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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하) 싱가포르 의료과학벤처 ‘히스토인덱스’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하) 싱가포르 의료과학벤처 ‘히스토인덱스’

    싱가포르 국립대와 각 기업 및 국책 연구소들이 모여 있는 시 외각 보나비스타 연구 클러스터에 인접한 도버 로드. 기술 인력 양성 기관 싱가포르 폴리텍 생화학 연구동 4층. 폴리텍 실험실들 사이로 지난해 4월 문을 연 의료과학 벤처 히스토인덱스 연구실이 나왔다. 세포 변화 및 암 진전 과정을 계량화해 세계적인 주목을 끈 기술과 장비를 성공시킨 곳이다. 레이저를 활용한 이미지 영상을 컴퓨터로 분석해 미세한 변화를 수치로 보여준다. 정확한 변화 및 진전 정도가 백분율(%) 및 수치로 세분화돼 나타나 세포 변화 및 암 진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의사의 판단 대신 변화를 컴퓨터 수치로 객관화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기존 검사장비들이 미세한 세포 및 암 상태 변화를 확인하기 어렵고, 상당 부분 의사의 주관적인 판독 능력에 의존해야 하는 점을 개선한 것이다. 기술과 장비 개발은 딘 타이(33)와 기디온 호(38), 두 청년 과학자의 협동 연구의 산물이다. 타이 박사는 광학·레이저를 전공한 물리학자. 호 박사는 생명과학 전문가다. 그러나 이 연구를 현실화한 것의 뒤에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육성하려는 싱가포르 정부의 전략과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있었다. 젊은 아이디어를 사장시키거나 다른 나라에 빼앗기지 않고 어떻게든 실용화하려는 의지와 노력의 결과였다. 생명공학 분야는 콘텐츠산업과 함께 싱가포르 정부가 앞으로 먹고살 두 개의 집중 육성 대상 가운데 하나였다. 우선 연구 초기에 과학기술 공공 지원기금인 에이스타가 나섰다. 이들의 연구에 주목하고 500만 싱가포르달러(약 44억 4000만원)를 지원했다. 과학적 연구를 더 심화하라는 뜻의 지원이었다. 연구가 진전되자 이번에는 에이스타 산하의 전문적인 과학기술 상업화를 전담하는 익스플로잇이 움직였다. 2009년까지 상업화 초기자금 50만 홍콩달러가 나왔다. 2010년에는 중소기업 지원과 기술개발을 돕는 스프링 싱가포르가 500만 홍콩달러를 지원했고, 벤처기업의 간판을 달 수 있었다. 과학연구를 심화시키도록 북돋고 상업화에 인센티브를 주고, 회사 설립 자금을 댄 것이다. 청년 과학자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단계별로 역할을 분담한 공공기관의 지원이 릴레이식으로 이어진 것이다. 히스토인덱스는 폴리텍 안에 있어 이곳의 인력과 실험실, 장비를 무료로 쓰고 있었다. 호 박사는 “연구실, 사무실 임대료는 물론 필요 장비를 갖추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원 공공기관들의 정성은 자연스레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500만 홍콩달러의 개인 투자가 이뤄졌다. 노엘 무어 히스토인덱스 사장은 “투자 희망자들이 넘쳤지만 연구 개발과 회사 발전에 도움 될 분들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DBS은행 총재 등을 지낸 코분히, 의료기기사 벡톤디킨스의 경영인 얍추룽, 다국적 부동산회사 G.L 신 등은 매주 히스토인덱스 경영진과 회의를 갖고 회사 발전을 위해 조언한다. 투자뿐 아니라 경험과 인맥을 나누고 지원하는 셈이다. 공공기관들의 초기 자금 지원이 없었다면 어떻게 했겠냐고 묻자 무어 사장은 대뜸 “실리콘 밸리에서 투자자를 찾아 미국서 기업을 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잘나가자 투자했던 공공기관들도 활짝 웃고 있다. 스프링 싱가포르가 15%, 에이스타가 2.5%씩 히스토인덱스의 지분을 갖고 있는 까닭이다. 최근 타이완국립의대, 타이완 장궁기념병원, 중국 난방의과대학도 이 회사의 기술과 장비를 사용하기로 하는 등 의료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호 박사는 “개발한 장비는 암 전문 병원 등에서 사용하고 있고, 적지 않은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임상 결과를 확인하고, 신약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 사진 싱가포르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떡값 검사 공개’ 노회찬 항소심 승소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 문용선)는 9일 검사장 재직 시절 삼성그룹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논란과 관련, 검찰 간부 출신인 김진환·안강민 변호사가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노 대변인은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었던 2006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삼성그룹이 검사들에게 ‘떡값’을 줬다는 내용의 ‘안기부 엑스파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이에 연루된 전·현직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하며 이른바 ‘떡값 검사’ 논란을 일으켰다. 이 명단에는 1997년 각각 서울지검 2차장과 지검장을 지낸 김·안 변호사가 포함됐다. 두 변호사는 “엑스파일 도청물에는 실명이 나오지 않는데 노 의원이 확인·검증 절차 없이 실명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당시 노 의원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1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벤츠 제공’ 최변호사 구속

