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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평씨 “정씨 형제에 돈 받았다” 자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66)씨가 세종캐피탈 쪽에서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성사에 따른 성공보수금으로 정화삼(61·구속)씨 형제를 통해 3억원을 전달받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건평씨에게서 이런 진술을 확보하고 전체 30억원 가운데 더 이득을 본 부분이 있는지 집중 추궁했다.건평씨는 지난주 말 동안 피로를 호소하는 바람에 검찰 조사가 3일 만에 이날 재개됐다. 한편 검찰은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추측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면서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연차회장 이번주초 소환 영장 방침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에 얽힌 의혹들과 관련한 자금 흐름 추적에 주력하며 박 회장 소환 조사에 대비했다.검찰은 이번 주 초 박 회장을 소환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맡은 대검 중수2과와 자금 추적을 담당한 첨단범죄수사과는 전원이 휴일임에도 모두 출근해 태광실업 등의 임직원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국세청이 넘긴 각종 세무조사 자료 검토와 태광실업·휴켐스·정산개발의 회계자료 분석에 주력했다.박 회장 및 가족의 자금 흐름 추적도 병행했다. 검찰은 특히 박 회장이 세종증권 주식을 차명으로 거래한 의심이 가는 계좌를 상당수 발견하고 실제 이 계좌가 차명인지 여부를 가리고 있다. 또 세종증권 매각이 추진되던 2005∼2006년 초 이 회사 주식 매매로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긴 인사들이 박 회장 외에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상 징후가 있는 거래 내역을 모두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시기 세종증권의 주식거래를 통해 거액의 이득을 올린 계좌들과 함께 실제 계좌주 등을 가려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가 있는지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한편 세종캐피탈 쪽으로부터 세종증권 매각 성사 대금 30억원을 정화삼(61·구속)·광용(54·구속)씨 형제와 함께 받아 공동 관리한 혐의로 구속된 노건평씨는 이날도 피로감을 호소해 전날에 이어 서울구치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종증권 주식 대량 거래자 조사

    세종증권 매각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5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외에 정·관계 고위인사들이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정보를 미리 알고 차명으로 주식을 거래해 시세차익을 얻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설이 떠돌던 지난 2005년 세종증권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큰 차익을 본 투자자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계좌를 중심으로 살펴 보고 있는 수사에서 의심이 드는 계좌주 등을 추적, 실거래자와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차명펀드를 통해 세종증권 주식에 투자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익금의 흐름을 쫓아 가면서 정치권 로비 흔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 ‘박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해 여야 정치인들에게 돈을 뿌렸다.’는 의혹과 함께 ‘박연차 리스트가 있다.’는 소문과 관련,“현재까지 박 회장이 정치권 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정황을 확보하고 있지 않고,리스트도 갖고 있지 않다.”며 소문 확산을 경계했다. 검찰은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노건평씨가 박 회장이 대주주인 리얼아이디테크놀러지사(옛 패스21)의 주식 10억여원어치를 차명으로 사들인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노씨를 소환해 돈의 출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한편 박 회장이 2006년 농협의 알짜배기 자회사 휴켐스를 인수하기 직전인 2005년도의 경영이익이 저평가됐다는 의혹을 받을 만한 단서가 새롭게 발견됐다.당시 휴켐스의 매각 적정가격을 책정하면서 직전 사업연도인 200 5년도 경영이익 등이 중요 결정 사항 중에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져 회계 부정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휴켐스의 2004~2007년도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매각가격 책정에 결정적 기준이 됐던 2005년의 당기순이익은 82억여원에 불과했다. 이는 직전 2004년도와 박 회장에게 경영권이 넘어간 2006년도 당기순이익 150여억원에 비해 절반가량에 불과하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건평씨 몫 20억…4억 현금으로 받아”

    “건평씨 몫 20억…4억 현금으로 받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66)씨가 세종증권을 농협이 인수하도록 힘써준 대가로 정화삼(61·구속)·광용(54·구속)씨 형제와 함께 세종캐피탈 쪽으로부터 30억원을 받아 공동으로 관리했고,이 가운데 현금 4억원을 챙긴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검찰은 당초 20억원 이상을 자신의 몫으로 약속받은 건평씨가 실제 손에 쥔 금품이 더 있는지 추적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4일 건평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검찰 수사가 외부로 공개된 지 보름 만이다.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검찰은 구속 기간(20일)을 최대한 활용한 보강 수사로 기소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날 건평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았던 김용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피의자가 이 사건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건평씨는 서울구치소로 향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국민들께 죄송하다.”