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검사장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해리스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마카오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스포츠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박물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43
  • 첫 女법무부 차관 탄생…檢 고위직에 ‘여성 약진’ 기대감

    첫 女법무부 차관 탄생…檢 고위직에 ‘여성 약진’ 기대감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법무부 차관에 이노공 변호사가 임명되면서 검찰 내부에선 여성 검사들이 약진해 ‘여성 고검장’ 시대도 열릴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또 법무부 장·차관에 모두 검찰 출신이 기용되면서 법무부의 탈검찰화 기조는 폐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74년 역사에서 여성 차관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차관은 2018년 7월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로 부임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유리 천장’을 깬 주인공이 됐다. 법무부 차관은 검찰에서 고검장급으로 분류된다. 검찰에서 여태껏 여성 검사장은 총 5명이 배출됐지만 고검장은 단 한 명도 없었다. 2013년 여성 첫 검사장으로 기록된 조희진 변호사도 고검장까지는 오르지 못하고 서울동부지검장을 마지막으로 2018년 검찰을 떠났다. 현직 여성 검사장은 노정연 창원지검장, 고경순 춘천지검장, 홍종희 서울고검 차장검사 등 3명이다.현재 전체 검사 중 여성 비율은 30~40%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성 검사가 드물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특이할 것이 없는 존재인 셈이다. 검찰 안팎에선 이제 여성 고검장도 나올 때가 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임명되고 검찰 내 분위기 쇄신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경우 이 차관에 이어 여성 검사가 중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재경지검의 한 차장검사는 15일 “검찰 내 여성 비율 자체가 늘고 있기 때문에 여성 고위 간부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이것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정부에서 장·차관에 여성 등용 비율이 매우 적었고 인위적 여성 할당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회의적 시선도 적지 않다.이 차관 발탁을 놓고 일각에서는 ‘법무부의 검찰화’ 회귀를 시사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후보자까지 임명된다면 법무부는 2016년 김현웅 장관과 이창재 차관 이후 약 5년 반 만에 장·차관을 모두 검찰 출신이 장악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차관이나 법무실장, 인권국장 등 보직에 비(非)검찰 출신을 등용하면서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꾀한 반면 정부가 바뀌자마자 다시 검찰 출신이 대거 법무부로 진입하는 것이다. 한 후보자도 “탈검찰화 정책 시행 결과 법무부의 업무 전문성, 연속성 저하 문제점도 있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변호사는 “한쪽에서는 검찰공화국을 우려하고 다른 쪽에선 능력 위주 등용이라 주장하면서 계속 잡음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의 눈] 소병철 국회의원은 누구를 위해 정치 하나? /최종필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소병철 국회의원은 누구를 위해 정치 하나? /최종필 사회2부 기자

    소병철 의원에 대한 시민들의 감정이 폭발 직전이다. 순천에서는 처음으로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된 소 의원은 시작부터 공정과는 동떨어진 인물이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노관규 전 시장과 서갑원 전 국회의원간의 감정으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 의원을 지지했다. 소 의원이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퇴임 후 당시 200~300억원을 벌 수 있는 전관예우 변호사가 아닌 순천의 미래, 농촌 인재 후학 양성에 뛰어들었다”는 표현처럼 곧이 믿고 검사장 출신인 소 의원을 당선시켰다. 하지만 그가 순천지역위원장으로 있는 지난 2년 동안을 보면 대다수 시민들은 “역시 검새스럽다. 전략 공천자가 시민들 위에 군림하면서 지역을 개인 사당으로 만들고 있다”는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소 의원의 시도의원 공천자 명단을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다. 자신의 보좌관 2명을 도의원과 시의원으로 단수 공천하는 등 도의원 6개 지역구중 4명을 단수 공천자로 확정했다. 또 지난 2년 동안 소 의원 추종자로 불린 정홍준, 이영란, 김미연 시의원을 당선 확률이 높은 ‘가’번으로 공천했다. 국회의원 선거때 자신의 사무국장을 맡았던 정병회 전 도의원은 시의원으로 ‘나’번 공천을 주기도 했다. 그는 이처럼 줄곧 공정과 정의를 강조했지만 실상은 개인에게 충성을 하는 사람만을 남몰래 챙겨 온 것으로 드러났다. 소 의원이 민주당 컷오프 심사 기준인 금고 이상자는 공천 배제 대상자인데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 받은 오하근 후보를 물밑 지원한 사실은 공공연하게 알려져있다. 민주당 전남도당 공관위원 A씨는 “소 의원은 벌금형을 받은 허석 후보와 장만채 후보만을 지적했었다”며 “부적격자에 대해 공관위원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도 오하근 후보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재 없이 흐지부지 종료시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같은 모습이 계속되면서 순천시장 시장 선거가 소병철대 반소병철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수십년 동안 민주당원이었던 모 시의원은 “저는 민주당을 정말 사랑합니다. 그런 만큼 민주당을 개인 사유당으로 만든 소병철 국회의원에 대한 원망이 커요. 이런 폐해가 더 이상 순천에서 일어나면 안되기에 소병철 반대투쟁을 할것이다”고 꼬집고 탈당했다. 하지만 소 의원은 “공천의 부당성과 관련해서는 1대 1 토론을 하자. 당원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유포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고 시민들에게 경고장을 냈다. 시민들이 제기한 후보 선출 부정과 당원 명단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확인해보겠다”는 말 한마디도 없는 채로. 순천에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반 소병철 표를 찍겠다는 분위기를 혼자만 모르는 것 같다. 전략공천자로 불리는 소 의원이 전략공천으로 내 사람 심기가 아닌 주민과 소통하는 폭넓은 시야를 갖기를 많은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패거리’ 정치로는 순천의 미래는 없다.
  • 부차 학살 증거 나왔다…시신 근처 러軍, 드론에 딱 걸려

