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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모기·하루살이 천적 ‘토종 미꾸리’ 3만 마리 방류

    경기도, 모기·하루살이 천적 ‘토종 미꾸리’ 3만 마리 방류

    경기도가 여름철 해충방제와 내수면 생태계 보호를 위해 10개 시군 도심 하천에 12일부터 14일까지 토산 어종 미꾸리 치어 3만 마리를 방류한다. 미꾸리(Misgurnus anguillicaudatus)는 잉어목 기름종갯과의 민물고기로, 하천의 바닥을 파고 들어가 산소를 공급하고 수질을 정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모기·하루살이류 유충의 천적으로 여름철 친환경 방제에도 탁월하다. 특히, 미꾸리의 주 먹이인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지 않고 감염병을 옮기지 않는 해가 없는 곤충이지만,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습성이 있다. 최근 남양주, 여주 등 도내 도심지역에 대량 출몰해 혐오감을 주는 등 도민들의 불편을 주고 있다. 이번에 방류하는 미꾸리는 지난 6월부터 인공수정을 통해 자체 생산한 개체들로 전염병 검사에 합격한 우량종자(4cm 이상)이다. 방류 대상 강·하천은 ▲가평(북한강) ▲남양주(용암천) ▲연천(한탄강) ▲포천(영평천) ▲안산(탄도호) ▲양평(일신천) ▲화성(남양호) ▲평택(통복천) ▲광주(곤지암천) ▲여주(금당천) 등이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우리 토종 미꾸리를 방류함으로써 생물학적 해충방제를 통한 도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하천 수질정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여기저기 콜록콜록…“코로나 걸렸는데 쉬어도 되나요?”

    여기저기 콜록콜록…“코로나 걸렸는데 쉬어도 되나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무섭게 급증하고 있다. 재유행하는 코로나19는 독감과 비슷한 증상으로 초기에 발열, 근육통과 인후통으로 시작되고 이후 기침 등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폐렴이 발생해 기침, 가래와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총 861명이다. 이는 전주 대비 약 1.8배 증가한 수치로,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으로 이달 첫째 주까지 무려 5.8배 규모로 불어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유행은 오미크론의 종류 중 하나인 ‘KP.3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45.5%로 6월(12.1%) 대비 33.4% 포인트 상승했다. 이 바이러스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오미크론 ‘JN.1’에서 유래했다.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지만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도나 중증도가 높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질병청은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틀어 실내 환기를 자주 안 하고 휴가 기간에는 사람 간 접촉이 늘어 감염병 유행 위험이 크다”면서 “실내 환기와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연차 소진에 코로나 숨기고 출근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지난 4월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됐다. 이에 따라 확진자 격리 또한 의무가 아닌 권고로 변경됐다. 증상이 호전된 후 하루 정도 경과를 살펴본 뒤 이상이 없다면 바로 일상생활 복귀도 가능하다. 다만 중증의 증상을 보이거나 면역저하자 등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생길 수 있는 경우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등교, 등원 및 출근 제한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치료 역시 자율 치료가 원칙이다. 다만 필요시 입원 치료가 가능하고, 증상이 발현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수액이나 해열제 등 보존 치료 방법을 처방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오는 10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현재 일부 사업장의 경우 감염 위험 등을 들어 휴가를 쓰도록 하는데, 이럴 경우 개인 연차를 소진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직장인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히기 꺼리거나 업무 때문에 연차를 쓰지 않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이로 인한 혼란을 줄이려면 유급병가제도가 정착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법적으로는 병가 규정이 없어 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취약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 유급휴가를 장려하고 일정 부분 기업에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수의 의료 전문가는 코로나19 증세가 있다면 반드시 검사받고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본인이 괜찮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고 쉬어야 하며, 덴탈마스크가 아닌 KF94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 ‘N잡’ 강민경, 결국 정신과 방문…“번아웃·ADHD 같았다”

    ‘N잡’ 강민경, 결국 정신과 방문…“번아웃·ADHD 같았다”

    가수 강민경이 번아웃을 털어놓았다. 11일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는 ‘돈깨나 쓴 고독한 생일 호캉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강민경은 “사실 제가 호캉스를 떠나게 된 이유가 있다”며 며칠 전 정신의학과에서 상담받았다고 밝혔다. 강민경은 “생일 기념으로 제 마음 좀 살피기 위해서 정신의학과에 왔다”며 의사와 상담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그는 의사에게 “가수, 브랜드 (운영), 유튜버도 하고 있다”며 “한 이틀 아무 생각 없이 누워있었는데 너무 짜증이 나더라. 누워있는 내내 ‘일어나야 하는데, 빨리 해야 하는데’ 하다가 하루가 지나고 그게 너무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누구는 번아웃, 누구는 ADHD라고 해서 유튜브에 검색해 보니 이것도, 저것도 맞는 말 같았다. 매니저가 먼저 (번아웃을) 느끼고 저한테 이야기해 줬다”며 “어떻게 하긴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한테 점수를 짜게 주게 되니까 자존감이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강민경은 ‘이전과 달라진 게 있느냐’는 의사의 질문에 “핸드폰이 울리는 게 (너무 힘들다)”며 “미룬다고 미룰 수 있는 일이 아닌데 자꾸 헐떡이면서 대답하니까 (상대에게) 미안하다. 완벽히 차단되고 싶다는 느낌을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의사는 “자율신경계 검사 결과 거의 정상이다. 교감신경계가 저하돼 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다. 정상보다는 텐션이 떨어져 있다. 살짝 지쳐있다. 생산성 떨어지고 집중력 떨어지고 기억력 떨어지고 의사결정 미뤄지는 게 번아웃 증상”이라고 짚으며 “셧다운 안 하고 계속 그러고 있으면 병이 생긴다”고 조언했다.
  • ‘미래차’ 키우는 평택… 반도체·수소 연계 첨단산업 메카로 뜬다

