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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소 주변 검색

    서울시경은 25일 3·26지방의회 의원선거를 하루앞두고 서울시내 경찰·전경·방범원 등 1만4천여명을 동원해 서울시내 투표소가 있는 3천1백54개소에 대한 일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 선거사범 검문검색/오늘부터 25일까지/치안본부

    치안본부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동안 모든 경찰력을 동원,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일제검문검색을 벌이기로 했다. 이는 기초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투표일 막바지에 이르러 유권자들에게 선물 및 금품을 제공하고 표를 다지기 위한 시도를 봉쇄하기 위한 것이다. 치안본부는 또 24일 상오9시부터 27일 개표가 끝날 때까지 전국 경찰에 비상갑호근무령을 내리고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했다.
  • 폭력배 도피방조/술집 주인등 구속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지검 강력부 조승식 검사는 9일 검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씨(47) 등 4명의 도주를 도와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롬살롱 하프2 주인 지경화씨(38·여·서울 서초구 서초동 34 삼호아파트 2동403호),서울 강남구 역삼동 룸살롱 엠페로 종업원 이동오씨(35·여·서초동 삼익아파트 302호) 등 5명에 대해 범인은닉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나이트클럽 대표 박희찬씨(42)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지씨는 지난해 6월말부터 1주간 수배중인 이씨에게 서초동 아파트를 은신처로 제공하고 지난해 8월초에는 이씨 등 4명에게 주점종업원들을 동원,부부나 연인간에 피서하는 것처럼 가장시켜 검문검색을 피해 강원도 평창군 횡계면 대관령에 있는 콘도까지 안내하여 숨어있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예비군활용에 우려되는 것들(사설)

    예비군의 방범투입이 몇가지 점에서 크게 걱정된다. 그것은 한마디로 이 조치가 범죄예방에 기대만큼의 효과를 가져오겠느냐 하는 의문에서 비롯된다. 오히려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예상되는 부작용이 적지 않은듯해 염려스럽다는 것이다. 예비군의 활용방안은 그 발상자체는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날이 갈수록 범죄는 증가하고 흉포화되고 있어 보다 강력한 예방조치는 절실한데도 치안력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 우선 시급한 부족인력을 예비군자원으로 충원한다는 의도는 타당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치안능력이나 상태를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쉽게 알수 있게 된다. 각종 사건을 일선에서 책임맡고 있는 파출소 근무자들의 격무는 널리 알려져 있는대로 심각한 지경에 있다. 파출소 본연의 숱한 민원말고도 걸핏하면 실시되는 갖가지 비상령 대응에도 영일이 없는게 현실이다. 그런데서 인력은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고 범죄예방 조치는 소홀해지게 마련이다. 바로 이런 일손 부족을 예비군활용으로 메우고 풍부한 자원을 방범순찰에 돌려 대범죄 전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이번 조치의 의도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충분조건은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시행과정에서 적지않은 말썽과 문제가 염려된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이다. 우선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의 실효가 있겠느냐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전문가도 아닌 몇명이 떼지어 다닌다고 해서 범죄발생이 줄어들 것인가하는 것에 대한 의구다. 적당히 시간만 때우면 된다고 여기고 근무를 소홀히 할때 당초의 성과는 기대할 수가 없게 되고 그럴 경우 시간·인력낭비는 엄청나다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럴 경우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지능적인 범죄를 단순한 감시자의 응원으로 대응하겠다는 생각은 너무나 인이하고 관료주의적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이로인한 부작용에 대한 염려이다. 파출소근무 경찰관들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더욱이 5명이 함께 몰려다닐 경우 선의의 시민들과의 충돌이 적지않을 것이다. 당국은 시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말썽을 줄이기 위해 개인행동이나 검문검색을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나 그럴때 무슨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는 것인지 그것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또 당국은 이들에게 군복이나 예비군복장차림을 하고 순찰대임을 알수 있도록 야광어깨띠를 두르게 함으로써 밤길불안을 덜게해줄 것이 틀림없으나 그런 한편 이들로 인한 범죄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하는 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들에 대한 엄정한 기강의 확립이나 관리가 가능한지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들의 관리주체와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해야할 것이다. 이같은 여러 우려의 해소없이 이 조치는 성과를 거두기가 힘들 것이라는게 지금 우리가 갖고있는 생각이다. 대범죄 전쟁에는 수차 강조해온대로 전국민적인 공감대의 형성이 필수적이다. 공감대는 우리 모두가 다같이 범죄를 주변으로부터 추방시키겠다는 의지가 있고 앞장서게 될때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의 조치가 그런 공감대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 예비군 방범투입 28일부터/국방부 발표

    ◎1백34만 동원,우범지역 심야순찰 국방부는 오는 28일부터 전국적으로 향토예비군을 방범순찰활동에 투입한다고 6일 발표했다. 예비군의 방범순찰은 연간 18시간으로 돼있는 향토방위 훈련시간을 이용한 것으로 오는 11월말까지 지역별로 연평균 40일동안 하오9시부터 다음날 상오6시까지 실시된다. 투입대상은 제1전투군인 동원예비군 가운데 전역한지 6년 이상된 사람과 일반예비군인 지역전투군 전원으로 직장예비군 일부를 제외한 1백34만명이다. 예비군 방범순찰대는 관할작전지역 안에서 진지확인 등 소정의 훈련을 받고 총기 대신 나무 순찰봉을 휴대하며 조별 순찰활동을 벌여 현행범을 검거,경찰에 인계하는 등 범죄예방활동을 수행한다. 그러나 개인행동이나 검문검색은 할수 없으며 순찰지역은 번화가를 제외한 범죄취약지역으로 각 지역 파출소 등 경찰과 협의해 선정하게 된다. 국방부는 이같은 예비군의 방범순찰활동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선거기간 동안에는 예비군의 훈련을 금지시키고 있는 향토예비군설치법에 따라 활동시기를 지방자치제 선거이후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현행범의 검거와 관련,경찰관서에 대한 화염병투척 등 이른바 「시국사범」도 검거대상이 되는지 여부는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 “7개월만에 해방” 쿠웨이트를 가다