    부차 학살 증거 나왔다…시신 근처 러軍, 드론에 딱 걸려

    러시아군 행렬이 다수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된 우크라이나 부차 거리를 지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러시아가 ‘민간 학살’ 의혹에 대해 줄곧 부인해온 상황에서 전쟁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될지 주목된다. CNN은 26일(현지시간) 한 제보자가 지난달 12일과 13일 부차에서 드론 카메라로 러시아군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조작된 것이 아니며, 촬영자 신원은 신변 안전을 우려해 밝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CNN이 공개한 지난달 13일 영상은 러시아 군용차량 한 대가 부차의 한 교차로에 정차한 모습을 담고 있다. 매체는 거리 바로 아래에 있던 물체는 시신 3구로, 지난달 18일 미 위성업체 막서 테크놀러지의 위성 사진은 물론 지난 1일 한 지역의원이 찍은 영상 속 시신들과 똑같다고 밝혔다. 같은 날 촬영된 추가 영상은 또 다른 러시아 군용차량이 시신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바로 전날 찍힌 영상에는 주택 바깥에 세워진 군용차량 주변에 다수의 러시아 군인이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이들이 어떤 임무를 수행 중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매체는 러시아 국방부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회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은 시신이 즐비한 거리에서 러시아군이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을 담은 첫 증거라고 평가했다.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 등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수백 구를 수습했다며 집단학살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숨진 민간인 중엔 뒤로 손을 묶인 채 뒤통수에 총을 맞은 경우도 있었다. 일부 여성 시신에선 살해되기 전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개한 모든 증거가 러시아를 비방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은 유럽연합(EU)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혐의에 대한 합동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AFP통신 등 서방 언론들은 카림 칸 ICC 검사장이 우크라이나와 리투아니아, 폴란드 검찰총장들과 함께 러시아의 전쟁범죄 및 반인도주의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2년 설립된 ICC가 국가 간 합동 수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OECD “검수완박 입법으로 한국 부패수사 약화해선 안돼”

    OECD “검수완박 입법으로 한국 부패수사 약화해선 안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의 반부패기구가 한국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 입법으로 부패·뇌물범죄 수사 역량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법무부에 전했다. OECD 뇌물방지작업반(WGB) 드라고 코스 의장은 지난 22일 법무부에 “박병석 국회의장님이 한국 검찰의 수사권 개정을 위한 중재안을 국회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귀국의 검찰청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을 위한 입법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기 위해 서신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스 의장은 “중재안이 통과될 경우, 부패 범죄를 비롯해 모든 범죄에 대한 검찰의 수사 권한을 규정하는 법 조항이 일괄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재안이 한국의 반부패와 해외 뇌물죄 수사 및 기소 역량을 약화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안을 5월 10일 이전에 통과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에도 우려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재직 중인 한인 검사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인검사협회(KPA)는 이날 공개한 성명서에서 “검사의 수사 권한을 완전히 박탈하고자 하는 법안을 지지하는 근거 중 하나로 미국 검사는 오직 소추권한(법정에서의 공소유지 등)만 있고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전 수사할 권한은 없다는 주장이 제시된다”며 “해당 주장은 잘못됐다”고 했다. 협회는 미국 연방검사장은 연방범죄와 관련한 포괄적인 권한을 보유하고, 연방검사는 범죄로 의심되는 혐의의 수사를 개시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는 기소권과 수사권이 함께 존재하는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 재외 한인검사도 ‘검수완박’ 우려?…“美 검사 수사권 없다는 주장 거짓”

    재외 한인검사도 ‘검수완박’ 우려?…“美 검사 수사권 없다는 주장 거짓”

    미국에 사는 한인 검사들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제기된 ‘미국 등 선진국의 검사는 수사를 하지 못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한인검사협회(KPA)는 26일 성명을 내고 “최근 대한민국 입법부에서 추진 중인 ‘검수완박’ 법안을 지지하는 근거 중 하나로 미국 검사는 오직 소추권한(법정에서의 공소유지 등)만 있고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전 수사할 권한은 없다는 주장이 제시된다”면서 “이 주장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미국 연방검사장은 연방범죄와 관련한 포괄적인 권한을 보유하고, 연방검사는 범죄로 의심되는 혐의의 수사를 개시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주 법무부가 소추권한과 복잡한 범죄를 수사할 권한을 모두 행사할 수 있는 것처럼 주(州) 정부 단계에서 기소권과 수사권이 함께 존재하는 사례가 있으며 카운티 단계에서도 지방검찰청이 공무원 부패 사건이나 판사의 범죄, 살인, 가정폭력, 성범죄 등 다양한 수사 권한을 갖고 있다고 했다. 협회는 “미국의 검사가 수사기능과 권한을 갖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면서 “이런 수사기능은 정의, 범죄 억제 및 공공의 안전이라는 우리의 공통 목표를 추구함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2017년 작성된 ‘영미법계 국가의 사법경찰에 대한 수사지휘 운영실태’ 연구보고서도 성명서에 함께 첨부했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 연방법무부와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로스앤젤레스(LA) 등 지방검찰청에 근무하는 협회 검사들이 작성한 것이다. 한인검사협회는 2010년 결성된 단체로 현재 미국 등 8개국에 사는 한인 검사 100여명이 활동 중이다. 회장인 제이콥 임 LA 카운티 지방검찰청 검사를 비롯해 회원 다수가 미국 연방·주·지방검찰청 검사로 재직 중이다.
  • 국민의힘에 기대 거는 검찰… 집단행동 대신 대국민 여론전

