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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구속… 초유의 尹부부 동시 수감

    김건희 구속… 초유의 尹부부 동시 수감

    법원 “증거 인멸할 염려” 영장 발부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金 “결혼 전 문제 거론 속상” 항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밤 구속됐다. 지난달 10일 재구속된 윤 전 대통령에 이어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것이다. 이날 김 여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결혼 전의 문제들까지 지금 계속 거론이 되고 있어 속상한 입장이다. 판사님께서 잘 판단해 주십사 부탁드린다”며 마지막으로 항변했지만 결국 구속을 피할 수 없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2시 35분까지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약 9시간 20분 만에 영장이 발부됐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정치자금법 위반)·건진법사 통일교 이권청탁(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집사 게이트’,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의 영장발부는 특검이 제시한 ‘나토 순방 목걸이’ 진품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이 참석한 특검은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에 대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김 여사에게 직접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희건설 측에서 제출받은 진품 목걸이와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에서 확보한 가품 목걸이를 함께 제시하며 수사에 대비한 ‘바꿔치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취임 직후 서희건설로부터 목걸이를 받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것이 분명함에도 조사 과정에서 해당 목걸이가 가품이라 진술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동일한 모델의 가품이 발견된 과정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며 “김 여사 관련자들의 수사 방해와 증거인멸 경위를 명확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문에서 김 여사 변호인 측은 특검이 목걸이를 증거로 제시하자 “구속영장에 적시되지 않은 증거를 제시하는 것은 별건 수사이자 피고인 방어권 침해”라고 반발했다. 특히 정 부장판사는 마지막에 김 여사를 지목해 “목걸이를 받은 적이 없느냐”고 물었고, 김 여사는 “받지 않았다”고 직접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아울러 명품백 등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주할 이유가 없고 김 여사의 건강이 좋지 않은 점도 강조했다. 이날 변호인단은 PPT 자료 외에도 변호인 의견서 60여쪽, 참고자료 20여쪽, 김 여사의 병원 진단서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약 20분 동안 직접 소명했던 윤 전 대통령과 달리 수사에 대한 소회만 짧게 언급하고 심문을 마쳤다. 김 여사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결과를 기다리다 영장 발부 소식을 전해 들은 뒤 곧바로 구속 수감됐다. 김 여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는 2011년 10월 준공됐다.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대기했던 김 여사는 독방에 수용될 예정이다. 여성 수용자동 독방 면적은 6.56㎡(약 1.9평)로 관물대와 TV, 접이식 매트리스, 1인용 책상 겸 식탁, 세면대와 화장실, 선풍기 등이 있다.‘국정농단’ 사건의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와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수감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 거쳐갔다. 한편 특검은 이날 김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이른바 ‘집사게이트’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김씨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앞세워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 유치하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씨가 그간 베트남에서 머물며 수사에 불응해온 만큼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젤렌스키도 부패했나…“측근들, 매달 700억원 UAE로 송금”

    젤렌스키도 부패했나…“측근들, 매달 700억원 UAE로 송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측근이 부패 사건에 연루됐으며 거액을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로 송금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일간 아이든르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변 인사들이 우크라이나 국가자산기금(SPFU) 전 고문인 안드리 흐미린에 연계된 UAE 계좌 2곳으로 매달 약 5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송금해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이 이같은 자금 흐름을 추적해왔다며 흐미린을 ‘부패 자금의 관리자’로 지목했다. 또 흐미린이 최근 NABU로부터 부패 피의자로 지목된 젤렌스키 대통령의 측근 올렉시 체르니쇼우 전 부총리 사건과도 연루됐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매체는 흐미린과 연계됐다는 부패자금 수령 계좌 번호까지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송금 주체와 송금 기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흐미린이 프랑스와 UAE에 구축한 기업망과 사치품 문제로 국제적인 수사 선상에 올랐고, 작년 11월 2300만 유로(약 370억원) 부패 혐의로 프랑스 니스에서 구금됐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서방 매체에 관련한 정보가 거의 다뤄지지 않아 미스터리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작년 10월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NABU와 SAPO의 공동수사로 SPFU 기관장이던 드미트로 센니첸코가 흐미린 등과 공모해 국유기업에서 2300만 유로를 횡령하고 3억 3300만 유로(약 5370억원)을 세탁한 혐의를 밝혀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검찰총장이 독립기관인 NABU와 SAPO를 대상으로 더 많은 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안을 승인했다가 국내외에서 큰 비판이 일자 이들 기관의 독립성을 복원하는 수정 법안을 승인한 바 있다.
  • 김건희 구속...초유의 尹 부부 동시 수감

