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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서 한국인男과 마약 복용한 女 사망” 발칵 뒤집힌 인도네시아

    “클럽서 한국인男과 마약 복용한 女 사망” 발칵 뒤집힌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한 20대 현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인도네시아 방송 콤파스TV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최근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한국인 A(40)씨와 인도네시아인 B(45)씨를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 자카르타 인근 반텐주 탕그랑에 있는 한 호텔에서 현지 여성 C(27)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C씨와 지난달 북부 자카르타에서 처음 만났다. 이들은 이후 나이트클럽에 함께 가서 마약을 복용한 뒤 탕그랑의 한 호텔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호텔 폐쇄회로(CC)TV에는 한 남성이 현지 여성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는 장면이 담겼다. C씨는 사건 발생 당일 고열 증상을 보이다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몸에서는 둔기에 맞아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멍 자국이 발견됐고 장기도 손상된 상태였다. 경찰은 C씨가 숨지기 전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A씨와 B씨에게 과실치사 혐의뿐만 아니라 예비적으로 살인 혐의도 적용했다. 마약 검사 결과 A씨와 B씨뿐만 아니라 C씨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현지 매체는 A씨와 B씨가 최대 징역 1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 국힘, ‘이진숙 체포’ 항의 공세…“‘최고 존엄’ 김현지 보호 위해 무리”

    국힘, ‘이진숙 체포’ 항의 공세…“‘최고 존엄’ 김현지 보호 위해 무리”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찰에 체포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거듭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 논란과 연계하면서 추석 연휴 여론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할 때 이 전 위원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사실을 쏙 뺀 것이라면 심각한 범죄”라면서 “추석 연휴 직전 절대 존엄 ‘김현지’를 보호하기 위해 벌인 희대의 수사기록 조작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수사 기록에 버젓이 불출석 사유서까지 첨부돼 있는데도 검사가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판사가 영장을 발부한 것이라면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은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면서 “절대 그것만은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학력은커녕 국적조차 불분명한 최고 존엄 김현지 부속실장 논란이 커지자 경찰을 움직여 무리한 체포로 여론을 덮으려 한 것”이라며 “소환 불응이 체포 사유라면 검찰 수사를 조롱한 이재명 대통령부터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했다. 직접적인 항의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항의 방문한 뒤 서울남부지검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고, 서울남부지법도 찾을 예정이다. 지난 2일 영등포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이 전 위원장을 체포한 뒤 이날도 2차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체포 및 구속 적법성을 가려달라는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고, 심사는 4일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 [서울광장] 금융정책 감독, 조직 아닌 운영을 따져라

    [서울광장] 금융정책 감독, 조직 아닌 운영을 따져라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반복된다. 지금 체계는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완성됐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는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설치를 공약으로 내놨다. 정부안도 국회에 제출됐지만 무산됐다. 차선책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제출됐다. 이마저도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인 문재인 정부 때 제정됐다. 문 전 대통령은 대선 당시 금융의 정책·감독을 분리하는 공약을 내놨다. 2022년 대선과 올해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도 같은 언급을 했다. 올해는 강도가 셌다. 국정기획위가 개편안 초안을 마련했고 지난달 1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166명 명의로 금융위 설치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그 이후 금융위 공무원은 누가 서울에 남고, 누가 세종으로 가느냐에 날을 세웠다. 금감원 직원들은 검정 상복 시위까지 했다. 이 소동은 민주당이 해당 법안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난달 25일 일단락됐다. 분리 주장의 근거는 이렇다. 정책과 감독 기능을 한곳에서 맡으면 감독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화돼 대형 금융사고를 못 막는다는 것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2013년 동양종금증권 사태, 2019년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예로 거론된다. 분리되면 잘할 수 있을까. 금융위법에 따라 금감원은 금융위 지도를 받아 금융기관을 검사한다. 정책과 감독이 분리되면 임직원이 2000명이 넘는 금감원의 권한만 비대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무자본 특수법인인 금감원에 대한 외부통제가 충분하지 않아서다. 지금도 금융위와 금융사 임직원에 대한 제재 권한을 놓고 충돌한다. 금융사는 금융위보다 금감원이 더 무섭다. 윤석헌·이복현 전 금감원장 시절처럼 정부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대도 한다. 해외금리연계파생결합펀드(DLF) 등 소비자 피해가 많이 발생한 금융사건은 민원이 먼저 여러 건 접수되는 특징이 있다. 반복 접수되는 해당 금융상품의 문제점을 파악해 금융회사를 적시 검사했다면 피해 규모가 줄었을 거라는 금감원 안팎의 지적이 있다. 한 조직이어도 못 했던 일을 두 조직으로 나누면 잘할 수 있다고? 금감원에서 민원 업무는 홀대받는 기피부서다. 다른 조직이 되면 소통이 더 더뎌지고 기관의 자존심을 내세워 서로 드잡이할 가능성이 커질 게다. 1971년 출범한 싱가포르금융감독청(MAS)은 정책·감독·소비자보호에 더해 중앙은행 역할까지 한다. MAS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에서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지된 게 아니면 일단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 덕에 스테이블코인 등 신산업도 활성화됐다.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1달러’처럼 실물 자산에 가치를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당정이 금융감독체계 분리를 없던 일로 한 날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네이버의 합병 추진 뉴스가 보도됐다. 기업가치 15조원으로 추정되는 두나무가 기업가치 5조원으로 3분의1 규모인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의 자회사가 된다는 소식이다. 두나무의 지난해 이익잉여금은 4조 3781억원. 기업 내부에 쌓여 있는 순이익(이익잉여금)이 2년 전인 2022년(2조 3134억원)보다 89% 늘었지만 각종 규제로 신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다.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금융당국의 시선이 매우 부정적이어서다. 구글의 거센 공격에도 ‘포털 주권’은 지켰지만 디지털 금융의 주권은 지킬 수 있는지 우려가 크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스테이블코인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무섭도록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세상에 금융이 올라탔다. 인공지능(AI) 등에 조 단위 투자가 언급되면서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완화까지 거론된다. 금융 관련 정부 조직 형태에 대한 과거지향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하자. 지금은 조직이 아니라 운영 방식의 변화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AI 등 거대한 변화 과정에서 관련 산업을 어떻게 키우고, 소비자는 어떻게 보호하며, 파괴적인 전이 속도에서 금융 안정을 어떻게 지켜낼지가 빠르고도 심도 있게 논의돼야 한다. 디지털 격차가 초래하는 금융 취약계층의 소외 현상도 풀어내야 한다. 모두 고차원 방정식이다. 전경하 논설위원
  • 내란 특검 검사들, 尹재판서 검은 넥타이 시위

