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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기록 재 점검… 대책 분주/법무부·검찰·헌재 표정

    ◎“국회와 별도로 정부안 금명간 제시방침”­법무부/“특별법 골격 나올때까지 의견개진 자제”­검찰 민자당이 24일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로 「5·18특별법」을 제정키로 하고 25일 「5·18 특별법 기초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실무작업을 본격화하자 검찰과 헌법재판소는 향후 정치권의 움직임을 살피느라 바쁜 주말을 보냈으나 휴일인 26일에는 당직근무자만 출근,청사가 다소 썰렁해 보였다.그러나 27일부터는 앞으로의 수사 또는 선고에 대비한 「발검음」이 다시 빨라질 전망이다. ▷법무부·검찰◁ 두 기관 모두 25일 하룻동안은 아침부터 잇따라 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김진세 검찰국장과 안영욱 검찰3과장 등 실무진들은 대검공안부와 긴밀히 협의한 내용을 안우만장관에게 수시로 보고했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국회 차원에서 5·18특별법에 대한 입법작업이 추진될 것이지만 정부의 의견도 반영해야 하는 만큼 정부안을 금명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기수 검찰총장과 최명선 대검차장,최병국 대검공안부장등 검찰수뇌부는 이날 몇차례 구수회의를 갖고 특별법제정에 따른 앞으로의 검찰대책을 집중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헌법에 규정된 형벌불소급·일사부재리·소급입법의 제한원칙을 풀 「해법」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대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또 이 사건 공소시효의 기산점과 관련,『5·18사건의 공소시효 출발점을 지금까지는 최규하 전대통령의 하야일인 80년 8월16일로 잡았으나 전두환 전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일인 81년 3월3일이나 비상계엄이 해제된 81년 1월24일로 보아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지검도 최환 검사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소집했으나 국회에서 특별법의 골격이 나올때까지는 의견개진을 가급적 자제하기로 했다고 한 회의참석자가 귀띔했다. 「12·12사건」과 「5·18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지검 공안1부(정진규 부장검사)는 컴퓨터 디스켓에 수록된 기록을 다시 점검하는 등 법제정 이후에 대비하는 모습이 감지됐다. ▷헌법재판소◁ 「5·18 헌법소원사건」의 선고를 앞둔 헌재는 「5·18 특별법」을 제정키로 한데 대해 발표 하루뒤인 25일까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한 관계자는 『마치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라고 헌재의 분위기를 전했다. 헌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가 어떠한 결정(5·18 불기소처분 가능성 짙음)을 내리더라도 국민들이 고운 눈으로 보겠느냐』면서 『모처럼 역사에 남는 결정을 기대했으나 모양새가 이상하게 됐다』고 자조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헌재가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동안의 「평의」 결과 『검찰의 불기소처분이 잘못됐다』는 결론을 거의 이끌어낸 마당에 특별법제정이라는 예기치 않았던 「복병」을 만났기 때문이다. 헌재측은 검찰의 불기소결정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자신들의 역할이 없다면 정부여당이 과연 특별법제정을 추진할 수 있겠느냐는 일부의 분석에 그나마 안도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 이종구씨 등 7명 곧 소환/검찰

    ◎율곡비리 본격 재수사… 출국금지 병행/「F­16사례금」 노씨 전달 확인/정용후·한조석 전 공참총장 집중조사/“노씨 주말께 기소… 돈준 재벌­이원조씨도 사법처리”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6일 감사원의 율곡비리 감사결과보고서에 대한 검토 작업을 마침에 따라 이번주초부터 이종구 전국방부장관과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등 관련자 7명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감사자료 검토 결과 6공 때 차세대 전투기 기종을 F­18에서 F­16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거액이 노전대통령에게 전달됐다는 의혹과 관련,일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당초 F­18을 선정할 때의 정전공군참모총장과 F­16으로 기종을 변경할 때의 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 등을 소환,기종변경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율곡사업 전면재수사 발표 직후인 지난 25일 이상훈 전국방부장관이 괌으로 출국한 사실을 중시,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와 함께 유원건설이 공공기관 발주공사와 관련,특혜를 받고 노전대통령에게 시가 9억원 상당의 서울 종로구 부암동 유원빌라 2채를 상납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 빌라의 소유권은 노전대통령의 동생 재우씨의 동서 최팔수씨와 미락냉장 대표 박병규씨 명의로 돼 있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중간수사 결과 발표와 함께 노전대통령을 기소할 방침이다. 안강민 대검 중수부장은 이날 하오 『기소만기일인 다음달 5일 이전이라도 기소를 할 수 있도록 보강수사를 서두르고 있다』며 『구속만기에 쫓기지않는 사안에 대해서는 이후 수사를 계속해 따로 추가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부장은 또 『노씨를 기솔할 때 뇌물을 준 재벌총수와 이원조씨 등 비자금조성 관련자들도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특별법」 새달초까지 마련/민자 방침