    ‘벤츠 여검사’ 사건을 수사 중인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9일 최모(49) 변호사를 상대로 로비 대상인 법조계 인사에 대해 캐물었으나, 최 변호사는 범행을 일절 부인했다. 특임 관계자는 “최 변호사가 부장판사와 검찰 간부에게 로비를 했다는 진정인 이모(39·여)씨의 진정 내용에 대한 진위를 가리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를 위해서는 최 변호사의 진술이 필요한데 그가 진정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는 바람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로비 윤곽이 드러나면 진정서에 등장하는 인사들은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 특임검사팀은 또 지난해 피소된 진정인 이씨의 사건 2건이 무혐의 처리된 것과 관련, 당시 사건을 수사한 부산지검 A검사와 이씨 고소인 김모(56·여)씨를 상대로 변호인 최 변호사의 청탁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법원은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최 변호사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변호사는 부산구치소에 수감됐다. 최 변호사는 지난 1월 검사장급 2명을 대상으로 한 로비 명목으로 이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등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변호사는 “그 돈은 사건 선임료”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대북송금’ 이익치 前회장 소환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대북송금 및 현대그룹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이익치(67) 전 현대증권 회장을 지난 6일 소환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고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이 2000년 당시 이 전 회장과 무기중개상 김영완(58)씨를 통해 민주당 권노갑 고문 측에 전달할 3000만 달러를 스위스 은행 계좌로 송금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03년 검찰 수사를 받던 정 회장이 갑자기 숨지고, 김씨가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이 자금의 행방은 11년 동안 베일에 싸였다. 특히 김씨가 2002년 집에서 떼강도에게 현금 8억 2000여만원과 180억원대의 양도성 예금증서(CD)와 유가증권 등을 도난당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면서 3000만 달러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씨는 최근 검찰에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권과 유가증권 일부를 현금화해 수십억원을 미국으로 가져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사건의 핵심인물 김씨와 이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함에 따라 현대그룹의 비자금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벤츠 女검사’ 연루 최변호사 사전영장

    검찰이 ‘벤츠 여검사’ 사건을 계기로 ‘검사-판사-변호사’의 고질적인 로비 풍토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천명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8일 “그동안 수사가 구속된 이모(36·여) 전 검사의 혐의 입증에 주력했으나 이제는 사건의 핵심인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의 범죄 혐의를 캐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조계 고위직에 대한 로비 의혹 및 인사청탁 여부 등에 대해 단계적으로 수사한다는 게 특임검사팀의 원칙”이라면서 “지금까지가 의혹 제기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의혹에 대한) 규명 단계”라며 최 변호사를 둘러싸고 다각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임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 변호사가 포도주 등을 제공했다는 부장판사 2명과 로비 의혹 대상으로 거론된 검사장급 인사 2명, 수사 공무원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최 변호사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폭력, 무고, 감금 등 4가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곧이어 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는 9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최 변호사는 이 사건을 진정한 이모(39·여)씨가 올해 초 절도 사건으로 부산 금정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으면서 자신을 변호사로 선임하자 지난 1월 “사건을 잘 처리하려면 검사장급 인사 2명에게 로비를 해야 한다.”며 1000만원짜리 수표 등을 받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아파트 전세금 2억원을 빼돌렸다며 진정인 이씨를 무고하고, 이씨를 승용차에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특임검사팀은 진정인 이씨가 모 지방경찰청장 출신 이모(59·복역중) 전 치안감의 특별사면을 위해 최 변호사를 통해 경찰 고위직 인사를 상대로 로비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검사장급 2명·前現 판사 2명에 수천만원”

