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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무회의-金대통령 “경제부처도 팀워크 중요”

    8일 정부세종로청사에서 열린 제21회 국무회의는 농업인협동조합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축협 처리문제로부터 시작해 다이옥신,자동차 급발진 등 민생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축협의 부장 이하 직원 2만명이 37억원의투쟁비를 조성해 통합반대 광고를 내고 국무위원에게 편지도 발송하고 있다”고 전하고 “축협측은 6월만 넘기면 통합이 무산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과거 농·축협 조직은 농민과 축산인의 조직이 아니라 조합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직이었기 때문에 46조원의 투자가 허비됐다”면서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축협과대화,설득 노력을 계속해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경제정책조정회의 신설과 관련,“재경부를 중심으로 한 경제부처의 팀워크가 외교안보 부서의 팀워크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면서 “이규성(李揆成) 전 재경부장관이 애쓰고 성과도 거둬 고맙게 생각하지만정책조정기능이 다소 모자라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수입육류의 다이옥신 검출과 자동차 급발진 문제를 제기했다.김성훈 장관은 “미국과 일본에서도 사료에 대한 다이옥신 기준이 없어 검사장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네덜란드,프랑스로부터의 수입제품은 현지 정부의 정식 보고가 나온 뒤 묶든지,해제하든지 하겠다”고 말했다.이종윤(李鐘尹) 보건복지부차관은 “오염된 고기는 압류,회수,판금조치했다”고 보고하고 “농림부,조달청과 협조해 올해 예산에 검사장비 예산을 반영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건(高建)서울시장이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에서 결정된 17개항의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고시장은 ▲시·도 경찰청장 임명 제청권 ▲경찰서장 임명권 ▲교통세 5% 수준의 지방주행세 입법 ▲부가가치세의3%를 재원으로 한 지방소비세 신설 ▲전화세를 지방세로 이양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을 단체장 제청으로 시·도지사가 임명 등을 건의했다.김총리는“소관 부처별로 고시장의 건의를 검토해 최대한 수용하라”고 지시했다.그러나 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은 “지방소비세를 신설해도 서울말고는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행자부장관 주선으로 국무위원과 시·도지사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자동차 급발진 사고와 관련,이건춘(李建春) 건교부장관은 “오는 8월까지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은 진형구(秦炯九)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구조조정 관련 발언의 진상을 보고했으나,매우 위축된 것처럼 목소리가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 김대통령도 김장관의 보고에 얼굴이 굳어지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 이날오후의 김장관 경질을 암시한 듯했다고 한다. 이날 처리된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 ▲농업인협동조합법안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관한 법률개정안 ▲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개정안 ■대통령령안 ▲국유재산법시행령개정안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규정폐지안 ▲정신보건법시행령개정안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시행령개정안 ▲폐기물의 국가간이동 및 처리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진폐의 예방과 진폐근로자의 보호등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 ▲도시계획법시행령개정안 ▲대도시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시행령개정안 ■일반안건 ▲우크라이나와의 소득과 자본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방지를위한 협약안 ▲99년도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용변경계획안 ▲99년도 보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이도운기자 dawn@
  • [오늘의 눈] 농림부의 속앓이

    벨기에산 돼지고기의 ‘다이옥신 파동’으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다.당장밥상에 오르는 먹거리가 의심되는 판이니 소동이 무리는 아니다. 주무부서인 농림부는 요즘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분위기다.사태가 걷잡을수 없이 커져 나가자 당황하는 눈치도 역력하다.농림부 당국자는 “이렇게까지 폭발력이 클 줄 몰랐다”고 털어놓기도 한다.한편으론 속앓이도 깊다.무엇보다 국내에 들어온 유럽산 육류제품이 과연 오염돼 있는지조차 알 길이없다.1차적으로는 국내에 검사장비가 없어서다.이에 대해서는 “대비가 소홀했다.공무원으로서 죽을 죄를 지었다.할 말이 없다”는 반응이다. 국내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농림부는 벨기에,프랑스,네덜란드 당국에 오염사료를 먹고 자란 돼지고기인지 등에 대해 두차례 확인요청을 했다.그렇지만 아직까지 회신이 없는 상태다.“너무도 무책임한 처사”라는 불만만 터뜨릴 뿐 오염확인 여부는 여전히 알 도리가 없는 상태다. 이런 와중에 “국내산도 안심할 수 없다”거나 “미국산 고기도 다이옥신에 오염됐다”는 등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소비자들의 불안은 확산될 수밖에 없고,관련 공무원들은 불똥이 어디까지 튈 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소비자단체 등은 며칠 째 늑장대응에 대한 항의성 전화세례를 하며 농림부 직원들을 몰아세우고 있다.국회 농림수산위원회 등 정치권에서도 당국자들을 이리저리 불러 해명을 듣는 등 단단히 ‘손을 볼’ 채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농림부의 한 간부는 “문책이 눈앞에 다가온 것 같다.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불안감을 표시했다. 여기서 한번 사태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물론 적기에 행정조치를 발동하지 못하거나,사전 대비가 미흡한 점 등이 드러나면 문책은 마땅하다. 그렇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지나치게 들떠있는 인상이다.다이옥신 파동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외국도 마찬가지다.식품 선진국이라는 이웃의 일본도 검역과정에서 다이옥신 함유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장비가 아직 제대로 없다고 한다.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사태재발을 막기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다.당국자들이 차분히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배려하는여유도 다소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unopark@
  • 검찰 후속인사 전망

