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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찰청 민생치안 대책 점검/내무위(국정감사 초점)

    ◎줄잇는 흉악범죄… “치안위기” 질타/90년 수감 폭력배 내년 대거 형 만료/도난차 43% 미회수… 범죄악용 우려 11일 국회 내무위의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밤낮으로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민생치안대책을 묻는 질의가 주를 이뤘다.「지존파」「온보현」「보복살인」사건등 인명경시풍조의 새로운 흉악범죄가 줄을 잇고 있는 현실이 「위기」라는 규정아래 다양한 진단이 제시됐다. 먼저 지난 8월말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실종자는 모두 4천9백39명인데 46%는 수배중이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문제가 제기됐다.도난차량도 9천7백51건으로 43.8%가 회수되지 않아 범죄의 기동화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길홍(민자당),이장희의원(민주당)은 「지존파사건」을 들어 『서초경찰서는 사건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고도 3일이나 지난뒤 범인체포에 들어갔다』고 초동수사의 부실을 질타했다.김종완의원(민주당)은 「온보현사건」에 대해 『사건을 접수한 용산경찰서는 가족들의 얘기를 무시하고 가출로 처리해 3일이나 시간을허비했다』고 가세했다.차수명의원(민자당)은 『무장장교탈영사건때 검문소 근무경찰들은 탈영병들이 비켜갈 것을 빌었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검문검색의 허술함을 탓했다.이장희의원은 『지난 92년부터 전체 징계 1천5백20건 가운데 39%가 직무유기및 태만』이라고 꼬집었다.정균환의원(민주당)은 『여고생 폭력서클인 「구종점파」사건에서는 호스로 물을 뿌린 것을 물고문으로,같이 몰려다니는 것을 집단혼숙으로,한명만 룸카페 주방보조로 3일 일한 것을 모두 술집 여종업원으로 둔갑시켰다』고 인권유린을 질타했다. 의원들은 범죄요인인 조직폭력배에 대한 관리대책의 미흡함도 지적했다.박희부의원(민자당)은 『90년 범죄와의 전쟁때 수감된 조직폭력배 대부분이 내년까지 형기가 끝나 신사동 조직폭력배 살해사건처럼 33개파 4백44명에 이르는 신형폭력조직과 충돌이 예상된다』고 우범자 관찰보호 강화를 주문했다.김종완의원은 더 나아가 폭력조직과 연계된 각계각층의 비호세력을 차단할 것을 주장했다. 일부 야당의원들은 관점을 달리해 『민생치안보다는 시국사범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경찰력 운용의 문제점을 제기했다.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5대 강력범죄 5만2천5백여건 가운데 검거율은 지난해 보다 8% 줄어든 4만9천9백건인데 반해 시국관련 구속자는 무려 1백20% 증가한 것이 그 반증이라는 주장이었다.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하루전 수원에서 일어난 보복살인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증인보호프로그램 도입(차수명·정균환의원),검문소 근무경찰관 방탄복지급(이학원·이영창·이장희의원)등이 다양하게 나왔다. 이에 대해 박일룡서울지방경찰청장은 『차량을 이용한 강도·강간·부녀자납치·살인행위를 예방 검거하기 위해 시계검문소를 32곳에서 56곳으로 늘리고 차량감시 폐쇄회로 CCTV와 차량번호 자동판독장치를 3곳에 설치운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청장은 이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는 조직폭력배를 뿌리 뽑기 위해 유흥가등 조직폭력배의 서식처를 철저히 내사,조직폭력 특별수사대를 폭력우범 6개 권역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 추가범행전 검거 주력/증언보복 살인/수도권연결도로 검문강화

    ◎“양평서 봤다” 제보… 형사대 급파 【수원=김병철·조덕현기자】 법정증인 보복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은 11일 범인 김경록(26)이 가족및 친구등과 통화한 전화의 발신지를 추적하는등 김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이 가족,친구,전 직장상사등에게 여러차례 전화를 걸어 『불리한 증언을 한 김만재를 죽이기 전에는 자수하지 않겠다』『평소 원한을 품어온 7명을 죽이겠다』고 말한 사실을 밝혀내고 김이 작성한 살인일기에 적힌 인물들에 대한 신변보호에 나서는 한편 서울과 수원등지로 연결되는 도로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또 하오 5시쯤 범인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을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경춘국도상에서 봤다는 정모씨(40·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의 제보에 따라 형사대를 현지로 급파했다. 경찰은 1백85㎝의 키에 금테안경을 쓴 김의 얼굴사진을 전국에 배포하고 현상금 5백만원을 걸었다. 김은 이날 상오 10시쯤 서울 성동구 성수2가 전 직장상사에게 전화를 걸어 『다들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한 것을 비롯,상오 2시30분부터 하오까지 모두 7차례 전화를 걸었다. 이에 앞서 수원에서 1차범행을 저지른 김은 4시간이 지난 10일 하오 9시30분쯤 자신을 강간혐의로 고소한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중대1리 김모양(22)의 집으로 가 김양과 동거남 이모씨(21)에게 둔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렸다.
  • 장교 2명 무장탈영… 10시간만에 투항/울산 초소