    ‘벤츠 여검사’ 사건을 수사 중인 이창재 특임검사팀이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의 전방위적인 법조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특임검사는 7일 “지난 1일 이후 거의 매일 최 변호사를 부산지검 조사실로 소환, 이모(36·여) 전 성남지청 검사와 관련된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동안 제기된 최 변호사의 로비 의혹에 대한 사실확인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심을 받는 법원 및 검찰 인사는 현재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 변호사와 학연 또는 근무지 인연으로 맺어진 인사들로, 현직 검사장급 인사 2명, 전·현직 부장판사 2명 등이다. 이 사건의 진정인 이모(39·여)씨 등에 의해 제기된 로비 의혹은 검사장급 인사에겐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시로 제공하고, 현직 부장판사에겐 고가의 와인과 상품권을 선물, 매월 ‘카드깡’ 형식으로 금품을 전달한 것 등이다. 전직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동기인 최 변호사가 입찰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금 수억원을 의뢰인 몰래 가로챌 당시의 사건 재판장으로, 재판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최 변호사가 “2심은 내가 잘 아는 판사가 맡을 텐데 술 사주고 500만원 정도 주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게 당시 의뢰인의 주장이다. 아울러 의뢰인이 최 변호사의 승소액 편취 사실을 알고 최 변호사를 검찰에 고소했지만,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와 함께 최 변호사는 진정인 이씨가 명품 옷 34벌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두 차례나 적발되고 ‘구속 의견’을 받았으나, 모두 무혐의로 처리되는 데에도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최 변호사는 ‘부산지검 검사 등 여러 명에게 로비를 해 무혐의가 나오도록 해 주겠다.’는 내용의 각서까지 썼다. 최 변호사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진정인 이씨와 내연의 관계를 맺어오다 이 전 검사의 등장으로 관계가 틀어지자, 투서와 진정을 받는 처지에 몰린 것이다. 한편 법원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전 검사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검사는 부산구치소에 수감됐다. 부산지법 임경섭 영장전담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어 신병 확보가 필요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벤츠 女검사 영장 청구

    ‘벤츠 여검사’ 사건을 수사 중인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6일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에게서 450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받은 이모(36) 전 성남지청 검사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검사는 지난해 2~9월 최 변호사로부터 사건청탁 등의 대가로 받은 법인카드로 항공료(서울~광주)와 회식비, 피부관리비 등으로 700여만원을 결제하고, 3800만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제공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이 전 검사 등으로부터 압수한 자료와 카드 사용명세서를 분석한 결과, 받은 금품 등에 대한 대가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최 변호사가 고소한 사건과 관련, 이 전 검사가 창원지검의 동료 검사에게 전화해 “빨리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 구입비를 요구한 것의 대가성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 전 검사는 조사 과정에서 승용차와 핸드백, 법인카드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건 청탁에 따른 대가성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변호사를 통해 모 검사장급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변호사와 내연의 관계로 알려진 이 사건의 진정인 이모(39)씨는 최 변호사의 또 다른 여자 관계를 눈치채고 ‘신체포기각서’를 받으며 더 만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영완 3000만弗’ 의혹 풀릴까

    ‘김영완 3000만弗’ 의혹 풀릴까

    대북송금 및 현대그룹 비자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영완(58)씨를 조사했던 검찰이 당시 사건에 관여한 주요 참고인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당시 사건기록을 검토하면서 사건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등 김씨의 미국행으로 중단됐던 수사를 사실상 재개했다.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현대상선의 자금담당 임원이던 박모(57)씨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등 관련 참고인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씨는 당초 5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외부의 관심을 의식해 소환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부사장 출신의 박씨는 지난해 말까지 현대그룹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참고인이고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면서 “당시 사건기록을 검토하고 있고, 향후 수사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복수의 참고인을 조사할 예정인 검찰 수사의 초점은 대북송금과 현대그룹 비자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씨에게 맞춰져 있다. 검찰이 김씨에 대해 규명해야 할 의혹의 핵심은 스위스 비밀계좌 3000만 달러 송금 부분이다. 이는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이 1999년 12월에서 2000년 1월 사이 김씨가 알려 준 스위스 한 은행의 비밀계좌에 현대상선 미주본사에서 3000만 달러를 입금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정 회장에게서 2003년 7월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정 회장이 갑자기 숨지고, 김씨가 미국으로 출국하는 바람에 이 진술의 진위는 미궁에 빠졌다. 김씨는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게 200억원을 제공한 의혹과 박지원(현 민주당 의원)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150억원을 전달한 의혹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 전 의원은 2000년 3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정 회장에게서 200억원을 받은 혐의로 2004년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2007년 특별사면됐다. 박 전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2000년 4월 김씨에게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통해 받은 양도성예금증서(CD) 1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지만 2006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권 전 고문과 박 전 장관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이미 끝난 상태로 김씨를 수사하더라도 당시 의혹을 해소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당시 사건 관계자 대다수도 현재 공소시효가 지난 상황이다. 반면 수사가 시작되자 미국으로 달아난 김씨는 기소중지 상태여서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대북사업 명목이었던 이 돈을 명동 사채시장과 해외 은행을 통해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송금 특별검사팀이 구성되기 직전인 2003년 3월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씨는 지난달 26일 비밀리에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재조사에 응한다는 조건으로 같은 달 29일 출국해 김씨의 행보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예고 무용과 출신 ‘벤츠 女검사’ 얼굴 보자…