    고검장 및 검사장에 대한 인사 단행 이틀만에 추가 인사 요인이 발생했다. 고검장 승진과 함께 대전고검장에 취임할 예정이던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이 8일 ‘취중’ 돌출발언과 관련,전격 사퇴했기 때문이다.진 전부장은 고검장 취임을 하루 앞두고 있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전고검장 자리를 어떻게 할지 아직 방침이 서지 않았다”면서 “김정길(金正吉) 신임 장관이 취임하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공석으로 비워둘 수도,당장 채울 수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대체적인 분위기는 당장 인사를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따라서 당분간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크다. 현재 대전고검장 이외에 7개의 고검장 자리는 사시 9∼11회가 차지하고 있다.31개의 검사장 자리는 고검장으로 승진하지 못한 사시 10∼15회로 채워져 있다. 대전고검장 인사에는 후배에 밀려 전주지검장과 대검 형사부장으로 각각 발령난 10회의 박주환(朴珠煥)·한광수(韓光洙)검사장이 거론될 수 있다.또 11회중 검사장으로 남아있는 김영철(金永喆)부산지검장도 물망에 오른다. 연이어 비게 될 검사장 자리에는 이번 인사에서 탈락한 14회의 6명 가운데최효진(崔孝鎭)의정부지청장 등이 발탁될 수 있다.15회의 경우 검사장이 8명이나 돼 추가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박홍기기자 hkpark@
  • 강서면허시험장 업무시작

    서울 강서운전면허시험장이 7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옛 청사에서 200m가량 떨어진 새 청사로 이전,업무를 시작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새 청사는 본관 1층에 장애인을 위한 신체검사장과 엘리베이터,통로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청사 주변에 민원인을 위한 조경공원이 조성돼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검찰 중·하위직 인사도 ‘태풍급’ 예고

    ‘조기에 서열을 차별화해 뒤지는 그룹은 도태시키고 유능한 후배는 선배보다 앞질러 중용(重用)한다’법무부가 지난 6일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새로이 천명한 인사원칙이다.서열 위주의 ‘벽돌쌓기식’ 인사관행에서 탈피,철저하게능력 위주로 인사하겠다는 뜻이다.이에 따라 오는 10일 또는 11일로 예상되는 후속인사에서도 고위 간부 인사 못지않게 회오리가 몰아칠 전망이다. 특히 고검장·검사장 승진에서 후배기수에 밀린 사시 10회 2명과 사시 14회 6명,검사장 문턱을 넘지 못한 사시 15회 7명은 진퇴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검찰 수뇌부는 “앞으로 승진 탈락자들을 다음 인사에서 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은 더욱 좁아졌다. 다만 사시 15회의 경우 검사장 승진 1순위면서도 청와대에 파견중이라는 이유로 ‘별’을 달지 못한 박종렬(朴淙烈)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탈락자그룹에 포함돼 있어 한번 더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원칙 때문에 과거같으면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한 ‘고참’들이 재경 지청장이나 서울지검 차장에 배려됐으나 이번에는 사시 16회나 17회 선두그룹에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사시 16회 선두그룹인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김재기(金在琪) 대구지검 2차장,김상희(金相喜) 울산지검 차장,김성호(金成浩) 창원지검 차장이 재경 지청장이나 서울지검 차장에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시 17회에서는 이종왕(李鍾旺) 제주지검 차장,안대희(安大熙) 천안지청장,신건수(申健洙) 진주지청장,정상명(鄭相明) 목포지청장 등이 서울지검 차장이나 수도권 지청장,일선지검 차장의 후보로 거론된다. 그러나 후속인사의 핵심은 사시 300명 시대의 첫 기수로 현재 70명이 지청이나 일선 지검에 부장검사로 포진하고 있는 사시 23회(사법연수원 13기)의정리문제가 될 것 같다. 법무부는 서열의 조기 차별화 원칙에 따라 수도권 지검과 지방의 주요 지검부장급 30명 정도만 법무부와 대검 과장,재경 지청 부장으로 발탁하고 나머지 40명 가량은 고검검사나 지방 지검의 부장으로 수평이동시켜 선두권과 차별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시 27회 이하 평검사 인사는 오는 8월 정기인사로 넘겨질 전망이다. 임병선기자 bs
  • [사설] ‘젊어진 검찰’의 과제

