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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규 수사 용두사미로 끝나나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이르면 14일 로비에 연루돼 구속된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기소한다고 10일 밝혔다. 주말 등 일정을 고려해 김씨의 구속 기한(20일)이 끝나는 17일에 앞서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소유지를 위해서는 더 높은 양형이 적용되는 뇌물죄는 다소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검찰은 구명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원호(54) 금융감독원 부원장의 소환 여부를 놓고 여전히 고심하고 있다. 검찰은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기소)씨가 박 부원장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지만, 실제 금액과 대가성과 관련해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박 부원장의 소환은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박 부원장이 박씨 아들의 외국계 금융회사 취업 문제 등 개인 민원을 들어주기 위해 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하지만 현재 수사는 양측에 금품이 오갔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는 것이 검찰 측 설명이다. 박 부원장도 자신이 무죄임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특히 앞서 부산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은 김종창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사실상 ‘혐의 없음’으로 드러나는 등 금융감독 당국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벽에 부딪혔던 검찰로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이 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에 대한 첫 공판이 12일로 예정됐고, 김 전 수석이 기소되면 사실상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시각이다. 일부 남은 부분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에 이관될 예정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검찰, 김두우 이르면 14일 기소

    검찰, 김두우 이르면 14일 기소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이르면 14일 로비에 연루돼 구속된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기소한다고 10일 밝혔다. 주말 등 일정을 고려해 김씨의 구속 기한(20일)이 끝나는 17일에 앞서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소유지를 위해서는 더 높은 양형이 적용되는 뇌물죄는 다소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검찰은 구명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박원호(54) 금융감독원 부원장의 소환 여부를 놓고 여전히 고심하고 있다. 검찰은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기소)씨가 박 부원장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지만, 실제 금액과 대가성과 관련해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라면 박 부원장의 소환은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박 부원장이 박씨 아들의 외국계 금융회사 취업 문제 등 개인 민원을 들어주기 위해 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하지만 현재 수사는 양측에 금품이 오갔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는 것이 검찰 측 설명이다. 박 부원장도 자신이 무죄임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특히 앞서 부산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은 김종창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사실상 ‘혐의 없음’으로 드러나는 등 금융감독 당국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벽에 부딪혔던 검찰로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이 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에 대한 첫 공판이 12일로 예정됐고, 김 전 수석이 기소되면 사실상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시각이다. 일부 남은 부분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에 이관될 예정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대선캠프 시절 돈 받았나 집중수사

    대선캠프 시절 돈 받았나 집중수사

    검찰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제기된 의혹들 가운데 일단 수사에 주력하는 시기는 지난 2006~2008년이다. 당시 건네진 자금의 성격 때문이다. 신 전 차관이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인 ‘안국포럼’의 메시지팀장과 당선자 비서실 정무·기획 1팀장을 맡고 있던 때다. 예컨대 신 전 차관이 SLS그룹 이국철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청탁이나 대가성과 관계없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견해다. 하지만 나머지 시기의 경우, 사실상 처벌이 어렵다. 2006년 이전은 신 전 차관이 신문기자를 하던 시절로, 기사를 대가로 돈을 받았어도 배임수재의 공소시효 5년이 지난 탓이다. 또 차관 시절인 2008년 이후나 다시 민간인이 된 올해 이후 금품을 전달한 이 회장 역시 대가성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까닭에서다. 이 회장은 앞서 두 차례의 검찰 조사에서 “안국포럼 운영비 명목으로 억대 금품을 전달한 시점은 2006년 10월 이전”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안국포럼은 그해 7월에 설립됐다. 신 전 차관이 이 회장에게 받은 자금을 안국포럼으로 유입한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정치자금법상의 공소시효 5년은 만료된 상태다. 검찰은 또 2008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문광부 제1차관과 제2차관으로 재직하면서 돈을 받았다는 주장에 주목하고 있다.신 전 차관은 차관 당시인 2008년 추석과 2009년 설 때 두 차례 5000만원의 상품권을 받았다는 게 이 회장의 주장이다. 또 이 회장의 일방적 주장이지만 2009년 10월 신 전 차관의 소개로 사업가 김모씨를 통해 현직 검사장 3명에게 1억원을 뿌렸다고 했다. 공무원이 지위를 이용해 다른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청탁을 받고 뇌물을 받으면 알선수뢰죄가 성립되는 것이다. 건네진 돈의 성격도 수사의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다. 