    ◎“쿠웨이트 만세”… 경적… 축배… 환호/시민들,소제 탱크 올라 북치며 춤춰/눈물 흘리며 다국군에 “고맙다” 연발/건물마다 탄흔… 유전 연기로 하늘은 “칠흑” 이라크군 점령아래 7개월간 망국민의 설움을 삼켜야 했던 쿠웨이트 국민들은 수도 쿠웨이트시가 해방되자 27일 모두 국기를 들고 길거리로 뛰쳐나와 얼싸안고 춤추며 해방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경검문소로부터 북쪽으로 1백20㎞ 떨어진 쿠웨이트시로 직결된 알 파하힐 고속도로는 국가와 자비르국왕 사진을 단 차량들로 메워졌으며 시민들의 환호와 축포로 도로전체가 축제의 한마당을 이뤘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길거리로 나와 국기를 흔들었고 레지스탕스 대원들은 M16 소총과 기관단총으로 하늘을 향해 실탄이 떨어질 때까지 축포를 쏘아대 사실상 전쟁이 이미 끝났음을 대변했다. 지난해 8월2일 이라크군에게 점령당한 뒤 제대로 숨한번 쉬지 못하고 공포와 불안감속에서 해방의 그날만을 기다렸던 시민들은 해방을 확인하려는듯 승용차에 가족들을 태운채 도로를 누비고 다녔으며 차창밖으로 몸을 꺼내놓고 큰소리로 「알 쿠와이트 후르리윤」(쿠웨이트 해방)을 외쳐댔다. 여인들은 감격을 참지 못해 얼굴을 가린 차도르마저 벗어내리고 손가락 두개로 승리의 V자를 그려보였으며 군복차림의 청년 10여명은 소형 트럭위에서 북을 치며 춤을 추기도 했다. 파트만이란 한 소녀(11)는 『고맙습니다. 알라가 당신도 축하해 줄 것입니다』라며 다국적군 군복을 입은 기자에게 말했고 40대 초반의 한 남자는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며 『후세인은 물러갔다』고 소리쳤다. 펑크차림을 한 10대 소녀들은 흥에 겨워 펄쩍펄쩍 뛰었으며 아랍 고유의상을 입은 한 할아버지는 오른손으로 경례를 하고 왼손은 하늘을 향해 뻗은채 화단위에 서서 탱크를 탄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많은 시민들이 비디오카메라를 들고나와 감격적인 해방의 순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으며 20대의 한 청년은 샴페인대신 음료수캔을 따 차위에 뿌려 축하했고 이라크군이 버리고간 소련제 T72탱크의 구부러진 포신위에 올라가 국기를 흔드는 사람도 있었다. 7개월간 쿠웨이트 외곽에 피신했었다는 하마드 알타시티씨(28)는 『이라크군이 점령기간중 3천여명을 죽이고 부녀자 7백여명을 끌고갔다』며 『후세인은 나쁜×』이라고 분개했다. 열광하는 시민들을 뒤로 하고 쿠웨이트시로 접어들자 일부 건물에 탄흔이 보이긴 했지만 도시는 거의 온전한 상태로 보존돼 있어 치열한 시가지전투는 없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시내거리는 해방을 기리려는 각종 차량들이 경적음을 울리며 돌아다녔으나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 한산했으며 적막하기조차 했다. 쿠웨이트시에서 지하생활을 해왔다는 자예드 살만씨(52)는 『이라크군 점령기간중 시내에 남아있던 사람은 손으로 헤아릴수 있을 정도』라며 『식량은 물론 전기와 수도까지 끊어졌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람이 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시는 해가 지고 어둠이 몰려오자 「칠흙같은 암흑의 도시」로 변해 정적이 흘렀으나 되돌아오는 도로연변에는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감격을 억누르지 못하고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쿠웨이트로 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경검문소에는 이틀전과는 달리 미군 및 사우디경비병 10여명이 나와 철저한 검문검색을 실시,무단입국자를 저지하고 있었으며 해방된 쿠웨이트를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외신기자의 차량행렬이 2백여m나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한국군 의료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군복으로 갈아입고 국경검문소를 넘어 쿠웨이트시로 통하는 고속도로를 타고 2㎞ 가량 달리자 쿠웨이트에서 사우디쪽으로 통하는 3차선 고속도로가 마구 파헤쳐져 있었다. 이라크군이 다국적군에게 밀려 퇴각하면서 다국적군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 일부러 불도저 등으로 파헤쳐 놓았던 것으로 그 길이는 무려 40여㎞에 달했다. 도로와 주변 사막지대에는 포신이 엿가락처럼 휘어진 이라크의 소련제탱크 T72와 포탄에 맞아 검게 불탄 장갑차가 수없이 어지럽게 방치돼 있었으며 전신주는 중간부분이 부러져 있어 마치 전쟁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듯했다. 사막땅에 묻어놓은 송유관에서는 검은 원유가 줄줄 새어나와 모래웅덩이로 흘러들어가고 있었고 비릿한 원유 냄새는 코를 찔렀으며 녹슨 송유관이수도 헤아릴수 없을 만큼 사막위에 흩뿌려져 있었다. 푸른 하늘은 파괴된 유전 여기저기에서 불기둥과 함께 뿜어나오는 검은 연기로 시커멓게 뒤덮여 있었으며 그 사이를 프로펠러 4개가 달린 CH60 수송헬기 2대가 뚫고 전방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도로 곳곳에는 바퀴가 없는 트랙터,전복된 승용차,대전차 로켓포에 맞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탱크와 장갑차 등이 널려있었고 각종 탄피와 포탄이 나뒹굴고 있었다. 탱크 등을 수송하던 대형트레일러는 폭탄에 그대로 맞아 산산조각이 나 있었고 송전탑도 포탄에 대파된채 주저앉아 있었다.
  • 「수서규탄」 도심 산발시위/13개대 2천명

    ◎출정식뒤 경찰과 투석전도/재야선 새달 「국민대회」 갖기로 「서울지역 총학생회연합」 소속 6개 대학생 8백여명은 25일 하오1시를 전후해 「수서비리규탄 및 현정권퇴진을 위한 결의대회」 등을 각각 열고 도심지로 나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각 대학에서 출정식을 마친 학생들은 도심으로 진출해 하오5시쯤 종로5·6가 동대문로터리 청계5가 등에서 5∼10분동안씩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투석전을 벌였으나 화염병사용은 자제해 큰 충돌은 없었다. 서울대학생 2백여명은 이날 하오1시 도서관 앞뜰에서 출정식을 갖고 집결예정지인 서울 시청앞과 종로 등을 향해 학교를 빠져나갔다. 국민대학생 2백여명도 하오1시쯤 2호관 건물 현관에 모여 수서비리를 전면 재수사할 것 등을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날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학교안으로 들어가 허수아비 화형식 등을 제지하자 돌멩이를 던지며 3시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한편 「서총련」 소속 학생 4백여명은 하오4시20분쯤 지하철 3호선 강남역 주변과 이 일대 10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10분동안 시위를 벌였다. 또 도심으로 나온 학생들은 곳곳에서 산발적인 기습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시위에 대비해 대학가주변과 도심지에 경찰 60개중대 7천4백여명을 배치해 검문검색과 경계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에 전국 13개대 2천여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3백여명은 격리차원에서 연행했다고 밝혔다. ◎각계 1백여명 참석 「국민연합」 소속 17개 재야단체 대표와 「13개 업종 노동조합 연맹회의」 소속 13개 노조단체 대표 및 문익환 계훈제 백기완씨 등 각계인사 1백8명은 25일 상오9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월16일 하오4시 서울과 전국 주요도시에서 「비리주범 및 부패척결을 위한 국민대회」를 가지겠다고 밝혔다.
  • 공공기관 경비 “초비상”/설날 연휴 대학생 기습점거 대비