    ‘미래차’ 키우는 평택… 반도체·수소 연계 첨단산업 메카로 뜬다

    잠재력 갖춘 최고 인프라현대·기아·KGM 등 완성차업체 입주벤츠·BMW·볼보 등 PDI센터 활용항만 자동차 처리 11년째 전국 1위 반도체 산업과 시너지 모색차 기능 고도화로 반도체 수요 증가지역 내 삼성전자·카이스트 등 활용‘차량용’ 연구·생산 생태계 조성 계획 수소 산업 특화단지 전략버스 등 ‘모빌리티’ 보급 전국 최고포승BIX·현덕지구 등 산단과 연계국가 단위 ‘미래차 산업 특구’ 추진 최근 반도체와 수소 등 첨단산업에서 성과를 내 온 경기 평택시가 미래 자동차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올해 ‘미래 자동차 전장부품 성능평가 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된 평택시는 이를 바탕으로 총력을 기울여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에 나섰다. 평택시의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의지는 지난해 본격화됐다. 시는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지난해 조직하고 지역 자동차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펼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차 육성 전략을 고심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도전해 ‘미래 자동차 전장부품 성능평가 센터’ 유치라는 쾌거를 이뤄 냈다.평택시가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을 준비한 이후 단기간에 국가 주요 공모에 선정된 원인은 대한민국 미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실제 평택시에는 평택항이 자리하고 현대·기아·KGM 등 수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여기에 평택항은 국내 자동차 수출입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항의 자동차 처리 실적은 총 1655만t으로, 전국 항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2013년 울산항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이 가장 많은 항구가 된 이래로 11년 연속 1위 기록이다. 평택항이 국내 자동차 수출입 1등 항만이 된 배경으로는 자동차 수출입을 위해 최적화된 인프라를 꼽을 수 있다. 먼저 자동차전용부두다. 평택항 동부두 4·5번 선석(기아자동차 부두)이 2007년 자동차전용부두로 구축돼 운영 중이다. 2018년에는 1번 선석(현대글로비스 부두)까지 준공되면서 총 5개의 자동차전용부두가 현재 평택항에 운영되고 있다. 또한 출고 전 점검(PDI)센터를 갖추고 있는 점도 평택항의 자동차 수출입 부문 경쟁력으로 꼽힌다. PDI센터는 자동차 수입 후 소비자에게 차를 인도하기 전에 미리 자동차의 성능과 기능을 검사할 수 있는 시설로, 이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 볼보 등 수입차 브랜드 대부분이 평택항을 수출입 기반으로 두고 있다. 평택시는 이번 미래 자동차 전장부품 성능평가 센터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향후 미래차 산업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차 전장부품 성능평가 센터는 전기자동차용 고전압 배터리와 전력 부품의 규격을 마련하고 이들 부품에 대한 성능을 평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금까지는 400V 중심의 전원 체계를 활용해 왔지만 충전 시간 단축 등 효율적인 자동차 구현을 위해 현재 자동차 산업계는 1000V 이상의 고전압 체계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실제 미국, 독일, 중국 등에서는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자동차 출시를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고전압 체계 전기차의 표준과 기준이 미비하며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기반 시설도 전무한 상태라 자동차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뒤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산업부는 고전압 체계 전기차의 기준을 마련하고 성능을 평가할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최적지를 모색했고 공모에 따라 평택시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평택시는 이번 공모로 확보한 100억원의 국비 등 총 198억원을 투입해 평택 브레인시티에 미래차 전장부품 성능평가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의 계획대로 2027년 상반기 센터가 준공되면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첨단자동차기술협회(KAATA), 평택산업진흥원과 함께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지역의 반도체 산업과 미래 자동차 산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을 세운 상태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자동차 한 대당 반도체가 200~300개가량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최소 2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필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던 2021년과 2022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것만 봐도 현재 자동차 산업에서 반도체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자동차의 기능이 고도화되는 추세에 따라 전자장치를 제어하는 반도체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평택시는 지역의 삼성전자, 카이스트를 적극 활용해 자동차 반도체 연구 및 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자동차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차와 수소 산업의 연계도 꾀한다. 평택시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수소전기차,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수소 모빌리티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급하고 수소전기차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 권역별로 수소충전소를 마련하는 등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뿐 아니라 수소특화단지, 수소항만, 수소도시를 구축해 주택·공공시설·상업시설·교통·물류 등 각종 분야에서 수소가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며 ‘대한민국 수소 1번지’를 표방하고 있다. 평택시의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평택시는 평택항 인근에 자동차클러스터, 수소융복합단지, 포승BIX, 현덕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를 서로 연계해 국가 단위의 ‘미래 자동차 산업 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전문인력(미들엔지니어) 양성을 위해 미래 자동차 전문교육센터를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센터가 설립되면 미래차 전환 부품 제조 고도화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이 운영돼 기업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엔지니어가 육성될 전망이다.
  •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차관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차관

    김 여사 수사·野 특검 등 과제 막중“검찰이 국민의 신뢰 얻도록 최선”요직 거친 대표 기획통… “증거·법리 따라 원칙 지키는 게 중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재임 중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심 후보자는 이달 말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임명이 최종 확정된다.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인 심 후보자가 안팎으로 위기에 놓인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꼽혔다는 평가다. 심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정치적으로 파급력이 큰 사건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조직 수장으로서 야권의 탄핵·특검 공세를 막아 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심 후보자는 법무·검찰의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 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자는 대통령실의 인선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사명과 역할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엄중한 시기에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수사와 재판 지연이 심각한데 취임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전현직 영부인 사건을 어떻게 지휘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구성원을 잘 이끌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자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아들이다. 참여정부 때인 2002년 충남 보령 출신인 김각영 전 총장 이후 22년 만의 충청권 출신 총장 후보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심 후보자는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검찰 내에 심 후보자를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인간관계가 좋고,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는 평이 많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성격이 합리적이고 온화해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한다.윤 대통령이 심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두고 ‘소통 능력’과 ‘위기 대응 능력’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 후보자는 이원석(55·27기) 총장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한 기수 높은 선배로 조직 안정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또 총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다른 후보자들이 ‘특수통’이었다면 심 후보자는 기획 분야에 강점을 가졌다는 점도 대비된다. 특수통 출신들이 개별 사건에 집중해 파고든다면 기획통은 통상 검찰 조직 내부뿐만 아니라 국회와 법원 등 다양한 외부 기관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심 후보자가 지명된 것은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조사 방식을 두고 이 총장과 수사를 맡은 중앙지검이 갈등을 빚은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 수사팀에 속한 검사가 대검찰청의 이른바 ‘총장 패싱’ 진상 파악에 반발해 사표를 내는 등 검찰 내 갈등이 컸던 만큼 심 후보자는 조직을 추슬러야 하는 과제도 맡게 됐다. 심 후보자는 이날 검찰이 김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과 관련한 특혜 논란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검찰 구성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야권의 검사 탄핵과 검찰청 폐지 추진 등 공세에 대응하는 책무도 맡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검찰개혁 법안을 추진하며 검찰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최근엔 검찰이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수사 과정에서 3000여명의 통신 내역을 조회한 것을 두고 ‘사찰’로 규정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에서 ‘윤가근한가원’(윤 대통령과 가깝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는 먼)이 통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심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윤 대통령이 지검장으로 부임하며 잠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강행할 때 법무부 기조실장이던 심 후보자가 반대하다가 결재 라인에서 배제되면서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는 평도 있다. 심 후보자는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심 후보자가 법무부 검찰과장일 때 직속상관인 검찰국장이 김 수석이었다. 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대통령은 국회 동의가 없어도 총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심 후보자 임명이 확정되면 이 총장의 임기가 끝난 다음달 16일부터 총장 직무를 수행한다.
  • “추석 먹거리 안심하세요” 대구시, 성수식품·축산물 점검 나선다

