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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 공군 전투기 연료탱크 ‘물반 기름반’

    지난 달 14일 경북 문경에서 발생한 F-5F 전투기 추락사고는 총체적 기강해이 상태에 빠진 공군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25일 발표된 사고원인을 보면 공군은 전투력 유지 및 사고예방을 위해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최소한의 절차인 ‘일일 점검’조차 무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원인] 예천전투비행단은 지난 8월 중순쯤 5년마다 실시되는 정기점검을 위해 대형 연료탱크(6번 탱크,5만배럴)에 담긴 연료를 1만배럴들이 1,2,3,4번 연료탱크로 옮겼다.연료탱크의 밸브가 밑바닥에 부착돼 있어 사고기가 주유한 3번 탱크에 가장 먼저 연료가 옮겨졌다. 사고기는 지난 달 13일 내부엔진 연료를 주입(3번 연료탱크는 아님)한 뒤 14일 3번 연료탱크에서 기체 밑에 부착된 외부연료탱크에 연료를 채웠다.이날3번 탱크에서는 사고기 외에 7대의 전투기에도 내부엔진 연료가 주입됐다. 3번 연료탱크에서는 당일 처음으로 전투기에 주유됐다. 14일 저녁 사고가 난 뒤 공군 감찰팀이 조사한 결과 16일 3번 연료탱크의바닥 항공유 밑에 1인치(약 2.5㎝) 높이로항공유보다 비중이 높은 물이 고여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감찰팀은 이어 6번 연료탱크에서 2피트(약 60㎝)높이의 물이 고인 사실도 찾아냈다.6번 탱크는 한달 전 정기점검을 위해 비어 있었다.81년 준공된 6번 탱크의 물을 모두 빼자 바닥에는 길이 2㎜×2㎝크기의 금이 가 있었다.기름이 새지는 않았으나 바닥에 녹이 슨 점으로 볼때 이 물은 한달 동안 외부에서 스며든 것으로 추정됐다. 감찰팀은 또 지상시설인 급유대의 여과기를 조사한 결과 수분자동차단 밸브가 고장이 나 있었고,급유대에서 전투기에 주유하기 위해 수송하는 유류차의여과기도 부품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예천전투비행단의 시설관리를 맡은 보급대는 연료탱크에 이슬현상 등으로 발생하는 수분을 매일 제거해야 함에도 방치했을 뿐 아니라 여과기 일일 점검도 건너뛰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게다가 전투기에 연료를 주입하기에 앞서 매일 연료의 수분함량 등을 검사해야 함에도 이마저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고 경위] 사고기는 사고 당일 외부연료탱크에 수분이 다량 함유된 연료가주입된 줄도 모르고 정상 연료로 채워진 내부연료로 지상에서 예열을 한 뒤이륙,약 2분 만에 외부연료로 전환했다가 채 1분도 되지 않아 엔진의 작동이중단되면서 추락했다. 감찰팀은 사고기와 함께 당일 3번 연료탱크에서 주유된 전투기 7대를 조사한 결과 라이터불을 들이대도 불이 붙지 않을 정도로 연료의 대부분이 물인사실을 확인했다.3번 연료탱크의 바닥을 확인한 결과 1인치 정도의 물이 고여 있었다. [의문점] 감찰팀은 25일 예천전투비행단의 보급대가 일일 점검 대신 주당 1∼2회 정도에 그칠 정도로 점검을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으나 6번 대형 연료탱크에서 3번 탱크로 연료가 옮겨진 시일이 한달 가량 된다는 점에서 별로설득력이 없는 것 같다. 게다가 공군은 지난달 말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예천비행단장과 시설 관리의책임을 지고 있는 40보급창장을 보직해임하는 등 사후조치를 하고도 지금까지 국방부장관에게조차 보고하지 않아 ‘은폐’의혹까지 받고 있다. 공군은 은폐의혹과 관련,징계 및 사법처리 수위를결정하기 위한 법무실의조사가 마무리되면 국방부장관에게 보고하려고 했다고 항변하고 있다.그러나지난 6일 국회 국방위의 공군본부 국정감사 때 야당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이같은 사고원인을 밝히기로 준비했었다는 한 관계자의 설명과는 어긋난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경찰 강력반 ‘우먼파워’