면서 “(혐의에 대해) 전부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인정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2004년 고(故)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연임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집행유예가 확정됐던 그는,이번에는 구치소 수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앞서 검찰은 2005년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것을 도와달라는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의 청탁을 받고 정씨 형제와 공모해 정대근(64·별건으로 구속중) 당시 농협 회장을 상대로 로비를 했고,매각이 성사되자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건평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건평씨가 로비를 주도했고,그와 정씨 형제 사이에 “매각을 도와주고 사례비를 받자.”는 공모 관계가 성립하기 때문에 30억원을 어떤 비율로 나눴는지와는 무관하게 ‘포괄적 공범’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건평씨가 건설업체 정원토건을 운영하면서 돈을 빼돌려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대주주인 회사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는 과정에서 벌어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탈세,횡령,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또 홍 사장이 정 전 회장에게 준 50억원이 제3의 인물에게 건네진 것은 아닌지,증권선물거래소와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가 각각 세종증권과 농협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박 회장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여 세종증권 매각과 농협 자회사 휴켐스 인수 과정 전반에서 친분이 두터운 박 회장과 건평씨,정 전 회장의 ‘삼각 커넥션’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연차→노건평씨 대가성 금품 추적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3일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과 정대근(64·별건으로 수감중) 전 농협 회장 사이에서 오고 간 20억원이 농협 자회사 휴켐스 인수 로비와 관련됐거나 미공개 정보 제공에 따른 이익 분배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세종증권 매각 성사 대가로 30억원을 챙긴 정화삼(61·구속)·광용(54·구속)씨 형제를 상대로 건평씨와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 보강 단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며 4일 예정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66)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했다. 검찰은 건평씨와 정씨 형제가 30억원을 얼마씩,어떻게 나누기로 했든 공범임을 증명할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는 별도로 검찰은 정원토건을 통로로 박 회장과 건평씨 사이에 있었던 일부 불투명한 성격의 돈 흐름을 포착하고 대가성 여부를 살피기 위해 이 회사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도 검토하고 있다.정원토건은 건평씨가 설립한 건설업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기록 외면하는 정부] 전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 “기록 지정권자,총리로 격상해야”

    [서울신문 탐사보도-기록 외면하는 정부] 전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 “기록 지정권자,총리로 격상해야”

    정보공개센터 전진한 사무국장은 “공공기록물 관리법에 정해진 속기록 대상회의 지정 권한을 행정안전부 소속 1급 기관장인 국가기록원장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국무총리로 격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무회의 속기록 회의 지정이 미뤄지고 있는데. -국가기록원의 직무유기다.2005년 이후 1건도 속기록 작성대상회의를 추가 지정하지 못하고 있다.올초 국무회의와 차관회의 등 70개 회의를 추가 지정했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단했다.이는 국가기록원 스스로가 속기록 작성회의를 지정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국무회의 등 추가지정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국가기록원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조직개편이 돼서 못 한다고 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국무회의,차관회의 등 지정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조직개편 등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 1급인 국가기록원장이 지정하는 것은 법률적 모순이 있다.지정권자를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국무총리 등으로 변경,국가 차원에서 밀어붙여야 한다. →속기록 작성에 권력기관이 빠졌는데. -역사적으로 사관이 왕의 말을 빠짐없이 남겼는데 이는 기록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사후 파장이 있기 때문이다.현재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나 검찰청 검사장회의,국방부 전군지휘관회의 등은 향후 파장이 큰 회의다.속기록이 없다면 후세들이 과연 그 당시에 어떤 문제들이 제기됐는지 모른다.우리는 이 시대의 결정 과정을 후세들에게 알려줄 의무가 있다. →각종 회의에서 회의록은 남기는데. -회의록은 한마디로 요약본이다.참가자들의 발언을 1~2줄로 쓸 수도 있고,극단적으로 ‘이견없다.’며 안 쓸 수도 있다.속기록은 심지어 욕설도 쓴다.국회에서 속기록을 작성하는 것은 책임성과 투명성 문제다. →속기록이 없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 -현재 쌀 직불금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보고 받았던 동영상과 속기록이 있었다면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다. →청와대는 국무회의를 자체적으로 쓰고 있다고 하는데. -기록관리비서관실에서 대통령이 참가하는 회의만 속기록으로 남긴다.총리가 주재하는 회의는 일반 회의록만 있다. →속기록을 비공개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미국은 회의공개법이 있어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공개한다.공개문화가 정착되고,공무원들이 책임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탐사보도팀
