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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인?”…FIFA 심판 입국 막은 ‘월드컵 개최국’ 美

    “소말리아인?”…FIFA 심판 입국 막은 ‘월드컵 개최국’ 美

    소말리아 출신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이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공동 개최국인 미국에 입국하려 했으나 미 당국이 이를 거부했다. AP·AF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 7일(한국시간) 소말리아 국적 오마르 아르탄에게 입국 불허 조치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아르탄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했다가 갈 길을 막힌 것으로 전해졌다. CBP는 성명에서 “해당 여객(아르탄)은 입국 심사 과정에서 신원 확인 및 추가 정밀 검사를 받았다”면서 “보안 심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어 “운동선수, 코치, 스태프를 포함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모든 여행자는 CBP의 검사 및 신원 조회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소말리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여행 금지령 대상국 중 하나다. CBP가 이번에 입국 불허 조치를 당한 여객의 실명을 성명에 담지는 않았지만, 북중미월드컵 심판 중 소말리아 국적자는 아르탄이 유일하다. 그는 대회에 앞서 미국 비자를 취득하고 외교관 여권까지 발급받았으나 마이애미에 도착하자마자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탄은 이번 월드컵에서 소말리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심판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FIFA 대변인은 “아르탄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해 이번 월드컵에서 훈련 및 경기에 임할 수 없게 됐다”며 “입국 승인은 미국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FIFA는 미국 결정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말리아 청소년스포츠부 수석 고문이자 전 국가대표팀 주장인 이세 아덴 압시르(40)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오마르 아르탄은 아프리카에서 존경받는 심판 중 하나”라며 “세계 축구계 전체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 “큰 거 온다” 네이마르 부상 회복에 ‘청신호’…브라질 ‘미소’

    “큰 거 온다” 네이마르 부상 회복에 ‘청신호’…브라질 ‘미소’

    종아리 부상으로 회복 중인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주포 네이마르(34·산투스)가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초반 출전 여부에 의문 부호가 있었으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네이마르가 종아리 부위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사 결과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9일(한국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팀 의료진이 수립한 재활 일정과 프로그램을 계속 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10월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등이 파열된 네이마르는 수술과 회복을 거듭하며 북중미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달 19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뽑은 26명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개인 통산 4번째(2014·2018·2022·2026년) 월드컵 대표팀 승선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러나 소집 훈련 첫날부터 종아리 부위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가 이번 대회에서 실제 출전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했다. 파나마(6-2 승), 이집트(2-1 승)와의 평가전도 모두 결장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 명단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네이마르가 월드컵에서 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첫 경기(14일·모로코전)는 어렵더라도 두 번째 경기(20일·아이티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였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128경기 79골)인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는 팀 전력에 핵심 변수다. 회복이 진전되자 네이마르가 본선 무대를 누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층 커졌다.
  • “평범한 2030이 극우 거부…美소고기 반대 시위 비슷” 정원오 캠프 변호사, ‘잠실 시위’ 현장 가보더니

    “평범한 2030이 극우 거부…美소고기 반대 시위 비슷” 정원오 캠프 변호사, ‘잠실 시위’ 현장 가보더니

    캠프 대변인 지낸 김규현 변호사 후기 화제“일반인 동력 떨어지면 극우들만 남을 것”“참정권 훼손 분노 이해하고 대책 내놔야” 6·3 지방선거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을 지낸 김규현 변호사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시위’ 현장을 다녀온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민주당에서 활동하는 인사가 현장을 ‘극우 시위’로 깎아내리기보다 평범한 2030에 주목했다는 점에서다. 김 변호사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터넷에 ‘극우 세력이다’, ‘평범한 일반인이다’ 등 상반되는 말이 많아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갔다”며 전날 시위가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다녀온 후기를 전했다. 그는 먼저 “(현장에) 극우들이 존재한다. 무리 지어 군중 사이를 행진하며 ‘부정선거’를 외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들은 소수”라며 “그들과 거리를 두는 일반인들이 많았다. 낮에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재선거만 외친다. 성조기 금지’ 등 질서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2030, 아기 데리고 나온 부부들이 많았다. 이명박 정권 때 미국산 소고기 반대 시위와 비슷한 느낌”이라며 “그때도 ‘반미’, ‘미군 철수’ 같은 극단적 구호를 외치려 드는 세력이 있었지만 평범한 시민들이 거부했었다”고 이번 시위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얼추 일반인이 90%, 극우가 10%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일반인 중 10~25% 정도는 진보·중도 성향도 섞여 있는 것 같았다”는 인상을 전했다. 다만 “해가 지거나 평일 낮이 되면 일반인들은 급감한다. 그 후에 상주하는 극우들의 판이 벌어지는 것 같다”며 “경찰 조롱, 중국인 몰이, 핸드볼 선수들 소지품 검사 등 영상은 주로 이때 발생하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틈만 나면 분위기를 장악하려고 노리는 극우 세력들과 얼마나 거리를 둘 수 있을지가 관건인 것 같다”며 “일반인들의 동력이 떨어지면 극우들만 남을 것”이라고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김 변호사는 “일반인들을 주축으로 참정권 훼손에 분노하는 목소리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2030이 무엇에 분노하고 무엇에 민감한지 이해해야 한다”면서 “국정조사·특검 등 진상규명, 선거관리위원회의 해체 수준 개혁 등은 당연히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잠결에 성관계 후 기억 못 해”…여친과 다툰 20대 男의 반전 진실 [라이프+]

    “잠결에 성관계 후 기억 못 해”…여친과 다툰 20대 男의 반전 진실 [라이프+]