    “강력반은 남자 형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성범죄 수사는 우리에게 맡겨라”-.남자 형사들도 힘겨워 하는 경찰서 강력반을 여자 형사들이 ‘점령’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3개의 강력반 가운데 강력 2반을 여자 형사만으로 구성,13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경찰서마다 여자 경찰이 늘고 있으나 남자 형사가 없는 강력반이 생기는 것은 처음이다. 화제의 여성 ‘포졸’들은 반장인 이명숙(李明淑·41)경위와 박승주(朴昇珠·31)경장,임수미(任修美·28)경장,신정아(申姃娥·28)순경,송유정(宋庾貞·26) 순경 등이다. 이들은 강력반에서 근무하기 위해 다른 부서에서 일할 때 입었던 말끔한 정복을 벗어던졌다.지난 10일에는 김철주(金喆柱)서장에게 발령 신고를 했다. 양천경찰서는 13명의 여자경찰 가운데 본인의 희망을 전제로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강력2반 형사들을 선발했다.투철한 직업의식과 흉악범을 다루어야하는 특수업무인 점을 고려해 무술 유단자와 험한 업무인 만큼 가정의 폭넓은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점 등을 선발의 잣대로 삼았다. 반장인 이경위는 올해로 18년째 경찰에 몸담고 있는 베테랑여형사.강력2반장으로 옮기기 이전까지는 민원실장으로 대민업무를 해왔다.태권도 초단이며,사격 실력은 정평이 나 있다.털털한 성격 때문에 따르는 후배들도 많다.아직 미혼이지만 노모를 모시고 사는 효녀다.이경위는 “초임 경찰 시절 강력반 근무를 원했으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최선을다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경찰생활 7년째인 박경장도 미혼이다.민원실에서 함께 근무할 당시 순발력과 재기를 높이 평가했던 이경위가 강력 추천했다.박경장은 “거친 강력반일이 남자 형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당찬 각오를 다진다. 임경장은 소년계에서 일할 때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꼈던 점이 강력반을 지원하게 된 동기가 됐다.결혼한지 1년이 안된 신혼이지만 남편이 적극 후원해 줘 큰 힘을 얻었다.경찰 근무경력은 7년째. 신순경은 경찰에 입문한 지 4년째.13개월짜리 아들이 있는 주부 경찰이다. 수사2계에서 갈고 닦은 치밀한 수사실력을 인정받아 발탁됐다.성범죄가 갈수록 지능화 추세여서 이경위가 신순경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막내 송순경은 학사 출신 여순경으로 빼어난 외모와는 달리 태권도 초단,검도 2단인 당찬 새내기다.경찰 생활 1년8개월째로,아버지도 서울시내 파출소장인 경찰 가족이다. 김서장은 “성범죄 피해자는 성적 수치심 때문에 남자 형사에게는 피해 내용을 제대로 진술하기를 꺼려하는 예가 많다”며 “날로 흉악해 지는 성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강력2반을 여자 형사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현대 금융계열사 特檢 착수

    금융감독원이 11일부터 현대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특별검사에 나섰다.금융감독원은 12일 “11일부터 현대투신운용에 대한 특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투신운용은 10조원을 돌파한 바이코리아펀드 등 모두 33조원의 자금을운용하고 있다. 현대증권 현대투신 현대캐피탈 등 다른 금융계열사에 대한 특검도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현대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특검은 다음달 초까지 3주간 계속된다.현대그룹이 제 2금융권 계열금융사를 통해 직접 또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다른 계열사에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게 된다. 금감원은 당초 지난 8일쯤부터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해 특검을 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부터 시작된 삼성생명 검사가 늦어져 연기했다. 삼성생명에 대한검사는 오는 18일까지로 당초 예정보다 2주 연장했다. 곽태헌기자
  • 중고차 잘 사려면/허가업소서 구입 가장 안전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중고 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요즘이 구입 적기이기 때문이다.새차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중고차 매물도 늘고 있다.특히 올해는 레저용 차량(RV)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RV는 매물이 달리는 등 중고차시장을 찾는 발길이 예년에 비해 잦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성능이 뛰어난 중고 자동차를 사기 위해서는 서울 장안평과 수도권 일대의허가업소를 찾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뒤탈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자동차 영업사원을 통하거나 생활정보지를 이용한 당사자 거래,무허가업소의 이용 등은 자칫 문제가 생길 경우 손해배상이나 피해보상을 받기 못하기 십상이다. 중고차 매매절차 구입할 승용차의 차종을 정한 뒤 주민등록등본 1통과 인감 도장,차량가격의 50% 정도에 해당하는 인수금을 준비해 허가업소를 찾는다.마음에 드는 차량을 고르고 관인계약서를 이용,계약을 체결하면 차량을인수할 수 있다.이전등록에 필요한 서류는 구매자의 등록세·자동차세 등 시세완납증명(동사무소)과 공채매입필증(은행)을 갖춰 잔금 지급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구청 자동차 등록실에 신청하면 된다.차적문제는 가급적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 어떤 점을 살피나 맑은날을 골라 차량의 겉모습과 내부,엔진을 세밀하게살핀 뒤 반드시 직접 차량을 타본다.차량페인트의 다시 칠한 흔적이나 사고여부 등을 꼼꼼히 살핀다.사고 차량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보닛이나 트렁크를 열어보고 엔진룸을 특히 자세히 확인한다.하체점검도 필요하다. 중고시장 어떤 곳이 있나 지난 79년 문을 연 동대문구의 장안평이 우선 꼽힌다.업체수가 65곳으로 서울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답십리에 동부,강남구 삼성동에 강남지부 등 서울시내에만 매매조합의 지부가 8곳이 있다. 경기도 수원 등 수도권에도 권역별로 중고차 시장이 11곳이나 산재해 있다. 고급승용차를 사려면 가급적 서울의 큰 시장을 이용하고,소형승용차나 화물차는 가까운 수도권지역에서도 얼마든지 구할수 있다.문의 서울시 자동차매매조합(2217-6091∼5). 조명환기자 river@
  • 부실시공·안전소홀 과태료 重課

