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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둑맞은 ‘천사’의 기부금… 상처입은 ‘시민’의 자긍심

    도둑맞은 ‘천사’의 기부금… 상처입은 ‘시민’의 자긍심

    유튜브서 보고 3일간 잠복했다 훔쳐 4시간 만에 30대 검거… 6000만원 회수 주민들 “수사중 천사 신분 노출 걱정”“성금을 훔친 범인은 소외된 이웃의 희망까지 도둑질한 것입니다.” 해마다 세밑 추위를 녹여 주던 전북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을 도난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경찰의 발 빠른 수사로 사건 발생 4시간여 만에 막을 내렸다.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는 해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전후해 올해로 20년째 성금을 전달해 왔는데 이 같은 사건이 발생, 전주시민들에게 충격과 허탈감을 줬다. 전주시는 30일 오전 10시 3분 노송동주민센터 뒤 천사공원에 전달된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이 도난당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를 추적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충남 논산과 계룡 인근에서 30대 남성 2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성금 6000만원을 회수했다. 전주완산경찰서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소지한 현금이 성금 전액인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얼굴 없는 천사가 거액의 현금을 전달한다는 사실을 알고 치밀한 사전 계획을 세워 범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들이 지난 26~27일과 사건 당일 주민센터 인근에 번호판을 가린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세워 놓고 잠복했던 사실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컴퓨터 가게를 운영하는 피의자 중 1명이 유튜브를 보고 직업이 없는 다른 1명에게 범행을 제안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도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얼굴 없는 천사는 여느 때처럼 “주민센터 뒤 천사공원 ‘희망을 주는 나무’ 밑에 성금을 두고 간다”고 짧게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해마다 찾아오는 얼굴 없는 천사임을 직감한 주민센터 직원 3명은 곧바로 천사공원으로 달려갔다. 주민센터 바로 뒤에 조성된 천사공원은 어른 걸음으로 1분 이내 거리다. 그러나 공원에는 성금이 보이지 않았다. 당황한 직원들이 공원 구석구석을 40분여 뒤졌으나 성금을 찾을 수 없었다. 얼굴 없는 천사는 흰색 A4용지 상자에 현금을 넣어 전달하기 때문에 눈에 띄기 쉽다. 얼굴 없는 천사는 멀리서 지켜보다 3번이나 “잘 찾아보라”고 전화했지만 없어진 성금은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전주시는 오전 10시 40분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남몰래 선행을 베풀어 전주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존재다. 지난해까지 19년 동안 20차례 전달한 성금이 6억 834만 560원에 이르지만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 신비로운 존재로 알려졌다. 시민 최금희(61)씨는 “전주시민들의 자존심에 훔쳐 간 성금보다 수천배 많은 상처를 줬다. 수사 과정에서 얼굴 없는 천사의 신분이 드러날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얼굴 없는천사’ 기부금 절도범 ‘계획범죄’ “잠복하며 범행”

    ‘얼굴 없는천사’ 기부금 절도범 ‘계획범죄’ “잠복하며 범행”

    전북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내놓은 성금 수천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가 붙잡힌 피의자들이 치밀한 사전 계획을 세워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완산경찰서는 30일 “피의자들은 유튜브를 통해 얼굴 없는 천사가 매년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가 올 시기를 예상해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서 잠복까지 하며 범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 A(35)씨와 B(34)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충남 논산과 대전 유성에서 각각 검거했다. 이들은 오후 7시 4분쯤 사건 관할지인 전주완산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전주완산경찰서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도착한 이들은 대기하던 취재진이 “왜 돈을 훔쳤느냐”, “계획된 범행이었느냐”, “얼굴 없는 천사에게 미안하지 않으냐”고 묻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고교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노송동주민센터 뒤편 ‘희망을 주는 나무 아래’에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 60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얼굴 없는 천사’로 추정되는 남성과 그의 일행이 돈이 든 상자를 두고 떠나자 즉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노동송주민센터 직원의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범행에 사용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추적해 범행 4시간 30여분 만에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검거 당시 용의자들은 성금 6000여만원을 쓰지 않고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2∼3일 전부터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 차를 주차하고 얼굴 없는 천사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A씨 등은 “유튜브를 보니 얼굴 없는 천사가 이 시기에 오는 것 같더라. 돈이 필요해서 기부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컴퓨터 가게를 운영하는 피의자 중 1명이 유튜브를 보고 직업이 없는 다른 1명에게 범행을 제안한 것 같다”며 “자세한 사항은 아직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8만 4000원을 주민센터 인근에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천만~1억원 상당을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기부금을 빼고 19년 동안 두고 간 성금은 6억 834만 660원에 이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얼굴 없는 천사’ 성금 훔쳐간 30대 용의자 2명 검거…성금도 회수