  • 檢,농협·NH증권 압수수색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의 500억원 탈세 혐의 및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농협 자회사 휴켐스 헐값 인수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검찰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66)씨에 대해서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휴켐스 매각 과정과 세종증권 매각 비리에 대한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중구 충정로 소재 농협 본사와 NH증권 등을 압수수색했다.또 전날 최모씨 등 2명,이날 정모씨 등 수명을 조사하는 등 태광실업 및 계열사 재무담당 임직원들을 연달아 소환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세종증권 주식을 차명으로 거래한 S증권 김해지점을 압수수색하고 이곳의 지점장도 데려와 조사했다. 대검 관계자는 “태광실업 등의 압수물 분석을 거의 끝냈다.”고 말해 박 회장 소환이 머지않았음을 내비쳤다. 한편 건평씨는 지난 2005년 6월 노 전 대통령의 고교동기 정화삼(61·구속)씨 형제와 홍기옥(59·구속) 세종캐피탈 사장으로부터 농협이 세종증권을 매입하게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정대근(64·별건으로 구속 중) 당시 농협 회장에게 소개시켜준 뒤 매각이 성사되자 수 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정씨 형제가 홍 사장으로부터 성공보수금 조로 받은 30억여원의 일부 또는 경남 김해 성인오락실 수익의 일부로 추정되는 돈이 건평씨와 함께 정원토건을 운영했던 이모(지난해 12월 사망)씨를 거쳐 건평씨에게 흘러간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평씨에 대한 영장 청구와 관련,대검 관계자는 “건평씨를 조사하고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 관계 등과 대조 검토한 결과 건평씨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면서 “사안이 중대하며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구속 여부는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홍성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기록 외면하는 정부] 권력기관일수록 기피… 정부기록 ‘빈껍데기’

    [서울신문 탐사보도-기록 외면하는 정부] 권력기관일수록 기피… 정부기록 ‘빈껍데기’

    “국무회의와 차관회의조차도 속기록을 작성하지 않는데 왜 우리 위원회만 이를 강요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위원회를 담당하는 한 공무원은 국가기록원의 속기록 대상회의 지정에 대해 이 같은 불만을 쏟아냈다.속기록 작성 중요도를 떠나 힘없는 위원회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가기록원이 추진하려다 중단한 ‘속기록 등 작성대상회의 지정 확대 계획’에 따르면 70개 위원회 회의 가운데 권력기관 위원회 상당수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권력기관일수록 지정불필요 의견을 제시하는 등 반발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안에 따르면 70개 회의 가운데 국무회의와 차관회의 등 5개 회의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등은 국가기록원에 ‘지정 불필요’ 의견을,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대외경제장관회의 등 4개 회의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등은 ‘지정 어려움’을 각각 이유로 들었다.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는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고,경찰위원회는 ‘발언자의 신상은 비공개로 하겠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행정안전부는 ‘국무회의는 법령안 등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중요 정책을 심의하는 기관으로 정보공개 등에 대한 보호근거 등이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 결정 이전에 주요 논의과정이 공개될 경우 국가 및 사회적 혼란이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속기록 대상회의로 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국가기록원에 ‘지정 불필요’ 의견을 통보했다. 또 시민·사회단체들이 속기록 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와 검찰청 검사장회의,국방부 전군지휘관회의 등은 계획안에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반면 나머지 2004년 한 번 개최된 사회보장심의위원회와 2006년 한 번 개최된 국가우주위원회,2002년과 2005년 한번씩 열린 기후변화협약대책위원회,2006년 각각 1회 열린 국가보훈위원회와 국제개발협력위원회 등은 속기록 작성 대상 회의에 포함됐다. 국가기록원은 2001년 12월 기획재정부 기금정책심의위원회 등 12개를 속기록 작성 대상회의로 지정한 데 이어 2005년 3월 5개 등 모두 17개 회의를 속기록 작성 회의로 지정했다.그러나 이후 3년간 속기록 지정 회의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지만 추가 지정된 속기록은 한 건도 없었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본보의 ‘국가 주요회의 속기록 작성 말뿐’(2007년 7월4일 1면 보도)에 대해 당시 주요회의에 대한 현황조사를 마쳤고,2007년 말까지 속기록 또는 녹음기록 작성 타당성 검토를 거친 후 추가지정을 추진하겠다고 해명했었다. 국가기록원이 1688개 위원회 회의 가운데 70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선정기준이 불명확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외부용역에 참가했던 교수들을 취재한 결과 이들은 “국가기록원에서 70개 위원회를 선정한 뒤 타당성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면서 “속기록 작성 대상회의 선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이어 “ 그 이후 진행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국가기록원이 자체적으로 70개를 선정한 뒤 이 회의들에 대해서만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한 것이다.결국 외부 전문가들은 70개 회의 모두에 대해 ‘속기록 작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지만 나머지 회의의 선별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외부 전문가들은 국무회의에 대해 “정부의 권한에 속하는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최고 정책 심의회의로 정책결정의 투명성 확보와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속기록 등 작성대상회의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승휘 명지대 기록관리대학원 교수는 “근본적인 문제는 국가기록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돼 있지 않고,국가기록원장을 행정안전부에서 임명하는 것”이라면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기록물 관련 전문가가 주요 보직에서 배제되고,그 자리가 행정 공무원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국가기록원을 외청으로 하고 원장의 임기를 보장해야 기록관리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는 정치적 압력을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탐사보도팀
  • 노건평씨 ‘경제적 이득’ 추긍