    법무부는 검사장급 검찰 고위간부 39명 전원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6일자로 단행했다.이번 인사의 특징은 사시 8회 출신 박순용(朴舜用)씨가 총장에 임명됨에 따라 선배기수 6명이 퇴진한 데 이어 동기생 7명이 옷을 벗는 등 모두 13명의 고위간부가 대거 퇴진하고,사시 11회가 고검장에 승진하는가 하면 12회가 검찰요직을 맡게 된 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검찰사상 가위 ‘혁명적’이라고 할만한 이번 인사를 두고 이러저러한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동기생이 검찰총수가 되면 나머지 동기생들이 용퇴하는것은 신임 총장의 지휘권을 강화해주고 후배들에게 기회를 넘겨준다는 의미에서 검찰조직의 미덕(美德)으로 평가하는가 하면,선배 고위간부들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경륜을 사장(死臧)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모두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다. 그러나 어느쪽을 정책노선으로 삼을 것인가는 전적으로 인사권자의 선택이다.법무부와 검찰 수뇌부는 검찰조직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쪽을 선택한 것 같다.그 결과 이번 인사가 검찰의 파격적인 세대교체로 나타난 것이다.그같은 선택의 배경에는 검찰조직을 새롭게 재편함으로써 검찰에 국정운영의 중요한 몫을 맡기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구상도 일정한 작용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번 인사를 통해 획기적으로 ‘젊어진’ 검찰조직에 대해 몇가지당부하고자 한다.첫째가 후속 인사를 앞두고 동요하고 있는 검찰조직을 하루빨리 안정시키라는 것이다.다음은 검찰의 의식개혁이다.현재 검찰은 지나치게 특권화됐다는 게 국민 일반의 인식이다. 검찰 개개인이 그같은 특권의식을 버리고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다음으로,검찰은 ‘정치권력의 시녀’라는 오명(汚名)을 벗어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해야 한다.검찰의 중립성은 정치권력이 하사(下賜)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노력을 통해 확립하는 것이다.국민들이 ‘젊어진 검찰’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제야말로 역대 정권의 ‘사슬’에서 벗어나 중립성을 확립할수 있다는 바람 때문이다. 검찰은 국민들이 인정할만큼 충분히 중립성을 확보한 다음,우리 시대의 최대 과업인 개혁에나서야 한다.특히 정치인·고위공직자·재벌 등 사회지도층의 비리 척결이 그것이다.검찰이 사정의 칼을 높이 치켜들면 야당탄압이라느니 표적사정이라느니 말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누가 무슨 말을 하든 흔들림 없이 엄정한 사정에 앞장서야한다.검찰 사정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공정성 여부는 여권에 대한 검찰의태도에 달려있다.검찰이 깊이 명심해야 할 사실이다.
  • [독자의 소리] 다이옥신 파동 검역체계 한심

    인체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다이옥신 육류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벨기에를 비롯해 인접국으로부터 수입된 돼지고기만도 9,000여t에가깝고 이중 유통금지시킨 3,000여t외 6,000여t은 이미 소매점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국내에는 다이옥신오염식품에 대한 검사기능조차 없다고 한다.수입 돼지고기의 안전유무 확인을 전적으로 유럽국가들에 의존하고 있다 하니 이번에도유럽에서 다이옥신의 검출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꼼짝없이 당했을게 뻔하지않은가.더욱이나 한심한 것은 식품에 함유된 다이옥신 규제기준도 정해져 있지않다는 것이다. 당국은 다이옥신 오염 돼지고기를 모두 수거해 즉각 폐기처분하고 국민건강을 위한 다각도의 대책마련과 검사장비의 현대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 병무비리 군면제자 69%가‘멀쩡한 몸’