    예고 무용과 출신 ‘벤츠 女검사’ 얼굴 보자…

    이른바 ‘벤츠 여검사’를 수사하고 있는 이창재 특별검사팀은 이르면 6일 사건 당사자인 이모(36) 전 검사에 대해 알선수뢰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이 전 검사가 사건의 핵심 인물인 부장판사 출신 최모(49) 변호사의 로펌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앞서 이날 이 전 검사를 서울 자택에서 긴급 체포, 검사팀의 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지검으로 압송했다. 검찰은 이 전 검사의 조사를 전담할 선배 기수인 정수진(37) 서울남부지검 검사를 파견받았다. ●4500만원어치 수수·카드 700만원 사용 검찰은 최 변호사로부터 제공받은 벤츠 승용차를 포함해 이 전 검사가 모두 4500만원어치의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전 검사는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모 지방 검찰청 검사로 근무하면서 최 변호사의 법인카드로 항공료와 회식비 등 700여만원을 쓴 사실도 드러났다. 700만원 중에는 피부관리전문으로 알려진 모 의원에서 70만원씩 세 차례 결제한 내역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날 이 전 검사를 상대로 최 변호사로부터 벤츠 승용차와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 등 금품을 받았는지와 함께 청탁과의 관련성을 집중 추궁했다. 또 이 전 검사가 최 변호사의 수임사건을 창원지검 동료 검사에게 전화로 부탁했는지, 최 변호사를 통해 검사장급에게 자신의 인사 문제를 챙기도록 요청했는지를 조사했다. 이 전 검사는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체포영장 집행시한인 48시간을 감안, 6일 저녁 이 전 검사를 비롯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검사에 대한 조사 시간이 많지 않아서 6일 저녁까지는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사건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당초 체포영장보다 낮은 수위인 소환조사를 하려다 지난 4일 알선수뢰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전 검사가 소환에 불응할 수 있고 조사의 신속성을 위해 체포를 선택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 전 검사는 김해공항에서 부산까지 호송차로 오다 중간에 노출을 피하기 위해 승용차로 갈아타고 부산지검에 도착했다. 예술고에서 무용을 전공한 이 전 검사는 안경에다 검은색 반코트와 바지 차림이었다. ●최 변호사와 대질신문 검토 검찰은 최 변호사를 나흘째 불러 강도 높게 조사했지만 “금품 제공은 사건청탁의 대가와는 무관하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전 검사와 최 변호사의 대질신문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의 진정인 이모(39·여)씨도 다른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부고]

    ●김기택(전 영남대 총장)씨 별세 김흥남(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창남(재미 사업)수남(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태남(하이닉스반도체 부장)씨 부친상 오윤수(전 대구산업정보대 교수)씨 장인상 4일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53)620-4243 ●이인철(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씨 별세 신용자(한국시니어연합 이사장)씨 남편상 이충식(좋은세상바라기 부장)충근(국민카드 차장)진경(전 신한은행 대리)씨 부친상 이은기(고세코리아 차장)정은주(대우증권 펀드매니저)씨 시부상 조계연(송암미술관 학예사)씨 장인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2258-5973 ●이교용(전 우정사업본부장)씨 부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30분 (02)2227-7594 ●신세균(중부지방국세청 세원분석국장)해균(사업)석균(약사)씨 부친상 이근오(서울과학기술대 교수)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5 ●윤임술(일경언론문화재단 이사장·전 부산일보 사장)씨 부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05 ●김상홍(테라닉스 사장)이광원(국도화학 유한공사 총경리)유병후(전 외환은행 지점장)서영수(동아일보 부국장급 전문기자)이효근(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씨 장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7 ●이현주(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사)씨 부친상 고옥규(광운설비 대표)유동균(자영업)김응모(〃)박성철(회사원)씨 장인상 4일 중앙보훈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2)483-3320 ●고경원(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 2등 서기관)씨 별세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2 ●권재영(전 한국영화진흥공사 부장)씨 별세 지현(창문여고 교사)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010-2262 ●정명순(외환은행 구성지점장)근직(은평중 교사)씨 모친상 박선배(외환은행 나눔재단 부장)홍성진(안경박사 대표)강기욱(한국석유공사 부장)씨 장모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2227-7569 ●전기홍(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애영(보고 이사)애자(주한필리핀대사관 상무관실 실장)애연(미국 거주)세경(공주교대 교수)씨 부친상 임성기(보고 대표)백종복(세일 대표)신준식(미국 거주)황선욱(아모레퍼시픽 가산점 대표)강근호(델몬트후레쉬프로듀스 대표)씨 장인상 최진영(한북대 교수)씨 시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1 ●황선욱(아모레퍼시픽 가산점 대표)선경(미국 거주)선주(동아제약 부장)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4 ●정준섭(TBWA 코리아 매체팀 국장)성섭(삼성물산 건설부문 과장)씨 부친상 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31)787-1510
  • ‘벤츠 女검사’ 5일 소환