    경찰관서 등 공공기관의 경비에 초비상이 걸렸다. 걸프전쟁파병 및 의원외유사건,수서지구택지 특별분양사건 등에 대한 진상을 요구하며 일부 학생들이 도로를 점거하거나 화염병을 던져 파출소를 불태우는 과격시위를 잇따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같은 과격시위로 지난 8일 서울 종암경찰서 동양파출소가 모두 불에 탔고 9일에는 청량리경찰서 동답파출소,11일에는 대구 북부경찰서 산격3동파출소와 서울 서부경찰서 남가좌파출소 방범초소가 불에 전소되거나 크게 부셔졌다. 치안본부는 이에 따라 지난 10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대책을 지시한데 이어 12월 또다시 「전대협」 「서총련」 등 운동권 학생들이 설날을 전후해 대거 지방으로 몰려가 시위와 함께 파출소나 미국공관 등을 점거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이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라고 각 시·도경찰국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이들 운동권 단체들이 이미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를 「설날귀향 투쟁기간」으로 정하고 있어 대규모 가두시위와 밤을 틈타 공공시설물에 대한 기습을기도할 것으로 보고 역과 터미널 등지에서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 일 적군파 입국 “비상”/인터폴서 통보/공항등 검문강화

    치안본부는 2일 최근 이라크를 방문한 적이 있는 일본 적군파 지도자 등 적군파 요원 7명이 분실된 여권을 습득,변조해 각국에서 활동중이라는 국제경찰기구(인터폴)측의 통보에 따라 법무부 등 주요출입국 당국에 이같은 사실에 유의해줄 것을 통보했다. 경찰은 또 이들 적군파 요원 외에 친이라크 회교 테러분자들이 제3국의 여권을 위조,우리나라에 잠입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고 전국의 주요공항 및 항만에 테러에 대비한 검문검색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통보에 따르면 적군파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인 고이치 구보(36)가 지난88년 3월 스페인에서 한 일본인 관광객이 분실한 여권으로 최근 이라크를 비롯,시리아·레바논 등을 방문할 때 사용했다는 것이다. 또 적군파 요원인 에미코 오시마(27)는 지난 85년 인도에서 입수한 여권으로 지난해 8월에서 10월에 걸쳐 시리아와 레바논을 방문한 적이 있는 등 7명의 적군파 요원들이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이라크를 비롯,레바논과 시리아 등 중동지역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 김주혁특파원이 타전해온 공습현장

    ◎“침략자 응징”… 그믐밤 전격 발진/전폭기 1개편대 신호로 대격전 개시/공습 1시간후에 이라크 대공포 반격 17일 상오2시(한국시간 상오9시).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공군기지에서 미군소속 G­15전폭기 1개 편대가 활주로를 질주하는 듯 하더니 순식간에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그믐날이라 칠흙같이 캄캄하기만 하던 하늘에 수백대의 전폭기들이 날아 오르면서 내는 굉음에 놀라 종군 풀기자들은 잠을 깼다. 리야드 다란 등 주요도시에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지난 8월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를 응징하기 위한 「사막의 폭풍」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침공한지 1백70일1시간,유엔의 철군시한 19시간만의 일이다. 이윽고 상오2시30분을 전후해서부터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군진지에 융단폭격이 퍼부어졌고 곧이어 짙은 안개에 싸여있는 바그다드 중심부를 비롯한 이라크내 주요시설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정유공장,미사일기지,군비행장,통신시설 등에 내리꽂히는 전폭기의 폭탄 투하는 정확했다. 미국의 공습에 대비하기는 했지만 이같은 조기공격을 미처 예상하지는 못한 듯 이라크의 반격은 1시간이 넘도록 거의 없었다. 중심부에 이어 교외까지 집중공습당한 바그다드 시내는 삽시간에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번쩍이며 폐허로 변했고 부상자와 겁을 집어먹은 시민들이 내지르는 비명으로 아수라장을 이뤘다. 서방기자들이 묶고 있는 알라시드호텔도 크게 진동했다. 이스라엘쪽을 향한 요르단과의 접경지역에 있는 미사일기지를 포함한 이라크내 전략시설들이 하나씩 하나씩 무너져 갔다. 이스라엘에서는 공습개시 30분후 주요지휘관 비상회의가 소집됐고 사이렌과 대피촉구 방송이 어둠을 갈랐다. 시민들도 미리 지급받은 방독면을 착용,화학전에 대비,대피했다. 공습시작후 1시간반쯤 지나서야 이라크군의 대공포가 간간이 발사되기 시작했으나 날렵한 F­15를 격추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약4시간 동안 성공리에 기습작전을 마친 1차 공습팀들은 사우디의 공군기지로 귀환하면서 2차 공습팀과 임무교대했고 무자비한 융단폭격은 계속됐다. 이라크와 이스라엘 사이에 끼어 있어서 유사시 엄청난 피해가우려됐던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는 대이라크 공습사실이 알려진뒤 보안경찰이 시내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검문검색을 강화할 뿐 사이렌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고 새벽이라 통행인들도 거의 없었다. 인터컨티넨틀 호텔에 주로 몰려있는 각국 외신기자들만이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이었다. 공습개시 10여분후 공습사실이 전해지자 특파원들은 호텔측에서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를 지켜보며 사태 전망에 관해 얘기를 주고 받았고 시내 거리 스케치에 나서기도 했다. 몇몇 카메라기자들은 경찰의 검문검색 모습을 촬영하다 연행되기도 했다. 각국 기자들이 일시에 본사와 통화를 시도하느라 전화연결이 한동안 거의 불통되다시피 했다. 호텔측은 만일 공습이 있을 경우 폭음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호텔입구 대형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 나름대로 바쁘게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공습을 받으면 즉각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해왔던 이라크내 서쪽의 이스라엘 겨냥 미사일기지가 폭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요르단 국민들은 다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날이 밝은 뒤에도 시내 거리에는 아주 드물게 승용차가 다닐뿐 보행자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정적이 감돌았다. 공습사실이 전해지자 주요르단 한국대사관측도 즉각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보도진 18명을 포함한 요르단내 한국인 잔류자 59명의 신변보장 및 탈출계획을 논의했고 이라크에 남아있는 22명의 현대건설 근로자들에게도 탈출을 종용했다. 사우디가 영공을 폐쇄해 이집트 여객기가 회항했고 암만국제공항도 이날 아침 폐쇄돼 항로를 이용한 탈출은 불가능한 상태다. 그동안 후세인이 기회 있을때마다 큰소리를 쳐오곤 했지만 수천대의 전 폭격기를 일시에 동원한 미국 및 다국적군의 기습공격엔 속수무책이었음을 「사막의 폭풍작전」은 여실히 보여준 셈이다. 아무튼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고 다국적군의 승리는 시간문제인 것 같은 느낌이다.
  • 미 시설·공항 경계강화/경찰/대학생 시위·중동인 테러 대비

