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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개인정보가 고작 1만원?…개인정보 팔아치운 일당 검거

    내 개인정보가 고작 1만원?…개인정보 팔아치운 일당 검거

    금융기관 직원인 척 전화를 걸어 개인 정보를 얻어내고는 이를 건당 약 1만원에 팔아 1억 8000만원의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대출상담을 해주겠다며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대부업체 등에 판매한 일당 16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한모(28)씨는 구속됐다. 한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도봉구에 콜센터 2개소를 차리고 개인정보를 수집해 대부업체에 팔았다. 이들은 우선 인터넷을 통해 이름과 전화번호만 저장된 개인정보 약 44만건을 건당 20원 정도에 사들였다. 그리고는 인터넷을 통해 사들인 전화번호로 무작위 전화를 걸어 대출상담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생년월일, 직업, 사금융 대출 여부 등을 파악해 개인정보를 2차로 수집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약 2만 4000건의 개인정보를 모으고 건당 7000∼1만원에 판매해 1억 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한씨는 과거 한 콜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보이는 대부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한씨 일당으로 인해 피해를 본 시민들이 더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눈에 범인 알아보고 검거한 형사

    한눈에 범인 알아보고 검거한 형사

    휴일을 맞아 찾은 미용실에서 인터넷 물품 사기범을 한눈에 알아보고 검거한 형사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7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한눈에 범인을 알아본 매의 눈 형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관심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보령경찰서 홍성무 형사는 휴일을 맞아 미용실을 찾았고, 그곳에서 우연히 인터넷 물품 범죄 사기범과 마주했다. 사기범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에도 그를 한눈에 알아본 홍 형사. 그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기범의 얼굴을 즉시 확인했다. 범인임을 확신한 형사가 피의자를 심문하기 위해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는 순간, 사기범은 그를 뿌리치고 달아났다. 하지만 맨발로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들 사이를 위태롭게 도망치던 사기범은 홍 형사의 10여 분 추격 끝에 체포됐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스크를 썼는데도 알아볼 정도면 진짜 매의 눈이다”,“멋지다. 이렇게 현장에서 즉시 범인을 잡는 경찰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라며 홍 형사의 눈썰미와 신속한 검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은 지난 8월부터 1달 동안 인터넷 번개장터에 옷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40여 명의 피해자를 속였으며 그로 인해 1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무직 구한다’ 미끼로 건강식품 떠넘긴 방문판매원 일당 검거

    사무직을 구한다는 허위 구인광고로 구직자를 유인한 뒤 고액의 건강기능식품을 떠넘긴 방문판매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강동경찰서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혐의로 A건강기능식품의 방문판매원 김모(45)씨 등 22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방문판매원 모집 의도를 숨기고 생활정보지에 ‘여성/초보/주부/교포 환영’, ‘사무직/주5일’ 등 근무조건으로 유인해 구직자들을 고용했다. 이후 이들은 구직을 희망한 100여명에게 채용이나 승진을 미끼로 8억원의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러 건의 구인광고를 동시에 내기 위해 존재하지도 않는 업체의 상호를 만들어 다른 업체가 광고하는 것처럼 가장해 광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대부분 피해자는 40~50대 중장년 여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구직할 때 구체적 근무조건 없이 단순히 사무직을 구한다는 내용이거나 업체의 대략적인 위치도 명시되어 있지 않은 구인광고는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며 “방문 전에 전화로 해당 업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문의해 유사한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쾅”...고의로 들이받고 억대 보험금 챙긴 일당 검거

    고의로 차량 사고를 낸 후 타인 명의를 도용해 억대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2014년부터 4년 간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45차례에 달하는 허위 사고를 내고 보험금 1억8000만원을 챙긴 이모(24)씨 등 18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차량을 빌린 뒤 차선변경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범행대상으로 골라 고의로 충돌사고를 내고, 실제 다친 곳이 없는데도 허위로 병원에 입원한 뒤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 또 잦은 사고에 대한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평소 암기하고 있던 가족과 지인의 명의로 보험접수를 하고 입원치료비와 합의금 등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가 경미해 다친 곳이 없는데도 이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게 의심스러웠다는 피해자들의 진술과 보험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을 토대로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피의자들을 공범으로 입건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 보험사기를 공모했다”며 “보험사에서 받은 보험 합의금 등은 대부분 생활비와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해외 음란 사이트 150곳 차단… 국내 이용자 접속 불가