    ◎처벌대상·형량은 명시 않기로 민자당은 오는 28일 「5·18특별법」 기초위원회 1차 회의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5·18 진압 관련자의 공소시효에 관한 법률검토를 끝낸뒤 10개항 안팎의 특별법을 이달말 또는 12월초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또 5·17내란죄의 처벌 형량이나 처벌대상자는 특별법에서 규정하지 않고 특별법에 따른 기소절차에 의거,형법상 내란죄 조항등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형법상 내란죄의 수괴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돼있다. 민자당은 야권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는 특별검사제도입이나 처벌대상을 5·17이외의 헌정파괴사범 일반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을 수용치 않기로 했다. 또 「5·18」피해자에 대한 배상규정도 특별법에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민자당은 「5·18특별법」제정에 따른 전두환·노태우씨등의 내란죄 적용과 관련,전씨의 집권기간인 81년 3월3일부터 88월 2월24일까지를 공소시효 적용기간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수사 준비 착수/검찰 대검찰청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6일 정부 여당이 5·18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방침을 세운데 이어 헌법재판소가 5·18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검찰의 「공소권 없음」 결정에 대해 취소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그러나 특별법에 야당이 주장하는 특별검사제를 도입할 것인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만큼 우선 특별법 제정과정을 지켜보면서 재수사 착수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앞으로 수사가 본격화되면 종전까지 서면조사 등으로 대신했던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을 직접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최규하전대통령에 대한 재조사 방법도 신중하게 검토하는 한편 5·18 사건의 주모자급을 선별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 「율곡비리」 전면 재수사/감사원 자료 검토/검찰

    ◎6공 군수뇌 7명 소환 불가피/이원조·이현우씨 집 압수수색 검찰이 6공 때의 최대 의혹사건인 율곡비리에 대해 본격적인 재수사에 착수했다. 노태우씨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24일 『감사원으로부터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보고서를 오늘 아침 건네받아 현재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안중수부장은 이와 관련,『율곡비리 가운데 노씨 비자금조성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노씨의 구속기소에 관계 없이 계속 수사할 것』이라면서 『율곡비리 전체에 대한 수사착수 여부도 감사원의 보고서를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시 율곡사업에 관련됐던 이상훈·이종구 전국방부장관,이진삼 전육군참모총장,김종호·김철우 전해군참모총장,정용후·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 등 7명의 당시 군수뇌부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1차수사 당시 두 전직 국방부장관과 김철우·한주석씨 등 4명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됐다. 검찰은 특히 현재미국에 도피 체류하면서 귀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도 귀국하면 즉각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원조 전의원에 대해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인 결과,금융기관 설립과 은행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이씨에 대한 구속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와 함께 소환된 청우종합건설 조기현전회장에 대해서도 상무대 이전사업과 관련해 노씨에게 거액의 돈을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 추궁한 뒤 이날 하오5시20분쯤 귀가시켰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원조 전의원과 이현우 전경호실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자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이 이번 사건 수사이후 노씨의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 수사와 관련해 핵심인사들의 자택을 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하오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83의11 이전의원의 집과 서울 서초구 반포4동 청광아파트 이전실장의 자택에서 관련자료 상당량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두사람의 자택에서 비자금과 관련된 메모지와 장부등을 압수,노씨 비자금의 총액및 사용처 규명 분야의 수사가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마약사범 전산관리/검찰,전담검사회의 첫 개최

    ◎공급조직 색출… 국내 유입 차단 대검 강력부(이태창 검사장)는 24일 상오10시 서울 서초동 대검 중회의실에서 서울지검 등 전국 22개 지검 및 지청의 마약전담검사가 참석한 가운데 검찰사상 처음으로 「마약전담검사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최근 마약류사범이 급증하고,외국산 마약류의 밀반입 및 국제범죄조직과의 연계 등 마약사범이 심각한 양상을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이날 『마약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마약류 공급조직에 대한 수사에 중점을 두고 마약자금원을 끝까지 추적,수익을 박탈하는 한편 국내외 관련기관과 공조해 외국산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지난 10월1일 신설된 마약수사직 요원의 정예화와 전문화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마약류사범의 조직계보파악과 관리를 위해 「마약류사범카드」를 작성,이를 전산입력시키기로 했다.
  • 이원조씨 금명 구속/검찰 철야조사

