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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절도로 몰아 12시간 감금/경찰

    ◎미란다원칙 안말리고 수갑까지 채워 경찰이 무고한 대학생을 절도 피의자로 몰아 12시간 동안 불법감금했다가 석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하오 11시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던 김모씨(20·I대 정외과 2년)을 절도혐의로 긴급체포,밤샘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빈 아파트에서 1백8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검거된 이모군(15)이 김씨를 공범으로 지목하자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채 곧바로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김씨는 『「변호사를 선임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은 것은 물론 수갑을 채우고 「바른대로 대라」며 서너차례 손찌검도 했다』고 말했다.
  • 제15회 교정대상 수상… 보람과 영광의 얼굴들

    □본상 ◎면려상­김종도 부산구치소 교위/불우교도관 돕기 앞장 검도5단의 무인으로 29년 9개월동안 재직하면서 재소자의 교정·교화와 명랑한 수용시설 분위기 조성에 애썼다. 지난 84년 부산구치소 목공담당을 하면서 재소자들의 재활의지를 돕기 위해 인근 학교에서 활발한 목공용품 수주활동을 전개,4천2백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92년에는 불우 교도관돕기 운동에 앞장서 모두 2천1백만원을 모금,동료 5명에게 전했다.경비 교도대를 위해 헌책 수집 운동에도 앞장서 정서함양과 사기진작에 기여했다. ◎창의상­문영환 충주소년원 생활지도주무 보도주사/퇴원생 532명에 일자리 수용시설내 교육환경개선과 기능인력양성,불우학생결연 및 취업알선 등의 활동을 펼쳤다. 85년 대전소년원에 재소자를 대상으로 권투부를 창설,5차례에 걸쳐 전국 아마추어 복싱대회를 종합우승으로 이끌었다. 89년 서울의 150개 중소기업체를 통해 소년원 퇴원생 532명의 취업을 알선,비행 방지에 힘썼다. 93년 대전엑스포 행사에 학생밴드 시범 및 농악놀이 공연을 주선했고남모르게 양로원과 장애자 수용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자비상­이정연 광주교도소 종교위원/재소자 205명에 영치금 23년동안 해마다 5만5천여명의 재소자들을 설범을 통해 심성을 순화하여 갱생의지를 일깨웠다. 생활이 어려운 문제 재소자 205명에게 영치금을 지원,수용생활에 안정을 주었다. 8백50만원 상당의 시청각 기자재 5종,7백50만원 상당의 도서 1천800여권,불상,헬스기구 3종,부채 2천여개 등을 기증했다. 광주 향림사 주지로 향림·천운 어린이집을 운영,34명의 무의탁 부랑아 등을 학교에 보내면서 보호하고 있다. ◎교화상­신학운 천안소년교도소 교회관/656명 검정고시 합격도와 73년부터 대전·광주교도소에서 좌익수를 상담,모두 155명을 전향케 하는데 기여했다. 재소자들과 지역인사 및 단체와의 자매결연을 주선,수용시설의 환경개선에 노력했다. 86년 화가 4명에게 9천만원 상당의 서화 130여점을 기증받아 수용시설내에 비치했고 95년에는 출판사에서 지원한 3천6백만원 상당의 도서 5천800여권으로 도서실을 꾸몄다. 검정고시및 학사고시반을 운영,656명을 검정고시에 합격시키고 93·95년에는 수석합격자도 배출했다. 연극반과 농악대,악대부도 만들어 해마다 발표회를 가졌다. ◎자애상­임형락 부산구치소 종교위원/무연고출소자 거쳐 제공 부산 석포 천주교회의 30대 신부로 지난 91년 1월부터 사형수 25명에게 정기적인 상담과 수녀와의 자매결연을 주선,심신의 안정을 주었다.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사형수에게 치료비 2백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96년 7월에는 재소자의 딸(9세)이 심장판막증으로 고통믈 받자 모금활동을 통해 수술비 1백60만원을 마련했다. 특히 95년 부산시 연제구 연산2동 등 2곳에 70평 규모의 「재소자의 집」을 마련,연고가 없는 출감 재소자에게 임시거처로 제공해 이들의 자립을 도왔다. ◎공로상­김상채 장흥교도소 교화위원/명절마다 재소자 위로 전남 장흥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면서 지난 81년 2월부터 해마다 1만7천500여명에게 정신순화 강연을 가졌다. 설날과 추석 등 명절에는 떡과 과일 등을 들고 수용시설을 찾았고 재소자를 대상으로 체육대회와 가요경연대회를 개최,위로했다. 90년 6월 20여명의 무연고 출소자에게 자동차정비 학원비를 지원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까지 알선했다.96년 6월 교도소내 컴퓨터교육반에 컴퓨터 등을 기증했고 고령의 재소자 20명에게 안경을 마련해 주었다. ◎성실상­문기두 영등포구치소 교사/600여명 종교 귀의시켜 80년에 임용된 뒤 특히 무의탁 수용자 생활지원,벌금대납,출소자 출소자 취업알선 등에 앞장섰다. 91년 교무과 불교 담당 시절 264차례에 걸쳐 재소자 2만6천500여명에게 종교집회를 주선,600여명을 종교에 귀의토록 했다. 생활이 어려운 재소자를 위해 모금운동을 벌여 가족 30여명에게 쌀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7명의 불우수용자 가족에게 2백27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했다. 구치소내 쓰레기 분리 수거운동과 전기절약 운동을 전개,2천여만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해 화제를 낳았다. □특별상 ◎강정근 서울구치소 교위/강력사범 심성 순화 29년 11개월동안 장기근속하면서 취업알선,강력사범 심성순화,직장 새마을금고 육성,불우시설 지원 및 무의탁노인돕기 등에 기여했다. 사고를 당하거나 암으로 투병중인 동료를 위해 1천3백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사형수 순화 상담을 실시,10명을 종교에 귀의시키고 3명은 장기를 기증케 했다.승용차 함께타기,10부제 운용 등 생활개혁운동에도 앞장섰다. ◎윤기조 대구교도소 교위/정신질환자 치료 주선 85년부터 의료 업무를 맡아오면서 자비로 X선 촬용기술을 습득,2천8백여명에 대한 X선 촬영을 보조했다. 88년부터는 대구치과의사회의 도움을 받아 2천214명이 무료보치 등 치료를 받도록 하고 정신과 질환을 앓는 130명의 상담 및 치료도 주선했다. 사형수 33명을 수시로 상담,심신의 안정을 주고 안구도 기증케 했다. ◎김정개 강릉교도소 종교위원/4백여 무의탁자 결연 임당동 천주교회신자로서 73년부터 513차례 천주교 집회를 열어 1만여명에게 신앙심을 고취시켰다.장애인의날,수용자체육대회 등 행사에 물품을 지원하고 가족이 없는 수용자가 출소하면 식사비와 여비등을 주며 격려했다. 지금까지 480여명의 무의탁자와 자매 결연을 맺어 수용 물품을 전달하고 사랑의 대화로 심성을 순화시켰다. ◎공영대 청송제2교도소 교위/불우감호자 가족 도와 87년부터 외부 강사를 20여차례 초청,특별강연을 실시하고 교정참여 인사의 도움을 얻어 215차례에 걸쳐 생일위로회를 열었다. 불우감호자 146명을 시·군·구·면의 협조를 얻어 영세민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되도록 하는 등 가족돕기에 솔선했다.무연고·무의탁·생활곤란 수용자 458명을 종교·교화위원과 자매결연을 주선하여 수용생활 안정에 기여했다. ◎장혜명 대전교도소 종교위원/수용자 농악대 창설 혜명정사 주지로 80년부터 170여차례 5천950여명에게 불교신앙을 강연했다.사형수 3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공안사범과 전향자 상담및 지도에도 앞장섰다. 91년 9월 북·장고·징·괭과리 등 국악기 20여점과 농악대 의복 30벌을 기증,수용자 농악대를 만들어 특기 개발과 심성 순화에 힘썼다. ◎이희중 수원교도소 종교위원/1만7천명 신앙지도 수원 수성교회 목사로서 76년부터 121차례에 걸쳐 1만7천250명에게 신앙지도를 했다.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도서·의자·피아노등 교화기자재를 증정했다.수용자 생일교회,성년의 날,성탄절 등에 다과를 베풀었다. 84년부터 무연고 출소자 26명을 쇼핑센터 등에 취업시켜 자립 갱생과 재범방지에 기여했다. ◎김영현 마산교도소 교화위원/교화상담실 신축 지원 교도관으로 재직하다 85년부터 한일기업을 경영하면서 교화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다.불우수용자 돕기,에어로빅과 수용자 악대 연습실 등 특별활동반 활성화,교화기자재 기증,교화상당실 신축,교정공무원 주차장 증축 등에 기여했다. 3회에 걸쳐 연예인을 초청,위문공연과 노래자랑대회를 개최했다.모범 장기수 35명에게 1년에 두차례씩 위로회를 개최해주고 1백6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백준성 청주여자교도소 교위/기능자격취득 지도 재소자 직업훈련,기능자격취득 지도,출소자 취업알선에 힘썼다.89년 여자 수용자를 담당하면서 국악학원 원장을 초빙,악기 기증 및 지도를 통해 심성을 순화하고 92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국악공연도 가졌다. 93년부터는 직원들의 모임인 「청명회」를 운영하면서 충북육아원,청주양로원,충북 희망원 등에 생활필수품과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 JP 청년계층 끌어안기 주력/검도장 찾아가 실력·노익장 과시