    김건희 구속...초유의 尹 부부 동시 수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밤 구속됐다. 지난달 10일 재구속된 윤 전 대통령에 이어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것이다. 이날 김 여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결혼 전의 문제들까지 지금 계속 거론이 되고 있어 속상한 입장이다. 판사님께서 잘 판단해 주십사 부탁드린다”며 마지막으로 항변했지만 결국 구속을 피할 수 없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2시 35분까지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약 9시간 20분 만에 영장이 발부됐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정치자금법 위반)·건진법사 통일교 이권청탁(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집사 게이트’,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의 영장발부는 특검이 제시한 ‘나토 순방 목걸이’ 진품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이 참석한 특검은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에 대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김 여사에게 직접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희건설 측에서 제출받은 진품 목걸이와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에서 확보한 가품 목걸이를 함께 제시하며 수사에 대비한 ‘바꿔치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취임 직후 서희건설로부터 목걸이를 받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것이 분명함에도 조사 과정에서 해당 목걸이가 가품이라 진술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동일한 모델의 가품이 발견된 과정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며 “김 여사 관련자들의 수사 방해와 증거인멸 경위를 명확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문에서 김 여사 변호인 측은 특검이 목걸이를 증거로 제시하자 “구속영장에 적시되지 않은 증거를 제시하는 것은 별건 수사이자 피고인 방어권 침해”라고 반발했다. 특히 정 부장판사는 마지막에 김 여사를 지목해 “목걸이를 받은 적이 없느냐”고 물었고, 김 여사는 “받지 않았다”고 직접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아울러 명품백 등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주할 이유가 없고 김 여사의 건강이 좋지 않은 점도 강조했다. 이날 변호인단은 PPT 자료 외에도 변호인 의견서 60여쪽, 참고자료 20여쪽, 김 여사의 병원 진단서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약 20분 동안 직접 소명했던 윤 전 대통령과 달리 수사에 대한 소회만 짧게 언급하고 심문을 마쳤다. 김 여사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결과를 기다리다 영장 발부 소식을 전해 들은 뒤 곧바로 구속 수감됐다. 김 여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는 2011년 10월 준공됐다.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대기했던 김 여사는 독방에 수용될 예정이다. 여성 수용자동 독방 면적은 6.56㎡(약 1.9평)로 관물대와 TV, 접이식 매트리스, 1인용 책상 겸 식탁, 세면대와 화장실, 선풍기 등이 있다.‘국정농단’ 사건의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와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수감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 거쳐갔다. 한편 특검은 이날 김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이른바 ‘집사게이트’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김씨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앞세워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 유치하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씨가 그간 베트남에서 머물며 수사에 불응해온 만큼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건희 집사’ 김예성 입국 직후 체포

    ‘김건희 집사’ 김예성 입국 직후 체포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체포됐다. 김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월 급작스럽게 베트남으로 출국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귀국한 것이다. 김씨는 직접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김건희 집사’ 김예성 인천공항서 체포…“마녀사냥” [포착]

    ‘김건희 집사’ 김예성 인천공항서 체포…“마녀사냥” [포착]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2일 김건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를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 김씨가 탄 항공기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5시 8분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월 급작스럽게 베트남으로 출국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귀국한 것이다. 공항으로 바로 수사 인력을 보낸 특검팀은 항공기가 착륙한 뒤 탑승교에서 김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김씨가 도피성 출국을 감행했다고 보고 지난달 15일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은 지 약 한 달 만에 신병을 확보한 것이다. 김씨는 오후 6시 15분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양복에 푸른빛 셔츠, 검은 구두 차림의 김씨는 특검팀과 취재진 등에 둘러싸여 곧바로 공항 출구 쪽으로 향했다. 김씨는 ‘특검팀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어떻게 소명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 어떤 불법적인 것이나 부정한 일에 연루되지 않았다”며 “특검에 최대한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 답했다. 도피성 출국이라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도 “특검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라고 했다. 공항 밖으로 나간 김씨는 특검팀이 준비한 은색 승합차에 탑승했다. 이후 김씨는 오후 7시 18분쯤 특검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했다. 김씨는 “나 때문에 이런 소동이 벌어진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도 “떳떳하며 어떤 부정·불법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 모든 걸 특검에 출두해 소상히 다 밝히겠다”라고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IMS모빌리티에는 150명의 젊은 청년이 꿈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이런 마녀사냥으로 그 청년들의 꿈을 꺾지 말아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특검팀은 그가 도주 또는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서면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석 요구 거부하다 김 여사 구속심문날 귀국…“金 안타까워”공교롭게도 김씨는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 당일 특검팀에서 첫 대면조사를 받는 상황이 됐다. 김씨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릴 만큼 자금 흐름이나 재산 축적 과정을 잘 알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수사의 전환점이 될 새로운 진술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씨는 특검팀의 주요 수사 대상 의혹인 ‘집사 게이트’의 당사자다.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내용이 의혹의 뼈대다. IMS모빌리티가 유치한 투자금 가운데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김씨 배우자가 이 회사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씨가 실소유한 차명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후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 줄곧 불응했다. 특검팀은 도피성 출국으로 판단하고 김씨에 대해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에 착수했다. 김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처했다. 김씨는 지난달 말 변호인을 통해 배우자의 출국금지를 풀어주면 출석하겠다는 의견서를 냈지만 특검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김씨는 복수의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부인하는가 하면 김 여사에 대해 “안타깝다”라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 [단독]특검, 국민의힘 의원들에 수사 협조 요구서 우편 발송… 이번 주 출석 조율