    내란 특검 검사들, 尹재판서 검은 넥타이 시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2일 처음으로 중계된 가운데, 내란 특검 파견 검사들이 단체로 검은 정장과 검정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법정에 출석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의 파견 검사들이 ‘전원 원대 복귀’를 요청하는 입장문을 발표한데 이어 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집단 반발이 다른 특검으로도 확산하는 조짐이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22차 공판에는 박억수(사법연수원 29기) 특검보와 이찬규(34기) 부장검사를 제외한 파견 검사 7명이 이같은 차림으로 출석했다.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항의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대통령 측 배보윤 변호사가 “파견 검사들이 초상을 의미하는 검정 넥타이를 착용함으로써 수사·기소 분리원칙이 모순이란 점을 항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자, 박 특검보가 “넥타이 어쩌고 하는 그런 류의 이야기가 재판정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특검 파견 검사의 반발을 두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인상(32기) 서울북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글을 올리고 “특검에서 기소한 피고인들이 공판 과정에서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공판을 지연시킬 가능성도 있는 만큼 파견복귀를 요청하는 특검 파견 검사들을 단순히 항명이라고 치부하여 징계나 처벌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박영진(31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도 내부망에 글을 올려 “수사와 기소는 분리하고 검찰청은 폐지하면서도 특검 수사에는 검사들을 투입해 그 수사 역량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행태가 모순임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내란 특검팀을 지휘하는 조은석(19기) 특검은 지난달 29일 모친상을 당했으나 수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상을 치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 대통령 지적 하루 만에… 與, 1·2심 무죄 땐 ‘檢 상고 제한법’ 발의

    대통령 지적 하루 만에… 與, 1·2심 무죄 땐 ‘檢 상고 제한법’ 발의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의 ‘기계적 상소’ 관행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지시하자마자 여당에서 ‘상고 제한법’이 발의됐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검찰의 상고를 제한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1심 재판부에서 무죄·면소·공소기각 등 판결이 나온 사건에 대한 검사의 항소가 2심에서 기각되는 경우 상고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다. 즉, 1·2심 재판에서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면 재판을 종결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법안 제안 이유에서 “1·2심 모두 무죄판결이 선고된 사건은 검찰의 상고권 행사의 적정성을 제고하고 기소 오류를 조기에 시정할 필요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무죄를 받아도 (검찰이) 상고를 하면 대법원 재판까지 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며 검찰을 질타한 바 있다. 여기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형소법 개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직후 여당에서 상고를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된 것이다. 다만 3심제를 규정한 헌법에 배치될 수 있고 범죄 피해자 권리를 침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 법안은 이 의원 개인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은 이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나오기 전부터 준비를 해 왔던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 국정자원 소실 시스템 대구 이전 28일 가동 목표…대구센터 본원 격상 목소리도

    국정자원 소실 시스템 대구 이전 28일 가동 목표…대구센터 본원 격상 목소리도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본원 화재로 피해를 입은 시스템이 대구로 본격 이전되는 가운데 대구센터를 본원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647개 행정정보시스템 중 112개(1등급 21개 포함)가 복구됐다. 복구율은 17.3%다. 이날 오전에는 국가데이터처의 통계빅데이터센터, 연구종합관리, 경제총조사 홈페이지 등이 다시 가동됐다. 전날에는 대구센터 이전을 위한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업체가 선정돼 장비 입고가 시작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화재로 가동을 멈춘 국정자원 본원 시스템을 대구 센터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전 정보자원 준비에 2주, 시스템 구축에 2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28일까지 대구센터 민관협력 클라우드에서 복원하는 시스템들을 가동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구센터로 시스템 이전이 결정된 건 지난해 구축한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의 영향이 큰 것으보 보고 있다. 또한 대구센터의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실과 배터리실이 격벽으로 분리돼 있어 화재 확산 차단이 용이한 구조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센터는 지난달 전기안전공사의 법정 검사를 통해 안정성도 검증받았다. 이를 두고 대구 지역사회에선 정부가 대구센터를 본원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대구를 본원으로 격상하더라도 또다른 지역에 추가 건립이 필요한 만큼 현실적으로 간단한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아스피린 매일 먹으면 암 예방” 사람마다 달랐다…이런 사람은 ‘독’