    ‘얼굴 없는 천사’ 성금 훔쳐간 30대 용의자 2명 검거…성금도 회수

    절도 용의자 각각 충남 논산·대전 인근서 검거6000만원 상당 회수…범행 동기·경위 등 조사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전달한 성금을 훔쳐 간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들이 훔쳐 갔던 성금도 회수했다. 30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노송동 주민센터 인근에 기부자가 놓아둔 성금을 훔쳐 간 용의자 2명을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충남 논산과 대전 인근에서 각각 검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노송동 주민센터 뒤편 ‘희망을 주는 나무 아래’에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 60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추적해 범행 4시간여 만에 용의자들을 긴급 체포했다. 전북경찰청은 용의자들이 차량을 이용해 충남지역으로 도주한 것을 CCTV로 확인하고 충남경찰청과 공조해 조기 검거에 이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거 당시 용의자들은 성금을 쓰지 않고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용의자들은 30대 중반의 남성들이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입을 열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주완산서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소지한 현금이 성금 전액인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르면 한 시간 안에 용의자 신병을 넘겨받아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리는 익명의 기부자는 2000년 4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면서 58만 4000원을 주민센터 인근에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천만원에서 1억원 상당을 기부해 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가 19년 동안 두고 간 성금은 모두 6억 834만 660원에 달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전주 도난 성금 6천만원 회수…용의자 검거

    전주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을 훔쳐 간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30일 “충남 논산에서 용의자 2명을 검거해 전주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폐쇄회로(CC)TV로 추적해 주거지 인근에서 붙잡았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주민센터 주변에서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돈 6000만원을 되찾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성금 훔친 범인 2명 검거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성금 훔친 범인 2명 검거

    “성금을 훔쳐간 범인은 소외된 이웃의 희망까지 도둑질한 것입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 얼굴없는 천사의 신분이 드러날까 더 걱정됩니다” 해마다 세밑 추위를 녹여주던 전북 전주시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의 성금을 훔쳐간 황당한 사건은 경찰의 발빠른 수사로 사건 발생 5시만간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0년째 선행을 베풀고 있는 전주 얼굴없는 천사는 해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전후해 성금을 전달해왔는데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어서 전주시민들이 충격과 허탈감에 빠졌다.경찰은 노송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성금을 훔쳐간 것으로 보이는 범인을 특정하고 용의자를 추적해 이날 오후 3시쯤 충남 논산에 범인 30대 남성 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가지고 있던 성금 6000만원을 회수했다. 범인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얼굴없는 천사가 거액의 현금을 전달한다는 사실을 알고 현장에서 미리 기다렸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범인은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그리고 사건 당일 주민센터 인근에 번호판을 가린 흰색 SUV차량을 세워놓고 잠복했던 사실이 경찰 수사 과정에 드러났다. 앞서 전주시는 30일 오전 10시 3분 노송동주민센터 뒤 천사공원에 전달된 얼굴없는 천사의 성금이 도난당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얼굴없는 천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소리없는 선행을 하고자 이날 노송동 주민센터에 몰래 성금을 전달했다.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얼굴없는 천사는 이날도 여느때와 같이 “주민센터 뒤 천사공원 ‘희망을 주는 나무’ 밑에 성금을 두고 간다”고 짧게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해마다 찾아오는 얼굴없는 천사임을 직감한 주민센터 직원 3명은 곧바로 천사공원으로 달려갔다. 주민센터 바로 뒤에 조성된 천사공원은 어른 걸음으로 1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직원들은 천사공원에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당황한 직원들이 공원 구석구석을 찾아보았으나 얼굴없는 천사가 두고 갔다는 성금은 찾을수 없었다. 더구나 얼굴없는 천사는 매년 흰색 A4용지 상자에 현금을 넣어 전달했기 때문에 눈에 띄기 쉬운 크기였지만 한시간여를 찾았어도 발견되지 않았다.이때 노송동주민센터에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성금을 전한 뒤 멀리서 지켜보던 얼굴없는 천사가 주민센터 직원들이 성금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것을 알아채고 ‘잘 찾아보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이후에도 두차례 더 전화를 걸어 성금 발견여부를 확인했지만 없어진 성금은 돌아오지 않았다. 고심하던 전주시는 천사의 성금이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 10시 40분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얼굴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남몰래 선행을 하고 있어 전주시민들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존재다. 특히, 지난해까지 19년 동안 20차례에 걸쳐 전달한 성금이 무려 6억 834만 560원에 이르지만 끝내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 신비로운 존재로 알려졌다. 한때 일부 언론에서 얼굴없는 천사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장기간 잠복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아직까지 그의 신분은 확인되지 않았다. 무속인, 자영업자, 사업가 등 설이 분분할 뿐이다. 전주시는 그의 선행을 기리기 위해 2009년 노송동 주민센터 앞에 천사비를 세우고 천사공원을 조성했다. 얼굴없는 천사의 성금은 전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노송동 지역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등 어려운 계층을 위해 쓰여졌다. 시민 A씨는 “남에게 선행을 베풀지는 못할 망정 애써 모아 전달한 얼굴없는 천사의 성금을 훔쳐간 범인은 선행의 의미를 퇴색시킨 악마”라며 “전주시민들의 자존심에 현금 보다 수천배 많은 상처를 주었다. 혹 수사과정에서 얼굴없는 천사의 신분이 드러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속보] 경찰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성금 절도 용의자 검거”