    ◎함깨 달아난 하사1명 계속 추적/하극상등 군생활 불만인듯 【울산=이용호·김정한기자】 27일 상오 3시쯤 경남 울산 주둔 육군모부대 해안초소에서 근무중이던 초소장 김특중소위(23)와 소대장 조한섭소위(25),초소 선임하사 황정희하사(23)등 3명이 M16소총 2정과 수류탄 6발,실탄 1백발을 휴대하고 무장탈영했다.이들중 김소위와 조소위는 이날하오 울산군 상북면 이천리 배내골까지 달아났다가 검거됐으며 황하사는 계속 도피중이다. 군경합동수사반에 따르면 이들 3명은 이날 상오 2시45분쯤 초소내에서 전화선을 끊은뒤 수류탄과 소총을 들고 취침중인 사병들을 내무반으로 집합시키고 『따라오지 말라.만약 따라오면 모두 죽인다』며 위협한 후 초소앞으로 나와 공포탄3발을 발사한뒤 미리 준비한 황하사 소유의 프레스토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들 탈영병들은 울산군 상북면 이천리 배내골에서 미리 대기중이던 군경수색대와 대치하다 하오1시25분쯤 조소위와 김소위는 투항했고 황하사는 계속 승용차를 몰고 달아나다 타이어에 펑크가 나자 차를 버리고 인근 가지산쪽으로 도주,군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조소위는 전날밤 울산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늦게 내무반에 들어와 사병들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부대원들과 다툰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대장에게 남긴 메모지에 『후배들은 자신들처럼 탈영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글을 남긴 점으로 미뤄 하극상이나 군생활에 대한 불만으로 탈영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무장탈영사건이 발생하자 군당국은 사건을 숨긴채 자체적으로 수습하려다 3시간50분이 지난 상오6시30분쯤에야 관할 울산동부경찰서에 검문검색을 요청,탈영병들을 일찍 검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 우려와 질타로 뜨거웠던 내무위(의정초점)

    ◎「지존파」 범행·세금착복 집중 추궁/“공조수사 왜 못했나” 치안당국 성토/지존파/겉치레 감사·수작업등이 비리 조장/세금 22일 국회 내무위에서는 여야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와 「지존파」의 엽기적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한뒤 근본적인 민생치안과 부정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최형우내무부장관과 김화남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본래 93년 세입세출 결산및 예비비지출 심사를 위해 소집됐으나 온국민을 불안에 몰아넣은 엽기적 살인사건과 세무비리문제를 긴급 현안으로 채택,정부의 책임과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세무비리를 개혁이 실종된 결과라고 주장하고 연쇄살인사건을 치안당국의 무능 탓으로 돌리면서 최내무부장관의 인책까지 요구하는등 강공을 폈다. ○…민자당의원들은 이날 인천북구청 세무비리는 사정당국의 감시활동에도 불구,일선행정기관의 고질적 병폐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민원및 세무기관 공무원들의 비리를 발본색원할 것을 요구. 박희부·번형식의원등은 『인천북구청의 형식적 자체감사가 소속공무원들의 비리에 면죄부를 준 꼴이 됐다』고 일선 공무원에 대한 형식적 감사의 문제점을 지적.남평우의원은 『지방세수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세액확정·부과·징수·수납등 일련의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현행 제도는 일선 공무원들의 비리에 온상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방세정의 전산화,전문화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 엽기적 살인사건과 관련,김영광의원은 『이번 사건은 인간중심주의 상실에 의한 범죄』라고 규정,국민들의 윤리및 도덕의식을 높일 대책을 강조.남의원은 『황금만능,인명경시 풍조는 75년 김대두사건에서 최근의 박한상군 부모살해방화사건으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지존파 사건으로 확대됐다』면서 국민전체의 신고의식과 국민의식개혁운동을 일으키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주문. ○…민주당의원들은 연쇄살인,세금비리사건등에 최근의 행정구역개편을 둘러싼 지역갈 등까지 묶어 최내무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등 정치쟁점화에 주력. 김옥두·장영달·이장희의원등은 연쇄살인사건과 관련,『아지트를 차려놓고 4차례의 충격적 범행을 저지르는 범인들을 검문검색이나 신고접수단계에서의 공조수사체계조차 이루지 못한 치안무능을 경찰청장과 내무부장관은 책임져야 한다』고 질타. 정균환의원은 『올들어 살인·강도등 5대범죄 발생이 14만 9천5백여건으로 지난해 보다 3천여건이 줄었는데도 검거건수는 13만5천8백여건으로 1만3천4백여건이나 줄었다』면서 『구시대적 시국치안에 쓰이는 8백56억여원의 경찰정보비 가운데 93년 불용액 36억8천여만원을 경찰장비 현대화등 민생치안비로 돌리라』고 요구. 세무비리와 관련,김옥두·정균환의원등은 『우리 국민은 1년에 72일동안 일한 것을 세금으로 바치고 그 가운데 22%는 지방세로 납부하고 있다』고 지적,『그동안 공공연히 떠돌던 세무비리설에 대해 당국이 개인징계 차원에 그쳤기 때문에 세금을 도둑질하는 조직범죄가 양산됐다』고 질타. ○…최형우내무부장관은 답변에서 『행정구역개편을 둘러싼 의견수렴 과정에서의 주민의사 충돌,세금징수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조직적 세무비리,천인공노할 지존파살인사건 등으로 국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뒤 ▲전산화,관계공무원 징벌강화,감사제도개선등 세무비리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와 ▲교육·사회·문화·언론과 협조를 통한 총체적 치안대책의 마련을 약속.
  • 「반김정일세력」 조직화 될까/「전단 살포」로 궁금증 증폭