    치안본부는 17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반미감정을 일으키기 위해 기습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날 전언통신문에서 일부 운동권 학생들이 페르시아만 사태를 놓고 『미국이 중동지역을 강점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관련 시설물들을 점거,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이들 시설물 주변에서 검문검색을 철저히 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또 해외에서 테러분자들이 국내로 들어와 미대사관 등 서방국가의 주요건물과 요인들에 대해 테러를 할 가능성도 커짐에 따라 공항,항만 등에서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김포공항은 이날 김포공항 경찰대와 법무부·세관 등 상주 20개 기관이 페르시아만 전쟁발발로 인한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김포공항 경찰대 등 보안경비 담당기관들은 상오9시부터 각국의 여객기 동향 파악과 출입국자에 대한 보안검사를 강화했으며 법무부에서는 중동지역에서 오는 탑승객들과 중동지역 국가의 김포공항 출입국자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세방」 「롯데」 「서울해외」여행사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여행사에서는 이날 하룻동안 30∼50여명의 여행객들이 여행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 「세방여행사」의 경우 이날 동남아·미주지역으로 여행할 예정으로 있던 손님 50여명이 여행일정을 취소했다. ◎백화점·상가/사재기 없어 ○…도봉구 수유동 47의2 미륭상사 성북주유소 등 일부 주유소에는 개전소식을 듣고 석유공급난을 걱정한 시민들이 모여들어 석유를 사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들은 일부 주유소측에서 한사람에게 20ℓ들이 2통 등으로 판매량을 제한하자 어린이에서 할머니까지 온가족을 동원해 조금이라도 석유를 더 사놓으려고 아우성이었다. 시민 박연희씨(40·주부·수유1동 56의57)는 『당장 난로에 넣을 기름이 없어 사러 나왔더니 워낙 사람이 많이 몰려 6시간을 기다리다 20ℓ를 겨우 샀다』고 말했다. 한편 L·N·Y백화점 등 유명상가와 주택가 슈퍼마켓 등에는 예상과는 달리 생필품 등을 마구 사들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전 및 충남도내 주요 호텔과 골프장 등에서는 예약 취소사태가 일어났다. 충남 아산 도고호텔의 경우 17일 현재 30여개 객실 6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고 온양온천 그랜드호텔을 비롯한 제일호텔 인터내셔널호텔 등도 30∼40%의 예약취소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가에서는 교수 및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번 전쟁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서로의견을 나누는 등 이번 전쟁이 어떻게 진전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 세우면서 크게 염려하는 분위기. 서울대 인류학과 조교 홍석준씨(31)는 『이번 전쟁이 장기화되면 한국군의 파병문제가 대두되는 등 국내에 미칠 영향이 너무 심각해지기 때문에 단기전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 대사관은 모든 직원들이 일손을 놓은채 AFKN 방송을 시청하며 페르시아만 상황전개를 주시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 미대사관의 한 직원은 『멀리 페르시아만에서 벌어지는 전쟁이지만 대사관 바로 옆에서 포탄이 터지는 것 같다』며 대사관의 분위기를 전하고 그러나 비자업무 등 정상적인 업무는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전소식에 접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이라크 대사관은 가잘 버르한대사 등 본국직원 4명과 한국인 직원 3명이 평소와 다름없이 상오9시30분에 출근했으나 문을 굳게 닫고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주일예배를 하루앞둔 용산구 이태원동 이슬람사원에는 평소 20여명의 신도들이 찾았으나 전쟁이 터진 이날은 한 사람도 찾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였다. 경찰은 전쟁발발직후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등 중동지역 9개 주한 공관주변에 경비경찰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
  • 주한미군 보안 강화/중동인등 테러 대비

    주한미군 사령부는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한국에 체류하는 중동인들중 이라크를 지지하는 중동인들이나 한국내 반미반전주의자들이 미국인 및 미군시설에 대해 테러를 가할 가능성에 대비,보안조치를 강화하라고 16일 각 예하부대에 지시했다. 주한미군 사령부의 로렌스레타 공보관은 『각 부대 및 미 군용시설에서 근무하는 미국인과 한국인 근로자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령부의 보안조치 강화지시에 따라 용산기지와 지방의 미군시설에 대한 출입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있다.
  • 경찰 순찰차에 미터기 부착/근무태만 감시하게

    서울시경은 14일 「범죄와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치안」 확립에 전경찰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인신매매·성폭행·가정파괴범 등 부녀자와 노약자 시민층을 상대로 한 범죄를 중점척결 대상으로 정하고 이를 근절해 국민들이 불안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김원환 시경국장은 이날 올해 첫 일선경찰서장 회의를 소집,「91년도 범죄와의 전쟁 추진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여성피해자들이 두려움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경찰국에 여경상담실을 설치해 운영하라』고 시달했다. 경찰은 또 예방치안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파출소 등 외근직원들이 근무를 태만히 했을 때에는 담당자 파출소장 외근계장 보안과장 등이 연대해서 책임을 지도록 하고 112 순찰차량에 타코미터를 부착해 순찰직원들이 성실한 근무자세를 갖도록 했다. 한편 경찰은 간부급 이하의 일선경찰서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주요강력사건을 해결하거나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직원에게는 일계급특진과 함께 「형사콜롬보상(가칭) 「감시왕상」 「검문검색 왕상」을 신설해 포상하기로 했다.
  • 국내체류 중동인 동향 파악/테러대비 호텔 검색등 강화

    ◎“대구서 미군부대 위치 탐문” 첩보/경찰,20여명 활동 예의주시 치안본부는 14일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체류 친이라크계 중동인들이 주한미군부대 및 각종 미국관련기관에 테러를 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들 중동인들에 대한 동향파악을 강화할 것을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미군부대 등 주한미군 기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최근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동인들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미국인의 출입이 잦은 이태원·동대문상가 등과 호텔 등에 대한 검문검색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각 일선경찰서의 정보·외사계 요원들을 동원,지역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태파악 등 아랍계 외국인들에 대한 첩보수집에 힘쓰도록 했다. 경찰은 현재 국내체류 중동인가운데 중요동향 파악대상자로 20여명을 꼽고 이들의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이와관련,『지난 11일 대구지역 술집에서 중동인 2∼3명이 주변 미군부대의 위치를 탐문해 갔다는 첩보가대구시경으로 부터 올라와 이같은 지시를 내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 「범죄와의 전쟁」 평가·보고 내용