앞서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에게) 2003년부터 9년간 현금과 상품권, 법인카드를 통해 매달 1500만~1억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회장이 대가성이 아닌 ‘개인적인 친분’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2006년 당시 SLS그룹과 이 회장의 금융 거래 내용을 살펴보는 한편, 7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SLS그룹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통해 실제 카드 사용자와 사용 시기를 확인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제일저축銀 불법대출 1400억 추가 확인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은 28일 1000억원대 불법대출을 주도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제일저축은행 이용준(52) 대표와 장모(58) 전무를 구속, 수감했다.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소명되고 도주 우려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합수단은 구속된 이용준 행장과 장모 전무가 고객 1만 1700명의 명의를 도용해 제일저축은행 돈 1400여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합수단은 제일저축은행 대주주 일가가 불법 대출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개인투자에 사용했을 공산이 큰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 행장 등이 고객 명의를 도용해 대출받은 1000억원은 금융감독원이 경영진단 과정에서 적발한 고양종합터미널 우회대출 1600억원과는 별개의 불법 대출로, 지난 23일 합수단의 저축은행 본점 및 경영진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추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일저축은행의 부실 규모는 금감원이 경영진단을 통해 발표한 것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합수단 관계자는 “이들이 불법 대출받은 1400억원을 어디에 썼는지 밝히려고 자금 추적을 하고 있다.”며 “이 돈을 고양종합터미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대출해 주는 데 사용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장 전무가 대주주 일가의 집사 역할을 하며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장 전무를 상대로 돈의 용처를 추궁하고 있다. 이들은 또 대출에 필요한 기본 서류조차 갖추지 않은 채 전산조작만으로 고객 명의를 도용해 거액을 대출받았으며. 본격적인 수사에 대비해 전산조작 흔적을 지우려 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행장 등은 그러나 회사 차원에서 투자해 수익을 내려고 한 것으로 대주주의 개인투자와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이 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 기소)씨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원호(54)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이르면 이번 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당사자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부원장은 청탁 의혹과 관련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부산저축銀 책임·은닉재산 8000억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가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찾아내 예금보험공사에 통보한 책임·은닉재산이 8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대검찰청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정현(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예보에 통보한 이 은행의 책임재산(채권 강제집행이 가능한 채무자 재산)은 7626억 7400만원, 은닉재산(채무자가 차명 등으로 숨긴 재산)은 654억 1500만원으로 총 8280억 8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의 유형별로는 책임재산은 부동산이 6825억 16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금융자산이 763억 4200만원, 동산 38억 1600만원 등이다. 은닉재산은 금융자산이 520억 2400만원, 동산 87억 4600만원, 부동산 46억 4500만원이다. 은닉재산에는 김민영(65·구속기소) 부산저축은행장이 소유했던 월인석보 등 82억원 상당의 문화재와 박연호(61·구속기소)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이 장인 명의로 보유한 부산 소재 아파트 등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또 이 은행그룹 비리와 관련, 뇌물·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공무원 등 9명으로부터 23억 5800만원을 추징보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검찰은 책임·은낵재산 환수팀을 별도로 구성해 부산저축은행그룹 대주주와 경영진이 조성한 비자금 등 재산을 추적해 왔다. 한편 부산저축은행그룹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기소)씨로부터 1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는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김두우 前수석 사전영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23일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 기소)씨에게서 이 은행의 구명로비 명목으로 금품 1억여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오전 서울 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검찰은 김 전 수석에 대한 신병처리가 끝나는 대로 박씨에 대한 추가수사와 기존 수사 내용을 토대로 또 다른 로비 대상자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檢, 김두우 22일 영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21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기소)씨로부터 1억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두우(54) 청와대 전 홍보수석을 소환해 조사했다. 날을 넘겨서까지 김 전 수석을 조사한 검찰은 진술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나 알선수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이 박씨로부터 지난해 금융감독원 등의 부산저축은행 검사를 완화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상품권과 고가의 골프채 등이 포함된 1억원어치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의 1억원은 박씨의 로비자금 17억원 가운데 일부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김 전 수석에게 지난해 4월부터 박씨와 90여차례 통화하는 등 자주 접촉했던 경위와 다른 통화내역 등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청와대를 비롯, 다른 정관계 인사나 금융감독당국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또 부원장 연루… 금감원은 ‘로비 종착역’?

