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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서 성고문 피해자’ 권인숙, 법무부 성범죄대책위원장에 위촉

    ‘부천서 성고문 피해자’ 권인숙, 법무부 성범죄대책위원장에 위촉

    법무부가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를 계기로 법무부 산하기관에서 발생한 성범죄를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장에는 ‘부천서 성고문 피해자’이자 성폭력을 깊이 있게 연구해온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을 위촉했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서 검사가 겪었을 고통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서 검사에 대한 비난이나 공격, 폄하 등은 있을 수 없으며 그와 관련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 문제를 알게 된 후 취한 법무부 차원의 조치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매우 미흡했을 것”이라면서 “이메일 확인 상의 착오 등으로 혼선을 드린 데 대해서도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박 장관은 권 원장을 대책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학자인 권 원장은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1986년 5월 서울대 의류학과에 다니던 권 위원장은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부천의 가스배출기 제조업체인 성신에 ‘허명숙’이라는 가명으로 위장 취업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권 위원장은 통장의 신고로 체포됐고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혐의로 부천경찰서에 끌려갔다. 권 위원장은 당시 부천서 상황실장이던 문귀동 경장에게 성고문을 당한 뒤 인천소년교도소에 수감됐다. 권 위원장은 문 경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검찰은 “사건 당시 성 모욕 행위는 없었다”고 공식 발표하고 문 경장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그러나 1987년 6월 항쟁 이후 권 위원장의 변호인단은 1988년 1월 성고문 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타당한지 묻는 재정신청을 대법원에 냈다. 법원은 이를 수용해 1989년 문 경장에 징역 5년과 위자료 지급을 선고했다. 공문서 및 사문서 변조 등의 혐의로 1년 6개월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권 위원장은 1987년 7월 양심수 석방을 요구하는 여론에 따라 가석방됐다. 이후 권 원장은 미국 클라크대에서 여성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국내에서 여성·인권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는 검찰을 제외한 교정본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등 법무부 조직 구성원들이 겪은 각종 성범죄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동시에 조직문화를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작업을 맡게 된다. 앞서 대검찰청은 서 검사의 폭로를 계기로 여성 최초 검사장인 조희진(56·사법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단장으로 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을 발족한 바 있다. 법무부는 검찰과 관련한 성범죄 사건은 검찰 진상조사단이 따로 꾸려져 활동에 들어가 법무부 대책위의 조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성폭력 못지않게 “덮겠다”는 인식이 문제다

    “법무부 간부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하고 이후 인사 불이익도 봤다”는 서지현 검사의 폭로가 검찰의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 출범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검찰이 내부의 성추행 사건을 대하는 태도는 “까발려 좋을 게 뭐냐”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셀프 조사’에는 우려가 없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어제 “검사로서,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단 출범으로 우리 조직문화가 남녀 할 것 없이 평등하게 일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덧붙였다. 우리는 조 단장이 검사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여성으로, 나아가 성별과 관계없이 잘못된 성 인식의 피해를 보고 있는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문제를 풀어 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반면 서 검사의 용감한 폭로 이후에도 검찰 안팎의 문제의식은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서 검사 성추행 사건을 덮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은 오히려 피해자가 성추행 사실을 스스로 덮은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고 한다. 근거는 ‘성추행 피해 검사가 부장검사에게 한 시간 넘게 울면서 이야기를 했고 차장검사와 검사장에게도 보고되었음에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오히려 잘못된 검찰 조직문화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뿐이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간과하고 있다. 임은정 검사는 당시 검찰국장이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시느냐”고 호통을 쳤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조용히 덮고 가는 것에 익숙한 검찰 문화에 희생된 여검사가 안쓰러울 뿐이다. 조사단은 서 검사가 폭로한 2010년 장례식장의 성추행 의혹과 선후배 남자 검사들의 성폭력 행태, 가혹한 사무감사와 지방 발령의 부당성 등의 사실 여부를 모두 확인할 것이라고 한다. 검찰이 이번 파문을 두고 ‘우리 사회의 어떤 조직에도 있는 빗나간 성문화의 일단’이라고 의미를 축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우리 사회의 어떤 조직보다 비열한 검찰의 성문화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무엇보다 서 검사는 “장례식장에서의 일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그 후 왜 제가 목소리를 낼 수 없었는지, 목소리를 냈을 때 왜 조직이 귀를 기울일 수 없었는지 주목해 달라”고 했다. ‘성폭력은 덮고 가는 게 최선’이라는 인식부터 바꿔 달라는 간절한 외침이다.
  • ‘서지현 검사 사건’ 조희진 조사단장, 검찰 ‘여성 1호’ 역사