    국민의힘에 기대 거는 검찰… 집단행동 대신 대국민 여론전

    “정치인 발 뻗는 법 당연히 재검토”“총력 다해 외부에 문제점 설명을”국민의힘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합의 사흘 만에 ‘재논의’로 입장을 틀자 검찰 내부에서는 사태의 반전을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검찰은 국회 논의 상황을 지켜보며 당분간 대국민 여론전을 이어 갈 방침이다. 검찰은 25일 온종일 정치권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검수완박 중재안을 재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여야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2일 여야가 중재안 처리에 합의하며 검찰은 코너에 몰린 형국이었다. 김오수 검찰총장과 고검장 등 검찰 지휘부가 집단 사퇴 카드를 꺼냈으나 효과는 없었고 추가 카드도 마땅찮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국민의힘에서 재논의 주장이 나오자 검찰은 반색하고 있다. 지방의 부장검사는 “국회에서 검수완박을 다시 논의한다니 기대감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라며 “검찰 내부에서도 일단 국회 협의를 지켜보면서 추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자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전했다. 수도권의 한 평검사도 “자신들의 문제를 수사할 수 없게 한 것은 국회의 도덕적 해이”라면서 “정치인들이 선거범죄 공소시효인 6개월만 잘 버티면 4년 동안 발 뻗고 사는 법안은 당연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선 재논의를 하더라도 문제는 여전할 것이란 반응도 있었다. 중재안에서 2개(부패·경제)로 축소해 놓은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만약 재논의 등을 통해 일부 확대한다고 해도 반가워할 것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이 ‘원안 입법’을 주장하면서 상황이 바뀐 것은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한 검사는 “바뀌는 국회 상황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우선은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반대 성명은 이날도 이어졌다. 심재철 서울 남부지검장을 비롯한 남부지검 검찰 간부 일동은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를 허용한 부패·경제 범죄와 그 밖의 공직자·선거 등 4개 범죄를 왜 달리 취급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서부지검도 차장·부장검사 등 명의 입장문에서 “중재안이 국회에서 졸속 처리되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검찰 일각에선 검사장급 간부가 추가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더이상의 집단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다.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변하는데 지금 사표를 내면 생뚱맞을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총력을 다해 외부에 문제점을 설명하는 방법만 남았다”고 말했다.
  • 여의도 검수완박 재협상 기류에 檢 기대감…정치권 소식에 촉각

    여의도 검수완박 재협상 기류에 檢 기대감…정치권 소식에 촉각

    국민의힘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합의 사흘 만에 ‘재논의’로 입장을 틀자 검찰 내부에서는 사태의 반전을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검찰은 국회 논의 상황을 지켜보며 당분간 대국민 여론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은 25일 온종일 정치권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검수완박 중재안을 재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여야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2일 여야가 중재안 처리에 합의하며 검찰은 코너에 몰린 형국이었다. 김오수 검찰총장과 고검장 등 검찰 지휘부가 집단 사퇴 카드를 꺼냈으나 효과는 없었고 추가 카드도 마땅찮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국민의힘에서 재논의 주장이 나오자 검찰은 반색하고 있다. 지방의 부장검사는 “국회에서 검수완박을 다시 논의한다니 기대감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라며 “검찰 내부에서도 일단 국회 협의를 지켜보면서 추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자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전했다.수도권의 한 평검사도 “자신들의 문제를 검찰이 수사할 수 없도록 한 것은 국회의 도덕적 해이 문제라고 볼 수 있다”면서 “정치인들이 선거 범죄 공소시효인 6개월만 잘 버티면 4년 동안 발 뻗고 편하게 사는 법안은 당연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선 재논의를 하더라도 문제는 여전할 것이란 반응도 있었다. 중재안에서 2개(부패·경제)로 축소해놓은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만약 재논의 등을 통해 일부 확대한다고 해도 반가워할 것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이 ‘원안 입법’을 주장하면서 상황이 바뀐 것은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한 검사는 “바뀌는 국회 상황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우선은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중재안 등에 대한 반대 입장 발표는 이날도 이어졌다. 심재철 서울 남부지검장을 비롯한 남부지검 검찰 간부 일동은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를 허용한 부패·경제 범죄와 그 밖의 공직자·선거 등 4개 범죄를 왜 달리 취급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제시되지 않았다”며 중재안에 반대 입장을 냈다. 검찰은 대국민 여론전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일각에선 검사장급 간부가 추가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더 이상의 집단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다. 지방 검찰청의 부장검사는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변하는데 지금 사표를 내면 생뚱맞을 것 같다”면서 “현재론선 총력을 다해 외부에 문제점을 설명하는 방법만 남았다”고 말했다.
  • 檢 “검수완박, 검찰 입장 반영돼야”