    “아스피린 매일 먹으면 암 예방” 사람마다 달랐다…이런 사람은 ‘독’

    매일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암 위험이 줄어든다는 보고는 의학계의 오랜 논쟁거리였다.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의 전이가 줄어드는 현상이 관찰된다는 연구가 있는가 하면 별다른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겪는다는 반론도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사협회 종양학 저널(JAMA Oncology)에 최근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아스피린 암 예방’ 가설이 왜 논쟁거리가 됐는지 밝혀냈다. 바로 아스피린의 암 예방 효과가 특정 집단마다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일단 이 연구는 건강한 노인 1만 91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임상시험의 데이터를 2차 분석한 결과다. 1차 연구에서는 70세 이상 노인이 매일 저용량(100㎎)의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때 위약(가짜 약)을 복용한 그룹과 비교해 전체적인 암 발생률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호주 멜버른의 모나쉬 대학 연구진은 1차 연구 결과가 개인별 특성에 따라 아스피린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에 연구 참여자 중 유전자 분석이 가능한 9350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연령, 체질량지수(BMI), 흡연 여부, 암 가족력, 혈액세포 유전자 변이인 ‘CHIP’ 등 다양한 요인을 함께 살펴봤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아스피린으로 암 예방 효과를 볼 가능성이 큰 ‘치료 유리군’과 ‘치료 불리군’을 나눌 수 있었다. 치료 유리군은 분석 대상의 59.1%로, 저용량 아스피린이 암 위험을 약 1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나이가 많고 ▲비흡연자이며 ▲암 가족력이 있고 ▲BMI가 낮았다. 치료 불리군은 아스피린 복용이 오히려 암 발생 위험을 14% 높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들은 ▲현재 흡연 중이거나 ▲BMI가 높고 ▲당뇨병이 있으며 ▲여러 약물을 복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아스피린과 암 예방 효과의 연관성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요인은 ‘CHIP’이었다. CHIP은 나이가 들면서 혈액 줄기세포에 돌연변이가 생겨 특정 세포군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현상으로, 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CHIP이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는 데 영향을 주는데, 아스피린의 강력한 항염증 작용이 CHIP으로 인한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암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치료 유리군’은 ‘치료 불리군’에 비해 CHIP 보유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치료 유리군 8.8% / 치료 불리군 1.1%) 한편 현재 흡연 여부는 아스피린의 해로운 효과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흡연이 아스피린의 효과를 상쇄하거나 다른 경로로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정리하면 CHIP은 아스피린의 암 예방 효과에 대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현재 흡연 여부는 해로운 영향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과거 연구들에서는 아스피린이 대장암 발생률을 20~30%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2022년 미국의 예방의학 당국은 60세 이상 성인에서 아스피린의 암 예방 효과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아스피린의 암 예방 효과가 전반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즉 아스피린의 긍정적 효과를 본 집단과 부정적 효과를 본 집단이 서로 상쇄되면서 전체적으로는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CHIP이 아스피린의 암 예방 효과를 조절하는 변수라는 점을 처음으로 식별해낸 점이 의미가 크다. 노인에게 아스피린을 처방할 때 혈액 검사를 통해 CHIP 유무를 확인하고 처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맞춤 처방’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호주에 거주하는 건강한 백인 노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다른 인종이나 연령대에 일반화하기엔 이르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스피린은 위장관 출혈 등 부작용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암 예방 효과만을 고려해 자의적으로 섣불리 복용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연구는 저용량 아스피린이 암 예방에 있어 ‘만병통치약’이 아닌 개인의 유전적, 생활 습관적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아스피린의 복용 여부는 의사의 정밀한 진단 하에 이뤄져야 한다.
  • 추석 연휴 부모님 말투 ‘이렇게’ 달라졌다면 알츠하이머 의심해 보세요