    “추석 먹거리 안심하세요” 대구시, 성수식품·축산물 점검 나선다

    대구시가 민족대명절 추석을 한 달 여 앞두고 안전한 먹거리 유통·판매를 위한 점검에 나섰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명절 다소비식품 제조·판매 음식점과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소 203개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에 나선다. 9개 구·군과 함께 실시하는 이번 점검은 1일 5개반 총 15명이 투입되며 점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각 반별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1명씩 포함했다. 최근 달걀 사용 식품을 주요 원인으로 하는 살모넬라 식중독이 증가함에 따라 냉면·밀면 등 달걀 취급 음식점과 대량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한식뷔페 중 최근 1년간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업소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판매, 식품의 위생적 취급 기준 준수,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무신고 식품 제조·판매 여부 등이다. 특히, 추석 명절에 소비가 많은 수산물 등 성수식품 40건을 수거해 중금속 등 검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하고 부적합 제품은 회수·폐기 조치할 계획이다. 고의적인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형사고발도 진행한다. 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앞으로도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역 내 축산물 취급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에도 착수한다. 오는 23일까지 이뤄지는 단속은 업소에서 판매 중인 식육과 포장육 등을 수거해 한우 유전자 검사와 DNA 동일성 검사를 실시한다. 최근 육우를 한우로 둔갑 판매하거나 등급을 속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이 나올 경우 행정처분을 적용하고, 상습·고의적인 업체 영업주는 고발 조치한다. 이번 단속은 무신고 제조·판매 여부, 식육 등 축산물의 위생적 취급·운반 기준 준수 여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판매 여부 등 축산물위생관리법 준수 및 식품 등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준수 여부 등이다. 한편, 지난해 추석 일제 단속에서 69개소를 점검했으며, 자체위생관리기준과 자가품질검사 등을 실시하지 않은 3개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 이들 업소는 각각 과태료 100만 원과 영업정지 10일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축산물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인천 소무의도 실종자 추정 시신 발견

    인천 중구 소무의도 해변에서 실종된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분쯤 중구 소무의도 해변에서 A군 등 중학생 2명이 바다로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119를 통해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중학생들 가운데 한 명은 인근에 있던 목격자에 의해 별다른 부상 없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A군은 실종된 상태였다. 해경은 경비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수색했고, 이날 오후 3시 2분쯤 민간해양드론수색대가 사고 해상 인근에서 A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해경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정보(DNA)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최초 신고는 인근에 있던 다른 관광객이 했다”며 “먼저 구조된 중학생과 A군은 친구 사이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 ‘권익위 간부 사망’에 野, 청문회·특검 압박…이재명도 ‘검정 리본’ 추모

    ‘권익위 간부 사망’에 野, 청문회·특검 압박…이재명도 ‘검정 리본’ 추모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청문회, 특별검사 등을 동원해 진상규명을 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야권에서 “윤석열 정권이 살인자”라는 강도 높은 비판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권익위를 압박하지 않았느냐고 맞받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 강준현 민주당 의원은 11일 통화에서 권익위 간부 사망과 관련해 “청문회, 국정조사, 유족 의뢰에 따른 수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진위를 파악해야 한다”며 “상중인 점을 고려해 내일 여당에 이런 내용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권익위 간부의 빈소를 조문한 강 의원은 진상 규명이 유족의 뜻이란 점도 전했다. 정무위는 기존에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조사를 권익위가 종결 처리한 데 대해 청문회를 해야 한단 입장이었지만, 그간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 현안으로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다. 또 민주당은 윤한홍 정무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라 상임위원회 차원의 논의에 미온적이라며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점유하고 있는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찬대)를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위는 청문회나 상임위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운영위 차원에서의 현안질의 내지는 청문회도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해당 간부 사망 원인이 김 여사 사건 종결 처리 압박 등에 있다고 보고 ‘김건희 특검법’에도 힘을 싣고 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죽음을 정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공직자의 죽음 앞에선 모두가 겸손하고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권익위원장을 지낸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윤석열 정권이 살인자”라며 비판한 데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지난 8월 1일 권익위를 대상으로 특검법을 발의한 의원이 전현희 의원이다. 전방위적으로 압박한 당사자가 고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갖기는커녕 그런 말씀을 쏟아낸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전 의원은 지난 1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관련 권익위 직무유기 의혹과 뇌물 수수 의혹을 진상규명하기 위한 특검법을 대표발의했다. 한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검정 리본으로 바꾸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죄송하다”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사망 간부는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이 전 대표 헬기 전원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담당했다.
  •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부 차관…“합리적 리더십·신망 높아”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부 차관…“합리적 리더십·신망 높아”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심우정 법무부 차관(53·사법연수원 26기)을 지명했다. 심 후보자는 이달 말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임명이 최종 확정된다.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인 심 후보자가 안팎으로 위기에 놓인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꼽혔다는 평가다. 심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정치적으로 파급력이 큰 사건을 마무리해야 하는 동시에 조직 수장으로서 야권의 탄핵·특검 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심 후보자는 법무·검찰의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 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자는 대통령실의 인선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사명과 역할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사와 재판 지연이 심각한데, 취임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불거진 김 여사 대면조사 방식 논란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검찰 구성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아들이다. 참여정부 때인 2002년 충남 보령 출신인 김각영 전 총장 이후 22년만의 충청권 출신 총장 후보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심 후보자는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윤 대통령이 심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소통능력’과 ‘위기 대응 능력’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 후보자는 이원석(55·27기) 총장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한 기수 높은 선배로 조직 안정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또 총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다른 후보자들이 ‘특수통’이었다면 심 후보자는 기획분야에 강점을 가졌다는 점도 대비된다. 특수통 출신들이 개별 사건에 집중해 파고든다면 기획통은 통상 검찰 조직 내부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 국회, 법원 등 다양한 외부기관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심 후보자가 지명된 배경엔 최근 김 여사 대면조사 방식을 두고 이 총장과 수사를 맡은 중앙지검이 갈등을 빚은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여사 수사팀에 속한 검사가 대검찰청의 이른바 ‘총장 패싱’ 진상 파악에 반발해 사표를 내는 등 검찰 내 내분이 컸던 만큼, 심 후보자는 향후 조직을 추스려야 하는 과제도 맡게 됐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검찰 내에 심 후보자를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인간관계가 좋고,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는 평이 많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성격이 합리적이고 온화해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한다. 심 후보자는 야권의 검사 탄핵과 검찰청 폐지 추진 등 공세에 대응해야 하는 책무도 맡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처(중수처)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검찰개혁 법안을 추진하며 검찰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최근엔 검찰이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수사 과정에서 언론인과 야당 정치인 등 3000여명의 통신내역을 조회한 것을 두고 ‘사찰’로 규정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에 ‘윤가근한가원’(윤 대통령과 가깝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는 먼)이 통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심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윤 대통령이 지검장으로 부임하며 잠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에 대한 징계를 강행할 때 법무부 기조실장이던 심 차관이 반대하다가 결재 라인에서 배제되면서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는 평도 있다. 심 후보자는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심 후보자가 법무부 검찰과장일 때 직속상관인 검찰국장이 김 수석이었다. 심 후보자 임명이 확정되면 이 총장의 임기가 끝난 다음달 16일부터 총장 직무를 수행한다.
  • ‘성별 논란’ 칼리프·린위팅 모두 금메달… ‘염색체 논쟁’은 여전

