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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더기 싫어 장독 깨나”… 檢 보완수사 유지 시사

    “구더기 싫어 장독 깨나”… 檢 보완수사 유지 시사

    李, 급진적 與 검찰 개혁안에 이견“중수청 행안부 산하 정치적 결정”“내란재판부 왜 위헌인가” 힘 실어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검찰개혁과 관련해 “구더기가 싫다고 장독을 없애면 되겠나. 장은 먹어야지”라며 검찰의 보완수사권 문제를 치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당에서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넘어 보완수사권 폐지까지 거론되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2시간 30분가량 이뤄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수사·기소 분리가 제일 중요한데 그건 하기로 하지 않았나”라며 “이게 최초 논의였는데 요새는 검사는 아예 사건 수사에 손도 대지 마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범죄수사청을) 행정안전부로 보낸다는 것까지 정치적 결정을 했다”며 “아주 치밀한 장치가 필요하다. 감정을 완전히 배제하고 논리적으로 검토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 후속 조치에 대해 “정부가 주도하고자 한다”며 “1년 안에 해내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 “그게 무슨 위헌이냐”며 “사법부 독립도 국민의 주권 의지에 종속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을 연장하지 않는 대신 정부조직 개편에 협조를 얻기로 했다가 파기된 여야 합의에 대해선 “정부조직 개편과 내란 진실 규명을 어떻게 맞바꾸냐. 그건 협치도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해선 유튜브 채널도 포함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할지에 대해선 “주식시장 활성화가 장애를 받을 정도라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상속세 완화를 두고는 “대선 때에도 공약한 만큼 이번에 처리하는 것으로 해보겠다”고 말했다.
  • [사설] 제동 걸린 새만금공항, 되짚어 볼 국책사업 이뿐인가

    [사설] 제동 걸린 새만금공항, 되짚어 볼 국책사업 이뿐인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행정법원은 어제 새만금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취소해 달라는 시민과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줬다. 2022년 9월 소송 제기 이후 3년 만의 첫 판결이다. 건설 예정지인 수라갯벌은 멸종위기종 등 법정보호종 60여종의 서식지이자 철새 도래지다. 인근 서천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법원은 조류 충돌 위험이 국내 어느 공항보다 높게 나온 국토교통부의 결과를 지적하면서 안전성 검토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대참사가 조류 충돌로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법원의 판결은 합리적이다. 새만금공항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국가균형발전 명목으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면제됐다. 국토부가 평가한 비용 대비 편익은 0.479에 불과하다. 잼버리 유치가 예타 면제의 주요 명분이었다. 2023년 잼버리 사태 이후 적정성 검사를 받았으나 2028년 완공 목표로 재개됐다. 공항을 선거용으로 쓴 것은 아닌지 따져 볼 일이다. 공항은 정부가 짓고, 공공기관인 공항공사가 운영한다. 그러다 보니 ‘선거용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쓰려는 정치권의 유혹이 크다. 그 결과 항공사들이 취항을 거부해 비행훈련원으로 쓰이거나, 공군기지가 되거나, 황량한 부지만 있는 ‘정치 공항’들이 있다. 낮은 사업성과 안전성 논란으로 2016년 폐기됐던 가덕도신공항은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특별법까지 만들어졌다. 부지 공사비만 10조원이 넘는다. 부지 조성 공사기간 이견으로 사업은 표류 중이다.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편의 개선은 필요하지만 경제성, 안전성, 재원 등도 충분히 따져 봐야 한다. 선거용 SOC 공약의 후유증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특히 미래세대의 몫이 된다. 정치권이 선거 때마다 무책임한 국책사업 공약을 남발하는 고질적 병폐는 이제 걷어 내야 한다. 남발된 국책사업공약도 차제에 저울대에 다시 올려 볼 필요가 있다.
  • 독립 청사 없이 ‘기밀’ 유지될까… 갈 곳 없는 중수청, 졸속 우려 불가피