    해외 음란 사이트 150곳 차단… 국내 이용자 접속 불가

    정부가 인터넷상의 불법 촬영물(몰래카메라) 유포를 막기 위해 해외 불법 음란사이트 접속을 원천 차단한다. 경찰청은 19일부터 ‘DNS 차단 방식’을 통해 외국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 150곳을 접속 차단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사이트는 경찰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제보받은 주요 음란사이트 216개 중 현재까지 폐쇄되지 않은 곳이다. DNS 차단은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한 사이트 도메인 주소가 불법 사이트에 해당되면 해당 주소의 인터넷 프로토콜(IP)을 경고 사이트 IP로 변경해 접속을 막는 방식이다.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 접속 차단에 적용된 적이 있다. 이 방식은 보안 프로토콜(https)을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특정 게시물이 아닌 사이트 전체를 차단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불법촬영물 유포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과잉 대응이란 우려에도 불구,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가 기존에 취한 방식은 ‘인터넷 주소(URL) 차단 방식’이다. 방문자가 웹 서버에 보내는 접속요청 정보에 불법사이트 URL이 포함되면 해당 요청을 서버에 보내지 않도록 차단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방식은 기존 http 프로토콜을 쓰는 사이트에는 원활히 적용됐지만, 보안이 강화된 https 프로토콜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예외적으로 DNS 차단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조치로 국내 이용자들이 해외 불법 음란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에는 https 프로토콜 등을 이용하는 불법사이트를 더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SNI 방식’도 도입된다. 경찰은 또 음란사이트 단속의 ‘풍선효과’로 다른 유형의 불법촬영물 공급망이 활성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불법촬영물 유통 플랫폼 전반에 대한 단속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13일부터 사이버 성폭력 특별단속을 시행 중인 경찰청은 지난 14일까지 3개월 동안 음란사이트 운영자 50명, 웹하드 운영자 6명, 헤비 업로더 127명 등 불법촬영물 유통사범 18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중 25명은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음란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접속 차단하더라도 새로운 사이트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불법 음란사이트 현황을 지속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하루 4만명 접속 음란사이트 운영자,프로그래머 등 검거 ..부산경찰청

    하루 4만명 접속 음란사이트 운영자,프로그래머 등 검거 ..부산경찰청

    하루 4만여명이 접속하는 음란사이트를 운영해 2억4000여만원 부당이득을 올린 30대 사이트 운영자와 음란사이트 17개를 제작·관리해 준 프로그래머 등 1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사이버안전과는 음란사이트 운영자 A(31)씨와 프로그래머 B(36)씨 등 2명을 성폭력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또 광고모집책 C(35)씨와 음란물을게시한 회원 10명 등 11명을 입건했다. A씨는 2016년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2년여간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인음란물 6만 6447건을 유포하고 도박사이트 광고비 등 2억4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A씨가 운영한 음란사이트는 하루 4만명이 방문했다. 경찰은 A씨를 수사하면서 다수 운영자에게 음란사이트 제작 및 관리를 전문적으로 해준 프로그래머 B씨를 검거했다. B씨가 관리한 음란사이트는 모두 17개에 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컴퓨터,IT 분야 전문가인 B씨는 2006년 중국으로 건너가 결혼한 뒤 무역사업을 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사이트 1개 당 약 2만 건의 음란물이 선 탑재된 음란사이트 17개를 제작했다. B씨는 사이트 1개당 400만원에 A씨 등에게 판매하고 월 50만원의 서버관리비를 받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면서 부당이득을 챙겼다. B씨가 제공한 프로그램때문에 A씨 등 IT,컴퓨터에 익숙하지 못한 이들도 손쉽게 해외 음란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었다. B씨는 또 국내외 음란사이트에서 다양한 음란물을 자동 수집해 올리는 이른바 ‘파싱’ 프로그램을 이용해 음란물을 재유포하기도 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부마항쟁 39돌 기념식 참석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부마항쟁 39돌 기념식 참석

    유덕열(왼쪽)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16일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에서 열린 39돌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10·16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재)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행사를 공동 주최했다. 유 구청장은 항쟁 당시 부산 동아대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수배령을 받고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이듬해인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따른 계엄령 확대 때 검거돼 모진 고문을 당했다. 이어 헌병대에서 30여일에 걸쳐 삼청교육을 받고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유 구청장은 “항쟁에 얽힌 진상을 오롯이 밝혀 피해자와 그 가족의 명예를 돌려주고 역사적 의의를 제대로 조명하는 기쁨을 맞았으면 좋겠다”며 아울러 국가기념일 지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동대문구 제공
  • 은밀한 환호가 ‘온라인 바바리맨’ 만든다