    ‘벤츠 여검사’ 사건을 맡은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문제의 이모(36) 전 검사를 5일쯤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4일 “주말인 3, 4일 부산지검에 나와 관련 자료와 압수물을 분석했으며, 이 전 검사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검사를 소환하면 최모(49) 변호사와 주고받은 금품이 사건청탁의 대가인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이 전 검사가 최 변호사 사건을 동료 검사에게 청탁한 이유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두 사람에 대한 대질신문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최 변호사를 잇따라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가 검사장급 인사에게 자신과 관련한 사건을 청탁했고, 부산지법 모 부장판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병행했다. 그러나 최 변호사는 이 전 검사에게 건넨 금품이 사건 청탁과는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도덕적 잘못은 시인하지만, 법률적으로 잘못한 것은 없다.”면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했다. 최 변호사는 이 전 검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게 사건청탁의 대가가 아니냐는 질문에 “청탁의 대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청탁 관련 문자 메시지가 오간 뒤 이 전 검사에게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이 전달됐다는 의혹에 대해 “몇 년간의 관계에서 한 부분에만 맞춰 보는 시각”이라면서 “선물이 1~2개만 오갔겠는가.”라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부산지법 모 부장판사에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기관리가 철저한 해당 판사가 제3자가 있는 자리에서 금품을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진정인 이모(39)씨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검사장급 인사에게 이 전 검사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청탁을 하려 했다면 검찰인사에 실권이 있는 분에게 하지, 거론된 그 검사장급 인사에게 했겠느냐.”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속보] 특임검사, ‘벤츠 女검사’ 5일 소환할 듯

    [속보] 특임검사, ‘벤츠 女검사’ 5일 소환할 듯

    ‘벤츠 여검사’ 사건을 맡은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문제의 이모(36·여) 전 검사를 5일쯤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휴일에도 수사에 속도를 냈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4일 “주말과 휴일인 3, 4일 부산지검에 나와 관련 자료와 압수물을 분석하고 이 전 검사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검사를 소환하면 최모(49) 변호사와 주고받은 금품이 사건청탁의 대가인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이 전 검사가 최 변호사 사건을 동료 검사에게 청탁한 이유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두 사람에 대한 대질신문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최 변호사를 잇따라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가 검사장급 인사에게 자신과 관련한 사건을 청탁했고, 부산지법 모 부장판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병행했다. 그러나 최 변호사는 이 전 검사에게 건넨 금품이 사건 청탁과는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도덕적 잘못은 시인하지만, 법률적으로 잘못한 것은 없다.”면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했다. 최 변호사는 이 전 검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게 사건청탁의 대가가 아니냐는 질문에 “청탁의 대가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청탁 관련 문자 메시지가 오간 뒤 이 전 검사에게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이 전달됐다는 의혹에 대해 “몇년간의 관계에서 한 부분에만 맞춰 보는 시각”이라면서 “선물이 1~2개만 오갔겠는가.”라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부산지법 모 부장판사에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기관리가 철저한 해당 판사가 제3자가 있는 자리에서 금품을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진정인 이모(39)씨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검사장급 인사에게 이 전 검사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청탁을 하려 했다면 검찰인사에 실권이 있는 분에게 하지, 거론된 그 검사장급 인사에게 했겠느냐.”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대북송금’ 김영완 극비 입국

    현대 비자금 사건으로 비화된 ‘대북 송금’ 사건에서 비자금 조성·전달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무기중개상 김영완(58)씨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미국으로 도피했던 김씨가 자수함에 따라 그를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2003년 3월 미국으로 출국한 지 8년 9개월 만인 지난달 26일 전격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고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으로부터 현대건설 소유의 양도성예금증서(CD) 150억원을 받아 박지원 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씨는 CD를 사채시장에서 세탁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대북송금 사건은 지난 2002년 금융감독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가 현대상선이 북한에 4900억원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정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2003년 4월 송두환 특검팀이 출범, 정 회장과 박 의원 등을 수사했다. 결국 대검 중수부는 박 의원이 비자금 15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김씨도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미국으로 도피했고, 검찰은 김씨를 기소 중지했다. 도피한 김씨는 박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서지 못했고 김씨의 자술서가 증거로 제출됐지만 법원은 진술서의 신빙성과 법적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박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벤츠 女검사’ 특임검사 지명