    ◎박철순 은퇴 참석 「영 이미지」 부각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요즘들어 부쩍 「스포츠 맨」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김총재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백산검도장에서 검도솜씨를 자랑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배운 그의 실력은 6단.하지만 그가 보여주려 한것은 정작 솜씨가 아니라 고희를 넘긴 나이(71)의 「노익장」이다. 김총재는 전날인 29일 하오 잠실운동장에 모습을 나타냈다.OB의 박철순씨가 15년 야구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측근들마저도 『전에 없던 일』이라고 놀라워 하는 김총재의 새로운 발걸음은 젊은층과 가까워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자민련의 최대 약점은 젊은층과 서울지역으로 꼽힌다. 자민련은 잠실운동장에서 관중들이 「뜻밖의」 환호를 보여줬다며 흐믓해 있다.김총재의 이미지 변신이 일단은 성공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외국대학분교 내년 허용/정부 국제수지 개선대책

    ◎관광호텔 각종부담금 대폭 감면 내년부터 외국대학의 국내 분교설립이 허용되며 콘도미니엄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여신규제가 올 상반기 중에 풀린다.관광호텔에 부과되는 교통유발부담금 및 개발부담금이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02년까지 한시적으로 50% 감면되며 관광관련업의 중소기업 범위가 현재 상시근로자 20인에서 50인까지로 확대돼 중소기업이 받는 각종 세제혜택 등이 주어진다. 정부는 3일 강만수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국제수지 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행관련산업의 경쟁력 제고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외국대학 분교의 경우 내년에 각 광역시 및 도 별로 1개교씩 설립을 허용한 뒤 99년 이후 허용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또 콘도미니엄 골프장 도박장 대형 식당업 등 관광관련 4개 여신금지 업종 가운데 콘도미니엄업에 대한 여신규제를 올 상반기중에 푼 뒤 나머지 3개 업종도 하반기이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관광호텔에 부과되는 부담금 가운데 환경개선부담금은 2002년까지 25%가 감면된다.정부는 또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외화를 많이 벌이들이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지정하는 「그린 여행사」제도를 도입,관광진흥개발기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각종 행정점검도 면제키로 했다.그린여행사의 지정기간은 1년이며 「문화체육부 지정 우수 여행업체」 문구 및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국민회의 비주류 세몰이 시동/5월전대 겨냥 1만명대상 여론조사

    ◎정계원로 초청 반DJP 기류도 탐색 5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국민회의 비주류측의 행보가 활발하다.지난 11일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김근태·정대철 부총재 등 3인 공동 기자회견 후 물밑작업을 마치고 파상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이번주부터 「바람몰이」를 위해 1만명 여론조사에 착수했다.정계와 학계,법조계 등 여론주도층 1만명을 상대로 『국민경선제가 정권교체의 효율적인 방법인가.국민경선제가 실시될 경우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 등을 묻는 질의를 보냈다. 오는 2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유치송 전 민한당총재와 고흥문 전 국회부의장 등 정계원로 15명을 초청,「반DJP(김대중­김종필 총재) 연합전선」의 기류도 탐색한다.지난 20일 11개 재야단체를 대상으로 가진 「범야권 대통령단일후보 국민경선제」 설명회와 맥을 같이한다. 내달부터는 김의장 등 3인방이 서울·부산·대구·대선 등 전국 7개권역을 돌며 외각때리기의 대의원 설득작업도 착수한다.국민경선제로의 당헌개정 서명작업을 통해 「반DJP」 열기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비주류측의 1차 세과시는 오는 31일 서소문 공동사무실 개소식.박정훈 김원길 장영달 의원 등 현역의원을 포함 70여명의 원내외 지구당위원장을 초청,예비 표점검도 겸할 계획이다.
  • 성과와 과제(문민정부 개혁4년:상)