    은밀한 환호가 ‘온라인 바바리맨’ 만든다

    악화된 性노출증… 공연음란 영역 확대 처벌 수위 낮아 갈수록 범행 대범해져 ‘여대 알몸남’ 영장 기각… 여성계 반발‘바바리맨’(노출증 환자)의 위험한 진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공장소에서 이뤄지는 바바리맨의 음란 행위가 온라인 ‘몰래카메라’ 범죄와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런 배경에서 지난 6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서 발생한 ‘알몸남’ 사건도 온·오프라인 통합형 신종 범죄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상의 만연한 성 규범 일탈이 노출증 환자인 바바리맨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온라인의 자정 없이는 신종 범죄가 계속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노출하거나 음란 행위를 하다 경찰에 적발된 인원은 2015년 1700명에서 지난해 2597명으로 2년 사이 52.8% 증가했다. 현장에서 도망쳐 경찰에 검거되지 않은 인원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지난해 전체 공연음란 발생 건수는 2989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8건꼴이다. 형법상 공연음란죄는 불특정 다수가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음란한 행위를 한 범죄로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해진다. 상습범이나 유명 인사가 아니라면 대체로 실형보다는 벌금형이 부과되는 사례가 많다. 지난 6일 동덕여대의 강의실과 여성 화장실 앞에서 음란 행위를 한 뒤 이를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힌 박모(27)씨도 이날 구속은 피했다. 서울북부지법은 “피의 사실이 인정되고 증거 인멸, 도망의 염려가 없다”며 박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박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해 온 여대생들과 여성계의 저항이 거세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처벌 수위가 낮다 보니 바바리맨들도 더 대범해지고 있다. 이번 박씨의 범행도 여학생들 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나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노출한 뒤 줄행랑을 치는 전통적인 바바리맨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서울 종암경찰서 서용하 수사과장은 “온라인(음란물 유포)과 오프라인(주거 침입) 범죄가 결합된 이런 범죄는 처음 접했다”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교수는 “노출증 환자에 대한 치유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음란물을 자체 제작한 영상에 환호하는 인터넷상의 일부 집단도 범죄를 유발하는 요인”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문제의식부터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BMW 등 고급차 10여대 훔쳐 돌아다니다 기름 떨어지면 버린 중학생 둘 구속

    전국을 돌며 BMW 등 고급차만 훔쳐 타고 돌아다니다 기름이 떨어지면 버리기를 일삼은 10대 중학생들이 구속됐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17일 김모(14·중 3년)군 등 중학생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군 등은 지난달부터 청주, 익산, 군산, 논산 등을 돌며 BMW, 아우디, 푸조, 기아 K9 등 고급 승용차 10여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액은 모두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은 고급차를 골라 문을 잡아당긴 뒤 열리면 콘솔 박스 등에 보관된 스마트키로 시동을 걸어 타고 다녔고, 기름이 떨어질 때쯤 도로변에 버린 다음 또 다른 고급차를 훔쳐 타고 다니기를 반복했다. 김군 등은 경찰에서 “차를 훔친 건 단순히 이동하기 위해서다. 고급차일수록 차 안에 돈 되는 것이 있을 가능성이 커 그런 차들만 노렸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김군 등은 차 안에 있던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쳐 생활비로 썼고, 익산의 한 금은방에서 훔친 카드로 금을 사려다 신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상히 여긴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나중에 현금화하기 쉬워 금을 구입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모 중학교 친구 사이인 김군 등은 두 달 전쯤 유급을 당한 뒤 모텔을 전전하며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둘 다 운전면허증은 없었으나 이 중 한 명이 카센터에서 일할 때 운전해본 경험이 있어 운전이 가능했다”고 했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남편 성매매 취향까지 알려드려요”…‘유흥탐정’ 체포

    “남편 성매매 취향까지 알려드려요”…‘유흥탐정’ 체포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성매매 업소 출입기록을 확인해주는 사이트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던 ‘유흥탐정’을 개설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흥탐정을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불법 거래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6)씨를 전날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 유흥탐정 사이트를 개설한 뒤 3만원, 5만원을 받고 남자친구나 남편 휴대전화 번호로 성매매 기록을 조회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업소 출입 여부와 함께 방문 날짜, 통화내역, 경우에 따라 남성의 성적 취향에 이르는 정보를 조회해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국의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성매매 단골손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이런 기록을 취득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성매매 단골과 경찰을 합쳐 무려 1800만개의 전화번호를 축적한 DB 업체를 검거하면서, 유흥탐정도 이 업체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유흥탐정은 개설 직후부터 여성 회원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를 끌었다. 덕분에 A씨는 8∼9월 한 달여 동안에만 수만 건의 의뢰 내용을 확인해주면서 수억 원대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이트를 추적해 압수수색하고,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은 끝에 그를 지방 모처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다른 유흥탐정 계정 운영자들을 뒤쫓는 한편, 유흥탐정과 성매매업소 관계자들 사이의 계좌 거래 내역 등도 살펴보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남자친구 성적 취향도 조사”···‘유흥탐정’ 경찰에 체포