    ◎자경활동 권장,「전국민 방범체제」로/시민단체 음란·퇴폐 감시 적극 지원/유흥업소·오락실의 조직폭력 연계 차단/피해 신고·증언참여 제고방안 강구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10·13 특별선언 실천보고회」에서는 올해에도 범죄 및 불법·무질서 현상에 정부가 적극 나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주려는 결의를 표명했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결의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며 지금까지의 경찰력 위주의 방범체제는 전 국민의 방범체제로 전환된다. 정부가 이처럼 「범죄와의 전쟁」에 지난해 보다 더한 강도로 대처하겠다는 자세는 과거의 소극적인 민생치안 대처방안에서 탈피,적극적으로 국민생활보호 현장에 뛰어들어 보다 근원적인 민생치안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돼 주목된다. 다음은 10·13 특별선언 실천평가 및 부처별 후속실천 계획의 요지이다. ▷평가◁ ◇민생치안 국민 불안감 해소=▲강력사건이 그치지 않고 조직폭력배 두목급의 검거가 지연되면서 수사기관의 폭력조직과의 유착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주요 미제사건의 조속해결과 민생치안 공직자의 자기 쇄신 노력이 필요. ◇피해증언 등 국민의 자발적 협조 유도를 위한 제도 보완=▲피해자나 증인들의 자발적 신고·협조가 필수적이나 보복 또는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가 상존,수사 과정에서 가명 사용 및 보도자제 등으로 범죄피해 신고나 목격자의 증언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함.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상시단속 체제강구=▲일반 행정공무원의 단속·계도업무 지원으로 민원처리가 지연되고 단속업무 효율성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국민들은 현재의 단속활동을 일과성으로 인식하고 있어 상시단속 체제의 구축이 필요.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일부 사회지도층의 솔선 실천 미흡으로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의 성과나 정부의 지속추진 의지에 대한 국민의 회의적 태도가 높아 향후 지자제선거 등을 계기로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의 실천 노력이 요망. ▷부처별 계획◁ ◇내무부 ▲철저한 투망식 검문검색=도난차량 색출을 통한 차량이용 범죄차단·군경 합동검문 강화 ▲조직적 범죄 예방활동 전개=C3 통신장비 보강·112 범죄신고의 날 지정(연 2회,1월12일·11월2일) ▲대여성범죄 예방대책 강화=취약지구 경찰 고정배치 ▲청소년 예방대책=미성년자 보호법을 개정,미성년자 출입 제한구역을 확대 설정 ▲범죄 유발·불법영업 근절=풍속영업규제에 관한 법률 입법화(1월 임시국회)·학교주변 유해업소 카드화 집중관리 ▲국민의 자경 의식제고=방범비상벨 설치확대(시군비 일부 보조)·읍면동 단위 자율 방범지원회 구성 운영 ▲사업용 차량 운행질서 확립=교통사고 다발운수업체 특별관리·사업용 차량 운전자격기준 강화 ▲교통환경 여건의 개선=가변차선 6대도시 확대 등 통행방법 개선 및 버스 전용차선제 정착 ▲교통환경 개선=교통방송공사법을 제정,현재 수도권에 국한된 교통방송국망을 전국 대도시로 확대하고 영업용 차량의 운행질서 확립을 위해 상습 법규위반 운전자에 규제를 강화(위반사례 6회이상일 경우 보험료 할증·개인택시 면허 제한 등의 제재). ◇법무부 ▲특정 강력사범 수사활동 강화=중요 수배자에 대한 전담 추적수사반 적극 활용,담당 검사 책임하에 반드시 검거 ▲조직폭력·마약·부녀 매매 등 조직범죄 철저분쇄=유흥업소·오락실 등의 업주와 종업원의 신상파악 자금 출처조사 등으로 조직폭력과의 연계를 차단하고 금품제공 등 지원자는 범죄단체 조직범죄로 엄단 ▲범죄 신고자·피해자·증인에 대한 보호강화=비밀신고 전담전화 적극 활용 등으로 범죄 퇴치에 시민 동참분위기 조성 ▲지역 책임제 철저이행으로 범죄 예방활동 강화=지역 수사지도협의회 중심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범죄 예방계획 수립이행 ▲수사요원의 정예화와 사기앙양=조직폭력·마약 등 분야별 전문 수사요원의 지속적 양성 ▲엄정한 교정기강 확립=재소자 동정관찰과 검신검방 철저로 도주 등 각종 교정사고 요인 근절 ▲재소자 수용관리 철저=구금시설과 소년·의료 교도소의 연차적 증설로 교정시설의 전문화 및 적외선 감지장치 등 보안시설과 설비의 현대화 추구 ◇교육부 ▲문제야기 예상 학생 및 불량서클 해체 지도=외부 불량청소년과 연계된 불량서클은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연 2회 불량서클 해체지도 상황 확인 ▲교복착용 지도=학교장이 학생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교복착용을 권장해 착용률을 현재 43.5%에서 80%로 높임 ▲학교주변 유해업소계도·단속활동 전개=매달 지역의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합동계도하고 적발업소 명단 공개 ▲새질서·새생활 실천연수=교장·교육전문직을 상대로 지역별로 전문강사 초청강연 또는 세미나 개최 ◇문화부 ▲음반·비디오·공연물 단속=상설음반 단속법 수시 출동점검 ▲공연윤리위심의 강화=영화·비디오·가요음반 및 각종 공연물의 심의를 엄격히 하고 연소자 관람등급을 상향조정 ▲시민단체의 감시활동 강화=출판모니터클럽(YMCA) 만화모니터클럽(YWCA) 주부교실 등 활동 활성화 지원 ▲건전만화운동의 정착=소재·작화·출판부문에 걸친 만화문화상 시상제도 운영 ◇체육 청소년부 ▲경기장내 폭력예방=경기전 심판선서의 제도화 및 주류반입 통제 철저 ▲직장체육 활성화 통한 노사화합 도모=체육시설·운동 경기부 설치·지도자 배치 등 관계법령의 이행촉구 및 홍보자료 배포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청소년 관련공무원에게 청소년 선도 및 단속강화를 위해 사법경찰권 부여문제 검토 ◇보사부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의 실효성 확보=청문절차를 간소화하고 과징금 처분대상을 최대한 제한 ▲무허가업소 정비=규모가 큰 무허가업소 우선 단속하고 시·도별로 지역실정에 맞게 무허가업소 종합관리대책 강구 ▲심야·변태영업업소 행정처분 기준강화=심야영업 위반업소는 2차 위반시 허가취소(종전 4차위반) ▲신규 영업허가 제한 및 사후관리 강화=룸살롱·카바레 등 유흥업소는 지역실정에 맞게 허가제한 ◇정무 2장관실 ▲퇴폐·사치 추방운동=지역별로 퇴폐업소 고발센터를 운영 ▲호화혼수 근절 범국민운동=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호화혼례의 병폐 근절방안 강구
  • “페만 청신호”… 국제유가 폭락’주가 폭등