    군의관 등에게 뇌물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의 상당수는 현역 또는 보충역 입영 대상자였다.신체가 건장한 젊은이들도 돈을 건네며 청탁하면 병역면제 대상인 신체 이상자로 둔갑할 수 있다는 풍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병무청은 7일 병무비리에 연루된 병역의무자 104명에 대해 지난달 말 징병검사를 다시 실시한 결과 절반인 52명에 대해 당일 검사장에서 ‘병역역종’을 확정했으며 이중 69.2%인 36명이 현역(23명) 또는 보충역(13명) 판정을받았다고 밝혔다.이들은 오는 8월말까지 입대해야 한다. 병무청이 돈을 주고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병역의무자에게 재검을 실시해군입대를 통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2명 중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사람은 15명에 불과했다.1명은 3개월 안에다시 신체검사를 받도록 했다. 병무청은 역종판정이 보류된 나머지 52명 가운데 질병 경력을 주장한 19명은 병사용 진단서 등 서류를 보완해 제출토록 했다.33명은 국군수도병원에정밀검사를 의뢰,결과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외국에 체류 중인 21명과 입원 중인3명,행방불명자 2명 등 재검 연기자와비리추가 발견자 29명에 대해서는 오는 17·25·30일 중 재검을 받도록 통보했다. 한편 병무청은 현역이나 보충역 판정을 받은 36명에게는 입영 연기를 허용하지 않고 8월말까지 전원 입대토록 통보했다. 군·검·경 합동수사부는 지난 4월 군의관이나 병무청 직원에게 수천만원씩 뇌물을 주고 군면제 판정을 받은 병무비리 연루자 136명에 대해 병역면제판정을 취소토록 병무청에 요청,이번에 재징병검사가 실시됐다. 김인철기자 ickim@
  • [오늘의 눈] 검찰人事 ‘관례’ 유감

    진통을 거듭하던 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인사가 마침표를 찍었다.사시 11회까지 고검장에 승진했고 사시 15회 검사장도 8명이나 배출되는 등 가히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의 대폭인사였다. 이같은 개혁인사가 가능하게 된 것은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의 동기인 사시 8회 출신 고검장과 검사장들이 모두 옷을 벗었기 때문이다. 당초 총장의 지휘라인에서 벗어나 있는 법무부차관과 법무연수원장 두 명을잔류시키려던 법무부와 검찰 수뇌부는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는 8회 출신한 검사장의‘버티기’에 오히려 ‘희생양’을 2명 늘려 8회 출신 모두를 퇴진시켰다. 이같은 파문은 박검찰총장의 취임으로 이미 예견됐던 것이다.관행에 따라박총장의 선배 기수인 사시 5∼7회 6명이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박총장의 동기인 사시 8회 출신 7명의 거취가 문제가 됐다.고검장급도 아닌 일선 지검장들로서는 단지 동기라는 이유로 옷을 벗는다는 것이 ‘억울한’ 일일 수밖에 없었다. 이들을 설득하는데는 적지 않은 진통이 잇따랐고 간혹 ‘무리수’도 나타났다. 박총장이 ‘옷 로비’ 의혹사건으로 입지가 좁아진 장관을 대신해 직접 동기모임을 소집한 것이나 동기내 좌장격인 안강민(安剛民) 전 대검 형사부장에게 특별한 역할을 부탁,“지휘권 행사에 걸림돌이 안되도록 물러나자”는결심을 유도해 낸 것을 좋은 모양새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 젊은 검사는 “정권교체기 마다 정권의 필요에 의해 물갈이 인사가 되풀이돼야 하는지 의문”이라면서 “젊은 검사들마저 ‘누구와 가깝다’는 소문에 귀기울이며 줄대기에 나선다”고 비판했다. 이를 떠나 관례를 내세워 능력있는 검사장들을 ‘총장과 동기’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퇴진시키는 것이 국가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볼 때다.능력위주의 인사를 한다면 나이나 기수는 문제가 되지 않아야 한다. 머리 희끗희끗한 검사의 경륜과 젊은 검사의 패기가 어우러져 국가를 위해일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검찰이 새로 세웠으면 한다. [임병선 사회팀기자]bsnim@
  • 검사장급 이상 6명 프로필