    ◎“권위주의·부패 척결” 방향 제시/사정·실명제 등 인적­제도 수술 단행/전격 실시따른 신권위주의 비판도/남은1년 여론수렴 통한 내실화·민생개혁 긴요 문민정부가 「변화와 개혁」의 돛을 올린지 4년.국민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시작된 개혁은 때로는 순풍을,때로는 풍랑도 맞이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개혁」의 공과 과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이 흘러야 역사가 그 「변화」를 말할 것이다.다만 지금 말할수 있는것은 변화의 물결은 그 어느때보다 빠른 속도로 우리를 과거로 부터 성큼 멀어지게 했다는 것이다.김영삼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개혁 성과를 ▲문민정부의 전반적인 개혁 ▲정치·경제개혁 및 외교활동 등 2회로 나누어 정부의 개혁작업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함께 싣는다.〈편집자주〉 한보사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요즘,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개혁의 부메랑이 이렇게 무서울줄 몰랐다』고 말했다.동서양의 역사를 돌이켜볼때 개혁세력들이 개혁의 이름으로 상처입은 사례는 무수히 많다.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는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4년전 출범했다.그동안의 공과에 대해 냉소적 견해도 있고,비판도 있다.그러나 개혁의 근본 방향이 틀렸다는 지적은 많지않은 점을 주목해야한다.『현실적으로 안되는 것을…』 『추진방법이 세련되지 못했다』는 식이 대부분이다.문민개혁에 대한 일부 여론의 비판적 평가는 「방법론」이 「본질」을 가리고 있는게 아닌가 냉철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청와대는 김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문민정부 개혁추진과 관련된 입장을 정리,참고자료로 내놓았다.세간의 비판여론까지 의식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청와대비서실은 김대통령의 개혁전략을 3가지로 요약했다.「위로부터의 개혁」「단계적 개혁」「전격 개혁」 등이다. 문민정부 개혁전략이 과거와 다른 점은 대통령의 솔선수범을 아래서 따라오라고 요구하는 것이다.취임직후 김대통령의 정치자금 불수수선언과 재산공개가 먼저 이뤄졌다. 문민정부 개혁은 또 단계적으로 진행됐다.군부개혁,공직자재산공개,사정개혁 등 「인적 개혁조치」로 권위주의의 잔재 청산에 나섰다.다음으로 통합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개혁,금융실명제·부동산실명제 등 부패차단을 위한 제도개혁이 단행됐다.지금은 민생개혁이 주된 관심사라는 설명이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전격적으로 개혁을 시행해왔다.정치권 사정과 금융실명제,그리고 5·18특별법 제정으로 대표되는 역사바로세우기 등은 권위주의 유산이 강하게 남아있는 현실에서 전격적 방법이외에는 시행하기 힘들다는게 김대통령의 판단이었다. 청와대측은 문민개혁 비판론을 「개혁의 방법과 절차,대통령 통치행태,체감개혁 미진」등으로 정리했다. 개혁방법론과 관련한 비판은 전격적 개혁실시에 따른 국민불안과 충분한 여론수렴을 않은게 그 핵심이라고 진단하고 있다.이는 대통령의 통치행태와 결합,신권위주의 시비를 낳았다. 개혁체감도 비판은 민생과 밀착된 생활개혁 부분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되면서 국민들의 개혁만족도가 낮게 나타난 점이 지적되고 있다. 5년 임기를 감안할때 김대통령은 이제 집권 5기를 맞고 있다.지난 4년간 공과에 대해서는 좀더 시간이 흘러야 객관적 평가가 내려질 것이다. 문민개혁이 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남은 1년동안 아래로부터의 광범한 여론수렴을 통한 개혁의 내실화 도모,점진적 전략과 전격 전술의 적절한 배합,민생개혁의 보다 적극적 추진 등이 필요하다.대통령의 최측근을 포함,개혁추진 세력의 자기 점검도 요구된다.
  • 남은 음식 싸주기운동/서울 송파구 「좋은 식단제」모든음식점 확대

    서울 송파구(구청장 김성순)는 19일 관내 1천200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남은 음식 싸주기운동」을 펴기로 했다. 음식물쓰레기의 주요발생처인 음식점의 쓰레기발생량을 대거 줄이는 한편 손님이 생활속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실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모든 음식점에 협조문을 보내 업주 및 종업원이 먼저 손님에게 남은 음식을 싸줄 것을 제의토록 권고하기로 했다. 또 음식물쓰레기를 발생단계에서부터 줄이기 위해 표준반찬제공 및 적정량 주문받기,1회용품 사용 안하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좋은 식단제」를 모든 음식점에 확대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감량에 적극적인 업소는 모범음식점으로 지정,수도요금을 30% 깎아주고 위생점검도 일부 면제해주기로 했다. 바닥면적 100㎡이상 음식점에 음식물쓰레기의 사료화를 의무화하는 대신 음식물쓰레기 전용배출용기를 제공하는 등 행정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음식점밀집지역인 방이2동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퇴비화기계를 자체설치토록 하고 공동주택인 베어스타운아파트 140가구에 대해서는 구에서 직접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 담배연기로 국민1인 하루230원 날려보낸다/「생활속의 통계」발표

    ◎학생인구 25%… 1만명중 9명이 박사/63%가 음주… 여성 늘고 남성 감소추세/지난해 100명중 6명가량 병원에 입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00명 가운데 6명가량이 병원에 입원했다.또 1만명 가운데 9명이 박사학위취득자고 4명중 1명은 학생이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생활속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입원환자는 2백81만9천명으로 전체의 6.3%였으며 평균 입원일수는 13일이었다.병원을 드나든 연인원은 1억1천5백53만7천명으로 국민 한사람이 1년간 병원을 2.6회 이용하는 꼴이다.병원환자 연인원은 80년 3천29만6천명에서 85년 6천18만8천명,90년 9천1백16만1천명 등으로 연도별로 증가추세에 있다. 박사학위 취득자는 80년 7천483명에서 지난해에는 5배 이상 늘어난 3만9천727명으로 인구 1만명당 8.86명이 박사학위 소지자였다.분야별로는 의학이 1만명당 3.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연과학 3.1명,인문사회 2.46명의 순이었다.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학생수는 1천1백2만3천명으로 4명중 1명꼴로 학생이었다. 체육시설은 4만1천740개로 90년에 비해 1.4배로 늘어났다.업체별로는 당구장이 2만5천874개로 가장 많고 권투·유도·검도·태권도 등 체육도장이 6천305개,에어로빅장 2천806개의 순이었다.증가율이 두드러진 것은 볼링장으로 90년 대비 5.2배 늘어났으며 에어로빅장은 2.3배 증가했다.당구장은 34.4%,체육도장은 25.5%의 증가율을 보였다. 20세이상 국민 가운데 술을 마시는 사람은 63.1%로 절반이 넘었으며 성별로는 남자 83%,여자 44.6%가 음주인구였다.특히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여성 음주인구가 늘어나 여성음주인구는 92년 대비 11.6%포인트 증가한 반면 남자는 1.7%포인트 감소했다. 18세이상 인구의 1인당 연간 담배소비량은 3천112개비(8만3천500원)로 하루에 8.5개비를 피워 230원 정도를 연기로 날려 버리는 것으로 계산됐다.
  • 「청량리 588」부근 파출소/여자경찰 2명 첫배치