    해마다 연말이면 전북 전주시 노송동에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가는 성금이 올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끝에 30일 절도 용의자를 검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광훈 목사 31일 구속 여부 판가름…“내가 감옥 가면…”

    전광훈 목사 31일 구속 여부 판가름…“내가 감옥 가면…”

    10월 3일 광화문서 불법·폭력 집회 주도 혐의 지난 10월 3일 개천절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에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의 구속 여부가 31일 결정된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31일 오전 10시 30분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전광훈 목사의 구속 여부는 31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인 전광훈 목사와 단체 관계자 1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 등은 지난 10월 3일 범투본을 주축으로 한 보수 성향 단체가 서울 광화문에서 연 대규모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에 개입하고 이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 ‘청와대 검거’, ‘대통령 체포’ 등 거센 발언이 오가며 분위기가 격화했다. 이 과정에서 탈북민 단체 등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 각목을 휘두르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을 폭행하는 등 폭력을 행사하면서 40여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그 동안 채증 영상과 압수수색 자료를 바탕으로 전광훈 목사 측이 집회 전 ‘순국 결사대’를 조직하는 등 청와대 진입을 사전에 계획·주도했다는 정황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훈 목사는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내란 선동, 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영장청구 다음날인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서 “전광훈만 구속시키면 다 되는 줄 착각하고 있는데, 이 운동은 전광훈에 의해 일어난 게 아니라 국민들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며 “제가 감옥에 가면 이 토요집회를 10월3일 집회 이상으로 확대해 달라”고 발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펭’므파탈에 홀리고 ‘조국태풍’에 혼났다