    ◇ 愼承男 대검차장 성품은 온화하나 단호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부하들로부터 외풍(外風)을 잘막아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차기 총장으로 꼽힌다.박정희(朴正熙)대통령때 서울대 법대 수석졸업 후 청와대에 특채돼 사정업무를 지휘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조상호(曺相鎬) 전 체육부장관의 딸 조현숙(曺玄淑)씨와 사이에 1남2녀▲전남 영암(55) ▲목포고 서울대 법대 ▲사시 9회 ▲전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金慶漢 법무부차관 고등검찰관을 사시 9회와 같이 승진했을 정도로 사시 11회 중에서도 두각을나타냈다. 성격이 화끈해 대인관계도 좋고 후배들에게 인기도 높다.87∼89년검찰1과장으로 ‘살림꾼’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사시8회가 모두 퇴진함에따라 차관으로 전격 발탁됐다.취미는 수영과 등산.부인 성명숙(55)씨와 1남▲경북 안동(55) ▲경북고 서울대 법대 ▲사시 11회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춘천지검장 ▲교정국장◇ 任彙潤 서울지검장 선이 굵고 성격도 호방해 따르는 부하가 많다. 폭탄주를 마시는 두주불사형으로 어깨춤과 함께 부르는‘농부가’가 일품이다.‘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과 재단 설립을 주도했다.특수수사 및 공안통.검사장 승진 때까지 동기 중 선두였다.부인 김혜자(金惠子·53)씨와 2남.▲전북 김제(55) ▲이리 남성고 서울대 법대 ▲사시 12회 ▲서울지검 공안1부장 ▲대검 공판송무·강력부장◇ 李鍾燦 대검중수부장 대검 중수부와 서울지검 특수 1·2·3부를 차례로 거친 특수수사통.단구(短軀)이면서도 추진력은 대단하다.서울지검 3차장 때 특별수사본부를 창설했고 12·12,5·18사건을 총괄 지휘하면서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을 수사했다.취미는 등산.▲경남 고성(53) ▲삼천포고 고려대 법대 ▲사시12회 ▲서울지검 3차장 ▲부산고검 차장 ▲대검 총무부장 ▲전주지검장◇ 金珏泳 대검공안부장 김수장(金壽長)서울지검장의 용퇴로 송인준(宋寅準) 대구고검장과 함께 검찰 내 대전고 인맥의 맏형격이 됐다.수도권 지검과 지청에서 특수부장으로경제·금융수사를 지휘했다.사법연수원 부원장 시절 연수원 살림을 도맡아하면서 꼼꼼하고 빈틈없는 일처리 능력을 보였다.▲충남 보령(56) ▲대전고고려대 법대 ▲사시12회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韓富煥 법무부검찰국장 후배들을 잘 챙기는 덕장(德將).미국 하버드대에서 수학한 학구파이기도 하다.사법개혁 작업 및 검찰제도 개혁에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94년부천지청장으로 내정됐다가 곧바로 서울지검 1차장으로 발령받아 5·18사건수사를 맡았다.부인 최옥출(47)씨와 3남 ▲서울(51) ▲경기고 서울대 법대▲사시 12회 ▲대검 중수 2·3과장 ▲서울지검 1·3차장 ▲대검 총무부장
  • 검사장급 이상 39명…전원 승진·전보인사

    법무부는 6일 법무부 차관을 포함,고검장 8명과 검사장 13명을 승진발령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39명 전원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9일자로 단행했다. 승진은 고검장 8명과 검사장 13명이며,나머지 18명은 전보다.이번 인사는 검찰사상 최대 규모다. 법무부 차관에는 김경한(金慶漢·사시 11회) 법무부 교정국장,대검 차장에는 신승남(愼承男·〃9회) 법무부 검찰국장이 고검장으로 승진,임명됐다.법무부 검찰국장에는 한부환(韓富煥·〃12회) 대검 총무부장,서울지검장에는임휘윤(任彙潤·〃12회) 대검 강력부장,대검 중수부장에는 이종찬(李鍾燦·〃12회) 전주지검장,대검 공안부장에는 김각영(金珏泳·〃12회)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이 기용됐다. 법무연수원장에 이태창(李泰昌·〃 9회) 광주지검장,서울고검장에 강신욱(姜信旭·〃 9회) 인천지검장,대전고검장에 진형구(秦炯九·〃 11회) 대검 공안부장,대구고검장에 송인준(宋寅準·〃 10회) 창원지검장,부산고검장에 이명재(李明載·〃 11회) 대검 중수부장,광주고검장에 주선회(周善會·〃 10회) 울산지검장 등이 고검장으로 승진,임명됐다. 검사장 승진은 사시 13회 정충수(鄭忠秀) 서울동부지청장 1명,사시 14회 김진환(金振煥) 서울남부지청장·유창종(柳昌宗) 서울북부지청장·김영진(金永珍) 서울서부지청장·장윤석(張倫碩) 서울고검 검사 등 4명,사시 15회 이정수(李廷洙)·황선태(黃善泰)·김규섭(金圭燮) 서울지검 1·2·3차장검사 등8명이다. 일선 지검장은 인천지검장에 제갈융우(諸葛隆佑) 대검 공판송무부장,수원지검장에 김승규(金承奎) 대검 감찰부장,대전지검장에 김학재(金鶴在)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대구지검장에 신광옥(辛光玉) 법무부 보호국장,부산지검장 김영철(金永喆) 법무부 법무실장,울산지검장에 명노승(明魯昇) 부산고검 차장,창원지검장에 김원치(金源治) 서울고검 차장,광주지검장에 조준웅(趙俊雄)춘천지검장,전주지검장에 박주환(朴珠煥) 대전지검장 등이 기용됐다.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에는 이범관(李範觀) 대구고검 차장,법무실장에 송광수(宋光洙) 사법연수원 부원장,보호국장에 정충수 서울동부지청장이 발탁됐다. 법무부는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의 동기인 사시 8회 7명 가운데 2명을 잔류시키려 했으나 개혁인사의 일환으로 7명 모두를 용퇴시켰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총장 동기 5명 용퇴 진통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과 동기인 사시 8회 검사장 7명 가운데 총장의 지휘라인에서 벗어난 법무연수원장과 법무부차관에 기용되는 2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모두 용퇴하기로 했으나 일부가 한때 사표 제출을 거부,4일 단행하려던 고검장급과 검사장급 승진 및 전보인사가 5일로 연기됐다.3일 저녁사시 8회 모임에서 최경원(崔慶元) 법무부차관과 김수장(金壽長) 서울지검장 외에는 ‘총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두 사표를 내기로 합의했으나지방의 한 검사장이 이날 하오까지 잔류의사를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藍犬? 오후 5시까지 법무부에 사표가 접수되지 않은 한 지방검사장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없는 한 사표를 내지 않겠다”고 버텼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사표가 지방에서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고 밝혀 이날 중 사표를 받아낼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검찰 주변에서는 사시 기수를 4회나 뛰어넘는 박총장의 갑작스런 기용으로동기 검사장들이 미처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탓이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고급옷 로비의혹’사건의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시 8회가 대거 희생됐다는 동정론도 나오고 있다. ??3일 저녁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사시 8회 동기모임은 ‘고급옷 파문’으로어려운 처지에 몰린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을 대신해 박총장이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좌장’격인 안강민(安剛民) 대검 형사부장은 박총장의 간곡한 부탁을 받고 조정역을 자임,“총장의 지휘권 행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자”며 동기들의 용퇴를 적극 유도했다는 후문이다. ?籃횐括揚? 박총장 취임 직후 김장관으로부터 “남아 있어 달라”는 제의를받았지만 “다른 동기들이나 배려해 달라”면서 동기의 고검장 승진을 천거하는 등 마지막까지 ‘대인’다운 면모를 잃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검찰 후배들은 안부장이 지난 95년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수사를 지휘하면서 사시 8회에서 가장 먼저 서울지검장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가 정권교체와 함께 고검장으로도 승진하지 못하고 끝내 옷을 벗자 못내 아쉬워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검찰 오늘 최대규모 물갈이 人事