    檢 “검수완박, 검찰 입장 반영돼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여야가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에 대해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하자 검찰 내에서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이 대표가 갑자기 제동을 걸 줄은 몰랐다”며 “사실상 그대로 처리되는 수순이었는데 어떤 물밑 논의가 있었는지 파악하긴 어렵지만 25일 최고위원회 논의를 계기로 어떻게 대안을 마련할지 더 논의했으면 싶다”고 말했다. 검찰의 한 간부도 “검찰의 입장이 반영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검찰 내에선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수완박에 대한 첫 입장을 밝힌 만큼 ‘변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여야가 중재안 처리에 합의하자 일선 검사들은 윤 당선인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가 이미 합의한 만큼 정치권 내부 공방만 격해지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없지 않다. 검찰 내에서는 김오수 검찰총장이 중재안에 사실상 동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안이 나오기 전날인 21일 김 총장과 면담한 만큼 사전에 내용을 알고 여기 동의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박영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게시판을 통해 “그간 외쳤던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은 거짓말입니까”라며 “국회의 상황을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라고 김 총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김 총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재안 마련 과정 등에 대한 해명에 나선다. 총장과 고검장 집단 사의 표명에 이어 검사장 이상 검찰 간부가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강경론도 여전하다. 대검찰청도 여론전 및 국회 설득을 이어 간다. 대검은 각 부서의 의견을 취합해 대응자료를 만든 뒤 법무부를 거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 “尹에 배신감”“김오수, 중재안 진짜 몰랐나” 들끓는 檢

    “尹에 배신감”“김오수, 중재안 진짜 몰랐나” 들끓는 檢

    여야가 검찰 수사권을 단계적으로 박탈하는 중재안에 합의하자 검찰 내부에선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검사장들에 대한 일선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어 지검장들도 사퇴 행렬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한 현직 검사는 24일 “윤 당선인은 검찰 조직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한동훈 장관 후보자가 상설특검 등 직접 수사와 관련된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순 있겠지만 그건 지엽적 문제일뿐”이라고 지적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국민의힘이 중재안에 동의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이 적지 않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면 국민의힘이 ‘검찰 죽이기’에 쉽게 동참하지 않았을 것이란 볼멘소리도 함께 나온다. 검찰 내에서는 김오수 검찰총장이 중재안에 사실상 동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안이 나오기 전날인 21일 김 총장과 면담한 만큼 사전에 내용을 알고 여기 동의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박영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게시판을 통해 “그간 외쳤던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은 거짓말입니까”라며 “국회의 상황을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라고 김 총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총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재안 마련 과정 등에 대한 해명에 나선다. 총장과 고검장 집단 사의 표명에 이어 검사장 이상 검찰 간부가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온다. 박재훈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아직까지도 침묵하는 상당수의 검사장을 보면서 누적된 실망과 좌절은 분노가 되버렸다”며 “왜 가만히 있습니까”라고 비판했다.대검찰청도 중재안 통과가 가시화되면서 막판 조문 작업에 검찰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대응자료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경찰 송치사건의 검찰 보완수사 가능 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단일성’과 ‘동일성’ 의미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검찰 직접 수사 대상에서 선거범죄를 제외할 경우 발생할 문제점도 정리하고 있다. 대검은 각 부서의 의견을 취합해 대응자료를 만든 뒤 법무부를 거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 서울중앙지검 간부 검사들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뼈 깎는 노력을 하겠다”

    서울중앙지검 간부 검사들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뼈 깎는 노력을 하겠다”

    檢 “신뢰 회복 위해 뼈 깎는 노력할 것”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재안에 반발해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지휘부가 총사퇴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간부 검사들이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정수 검사장 등 서울중앙지검 간부 검사들은 박 의장이 내놓은 중재안을 검토한 뒤 ‘국민들께 그리고 국회에 간곡히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간부 검사들은 “중재안에서 배제하려는 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는 검찰의 전문 수사역량이 발휘되는 대표적 분야”라면서 “특히 공직자 범죄는 부패범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선거범죄는 6개월 이내에 처리해야 하며 방위사업 범죄와 대형 참사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재안에 따르면 송치사건의 경우 범죄의 단일성과 동일성을 벗어나는 수사를 금지하고 있는데 별건 수사 금지를 명분으로 추가 범죄 수사를 배제하는 것은 신속한 실체 진실 규명에 역행하고 국민의 불편을 가중하게 된다”고 했다. 과거 N번방 사건의 경우도 검찰이 보완수사를 통해 범행의 전모를 밝혔다. 그러면서 간부 검사들은 “검찰이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잘 알고 있고 이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국회를 중심으로 각계각층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광주지검 ‘검수완박’ 입법 반대 호소문

    광주지방검찰청이 이례적으로 호소문을 내고 성급한 ‘검수완박’ 입법을 반대하고 나섰다. 광주지검이 입장을 낸 것은 2019년 12월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재판’ 1심에서 전씨 측 변호인의 주장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이후 3년 만이다. 광주지검은 22일 검사장, 차장검사, 인권보호관, 부장검사 일동 명의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라는 457자 분량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에는 “형사사법제도의 근본적 변화를 초래할 검찰 제도 변화가 한 달도 채 안 되는 단시일에 타협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여야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법안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고검장급 검찰 지휘부가 총사퇴하고 전국에서 검찰의 집단 반발이 지속되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검은 호소문을 통해 “국회를 중심으로 국민 여러분과 각계 전문가들의 치열한 논의와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통해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마음으로 우리 후손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형사사법제도를 마련해 줄 것” 촉구했다. 검찰은 박 의장의 중재안 역시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6대 범죄 수사권 중 부패·경제를 제외한 4대 범죄 삭제, 최대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골자로 해 결국 수사권 완전 폐지 수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고검장 만난 박범계, 대안으로 ‘검찰 수사 이의제기권’ 꺼냈다