    ‘서지현 검사 사건’ 조희진 조사단장, 검찰 ‘여성 1호’ 역사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 진상조사를 맡게 된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달 31일 대검찰청은 서지현 검사 사건 관련 의혹 전반을 조사하는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을 구성하고 조희진 지검장에게 단장을 맡겼다. 충남 예산 출신인 조희진 지검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0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조희진 지검장이 검찰 내에서 걸어온 길은 그야말로 ‘여성 1호’ 역사 자체였다. 여성으로서 첫 부장검사, 첫 지청장, 첫 검사장 등 검찰 내 여성 ‘최초’나 ‘1호’ 수식어는 대부분 조희진 지검장이 가져갔다. 유독 남성 비율이 높은 검찰 내에서 소수인 여성 검사들의 맏언니로서 ‘유리 천장’을 뚫고 왔다. 조희진 지검장은 1998년 실설된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으로 임명돼 첫 여성 법무부 과장이 됐다. 2004년에는 의정부지검에서 첫 여성 부장검사가 됐고 이듬해 사법연수원으로 옮겼다. 2007~2008년 서울중앙지검에서 부장검사로 근무하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12월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되면서 검찰 역사상 첫 여성 검사장이 됐다. 이후 첫 여성 지검장으로 제주지검, 의정부지검을 거쳐 지난해 8월 서울동부지검장에 임명됐다. 지난해에는 문무일 현 검찰총장과 함께 검찰총장 최종 후보 4인 명단에도 올라갔다. 조희진 지검장은 여성 폭력 범죄 등과 관련한 논문을 다수 집필했다. 2005년에는 후배 여성 검사들과 함께 여성 폭력 범죄를 다룬 ‘여성과 법’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따. 향후 진상 조사의 구체적 계획과 방식, 조사단 구성 등 모두 조희진 지검장에게 맡겨졌다. 조사단은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을 비롯해 검찰 내부의 각종 성희롱·성추행 등 성범죄 관련 의혹 전반을 조사한다. 이에 따라 전국 각 검찰청의 일선 검사와 수사관을 상대로 제보를 받거나 익명 전수조사 등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지현 검사의 의견을 가장 먼저 청취하고, 당시 성추행 현장에 있었던 검사나 직원, 법무부 감찰부서 검사, 사무감사나 인사 관련자 등을 조사한다. 또 이 과정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나 사건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등의 조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지현 검사가 스스로 덮은 것”…최교일 한국당 의원 반박

    “서지현 검사가 스스로 덮은 것”…최교일 한국당 의원 반박

    명예훼손은 “생각중” .. 진상조사단 소환은 “생각해 봐야” 법무부 검찰국장 재직시절 여검사 성추행 사건을 덮었다는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은폐 의혹’을 재차 부인하는 한편, 오히려 피해 여검사가 성추행 사실을 스스로 덮은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펴 논란이 예상된다.최 의원은 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jtbc 뉴스에 의하면 서지현 검사 본인이 성추행 사실을 당시 북부지검에서 모시고 있던 간부들과 의논했다고 한다. 당시 김모 부장검사에게 한 시간 넘게 울면서 이야기를 했고 차장검사와 검사장에게도 보고되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모 부장검사는 서 검사에게 문제제기를 할지 의사를 물었으나 서 검사는 고심 끝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면서 “임은정 검사가 법무부 감찰에 계속 문제를 제기했고, 법무부에서 서 검사에게 성추행 피해 여부를 물었으나 서 검사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감찰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도대체 누가 성추행 사실을 은폐하였나요?”라고 반문했다.그는 “8년이 지난 후 두 여검사가 이런 사실조차 알지 못한 저를 지목해 성추행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라며 “이런 사실을 알면서 제가 성추행 사실을 은폐했다고 하는 것은 명백히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성추행 피해를 당한 서 검사가 스스로 성추행 피해를 덮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최 의원은 성추행 은폐 논란이 처음 불거진 당시 언론에 성추행 사건 자체를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임 검사에게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시느냐’고 호통쳤다는 임 검사의 추가 폭로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키운 바 있다. 최 의원은 이후 임 검사를 불러 질책한 사실이 없고, 성추행 자체도 알지 못했다며 거듭 관련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 검사에게 은폐 의혹을 넘기는 것이냐는 질문에 “페이스북에 팩트를 그대로 썼으니 그대로 이해해주면 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삼갔다. 그는 “저도 뉴스를 보고 (당시 상황을) 알았다. 그런데 사실을 은폐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하나하나 다 논란을 벌일 내용은 아닌 것 같고 진상 조사 결과를 보자”고 말했다. 그는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후배 검사들이니 생각해보겠다”고만 언급했고, 또 진상조사단에서 소환할 경우 응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고 진행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호 女검사장’ 檢성추행 조사 지휘…“범죄 요건땐 수사 전환”

    ‘1호 女검사장’ 檢성추행 조사 지휘…“범죄 요건땐 수사 전환”

