업제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4명에 대해 ‘취업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번에 취업불승인 결정을 받은 고위공직자는 고용부 고위공직자 1명, 국토교통부 고위공직자 1명, 검찰청 검사 1명, 국방부 육군준장 1명 등 모두 4명이다. 고용부 퇴직 고위공무원은 법무법인 세종 고문으로, 국토부 퇴직 고위공무원은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으로 가려고 했지만 취업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검찰청 소속 검사는 SK건설 ESG부문장으로, 국방부 육군준장은 현대위아 비상근자문으로 재취업하려고 했지만 제동이 걸렸다. 이 밖에 환동해산업연구원장으로 가려던 경상북도 출신 지방3급 공직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사업협력실장으로 취업하려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신 4급 공직자는 취업제한 결정을 받았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사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취업한 11명에게 과태료 부과를 결정하고 관할 법원에 해당자를 통보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여당 의원 174명, “부동산 위법 여부 조사해달라”

    여당 의원 174명, “부동산 위법 여부 조사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의 부동산 거래 위법사항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가 진행된다.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를 제출한 민주당 소속 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대상이다. 공직자 투기 논란에 휩싸인 3기 신도시뿐 아니라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 사안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공직자 투기행위 신고 사안을 조사하게 된다. 권익위는 1일 “민주당으로부터 지난 30일 전수조사 요청서가 접수됐다”면서 “서면조사를 중심으로 하되 투기가 의심되는 경우 현장 실태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필요하면 해당 의원에게 소명을 요청하고, 조사 결과 투기 의혹이 있다고 판단되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권익위는 이날 검사장 출신인 이건리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꾸렸다. 부패방지 권익위법에 따른 ‘업무상 비밀이용의 죄’의 공소시효인 최근 7년내의 부동산 거래내역이 조사대상이다. 조사기간은 2일부터 30일간이며, 필요시 연장할 수도 있다. 권익위는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부동산 거래관리시스템과 국토정보시스템에서 국회의원 및 그 가족의 부동산 실거래 내역과 소유 내역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를 계기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의 예산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살피는 상시합동점검단을 꾸리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퇴직자의 재취업 근절을 위해 채용실태를 특별 점검하고 채용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권익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반부패·청렴혁신 10대 과제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제2의 LH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상시합동점검단은 공공기관의 부정·부패 취약분야를 점검하고 예산 부정수급 사례가 확인되면 즉각 환수 조치하기로 했다. 지난달 4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일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직자 부동산투기에 대한 신고와 관련해서는 신고자 보호를 위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와 협조체계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권익위는 또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에 묶여 있는 상황을 감안해 법 제정 이전이라도 공공기관의 행동강령상 이해충돌방지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지 점검하기로 해다. 전현희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청탁금지법과 관련한 위법사실에 대해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 조치를 해야 하는 데도 내부 징계에 그친 사례들을 점검하고 ‘봐주기식 관행’을 철저히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익위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이권개입 우려가 높은 공공기관의 사규를 점검해 이해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윤리준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기업에 대해서는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청렴도 측정시에는 ‘비금전적 부패’와 ‘이해충돌 상황에서의 사적 이익 추구’ 등의 항목이 새로 추가된다. 또 선출직 공직자와 지자체 공무원, 공공기관 사장·감사·임원에 대한 청렴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중대 부패사안이 발생한 기관에 대해서는 권익위가 주관하는 특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 위원장은 “10대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150여명의 전문조사관이 투입된다”면서 “국회의원 174명의 요청에 따른 국회의원 및 그 가족의 부동산 거래 현황을 살피기 위한 전담조사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尹 정치활동 두려워”… 檢 첫 실명 비판