    고검장 만난 박범계, 대안으로 ‘검찰 수사 이의제기권’ 꺼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1일 고검장들과의 회동에서 내부 견제 필요성에 공감하며 ‘검찰 수사 이의제기권’ 도입을 제안했다. 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의견을 낼 수도 있다”고 밝혀 향후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전국 고검장 6명과 만나 3시간가량 검수완박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자리는 급히 마련된 것으로 검수완박 논란과 관련해 박 장관이 검찰 수뇌부를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박 장관은 회동 직후 “(국민)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당연히 이구동성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특히 “(검찰에 대한) 외부 통제도 중요하지만 내부 통제가 중요하다”면서 “구체적으로 제가 그 프로세스를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당사자들이 검찰 수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이의제기권을 견제 방안으로 제시했다고 한다. 검찰이 준사법기관적 기능으로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면 수사 당사자들의 이의제기도 묵살돼선 안 된다는 취지다. 박 장관은 이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말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의제기를 수사 주체들이 적정하게 심사할 수 있는, 수사 주체들이 아니라, 검찰 내부에서 심사할 수 있는 그러한 것”이라며 “고검장도 대체로는 다 공감을 표시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고검장들은 검찰 신뢰 회복 방안을 설명하며 법안이 4월 국회에서 곧바로 처리되지 않게 힘써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대검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법제화, 수사 착수 시 수사심의위원회 심의 의무화,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 제도화, 정치 중립성 의심 사건에 대한 특임검사 지명 등의 검찰 자체 개혁 방안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법안과 관련된 어떤 의견을, 지금까지 내놓은 의견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인 의견을 법사위가 열리면 낼 수도 있다”고도 밝혔다. 앞서 전국 부장검사 대표 69명은 9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입장문을 내고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꼼수 탈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다수의 일방적 입법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마련된 국회 안건조정 제도를 비정상적 방법으로 형해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아예 입장문에 ‘꼼수탈당’이란 표현을 쓰자는 사람도 있었다.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또한 부장검사들은 표결을 통해 검사장 이상 간부들이 총사퇴를 포함해 검수완박 사태에 책임질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검찰 내부망에는 민주당을 성토하는 글도 이어졌다. 공봉숙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는 내부망에 글을 올려 민 의원의 탈당이 민법상 ‘통정허위표시’에 해당해 법률상 무효라고 주장했다. 신건호 수원지검 검사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국회의원은 벼슬이 아니고 국민의 봉사자일 뿐”이라며 “입법권 역시 국민이 국민을 위해 행사하라고 맡긴 책무”라고 지적했다. 대검찰청은 공판송무부를 중심으로 검수완박 법안의 위헌성 검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헌법소원 및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고검 관내 수사관도 오후 7시 서울중앙지검에 모여 검수완박 입법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검수완박 법안이 처리되면 각 검사실 등에 소속된 검찰 수사관도 수사를 할 수 없게 된다.
  • 박범계, 고검장들 모아 ‘검수완박’ 의견수렴…“대안 마련 움직임 있다”

    박범계, 고검장들 모아 ‘검수완박’ 의견수렴…“대안 마련 움직임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1일 일선 고검장을 불러 모아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과 관련해 검찰 수사 공정성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이 검찰 지휘부의 의견을 듣겠다고 나선 만큼 향후 입법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전국 고검장 6명과 만났다. 이날 자리는 급히 마련된 것으로 검수완박 논란과 관련해 박 장관이 검찰 수뇌부를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박 장관은 고검장들을 상대로 검찰 수사의 공정성 확보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수사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에서 검수완박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검찰 측 입장을 들은 것이다. 박 장관은 “민주당에서도 수사·기소 분리의 대원칙 하에 보완의 필요성, 그리고 대안 마련에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검장들은 검찰 신뢰회복 방안을 설명하며 법안이 4월 국회에서 곧바로 처리되지 않게 힘써달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환섭 대전고검장은 “이미 대검에서 준비한 (수사 공정성) 방안을 국회에도 제출했다”면서 “이 논의 자체가 국민적 신뢰도와 관련 있기 때문에 방안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그런 제도 개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9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이날 오전 4시에 종료된 전국 부장검사 회의에서는 69명의 부장검사들이 자성의 목소리와 동시에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꼼수 탈당’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이 나왔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민주당을 향해 “안건 조정제도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형해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민 의원 탈당은) 참석자들이 공통적으로 분노했던 부분”이라며 “아예 입장문에 ‘꼼수탈당’이란 표현을 쓰자는 사람도 있었다.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공봉숙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는 내부망에 글을 올려 민 의원의 탈당이 민법상 ‘통정허위표시’에 해당해 법률상 무효라고 주장했다. 상대방과 서로 짜고 한 허위의 의사표시는 무효로 한다는 민법 108조를 거론하며 민주당을 비판한 것이다. 또한 부장검사들은 표결을 통해 검사장 이상 간부들이 총사퇴를 포함해 검수완박 사태에 책임질 수 있다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 평검사 월급 같은데 검수완박 반대하는 이유는?