    독립 청사 없이 ‘기밀’ 유지될까… 갈 곳 없는 중수청, 졸속 우려 불가피

    기존 검찰청 건물 사용 방안 고려‘수사·기소 분리’ 위반 가능성 지적공수처도 5년째 단독 청사 못 구해 청장 인선·전문 인력 확보도 과제 정부·여당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으로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시설과 시스템 구축을 두고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사기관은 일반 부처와 달리 기밀을 요구하는 일이 많은 만큼 독립 청사에 대한 필요성이 높은데 이를 구축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중수청이 기존 검찰청 건물을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되지만 ‘수사·기소 분리’라는 대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같은 건물을 나눠 사용할 경우 출범 초기 수사·기소 분리가 지켜지지 않을 우려가 있고, 행정안전부·법무부 중 누가 건물 관리를 맡을 것인지도 협의가 필요하다. 출범 5년째를 맞이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아직까지 독립 청사를 구하지 못해 다른 부처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앞서 공수처는 독립 청사를 사용하지 못해 올해 초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상황이 실시간 생중계되는 등 수사 기밀 유지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이종수 서강대 로스쿨 교수는 “(중수청이) 독립 청사로 가는 것이 적절하지만 예산, 장소 등 언제 될지 모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음달 출범 예정인 형사전자소송 시스템 역시 당장은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형사전자소송은 민사처럼 형사재판에서도 서류 없이 모든 자료와 증거 등을 전자적으로 주고받는 시스템인데, 중수청은 출범 후에도 사건 자료와 증거 등을 직접 옮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전문 인력 확보도 문제다. 검사는 검사복을 벗고 수사관 신분으로 전환돼야 하는데 아직 내부 반발이 크다. 중수청장을 누가 맡을지도 쉽지 않은 과제다. 외부 인사가 맡으면 조직 통솔이 쉽지 않을 수 있고, 수사와 인사 전반을 두고 행안부 장관과 중수청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다. 박찬운 한양대 로스쿨 교수는 “(중수청 출범 초기) 법무부 수사관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면 경찰 출신이 장이 된다는 것은 지휘·감독 차원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수청법에 명시된 수사 대상 범죄의 개념이 불명확한 만큼 다른 수사기관과의 중복 수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 어금니 뽑다 실수로 삼키고 ‘콜록콜록’…가슴 속에 박혀있었다

    어금니 뽑다 실수로 삼키고 ‘콜록콜록’…가슴 속에 박혀있었다

    흔들리는 어금니를 치과가 아닌 집에서 뽑다 삼켰는데 이 어금니가 신체의 뜻밖의 장기에서 발견된 사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만 ‘미러 미디어’에 따르면 타이베이에 사는 홍모(11)군의 부모는 최근 아들의 어금니가 흔들리자 치과를 찾는 대신 집에서 실을 이용해 어금니를 뽑았다. 부모가 홍군의 어금니에 실을 묶어 잡아당기는 순간 홍군은 몸부림을 쳤고, 뽑힌 어금니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부모는 홍군이 어금니를 삼킨 것으로 추정하고 대변을 통해 배출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홍군은 어금니를 배출하기는 커녕, 돌연 심한 기침을 시작했다. 기침 증상이 완화되지 않자 홍군은 이튿날 타이베이 츠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에서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홍군의 왼쪽 기관지에 희미하지만 또렷한 형태의 어금니가 발견됐다. 홍군을 진료한 의료진은 홍군을 흉부외과로 보냈고, 의사는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어금니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다. 이어 홍군에게 전신 마취를 한 뒤 옆으로 눕힌 채 등을 두드려 기관지에 박혀있는 어금니가 떨어지도록 했고, 소아용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어금니를 빼냈다. “아이 몸부림에 어금니가 후두로 들어가”병원 측은 지난 10일 홍군의 흉부 엑스레이와 기관지 내시경으로 촬영한 사진 등과 함께 이같은 사례를 공개했다. 이어 “입에서 사라진 모든 것이 뱃속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관지로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은 홍군이 삼킨 어금니가 소화기관이 아닌 기관지에서 발견된 이유로 ‘후두개 연골’의 기능을 꼽았다. 목 안의 기도와 식도의 교차로에 위치한 후두는 여러 종류의 연골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위쪽에 위치한 후두개 연골은 후두부를 여닫는 뚜껑 역할을 한다. 얇고 탄력이 있는 후두개 연골은 음식물을 삼킬 때 기도 입구를 덮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반면 호흡을 하거나 말을 할 때는 기도 입구를 열어 공기가 들어가도록 한다. 공기만 들어가야 하는 기도에 간혹 음식물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흔히 ‘사레 들린다’라고 부르는 상황이 이에 해당한다.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하거나 물을 급하게 들이키다 기침을 하는 게 대표적인 경우다. 그밖에도 구강기의 영유아가 동전이나 단추, 동그란 모양의 초소형 건전지 등을 삼켰다 기관지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병원 측은 “홍군이 어금니를 뽑은 뒤 몸부림을 치다 어금니가 후두를 거쳐 기관지로 들어갔을 수 있다”고 짚었다. 홍군을 진료한 의사는 “이물질이 기관지로 들어가면 기침과 혈담(피 섞인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서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염증이 생기거나 기관지 내막에 용종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지에 들어간 이물질이 기침과 함께 다시 나오기도 하지만, 날카로운 물질이면 점막을 찌를 수 있다”면서 무언가를 삼킨 뒤 기침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슴에 이게 뭐지?”…24살에 폐경 온 女 ‘충격 사연’