    ◎금융기관 설립·인사에 영향력… 거액 수뢰/비자금 조성 노씨에 전달 시인/노씨 2차 구류조사… 수사결과 새달초 발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3일 이원조 전 의원을 밤샘 조사한 결과 금융기관설립과 은행장 등 임원들의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전의원을 우선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금명간 구속한뒤 계속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지난 93년 동화은행비자금사건 수사때 이전의원에게 2억3천만원의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진 안영모 전 동화은행장을 소환,관련사실에 대해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노전대통령의 구속만기일인 12월5일이전에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전의원을 상대로 ▲금융기관설립과 금융권인사에 대한 영향력행사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에서의 역할과 조성액 ▲경기도 남양주군과 용인군 일대 60억원대의 전답과 임야의 매입자금원 등을 집중추궁했다. 이전의원은 그러나 비자금조성과 관련,『동국제강 장상태 회장으로부터 30억원을 받아 노전대통령에게 건네준 사실은 있으나 이 과정에서 대가를 받은 것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서울구치소에 구감중인 노전대통령에 대한 2차 구류조사를 벌였다. 문영호 중수2과장과 김진태 대검연구관은 이날 하오2시쯤 서울구치소에 도착,그동안 조사에서 미흡했던 ▲비자금이 대선자금에 흘러들어간 경위와 액수 ▲정치자금을 준 여·야정치인 ▲석유비축기지 건설공사,상무대이전 등 공공기관 발주공사와 관련한 뇌물수수 등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상무대 비리사건과 관련,이날 청우종합건설 조기현 전 회장도 소환해 상무대이전사업 수주와 공사과정에서 노전대통령에게 전달한 돈의 규모와 구체적인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안 중수부장은 포항제철이 노전대통령에게 비자금을 건넸다는 설에 대해서도 『계좌추적 과정에서 소액의 수표가 발견돼 포철의 전 자금담당상무 송기환씨를 불러 조사했으나 비자금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91년 여천 석유비축기지공사를 수주한 LG그룹 구자원 부회장을 24일 상오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 이원조씨 금명 사법처리/검찰 오늘 소환

    ◎대선자금 조성·은행인사­대출 개입 추궁/「상무대 의혹」 조기현 청우건설회장도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2일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원조전의원을 23일 불러 조사한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 등 혐의로 조만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박기진 전제일은행장과 이병선 전보람은행장 등 6공 당시 은행장과 전무·이사 등에 대해 은밀하게 내사를 벌인 결과,이씨가 은행 임원들의 인사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은행감독원을 통해 이씨가 영향력을 행사한 은행장과 전무의 명단을 확보하는 한편 나머지 임원 명단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6공 당시 일부 행장의 경우 임원을 새로 선임할 때 건당 1억원씩을 뇌물로 받아 이중 상당액을 이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을 조만간 소환,이씨가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장기저리자금 대출을 알선해 주는 대가로 대출금의 1∼2%를 커미션으로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정에서 이씨의 역할과 대선자금 조성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재벌총수들의 소환 조사에서 이전의원이 동국제강 장상태 회장으로부터 30억원의 비자금을 받아 노전대통령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동국제강 이외에 다른 기업을 상대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에 대해서도 신문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또 91년 광주 상무대 이전공사와 관련,8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노전대통령에게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청우종합건설 조기현 회장도 23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 “노씨 5천억원 비자금 취임전 받은 돈 포함”

    ◎검찰,김종인씨 소환 조사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1일 노씨가 밝힌 비자금 5천억원 가운데는 대통령 취임전에 조성한 자금도 있다고 밝혀 당선 축하금 등이 포함돼 있음을 확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돈의 액수가 얼마이며 전두환전대통령이 건넨 돈도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안중수부장은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 『노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기재한 뇌물총액 2천3백58억원은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돈이며 취임전에 받은 돈은 뇌물로 볼 수 없어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안중수부장은 이어 『5천억원에는 취임전 받은 돈도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돈이 전두환 전대통령이 건넨 것이냐』는 물음에는 『대답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만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검찰은 이날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을 소환,철야 조사했다.검찰은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한 김전수석을 상대로 6공 중반이후 경제수석으로 재직하면서 국책사업 발주 등과 관련,재벌총수들이 노전대통령을 면담할 수 있도록 주선하며 비자금을 주도록 한 구체적인 경위와 돈의 액수 등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김전수석은 그러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36개 재벌총수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전수석이 3∼4개 그룹으로부터 수십억∼수백억원을 받아 노전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 의원 내일 소환 검찰은 민자당의 금진호 의원과 이원조 전의원 등 2명도 오는 23∼24일쯤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이전의원을 상대로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인허가와 관련,뇌물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삼부토건 조남원 사장을 불러 석유비축기지 수주와 관련,석유개발공사 유각종 전사장에게 리베이트성 뇌물을 주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 노씨 비리 새로 조사받을 기업없다/검찰