    또 부원장 연루… 금감원은 ‘로비 종착역’?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스트 박태규씨(71·구속기소)가 박원호(54) 금융감독원 부원장에게 상품권 등 수천만원대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앞서 구속기소된 은진수(50) 전 감사위원 등에 대한 수사에서 금감원의 연루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금융감독 당국의 부적절한 처신이 또다시 수사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검찰은 박씨가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공동검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2~6월에 박 부원장에게 금품과 함께 검사를 완화해 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로비스트 박씨는 “검사를 무마하기 위해 금품을 건넨 것이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원장 역시 박씨를 아는 것은 인정하지만,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이 박씨의 통화내역 조회 등을 토대로 금융감독 당국에 금품을 전한 정황을 포착한 이는 박 부원장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부원장의 휴대전화 통신조회 영장을 발부받아 로비 의혹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금품이 오간) 명목이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21일 오전 9시 소환조사를 위해 박씨의 진술과 증거를 재확인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이 금융감독 당국 고위층에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검사를 완화하고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하고 실제 로비가 성사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김 전 수석 부인에게도 여성용 골프채 세트를 전한 사실을 확인하고 박씨가 자주 이용했던 골프숍에서 구입한 골프용품 목록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의 유상증자 과정에 참여한 뒤 투자금을 잃은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이 수사를 의뢰한 장인환(52) KTB자산운용 대표를 최근 소환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6월 퇴출 위기의 부산저축은행에 10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주선하기 위해 두 기관을 상대로 사모펀드를 조성한 뒤 투자금 전액을 날렸고, 이들 기관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검찰은 투자자의 과실이 있을 수 있는 사기적 부정거래나 사기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檢, 김두우 前수석 21일 소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18일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기소)씨로부터 1억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오는 21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대검의 일정과 김 전 수석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 소환일은 이날(21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에 대한 수사기록을 재검토하며 김 전 수석의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 전 수석의 소환을 기점으로 부산저축은행 로비 수사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박씨가 김 전 수석 외에도 다른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인 정황을 이미 파악한 상태다. 현재 여야 중진의원, 금융감독기관 인사, 광역단체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일단 추가적인 소환 대상은 3~4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씨의 로비 목적이 부산저축은행의 연착륙을 돕고,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검사를 완화하거나 조기 종결하도록 하는 것에 맞춰진 사실에 비춰 보면 로비 대상도 이에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은행 검사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단체장이나 야권 인사는 로비 대상일 가능성이 비교적 적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SPC 로비’ 관련 전담검사 지정 박씨와 김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전체 수사의 틀에서 보면 여러 줄기 가운데 하나다. 중수부의 향후 수사는 이들을 중심으로 한 로비 수사와 특수목적법인(SPC) 관련 수사, 피의자 체포 등 로비 외 수사로 나뉜다. 검찰은 SPC 관련 인허가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서모(48) 변호사와 골프장 운영업체 대표 정모(49)씨 등을 체포하기 위해 전담 검사를 지정했다. 서 변호사는 부산저축은행 SPC가 시행한 전남 순천 왕지동 아파트 사업의 인허가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인 T건설의 대표인 정씨는 이 은행 경영진의 지시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갑작스럽게 잠적했다. 이 은행의 유상증자 과정에 개입된 KTB자산운용과 관련해서도 이 회사 대표 장인환씨를 수사의뢰한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 관계자들을 최근까지 불러 유상증자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대검 관계자는 “유상증자 당시 사기적 부정거래를 묵인한 사례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달말 로비외 수사 마무리 수순 구속기소된 김양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을 통해 이 은행의 캄보디아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과 관련한 사안들을 캐묻고 있다. 또 캄보디아 개발 사업과 관련한 정·관계 인사 개입 의혹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일단 결론을 내리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작업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태규 수사’ 외 다른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끝을 보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검찰은 가능한 한 다음 달 말쯤 부산저축은행의 전반적인 수사에 대한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檢, 김두우 홍보수석 내주 소환