    “가슴에 이게 뭐지?”…24살에 폐경 온 女 ‘충격 사연’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또래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와 양쪽 유방 절제, 난자 채취를 거친 끝에 조기 폐경을 맞은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 사는 알렉시스 클림플(25)은 지난해 여름 우연히 오른쪽 가슴에서 작은 혹을 발견했다. 물혹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여겼지만, 불과 몇 주 사이 혹은 사탕 크기에서 포도알 크기로 커졌다. 앞서 담관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생각나 불길한 예감이 엄습한 클림플은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유방암 1기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됐다. 그러나 불과 2주 만에 암의 진행은 2기로 올라섰다. 의료진은 항암 치료가 향후 임신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클림플은 난자를 채취해 냉동 보관하는 과정을 먼저 거쳤다. 목표는 20개였지만 최종 36개의 난자를 보관했다. 그는 “이 과정이 오히려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시작된 항암 치료는 길고 고통스러웠다. 그는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해 ‘콜드 캡’(두피 냉각 요법)을 병행했지만, 두통·오한·어지럼증이 뒤따랐으며 머리카락의 30%가 빠졌다. 클림플은 “대머리가 되는 건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항암 과정에서 가장 힘든 증상은 메스꺼움이었다. 그는 “뼛속까지 퍼진 듯한 구역질이 매일 계속됐다”며 “4개월 반 동안 매일 견뎌야 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힘들었던 건 바다에 나가지 못하는 일이었다. 클림플은 아버지에게서 서핑을 배운 뒤 바다를 삶의 원천으로 여겨왔지만,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서핑을 중단해야 했다. 그는 “아버지와의 연결고리를 잃은 듯해 어둡고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12월 항암 치료가 끝난 뒤 그는 올해 1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양쪽 유방 절제와 재건 수술까지 받았다. 양쪽 유방을 모두 절제하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심이 컸지만, 그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클림플은 1년간 호르몬 주사 치료, 10년간 매일 여성호르몬 분비 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암 재발 위험을 낮추지만, 동시에 조기 폐경을 불러왔다. 클림플은 현재 안면홍조, 불면, 관절 통증, 감정 기복 등 다양한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하루에도 수십 번 열감이 몰려온다”며 “하루는 우울했다가 다음 날은 들뜨고, 또 다음 날은 아무 감정도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래보다 훨씬 일찍 찾아온 투병과 폐경으로 사회적 고립감도 느꼈다. 병원 내 젊은 환자 모임에서조차 대다수는 40~50대 기혼 여성들이었다. 그는 “내 또래 친구들이 즐겁게 어울리는 동안 내 삶은 멈춘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클림플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내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깨달았다”며 “앞으로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암학회(ACS)에 따르면 2025년 미국에서 31만 7000명가량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45세 미만 여성 환자는 극소수이며, 클림플처럼 20대 환자는 더욱 드물다. 클림플은 “우리는 늘 젊고 건강할 거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삶의 유한함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를 더 소중히 여기게 됐다”고 전했다.
  • 김일중 경기도의원, “학교시설 하자검사, 적기 점검이 예산 절감의 핵심”

    김일중 경기도의원, “학교시설 하자검사, 적기 점검이 예산 절감의 핵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일중 의원(국민의힘, 이천1)은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제1차 교육행정위원회에서 「2025년 상반기 경기도교육청 시설공사 하자검사 결과 보고」와 관련해, 하자검사의 실효성과 적기 점검의 중요성을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는 매년 약 2조원의 예산을 시설공사에 투입하고 있고, 최근 5년간만 해도 1만 3천여건의 공사에 약 3조원이 집행됐다”며, “하자담보기간 내에 적기에 하자를 발견하고 조치하지 못하면 막대한 예산 낭비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국과 교육지원청이 하자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점검이 형식적으로 흐르거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하자검사의 본질은 ‘시점’에 있다. 제때 발견하지 못하면 사후조치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고 지적했다. 김일중 의원은 특히 “학교시설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학생들의 생활공간이자 안전과 직결된 공간”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하자담보책임 기간 동안 철저한 점검 체계를 마련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일중 의원은 “올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에는 하자검사 대응 실태를 다시 점검하겠다”며, “경기도교육청은 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 민선 8기 수원시, 엠비디(주)와 20호 투자협약 체결

    민선 8기 수원시, 엠비디(주)와 20호 투자협약 체결

    수원시특례시가 11일 맞춤형 항암제 추천 서비스 플랫폼 개발 기업인 엠비디㈜와 민선 8기 제20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2015년 설립된 엠비디㈜는 3차원 세포 배양과 항암제 감수성 검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항암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암 조직을 실제와 유사한 3차원 세포로 배양해 다양한 항암제 조합을 실험함으로써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내는 독자 기술을 갖고 있다. 해당 기술은 미국 기업에 수출돼 앞으로 5년간 약 750억 원 규모의 기술료 수익이 기대된다. 지금까지 45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2030년까지 총매출 12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엠비디㈜는 광교테크노밸리에 입주 중이고, 앞으로 광교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본사·연구소 이전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 구보성 엠비디㈜ 대표는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본사와 연구소 이전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환자 맞춤형 항암제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인재 채용과 연구개발 투자로 수원시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바이오산업은 수원의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엠비디㈜가 수원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화답했다.
  • 황진희 경기도의원, “반복되는 학교 하자… 교육청 예산 구조 개선해야”