    ◎노씨 첫 구류신문… 비자금 용처 추궁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0일 사법처리 대상기업인을 그동안 조사를 받은 기업의 총수 등 관계자로 국한하고 이들 가운데 일부를 빠른 시일안에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재소환되는 기업인 가운데 일부는 앞으로 피의자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혀 문제기업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음을 강력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미 조사를 받은 기업인 외에 추가로 조사를 받을 기업인은 없다』고 대상자가 더이상 확대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기업총수 36명을 비롯,자금담당임원 등 기업 관계자 1백여명을 소환,조사했다. 이 가운데 한보그룹의 정태수 총회장은 지난 17일 재소환돼 조사를 받아 유력한 사법처리 대상자로 꼽히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하오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서울구치소를 방문,노씨에 대한 3차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노전대통령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여부 등 비자금의 사용처에 대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또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참고인자격으로 21일 상오 소환,조사하는데 이어 민자당 금진호 의원과 이원조 전 의원 등 2명도 금명간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일부 시중은행장과 증권관계자 등도 소환,조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재벌총수에 대한 조사에 이어 금융권 전반에까지 수사가 확대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검찰은 노전대통령의 기소시한인 다음달 5일까지 3∼4차례 더 구치소방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노전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조사에서 대선지원자금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민자당의 금의원에 대해 『국회의원 신분인 금의원을 출국금지시킨 것은 금의원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에 깊이 관여한 사실을 이미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금의원을 구속할 것을 시사했다.검찰은 지난 7일 지명수배된 한양그룹 배종렬 전 회장을 빠른 시일안에 검거토록 이날 경찰에 지시했다.
  • 노씨 「군 공사 리베이트」 수수 확인

    ◎검찰­5개 사업서 5백억원 이상 챙겨/청우종건 대표 등 곧 소환/평택 LNG기지 공사도 조사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9일 구속된 노씨가 재임당시인 88년 2월부터 92년 2월까지 발주한 5개 주요 군관련 공사에 개입,수백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들 공사에 참여한 삼성건설 박기석 회장 등 관련 8개 건설업체 대표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18일 현대건설 차동열 전무와 동부건설 홍관의 사장을 소환조사한데 이어 삼성건설 박회장도 20일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대우건설·대림건설·동아건설·극동건설·청우종합건설 등 나머지 5개 건설업체 대표들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경기도 평택의 액화석유가스비축기지공사에 참여한 삼부토건 조남원 사장을 21일 불러 노씨에게 공사발주에 따른 리베이트액수와 전달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이 이날 본격수사에 착수한 주요 군관련 공사와 기간·참여업체는 ▲아산만 해군기지(91∼계속중)=삼성·대림·극동·동아 ▲공군○○기지(89∼98년)=현대·삼성 ▲상무대이전(88∼95년)=현대·청우 종합건설 ▲육군 정비창이전(92∼96년)=동부건설 ▲진해잠수함 기지공사(90∼진행중)=대우건설 등이다. 이들 5개 군관련 공사의 총공사비는 1조8천7백42억원에 이르며 각 공사마다 리베이트 금액은 평균 수주액의 3∼5%인 것으로 알려져 노씨의 비자금으로 들어간 금액은 5백62억원에서 많게는 9백37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 김종인씨 내일 소환/검찰 금진호·이원조씨도 주내 환문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19일 빠르면 21일 김종인 전청와대 경제수석을 불러 노씨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내역 및 액수,사용처에 대해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어 이번주내에 금진호 의원과 이원조 전의원도 차례로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그동안 잠적해 있던 이전의원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이미 출두통보를 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20일 상오 이 사건 주임검사인 문영호 중수2과장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노씨에 대한 3차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전수석과 이전의원의 소환과 관련,『검찰은 현재 두 사람이 각각 1개와 2∼3개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아 노씨에게 전달한 혐의만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검찰은 김전수석과 이전의원에 대해 이같은 사실과 이미 확보하고 있는 동화은행 사건 관련 자료를 토대로 구체적인 혐의 사실을 추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의원에 대해서는 6공당시 대형 국책사업을 수주한 거의 모든 국영기업체와 재벌총수들에게 영향력을 행사,총공사비 가운데 2∼3%씩의 리베이트를 챙겨 노씨에게 상납하고 일부는 노씨 몰래 착복했다는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구속수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재벌총수 36명에 대한 소환조사에서 『금의원이 각하의 심기가 불편하니 인사를 해야한다』『세무조사를 받게 될 것같다』는 등의 압력을 가했다는 진술을 받아냄에 따라 금의원에게 뇌물죄 이외에 횡령 및 공갈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금의원이 국회회기중인 현역의원의 신분임을 감안,기업인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뤄질 때까지 사법처리를 미룬 뒤 일괄처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 정치자금 수사 「노씨 돈」 국한