    [단독]특검, 국민의힘 의원들에 수사 협조 요구서 우편 발송… 이번 주 출석 조율

    특검 “조사 방식·장소 의원 의사 존중”계엄해제 의결방해 수사 본격화국민의힘 의원 다수 특검 불출석 방침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우편으로 수사 협조 요구서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상대로 한 특검의 비상계엄 해제 국회 의결 방해 시도 행위 관련 조사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억수 특검보 명의의 수사 협조 요구서를 수령했다. 요구서에는 “의원님의 의정 활동 등을 감안해 조사 일정을 협의하고자 한다. 조사 방식과 장소 등도 의원님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도록 하겠다”라고 적혔다. 또 “조사에 협조해 주신다면 객관적 사실 관계에 기반한 공정한 결론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특검은 협조를 요청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번 주 중으로 조사 일자를 협의하겠다는 계획이다. 가급적 13~19일 중 조사가 가능한 날짜를 알려달라는 식으로 협조를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계엄 해제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의 조직적인 국회 의결 방해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4일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결됐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시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변경했고, 한 번 더 국회 공지 후 여의도 당사로 다시 변경했다. 특검의 최근 협조 요청 대상에는 12·3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표결에 불참한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은 앞서 계엄 해제와 윤 전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들을 특검사무실로 불러 조사했다. 전날에는 조경태·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에는 계엄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특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조사에 불출석할 방침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검 소환에 불출석하겠다고 의견을 밝힌 의원들이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특검이 유리한 구도를 기획해놓고 야당 의원들을 소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의원은 “특검 소환 관련 연락을 받으면 지도부에 먼저 공유해달라는 공지가 지난주 의원총회에서 안내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특검 관계자는 우편으로 수사 협조 요구서를 발송한 것에 대해 “정식 출석 요구와 관련해서는 (통지를) 우편으로 보내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날짜나 요청 대상 의원이 누구인지에 관해서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있어 시기적으로 민감하다”며 “저희가 조금 더 신중을 기하는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특검은 또한 지난해 10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약 2개월 치 국민의힘 의원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대화 내용이 대화 내역이 삭제된 사실을 파악하고 경위 파악에 나설 전망이다. 당시 대화방 관리자였던 A 의원은 서울신문에 “특검 연락은 아직 없지만 만약 협조 요청이 온다면 얼마든지 출석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 김건희 “결혼 전 문제 거론 속상해, 판사님께서 잘 판단해 주십사”…구속심사서 최후진술

    김건희 “결혼 전 문제 거론 속상해, 판사님께서 잘 판단해 주십사”…구속심사서 최후진술

    김건희 여사가 12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와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혼 전 개인사까지 드러나 불편하다는 취지로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결혼 전 문제까지 계속 거론돼 속상하다. 판사님께서 잘 판단해 주십사 부탁드린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김 여사 혐의에 대한 변론을 맡아 법리적으로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고, 김 여사는 최후진술을 통해 짧게 입장만 밝혔다고 한다.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부부의 연을 맺은 건 2012년 3월이다.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이었던 윤 전 대통령은 51세, 김 여사는 39세였다. 특검팀은 지난 7일 청구한 김 여사의 구속영장에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혐의를 적시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사건이다.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전주’(錢主)로 가담했다는 혐의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3800여 차례 통정·이상 거래로 시세 차익 8억 1144만 3596원을 거뒀다고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적었다. 김 여사는 당시 서울대 경영전문석사 과정에 매진하느라 다른 활동을 할 겨를이 없었던 만큼 주가조작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요구하거나 지시한 적 없었고, 건진법사 청탁 의혹도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물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6일 특검 조사에서 이 같은 취지로 진술한 김 여사 측은 이날 심사에서도 같은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치매 안심’ 종로구…평창동 이어 창신3동도 치매안심마을로

    ‘치매 안심’ 종로구…평창동 이어 창신3동도 치매안심마을로

    서울 종로구가 치매 환자와 가족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치매안심마을’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종로구는 앞서 평창동에 이어 이번달 창신3동을 제2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치매 친화적인 공동체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치매안심마을’은 주민과 공공·민간 기관이 협력해 치매 예방, 조기 발견, 돌봄 환경 조성을 함께하는 동 단위 사업이다. 지역사회 실태와 인식도 조사, 운영위원회 구성, 주민과 기관 대상 교육·홍보, 치매 극복 선도단체·환자 임시 보호 가맹점 지정, 관련 안내판 설치 등을 진행하게 된다. 평창동은 치매 인식도 점수가 2023년 78점에서 올 8월 80.8점으로 향상됐고, 치매 태도 점수도 55.8점에서 59.1점으로 올랐다. 2023년 보건복지부 인증 치매 우수마을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종로구는 지난 2월부터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인지선별검사 등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기억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치매안심마을은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사회적 안전망”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동주민센터, 주민과 손잡고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의지가 되는 양질의 치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특검 “서희건설, 김건희 ‘나토 목걸이’ 줬다 인정…실물 제출”

