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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稅風자금유용 14억~15억원”

    대검 중앙수사부(李鍾燦 검사장)는 1일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과 관련,97년 대선때 한나라당 기획본부 여론조사단장을 지낸 정선호(鄭善昊) 전 의원을 조만간 불러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의 매형인 정 전 의원을 상대로 서 의원이 불법모금한 대선자금 가운데9억6,500만원을 당에 전달하지 않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지구당사무실 분양대금으로 유용했는지와 이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서 의원은“아파트를 팔아 분양대금 절반을 충당했고 나머지는 정 전 의원이 자금을댔다”며 유용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의원에게 이번주 초 출두토록 통보했으나 서의원은 국회일정과 입증자료 준비 등을 이유로 소환시기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불법모금된 대선자금 166억3,000만원 가운데 개인적으로 유용된 자금규모는 모두 14억∼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구체적인 자금흐름과 사용처를 정밀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의원 외에도 이석희(李碩熙) 전국세청 차장과 김태호(金泰鎬)의원도 대선자금을 유용한 혐의가 포착됐다”면서 “자금 추적결과에 따라 유용규모가 14억∼15억원을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불법모금된 대선자금 10억여원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측근 10여명의 친·인척 계좌에 보관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수사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검찰,실형확정 김현철씨 형집행 촉탁서 보내기로

    대검 공판송무부(金圭燮 검사장)는 1일 재상고를 포기,징역 2년의 실형이확정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金賢哲)피고인에 대한 형집행 촉탁서를 2일 김피고인의 거주지를 관할하는 서울지검에 넘겨 정식 수감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진형구 前공안부장 영장 청구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李勳圭서울지검 특수1부장)는 28일 조폐공사 노조의 파업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난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에 대해 형법의 직권남용,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가 사법처리된 것은 93년 슬롯머신 사건으로구속됐던 이건개(李健介) 전 대전고검장에 이어 두번째다. 검찰은 그러나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과 강희복 전 조폐공사사장에 대해서는 모두 무혐의 처분키로 했다. 이본부장은 “김전장관의 경우 진전부장으로부터 파업유도와 관련된 보고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강씨에 대해서도 마땅히 적용할 법규가 없어 모두 무혐의 처분키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건 당사자인 진전부장과 강전사장 외에 일부 참고인들에 대한보강조사를 거쳐 30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주병철 기자 bcjoo@
  • 고위공직자 새달24일까지 병역신고해야

    대통령 국무위원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 6,004명은 다음달 24일까지 본인은 물론 18세 이상인 아들과 손자,외손자의 병역 이행사항을 신고해야 한다.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병역사항 및 신고 대상자를 누락 또는 허위신고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병무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확정,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병역실명제법’으로 불리는 이 시행령에 따르면 병무청장은 소속기관을거쳐 신고받은 병역사항을 3개월 이내에 관보에 공개해야 한다.이에 따라 신고의무자 6,004명 본인과 직계 비속 등 2만여명의 병역사항이 오는 11월 말쯤 처음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병역신고 대상자는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국가정보원장 및 차장 등국가정무직 공무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1급 이상 일반직 및 별정직 공무원(입법·사법부 포함)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검사장급 이상,지청장 등이다. ▲소장 이상 장성 ▲대학총장 부총장 학장 전문대학장과 대학에 준하는 각종 학교장,특별시·광역시·도 교육감 및 교육위원 ▲치안감 이상,소방총감이상 ▲정부투자 기관의 장과 부기관장,상임감사,기타공직 유관단체 임원 ▲병무청 4급 이상 공무원 등도 포함됐다. 신고 대상자는 병무청장이 발행한 병적 증명서를 첨부해 본인 및 18세 이상 직계비속의 ▲복무분야 ▲계급 ▲입영 및 전역일자 ▲전역사유 등 병역의무 이행사항을 상세히 신고해야 한다. 면제자는 ▲병역 역종 ▲면제일자 ▲면제사유 등을 신고해야 한다.다만 면제사유 가운데 정신질환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44개 질병명은 비공개를 요구할 수 있다.공직선거 후보자는 후보 등록 때 병역사항을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하며,선관위는 당선자가 확정되면 1개월 이내에 병무청에통보해야 한다. 김인철기자 ickim@
  • 秦 前공안부장 오늘 영장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李勳圭서울지검 특수1부장)는 27일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이 조폐공사파업대책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확인,28일 직권남용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제3자 개입 금지조항)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가 사법처리되는 것은 93년 슬롯머신 사건으로 구속됐던 이건개(李健介) 전 대전고검장에 이어 두번째다. 검찰은 이날 오후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을 피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진 전 부장에게서 조폐공사 파업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경위와 내용 등을 조사했다.김 전 장관은 보고받은 내용이 통상적인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을 조사한 결과,진 전 부장이 조폐공사 파업대책에 깊숙이 개입하고 강경 대응을 약속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진 전 부장은 “파업유도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진 전 부장과 강 전 사장을 대질신문키로 했다. 검찰은 강 전 사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와 관련,“적용할 법규가 마땅한것이 없다”고 말해 불기소 또는 무혐의 처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한 조사와 진 전 부장의 사법처리를 끝으로 29일쯤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병철 강충식기자 bcjoo@
  • 정계개편 변수와 움직임/정치권 새판짜기 본격화