    법무부는 ‘고급 옷 로비의혹’ 사건이 일단 마무리됨에 따라 분위기 쇄신을 위해 4일 고검장급과 검사장급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박순용(朴舜用·사시 8회) 검찰총장 임명에 따른 선배 및동기들의 용퇴로 검사장급 이상 빈자리가 무려 12자리나 돼 전례없는 규모의 연쇄 승진 및 전보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고검장급으로 7명,검사장급으로12명이 승진한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박총장의 임명과 함께 용퇴한 사시 5∼7회의 고검장급6명에 이어 사시 8회 동기 고·지검장급 7명 가운데 2명만 남기고 모두 용퇴시킬 방침이다.고검장급으로 분류되는 최경원(崔慶元)법무부차관과 김수장(金壽長)서울지검장이 총장의 지휘라인에서 벗어나 있는 법무연수원장과 법무부차관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 5명은 이날 용퇴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검장에는 사시 9회에서는 신승남(愼承男) 법무부 검찰국장,이태창(李泰昌) 광주지검장,강신욱(姜信旭) 인천지검장 등 3명이 모두,10회에서는 박주환(朴珠煥) 대전지검장 등 4명 가운데3명이 승진하리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검장급 가운데 서열 1위인 대검차장에는 신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부산·수원·대전 등 주요 지검장에는 사시 11회인 이명재(李明載)대검 중수부장,진형구(秦炯九) 대검 공안부장,김경한(金慶漢) 법무부 교정국장,김영철(金永喆) 법무부 법무실장,제갈융우(諸葛隆佑)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포진할 전망이다. 요직인 법무부 검찰국장·교정국장,대검 중수부장·공안부장 등에는 사시 12회인 신광옥(辛光玉) 법무부 보호국장,임휘윤(任彙潤) 대검 강력부장,한부환(韓富煥) 대검 총무부장,이종찬(李鍾贊) 전주지검장,조준웅(趙俊雄) 춘천지검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검사장 승진에는 사시 14회의 재경지청장,15회인 서울지검 1·2·3차장을포함,사시 13∼15회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특히 검찰인사의 적체 요인이 되고 있는 사시 15회(16명) 가운데 일부를 용퇴시키기 위해 사시 16회에서 서울지검 차장이나 재경지청장이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지검 차장 및 부장·부부장검사의 전보 인사는 다음주 초에 이뤄진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관행화된 지역안배나 ‘특정기수 봐주기’ 등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능력과 고과에 따른 인사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옷로비 의혹’사건 수사 종결 안팎