    특검 “서희건설, 김건희 ‘나토 목걸이’ 줬다 인정…실물 제출”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서희건설 측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구입해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특검팀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종료된 뒤 브리핑을 열고 관련 내용을 전했다. 특검팀은 “어제 뇌물공여 혐의로 서희건설을 압수수색했다”면서 “서희건설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교부했다고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이 김 여사에게 제공했다가 몇 년 뒤 돌려받아 보관해 온 목걸이를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했고, 이날 법원 심사에서 이를 모조품과 함께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여사 측과 관계자들의 일련의 움직임을 ▲수사 방해 ▲증거 인멸 행위로 규정하고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특검보는 법원 구속심사에서 “목걸이 진품 확보 경위를 설명하고 인척 집에서 발견된 가품과 진품 목걸이를 증거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 측에 대해 “목걸이 진품을 받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것이 분명함에도 특검 수사 당시 ‘홍콩에서 20년 전 산 가품’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압수수색 중 동일한 모델의 가품이 인척 집에서 나온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고, 김건희씨 및 관련자들의 수사 방해, 증거 인멸 경위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목걸이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나토 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착용한 것으로, 정치권과 언론에 포착됐을 당시엔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일었다. 그러다 최근 뇌물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앞서 김 여사는 특검팀에 목걸이가 2010년쯤 모친에게 선물한 모조품이라고 진술했다. 특검팀이 김 여사 친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발견한 목걸이는 감정 결과 가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직원이 대선 직후 같은 제품을 구매한 사실을 파악하고 서희건설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맏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가 2022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됐는지 수사 중이다. 서희건설 측은 “목걸이는 우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 전남대병원, 하반기 전공의 최대 390명 모집

    전남대병원, 하반기 전공의 최대 390명 모집

    전남대학교병원이 올해 하반기 전공의(레지던트·인턴) 최대 390명을 공개 모집한다. 지난해 의정 갈등으로 사직했다가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까지 포함된다. 전남대병원은 11일 오후 레지던트 상급년차·1년차, 인턴 채용 공고를 냈다. 모집 규모는 ▲레지던트 상급년차(2~4년차) 180명 ▲레지던트 1년차 102명 ▲인턴 108명 등이다. 상급년차는 내과 31명, 마취통증의학과 15명, 정형외과 14명, 응급의학과 12명, 영상의학과·소아청소년과 각 11명, 외과·산부인과 각 9명, 이비인후과 7명, 비뇨의학과·피부과·신경과 각 6명, 안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병리과 각 5명, 정신건강의학과·핵의학과 각 4명, 심장혈관흉부외과·진단검사의학과 각 3명, 성형외과 2명 등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가정의학과 3명, 작업환경의학과 3명, 방사선종양학과 1명을 별도 모집한다. 레지던트 1년차는 별도 정원 10명을 포함해 본원 69명, 화순전남대병원 30명, 순천 성가롤로병원(파견) 3명 등 총 102명을 선발한다. 내과가 20명으로 가장 많고, 외과 7명, 응급의학과 6명 등이다. 인턴은 전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순천성가롤로병원·여수전남병원·여천전남병원 등에서 총 108명을 모집한다. 이 가운데 별도 정원은 3명이다. 올 하반기 모집의 특징은 지난해 사직(임용 포기)한 전공의의 재응시를 허용한다는 점이다. 당시 수련 중이던 진료과에 재합격하면 정원을 초과하더라도 ‘사후 정원’으로 인정한다. 복귀 예정 인원이 모집 정원보다 적을 경우 추가 채용도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이달 21일 오후 5시까지이며, 조선대병원은 아직 모집 공고를 내지 않았다.
  • 서울시의회 마약예방특위, 입국시 마약 투약 검사 ‘출입국관리법’ 개정 건의

    서울시의회 마약예방특위, 입국시 마약 투약 검사 ‘출입국관리법’ 개정 건의

    서울시의회 마약퇴치 예방교육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종배)는 최근 급증하는 마약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입국시 마약 투약 여부를 검사할 수 있도록 하는 ‘출입국관리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건의안은 해외로부터의 마약 유입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입국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타액 간이시약검사 등 신속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마약 복용이 확인될 경우 내국인은 즉시 수사기관에 인계하고, 외국인은 입국을 불허·송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마약 범죄는 비대면 온라인 거래를 통해 은밀히 이뤄지고 있으며, 청소년들까지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빠르게 마약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23년 11월에는 마약을 투약한 해외여행객이 비행기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입국자 대상 마약 소지 전수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이종배 위원장은 역부족이라며 “마약 소지만이 아니라 투약 여부까지 입국 단계에서 확인해야 효과적으로 마약 투약자 입국을 막을 수 있다”라며, 입국자 마약검사 시행 도입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마약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고, 마약 투약자가 비행기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라며 “입국자에 대한 적극적인 마약 검사를 실시해, 마약 투약자는 대한민국행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라며, 건의안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법령 개정을 통해 이러한 조치를 제도화시켜 마약으로부터 서울시와 대한민국의 안전과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법령 개정을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마약퇴치 예방교육 특별위원회는 이번 건의안을 통해 국회와 정부가 ‘출입국관리법’ 개정에 신속히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마약류 국내 유입·확산 방지와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예방 교육에도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 부산시교육청, 문해력·수리력 향상 연구…진단검사도 개발