    조희진 단장 “전문 검사로 조사단” 안태근·최교일 퇴직해 소환 난망 서검사 통영지청 부당발령 입증땐 직권남용 혐의 적용될 가능성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성추행 및 부당 인사 의혹을 폭로한 데 따른 충격파가 여전한 가운데 대검찰청과 법무부가 진상 조사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부터 검사장까지 ‘여성 1호’ 길을 내디뎠던 조희진(56·19기) 서울 동부지검장이 31일 출범한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을 이끈다. 조 지검장은 “서 검사가 오래전에 겪었던 일로 최근까지 괴로워하다가 무언가 바뀌기를 바란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다 드러내 줬다는데 선배로서 그런 일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에서 마음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조사단은 대검 감찰본부가 조사하던 자료를 모두 넘겨받아 ▲2010년 10월 30일 장례식장에서 벌어졌다는 안태근 전 검사의 성추행 의혹 ▲서 검사가 A~H 이니셜을 활용해 폭로한 선후배 남자 검사들의 성폭력 행태 ▲임은정 검사가 추가 폭로한 최교일 전 검찰국장(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성추행 조사 방해 ▲윤석열 전 여주지청장(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심이 동반된 서 검사에 대한 가혹한 사무감사와 전결권 박탈 조치의 적정성 ▲2015년 서 검사에 대한 통영지청 발령의 부당성 ▲지난해 말 서 검사의 전보 요구를 거절한 법무부 조치의 타당성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아울러 조사단은 전수조사 등의 방법을 활용해 검찰 내부에 만연한 성차별, 성폭력 사례를 수집하기로 했다. 서 검사가 주요 가해자로 지목한 안 전 검사와 최 의원은 모두 퇴직했기 때문에 조사단이 강제수사에 돌입하지 않는 이상 소환조사 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조 지검장은 “장례식장 피해사례는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 폐지 전이기 때문에 성추행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안 전 검사를 처벌하는 게 어렵겠지만, 다른 피해사례들이 범죄 구성 요건을 갖췄다면 수사로 전환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검사의 호소가 수용된다면 전직 법무·검찰 간부들에게 공소시효 7년짜리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될 여지가 있다. 조사단은 검찰총장 경고로 이어진 여주지청 소속이던 2014년 사무감사가 적정했는지 서 검사의 당시 소명서 등을 먼저 검토해 사무감사가 부당했다고 판단할 경우 성추행 사건과의 인과관계를 되짚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한편 서 검사의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JTBC에서 “지난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서 검사가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에게 편지가 와서 검찰국 담당자가 서 검사를 만났다”며 “장관에 대한 공식 면담 요청도, 담당자에게 진상 조사 요구를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독] 임은정 검사 “최교일, 사건 무마 사실상 자백한 것”

    [단독] 임은정 검사 “최교일, 사건 무마 사실상 자백한 것”

    법무부 검찰국장 재직 당시 여검사 성추행 사건을 무마한 당사자로 지목된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재차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앞선 해명자료에 비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당시 상황을 증언한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검사는 최 의원에게 “사실상 자백한 것”이라며 재차 반박했다.최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검찰국장 재직 시 같이 근무했던 부속실 직원 및 검사 여러 명에게 이 사건에 관해 물어보았으나 전부 당시 들어본 적이 없는 내용이라고 했다”며 성추행 사건 자체를 알지 못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 사건은 임은정 검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한다고 하여 은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언제든지 문제가 되는 사건”이라며 “만약 제가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으면 서지현 검사에게 압력을 행사했을 텐데 직접적이나 간접적으로 서 검사에게 연락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 검사를 불러 호통쳤다는 일에 대해서도 “제 기억에는 그런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최 의원은 “임 검사가 2012년 저와 같이 중앙지검 근무 시 상부의 백지 구형 명령을 어기고 법정 문을 잠근 채 직접 무죄를 구형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임 검사에게 말 한마디 하지 않았고 질책한 적도 없는 것으로 기억된다”며 “이 사건에 관해 아무리 생각해도 제 기억에는 임 검사를 불러 질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검사의 말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상황이면 성추행은 개인 프라이버시에 관한 것으로 당사자가 문제 삼지 않는데 이를 떠들고 다니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정도였을 것”이라며 “호통쳤다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사건의 경위를 떠나 검찰국장 재직 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제 이름이 거명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진상조사단이 만들어졌으니 모든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는 지난 29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2010년 안태근 전 검사에게 당했던 성추행 사건을 폭로하며, 당시 최교일 검찰국장이 앞장서서 진상규명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의원은 30일 오전 입장자료를 내고 “저는 서지현 검사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며 “서지현 검사도 당시에는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사건을 어떻게 무마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성추행 사건 직후 법무부 감찰 부서의 부탁으로 성추행 피해자를 알아보던 당시 법무부 소속 임은정 검사는 “당시 검사장이 나를 호출해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시냐’며 호통쳤는데, 그 검사장이 최교일 검찰국장이다”라고 최 의원의 해명을 반박했다. 임 검사는 최 의원의 2차 해명에 대해 “최 의원의 글을 보면 사실상 자신의 행위를 자백한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최교일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 은폐한 적 없다”

    최교일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 은폐한 적 없다”