    노건평씨 ‘경제적 이득’ 추긍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로비 사건 등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66)씨를 상대로 홍기옥(59·구속) 세종캐피탈 사장이 정화삼(61·구속) 광용(54·구속)씨 형제에게 건넨 매각 성사 대가 가운데 일부를 차명계좌 등을 통해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검찰은 12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밤 11시쯤 건평씨를 돌려보냈다. 건평씨는 이날 귀가하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국민들에게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건평씨의 귀가 조치에 대해 “통상적인 법 절차에 따라서 처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오늘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내일 중 처리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검찰은 이르면 2일 건평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건평씨의 검찰 출두는 지난 2004년 3월 고(故)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연임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로 조사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건평씨를 상대로 정씨 형제로부터 청탁받은 내용과 정대근(64·별건의 수감중) 전 농협 회장을 연결시켜준 경위 등을 캐물었다.또 정씨 형제가 운영한 경남 김해 내동 성인오락실의 실제 주인인지,또는 지분을 갖거나 오락실 수익을 나눠 가졌는지 등을 집중조사했다.건평씨는 검찰 조사에서 정 전 회장에게 홍 사장을 소개해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경제적 이득을 얻었다는 의혹은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건평씨가 2005년 세종증권이 농협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세종증권의 대주주인 세종캐피탈 쪽 청탁을 받은 뒤 정 전 회장에게 소개해주고 매각이 성사되자 그 대가로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검찰은 또 정씨 형제가 받은 30억원의 관리와 세탁 등에 연루된 정씨의 사위 이모(33)씨가 잠적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한편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의 탈세 의혹 등 여러 혐의와 관련해 태광실업 임직원들을 이날 불러 조사했으며,회계자료와 주식거래 내역 분석을 끝낸 뒤 이르면 이번 주말쯤 박 회장을 소환할 계획이다.   홍성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노건평씨 1일 소환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66)씨를 1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이와 관련,노 전 대통령 쪽 관계자는 30일 “출두 날짜가 당초 알려진 2일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세종증권 매각 성사와 관련해 거액을 받은 정화삼(61)·광용(54)씨 형제가 운영했던 성인 오락실 수익 등이 건평씨에게 흘러갔는지 여부 등을 알아 보기 위해 오락실 관리에 관여했던 정씨의 또 다른 동생 추삼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건평씨 소환 대비에 박차를 가했다.건평씨는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와 함께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검찰은 지난 2006년 오락실을 운영할 당시 단속으로 영업 기간이 길지는 않았으나 하루 순이익이 2000만원가량이었다는 광용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건평씨가 정대근(64) 전 농협 회장에게 전화를 건 직후인 2005년 7월 농협 내부적으로 세종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하는 게 타당하다는 보고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했다.특히 법 개정으로 금융감독원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세종증권의 대주주인 세종캐피탈과 농협의 양해각서 체결,본 계약과 대금 지급이 같은 해 연말과 2007년 초에 급박하게 이뤄진 점도 파악했다. 홍성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연차→정대근 20억 돈흐름 포착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농협 자회사 휴켐스를 인수하기에 앞서 정대근(64·별건으로 수감중) 당시 농협 회장에게 20억원을 건넸다가 나중에 돌려받은 일을 반복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박 회장의 경남 김해 소재 집과 태광실업,정산개발 등 6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또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인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화삼(61·구속)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 형제가 세종캐피탈 쪽에서 받아간 30억원에 대한 사용처 추적을 80∼90%가량 마무리함에 따라 다음달 2일쯤 이들 형제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66)씨를 소환하기로 했다.건평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주 화요일쯤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과 정 전 회장 사이에 돈이 오갔던 흔적은 국세청이 지난 7월부터 실시한 박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6월 휴켐스는 실사 과정에서 가격이 내려가 양해각서 체결 때보다 322억원 낮은 가격에 박 회장 쪽에 넘어갔다.국세청 등에 따르면 이에 앞선 1월 박 회장은 차명으로 정 전 회장에게 20억원을 보냈고,이 돈은 정 전 회장이 현대차 뇌물 혐의로 구속되자 같은 해 9월 박 회장에게 되돌아왔다.정 전 회장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된 이듬해인 지난해 7월 박 회장은 다시 돈을 보냈고,올해 7월 다시 돌아왔다.  검찰은 이런 자금 이동이 개인적인 금전 거래였는지,아니면 휴켐스 인수와 관련한 대가였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박 회장은 휴켐스 헐값 인수 의혹 외에 홍콩 소재 해외법인을 이용한 500억원 상당의 소득세 탈루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고,미공개 정보를 가지고 세종증권과 휴켐스 주식을 거래해 거액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검사와 수사관 40여명을 동원해 태광실업의 회장실,경영기획실,총무·재무실,별관 명예 영사관 등을 뒤지며 회계·경영 자료와 주식거래 관련 자료,컴퓨터 하드디스크,임직원 메모 등을 확보했다.앞서 검찰은 박 회장 등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조사하다 무혐의 종결한 증권선물거래소도 압수수색했다.한편 검찰은 건평씨가 세종증권이 농협에 팔리는 데 도움을 준 대가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는 정황과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연차 회장 500억 탈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500억원가량을 탈세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국세청은 이같은 혐의로 박 회장을 최근 검찰에 고발했다.