    檢, 김두우 홍보수석 내주 소환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15일 이 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로부터 구명로비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두우(55) 청와대 홍보수석을 다음 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미 김 수석에게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박씨로부터 부산저축은행의 퇴출 저지 부탁과 함께 현금과 상품권 등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수석을 조사,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로비 대상자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측에서 15억원을 받았던 박씨가 평소 알고 지냈던 김 수석을 청와대 측 로비 대상으로 삼고 직접 만나거나 수차례 전화하면서 은행 구명에 힘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수석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 대통령은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수석으로 있으면서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간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을 모시는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부산저축은행건과 관련해 로비한 적도, 금품을 받은 적도 결코 없다.”고 설명했다. 김성수·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저축銀 박태규, 이르면 16일 기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를 이르면 16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한다. 검찰 관계자는 14일 “기소 전에 (박씨에 대해) 다른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면서 “구속 기한 만료일(17일)이 토요일이어서 하루 일찍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일단 박씨가 금융감독 당국 인사를 접촉하려고 했던 정황을 확인해 기소 이후 자금의 용처를 추궁할 방침이다. 당초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4월 초 캐나다로 도피했던 박씨에 대한 수사는 지난달 28일 박씨의 자진 귀국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됐었다. 하지만 지금껏 진행된 수사는 박씨의 개인비리를 확인한 정도다. 박씨는 김양(59·구속 기소) 부산저축은행 부회장 측으로부터 17억원을 로비 명목으로 받았다가 2억원을 돌려줬고, 나머지는 개인 용도로 썼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씨의 진술에 석연찮은 점이 많은 만큼 문제의 돈에 대한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로비자금이 현금이라 용처 추적이 쉽지 않다.”면서 “상당 부분을 박씨의 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박씨의 통화 내역이나 골프장 출입 기록만으로 로비 의혹에 연루된 인사를 소환, 조사하기도 만만찮다.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받기는 더욱 어렵다. 70세가 넘는 박씨의 일관되지 않은 진술도 수사에 애를 먹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씨가 귀국을 단행한 배경도 자신이 입만 닫으면 수사가 ‘미풍’에 그칠 것임을 이미 계산했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과 청와대 인사에 대한 연결고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로비 대상이 누구였는지) 진술이 나오더라도 그것만 가지고 소환조사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의 전남 순천 왕지동 아파트 사업 과정에서 인허가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모 변호사에 대한 수사와 다른 특수목적법인(SPC) 수사 등도 병행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도의원 출신’ 부산저축銀 로비스트 체포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8일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에 이어 로비에 깊이 관여한 경기 도의원 출신 김현욱(4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추가적인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씨는 올해 초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은행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로비자금으로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7일 김씨를 전격 체포해 자금의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가 여야의 넓은 인맥을 토대로 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통일녹색재단 이사장인 김씨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도 의회 의원, 이명박 대통령 정책특보를 지냈으며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선거를 준비했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로비 자금 대부분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정관계 로비에 썼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박씨와의 