    부산시교육청, 문해력·수리력 향상 연구…진단검사도 개발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문해력, 수리력 부족이 기초학력 부진의 원인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향상하기 위한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문해력과 수리력은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해 가장 필요한 기초 소양으로, OECD 교육 2030 학습 개념과 2022년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서도 언급됐다. 시교육청은 문해력, 수리력, 강화를 위한 연구와 컴퓨터 기반 진단검사를 설계, 시행해 학생 개개인의 수준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의 성장을 지속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여러 국가와 다른 시도 교육청의 문해력, 수리력 교육 동향을 분석하고, 부산대와 공동 연구팀을 구성해 진단검사 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단검사가 도입되면 학생과 학부모는 검사 결과 통해 현재 수준을 확인하고 스스로 성장 이력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한다. 교사들은 학생의 성장 이력을 제공받아 학습지도와 개별 상담에 활용하고,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설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또 학력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2026학년도부터 저소득층 고교생에게 인터넷 강의 학습을 지원하는 등 학습자 특성과 요구에 맞춘 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학습 의지가 높은 일반고, 특목고, 자율고 학교당 10명 안팎의 학생에게는 멘토링 프로그램과 개별 맞춤형 진학·입시 컨설팅을 제공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문해력과 수리력은 학습 상황과 삶의 맥락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이다. 문해력, 수리력 개발 연구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 핵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 “피 아냐?” 관광객 경악…“종말 징조” 공포 확산한 ‘이곳’ [포착]

    “피 아냐?” 관광객 경악…“종말 징조” 공포 확산한 ‘이곳’ [포착]

    이스라엘 북부에 위치한 성경 속 갈릴리 호수가 최근 붉게 물들어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종말의 징조”라며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갈릴리 호수의 물결이 핏빛으로 물들며 해안으로 밀려드는 장면이 포착돼 일부 주민들이 이를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릴리 호수는 예수의 기적이 자주 등장하는 성경 속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신약성경에 따르면 예수는 이곳에서 물 위를 걷고, 물고기 2마리와 빵 5개로 5000명을 먹이는 기적을 행했으며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 요한을 제자로 부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현상이 구약성경 ‘출애굽기’에 나오는 10가지 재앙 중 첫 번째 재앙인 나일강이 피로 변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출애굽기 7장 17~21절에는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나일강의 물을 지팡이로 치리니 그것이 피로 변할 것이라”고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에 일부 신자들은 “종말의 징조”라고 주장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과학자들과 정부 당국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환경부는 “강한 햇빛 아래 특정 조류(algae)가 색소를 축적하며 색이 붉게 변한 것”이라며 ‘보트리오코쿠스 브라우니’(Botryococcus braunii)라는 녹조류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 조류는 세계적으로 다양한 담수 및 기수 환경에서 발견되며,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석유와 유사한 탄화수소를 생성하는 특징이 있어 바이오연료 생산 연구에도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릴리 호수 생태를 연구하는 ‘키네렛 연구소’의 검사 결과에서도 수질은 여전히 안전하며,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의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 풍부한 영양분, 햇빛 등 조류 번식에 적합한 환경이 겹치며 일시적인 변색이 발생한 것”이라며 “우려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1년 9월에도 요르단 모압 지역 사해 남쪽에서 물빛이 짙은 붉은색으로 변한 연못이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일부 신자들은 구약성경 출애굽기의 ‘나일강이 피로 변한 재앙’을 떠올리며 종말론적 해석을 내놨다. 그러나 요르단 수자원부 조사 결과 연못에는 망간과 철 성분이 고농도로 포함돼 있었으며, 고온과 높은 염도가 결합해 색 변화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 남극 빙하서 사람 뼛조각 발견… 66년 전 실종된 英기상학자로 밝혀져