    추석 연휴 부모님 말투 ‘이렇게’ 달라졌다면 알츠하이머 의심해 보세요

    치매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 질환을 조기에 식별하면 환자와 가족들이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영리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은 알츠하이머 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언어 습관의 변화를 꼽았다. 알츠하이머 발병에 따른 뇌 기능 저하가 언어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1. 망설임, 모호함, 멈춤 알츠하이머 질환에 따른 언어 기능과 관련해 뚜렷한 증상 중 하나는 특정 단어를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이로 인해 환자는 단어를 떠올리느라 망설이거나 말을 한참 동안 멈추는 일이 잦아진다. 또 특정 단어를 떠올리지 못해 ‘그것’, ‘저것’ 같은 대명사를 자주 사용해 모호하게 말하거나 떠올리지 못한 단어를 설명하느라 빙빙 돌 듯이 말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개’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환자는 “사람들이 반려동물로 키우는 건데…, 짖기도 하고…, 나도 어렸을 때 키웠던 거”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2. 잘못된 단어 사용 적확한 단어를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은 말하려던 단어를 아예 다른 단어로 대체하는 모습도 보인다. 예를 들어 “개”라고 말하는 대신 ‘고양이’처럼 같은 범주에 속하는 다른 동물을 말한다는 것이다. 다만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에서는 ‘고양이’ 대신 ‘동물’처럼 더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범주의 개념을 쓸 가능성이 높다. 3. 과제를 수행하는 대신 과제에 대해 말하기 알츠하이머 환자는 과제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물건 꺼내기, 이 닦기 등 일상 속 단순한 과제도 마찬가지다. 특히 하려던 과제를 수행하는 대신 과제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거나 의구심을 표하거나 과거의 능력을 언급하는 일이 잦아진다. 또는 과제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라든가 “예전엔 잘했는데”라는 식으로 말할 수 있다. 4. 단어 다양성 감소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더 미묘한 징후는 평범한 단어에 의존하는 경향이다. 더 폭넓은 어휘를 사용하는 대신 같은 동사와 명사, 형용사를 반복해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어…’, ‘뭐랄까’, ‘저기’ 등 습관적인 군말이나 단순한 표현의 반복도 잦아진다. 5. 특정 범주의 단어 연상 어려움 알츠하이머 환자는 특정 범주에 속하는 사물의 이름을 대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짧은 시간 안에 ‘한국 음식 5가지’, ‘가축 종류 5가지’, ‘ㄱ으로 시작하는 단어 3개’ 등의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 의심되면 의사 상담부터 가끔 단어를 잊어버리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지만, 단어를 기억하지 못하는 문제가 지속적이거나 심해지고, 유창하게 말하는 데 문제가 생기거나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면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부모님의 알츠하이머 발병이 의심되면 근처 의료기관에서 먼저 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의사는 환자 본인과 보호자로부터 기억력 저하가 언제 시작됐는데, 어떻게(서서히 또는 갑자기) 진행됐는지,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 문제가 생겼는지를 상세히 듣는다. 또 한국인을 위한 간이정신상태 검사(K-MMSE) 또는 치매 조기검진(CIST) 등 표준화된 간이 설문 검사를 진행한다. 이 단계에서 점수가 낮거나 인지 문제가 의심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2단계에서는 신경심리 검사를 진행한다. 이 검사에서는 기억력, 언어 기능뿐만 아니라 시공간 능력, 집행 기능 등 인지 기능 전반을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정밀 검사를 시행한다. 또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나 실제 치매가 아닌 다른 질환일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도 이뤄진다. 이후 3단계에서는 뇌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을 통해 뇌졸중(뇌 혈관성 치매), 뇌종양 등 다른 원인 질환 여부를 감별하고, 알츠하이머 질환의 특징인 뇌 위축 정도를 확인한다. 이 단계에서는 알츠하이머 질환의 확인을 위해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침착된 정도를 살펴보거나 뇌의 포도당 대사 감소 패턴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검사 결과를 종합해 전문의가 알츠하이머병 진단 기준에 따라 최종적으로 진단하고, 질병의 진행 단계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 김혜경 여사 진단명 ‘이석증’…“빙글빙글 울렁울렁”거린다는데

    김혜경 여사 진단명 ‘이석증’…“빙글빙글 울렁울렁”거린다는데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이석증 진단을 받았다. 이 대통령 주치의인 박상민 교수는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어제저녁 김 여사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해 관저를 방문해 진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문 검사를 시행한 결과 오른쪽 귓속 돌 이석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석증)임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돌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치료법 시행 후 약물을 처방하고,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증상은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어지럼증이 남아 낙상 예방을 위해 며칠간 안정을 취하기로 했다”며 “보통 이석증은 회복돼도 2∼3일 정도 안정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고된다”라고 덧붙였다. 귀 속 칼슘 덩어리 ‘이석’…평형 감지흔한 질환이지만…세상 ‘빙글’ 속 ‘울렁’女환자 2.3배 많아…50대 후 발병 위험원인 불분명…치료법 있지만 재발 잦아 귀에는 우리 몸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前庭)기관이 있다. 이 안에는 우리 몸이 앞뒤나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기울어질 때 이를 감지하는 작은 칼슘 결정 ‘이석’(耳石)이 있다. 그런데 이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석이 움직이면서 신경을 자극해 어지럼증이 나타나는데, 흔히 잠자리에서 돌아누울 때와 구부렸다 일어설 때, 1~2분 정도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속이 울렁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다만 난청이나 이명, 이충만감(귀 먹먹함) 같은 청각적 증상은 없다. 이석증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으로, 누구나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확률이 약 6%에 이르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2.3배 많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50대 이후 여성에서 폐경 후 호르몬 변화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 건강이 약해지면서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정종우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중년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고 이석 자체가 칼슘 덩어리인 것을 고려하면 비타민D 부족이나 골다공증 같은 질병과 관련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치료법으로는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여 가며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이석 치환술’이 있다. 치환술을 받으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드물게 세반고리관 폐쇄술 같은 치료가 필요하다. 이석증 자체는 치료가 어렵지는 않지만 재발할 수 있다. 이석은 하나의 돌이 아니라 수백 개의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어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골밀도가 낮아 귀 안에서 이석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 못하는 경우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재발을 예방하려면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고 햇볕을 쬐는 야외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뱃속에서 소리 울려, 자궁에 도청장치” 의사 고소한 中 50대女…결말은