    ◎회담장에 비둘기 조각… 평화기원/보도진 1천명 몰려 호텔 “대혼잡”/개전대비,「자원통제 행정명령」 발동/부시/「제네바담판」… 현지ㆍ관련국 표정 ○1시간새 29P 올라 ○…제네바회담에 미국당국이 「실질적」이라고 평가한 데 힘입어 뉴욕의 증권시장이 9일 개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출발. 전쟁을 겪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투자가들을 부추켜 뉴욕증권시장의 다우존스지수는 개장 1시간만에 29.2포인트가 올라 2천5백38.6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밖에 신용시장에서 이자율이 하락하고 이에따라 채권가격이 상승했으며 상품시장에서는 원유가격이 하락했다. ○…런던 주식시장은 9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간의 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오후 접어들면서 오름세로 반전. 한 주식거래업자는 이와 관련,『주식시장은 이미 페르시아만전쟁에 대한 우려감으로 최악의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페르시아만 전쟁발발이 연기되는 방향으로 어떠한 결론이 내려지더라도 주가에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 ○마지못해 악수 나눠 ○…베이커와 아지즈 양국대표는 보도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일체 대꾸를 않은 채 회담장으로 입장. 회담장 분위기는 극히 긴장된 상태였으며 아지즈만이 카메라맨들의 요청에 따라 미소를 지어 보였다. 베이커와 아지즈 두 사람은 보도진의 요청으로 마지못해 악수를 나누었으나 베이커는 아지즈에게 눈길을 주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딴 곳을 응시했다. 양측 대표단은 대표 8명과 통역 1명을 포함,각 9명으로 구성. 미대표단에는 대변인인 마거릿 터트와일러와 국가보안위(NSC)의 샌드라 찰스 등 2명의 여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기도. 이라크대표단에는 아지즈외무장관 왼쪽에 제네바주재 이라크 유엔대사인 바르잔알 타크리티가 자리했는데 그는 후세인대통령의 이복동생으로 미관리들은 이라크정부내 「실세」인 그의 존재에 높은 관심을 표시. ○양측 1백80명 수행 ○…이번 회담에는 양쪽에서 모두 1백80여명의 관계자가 수행하고 있어 회담의 중요성을 실증해 주었는데 3백60실규모의 호텔객실의 절반을 이번 회담관계자들이 차지. 호텔측은 보안상의 이유로 회담장소나 베이커장관과 아지즈장관의 방이 18층과 8층에 있는 것외에는 모두 비밀에 부쳤으며 호텔주변은 무장경관들이 상엄한 경계를 펴는 한편,현관에 금속탐지기를 설치,출입자를 일일히 검색하는 등 국가원수급들의 회담장을 방불케하는 분위기를 연출. 호텔측은 또 8일 올리브잎을 물고 날아가는 비둘기모형을 급히 만들어 현관앞에 장식했는데 총지배인 에르베르 스코트시는 『이번 회담으로 전쟁의 위기를 벗어나 중동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는 뜻』이라고 설명. ○…미ㆍ이라크 외무장관 회담이 벌이지고 있는 인터컨티텐틀 호텔주변에 사는 스위스주부들은 9일 일제히 평화를 기원하는 흰 시트를 집울타리에 내걸었다. 또 안드레 헤디거 제네바시장도 사무실밖에 백기를 내걸었으며 인터컨티넬틀호텔앞에 모여든 평화시위대들은 호텔 맞은 편에 『평화에 기회를…』이라고 쓰인 흰 대형 텐트 2개를 설치했다. ○검문검색도 삼엄 ○…미ㆍ이라크 외무장관 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약 1천명의 외국 보도진이 몰려들어 이번 회담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는데 특히 회담장인 인터컨티넨틀 호텔에는 각국 보도진들로 극히 혼잡한 실정. ○…페르시아만 전쟁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이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한 할증 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특히 잠재적 위험지역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항공사들도 늘고 있다. IATA는 국제민간항공기구와 협조,전쟁발발시 유럽∼극동을 잇는 현 노선을 대체할 새로운 노선을 확정 했다고 밝혔는데 대체노선들은 소련남부 영공이나 혹은 사우디 남부,아라비아반도 남쪽 통과로를 새로운 경유로로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르비도 친서 전달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8일 빅토르 포수발큐크 바그다드주재 소련대사를 통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9일 밝혔다. ○…부시 미대통령은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군이 식량ㆍ에너지ㆍ수송ㆍ기타 주요분야 동원에 우선권을 갖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9일 발동.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갖는 이 명령은 『미국은 국가안보 이익을 위해 자원을 신속하게 동원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이유를 부연. 또 이 명령은 『이들 주요품목의 신속한 동원을 위해서는 정부가 지시를 발할 수 있으며 지시의 우선 완수를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 ○…하비에르 페레스 데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9일의 미ㆍ이라크회담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평화를 위한 마지막 노력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터 스튀트즐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장이 이날 밝혔다. 그는 유엔이 보다 큰 역할을 해야만 한다면 페만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를 가상해 볼때 결코 너무 늦지 않았음을 누구라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케야르총장은 반드시 평화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가족철수 권유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 정부들은 자국민들에게 유엔이 제시한 이라크군철수 시한인 오는 15일 이전에 이 지역을 떠날 것을 종용하고 있으며 많은 항공사들이 이 지역에서 발착하거나 경유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는가 하면 각국 대사관들은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전쟁 발발시 이라크가 공격목표로 선언한 이스라엘에서는 외교관을 비롯한 많은 서방인들이 출국 러시를 이루어 지난 6일과 7일 2일동안에만 1만2천여명이 텔아비브 국제공항을 빠져나가는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라크 무장해제를”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외무장관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을 1주일 앞둔 8일 중동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이라크의 단순한 철군만으로는 부족하며 이라크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예방책들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폭력배 312명 검거/서울시경/41명 구속·202명 입건