    ◎해외파 등 지식인층서 주도 가능성/북 자체분석도 “주민 27% 적대계층” 평양 외교단지에서 「김정일타도」전단이 대량살포됨으로써 북한내 반금정일세력 형성유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사회에서 김일성세습체제에 반대하는 기류는 과거에도 감지된 바 있다.귀순자들과 교포방북자들은 북한주민들이 아주 은밀히 전단과 벽보를 통해 산발적으로 김부자체제를 비방하는 사례들이 여러번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물론 이번 사건은 치밀하게 계획된 감을 주고 있어 간헐·우발적으로 터져나온 과거의 경우와는 양상이 다르다.그래서 조직화된 반금세력의 「작품」일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손쉽게 상정할 수 있는 반금세력은 2천2백여만명의 북한주민 가운데 북한당국이 「적대계층」으로 분류,경계하고 있는 27%의 주민이나 「동요계층」으로 분류하고 있는 45%의 주민 가운데 일부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지주·자본가출신이나 월남자가족 및 반혁명사건 연루자가족 등을 포함한 반기득권층이 아직 세력화하기에는 시기상조여서 이번 사건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된다.이들은 북한당국에 의해 이미 평양시 밖으로 강제이주되었거나 산간오지에 집단거주하고 있다. 반면 이번 사건이 당성이나 성분면에서 선택된 주민만 거주하는 평양에서,그것도 감시가 삼엄한 외교단지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전단살포의 주역은 의외로 특권층내부에 있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당과 군에 포진하고 있는 「혁명1세대」등 핵심권력층이 개입했다는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또 이들이 김정일에게 있어서 잠재적으로 가장 위협적인 인물들이긴 하나 김일성사후 단기간내에 저항세력으로 조직화됐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김이 20년간 후계수업과정에서 지난 76년 김동규부주석일파를 숙청한데 이어 83년 김병하국가보위부장을 제거하는 등 반금세력의 「싹」부터 철저히 잘라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외부사조에 밝은 테크노크라트와 외국유학경험이 있는 인텔리계층이 이번 전단사건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다수 북한전문가들의 관측이다.이들도 나름대로 기득권을 향유했으나 해외경험 등을 통해 북한체제의 허구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 개연성은 높아진다. 지난 91년 남북고위급회담에 나온 북측 수행원 가운데 김일성종합대 출신 인사가 우리측 관계자에게 자기의 전공과 경력을 알려주며 『북조선체제는 오래 못간다.통일이 되면 내가 서울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나』라고 은밀히 타진해왔다는 비화가 이를 뒷바침해준다.실제로 이 인텔리층들이 비밀리에 10∼20명씩 모임을 갖고 김부자체제에 불만을 토로한다든가 낙서나 전단을 뿌리는 활동을 했다는 귀순자들의 증언도 있었다. 만일 이번 전단살포가 이 세력들에 의해 이뤄진 게 사실이라면 김정일체제가 당장 붕괴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서서히 가라앉을 수밖에 없음을 시사하는 조짐일 수도 있다 ◎평양의 「외교공관단지」는 어떤곳/개방바람 우려 한곳모아 특별관리 「김정일타도」 전단이 발견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평양의 외교공관단지는 평양의 남동쪽 변두리인 문수동에 자리잡고 있는 치외법권지역.평양에 주재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외국공관및 외교관들 숙소가 입주해 있다. 북한이 지난 70년대초 이곳에 외교공관단지를 조성한 것은 외교관들에 의한 개방바람의 확산을 우려해 이들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기 위해서였다.이곳의 면적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식당·극장·수영장·테니스장등 각종 편의및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각국 외교관들은 이들 시설을 실비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당국은 외국인 거주지역이란 특수성을 고려,이곳의 시설과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당초 이곳에 옛소련(현재는 러시아)과 중국대사관도 끌어넣으려 했으나 양국이 특별대우를 요청하며 거부하는 바람에 평양중심부에 따로 공관을 두게 하는 특혜를 주었다. 북한당국은 외교관들을 보호한다는 구실아래 이곳에 일반인들이 접근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고 기타 출입자들에 대해서도 검문검색을 매우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다.따라서 이곳에서 김정일타도 전단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받아들여지고 있다.
  • 극렬 30여명 영장신청키로/범민족대회수사/범추본핵심 10명도 소환

    ◎북축전 접수·결의문 작성 등 수사/이적행위 판명땐 전원 사법처리 범민족대회 불법집회와 폭력시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17일 이 대회와 관련,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는 1천3백59명 가운데 30여명을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또 이 대회에서 북한이 보낸 축하메시지와 「범청학련 북측 축사」등을 낭독한 것은 명백한 이적행위라고 규정,「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집행위원장 직무대행 조성우씨등 핵심 관계자 10여명을 소환,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재야와 학생 2천4백5명을 연행했으며 이 중 선세규군(24·건국대 정외4년)등 5명을 국가보안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김영기군(22·중앙대 경영4년)등 10명을 입건했으며 73명을 즉심에 넘기고 9백58명을 훈방했다. 경찰은 특히 북한의 축하메시지 접수와 대회 결의문 작성에 대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지난 9일 구속된 이창복공동본부장과 황인성집행위원장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범추본」상임본부장 조용술·신창균·김현국씨등 3명과 공동본부장 김현씨(원불교 대표)등도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청학련 북측 축사」를 읽은 「한총련 조국통일위원회」위원장 양동훈군(조선대총학생회장)과 수배중인 「한총련」의장 김현준군(부산대총학생회장)등을 빠른 시일안에 검거하기 위해 전국 경찰에 검문검색 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이와관련,「범추본」이 대회를 강행하면서 ▲북한측의 범민족대회 축전 낭독 ▲북한측 축하메시지 낭독 ▲「범청학련」북측 축사 낭독 ▲범민족대회 결의문발표등 4가지 사항이 국가보안법상의 회합·통신및 고무 찬양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북측의 연방제통일안을 선전한 「금동이 초롱이 통일이야기」책자 제작과 범민족대회 신문 1·2호 제작등도 이적표현물 제작·반포등에 저촉된다고 밝혔다.
  • 한총련의장/판공비 월3백만원/승용차는 로얄살롱