    “尹 정치활동 두려워”… 檢 첫 실명 비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일 정권 비판 수위를 높여 가고 있는 가운데 31일 이를 향한 현직 검사의 첫 실명 비판이 나왔다. 해당 검사는 그간 추미애·박범계 전·현직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 정책에 비판적인 의견을 밝히며 윤 전 총장을 옹호해 왔지만 최근 그의 행보를 보면서 “두려운 감정이 올라온다”고 했다. 박철완 안동지청장은 이날 검찰 내부 게시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을 통해 “전직 총장이 어느 한 진영에 참여하는 형태의 정치활동은 아무리 생각해도 법질서 수호를 위한 기관인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염원과 모순되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지청장은 이어 “비록 현직은 아니시지만 검찰의 수장이었던 분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늘리는 방향이 무엇인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박 지청장의 비판처럼 최근 검찰 내부에서는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에 대한 비판과 당혹감이 감지된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과 정치권에서의 ‘몸값’이 높아질수록 검찰 내부에서의 그의 ‘이름값’은 떨어지는 분위기다. 애초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을 예정된 수순으로 봤지만 퇴임 직전까지도 검찰 내부 분위기는 달랐다. 독립된 수사기관의 수장은 ‘중립성’이라는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역대 총장들은 퇴임 뒤 정계와 선을 그어 왔고, 정치가 아닌 ‘총장직을 걸고 중대범죄수사청을 저지하는 것’이 윤 전 총장에게 부여된 마지막 임무라는 시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여당의 수사청 추진에 크게 반발하며 사퇴한 윤 전 총장은 사퇴 3일 만에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대해 “부정부패는 막지 못하면 금방 전염된다. 이러면 (부패가 완전히 판치는) ‘부패완판’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24일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만났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정권 심판’을 독려하는 발언도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시민들의 투표가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을 따르던 검찰 일선에서는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수도권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너무 이른 시기’에 ‘너무 높은 수위의 발언’을 한다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도 “기념사진을 찍은 뒤 특정 언론사에 제공하는데 누가 ‘사적 만남’이라고 여기겠느냐”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의 행보가 ‘정치검찰’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퇴직하자마자 저렇게 이야기하면 결국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도 마치 검찰 전체가 정치화된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단독]현직검사 “윤석열, 정치참여는 검찰 중립에 모순”…첫 실명 비판

    [단독]현직검사 “윤석열, 정치참여는 검찰 중립에 모순”…첫 실명 비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일 정권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31일 이를 향한 현직 검사의 첫 실명 비판이 나왔다. 해당 검사는 그간 추미애·박범계 전·현직 법무부 장관의 검찰개혁 정책에 비판적인 의견을 밝히며 윤 전 총장을 옹호해왔지만 최근 그의 행보를 보면서 “두려운 감정이 올라온다”고 했다.박철완 안동지청장은 이날 검찰 내부 게시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을 통해 “전직 총장이 어느 한 진영에 참여하는 형태의 정치활동은 아무리 생각해도 법질서 수호를 위한 기관인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염원과 모순되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지청장은 이어 “비록 현직은 아니시지만 검찰의 수장이었던 분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늘리는 방향이 무엇인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앞서 박 지청장은 윤 전 총장이 퇴임 직전 이프로스에 남긴 글에 “검찰을 위해 헌신하신 것은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집권여당 일부 등이 총장님께 씌우려고 한, 정치활동 등 사적인 이익을 위해 조직과 권한을 활용했다는 프레임을 통렬히 깨부수어 주셨으면 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 지청장의 비판처럼 최근 검찰 내부에서는 윤 전 총장의 정치행보에 대한 비판과 당혹감이 감지된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과 정치권에서의 ‘몸값’이 높아질수록 검찰 내부에서의 그의 ‘이름값’은 떨어지는 분위기다. 애초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을 예정된 수순으로 봤지만 퇴임 직전까지도 검찰 내부 분위기는 달랐다. 독립된 수사기관의 수장은 ‘중립성’이라는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역대 총장들은 퇴임 뒤 정계와 선을 그어 왔고, 정치가 아닌 ‘총장직을 걸고 중대범죄수사청을 저지하는 것’이 윤 전 총장에게 부여된 마지막 임무라는 시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여당의 수사청 추진에 크게 반발하며 사퇴한 윤 전 총장은 사퇴 3일 만에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대해 “부정부패는 막지 못하면 금방 전염된다. 이러면 (부패가 완전히 판치는) ‘부패완판’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24일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만났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정권 심판’을 독려하는 발언도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성범죄 때문에 세금을 들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 시민들의 투표가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전 총장을 따르던 검찰 일선에서는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수도권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너무 이른 시기’에 ‘너무 높은 수위의 발언’을 한다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도 “기념사진을 찍은 뒤 특정 언론사에 제공하는데 누가 ‘사적 만남’이라고 여기겠느냐”고 꼬집었다. 윤 총장의 행보가 ‘정치검찰’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한쪽에서는 ‘정치검찰’이라며 개혁을 밀어붙였고 이를 온몸으로 막아 온 게 윤 전 총장이었는데, 퇴직하자마자 저렇게 이야기하면 결국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도 마치 검찰 전체가 정치화된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정치검찰 오해 우려”…발언 수위 높인 윤석열에 검찰 내부는 ‘당혹’