연관 관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정관계 고위층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10억원을 받은 박씨가 지난달 29일 도피했던 캐나다에서 자진 귀국하자 체포해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박태규 ‘로비 수사’ 본격화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5일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와 김양(59·구속 기소)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의 대질신문을 준비하는 등 로비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은 박씨에게서 이 은행 측으로부터 “10억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해 김 부회장과의 대질조사를 통해 양측 사이에 오간 금품이 로비에 사용됐음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 수사가 박씨의 개인 혐의를 밝히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로비 수사임을 예고했다. 검찰은 박씨가 정관계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증거의 하나로 ‘상품권’을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7월 유력 인사 등과 골프를 하기 직전 50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금성이 뛰어난 상품권은 수표에 비해 추적이 쉽지 않고 받는 사람의 심리적 부담이 적다는 점 때문에 로비자금으로 자주 사용된다. 과거 박연차 게이트, 함바 비리 사건 등 검찰의 불법 로비 수사에서도 각종 상품권이 자주 등장했다. 특히 검찰은 로비자금이 정치권뿐만 아니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 감독 당국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비자금의 종착역이 정치권이 아닌 금융 당국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수사가 이 은행의 또 다른 브로커 윤여성(56·구속 기소)씨의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검찰은 브로커 윤씨를 구속한 뒤 은진수(50·구속 기소) 전 감사위원이 은행 측으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 수사를 금융 당국으로 확대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박태규 10억 수수 시인… 은행금고서 뭉칫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가 이 은행으로부터 퇴출 저지 부탁과 함께 10억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박씨는 받은 돈을 개인 용도로 썼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조사에서 “김양(59·구속 기소)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에게서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10억원의 금품을 받았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서울 서초동의 호텔 등에서 1~2억원씩 나눠 5~6차례에 걸쳐 박씨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부회장을 만난 시기가 이 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집중 감사를 받은 지난해 2~6월과 겹쳐 로비 대상이 금감원과 감사원 등 금융감독기관 인사들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박씨는 김 부회장을 처음 만난 것은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가 성사된 이후 두 달 뒤였다고 밝혀 증자와는 연관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씨가 자금을 현금으로 넘겨받아 관리해온 탓에 통상적인 계좌 추적만으로는 자금의 행방을 찾기 어렵다고 보고, 박씨의 통화 내역과 은행 출입 기록을 대조하는 등의 방식으로 실제 돈이 건네졌을 가능성이 큰 로비 대상자들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수사 초기 박씨의 은행 대여금고에서 거액의 현금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가 4월 초 캐나다로 출국한 직후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박씨 소유의 주택 두 곳과 모 시중 은행 대여금고를 뒤져 현금 뭉치와 서류를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압수물 내역과 금액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씨가 수차례에 거쳐 수백만원대의 상품권을 구입한 정황을 확인했다. 박씨가 은행에서 받은 돈을 상품권으로 바꿔 로비자금으로 썼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씨와 가족들의 은행계좌 일체를 압수수색해 입출금 내역 등도 살펴보고 있다. 박씨는 수사가 시작된 지난 4월 초 출국해 캐나다에서 5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하다 자진 귀국해 체포된 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구명 로비 대가로 1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검찰은 대질조사 등을 통해 박씨에게 건네진 자금의 용처를 확인하는 작업을 매듭짓고, 이르면 다음 주 후반부터 박씨가 접촉한 로비 대상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박태규 구속… 혐의 부인