    “뱃속에서 소리 울려, 자궁에 도청장치” 의사 고소한 中 50대女…결말은

    중국의 한 50대 여성이 음악을 들을 때마다 뱃속에서 메아리 소리가 들린다며 자신의 자궁에 도청장치가 삽입됐다고 의심했다. 과거 자궁 시술을 받은 그는 수술을 집도한 산부인과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에 이어 2심까지 패소했다. 중화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랴오닝성에 사는 여성 예모(59)씨는 최근 2년 사이 휴대전화로 음악을 들을 때마다 뱃속이 불편한 느낌과 함께 음악 소리가 메아리쳐 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예씨는 8년 전 산부인과에서 자궁 내에 설치했던 피임 장치를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다. 예씨는 복부 통증이 이어지자 지난 1월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예씨의 복부에서 지름이 약 2.5㎝인 병변이 나타났다. 초음파 사진 및 영상에는 원형의 병변 안에 액체가 들어차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또 예씨의 골반에도 물이 차 있었다. 예씨는 초음파 사진에 나타난 원형의 병변을 ‘도청장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피임 장치 제거 수술을 했던 산부인과 의사가 자신의 자궁 안에 삽입한 것이라고 의심하며 의사를 상대로 도청장치를 제거하고 관련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초음파에 포착된 병변이 도청장치” 주장1심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예씨의 복부 어디에도 도청장치를 비롯한 이물질이 존재하지 않으며, 예씨가 도청장치라고 주장한 원형의 병변은 난소 낭종이라고 판단했다. 설령 예씨의 복부 안에 이물질이 있더라도 피고인 산부인과 의사가 실시했던 자궁 내 피임 장치 제거 시술과의 연관성을 예씨가 제시하지 못했다고 재판부는 덧붙였다. 이에 불복한 예씨는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예씨가 자신의 복부에 도청장치가 있으며 산부인과 의사가 피임 장치 제거 시술을 하면서 삽입한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예씨의 이같은 황당한 소송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예씨의 증상이 난소 낭종으로 인한 것이거나 자궁 수술과 관련된 후유증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도청장치 아닌 ‘난소 낭종’”…복통 등 증상난소 낭종은 난소에 물이 찬 혹이 생기는 것으로, 매달 난소에서 생겨나는 ‘난포’라는 물집이 물혹으로 변하면서 발생한다. 난소 낭종의 대부분은 배란 과정에서 난포가 제대로 성숙하고 배출되지 못할 때 생기는 ‘기능성 난소 낭종’이다. 이같은 난소 낭종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한 것으로 양성이며 암이 아니다. 대개 1~3개월 안에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크기가 크지 않으면 대부분 자각하지 못하나, 복부 팽만이나 복부 압박, 복통, 소화불량, 대소변 볼 때의 불편한 느낌 등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물혹이 꼬이거나 복강 내에서 파열되는 경우 복강 내 출혈이나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양성 난소 종양은 경과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크기가 7~8㎝ 이상으로 커지거나 악성일 경우 수술을 해야 한다.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생리 주기나 양상에 변화가 생기면 진찰을 받고, 주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 국내로 압송된 콜롬비아 코카인 제조 기술자 구속 기소

    국내로 압송된 콜롬비아 코카인 제조 기술자 구속 기소

    검찰이 외국으로 도주했다가 체포돼 국내로 압송된 콜롬비아 국적의 코카인 제조 기술자를 재판에 넘겼다. 인천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이승희 부장검사)는 콜롬비아 국적의 A(47)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마약)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강원도의 한 창고에서 2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고체 코카인 약 61㎏(시가 305억원)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국내 총책인 B(56)씨 등과 액체 상태의 코카인 원료를 철제 용기에 담아 국내로 밀반입한 뒤 이를 고체 코카인으로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코카인 원료에 냄새를 감출 수 있는 별도 시약을 첨가해 적발을 피했다. 해경은 지난해 8월 B씨 등 공범을 검거하고 코카인 전량을 압수했다. 그러나 A씨와 또 다른 콜롬비아인 C씨는 이미 해외로 도주한 뒤였다. 해경은 지난해 10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올해 1월 스페인 사법당국이 A씨를 검거하자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통해 압송했다. 앞서 기소된 B씨 등 공범 2명은 각각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검은 “마약류 제조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관련자들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한국공인회계사회 경기동부위원장과 지역투명성 강화 방안 논의

    이혜원 경기도의원, 한국공인회계사회 경기동부위원장과 지역투명성 강화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2)은 2일 경기도의회 양평상담소에서 한국공인회계사회 지역투명성위원회 경기동부위원장과 만나 지역사회의 투명성 제고 및 회계 전문성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역투명성위원회 측은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 대상 무료 회계·세무 상담 ▲청소년 대상 회계·경제 교육 ▲지방의회·지자체 회계인력 지원 ▲공무원 회계교육 및 결산검사 참여 등 다양한 활동 계획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회계 지원을 제공하고, 지자체의 재정 운영을 보다 투명하고 책임 있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혜원 의원은 “지방의회와 지자체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재정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회계 전문성과 시민 신뢰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이러한 활동이 제도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회계·경제 교육은 미래 세대의 올바른 경제 이해와 건전한 사회의식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교육기관과의 연계 방안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 조은석 내란 특검 모친상에도 ‘수사 영향 우려’ 조용히 장례