    “정치검찰 오해 우려”…발언 수위 높인 윤석열에 검찰 내부는 ‘당혹’

    “이제 자연인이니 정치의 자유가 있다지만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아쉬움도 나옵니다. 아무래도 ‘정치검찰’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 강해지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죠….” 수도권 지역의 한 부장검사는 3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근 정치 행보와 관련해 검찰 내부에서 나오는 우려를 전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과 정치권에서의 ‘몸값’이 높아질수록 검찰 내부에서의 그의 ‘이름값’은 떨어지는 분위기다. 사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을 예정된 수순으로 봤지만 퇴임 직전까지도 검찰 내부 분위기는 달랐다. 독립된 수사기관의 수장은 ‘중립성’이라는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역대 총장들은 퇴임 뒤 정계와 선을 그어 왔고, 정치가 아닌 ‘총장직을 걸고 중대범죄수사청을 저지하는 것’이 윤 전 총장에게 부여된 마지막 임무라는 시각이 강했기 때문이다.지난 4일 여당의 수사청 추진에 크게 반발하며 사퇴한 윤 전 총장은 사퇴 3일 만에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대해 “부정부패는 막지 못하면 금방 전염된다. 이러면 (부패가 완전히 판치는) ‘부패완판’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24일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만났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정권 심판’을 독려하는 발언도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성범죄 때문에 세금을 들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 시민들의 투표가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두고 그를 따르던 검찰 일선에서는 당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수도권 지역의 또 다른 부장검사는 “‘너무 이른 시기’에 ‘너무 높은 수위의 발언’을 한다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도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파 인사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등의 발언이 전해지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특정 언론사에 제공하는데 누가 ‘사적 만남’이라고 여기겠느냐”고 꼬집었다. 윤 총장의 행보가 ‘정치검찰’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지방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한쪽에서는 ‘정치검찰’이라며 개혁을 밀어붙였고 이를 온몸으로 막아 온 게 윤 전 총장이었는데, 퇴직하자마자 저렇게 이야기하면 결국 ‘검찰 개혁론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도 마치 검찰 전체가 정치화된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수도권 지역의 한 차장검사는 “역대 총장들이 퇴임 후 정계로 나가지 않은 이유는 윤 전 총장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발언을 자중하는 게 자신이나 검찰 후배들을 위해서도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성추행 부장검사, 경찰에 회사원이라 속이고 ‘몰래 명퇴’

    성추행 부장검사, 경찰에 회사원이라 속이고 ‘몰래 명퇴’

    한 지방검찰청의 부장검사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뒤 사표를 제출해 명예퇴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회사원’이라고 직업을 속이기도 했다. 17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한 지방검찰청에 근무하던 A부장검사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성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고소당했다. B씨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A부장검사가 지난해 11월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시켰다. A부장검사는 고소 직후인 지난해 12월 말 검찰에 명예퇴직을 신청해 지난 2월 1일자로 의원면직 처리됐다. 퇴직 후인 지난달 형사 입건된 그는 경찰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을 회사원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혐의를 입증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한 뒤 사건 기록을 검찰에 보냈다. 검찰은 기록 검토 중 A부장검사의 성추행 혐의 피소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고, 검사의 범죄 혐의인 만큼 면밀한 수사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로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했다. 경찰 재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A부장검사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대구지검 근무 현직 부장검사 채팅으로 여성 만나 성추행

    대구지검 근무 현직 부장검사 채팅으로 여성 만나 성추행

    대구지검에서 근무했던 현직 부장검사가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퇴직을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지방의 한 검찰청에 근무하던 A부장검사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피해 여성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소를 진행했고, 권익위는 관할 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했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11월 A부장검사와 직접 만난 자리에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부장검사는 고소 직후인 지난해 12월 말 명예퇴직을 신청해 지난 2월1일자로 의원면직됐다. A부장검사는 퇴직 후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8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지 않기로 한 뒤 사건기록을 검찰에 보냈다. 기록을 검토한 검찰은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판검사·관료만 사외이사 하나...이사회 물들이는 청년·ESG 바람