    정치권의 새판 짜기가 본격화되고 있다.국민회의가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불을 지폈다. 자민련은 물론 한나라당도 16대 총선을 겨냥,정계개편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히고 있다.정치권 밖에 머물던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등 일부 세력들도 정치세력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세불리기 과열 현상마저 우려된다.휴일인 25일도 여야 정당,장외 세력 등은 고요함속의 물밑 행보를 계속했다. 국민회의 신당 창당준비 목표는 16대 총선 승리와 전국 정당화다.‘총선승리’를 ‘정권 교체의 완성’으로 보고 있다.총선 승리를 위한 전단계가‘1(국민회의)+α(외부인사 영입)+1(자민련)’형식의 신당 창당 및 정계개편이다. 그러나 변수가 너무 많다.국민회의 내부에서는 정국안정을 위해 신당 창당및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지만 외부인사 영입은 뜻대로 이뤄지지못하고 있다.야당인사·재야·시민단체 각 분야의 전문가 그룹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재를 영입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현재로서는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회의가 주도하는 신당 창당은 누가 뭐래도 자민련이 가장 큰 변수다.자민련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기때문이다.독자적인 신당 창당 절차를 밟고 있지만 창당 시기를 못박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이와 함께 신당 창당에 대비,정권의 안정기반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정권 실세그룹인 동교동계의 회의참석 범위를 7명에서 대통령을 보좌했던 20여명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외연 확대에 따른 내부 결속의일환이라는 시각이다. 자민련 외연확대 보수 정당으로서의 정체성 강화를 생존 전략으로 세웠다. 각계각층의 보수성향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는 ‘보수대연합’을 다음달 중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국민회의는 물론 한나라당까지 잠식을 기도하자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공격이 최선의 방어책’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내각제 연기로 비롯된 ‘당 아노미 현상’을 치유하는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당세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다양한 인물군을 모은 ‘영입파일’도 작성해 놓았다고 소개했다. 자민련이 공을 들이고 있는 보수인사들은 광범위하다.각계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보수인사는 물론 신보수주의를 지향하는 젊은 엘리트그룹도 포함된다.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비서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고있다.또 한나라당내 민정계 출신을 중심으로 한 보수성향 의원들에 대해서도 영입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박태준(朴泰俊)총재가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와 극비회동한 것도 이런 일환이다. 한나라당 역정계 개편 여권의 정계개편에 맞서 역(逆)정계개편을 부르짖고 있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지난 4월 ‘뉴 밀레니엄 리더십’을 화두로 던지며 제시했던 신진 엘리트 그룹을 일차적인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총재의 이같은 구상에도 불구하고 ‘6·3재선거’가 끝난 뒤 ‘특검제’등에 매달리다 여권에 선수(先手)를 빼앗기고 실기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앞으로는 인물 영입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당 주변에서는 검찰 파동으로 옷을 벗은 심재륜(沈在淪)전대구고검장,안강민(安剛民)·최병국(崔炳國)전검사장과 함께 배순훈(裵洵勳)전정보통신부장관,이한구(李漢久)대우경제연구소장 등의 영입이 가시권에 들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총재의 한 측근은 “이총재가 상당한 숫자의 영입 대상 리스트를 작성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이총재의 신진 엘리트 영입이 각본처럼 쉬울 것 같지는 않다.여권의정계개편은 그렇다 치더라도 PK 신당 창당 및 5·6공 신당 창당 가능성 등이 주요 변수들이다. PK·보수신당 출현 가능성 김영삼 전대통령이 최근 ‘민주산악회’(민산)재건 방침을 공식화함에 따라 ‘PK’신당 창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상도동측은 재건된 ‘민산’을 ‘제2민추협’으로규정,이같은 심증을 뒷받침하고 있다.그러나 상도동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김전대통령은 ‘민산’을 주춧돌로 과거 정치적 운명을 함께했던 측근들을비롯,전직 각료 및 청와대 비서진 등을 재규합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YS는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 등에게 ‘신당 창당’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타진했다는 후문이다. ‘YS 신당’이 창당될 경우 한나라당내 PK(부산·경남)지역 의원들이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김전대통령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혀 그 구상이주목된다. 보수신당 창당설도 나름대로 힘을 얻어가고 있는 형국이다.그러나 보수의주체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구세력의 재등장이라는 비판여론이 만만치 않아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한나라당 이한동 전부총재가 ‘중심’에 서 있으나 아직은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오풍연 박대출 강동형기자 yunbin@
  • 지검이 대검수색‘사상 초유의 사태’