    조은석 내란 특검 모친상에도 ‘수사 영향 우려’ 조용히 장례

    내란 특검팀을 지휘하는 조은석(사법연수원 19기) 특별검사가 모친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내란·외환이라는 중대 사안을 수사하는만큼 조 특검은 수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상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특검의 모친인 이방자(87) 여사가 지난달 29일 별세했다. 발인은 전날 오전 8시 30분 광주 서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조 특검은 사흘 내내 빈소를 지켰다고 한다. 조 특검은 이 사실을 일절 주위에 알리지 않아 특검 내부에서도 뒤늦게야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특검 수사 기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부러 알리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국토교통부 소속 김 모 서기관을 구속기소 했다. 전날 구속적부심 청구가 기각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선 구속기한을 오는 12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하고, 오는 4일 오후에 다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한 권 의원의 정치자금 1억원 수수 혐의에 대한 재산 추징보전도 이날 인용됐다고 밝혔다. 추징보전은 피고인이 범죄로 얻은 이익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처분하지 못하게 막는 조치다. 법원이 범죄 혐의의 상당성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원은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보석 청구도 기각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방어권 보장과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보석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전은진 판사는 오는 23일 오후 2시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 기일을 재차 지정했다. 앞서 법원은 내란 특검의 청구로 두차례에 걸쳐 증인신문 기일을 열었으나, 한 전 대표의 불출석으로 모두 불발됐다.
  • 정청래 “검찰 파견 검사 집단 반발… 자중해야”

    정청래 “검찰 파견 검사 집단 반발… 자중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건희 특검 파견 검사들이 검찰청 폐지 이후 원대 복귀를 요청한 것과 관련, “검사들은 자중자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에는 항상 저항이 따른다. 김건희 특검에 파견된 검사들이 집단 반발하며 검찰 개혁에 저항하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추석 귀향길 라디오 뉴스에 ‘검찰청은 폐지됐다. 검찰청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서 저 개인적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오롯이 국민과 이재명 대통령 덕분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와 결단 덕분이다”며 “이재명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다. 계속 밟아야 넘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의 마무리 작업, 사법개혁안, 가짜조작정보로부터 국민 피해를 구제하는 개혁도 추석 이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중기 특검팀 파견 검사 40명은 지난달 30일 민 특검을 만나 “특검 파견 검사를 원래 소속된 검찰청으로 복귀시켜 달라”는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검찰의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상황에서 수사·기소가 결합된 특검 업무를 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이유를 댔다.
  • [사설] 檢 기계적 상소 제한 필요하나, 충분한 공론화로 해법을

    [사설] 檢 기계적 상소 제한 필요하나, 충분한 공론화로 해법을

    이재명 대통령이 그제 “검사들이 되지도 않는 것을 기소하고, 무죄가 나오면 면책하려고 항소·상고해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의 무분별한 항소·상고 관행을 제한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명백한 법리 관계를 다투는 경우나 아주 중대하고 예외적인 상황을 빼고는 항소나 상고를 금지하도록 형사소송법을 개정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검찰청과 검찰수사권 폐지에 이어 검찰의 상소권을 제한하는 법 개정 또는 검찰 예규 개정 등이 2단계 검찰개혁 차원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1심이나 2심에서 무죄가 나온 경우 사실관계에서 다툴 여지가 별로 없는데도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이유 등으로 검찰이 기계적으로 항소나 상고를 하는 바람에 피고인들이 고통을 겪는 일이 적지 않았다. 1·2심 무죄에도 검찰이 상고를 강행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 관련 사건이 대표적이다. 상소권 행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정부의 정책은 큰 방향에서 공감할 만하다. 다만 국가형벌권 행사를 통해 범죄인을 징벌하고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 줘야 한다는 법치주의 정신에 비춰 볼 때 항소·상고를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 또한 신중해야 할 일이다. 하급심 무죄가 상급심에서 통째로 뒤집히는 사례도 종종 있는데, 상소를 죄악시한다면 범죄자들만 살맛 나는 세상이 될 수 있다. 헌법은 각급 법원 체계와 대법원의 최종심 규정을 통해 3심제를 보장하고 있다. 상소의 전면 축소는 여당이 주장하는 대법관 증원론이나 4심제와도 배치된다. 기계적 상소 관행은 개선하되 국가형벌권이 무뎌지지 않도록 충분한 공론화를 통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공소심의위, 상고심의위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해 상소 사유나 상소권자의 범위를 좁히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 “수염 밀어” “뚱보 장군 안 돼” …미군 정신교육 나선 트럼프