    판검사·관료만 사외이사 하나...이사회 물들이는 청년·ESG 바람

    재계 주주총회 시즌이 막 오른 가운데 신임 사외이사 자리에 벤처·정보기술(IT) 업계 ‘젊은 피’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력을 가진 이들이 선임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과거 퇴직 경제부처 관료나 법조계 인맥들이 독차지하던 기업 이사회 구성에 변화가 감지된다. 최근 서울상의 부회장단 합류 등 일거수일투족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는 IT 업계 스타 기업인들이 주총 시즌을 맞아 또다시 러브콜을 받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을 낳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네이버 게임개발자 출신인 박영호(42) 조이시티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박 CIO는 게임업체 조이시티를 창업해 성공을 이끌었으며 카카오 초기 50억원을 투자해 820억원을 회수하는 등 투자의 귀재로도 알려진 인물이다. 빅히트가 IT 업계 청년 기업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향후 사업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빅히트는 이번 주총에서 ‘하이브’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도 올린 상태다. 같은 날 한화솔루션 사외이사로 추천된 이한주(49) 베스핀글로벌 대표이사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웹 호스팅 업체 호스트웨이를 창업해 IT 업계에 발을 들인 1세대 벤처 창업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한화솔루션은 “이 대표이사는 다양한 창업과 스타트업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IT 기반 에너지 신사업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모습은 지난해 카카오가 30대인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파격을 보인 데 이어 이사회 구성을 더 젊게 만들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앞서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도 1970년대생인 이지윤(47)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같은 학교 윤윤진(49) 교수를 각각 신임 사외이사 명단에 올린 바 있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이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 구성하지 못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선임한 첫 여성 사외이사이기도 하다. 더불어 기업들이 최근 경제계 화두로 떠오른 ESG 이슈와 연관된 인물들을 속속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는 모습도 주목된다.최근 LG그룹 계열사들이 여성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한 가운데 ㈜LG는 이수영(53)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집행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집행임원은 환경 서비스 회사인 코오롱에코원㈜의 대표이사를 지낸 환경 분야 전문가이고, 현재 대표자로 있는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역시 자원순환 관련 사업과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LG 측은 “환경 분야 경영 자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달 중순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한 포스코는 이 같은 개편에 발맞춰 유영숙(65) 전 환경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관료 출신 이사들이 대체로 경제·산업 부처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포스코의 사외이사 추천은 차별화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외이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이해관계 반영인 만큼 기업들은 (이사회 구성 시) 시장환경 변화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경제계 변화와 ESG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사회 구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비대면 커지니 좁아지는 ‘은행 채용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은행들의 상반기 채용문이 더 좁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진행형인 데다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은행 대부분이 연간 채용 계획을 확정짓지 못하는 분위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만 유일하게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2일까지 서류 접수를 마쳤으며, 온라인 인적성 검사, 필기시험,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채용 규모는 34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280명)보다 60명 많다. 2018년 상반기 350명, 2019년 상반기 360명 등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나머지 시중은행 4곳 중 신한과 우리은행은 아직 상반기 채용계획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2곳 모두 현재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로, 코로나 사태와 인력 수급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우리은행은 2015∼2017년 채용 비리로 부정 입사한 이들을 지난달 퇴직시킨 뒤 채용비리 피해자에 대한 구제 방안 차원에서 이달 중 20명 규모의 특별 채용을 한다. 상당수를 저소득 가정 같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해 뽑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과 하나은행은 원래 상반기 신입 공채를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하반기 공채와 관련해서는 채용 규모와 시기, 방법 등이 모두 미정이다. 이 밖에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 역시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지난달 마무리했으며, 올 상반기 채용 규모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은 이번 주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 공고를 낸다. 은행권의 공채 공백은 수시 채용이 대체하는 추세다. 디지털 전환 등 시대 변화 흐름에 맞춰 필요한 전문인력을 적기에 뽑는 채용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은행업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과 핵심성장(IB·자본시장) 부문은 수요에 따라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디지털, ICT 분야의 인재를 필요에 따라 수시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피해자 2번 울리는 친족상도례…수사기록마저 공개 거부하는 檢