    8년 전 여검사 성추행 사건을 덮었다는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31일 재차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최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최근 검찰국장 재직 시 같이 근무했던 부속실 직원 및 검사 여러 명에게 이 사건에 관해 물어보았으나 전부 당시 들어본 적이 없는 내용이라고 했다”며 성추행 사건 자체를 알지 못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 사건은 임은정 검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한다고 하여 은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언제든지 문제가 되는 사건”이라며 “만약 제가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으면 서지현 검사에게 압력을 행사했을 텐데 직접적이나 간접적으로 서 검사에게 연락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 검사를 불러 호통쳤다는 일에 대해서도 “제 기억에는 그런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최 의원은 “임 검사가 2012년 저와 같이 중앙지검 근무 시 상부의 백지 구형 명령을 어기고 법정 문을 잠근 채 직접 무죄를 구형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임 검사에게 말 한마디 하지 않았고 질책한 적도 없는 것으로 기억된다”며 “이 사건에 관해 아무리 생각해도 제 기억에는 임 검사를 불러 질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검사의 말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상황이면 성추행은 개인 프라이버시에 관한 것으로 당사자가 문제 삼지 않는데 이를 떠들고 다니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정도였을 것”이라며 “호통쳤다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사건의 경위를 떠나 검찰국장 재직 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제 이름이 거명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진상조사단이 만들어졌으니 모든 사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지현 검사는 29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2010년 안태근 전 검사에게 당했던 성추행 사건 글을 게재한 후 이날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이를 증언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을 은폐한 인물로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목됐다. 이에 최 의원은 30일 오전 입장자료를 내고 “저는 서지현 검사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며 “서지현 검사도 당시에는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사건을 어떻게 무마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성추행 사건 직후 법무부 감찰 부서의 부탁으로 성추행 피해자를 알아보던 당시 법무부 소속 임은정 검사는 “당시 검사장이 나를 호출해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시냐’며 호통쳤는데, 그 검사장이 최교일 검찰국장이다”라고 최 의원의 해명을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서지현 검사 폭로 이틀만에 논평…“갑질 성범죄 근절”

    한국당, 서지현 검사 폭로 이틀만에 논평…“갑질 성범죄 근절”

    자유한국당이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 폭로 이후 이틀 만에 논평을 냈다.신보라 원내대변인은 31일 오전 ‘미투 캠페인 확산에 주목하며 갑질 성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신 원내대변인은 “세상은 변하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이번 폭로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며 “사회 각 분야의 여성들이 성범죄 가해자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캠페인이 한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고 평가했다. 또 “피해 여성들의 용기 있는 고백에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은 성범죄에 경종을 울리고, 특히 갑질 성범죄가 근절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원내대변인은 “정부는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성범죄 전수조사까지 대대적으로 벌여 공직사회의 성범죄부터 엄단해 어떠한 이유로든 성차별적 행위와 성범죄는 용납될 수 없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몰카 범죄 등 신종 디지털 성범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스토킹, 데이트 폭력 등의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들도 끊이질 않고 있다”며 “피해 여성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관련 법안들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도록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서 검사는 29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2010년 안태근 전 검사에게 당했던 성추행 사건 글을 게재한 후 이날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이를 증언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을 은폐한 인물로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목됐다. 이에 최 의원은 30일 오전 입장자료를 내고 “저는 서지현 검사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며 “서지현 검사도 당시에는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문제가 불거지지 않은 사건을 어떻게 무마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성추행 사건 직후 법무부 감찰 부서의 부탁으로 성추행 피해자를 알아보던 당시 법무부 소속 임은정 검사는 “당시 검사장이 나를 호출해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시냐’며 호통쳤는데, 그 검사장이 최교일 검찰국장이다”라고 최 의원의 해명을 반박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대검 ‘여검사 성추행’ 진상조사단 구성

    대검 ‘여검사 성추행’ 진상조사단 구성

    검찰이 여검사 성추행 의혹을 밝히기 위해 대규모 진상 조사단을 꾸린다. 서지현 검사가 검찰 고위간부의 성추행 의혹을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대검찰청은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젠더 감수성 측면에서 성추행 사건을 심도 있게 조사하고 피해자를 파악해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조사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양성평등 관점에서 어느 한 성이 다른 성에 억압되고 참고 지내야 하는 일을 근절하겠다는 게 조사단 발족의 취지”라고 부연했다. 조사단은 진상을 규명한 뒤 향후 제도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활동 기한은 정하지 않고 성추행 관행이 뿌리 뽑힐 때까지 조사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조사단은 조희진(56·사법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단장으로 하고 여성 부장검사를 부단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여성 성폭력 사건 수사에서 전문성을 쌓은 여성 검사 및 수사관 등이 조사단에 합류한다고 대검 측은 소개했다. 사무실은 서울동부지검에 두기로 했다. 조사단은 서 검사가 폭로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중심으로 검찰 내에서 발생한 각종 성범죄 사건을 조사한다. 기존에 서 검사의 폭로 관련 사건을 조사하던 대검 감찰본부는 조사단에 업무를 넘기면서 업무 협력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무일 “女검사 성추행 철저 조사”