    “남자친구 성적 취향도 조사”···‘유흥탐정’ 경찰에 체포

    “남친·남편 성매매 기록도 조회”···경찰 영장신청 계획‘남자친구나 남편의 유흥업소 출입을 확인해주는 사이트’로 큰 화제였던 ‘유흥탐정’을 처음 개설한 남성이 경찰에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흥탐정’을 운영하면서 개인정보를 불법 거래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36)씨를 16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A씨는 올해 8월부터 ‘유흥탐정’이라는 사이트를 차려놓고 “남자친구나 남편이 유흥업소를 갔는지 정확히 알려준다”면서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유흥탐정은 개설 초기에는 3만원, 이후에는 5만원가량을 입금하면서 남자친구나 남편 등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면 성매매 기록을 조회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업소 출입 여부는 물론이고 방문 날짜, 통화 내역,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남성의 성적 취향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기록을 확인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국의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성매매 단골손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이런 기록을 취득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성매매 단골과 경찰을 합쳐 무려 1800만개의 전화번호를 축적한 DB 업체를 검거하면서, 유흥탐정도 이 업체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유흥탐정은 개설 직후부터 ‘여초 사이트’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를 끌었다. 덕분에 A씨는 8∼9월 한 달여 동안에만 수만 건의 의뢰 내용을 확인해주면서 수억 원대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이트를 추적해 압수수색하고,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은 끝에 그를 지방 모처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면서 “자세한 수사 상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범행을 보고 모방 범행을 벌이는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에 하고 있다. 실제로 텔레그램 등에서는 유흥탐정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유흥탐정’ 사이트나 계정을 운영하는 이들이 원래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던 이들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유흥탐정은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단골손님 DB를 이용한 ‘신종 범죄 수법’이기 때문이다. 유흥탐정이 ‘여성들을 위해 남성의 성매매 기록을 조회해주는 곳’이 아니라, 그저 ‘업소 실장’들이 또 다른 수법으로 불법 수익을 취득하는 창구였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포토] ‘동덕여대 알몸 사진’ 범인의 압수물

    [포토] ‘동덕여대 알몸 사진’ 범인의 압수물

    서울 종암경찰서가 지난 6일 오후 1시 15분께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강의실과 여자화장실 앞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영상을 촬영하고 같은 날 오후 6시께 트위터에 게시한 혐의(음란물유포 및 주거침입)로 체포한 박모(27)씨를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박 씨가 범행 당일 착용한 옷가지들. 2018.10.16 서울 종암경찰서 제공
  • 동덕여대 알몸남 “야외 노출로 주목받는 것에 희열 느꼈다”

    동덕여대 알몸남 “야외 노출로 주목받는 것에 희열 느꼈다”

    동덕여대에서 알몸 상태로 음란 행위를 한 동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했다가 경찰에 검거된 박모(27)씨가 “야외 노출로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것에 희열을 느껴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16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SNS에서 노출사진을 검색하던 중 ‘야외 노출’ 사진을 접하며 성적 만족을 느끼게 됐다”면서 “음란행위를 촬영하고 게시해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는 것에 희열을 느끼게 됐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지난 15일 저녁 6시쯤 서울 광진구 모처에서 형법상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법 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박씨는 지난 6일 자격증 보수교육을 받기 위해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 갔다가 학내 강의실과 여자화장실 앞에서 알몸 상태로 음란 행위를 하는 동영상을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트위터 동영상에서 운동화와 검정색 모자의 특징점을 확인하고, 학내 폐쇄회로 (CC)TV 자료 등과 대조 분석했다. 이후 같은 시간대에 학교에 출입한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결국 박씨를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사이트라서 수사가 안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적극적인 국제공조를 추진하고, 신속하고 엄정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내에선 이 사건을 두고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동덕여대에는 학생 400여명이 모여 “우리는 안전한 동덕여대를 원한다”면서 ‘트위터 알몸남 강력처벌!’을 촉구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동덕여대 알몸남의 강력 처벌을 원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전자발찌 절단 뒤 첫 해외 도주 50대, 태국 파타야서 검거돼