    ◎기업서 정치인에 직접 중 건 제외/검찰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8일 정치권에 대한 수사와 관련,일단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정치권으로 유입된 부분에 대해서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업인들이 여야 정치인들에게 건넨 돈의 행방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던 종전 입장에서 후퇴한 것으로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비자금 파문의 조기수습 주장과 연관지어 주목된다. 안중수부장은 이날 『기업인들이 노전대통령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정치인들에게 준 정치자금에 대해 일일이 수사할 수 없다』면서 『정치자금 전반이 아닌 노전대통령 비자금의 사용처 범위내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중수부장은 『이번 사건 수사는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에 대한 불법성 여부를 밝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중수부장은 그러나 『기업인이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불법성이 드러나면 조사하겠다고 말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여지를 남겼다. 검찰은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전·현직 재벌총수 36명을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업인들이 정치인에게 건넨 자금의 액수와 성격,구체적인 전달 경위 등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군공사 「수주뇌물」 본격 수사/노씨 비자금 관련

    ◎현대·동부건설 간부소환/뇌물여부·전달액수 집중 추궁/석유기지 관련 8개사도 조사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8일 구속된 노씨가 육군 모부대시설공사,상무대이전공사 등 군관련 공사와 석유비축기지건설공사와 관련해 업체선정 및 발주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뇌물의 액수와 시기 등을 규명하기 위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현대건설 차동렬 전무와 동부건설 홍관의 사장 등 건설업체 간부 2명을 소환,군부대공사와 석유비축기지공사에 참여하는 대가로 노씨에게 전달한 뇌물의 성격 및 액수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특히 차전무와 홍사장을 상대로 노씨가 군부대관련 공사수주과정에서 건설업체들로부터 「수주비자금」을 거뒀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현대 및 동부건설 등은 91년10월 육군 모지역 시설공사 수주와 상무대이전사업 도로공사수주,육군 경남정비창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여천·거제등 석유비축기지건설공사와 관련,유각종석유개발공사사장이 8개 건설업체회장들로부터 4백억∼6백50억원의 돈을 거둬 노씨에게 전달한 사실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관련자들을 전원 소환조사키로 했다. 석유비축기지공사와 관련,노씨에게 자금을 전달한 건설회사는 현대와 동부를 비롯,LG·선경·대림·대호·한양·삼부토건 등이다. 검찰은 이들 업체들이 각각 50억∼1백억원씩을 유씨에게 건넸으며 유씨는 이를 노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신병치료차 일본에 머물고 있는 석유개발공사사장 유씨를 소환해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이현우씨 구속/검찰/비자금 조성 적극 개입… 26억 수뢰

    ◎이원조·김종인·이용만씨도 수사/30대기업 총수 내주부터 재소환 노태우 전 태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노전대통령의 구속에 이어 17일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이전실장이 88년2월29일부터 93년2월26일 사이에 대통령 경호실장과 국가안전기획부장을 거치면서 기업총수에 대한 노전대통령과의 비공식 면담일정을 주선하고 군부대 등 발주공사의 수주업체결정 등에 개입,동아·대림·쌍용그룹을 포함,영진건설 등 4개 업체 동화은행장으로부터 26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전실장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가·차명계좌로 관리·운영해온 것과 관련,저축관련 부당행위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또 이원조 전 은행감독원장,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용만 전 재무부장관 등 핵심측근 3명도 이전실장처럼 기업인과 노전대통령과의 면담을 알선하거나 재벌총수 등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아 노전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 관련,우선 민자당 금진호의원을 금명간 세번째 소환,대우그룹과 한보그룹에 노전대통령 비자금 8백99억원의 실명전환을 알선한 것을 비롯,은행장의 인사에 관여하거나 국가 발주사업에 개입,뇌물을 챙기거나 비자금을 내도록 한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다음주부터 구속된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 규모에 대한 보강수사등을 위해 돈을 낸 30개 기업총수 가운데 뇌물성 자금을 많이 낸 기업인부터 재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이전실장이 보령화력발전소 공사와 관련,재벌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노전대통령도 수백억원의 뇌물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전실장은 89년5월 한국전력에서 발주한 충남 보령화력 발전소 1∼6호기의 공사를 대림건설에 수주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대림그룹 이준용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을 챙기고 같은 해 12월 청와대 별관 안전가옥에서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에게 노전대통령과의 단독면담을주선,진해 잠수함기지 건설을 동아건설에 수주할 수 있도록 청탁할 기회를 주고 1억원을 받는 등 5차례에 걸쳐 2억9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전 실장은 이와 함께 90년8월부터 91년11월까지 청와대 상춘재 등에서 노전대통령과 만나게 해준 대가로 당시 쌍용그룹 김석원회장으로부터 6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90년10월 대전 영진건설 대표이사 이종완씨로부터 충남 조치원 탄약창고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관련 군부대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는 등 9천만원을 챙겼다. 이전실장은 91년3월 청와대경호실장 집무실에서 당시 안영모 동화은행장으로부터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1천억원을 예치해준 사례비로 3천만원을 받은 것을 포함,7차례에 걸쳐 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 노 전대통령 수감/30개 기업서 2천3백억 수뢰