    [단독]피해자 2번 울리는 친족상도례…수사기록마저 공개 거부하는 檢

    <친족상도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친족 등 친족 간에 발생한 재산범죄는 형을 면제하는 형법상 규정.앞서 서울신문은 노후자금을 빼앗아간 자녀나 친족을 법의 심판대에 올리고 싶어도 친족상도례 규정에 가로막혔던 노인들의 현실을 보도<서울신문 2020년 10월 8일자 1·4·5면>했지만, 이 같은 문제는 노인뿐만 아니라 지적장애인이나 미성년자 등 인지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이들에게 흔히 벌어지고 있다. 특히 친족상도례의 벽은 형사처벌을 가로막을 뿐만 아니라, 이후 민사소송까지 힘들게 만들고 있었다. 여기엔 검찰의 반복되는 수사기록 공개거부 관행까지 더해져 피해자를 계속해서 고통에 빠뜨리고 있다.지적장애인 A씨는 4년간 친척으로부터 2억원이 넘는 돈을 빼앗겼지만 ‘친족상도례’ 규정 탓에 가해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검찰이 관련 수사기록마저 열람을 거부하면서 두 번이나 울어야 했다. 불기소 사건의 수사기록 열람 허용 범위를 확대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자료 비공개 관행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사는 ‘친족상도례’ 불기소, 민사는 ‘사생활침해’ 기록제공 거부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적장애 3급인 A씨는 동거하던 숙부·숙모에게 돼지농장에서 일하고 받은 퇴직금과 보험금 해지금 등으로 모은 2억 3600만원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에 걸쳐 빼앗겼다. 이들은 인지능력이 부족한 A씨의 자산을 자신의 통장에 입금해 개인 생활비나 국민연금 체납비에 사용했다. 이러한 사실은 부산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의해 발각돼 고발 조치됐다. 하지만 검찰은 A씨가 가출해 숙부·숙모와 함께 살지 않았던 2018년 1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빼앗긴 1400여만원에 대해서만 기소했다. 그 이전 피해액은 친족상도례를 적용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법원은 1400여만원 횡령 혐의로 숙부에겐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숙모에겐 돈을 갚았다는 이유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A씨는 대부분 피해에 대해선 법원 판단을 받아 볼 기회조차 잃었다. A씨 측은 민사소송을 통해서라도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 지난해 10월 숙부와 숙모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다. 하지만 기소된 1400여만원에 대해선 확정 판결문을 증거로 제출할 수 있지만, 불기소된 나머지 금액에 대해선 A씨 측에 증거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A씨측은 검찰에 숙부·숙모의 진술기록이나 금융거래기록 등이 담긴 ‘불기소 사건 수사기록’의 열람·등사를 허용해달라고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검찰보존사무규칙’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으므로 등사·열람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경하게 내세웠다. A씨 측 변호인인 이현우 변호사는 “일반 불기소 사건이 아니라 친족상도례 규정으로 ‘공소권 없음’ 결정이 난 사건이자 지적장애인의 재산상 피해 사건으로 특수성과 공익성을 감안해 달라고 지난달 26일에도 재차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고 말했다. ■인권위 “비공개는 헌법 원칙 어긋나”…그래도 반복되는 검찰 관행 검찰이 명백한 사유 없이 수사기록 공개를 거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국가기관의 판단은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나왔다. 인권위는 2019년 “불기소 사건 기록의 열람·등사는 ‘형사소송법’에 별도 규정이 없어 정보공개에 관한 기본법인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야 하는데, 검찰보존사무규칙은 이 법과 관계없이 열람·등사를 제한해 헌법상 법률 유보의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상 법률 유보는 행정권 발동이 법에 근거해 이뤄져야 한다는 법적 원칙이다. 지난달에도 광주지법은 한 고발인이 제기한 ‘불기소 사건 기록 열람·등사 불허가 처분 취소소송’에서 “행정기관 내부의 사무처리 준칙에 불과한 검찰 보존 사무 규칙이 정보 비공개의 근거가 될 수 없고, 정보공개법상으로도 직무 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한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정보가 아니다”라고 판시하기도 했다. 검찰의 사무규칙이 법을 뛰어넘을 수 없고, 불가피한 사정이 있지 않은 한 수사기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검찰은 여전히 A씨의 사례처럼 같은 관행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 변호사는 “친족상도례 규정으로 민사소송에서까지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검찰의 반성 없는 관행까지 더해져 A씨와 같은 피해자들을 옭아매고 있다”고 비판했다. A씨 측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수사기록 열람·등사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고, 조만간 다시 한번 신청할 계획이다. 검사 출신인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나친 사생활 침해나 국가 안보에 위협되는 문제가 아닌 이상 필요한 사람에게 검찰 수사기록은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면서 “검찰엔 수사기록을 보여줘서 수시미진이 드러나거나 흠 잡히기 싫어서 거부하는 관행이 있는데, 국가 세금으로 생산한 기록을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을 명분은 없다”고 지적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친족상도례란?친족상도례는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친족 등 친족 간 발생한 재산 범죄의 형을 면제하는 규정으로, 1953년 형법 제정 당시 들어간 이후 고쳐지지 않았다. 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친족상도례 관련 상담은 해마다 수백 건씩 접수되고 있다.현재 친족상도례 규정은 지난해 위헌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헌법소원이 제기된 상태다. ‘가족의 일에 법이 개입해선 안된다’는 인식이 과거보다 약해졌고, 최소한 노인·장애인·미성년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적용만이라도 불합치 판단이 나와야 한다는 취지다. 헌법소원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통상 3~4년이 소요된다.
  • 진중권, 검찰 인사 관련 “대통령이 그냥 핫바지가 됐다”