    앞으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는 건설업체는 최고 5억원의 과태료를 물게 될것으로 보인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서울산업대총장)는 건설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부실시공하는 업체에 금전적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8일 발표했다. 규제개혁위는 이를 위해 현재 안전관리 부실 업체에 5년 이하의 징역,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한 산업안전법과 건설기술관리법을 올해안에 개정하기로 하고 노동부 및 건설교통부와 협의에 들어갔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현행법 체계에서는 과태료가 징역과 벌금 등 형벌제도의 보조수단으로 쓰이고 있으나,앞으로 안전분야에서는 대폭 상향된 과태료가 주요 제재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전규정을 무시하거나 부실시공을 한 뒤 소액의 벌금만 내고 막대한 공사비를 남기는 사례는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규제개혁위는 이와 함께 공무원이 건설현장을 점검할 경우 반드시시간,내용,점검자 서명 등을 점검실명대장에 기록하도록 하는 ‘점검실명제’를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인·허가 기관 등 행정기관이 실시하는 건설현장 점검도 법령에 규정된 사안으로 엄격히 제한된다. 이밖에 규제개혁위는 ▲건설현장에 설치토록 돼있는 안전관리조직을 10개에서 2∼5개로 줄이고 ▲안전관리 교육의 종류도 7가지에서 5가지로 축소하기로 했다. 문의는 국무조정실 규제개혁1심의관실 (02)734-9343·4,건설부 안전관리과,노동부 건설안전추진반.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행정책임 엄중히 물어야

    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참사 의 원천적인 원인은 행정부재였다.행정부재가 부른 인재(人災)였으며 참사는 예고됐던 것이나 다름 없었다.도와 군은 물론 소방서 교육청 등 숱한 행정기관들이 있었지만 제구실을 한 곳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통탄하고 한탄할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수련원의 화재가 대형참사가 된 것은 우선 건물이 기준미달이었기 때문이다.또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건물이었으면서도 화재나 인명구조에 대비한 기본시설조차 갖추고 있지 않았다.그럼에도 이런 곳에 청소년들이 집단으로 드나들고 묵을 수 있도록 방치됐던 것이 참사의 원인인 것이다.특히 유치원생들을 수련생으로 받은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었다.그렇지만 이 모든 일의 책임은 관리감독관청인 행정기관으로 귀착된다고 아니할 수 없다. 예를 들어보겠다.수련원 건물은 컨테이너를 쌓거나 이어붙여 만든 것으로사용승인이고 뭐고 아무런 허가도 해줄 수 없는 건물이었다.그런데 화성군의 건축대장에는 버젓이 철근콘크리트와 철골조로 지어진 건물로 돼있으며 이에따라 사용승인과 운영허가가 나갔다.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두 말할 것없이 공무원들이 현장확인을 안했기 때문이다.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같지만 그들은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업자와의 촌지거래를 막기위해 공무원의 현장파견을 금했다고 말이다.이것을 행정이라 할 수있겠는가. 소방서의 소방시설 점검도 하나마나 였다.건물에 비치된 소화기는 속이 텅빈 것들이 많았다.그런데도 오산소방서가 지난 2월23일 실시한 소방점검에서는 아무 위반사항도 적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한심하기는 감독기관인 경기도도 마찬가지였다.씨랜드측이 3명이상의 청소년지도사를 두어야 하는데도 2명뿐인 것을 적발하지 못했다.교육청도 다른 기관과 다를 것이 없었다.공문으로 유치원생들의 여름캠프 금지를 지시했을뿐 그 이행여부를 확인하지는않았다.이런 부실행정과 행정부재가 수련원측의 불법탈법행위와 어우러진 참극이었다. 따라서 근원적으로 참극의 재발을 막기위해서는 행정을 바로 세우는 일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 맨먼저 할 일은 행정책임을 엄중히 묻고 가리는 일이다.일벌백계(一罰百戒)적인 문책과 처벌을 말한다.참극은 업자의 불법행위를몰랐거나 알고도 묵인했기에 일어났다.더구나 거기에 업자와의 검은 거래가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으니 더더욱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어떤 경우든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 매일우유오픈 골프대회…프로들 “구겨진 자존심 회복”

    프로골프 선수들이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다-. 최고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대한매일의 자매지 스포츠서울이 공동 주최하는 매일우유여자오픈골프대회가 26일 경기도 용인시 아시아나골프장에서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개막한다. 올 시즌 두번째 스포츠서울투어인 이번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132명이 총상금 1억원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특히 지난 제주삼다수오픈에서 여고 1년생 아마추어 임선욱(16)에게 개막전 패권을 내준 프로골퍼들은 상처난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최선의 기량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선두 그룹으로 박현순 정일미 서아람 송채은 이종임 박희정 등이 꼽힌다.박현순(27)은 박세리에 이어 김미현 마저 미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자.지난해 SK엔크린골프대회 우승 등으로 상금 랭킹 2위,라운드 평균 타수(73.29)와 버디수(2.81)에서도 2위를 지켰다.더구나 올시즌 일본투어 데뷔를 앞두고 상당한 근력 훈련으로 체력을 다졌다.박현순은 “이번에 우승하면 바로 일본 프로테스트에 참가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녀골퍼’ 정일미(27)도 각오가 대단하다.일본 진출을 주변의 설득으로한발 물러선 만큼 국내 최강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정일미는 25일 열린 프로암대회에서 “대회가 열리는 서코스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감이 좋다”고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아람(26)은 지난 한솔레이디스오픈에서 이틀 동안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막판 2오버파로 부진,심의영에게 아깝게 우승컵을 내줬다.서아람은 “구겨진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라고 벼른다.송채은(27)은 굴곡이 심한 그린 때문에난코스로 알려진 아시아나CC를 평소 가장 자주 찾았던 선수.송채은은 “하반기부터 출전하는 일본 투어에 앞서 기량 점검도 할 겸 최선을 다하겠다”고다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한항공 국내 신규노선 불허