    수면 중 성관계를 시도하거나 골반을 움직이는 등 성적 행동을 반복하고도 정작 본인은 기억을 하지 못하는 20대 남성의 의학 사례가 공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킹파하드메디컬시티 의료진이 최근 국제학술지 ‘미국사례보고서저널’(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에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29세 남성 A씨는 약 2년 동안 수면 중 파트너와 성관계를 시도하거나 골반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고, 때로는 자위행위를 했지만 정작 잠에서 깨어난 후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의 행동을 모두 관찰한 파트너에 따르면 A씨의 증상은 직장 스트레스가 심한 날, 장시간 근무한 날, 불안감이 높을 때 더욱 심해졌다. 이에 파트너는 상당한 정신적 부담을 호소했고 두 사람의 관계에도 갈등이 생겼다. 진단 결과 해당 남성은 ‘섹솜니아’(Sexsomnia)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잠을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성적인 행동을 하는 수면장애인 섹솜니아는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는 사건수면(parasomnia)의 한 종류로 분류된다. 대체로 잠든 상태에서 성적 신음 소리를 내거나 파트너를 만지는 등 성관계를 시도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실제 성관계를 하기도 한다. 자위행위나 평소와 다른 성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특히 겉으로는 깨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는 잠든 상태에 가깝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섹솜니아 치료법은?의료진은 A씨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그가 어린 시절 야경증을 경험한 적이 있었고, 가족 중에도 사건수면 병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의료진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나 다른 신경학적 질환이 있는지 평가했지만 이상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면다원검사와 뇌 영상 검사에서도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더불어 항우울제인 플루옥세틴과 클로미프라민, 수면 조절에 관여하는 멜라토닌을 처방했지만 역시 뚜렷한 호전을 가져오지 못했다. 효과를 보인 치료법은 발레리안 뿌리(valerian root) 보충제였다. 발레리안은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인 쥐오줌풀(학명 Valeriana officinalis)로, 뿌리 부분은 오래전부터 수면과 긴장 완화를 돕기 위해 쓰이는 허브로 사용돼 왔다. 의료진이 공개한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 스스로 발레리안 뿌리를 복용한 뒤 증상이 약 90% 감소했고, 이후 항우울제 보티옥세틴 치료를 시작한 뒤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3개월 추적 관찰에서도 재발은 보고되지 않았다. 섹솜니아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A씨는 섹솜니아 증상으로 파트너와 감정적 불화를 겪었다.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수면 중 이상행동은 환자 본인보다 함께 생활하는 파트너나 가족을 더욱 힘들게 할 가능성이 있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가 섹솜니아 진단과 치료에서 환자의 병력, 증상 유발 요인, 동반 수면장애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개별화된 접근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섹솜니아가 다른 수면장애나 정신건강 문제와 증상이 겹쳐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평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의료진은 과학적으로 효과가 완전히 입증되지 않은 발레리안 뿌리의 긍정적 반응은 일부 환자에게 상태 호전을 위한 보조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은 “다만 이는 단일 사례에 기반한 결과로 발레리안 뿌리가 섹솜니아 치료제로 적합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발레리안 뿌리가 불면증이나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지 여부는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더불어 섹솜니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A씨와 마찬가지로 가족의 병력을 포함한 수면 부족, 스트레스와 불안, 몽유병 등 다른 수면장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동시에 수면무호흡증이나 몽유병 등 동반된 수면장애를 함께 치료하는 방법 등이 시행될 수 있다.
  • [세종로의 아침] 피할 순 없어도 줄일 수는 있다

    [세종로의 아침] 피할 순 없어도 줄일 수는 있다

    30여년 전 IMF 외환위기 때 대학 졸업 후 취업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는 것만큼 어려웠다. 취업에 도움이 될까 싶어 여러 시도를 했는데 그중 하나가 산업안전기사 자격 취득이었다. 시험 과목 중 안전관리가 있었는데 단골 기출문제 하나가 ‘하인리히 법칙’이었다. 1931년 미국 대형 보험사 트래블러스 컴퍼니의 공학·검사부 부감독관이었던 허버트 하인리히는 산업 재해 7만 5000건을 분석해 ‘산업재해예방: 과학적 접근’이라는 안전관리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책을 내놨다. 그 책에 ‘1:29:300 법칙’으로도 불리는 ‘하인리히 법칙’이 실렸다. 하나의 큰 재해가 발생하기 전 같은 원인으로 29번의 작은 재해가 이미 발생했고 부상자가 생기지 않은 사소한 징후가 300번 발생했다는 것이다. 예측 불가능한 재해는 없으며 작은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무시하지 말고 연쇄반응을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라는 것이 하인리히 법칙의 교훈이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안전 관련 사고들이 많이 발생했다. 지난달 15일 GTX-A선의 삼성역 승강장인 지하 5층 기둥에서 철근 절반이 누락된 부실공사가 적발됐다. 열흘이 지난 26일에는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이 V자로 꺾이며 무너져 내리면서 인명 사고가 났다. 6일 뒤인 6월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는 폭발 사고로 사망자와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안전관리 측면에서 보면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들이 터진 것이다. 이번 사고들은 하인리히 법칙에 정확히 들어맞는다. 서소문 고가차도는 1966년에 만들어진 노후 구조물로 2019년 정밀안전진단에서 ‘긴급 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았고 이후 콘크리트 덩어리의 낙하, 바닥판 탈락, 보 콘크리트 탈락, 강선 파손 등 작은 사고들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도 마찬가지다. 2018년 5월과 2019년 2월에도 폭발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사업장에서 8년 사이 세 번째 대형 폭발이다. 하인리히가 지적한 전형적인 ‘같은 원인의 반복’으로 인한 사고라 하겠다. 명백한 위험 신호가 있는데도 왜 사고가 날 때까지 방치하는 것일까. 이는 인지심리학에서 말하는 ‘정상화 편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인간의 뇌는 위협이 닥쳐도 ‘설마 별일 있겠어’라며 상황을 평소처럼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다. 끊임없는 크고 작은 위협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정신적 에너지를 아끼도록 진화한 뇌의 기본 설정이다. 문제는 재난 징후가 명백한 상황에서도 이 뇌 회로가 작동해 ‘설마’라는 단어로 골든아워를 지나치게 한다. 여기에 ‘위험 불감증’까지 겹친다. 1986년 미국 챌린저호 폭발 사고를 분석한 미국 사회학자 다이앤 본은 작은 사고에도 큰 탈 없이 넘어가는 경험이 쌓이면 구성원들은 위험 수준이 높아져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일탈의 정상화’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지난번에도 괜찮았으니까 이번에도 괜찮겠지 하는 판단이 누적되면서 비정상이 일상의 기준이 된다는 말이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서 일탈의 정상화, 정상화 편향을 자주 볼 수 있다. 2022년 6월 전직 대통령 윤석열은 원전업체에 방문해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 사고를 버려라”라고 주문했다. 안전을 융통성 없이 규정과 절차에만 얽매인 비효율적인 일이라고 본 것이다. 안전에 대한 이런 일그러진 사고방식을 가진 정부에서 같은 해 10월 말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다. 얼마 전 GTX-A 삼성역 공사 현장 철근 누락 사실에 대해 서울시에서는 “아직 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라고 반박했다. 정치적 상황이나 전후 맥락을 빼고 보더라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 안전은 공기, 물처럼 모든 사람이 당연히 누려야 할 보편적 가치이자 권리다. 그런데 관리자들이 안전을 ‘일을 어렵게 만드는 걸림돌’로만 생각한다면 사람들은 또 다른 참사가 우리를 덮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 수밖에 없다.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투표지 50%만 인쇄’ 고의성 입증되면 처벌 가능