    황진희 경기도의원, “반복되는 학교 하자… 교육청 예산 구조 개선해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진희 의원(더민주, 부천4)은 9월 10일(수) 열린 제386회 임시회 제1차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에서 「2025년 상반기 경기도교육청 시설공사 하자검사 결과 보고」와 관련해 질의하며, 학교 신축공사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하자 문제의 구조적 원인을 지적하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황진희 의원은 “누수나 고사목, 마감 불량 등은 단순한 시공 오류가 아니라, 공사 시기와 계절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밝히며, “3월과 9월 개교 일정에 맞추어 무리하게 공정을 진행하면서, 하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황 의원은 “이러한 상황은 교육부의 신설 교부금 분할 지원 방식과도 무관하지 않다”며, “▲1년 차 설계비, ▲2년 차 시설비 40%, ▲3년 차 시설비 60%로 이루어진 교부금 구조가 공사 일정을 경직시키는 구조적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한근수 행정국장은 황진희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히며, “현재 교부금 구조로 인해 공사 일정이 기후적 영향을 피하지 못하는 현실이 있으며, 보다 근본적인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황 의원은 “현장에서는 반복되는 하자로 인해 예산 낭비와 학습권 침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이 하자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교육부에 제도개선을 지속 건의하는 상향식 행정 체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사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계절별 공정 가이드라인 마련 등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 의원은 “이제는 단순한 하자보수 논의를 넘어서, 예산과 공정이 아이들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구조 자체를 바꾸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오세풍 경기도의원, 학생 안전 위해 교육청 하자검사·관리 체계 강화해야

    오세풍 경기도의원, 학생 안전 위해 교육청 하자검사·관리 체계 강화해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오세풍 의원(국민의힘, 김포2)은 9월 10일(수) 열린 제386회 임시회 제1차 교육행정위원회에서 김포 향산초중통합학교의 누수 문제를 거론하며 “학생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하자 관리 체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 향산초중학교는 개교한 지 불과 5년밖에 되지 않은 신축 학교임에도 최근 외벽과 체육관에서 누수 피해가 발생해 시급히 예산이 지원됐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개교 초기부터 누수 문제가 반복된 만큼, 교육청이 관리 체계를 보다 철저히 점검하고 시공 과정의 문제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 앞으로는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 의원은 “체육관 바닥까지 물이 스며들어 얼룩이 발생하는 등 추가 피해 우려가 크다”며 “신축 학교에서 반복되는 방수 하자와 설계 결함 문제는 학생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정국장은 “방수 공사는 하자 처리 이후에도 재차 누수가 발생할 수 있어 완벽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는 신축 단계부터 시공과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오 의원은 “교육청의 신속한 예산 지원에는 감사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안전”이라며 “앞으로는 하자 관리 기준을 강화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눈앞에서 피 흘리고 죽어가는데…‘찰칵’ 스마트폰 촬영만 한 사람들

    눈앞에서 피 흘리고 죽어가는데…‘찰칵’ 스마트폰 촬영만 한 사람들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서 벌어진 우크라이나 난민 피살 사건이 연일 미 정치권과 시민 사회를 흔드는 가운데,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승객들의 태도가 논란이 됐다.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 여성인 이리나 자루츠카(23)는 지난달 22일 전철에서 흉기 피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데카를로스 브라운(32)으로, 과거 흉기 소지 강도 등 혐의로 주 법원에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는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지하철에 앉아있던 피해자 뒤로 다가선 범인이 곧장 칼을 휘두른다. 초반에는 주변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후 범인은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가 곧장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는 목격자 여러 명이 있었으나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돕는 이는 없었다. 일부 승객들은 피를 흘리는 피해자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만 할 뿐이었다. 일각에서는 일부 승객들이 신고를 위해 휴대전화를 든 게 아니냐는 해명도 내놓았으나,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당 승객들은 쓰러진 피해자를 보자마자 휴대전화를 꺼내 영상 촬영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 2분 가까이가 지나서야 한 남성이 나타나 셔츠를 벗어 지혈에 나섰고 또 다른 여성 승객이 피해자 곁에 앉았으나 피해자는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린 상태였다. 미국을 좋아했던 고인, 우크라로 돌아가지 않는다피해자인 자루츠카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와 새로운 삶을 꿈꿨다. 사건 당시에는 연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유족들은 “자루츠카는 미국을 좋아했기 때문에 미국에 묻히길 원할 것”이라면서 시신을 우크라이나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례식은 미국에서 치러질 예정이나 자루츠카의 아버지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전쟁 중 남성은 해외 출국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자루츠카와 함께 일했던 피자가게 동료들은 현지 매체를 통해 “정말 다정한 사람이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이 여성을 살해한 범인이 반복적으로 중범죄를 저질러 왔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범인은 2007년부터 무장 강도와 흉기 강도, 협박 등 중범죄로 여러 차례 입건됐으나 상당수 혐의가 기각됐다. 2014년 무장 강도죄로 5년간 복역한 뒤 2020년 9월 출소했다. 출소 후인 2021년 2월에는 여동생을 폭행하고 같은 달 재물손괴·무단침입, 2022년 7월 가정 폭력으로 각각 체포됐다. 올해 1월에는 911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던 중 이번 살인을 저질렀다. 트럼프·백악관 “‘미친 괴물’ 풀어준 민주당 때문” 비난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녀는 그냥 앉아 있을 뿐이었는데, 갑자기 일어난 미치광이(lunatic)에게 잔인하게 찔렸다”며 “녹화된 장면이 너무 끔찍해서 제대로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사악한 사람들이고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는 나라를 가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그들’은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을 의미한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타락한 전과자들이 거리로 나가 강간, 약탈, 살인을 저지르고 국가를 파괴할 자유를 누리는 것은 노스캐롤라이나의 민주당 정치인, 검사, 판사들이 시민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깨어 있는’(woke) 의제를 우선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미친 괴물’은 10년 넘게 폭력 범죄로 계속해서 체포됐는데 오랜 전과와 정신건강 문제, 세 차례의 보석금 몰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판사는 1월 그를 다시 풀어줬다”면서 “불과 몇 달 후 그는 무고한 여성을 학살할 자유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 탄력받을까백악관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놓은 강한 비판의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는 ‘범죄와의 전쟁’의 정당성과 연관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있는 워싱턴DC와 LA 등을 ‘범죄 도시’로 낙인찍으며 주방위군을 투입해 비난을 샀지만, 노스캐롤라이나의 ‘묻지마 살인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됐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와 LA뿐 아니라 시카고 등 또 다른 대도시에도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데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이번 사건은 민주당이 범죄에 관대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언급하는 주요 이슈”라며 “노스캐롤라이나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다룰 것”이라고 했다.
  • 아동성범죄자 조두순, 또 4차례 ‘무단 외출’···검찰, 치료감호 청구