    ‘공권력의 상징’ 대검찰청 공안부가 하급기관인 서울지검에 의해 압수수색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파업유도 발언 파문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李勳圭 본부장)가 23일 오후 대검 공안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하자 대검은 그야말로 침통한 분위기속에 “올 것이 왔다”는 표정이었다. 이 본부장은 영장 발부사실을 기자들에게 발표하기 직전에야 대검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며 특별수사본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3시30분경 서울지검 윤석만(尹錫萬)부부장 검사와 이광형(李光珩) 검사,수사관 등 10명으로 구성된 압수수색팀은 흰색 봉고 미니버스를 타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대검 청사로 들어갔다.수사관들은 압수수색 자료를 담을 서울지검 직인이 찍힌 종이박스를 10여개 지참했다. 곧바로 김각영(金珏永)대검 공안부장실로 올라간 두 검사는 김공안부장에게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알린 뒤 공안기획관실과 공안 2과장실, 정윤기(鄭倫基)연구관의 사무실이 있는 9층으로 올라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에 대해 대검의 간부들은 “수사 절차상 꼭 필요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참담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복도에서 우연히 압수수색팀과 마주친 한 검사장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 겸연쩍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 공안부장은 두 검사가 방을 나온 뒤 10분쯤 있다 집무실을 나가 자리를피해버렸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당시 공안2과장이었던 이준보(李俊甫)중수2과장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하는 바람에 이종왕(李鍾旺)수사기획관이 “과다한 요구”라며 항의하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다. ■대검은 평소 취재진과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9층 공안 연구관실의 어느 범위까지 취재를 허용할 것인가를 놓고 수색팀과 실랑이를 벌여압수수색이 15분 정도 늦춰졌다. 대검측은 압수수색팀에게 취재진의 복도 출입을 막아줄 것을 요구했고 이검사는 “9층 사무실에 국가기밀 사항이 많아 압수수색 영장 발부도 엄격히제한을 두고 발부받았다”며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대검에서 협조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압수수색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사회 일각에서는 아직도특별수사본부의 의지를 의심하는 것 같다”면서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압수수색을 결정하기 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고민했던 문제를 이제 결론 내린 것”이라면서 “수사팀 내부에서 ‘실효성이 있느냐’‘이렇게까지 해야 되는냐’는반론이 있었다”고 털어놨다.수사팀은 결국 이날 오전 11시쯤 ‘검찰총장으로부터 전권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모두가 이해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주병철 임병선 강충식기자 bcjoo@
  • 검찰, 세풍관련 서상목의원 새달 불구속 기소