    남극 빙하서 사람 뼛조각 발견… 66년 전 실종된 英기상학자로 밝혀져

    약 66년 전 남극 빙하 틈새에 빠져 실종됐던 25세 영국인 남성이 최근 녹아내리는 빙하에서 뼛조각으로 발견됐다고 11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이 전했다. 데니스 벨이라는 이름의 영국인으로 이제 공식 확인된 이 남성의 유해는 지난 1월 폴란드 남극탐험대가 남극에서 손목시계, 라디오, 파이프(담뱃대)와 함께 발견했다. ‘팅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 데니스는 1934년생으로 영국 공군에 복무하며 기상학자로 훈련받은 후 남극에서 일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동남쪽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에 있는 남극조사국에 합류했다. 데니스는 1958년 남극에 도착, 당시 킹조지섬에 있던 12명 수용 가능한 영국 기지에서 2년간의 임무를 맡았다. 데니스의 임무는 기상관측 풍선을 띄워 3시간마다 영국에 라디오로 보고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영하의 기온에서 발전기를 가동해야 했다. 꼼꼼하게 기록된 당시 남극조사국 보고서에는 “쾌활하고 근면하며 유머 감각을 갖고 있고 장난을 좋아한다”고 데니스에 대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지에서 가장 뛰어난 요리사로 불렸고, 겨울 동안 식량을 보관하는 일을 맡았는데 그 기간 본국에서 식량이 도착하지 않기도 했다. 60여년 전 남극 대륙은 지금보다 훨씬 더 세상과 고립돼 있었기 때문이다. 데니스는 섬 주변에서 썰매를 끄는 데 개인 허스키를 두 마리를 애정을 갖고 키우기도 했다. 사고는 데니스의 25번째 생일 몇 주 후인 1959년 7월 26일 킹조지섬 미지의 장소에 대한 지도 제작 여행 중에 벌어졌다. 그날 데니스는 제프 스토크라는 다른 대원과 함께 조사를 나갔다. 눈이 많이 쌓인 현장에서 개들은 지친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고, 데니스는 스키를 신지 않은 채 혼자 앞서 나갔다. 그러던 중 데니스는 갑자기 크래바스(빙하 사이 틈)로 추락했다. 기록에 따르면 제프는 크래바스 아래로 소리쳤고 데니스의 응답을 듣고는 밧줄을 아래로 내렸다. 데니스가 밧줄을 허리에 묶자 제프와 개들은 밧줄을 잡아 끌었다. 그러나 줄이 끊어지면서 데니스는 다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번에는 제프의 외침에 아무런 응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이어진 기록에는 제프가 동상에 걸려 손을 심하게 다친 채 기지로 돌아왔으며 데니스 구조 작업은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사고 몇 주 전 앨런 샤먼이라는 이름의 대원의 사망 사고도 일어났는데 그의 관을 데니스가 만들었다는 기록도 나왔다. 데니스는 실종 66년 만인 지난 1월 29일 킹조지섬 폴란드 남극 기지 연구원들에 의해 기지 문 앞에서 우연히 유해로 발견됐다. 이들은 에콜로지 빙하 기슭에 녹아내리던 얼음과 암석에 뼈 일부를, 빙하 표면에서 또 다른 뼈를 찾아냈다. 4명의 폴란드 연구원들은 4차례 탐사를 통해 데니스의 유해를 조심스럽게 모았다. 뼛조각이 발견된 장소는 데니스의 실종 위치와는 다른 곳으로, 기후 변화로 빙하 위치가 이동한 때문으로 전해졌다. 데니스의 유해는 포클랜드 제도로 운송된 후 런던으로 운반됐다. 킹스칼리지 런던에서 실시한 DNA 검사에서는 유해의 DNA가 데니스의 형제자매들의 샘플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데니스의 남동생인 86세 데이비드 벨은 형의 유해로 확인됐다는 소식에 “형을 찾는 건 오래 전에 포기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BBC에 말했다. 남극조사국장인 제인 프랜시스 교수는 “데니스는 극도로 혹독한 환경에서 초기 남극 연구와 탐험에 기여한 용감한 인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1959년 세상을 떠났지만, 극지 연구의 유산 속에서 계속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령 남극 지역에서 과학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사람은 1944년 이후 29명으로 집계됐다.
  • “이제부터 ‘이 검사’ 탈락하면 면허 박탈”…고령 운전자에 칼 빼든 英 왜?

    “이제부터 ‘이 검사’ 탈락하면 면허 박탈”…고령 운전자에 칼 빼든 英 왜?