    ◎호화판 행각이 학생운동인가/나들이땐 수행경호원 5∼6명씩/호칭도 「의장님」·「그분」 등 영웅대접 로얄살롱에 한달 판공비 약 3백만원,수행경호원만 5∼6명.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임원도 부럽지 않은 「한총련」의장의 현주소다. 의장을 비롯한 이들 한총련 집행부 간부들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다. 우선 호칭부터가 다르다.경찰에 따르면 한총련의장의 경우 「의장님」「그분」등의 극존칭으로 불려진다.한달에 활동비로 약3백만원을 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밖에 「서총련」등 「한총련」산하 9개총련 집행부간부및 위원장들 대부분이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는 것. 실제로 「한총련」의장 김현준군(24·부산대총학생회장)은 지난 15일 상오 4시10분쯤 경찰의 검문검색을 뚫고 범민족대회행사장에 「한총련」부의장 9명과 함께 등단,「한총련가」를 부르는 5천여명의 학생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의장이 나들이를 할때는 1명의 경호원이 수행,이동경로 확보및 신변안전 보호등의 임무를 맡으며 수배등 비상시에는 경호원이4∼5명으로 늘어난다.「한총련」이 이처럼 의장의 경호에 신경을 쓰는 것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또 일선 학교를 방문할 때는 학교마다 조직돼있는 「사수대」가 그의 신변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 6월 한총련 1기 의장인 김재용군(26·한양대학생회장)을 검거할 때 경호학생 6∼7명이 극렬히 저항하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 5기 의장이었던 김종식군(26·당시 한양대학생회장)은 당시 로얄살롱 승용차를 타고다니며 활동했다.「한총련」의 9개총련 의장이나 조통위등 위원장들도 대부분 학생신분에 걸맞지 않는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총학생회의 한 간부는 이와관련,『한총련 의장은 각대학 총학생회 간부출신의 비서1명을 데리고 위장목적으로 승용차를 종종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운동권학생들의 활동유지비는 한총련의 산하 2백여개 대학총학생회가 연간 거둬들이는 약 1백억원규모의 총학생회비 가운데 3.5%정도를 지원받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총련은 이와함께 수억원의 경비가 들어가는 출범식등 대형집회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각대학 학생회의 자판기 운영수익금은 물론 학교내 인쇄·사진·안경등 업자등으로부터도 협찬금을 받아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는데 이는 연간 10억원정도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 “범민족대회 차단” 비상령/경찰/행사장주변 검문검색 강화

    ◎범추본선 “강행”… 충돌 불가피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범추본·공동 상임본부장 신창균)가 정부의 원천봉쇄 방침에도 불구,대회 관련 옥외집회신고서를 내는 등 「제5차 범민족대회」(13∼15일)를 강행키로 결정해 집회를 철저히 차단키로 한 경찰과의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범추본은 11일 하오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전국연합 사무실에서 범민족대회 개최 및 범추본 간부 구속 등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도 이날 하오 김화남 경찰청장 등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뚝섬 한강고수부지와 건국대,대학로 등 주요 집회 예정지에 경찰 1백70개중대 2만2천여명을 사전배치,대회개최를 철저히 차단키로 하는 등 정부의 원천봉쇄방침을 재확인했다. 범추본은 이에 앞서 신 상임본부장 명의로 10일 하오 서울 동부·동대문경찰서등에 범민족대회 개최를 위한 옥외집회신고서를 정식 접수시켰으나 경찰은 『범민족대회가 통일문제등과 관련,북한의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과폭력집회로 변질할 우려가 있다는 점』등을 들어 12일 상오 중에 「집회불허」를 범추본측에 정식통고할 계획이다.
  • 사병1명 무장탈영/경기 포천시

    1일 하오 8시35분쯤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노곡리 육군 모부대 경비소대 소속 이계웅 일병이 K2소총 1정과 공포탄 15발을 갖고 탈영했다. 군과 경찰은 이일병이 멀리 달아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인근 도로에서의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부대주변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일병은 이날 함께 보초근무를 서던 동료사병과 사소한 시비를 벌이다 폭행을 가한후 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북핵대비 “비상” 돌입/공공시설 등 무기한 경계 강화

    경찰청은 7일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 경찰에 무기한 경계강화 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이날 전언통신문을 통해 『유엔의 대북제재가 임박하면서 남북 긴장상황이 더욱 고조되고 북한의 대남도발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며 『특별한 지시가 있을 때까지 모든 경찰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간첩등 불순분자 침투에 대비해 검문소및 공·항만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민·경·군의 합동작전태세를 확립하는 한편 정부청사와 미대사관등 국가중요시설의 경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또 경찰서에 배치된 5분 대기조,기동대등의 출동태세를 확립해 비상시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요인에 대한 경호경비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 전국 10개 마약조직 소탕령/경찰·월말까지