    대검 중앙수사부(李鍾燦 검사장)는 22일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과 관련,21일 소환 조사한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 의원을 한두차례 더불러 조사한 뒤 다음달 중 정치자금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수사관계자는 “서의원이 불법모금 경위는 물론 사용처에 관해 정확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특히 당 지도부의 개입여부를 확인하려면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불법 모금된 대선자금 166억3,000만원 가운데 서의원이 직접 관리한 46억원 중 상당액이 개인용도 등으로 유용된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
  • 서상목의원 소환조사

    대검 중앙수사부(李鍾燦 검사장)는 국세청 동원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과관련,21일 오전 출두한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 의원을 상대로 불법모금한166억3,000만원 가운데 직접 관리한 46억원을 개인용도 등으로 유용했는지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서의원과 지난 14일 구속된 김태원(金兌原) 한나라당 전 재정국장을대질시켜 이들 자금의 최종 사용처에 대해 조사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조폐公 파업유도’ 수사배경

    진형구(秦炯九)전 대검 공안부장의 파업유도 발언 파문을 검찰이 자체 수사키로 한 것은 정치권에 대한 정면 도전의 성격이 짙다.국정조사권을 발동하고 특별검사제를 도입하려던 정치권의 움직임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검찰의 이같은 기류는 이달 초부터 감지됐다.검찰의 고위 관계자들은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정치권 협상만 무한정 기다릴 수 있느냐”고 슬쩍 여론의 분위기를 떠보았다. 당시 일부 검사장들은 검찰 수뇌부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고 수뇌부는 ‘아직은 때가 아니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검찰이 결행에 나선 것은 우선 검찰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어느 정도 거두어들여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 인사 이후 조직의 안정이 상당히 이루어졌고 경기은행 퇴출비리사건수사에서 임창열(林昌烈)지사뿐만 아니라 부인 주혜란(朱惠蘭)씨도 함께 사법처리함으로써 수사의 형평성에서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 검찰의 평가다.그동안 자체 조사에서 진 전부장의 발언 파문이 검찰조직에 치명상을 입히지않을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검찰은 무엇보다 특검제를 추진할 정치권의 주체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겨냥하고 있다. 현재 정치권은 내각제 연내 개헌 포기로 촉발된 정계개편 움직임이 큰 물결을 일으키며 집권 여당의 8월 신당 창당설로 이어져 향후 정치일정 자체가불투명하기 그지 없다. 따라서 검찰의 이같은 움직임은 여론의 비난이라는 변수 때문에 수면 아래에 잠복해 있던 특검제 반대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따라서 조만간 정치권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진 전부장,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강희복(姜熙復)전 조폐공사사장 등을 최대한 빨리 소환해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특검제가 도입되면 수사 자체를 중지하겠다는 뜻도 밝히고 있다.정치권의 ‘견제’를 뚫고 검찰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릴 것인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최기선 인천시장등 5명…경기銀에 대출압력 혐의