    ‘펭’므파탈에 홀리고 ‘조국태풍’에 혼났다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 이후 북핵 위기는 다시 고조됐고, ‘조국 사태’로 극심한 사회 분열을 앓았으며, 미궁에 빠진 화성 연쇄살인의 진범이 드러났다. 암담한 시간 속에 봉준호 감독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 한 알 청량제가 돼 주기도 했다. ‘다사다난’이 아니고는 표현할 길이 없는 2019년 국내 10대 뉴스를 인물로 되짚어 봤다.●펭수 BTS급 인기 연습생… 정식 데뷔는 언제쯤? 초등학생부터 30~40대 직장인들까지 올해 대한민국은 키 2m 10㎝의 거대한 펭귄, ‘펭수’에게 빠졌다. 지난 4월 EBS TV와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공식 지위는 ‘EBS 연습생’이라지만 8개월 만에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한 최고 스타다. 랩, 댄스 등 아이돌급 재능은 물론 할 말은 하면서도 팬들에게는 무한 애정을 표현하는 성격이 순식간에 팬들을 사로잡았다. 한 취업 사이트가 진행한 ‘올해의 인물’ 설문조사에서는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펭수 모시기’에 방송가뿐 아니라 정부부처, 산업계 등 전 분야가 공을 들인다. 한 의류업체가 진행한 펭수 협업 제품은 3시간 만에 완판됐고, 펭수의 에세이 다이어리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뛰어넘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정식 데뷔가 아쉽지 않을 펭수의 인기는 2020년에도 주욱.●조국 ‘36일 재임’ 법무장관…공정·檢개혁 화두로 2019년은 ‘조국 정국’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좋든 싫든 ‘공정사회’와 ‘검찰개혁’ 화두를 우리 사회에 풀어야 할 숙제로 던졌다. 조국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기 민정수석으로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하다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논란 및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표창장 위조 의혹 등이 잇따르며 여론이 급격히 악화했다. 결국 9월 9일 장관 임명 뒤 약 한 달 만인 10월 14일 장관직을 사퇴했다. 이후 검찰 조사를 받으며 유무죄를 법정에서 가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특히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과 ‘청와대 하명수사’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당분간 조 전 장관을 둘러싼 논란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손흥민 전설 된 ‘손’… 발롱도르 22위 아시아 최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7·토트넘)은 한국 축구 불세출의 스타다. 11월 7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22호, 123호 골을 거푸 터뜨리며 ‘레전드’ 차범근(66) 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하던 한국인 유럽 역대 최다 골(121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12월 8일 번리전에서는 75m 질주 끝에 그림 같은 원더골로 세계를 열광시켰다. 세계 최고 축구 선수를 선정하는 발롱도르 투표 결과 22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성탄절 직전 레드카드 퇴장 이슈로 2019년을 일찍 마무리한 것은 옥에 티.●윤석열 살아 있는 권력 향한 칼날의 끝은… ‘조국 사태’와 ‘검찰 개혁’, ‘권력형 비리 수사’의 중심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있다. 검찰총장에 오른 지 33일 만에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을 상대로 대대적 수사를 벌였다. 윤 총장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총장의 소신에 박수를 치는 이도 있지만 ‘검찰개혁을 막으려는 쿠데타’, ‘검찰주의자’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유재수 전 금융위 국장 감찰 무마 의혹’,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등 권력을 향한 칼날은 현재진행형이다.●양승태 ‘헌정 초유’ 사법부 수장 피고인석 서다 그야말로 ‘헌정사상’ 최초로 역대 대법원장 가운데 처음 구속 기소된 인물이다. 전직 대법원장이지만 엄연한 사법부의 최고 수장을 구속하는 것은 법원의 판단이기 때문에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2011년 9월부터 6년간 대법원장을 지내며 법원행정처를 통해 ‘재판거래’ 등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7월 재판부의 직권 보석 결정에 따라 석방된 이후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병원에서 폐암 의심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김정은 대화 판 깰 듯 말 듯… 응답하라, 로켓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한 해를 보냈다. 신년사에서 “언제든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됐다”고 자신만만해했던 그는 2월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로 협상 시한을 설정하고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궁지에 몰렸다. 이후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10월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에서도 북미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새해 김 위원장이 선택할 ‘새로운 길’의 무게 역시 만만치 않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따른 부담은 쌓여 가고 대선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관심은 낮아질 전망이다.●봉준호 ‘기생충’ 황금종려상… 세계 영화제 휩쓸다 그야말로 ‘봉준호의 해’였다. 영화 ‘기생충’이 지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움켜쥔 이후 각종 영화제의 굵직한 상을 휩쓸었다. 영화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외국 영화들이 세운 기록을 갈아 치우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기생충’의 선전은 올해로 100년을 맞은 한국 영화계에도 큰 선물이었다. 봉 감독은 내년 초에도 숨 쉴 틈 없는 일정을 이어 간다. 1월 5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시작으로다음달 시상식만 10곳에 이른다. 봉 감독의 수상 행보가 2월 9일 미국 최고의 영화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정점을 찍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춘재 30년 만에 밝혀진 ‘살인의 추억’ 그놈 ‘살인의 추억’ 그놈의 30년 베일이 벗겨졌다. 1980년대 중반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당시 과학수사의 한계로 미궁에 빠졌다가 DNA 분석 기술 발달로 33년 만에 밝혀졌다. 1994년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복역하던 이춘재(56)가 사건 유류품에서 DNA가 나오고 가석방 희망이 사라지자 입을 열었다.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성폭행 등 범행을 털어놨다. 모방 범죄로 알려져 범인이 검거돼 복역까지 마친 8차(1988년) 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 실토, 충격을 더했다.●승리 버닝썬 게이트… ‘승츠비’의 몰락 지난해 11월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을 계기로 올해 연예계 사건·사고의 중심에 섰다. 일명 ‘승리 게이트’라 불리기도 했다. 승리는 또 불법 촬영 영상물 공유, 경찰 수뇌부 유착, 연예계 성접대 알선, 마약 유통 등 다양한 의혹에 휘말렸다. 특히 성접대 의혹으로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다. 결국 승리는 지난 6월 성매매 알선, 성매매, 변호사비 횡령, 버닝썬 자금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유정 시신 없는 잔혹 살해극에 온 국민 공포 전남편(36)과 의붓아들(5)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의 범행은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제주에서 살해한 전남편의 시신을 차에 싣고 육지까지 이동하며 훼손·유기하는 등 대담하고 침착한 범행이었다. 고유정은 10여 차례 열린 재판에서 전남편이 성폭행하려 해 벌어진 우발적인 사건이라며 범행을 사전 계획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검찰 측 증거는 정황증거일 뿐 전남편 시신 등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또 검찰은 고유정이 지난 3월 새벽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의붓아들 등 위에 올라타 압박해 사망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펭’므파탈에 홀리고 ‘조국태풍’에 혼났다