    ‘고급 옷로비 의혹’사건은 실체 없는 옷값의 대납문제를 놓고 장관급 및재벌 안방마님들의 얽히고 설킨 ‘사기성 해프닝’으로 판명됐다. 국민의 정부 2기 내각 발표날인 24일부터 불거져 무수한 소문을 양산했던‘고급옷 로비파동’은 검찰수사 착수 6일만에 ‘마님들의 구설수’로 마무리된 것이다. 이번 사건은 우선 등장인물에서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고급 의류판매점인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 등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여기에다 한벌에 3,500만원하는 밍크코트,30만원이 넘는 블라우스,100만원권 상품권 등 ‘소품’도 화려했다.상류층의 호화사치성 소비행태가 한눈에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더구나 외화 해외유출 혐의로 구속에 직면한 최회장의 구명을 위해 이씨가당시 검찰총장이었던 김장관의 부인 연씨에게 로비했다는 의혹까지 보태져정권의 도덕적 기반까지도 뒤흔들 듯한 폭발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검찰조사 결과 밝혀진 진실은 진부하리만치 단순한 ‘단막극’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배씨가 남편의 사법처리 문제로 전전긍긍하던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아내 인심도 쓰고 자신의 주머니도 채울 요량으로 저지른 단순 범행이라는 게 검찰 발표의 핵심내용이다. 결국 이번 사건도 올봄 우리 사회를 들끓게 만든 ‘고관집 절도 사건’과마찬가지로 계층간의 위화감만 조장하고 일부 고위층 안방마님들의 비뚤어진 자화상만 보여주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직속 상관의 부인인 연씨의 ‘얼굴 가리기’에집착한 나머지 ‘대역파동’에 ‘봐주기식 수사’라는 시비까지 일으켜 수사의 신뢰성에 적잖은 손상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물증 확보 없이 관련자들의 진술에만 의존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검찰은 어쨌든 김장관이 ‘누명’에서 벗어남에 따라 이번 주중 고검장급·검사장급 승진 및 전보인사를 시작으로 대규모 ‘개혁인사’를 단행하는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주문한 ‘고도의 도덕성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공직자 사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金賢哲씨, 파기환송심 알선수재 혐의 6년 구형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일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權南赫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金賢哲)피고인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혐의로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피고인이 70억원을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약속을 아직 이행하고있지 않는 만큼 1·2심대로 징역 6년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판에서 검찰은 지난 4월9일 대법원 파기환송의 취지에 따라 ‘이성호(李晟豪) 전 대호건설 사장에게 50억원을 맡긴 뒤 매달 5,000만원씩 모두12억5,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당초의 공소사실 가운데 ‘금품수수’ 부분을 ‘실명전환 등 금융상 편의’로 변경했다. 하지만 변호인단은 “검찰의 원래 공소사실과 변경된 공소사실은 그 의미가 완전히 다른데다 현철씨가 명시적인 청탁을 받은 적이 없고 12억5,000만원은 단지 이자일 뿐이므로 알선수재죄는 적용할 수 없다”면서 “실형만은 면하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옷로비’ 수사 이모저모