    - 서울∼포항노선 50% 6개월간 사업정지 건설교통부는 18일 지난 3월15일 포항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기 활주로이탈사고의 책임을 물어 오는 7월1일부터 1년간 대한항공 전 국내선의 신규노선 면허를 불허하고 국내선 정기편 증설도 동결하기로 했다.대한항공 서울∼포항 노선에는 6개월동안 50% 사업정지처분을 내렸다. 건교부는 또 사고기의 기장과 부기장에게는 각각 면허취소와 항공업무 1년정지처분을 내렸다. 건교부 관계자는 포항공항 대한항공기 활주로 이탈사고는 기상이 악화된 상태에서 무리한 착륙과 항공기 조작미숙 등 조종사 과실이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괌사고와 중국 상하이(上海) 화물기 사고는 조사가 끝나는 오는 10월쯤 별도의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앞으로 항공사고에 따른 행정처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법을 개정,운항면허 영구취소 조항을 신설하고 과징금을 100억원으로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또 항공안전 강화를 위해 속초·목포·여수·원주공항의 야간운항을 금지하고포항공항 주변 인덕산을 내년 3월까지 깎아내릴 계획이다.다음달 중에는대한항공에 대한 특별안전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 정부 출자은행 6곳 특감

    금융감독원이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한빛 조흥 등 시중은행의 부실경영책임을 가리기 위해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특검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감원에 대한 감사를 마친 감사원은 금감위가 부실은행에 공적자금을 지원하면서 해당은행에 한차례의 특검도 나가지 않은 것은 구조조정 절차에 중대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20일 “감사원의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은행권 구조조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다음달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은모든 시중은행을 상대로 특검에 착수,부실경영의 책임소재를 가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은행퇴출과 생보사 구조조정 등으로 검사인력이충분히 확보되지 못했고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다”며 “감사원의 지적이 없더라도 부실경영의 책임을 가리기 위해 해당은행을 검사할 예정이었다”고말했다. 금감원은 특검결과 부실경영의 책임이 드러나면 행장을 포함,관련 전현직임직원을 모두 수사의뢰한다는 방침이다.검사는 3∼4개월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정부가 출자한 은행은 한빛(3조3,000억원) 조흥(2조1,123억원) 제일(7,500억원) 서울(7,500억원) 하나(3,000억원) 평화(2,000억원) 등이며 부실채권매입으로 국민은행(3,000억원) 등에 지원한 것까지 합치면 일반은행에 총 28조4,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썼다. 금감원은 지난해 퇴출된 5개 은행과 4개 생보사만 상대로 특검에 착수,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는 임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했었다.
  • “구청에 報恩하는 길은 우승 뿐이죠”

    “99 미스터·미즈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우승해 소속팀인 광진구청에 보답하겠습니다” 여성 보디빌딩 선수로서는 국내 최초로 실업팀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는 姜惠英씨(28). 姜씨는 광진구(구청장 鄭永燮)가 프로경기에 밀려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 비인기 체육 종목의 진흥을 위해 지난 96년 창단한 보디빌딩팀에 소속돼 있다. 姜씨는 지난해 3월 광진구청에 소속되면서부터 8급 공무원에 준하는 급여를 받게돼 생활비 걱정없이 운동에만 전념하게 됐다.姜씨는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딛고 지난해 미스터·미즈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89년 고교를 졸업한 뒤 95년까지 에어로빅강사로 활동하다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디빌딩체육관을 찾았다가 보디빌딩에 입문하게 됐다. “실업팀에 소속된 뒤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소속감이 생겨 더욱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아침 6시에 기상,웨이트트레이닝과 에어로빅 등 하루 8시간 운동하고 있는姜씨는 보디빌딩은 노화방지에도 좋고 자기만족 효과가 커 여성들에게 좋은운동이라고 말한다.특히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계란 닭가슴살 두부 등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고 빵 밥 고구마 감자 과일 등 탄수화물이많은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고 귀띔한다. 또 여성들은 줄넘기 및 조깅을 하면서 식사량만 조절하면 얼마든지 날씬한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광진구청 보디빌딩팀’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98미스터·미즈 아시아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국내외 대회를 휩쓸고 있다. 키 163㎝,몸무게 55㎏인 강씨는 비인기종목 경기부를 운영하면서 각종 차량을 지원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배려해주고 있는 광진구에 고마움을 느낀다고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보디빌딩팀에 이어 지난 2월부터는 검도부를 운영,체육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 지자체 규제개혁 마무리 가속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별로 규제개혁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중앙정부의 지난해 법령 개폐에 따라 지자체별로 조례와 규칙을 바꾸고 있다. 물론 주민의 권리·의무를 제한하는 법령이 폐지되면 이 법령에 근거한 지자체의 조례·규칙은 당연히 효력을 잃게 된다.행정자치부가 규제 법령이 폐지되면 조례 개정이전이라도 즉시 시행에 들어가도록 지침을 내린 것도 이때문이다.지자체의 조례 개폐작업은 시행여부를 떠나 규제개혁을 행정적으로최종 마무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조례 개폐작업은 오는 4월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지자체는 이와 함께 개혁해야할 규제사항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폐지 또는 개선하는 작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조례와 규칙에 근거한 4,060건(시 460건,자치구 3,600건) 가운데절반 이상을 폐지할 계획이다.단란주점의 조도(照度)제한 등의 폐지를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363건의 규제 가운데 요트경기장 사용자의 입출항신고를 비롯한 146건을 폐지할 예정이다.49건은 개선대상이다.대구시는 1,126건의 규제 가운데 407건을 정비하고 이해단체,조합,전문가들로부터 개혁해야 할 규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자체규제는 맡은 부처에서 처리하고,법령정비 사항은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동시에 분기별로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개혁실태 점검도 벌인다. 광주시는 건축·소방·토지이용·위생 등의 분야에서 규제를 대폭 정비할예정이다.경기도는 최근 규제개혁대책협의회와 정책위원회 산하 규제혁파위원회를 통합해 규제혁파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조례와 규칙에 규정된 1만1,382건의 규제사항 가운데 5,722건(50·3%)을 폐지 또는 개선하게 된다. 충남도는 120건의 규제 조례와 규칙 가운데 이미 19건의 규칙을 정비했으며 나머지 101건에 대해서도 정비에 들어갔다.폐지 32건,완화 11건 존치 58건이나 존치 대상 규제에 대해서는 적합성 여부를 계속 점검한다. 전남도는 법령에 근거가 없는 규제 60건을 찾아내 없앴다.전북도는 근거없는 행정규제 32건을 폐지했고,근거는 있지만 개선해야 할 212건을 찾아내 111건은 폐지했고 26건은 완화,나머지는 그대로 두기로했다. 강원도 홍천군은 ‘농가 민박지정 선정 조건에 관한 조례’ 가운데 3년이상 현지 거주 농업인으로 한정했던 자격조건을 완전히 삭제했다.화천군은 ‘공유재산 관리조례’에서 사용허가 조건으로 내세웠던 사용기간 등을 명시한 표지판 설치 의무조항을 삭제했다. 정선군의 ‘일반폐기물에 관한 조례시행규칙’의 쓰레기봉투 판매소 지정에 대한 조건도 종전의 1년이상 거주자에서 거주 연수에 관계없이 군내 거주자로 완화시켰다. ┑전국 종합┑
  • 여권의 종합 실업대책 보완 내용