    아동성범죄자 조두순, 또 4차례 ‘무단 외출’···검찰, 치료감호 청구

    연쇄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보호관찰 중 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장욱환 부장검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두순을 불구속 기소하고 피고인에 대한 치료감호를 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조두순은 지난 3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총 4차례 하교 시간대 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출 제한 시간은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7~9시 및 오후 3~6시와 야간 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이다. 조두순은 또 집 안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파손한 혐의도 받는다. 안산보호관찰소는 6월 조두순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법원에 감정유치장을 신청했고, 국립법무병원은 7월 말 조두순에 대한 정신 감정을 진행한 결과 치료 감호가 필요하다는 감정 의견을 회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선고 때 치료 감호 명령 여부도 함께 판단할 예정이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이어 2023년 12월 4일 오후 9시 5분쯤 ‘오후 9시 이후 야간 외출 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고 감옥살이를 했다.
  • [포착] ‘찰칵’ 피 흘리는 사람 앞에서 스마트폰 촬영만…충격적인 시민의식

    [포착] ‘찰칵’ 피 흘리는 사람 앞에서 스마트폰 촬영만…충격적인 시민의식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서 벌어진 우크라이나 난민 피살 사건이 연일 미 정치권과 시민 사회를 흔드는 가운데,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승객들의 태도가 논란이 됐다.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 여성인 이리나 자루츠카(23)는 지난달 22일 전철에서 흉기 피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데카를로스 브라운(32)으로, 과거 흉기 소지 강도 등 혐의로 주 법원에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는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지하철에 앉아있던 피해자 뒤로 다가선 범인이 곧장 칼을 휘두른다. 초반에는 주변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후 범인은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가 곧장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는 목격자 여러 명이 있었으나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돕는 이는 없었다. 일부 승객들은 피를 흘리는 피해자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만 할 뿐이었다. 일각에서는 일부 승객들이 신고를 위해 휴대전화를 든 게 아니냐는 해명도 내놓았으나,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당 승객들은 쓰러진 피해자를 보자마자 휴대전화를 꺼내 영상 촬영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 2분 가까이가 지나서야 한 남성이 나타나 셔츠를 벗어 지혈에 나섰고 또 다른 여성 승객이 피해자 곁에 앉았으나 피해자는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린 상태였다. 미국을 좋아했던 고인, 우크라로 돌아가지 않는다피해자인 자루츠카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와 새로운 삶을 꿈꿨다. 사건 당시에는 연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유족들은 “자루츠카는 미국을 좋아했기 때문에 미국에 묻히길 원할 것”이라면서 시신을 우크라이나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례식은 미국에서 치러질 예정이나 자루츠카의 아버지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전쟁 중 남성은 해외 출국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자루츠카와 함께 일했던 피자가게 동료들은 현지 매체를 통해 “정말 다정한 사람이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이 여성을 살해한 범인이 반복적으로 중범죄를 저질러 왔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범인은 2007년부터 무장 강도와 흉기 강도, 협박 등 중범죄로 여러 차례 입건됐으나 상당수 혐의가 기각됐다. 2014년 무장 강도죄로 5년간 복역한 뒤 2020년 9월 출소했다. 출소 후인 2021년 2월에는 여동생을 폭행하고 같은 달 재물손괴·무단침입, 2022년 7월 가정 폭력으로 각각 체포됐다. 올해 1월에는 911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던 중 이번 살인을 저질렀다. 트럼프·백악관 “‘미친 괴물’ 풀어준 민주당 때문” 비난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녀는 그냥 앉아 있을 뿐이었는데, 갑자기 일어난 미치광이(lunatic)에게 잔인하게 찔렸다”며 “녹화된 장면이 너무 끔찍해서 제대로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사악한 사람들이고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는 나라를 가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그들’은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을 의미한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타락한 전과자들이 거리로 나가 강간, 약탈, 살인을 저지르고 국가를 파괴할 자유를 누리는 것은 노스캐롤라이나의 민주당 정치인, 검사, 판사들이 시민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깨어 있는’(woke) 의제를 우선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미친 괴물’은 10년 넘게 폭력 범죄로 계속해서 체포됐는데 오랜 전과와 정신건강 문제, 세 차례의 보석금 몰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판사는 1월 그를 다시 풀어줬다”면서 “불과 몇 달 후 그는 무고한 여성을 학살할 자유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 탄력받을까백악관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놓은 강한 비판의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는 ‘범죄와의 전쟁’의 정당성과 연관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있는 워싱턴DC와 LA 등을 ‘범죄 도시’로 낙인찍으며 주방위군을 투입해 비난을 샀지만, 노스캐롤라이나의 ‘묻지마 살인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됐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와 LA뿐 아니라 시카고 등 또 다른 대도시에도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데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이번 사건은 민주당이 범죄에 관대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언급하는 주요 이슈”라며 “노스캐롤라이나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다룰 것”이라고 했다.
  • “공부하라”는 부모님 잔소리 흘려들어서는 안 되는 이유 [사이언스 브런치]