    서울시경은 8일 하오 서울시내 유흥가 등지에서 폭력사범에 대한 일제 검문검색을 실시,모두 3백12명을 검거해 이중 41명을 구속하고 2백2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나머지는 관계기관에 넘기거나 훈방했다. 검거된 사람들은 기소중지자 91명,폭력배 83명,절도범 13명 등이다. 경찰은 이날 모두 8천여명의 경찰관을 동원,영등포·방배동 등 서울시내 유흥가·우범지역에서 모두 8만여명에 대해 검색활동을 펼쳤다. 경찰의 이같은 검문검색은 최근 연말연시를 틈타 각종 범죄자들이 다시 활개를 펴고 있다는 자체분석에 따라 실시됐다. 경찰은 앞으로도 수시로 당직경찰관을 제외한 전 경찰력을 동원,일제 검문검색을 펼쳐 민생치안을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 전주교도소 탈옥사건의 전말과 문제점

    ◎탈주극 31시간… 검문검색 “구멍”/대청 검문소선 경찰 추격하자 총격전도/「3인조」에 경찰 「2인 1조」 대응도 허점 27일 상오 전주교도소를 탈옥한 3명의 탈옥수들은 전주∼이리,대전∼신탄진을 잇는 탈주로에서 날뛰다가 이중 2명은 만 이틀도 못돼 비참한 최후을 맞았다. ▷택시강도 및 대전잠입◁ 범인들은 탈옥당일인 27일 하오8시쯤 전북 이리시 갈산동 원창목욕탕 앞길에서 이리 동광택시 소속 전북1 바8201호 택시를 타고 가다 익산군 춘포면에서 흉기로 운전사 최정석씨(25)를 위협했다. 이들은 최씨를 태운채 호남고속도로를 통해 대전쪽으로 가다 서대전5거리 부근에서 차를 세우고 최씨에게 현금 3만7천원과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을 빼앗은뒤 달아났다. 최씨에 따르면 이들은 수갑을 찬 탈주범 김모군(17)의 손을 내보이며 『우리는 경찰관들이다. 범인을 잡으러 가니 완주군 봉동읍까지 가자』며 택시에 탄뒤 춘포면에 이르자 『우리가 전주교도소 탈주범들이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경관상해 및 권총탈취◁ 범인들은 28일 상오6시10분쯤기차를 타기 위해 대전역으로 가다 역 입구에서 이들을 추적하던 전주교도소 교도관들에게 발각되자 철길을 타고 삼성동쪽으로 달아났다. 이어 범인들은 상오7시10분쯤 용전동 동부고속버스터미널 부근 영보식당으로 들어가다 대전 동부경찰서 형사계 소속 권영춘경장(44)과 김진오순경(30)이 검문하자 흉기로 위협,권경장이 차고 있던 실탄 6발이 장전된 38구경 권총을 빼앗은 뒤 김순경을 30m쯤 떨어진 터미널 안으로 끌고가 목을 찔러 중상을 입혔다. ▷도주◁ 범인들은 상오8시5분쯤 용전동 럭키장 여관앞에서 시동을 걸고 있던 대전5 마2359호 봉고차를 탈취,달아나다 석봉동 임시검문소에서 검문에 불응한채 계속 달아났다. 탈옥수들은 이날 상오8시45분쯤 신탄진고교옆 상수원 취수탑 부근에 이르러 대청댐 상설검문소가 보이고 경찰이 추적하자 권총 1발을 쏘고 5백m쯤 떨어진 신탄진동 야산쪽으로 잠입했다. ▷자살 및 검거◁ 야산으로 도주한 탈주범들은 이날 상오10시30분쯤 대전시 대덕구 갈천동 야호식당에 들어가 한동안 은거해있다 상오11시쯤 대청댐내 송어양식장에 있던 도선을 이용,반대편 호안으로 건너갔다. 한편 김군은 박 등과 함께 배를 타고 건너갔다 11시50분쯤 식량을 구하기 위해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왔다가 50m 떨어진 곳에서 잠복근무중인 대전 동부경찰서 신탄진파출소 소속 이종관경장(47) 등 경관 2명과 의경 등 4명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소리치며 다가와 자수의사를 표명,경찰에 순순히 붙잡혔다. 한편 도선을 타고 대청호 반대편으로 넘어간 박과 신은 경찰들이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고무보트를 타고 달려오는 것을 보고 자살을 결심,김군이 붙잡힌 시간과 거의 같은 시각인 낮12시15분쯤 박이 먼저 땅바닥에 앉은채 자신의 머리에 권총 1발을 쏴 최후를 결정했다. 신은 박이 자살하고 고무보트 등을 탄 경찰관 10여명이 총을 쏘며 자신을 잡으러 다가오자 자신의 가슴에 총을 쐈다. ▷문제점◁ 전주교도소 재소자 3명이 탈주한 사건이 발생한후 만 하루가 지나도록 이들 탈주범들이 전주에서 이리,이리에서 대전으로 경찰의 연말 비상경계령을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도주해 경찰 비상경계망의 허점을 드러냈다. 특히 교도소 탈주범들이 택시 등을 타고 대전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단 한번의 검문도 받지 않고 특별 검문검색령이 내려진 가운데에서 12시간 이상 대전시내를 버젓이 활보한 데다 경찰관의 검문검색이 2인 1조로 편성돼 3인조의 범인들에게 오히려 총기를 빼앗겨 총격전 및 범인자살 등 사태를 악화시킨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탈옥수 2명 권총 자살/대청호반서 경찰과 대치끝… 1명은 검거