    경기은행 로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검사장 諸葛隆佑)은 18일 구속된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 부부 외에도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 등 정치인 5명이 지난해 6월 퇴출된 경기은행에 대해 부당대출을 해주도록 압력을 넣고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그러나 공식적으로는임지사 부부 외에는 불법행위가 드러난 정치인 등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유성수(柳聖秀) 인천지검 차장검사는 18일 경기은행 부당대출과 임지사 부부 구속 등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경기은행의 로비자금 규모가 예상보다적어 금품제공을 통한 로비는 임지사 부부에게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서이석(徐利錫) 전 행장 등 경기은행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시장을 비롯,정·관계 인사 5명의 불법행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이들의 금품수수 규모는 수백만∼수천만원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최시장은 이와 관련,“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회생희망이 있는 기업에 대출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은 있으나 압력을 넣거나 대가를 받은 사실은 없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임지사 부부 외에 경기·인천지역 광역자치단체장이 추가로 관련됐다는 물증은 없다”면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법대로처리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한편 검찰은 19일부터 임지사 부인 주혜란(朱惠蘭·51·구속)씨가 경기은행으로부터 받은 4억원의 사용처를 집중수사,정치권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흘러갔는지 여부를 규명할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 강충식
  • 徐相穆의원 “21일 출두하겠다”

    국세청을 동원한 한나라당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앙수사부(李鍾燦 검사장)는 16일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 의원이 오는 21일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
  • 검찰, 林昌烈·朱惠蘭부부 수사 이모저모

    임창열(林昌烈) 경기도지사의 부인 주혜란(朱惠蘭)씨의 거액 수뢰의혹을 수사중인 인천지검(諸葛隆佑 검사장)은 15일 아침 임지사를 전격 소환,조사에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임지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으나 오후부터는 ‘확인해야 할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대상자’라고 규정,임지사의신분이 피의자로 바뀌었음을 내비쳤다.따라서 주씨가 사법처리되고 임지사는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던 당초 관측과는 달리 주씨와 임지사 모두 사법처리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조사결과 주씨와 임지사가 모두 경기은행 서이석(徐利錫) 전 행장으로부터 4억원과 1억원 가량을 챙긴 사실을 확인했으나 구속대상을 누구로 하느냐는 문제로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주씨의 수뢰액은 4억원이고 임지사의 수뢰액은 1억원이나 주씨의 신분은 민간인이고 임지사는 공직자이기 때문에 죄질을 기준으로 하면 임지사가 더 무겁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쯤 경기도 고문 변호사가 인천지검을 방문,유성수(柳聖秀)차장검사에게 임지사의 접견을 요청했으나 검사장의 허락 없이는 접견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임지사와 주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인천지검 별관에는 취재진 등 일반인들의 접근이 원천봉쇄됐다. 수사 검사실은 창문도 블라인드로 가려졌으며 블라인드가 없는 창문에는 신문지를 붙여 외부에서 들여다 볼 수 없도록 했다. ■주씨는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자 상당히 당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처음에는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다 수사 검사가 당시의 행동과말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자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혐의사실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사 부부의 동시 사법처리 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검은“모든 것은 법적인 관점에서만 처리하겠다”며 원칙론을 되풀이했다. ■검찰은 김태원(金兌原)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검거에 이어 임지사 부부에대한 수사착수에도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 대검간부들은 “수사는 살아있는 생물인데 어떻게 기획이 가능하다고 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대규모 사정을 앞둔 정지작업의 일환이라는 항간의추측을 부인했다.신승남(愼承男) 대검 차장은 “임지사를 주씨와 철저히 분리해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임지사가 이미 언론에 공표한 해명을 되풀이해 듣기 위해 부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조현석 수원 김병철 인천 김학준 강충식기자 bsnim@
  • 터무니없이 고소-고발 지난달 52명 적발…13명 구속

    검찰이 터무니없이 고소·고발을 해대는 사람들을 ‘무고사범’으로 규정,엄단하기로 했다.서울지검(任彙潤 검사장)은 6월 한달 동안 무고사범 52명을적발, 1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9명을 불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적발된 사범들은 형사처벌을 면하기 위해 피해자를 허위사실로 고소·고발하거나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소송의 상대방이나 증인 등을 고소·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김해운씨(53·의류소매업)는 지난 83년 발생한 롯데호텔 외국인 투숙객 상대 강도살인사건과 관련,89년 직장 동료였던 진모씨를 용의자로 지목해 경찰에 제보했다가 허위로 밝혀져 사과까지 했으나 지난해 9월 “진씨가진범”이라며 다시 투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김태원씨 70억 차명계좌 관리