    “공부하라”는 부모님 잔소리 흘려들어서는 안 되는 이유 [사이언스 브런치]

    초·중·고등학교 학생이 가장 듣기 싫은 소리는 아마 “공부하라”는 말일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잔소리로 들릴 이런 말이 실제로 중년 이후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공중보건학과, 서던 덴마크대 국립 공중보건 연구소, 코펜하겐 대학병원, 덴마크 통계청 공동 연구팀은 청소년기의 학력과 지능, 그리고 부모의 교육 수준, 아버지의 직업이 자녀의 중년기 이후 사회경제적 지위(SES)와 연관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플로스 원’ 9월 11일 자로 실렸다. SES는 물질적, 사회적 자원에 대한 개인별 접근성 차이를 측정하는 지표로 건강, 질병 이환율, 인지 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 연구들에서도 아버지의 직업, 아동기 지능, 교육 성취도가 이후 삶에서 SES를 예측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밝혀냈지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간접 영향 요인을 명확히 구분해내지는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수십 년 동안 다양한 측면을 조사한 ‘메트로폴리트 1953’ 코호트 중 덴마크 남성 6294명을 분석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12세에 지능검사에 참여했고 50세 이후에도 덴마크에 거주하고 있었다. 연구 결과, 30세의 학력과 12세의 IQ는 중년기 사회경제적 지위와 가장 강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SES의 53.5%를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고학년에 해당하는 아동기 후반의 창의력, 수학 시험 점수와 부모의 교육 수준, 부모 중 아버지의 직업 계층, 심지어 청년기의 신장까지도 약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SES를 54.1%까지 설명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교육 수준이 높은 부모의 자녀는 더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에릭 리케 모텐슨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교육이 중년기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강력한 예측 변수임을 보여준다”며 “가족 배경과 지능도 간접적으로 사회적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 제295회 광명시의회 임시회 개회... 제9대 첫 출자·출연기관 정산결과 보고

    제295회 광명시의회 임시회 개회... 제9대 첫 출자·출연기관 정산결과 보고

    광명시의회(의장 이지석)가 11일 제295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는 시민생활에 밀접한 조례안 및 일반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기에서는 제9대 의회 처음으로 출자·출연기관 정산검사 결과보고를 받는다. 이는 기관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예산 집행의 효율적 관리 및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절차다. 이지석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제9대 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출자·출연기관의 정산검사 결과 보고를 받는 의미 있는 회기”이라며 ”시민의 세금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철저한 검토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295회 임시회는 17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활동은 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 제주선 공군부대 예비군 훈련 중 연습용 지뢰 뇌관 쾅… 7명 부상

    제주선 공군부대 예비군 훈련 중 연습용 지뢰 뇌관 쾅… 7명 부상

    파주 육군 포병부대에서 모의탄 폭발 사고가 난 지난 10일 제주도 공군부대에서는 예비군 훈련 중 연습용 지뢰(클레이모어) 뇌관이 터져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공군에 따르면 전날 제주 서귀포시 소재 공군 부대에서 연습용 뇌관이 터지면서 예비군 훈련을 받던 예비군 6명과 교관(부사관) 1명이 찰과상과 이명 등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인근 민간 병원에서 치료받고 귀가했다. 7명 모두 이비인후과와 정형외과 검사 결과 특이 소견은 없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부대는 길이 6㎝·직경 6.5㎜의 연습용 뇌관이 터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상급 부대 감찰실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전날인 지난 10일 파주 적성면 소재 육군 포병부대에서 훈련 중 폭발사고가 나 군인 10명이 다쳤다. 이들 중 2명은 중상이다.
  • “속도위반 결혼했는데 제 아이 아니래요…혼인 무효 가능할까요”

    “속도위반 결혼했는데 제 아이 아니래요…혼인 무효 가능할까요”