    ◎재벌 4∼6명 곧 재소환… 사법처리 노태우 전대통령이 16일 헌정사상 전직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속수감됐다.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이날 하오 7시58분쯤 노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혐의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했다. 노씨의 구속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착수된지 28일만이다. 노씨에대한 영장은 이날 하오 1시20분쯤 주임검사인 문영호 대검중수부 2과장이 청구했으며 하오 6시51분쯤 서울지법 항소6부 김정호 판사가 발부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서 『노전대통령은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등 기업인 30여명으로부터 2천3백58억9천6백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전대통령은 특히 지난 91년 5월 초순쯤 청와대 대통령집무실에서 대우그룹 김회장으로부터 율곡사업의 일환인 진해 해군 잠수함기지 건설을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50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각종 편의 제공의 대가로 모두 7차례에 걸쳐 2백40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 조사결과 노씨는 대통령 취임 직후인 88년 3월 하순부터 퇴임 3개월전인 92년 12월까지 기업인으로부터 기업경영과 관련된 경제정책을 결정하고 금융·세제 등을 운용하면서 혜택을 받거나,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기업마다 50억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노씨에게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한 것과 관련,노씨가 대통령으로 국가의 중요정책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었으며 기업체의 경영활동에도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한 뇌물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노씨는 영장집행 직전 대검청사 현관에서 『어떤 처벌이라고 나혼자 달게 받겠다』며 『정치인들도 불신의 갈등을 씻고 화해와 협력을 위한 새로운 정치문화를 이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검찰은 노전대통령에게 돈을 준 30개 기업 회장 가운데 대우그룹 김회장과 동아그룹 최회장 등 수백억대의 뇌물을 건넨 4∼6명을 조만간 재소환,보강수사를 벌인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공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그러나 기업총수들은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노전대통령의 구속과는 별개로 지금까지 진행해 온 ▲비자금 조성과 규모 ▲대통령 선거자금 등 정치인으로의 유입 여부 ▲친·인척 명의의 부동산 은닉 ▲해외은닉재산 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을 상대로 비자금의 조성 경위 및 사용처 등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
  • “노씨 대선자금 언급 안했다”/안 중수부장

    ◎대통령 당선자때도 거액 수뢰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6일 노씨가 88년 2월25일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에도 기업 총수들로부터 거액의 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안중수부장은 『노전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자 기간에도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그 때 받은 돈은 직무와 관련성이 없어 뇌물로 볼수 없기 때문에 구속영장에 기재한 2천3백58억9천6백만원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중수부장은 『노전대통령이 대통령선거 지원자금과 스위스은행 계좌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1일 1차 소환때와 비교해 수사상으로 크게 진전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안 중수부장은 그러나 『노전대통령이 검찰이 수사를 통해 밝혀낸 동방유량 신명수 회장 명의의 서울센터빌딩 등 4곳에 자신의 비자금 3백55억원이 유입된 사실과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과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이 8백99억원을 실명 전환해준 것은 시인했다』고 말했다.
  • 재소환 28시간만에 구속영장 발부/구씨 구속­영장 발부까지