    ‘투표지 50%만 인쇄’ 고의성 입증되면 처벌 가능

    합수본부장 중앙지검 3차장 물망사태 인지 이후 대응 과정이 관건직무유기, 단순 오판 땐 처벌 못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 구성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이 강제수사 초읽기에 돌입했다. 50%만 투표용지를 인쇄하는 경우 선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선거를 진행한 ‘고의성’이 입증되면 처벌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경은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합수본 사무실을 구성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합수본부장은 선거 등 공공수사를 담당하는 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맡는 안이 유력하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합수본 구성 전까지 최대한 수사를 진척시킨다는 방침이다. 경찰이 조만간 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찰은 “선거 종사자들의 대화방 자료를 확보했고, 선거 사무에 동원된 공무원과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하지 못한 시민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투표용지를 공급한 인쇄업체도 특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의 직권남용 혹은 직무유기 혐의와 관련해선 ‘고의성’ 입증이 관건이다. 특히 선거 당일 계속해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우려하는 문제 제기가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했다면 선거에 대한 ‘의식적인 방해’가 인정될 수 있고, 이 경우 해야 할 일을 의식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무유기 혐의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직무유기의 경우 과거 판례에 따라 단순한 오판의 경우 처벌이 어렵다”며 “당일 사태를 인지한 이후 선관위 대응 과정을 밝히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일대 시위는 이날로 나흘째 이어졌다. 전날까지는 정치권과 거리를 둔 2030 청년층이 주도했지만, 이날은 60대 이상의 보수 성향 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성조기가 등장하는 등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현장 곳곳에서는 “부정선거를 외치지 말자”는 젊은 참가자들과 “부정선거를 규탄해야 한다”는 장년층이 맞서며 크고 작은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찰도 빚어졌다. 핸드볼경기장에는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U20)를 앞둔 여자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용품을 꺼내러 왔지만, 시위 참가자들은 “선수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출입을 막았다. 선수들의 호소 끝에 통행은 허용됐으나, 일부 참가자들은 훈련용품에 투표용지가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소지품을 검사하기도 했다. 경찰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현장 기동대를 ‘가짜 경찰’ 등으로 조롱하는 게시물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해당 인원은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경찰관”이라면서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 ‘尹 대선 때 허위사실 공표’ 2년 구형

    ‘尹 대선 때 허위사실 공표’ 2년 구형

    김건희 특검팀이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7일 열린다. 추후 윤 전 대통령에게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최종 선고되면 국민의힘은 400억원의 선거 비용을 반환해야 한다. 특검팀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순표)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국민과 재판부를 속이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어 엄정한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은 2위인 이재명 대통령과 0.73%포인트 차이가 나 헌정 사상 최소 득표 차이로 당선됐다”면서 “국민의 올바른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허위사실 공표는 그 자체로 중대범죄이며, 20대 대선 추이나 선거 결과, 득표율 차이 등에 비춰 이 사건 범행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자 시절인 2022년 1월 17일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에서 “전씨를 소개받은 적은 있지만, 아내와 함께 만난 적은 없다”고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2021년 12월 14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 재직 당시 검찰 후배인 윤대진 전 검사장의 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말한 혐의도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허위사실 공표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서 좀 더 엄격하게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유죄가 확정될 시) 국민의힘이 약 400억원의 선거 비용을 반환하는 게 현실화 될 수 있고 정당 존립에서 나아가 정치적 국민 의사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벌금 100만원 이상을 확정받으면 국민의힘은 당시 보전받은 선거 비용 등 약 397억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해야 한다.
  • “특수본보다 특검이 중립적… 보완수사권 결론은 국회에” [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특수본보다 특검이 중립적… 보완수사권 결론은 국회에” [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조작기소 의혹, 객관적으로도 문제”공소취소 가능성에 정치공방 예고예외적 보완수사 필요엔 입장 불변“국민 檢 불신 커 불안 해소가 먼저”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며 여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의혹 관련 특검법안에 힘을 실어주면서 법안 처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검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공소취소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이라 특검 임명 과정에서부터 정치권에선 공방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작기소 의혹에 대해 “저는 주관적으로 제 판단이 있으나 그것은 주관적인 것이고, 객관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들이 꽤 많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내 입장에서는 내가 지휘할 수 있는 대규모 특별수사본부를 꾸려서 하는 게 훨씬 더 낫지 않나”라며 “그러나 국민 입장이나 야당 입장에서는 중립적인 특검이 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를) 하기는 해야 될 텐데 어떤 방식이 바람직한가”라며 “그래서 국회에서 이 점들을 고려해서 판단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공소 취소 여부와 관련해선 “(수사) 결과는 어떻게 할 것인가. 결과 보고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도 검찰을 향해 “잘못하면 사과하고 취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결과보고서가 채택된 직후인 지난 4월 30일 조작기소 특검법을 발의했다. 한편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둔 가운데 공소청 검사의 보완수사권 문제에 대해선 국회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소시효가 다 돼 가는데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좀 문제가 되거나 인권 침해 위험성도 전혀 없는 단순 사실관계 확인 이런 거 (검사가) 한번 좀 하면 안 되나, 거기까지 완전히 봉쇄해야 되냐는 게 제 생각이었다”며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검찰에 대한) 불신이 너무 깊다. 그것도 악용해서 나쁜 짓 하면 어떡하냐는 걱정이 국민들 속에 너무 많은 것”이라며 “정부의 입장을 어느 쪽으로 고집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회에 넘겨 그쪽 의견을 따르는 쪽으로 정리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또 해 보다가 국민들이 ‘이거는 아니야, 이거는 문제 있어’라고 하면 그때 고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도 검찰이 문제가 됐지만 조작질하지는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조작을 하기 시작했다”며 “이것은 국가의 존속에 관한 문제다. 절대로 다시는 재발하지 않아야 하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낙동강 하류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낙동강 하류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부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8일 낙동강 하류 물금·매리 지점의 올해 첫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지난해(5월 29일)보다는 10일 늦은 이번 조류 경보 발령은 기후에너지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가 지난 6월 1일과 8일 실시한 조사에서 물금·매리 지점 조류개체수가 각각 ml당 2418개, 8458개로 나타나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기준인 ml당 1000개를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이뤄졌다. 시는 최근 높은 수온과 일조량 증가 등 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유해남조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당분간 기온이 평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돼 조류개체수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시는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취수원 감시와 정수처리를 강화한다. 물금·매리 지점에서 매일 조류개체수를 검사하고, 조류 독성물질 9종과 냄새 물질 2종에 대해서도 단계별 검사(관심 단계 주 2회, 경계 단계 매일)를 자체적으로 추진한다. 조류독소가 20㎍/L 이상 검출될 경우 경계 단계를 발령해 낚시, 수영, 수상스포츠 등 친수활동에 대한 금지 권고를 시행하는 등 시민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 고위험임산부 지켜드려요…성북구, 의료비 지원사업 운영