    ◎중앙경찰학교 졸업 나흘된 신참들/윤락가 돌며 가출청소년 상담맡아 『아직 얼떨떨 합니다.어깨에 있는 순경 계급장이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경찰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27일 서울 청량리경찰서 역전파출소에 첫 출근한 최은(25·전북대 지질학과졸),이상희(23·덕성여대 경영학과졸)순경의 첫마디다.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지 나흘 만이다. 여경찰이 윤락가가 밀집된 일선파출소에 배치된 것은 처음이다. 최·이순경은 이날 이 지역의 지리를 익히기 위해 동료 남자 경찰관과 같이 순찰을 돌았다. 이들은 앞으로 속칭 「청량리 588」로 통하는 역전 주변 윤락가의 순찰과 가출청소년의 상담을 맡는다. 전주 출신인 최순경은 합기도 1단으로 지난 94년 대학을 졸업한 뒤 2년여 동안 학원강사를 하기도 했다.시청공무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경찰을 지원했다.최순경은 『발령지가 윤락가를 끼고 있다는 말을 듣고 처음엔 긴장했다』며 『그러나 첫 순찰을 돌고 나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순경도 검도 초단.직업군인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경찰의 길에 들어섰다.『윤락가 여성들과 직접 대화를 하면서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 F.E 새달 선보일 액션게임 「파이터」

    ◎사막서 펼치는 태껸·쿵푸 대결/각 캐릭터에 12개 별자리 연결/무공의 비밀 찾을 최강자 누구 국내 게임 개발사 F.E가 다음달말 선보일 대전 액션게임 「파이터」(Fighter)는 외국의 다른 액션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3D 캐릭터들의 연속적인 기술구사와 유연한 몸동작,캐릭터와 12개의 별자리를 연결한 발상이 참신하다. 주인공 캐릭터가 우리나라 고유무술인 태껸을 사용한다는 점과 사막 한 가운데를 대전장소로 정한 것도 이채롭다. ▷게임의 배경◁ 무림의 질서가 깨어지면서 혼란이 계속되던 시절.「무당파」의 마지막 후계자인 「냉천」은 타클라마칸 사막에 있는 사원에 가면 무공의 원류를 알아낼 수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 수소문해서 찾아간 사원의 문에는 12성좌의 표시가 있고 12성좌의 정기를 이어받은 12명의 전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무공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12전사중 최강자를 가려야 한다.냉천은 그들에게 타클라마칸 사막의 신전으로 오라는 초대장을 보낸다. ▷게임의 시작◁ 자신의 캐릭터를 선택한뒤 상대방을 고른다.스테이지는 모두 14번까지 계속된다.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 필살기 등 기술을 충분히 연습하고 공격이나 수비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광할한 평야,구경꾼이 북적대는 시장통,중국식 건물 앞 등이 싸움장소였던 다른 대전게임과 달리 사막 한 가운데의 유적에서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 ▷게임의 진행◁ 파이터의 모든 동작은 연속기술이 가능하다.공격이 적중해서 성공하면 그 빈틈을 파고 들어 연속기술을 구사한다. 특히 한국 고유의 무술인 태껸을 구사하는 권기찬은 12번까지 연속 공격이 가능하다. 한국인 권기찬,미국인 루나,중국인 일협,일본의 사소리,노르웨이의 레드,영국인 크리스토퍼 등 14명의 캐릭터가태껸,검도,쿵푸,권투,레슬링 등 각각의 무술을 사용해 최강자를 가린다. ▷게임의 특징◁ 이전의 대전게임은 단지 싸우기 위한 캐릭터를 만들고 캐릭터에 따른 스테이지가 구성됐다. 하지만 「파이터」는 스토리를 가미해 투사들이 왜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명분을 설정해 주고 있다. 특히 「스타게이지」라는 역전시스템에서는 초보자도 최후의 저항을 할수 있다. 486이상.(02)248­4713∼5.〈김성수 기자〉
  • 신임 군수뇌 프로필