    ‘성별 논란’ 칼리프·린위팅 모두 금메달… ‘염색체 논쟁’은 여전

    2024 파리올림픽 여자복싱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린위팅(대만)과 이마네 칼리프(알제리)가 결국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위팅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복싱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율리아 세레메타(폴란드)에게 5-0 판정승을 거뒀다. 칼리프도 전날 복싱 여자 66㎏급 결승에서 양류(중국)를 상대로 5-0 판정승했다. 이들은 파리 대회를 앞두고 여자부 출전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생물학적 남성’을 뜻하는 ‘XY 염색체’를 지녔다는 이유로 실격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해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락했다. IOC는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의 성별 기준은 여권에 표기된 내용”이라며 “선수의 올림픽 출전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렇게 출전했지만 대회 중간에도 잡음은 계속됐다. 이들과 맞붙은 선수가 경기가 끝난 뒤 항의 표시를 하면서다. 린위팅에게 패한 불가리아, 튀르키예 선수는 두 손가락을 교차시켜 ‘X’ 모양을 만들었다. 자신은 ‘XX 염색체’를 가진 순수한 여성이라는 뜻이거나 린위팅의 승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칼리프의 펀치 몇 번에 시합(16강전)을 포기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는 악수를 거부하고 링을 떠나며 눈물을 쏟았다. 칼리프와 8강전을 치른 언너 루처 허모리(헝가리)는 경기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칼리프를 ‘뿔난 괴물’에 빗댄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린위팅과 칼리프는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묵묵히 금메달을 따는 데 성공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촉발된 ‘염색체 논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를 실격 처리했던 IBA가 “논란의 선수들은 검사를 받아 (여자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림 알살렘 유엔 여성폭력특별보고관 등 일각에선 “다음 올림픽부터 성별 검사를 의무화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 윤 대통령,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부 차관 지명

    윤 대통령,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부 차관 지명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심우정(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심 후보자는 법무부·검찰의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 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고 말다. 이어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는 지난 7일 심우정 차관을 포함해 임관혁(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진동(28기) 대구고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심우정 후보자는 충남 공주 출생으로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충남지사를 지낸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아들이기도 하다. 검찰과 법무부 내부에선 원칙을 중시하면서도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심우정 후보자는 검찰 내부에서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법무부 검찰국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7년 형사1부장으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2019년 검사장으로 승진 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동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차장검사를 거쳐 올해 1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 경기도 올해 백일해 환자 5천명 육박…초중고생이 90% 이상

    경기도 올해 백일해 환자 5천명 육박…초중고생이 90% 이상

    경기도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올해 백일해 환자가 5000명에 육박하고, 이 중 초·중·고교생이 90% 이상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가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을 분석한 결과 8월 7일 기준 백일해 환자는 전국 1만 6764명, 경기도 4988명으로 전국 대비 29.8%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초·중·고등학생은 전국 1만 5084명(90.0%), 경기도 4499명(90.2%)으로 확인돼 학교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학령기 소아 청소년에게 취약함을 알 수 있다. 다만 백일해 환자는 29주(7월 14~20일)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다 방학이 시작된 30주부터 감소 추세다. 28주차 929명, 29주차 1천27명, 30주차 582명, 31주차 331명이다. 도는 백일해 주 발생층인 초·중·고등학교가 여름방학에 돌입하면서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백일해 환자 발생 양상과 예방접종력의 상관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 7월 24일 전문가와 함께 백일해 환자의 예방접종력을 분석하기도 했다. 환자 중 551명을 추출하여 분석한 결과, 접종력이 없거나 유효하지 않은 접종이 시행된 사례는 약 16%로, 백일해의 전파력(확진자 1인당 12~17명 감염시킬 수 있음)을 고려하면 현재의 환자 발생건수는 백일해 백신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는 판단했다. 현재 백일해 표준접종은 6차까지 국가접종사업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특히 11~12세 대상의 6차접종은 Td(파상풍, 디프테리아) 대신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접종을 강하게 권고했다. 접종력이 없거나 유효한 접종이 시행되지 않은 사람은 적절한 접종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감염취약계층에게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김윤경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영아는 백일해 감염으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보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에 1세 미만 영아의 감염병 발생 감시와 적기 접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으며, 최원석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는 “방학 기간 감소한 백일해 환자가 새 학기에 다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미접종자의 접종완료와 방역현장의 대응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일해 확산 방지와 중증 이환율을 낮추기 위해 ▲생후 2, 4, 6개월 적기접종 ▲학령기 6차 미접종자는 새 학기 시작 전 반드시 Tdap(백일해가 포함된 혼합백신) 접종 완료 ▲유증상 시 검사 및 치료 완료 후 등교 ▲환자의 동거가족, 중등증 이상 천식 및 만성폐질환자 등은 예방적 항생제 복용 ▲임신부 27~36주 사이 예방접종 ▲실내에서 잦은 환기, 기침예절 준수, 손 위생,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 울산 수돗물, 먹는 물 수질기준 전 항목 ‘적합’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7월 한 달간 공급된 수돗물 수질을 검사한 결과 우리나라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검사 시설은 회야정수장과 천상정수장에서 생산한 정수로, 검사 항목은 총 60개였다. 세부 결과를 보면 일반세균과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 4개, 암모니아성질소와 질산성 질소 등 유해영향 무기물질 12개, 잔류염소와 클로로폼 등 소독제 및 소독부산물질 11개 항목은 ‘불검출 또는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또 페놀과 벤젠 등 유해영향 유기물질 17개는 ‘불검출’, 심미적 영향을 주는 경도·냄새·맛·색도·탁도 등 16개는 ‘불검출, 적합, 기준치 이하’ 등으로 각각 측정됐다. 아울러 구·군별 급수 인구에 따라 산출해 선정된 일반가정 수도꼭지 104개, 노후관 수도꼭지 10개 등에서 이뤄진 수질검사에서도 전 지점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수질검사 결과는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달궈진 바닷물에…경북 포항서 강도다리 폐사 이어져

    달궈진 바닷물에…경북 포항서 강도다리 폐사 이어져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경북 동해안 수온이 높아지면서 양식장 물고기가 폐사하는 일이 재차 발생했다. 11일 경북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8~9일 포항 북구의 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약 73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부터 포항 호미곶 북단에서 울진 북면 북단 해역까지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앞서 고수온 예비특보가 내려진 지난 5일에도 해당 양식장에서는 강도다리 5000여마리가 폐사했다. 지속된 폭염으로 수온이 더 올라가자 피해가 이어진 셈이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25도에 도달하면 예비특보를, 28도에 도달하면 주의보를 각각 발표한다. 2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되면 경보를 발표한다. 한동안 냉수대에 머물던 연안에 6~7도 가량 높은 온수대가 유입되면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항시는 정확한 폐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샘플을 채취해 경상북도 어업기술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포항시는 고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 포항시에서는 올해 수산 재해 관련 예산 18억원을 확보해 양식어가에 액화산소·순환펌프·면역증강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SNS 문자 서비스를 통해 수온 변동 상황을 어업인에게 제공하고, 양식생물 밀식 금지 및 적조·고수온 발생 시 단계별 양식장 대처요령 지도, 양식수산물 조기 출하 등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고수온이 오기 전 현장 점검과 지도를 통해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고수온 피해가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피해 예방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 우크라 침투 러 본토에 ‘대테러 작전체제’ 발령…젤렌스키 “전쟁 밀어낼 것”