    고위험임산부 지켜드려요…성북구, 의료비 지원사업 운영

    서울 성북구보건소가 고위험임산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고위험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조기진통, 중증 임신중독증, 당뇨병 등 19대 고위험 임신질환으로 진단받고 입원 치료를 받은 임산부가 지원 대상이다. 고위험임산부 해당 여부는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검사비, 치료비, 약제비 등을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병실 입원료, 환자 특식 식대, 의료소모품 구입비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는 2024년부터 소득 기준을 전면 폐지해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성북구보건소에 따르면 2024년 134명, 2025년 183명이 의료비 지원을 받았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보건 관련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e-보건소 공공보건포털’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보건소를 방문해서 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분만일로부터 6개월 이내다. 보건소는 이 사업과 함께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모자보건사업 의료비 지원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모자보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고위험임산부를 포함한 임산부 가정의 의료비 부담을 덜고,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평화시위라던 박수, 조롱으로 느껴져…시위대가 경찰력 통제·인솔” 기동대원의 한숨

    “평화시위라던 박수, 조롱으로 느껴져…시위대가 경찰력 통제·인솔” 기동대원의 한숨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8일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대가 사실상 경찰력을 통제하고 있다는 경찰 내부의 불만이 제기됐다. 전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진행 중인 ‘개표소 시위’ 현장에 출동했다는 기동대원의 글이 올라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글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6000여명의 이용자가 확인했으며, ‘좋아요’ 700개, 댓글 200개가 달렸다. “교대인원 인솔하며 박수치는 장면, 평화시위 아닌 조롱” 해당 글에 따르면 경기장 정문 격인 1-3 게이트 경비를 맡은 기동대 인원은 선글라스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고, 불봉(경광봉)도 소지하지 말라는 지침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이러한 지침을 준수했는지 시위대가 직접 자체 펜스를 치고 일일이 ‘복장 점검’을 한다는 것이었다. 기동대 간부가 시위대에게 ‘기동대원 투입 인원’을 설명해야 하며, 경비를 서는 위치까지 시위대가 인솔하는 길을 따라가야 하고, 한번에 10명씩만 교대할 수 있도록 시위대가 선별하고 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그는 또 마스크나 선글라스, 불봉을 지니고 있으면 들어가지 못하게 막고 오로지 근무모와 형광조끼만 입도록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근무지에 들어가서도 기동대원이 이동하지 못하도록 시위대가 지키고 있으며 화장실도 함부로 가지 못한다고 했다. 글쓴이는 “시위대 인솔자가 (경찰) ‘근무자는 여기서 일하라’고 접이식 철제 폴리스 라인을 개방하며 직접 건물 안쪽 문 앞에 근무지를 지정해줬다”면서 “폴리스라인 뒤엔 철문으로 닫혀 있어 복도만큼 공간에 고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동대원은 선글라스나 마스크를 쓰지 못하게 하면서 시위대 인솔자는 철저히 마스크를 착용했고, 경찰의 얼굴이나 명찰도 촬영했다고 전했다. 교대 과정에서 시위대가 박수를 보내는 등 ‘평화 시위’의 증거처럼 강조된 영상에 대해서도 글쓴이는 조롱하는 것으로 여겼다. 그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경찰 기동대 투입 인원들에게 길 터주고 박수치고, 시위대 인솔자가 경찰을 인솔해 그 사이를 지나가게 하는 것 자체가 경찰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시위대가 경찰 얼굴 공개하고 근무하고 있으면 사진 찍고 감시하고 시키는 대로 진짜 하니까 얼마나 바보 같아 보일까”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이걸 영상 편집해서 자기네들은 평화 시위라고 자화자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직원들 사지에 몰린 상태로 근무 중인데 기동대원들은 계속되는 근무에 불만 표출할 힘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글쓴이도 “확성기 든 여자가 인솔한다고 올 때까지만 해도 그냥 웃겼는데 알고 보니 웃긴 건 나였다”면서 “좌우로 도열해서 우리 일렬로 가는 것 보고 박수 치던데 조롱의 느낌이 엄청나더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중국 경찰이라고? 중국 경찰이 피의자 인권 따져 가면서 대하나”라며 “자칭 평화 시위라는 너희들이 우리 인권은 아예 박살 내버렸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글쓴이는 “얼굴에 담배 연기 내뱉으면서 공안(중국 경찰)이냐고 하지 좀 마라”면서 “대한민국 국적 아니면 경찰 채용 못 한다고 말해줬잖냐. 그런데 왜 공안이냐고 물어보느냐”고 토로했다. 앞서 개표소 앞 시위에 투입된 기동대 소속 A 경정이 시위 참가자들에게 중국인이냐는 욕설을 듣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A 경정 가족이 고발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쯤에는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 선수 6명이 오는 24일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U20) 출전을 앞두고 연습을 위해 훈련용품을 찾으러 이곳을 찾았다가 시위대로부터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선수들의 출입을 막아섰고, 어린 선수가 “제발요”라고 손을 비벼가며 호소를 해야 했다. 훈련용품을 꺼내오는 과정에서도 시위 참가자들은 ‘소지품 검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양말도 벗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선 넘는 발언까지 나왔다. SNS와 유튜브 등에는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을 향해 “중국 공안 아니냐”, “대한민국 경찰 맞느냐. 말투가 왜 그러냐”며 의심과 조롱성 발언을 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시위 참가자의 경찰 조롱과 관련해 경찰청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외국 경찰이란 의혹이 제기된) 인원들은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 중인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외국 경찰’, ‘가짜 경찰’ 등 확인되지 않은 억측과 경찰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국 14만 경찰관의 사기를 저하하고, 정당한 법 집행을 어렵게 하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당시 법 집행 과정에서 일부 경찰관의 복장이나 언행이 부적절했다는 우려 섞인 지적에 대해서는 관련 실태를 자세히 점검하고, 충분한 교육 등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찰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특검, 국힘 397억 걸린 尹 ‘선거법 위반’ 2년 구형