    ◎윤용남 합참의장/기동전 능통 전략가… 강군신념 뚜렷 3군사령관 등 야전지휘관을 두루거치고 현대전의 요체인 기동전에 능통한 군사전략가.육군 총장재임중 「강한 군대 육성」을 지휘목표로 「육군발전 목표 및 방향」을 강력히 추진했다.육군교육개혁을 추진,지상군 전법을 구현할 수 있는 교육훈련체계를 확립했다.다부지게 조직을 장악해 끌고 나가는 스타일이나 주변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는다는 평도 있다. 부인 하미경씨(55)와의 사이에 1남.불교신자에 취미는 독서 ▲경남 의령(56세) ▲육사 19기 ▲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군단장 ▲합참 전략기획참모부장 ▲3군사령관 ▲육군참모총장 ◎도일규 육군 참모총장/인자한 성품의 덕장… 군내 고른 신망 인자하면서도 중후한 성품을 지닌 덕장으로 군 내부에서 고른 신망을 얻고 있다.73년 「윤필용사건」 수사 당시 반하나회 편에 섰던 강창성 보안사령관의 보좌관(소령)을 지내 하나회측의 미움을 사 한동안 어려운 군생활을 했다.93년 김영삼 대통령의 군개혁때 수방사령관(중장)으로 발탁승진된 뒤 군실세로 부상했다.군사전력과 한·미군사협력,연합작전 등에 탁월한 안목을 지녔다는 평.부인 김경자씨(51)와 사이에 1남1녀.천주교신자로 검도 5단에 테니스도 수준급 ▲경기 양주(56) ▲육사 20기 ▲연합사 작전처장 ▲사단장 ▲연합사 부참모장 ▲수방사령관 ▲3군사령관 ◎이재관 1군사령관/지덕겸비 외유내강형 지략과 덕을 겸비한 외유내강형의 정통 야전군인.국방정책과 전력증강 분야에 정통.치밀하고 명쾌한 판단력과 소신있는 업무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부인 정순영씨(51)와 3남.둘째 아들 호종군은 해병대 중위로 복무중.천주교 신자로 취미는 독서와 테니스 ▲경기 이천(54) ▲서울 보성고 ▲육사 21기 ▲육본 인사처장 ▲사단장 ▲국방부 전력계획관 ▲군단장 ▲육군참모차장 ◎김진호 2군사령관/배짱 두둑… 학군 2기 박세환 신한국당의원(학군1기)에 이은 2번째 학군출신 4성장군이 됐다.두둑한 배짱에 보스기질이 있는 야전무골형이란 평.럭비선수 출신의 만능 스포츠맨이며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품으로 부하들의 신망이 두텁다.부인 심기숙씨(55)와의 사이에 1남1녀.불교신자로 취미는 테니스와 바둑. ▲서울(55세) ▲배재고 ▲고려대 사학과 ▲학군2기 ▲사단장 ▲육본정보참모부장 ▲군단장 ▲1군부사령관 ◎유재열 3군사령관/치밀한 성품… 군수통 군수통으로는 드물게 4성 장군에 올랐다.군내에서는 원만하고 치밀한 성품을 가진 덕장으로 통한다.국방부·육본·연합사 등의 군수분야를 맡으면서 군수체계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부인 정태영씨(47)와의 사이에 2남.천주교신자로 등산과 테니스가 취미 ▲경남 산청(54세) ▲진주고 ▲육사 21기 ▲육본 군수차장 ▲사단장 ▲국방부 군수국장 ▲군단장 ▲군수사령관 ◎김동신 연합사 부사령관/현역중 영어 가장 능통 현역 군인 가운데 영어에 가장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통으로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에 적임이라는 평.야전생활과 함께 국방부와 합참의 전략,정책분야를 두루거쳤다.합참작전참모부장에 보임되고 평시작전권 이양문제 등 어려운 일을 많이 해결했다.부인 이혜정씨(52)와의 사이에 1남1녀.▲광주(55세) ▲광주일고 ▲육사21기 ▲연대장 ▲사단장 ▲전력기획부장 ▲수도군단장 ▲합참 작전참모부장
  • 전·노씨 항소심 새달 7일 개정/서울고법 형사1부

    ◎매주 월요일 공판계속 서울고법(한대현 원장)은 3일 12·12및 5·18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의 항소심을 형사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에 배당했다. 항소심 재판장인 권부장판사는 이와 관련,『빠르면 10월7일에 첫 공판을 연뒤 매주 월요일 공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이날 1심재판부로부터 수사기록과 공판속기록,등사본 등을 넘겨받고 검찰과 피고인이 항소이유서와 답변서를 제출하는대로 심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울고검도 김각영 고검검사(전 서울지검 서부지청장)를 부장으로 하는 「특별공판부」를 구성,항소준비에 들어갔다. 서울지검 김상희 형사2부장 등 1심때의 공판참여 검사들도 고검검사 직무대리 등으로 발령,특별공판부에 배속했다.
  • 이호선 교수 시신 해부용 기증/모교 연대에… 죽어서도 “가르침”

    경희 분당 차병원에서 식도암으로 투병해오다 28일 사망한 전 이화의대 비뇨기과 교수 이호선 박사는 유언을 통해 모교인 연세대 의대에 시신을 기증했다. 이박사는 시신을 기증할 뿐 아니라 후학들의 질병연구에 기여한다는 뜻에서 시신부검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의 유언에 따라 시신기증과 부검이 동시에 이뤄지기는 처음이다. 고인은 지난 71년 연세의대를 졸업,79년부터 84년까지 이화의대 비뇨기과교수로 재직해오다 개원,이호선 비뇨기과를 운영해 왔다.향년 54세.발인은 30일 상오 9시30분.(02)392­5938
  • 10대소녀 호신술 “붐”/학부모들 “성폭행 적극대처” 큰 관심

    ◎태권도·유도 등 무술도장 문의 쇄도 방학을 맞아 호신술을 익히려고 태권도 유도 검도 도장을 찾는 10대소녀들이 부쩍 늘고 있다.성폭행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호각을 지니고 다니는 등의 소극적인 방법으로는 아무래도 불안하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서울 유도회관」에는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여학생 4명이 최근 등록했다.자녀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치려는 학부모들의 문의전화도 매일 10여건씩 쇄도하고 있다. 이은수 관장(58·유도8단)은 『최근들어 성폭력 사건이 더욱 늘어나면서 여자는 거친 운동을 하면 안된다는 부모들의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며 『무술을 제대로 배우면 정서도 함양되고 예절도 알게돼 성장기 소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 해동검도 중앙전수관」도 평소 10여명이던 소녀등록자가 25명으로 늘었고 하루에 10여건 가량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특히 집에서 가까운 주택가 근처 무도장이 인기다. 도장 관계자들은 『학부모들이 직접 도장을 찾아와 수강 시간과 도장시설,주변환경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등록한다』고 말했다.〈김경운 기자〉
  • 정상호 건교부 교통투자개발과장(폴리시 메이커)