    ‘벤츠 女검사’ 특임검사 지명

    한상대 검찰총장은 30일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창재(46·사법연수원 19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을 특임검사로 임명했다. 특임검사가 임용된 것은 지난해 ‘그랜저 검사’ 사건 이후 두 번째다. 검찰이 특임검사 카드를 꺼내 든 것은 국민적 관심과 의혹이 커지는 벤츠 여검사 사건을 수사를 통해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특임검사는 지정된 사건에 대한 수사와 공소제기·유지 등의 직무와 권한이 있고 수사 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한다. ‘스폰서 검사’ 추문이 불거진 지난해 6월 신설됐다. 이에 따라 기존 부산지검 수사팀은 해체되고 특임검사 수사팀이 새롭게 부산에 투입된다. 대검 관계자는 “현재 수사팀과 합쳐질 수도 있다.”면서 “최모(49) 변호사 사건을 포함해 나타난 모든 의혹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감찰은 특임검사의 수사 이후 진행하게 됐다. 검찰은 문제의 최 변호사에 대해 이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최 변호사는 감금치상 등의 혐의로도 고소된 상태이고 해외도피 우려도 있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특임검사는 지난 18일 사표를 쓴 이모(36) 여검사, 진정인 이모(40·여)씨 등과 최 변호사가 부적절한 관계 속에서 실타래처럼 얽히고설켜 있는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먼저 ▲최 변호사가 이 검사에게 벤츠 승용차와 법인카드를 제공하고, 540만원의 샤넬 핸드백 값을 대납한 이유와 배경 등을 풀어야 한다. 또 ▲최 변호사가 친분이 두터운 검사장에게 청탁해 자신이 직접 고소한 형사사건 피의자를 억지로 기소했다는 의혹도 규명해야 한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초 음식점을 함께 운영하던 동업자 부인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들통나면서 4억원을 지급했다가 수억원을 추가로 요구받자 동업자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는 것. 동업자는 기소됐다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것이 의혹의 요지다. 특임검사는 ▲이 검사가 최 변호사를 통해 다른 검사장급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규명해야 한다. ▲최 변호사가 모 부장판사에게 백화점상품권과 고가의 와인을 선물했다는 것도 규명 대상이다. 이 밖에 ▲이 사건을 촉발한 이씨의 진정이 4개월 동안 처리되지 않고 방치된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한편 이창재 특임검사는 법무부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남부지검 차장 등을 지냈다. 부산 김정한·서울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벤츠 女검사’ 주말쯤 소환

    변호사와 여검사의 사건 청탁 및 금품거래 등 유착관계를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은 사표를 제출한 검사 이모(36)씨를 주말쯤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검사가 검사 재직 때 최모(49) 변호사에게서 제공 받은 벤츠 승용차를 타고 다니고, 샤넬 가방값을 대납토록 한 것이 사건 청탁에 따른 대가인지를 집중 규명할 방침이다. 이 사건의 진정인 이모(39·여)씨는 “최 변호사가 자신의 대학동창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검사장급 인사에게 부탁해 이 검사가 수도권의 검찰청으로 전보됐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검사는 실제 지난 2월 평검사 인사를 앞두고 최 변호사와 “인사가 언제 있는지 물어봐 달라.” “부산에 근무할 수 있도록 꼭 말해달라.” “인사가 OO일자로 OO일 난다더라.”는 등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해당 검사장급 인사는 인사업무와 무관하고, 이 검사의 전출지를 변호사에게 알려주기 1시간 전에 이 검사가 인사내용을 공식적으로 통보받아 변호사에게 ‘나 ○○으로 간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검사장급 인사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진정인 이씨는 또 최 변호사가 모(50) 부장판사에게 상품권이 든 봉투와 와인 소개 책자를 끼워넣어 전달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러나 뒷받침할 물증이 없고, 해당 판사가 민사사건의 항소심을 담당하기 때문에 사건 관련성이 부족하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도 이와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서울 안석기자 jhkim@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 공개 맞짱토론