    아내의 옛날 사진첩을 보다 우연히 낯선 남자의 사진을 보게된 후 친자 검사를 진행해 자신의 아이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이혼을 결심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소개팅으로 아내를 만나 연애한 지 1년쯤 됐을 무렵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고 청혼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전세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결혼식 전 혼인신고부터 마쳤다”며 “아이가 태어났고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행복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주변에서 ‘아이가 아빠를 안 닮았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아내를 닮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아직 첫돌도 지나지 않았으니 얼굴이 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아이의 사진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아내의 옛날 사진첩 속에서 낯선 남자의 사진을 발견했다. 충격적인 것은 그 남자의 얼굴이 A씨의 아이와 너무 닮아있었다는 것이었다. A씨는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제 아이의 아버지라고 믿을 정도였다”며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친자검사를 한 결과, 불일치가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아내는 사과 한마디 없이 왜 친자 검사를 했느냐며 A씨에게 화를 냈다고 한다. A씨는 “그 순간 아내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깨졌다”며 “혼인 무효가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사연을 접한 우진서 변호사는 “민법 815조에서는 혼인의 합의가 없었을 때나 근친혼일 때 혼인무효 사유에 해당한다고 제한적으로 기재하고 있다”며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 무효소송은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이 친자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알고 숨긴 것이라면 취소사유에 해당할 수 있지만, 혼인취소소송의 경우 취소사유를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제기해야 한다”며 “이 사건에서는 유전자 검사일에는 취소사유를 알았다고 보아야 할 것 같고,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나 취소소송을 제기하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신적 충격에 대한 위자료 청구는 가능해 보인다”면서도 “아이에게 들어간 비용인 출산 비용이나 양육비 등은 조금 복잡하다. 원칙적으로는 혼인 중에 지출한 생활비나 양육비를 부부의 공동생활을 위한 통상비용으로 보기에 해당 비용을 보상받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잘못으로 이혼을 한다고 해도 재산분할 자체를 배제해 달라는 주장은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며 “혼인생활이 그리 길지 않으신 것 같아 단기간의 파탄에 준해 각자 가지고 온 것을 각자 가져가는 형태로 재산분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조언했다.
  • 영등포, 13일 ‘청년빛날, 영데이’ 축제

    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13일 영등포문화원에서 ‘청년빛날, 영데이’ 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인 청년의 날을 맞아 지역 청년들의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청년기획단’이 축제 슬로건부터 부스 운영까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더욱더 눈길을 끈다. 축제는 청년 동아리 공연과 명사 특강, 축하공연과 관객 참여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에는 어쿠스틱 밴드 ‘반꼽슬’과 가수 ‘하하’가 나선다. 청년 동아리와 연계한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작품 전시와 캐리커처, 포토 부스와 가상현실(VR)체험, MBTI, 적성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구에서 활동하는 19~39세 청년이다. 자세한 일정은 구청 또는 서울청년센터영등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 청년 축제는 지역의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기에 특별하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겠다.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도암댐 물 비상 방류… 강릉 가뭄 극복에 ‘숨통’

    도암댐 물 비상 방류… 강릉 가뭄 극복에 ‘숨통’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원 강릉에 24년 전 수질문제로 가동을 멈춘 평창 도암댐 물이 한시적으로 공급된다. 식수원인 오봉저수지가 고갈 위기에 처하자 도암댐을 활용해 우선 급한 불을 끄는 것이다. 강릉시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도암댐 물을 하루 1만t씩 비상방류해 생활용수로 사용한다고 10일 밝혔다. 비상방류는 도암댐에서 강릉 남대천 방류구까지 이어진 도수관로(15.5㎞)에 연결된 직경 25㎜, 길이 20~30m의 바이패스 관을 통해 오는 20일쯤 이뤄진다. 바이패스 관으로 빼낸 물은 남대천에서 홍제정수장으로 보내져 생활용수로 공급된다. 강릉시는 학계, 시민단체와 함께 수질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방류수 수질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결과가 나오면 비상방류를 중단한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환경부가 실시한 수질검사에서는 정수 처리하면 먹는 물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황남규 강릉시 환경과장은 “비상방류수 수질과 방류 체계의 안정성 등을 엄격하게 관리해 양호한 생활용수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도암댐은 평창 대관령 일대 물을 가둔 뒤 도수관로를 통해 남대천으로 방류하며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용 댐으로 1991년 완공됐으나 댐 상류에서 유입된 가축 분뇨와 토사, 농약 등으로 수질오염 논란이 불거져 2001년 가동을 중단했다. 환경부는 2006년 가축분뇨법 제정과 오염원 관리 강화로 수질이 개선됐다고 밝혔으나, 강릉·영월·정선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강릉이 유례가 없는 가뭄으로 식수원마저 바싹 마르자 도암댐 활용론이 급부상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과거와 달리 수질개선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아진 도암댐 연계 등 기존 수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했고, 지난 8일에는 강릉시의회가 비상방류에 동의했다. 정선군과 영월군도 한시적인 방류에 한해 이견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릉시도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식수 공급의 마지노선인 10%에 근접하자 비상방류로 입장을 선회했다. 강릉시민들은 대체로 찬성한다. 윤모(38)씨는 “당장 쓸 물이 없는 상황에서 망설일 이유가 없다”며 “문제가 생기면 그때 중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도암댐이 가동된 20여년 전처럼 남대천 생태계가 다 망가지는 일을 반복하면 안된다”고 여전히 신중론을 제기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비상방류와 발전방류와는 다르다”면서 “비상방류로 확보할 1일 1만t의 원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 하락세를 늦추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상복 입고 파업 검토하는 금감원… IMF에 독립성 훼손 우려 알린다