    우크라 침투 러 본토에 ‘대테러 작전체제’ 발령…젤렌스키 “전쟁 밀어낼 것”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닷새째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남서부 접경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고 10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는 이날 성명에서 쿠르스크, 벨고로드, 브랸스크주(州) 등 국경지대에 전날부터 대테러 작전체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NAC는 “우크라이나 정권이 우리나라 여러 지역의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려는 전례 없는 시도를 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테러 행동을 막기 위해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NAC 위원장 겸 연방보안국(FSB) 국장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브랸스크에서는 이 지역을 다니는 개인과 자동차에 대한 검문, 이동 제한, 통신 제한 등 조치가 시행된다. 곳곳에 검문소가 설치되고 핵심 시설 보안이 강화되며 자동차가 압수될 수도 있다. NAC는 쿠르스크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테러 공격으로 민간 희생자가 발생하고 민간 건물과 시설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도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파괴공작)와 테러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쿠르스크에 대테러 작전 체제가 시행됐다”고 밝혔다. 전날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쿠르스크에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러시아는 지난 6일부터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 지역에 침투하자 이에 맞서 격퇴 작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연방 영토를 침공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시도를 계속 격퇴하고 있다”며 전날 하루에만 우크라이나군이 175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누적 병력 손실은 총 1120명이라고 주장했다.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쿠르스크 도시 수드자에는 러시아 천연가스를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공급하는 가스관 관련 시설이 있으며, 쿠르차토프에는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타스 통신은 쿠르스크 원전에서 지난 8일 요격당한 미사일 일부로 추정되는 파편과 잔해가 발견돼 러시아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관련 상황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쿠르스크 전투에서 자제력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하체프 사장은 그로시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하며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쿠르스크 원전뿐 아니라 국제 원전 산업 전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로사톰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공격과 도발은 실제 위협이 되고 있다”며 다만 현재 원전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전 사고 가능성이 커지면서 러시아 보건부 산하 의생물학청(FMBA)은 이날 쿠르스크에서 60차례 이상 감마선 측정을 시행했다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FMBA는 방사능, 화학, 생물학적 재해를 감시하기 위해 측정 활동을 강화했으며, 감마선 검사뿐 아니라 100여건의 대기 조사와 30여건의 수질 검사에서도 모두 정상 수치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Mi-28NM 공격 헬기와 수호이(Su)-34 전폭기 등이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병력과 무기를 공격하고 방공시스템이 쿠르스크와 야로슬라블 상공에서 총 32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비상사태부 부처간 운영본부는 지금까지 총 7만 6000명 이상이 쿠르스크 국경지대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전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최대 공격으로 분석된다. 젤렌스키 “침략자 영토로 전쟁 밀어낼 것” 러 본토 공격 첫 언급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군이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 군사작전 중인 것을 처음으로 공개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 저녁 정례 연설에서 “오늘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최전선 상황, 그리고 침략자의 영토로 전쟁을 밀어내기 위한 우리의 행동에 대해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정의를 회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침략자에게 필요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접경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주(州)로 진격해 교전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특히 “침략자의 영토” 언급은 러시아 본토 공격을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공격에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왔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일 “러시아가 우리 영토에 전쟁을 몰고 왔으니 그들도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느껴봐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벨라루스 “우크라, 드론으로 도발…국경 병력 강화” 한편 러시아의 ‘맹방’ 벨라루스도 국경 군 강화에 나섰다고 이날 벨라루스 벨타 통신이 보도했다.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쿠르스크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고려해 남부 고멜과 모지르 지역의 병력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고멜과 모지르는 벨라루스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3국의 국경이 맞닿은 곳에서 가까운 지역들이다. 흐레닌 장관은 특수작전군, 지상군, 미사일군 부대들이 지정된 지역으로 행진하라는 임무를 받았으며, 쿠르스크와 우크라이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흐레닌 장관은 전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벨라루스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우리는 이를 벨라루스에 대한 도발로 간주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앞서 벨타 통신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자국 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들을 격추한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날 오후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약 12개의 공중 표적이 러시아 국경과 맞닿은 동부 모길레프 영공을 침범함에 따라 이를 요격하기 위해 공군과 방공군에 높은 경계 태세를 발령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공군이 벨라루스 영토에서 여러 개의 표적을 파괴했으며 표적의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드론들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일부 표적은 러시아로 넘어가 현지에서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야로슬라블에서 6개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드론의 자국 상공 비행이 “현재의 분쟁 지역을 확대하려는 위험한 시도”라고 비난하며 “벨라루스는 자기방어권을 완전히 행사하고 모든 도발이나 적대행위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또 동맹국, 파트너국, 벨라루스가 가입한 국제기구 등과 관련 협의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벨라루스 국방장관의 해외군사정책 보좌관인 발레리 레벤코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를 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이러한 시도를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보호비 내놔” 홀덤펍 업주 협박해 5000만원 뜯은 조폭 구속

    “보호비 내놔” 홀덤펍 업주 협박해 5000만원 뜯은 조폭 구속

    불법 홀덤펍 업주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수천 만 원을 뜯은 조직폭력배가 구속됐다. 대구지검 강력부(소창범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대구 한 폭력조직 행동대원 A(42)씨를 구속 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또한 범행에 가담한 조직폭력배 추종 세력인 B(30)씨와 C(2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역 폭력조직 ‘향촌동파’ 행동대원인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대구 북구에서 불법 홀덤펍을 운영하던 40대 D씨를 위협한 뒤 수차례에 걸쳐 보호비 명목으로 5000여 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갈취한 돈을 해외여행 경비와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생명, 신체, 안전을 위협하고, 법질서를 훼손하는 조직폭력범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그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탈옥해 죽이겠다” 보복 꿈꾼 ‘돌려차기男’…그녀는 정면으로 맞섰다[전국부 사건창고]

    “탈옥해 죽이겠다” 보복 꿈꾼 ‘돌려차기男’…그녀는 정면으로 맞섰다[전국부 사건창고]