    영국에서 70세 이상 자동차 운전자가 의무 시력 검사에 탈락할 경우 운전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최근 영국 정부는 20여년 만에 최대규모로 도로 안전 법규 개편에 나선다. 새로운 개편안에는 70세 이상 운전자에 대한 의무 시력 검사가 포함될 전망이다. 70세 이상이 되면 운전면허를 갱신해야 하는 3년마다 시력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고, 치매와 같은 질환에 대한 의료검진도 받아야 할 수 있다. 그간 영국은 시력 문제로 인한 운전 능력 저하를 운전자가 자동차운전면허국(DVLA)에 스스로 신고하도록 해왔다. 그러나 고령 운전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교통사고도 증가추세를 보이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영국에서 60세 이상 운전자가 도로에서 사망자나 중상자가 발생한 사고에 연루된 사례는 2010년 이후 47%나 증가했다. 이에 당국에서는 시력 저하 등 의료적 문제가 있음에도 운전을 지속하는 고령 운전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보수당 대표 케미 바데노치는 “70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의무적인 시력 검사를 도입하는 계획을 지지한다”며 “도로를 운전하고 거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편안에는 동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운전자에게 벌점을 부과하고 무보험 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음주운전 기준치를 낮추고 약물을 복용하고 운전을 한 용의자에 대한 기소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정부는 약물운전 단속 시 경찰이 기존의 혈액 검사 대신, 도로변에서 실시하는 타액(침) 검사 결과만으로도 증거로 삼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더타임스는 영국에서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1633명, 중상자는 2만 8000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18분마다 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자동차협회(AA) 회장인 에드먼드 킹은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반박하며 “이들은 여전히 비교적 안전하게 운전하고 있다”면서도 운전 시력 검사를 의무화하는 것에 대해 “안전을 위한 작은 대가”라며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도로 사망 사고 통계를 보면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연령대는 젊은 초보 운전자들과 고령 운전자들”이라면서 “고령 운전자 중에서도 특히 80세 이상, 85세 이상에서 사고 비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운전을 하는 모든 사람이 연령대와 관계없이 의무적인 시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개편안은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가을쯤 발표될 예정이다.
  • 자녀 교육, 진학·독서·심리 상담 다 되는 ‘노원교육플랫폼’

    자녀 교육, 진학·독서·심리 상담 다 되는 ‘노원교육플랫폼’

    서울 노원구가 학습, 독서, 심리, 양육까지 아우르는 통합 교육 상담 플랫폼 ‘노원교육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노원교육플랫폼은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한 곳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공공 교육 지원 체계다. 노원구 관계자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교육 고민을 구청이 나서 함께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학학습상담은 고입·대입 전형과 학업 분석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역량에 맞는 진로 방향과 공부법을 제시한다. 전문 컨설턴트가 1:1 상담을 통해 입시 전략과 학습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돕는다. 대학생 진학 멘토링은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독서 프로그램은 자녀독서상담과 책읽어주기를 통해 초등 이하 아동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문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부모 양육상담은 유아부터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심리코칭 프로그램으로, 자녀 이해와 양육 스트레스 해소를 동시에 도모한다. 자격을 갖춘 상담사가 다양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양육에 필요한 방향과 해법을 제시한다. 교육 소외계층을 위해 특화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교육복지대상자 전용 대학생 학습멘토링, 찾아가는 진학학습상담 등 사회적 배려대상 청소년을 위한 교육복지망도 촘촘히 설계되어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입시만 바라보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전인적 교육지원이 필요하다”며 “노원교육플랫폼을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英 과학자 66년 만에 빙하 속에서 발견…1959년 남극서 실종 사망 [월드피플+]

    英 과학자 66년 만에 빙하 속에서 발견…1959년 남극서 실종 사망 [월드피플+]

    1959년 남극에서 근무 중 사망한 영국 기상학자의 시신이 무려 66년 만에 빙하 속에서 발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은 영국 남극조사국(BAS)의 전신인 FIDS 소속 데니스 팅크 벨의 시신이 DNA 조사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사망 당시 25세 나이였던 벨은 남극 킹 조지 섬에 있는 애드머럴티 베이 기지에서 기상학자로 근무했다.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것은 1959년 7월 26일로 당시 그는 동료 3명과 개 썰매를 타고 빙하로 올라가 측량과 지질 작업을 수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벨은 크레바스(빙하 사이의 틈)에 빠졌고 동료들이 구출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이렇게 빙하에 갇혀 죽음을 맞이한 벨의 시신이 다시 세상 빛을 본 것은 66년이 지난 1월 19일이다. 당시 폴란드 남극 연구팀이 우연히 그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역설적으로 빙하가 녹은 덕분이었다. 이후 시신에 대한 DNA 검사가 이루어졌고 유족과 일치한다는 결과가 이번에 나왔다. BAS는 보도자료를 통해 “벨의 시신과 무선장비, 손전등, 손목시계 등 200여점의 소지품이 함께 발견됐다”면서 “그는 동료들의 기억과 극지 연구의 유산 속에 계속 살아있다”고 추모했다. 벨의 유족인 동생 데이비드는 “1959년 7월 사망 소식을 전하는 전보 배달 소년에게 문을 열어준 것이 바로 나”라면서 “정말 끔찍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66년 만의 시신 발견 소식에 너무나 놀랐지만 고향으로 데려온 덕분에 형을 잃은 슬픔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英 과학자 66년 만에 빙하 속에서 발견…1959년 남극서 실종 사망