    문무일 “女검사 성추행 철저 조사”

    文대통령 “檢 성희롱 만연” 지적직장 내 성추행과 부당 인사 조치를 당했다는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검사의 폭로와 관련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30일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진상조사를 철저히 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검 감찰본부는 감찰에 착수했다.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는 전날 “경위 파악 중”이라고 해명한 뒤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성희롱 사건을 덮은 당사자로 지목된 최교일(현 자유한국당 의원) 당시 검찰국장은 이날 “성추행 사건을 알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덮었다는 말이냐”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가 “모 검사장이 저의 어깨를 두드리며 ‘내가 자네를 이렇게 하면 그게 추행인가? 격려지?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셔’라며 호통을 쳤다”라고 폭로한 페이스북 글에서 언급된 검사장이 최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장·차관 워크숍 마무리 발언에서 “그게 사실이라면 가장 그렇지 않을 것 같은 검찰 내에도 성희롱이 만연하고 2차 피해가 두려워 참고 견딘다는 것”이라면서 “여성들이 직장 내 성희롱을 간절하게 하소연하는데,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이 다시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문무일 “女검사 성추행 철저 조사”

    문무일 “女검사 성추행 철저 조사”

    文대통령 “檢 성희롱 만연” 지적직장 내 성추행과 부당 인사 조치를 당했다는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검사의 폭로와 관련해 문무일 검찰총장이 30일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진상조사를 철저히 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검 감찰본부는 감찰에 착수했다.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는 전날 “경위 파악 중”이라고 해명한 뒤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성희롱 사건을 덮은 당사자로 지목된 최교일(현 자유한국당 의원) 당시 검찰국장은 이날 “성추행 사건을 알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덮었다는 말이냐”며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가 “모 검사장이 저의 어깨를 두드리며 ‘내가 자네를 이렇게 하면 그게 추행인가? 격려지?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셔’라며 호통을 쳤다”라고 폭로한 페이스북 글에서 언급된 검사장이 최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장·차관 워크숍 마무리 발언에서 “그게 사실이라면 가장 그렇지 않을 것 같은 검찰 내에도 성희롱이 만연하고 2차 피해가 두려워 참고 견딘다는 것”이라면서 “여성들이 직장 내 성희롱을 간절하게 하소연하는데,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이 다시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임은정 검사 “최교일 ‘피해자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시냐’고 했다”

    임은정 검사 “최교일 ‘피해자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시냐’고 했다”

    ‘여검사 성추행’ 폭로와 관련해 이를 무마한 사람으로 지목된 최교일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 당시 사건을 공론화 하려던 후배 검사를 크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시 사건을 보고받지도,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한 최교일 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과도 전면 배치된다.임은정 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7월 24일 자신이 검찰 내부 게시판에 올린 ‘감찰 제도 개선 건의’ 글을 다시 공개했다. 이는 임은정 검사가 당시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을 전해듣고 알아보던 중 법무부 감찰 과정에서 겪은 일을 밝힌 글이다. 임은정 검사에 따르면 당시 성추행을 목격한 사람들이 많아 법무부 감찰 쪽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임은정 검사에게 피해자가 누군지 알아봐 달라는 연락이 왔다. 임은정 검사가 검찰 내부를 수소문해 피해자를 확인, 피해자에게 감찰 협조를 설득했다.(당연하지만 임은정 검사는 당시 이 글에서 피해자가 서지현 검사라는 것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피해자는 가해 상대가 고위 간부이다보니 두려워하며 피해 진술을 거부했다. 점심시간이 돼서 잠시 이야기를 멈췄는데 오후에 모 검사장이 임은정 검사에게 전화를 했다. 임은정 검사는 검사장과의 통화를 통해 가해자의 이름을 비로소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화를 건 검사장은 화를 내다가 “임 검사는 집무실이 없지? 올라 와”라면서 임은정 검사를 자신의 집무실로 호출했다. 집무실로 찾아간 임은정 검사의 어깨를 문제의 검사장이 갑자기 두들기며 다음과 같이 호통을 쳤다고 임은정 검사는 전했다. “내가 자네를 이렇게 하면, 그게 추행인가? 격려지?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셔!” 임은정 검사는 자신에게 상황 파악을 부탁한 법무부 감찰 쪽 선배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말했지만 이후 더 이상 감찰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임은정 검사는 30일 서울신문에 “당시 호통을 친 검사장은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은 “당시부터 지금까지 서지현 검사와 통화하거나 기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사건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였고 이번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다. 사건을 무마하거나 덮은 사실도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무일 총장 “여검사 성추행 의혹 철저히 조사해 책임 묻겠다”