    여권이 기존의 실업대책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것은 ‘플러스 경제성장 계획’을 반영하면서 실업 재원낭비의 최소화를 겨냥한 이중포석이다.집권 1년동안 달라진 경제환경에 적응하면서 각종 비효율성을 최대한 제거한다는 의지 표명이다. IMF 초반 극심한 경제침체기에 짜여진 실업대책이 ‘공공부조’ 위주의 단기처방에 급급했다면 향후 실업대책은 최근의 경기회복세에 맞춘 ‘경기부양형’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는 최근 ▒고용창출 ▒사회안전망▒고용안정 및 직업훈련 ▒전달체제 ▒노사관계 ▒고학력·저학력 실업자 대책 등 6개 분야의 분과위원회를 두고 세부 보완작업에 착수했다. 최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춘 것은 사회안전망 확충과 공공근로와 직업훈련 등의 각종 실업대책의 효율성 제고다.사회안전망의 경우 실업자 총규모를 ‘150만명 기준’으로 묶되 철저히 국가 관리가 가능토록 하는 ‘청사진’이 제시될 전망이다.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국민회의 金元吉정책위의장은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더라도 실업자수를 150만명 규모로 줄이면서 3%내외의 경제성장이 가능토록 실업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1년간 시행된 실업대책의 각종 허점을 정비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그동안감사원과 노동부 등 정부부처에서 지속적인 점검을 했지만 구조적 개선이 한계에 부딪쳤다는 판단이다. 우선 실업수혜자의 자격요건을 엄격히 제한,2중 3중으로 혜택을 보는 사례를 철저히 줄인다는 방침이다.공공근로 사업의 경우 엄밀한 실사를 통해 임금의 ‘하향 현실화’를 검토하고 있다.일부 실업자들의 ‘3D업종 기피현상’을 막고 경기부양을 위한 생산활동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특히 직업훈련의 경우 기존의 지원 배분을 생산업종에 집중 투자하고 사후점검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요리와 의류,한복 등 자영업 지원의 비생산적분야를 줄이되 金大中대통령이 주창한 ‘신기술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직업훈련 방향이 선회될 전망이다.지식과 정보의 생산과 분배에 바탕을 둔 ‘신산업 경제’를 육성하면서 실업감소를 도모하는 이중효과를 노리는것이다.
  • 행자부,수해복구비 취약 7,000곳 관리 실명제

    행정자치부는 8일 오는 3∼5월 3개월을 여름철 재해 사전 대비기간으로 정하고 수해복구비 ‘선(先)집행 후(後)정산제도’를 도입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여름철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계 부처와 시·도에 지침을 시달했다. 행자부는 이 기간 중 전국 7,000여곳에 이르는 취약시설물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주민,관계 공무원,시공자를 복수 책임관리자로 지정하는 ‘재해실명제’를 정착시킬 방침이다.또 피해발생시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개인 및 기관책임제’와 우수단체 및 개인에 대한 ‘인센티브제’를 병행 추진한다.재해위험지구,대규모 공사장 등 재해위험 요인이 있는 시설물에 대한 일제 점검도 실시,장마철 전까지 정비키로 했다. 특히 지난해 여름철 집중호우시 제기됐던 문제점을 개선토록 할 방침이다.이 계획에 따르면 재해예방 기능 강화를 위해 빗물유출 억제시설을 관리하고 ‘방재 사전 심의제’를 도입하는 등 재해 단계별로 예상되는 각종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것이다朴賢甲 eagleduo@daehanmail.com
  • ‘바다의 구급차’ 긴장의 24시