    박태규 구속… 혐의 부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31일 고위 공무원 등에 로비를 하는 대가로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15억원을 챙긴 로비스트 박태규(71)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이날 오후 9시 30분쯤까지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수 있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씨가 전날 밤늦게 영장 심문 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김 부장판사는 심문 없이 검찰이 제출한 수사기록 등을 검토한 뒤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의 로비 의혹 수사는 박씨의 구속에 따라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은 박씨가 김양(59·구속기소) 부산저축은행그룹 부회장으로부터 은행의 퇴출을 막아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로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조사를 받는 동안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한 만큼 앞으로 이미 구속된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들과의 대질심문 등을 통해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구속 기간이 추석 연휴와 겹쳐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추석 연휴인 10일 전까지 정치인 등 로비 대상에 오른 인물들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 및 물증 확보에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영장 심문을 포기한 박씨는 향후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계 로비 의혹이 파다해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법원의 심문을 받아도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듯하다. 박씨는 이날 오후 10시 5분쯤 구속수감에 앞서 “로비를 했느냐.”라는 질문에 말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보였다. 또 15억원 수수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도피한 것이 아니다. 손주를 보러 간 것이다. (귀국은) 자진해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혐의를 수사하는 단계를 거친 뒤에야 로비 수사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가 심문을 포기한 것은 은진수(50) 전 감사위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은씨는 지난 5월 31일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변호인을 통해 영장 심문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박태규 고위공직자 로비 혐의 영장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30일 로비스트 박태규(71)씨에 대해 고위 공무원과 금융기관에 로비를 한 대가로 15억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에 대한 피의자 구속 전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박씨는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고위 공직자를 상대로 은행의 퇴출 위기를 모면할 수 있게 구명에 힘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1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사시킨 대가로 다음 달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 옆 커피숍에서 부산저축은행그룹 김양(59·구속기소) 부회장에게서 사례비 명목으로 6억원을 받은 데 이어 정관계 고위층 인사 로비용 자금으로 수억원을 추가로 건네받는 등 부산저축은행그룹에서 총 17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 중 2억원은 부산저축은행 측에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오이석·안석기자 ccto@seoul.co.kr
  • 판도라 상자 열리나…‘부산저축 로비스트’ 박태규 체포

    판도라 상자 열리나…‘부산저축 로비스트’ 박태규 체포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29일 캐나다로 도피했다 자진 귀국한 로비스트 박태규(71)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집중 조사하면서 그동안 답보상태에 빠졌던 부산저축은행의 전방위 로비의혹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구속기소된 김양(59)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에게서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퇴출 저지 목적 등으로 10억원 이상의 로비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부회장에게서 박씨를 통한 정·관계 로비에 대한 진술을 확보, 진술 내용 상당 부분을 박씨에게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씨에게 로비 자금의 규모와 용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김 부회장에게서 지난해 박씨가 이 은행 유상증자를 할 때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으로부터 각각 500억원씩을 투자받는 데 힘썼으며 그 대가로 6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27일 캐나다 밴쿠버발 대한항공에 탑승해 28일 오후 5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기다리고 있던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전날 저녁부터 박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밤늦게까지 로비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의 시한이 30일 오후까지인 점을 감안해 30일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박씨는 부산저축은행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4월 2일 자신의 아들이 있는 캐나다 밴쿠버로 출국했으며, 검찰은 캐나다 사법당국과 인터폴 등을 통해 박씨 송환을 추진해 왔다. 오이석·안석기자 ccto@seoul.co.kr
  • 中고속철 리콜 이유 ‘동력축 균열’ 의혹