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을 두고 있는 박 회장은 홍콩에 있는 한 회사로부터 마치 원자재를 구입한 것처럼 회계 장부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홍콩 회사가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처럼 꾸몄고,이 회사의 대주주인 박 회장은 배당수익 형식으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회장과 연관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국세청 고발 혐의에 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검찰은 박 회장의 비자금 조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농협이 지난 2005년 증권사 인수를 승인해 달라며 농림부(현 농림수산식품부) 쪽에 로비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자금 추적 과정에서 2005년 3월 홍기옥(59·구속) 세종캐피탈 사장으로부터 정화삼(61·구속)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 형제에게 수억원이 흘러간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다  검찰 관계자는 “농협에서 농림부 쪽으로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는데 그런 흔적이 일부 발견된다.”면서 “좀 더 조사해 봐야 하지만 주요 인물이 타계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지난 2005년 초부터 증권사 인수를 추진했는데 감독기관인 농림부가 처음에 반대하다가 같은 해 11월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승인 당시 농림부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의‘직계’로 분류되는 고(故) 박홍수씨로 올해 6월 사망했다. 경남 남해 출신인 그는 정대근(64·별건으로 수감중) 전 농협 회장은 물론 노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66)씨 등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날 정 전 회장을 데려와 조사했다. 이와 관련, 농림부가 기획재정부(당시 재정경제부),청와대와도 협의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농협은 박 전 장관,경제부총리,청와대 경제수석과 이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농림부 쪽은 “신용사업 업무는 재정부에 총괄 권한이 있었고 당시는 부총리 체제였기 때문에 협의를 했다.”면서 “이는 통상적인 업무보고 및 협의절차였다.”고 해명했다.해당문건을 28일 공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검찰은 홍 사장이 정 전 대표 형제에게 농협 로비를 위해 유력인사를 만나게 해달라고 청탁한 때로 알려진 2005년 4월보다 한 달 앞서 돈이 건너간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이 돈이 로비 착수금 명목이었다고 보고 그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반환됐을 가능성도 있어 정 전 대표가 받은 금액의 규모가 늘어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정 전 대표 형제가 사위 명의로 구입한 경남 김해 내동 소재 상가 점포의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 점포는 건평씨 소유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검찰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점포를 정 전 대표 쪽에 판 사람과 건물 관리인,성인오락실 운영에 관계된 사람 등 수 명을 불러 조사했다.  C&그룹은 채권단의 75%가 워크아웃에 찬성하면 채무상환 유예와 부채 탕감 등의 금융지원을 받고,구조조정 작업이 함께 진행된다.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담보물 압류와 경매 등 법적 절차를 거치게 된다.C&그룹은 워크아웃이 성사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진경호 안미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노건평씨 몫은 20억”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홍기옥(59·구속) 세종캐피탈 사장이 정화삼(61·구속) 전 제피로스골프장 대표 형제에게 건넨 30억원 가운데 20억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66)씨 몫이었고,10억원은 정 전 대표의 것이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검찰은 배달사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또 2006년 2월 홍 사장한테서 성공보수금조로 거액이 든 통장을 받은 정 전 대표가 3개월 뒤인 5월 말 자신의 사위 이모(33)씨의 명의로 경남 김해시의 10층짜리 상가의 1층 점포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 전 대표 형제는 같은 해 7월 이 점포에 80대 노모 이름으로 성인오락실을 열었으나 두달여 만에 ‘바다이야기’ 등 성인오락실 파문이 불거지자 영업을 중단했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구입한 이 점포와 건평씨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검찰은 또 정 전 대표 형제가 차명계좌 등으로 쪼개놓은 돈의 일부가 건평씨한테 건네졌는지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정 전 대표 형제가 사위 명의로 부동산을 사는 등 30억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 사적용도로 쓴 사실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당시 시가가 11억원 정도로 알려졌던 이 점포는 7억원 상당의 근저당권을 안고 샀기 때문에 9억 2000만원가량으로 가격이 낮춰졌고,실제 현금은 2억원 정도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170여평에 달하는 점포 인테리어 비용과 게임기 170여대 구입 비용을 합치면 개장 비용이 15억원을 넘어선다는 관측도 있다.현재 이곳은 다른 사업자의 명의로 영어학원이 차려져 있으며 매물로 나와 있다.  이와 관련,검찰은 돈세탁·관리 과정에 연루된 정 전 대표의 사위인 이씨를 지난주 소환조사했다.서울 소재 모 대학의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해 9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국세청이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을 탈세 등 혐의로 고발하며 넘긴 자료의 검토를 끝냈으며 이르면 다음주 박 회장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박 회장이 2005년 중순 이후 세종증권 주식 110억원 어치를 사고 팔아 얻은 시세차익 178억원 가운데 50억원을 농협 자회사 휴켐스를 사는 데 썼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홍성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盧건평씨 소환 방침