    ◎대전서 경관찌르고 권총 탈취/포위망 좁혀지자 “비극적 최후”/“탈옥뒤 검문 한번도 안받았다”/붙잡힌 김군 【대전=박국평·오승호·최용규기자】 국민들을 31시간 동안 불안에 떨게하며 도주극을 벌였던 전주교도소 탈주범 박봉선(30) 신광재(21)와 김모군(17) 등 3명 가운데 박·신은 경찰로부터 빼앗은 권총으로 자살,비참한 최후를 마쳤으며 김군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대청호 선착장 반대편 야산 개활지에서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28일 낮12시15분쯤 이들 가운데 박이 먼저 쪼그린 자세에서 권총으로 오른쪽 관자놀이를 쏴 자살했다. 이어 신도 박이 떨어뜨린 권총을 주워 선자세에서 왼쪽 가슴에 쏴 쓰러지자 경찰이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경찰은 붙잡힌 김군을 대전 동부경찰서로 데려가 탈주동기·도주경로 등 범행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군은 경찰에서 『교도소를 탈출해 달아나는 동안 박·신 등이 함께 행동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해 붙잡힐 때까지 함께 다녔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경은 김군을 상대로 범행모의·과정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인뒤 이날 하오4시쯤 전주지검으로 신병을 넘겼다. 이날 충남도경은 범인들이 대청호 부근에 나타났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고 전경 3백여명과 고무보트 2대를 동원하고 부근 공수부대의 지원을 받아 범인 검거작전을 벌였다. 탈주범 3명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7시10분쯤 대전시 동구 용전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대전 동부경찰서 소속 권영춘경장(44)과 김진오순경(30)의 검문을 받자 흉기를 휘둘러 실탄 6발이 장전된 김순경의 38구경 리벌버 권총을 빼앗아 도주했다. 범인들은 이어 소형버스를 빼앗아 타고 신탄진쪽으로 달아나다가 상오8시20분쯤 대덕구 석봉동 임시검문소에서 검문을 받자 경찰관을 밀치고 계속 차를 몰고 도주했다. 범인들은 교도소를 탈옥한 뒤 27일 하오8시5분쯤 전북 이리시에서 동광택시 소속 전북1 바8201호 택시(운전사 최정석·25)를 타고 가다 서대전 톨게이트 부근에서 택시에서 내려 달아났었다. 다음은 대전 동부경찰서 보안과 사무실에서 김모군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정확한 탈주시간은. ▲27일 상오4시30분쯤이다. ­출소일이 3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왜 탈주를 하게 됐나. ▲탈주범 가운데 박봉선이 탈출전날인 26일 하오10시쯤 탈출제의를 하면서 탈출하는데 행동을 통일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계속 위협해 이에 응했다. ­이리에서 택시를 탈때 김군이 차고 있던 수갑은 어디에서 구했나. ▲정확한 구입경위는 모르나 범인 가운데 박씨가 교도소안 화장실에 숨겨뒀다가 탈옥할때 이들이 갖고 나온 것이다. ­탈출모의는 언제부터 했나. ▲박과 신이 4개월전부터 탈출모의를 했으며 나는 탈출 하루전인 26일 이들로부터 탈출제의를 받고서야 구체적인 탈출계획을 알았다. ­현금과 수표 등 탈주범들이 갖고 있던 돈의 출처는. ▲(고개를 숙이고 주위를 살펴보다가) 경찰이 무서워 말할 수 없다. ­탈출한뒤 이리에서 대전까지 들어오는 동안 검문검색은 몇번이나 당했나. ▲정식으로 단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현재의 심정은. ▲될대로 되라.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다.
  • 살인 무기수등 3명 집단 탈옥/전주교도소

    ◎어제/감방 창살 쇠톱으로 절단,새벽 도주/인질극등 우려… 연고지 26곳에 형사대 급파/전경찰에 비상근무령… 교도소장 직위해제 【전주=임송학기자】 무기수 등 흉악범 3명이 전주교도소를 집단탈옥해 검찰과 경찰이 합동검거반(반장 전주지검 이만희부장검사)을 편성,검거에 나섰다. 27일 새벽2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전주교도소에 수감중이던 살인범 박봉선(33·무기징역) 살인범 신광재(21·징역 15년)와 폭력범 김모(17·징역단기 8월 장기 10월) 등 기결수 3명이 탈옥했다. 이들은 함께 수감중이던 기결수감방 1사 1층25호실 화장실쪽 창문 쇠창살 10개중 아래서 2,3번째 창살 2개를 쇠톱으로 자르고 감방을 빠져나와 감방내 길이 2백70㎝,너비 30㎝의 나무선반으로 만든 사다리로 감방에서 20m 떨어진 높이 4.5m의 교도소 서북쪽 외벽담을 넘어 달아났다. ▷발견◁ 이들의 탈옥사실은 상오7시10분쯤 인원점검을 하던 보안과 강광원교사(51)가 처음 발견했다. 강교사는 『이들이 기상을 하지 않아 수상히 여겨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모포와 베개로 잠을 자는 것처럼 위장을 해놓고 창문이 열려져 있어 살펴보니 쇠창살이 끊긴 채 가로 30㎝,세로 40㎝ 가량의 구멍이 나 있었다』고 말했다. ▷탈옥 경로◁ 교도소측은 이들이 오래전부터 탈옥키로 모의하고 영선작업장에서 훔쳐온 쇠톱으로 1개월여에 걸쳐 조금씩 쇠창살을 잘라오라 이날밤 폭설과 강추위로 경비가 소홀한 틈을 타 탈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들이 높이 4.5m의 교도소 외벽을 넘기 위해 감방내 선반으로 사다리를 만들어 이용했고 담을 넘은 뒤 눈위에 찍혀 있는 발자국이 뿔뿔이 흩어진 점 등으로 미루어 볼때 사전에 도주로 등을 치밀하게 조사해 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 근교서 합류 ▷범인 추적◁ 검경합동 검거반과 교도소는 이들의 연고지 26개 지역에 형사대를 급파하고 경찰과 검찰수사관 9백명·교도관 2백30명을 동원,역·터미널·주요도로의 철야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검거반은 또 이들이 추위를 피하고 의복을 바꿔입기 위해 가정집에 침입,인질극을 벌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전경찰에 비상근무령을내렸다. 검경은 소년범인데다 형기만료일이 3개월밖에 남지않은 김모군은 도주직후 박·신과 방향을 달리해 도주했다가 5백여m를 우회해 전주∼구미간 국도에서 다시 합류한 점으로 보아 함께 도주했거나 별도로 행동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상금 1천만원 ▷현상금◁ 검·경 합동검거반은 이날 탈주범 3명에 대해 1천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법무부는 탈주와 관련,이날자로 염창근 전주교도소장을 직위해제하고 법무부 교정국 박상정 교화심의관을 전주교도소장 직무대리로 임명,발령했다. ▷범인 주변◁ 살인범 박은 전주시 중화산동1가 56번지에 집을 두고 있는데 지난 83년 5월26일 형과 공모하여 바람피운 형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예비군 참호에 암매장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범인 신(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932­3)은 89년 5월9일 광주시 계림동 오모씨(25·여) 집에 침입,금품을 훔치려다 들키자 오씨를 살해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소년범인 김(전북 순창군 쌍치면)은 금년 5월2일 하오10시20분쯤 정주시 연지동 「밤나그네」 술집에서 2만2천원어치의 술과 안주를 먹고 술집주인인 송모여인(49)을 맥주병으로 때리고 유리창을 깬 혐의로 징역 단기 8월 장기 10월의 형을 받고 복역중이었다. ○“출소자가 쇠톱전달” 쇠톱 반입경위를 수사중인 검찰은 이날 재소자 안태수씨(28)로부터 『지난 10월12일에서 10월24일 사이에 25호 감방 화장실에서 지난 14일 출소한 이상균씨(27)가 범인 신에게 쇠톱을 건네주는 것을 보았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달아난 범인들이 이씨와 함께 행동할 것으로 보고 이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한편 범인 신과 이상균은 충주소년원 동기생으로 이곳에서도 탈옥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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