    징후(京?·베이징~상하이)고속철도를 운행하던 고속열차 허셰(和諧)호에 대한 대대적 리콜이 대형 참사를 야기할 수 있는 동력 축 균열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철도 당국은 균열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숨긴 채 한달 가까이 위험하게 열차 운행을 강행했다는 얘기여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열차 제작사인 중궈베이처(中國北車)는 지난 11일 징후고속철도에 납품한 자사의 CHR380BL형 허셰호 열차 54대를 리콜했다. 중궈베이처는 당시 리콜 사유를 ‘센서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동력 축 균열은 이미 지난달 15일 발견됐다. 지난(濟南)철도국의 열차검사 담당 직원이 비파괴 검사장비를 이용해 징후고속철도를 운행하던 중궈베이처의 CHR380BL형 허셰호 열차를 검사하던 중 11번째 객차의 차축 기어 부근에서 이상을 발견했고, 추가 조사결과 길이 7.1㎜, 깊이 2.4㎜의 균열로 확인됐다고 차이신(財新)망 등이 22일 보도했다. 입수된 검사보고서에는 ‘차축 교환’ 의견과 함께 결재라인 책임자들의 서명이 첨부돼 있었다. 중국 철도부 기술표준에는 동력 축에서 2㎜ 이상의 균열이 발생하면 열차 탈선이나 전복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즉각 폐기하고, 새 축으로 교환하도록 돼 있다. ●전문가 “금속피로보다 재질불량 가능성” 징후고속철도 개통 보름만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얘기여서 전문가들은 ‘금속피로’(금속재료에 반복적으로 회전운동 등이 가해졌을 때 강도가 저하돼 균열 등이 발생하는 현상) 보다는 재질불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궈베이처가 무려 54대를 리콜한 점으로 미뤄 대부분의 열차에서 균열이 발견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중궈베이처 측은 일단 의혹을 부인했다. 리콜 사유는 이미 설명한대로 센서가 너무 민감해 정차가 잦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동력 축을 교환한 열차는 한 대도 없다.”면서 “고장률을 낮춰 정시운행 수준을 높이기 위해 차량을 리콜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제작사 “동력 축 교환 열차 없어” 의혹부인 하지만 인터넷 등에 공개된 검사보고서가 워낙 상세한데다 책임자들의 친필 서명까지 들어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콜 당시 징후고속철도에는 CHR380BL형 열차와 함께 중궈난처(中國南車)가 생산한 CHR380A형 열차가 동시에 투입돼 운영 중이었다. 리콜로 인해 절반 가까운 고속열차의 운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철도 당국은 하루 88편이던 운행 편수를 66편으로 줄여 운행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리틀 빅4’ 20·21기 대거 하마평

    한상대 검찰총장 체제를 뒷받침할 일선 검사 인사가 오는 26일쯤 단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장검사인 대검찰청 수사기획관·공안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3차장 등 이른바 ‘리틀 빅4’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들은 실제로 수사 방향의 큰 줄기를 잡아 수사를 지휘하기 때문에 검사장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검사장 승진을 위한 ‘에스컬레이터 보직’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22일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장을 보좌하는 수사기획관에는 김기동(47·사법연수원 21기) 대검 검찰기획단장이 부각되고 있다. 김 단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지낸 ‘특수통’이다. 하지만 BBK 사건을 수사했던 적이 있어 보은인사라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박정식(50·연수원 20기) 부천지청 차장검사도 물망에 오른다. 경북고를 나온 대구·경북(TK) 출신인 데다 연수원 19기에서 수사기획관이 이미 2명이나 나온 탓에 20기를 건너뛸 가능성이 나오고 있어 발탁 여부는 미지수다. 각종 공안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는 이금로(46·연수원 20기·국회 파견) 서울고검 검사와 정점식(46·연수원 20기) 부산지검 2차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검사는 대검 공안연구관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정 차장도 대검 공안1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을 지낸 ‘공안통’이다. 최근 안태근(46·연수원 20기) 서울고검 검사도 2차장 경쟁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2차장과 대검 공안기획관으로 나눠 보임될 가능성도 높다. 이진한(48·연수원 21기)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도 공안기획관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특수 및 금융비리 사건을 지휘할 중앙지검 3차장에는 전현준(46·연수원 20기)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장도 지내 3차장 적임자란 평을 받고 있다. 박 차장검사도 3차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검사장 배출 문턱에 선 연수원 19기 검사 일부는 대검 선임연구관으로 자리를 이동하고, 일부는 지청장으로 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9기들을 수사기획관 및 서울중앙지검 2·3차장에 앉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연수원 19기가 주요 보직을 또 맡는 데 대한 부정적인 기류도 적지않다. 한편 김승식(43·연수원 21기) 대검찰청 감찰1과장과 박철(45·연수원 22기)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이상철(49·연수원 23기) 법무부 국가송무과장 등 3명은 개인 사정 등으로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오이석·최재헌기자 hot@seoul.co.kr
  • 김해수 전 靑비서관 불구속 기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18일 부산저축은행그룹에서 사업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인 김해수(53)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인천 효성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한 인허가 청탁 대가로 이 은행의 로비스트 윤여성(56·구속기소)씨에게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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