    국무총리실이 마련한 검경 수사권 강제조정안을 놓고 경찰과 검찰이 29일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맞붙는다. 입법예고 시한이 다음 달 14일인 만큼 조정안에서 내사 범위 축소 등에 따라 거세게 반발하는 경찰 측은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을 설득해 조정안 수정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간담회나 경찰서 수사과장을 통해 일선 경찰관들의 의견을 모아 지방청에 올리고 있다. 나아가 조현오 경찰청장이 ‘형사소송법 개정운동’까지 거론해 수사권을 둘러싼 갈등은 한층 고조될 것 같다. 현직 경찰관들의 수사 경과(警科·전담보직) 및 수갑 집단 반납에 이어 일부 퇴직 경찰관들은 28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분신 퍼포먼스까지 추진, 초강경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경찰의 지나친 항의 표시가 오히려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 검찰 측은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국회 ‘맞짱 토론’에서 검찰의 입장을 확실히 밝히기 위해 벼르고 있다. 이인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등 의원 14명이 29일 개최하는 ‘형사소송법 대통령령 총리안의 문제점’ 토론회는 검찰과 경찰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만나 벌이는 난상토론이다. 경찰 측에서는 이세민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과 최광식 전 경찰청 차장, 검찰 측에서는 이두식 대검 형사정책단장과 검사 출신의 노명선 성균관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양측은 토론회에서 내사 범위 축소, 검사 지휘에 대한 이의 제기권, 검찰 관련 비리 수사에 대한 검사 지휘 배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정당성 및 부당성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 과정과 결과는 앞으로 시행령 입법 과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치안감 인사 이후 첫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열고 검경 수사권 조정 대응책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조 청장은 “기강 해이, 조직 간 권한 다툼이라는 식으로 비치지 않도록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조정안의 부당성을 알려야 한다.”면서 “여의치 않으면 형사소송법 개정 운동까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사 경과 반납 운동을 촉발시켰던 경남 진해경찰서 양영진 수사과장은 소셜네트워크 뉴스서비스인 ‘위키트리’와 경찰 내부망을 통해 ‘검사와의 맞짱 토론 및 여론조사’를 제안해 일선 경찰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검찰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회 토론회에서 경찰의 억지성 논리에 조목조목 반론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5일 한상대 검찰총장 주재로 검사장급 간부들과 수사권 조정 관련 회의를 하고 29일 토론회 준비 방안을 논의했다. 백민경·안석기자 white@seoul.co.kr
  • 에쿠스 교수까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한동영)는 28일 사건 피고인을 구속시켜 주겠다며 변호사를 소개해주고 검찰과 세무 당국에 사건 청탁을 해주는 대가로 돈과 차량을 받아 챙긴 서울 S대 석좌교수 김모(59)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김씨의 고종사촌 정모(74)씨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김씨는 사촌형인 정씨와 함께 지난해 8월과 12월 이모씨로부터 “D물산 대표인 처남이 서울중부세무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니 탈세 혐의로 처벌받도록 해 달라.”, “처남이 횡령 혐의로 동부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으니 구속시켜 달라.”는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 등은 또 이씨에게 “사건 해결을 위해 동부지검 검사장 등 고위층을 만나려면 차량이 필요하니 에쿠스를 타고 다닐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해 리스 대금 15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아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몰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피해지원 ‘뒷전’ 인맥쌓기 ‘급급’