    ◎수사기록 소설책 10권 분량 2천여쪽/연희동 주민 “측은하지만 구속은 당연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집행된 16일 검찰청사는 하루종일 긴장감에 휩싸였다. 검찰이 구속영장 작성작업에 들어간 것이 이날 새벽 1시30분.구속영장을 청구한 시간은 하오 1시25분.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한 시간은 하오 6시51분.노전대통령이 서울구치소로 출발한 때가 하오 7시30분.영장 초안작성에서 집행에 이르기까지 18시간이 걸렸다. ▷영장청구◁ 이날 상오 1시30분쯤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지은 대검 중수부는 이정수 수사기획관과 주임검사인 문영호 중수 2과장,김진태 검찰연구관 등이 주축이 돼 밤을 새워가며 구속영장 초안을 작성,상오 9시쯤 안강민 중수부장을 거쳐 김기수 검찰총장에게 최종보고했다. 노씨에 대한 수사기록은 소설책 10여권에 해당하는 2천여쪽의 방대한 분량으로 노씨의 인적사항과 범죄사실,3백쪽의 피의자신문조서 등을 비롯,노씨의 범죄사실을 입증하는 기타 소명자료가 포함됐다.소명자료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등 30여명의 재벌회장들과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과 이태진 전경호실 경리과장등의 진술조서 및 계좌추적 결과등에 대한 기록이다. 이어 주임검사인 문과장은 영장원본에 서명한 뒤 내부결재절차에 따라 상오 11시45분쯤 푸른색 보자기에 싼 수사기록을 서울지검 이종찬3차장 검사실로 갔다.대검은 대응기관인 대법원이 구속영장을 접수하지 않기 때문에 절차상 서울지법의 대응기관인 서울지검을 통해 영장을 접수해야 하기 때문이다.검찰은 영장청구사실을 일체 비밀에 붙였다. 이차장검사는 20여분동안 기록을 꼼꼼히 검토한뒤 사건번호를 부여하는 서울지검 사건과에 범죄인지서를 보내고 낮 12시10분쯤 문과장과 함께 최종결재권자인 최환 서울지검장실로 갔다. 최검사장은 1시간여동안 문과장의 보고와 함께 기록을 검토한 뒤 하오1시10분쯤 결재,영장청구를 위한 절차를 끝냈다. 대검수사관은 하오1시25분 서울지법 가동2층 영장계에 수사기록과 영장을 전달했다.영장계 직원은 5분여만에 접수절차를 끝내고 이날 영장당직판사인 형사항소 6부 김정호판사에게 수사기록을 넘겼다. ▷영장발부◁ ○…노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청구된 지 5시간24분만인 하오 6시51분 발부됐다.이로써 노씨는 전날 하오 2시50분 대검찰청으로 재소환된지 28시간만에 구속영장이 떨어진 셈이다. 김정호 판사가 영장발부 직후 구속영장과 사건기록을 인계하기 위해 서울지방법원 영장계 오형식 주임(36)을 호출하자 3명의 대검 수사관은 영장계에서 대기하다 오주임을 뒤따라 황급히 김판사 방으로 직행. 수사관들은 오주임으로부터 자주색 보자기에 싼 1천쪽 분량의 사건기록 뭉치를 넘겨받은 뒤 영장계의 구속영장 원부에 서명하고 현관앞에 대기중이던 검은색 르망승용차 편으로 1분여만에 대검청사로 복귀. 문영호 중수 2과장은 11층 특별조사실에 있는 노씨에게 가 영장요지를 알려준 뒤 안강민 중수부장 사무실에 들러 잠시 대화를 나누고 곧 바로 영장집행에 착수. ○…노씨의 구속 집행을 보기 위해 대검청사 현관 로비에 나온 김유후 변호사(전청와대 사정수석)는 노씨가 현관에 내려오기 직전 기자들을 만나자 참담한 표정을지으며 자리를 애써 피하려는 모습. 김변호사는 「조사실에 들어가 보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힘차게 고개를 저은 뒤 『아직 누구도 변호인 선임계를 내지 않았다』고 대답. 그는 「심정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며 『곁에서 잘 보필하지 못해…』라고 말꼬리를 흐리며 기자들을 회피. ▷연희동◁ 헌정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구속을 지켜본 연희동 주민들은 『인간적으로는 안됐지만 구속은 당연하다』고 입을 모았다. 통장 양종환씨(50)는 『노씨의 집이 주변 집들에 비해 비교적 작고 초라해 깨끗한 정치를 했다고 믿었는데 이번 일로 더 큰 배신감을 느꼈다』면서 『전직 대통령이 교도소로 가는 것은 안된 일이지만 5천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부정하게 모은 죄값은 반드시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노씨 생가◁ 노씨의 생가가 있는 대구시 동구 신룡동 용진마을 67세대 2백50여 주민들은 16일 하오 노씨의 구속수감 소식이 전해지자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착잡한 표정들. 인척간인 노병작씨(48)는 『개인적으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구속은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느냐』면서 『앞으로 다시는 전직대통령이 비리로 구속되는 불행은 사라져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노 전 대통령 오늘 구속/수뢰혐의… 어제 재소환 철야조사/검찰