    ◎“SOC 민자유치 공정경쟁 유도 주력”/기업에 적정수익 보장해줘야 사업 제대로 진행 『민자유치사업에 대한 부가세 면세와 SOC채권발행 등이 이번 민자유치 활성화대책에서 빠진 것이 다소 아쉽습니다.그러나 재정경제원을 비롯한 관계부처 및 민간경제단체들과의 무리없는 협의와 민의수렴으로 흡족한 방안을 이끌어 낸데 대해 보람을 느낍니다』 건설교통부의 정상호 교통투자개발과장(41)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SOC(사회간접자본)확충 및 민자유치 활성화 대책을 만든 주역 중의 한 사람.그는 대책수립을 위해 지난 연초부터 60여 차례의 정부 관계자회의에 참석했고 30여개 경제단체 관계자 등 어림잡아 3백명 이상과 상의를 했다.건교부의 입장과 SOC의 중요성을 알리려고 때로는 격론을 벌였고 아쉬움 속에 양보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정부안을 마련했는데 항간에서 일부 재벌에 대한 특혜이니,미비점이 많다느니 등의 소리를 들을 때면 섭섭한 마음이 앞섭니다』 그는 『부처간 논의와 민의수렴 과정에서 일부 문제는 있었으나 이번 대책은 그간 사안마다 의견대립을 보인 부처간 협의를 가장 무리없이 끝낸 대표적 모델』이라며 『이같은 모델이 다른 사안에도 많은 참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특히 민자사업자에 대한 개발부담금 50% 감면문제는 당초 건교부가 부담금 부과대상으로 판단했으나 관련법령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민자사업은 부담금 부과대상이 아니어서 발표문에서 이같은 내용이 빠졌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재벌기업에 대한 특혜소지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강력히 부인한다. 『민간기업들은 이윤을 우선적으로 추구합니다.적정수익을 보장해 주어야만 사업이 제대로 추진됩니다』 그는 민자로 건설된 시설의 경우 완공직후 국가 소유로 되고 민자사업자가 총투자비에 대한 연간수익률도 10%를 실현하는 시점에서 무상사용기간이 끝나므로 그렇게 큰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민자유치촉진법이 제정된 94년8월에는 민자사업이 마치 「도깨비방망이」로 인식 됐습니다.그러나 막상 시행결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만이 민자사업으로 출범했고 그나마 경쟁없이 1개의 컨소시엄에 돌아갔습니다』 그는 『진정한 민자유치는 사용료와 무상사용기간을 낮추는데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민간기업들의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유도하고 조정력과 협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과장은 고려대 상대(78년)와 서울대 행정대학원(80년),미국 인디애나대 환경대학원(93년)을 졸업했다.79년 행시 23회에 합격했다.지난해 초에 배운 검도실력이 1단이며 농구·야구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육철수 기자〉
  • 한·일정상 만찬회동­이모저모

    ◎제주특산 「허벅술」로 “우의의 건배”/예정에 없던 단독회담 “화기속 55분”/하시모토 “정치 선배로 모시겠다” 강조 김영삼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하시모토 총리가 제주에 머무는 18시간여 동안 취침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리를 함께 하면서 「알뜰하게」 시간을 이용하고 있다.특히 양국정상은 22일 만찬 직후 예정에 없이 55분간 단독회담을 갖기도 했다. ▷환영만찬◁ ○…김대통령이 하시모토 총리를 위해 베푼 환영만찬은 이날 하오 7시부터 제주신라호텔 월라룸에서 진행.하오 8시50분 만찬이 끝날 즈음 김대통령은 하시모토 총리에게 『배석자없이 단독으로 얘기를 나누자』고 전격제의했고 하시모토 총리도 이에 동의,통역만을 배석시킨 심야 단독회담이 이뤄졌다. 두 정상의 단독만남은 하오 9시45분 끝났으며 김대통령은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세계정세에 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했다』고 소개하고 구체적 논의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윤대변인은 『만찬도중 하시모토 총리가 밖으로 안나간다는 전제아래 할 얘기가 있다고 말씀했고 또 좌석배치상 배석자가 대화에 참여하게 돼 두 정상이 솔직한 의견교환을 나눌 기회를 따로 가질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 만찬에는 양국 외무장관과 주재대사 등 주요 인사들만 배석했기 때문에 전체 참석자가 18명에 불과해 1백∼2백명이 자리를 같이하는 이전의 정상간 공식만찬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이날 만찬에서 두 정상은 간단한 건배사만을 교환한뒤 제주도 특산술인 알코올농도 35도짜리 허벅술로 건배.특히 김대통령은 하시모토총리가 선물한 크리스털 술병에 허벅술을 담아 직접 술잔에 따라주는 등 각별한 우의를 과시.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독한 술임에도 여러 잔을 마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반영.특히 하시모토 총리는 『김대통령을 정치선배로서 잘 모시겠다』고 수차례 강조. 김대통령은 건배를 제의하면서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며 『동서고금을 통해 이웃과 잘 지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김대통령은 또 『양국이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과거사의질곡을 벗어나 미래를 지향하면서 서로 협력하고 발전하는 관계를 도모하자』고 기원.이에 하시모토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폭넓은 문제를 기탄없이 논의함으로써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고 우호협력의 한 페이지를 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 양국 정상은 모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콤비차림이었으며 만찬 도중 배경음악도 없는 등 간소한 진행. 만찬이 열린 월라룸은 91년 한·소정상회담에 이어 지난 4월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유서깊은 곳.따라서 우리와 한반도 주변 3개국 정상간의 회담이 한번씩 개최된 장소로 기록됐다.이날 만찬에는 양국의 월드컵공동개최를 기념해 2002 로고와 축구공,그리고 주변을 한라산 모양으로 형상화한 케이크가 디저트로 제공됐다. ▷하시모토 제주도착◁ ○…이에 앞서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하오 5시20분 특별기편으로 제주공항에 내려 승용차를 타고 정상회담이 열리는 제주 신라호텔에 도착,호텔 로비에서 지난 3월초 방콕 한·일정상회담이래 3개월20일만에 김대통령과 반가운 해후. ▷기타◁ ○…김대통령은 하시모토 총리가 도착하기 전인 22일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조깅을 한뒤 상오 9시30분부터 공외무장관과 김광일비서실장등 청와대 참모진과 대책회의를 갖고 한·일 정상회담의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 김대통령은 이날 중문초등학교에서 조깅을 끝낸뒤 취재기자들에게 『날씨가 좋아야할텐데…』라며 23일 정상회담 때의 날씨에 관심을 표명. ○…하시모토 총리는 검도 등산 수영 스키와 사진촬영 등 스포츠를 비롯한 다방면에 재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조깅은 즐기지 않아 한·일 정상의 동반 조깅은 불발될 듯. 하시모토 총리의 제주도행에는 일본기자 42명이 수행했으며 일본기자들을 포함,외신기자단도 1백명을 훨씬 넘어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을 반영.〈서귀포=이목희 기자〉
  • 마약류 사범/국내 범죄 확산의 심각성 진단