    특검, 국힘 397억 걸린 尹 ‘선거법 위반’ 2년 구형

    김건희 특검팀이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7일 열린다. 추후 윤 전 대통령에게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최종 선고되면 국민의힘은 약 400억원의 선거 비용을 반환해야 한다. 특검팀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순표)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국민과 재판부를 속이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어 엄정한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은 2위인 이재명 대통령과 0.73%포인트 차이가 나 헌정 사상 최소 득표 차이로 당선됐다”면서 “국민의 올바른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허위사실 공표는 그 자체로 중대범죄이며, 20대 대선 추이나 선거 결과, 득표율 차이 등에 비춰 이 사건 범행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자 시절인 2022년 1월 17일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에서 “전씨를 소개받은 적은 있지만, 아내와 함께 만난 적은 없다”고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2021년 12월 14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 재직 당시 검찰 후배인 윤대진 전 검사장의 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말한 혐의도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대선이든 총선이든 후보와 관련한 사항은 사실대로 유권자에게 알릴 의무가 있지만, 허위사실 공표는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서 좀 더 엄격하게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유죄가 확정될 시) 국민의힘이 약 400억원의 선거 비용을 반환하는 게 현실화 될 수 있고 정당 존립에서 나아가 정치적 국민 의사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벌금 100만원 이상을 확정받으면 국민의힘은 당시 보전받은 선거 비용 등 약 397억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해야 한다.
  • 전남교육청 “학생 생명 보호, 실질적 안전망 구축에 중점”

    전남교육청 “학생 생명 보호, 실질적 안전망 구축에 중점”

    전남교육청이 학생의 생명과 안전을 교육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학생 마음건강 보호를 위한 예방·발견·대응·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단순한 교육 횟수나 실적 관리 차원에서 접근하는 대신 위기학생 조기 발견부터 상담, 치료 연계,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실질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는 방안이 학생 생명보호·마음 건강 정책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마음EASY(마음이지)’ 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건강 상태도 상시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어 학생 마음건강 집중관리 주간을 운영해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 지원하고 있다. 또 자살위험 학생의 경우 사례회의를 통해 개입 방안을 마련하고 관리카드를 활용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때문에 필요한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학생 마음바우처’ 사업을 확대 운영 중이다. 정신건강 위기학생에 대한 치료비와 심리치료비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마음건강 전담기관을 기존 12개 기관에서 17개 기관으로 확대 지정했으며, 저연령 위기학생 지원 강화를 위해 초등학생 가정형 위(Wee)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학교·가정·지역사회·전문기관과 협력해 더욱 촘촘한 학생 마음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종합특검, ‘관저 예산 전용 의혹’ 기획예산처 압수수색…“尹, 지금도 계엄 적법 주장”

    종합특검, ‘관저 예산 전용 의혹’ 기획예산처 압수수색…“尹, 지금도 계엄 적법 주장”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관저 이전 예산 전용 의혹’과 관련해 기획예산처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지난 6일 처음 특검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은 위법하지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미 특검보는 8일 경기 과천시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저 이전 관련 예산 불법 전용 의혹에서 기재부의 공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획예산처와 전 기재부 예산실장, 전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등 4명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특검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당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에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예산 약 28억원이 불법 전용됐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을 구속했고,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을 조사했다. 이어 특검은 윤 전 비서관으로부터 ‘대통령에게 전화로 질책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면서 수사망을 윗선까지 넓혔다. 이런 정황을 토대로 특검은 예산 편성과 집행을 관리·감독하는 기재부가 예산 전용에 가담했는지 확인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10일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김 실장과 윤 전 비서관은 조만간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종합특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계엄이 적법하기 때문에 미국 등 우방국에 정당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보냈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계엄 정당화 메시지 의혹’을 조사하는 권영빈 특검보는 “(이틀 전 조사에서) 수사팀이 내란의 위법성에 대해 질문하니 윤 전 대통령은 위법하지 않다고 답했다”며 “그래서 외국에 계엄의 정당성을 전파하라고 (국가안보실, 국가정보원 등에) 지시한 건 직권남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종합특검은 지난 6일 계엄 정당화 메시지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오전 조사는 윤 전 대통령이 사법경찰관이 아닌 검사에게 조사받겠다고 버티면서 성과 없이 흘러갔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이 권 특검보가 배석하는 방식에 동의하면서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조사가 이뤄졌다. 윤 전 대통령은 40~50분간의 조서 열람을 거쳐 오후 4시 30분쯤 특검 사무실을 떠났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질문에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특검보는 조사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다는 보도에 대해선 “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목소리가 약간 컸던 게 고성이라고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오는 13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군형법상 반란죄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은 오는 10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11일, 조태용 전 국정원장은 12일 각각 조사받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선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이 15일, 최재훈 전 중앙지검 반부패 2부장이 16일 출석한다.
  • “젖병 물고 12세 흉내”…14개월 돌본 소녀, 알고 보니 37세 [핫이슈]