    “수염 밀어” “뚱보 장군 안 돼” …미군 정신교육 나선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옛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례없이 소집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좌파 이념 척결을 위한 대대적인 정신교육에 나섰다. ‘내부의 적’ 타도를 위한 미군 본토 배치 확대, 수염 면도까지 앞세운 군문화 전면 쇄신을 예고했지만, 군의 ‘정치적 중립 유지’ 원칙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 모인 전세계 미군 부대 지휘관 800여명 앞에서 한 70여분의 훈화에서 “미국은 내부로부터 침략당하고 있다”며 “여러분과 함께 우리는 ‘본토 수호가 군의 최중요 순위’라는 원칙을 되찾았다”고 강조했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을 깎아내리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 국경 통제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그는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 등에 이어 시카고에도 군을 투입할 것”이라며 “미국 도시들을 군과 주방위군의 훈련장으로 삼아야 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가도 된다. 당신의 계급과 미래도 날아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손뼉을 치거나 웃어도 된다. 편하게 하라”고 했지만, 정치적 중립 유지 의무가 있는 참석자들은 최대한 무표정으로 일관했다고 NBC는 전했다. 장내 반응은 간간이 나온 웃음과 연설 후 나온 가벼운 박수가 전부였다. 예비역 소령 출신인 헤그세스 장관도 45분 간 ‘별’들을 상대로 생활습관 지도와 군 내부 ‘워크’(Woke·정치적으로 깨어있음을 뜻하는 용어) 추방 교육을 했다. ‘전사 정신’을 피력해 온 그는 “턱수염, 긴 머리, 피상적인 개인 표현은 이제 허용되지 않는다”며 “(장병들이) 이발을 하고 면도하지 않겠다면 새 보직이나 직업을 찾으라”고 일침을 놨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부로 모든 병과의 기준을 “가장 높은 남성 기준으로 복원하겠다”면서 ‘뚱뚱한 장군과 제독들’을 비판하며 “연 2회 의무적인 개인 체력 검사를 시행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연설 탁자 뒤에서 발언하다 무대 앞으로 나와 손짓을 써가며 열변을 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회의 후 종교·의학적 이유로 일부 장병에 수염을 허용하던 예외 규정을 90일 내 종료한다는 명령서를 발송했다.
  • 與 “특검 집단 반발은 하극상… 공무원법 위반 형사처벌 대상”

    與 “특검 집단 반발은 하극상… 공무원법 위반 형사처벌 대상”

    3대 특위, 특검 사무실 방문 후엔“항의보다 하소연 차원” 달래기도檢내부망 “복귀 요청 환영·지지”“임은정만 수사할 자격” 비꼬아정부 ‘검찰개혁추진단’ 공식 출범채해병 특검 추가 인력 13명 요청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파견 검사들의 복귀 요청을 두고 “형사처벌 대상이자 하극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는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을 출범시키고 1년 유예기간 동안 검찰 개혁의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내에선 복귀 입장문을 낸 파견 검사들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장 출신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3대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 회의 직후 파견 검사들의 복귀 요청과 관련해 “검찰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 전체의 입장으로 보인다”면서 “국가공무원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으며, 정치적 중립 및 집단 행위 금지 등에 해당해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여당 내 강성 의원으로 분류되는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공복임에도 국민의 주인인 양 하극상을 보이는 김건희 특검에 파견된 검사들에게 경고한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강하게 파견 검사를 몰아세웠지만 오후 김건희 특검 사무실을 방문해 관련 설명을 들은 뒤로는 ‘달래기 모드’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특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실제로 집단적인 검찰 개혁에 항의한다기보다 특검에 파견된 검찰의 입장에서 불안과 우려 입장 표명을 특검에 하고 하소연하는 차원이었다”면서 “현재 특검은 흔들림 없이 파견 검사로서 최선을 다해 김건희의 국정농단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하고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게 파견 검사들의 입장이라고 했다. 검사 출신인 이건태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직접 잘못된 수사에 가담하지 않은 검사들, 민생 사건을 올바르게 처리하기 위해 늘 야근을 했던 형사부 검사들은 억울할 것”이라며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얻는 새로운 길에 나서 달라”고 썼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립 등과 관련된 세부 추진 방안 임무를 맡은 검찰개혁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이끄는 추진단은 관계 기관 공무원 총 47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10월 중수청·공소청 출범에 맞춰 관련 법률과 하위 법령 제·개정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채해병 특검도 이날 인력 충원 계획을 발표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검사 2명, 검찰수사관 2명 등 추가 수사 인력 13명을 각 소속 기관에 파견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 내부에서는 복귀 입장문을 낸 특검 파견 검사들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나와 반발 수위가 커질지 주목된다. 장진영(사법연수원 36기)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현재 특검에 파견 가 수사를 할 자격이 있는 검사는 임은정(30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유일할 것”이라고 비꼬았고, 공봉숙(32기) 서울고검 검사는 전날 “파견 검사들의 복귀 요청을 환영하며 지지한다”고 밝혔다.
  • 가스라이팅 피해자 살해하고 시신 유기한 일당 3명 기소

    가스라이팅 피해자 살해하고 시신 유기한 일당 3명 기소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 상태였던 피해자의 돈을 갈취하다가 살해하고 시신까지 유기한 일당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황영섭)는 강도살인, 시체유기, 감금, 특수상해 등 혐의로 50대 여성 A씨와 50대 남성 2명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지난 5월 15일 피해자 B씨를 차량에 태워 전남 목포 시내를 돌아다니며 차 안에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돈을 마련하라고 윽박지르며 B씨를 폭행하다가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차량 뒷좌석에 숨겨 3개월가량 공터에 방치했다. 이들은 가스라이팅으로 평소 B씨로부터 50만원, 150만원 등 단위로 여러 차례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B씨가 더 이상 돈을 마련하지 못하자 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 2명에게 “혼을 내주라”며 범행에 가담시켰다. 이 범행에 가담한 남성들 역시 A씨로부터 가스라이팅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전모는 이 남성들 가운데 한 명이 지인에게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경찰 송치 단계에서 적용됐던 살인 혐의를 강도살인으로 보완해 기소했다.
  • 검찰 수사범위 어긴 사건에 대법 “공소기각”…검찰 직접수사한 ‘尹 명예훼손’ 사건에 영향 미칠까