    대검 중수부(李鍾燦 검사장)는 13일 국세청을 동원한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과 관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동생 이회성(李會晟)씨와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모금한 166억3,000만원 전액을 몰수 또는 추징할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치자금법은 불법모금된 정치자금을 알선·기부받은 사람에게 재산상 이익을 몰수하고 몰수할 수 없을 때는 추징하도록 돼있다”면서 “당을 통해 합법적으로 집행된 자금도 모금과정에 불법성이 있었다면 사용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2일 밤 검거한 김태원(金兌原)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 대해 14일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국장이 불법조성된 자금 가운데 70억원을 차명계좌에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시중은행 지점 5∼6곳에 개설한 차명계좌를 통해 불법모금된 자금을 세탁한 사실을 확인,J은행 지점장 등 은행 관계자 5∼6명을 소환하는 한편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또 97년 대선을 전후해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맡았던 강삼재(姜三載)·김태호(金泰鎬) 의원도 조만간 소환,불법모금 개입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오는 19일 서상목(徐相穆) 한나라당 의원을 재소환,조사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할 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검찰,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1만950명 적발

    대검 형사부(韓光洙 검사장)는 13일 올들어 6월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1만950명의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을 적발,이 가운데 70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적발된 7,585명(구속 596명)보다 44.4%나 증가한 것이다. 검찰관계자는 “이번 단속에 앞서 4월 한달간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의컴퓨터프로그램을 정품으로 교체토록 유도한 결과 불법복제율은 선진국의 20∼30%를 밑도는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단속으로 한글과컴퓨터사(30억원→150억원)등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9배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병선기자 bsnim@
  • 가계안정비 차관이상은 안준다

    공무원 사기진작책으로 지급하는 가계안정비 지급대상에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등은 자진반납 형식으로 제외될 전망이다. 진념(陳稔) 기획예산처 장관은 12일 “이번주 안에 중앙인사위원회와 협의해 가계안정비 지급대상을 확정짓겠다”며 “공무원 보수기준에 따라 가계안정비를 지급하되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등은 반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고위 공직자의 경우 내부 의견수렴을 거쳐 자진반납 형식으로 지급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이와관련,“아직 기획예산처로부터 통보 받은 바 없다”면서도 “예산당국에서 그렇게 하면 따라가는 것 아니냐”고 반문,반납 가능성을 내비췄다. 국회사무처 역시 “행정부가 정하는 데로 따라가는 것이 관례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차관급 이상을 제외할 경우 검찰에서는 검사장급 이상이 이에 해당될 것”이라고 말하고 “자치단체장의 경우 논의를 거쳐지급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의원,시도지사,장차관급 고위 공직자가 가계안정비 지급 대상에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는 본지 보도(9일자) 이후 시민단체와 공무원을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강력하게 제기됐다.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등은 “가계안정비는 이름 그대로 급여가 낮은 공무원들에게 지급돼야 하는데 고위공직자들이 그렇게 가난한가”라면서 “고위직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자진반납하는 게 도리”라는 주장을 펴 왔다. 홍성추 박선화기자 psh@
  • ‘민생사범 단죄’로 권위 찾기/검찰 사정작업 어떻게