    “젖병 물고 12세 흉내”…14개월 돌본 소녀, 알고 보니 37세 [핫이슈]

    브라질에서 37세 여성이 12세 학대 피해 아동 행세를 하며 한 가족과 교회를 14개월 동안 속인 혐의로 체포됐다. 여성은 아이처럼 행동하며 가족의 신뢰를 얻었고 실제 입양 절차 직전까지 간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와 브라질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브라질 경찰은 최근 산타카타리나주 조인빌에서 아만다 마리아 소우자 지 올리베이라(37)를 사기와 신원 위조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가브리엘리’라는 이름의 12세 자폐 아동 행세를 하며 자신이 학대 피해를 입고 집을 탈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리베이라는 조인빌의 한 교회를 찾아가 자신을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라고 소개했다. 교회 관계자들은 그의 말을 믿고 경제적 지원을 제공했고 이후 그를 보호할 현지 가족을 찾아 맡겼다. 가족은 그를 집으로 데려와 14개월 동안 돌봤고 입양 절차까지 준비했다. 가족들은 그의 외모가 성인처럼 보였지만, 어린 시절 학대와 강제 호르몬 치료 때문에 나이보다 훨씬 들어 보인다는 설명을 믿었다. 올리베이라는 젖병으로 음료를 마시고 노리개 젖꼭지를 사용하는 등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가족 중 한 명은 현지 매체에 “12세라고 주장한 여성에게 속았다”며 “우리는 애정과 음식, 보살핌을 줬다. 의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가족·교회 14개월 속여 가족의 의심은 입양 절차가 진행되던 중 시작됐다. 한 친척이 비슷한 사례를 온라인으로 검색하다가 올리베이라가 과거에도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도움을 받은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고, 올리베이라는 지난 3일 가족의 집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올리베이라는 자신이 브라질 최소 7개 주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가족, 교회, 자원봉사자들에게 접근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역을 옮겨 다니며 가짜 이름을 사용하고 학대 피해 아동이나 인신매매 피해자, 종교 의식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비슷한 정황이 있었다. 한 자원봉사자는 2023년 올리베이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며 폭력과 착취를 피해 도망쳤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당시 자원봉사자들은 그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검사 과정에서 몸속에 200개가 넘는 바늘이 발견됐다. 현지 수사당국은 올리베이라가 피해 주장을 더 그럴듯하게 보이도록 스스로 바늘을 삽입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여러 지역서 유사 범행 의혹 올리베이라는 이미 브라질 고이아스주에서 신원 위조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다만 아직 해당 형을 모두 이행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재 올리베이라는 조인빌 여성 교도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법원은 변호인 측 요청을 받아들여 정신감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변호인 측은 그가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 능력이 제한됐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입양 절차와 민간 보호 활동의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피해 가족과 교회는 도움이 절실한 아동을 보호하려다 오랜 기간 속았고, 경찰은 올리베이라의 유사 행각이 다른 지역에서도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 야쿠르트 ‘한 병의 진심’…고 윤병덕 회장이 일궈낸 유산균 국산화 시대 [창업주의 비밀노트]

    야쿠르트 ‘한 병의 진심’…고 윤병덕 회장이 일궈낸 유산균 국산화 시대 [창업주의 비밀노트]