    문무일 총장 “여검사 성추행 의혹 철저히 조사해 책임 묻겠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30일 여검사 성추행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진상조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문 총장은 진상조사와 함께 검찰 내 양성평등을 위한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공언했다.그는 “직장 내에서 양성이 평등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며 “피해 여성 검사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직장 내에서 평안하게 근무하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정병하 본부장)도 전날 “게시글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비위자가 확인될 경우 응분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올린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과 첨부 문서를 통해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었던 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서 검사는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안 전 검사장과 함께 사건을 덮고 자신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안 전 검사장은 “오래 전 일이고 문상 전에 술을 마신 상태라 기억이 없지만,보도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접했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다만 그 일이 인사나 사무감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전 검사장은 지난해 ‘돈봉투 만찬’에 연루돼 면직됐다. 최 의원은 “성추행 사건 자체를 알지 못했는데 어떻게 덮을 수 있겠느냐. 서 검사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한 번도 연락한 사실이 없다.인사상 불이익을 준 일도 없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최교일, 여상규 등 자유한국당 수난시대

    최교일, 여상규 등 자유한국당 수난시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연 사흘 실검을 장악하고 있어 관심이다. 최교일 의원, 여상규 의원이 주인공들이다.지난 29일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는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하며 그 배후에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최교일 현 한국당 의원이 있다고 지목했다. 최 의원은 법무부 검찰국장과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을 했던 대표적인 검찰 인사다. 그런 그가 검찰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을 자신의 권위를 내세워 무마했다는 데 안팎에서 비난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 의원에 대한 사회적 비난도 지난 27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시작됐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날 1980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안전기획부가 당시 서울시경 정보과에서 근무하던 석달윤 씨를 고문 수사를 통해 간첩으로 조작한 사건을 소개했다. 당시 1심 사건 담당 판사였던 여상규 의원은 석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나 석씨는 1998년 가석방됐고, 2009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여 의원은 제작진과 통화에서 “석달윤씨를 혹시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재판을 한두번 하는 것도 아니고 매주 한 열 건 정도씩 하니 1년 이상 된 거는 기억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1심 판결로 한 분의 삶이 망가졌다.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웃기고 앉아있네, 이 양반이 정말”이라고 말하곤 전화를 끊었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방송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됐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상규 국회의원직을 박탈해달라”며 올라온 글이다. 29일 현재 이 게시판에는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을 처벌하거나 파면해달라는 글이 40여개 올라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지현 검사 “안 모 검사가 성추행, 당시 법무부가 무마” 지목

    서지현 검사 “안 모 검사가 성추행, 당시 법무부가 무마” 지목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가 2010년 서울북부지검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을 폭로했다.29일 밤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서지현 검사가 출연, 서울 북부지검에서 근무했던 2010년에 발생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서지현 검사는 “사실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것도 고민했다”면서 “주변에서 피해자가 직접 이야기를 해야 진실성에 무게를 줄 수 있다고 해 용기를 냈다”고 서지현 검사가 뉴스룸에 직접 출연하게된 결심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서지현 검사는 지난 26일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2010년 10월 30일 장례식장에서 안모 전 검사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당시 무마한 배후가 법무부 검찰국이었다고 지목했다. 안모 검사는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최교일 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무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안태근 전 국장은 지난 29일 언론에 “오래 전 일이고 술을 마신 상태라 기억이 없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만 그 일이 검사 인사나 사무감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현재 이 사안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소 검찰의 내부 문제에 지적을 아끼지 않은 임은정 검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임은정 검사는 검찰 내에서 소신 발언으로 유명한 검사다. 임 검사는 검찰에서 일종의 ‘내부 고발자’로 통한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의 성희롱 △서울 남부지검 검사의 자살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검사장) 특혜성 주식투자 사건 등 검찰의 민낯이 드러날 때마다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치외법권인 듯, 무법지대인 듯, 브레이크 없는 상급자들의 지휘권 남용, 일탈 사례를 적시하지 않으면 간부들이 그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체하실 듯해 부득이 오래된 기억 하나를 꺼내 풀어놓았다”며 검찰을 정면으로 비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女검사 “미투”… 법조계 성추문

    현직 여검사가 전직 검찰 고위 간부에게 성추행에 인사 불이익까지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검찰 안팎에 파문이 일고 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진상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남 통영지청에 근무하는 서지현(45·연수원 33회) 검사는 29일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검사장을 지낸 법무·검찰 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2015년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서 검사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렸고, 저녁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주장을 이어 갔다. 서 검사는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이귀남 당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안모 전 검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서 검사는 소속 검찰청 간부를 통해 사과를 받기로 했지만, 안 전 검사에게 연락이 없었고 오히려 2014년 사무감사를 받은 뒤 이듬해 좌천 인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서 검사는 “10년 전 한 흑인 여성의 작은 외침이었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전 세상을 울리는 큰 경종이 되는 것을 보면서, 미래의 범죄에 용기를 주어서는 안 되겠다는 간절함으로 이렇게 힘겹게 글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전 검사는 “오래전 일이라 당시 동석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여검사 성추행 의혹 간부 “술 마셔 기억없지만 사과”