    상복 입고 파업 검토하는 금감원… IMF에 독립성 훼손 우려 알린다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는 떨어질 수 없는 기능이다. 이를 억지로 쪼개고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묶는 건 IMF가 권고해온 독립성 강화 흐름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정부의 금융감독 조직개편안에 반발한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이틀째 집회를 이어가며 목소리를 높였다. 금감원 노조는 12일 국제통화기금(IMF) 협의단에도 독립성 훼손 우려를 직접 알리는 의견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10일 오전 8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 본원 1층 로비에는 검은 옷을 입은 직원 750여명이 모였다. “금소원 분리 반대”, “공공기관 지정 철회”를 외치는 구호가 이어졌고, 2층에는 근조기까지 내걸렸다. 전날 700명 규모로 시작된 시위는 하루 만에 더 커졌다. 국장·팀장급 간부까지 합류하면서 “금감원 역사상 가장 많은 직원이 모였다”는 말도 나왔다. 노조는 이날 윤태완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향후 총파업 여부까지 논의에 착수했다. 금감원의 강력한 반발은 금소원 분리와 맞닿아 있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원이 따로 떨어져 나오면 사실상 민원 콜센터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감독·검사 기능은 여전히 금감원에 남는데, 소비자 보호만 따로 떼어내면 권한은 약해지고 역할은 중복돼 효율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독립성 훼손 우려를 들어 IMF에도 직접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IMF 권고로 독립기구로 출범했지만, 2007년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가 독립성 침해 논란 속에 2009년 해제된 전례도 있다. 이번에 다시 공공기관으로 묶일 경우 예산과 인사가 금융감독위원회와 재정경제부의 이중 통제를 받게 되고, 임기 3년이 보장된 금감원장조차 정부 평가에 따라 해임될 수 있다. 이는 예산 자율성을 인정받는 영국·독일·미국 등 주요국 감독기구와 극명히 대비된다. 2020년 IMF가 권고한 ‘금감원 권한 확대’ 기조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도 내세울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0일 국회 정무위에 회부된 이억원 금융위원장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은 시한(9일)을 넘겨 무산됐다.
  • 여야 ‘3대 특검법’ 합의… 수사 기간 연장 않고 재판 중계 제한

    여야 ‘3대 특검법’ 합의… 수사 기간 연장 않고 재판 중계 제한

    민주 “국힘 수정 요구 받아들여”나경원 법사위 간사 선임도 수용국민의힘 “금감위 설치법에 협조”민주, 예정대로 오늘 본회의 처리 국힘, 별도의 필리버스터 않기로 여야가 이른바 ‘더 센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 개정안 처리를 앞두고 막판 조율 끝에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10일 합의했다. 또 여야가 크게 충돌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간사 선임 건도 국민의힘 요구를 받아들여 협조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두 차례 만나 3대 특검법 개정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합의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요구안을 대폭 반영하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정부조직법 처리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을 만나 “양당이 합의했다”며 “민주당은 3대 특검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의힘 개정 요구를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금융감독위원회 설치와 관련된 법률 재개정에 최대한 협조한다”고 밝혔다. 3대 특검법 개정안은 진행 중인 3대 특검의 수사 기간과 범위, 인력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여야는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10명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필요한 인력만 증원하기로 했다. 또 특검의 국가수사본부·군검사 지휘 등의 내용은 삭제하기로 합의했다. 내란 특검의 1심 재판 중계는 재판장 판단하에 일부 허용하도록 했다. 민주당은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예정대로 처리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별도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지 않는 대신 반대 의견을 표명할 계획이다. 양측이 대립각을 세웠던 나 의원을 법사위 간사로 선임하는 문제는 문 원내수석이 “민주당이 적극 협조한다”고 말하며 일단락됐다. 11일 본회의에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투표 참여 여부, 투표 방식 등을 11일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같은 날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나 의원의 간사 선출 건을 두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가는 등 또다시 아수라장이 연출됐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이 간사 선출 건의 우선 처리를 요구했으나 민주당 위원들이 “자격 없다”고 맞서며 양측이 크게 부딪쳤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을 겨냥해 “나홀로 독재당”이라고 비판하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신 의원의 말을 끊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신 의원이 “성추행 문제나 똑바로 해야 한다”고 말하자 박 의원은 “내란당”이라고 응수했다. 법사위는 오는 22일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 관련 추가 검찰개혁 입법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5일 법안심사1소위원회에 이어 전체회의에서 또 청문회를 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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