    법무부와 검찰 간부들은 ‘고급옷 로비 의혹’에 휘말렸던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누명을 벗고 김장관에 대한 면책이확인되자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이들은 김장관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앞으로 강도높게 공직자 사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이같은 기류가이번주로 예정된 검사장급 이상 승진 및 전보인사에 미칠 영향 등을 점쳐보기에 분주했다.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수사상황을 일절 보고받지 않았던 김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TV를 통해 발표과정을 지켜보았다고 법무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0차국제마약회의에 참석 도중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반응 등을 보고받았다. 그동안 논란이 된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 및 반환 시기는 지난해 12월26일과 올 1월5일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연씨는 사직동팀의 조사에서는 “코트를 받은 지 3일 만에 되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수사 초반에 논란이 많았었다. 이코트는 라스포사 정일순(鄭日順) 사장이 2년 전 서울 이촌동의 수입의류 소매점 ‘쎈’에서 구입해 연씨에게 넘기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가 지난해 하반기 1억5,000만원대의 고급 의류를 구입해 정·관계 로비에 이용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이씨와 이씨의 동생 형기씨가 각각 3,500만원과 2,500만원짜리 밍크코트를 구입하고 1,600만원어치의 옷가지 10여점을 구입한 것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연씨와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가 라스포사매장을 알게 된 것은 모 지방검찰청 검사장 부인 최모씨의 소개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하순 이화여고의 바자에서 연씨와 배씨,김정길(金正吉)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부인 이은혜(李恩惠)씨를 라스포사 정사장에게 소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최씨는 지난해 12월9일 “바자 때 나왔던 라스포사의 옷이 싸고 질도 좋은 것 같았는데 한번 가보자”고 제의해 일행이 함께 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씨는 올 3월과 6월로 예정된 두 딸의 결혼식준비를 위해 지난해 12월 230만원어치의 옷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월9일 라스포사에서 투피스 두벌 70만원어치를,26일에는 재킷 40만원짜리와 10만원 상당의 스카프를 구입했다.70만원짜리 롱코트는 마음에 안들어 반품했다.16일에는 앙드레김 의상실에서 40만원짜리 블라우스와 80만원짜리 투피스를 맞췄다.이날 다시 나나부띠끄를 찾아 250만원대 니트코트를 구입했으나 치수가 맞지 않아 곧 반품했다.페라가모에서는 옷을 구입하지 않았다. 임병선 김재천기자 bsnim@
  • 고급옷 로비 수사 표정-장관퇴진 압력에 검찰 속앓이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이 ‘고급옷 로비’의혹사건에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연루돼 정치권 등으로부터 퇴진압력에 시달림에 따라 검찰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형평성 시비를 제기하고 있는 시민단체나 야권의 ‘뒷다리 걸기’에도 심기가 편치 않지만 조직 내부에서 터져나오는 불만과 무력감을 더 큰 문제로 보고 있다. 대전법조비리 사건과 항명파동,평검사 서명파문이라는 초유의 위기국면을무사히 수습하며 검찰총장의 법무장관 승진,초임 고검장의 총장 발탁 등 연쇄 승진 분위기에 젖어 있던 검찰로서는 불과 1주일만에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모습이다.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수사를 하고 있음에도 이처럼 계속 딴죽을 건다면 어느 검사가 소신을 갖고 수사하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검찰 전체가 무력감에 빠져 있다”고 하소연했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조직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무슨 힘이 나겠느냐”고 한숨을 지었다. 흔들리는 일선 검사들의 마음을 다잡아 주어야 할 일선 검사장들이 대부분인사대상자란 점도 검찰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다. 검찰이 이처럼 구심점을 잃은 채 방황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치자 김법무장관과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최근 전화접촉 등을 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귀국하는 즉시 검찰의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총장과 동기인 사시8회에서는 총장의 지휘라인에서 벗어나 있는 고검장급 자리인 법무부차관과 법무연수원장 두 자리만 배려하고 나머지 5명은 퇴진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사시 9회에서는 3명 모두를,10회에서는 4명 가운데 3명을 고검장급으로 승진시키기로 교통정리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의 꽃’인 서울지검장은 사시 11회의 몫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김장관은 검찰의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오는 2일쯤 자신의 거취문제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검찰 인사안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전례없는 대규모검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검찰‘옷 로비’의혹 수사 착수/이형자씨 소환

    검찰이 28일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 부인 등을 상대로 한 이른바 ‘고가 옷 로비’ 의혹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金壽長 검사장)은 이날 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51)씨가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55)씨를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특수2부(金仁鎬 부장검사)에 사건을 배당했다. 현직 장관 부인이 재벌회장 부인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는 처음이다. 검찰은 빠르면 29일 연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직접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어 참고인 자격으로 ‘라스포사’ 여사장 정일순(鄭一順·55)씨와 남편 정환상(鄭煥常·62)씨,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씨 등을,피고소인 자격으로 이씨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이씨·정씨·배씨 등에대해서는 출국금지할 방침이다.검찰은 특히 연씨와 이씨·배씨 등을 대질신문하기로 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이날 김 서울지검장에게 “고소장에 나타난 명예훼손사건뿐만 아니라 이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 사직동팀이 사건에 대한 내사를 벌여 종결하긴 했지만 조사가 미진했다는 여론과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면밀하게 재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씨는 이날 김양일(金洋一)변호사를 통해 서울지검에 낸 고소장에서“문제의 라스포사 의상실에서 밍크코트를 산 일이 없고 단지 집에 배달된코트를 돌려보낸 사실밖에 없는데도 이씨는 마치 본인이 옷을 산 뒤 옷값 대납을 요구한 것처럼 주장함으로써 본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 한총련 출범식 원천봉쇄

    대검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26일 한총련 제7기 출범식이 28일부터 사흘간 연세대에서 개최됨에 따라 대규모 불법 폭력시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출범식을 원천봉쇄하기로 했다. 검찰은 한총련 소속 학생들이 기습적으로 대회를 강행하면 즉각 공권력을투입,참가자 전원을 국가보안법의 이적동조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임병선기자
  • 강서면허시험장 업무 일시 중단

    서울 강서운전면허시험장이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새 청사로 이전하기 위해 업무를 중단한다. 새 청사는 현 청사의 동쪽 200m 거리에 있으며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로본관 1층에는 장애인 전용 신체검사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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