    세종증권 매각·인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5일 세종캐피탈 쪽이 정화삼(61·구속)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66)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건평씨를 불러 세종증권 인수에 관여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기옥(59·구속) 세종캐피탈 사장의 부탁을 받고 건평씨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세종증권 매각을 위한 로비를 벌인 대가로 정 전 대표 형제가 받은 30억원 가운데 일부가 건평씨 몫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계좌추적에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건평씨에 대한 혐의가 구체화된 것은 없다.”면서 “아직까지 수사 선상에 오른 정치권 인사도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건평씨의 금품수수 사실이 확인되면 그를 즉각 소환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건평씨가 홍 사장을 직접 만나고, 정대근(64·별건으로 수감중) 전 농협 회장에게 로비를 해준다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건평씨를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또 세종증권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를 연장했다. 박 회장은 이미 농협 자회사 휴켐스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출금된 상태였다. 검찰은 2006년 3∼7월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세종증권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다가 무혐의 종결처분한 사실을 파악하고 자료를 넘겨받았다. 검찰은 이날 세종증권 매각 비리사건은 중수1과, 미공개 정보 이용 등의 사건은 중수2과로 나눠 맡게 하며 수사팀을 확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강철 前특보 불법자금 진술 확보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가 이강철(61) 전 청와대 정무특보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진위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검찰은 개인사업가 조모씨가 이 전 특보 등에게 돈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하는 과정에서 “이 전 특보에게 2004년 총선과 2005년 보궐선거 때 선거자금으로 2억원을 줬다.”는 조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가 이 전 특보의 보좌관이던 노모(49)씨를 통해 1억 5000만원과 5000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노건평씨 ‘세종증권 비리 의혹’ 출금

    노건평씨 ‘세종증권 비리 의혹’ 출금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인수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를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건평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날 노 전 대통령의 고교 동창인 정화삼(61)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와 정씨 동생 광용(5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두 사람은 2005년 4월 세종증권의 대주주였던 세종캐피탈측에게 “건평씨에게 부탁해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도록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접근, 2006년 1월 실제로 인수가 성사된 이후 홍기옥(59·구속) 대표로부터 29억 6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건평씨의 수사 여부에 대해 “홍 대표가 직접 건평씨를 만났다는 등 관련 진술의 진위 여부도 살펴 봐야 하는 대상”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건평씨가 정대근(64·구속수감중) 전 농협중앙회장과 정 전 대표 모두와 친분이 있어 세종캐피탈 쪽이 정 전 대표의 말을 믿고 거액을 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정 전 대표 등이 건평씨의 이름만 팔았는지, 실제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넸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하지만 건평씨는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 전 대표의 동생 쪽에서 정 전 회장을 연결시켜 달라는 연락이 왔지만 주식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개입할 생각이 없어 묵살했다.”고 말했다. 건평씨는 또 검찰의 수사협조 요청에 언제든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건평씨는 2003년 9월 대우건설 고 남상국 전 사장으로부터 연임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고, 자신의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추징금 600만원을 확정받은 바 있다. 검찰은 또 이 사건수사와 관련, 세종증권 인수 당시 농협의 최종 결정권자였던 정 전 농협회장을 이날 불러 세종캐피탈의 홍 대표로부터 로비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의 성격 및 용처, 건평씨로부터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추궁했다. 정 전 회장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로비 금액이 80억원에 달하는 점에 비춰 이 돈이 정 전 회장을 거쳐 정치권 등으로 넘어 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로비에 관련된 사람들이 2005년 초부터 열심히 움직였던 것 같다.”면서 “워낙 큰 거래라서 여러 갈래로 노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정 전 회장이 50억원 외에 받은 게 더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2006년 1월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과정에 미공개정보로 세종증권 주식을 사들여 1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 외에 같은 해 7월 농협이 자회사 휴켐스를 분리 매각하는 과정에서 태광실업에 헐값으로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특수2부는 이와 관련, 이날 휴켐스 전 대표이사 박모씨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휴켐스 인수 당시 정 전 농협중앙회장 등에 대해 금품 로비를 벌였는지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노건평씨 등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인물의 비리를 캐는 쪽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盧의 사람들’에 사정 칼끝 겨눈 檢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정치인 및 기업인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면서 참여정부 실세들에 대한 사정(司正)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들은 부산상고 동창인 정화삼(61)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와 동생 광용(45)씨,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우리들병원’ 경영진,참여정부 당시 실세로 불렸던 이강철(61) 청와대 정무특보 등이다.  