    전주지검 평검사들이 21일 전국 최초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검사장급 간부들이 법안에 반대하는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데 이어 평검사들도 직접 언론에 공개적으로 검수완박 반대 속내를 터놓아 전국적인 확산이 예상된다. 전주지검에서 형사부 정지영(사법연수원 37기)·안미현(41기)·강재하(46기) 검사는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하면서도 절대다수의 국민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법안인 만큼 충분한 기간을 두고 논의해 더 나은 방안을 찾아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정 검사는 “국회에 제출된 검수완박 법안은 검사의 수사에 대한 직무와 권한에 대한 규정을 전부 삭제해 법안이 통과될 경우 경찰 수사 과정에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점검하고 잘못을 되돌릴 방법이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수사 절차의 근본적 시스템을 완전히 뒤집는 법안을 충분한 논의 없이 처리한다면 얼마나 큰 부작용과 국민 불편이 가중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 검사는 “검사가 범죄자를 정확히 기소하고 법정에서 입증해 처벌받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며 “경찰 기록만 보고 그대로 판단하지 말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억울한 사람이 있는지 제대로 판단해달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안 검사는 “검찰이 국민의 눈높이에 비춰 봤을 때 터무니없이 모자란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대안을 찾으려면 그 문제를 가진 기관에서 무조건 그 부분을 없애고 다른 것을 만든다고 해서 저절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 고민하지 않고 성급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수완박 법안 통과 이후 부실 수사 우려에 대해서는 “사건에 관계된 이들은 경찰에서 올라온 서류대로가 아니라 잘못을 걸러줄 필터를 거치고 싶어하는데 이를 삭제해서 아예 못 하게 한다면 지금보다 더 억울한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검사는 “공무원이니까 검수완박 법안이 제정돼도 받는 돈은 똑같이 나올 텐데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언론 앞에 나와 이야기를 하느냐면 지금 아주 간단한 사건도, 어떤 것도 제대로 처리가 안 되는 시스템이 돼 버렸기 때문”이라며 “검사를 없애는 건 상관없지만, 최소한 충분히 생각해서 이야기는 하고 설득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 ‘밤샘 토론’ 부장검사 대표회의 “검수완박법, 국민 기본권 박탈”

    ‘밤샘 토론’ 부장검사 대표회의 “검수완박법, 국민 기본권 박탈”

    사상 처음으로 전국 단위 대표회의를 개최한 부장검사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 과정에 대해 비판했다.  전국 부장검사 대표 69명은 21일 철야 토론을 끝내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172석의 다수당이 법안 발의 후 2∼3주 만에 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수의 일방적 입법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마련된 국회 안건조정 제도를 비정상적 방법으로 형해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형사절차 기본법을 사실상 전면 개정하면서도 청문회, 공청회 등 숙의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여야 의원들을 향해 “이 사안의 역사적 의미와 헌정사에 끼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살펴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전날 전격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여야 3대3 구도인 안건조정위원회를 사실상 4대2 구도(민주당 3·무소속 1·국민의힘 2)로 만드는 ‘꼼수’를 썼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안건조정위는 이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로, 3분의2 이상 찬성하면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다. 이들은 검수완박법을 ‘범죄방치법’이라 비판한 평검사들의 의견에 동조하며 “박탈되는 것은 검찰 수사권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형사사법 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총장님과 고위 간부들이 다시 한번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도 요청했다. 부장검사들은 수사권 박탈로 인한 수사 공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들은 “‘음주사고, 폭행, 사기, 성폭력 등 민생 사건에서는 경찰 수사에 대한 검사의 단계적 점검 시스템이 사라져 피해자의 권리 구제가 약화할 것이고, 검사가 주로 담당했던 부패·경제·공직자범죄 등 구조적 비리에 대해서는 메꿀 수 없는 수사 공백이 발생해 거악이 활개치고 다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 같은 대형참사 사건에서 검경이 합동수사하는 것도 더이상 불가능해진다고 우려했다. 부장검사들은 “그동안 수사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있어 국민 신뢰를 온전히 얻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 개시와 종결에 이르기까지 내부 점검과 국민 감시를 철저히 받는 방안 등을 검토해 대검에 건의할 계획이고, 검사장 회의에서 제시한 국회 특위가 구성되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민주 민형배 전략적 탈당, 법사위 인력 추가 배치…‘검수완박’ 강행 의지

    민주 민형배 전략적 탈당, 법사위 인력 추가 배치…‘검수완박’ 강행 의지

    안건조정위 조기 종료 위해 법사위 인원 추가민주 “민 의원, 개인적 비상한 결단 있었다”“민주당 소속 아닌 의원으로서 역할 언급해”무소속 양향자 검수완박 법안 반대에 대비검찰 간부들 잇단 기자회견 법안 부당 호소검찰의 수사권을 완전 박탈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전격 탈당했다. 민 의원은 해당 법안을 처리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민주당은 “민 의원의 개인적인 비상한 결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국민의힘이 법안 처리에 강력 반대하는 가운데 거대 의석(171석)을 가진 민주당은 무소속 의원을 추가 배치함으로써 검찰 수사·기소 분리 법안과 관련해 향후 안건조정위원회를 조기에 종료하기 위해 우회로 차원에서 상황에 대비하려는 차원을 해석된다.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에 합류한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검수완박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민 의원은 탈당 배경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 의원이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음을 전달했고, 원내지도부는 상의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소속이 아닌 의원으로서의 역할이 필요한 순간이 있을 수도 있고, 그 순간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말씀 주신 것으로 안다”면서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이 필요한 시점이 오면 민 의원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질 시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동참을 호소해 왔는데 언론에 알려졌든 쉽지 않은 부분이 보이는 만큼 그 과정에서 당의 고민이 있었다”면서 “그것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민 의원 개인의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경찰대 출신 노정환 “범죄자 버젓이 활보”최경규 “대선 끝나니 통과 자체가 문제” 한편 검찰 간부들은 잇따라 검수완박 법안 처리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노정환 대전지검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범죄자들이 버젓이 길거리를 활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5일에 이어 닷새 만에 다시 취재진 앞에선 노 지검장은 “형사 절차상 정의는 수사로 시작되고 재판으로 확정되며 형 집행으로 완성된다”면서 “그러나 이 법안에 따르면 재판에서 실형을 받고도 검찰이 형 집행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형 집행은 행정안전부가 아닌 법무부 소관 업무인 만큼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되면 형 집행 청을 따로 신설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긴급 압수수색 때 경찰을 영장 청구권자로 규정한 만큼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점이나 국민의 수사기관 선택권이 사라지는 것도 폐해로 지적했다. 경찰대(6기·사시 36회) 출신으로서 첫 검사장 자리에 오른 그는 “그간 경찰에 대해 우호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하려고 했기에 지금 더 강력하게 (검수완박 반대) 의견을 국민 편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라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일부 업무량 폭증이나 경찰 비대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덧붙였다.“사법시스템 바꾸는 중차대한 사안인데與, 현 대통령 임기 맞춰 무리하게 입법” 최경규(59·사법연수원 25기) 의정부지검장도 이날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해 의정부지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이 끝나니까 통과시키겠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고, 거기에 답이 있다”면서 “김오수 청장 취임하고 나서 1년 동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수완박 법안은 경찰의 신청이 없으면 검사가 직접 체포·구속·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못하도록 해 최상위법인 헌법이 규정한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법률로 폐지하는 위헌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나라의 사법시스템을 바꾸는 중차대한 사안임에도 철저한 준비와 광범위한 의견수렴 없이, 여당이 현 대통령 임기 만료를 데드라인으로 삼아 무리하게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법안은 검찰 선진화가 아니라 사법제도의 후퇴다. 검수완박 법안의 최대 수혜자는 범죄자가 될 것이고, 최대 피해자는 선량한 국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저씨 대신 돈 받아줄께요”...불법 추심에 동원되는 무서운 10대들