    검찰 수사범위 어긴 사건에 대법 “공소기각”…검찰 직접수사한 ‘尹 명예훼손’ 사건에 영향 미칠까

    검사가 직접 수사 범위를 어긴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공소기각하라”는 판단을 내리면서 검찰이 공소 유지 중인 다른 사건에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당시 대선후보)에 대한 명예훼손 보도를 했다는 혐의로 검찰이 기소한 ‘윤석열 명예훼손’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대법 “규정 위반 공소제기는 공소기각 판결 대상”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지난달 11일 업무방해, 주택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환송했다. 피고인들은 특별 분양 조건은 갖추었지만,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명의를 빌려 특별 분양을 받은 뒤 전매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해당 사건은 경찰 수사 뒤 검찰로 송치됐는데, 사건을 넘겨 받은 부산지검은 이들이 다른 아파트에서도 저지른 추가 범죄에 대해 직접 수사한 뒤 함께 기소했다. 대법은 유죄 판결한 원심을 파기 환송하며 해당 사건에서 검사가 수사개시 범위를 넘어서는 직접 수사를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수사권 행사가 불가능한 범죄에 관해 수사를 개시한 후 1차적 수사를 한 것은 수사절차에 위법이 있다”며 “그러므로 이 사건 규정을 위반해 개시된 수사절차에 이어진 공소제기는 공소기각 판결의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의 수사 개시 범위를 제한한 것에 대해 “검사가 수사를 개시해 1차적 수사를 직접 담당하면 사법경찰관과 상호협력, 상호견제가 불가능해 수사권의 효율적이고 민주적인 행사가 보장되지 않을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개시 범위에 관한 대법원의 첫 판단”이라며 “다른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尹 명예훼손’ 사건도 영향 받을까...‘수사권 중첩’ 문제도 해결해야대법원이 검사의 수사개시 범위 외 사건을 공소기각 취지로 판단하면서 향후 유사한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특히 윤 전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의 경우 피고인 측에서 줄곧 ‘검사 수사개시 범위 외 사건’임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3월 검찰은 대선 후보인 윤 전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봉지욱 전 JTBC 기자 등을 직접 수사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 바 있는데, 검찰은 대장동 사건과의 ‘직접 관련성’을 이유로 내세웠다. 피고인 측에서는 개정 검찰청법에 따라 ‘검찰은 명예훼손 사건을 직접 수사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공소기각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재판에서 줄곧 ‘검사의 수사 개시 권한은 부패·경제 범죄에 있고,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에 대한 권한은 없다’며 공소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전주 초코파이’ 소액 절도에도···기소유예 쓰기 어려운 검사들

    ‘전주 초코파이’ 소액 절도에도···기소유예 쓰기 어려운 검사들

    #1. 피고인 A씨는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1850원짜리 부탄가스 1개를 몰래 훔쳤다가 적발됐다. 그는 생활고를 핑계로 여러차례에 걸쳐 총 5만 8500원어치 물건을 훔쳤고, 법원에서 벌금 100만원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물품 가액을 모두 변상하는 등 피해자들과 합의했지만, 1997년부터 2018년까지 19회 절도 범죄를 저지른 전력을 고려해 형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2. 피고인 B씨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마트 지하 2층에서 장바구니에 노르웨이산 연어 1개 등 합계 5만 850원어치 식료품을 담고 계산하지 않은 채 지하 1층으로 향했다가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화장실이 급했다. 다녀온 뒤 계산하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피해 물품이 반환됐고 B씨에게 동종 절도 범죄 전력이 없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전주지검의 ‘초코파이 사건’이 논란이 되자 소액 절도사건에 대한 형사처벌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소액 절도사건의 경우 검찰의 자체 종결권을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과 일정 조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전주 초코파이’ 사건은 항소심 재판장이 “각박한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피해액은 1050원이지만,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해 벌금 5만원을 선고했다. 다음 재판일은 오는 30일이다. 소액 절도 사건이 항소심까지 진행되면서 행정력 및 사법력 낭비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려서 자체 종결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가 인정되더라도, 피의자의 연령·성행·환경·피해자 관계 등 여러 사정을 참작해 검사가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처분을 뜻한다. 반면 검사들은 기소유예 처분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반박한다. 일반적으로 사건을 기소유예로 종결하기 위해서는 피의자의 범죄 혐의 인정, 동종 전과가 없는 경우, 반성하는 태도,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 등이 전제돼야 한다. 범죄 혐의가 있음에도 사건을 자체 종결하는 권한인 만큼 일정 조건이 갖춰져야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검사들의 항변이다. 이번 ‘초코파이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엄벌을 원하고 있고, 과거 동종 전과가 있는 만큼 사건을 자체 종결할 수 없었다는 것이 전주지검의 설명이다. 소액 절도 사건이라도 기소유예를 남발할 경우 자칫 ‘공소권 남용’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만큼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게 검찰의 중론이다. 현직 부장검사는 “일반적으로 조건이 갖춰져야만 기소유예 처분을 할 수 있다”며 “이번 초코파이 사건에서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어 부득이하게 기소유예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소액 절도사건에 대해서는 별도 통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 검찰에서 절도죄로 기소한 건수가 2021년 2만 3656건, 2022년 2만 5453건, 2023년 2만8581건으로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소액 절도사건 역시 증가세일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서 공개한 전국 ‘10만원 이하 절도’ 건수는 2019년 5만440건에서 2024년 10만7138건으로 5년 새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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