    진중권, 검찰 인사 관련 “대통령이 그냥 핫바지가 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5일 국민의힘에 “좌파, 사회주의, 종북, 빨갱이 이런 것 빼고 말하는 법부터 배우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그 말을 함으로써 여러분이 던지는 정치적 메시지의 수신인 범위를 확 좁혀놓는다”고 조언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 정당으로 정권 교체가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다른 진영으로 짜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연을 시작한 진 전 교수는 “손자병법에도 나오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그런데 보수정당은 지피도 안되고 지기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남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기를 객관화하는 능력이 없다”면서 “핀셋으로 공격해야 하는데 엉뚱한 데다가 융단폭격을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여권에 ‘종북 좌파’라고 비판하는 것을 거론하면서 “종북좌파 아니다. 그 주제가 못된다”면서 “제가 보기엔 그냥 잡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권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뜻이 있다면 (정치권으로) 지금 나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여권은) 검·경 수사권 조정 시행 두 달밖에 안 됐는데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검찰 자체를 해체해버리려는 것”이라며 “(윤 총장이) 7월까지 임기 채우기보다 ‘이건 아니다’라는 신호를 확실히 주는 게 그림도 좋지 않을까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정치를 한다는 생각이 있어 보이지 않고, 그냥 충실한 검사, 검사다운 검사 하나 있었다는 명예를 갖고 퇴직하는 게 그분의 꿈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최근 검찰 인사를 두고 청와대 내부의 이견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그냥 핫바지가 됐다”고 했다. 지난 7일 검사장급 인사를 두고 신현수 민정수석이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이견을 빚으면서 사의를 밝혔으나 22일부터 신 수석은 거취를 대통령에 일임하고 청와대에 다시 출근했다. 그는 민주당과 청와대 간 검찰개혁 속도도절 엇박자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은 시민사회에서 우려하는 부분을 전달한 것인데, 그냥 무시를 당하고 있다. 막 가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법원, ‘윤석열 출마 방지법’ 입법 추진에 반대 의견 내