    강화군 삼산면 행정선인 인천508호(21t급) 선장 趙命浩씨(42·기능 7등급)는 올 설에는 고향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마음이 설렌다. 趙씨 고향은 배 정박지인 강화도 외포리에서 불과 20여㎞ 떨어진 서검도.이곳에는 노부모가 살고 있어 업무차 갔다가 가끔 들르지만 정작 명절에는 한번도 들른 적이 없다. 24시간 비상대기해야 하는 업무성격 탓이다.하지만 올해부터는 군 행정선의 명절근무를 교대로 하기로 해 잠시나마 고향방문을 할 수 있게 된다. 趙씨가 행정선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1년 4월.초등학교를 졸업하고 7년 동안 어로지도선에서 밥짓는 일을 하면서 익힌 배 기술을 토대로 자격증을 따 강화군에 기능직으로 들어왔다. 이후 군 행정선인 인천507호 갑판장으로 일하다가 96년 1월에야 면 행정선선장으로 승진했다. 공식적으로 趙씨가 하는 일은 행정업무 보조.면 직원들이 산하인 미법·서검도나 본도인 강화도로 출장갈 때 수송해주는 일을 맡고 있다.그러나 정작중요한 일은 섬지역의 환자수송이다.관내 섬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지체없이달려가 환자를 강화도까지 옮긴다.서검도는 정기 배편이 하루 1회에 불과하고 미법도는 아예 없어 趙씨의 배는 주민들의 발이나 다름없다. 지난해에만 50여회에 걸쳐 환자를 수송했다.대개가 야간 시간대이다.이로인해 趙씨에게 근무시간이라는 개념은 무의미하다.환자가 발생하면 면 상황실은 외포리에 항상 대기하고 있는 趙씨에게 무전을 때린다. 지난해 여름 서검도에 맹장염환자가 발생했을 때에는 기상악화로 선박 출항이 금지돼 있었다.하지만 趙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배를 몰아 한 생명을 구했다.명절때 미처 배를 타지 못한 귀성객들을 실어나르는 것도 그의 몫이다. “환자를 옮기는 도중 배에서 사망했을 때가 가장 가슴 아프다”는 趙씨는“가난한 섬주민들이 몸이라도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뱃머리를 힘차게 돌렸다.강화┑金學準 kimhj@
  • 돋보기-소년체전 종목 축소 유감

    일부 금메달 종목의 대가 끊어질 위기에 놓였다. 전국 시도사회교육체육과장들은 지난해 4월10일과 5월22일 두차례 모임을갖고 소년체전 종목축소를 골자로 하는 ‘전국소년체육 개선안’을 내놓았다.개선안은 10일쯤 체전 준비이사회에서 원안대로 확정될 전망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초등학교 17개 종목 가운데 양궁 유도 테니스 정구 로울러 등 5개를,중학교 29개 가운데 펜싱 복싱 레슬링 사이클 역도 하키 카누 조정 럭비 검도 정구 로울러 등 12개를 체전 종목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유도 양궁 레슬링 등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금메달 효자종목’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이제 꿈나무의 육성이 어렵게 된 셈이다. 종목을 축소하는 표면적 이유는 시·도간의 메달 과열경쟁을 막자는 것.그러나 실제로는 IMF 이후 각종 예산이 줄자 교육당국이 예산 절감을 위해 내놓은 고육책이다. 그동안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이 지원한 소년체전 훈련비와 출전금이 체육엘리트 육성에 큰 몫을 해왔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체전출전금 명목으로 선수 한명당 20여만원씩 모두 1억5,000여만원을 지원했다. 대한체육회는 경기 방식을 간소화하고 체육기금과 기부금을 마련하겠다고제안했으나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일선 학교에서는 지원금 없이체전종목에서 빠진 운동부를 운영하기 어렵다고 울쌍이다. 자칫 어른들의 등떠밀기에 말려 어린 꿈나무의 금빛 희망을 멍들게 하는 게 아닌지 새해부터 마음이 무겁다.김경운kkwoon@
  • 金宇中회장 ‘세계경영’ 재시동

    金宇中 대우 회장이 신년 벽두부터 ‘세계경영’에 시동을 걸며 친정(親政)체제를 강화하고 나섰다.지난해 역대 전경련 회장보다도 많은 시간을 전경련 일에 할애해야 했지만 올해는 ‘대우 회장’으로서 활동을 더 많이 하겠다는 생각인 듯하다. 金회장은 지난 3일 1주일 일정으로 동유럽으로 떠났다.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LG 반도체 통합협상도 중요하지만 연말·연시면 어김없이 해왔던 해외사업장 방문과 직원 격려를 중단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金회장은 모든 일을 직접 챙기지 않고는 못 배기는 야전사령관 스타일.지시할 게 있으면 실무자에게 직접 하고 현장 점검도 자신의 눈으로 한다.그러나 지난해에는 이래저래 그룹 일에 전력을 쏟지 못했다.3월부터 전경련 회장대행을 맡아 와병중이던 고 崔鍾賢 당시 (SK)회장을 대신해 구조조정의 사령탑을 맡아야 했고 11월에는 뇌혈종 수술까지 받았다.트레이드마크인 해외출장도 연평균 250여일의 절반도 안되는 110여일에 불과했다. 최근 金회장이 “전체적인 구조조정의 틀은 짜여졌기 때문에 앞으로 개별기업들이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도 전경련 회장보다는 대우 회장의 역할을 중시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반도체 협상에 대해서도 “빅딜이란 게 누가 나선다고 해서 금방 되는 것도 아니고,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이 잘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매듭이 지어질 때 내가 나서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金회장의 이같은 행보가 빅딜의 난항을 예고하는 ‘신호’가 아닌가 보고 있기도 하다.金泰均windsea@
  • 지역 뉴스라인-[호남]