    전자발찌 절단 뒤 첫 해외 도주 50대, 태국 파타야서 검거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자발찌를 끊고 해외로 도주했던 성범죄자가 6개월여만에 태국에서 붙잡혔다. 16일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자발찌를 끊고 해외로 출국했던 A(51)씨가 지난 13일 오후 파타야에서 관광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3월 25일 한국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지방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 지 반년 넘게 만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성폭행 등의 혐의로 실형을 산 뒤 2014년 출소한 A씨는 7년간 위치추적 장치 착용 명령을 받고 그간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당국의 보호관찰 하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 25일 A씨의 전자발찌 위치 신호 송수신이 중단됐다. 보호관찰소는 경찰에 추적을 의뢰했고, A씨가 지방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도주하는 바람에 위치 신호가 끊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오사카를 거쳐 태국에 입국한 뒤 숨어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인터폴을 통해 A씨를 적색 수배했다. 또 태국 입국 사실을 확인해 현지 경찰에 체포 협조도 구했다. 태국 경찰은 A씨가 현지에서 저지른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현지에서 저지른 범죄가 있으면 태국법에 따라 재판을 받게 되며, 그렇지 않으면 한국으로 추방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주태국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태국 경찰에 체포 협조공문을 보내는 한편 A씨 소재에 관한 첩보도 입수해 현지 경찰에 제공했다”면서 “양국 수사기관 공조로 해외로 달아난 성범죄자를 송환할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검거경위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술 유출 피해 93% 중소기업…예산·인력 부족에 보안 취약 탓

    기술 유출로 피해를 입은 기업 10곳 중 9곳은 중소기업으로 나타났다. 예산, 인력 부족으로 보안 여건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산업스파이’의 먹잇감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 외사국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산업기술유출범죄 기획 수사’를 벌인 결과 기술 유출 67건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검거된 인원은 총 178명이며, 이 중 7명이 구속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획 수사를 통해 구속된 3명보다 4명이 늘어났다. 기술 유출로 피해를 입은 기업 중 중소기업은 62곳(93%)에 달했다. 대기업 피해 건수는 5건으로 7%에 그쳤다. 유출 경로를 보면 내부자 유출이 51건(77%)으로 외부자 유출 16건(23%)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기술 유출 동기는 이직 또는 창업이 36건(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순 금전 취득 목적 28건(42%), 인사 등 처우 불만 3건(4%) 순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기업들이 보안을 철저하게 갖추는 한편 기술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통해 국부 유출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생각나눔] 여대 금남구역 되면 ‘알몸남’ 사라지나요

    [생각나눔] 여대 금남구역 되면 ‘알몸남’ 사라지나요

    경비원 음란행위·성추행 사건 등 잇따라 학생들 “남성 출입 막아 안전권 보장을” “개방 흐름 역행·男교수 등 피해” 지적도최근 성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여대에서 각종 성추행과 음란행위 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여대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캠퍼스를 아예 ‘금남(禁男) 구역’으로 만들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서울의 4년제 여대 6곳(이화·숙명·성신·덕성·동덕·서울)에서는 성 관련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15일 오후 동덕여대 음란 행위 영상 유포자 박모(28)씨를 검거했다. 식당 아르바이트생인 박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쯤 동덕여대 강의실에서 알몸 상태로 음란행위를 하는 영상을 찍어 트위터에 올린 혐의(음란물유포 및 건조물침입)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올해 이화여대에서도 학내 경비원의 음란 행위, 여장 남자의 무단 침입, 외부인의 성추행 사건 등이 잇따랐다. 지난해 서울여대에서는 수업 도중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몰래 강의실에 들어와 계단을 기어 다닌 일명 ‘가마 할아범’ 사건이 발생했다. 상황이 이렇자 여대생들 사이에선 ‘여성 경비원을 채용하자’, ‘모든 학내 시설에 남성 출입을 막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본관 앞에 자유발언대를 설치해 ‘안전한 동덕여대를 위한 민주 동덕인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우리는 안전한 학교에 다닐 권리가 있다”면서 “학교는 불법 촬영 점검, 카드키 도입으로 학내 보안을 강화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대 캠퍼스에 남성 출입을 금지하고, 모든 경비원을 여성으로 대체하는 것이 현실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물음표를 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보안 업체들은 여성 경비원을 거의 채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하더라도 안내데스크 업무 위주라고 한다. 업체 관계자는 “경호원 중에는 여성도 많지만, 경호와 경비 업무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각 대학들이 내세우고 있는 ‘글로벌’, ‘개방’이라는 가치와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대학 캠퍼스는 사유지 개념보다는 사회 구성원이 교육, 연구하는 공간으로 봐야 한다”면서 “보안 장치는 강화할 예정이지만, 여러 학생이 자유롭게 수업을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덕여대 관계자도 “150개이던 폐쇄회로(CC)TV를 지난 11일부터 350개로 늘렸다”면서 “운동장, 체육 시설 등은 계속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성별에 따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고 구역을 나누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인숙 여성학자는 “여성만의 공간을 주장할 경우 대학 내 남성 교수, 직원 등이 또 다른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미혜 여성정책연구원은 “성감수성에 대한 교육과 인식 개선이 근본 해결책”이라고 짚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국·일본·대만 ‘마약 삼국지’…압수 필로폰 ‘300만명 투약량’