    ◎친인척·기업인 10여명 곧 일괄 사법처리/비자금 부동산 구입 시인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5일 노전대통령을 재소환,밤샘조사를 벌인 뒤 16일중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노전대통령이 재벌 총수들로부터 연말이나 명절때의 떡값 이외에 국책사업 등과 관련해 뇌물성 자금을 받은 혐의를 확인,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노전대통령은 이날 검찰에서 수뢰혐의는 완강히 부인했으나 비자금중 일부를 빼돌려 사돈인 신명수 동방유량회장과 동생인 재우씨 등의 명의로 서울센터빌딩과 동남타워빌딩·동호레포츠빌딩 등 건물을 구입하는데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전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노전대통령에게 뇌물성 자금을 준 기업인 4∼6명을 포함,노전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 등 모두 10여명을 조만간 재소환,일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관련,지난 4일부터 지금까지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과 삼성그룹 이건희회장 등 재벌총수 36명을 소환·조사한 결과 율곡사업과 영종도신공항건설사업 등 국책사업을 포함,이권및 특혜사업의 수주 대가로 뇌물성 자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노전대통령을 상대로 5천억원의 비자금 가운데 정치인들에게 대선자금으로 준 정확한 액수와 경위 등에 대해서도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노전대통령의 혐의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상오 5번째로 소환한 이현우전청와대경호실장과 대질신문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중수부장은 이날 『노전대통령을 통해 확인할 사항이 많다』면서 『노전대통령의 사법처리 여부는 조사를 마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명선 대검차장은 노전대통령의 재소환과 관련,『대충 이쯤에서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어 재소환한 것』이라고 말해 16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노전대통령은 이날 하오 2시48분쯤 검찰청사에 도착,보도진의 질문에 한마디 답변도 없이 7층중수부장실로 가 8분동안 대화를 나눈 뒤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삼미그룹 김현철 회장과 우성건설 최승진 부회장등 2명을 소환,노전대통령에게 돈을 주었는지 여부와 돈의 액수및 성격,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 비자금 대선유입 수사/검찰

    ◎기업 돈 받은 정치인도 추적/어제 재벌 2명 조사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4일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92년 대통령 선거자금을 포함,정치인에게 유입된 정치 자금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나섰다. 안중수부장은 『안우만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사용처를 수사하도록 지시를 받았다』고 밝히고 『비자금 사용처 가운데 대선자금으로 흘러간 부분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중수부장은 또 노전대통령에게 비자금을 준 기업인이 다른 정치인들에게 비자금을 건넨 부분에 대해서도 『범죄행위가 드러나면 수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미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 등 재벌총수 35명을 소환,조사하면서 노전대통령 이외에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 등 정치인에게 비자금을 건넸는지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우만 법무부 장관은 이에앞서 13일 국회 법사위에서 『노전대통령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14대 대선 자금과 정치권 유입혐의가 나타나면 수사하겠다』고 밝혔었다. 검찰은 이날 벽산 그룹의 김희철 회장,풍산그룹의 유영우 부회장을 소환,노씨에게 돈을 건넸는지 여부와 그 시기와 액수,자금의 성격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이태진 전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도 이날 하오 3번째 소환,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비자금의 총규모,재산 해외 은닉,89년 유럽순방 당시 스위스에서의 일정 등에 대해 신문했다. 검찰은 벽산그룹 김회장 등을 상대로 92년 신행주대교 붕괴때 건설면허정지 사안이 3개월의 영업정지로 결정된 경위와 금융기관 설립 등과 관련,뇌물을 전달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삼미그룹 김현철 회장과 우성건설 최승진 부회장 등 2명을 15일중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도 15일 하오 5번째 소환해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사용처,노전대통령의 비자금 해외 은닉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 선거비용사범 317명 입건/1명 구속·64명 기소/대검

    ◎「불처벌」 관례 탈피… 수사 강화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14일 지난 6·27 지방선거와 관련,선거비용 관련사범에 대한 수사결과 지금까지 모두 3백17명을 입건해 이중 1명을 구속하고 64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2백13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99명을 내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속 기소된 민자당 강원도 양양군수 후보자 정명시씨(63)는 선거직전 사무장 이모씨 등 11명에게 법정수당 외에 식비 명목으로 1백23만원을 제공한 뒤 선관위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이를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비용 관련 사범은 선거가 끝난 뒤 적발되기 때문에 그동안 대부분 처벌을 하지 않고 넘겨온 것이 관례였다』고 밝히고 『그러나 선거비용 수입·지출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공명선거 풍토를 정착한다는 차원에서 선거비용 과다지출자 등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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