    ‘부산 돌려차기’ 묻지마 폭행영화로 제작, 내년 개봉 예정주연 전효성·연제형, 감독 임용재 2년여 전 ‘부산 돌려차기 사건’이 터진 뒤 범인은 감옥에 들어가서도 ‘탈옥 후 보복’을 들먹이며 위협하고, 여성 피해자는 그때마다 정면으로 맞서며 공개 활동으로 ‘엄벌’을 요구하는 이례적 풍경이 펼쳐졌다. 피해자가 되레 숨어왔던 모습만 봐온 국민은 해당 여성이 당당하게 나서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변화의 움직임까지 불러오는 것을, 나중에 진짜 보복당하는 것은 아닌지 짠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응원했다. 영화사 반딧불은 지난 7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영화로 만든다고 발표했다. 제목은 ‘악마가 될 수밖에’(가제), 임용재 감독·각본에 전효성·연제형 주연이다. 이달 중 크랭크인,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사는 “한 평범한 여성이 묻지마 폭행에 맞서는 이야기에 진한 액션까지 더해져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여성 피해자가 시나리오 작업 자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2022년 5월 22일 오전 5시 1분에 발생했다. 이모(당시 30세)씨는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모 오피스텔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김진주(가명·당시 26세)씨의 머리를 돌려차기 발로 가격했다. 김씨는 벽에 머리를 부딪친 뒤 바닥에 쓰러져 머리를 감쌌다. 이씨는 그런 김씨를 4차례 세게 밟았다. 김씨는 손을 늘어뜨렸다. 의식을 잃은 것이다. 이씨는 머리를 한 차례 더 세게 밟았다. 이어 김씨를 어깨에 둘러메고 엘리베이터 홀 밖으로 나간 뒤 폐쇄회로(CC)TV가 없는 1층 복도에 두고 달아났다. 그는 범행 10분 전 혼자 걸어가던 김씨를 발견하고 눈치채지 못하게 150m쯤 뒤쫓아가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씨는 검거 후 “(김씨가) 째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발로 찰 때서야 여자인 줄 알았다”고 앞뒤 안 맞는 주장을 폈으나 1심 재판부는 “자기 내면의 분노를 표출한 것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물리쳤다.전과 18범, 20대 대부분 수감생활반성문·피해자 모욕 ‘뻔뻔한 행각’피해 여성 전치 8주, 다리 마비 겪어 현장에서 달아난 이씨가 찾아간 곳은 부산 남구에 있는 여자친구 A씨 집이었다. A씨는 그가 폭행죄를 저질러 도주 중인 것을 알면서도 숨겨줬다. 이날 오후 8시쯤 경찰이 집에 들이닥치자 창문을 통해 달아나게 했다. 집 밖에서 만난 경찰관에게는 “헤어진 남자친구다. 이씨가 아니다”고 거짓말로 둘러댔다. 그 시각, 김씨는 오피스텔 입주민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전치 8주 이상 중상을 입었다. 외상성 두개내출혈, 두피 상처뿐 아니라 뇌 손상으로 오른쪽 다리가 영구 장애 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처럼 애인의 도움을 받았지만 범행 사흘 뒤 부산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오히려 그는 부산구치소에 있을 때 A씨에게 고마움은 커녕 “왜 면회 한번 안 오냐. 내 도피를 도와 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너희 직장에 알리겠다”고 3차례 협박 편지를 보내는 파렴치한 행위까지 한다. 이씨는 인생 전체의 3분의 1을, 20대 대부분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항소심은 보도자료에서 ‘2006년(14세)부터 1년간 6차례 소년부에 송치됐고, 2009년 소년원을 퇴원하자마자 강도상해 등 이미 범행 수법이 전문 단계에 이르렀다. 이후 연속 누범기간에 징역 장기 3년 6개월~단기 3년, 징역 6년, 징역 2년 등 총 11년이 넘는 형을 받아 수감생활을 했는데도 출소 3개월도 안 돼 이 사건을 저질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릴 적 모친의 가출로 정상적 훈육을 받지 못하고 친척 집을 전전하며 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감 후 10여 차례 반성문을 내면서도 김씨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동료 수감자들을 상대로 김씨의 외모를 비하했고, 이른바 ‘통방’으로 인접 호실 수감자에게까지 큰 목소리로 모욕했다고 검찰은 밝혔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1심-징역 12년“탈옥해 보복하겠다”“12년 후 저는 죽습니다” 1심을 진행한 부산지법 제6형사부(부장 김태업)는 그해 10월 이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또 이씨의 도피를 도운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는 자신의 폭행으로 김씨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오피스텔로 들어가며 CCTV 위치를 확인하고 돌려차기 후 김씨의 휴대전화를 집어 드는 등 범행을 감추려는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며 “김씨는 습관적으로 뒤를 돌아보고,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잔다. 김씨와 가족이 누리던 평온한 일상이 송두리째 무너졌다”고 했다. 이어 “이씨는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높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1심이 끝나자 이씨는 ‘탈옥 후 보복’을 공공연히 떠들어대다 보복협박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 재판이 열린 지난 5월 이씨와 구치소에 함께 수감됐던 유튜버가 증인으로 나서 “이씨가 ‘피해자 김씨 때문에 상해 혐의가 아닌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2년이나 받았다’ ‘굉장히 억울하다’ ‘김씨의 언론플레이로 중형을 받았는데 (당신이 나가면) 유튜브 방송으로 내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증인은 또 “내가 구치소에 있을 때 외부 병원에 다녀오면 그때마다 이씨가 병원의 구조를 묻고 ‘내가 병원에 가면 달아날 테니 먼저 출소하는 당신이 열쇠 꼽힌 오토바이를 병원에 대기시켜 달라’고 부탁했다”며 “이씨가 김씨의 집주소 등을 대면서 ‘탈옥한 뒤 김씨를 찾아가 죽이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선고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판결에 불만을 터뜨리고, “이씨가 검사, 판사 이름까지 종이에 보복 대상으로 적어놨다는 건 국민을 향한 보복“이라고 했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씨가 내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을 달달 외우고 있다. 그가 ‘(본인) 엄마가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빠져나갈 거다’라는 경악스러운 계획까지 털어놨다고 들었다”고 두려움에 떨면서 “손해배상 소송 기록에서 내 인적 사항을 알아냈다”고 법 제도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2심-징역 20년“저항 못 하게 때리고 성폭행 시도”피해女 청바지 법정에 가져와 검증 1심에 불만을 가졌던 이씨는 항소심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되레 무거워졌다. 징역 20년이 선고돼 형량이 8년 더 늘어났다. 이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김씨를 어깨에 둘러메고 CCTV 사각지대인 복도로 가 벌인 7분의 행위가 밝혀진 것이다. 항소심은 “그는 김씨를 강간하려고 마음먹고 뒤쫓아갔다”고 했다. 이씨는 복도 구석으로 가 입간판 뒤쪽 공간에 김씨를 눕혔다. 당시 김씨는 무자비한 폭행에 의식을 잃고 머리에 피가 철철 흐르는 상태였다. 이씨는 김씨의 옷을 벗기는 등 성폭행을 시도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 소리 등 인기척이 나자 그는 김씨 옷을 수습하지 못하는 등 ‘범행 은폐’에 실패한 채 도주했다. 검찰은 살인미수였던 이씨의 혐의를 항소심에서 공소장을 변경해 강간 등 살인 부분을 추가했다. 이씨는 “성폭행 의도가 있었다면 살인의 고의가 인정될 정도로 폭행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성폭행할 의도뿐 아니라 김씨의 옷을 벗긴 적도 없다. 또한 당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부산고법 형사 2-1부(부장 최환)는 지난해 6월 항소심을 열고 이씨에게 형을 높여 징역 20년 선고와 함께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10년간 정보통신망 신상 공개·아동 관련기관 취업 제한도 명했다. 재판부는 “타인의 사망을 부를 가능성이나 위험을 충분히 인식 또는 예견했다면 살인의 고의가 인정된다. 키 172㎝에 체중 88㎏의 건장한 이씨가 작고 마른 김씨를 공격하면 자칫 그 결과가 위험해짐을 누구라도 알 수 있다. 이씨는 애초 맘먹은 성폭력 범죄를 손쉽게 하려고 김씨가 아예 저항하지 못하도록 폭행했다”며 “의식을 잃고 많은 피를 흘리던 김씨를 늦게 발견했다면 숨졌을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자 곳곳에 피가 묻은 김씨의 청바지를 법정에 가져와 왼쪽 주머니 가까이 벨트처럼 두른 뒤 단추 2개로 잠그는 방식과 몸에 꽉 끼어 저절로 벗겨지지 않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이씨는 고개를 떨구었다. 검찰은 청바지 안에서 이씨의 유전자(DNA)를 찾아내 못을 박았다. 재판부는 이어 “이씨가 범행 후 여자친구 A씨 집으로 도피한 뒤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해 ‘서면 실시간 살인사건’ ‘실시간 서면 강간미수’ 등을 검색한 것을 볼 때 김씨의 사망 가능성을 알고 있었다”며 “형법은 범인이 강간 목적으로 폭행을 가할 때 살해 의도가 인정되면 강간살인죄가 성립된다”고 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서경환)은 지난해 9월 “원심이 사실을 오인하거나 법리를 오해한 사실이 없다. 이씨의 방어권을 침해한 잘못도 없다”고 이씨의 상고를 기각해 항소심 형을 확정했다.피해女 ‘‘싸울게요…’ 책 펴내범죄 피해자 연대·법 개정 활동전문가 “피해 숨기는 시대 끝났다” 김씨는 지난 3월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라는 책을 펴냈다. ‘경찰이 개인정보라며 가해자 이름도 알려주지 않아 재판 가서야 알았다’고 말하는 등 사건 이후 1년 4개월간 수사·재판 과정의 불합리 등과 힘겹게 싸워온 과정을 담았다고 했다. 그는 “범죄 피해자가 숨어 살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앞으로 생길지 모를 제2,3의 피해자에게 힘이 되고자 책을 썼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추천사를 썼다. 2심 판결이 끝난 지난해 7월 ‘대한민국 범죄피해자 커뮤니티’라는 온라인 카페를 개설해 강력범죄 피해자와 일반 시민의 피해 사실을 제보받고 범죄 피해자 지원제도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을 벌였다. 다른 범죄 피해자들과 함께 범죄피해자연대를 결성해 피해자 보호 관련 법 개정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씨는 본인 사건과 관련 ‘경찰이 초기에 성범죄 증거를 놓치는 등 성범죄 피해자로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면서 부실한 수사 및 피해자 보호 책임을 묻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김씨가 범죄 피해자의 권리를 제대로 찾는 유례없는 업적을 이뤘다. 피해자가 계속 호소하니까 법무부 등도 관심을 가진 것”이라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건의 피해자들이 변호사를 통해 자기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피해자가 계속 호소해야 신변 보호 등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보복 범죄에서도 더 멀리 벗어날 수 있다”며 “자책하고 법률 조력도 받지 못한 채 스스로 무너지는, 피해자가 범죄 피해를 숨기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 ‘3분이면 물뽕 등 탐지’ …“마약범죄 꼼짝마”