농협의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인수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3일 정화삼 전 대표와 동생 광용씨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정씨 형제는 지난 2006년 2월쯤 홍기옥(59) 세종캐피탈 사장으로부터 약 30억원을 받았다.검찰은 이 돈이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청탁·로비 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판단하고 자금의 흐름을 쫒고 있다.앞서 검찰은 정대근(64) 전 농협 회장에게 2005년 12월과 2006년 2월 50억원의 돈을 건넨 홍 사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정씨 형제와 정대근 전 농협회장이 홍 사장에게 건네받은 80억원이 노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들에게 건네졌는지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상고를 나온 정 전 대표와 부산공고 출신인 정 전 회장은 노 전 대통령과의 친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입’인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정 전 대표가 대선을 도운 것은 맞지만, 그 정도의 인연을 가지고 측근으로 보도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회장도 세종증권 주식을 차명거래해 100억원대 이상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박 회장은 세종증권 인수설이 나돌던 지난 2005년 무렵 김해 S모 증권사 지점에서 직원들 명의의 차명계좌로 주식을 거래해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을 시인했다.하지만 박 회장은 차명거래 혐의를 시인하면서도 미리 매각정보를 알고 주식을 거래한 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검찰은 일단 박 회장을 차명거래에 따른 조세 포탈 혐의로 사법처리한 뒤 다른 혐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세종증권 인수비리 외에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탈세 등의 혐의로 이강철 전 정무특보와 ㈜우리들생명과학 김수경 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달 사업가 조모씨로부터 “이 전 특보에게 2004년 총선과 2005년 보궐선거 출마시 선거자금으로 2억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당시 열린우리당 당원이던 조 씨가 이 전 특보에게 선거자금으로 써달라며 1억 5000만원과 5000만원씩을 2차례에 걸쳐 돈을 전달했다는 것.  조씨는 이 돈을 이 전 특보의 자금관리인 역할을 했던 K건설시행사 대표 노모(49)씨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노씨는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 전 특보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중앙지검은 중수부 수사와 별개로 이 전 특보가 대구지역의 수억원대 KTF 옥외광고권을 자신의 조카에게 주도록 청탁했는지 여부 등을 캐고 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의 부인인 ㈜우리들생명과학 김수경 대표도 검찰의 수사망에 올라와 있는 것은 서울신문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김 대표가 계열사들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10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했다는 국세청 고발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대표가 조성한 비자금과 탈세액을 확정하는 한편 비자금이 참여정부 실세에 전달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우리들생명과학은 전체 주식의 15.59%를 보유한 김 대표와 14.43%를 보유한 남편 이 원장이 각자 제 1·2주주다.이 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주치의로서 허리디스크 수술을 맡기도 한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측근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이번 측근비리가 ‘게이트’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정치권 일각에서도 참여정부와 관련한 대형 비리가 터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참여정부 실세들을 둘러싼 의혹이 얼마나 실체를 드러낼지 주목된다.  하지만 참여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표적사정’,‘노무현 죽이기’란 친노세력의 반발과 맞물려 향후 검찰 수사가 얼마나 속도를 낼지도 관심거리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檢, 우리들생명과학 김수경대표 ‘10억탈세’ 수사 盧측근 박연차 회장 세종증권 주식 차명거래 100억 이상 차익 남겼다 검찰, 정화삼씨 전격 체포 김민석과 검찰 동행 송영길 “최선 다하겠지만…”  
  • 盧측근 박연차 회장 세종증권 주식 차명거래 100억 이상 차익 남겼다

    盧측근 박연차 회장 세종증권 주식 차명거래 100억 이상 차익 남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을 향해 검찰 수사의 고삐가 조여들고 있다.‘게이트’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3일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인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화삼(61)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대표의 동생 광용(54)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이 밖에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언론을 통해 세증증권 주식을 일부 차명거래한 사실을 인정해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두 트랙 수사, 결과 주목 검찰은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크게 두 갈래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 전 대표를 거쳐간 부분과, 현대자동차 사옥 부지 매각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복역 중인 정대근(64) 전 농협 회장에게 직접 간 부분이다. 