    ‘펭’므파탈에 홀리고 ‘조국태풍’에 혼났다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 이후 북핵 위기는 다시 고조됐고, ‘조국 사태’로 극심한 사회 분열을 앓았으며, 미궁에 빠진 화성 연쇄살인의 진범이 드러났다. 암담한 시간 속에 봉준호 감독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 한 알 청량제가 돼 주기도 했다. ‘다사다난’이 아니고는 표현할 길이 없는 2019년 국내 10대 뉴스를 인물로 되짚어 봤다.●펭수 BTS급 인기 연습생… 정식 데뷔는 언제쯤? 초등학생부터 30~40대 직장인들까지 올해 대한민국은 키 2m 10㎝의 거대한 펭귄, ‘펭수’에게 빠졌다. 지난 4월 EBS TV와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공식 지위는 ‘EBS 연습생’이라지만 8개월 만에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한 최고 스타다. 랩, 댄스 등 아이돌급 재능은 물론 할 말은 하면서도 팬들에게는 무한 애정을 표현하는 성격이 순식간에 팬들을 사로잡았다. 한 취업 사이트가 진행한 ‘올해의 인물’ 설문조사에서는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펭수 모시기’에 방송가뿐 아니라 정부부처, 산업계 등 전 분야가 공을 들인다. 한 의류업체가 진행한 펭수 협업 제품은 3시간 만에 완판됐고, 펭수의 에세이 다이어리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뛰어넘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정식 데뷔가 아쉽지 않을 펭수의 인기는 2020년에도 주욱.●조국 ‘36일 재임’ 법무장관…공정·檢개혁 화두로 2019년은 ‘조국 정국’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좋든 싫든 ‘공정사회’와 ‘검찰개혁’ 화두를 우리 사회에 풀어야 할 숙제로 던졌다. 조국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기 민정수석으로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하다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논란 및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표창장 위조 의혹 등이 잇따르며 여론이 급격히 악화했다. 결국 9월 9일 장관 임명 뒤 약 한 달 만인 10월 14일 장관직을 사퇴했다. 이후 검찰 조사를 받으며 유무죄를 법정에서 가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특히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과 ‘청와대 하명수사’ 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당분간 조 전 장관을 둘러싼 논란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손흥민 전설 된 ‘손’… 발롱도르 22위 아시아 최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7·토트넘)은 한국 축구 불세출의 스타다. 11월 7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22호, 123호 골을 거푸 터뜨리며 ‘레전드’ 차범근(66) 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하던 한국인 유럽 역대 최다 골(121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12월 8일 번리전에서는 75m 질주 끝에 그림 같은 원더골로 세계를 열광시켰다. 세계 최고 축구 선수를 선정하는 발롱도르 투표 결과 22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성탄절 직전 레드카드 퇴장 이슈로 2019년을 일찍 마무리한 것은 옥에 티.●윤석열 살아 있는 권력 향한 칼날의 끝은… ‘조국 사태’와 ‘검찰 개혁’, ‘권력형 비리 수사’의 중심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있다. 검찰총장에 오른 지 33일 만에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을 상대로 대대적 수사를 벌였다. 윤 총장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 총장의 소신에 박수를 치는 이도 있지만 ‘검찰개혁을 막으려는 쿠데타’, ‘검찰주의자’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유재수 전 금융위 국장 감찰 무마 의혹’,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등 권력을 향한 칼날은 현재진행형이다.●양승태 ‘헌정 초유’ 사법부 수장 피고인석 서다 그야말로 ‘헌정사상’ 최초로 역대 대법원장 가운데 처음 구속 기소된 인물이다. 전직 대법원장이지만 엄연한 사법부의 최고 수장을 구속하는 것은 법원의 판단이기 때문에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2011년 9월부터 6년간 대법원장을 지내며 법원행정처를 통해 ‘재판거래’ 등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7월 재판부의 직권 보석 결정에 따라 석방된 이후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최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병원에서 폐암 의심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기로 했다.●김정은 대화 판 깰 듯 말 듯… 응답하라, 로켓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한 해를 보냈다. 신년사에서 “언제든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됐다”고 자신만만해했던 그는 2월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로 협상 시한을 설정하고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궁지에 몰렸다. 이후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10월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에서도 북미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새해 김 위원장이 선택할 ‘새로운 길’의 무게 역시 만만치 않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따른 부담은 쌓여 가고 대선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관심은 낮아질 전망이다.●봉준호 ‘기생충’ 황금종려상… 세계 영화제 휩쓸다 그야말로 ‘봉준호의 해’였다. 영화 ‘기생충’이 지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움켜쥔 이후 각종 영화제의 굵직한 상을 휩쓸었다. 영화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외국 영화들이 세운 기록을 갈아 치우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기생충’의 선전은 올해로 100년을 맞은 한국 영화계에도 큰 선물이었다. 봉 감독은 내년 초에도 숨 쉴 틈 없는 일정을 이어 간다. 1월 5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시작으로다음달 시상식만 10곳에 이른다. 봉 감독의 수상 행보가 2월 9일 미국 최고의 영화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정점을 찍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춘재 30년 만에 밝혀진 ‘살인의 추억’ 그놈 ‘살인의 추억’ 그놈의 30년 베일이 벗겨졌다. 1980년대 중반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당시 과학수사의 한계로 미궁에 빠졌다가 DNA 분석 기술 발달로 33년 만에 밝혀졌다. 1994년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복역하던 이춘재(56)가 사건 유류품에서 DNA가 나오고 가석방 희망이 사라지자 입을 열었다.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성폭행 등 범행을 털어놨다. 모방 범죄로 알려져 범인이 검거돼 복역까지 마친 8차(1988년) 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 실토, 충격을 더했다.●승리 버닝썬 게이트… ‘승츠비’의 몰락 지난해 11월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을 계기로 올해 연예계 사건·사고의 중심에 섰다. 일명 ‘승리 게이트’라 불리기도 했다. 승리는 또 불법 촬영 영상물 공유, 경찰 수뇌부 유착, 연예계 성접대 알선, 마약 유통 등 다양한 의혹에 휘말렸다. 특히 성접대 의혹으로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다. 결국 승리는 지난 6월 성매매 알선, 성매매, 변호사비 횡령, 버닝썬 자금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현재 승리는 환치기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유정 시신 없는 잔혹 살해극에 온 국민 공포 전남편(36)과 의붓아들(5)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의 범행은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제주에서 살해한 전남편의 시신을 차에 싣고 육지까지 이동하며 훼손·유기하는 등 대담하고 침착한 범행이었다. 고유정은 10여 차례 열린 재판에서 전남편이 성폭행하려 해 벌어진 우발적인 사건이라며 범행을 사전 계획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검찰 측 증거는 정황증거일 뿐 전남편 시신 등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또 검찰은 고유정이 지난 3월 새벽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의붓아들 등 위에 올라타 압박해 사망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춘재 “8차사건 내가 한 거로 밝혀지면 경찰 곤란한 거 아니냐”