    범죄피해자지원센터(범피센터)를 놓고 “잘못됐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조직이 커지면서 설립 취지를 도외시한 채 관변단체로 전락, ‘겉치레’에 너무 신경쓰고 있다는 비판이다. ●병원장 등 지역 유지로 구성 범피센터는 지역의 병원장, 업체 대표, 학원장 등 이른바 지역 유지급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범죄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적극적으로 내는 데다 운영위원·이사·의료지원위원 등 범피센터의 임원을 맡고 있다. 센터마다 3~4명의 상근인원이 있지만 임원은 100명에 육박하는 실정이다. 예컨대 천안·안산범피센터의 조직도에는 117명의 임원진이 적혀 있다. 이들은 범죄피해자 지원이라는 목적과 함께 지역 검찰과의 연결에도 적잖게 신경쓰고 있다. 지역 범피센터 전직 이사는 “일부에서는 ‘기부금 500만원만 내면 범죄 피해자도 도울 수 있고 검사장과의 회식자리에도 참석할 수 있다’는 말이 공공연히 떠돌 정도”라고 말했다. 범피센터는 “또 다른 비즈니스의 장”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전문상담 인력 조차 없어 범죄피해자 지원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무엇보다 전문 상담 인력이 부족하다. 각 센터에 전문 상담사는 상주하지도 않을뿐더러 단기 상담교육 과정을 밟은 뒤 앉아 있는 게 고작이다. 범죄 피해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1차 상담한 뒤 보다 심도 있는 상담은 법률구조공단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게 전부다. 범피센터가 밝힌 연간 피해자 지원은 4만~5만건이다. “범죄피해 구조금은 어디서 받느냐.”는 간단한 전화문의까지 실적에 포함시킨 결과다. 게다가 피해자 치료비와 생계비 지원액도 넉넉하지 않다. 부산에서 택시운전을 하던 김모(52)씨는 길을 막는다며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폭행을 당해 실명, 수백만원의 병원비를 지출했으나 범피센터에서 받은 지원비는 50만원이 고작이었다. 범피센터 관계자는 “상담 뒤 경제적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지원여부를 결정한 뒤 산정한 금액을 위원단이 최종 심사한다.”면서 “사망시 최대 500만원이며 대부분 100만~300만원 안팎”이라고 말했다. 명문화된 기준이 없는 탓에 센터마다 지원액이 다르다. 센터들의 홈페이지 관리도 부실하다. 2009년 이후 게시글이 전혀 없는 곳도 허다하다. ●이월예산 30억… 지원액 쥐꼬리 익명을 요구한 법학과 교수는 “이월된 예산이 30억원이나 되면서 인건비가 부족하다는 것은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쓰고 있다는 의미”라며 “관변단체가 되면 실질적인 피해자 지원보다 자리 나눠먹기로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센터를 민간에 넘기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피센터 관계자는 “인건비를 기부금에서 일부 충당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자체 보조금과 기부금은 피해자를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열악하다.”면서 “범방위원들도 있지만 대부분 어려운 여건에서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스폰서 검사’ 의혹 한승철 前검사장 무죄 확정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으로 기소됐던 한승철(48)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검사장)이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0일 경남 지역 건설업자 정모(53)씨에게서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 전 부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 전 부장은 정씨에게 140만원 상당의 식사·향응과 현금 100만원을 제공받고, 자신이 정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당시 민경식 특별검사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다. 1·2심은 “한 전 부장이 현금 100만원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합리적 의심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고, 향응도 사건 청탁 명목이라고 인식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직무유기 혐의도 “고소장 접수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검찰 공무원의 범죄나 비위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관련 사건을 부산지검에 하달한 게 직무를 포기한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 사건으로 면직된 한 전 부장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면직처분 취소 청구소송 1심에서도 승소했다. 한편 대법원은 정씨에게 접대를 받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모(47) 부장검사와 정씨가 연루된 고소 사건을 형식적으로 종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36) 검사에 대해서도 무죄를 확정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FTA ‘4생결단’] 검·경, 허위사실 유포땐 구속수사… 시민단체 “정당한 의견 봉쇄”

    검찰·경찰청 등 공안당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시위와 관련, 인터넷상의 허위사실 유포자를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검찰은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형사처벌뿐만 아니라 민사소송에 대해 법률 지원까지 한다고 밝히는 등 이른바 ‘FTA 괴담’ 확산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민단체는 정당한 의견을 막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임정혁 검사장)는 7일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경찰청·외교통상부·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비준 반대 불법집단행동 대비 공안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검찰은 불법·폭력시위 주동자와 과격 폭력행위자, 국회 진입자 등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철저히 대처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자 등을 사법처리할 방침임을 분명히 밝혔다. 임 공안부장은 “SNS, 인터넷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퍼뜨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매체의 파급효과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과 중대성 등을 고려해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맹장수술을 받으면 의료비가 900만원이 되고, 감기약은 10만원이 된다’ ‘미국과 FTA를 체결했던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으로 도망가고 관여자들은 국민이 잡아서 총살했다’는 등의 내용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지는 일은 FTA에 관한 정당한 비판과 반대를 넘어선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의 이 같은 조치는 유언비어로 일부 국민들이 반대 집회에 참여하거나 폭력사태로 번질 것을 우려해서다. 이번 FTA 반대 시위가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는 점도 공안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불러왔다. 특히 SNS를 중심으로 한·미 FTA 관련 조항에 대한 허위사실이 확대 재생산되는 모양새는 ‘광우병 괴담’이 번졌던 2008년과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게 공안당국의 판단이다. 시민단체는 이에 대해 “인터넷상의 정당한 토론마저 옥죄는 방침”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김미영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치입법팀장은 “틀린 내용이 있다면 정부가 적극 나서서 국민을 설득하고 설명하면 되는데 검찰의 힘을 빌려 칼을 들이대면 인터넷상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동규 한국진보연대 민생국장은 “국민의 우려와 주장을 공권력으로 막는다는 것은 군사독재 시절 발상”이라면서 “한·미 FTA에 대한 정당한 우려를 제기하고 해법을 찾는 토론만이 국민적 반발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안석·김소라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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