    여검사 성추행 의혹 간부 “술 마셔 기억없지만 사과”

    현직 여검사가 검사장 출신의 법무·검찰 전직 고위간부에게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렸다. 해당 간부는 “기억이 없지만 사과한다”는 애매한 입장을 내놓았다.29일 오전 9시 검찰 내부통신망에는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지방의 한 지청 소속 A 검사가 작성한 것으로, 그는 약 8년 전 자신의 피해 사례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다. A 검사는 이 글을 통해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B 검사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일은 소속 검찰청 간부를 통해 사과를 받는 선에서 정리됐지만 정작 B 검사로부터 어떤 연락도 오지 않았고 A 검사는 2014년 사무감사에서 검찰총장 경고를 받은 뒤 2015년 원치 않는 지방 발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 검사는 “인사 발령의 배후에는 B 검사가 있다는 것을, 성추행 사실을 당시 검찰국장이었던 C가 앞장서서 덮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너무나 부당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많은 사람이 말렸다. 저는 그저 제 무능을 탓하며 입 다물고 근무하는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A 검사는 ‘Me Too’ 운동을 보며 미래의 범죄에 용기를 주어서는 안 되겠다는 간절함으로 이 같은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전직 간부 B씨는 “오래 전 일이고 문상 전에 술을 마신 상태라 기억이 없지만, 보도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접했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사무감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2015년 인사 과정에 아무런 문제점을 기록상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성추행과 관련한 주장은 8년에 가까운 시일의 경과, 문제 된 당사자들의 퇴직으로 인해 경위 파악에 어려움이 있음을 설명드린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꽃길만 걸어온 우병우 ‘사실상 첫 시련’

    꽃길만 걸어온 우병우 ‘사실상 첫 시련’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사법연수원 19기)에게 8년 형을 구형한 가운데 법조계에서 비교적으로 ‘꽃길’만을 걸어 그의 행적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다.학창시절 우 전 수석은 천재 소리를 들었다. 서울대 법대 84학번으로 대학교 3학년인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만 20세의 나이의 ‘소년 등과’로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 전 수석은 1990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하며 검찰에 발을 들였다. 검사 임관 성적도 차석으로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촉망받는 선두주자였다. 법무부, 서울중앙지검 부장, 대검찰청 중수1과장·수사기획관 등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아왔다. 이 과정에서 2001년 ‘이용호 게이트 특검’ 특별수사관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고, 2003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부장 시절에는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사건 수사에도 참여했다. 법조계에선 그를 ‘특수통 최고 칼잡이’로 치켜세웠다.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는 그의 검사 이력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이었다. 대검 중수부 수사 1과장이었던 우 전 수석은 노 전 대통령을 직접 신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검사장 승진 인사에서 연달아 두 번 고배를 마시고 2013년 검사복을 벗었다. 우 전 수석은 잠시 여유를 가진 뒤 이듬해 5월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비서관 발탁 8개월만에 민정수석으로 보직이 수직상승, 사정기관을 총괄하며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다. 세간에서는 ‘우병우 사단’이란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검찰과 국가정보원, 경찰, 국세청 등 소위 빽이 먹히는 곳 마다 우 전 수석의 사람들이 포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기관을 움켜쥔 우 전 수석에게도 견제구가 날아 온 것은 2016년 8월이다.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이 우 전 수석에 대해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쓴 혐의와 의경으로 복무 중인 아들이 운전병 보직을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포착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을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고 같은해 11월 피의자 신분으로 우 전 수석을 소환했다. 그 사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등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의 서막이 열리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검찰 특별수사본부(1기 특수본·본부장 이영렬 당시 서울중앙지검장)가 출범했다. 민정수석이었던 우 전 수석이 최순실씨 사건에 개입하고 국정농단 사태를 방조했다는 직무유기 의혹이 제기돼 의혹의 핵심에 섰다. 박영수 변호사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특별검사로 임명되면서 특검은 수사종료 시한을 열흘 앞둔 지난해 2월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차 영장의 심리를 맡은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를 기각했다. 특검의 1차 실패였다. 특검 활동기간이 종료되고 2기 특수본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를 우 전 수석 수사 전담팀으로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 했지만 당시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를 기각했다. 수사 바통은 다시 국가정보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에게 넘어갔다. 국정원 수사팀은 우 전 수석이 공무원과 민간인의 불법사찰을 지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또 국정원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를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도 수사했다. 국정원 수사팀은 지난해 12월 11일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부터 최근의 국정원 등 적폐수사에 이르기까지 검찰이 특정인을 상대로 3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우 전 수석이 유일하다. 결국 검찰의 ‘영장 삼수’가 결실을 맺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3남매 화재’ 엄마 “자녀들과 동반자살 생각” 진술 바꿔