    “아저씨 대신 돈 받아줄께요”...불법 추심에 동원되는 무서운 10대들

    홍콩에서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10대 청소년들의 갱단 가입 사례가 급증하는 등 홍콩이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사회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다. 홍콩 경찰국은 최근 폭력 갱단 조직에 가입해 활동하는 10대 청소년들의 사례가 급증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갱단 조직에 의해 불법 채권 추심 사건에 동원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10대 청소년들의 비대면 학습 시간이 늘어났으며 이 시기 일부 갱단 조직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불법 추심에 이들을 동원했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경찰에 적발된 불법 추심 사례는 무려 200건을 넘어선 상태다.  가장 최근에 경찰에 발각된 불법 추심 사건은 지난 18일 홍콩 샤텐구(Sha Tin)에 소재한 아파트 단지에서 불법 추심 중 채무자 가족을 겁박하며 채무자의 주택과 가구 등 재산에 붉은색 페인트 칠을 한 뒤 도주했던 10대 청소년 두 명을 적발한 사례다.  당시 이들의 불법 추심 행위를 발견한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관할 경찰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 1층 공터에 몸을 숨기고 있던 10대 청소년 갱단 조직원 2명을 붙잡아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이날 사건은 낮 2시경 채무자의 주택을 찾은 두 명의 청소년 갱단 조직원들은 인근 주민들이 목격한 상황에서 무자비한 불법 추심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붙잡힌 갱단 조직원은 각각 13세, 17세의 10대 청소년으로 갱단 조직이 제공한 붉은색 페인트를 소지한 후 채무자의 주택을 찾아 재산을 강제로 훼손하는 방식으로 협박을 일삼았던 것.  관할 경찰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불법 채권 추심을 위해 이 지역 갱단들이 10대 청소년들을 악용하고 있는 다수의 사건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2~15일 단 4일 동안 경찰에 신고된 10대 청소년 불법 추심 사건은 무려 4건에 달한다. 하루 한 건 이상 홍콩 도심 곳곳에서 10대 청소년을 동원한 불법 추심 사건이 발생했던 것. 당시 사건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10대 남녀 갱단 조직원 8명은 14~19세의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이 사건에 대해 관할 경찰국 관계자는 “용의자들 모두 학생 신분으로 이들 중 일부는 악명 높은 홍콩의 삼합회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있어, 재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10대 청소년을 동원한 악덕 갱단의 불법 추심 사건의 대부분이 미성년자들을 갱단 조직원으로 모집한 뒤 대포폰 여러대를 지급하고, 추심에 성공할 경우 현장에서 최대 1000 홍콩 달러(약 16만 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청소년들을 범죄의 늪으로 유혹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불법 추심 사례는 지난 코로나19로 인한 홍콩 도심 일대의 봉쇄와 완화 지침이 반복됐던 지난해를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홍콩의 임응스 주임 검사장은 “샤텐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10대 청소년을 동원한 불법 추심 사건은 무려 1217건에 달한다”면서 “이는 지난 2020년 대비 167건 이상 급증한 것인데, 이 추세는 더욱 악화돼 올 1월부터 이달 초까지 단 3개월 사이에 샤텐구에서만 신고받은 청소년 불법 추심 사건의 수가 217건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임 검사장은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이와 같은 사건에 깊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대면 학습과 홍콩 각 가정의 빈곤률 증가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갱단이 제공하는 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안타까운 청소년 범죄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 “검수완박, 국민 기본권과 직결”…檢 수뇌부 불신임 의결도 논의