    대법원, ‘윤석열 출마 방지법’ 입법 추진에 반대 의견 내

    대법원이 검사와 판사가 퇴직한 후 1년 동안 공직 후보자로 출마하는 것을 제한하는 입법 추진과 관련해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검사와 판사는 공직선거 90일 전에 사직하면 출마할 수 있다. 야권에서는 해당 개정안을 두고 임기가 오는 7월까지인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윤석열 출마 방지법’이라고 비판해왔다. 21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 등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최근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등이 발의한 ‘검찰청법·법원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최강욱 의원 대표발의)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회신했다. 법원행정처는 “직업선택의 자유·공무담임권에 대한 침해 여부, 다른 공직 분야 종사자와 비교해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이 존재하는지 여부 등이 논란이 될 수 있다”며 “입법목적과 취지에 비추어 기본권 침해의 정도가 과도한지, 평등권 침해 소지가 있는지 등을 면밀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행정처는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여러 공무원(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경찰, 감사원, 국세청 등)이 있을 수 있음에도 검사와 법관에 한하여 특별히 이와 같은 제한을 두는 것이 적절한지도 추가적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헌재, 선관위, 경찰 등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여러 공무원이 있을 수 있음에도 유독 검사, 법관에만 이런 제한을 두는 것이 적절한지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다. 법원행정처는 유사한 취지의 법률에 대한 헌재의 위헌결정 사례를 들며 최 의원의 개정안에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행정처는 “과거 헌재는 ‘검찰총장은 퇴직일부터 2년 이내에는 공직에 임명될 수 없고, 정당의 발기인이 되거나 당원이 될 수 없다’는 검찰청법 제12조 제4항과 제5항에 대해 헌법에 위반된다고 결정한 바 있다”며 “이 위헌결정을 받은 조항들은 개정안과 규율대상 및 기간 그리고 내용 등에서 차이가 존재하나, 그 입법 취지와 방식 등에서 유사한 점이 많다”고 해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경찰청 퇴직 간부 김앤장 재취업 불허

    퇴직 후 로펌에 취업하려던 경찰 간부의 재취업이 불허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1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실시해 총 86명 중 3명의 재취업을 불허하고, 그 결과를 공직윤리시스템 홈페이지에 4일 공개했다. 나머지 83명은 취업승인·가능 결정이 났다.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유형으로는 취업제한, 취업불승인, 취업가능, 취업승인 등이 있다. 이 중 취업제한은 심사 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됐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 예정 업체 간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면 취업을 불허한다. 취업불승인은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고 국가 대외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 경영 개선, 임용 전 종사 분야,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등 취업을 승인할 만한 특별한 사유도 없는 경우다. 윤리위는 심사 요청 건 중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2건에 대해 ‘취업불승인’을 결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별정직 고위 공무원이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전자부품연구원 임원이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으로 가려 한 것에 대해서는 재취업을 불허한 것이다. 또 퇴직 전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취업 예정 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1건은 ‘취업제한’ 결정을 내렸다. 경찰청 경감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실장으로 취업하려 한 사례다. 하지만 나머지 83명에 대해서는 재취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감사원 감사관이 한국석유공사 상임감사위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4급 직원이 비씨카드 전무로 재취업하는 것에는 제동을 걸지 않았다. 검찰청 검사의 엔씨소프트 윤리경영실장, 검사장의 예스코홀딩스 사외이사 등의 재취업도 승인이 내려졌다. 밀접한 업무 관련성 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윤리위의 사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 취업한 20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를 결정한 뒤 관할 법원에 해당자를 통보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KBS 억대 연봉자 60%아닌 46.4%…김웅 “수신료문제 안피해”

    KBS 억대 연봉자 60%아닌 46.4%…김웅 “수신료문제 안피해”

    KBS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며 1억원 이상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이 전체의 46.4%라고 밝혔다. KBS는 30일 ‘김웅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에 대한 KBS 입장’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KBS 직원 중 1억원 이상 연봉자가 60% 이상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KBS 직원 중 실제 1억원 이상 연봉자는 2020년도 연간 급여대장 기준 46.4%”라고 밝혔다. 이어 억대 연봉자의 비율은 2018년 51.7%에서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KBS는 고액 연봉자의 높은 비율에 대해 “국가 행사 및 정책에 맞춰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후반까지 대규모 인력을 채용했다”라며 “이런 탓에 이 시기 채용된 직원들은 근속연수가 높고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년연장 시행 등으로 최근 수년간 신입사원 채용을 최소한으로 억제해 왔기 때문에 2020년 말 기준 직원 평균연령은 만 45.9세,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8.5년으로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5년간 고연봉자 908명이 퇴직 예정이며, 최근 3년간 임금인상률을 평균 약 0.6%로 유지했고 지난해는 임금을 동결했다고 알렸다. KBS는 ‘1억원 이상 연봉자 중 무보직자가 2053’명이라는 김웅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2020년 무보직자는 1500여명 수준으로 김웅 의원 주장보다도 500여명 이상 적다다”면서 “무보직자도 국장, 부장 등의 직책을 갖고 있지 않을 뿐 모두 방송제작 등 현업 일선에서 실무인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김 의원은 KBS의 이와 같은 해명에 대해 “어떤 공공기관의 임직원이 절반 가까이 억대 연봉을 받는지 의문”이라며 “자체 조사보다는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감사원 감사를 받아보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또 KBS가 한동훈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기획수사하겠다고 말했다는 잘못된 기사를 낸 오보 사건을 두고도 ‘여당방송’ ‘정권의 나팔수’ ‘민주당 방송’이 아니라고 할 수 있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자신에게 직접 답변을 요청한 KBS 정치부장이 ‘여당방송’이라고 단정한 근거를 물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KBS가 양승동 사장을 비롯해 특정노조 출신으로 대부분의 간부급을 채웠다”고 지적하면서 “누구도 거대한 공영방송과 싸우려고 하지 않고, 대부분의 정치인은 KBS 수신료에 대해 눈을 감지만 모두가 피하지는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승진 안 되고 전관예우 사라지고… 엘리트 법관들이 짐 싼다