    이춘재 “8차사건 내가 한 거로 밝혀지면 경찰 곤란한 거 아니냐”

    14건의 연쇄살인범 이춘재(56)가 모방 범죄로 알려진 ‘8차 사건’을 자백한 데는 경찰 프로파일러의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모(52) 씨의 재심청구를 돕는 박준영 변호사는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찰 조사 당시 이춘재의 자백 과정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이춘재가 종이와 펜을 달라고 했고 ‘살인 12+2,강간 19,미수 15’라고 써서 프로파일러에게 건넸더니 다들 놀라는 분위기였다“며 ” 10건 중 범인이 잡힌 8차 사건을 뺀 9건을 인정해야 하는데,순간 다들 난감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춘재는 ‘(8차 사건도) 다 내가 한 거로 밝혀지면 경찰이 곤란한 거 아니냐’고 하면서,‘곤란하면 이야기 안 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공은경 팀장이 ‘그런 것은 상관없고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공은경 경위(40·여)는 다른 프로파일러들과 함께 이춘재 조사에 투입돼 자백을 받아낸 인물이다. 수원지법은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개시 여부를 내달 중 결정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음주사고 후 피해차량 운전자 폭행 30대 검거

    경기 화성시에서 음주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자신을 붙잡은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A(36)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화성시 팔탄면의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후미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면허취소(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수준의 만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뒤쫓아 온 피해 차량 운전자가 자신을 붙잡자 얼굴 등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모 이혼 험담해서” 친구 살해 女초등생 소년분류심사원에

    “부모 이혼 험담해서” 친구 살해 女초등생 소년분류심사원에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 형사상 미성년자 형사처벌대상 아냐사인 규명차 피해 여학생 시신 부검부모의 이혼 소식을 퍼뜨리고 험담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초등학생이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넘겨졌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또래 친구 흉기 살인사건을 저지른 초등학교 고학년생 A양이 경찰 조사를 마치고 27일 오후 늦게 비행 청소년 등을 위탁받아 수용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인 소년분류심사원에 인치됐다. 법원은 청소년이 저지른 범행의 내용이 가볍지 않거나 반복해서 범행을 저지를 우려가 있는 경우 소년분류심사원 위탁을 결정한다. 법원의 이번 판단은 A양이 저지른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26일 오후 7시 40분쯤 경기북부지역 소재 자신의 조부모 집에서 친구 B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은 집 앞 복도에서 쓰러진 채 이웃에 의해 발견됐다. B양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사망했다.A양은 자신의 가족 문제에 대해 B양이 험담했다는 이유로 이러한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내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B양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소문을 퍼뜨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에 사건 발생 한달 전부터 다른 친구들로부터 ‘B양이 네 가족에 대해 험담하고 다닌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이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여학생은 서로 다른 초등학교에 재학하고 있지만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서로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A양을 긴급체포했다가 A양이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촉법소년’이어서 석방해 가족에게 인계했었다.검거 당시 A양은 조부모의 집 안에서 B양의 혈흔을 지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을 찾아 온 경찰이 B양에 대해 묻자 A양은 당초 ‘B양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곧 범행을 자백했다.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형사상 미성년자로,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다. A양은 앞으로 약 1개월의 소년분류심사원 위탁 기간 중 심사를 거쳐 보호처분 등을 받게 된다. 경찰은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교육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초등학생인 만큼 이번 사건으로 주변에서 받을 충격에 대비, 교육지원청 산하 청소년상담센터인 위센터(Wee센터)를 통해 학생 심리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각 학교에 교육지원청 장학사를 파견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女초등생이 같은 초등생 흉기로 숨지게 해…“부모 이혼 험담해서”