    ‘3분이면 물뽕 등 탐지’ …“마약범죄 꼼짝마”

    가천대학교는 바이오나노학과 김상효 교수가 GHB(물뽕)와 케타민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마약 탐지 간이 키트 ‘GK-CHECK’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마취제나 진정제의 성분인 GHB와 케타민은 마약 성범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무색, 무취, 무미의 약물로 술이나 음료에 넣은 것을 마시면 4~5시간 동안 음용자의 의식을 잃게 만든다. 이 약물은 4~5시간만 지나도 체내에 약물이 남아있지 않아 범죄 자체를 증빙하기도 어렵고,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등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이를 이용한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김교수는 이 점에 착안해 그동안 이 약물들이 들어있는지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GHB 검사 키트 개발 등 마약류 유해 물질 검출 기술을 연구해왔다. 이번에 개발한 GK-CHECK는 음료 200ml 기준으로 GHB(물뽕)는 2g, 케타민은 0.8g의 소량만 희석되어도 검출할 수 있다. 명함의 3분의 2 크기로 평소 알루미늄 파우치에 밀봉 포장된 채로 휴대하다가 검사가 필요할 때 개봉하여 사용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마약류 다중동시검사 관련 특허 기술로 검사 3분 이내에 GHB, 케타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이 키트는 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시약을 스트립 혹은 스팟에 고정화하고 안정화하는 특화된 기술이 적용됐으며 해외 동종 제품 가운데 가장 민감도가 우수하고 검출 시간도 가장 빠르다. 이 키트는 해외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아 최근 이탈리아에도 수출하고 있다. 이탈리아 수입사는 이탈리아에서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유럽 전역으로의 시장 확대를 계획 중이며, 지난 7월부터 유흥주점의 검사 키트 비치가 의무화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수요가 커지면서 현재 미국 판매사와도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김교수는 최근 경찰청과 공동 연구 개발한 상품 출시를 계기로 마약 범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전국의 경찰청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국내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교수는 “최근 대학가까지 대규모 마약 투약, 유통범죄가 적발되는 등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닌 만큼 마약 범죄가 의심될 때 반드시 마약 탐지 간이 키트로 사전 예방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현장 진단, 현장검사 전문 기술을 기반으로 마약 현장 탐지 간이 키트 개발을 더욱 고도화, 마약 범죄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변협, ‘50억 클럽’ 권순일 전 대법관 징계 절차 돌입

    변협, ‘50억 클럽’ 권순일 전 대법관 징계 절차 돌입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징계를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변협은 9일 “권 전 대법관에 대한 검찰의 징계 개시 신청을 받아 사안을 조사위원회로 넘기고 주임 조사위원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조사위가 조사 결과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변협 징계위가 징계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징계위는 판사 2명, 검사 2명, 변호사 3명, 법학 교수 1명, 비법조계 인사 1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징계 종류는 ▲영구 제명 ▲제명 ▲3년 이하의 정직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견책 등 5가지가 있다. 검찰은 지난 7일 권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지난 8일 변협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권 전 대법관은 대법관 임기를 마친 뒤 2021년 1부터 8월까지 변협에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로 대장동 개발업자 김만배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을 맡았다. 그는 대장동 관련 민사소송 상고심과 행정소송 1심에서 법률문서를 작성하는 등 변호사 직무를 수행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권 전 대법관은 이 과정에서 1억 5000만원 상당의 고문료를 받았다. 앞서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7월 이재명 전 경기도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무죄 판단을 받을 당시 ‘무죄 의견’을 냈다. 법조계에서는 권 전 대법관이 이 대가로 화천대유의 고문에 위촉된 것으로 보고 있다.
  • “中정부가 강제 장기적출” 생존자 충격 폭로…“감옥서 간·폐 사라져”[핫이슈]