    승진 안 되고 전관예우 사라지고… 엘리트 법관들이 짐 싼다

    대법원, 서울고등법원장에 김광태 임명초대 개방형 윤리감사관에 이준 변호사 법원장 후보 추천제 등 여파 80명 줄사표 변호사법 개정… 수임 제한 강화도 원인고위 법관들이 법원을 떠나는 이른바 ‘사법부 탈출 러시’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대법원이 다음달 9일자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고위 법관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대법원은 28일 서울고등법원장에 김광태(60·사법연수원 15기) 대전고등법원장을, 주요 1심 사건이 집중되는 서울중앙지방법원장에 성지용(57·18기) 춘천지방법원장을 임명하는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법원행정처 차장에는 김형두(55·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전보됐으며, 초대 개방형 윤리감사관에는 이준(58·16기) 변호사가 내정됐다. 이번 인사는 사실상 고법 부장판사 승진제 폐지 등 법관 인사 이원화 원칙이 적용된 이후 첫 인사다. 이에 따라 고법 부장판사를 지방법원장으로 보임하던 관행이 해소돼 서울남부지법 등 6곳에서 지법 부장판사가 법원장으로 임명됐다. 일선 판사들이 법원장 후보를 추천하는 ‘법원장 후보 추천제’가 총 7개 법원에서 실시됐고, 이 중 광주지법을 제외한 6개 법원에서 소속 법관들이 추천한 후보가 보임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날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을 통해 “(광주지법의 경우) 추천 이후 일부 후보자의 동의 철회 등 사정 변경이 있었다”며 이례적으로 양해를 구했다. 고법 부장판사 승진제 폐지와 법원장 후보 추천제 등은 법관들의 ‘사표 러시’에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진 개념이 사라지며 오래 일해도 고법 부장판사나 법원장이 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민중기(62·14기) 서울중앙지방법원장 등 9명의 법원장이 퇴직했고, 고법 부장판사·원로법관 11명을 포함해 30명의 판사가 법원을 떠났다. 지법 부장판사 등을 더하면 퇴직 법관 수는 8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에 연루돼 여당이 탄핵을 추진 중인 임성근·이동근 판사도 퇴직을 선택했다. 정부가 변호사법 개정을 통해 수입 제한을 강화하려 하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판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들은 퇴직 전 1년 동안 근무한 기관의 사건은 퇴직 후 1년간 수임할 수 없게 돼 있다. 법무부는 검사장이나 법원장·고법 부장 출신 변호사들의 경우 그 기한을 퇴직 전 3년·퇴직 후 3년으로 개정할 방침이다. 재경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내부 승진 개념이 사라지며 의욕이 떨어진 것도 있을 테고 수임 문제도 큰 몫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법농단’ 사태 이후 사법부의 위상이 실추된 것과 더불어 특정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대한 도를 넘은 공격이 법관직을 떠나게 하는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아동 성착취물 공유 사이트를 만든 손정우의 미국 송환에 대해 인도 불허 결정을 내린 재판부의 경우 해당 재판장의 ‘대법관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에 50만명 이상이 동의하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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