    3억원을 버리고 신뢰를 택하다“소비자를 속이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이다.” 1979년 어느 날, 한국야쿠르트(현 hy) 평택공장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최초 유산균 발효유 ‘야쿠르트’ 배양탱크 일부에서 오염이 발생해 유산균 수가 기준에 미달하는 문제가 발견된 것입니다. 연구진은 정상 배양액을 섞으면 제품화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시만 해도 야쿠르트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임직원들은 “지금 제품공급도 부족한 데 3억원어치나 되는 배양액을 폐기할 수는 없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덕 윤덕병 hy 창업회장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는 “소비자를 속이기 전에 나 자신을 기만하는 짓은 할 수 없다”며 전량 폐기를 지시했습니다. 결국 당시 돈으로 3억원 규모의 배양액은 모두 버려졌습니다. 눈앞의 손실보다 소비자의 신뢰가 더 중요하다는 게 그의 원칙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지금까지도 hy 내부에서 ‘정직 경영’의 상징으로 회자됩니다. 윤 회장이 hy를 세운 것은 1969년입니다. 당시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던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정부가 축산 장려 정책을 추진하면서 우유 생산량은 빠르게 늘고 있었지만 처리 시설이 부족해 지방에서는 원유를 그대로 버리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윤 회장은 이런 현실을 보며 “한국 축산의 미래는 우유 가공업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균을 판다”는 조롱과 비난…연구개발로 이뤄낸 유산균 시대윤 회장은 이런 때 유산균 발효유라는 생소한 우유 가공품을 만들겠다는 꿈을 품었습니다. 그는 당시 건국대학교 축산연구소장을 맡고 있던 윤쾌병 박사(초대 사장)와 함께 사업 구상에 나섰습니다.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식품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그의 철학은 이후 한국야쿠르트의 창업정신인 ‘건강사회건설’의 토대가 됐습니다. 하지만 야쿠르트를 처음 세상에 내놨을 때 시장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돈 주고 균을 사 먹느냐”, “병균을 판다”고 비난했습니다. 지금은 너무 익숙한 유산균 개념조차 당시에는 낯설었던 것입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만병통치약으로 오해했고, 또 일부는 아이들에게 해롭다며 제품을 거부했습니다. 심지어 정부도 준비돼 있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발효유를 어느 기관이 관리해야 하는지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농수산부(현 농림축산식품부)가 담당하게 됐지만 검사기관에는 유산균 수를 측정하는 기술이 부족했습니다. 실제로 hy 직원들이 직접 검사기관을 찾아가 세균 수를 측정하는 방법을 알려줄 정도였습니다. 윤 회장은 이런 한계를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1976년 식품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했고, 수십 년 연구 끝에 자체 유산균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해외 종균 기술 의존도가 절대적이던 시절이었던 만큼 업계에서는 “유제품 회사가 무슨 연구소냐”는 비아냥도 적지 않았지만 윤 회장은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47명에서 1만명으로…야쿠르트 아줌마가 만든 신뢰의 네트워크윤 회장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방식인 방문판매로 판매 방식도 바꿨습니다. 1971년 등장한 야쿠르트 아줌마는 단순 판매원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집집마다 직접 찾아가 제품을 설명하고 무료 시음을 건네며 유산균의 개념을 국민들에게 처음 알렸습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쉽지 않았던 시절, 주부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도 제공했습니다. 이후 47명으로 출발한 야쿠르트 아줌마 조직은 1만명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야쿠르트 아줌마 조직은 단순한 판매망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골목골목을 누비며 동네 주민들과 관계를 쌓았고, 자연스럽게 지역 공동체의 일부가 됐습니다. 실제로 홀로 사는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거나 치매 노인을 발견해 보호하는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런 역할은 독거노인 돌봄 사업 등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야쿠르트 아줌마를 둘러싼 일화는 지금도 유명합니다. 1994년 철도노조 파업 당시 공권력과 노조가 대치하던 명동성당 앞에서 한 야쿠르트 아줌마가 “김수환 추기경님께 야쿠르트를 배달해야 한다”고 하자 경찰과 노조원 모두 길을 열어줬다는 이야기입니다. hy 관계자들은 “야쿠르트 아줌마가 단순 판매원을 넘어 동네 공동체의 일부였다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을 남긴 경영…과학 인재 육성과 장학사업도그는 과학 인재 육성에도 아낌이 없었습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를 수십 년간 후원했고, 어린이 글짓기 대회도 이어갔습니다. 2010년 12월에는 ‘우덕장학재단’을 세우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한국야쿠르트 주식 31만주를 출연,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자금 및 생활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윤 회장은 “명예는 전문경영인이 받아야 한다”며 소유와 경영을 철저히 분리했습니다. 그렇게 “병균을 판다”는 조롱 속에서 출발한 작은 발효유 회사는 이제 윤 회장의 도전정신을 밑바탕 삼아 글로벌 웰니스 기업 hy로 성장했습니다. 최근 hy는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아리’(ARIH)를 앞세워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 입점에 성공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가난했던 시절 국민 건강 하나만 바라보며 유산균 시장을 개척했던 윤덕병 회장. 그의 경영은 단순한 식품 사업이 아니라, 사람과 신뢰를 키워온 ‘건강사회 건설’의 역사였습니다.
  • “관중 쓰러지자 빠르게 CPR” 적극 나선 시민 영웅…김광현, 애타게 찾는다

    “관중 쓰러지자 빠르게 CPR” 적극 나선 시민 영웅…김광현, 애타게 찾는다

    국내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지난 4일 경기에서 관중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랜더스의 투수 김광현(38)이 쓰러진 관중을 적극 도왔던 시민 찾기에 나섰다. 김광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6월 4일 경기 중 관중석에서 팬분이 갑자기 쓰러지는 일이 있었다”며 “저도 그 장면을 보고 많이 놀랐는데 나중에 제 유니폼을 입고 응원해주시던 팬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키움의 경기는 2회 초를 앞두고 돌연 중단됐다. 관중 1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들과 의료진은 사태를 파악하고 응급조치를 하기 위해 달려갔고, 다행히 관중은 곧 의식을 회복했다. 관중은 대기 중이던 119 구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다. 김광현은 “다행히 팬분께서 건강을 회복하셨다고 해서 정말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상황에서 빠르게 CPR을 도와주시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을 주신 분들이 계셨다고 들었다”면서 응급 상황에서 선뜻 나서준 시민 영웅을 찾았다. 그는 “당시 CPR을 도와주신 분들을 알고 계신 분 또는 주변에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DM으로 제보 부탁드린다”며 “위급한 순간에 선뜻 나서주신 분들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응급조치를 받은 당사자도 나타났다. 네티즌 A씨는 스레드에 “4일에 쓰러졌다가 살아난 당사자 본인”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검사 결과 별 이상 없다고 한다. 걱정 끼쳐드린 점과 경기를 지연시킨 점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제가 쓰러졌을 때 심폐소생술을 해주신 분을 찾고 있다. 구단 측에서도 애타게 찾고 있다”며 “혹시라도 소생해주신 제 생명의 은인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꼭 연락 달라”고 강조했다.
  • ‘올림픽공원 시위’에 어린 핸드볼 선수 두손 모아 싹싹 빌었다…대만 기자도 ‘봉변’