    ◎공급책 등 1백여명 검거나서/공항 등 검색 강화… 밀수 차단/수사전담반 편성,출소자 집중추적 경찰은 폭력배들이 환각상태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등 최근 환각상태 범죄가 잇따라 1일부터 30일까지 마약류 공급조직과 상습 투약사범에 대한 일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서울·부산등 전국에 10개 조직 1백여명이 마약제조및 공급 등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마약류 밀매및 투약사범 일제 수사계획」을 발표,『최근 마약류 사용계층이 계속 확산되고 사용물질도 다양화되는 추세』라면서 각 시·도 지방청별로 마약수사전담반등을 동원해 출소한 마약밀매 전과자들을 중심으로 철저한 동향파악을 해 마약류 남용을 막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이 기간 동안 ▲아편·헤로인·코카인등 마약 밀수·밀매·투약행위 ▲대마초 판매및 흡연행위 ▲히로뽕 밀수·제조·소지·투약행위 ▲본드및 시너등 환각물질 흡입행위 ▲히로뽕 제조원료인 염산에페드린 밀수·밀매행위를 중점단속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날 대마초 흡연과 히로뽕 투약자를 검거했을 때 반드시 밀매및 밀매 조직를 색출하도록 철저히 수사하는 한편 마약류 투약용의자등을 검문할 경우 신체와 의복의 세밀한 곳까지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경찰은 투약사범을 붙잡았을 경우 혈액및 소변·머리카락을 채취,국립과학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는등 철저한 채증활동을 벌인다. 경찰은 또 해외에서 밀반입되는 마약류를 차단하기 위해 검찰과 세관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공항·항만등에서 해외여행자 출입자들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중국과 인접한 서해상 등에서 화물선과 접촉하는 어선들을 중점 검문하기로 했다.
  • 행군훈련 사병 탈영/자동소총 1정 소지

    【철원】 23일 오후 2시55분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속칭 「여우내골」에서 행군훈련중이던 육군 ○○부대 소속 이승하 이병이 실탄 없는 K2자동소총 1정을 소지한채 대열에서 무단이탈했다. 관할 헌병대는 행군을 하던 이이병이 고된 훈련을 이겨내지 못하고 대열을 이탈한 것으로 보고 이이병을 찾기 위한 검문검색에 들어갔다.
  • 바그다드·암만/사막의 모래바람(아랍서 지중해까지:1)