    한국·일본·대만 ‘마약 삼국지’…압수 필로폰 ‘300만명 투약량’

    경찰이 국제 마약 유통 조직으로부터 90㎏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필로폰을 압수했다. 필로폰 90㎏는 3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약 3000억대에 달한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국과 중국 등 해외를 넘나들며 마약을 유통하고 판매한 일당 대만인 A(25)씨 등 3명과 일본인 B(32)씨 등 4명, 한국인 이모(63)씨 등 모두 8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대만 마약 조직 ‘죽련방’ 소속 조직원 A씨 등은 지난 7월 필로폰 112㎏를 나사 제조기계에 숨겨 태국 방콕항에서 부산항으로 밀반입했다. 이들은 일본인과 한국인 유통·판매 일당에게 필로폰 22㎏가량을 팔고 약 11억원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지난 4월 국정원의 첩보로 시작됐다. 국정원은 최근 대만과 일본 마약 조직 간의 필로폰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이 한국에 필로폰을 밀반입해 분산 보관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에 경찰·국정원·관세청이 공조해 마약 조직의 접선지를 추적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국정원이 대만 조직원의 필로폰 거래 소식을 입수했다. 이에 경찰이 대상자의 인적 사항을 특정하던 중 관세청에서 나사 제조기 수입 건으로 대만인을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유됐다. 경찰과 관세청의 공조 수사로 대만으로 출국하려던 대만인 피의자를 출국 직전에 검거해 국내에 보관 중인 필로폰 90㎏를 압수했다.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나머지 조직원 7명을 추가로 검거하고, 관련 조직원 4명을 특정해 인터폴 수배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국내외 관계 기관이 각자의 수사력·정보력 등을 십분 활용한 성공적인 협업 사례”라면서 “국제화되는 마약 범죄 추세에 여러 관계 기관의 공조 체제를 강화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적 중인 마약 조직의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국내에 처분된 22㎏ 필로폰의 경로를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나일론 환자‘ 행세하며 9000만원 가로챈 보험사기범들

    고의로 경미한 교통사고를 낸 뒤 ‘나일론 환자’ 행세를 하며 보험금과 입원비를 가로챈 사기범 1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임모(26)씨 등 11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춘천의 초등학교 동창생과 사회 친구 사이인 이들은 2013년 3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상대 차량의 보험사로부터 9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낸 교통사고는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 차로 변경을 하는 차량을 상대로 이뤄졌다. 사고가 났을 때 진로를 변경한 차량에 과실이 많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들은 사고를 내고 나서 허위로 통증을 호소하며 입원을 해 가짜환자 행세를 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18일 오후 5시쯤 강원 춘천 효자동 팔호광장 인근도로에서 여성운전자 김모(49)씨의 차량과 고의로 부딪쳤다. 김씨는 차선 변경할 때 서행하며 방어운전을 했지만 이들의 고의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이들은 보험사를 상대로 치료비, 합의금, 미수선수리비 명목으로 980만원을 타냈다. 이들은 또 같은 장소에서 서로 운전자, 탑승자 등 역할을 바꾸고 분담해가면서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은 보험사의 신고로 탄로 났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수법의 범행을 잇달아 저지르자 보험사 직원이 사기를 의심하고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한 이들이 저녁때면 무단 외출을 한 점, 음주 후 아침에 돌아와 병원에서 음주 소란을 벌인 점, 주사를 제때 맞지 않는 점 등을 확인하고 보험 사기임을 직감했다. 이들 일당은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가로챈 돈은 유흥비로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보험사기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쌀 말고는 다 훔쳐 썼어요”

    [그때의 사회면] “쌀 말고는 다 훔쳐 썼어요”