    ●광주시가 최근 공모를 통해 확정한 남구 양과동 광역쓰레기 매립장과 관련,일부 주민들이 “주민의견 수렴과정에서 인장이 도용됐다”며 법원에 원인무효 청구 소송과 함께 경찰 수사를 의뢰키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남구 대촌동 ‘대촌발전 협의회’ 高광호회장(61)은 6일 “광주시가 광역매립장 조성지로 결정한 향등마을은 전체 주민의 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후보지 결정이 이뤄져 원인 무효”라고 주장했다.●전남도는 6일 올 쌀생산목표를 지난해 보다 5.6% 증가한 693만1,000석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20만4,000㏊로 정했다.●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李基棟)은 6일 약수에 포함된 미생물의 영향분석,옥정호 부영양화에 관한 연구,철도 주변에 위치한 주거지역 진동에 관한 연구,수돗물에 포함된 중금속 분석 등 올해 중점적으로 연구할 6가지 연구 과제를 선정 발표했다.연구원은 또 도내 영세한 식품 가공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원의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식품의 품질검사를 대행해 주기로했으며 올해 연구원을 방문한 차량 등 1,200대를 대상으로 무료 배출가스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광주시는 6일 외국인 투자자 등을 위한 외국인 학교를 북구 양산동 633의1옛 근로청소년 복지회관에 짓기로 하고 시설내부 개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광주 외국인 학교는 오는 3월 개교되며 미국인 국제변호사인 로버트 할리씨(한국명 하일)가 맡아 운영한다.●제8회 전북 스키협회장(회장 白종선)배 스키대회가 무주리조트에서 7·8일 이틀동안 열린다.이번 대회는 제80회 전국 동계 체육대회 전북지역 대표 선발전도 겸한다.
  • 손안에 든 수출好機 멀거니 바라만 본다(新 3低를 활용하자:Ⅰ)

    ◎“돈줄 꽁꽁 막혀 수출상품 못만든다” 업계 하소연/뾰족한 대책 없으면 뭉툭한 대책이라도 서둘러 마련해야 저(低)달러,저금리,저유가의 ‘신(新)3저’­. 40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성장이 점쳐지는 우리 수출에 더없이 좋은 호기(好機)다. 그러나 지금 이 신3저 효과는 온데 간데 찾을 수가 없다. 수출은 10월 들어서도 거침없이 추락하고 있고,내수도 침체에서 헤어날 줄 모른다. 기회가 왔지만 이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신3저 속에 잠자는 수출=뜻하지 않은 신3저 상황을 맞았지만 수출은 전혀 회복 기미가 없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수출은 이달 들어 더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한 지난해 실적인 1,362억달러를 달성하겠다던 정부 목표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물론 신3저 효과가 가시화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긴 하다. 그러나 정책적 뒷받침이 일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의 무대책=신3저 상황이 한달 가까이 돼가고 있지만 정부는 신3저 효과를 극대화할 처방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수출 주무 부처인 산업자원부 조차 이와 관련한 회의를 단 한차례 갖지 않았다. “뽀족한 대책이란 것이 있을 수 없다”며 “개별 기업의 애로를 해결해주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대책”이라고만 얘기한다. 개별 기업에 대한 애로 해소 역시 활동이 지지부진하다. 지난달초 金大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산자부를 방문한 뒤에서야 정부는 재경부와 산자부,금감위,무역협회 등 합동으로 ‘수출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그러나 당초 매주 한차례씩 갖기로 한 이 회의는 이달 말까지 세차례 열린데 불과하다. “기업들이 애로사항을 들고 오지 않는다”는 게 대책반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부에 대한 수출업계의 불신이 그만큼 깊다는 방증이다. 회의가 열려도 재경부와 산자부가 관치금융 시비로 티격태격하기가 일쑤다. 산자부는 유망 업체에 대한 대출을 적극 주장하고 있지만 재경부는 특정 기업에 대한 대출알선은 관치금융을 없애려는 방침에 어긋난다며 소극적이다. 은행 창구에 대한 대출실태 점검도 소홀하다. 지난 8월20일 수출입금융 활성화대책 발표 이후 대책반이 대출실태 점검에 나선 것은 단 두차례에 불과하다. ■신3저 효과=한국무역협회는 신3저가 4·4분기 우리 경제에 33억달러의 경상수지 개선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분석한다. 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수입액이 29억달러 줄고,금리 인하로 외채이자가 4억달러 정도 감소하리라는 전망이다. 내년에는 엔고(円高)에 따른 반사효과(44억달러)로 78억달러 정도 이익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80년대 중반의 ‘구(舊)3저’에 비하면 그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당시보다 세계 경기가 좋지 않고 우리의 가격경쟁력도 후발개도국의 추격으로 많이 잠식된 상황이다. 금리 인하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평균 5% 정도 가산금리를 적용받고 있어 효과가 적다. 그러나 이런 제한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신3저는 올해 우리 수출에 마지막 기회라는 데 이견이 없다. ■대책이 없나=워낙 세계시장이 침체돼 있어 우리만 신3저 효과를 거두기는 힘들다는 데 정부뿐 아니라학계나 업계도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 현장 일각에선 신3저 체제를 맞아 “팔 곳은 있는데 팔 물건이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자금난 때문에 수출 물량을 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 溫基云 산업동향분석실장은 “비상 상황인 만큼 사후조사 형태인 은행 대출실태 점검 대신 은행에 대출계획서를 제출토록 해 좀더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유도하는 강도 높은 처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안전 이상없나/대형호텔 안전불감 ‘중증’(숙박업소 실태:1)