    英 과학자 66년 만에 빙하 속에서 발견…1959년 남극서 실종 사망

    1959년 남극에서 근무 중 사망한 영국 기상학자의 시신이 무려 66년 만에 빙하 속에서 발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은 영국 남극조사국(BAS)의 전신인 FIDS 소속 데니스 팅크 벨의 시신이 DNA 조사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사망 당시 25세 나이였던 벨은 남극 킹 조지 섬에 있는 애드머럴티 베이 기지에서 기상학자로 근무했다.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 것은 1959년 7월 26일로 당시 그는 동료 3명과 개 썰매를 타고 빙하로 올라가 측량과 지질 작업을 수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벨은 크레바스(빙하 사이의 틈)에 빠졌고 동료들이 구출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이렇게 빙하에 갇혀 죽음을 맞이한 벨의 시신이 다시 세상 빛을 본 것은 66년이 지난 1월 19일이다. 당시 폴란드 남극 연구팀이 우연히 그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역설적으로 빙하가 녹은 덕분이었다. 이후 시신에 대한 DNA 검사가 이루어졌고 유족과 일치한다는 결과가 이번에 나왔다. BAS는 보도자료를 통해 “벨의 시신과 무선장비, 손전등, 손목시계 등 200여점의 소지품이 함께 발견됐다”면서 “그는 동료들의 기억과 극지 연구의 유산 속에 계속 살아있다”고 추모했다. 벨의 유족인 동생 데이비드는 “1959년 7월 사망 소식을 전하는 전보 배달 소년에게 문을 열어준 것이 바로 나”라면서 “정말 끔찍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66년 만의 시신 발견 소식에 너무나 놀랐지만 고향으로 데려온 덕분에 형을 잃은 슬픔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청소년에게 독, 노인에게 약…스마트폰이 ‘뇌 건강’에 가져온 뜻밖의 효과

    청소년에게 독, 노인에게 약…스마트폰이 ‘뇌 건강’에 가져온 뜻밖의 효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디지털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노인일수록 인지 기능 검사에서 더 나은 성적를 거두고, 치매에 걸릴 확률도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베일러 대학교의 인지 신경과학자 마이클 스컬 박사와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의 신경심리학자 제라드 벤지 박사는 기술 사용과 인지 능력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난 4월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r)에 실렸다. 연구팀은 기존의 연구 논문 57편을 토대로 평균 나이 68세의 노인 41만여 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같은 디지털 기기를 자주 사용하거나 인터넷을 쓰는 노인의 경우 치매와 같은 인지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그러지 않은 경우보다 약 58% 낮게 나타났다. 또 IT 기기를 쓰는 노인일수록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속도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6%가량 느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연구의 약 90%에서 기술 사용이 노인의 인지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디지털 기기를 쓰는 노인일수록 시간이 지나도 기억력, 판단력, 언어 능력 등이 크게 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간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저하되며 ‘디지털 치매’ 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과학자들도 노인 역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와는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인지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는 대부분 뇌가 아직 발달 중인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롯됐다. 이와 달리 노인층은 청소년보다 뇌 가소성(뇌가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낮았고, 디지털 기기를 접한 시기에 이미 기본적인 능력과 기술을 습득한 상태여서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부터 받는 부정적 영향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노인들은 아날로그 세대였으나 세월에 적응하기 위해 IT 기기 사용자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다”며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수록 장기적으로 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일부 인지 능력이 높은 노인 중엔 챗GPT 같은 AI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도 있었다”며 “신기술을 배우는 과정이 노인들의 인지 능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 ‘구속심사’ 김건희 “아무것도 아닌 사람 무슨 뜻” 묻자 ‘묵묵부답’ [포착]

    ‘구속심사’ 김건희 “아무것도 아닌 사람 무슨 뜻” 묻자 ‘묵묵부답’ [포착]

    김건희 여사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2일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절차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26분쯤 중앙지법 서관 후문 앞에서 하차해 건물로 들어갔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가 뭔가?” “명품 선물 관련해 사실대로 진술한 게 맞느냐?” “‘김건희 엑셀 파일’ 본 적 있느냐?” “명품 시계는 왜 사달라고 했느냐?” 김 여사는 차에서 내려 중앙지법 청사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취재진이 던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법정으로 올라가는 검색대를 통과하기에 앞서 카메라를 향해서는 살짝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날 심사는 오전 10시 10분쯤 시작된다. 영장심사가 끝나면 오후 늦게 또는 내일 새벽쯤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 여사가 구속되면 헌정사상 최초로 영부인 출신이자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상황에 놓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당초 김 여사의 구금·유치 장소는 윤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였으나 특검팀은 서울구치소 측 요구로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로 구금·유치 장소 변경을 요청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피의자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세력과 공모해 시세조종에 가담했다’며 김 여사를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얻은 부당이익 액수를 약 8억 1000만원으로 특정했다. 청구서에는 김 여사가 공천개입 의혹 사건의 공범이라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특검은 김 여사가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 등으로부터 통일교 현안 관련 부탁을 받고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지난 7일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527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후 276쪽 분량의 추가 의견서도 냈다. 이날 심사에는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이 참석해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자신의 혐의를 일체 부인하는 점 ▲수사기관에 비협조적이었던 점 등을 ‘증거 인멸 우려’의 근거로 제시하면서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재판부에 각종 의혹과 관련해 부인하는 취지와 증거 인멸 등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제대로 소명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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