    78세 할머니 소매치기가 경기도 일산에서 붙잡혔다. 현금을 적게 갖고 다니고 지하철이나 버스의 혼잡도가 완화되면서 확실히 소매치기는 줄어든 것 같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소매치기에게 당할까봐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큰돈은 전대에 넣어 몸에 감거나 팬티 속에 주머니를 만들어 숨겼다. 1965년에 전국에 3300여명의 소매치기가 있었다는 검찰 통계가 있다. 소매치기패는 ‘왕초’를 두고 상경 소년들을 납치해 사나흘 훈련시켜 소매치기를 강요했다. 훈련을 마치면 서울 장충공원 등 혼잡한 곳으로 가서 실습을 시켜 합격하면 여자 핸드백 여는 법부터 가르쳤다(동아일보 1975년 6월 24일자). 1981년 검찰은 소매치기계의 ‘세계 4대 기술자’ 중 3명을 검거했다. 그 별명은 워낙 기술이 좋아 동료들이 붙여 준 것이라고 한다. 찰나의 순간에 지갑을 꺼내 돈만 빼내고 지갑은 도로 주머니에 넣어 줄 정도의 기술이었다. 그중에 두목 유모씨는 아파트 3채와 외제차, 과수원에 첩 두 명까지 두고 있었다(경향신문 1980년 11월 25일자). 넷 가운데 나머지 한 명은 ‘손을 씻고’ 번 돈으로 부산에서 여관업을 하고 있었다. 소매치기 수법은 다양하다. ‘안창따기’(면도칼로 안주머니를 째는 것)는 바람잡이가 대상자를 밀치고 가릴 때 한다. ‘짱채기’는 손목시계를 낚아채는 것이다. 여자의 목걸이를 채 가는 굴레따기 수법은 이렇다. 바람잡이가 동전을 일부러 떨어뜨려 줍는 척하며 여자의 치부를 건드리면 여자가 놀라 고개를 숙이고 그 순간 목걸이는 이미 소매치기의 손안에 있다. ‘똥빵채기’는 뒷주머니 털기다. 치기배와 정보원, 경찰은 서로 어쩔 수 없이 연결돼 있었는데 각각 ‘회사원’, ‘야당’, ‘여당’이라는 은어로 불렀다고 한다. 1975년에는 소매치기에게 상납받은 경찰관 130여명이 해직되는 비리도 터졌다. 1981년 1월 검찰이 소매치기 10개파 21명을 붙잡아 구속했는데 4자매와 올케가 한 팀을 이룬 ‘오자매파’가 있었고 ‘잉꼬부부파’, 형부와 쌍둥이 자매가 힘을 합친 ‘쌍둥이파’도 있었다. 특히 오자매파의 가족 관계는 세상을 놀라게 했다. 첫째는 남편이 대학에 다닐 때부터 학비를 대주어 남편은 해운회사 임원이었고 재산이 당시 시세로 15억원대였다. 다른 자매들의 남편들도 학원 이사장, 국제미술협회 이사, 프로 골퍼라는 버젓한 직업을 갖고 있었고 고급 승용차를 소유하고 여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은 “쌀과 연탄만 돈 주고 샀지 나머지 생필품은 모두 훔쳐 썼다”고 말했다(동아일보 1981년 1월 14일자).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부마항쟁 39주년] “역사 앞에 부끄럽다…기억 않고 기록 않는 부마의 함성과 열정”