    ◎속 빈 소화기·불꺼진 비상구·고장난 화재탐지기/비상구 잠겨있고 소화기 없는곳 수두룩/정기점검땐 10여건 이상 불량판정 일쑤/안전담당인력 절반 줄여 사고에 무방비 호텔 등 숙박시설의 안전설비와 서비스 수준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겉만 번드레할 뿐 속은 문제투성이이기 때문이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차질없이 치르려면 숙박업소의 수도 늘려야 하지만 누적된 문제들을 하루빨리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투숙객 1명이 숨진 19일 밤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의 화재사건을 계기로 국내 숙박시설의 문제점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속이 빈 소화기,꺼진 비상구 유도등,고장난 객실 화재등과 스프링클러,불량 화재탐지기…. 특1급 호텔에서 중·소형 관광호텔에 이르기까지 고급 숙박시설들이 화재등 사고에 무방비 상태다. 서울 K구의 특1급 S호텔은 객실 연기감지기가 여러 군데 고장난 데다 연회장 경보장치가 불량이어서 얼마전 소방 당국으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았다. 비상구의 유도등 가운데 상당수는 꺼져 있었다. 강남의 H관광호텔은 소화기에 소화액이 들어있지 않았다. 스프링클러 밸브도 고장이었고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연기감지기는 불량이었다. 객실의 화재등도 고장난 상태였다. 서울 도심의 1급 H호텔도 비상구 유도등 여러 곳과 주차장의 발화감지기가 망가져 있었다. 비상구가 잠겨있거나 소화기나 피난기구를 아예 갖추지 않은 곳도 수두룩하다. “6개월에 한번 꼴로 점검하는데도 거의 모든 호텔이 매번 10여건 이상 지적을 받는다”고 소방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호텔들은 오히려 안전담당 인력을 줄여 사고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 점검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형식적이다. 11층 이상의 대형 숙박업소는 비상대기조와 소화반·경보반·대피유도반 등 소방 관련 안전관리반을 최소한 15명 이상 확보해야 한다. 3교대로 운영하려면 적어도 45명이 필요한 셈이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내 특급 호텔들 대부분의 안전관리반 인원은 7∼8명뿐이다. 서울의 특1급 S호텔은 2교대로 8명만을 운용하고 있다. 지방은 이보다 훨씬 적다. 인사 이동도 잦아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지않고 있다. 한 소방 관계자는 “호텔이 구조조정을 하면서 안전관리팀의 인원을 많이 줄였다”면서 “사고가 날 여지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안전시설에 대한 투자도 미미한 수준이다. 전기·기계실에 근무하는 직원은 정원에도 못미친다. 특1급 호텔은 전기 기계실 직원이 최소 6명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3명으로 줄였다. 가스실과 방재실도 최소 인원의 절반 이하로 운영하는 실정이다. 전기나 가스시설,엘리베이터 등에 대한 소방 점검을 민간 업체에 위탁하거나 자체 점검토록 한 것도 문제다.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 점검의 경우 대부분 로프 등에 대한 간단한 자체 점검에 그치고 있다. 가스 검사도 배관이음새가 새는지만 점검하는 정도다. 가장 큰 문제는 안전 불감증이다. 지적된 사항만 고치기 때문에 다음번 점검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드러난다. 같은 문제로 여러번 지적을 받으면 가중처벌할 수 있는 법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는 “숙박시설의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정기적인 점검과 안전에 대한 계속적인 투자만이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체육특기생 선발비리 수사 확대

    ◎학생선발 대학자율에 맡긴뒤 부패 심화/체육­교육계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당황 체육특기생의 대학 부정입학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아이스하키에서 농구 등 다른 종목으로 확대되면서 파문도 커지고 있다. 수사선상에 오른 연세대 농구부의 崔熙岩 감독에 대한 사법처리는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고교 선수의 대학 진학을 둘러싸고 학부모와 고교·대학감독 사이에 거액의 금품이 오가고 있다는 것은 체육계에 오래 전부터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특기생 선발 비리는 96년부터 교육부가 체육특기생 선발을 대학자율에 맡긴 뒤 심화됐다. 전국대회 4강에 든 학교의 선수를 특기생에 선발하던 방식을 바꿔 대학감독이 학생선발의 전권을 휘두르게 됐기 때문이다. 대학감독과 고교감독은 밀실에서 1인당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금액을 학부모로부터 받고 특기생으로 선발해주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대학도 실력보다는 거액에 눈이 어두워 부패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崔熙岩 감독에 대한 수사는 지난 달 25일 金모씨가체육특기생의 선발과정에서의 비리를 담은 진정서를 검찰에 냄으로써 시작됐다. 택시기사인 金씨는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검도선수인 아들을 유명대학에 입학시키려 했지만 K대 1억원,Y대가 2천만원을 요구하는 걸 보고 학원 스포츠의 비리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들을 충남 천안 S대에 응시케해 정당하게 입학시켰다는 金씨는 예상외로 자신과 같은 처지의 학부모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진정서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金씨는 “다른 종목에서도 돈을 요구하는 것을 알아내고 검찰에 수사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崔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96∼97년 농구대잔치에서 우승하는 등 대학 최강으로 군림했지만 졸업생들이 프로팀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스카우트 비용이 오고 갔으며 崔감독이 개입됐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검찰 수사가 다른 종목으로 확대되자 체육계와 교육계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표정이다. 아이스하키 사건의 불똥이 다른 곳으로 튀지 않을까했던 우려가 현실로 닥치자 무척 당황해 하고 있다. 이번 수사를 계기로 아마추어리즘을 상실한 학원스포츠계를 개혁해야 한다는 자성론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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