    女초등생이 같은 초등생 흉기로 숨지게 해…“부모 이혼 험담해서”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 해당…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 초등학교 여학생이 같은 여자 초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27일 경찰 등 수사기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 50분쯤 경기 북부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A양이 B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B양은 집 앞 복도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복도에서 B양을 발견한 목격자의 비명을 듣고 경비원이 112에 신고했다. B양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사망했다. ‘아이가 복도에 쓰러져 있고 혈흔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을 수색하던 중 오후 9시쯤 이 아파트에 사는 조부모 집에 거주하던 A양으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고 A양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양은 조부모의 집 안에서 B양의 혈흔을 지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을 찾아 온 경찰이 B양에 대해 묻자 A양은 ‘B양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곧 범행을 자백했다. 이에 경찰은 A양을 긴급체포했다가 석방한 뒤 가족에 인계했다. 이튿날인 27일 오전 다시 A양을 불러 보호자와 프로파일러 입회 하에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내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B양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 소문을 퍼뜨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여학생은 서로 다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지만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서로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경찰에 사건 발생 한달 전부터 다른 친구들로부터 ‘B양이 네 가족에 대해 험담하고 다닌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이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현재 심리검사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상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돼 형사상 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법원은 이날 비공개로 소년재판을 열어 A양을 경기도 내의 한 소년보호기관에 위탁 감호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교육 당국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초등학생인 만큼 이번 사건으로 주변에서 받을 충격에 대비, 교육지원청 산하 청소년상담센터인 위센터(Wee센터)를 통해 학생 심리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각 학교에 교육지원청 장학사를 파견해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흉기 들고 대피 차단한 주택 방화범 영장

    흉기 들고 대피 차단한 주택 방화범 영장

    전북 전주의 주택 방화범이 흉기를 들고 대피를 차단해 관리인을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50대 세입자의 잔혹한 범행 전모가 경찰 조사로 밝혀졌다. 방화법은 현수막을 불쏘시개로 사용해 큰불을 내는가 하면, 피해자가 화마를 피해 도망가지 못하도록 흉기를 들고 문 앞을 지키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긴급체포된 A(59)씨는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그는 “최근 주택 관리인과 월세 납입 문제로 크게 다투다 관리인이 무시해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매달 25만원을 내고 완산구 동완산동의 한 주택에서 세 들어 살았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11시 50분쯤 완산구 동완산동의 한 주택에서 관리인 B(61)씨가 방에 있는 것을 보고 범행을 준비했다. 그는 보일러실 한쪽에 있는 현수막을 가져와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이를 B씨의 방 앞에 뒀다. 범행 과정에서 휘발유 등 또 다른 인화 물질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이 노후한 데다 문과 창틀 등이 목재로 만들어져 불은 삽시간에 번졌다. 뒤늦게 화재를 알아챈 B씨는 방을 빠져나오려 했으나 A씨가 흉기를 들고 문 앞을 지키고 있어 화장실로 대피했다. B씨는 이후 다른 지역에 사는 집주인인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으나 기도에 큰 화상을 입어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이를 문밖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연기가 주택을 뒤덮은 뒤에야 현장을 벗어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러한 경위를 밝히면서도, 계획적인 범행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당시 피의자는 흉기를 소지한 상태였다”며 “피의자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만큼, 신속히 수사해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5세 딸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엄마…아동학대 흔적 발견

    5세 딸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엄마…아동학대 흔적 발견

    다섯 살 딸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도록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엄마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5분쯤 A(42)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관악구 자택에서 딸 B(5)양을 여행용 가방에 2시간가량 가둔 채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일 오후 B양을 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아이가 의식이 없다. 살려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병원 도착 후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의식과 호흡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응급처치를 하던 의료진이 B양의 온몸에 멍이 들어 있는 점을 발견하고 아동 학대 혐의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거짓말했다고 5살 딸 여행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모친

    거짓말했다고 5살 딸 여행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모친

    5살 딸이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7시 5분쯤 A(42)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서울 관악구 한 아파트에서 딸 B(5)양이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여행용 가방에 2시간 가량 가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B양을 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심폐소생술을 받은 B양은 의식과 호흡이 돌아오지 않았다. 의료진은 B양의 온 몸에 멍이 들어있던 것을 발견해 아동학대로 의심해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속보] 5살 딸 여행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모친 검거

    5살 딸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5분쯤 A(42)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는 관악구 소재 자택에서 딸 B(5)양을 여행용 가방에 2시간가량 가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흔일곱 노인과 결혼한 스물여섯 여성, 100만 달러 빼내 달아나려다 덜미