    ◎중견작가 4인의 연작 문학기행/아늑한 도시… 걸프전 피폭 잊을뻔/직격탄 맞았던 호텔 현관바닥에 부시얼굴 새겨 밟고다녀 새벽 4시가 조금 지나 12시간에 걸친 사막의 질주를 끝내고 드디어 우리는 바그다드시내로 들어왔다. 거리에 통행자는 없는데 전등들은 모두 그대로 켜져있다.낮은 상가건물들이 서울 어느 변두리 건물들처럼 친근하게 다가오지만 아직 형체가 분명하지 않다.태양이 떠오르면 그것들은 전혀 다른 색채와 분위기를 드러낼 것이다. 암만에서 버스를 함께 타고온 열댓명의 우리 일행은 알 만수르호텔로 안내되었다.일행중엔 튀니지에서 온 남녀 두사람,고고학자라는 오스트리아인 중년 두사람도 끼여 있었다.알 만수르는 기원763년 바그다드에 새로 수도를 창설한 압바스 왕조의 지배자 이름이다.튀니지 사람들이 묵게된 알라쉬드호텔 이름 역시 압바스왕조의 칼리프(지배자)이름에서 빌린 것인데 알 라쉬드호텔은 걸프전 당시 미사일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유명했다.그 호텔현장에 가봤는데 지금은 건물이 말끔하게 복구되었고 피폭지점에는기념설치물이 마련되어 있었다.또 이 호텔 현관바닥 복판에는 부시의 얼굴이 크게 부조되어 드나드는 사람마다 그것을 밟게 되어 있었다. ○12시간 버스 여행 7층 객실에 짐을 풀어놓고 피곤했지만 발코니로 나왔다.바그다드와 첫인사를 나누지 않고는 잠들수 없었기 때문이다.바로 눈앞에 티그리스 강이 조용히 흐르고 강 저쪽으로 현대식 빌딩들이 드문드문 솟아있는 시가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강 이쪽은 공원처럼 보이는데 키 큰 야자수와 종려나무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다.그 숲만 바라봐도 가슴이 후련해진다.원경으로 낮은 회색건물들이 숲 사이사이에 끼여있는 모습은 무척 평화롭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여기가 그 소란했던 걸프전의 포화앞에 노출되었던 도시라는 생각을 잠시 잊어버린다. 문득 레바논 출신의 여가수 마즈다 루미의 노래소리가 강건너 저쪽에서 들려오는 것같다.물론 환청이다.방콕에서 암만으로 가는 비행기 좌석 리시버를 통해 오랜만에 마즈다 루미의 청승맞은 목소리를 들었을때 나는 무척 반가웠다.십여년전부터 나는 그녀의슬픔으로 저며진 것 같은 목소리에 정신을 홀딱 빼앗겨 왔던 것이다.「사랑이 바로 해답」,「그는 모래언덕으로 나를 찾아왔다」.내가 좋아하는 마즈다 루미의 노래들이다.나는 마즈다의 노래에 이끌려 여기까지 찾아온 것은 아닐까?내 마음의 밑바닥을 살펴보면 그 흔적이 드러날지도 모른다.마즈다 루미의 노래를 닮은 여인들,그 노래가락처럼 슬픈 마음을 지닌 여인들,시원한 눈매로 문득 잠에서 깨어 놀란듯한 표정을 짓고있는 마즈다의 재킷 사진을 닮은 여인들이 지금 이 도시에서 잠들고 있을 것이다. 암만∼바그다드간 자동차여행은 정말 멀고 지루했다.이처럼 장시간 자동차를 타는 것은 난생 처음이다.게다가 국경선을 중심으로 검문검색하는 초소들이 수없이 널려있어 여행자를 더욱 짜증나게 만들었다.이상하게 느낀건 이라크쪽보다 요르단 관리들이 더 딱딱하고 거만하게 굴었다는 점이다.그들은 여권검사를 할 때 무려 한시간 이상이나 우리를 기다리게 만들었다.이 작고 가난한 왕국의 관리들은 명망높은 폐하의 관리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있는 것 같았다.비교적 친절했던 이라크 사람들도 무기검색에는 아주 철저했다.그들은 자동차 밑바닥을 조사하기 위해 도로상에 세차장에 설치된 것같은 페치카까지 파놓고 있었다. ○갈증해소에 인기 국경을 넘어서자,우리가 제일먼저 마주친 얼굴은 도로 중앙에 설치된 사담 후세인의 대형 입간판 초상화였다.우리는 비로소 이븐 탈랄 후세인의 땅에서 사담 후세인의 땅으로 넘어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왕과 대통령,두사람의 직함은 분명 다르지만 후세인의 대형 초상화 앞에 섰을때 그런 차이는 별 의미가 없었다. 국도에는 대형 유조트럭들,화물트럭들이 줄을 이어 달리고 있었다.일반 차량을 구경하기가 도리어 어려웠다.항로마저 폐쇄된 현재 이도로가 아라크의 유일한 젖줄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도로 주변은 대부분 황량한 땅이다.모래사막은 아닌데 풀은 겨우 손뼘만큼 자란게 고작이다.그래도 제법 많은 양떼를 거느리고 들판을 어슬렁거리고 있는 양치기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양떼들이 어디서 무엇을 먹고 자라는지 궁금하기만 했다. 좌우의시야에 지평선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그리고 이따금 희미한 샛길들이 지평선쪽으로 뻗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분명 사람들이 걸어간 흔적일텐데 한차례 바람이라도 불면 금방 샛길 흔적이 지워져버릴 것만 같다.저 길로 끝까지 걸어가면 과연 마을이 나타날까?거기에 나타나는 마을은 어떤 모습일까?어린시절 그랬듯 이런 부질없는 상념들이 불현듯 떠오르곤 했다. 점심을 먹기위해 처음 찾아든 국도변의 식당은 꼭 우리 시골길가에 있는 주막겸 잡화점의 분위기였다.식당 홀 옆에 가게가 붙어있는데 여기에는 생필품과 간단한 차량 부속품들이 선반에 조금씩 진열되어 있었다.이 가게에서 펩시콜라는 단연 인기품목이었다.코카콜라는 흔적도 보이지 않았는데 그 회사가 유태계란 것이 그 이유였다.콜라는 사막의 갈증을 해소하는 명품으로 이곳 사람들에게 이해되는 모양이었다.여행자건 현지인이건 식탁에 앉으면 펩시콜라부터 찾았다.우리가 식탁에 앉자,우리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식당주인인 키큰 아랍 남자는 당연한 순서라는듯 펩시콜라부터 한병씩 안겨줬다. 간이식당 식탁에서 처음으로 이라크인들의 주식인 카밥과 코르사를 만났다.카밥은 양고기를 손가락 두께로 말아서 구운 것인데 그런대로 맛이 구수했다.누군가가 까마귀밥이란 뜻이 아니냐고 농담을 했지만 이곳에서는 비싼 음식에 속하는 것으로 육류섭취의 대표적인 음식이었다.코르사는 화덕에서 구운 밀가루 전병인데 제분상태가 안좋아서 거칠고 딱딱하며 때로는 밀짚쪼가리가 섞여 나오기도 했다.이것은 주식으로 코르사에 카밥을 둘둘 말아서 손으로 들고 먹는게 관습이었다.그밖에 채소 샐러드 접시가 하나 나왔는데 잘게 썰은 토마토와 상추,그리고 종려나무 열매인 대추야자가 고루 섞여 있었다.우리는 토마토를 과일로 여기고 판매도 과일가게에서 하고 있는데 반해 아랍지역과 지난날 아랍의 세력이 미쳤던 지중해의 여러 지역에서는 토마토는 순수한 채소로 대우받고 있는게 우리와 달랐다.코밑 수염이 더부룩하게 자랐고 종일 손을 씻지 않았을 것처럼 보이는 식당 주인남자가 자기 머리통을 싸매고도 남을만큼 크고 넙적한 코르사 여러장을 들고와서 식탁위에 턱턱 던져 놓았다.우리는 기겁을 했지만 값비싼 펩시콜라를 곁들여 그런대로 만족스럽게 최초의 아랍식 식사를 끝냈다. ○2백디나르 사기 버스에 좀 야릇한 옷차림의 손님이 중도 승차한 것은 밤이 으슥해서 우리가 바그다드 가까이 다가갔을 때였다.그는 헐렁한 추리닝을 입은 중년남자인데 국도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는지 알 길이 없었다.그는 몸집이 좋고 비윗살깨나 있게생긴 사내였다.처음 아무도 이사람을 주목하지 않았다.차가 한참 달린 뒤에야 그가 활동을 개시했다.그는 차에 함께 타고있는 정부관리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이 관리는 우리를 데려가려고 암만으로 파견된 사람이다.그래서 누구나 추리닝을 단번에 신뢰하게 되었다.그는 자기가 우연찮게 디나르를 많이 소지하고 있는데 좋은 환율로 달러와 바꿔주겠다고 제안했다.현재 달러당 80디나르인데 1백25디나르로 바꿔준다는 것이다.튀니지 사람들만 제외하고 누구나 돈을 바꿨다.추리닝은 버스중간 통행로를 바쁘게 오가며 말했다. 『여러분은 나의 친구다.그래서 기쁘게 돕는것이다』 한차례 환전이 끝나자,추리닝은 헐렁한 바지속에서 해바라기씨를 잔뜩 꺼내 우리 모두에게 일일이 나눠주었다.환전보답품이었다.그런뒤 차내 불이 곧 꺼졌는데 그 어둠속에서 그는 바람처럼 종적을 감춰버렸다. 바그다드호텔 환전소에서 돈을 바꿨을 때 환율은 달러당 3백25니다르였다.추리닝은 달러당 무려 2백디나르를 훔친 것이다.그렇다고 이 사실 하나로 아랍인의 대의와 순결성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그는 다만 옛날 사막의 대상들이 지녔던 장사솜씨를 손님에게 잠깐 선보인 것 뿐일 것이다.
  • 전국 검문검색 실시/형사범 2천명 검거