    ‘광주 3남매 화재’ 엄마 “자녀들과 동반자살 생각” 진술 바꿔

    담뱃불을 이불에 비벼 끄다 불이 났다고 진술했던 광주 3남매 화재 사망 사고의 엄마가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검찰이 결론을 내렸다.광주지검(검사장 양부남)은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정모(23)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12월 31일 새벽 2시 26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 11층 자신의 집에서 4세·2세 아들, 15개월 딸 등 세 남매가 자고 있던 작은방에 불을 내 세 남매 모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아이들이 자고 있던 작은방 바깥에서 이불 위에 담뱃불을 털고 작은방에 들어와 아이들과 잠을 자고 있다가 불이 났다”고 주장했다. 경찰도 현장감식과 부검 등에서 고의로 불을 낸 증거를 뚜렷하게 찾아내질 못해 정씨의 자백을 받아들여 중과실치사·중실화 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그러나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작은방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고 이불 위에 담배꽁초를 올려둔 채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장난을 했다. 이후 작은방에서 휴대전화를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고, 처음에는 자녀들과 자살할 생각에 불을 끄지 않고 대버려뒀다”고 진술을 바꿨다. 대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발화 지점은 작은방 안쪽 출입문 문턱에서 시작됐고, 이어 작은방 내부를 전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작은방 바깥 벽면 등에는 화염에 의한 그을음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검찰은 합성솜 재질 이불이 담뱃불에 의해서는 불이 붙는 게 불가능하고, 화재 정도로 볼 때 정씨가 라이터로 이불 등에 직접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했다. 또 정씨가 입은 스타킹이나 얼굴에 불에 탄 흔적이나 화상이 없는 점을 토대로 정씨가 불을 지르고 작은방에 있었다는 진술을 허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디지털포렌식 분석 등으로 정씨가 당일 남편과 남자친구에게 화재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전송하고, 구조 직전까지 40분간 휴대전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가 불을 끄고 자녀들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고 본 것이다. 정씨가 3일 전 친구에게 “자녀들을 보육원에 보내고 새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확인됐다. 정씨는 자녀 양육, 생계비 마련 등으로 인한 생활고에다 인터넷 물품 대금 사기와 관련해 변제 독촉을 자주 받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원점부터 이를 재수사한 검찰은 정씨의 바뀐 진술, 화재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경찰의 실화(실수로 인한 화재) 결론과 다른 방화로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금실 “참여정부 때 고영주 인사 불이익 없었다…당시 문재인 수석 개입 안 해”

    강금실 “참여정부 때 고영주 인사 불이익 없었다…당시 문재인 수석 개입 안 해”

    강금실(61) 전 법무부 장관이 법정에서 참여정부 시절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는 고영주(69)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조정래 판사 심리로 25일 열린 고 전 이사장의 명예훼손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강 전 장관은 ‘부림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고 전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고 전 이사장은 지난 2013년 1월 보수성향 단체의 신년하례회에서 400여명의 청중을 대상으로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고 말해 문재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고 전 이사장은 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부림사건 관련 인맥은 전부 공산주의 활동을 하던 사람”이라면서 “문재인도 공산주의자이고 그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도 부림사건 수사검사였다는 이유로 문 대통령으로 인해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참여정부 당시 대구고검 차장검사였던 자신을 강 전 장관이 대검찰청 공안부장으로 승진시키려 했지만 문재인 민정수석의 반대로 좌절됐다는 것이 고 전 이사장의 주장이다. 2003년 7월쯤 강 전 장관과 식사를 하면서 “제대로 된 인사를 해보고 싶다”며 대검 공안부장직을 제안받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강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렀다. 그러나 강 전 장관은 “고영주 검사장에 공안부장직을 제안한 적도 없고, 특별히 중요하게 거론된 적이 없었다”며 전면 부인했다. 고 전 이사장 측 변호인이 “2003년 독대 당시 장관이 ‘(검사들에게) 물어보니 한결같이 대검 공안부장으로 고영주를 추천했다’고 말했느냐”고 묻자 강 전 장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또 “‘대검 공안부장으로는 고영주 밖에 없다’고 했냐”는 질문에도 “들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강 전 장관은 이어 “민정수석에게 (인사제청안을) 보고하고, 승인받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문재인 민정수석이 검찰 인사에 대해서 시시콜콜 의견을 낸 적이 없다. 제가 정말 소신껏 했다”고 강조했다. 고 전 이사장도 직접 나서서 강 전 장관에게 질문을 한 뒤 “제 진술이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짓말탐지기(조사)를 받을 용의가 있는데 어떤가“라고 묻기도 했다. 강 전 장관은 “사실이 아니라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참여정부에서 감찰부장가지 해서 승승장구한 건데 무슨 핍박을 받았다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검사장을 지낸 분이 검찰 인사를 공개해 유감스럽다”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림사건은 1981년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부산 지역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고문한 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 징역형을 받게 한 대표적인 공안 조작사건이다. 고 전 이사장은 당시 수사검사였고, 노 전 대통령이 사건 당시 변호를 맡았다. 문 대통령은 이후 이 사건의 재심 변호사를 맡아 피해자 5명이 2014년 대법원으로부터 33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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