    검찰 수뇌부가 ‘검찰권 바로세우기’ 해법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검사장 회의에서 법과 원칙에 충실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기로 결의했으나현실적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흐트러진 공직사회와 국가기강을 바로잡으려면 검찰이 앞장서 대대적인 사정(司正)에 나서야 하나 현재 실추된 검찰의 권위를 감안하면 도리어 부담이 된다는 것이 수뇌부의 판단이다. 그럼에도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치인,고위공직자,경제계,지역토호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사정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촉구성’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이 2일 검찰에 “사정 중추기관으로서의 자세를회복하고 민생침해 범죄에 단호하게 대처하라”며 ‘권력형 비리’보다는 민생사범 단죄에 무게를 둔 것도 검찰의 이같은 고민을 감안한 지시로 이해된다. 이같은 기류를 감안할 때 항간의 관측처럼 검찰이 조만간 대대적인 사정에돌입하지는않을 것 같다.대검 간부들 역시 한결같이 지난해처럼 ‘몰아치는 식’의 사정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신승남(愼承男)대검차장은 이와 관련,김장관의 지시 가운데 ‘검찰이 하루빨리 심기일전하여’라는 대목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검찰의 ‘기력 회복’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고급옷 로비의혹,파업유도 발언 파문에 이어 특별검사제 도입 등으로 코너에 몰린 검찰이 섣불리 사정의 칼날을 휘두르면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해한다’는 시비에 말릴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임금삭감,구조조정 등으로 공직사회의 불만이 팽배해 있는 시점에 공직사회를 겨냥하면 도리어 역풍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도 검찰로서는 부담이다. 결국 과거 사정의 ‘정당성’문제로 논란이 됐던 대검 중수부는 당분간 뒷짐을 지는 대신 서울지검 특수부 등 각 지검이 앞장서는 ‘저강도 사정’이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기자 bsnim@
  • 검찰, 수배노동자 선별처리

    대검 공안부(金珏永 검사장)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체포영장이나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근로자들이 자진출두하면 최대한 선처하기로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일 “지난달 3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양대 노총위원장의 ‘구속·수배 노동자 선처’ 합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수배된 근로자들이 수사에 협조하면 관용을 베풀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그렇다고 법과 원칙을 훼손하거나 기존에 사법처리된사람들과의 형평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해 선별처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따라서 불법시위·파업을 주도한 주동자나 극렬행위자는 사법처리가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 38명이 오늘과 내일 사이 경찰에모두 자진 출두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김재천기자bsnim@
  • [양승현의 취재수첩]모처럼 말문 연 金실장

    김중권(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이 모처럼 자신과 관계된 일에 입을 열었다. ‘고급옷 로비의혹 파문’이후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며 안팎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당할 때도 애써 함구했던 그였다. 그런 그가 지난 28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승복할 수 없다”고 정면으로반박했다.“대통령이 얼마나 영민하고 깜짝 놀랄 정도로 통찰력이 앞선 분인데,눈과 귀가 막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일부의 비난은 대통령을 모독하는측면이 있다고까지 언급했다. 민정수석실이 신설되기 전,여론전달 업무를 맡은 민정비서관이 대통령에게보고하기에 앞서 자기에게 먼저 보고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다고 했다.자기는 사후보고만 받았다는 것이다.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최근 전국 검사장 접견때 “‘DJ 비자금’사건 처리와 세풍(稅風)수사를 보고 올바른 검사로 판단했다”며 김태정(金泰政)씨를 왜 법무장관으로 임명했고,유임시켰는지 그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김실장은 “이는 비서실장과 비서실의 입장을 완전히 세워준 것으로 무척 기뻤다.그러나 외부로 나가는 것이좋지 않을 것 같아 대통령이 행사장을 나가신 뒤 검사장들 앞에서 마이크를잡고 함구를 요청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열린 국민회의 의원 만찬을 앞두고 대통령이 다시 이 사실을 얘기할까봐 “안 하시는 게 좋겠다”는 건의를했다는 것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진실은 말해야 한다”며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아 외부에 공개됐다고 밝혔다. 김실장은 “비서실장을 그만두면 학교 선생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아무런 정치적 욕심이나 사심이 없다”고 말했다.연세대 박사과정에 원서를 접수시킨 것도 연세대 출신의 각료 기용을 건의하러 온 김병수(金炳洙)총장과 대화도중 ‘공부를 하고 싶다’는 얘기가 나와 자연스레 이뤄진 일이라고 했다.비서실장에서 물러난 뒤의 계획과는 관계가 없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김대통령에게 김총장의 요청내용을 전했더니 “고대 출신이 많은 게 무슨상관인가.인물 위주로 뽑지 않았나”라는 반응을 보였음도 소개했다.그 자리에는 김종필(金鍾泌)총리도 있었다는 것이다.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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