    경찰청은 1만원권변조지폐유통사건과 관련,17일 하오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동안 전국의 재래시장과 노점상밀집지역에서 일제검문검색을 벌여 강·절도범등 각종 형사범 2천4백39명을 검거,이중 2백20명을 구속하고 1천8백26명을 입건했으며 나머지 3백93명은 즉결심판에 넘겼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일제검문에서 화폐위·변조사범은 검거하지 못했다.
  • 이번엔 위조 달러화 발견/외국인이 택시료 내

    ◎「반쪽 만원권」 84장으로 늘어/재래시장·노점상 일제검문 1만원권 변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택시요금으로 지불한 1백달러짜리 지폐가 위조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상오3시40분쯤 인도인으로 보이는 외국인 2명을 태우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관악구 신림동 남부경찰서 앞까지 운행한 택시운전사 윤만길씨(43)는 이들에게 요금으로 받은 미화 1백달러짜리 지폐가 컬러복사기로 위조된 것임을 확인하고 17일 서울 남부경찰서에 신고했다. ◎7장 새로 신고돼 1만원짜리 변조지폐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7일 변조지폐가 주로 발견되고 있는 전국 재래시장및 노점상에 대한 일제 검문검색을 펼쳤다. 경찰청은 충북과 경남등지에서 7장의 1만원짜리 변조지폐가 새로 신고돼 지금까지 발견된 변조지폐는 모두 84장이라고 밝히고 이날 하오 8시부터 11시까지 전국 노점상과 시장등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이날 신고된 변조지폐는 경남 삼천포시에 사는 박양이씨(44·여·노점상)가 16일 서동 수협앞에서 채소를 팔고 받은 1만원짜리 변조 지폐 1장과 충북 단양군의 남정열씨(60·농업)가 단양군 농협지부에서 인출한 현금 5백만원 가운데서 발견한 변조지폐 1장등이다. 지금까지 변조지폐는 전남 19장,서울 11장을 비롯,경북과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발견됐다.
  • 폭력배 잡으러 가다/경관,교통사고 사망

    【단양】 2일 하오3시10분쯤 충북 단양군 단양읍 상진리 시루섬 마을 앞길에서 경기 7차1050호 트럭(운전사 권혁문·24·제천시 교동 95)과 단양경찰서 방범과 윤경원경장(40)이 몰던 충북 1다 6742호 스쿠프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윤경장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트럭운전사 권씨는 『경북 영주에서 단양쪽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번호를 알 수 없는 차를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려다 마주오던 승용차와 충돌했다』고 말했다. 윤경장은 이날 조계사 폭력사건과 관련된 수배자를 검거하기 위한 일제 검문검색을 위해 근무지로 가던중 변을 당했다.
  • 월남전 용사들 “떼강도 퇴치” 나섰다/마포 자경단 동행 취재

    ◎“경찰만 탓할수 있나요” 30여명 봉사 자원/강추위속 새벽까지 순찰… “힘들지만 보람” 2일 하오10시. 연이은 떼강도사건으로 방범비상령이 내려져 눈코뜰새없이 바쁜 서울 마포구 마포동 9번지 마포파출소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예비군복차림에 손전등과 호루라기등을 지참한 이들은 마포관내 일선파출소 방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온 대한해외참전전우회 마포지부(회장 박상회)기동봉사대 회원들. 월남전에 참전했던 30여명의 전우들이 모였기 때문에 회원대부분이 50세를 전후한 나이들이지만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떼강도들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며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직접 자율방법활동에 나섰다. 이들이 파출소 방범지원활동을 벌인 것은 3일째. 매일 하오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5∼6명씩 조를 짜서 3∼4개 파출소에 지원을 나가 방범대원과 함께 우범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이들은 관내지도를 보며 파출소직원으로부터 취약지역과 우범지역에 대한 설명을 들은뒤 방범대원 박성권씨(44)와 함께 하오10시30분부터 마포동·용강동·토정동일대의 순찰을 시작했다. 경광등을 단 기동봉사대 차량에 동승한 방범대원 박씨는 이들에게 민간인은 함부로 검문검색을 하지못하기 때문에 범죄용의자나 범죄현장을 발견했을때는 파출소직원에게 즉각 연락을 취해야 하고 무리하게 현장에서 격투를 벌여서도 안된다는 것등 순찰대의 주의사항과 안전수칙에 대해 자세히 알려줬다. 순찰중에 마주친 주민들 대부분은 처음엔 예비군복장을 한 이들을 의아하게 생각하다 자율방범활동을 나왔다는 설명을 듣고는 『수고한다』며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마포파출소 관내를 골목골목까지 순찰하고 이들이 다시 파출소에 도착한 것은 새벽1시가 가까운 시각이었다. 기동봉사대원들의 이마에는 어느덧 땀이 송골송골 맺혔으나 힘들다는 말을 꺼내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비상근무때문에 열흘간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이 파출소소장 박학준경위(42)는 수고에 대한 답례로 이들에게 따뜻한 커피한잔을 대접하면서 『경찰관이 해야할 일을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고 무엇보다 주민들 스스로가 치안에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큰 도움이 된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 떼강도/새벽 현금업소 노린다/「3인조」 20건 분석