    “中정부가 강제 장기적출” 생존자 충격 폭로…“감옥서 간·폐 사라져”[핫이슈]

    중국 정부에 의해 강제로 장기를 적출당할 뻔했던 남성이 자신의 끔찍한 경험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외신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省)에 살던 청페이밍은 1999년부터 중국 공산당이 금지하는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당국의 박해를 받았다. 파룬궁은 창립자 리훙즈가 불가와 도가의 원리를 결합해 창시한 중국의 기공, 심신수련법이자 수련 단체다. 초창기에는 국민 건강을 증진했다는 이유로 당국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지만, 수련자가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중국 공산당원의 규모를 넘어서자 중국 당국은 이들이 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탄압을 시작했다. 천페이밍은 1990년대 후반부터 여러 차례 구금되었고, 구금될 때마다 반복적인 고문을 받았다. 교도소를 드나들 당시 교도소 내에서 강제로 혈액을 채취당하는 일 등이 있었지만, 굴하지 않고 파룬궁을 수련했다. 청페이밍은 당국의 추적을 피해 도피하다가 또 다시 구금되었고, 2002년 중국 사법부는 그에게 징역 8년형을 선고했다. 그동안 다양한 고문을 겪었던 그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 끔찍한 일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얼빈 교도소에 수감된 청페이밍은 또 다시 교도소 내에서 고문과 잦은 혈액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어느 날, 교도소 내 의사로부터 수술 동의서에 서명하라는 압박을 받으나 그가 이를 거부하자 즉시 알 수 없는 물질이 주사됐고 이내 의식을 잃었다.다시 눈을 떴을 때, 그의 가슴 왼쪽에는 큰 절개 흉터가 있었다. 이후 실시한 검사 결과 청페이밍의 간과 폐 일부가 제거된 사실이 확인됐다. 교도소에 수감되자마자 지겹도록 반복된 혈액검사 역시 이식 가능한 장기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2004년 청페이밍은 다른 교도로 이감되었고, 이곳에서도 고문은 계속됐다. 견디지 못한 그는 녹슨 못과 면도날을 삼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교도소 측은 그를 병원으로 옮기면서 체내 이물질 제거를 위한 수술 동의서에 서명하라고 했지만 그는 또 다시 이를 거부했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그에게는 알 수 없는 약물이 주입됐고 3일 후에야 눈을 뜰 수 있었다. 청페이밍이 3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을 때, 그는 침대에 결박돼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놀랍게도 왼쪽 가슴 아래로 무려 35㎝에 달하는 긴 절개 흉터가 새로 생겨 있었다. 옆구리에 감긴 붕대의 아래 부분에서는 피가 섞인 액체가 튜브를 향해 흘러나왔다. 그 이후에도 청페이밍은 여러 차례 병원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여느 때처럼 강제로 약을 주입하기 전, 경비원이 깜빡하고 침대에 결박하지 않은 채 잠들었을 때 병원을 탈출했다. 그는 2020년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몇 년 동안 태국에서 난민 신분으로 중국 당국의 추적을 피해다녔다.현재 전문가들은 정밀 검사 결과 그의 간 왼쪽과 폐 왼쪽 일부가 사라진 것이 확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의 장기이식 남용을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단체를 이끄는 호주 맥쿼리대 웬디 로저스 교수는 “청페이밍은 중국 정부가 파룬궁 수련자들을 상대로 강제로 행했던 장기 적출 행위의 전형적인 희생자이자 생존자”라면서 “다만 왜 그의 장기가 일부만 적출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거된 간 부위는 어린이에게 이식하기에는 적합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목적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라면서 “다만 청페이밍은 수술이 필요한 질병이나 질환을 앓고 있지 않았고, 그가 광범위한 박해와 고문의 일환으로 외과적 수술을 통한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 그리고 이런 사건이 그가 파룬궁을 수행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의 인권변호사이자 장기적출 사건을 조사해 온 데이비드 마타스는 영국 더 선에 “생존자가 목소리를 냄으로써 중국 당국의 장기적출 피해 심각성과 잔혹한 행위에 대해 알려지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정부의 불법 장기적출 역사 마타스 변호사에 따르면, 중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반정치적 행위나 발언을 하는 사람들 또는 파룬궁 수련자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것에서 벗어나, 장기를 적출하는 것을 새로운 처형 방식으로 삼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장기와 장기 이식이 예상보다 수익성이 뛰어난 시장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뒤 당국의 불법 장기적출이 시작됐다.마타스 변호사는 “중국은 다른 어떤 나라도 할 수 없는 ‘장기 공급’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중국은 처형을 기다리는 수감자들이 ‘장기 공급’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일반적인 수감자들의 장기보다는 끊임없이 수련해 온 파룬궁 수련자들의 장기가 더 건강할 가능성이 크다 보니 당국은 그들을 ‘악마화’하며 무작위로 구금하고 장기의 주요 공급원으로 삼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마타스 변호사가 캐나다 전 아태담당국무장관이었던 데이비드 킬 고어와 함께 중국 정부의 끔찍한 장기적출 테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국 일부 병원의 웹사이트에는 각각의 장기 가격이 게시돼 있었고, 매우 원활하게 공급이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타스는 “중국 병원 측은 매우 글로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웹사이트에는 한국어와 일본어, 아랍어, 영어 등으로 표기돼 있었다. 중국인의 장기가 전 세계에 판매됐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면서 장기 이식이 필요하다고 하자 언제 오고 싶은지, 어떤 장기가 필요한지를 바로 물었으며, (구하기 어려운) 중요 장기도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룬궁 뿐 아니라 소수민족과 무슬림도 강제 장기 적출 당해” 2019년 영국 독립재판소는 수년간 중국 전역에서 대규모 강제 장기적출이 발생했으며, 파룬궁 수련자들이 유일하고도 주요한 장기 공급원이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위원장이었던 제프리 나이스는 “파룬궁 수련자나 무슬림의 장기 적출 관행이 지금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명백한 집단학살”이라고 주장했다.의사, 변호사, 인권운동가 등으로 구성된 중국 조사위원회도 당시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룬궁 회원뿐만 아니라 무슬림도 장기 적출을 당했을 수 있다”고 주장해 더욱 충격을 안겼다. 같은 해 변호사와 학자 및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권자선단체인 중국 내 장기이식 남용 종식을 위한 국제연합(the International Coalition to End Transplant Abuse in China, ICETA)은 중국이 박해를 받는 소수민족 중 하나인 위구르 무슬림과 파룬궁 종교단체 소속인들로부터 심장과 신장, 폐, 피부 등 수 천 개의 장기를 불법으로 빼돌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은 2015년 이후 사형수 등의 장기를 장기이식에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중국 당국은 자원에 의해서만 장기를 기증할 수 있고, 최근에는 사적인 장기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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