    ‘올림픽공원 시위’에 어린 핸드볼 선수 두손 모아 싹싹 빌었다…대만 기자도 ‘봉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난데없이 봉변을 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쯤 개표소인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5 출입구에서 태극마크 선수복을 입은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 선수 6명이 시위 참가자들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간청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들은 오는 24일 중국 산시성 진중시에서 시작되는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U20) 출전을 앞두고 이날 연습이 예정돼 있었다. 예상치 못하게 시위로 경기장이 봉쇄되자 인근 한국체육대학교로 훈련 장소는 바뀌었으나 훈련 기구가 핸드볼경기장에 있었기 때문에 이곳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시위 참가자들은 이들을 향해 “핸드볼 선수인지 우리가 어떻게 아느냐”, “얼굴 대조를 위해 경기 영상을 보여달라”며 선수들의 출입을 막아섰다. 입구를 지키던 경찰이 “아직 주니어 선수라 경기 영상은 없는 것 같다”면서 협조를 구했고, 선수들이 “안에 있는 공인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지만, 시위 참가자들은 “왜 꼭 그 공이어야 하느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한 선수가 “제발요”라고 손을 비비는 등 애타게 간청한 끝에 시위 참가자들은 겨우 길을 터줬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전 10시 24분쯤 선수들이 공이 담긴 수레와 비닐백 등 훈련용품을 갖고 나오자 시위 참가자들은 다시 몰려와 ‘소지품 검사’를 시작했다. 가방 안에 이른바 ‘부정선거 증거물’인 투표용지 등이 섞여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이었다. 한 남성 시위 참가자는 “양말도 벗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가 경찰 등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과 함께 온 감독은 “시위가 하루 이틀 내에 끝나면 기다리겠지만 2, 3주가 걸리면 그 손해를 감수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약 15분 뒤에는 한 외신 기자가 봉변을 당했다. 경기장 앞에서 중국어로 들리는 언어로 카메라 앞에서 생중계를 하는 듯한 모습에 시위 참가자 20여명이 몰려와 기자를 둘러싸고 경계했다. 이들은 “중국인 아니냐”, “하도 위장이 많아 의심스럽다”고 했다. 유튜브 중계를 하는 참가자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 사람이 있느냐”며 주위에 통역을 요청했다. 약 5분 뒤 방송이 끝나자 중국어를 구사하는 시위 참가자가 다가가 소속을 물었고, 해당 기자가 “대만”이라고 답하고서야 시위 참가자들은 길을 터줬다.
  • 쌍둥이 아빠인데 “무릎 안 펴져”… 36세에 휠체어 신세 손민수 안타까운 근황

    쌍둥이 아빠인데 “무릎 안 펴져”… 36세에 휠체어 신세 손민수 안타까운 근황

    코미디언 출신 유튜버 부부인 ‘엔조이커플’ 손민수(36)가 십자인대 파열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앞으로 혼자 육아 예정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늦은 밤 홀로 카메라를 켠 손민수는 절뚝거리며 걸으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오랜만에 ‘운동을 해야겠다’ 해서 운동을 했는데 지금 무릎을 다쳤다. 큰일 났다. 라라한테 혼나겠다”며 부상 사실을 전했다. 이후 손민수는 아내 임라라(37)에게 무릎 상태를 털어놨다. 손민수는 “(축구하다가) 갑자기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났다. 무릎에 힘이 안 들어가서 주저앉았다. 10~20분 쉬었는데 무릎에 힘이 안 들어가서 풀린 것 같다가 딱 잡아주는 것 같았다”며 휘청이는 모습을 재현했다. 체대 출신인 임라라는 이를 듣고 “내 생각엔 십자인대 파열이다. 무조건 수술”이라고 냉정하게 반응했다. 임라라는 또 “이제 평생 축구 못 할 줄 알라”고 남편을 나무라기도 했다. 다음날 손민수는 병원으로 향하는 길에 “쌍둥이 아빠가 미쳤다고 20대 젊은 청년처럼”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임라라는 “육아에 잠잘 시간도 없는데 남편 병원 라이딩이나 하고”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휠체어를 탄 손민수는 병원에서 “무릎을 완벽히 펴거나 구부리는 게 안 된다”고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손민수는 MRI 정밀 검사도 받았다. 담당 의사는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고 진단했다. 의사는 이어 “이 MRI 소견을 보면 거의 완전 파열에 가깝다”며 손민수의 심각한 무릎 상태를 설명했다. 손민수는 결국 내시경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였다. 의사는 수술 후 최소 4주 동안 목발을 짚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민수와 임라라는 2023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쌍둥이 남매를 품에 안았다.
  • 민형배 당선인 “세계적 초첨단 반도체 기업 전남광주 투자 조만간 발표”

    민형배 당선인 “세계적 초첨단 반도체 기업 전남광주 투자 조만간 발표”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이 “전남광주특별시에 대한 세계적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 당선인은 8일 오전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 4층에서 열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민 당선인은 인수위 성격의 대전환기획위 출범 모두발언에서 “머지 않아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정부의 투자 소식이 들릴 것 같다”며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기대를 넘어설 만큼의 규모있는 투자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이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 당선인은 특별시장 후보시절 전남광주특별시의 미래 먹거리인 산업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글로벌 기업 유치를 공약한 바 있다. 특히 세계적 반도체 팹 기업을 전남광주에 유치하는 내용의 신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으며, 대전환기획위원장도 삼성전자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정은승 전 사장을 위촉하는 등 삼성과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와 관련 지역에서는 광주 첨단지구의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앰코테크놀러지 공장 증설이나 광주 인근 지역에 대한 국내 반도체 대기업의 수십조원 규모 투자유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 경우 광주에 이미 자리잡고 있는 몇몇 반도체 설계기업을 필두로 반도체 설계와 반도체 제작을 포함한 전공정, 그리고 반도체 패키징·조립·검사를 포함한 후공정이 모두 한 지역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민 당선인은 이날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의 공식 출발을 알리는 현판식을 진행한 뒤 정은승 위원장, 백승수 부위원장을 비롯해 7개 분과 20명의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어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주요 현안 보고가 이어졌으며 각 분과위원 논의가 진행됐다. 민 당선인은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는 320만 특별시민의 명령을 현실속에서 구현해야 하는 공식기구”라며 “대전환기획위가 시민주권을 기반으로 전남광주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 당선인의 기획위는 기존의 인수위와 다르게 모든것을 새롭게 설계하고 제시해야 한다”며 “전남광주통합 이라는 기회의 시간이 온 만큼 새로운 도시 설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는 시민주권·산업경제·과학기술·도시공간·문화관광·보건복지·기획위 등 7개 분과 총 20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공식 활동기한인 다음달 20일까지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공약 실행계획을 마련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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