    “검수완박, 국민 기본권과 직결”…檢 수뇌부 불신임 의결도 논의

    서울중앙지검에서 19일 열린 전국 평검사회의는 전국 18개 지검과 42개 지청에서 207명의 검사가 참가해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열렸다. 19년 만에 열린 평검사회의에서 검사들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문제점과 대응 방안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의정부지검 윤경 검사는 회의에 앞서 “개정안은 국민의 기본권과 직결되는 것으로 내용과 절차 등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 광범위하게 지적되고 있다”며 “형사사법 실무자로서 실무운용의 곤란함에 대한 입장을 공유하던 중 전국 평검사회의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평검사회의는 안건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고 무제한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검찰 수뇌부에 대한 불신임 의결 등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회의록을 대검에 전달해 공유하거나 내부망에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평검사회의에 앞서 일선 검사들은 김오수 검찰총장이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한 이후 검찰 지휘부가 ‘온건 대응’ 기조를 내놓자 상황 파악에 분주했다. 고검장들의 의견대로 국회 논의 과정에서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을 충실히 설명하면 된다는 낙관론도 나오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당장 김 총장과 문 대통령의 면담 결과를 놓고선 해석이 알쏭달쏭하단 반응이 대다수였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검찰총장을 도와 국회에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고검장들 반응만 보면 마치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인다”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면 당장 옷을 벗게 될지 모르는 사람들이 저러고 마는 게 수상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도 “면담 결과가 어떤 의미인지 해석이 애매하다”면서 “상황은 달라진 게 전혀 없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수사 지휘를 부활하고 수사권을 없애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수사 공정성 회복을 위해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총장이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20일 열리는 전국 부장검사 회의에서 검찰 지휘부에 힘을 실어 주며 단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일선 부장 사이에서는 대검이 국회를 설득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을 도와주자는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검찰은 대검 공판송무부를 중심으로 검수완박 대응책 마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의 위헌성을 검토 중이다. 대검이 국가기관 자격으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거나 개별 검사나 수사관 등이 헌법소원을 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 ‘무슨 약속 받았냐?’ 지휘부 온건 대응에 일선 검사 상황 파악 분주

    ‘무슨 약속 받았냐?’ 지휘부 온건 대응에 일선 검사 상황 파악 분주

    김오수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한 이후 검찰 지휘부가 ‘온건 대응’ 기조를 내놓자 일선 검사들은 상황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고검장들 의견대로 국회 논의과정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문제점을 충실히 설명하면 된다는 낙관론도 나오지만 일선 검사들은 19일 전국 평검사 회의에 이어 20일에는 전국 부장검사 회의를 열기로 하며 계속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총장의 문 대통령 면담 결과를 놓고선 해석이 알쏭달쏭하단 반응이 대다수였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19일 “검찰총장을 도와 국회에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고검장들 반응만 보면 마치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인다”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면 당장 옷을 벗게 될지 모르는 사람들이 저러고 마는 게 수상하다”고 말했다.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는 “면담 결과가 어떤 의미인지 해석이 애매하다”면서 “상황은 달라진 게 전혀 없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출근길에 “(경찰에 대한)수사 지회를 부활하고 검찰의 수사권을 없애는 것도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한 대목에 대해서는 “오죽 답답하다 보니 이런 생각까지 했냐”는 반응이 나왔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수사 공정성 회복을 위해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총장이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일 뿐”이라며 “어떤 방안이 가장 나을지 논의해야지 무턱대고 법을 통과시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총장의 언급으로 수사권을 포기하는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대검찰청은 부랴부랴 김 총장의 언급은 2019년 검경 수사권조정 당시 논의 경과일뿐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 대안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이런 와중에 열리는 전국 부장검사 회의에서는 검찰 지휘부에 힘을 실어주며 단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일선 부장 사이에서는 대검이 국회를 설득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을 도와주자는 분위기”라면서 “국회의원이나 국민을 상대로 힘을 실어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민주당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을 대비해 대검 공판송무부를 중심으로 검수완박 대응책 마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의 위헌성을 검토 중이다. 대검이 국가기관 자격으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거나 개별 검사나 수사관 등이 헌법소원을 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TF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재판을 담당했던 강백신 서울동부지검 부장판사가 파견됐다.
  • “핵심은 정치 중립성 확보… 독립된 총장후보추천위 필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논란과 관련해 법조계는 “수사의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라고 입을 모았다. 당장 검찰의 수사권을 뺏는 것보단 이미 만든 제도부터 제대로 운영하면서 점진적 보완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기원 한국법조인협회장은 18일 “사회적 합의 없이 당장 검수완박에 나서는 것은 국가가 범죄에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능력까지 줄이는 문제점을 노출시킬 수 있다”면서 “일단은 기소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대배심제 등 여러 기관과 국민이 수사와 기소에 관여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검찰총장 임명 과정에 대통령의 입김을 최소화하고 임기 2년을 확실히 보장해 줘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현재는 9명의 총장후보추천위원 가운데 비당연직 4명은 법무부 장관이 위촉하고 위원장도 장관이 정하도록 돼 있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중립성이 확보되지 못했던 것”이라며 “총장후보추천위를 아예 독립된 위원회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 스스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나중에 정치할 사람이 아닌 나이 많은 검사 기수 중에 장관을 세워서 권력에 대한 방파제 역할을 맡기는 것이 최선”이라며 “인사 중립성을 지키는 것은 결국 장관의 의지 문제”라고 말했다. 강동범 한국형사판례연구회 회장은 “일선 검사 인사가 너무 잦은데 적어도 2년은 보직을 보장해 주면 윗선 눈치를 덜 보며 소신 수사하는 분위기가 생길 것”이라며 “정치인 출신 장관을 배제하는 것도 중립성을 지키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는 사건은 기존에 있는 상설특검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2014년 상설특검법이 만들어졌지만 이 제도가 실제 활용된 것은 2020년 ‘세월호 특검’뿐이었다.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검은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좀더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다”면서 “정치적 논란이 예상되는 사건은 국회나 장관 판단으로 상설특검을 발동해 검경 수사에서 떼어 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검사장 직선제가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이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선거를 하면 결국 정치색이 개입되기 때문에 오히려 정치적 중립에 역행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