    일흔일곱 노인과 결혼한 스물여섯 여성, 100만 달러 빼내 달아나려다 덜미

    결혼한 지 넉달 밖에 안된 스물여섯 살 신부가 일흔일곱 살 남편의 100만 달러(약 11억 6000만원)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달아나려다 검거됐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일간 탬파 베이 타임스와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8월 탬파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리처드 래퍼포트와 결혼한 이스라엘 국적의 린 헬레나 핼폰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탬파 국제공항에서 남편 돈을 갖고 출국하려다 덜미를 잡혀 돈세탁과 사기, 노인 사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헬폰은 지난달 탬파에 있는 한 업소에 나타나 100만 달러 짜리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남편에게 요트 한 대를 사주고 싶어 그런다고 했다. 분명히 수표에는 남편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본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된다고 점원은 얘기했다. 그러자 그날 다시 33만 3300달러씩 석 장의 수표로 쪼개 와서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하지만 점원은 끝까지 안된다고 하고 그녀가 제공한 인적 사항 등을 토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관들이 남편을 찾아가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래퍼포트는 아내를 믿는다며 그녀가 갈취하려는 것이 맞더라도 그녀에게 주고 싶다며 고국인 이스라엘로 추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보탰다. 헬폰은 그 뒤 올랜도에서 기어이 다른 남성을 시켜 수표 두 장을 66만 6000 달러(약 7억 7000만원)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수사관들이 지난 10일 다시 래퍼포트에게 연락해 이런 사실을 알려주며 “사기와 절도 피해자가 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이번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헬폰은 모든 혐의를 부정하며 무죄를 적극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 토드 포스터는 마이애미 헤럴드 인터뷰를 통해 “이들은 합법적인 부부이며, 우리는 이 상황을 명료하게 해줄 추가 팩트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보석금 100만 달러를 책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이 싹튼 것으로 법원 서류에 기재돼 있다. 래퍼포트의 딸 데이나 티투스는 두 사람이 결혼한지도 몰랐다고 했다. 티투스는 아버지의 나이를 헬폰이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영장에 적시돼 있다. 헬폰은 티투스 등 가족들이 자신들의 결혼을 의심하고 헤어질 것을 강요해 남편에게 정당한 몫을 받아내 떠나려 한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고 마이애미 헤럴드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몸캠 피싱’에 낚인 657명 32억 뜯겼다

    ‘몸캠 피싱’에 낚인 657명 32억 뜯겼다

    지인을 사칭해 메신저로 돈을 뜯거나 음란채팅 후 협박해 돈을 강탈한 사이버 금융범죄 일당이 대거 적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00명 더 많은 2632명이 입건됐다. 경찰청은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약 6개월간 사이버 금융범죄 등을 특별단속한 결과 2339건을 단속해 2632명을 검거하고 77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단속 건수는 53.4%(1525건→2339건), 검거 인원은 62.2%(1622명→2632명), 구속 인원은 57.1%(49명→77명) 증가했다. 지인의 메신저 아이디를 해킹해 접근한 뒤 급전을 빌려 달라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메신저 피싱이 682명(3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민등록번호 등 단순히 개인정보만 빼낸 피싱이 409명(20.7%), 음란채팅을 하고 영상을 녹화해 지인에게 뿌리겠다는 방식으로 돈을 뜯어낸 ‘몸캠 피싱’이 226명(11.5%)이었다. 특히 어떤 몸캠 피싱 일당은 올해 피해자 657명을 대상으로 총 32억원을 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메신저로 화상채팅을 하자고 접근한 뒤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고 음란행위를 녹화한 뒤 피해자의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경찰청 관계자는 “평소 음란채팅 자체를 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며, 상대방이 보내는 파일 중 출처가 불분명한 애플리케이션은 내려받지 않아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단속 기간 종료 후에도 상시 단속 체제로 전환해 단속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몸캠 피싱이나 국외에서 발생한 고난도 랜섬웨어 사건은 지방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외교부 “베트남 호찌민 교민 강도살인 용의자 범행일체 자백”

    외교부 “베트남 호찌민 교민 강도살인 용의자 범행일체 자백”

    교민 일가 3명 찔러 1명 사망·2명 부상신원 노출 피하려 범행 때 영어 사용외교부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지난 21일 발생한 한국 교민 강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 20대 한국인이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공개수배 이틀 만에 체포된 용의자는 필리핀에서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지난달 베트남 입국해 치과 관련 일을 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생활고에 시달리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강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공개수배 중이던 한국인 이모(29)씨가 25일 오후 베트남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주호찌민총영사관에 따르면, 베트남 공안의 관련 책임자와 유선 접촉한 결과 용의자가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주호찌민총영사관은 현지 공안을 방문해 용의자 검거에 따른 수사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영사관은 용의자와의 영사면담 및 부상한 피해자 가족에 대한 영사 조력을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용의자는 지난 21일 오전 1시 30분쯤(현지시간) 호찌민시 7군 한인 밀집 지역인 푸미흥에서 사업가인 교민 A(50)씨의 집에 뒷문으로 침입해 A씨와 아내(49), 딸(17)을 흉기로 찌른 혐의다. 이로 인해 A씨 아내가 숨졌고, A씨와 딸은 응급수술을 받은 뒤 회복해가고 있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25일 밤 경찰에 체포된 이씨는 사건 당일 현금 300만동(약 15만원)과 스마트폰 4개를 빼앗아 피해자의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 또 같은 날 오전 5시 호찌민 2군 지역 투티엠 다리 옆 공터에서 피해자의 승용차를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신원 노출을 피하려고 범행 마지막 순간까지 영어를 사용해 수배 당시 베트남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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