    ◎작년 5,418명 18.9% 급증/히로뽕이 51% 차지… 전년비 58% 늘어/특정계층용 옛말… 주부·학생까지 투약/대마는 90년 소비량과 비슷… 헤로인은 감소 한낱 호기심에서 마약에 손을 대 파멸의 수렁에 빠져드는 마약류 사범이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5천4백18명으로 지난 94년에 비해 18.9%나 증가했다. 특히 「공포의 백색가루」「악마의 가루」라 불리는 히로뽕 사범은 2천7백67명으로 마약류 사범 가운데 51%를 차지했다.지난 94년에 비하면 58.8%나 증가했다. 반면 양귀비를 원료로 한 마약과 대마 사범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하는 추세다. 복용자도 연예인,유흥업 종사자 등 일부 계층을 벗어나 학생·주부·농민·의사·회사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난달 28일 적발된 서울 강남 고급 룸살롱 히로뽕 투약사건의 관련자 가운데는 히로뽕을 탄 맥주를 마신 것을 계기로 상습 투약자가 되기도 했다.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지역이나 계층에 상관없이 마약류는 우리 사회 전반에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히로뽕◁ 히로뽕은 검찰·경찰이 최우선의 타깃으로 삼는 마약류다. 지난 89년 「마약과의 전쟁」이후 구속됐던 히로뽕 밀조·밀수 조직원들이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다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밀조조직 활동 재개 적발된 사람만 해도 92년 9백65명에서 93년 1천9백명,94년 1천9백72명,지난해 2천7백67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검찰은 지난 89년 2월 이후 지난해까지 히로뽕 공급조직 1백55개파 1천2백67명을 검거했다.압수한 히로뽕 완제품은 지난해 13㎏으로 94년 4.5㎏의 3배 가까이 된다. 원료인 염산에페드린의 압수량도 지난해 3백여㎏에 달했다.이는 국내에서 히로뽕이 밀조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올들어 검찰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여겨왔던 2개파의 밀조범을 적발했다.그만큼 수요가 늘고 있다는 증거이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지난 2월 전북 김제시 공덕면 농가를 덮쳐 히로뽕을 밀조하던 한삼수씨 등 3명을 붙잡고 시가 36억원 어치의 히로뽕 반제품 6㎏을 압수했다. 인천지검도 지난 2월 경기도 고양시의 한 가구공장에서 히로뽕을만들던 최기용씨 등 밀조단 3명을 검거했다.이때 압수한 히로뽕은 완제품 4.6㎏과 반제품 2㎏ 등 67억여원어치나 된다. 밀수 형태도 바뀌고 있다.공항의 단속이 심해지자 해상에서 만나 건네받는 속칭 「배치기」를 하고 있다. ○밀수형태도 다양화 국내에서는 제조가 어렵자 단속이 허술한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로 밀반입하는 수법을 쓴다.지난해 12월 한·일·중 3개국 조직이 연계한 중국 거점 밀조·밀수단의 검거가 대표적인 예다.여기에는 일본의 폭력배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마◁ 대마는 대마초와 그 수지를 원료로 해 만든 모든 제품으로 마리화나·해쉬쉬·헤로인 등이 있다. 대마사범은 89년과 90년을 정점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적발된 대마사범은 1천5백16명으로 94년 1천4백99명에 비해 1% 가량 늘었다. 지난해 6월 가수 이주엽씨와 박광현씨 등은 94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대마 15g,헤로인 10g을 밀반입해 흡연한 혐의로 구속됐었다. ○히로뽕 품귀로 찾아 하지만 히로뽕의 품귀와 가격 폭등 때문에 히로뽕사범 용의자가 대마를 흡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마약 헤로인 등 마약사범은 지난해 1천1백35명이 적발돼 전체 마약류 사범 가운데 21%를 차지했다.지난 94년 1천3백14명보다 23.6%나 감소한 것이다. 93년 3천3백64명을 정점으로 계속 줄고 있다. 특히 양귀비를 재배하다 붙잡힌 사람이 96%나 된다.농어민 등이 산간 벽지나 해안 지역에서 재배,가정상비약이나 동물치료약으로 사용하다 적발된 것이다.그만큼 상습적인 사범은 별로 없다는 설명이다.〈박홍기 기자〉 ◎마약 생산·유통 경로/세계 아편 70% 동남아서 생산/미얀마·라오스·태국연결 황금의 삼각지/방콕 주요 반출창구… 일·홍콩거쳐 구미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유통되는 마약인 헤로인의 원료인 아편의 주요 재배지역은 미얀마·라오스·태국을 잇는 이른 바 「황금의 삼각지대」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란 지역의 「황금의 초생달 지대」다. 「황금의 삼각지대」와 인근 베트남 북부,중국 운남성 등에서의 아편 생산량은 연간 2천∼2천5백t으로 세계 아편 생산량의 60∼70%에 이른다. 「황금의 초생달지대」에서 나온 헤로인은 유럽지역 헤로인 압수량의 75%,미국내 압수량의 25%,그리고 아프리카 및 아라비아 반도 등 경유지에서 적발된 헤로인량의 75%를 차지한다. 멕시코와 남미도 주된 헤로인 생산지역이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93년에만 약 4.9t의 헤로인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대부분 미국으로 반입됐다. 남미에 대해서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에콰도르,페루 등지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헤로인은 생산지역에서 대량의 정제과정을 거쳐 주된 소비지인 북미,유럽,호주 등지로 밀반출된다.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생산되는 헤로인은 주로 태국을 1차 경유지로 한다.방콕이 가장 주요한 반출창구이지만 최근에는 태국 동·남부 연안도시나 베트남을 다시 경유하는 반출방법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을 경유 반출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국이나 태국 등 일차 경유지를 통해 반출된 헤로인은 홍콩,일본,말레이시아,필리핀,한국,싱가포르 등 경유지를 거쳐 미국,캐나다,호주,유럽 등 소비지로 향한다. 히로뽕(메스암페타민)은 90년대 들어 독일,영국 등 유럽지역에서도 나타나는 등 국제적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박상렬 기자〉 ◎“마약퇴치에 전국민이 나서야”/대검 마약과장 이병기씨 『최근 미국과 서유럽 등지에서도 히로뽕 사범이 늘어나는 등 전세계적으로 마약의 폐해가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마약퇴치를 위해서는 수사당국의 노력 뿐아니라 전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합니다』 대검 강력부 마약과장 이병기 부장검사(44·사시19회)는 마약사범을 원천적으로 뿌리뽑기 위해서는 「공급차단」과 「수요억제」라는 두 가지 정책을 펼침과 동시에 전국민이 이에 대한 심각성을 절실히 깨닫고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마약퇴치를 위해 수요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도 정부당국과 언론 등 유관기관들이 국민들을 적극 계몽하고 예방·치료재활 활동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마약사범은 「범범자」라기보다 「중독자」라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지만 당장의 가시적인 효과보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재정지원의 확대로 꾸준히 수요억제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부장검사는 그러나 당장 필요한 일은 수사당국의 단속활동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선진국의 「마약류 범죄계수」(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는 90년대 초반에 이미 「100」이상의 수치를 넘어섰습니다.우리나라는 현재 일본과 비슷한 「12」정도입니다.비교적 낮은 수치지만 각 계층에서 마약사범이 늘어나고 있어 단속활동이 강화돼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검찰청법이 개정돼 1백여명의 마약전문수사인력이 새로 확보됨으로써 눈에 띄게 단속실적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부장검사는 오는 13일부터 3일동안 경주에서 열리는 「7차 마약퇴치 국제협력회의」를 준비하느라 요즘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우리나라가 매년 개최하는 회의로 올해는 14개국,2개 국제단체가 참가를 신청해 왔다. 그는 『그동안 참석이 뜸했던 러시아가 많은 인원을 보내겠다고 통보했으며 참가국도 1개국이 더 늘어났습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회의의 위상도 높아지고 마약퇴치를 위한 국가간 협력체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박은호 기자〉
  • 50대그룹 위장계열사 조사/공정위 새달