    ◎금은방·여관·술집이 주대상/한낮에 사무실 많이 털어/회칼 위협·손발묶기 특징 떼강도들은 새벽과 한낮을 노린다. 올들어 서울을 비롯,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떼강도 20건 가운데 18건이 방범 취약시간대인 새벽과 한낮에 일어나 대부분의 사건이 경찰의 속성을 잘 아는 「프로범죄꾼」들의 소행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해결되지 않은 14건 가운데 한탕만 하고 사라진 모방범죄로 보이는 6∼7건을 제외한 7∼8건이 서로 다른 4개 조직들이 2건정도씩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이들 20건의 강도사건을 범행대상별로 분류하면 사무실강도 5건,금은방 1건,여관 2건,술집 2건,택시나 승용차강도 3건등이다. 범인들은 주유소·편의점·주상복합건물등 주로 현금이 많은 곳이나 고급주택가등만 전문으로 털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시간대는 검문검색활동이 취약한 자정 이후부터 상오 8시까지가 12건으로 가장 많고 점심시간뒤인 하오1시부터 하오3시까지가 6건,하오9시부터 자정까지가 2건등으로 범행시간 선택에서부터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이가운데 지난달 13일부터 하오2시30분을 전후해 종로3가,삼전동,신림8동등 3곳의 사무실을 턴 3인조강도가 범행수법과 범행시간대,인상착의가 비슷한 점등으로 미루어 동일범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들은 모두 고층사무실을 대상으로 생선회칼로 위협,청테이프로 결박한뒤 입에 종이를 물리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10일의 동대문구 원남동 청하장여관과 같은달 8일의 암사2동 동남장여관등 2건의 3인조강도도 투숙객을 가장해 TV선이나 테이프로 피해자들을 묶은뒤 주머니를 터는등 범행수법이나 인상착의등이 비슷해 여관털이를 전문으로 하는 동일범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달 15일의 방배동 성주빌딩 4층 주택강도사건과 같은달 26일의 도봉구 번1동 다세대주택 3층 강도사건은 제3의 3인조강도단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들은 복면을 하고 흉기를 사용했으며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번1동 강도사건의 경우 범인들은 피해자에게 회사여직원을 시켜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도록 한뒤 빼앗아 달아나는 대담성을 보였다.
  • 「방범민방위대」 만든다/치안장관 회의

    ◎경찰활동 지원… 근무시간 만큼 교육훈련 면제/대도시우범지역 폐쇄회로 설치 정부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떼강도사건 등과 관련,31일 하오 이회창국무총리 주재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조속한 범인검거를 위해 전국경찰에 비상근무령을 내리는 한편 신고체제를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심야업소등 취약지역에 대한 방범및 검문검색활동을 강화하고 범인을 신고한 시민에 대해서는 1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방범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민방위대 편성자들이 경찰의 방범활동을 지원하면 근무시간 만큼 교육훈련을 면제해 주는 「방범민방위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112범죄신고 야간접수대를 20대로 2배 보강하고 범인검거 경찰관에 대해서는 특진과 포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안에 이웃간 비상방범벨 26만1천대를 증설하는 한편 지역자율방범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방범조직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서울등 전국 6대 도시의 2백53개 우범지역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범죄발생뒤 범인추적에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수도권부터 단계적으로 CCTV를 설치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저녁 서울과 인천,경기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는 각급 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반상회를 개최,강도사건 신고요령과 예방대책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형우내무·김두희법무·서청원정무1·이원종서울시장·이경재공보처차관·김화남경찰청장이 참석했다.
  • 3인조 「모방강도」 극성/경찰 분석/16건중 동일범소행은 7건뿐

    3인조강도 사건이 꼬리를 물고있는 가운데 이들 수법과 비슷한 모방범죄까지 잇따라 범인검거에 애를 먹고있는 경찰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올들어 29일 상오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발생한 16차례의 3인조 연쇄 강도사건 가운데 도봉구 번동 가정집 강도 등 7건은 동일범의 소행이고 나머지는 모방강도인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27일 하오3시쯤 서울 중랑구 망우1동 망우방앗간 2층 살림집에 침입해 모녀를 흉기로 위협,1백50만원을 털어 달아난 2인조 강도의 경우 범행도중 『우리가 바로 요즘 돌아다니는 3인조강도』라고 말해 모방범죄임을 스스로 드러내기도 했다. 진짜 3인조강도가 날뛰고 있는 사이 이들과 비슷한 수법의 강도사건이 전국적으로 모두 36건이나 발생,「모방범죄 신드롬」이 확산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28일 슈퍼마켓에 침입,주인을 위협하고 현금 12만원을 뺏은뒤 또 다른 범행을 물색하다 검거된 울산의 10대 3인조강도 사건과 27일 하오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서 발생한 2인조강도 사건의 경우가 모방범죄의전형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모방범죄는 이미 발생한 범죄와 똑같은 수법을 사용함으로써 경찰의 수사망에 혼선을 초래,체포되는 것을 피하려는 상용수법 가운데 하나로서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경우에도 이같은 모방범죄가 뒤따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도범들은 이웃간에 왕래가 거의없고 격리생활을 하는 대도시 주택가의 가정집 등을 골라 침입하면 경찰에 신고되기전에 쉽게 도주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연쇄사건의 경우도 인적이 드물고 경찰의 검색사각지대인 방화동·번동등 변두리 주택가와 도주가 용이한 대로변의 여관에서 이뤄졌다. 실제 이번 연쇄강도사건의 대부분이 10분이내에 상황이 종결된 「속전속결」로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피해시민들의 신고가 늦어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승용차등을 이용,연고가 없는 대도시에서 「한탕」하고 인근 위성도시나 근교로 빠져나가는 수법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사건발생이후 취약지역의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뒷북수사에서 탈피,지역별로 신속한 연계체계를 갖춘기동수사가 시급하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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