    [부마항쟁 39주년] “역사 앞에 부끄럽다…기억 않고 기록 않는 부마의 함성과 열정”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정표는 1960년 4·19혁명에서 시작해 1979년 부마(부산+마산)항쟁,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10항쟁을 거쳐 촛불혁명으로 완결됐습니다. 이 가운데 부마항쟁만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습니다. 이제라도 그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진상 조사와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지방자치 4선인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16일 부마항쟁 39주년을 앞둔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유신 독재에 맞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이다. 학생들이 선도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박정희 정권의 몰락을 이끈 민중항쟁인데도 전두환 시대와 함께 독재의 사슬을 끊지 못해 진정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4대 민주항쟁 중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않는 등 관심과 평가가 미흡하다며 항쟁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도적 과제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답을 통해 과제를 짚어 봤다.→항쟁 발발 계기는. -5·16 군사쿠데타로 최고 권력을 쥔 박정희 정권은 영구 집권을 위해 1972년 유신체제를 선포한 뒤 긴급조치를 수시로 발동해 민주 인사를 탄압하는 등 탄압 정치를 이어 갔다. 그러던 중 당시 야당인 신민당 김영삼 총재가 YH여성노동자 신민당사 농성 사건에 대해 외신과 인터뷰하면서 유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1979년 10월 4일 국회에서 제명되자 ‘전제군주 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부산 지역 민심이 동요했다. 이를 기화로 10월 16일 부산대 학생 중심으로 독재 타도를 외치는 시위가 번지면서 10월 17일 부산 전역으로 번졌다. 물론 단순히 야당 총재 한 사람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이나 야당 탄압에 대한 항거라기보다 오래 짓눌린 민주화에 대한 민중의 목마름이 분출된 것이다. →직접 시위대를 이끌었는데. -당시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2학년 복학생이었다. 학교 후문 100m 인근에 있던 내 하숙집은 학우들 사랑방이었다. 그곳에서 유신 독재의 부당성에 대해 토론과 비판을 하던 중 16일 부산대 학생들이 시위를 벌였고 동아대 학생들도 17일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 분위기를 달궜다. 오후 법학과, 행정학과, 정외과 2학년 합동 교련 수업 시작 전에 제가 단상에 올라 “청년 학도를 탄압하고 민주 인사를 구속하는 참상 앞에서 교련 수업이나 받을 게 아니라 운동장으로 함께 나가 시국과 인권 문제에 대해 토론하자”고 외쳤다. 금세 500~600명 이상으로 늘어 유신 철폐, 독재 타도 등 구호를 외쳤다. 그러자 경찰 진압대가 들어와 최루탄을 발사해 저녁 6시 남포동에서 다시 만나자며 흩어졌다. 그리고 저녁에 시가에서 시민들과 함께 시위를 벌였다. 0시(10월 18일)를 기해 부산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됐고 1058명이 경찰에 끌려갔다. 20일엔 위수령이 발동됐다.→시위 주도로 어떤 불이익을 받았나. -주동자로 찍혀 피신 생활을 하던 중 ‘10·26’으로 유신독재에 종지부를 찍었다. 항쟁을 직접 보고 충격을 받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손을 빌리긴 했지만, 철옹성 같던 유신체제를 무너뜨린 것은 사실상 부산과 마산의 시민,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었다. 그러나 12·12사태가 발생했고 부산에서도 총 검거령이 내려져 다시 서울로 피신했으나 5·18민중항쟁으로 계엄이 확대됐다. 결국 도피 생활 7개월 만인 1980월 5월 28일 은신 중이던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 친구 집에서 체포된 뒤 부산 망미동 보안대로 끌려가 36일간 각종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 7월 2일 구속영장 집행으로 부산 제15헌병대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인간 이하의 참혹한 수감생활을 겪었다. 헌병대에서 다시 부산 사상구 학장교도소로 이감된 데 이어 군법회의를 통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마침내 석방됐지만 대학에서 제적돼 졸업장을 받는 데 12년이 걸렸다. →당시 함께 항쟁을 주도한 이들은. -헌병대 영창 한 막사에 40~50명 수용됐는데, 원래 있던 군인 죄수와 부마항쟁을 주도한 대학생 8명 등 20여명, 그리고 얼마 후 사회 폭력배들이 잡혀 왔다. 대학생은 부산대 조태원, 신재식, 정광민, 김종세, 김영, 이상경과 진주 경상대 김문규와 동아대 유덕열 등 8명이다. 조태원은 긴급조치로 이미 두 번 투옥된 바 있고, 신재식은 부산에서 사업을 한다. 정광민은 부마항쟁연구소장이다. 김영은 7~8년 복역했는데 김하기란 이름으로 소설을 쓴다. 김종세는 올해 초까지 부산민주공원 관장을 지냈다. 우리는 아직도 가끔 서로 안부를 묻고 연락을 한다.→DJ(김대중 전 대통령)와 노무현 정부 때도 부마항쟁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이유는. -DJ가 1997년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JP(김종필 전 국무총리)와의 연대라는 한계에 부딪혔고, 이어진 노무현 정부는 각종 개혁 작업으로 탄핵 등 집권 초반부터 계속 흔들리면서 부마항쟁 재평가를 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지난해 10월 3년에 걸친 부마항쟁 진상조사 기간이 종료됐는데. -2010년 5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 기관으로 처음 부마항쟁 기간 중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인정한 바 있지만 전체 진상 규명은 이뤄지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부마항쟁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진상규명위가 형식적으로만 구성돼 제대로 활동하지 않았다. →잊지 말아야 할 부마항쟁의 의의는. -부마항쟁은 18년이나 이어진 군사독재정권을 끌어내린 민주화운동이다. 군부의 집권 야욕으로 곧장 민주화의 길로 나아가지 못하고 5·18항쟁이라는 참혹하면서도 위대한 시민항쟁으로 이어졌지만 개발도상국이었던 한국에서 군사정권을 축출하는 투쟁을 본격적으로 시도했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 8년 뒤 이어진 6월 항쟁으로 신군부가 항복 선언을 하면서 군사독재는 더이상 우리나라에 발붙일 수 없게 됐다. 무엇보다 조국 근대화라는 명분 아래 철저히 짓밟혀 온 노동자와 농민의 기본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요구를 전면에 내걸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항쟁 정신 계승을 위한 제도적 과제가 있다면.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 전문에 부마항쟁의 이념이 명시되는 등 역사적 의미를 올바로 각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에 더해 우선 항쟁 당시 자행된 인권 침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 국가로부터 인권을 침해받았음에도 숨죽이고 살았던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등의 보상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4대 민중항쟁으로서의 역사적 의의를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조치가 따라야 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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