    ◎허위·누락신고땐 고발 등 강력제재/김 위원장,그룹기조실장 간담회서 밝혀 공정거래위원회는 효과적인 경제력집중 완화책을 마련키위해 50대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5월말까지 위장계열사에 대한 관련자료를 수집,6월부터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하오 과천 제2정부종합청사에서 30대 기업집단 기조실장(비서실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위원장은 고의 또는 과실로 신고 누락된 계열회사를 자진 신고하고,계열회사 여부가 불분명할 경우 공정위에 유권해석을 신청토록 하며,비계열 회사에대한 채무보증과 자금지원 현황도 제출해 주도록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5월말까지 수집된 자료와 자체 정보를 바탕으로 6월 한달간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라면서 위장계열사를 자진신고할 경우 채무보증 위반이나 출자총액한도 초과액의 해소를 위한 경과기간을 최대한 부여할 계획이나 만약 허위 신고 또는 고의적으로 신고누락할 경우 검찰 고발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위장계열사 조사에서는 지난 94년 4월 위장계열사 혐의가 짙어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놓은 12개 기업집단의 26개 계열사에 대한 실태점검도 아울러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의 신재벌정책의 방향을 설명하고 기업측의 입장을 들었다.〈김주혁 기자〉
  • 「공천헌금」 국창근 후보(국민회의) 곧 소환/검찰

    ◎8억 현금인출 확인… 사용처 수사/「헌금 요구」 폭로 등 자민련 2건도 내사/「공천헌금」 본격 수사 착수 검찰은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일부 정당의 총선 후보가 공천의 대가로 거액을 헌금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30일 『전남 담양·장성에 출마한 국민회의 국창근 후보가 공천을 대가로 거액을 건넸다는 의혹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광주지검은 전 전남도의회 의장인 국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주변 인물 4명의 이름으로 된 전남 국민상호신용금고의 차명계좌 36개에서 8억원을 1만원권으로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빠르면 이번 주초 국씨와 관련자들을 소환,인출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공천을 앞둔 시점에서 거액을 뺀 사실로 미루어 이 돈이 당지도부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8일 주변 인물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이름을 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국씨가 명의를 도용했을 가능성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국씨와의공천경쟁에서 떨어진 박태영 의원측의 제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박의원측은 『공천자 명단이 확정되기 직전 당 지도부에 1억원을 특별당비 명목으로 주는 등 2억원을 건넸으나 낙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씨의 공천헌금이 사실로 드러나면 국민회의의 지도급 인사도 소환,조사한 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이나 정치자금법,금융실명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함께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국후보는 후보로 등록하며 96억7천4백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국씨는 이 날 성명을 통해 『전남 국민상호신용금고의 차명계좌는 남동생과 친누나 등 4명의 것으로,사업자금을 예치하는데 썼다』고 주장했다. 한편 춘천지검도 렴보현 전 서울시장과 강원도 철원·화천 지역에서 공천경쟁 끝에 탈락한 자민련의 김영태씨가 『당지도부 인사 3∼4명에게 2천만∼3천만원씩의 공천헌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내용도 수사 중이다. 서울지검도 자민련의 이필선 부총재가 『당 지도부가 전국구 의원의 공천과정에서 30억여원의 헌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내사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유준상 의원이 『국민회의 창당헌금 및 아태재단 후원회비 명목으로 각각 1억원을 냈다』고 주장한 내용에 대해서도 위법성 여부를 검토중이다.〈황진선·광주=최치봉 기자〉
  • 국내 밀조공장 4년만에“재등장”/대규모 히로뽕조직 계기로 본실태

    ◎밀조기술자 등 속속 출감… 국내서 직접 제조/총책 한삼수 검거… 옛 거물 활동 재개 조짐 「백색의 공포」히로뽕의 국내 밀조활동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지검이 21일 적발한 「히로뽕 밀조단」은 지난 92년 이후 뿌리뽑힌 것으로 알려진 국내 히로뽕 제조공장이 다시 등장했음을 말해준다.인천지검도 지난달 히로뽕 밀조조직을 적발했었다. 그동안 히로뽕 제조기술자들은 중국에 공장을 차리고 완제품을 국내에 밀반입하는 수법을 써왔다.국내의 단속 활동이 워낙 강화된데다 원료구입 등에서 상대적으로 중국의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조직총책 한삼수씨가 국내에서 히로뽕을 만들다 붙잡힌 것은 심상치 않은 조짐이라고 검찰은 걱정했다.과거의 「거물」들이 국내 활동을 재개한 신호로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씨는 70년대 최모씨 등 2명과 함께 마약계의 「3대 거두」로 꼽혔다.이들은 히로뽕 사범의 「원조」다.일찌감치 검찰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요주의 대상으로 지목되다 이번에 꼬리를 잡혔다. 함께 구속된 노병율씨는 히로뽕 업계에서 「교수」로 통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급 제조기술자.제조기술자들은 기술수준에 따라 「총장­교수­전임강사­강사」로 분류되는데,2차대전중 일본 군수화학 공장에서 제조기술을 익힌 「총장」급은 대부분 사망했다. 히로뽕 반제품을 만드는데는 통상 두 달이 걸린다.하지만 노씨는 불과 나흘만에 고순도의 제품을 만드는 「신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히로뽕 밀조과정에 부인과 아들,처남까지 끼워넣는 등 일가족 모두를 「마약사업」에 끌어들였다. 총책 한씨는 일본 폭력조직의 두목과 국내 호텔에서 수억원의 카지노 게임을 즐기는 등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자백했다.검찰은 이에 따라 일본 폭력조직이 마약제조 및 판매 등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수사중이다. 2차대전 당시 일본 군수화학 공장의 노동자들이 주로 사용한 히로뽕은 전후 일본에서 60만명의 중독자를 양산했었다.요즘도 폭력조직들이 세력 확장을 위한 자금원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지난해 1월부터 6개월 동안 히로뽕사범 51명이 처형당하는 등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미 히로뽕의 주소비지가 됐다.장기적이고 집중적인 단속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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