부산상고를 나온 정 전 대표나 부산공고 출신인 정 전 회장 모두 노 전 대통령과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정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과의 동기생이라는 인연을 놓고 측근으로 사용해 보도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와 그 동생이 지난 2006년 2월쯤 홍기옥(59) 세종캐피탈 사장으로부터 약 30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파악해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돈이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 안팎의 입김을 불어넣기 위한 청탁이나 로비에 쓰였다고 판단, 어디로 전달됐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복잡한 세탁 과정에 연루된 인물 수명을 주말을 통해 소환조사하며 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다. 검찰은 앞서 정 전 회장에게 2005년 12월과 2006년 2월 등 두 차례에 걸쳐 50억원을 전달한 홍 사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돈이 건네진 시점이 양해각서 체결 뒤라 일종의 성공보수금으로 보고 있다.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할 당시 최종 결정권자는 정 전 회장이라 일단 검찰은 로비가 어떤 경로로 이뤄졌든 결국 정 전 회장에게 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금품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점으로 미뤄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으로 제공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자체가 복잡한 구조로 얽혀 있다.”면서도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이번 수사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속한 수사, 물증 확보한 듯 전 정권 실세들이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은 이번 수사에서 우선순위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회장이 일부 차명거래를 인정함에 따라 돌발변수가 생겼다. 박 회장은 일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일부 차명거래가 있어 세금을 탈루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책임지겠다.”고 주장했다. 당시 박 회장은 100억원어치의 세종증권 주식을 매입했는데 30% 정도를 차명으로 샀으며 전체 시세차익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세종캐피탈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수사가 외부로 알려진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1명을 구속하고 2명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다. 혐의에 대한 입증자료를 일찌감치 확보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검찰이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지, 진위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참여정부 실세들의 의혹을 어디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검찰, 정화삼씨 전격 체포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1일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세종증권의 대주주인 세종캐피탈 사장 홍모(59)씨가 정대근(64) 전 농협 회장에게 50억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연루된 혐의로 정화삼(61)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를 전격 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정 전 회장 측근 등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혐의로 홍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창으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꼽힌다. 지난 2003년 7월 양길승 청와대 부속실장의 청주 나이트클럽 향응사건 때 술자리에 동석해 이듬해 노 전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검사 수사 때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2005년 농협이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자 홍 사장이 당시 농협 회장이던 정 전 회장 쪽에 “세종증권이 인수 대상이 되게 힘써 주고 가격도 높게 쳐 달라.”는 청탁을 했고,2006년 1월 계약 체결 직후 거금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홍 사장 쪽에서 나간 돈이 정 전 대표 쪽을 거쳐 정 전 회장에게 흘러간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중간 전달자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로비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또 정 전 회장에게 흘러간 돈이 다른 쪽에 건네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정 전 대표는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된 제피로스 골프장의 실소유주인 정홍희(53)씨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수사 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검찰은 건네진 금품의 규모가 커 뇌물 수수 대상이 여럿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 정·관계 등 외부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상장법인 H사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 등으로 체포했던 김형진(50) 세종캐피탈 회장은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풀어 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형진 세종캐피탈 회장 체포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9일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김형진(50) 세종캐피탈 회장을 체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세종캐피탈 사무실 및 관련 대부업체 5~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2005~2006년 제조업체이자 상장법인인 H사의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등 주가 조작 및 로비 의혹에 대한 첩보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을 전격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장흥 출신인 김 회장은 제3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1998년 부도 위기에 몰린 동아증권을 인수해 회사 이름을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으로 바꾸며 제도권에 진입한 뒤 사세를 불렸다. 세종캐피탈은 2006년 1월 세종증권의 경영권을 농협중앙회에 넘겼다. 당시 매각 과정이 1년 넘게 걸리며 주가도 뛰어 이를 둘러싼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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